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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녀의 벽 무너진 美 대학 야구

    금녀의 벽 무너진 美 대학 야구

    사라 후덱(18)이 미국 대학 야구 금녀의 벽을 허문다. 미국 일간 슈리브포트 타임스는 4일 “사라가 5일 그녀의 고향인 휴스턴에서 보시에 패리시 커뮤니티 칼리지(BPCC)의 야구 장학생으로 5일 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라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동안 활약한 존 후덱의 딸이다. 존은 1994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신문은 “계약이 체결될 경우 사라는 BPCC 사상 최초의 여자 야구 선수이자, 대학 레벨에서 뛰는 첫 번째 여자 선수로서 이름을 남기게 된다”고 보도했다. 10살 때 소프트볼을 시작한 사라는 이후 야구로 전향했다. 텍사스의 슈거랜드에 있는 조지 랜치 고등학교의 야구팀에서 왼손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사라는 “아버지뿐 아니라 아버지의 친구인 메이저리거들에게서 다양한 구종을 배웠다. 나는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를 던질 수 있다. 최근에는 커터를 연마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라는 또 “BPCC의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PCC 야구팀의 애론 보라첵 감독은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라를 영입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승리하기 위해 계약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라첵 감독은 사라가 최고 시속 82마일(약 132㎞)의 공을 던진다고 소개하며 “그 정도면 좋은 편이다. (구속은) 주변의 또래 남자 선수들보다 오히려 낫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단독] 넉넉해진 부산의 관문 “편안히 모십니다”

    [단독] 넉넉해진 부산의 관문 “편안히 모십니다”

    부산의 새로운 관문이 될 새 국제여객터미널이 모습을 드러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16일 북항재개발사업 중 하나인 ‘신국제여객터미널’ 공사를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공사를 시작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새로 지어진 국제여객터미널은 2012년 7월 총 2343억원을 들여 부산 북항 3·4부두 일원 9만 3000㎡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국제여객터미널동(7만 8802㎡)과 게이트·경비초소(815㎡), 보세화물창고(3045㎡), 면세품 인도장(2600㎡), 근로자 휴게소 등으로 꾸몄다. 건물 외형은 고래의 힘찬 유영과 파도의 역동성을 통해 해양수도 부산을 형상화했으며, 연간 278만명의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다. 국제여객터미널은 1층 주차장과 수하물탁송장, 2층 입국장, 3층 출국장으로 활용된다. 또 2·3층에는 검역, 입국심사·세관통관, 지원시설 및 식당가, 편의시설 등이 들어섰고 대형 면세점도 입주했다. 4층은 입주업체 및 관련 기관 등의 사무실, 5층에는 다목적 이벤트홀과 국제회의장이 배치됐다. 터미널은 준공검사 등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기관의 입주와 3개월에 걸친 시범 운영을 마치고 오는 7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선박이 접안하는 부두시설은 10만t급 크루즈선박 1선석을 비롯해 2만t급 국제여객선 5선석, 500t급 8선석 등이 이미 지난해 11월 완공됐다.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새 국제여객터미널은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과 부산항 이용객에게 쾌적하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북항재개발사업에도 탄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78년 연간 3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 기존 국제여객터미널은 2004년 100만명의 이용객을 돌파하고 지난해 117만명이 이용하는 등 가파른 증가로 수용 인원을 초과해 새로운 국제여객터미널이 신축됐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국제유가 50달러 붕괴] 금·국채… 안전자산에 돈 쏠림 심화

    금과 국채, 달러·엔화 등 안전자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이 맥없이 무너지고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감이 증폭되는 등 국제 금융시장에 불안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사흘 연속 강한 상승세를 타며 전날보다 15.40달러(1.3%)가 오른 온스당 121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도 전날보다 1.1% 오른 온스당 1216.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조폐국은 지난달 금화 판매량이 전달(1만 8000온스)보다 2배 이상 많은 4만 2000온스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미국 장기 국채 중에서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6일 전날보다 9.7bp(1bp=0.01% 포인트) 떨어진 2.502%를 기록하며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전날보다 9.0bp 내린 1.944%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독일과 영국,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독일 국채는 이날 0.45%, 일본 국채는 0.295%, 영국 국채는 1.581%로 각각 떨어졌다. 국채 금리의 하락은 국채 가격의 상승을 뜻한다. 달러화와 엔화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환율은 전날(1.1933)보다 떨어진 유로당 1.894달러에 거래됐다. 2006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화 환율은 전날보다 1.14엔이 하락한 달러당 118.49엔에 매매됐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것은 국제 유가 급락과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의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등 경제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까닭이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인 핌코를 이끌었던 빌 그로스는 “올해가 끝날 때쯤 많은 종류의 자산이 수익률 마이너스(-)를 보일 것”이라며 “안정적 현금 흐름을 보이는 양질의 자산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무선인터넷 속도 가장 빠른 곳…LTE-A SK텔레콤, 와이파이 KT

    무선인터넷 속도 가장 빠른 곳…LTE-A SK텔레콤, 와이파이 KT

    이동통신사 가운데 무선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어딜까. 광대역 LTE-A와 3G 환경에서는 SK텔레콤이, 와이파이는 KT가 내려받기 속도가 가장 빨랐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4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올해 이통사들의 광대역LTE, 3G, 와이파이 내려받기 속도는 지난해 대비 각각 37.4%, 10.9%, 77%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각 사별 속도는 차이가 있었는데, 광대역 LTE-A는 SK텔레콤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 116.9Mbps로 KT와 LG유플러스(113.2Mbps)를 앞섰다. 광대역 LTE에서는 3사가 77.8Mbps로 별 차이가 없었다. 3G 부문에서도 SK텔레콤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 5.5Mbps로 KT(4.7Mbps)를 앞섰다. LG유플러스는 양사가 택한 WCDMA 방식이 아닌 CDMA-1X 방식을 채택해 3G에서는 객관적인 속도 비교가 어렵다. 와이파이 부문에서는 KT가 35.7Mbps로 SK텔레콤(32.1Mbps)과 LG유플러스(12.8Mbps)를 제치고 1위에 올랐고, LG유플러스는 LTE 업로드 속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민원 발생 지역과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된 음성통화 서비스 평가에서도 SK텔레콤이 우수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Mr.왕 “니~하오” Buy 서울특별시

    [단독] [커버스토리] Mr.왕 “니~하오” Buy 서울특별시

    지난 25일 오전 11시 중국인이 소유한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건강식품 매장은 중국인 관광객으로 붐볐다. 4대의 버스가 연이어 주차돼 있었고, 3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매장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떠나자 바로 2대의 버스가 그 자리를 채웠다. 버스에서 내린 중국인들은 옷깃을 여미며 건강식품·화장품 매장 등으로 서둘러 들어갔다. 연남동은 중국인 전용 면세점의 메카로 알려져 있다. 홍대 앞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자 성산동, 망원동 등으로 매장이 늘어나는 추세다. 마포구에 있는 외국인 전용 관광기념품 판매점은 2010년 3곳이 문을 연 이후 올해까지 36개로 늘었다. 중국인의 부동산 취득이 늘자 연남동 일대의 대지 가격은 3년 전보다 2배 정도 뛰어 3.3㎡(1평)당 4000만~5000만원을 호가한다.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서대문구에서 건강식품 매장을 운영하는 중국인의 경우 연남동에 추가 매장을 열기 위해 물색 중”이라면서 “1·2층 매장의 월세가 3000만원 선이니 중국인들도 건물을 매입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낫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음식점 주인 김모씨는 “좁은 2차로뿐 아니라 대로변 시내버스 정류장에도 관광버스들이 늘어서 있어 주민들만 교통 불편을 겪는다”면서 “중국 관광객 대부분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음식점과 여행사, 판매점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땅값과 월세만 올릴 뿐 상권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최근 중국 자금은 명동의 대형 빌딩에도 손을 뻗치기 시작했다. 중국건설은행이 이달 말 잔금을 지급하면 총 510억원에 동양생명 명동사옥을 완전히 인수하게 된다. 국내에 진출한 중국은행의 건물 매입은 처음이다. 중국은행(BOC)도 빌딩 매입을 물색 중이며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도 R&D센터 건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서울 토지 매입 건수는 2012년 1109건에서 올해 1993건으로 79.7% 증가했다. 아직 미국(올해 1만 3528건)보다 적지만 증가율은 미국(1.8%)뿐 아니라 유럽(17.5%), 일본(0%)도 크게 앞지른다. 지난해 10월 시는 베이징과 투자유치를 위해 전략적 협력을 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제주도와 부산 일대에서 이뤄지던 중국 자본의 지자체 사업 투자도 서울시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서울에 투자하는 994개 중국기업 중 970개(97.6%)가 100만 달러 이하의 소규모 기업이다. 중국인 전용 여행사나 면세점 등을 포함한 서비스업은 923개(92.9%)에 이르는 반면 제조업은 56개(5.6%)에 불과하다. 중국 자본이 한류를 점령한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문화, IT 산업 등으로 중국 투자가 다변화되는 것이 그나마 다행일 정도다. 단일 대형프로젝트 투자가 없는 것도 한계로 꼽힌다. 영국의 경우 런던 로열 앨버트 부두를 2025년까지 개발할 계획인데, ABP차이나홀딩스가 중국 자금 약 2조 9500억원을 투자한다. 1만 6000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며 투자로 인한 창출 금액은 약 10조 4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시는 국내 기업도 해외 투자에 더 집중하는 환경에서 외국자금 유치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저성장시대로 진입한 상황에서 외국 자금을 통해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 전체로 봐도 외국인직접투자는 전 세계 평균(명목GDP의 20~30%)에 크게 낮은 1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와 매각에서 경험한 ‘먹튀’ 등의 부작용이다. 세계 각국에 5000억 달러(약 551조원)를 투자해 온 중국은 보호주의 장벽 우회, 기술획득, 자원확보 등의 목적을 위해 무리한 인수·합병(M&A)을 하는 경우도 있다. 기술획득이 목적인 것으로 알려진 2005년 상하이자동차의 쌍용자동차 매입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투자, 고용시장 및 산업의 긍정적 파급효과 여부, 투자 수익을 보장하는 동시에 공공성이 확보됐는지 등을 확인하면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부산항 크루즈네트워크 발족… 접안시설 확충 등 현안 논의

    21세기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떠오르는 크루즈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가 구성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4일 부산항 크루즈산업 관련 기관과 업체가 참여하는 부산항 크루즈네트워크(BCN)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BCN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운영 방안과 시설 확충 계획 등 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안들에 대한 통일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구성됐다. 여기에는 부산시와 부산해양항만청, 부산세관, 법무부 출입국사무소, 크루즈선사 대리점 등이 참여한다. 부산항 크루즈산업은 2011년 5만 1331명의 크루즈 승객이 처음 입항한 데 이어 올해는 24만 4935명이 입항하는 등 최근 3년간 5배 가까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크루즈선이 입항할 때마다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해운대와 남포동 등 시내 주요 관광지를 찾아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BPA는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시키기 위해 내년 7월 개장 예정인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과 감만부두 크루즈선 접안시설을 보강하는 등 시설 확충을 서두르고 있으나 부두 내 관광버스 출입에 따른 안전 문제와 크루즈선 접안에 따른 세관출입국관리검역(CIQ)시설 설치 등의 현안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임신 기간 ‘이런 것’ 접하면 아이 IQ 떨어진다 -美 연구

    임신 기간 ‘이런 것’ 접하면 아이 IQ 떨어진다 -美 연구

    임신부가 일부 플라스틱 제품과 화장품, 방향제 등에 흔히 쓰이는 화학물질인 '프탈레이트'에 과다 노출되면 이후 태어난 아이의 지능지수(IQ)가 또래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 컬럼비아대 메일맨 보건대학원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환경보건연구소(NCEH) 공동연구진이 뉴욕 시내에 사는 저소득층 여성 328명과 이들의 자녀를 '7년간 장기추적' 조사한 결과, 일부 프탈레이트계 화학물질에 노출된 수치가 높은 여성의 자녀는 이 물질에 낮게 노출된 이들의 아이보다 IQ가 평균 7점 낮았다고 밝혔다. 이는 연구진이 산모의 IQ나 임신 중 알코올 섭취, 교육, 배우자의 유무, 그리고 태아의 출생 시 체중과 같은 IQ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고려했을 때에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이번 결과에 따라 연구팀은 임신부에게 '방향제'나 '세탁기용 섬유유연제 시트' 등의 냄새에 노출되는 것을 제한하고 음식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행위, 재활용 마크 3(폴리염화비닐), 6(폴리스틸렌), 7(기타) 표기가 붙은 재활용제품의 사용을 피하도록 당부했다. 연구를 이끈 컬럼비아대 팸 팩터-리트박 부교수(역학)는 “임신부들은 거의 매일 프탈레이트에 노출돼 있다. 대부분 여성은 아동 IQ 저하로 나타난 수치와 같은 프탈레이트에 노출돼 있다”면서 “어린이 장난감에 프탈레이트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은 일부 존재하지만 뇌 발달에 가장 영향을 미치기 쉬운 시기로 간주하는 임신 기간 노출을 억제하는 규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취학 후 아동의 IQ와 임신 기간 프탈레이트 노출과의 관련성을 최초로 보고한 것이다. 연구진은 임신 제3기(약 27주 이상)였던 이들 여성의 소변 표본을 채취, 5종의 프탈레이트계 화학물질을 분석했다. 분석 물질은 디니트로부틸프탈레이트(DnBP), 부틸벤질프탈레이트(BBzP), 디이소부틸프탈레이트(DiBP),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디에칠프탈레이트(DEP)라는 것으로, 유연성을 지닌 플라스틱 제품이나 향수, 매니큐어 등의 화장품, 방향제, 세탁건조기용 유연제 등에서 흔히 발견된다고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런 물질에 관한 노출 수치를 측정하고 태어난 아이가 7세가 된 시점에서 웩슬러식 아동지능검사(WISC-4)를 통해 IQ를 검사했다. 그 결과, DnBP와 DiBP의 노출 수치가 높을수록 IQ가 떨어진 것과 연관성이 있었다. 반면 BBzP와 DEHP, DEP의 수치와는 관련성을 찾을 수 없었다. 놀라운 점은 모든 수치가 이들 물질의 미국내 허용기준치 이내였다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컬럼비아대 로빈 와이어트 교수(환경보건과학)는 “6~7점의 IQ 저하는 자녀의 학업 성취와 직업적 잠재력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로 위험성이 제기된 DnBP와 DiBP는 세탁기용 섬유유연제 시트나 비닐 소재를 사용한 원단, 립스틱, 헤어 스프레이, 매니큐어, 일부 비누 등에 포함돼 있다. 미국에서는 프탈레이트를 포함하는지 여부를 기재하고 있는 제품은 거의 없다. 이번 연구논문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10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피노키오’ 이종석, 락앤락 中 광고 모델 발탁 “신뢰감 주는 이미지”

    ‘피노키오’ 이종석, 락앤락 中 광고 모델 발탁 “신뢰감 주는 이미지”

    ‘아시아의 남신(男神)’ 배우 이종석이 글로벌 기업 ‘락앤락(LOCK&LOCK)’의 중국 모델로 활약한다. 이종석이 모델로 발탁 된 ‘락앤락’은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C-BPI)’에서 올해로 밀폐용기 부문 3년 연속, 보온병 부문 2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등 중국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실제로 중국시장이 2013년 전체 매출의 52%를 차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락앤락’은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스타 이종석을 모델로 발탁하여,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다양한 방식으로 다가오는 2015년 중국의 젊은 층 공략 및 소비자 층 확대를 할 계획이다. 이종석과 함께 한 ‘락앤락’의 신규 광고는 이달 중 중국 내 주요 디지털 매체를 중심으로 온에어 될 예정이다. ㈜락앤락 중국 사업총괄 신동훈 부사장은 “활기차면서 부드러운 이미지로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류스타 이종석의 팔색조 같은 매력이 락앤락에 밝고 젊은 이미지를 부여함과 동시에 신뢰감을 주기에 적격이라고 판단했다”며, “2015년 중국시장에서 밀폐용기는 물론 텀블러, 캐릭터 제품 등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는 만큼 이종석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종석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닥터이방인’에 이어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피노키오’에서 물오른 연기력으로 드라마를 흥행가도에 올려놓고 있음은 물론 국내외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행하려고 보니 내 여동생? 인도 캠페인용 영상 화제

    성폭행하려고 보니 내 여동생? 인도 캠페인용 영상 화제

    인도가 여성 경시풍조에 따른 각종 성폭행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러한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해 제작된 캠페인 영상이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인도 ABP뉴스가 보도했다. 인도의 카릴 헤레카 감독이 제작한 해당 영상은 남성들이 성폭행하는 여성 피해자가 곧 나의 사랑하는 가족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영상을 보면, 인도 뉴델리의 한 으슥한 골목에서 술에 잔뜩 취해 있는 남성들이 지나가는 여성의 뒷모습에 감탄한다. 이윽고 욕구를 참지 못한 남성들은 여성을 뒤쫓아가 추파를 던지더니 급기야 성폭행을 시도하기에 이른다. 그 순간 가해 남성의 얼굴을 마주한 여성은 깜짝 놀라고 만다. 자신을 위협하던 남성이 바로 자신의 친오빠였던 것. 여동생의 얼굴을 알아본 오빠의 얼굴에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친구들은 영문을 알지 못한 채 “뭘 보고만 있어?”라며 여성의 팔을 잡아끈다. 그러자 여성의 친오빠는 “이 여자를 보내줘! 내 여동생이야!”라면서 여동생을 보내준다. 그의 얼굴에는 뒤늦은 후회가 가득하다. 곧이어 화면에는 ‘당신이 다른 여성을 성희롱 하기 전에 당신과 삶을 함께하는 여성들을 생각해보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담긴 자막이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다. 지난달 20일 유튜브에 게시된 해당 영상은 현재 25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영상에 대해 “짧은 영상이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좋은 메시지를 던져주는 영상이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사진·영상=Pocket Film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삼성·한화 2조원대 ‘톱딜’] ‘매각 대상’ 삼성4사 인력 7500여명 운명은

    이번 ‘톱딜’ 단행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삼성의 인력을 100% 고용승계하는 것에 이미 합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각 당일까지 이를 알지 못했던 삼성 화학 부문 계열사 직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빅딜의 대상이 되는 계열사 인력은 7500여명 규모다. 삼성테크윈이 4700여명으로 약 65%를 차지하고 삼성토탈이 1500여명, 삼성종합화학은 300여명, 삼성탈레스는 1000여명이다. 삼성테크윈은 해외사업장을 포함하면 6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에서는 매각 대상 인력과 관련한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단 삼성테크윈 김철교 대표는 이날 사내 담화를 통해 “회사의 주력 사업 부문을 그대로 유지하는 등 향후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3개 계열사 대표들도 사내 통신 등을 통해 임직원에게 동요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 내부는 크게 술렁였다. 삼성테크윈의 한 직원은 “뉴스를 보고 알았다. 매각 여부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또 “과거 코닝 매각 사례로 보면 전환배치가 이뤄질 수도 있지 않느냐”면서도 “아직 확실한 게 없어서 불안하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삼성코닝정밀소재를 그룹에서 분리했고, 올해 2월과 7월 삼성코닝정밀소재 임직원 가운데 300여명을 전환배치해 전자 부문 등 계열사 5곳으로 옮겼다. 당시 회사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환배치 신청을 받았는데 상당수 인력이 계열사를 바꾸면서 삼성 잔류를 택했다. 전환배치를 받지 못한 직원들도 위로금을 받았다. 삼성은 조만간 4곳의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사원 면담을 진행하는 한편 위로금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단 전환배치 신청 여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매각에서 빠진 삼성정밀화학과 삼성BP화학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두 회사가 신수종 사업의 하나인 2차전지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며 “이 두 회사는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美 NIH “자외선차단제 성분, 남성불임 원인일수도”

    美 NIH “자외선차단제 성분, 남성불임 원인일수도”

    자외선차단제와 보습케어제품의 자외선차단 성분으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화학물질이 남성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국립보건원(NIH)이 발표했다.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환경 화학물질과 임신·출산의 관계를 조사하는 목적으로 남녀 501쌍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조사의 하나로 이들 남녀에게서 채취한 소변 성분을 지속해서 확인하고 임신까지의 기간과의 관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임신까지 장기간 걸린 커플은 자외선차단제 등에 사용되고 있는 ‘벤조페논-2’(BP-2), ‘4HO-벤조페논’(4OH-BP)이라고 하는 두 종류의 화학물질이 남성의 소변에서 높은 농도로 검출되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화학물질은 보습관리 용품과 샴푸에 사용되고 있다. 연구를 이끈 NIH의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국립연구소 소속 제르멘 벅-루이스 박사는 이 두 가지 물질에 대해 “자외선을 차단해 자외선을 방지하는 용도에 대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건강 증진이라는 점에서는 어떠한가”라고 되물어, 이 분야에서는 연구가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BP-2와 4HO-BP가 어떤 구조로 남성불임에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벅-루이스 박사는 “업체에 대해 제품에 사용하는 화학물질의 전면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률이 없으므로 상표에는 상세한 정보가 기재되지 않는다”면서 “화학물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 발견되면 그 상황도 변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소비자에게 자외선차단제를 자주 씻어내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역학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꿈의 속도 ‘초당 페타비트급’ 광통신에 도전한다.

    [와우! 과학] 꿈의 속도 ‘초당 페타비트급’ 광통신에 도전한다.

    광섬유는 데이터 전송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대에 축복과도 같은 발명품이다. 좀 더 정확하게는 광통신이라고 해야겠지만 아무튼 얇은 광섬유 한 가닥으로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만큼 많은 양의 데이터를 손쉽게 지구 어느 곳에나 전송할 수 있게 된 것은 현대 문명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기가비트(gigabit)급 인터넷 서비스까지 선보일 수 있는 건 광섬유의 발명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기가비트급 통신이나 10 Gbps 급 속도를 보이는 USB 3.1, 그리고 그보다 더 빠른 속도를 보장하는 썬더볼트(Thunderbolt) 같은 규격은 급격히 증가하는 데이터에 따른 시대적 변화이지만 사실 기업 및 대규모 데이터 센터(IDC)들에서는 더 강력한 수단을 필요로 하고 있다. 기가비트를 뛰어넘는 테라비트(terabit)급이나 그 이상의 속도를 말하는 것이다. 이미 인텔과 코닝 같은 기업들이 힘을 합쳐서 MXC 커넥터라는 새로운 규격을 만들었는데 이는 25 Gbps 급 전송규격의 광섬유를 16 X 4 방식으로 배열해서 한 방향으로 800 Gbps, 양방향으로 1.6 Tbps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이 광섬유에는 코닝의 ClearCurve Fiber가 사용된다. 이 규격을 준수하는 광섬유는 2014년 2분기와 3분기에 순차적으로 파트너들에 의해서 양산이 시작되었는데 미래의 표준으로 보급될지는 아직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1 Tb 이상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규격 단자와 케이블은 이미 현재 진행형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초당 255 '테라비트'까지 성공 한편 이미 한 가닥의 광섬유에서 테라비트급 데이터 전송에 성공한 것은 좀 지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올해 중순에 카를스루헤 공과대학 (Karlsruhe Institute for Technology) 연구팀은 일본의 NTT 에서 개발한 특수한 광섬유를 이용해서 무려 초당 43 테라비트(43 Terabits per second)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1 초에 5 TB 가 넘는 데이터를 전송하는 속도다. 이것만 해도 놀라운 기록이지만 올해가 채 지나기도 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대학 (Eindhoven University of Technology, TU/e)과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 (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CREOL)의 연구자들은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에 새로운 멀티코어 광섬유를 이용해서 무려 초당 255 테라비트(255 Terabits per second)의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 광섬유는 지름 200 미크론 정도로 기존의 통신용 광섬유보다 엄청나게 많이 굵지는 않지만 (참고로 MXC 규격 광섬유의 지름은 180 미크론이다) 사실은 멀티코어 광섬유(multicore fiber)로 내부에 7 개의 코어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다 각 코어당 3 개의 데이터 전송 통로를 지니고 있다. 연구팀은 이 광섬유와 기존의 광섬유를 비교하면 1차선 도로에 한대의 차가 다니는 경우와 7차선 도로에 3대씩 차가 다니는 것을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즉 비교도 안되게 데이터 수송량이 많다는 것이다. -유럽연합 차세대 과학기술 '호라이즌 2020'의 목표 초당 255 테라비트라는 기록을 달성했다면 다음 단계는 페타비트라는 걸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마지막에 언급한 연구는 유럽연합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차세대 과학기술인 호라이즌 2020(Horizon 2020) 연구 계획의 목표이기도 하다. 즉 초당 페타비트급 광통신 기술을 앞으로 6 년 이내에 개발하는 것이다. 물론 이 목표가 매우 야심찬 것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기술발전 속도를 볼 때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실 솔직히 말한다면 이제는 매우 근접한 목표로 보인다. 그러데 사실 이렇게 빠른 광통신을 수용할 만큼 빠른 저장장치도 없을 것 같은데 이와 같은 연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역시 미래를 위한 대비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데이터 전송량은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머지않아 기가비트조차 구시대의 유물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56 kbps 모뎀의 추억을 떠올리면 사실 그때에서 지금까지 오는데 몇십 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향후 막대한 데이터 폭증에 대비함과 동시에 비용절감(백 개의 광섬유가 할 일을 하는 한 개의 광섬유라면 10배 비싸도 10배 정도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다)과 그린 IT를 위한 에너지 절감(역시 같은 논리로 사용되는 케이블의 수가 적으면 에너지 소모도 적을 수 밖에 없음)을 이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기술적 허용하는 한계에 도달할 때까지 연구는 계속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3배 빠른 태블릿 PC 출시… ‘갤럭시탭S 광대역 LTE-A’

    3배 빠른 태블릿 PC 출시… ‘갤럭시탭S 광대역 LTE-A’

    삼성전자가 광대역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트(LTE-A)를 지원하는 태블릿PC ‘갤럭시탭S 광대역 LTE-A’ 10.5인치 제품을 3일 출시했다. 광대역 LTE-A는 기존 LTE와 견줘 3배인 최대 225Mbps(초당 메가비트) 속도의 이동통신망을 쓸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1분 동안 4MB 분량 MP3 음악 파일을 421곡, 5MB 분량 전자책을 337권, 700MB 분량 영화를 2.4편 받을 수 있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디지털 잡지 서비스 ‘페이퍼가든’과 영화·동영상 서비스 ‘삼성 비디오’, 어학 강좌 ‘EBS에듀온’, ‘아트앤스터디 인문학 365’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고가는 79만 9700원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지나친 경쟁, 혁신은 막고 인재는 쫓다

    지나친 경쟁, 혁신은 막고 인재는 쫓다

    경쟁의 배신/마거릿 헤퍼넌 지음/기성훈 옮김/알에이치코리아/604쪽/2만원 경쟁은 과연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질문에 관한 적확한 답은 지난 10년간 진정 혁신이라 할 만한 기술을 단 한 개도 개발하지 못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내놓았다. 작가 커트 아이켄월드가 이 회사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 그들은 회사 내부에서 이뤄지는 가장 파괴적인 행위로 하나같이 임직원 평가제도인 ‘스택랭킹’(강제해고순위제도)을 지목했다. 이 평가제가 경쟁자를 사지로 내모는 행위로 변질되면서 진정 똑똑한 사람들을 수도 없이 회사 밖으로 내몰았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2013년 ‘하나 된 마이크로소프트’를 목표로 평가제 폐지를 선언하기에 이른다. 생화학자인 로버트 골드먼이 1984년 198명의 엘리트 체육선수들에게 던진 질문도 예외가 아니다. “약물 검사에서 발각되지 않고 금메달을 보장해 주는 약물이 있다면 복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2%의 선수들이 “먹겠다”고 답했다. 질문에는 5년 후 부작용으로 사망한다는 전제가 달렸으나 영향을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후 10년간 5차례 반복된 설문에서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승부에 대한 지나친 압박이 삶 전체를 바라보는 시야를 가리고 만 것이다. 영국 공영방송인 BBC의 프로듀서 출신으로 저널리스트이자 기업가인 저자는 인간의 경쟁적 본성이 형성되는 가정에서부터 자본의 전쟁터로 전락한 뉴욕의 월스트리트까지 그간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이 왜 이토록 경쟁에 내몰린 삶을 살게 됐는지 고민한다. 과학, 언론, 기업은 물론 교육 현장과 결혼 생활까지 경쟁이 양산하는 폐해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맹목적인 경쟁이 가져온 폐해의 사례는 즐비하다. 국경을 초월한 사상 최대의 인수합병이었던 스코틀랜드 왕립은행(RBS)의 대형 거래는 영국에 240억 파운드의 손실을 입혔다. BP는 무리한 비용 절감을 벌이다 2005년과 2006년, 2010년까지 정유공장 사고와 사상 최대의 기름 유출 사고를 이어간다. 결론은 손쉽게 도출된다. 경쟁이 행복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당연한 사실이다. 저자는 크라우드 소싱을 통한 신약 개발, 수평적 계층 구조와 고용인 소유제를 시행하는 혁신적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경쟁보다 더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며 지속 가능한 대안이 협력과 상호의존이라고 주장한다 “경쟁이 우리의 유일한 영감의 원천은 아니다. 지지와 격려를 받으며 자란 아이는 자기 형제들과의 차이를 존중하고, 즐기며, 거기서 배울 줄 안다”는 이야기는 가슴 깊이 와닿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영화 한편 받는데 ‘30만분의 1초’…슈퍼 네트워크 개발

    영화 한편 받는데 ‘30만분의 1초’…슈퍼 네트워크 개발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날이 머지않은 것일까? 현재보다 무려 2550배 빠른 속도로 온라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세계 최고 속도 광섬유 네트워크 기술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네트워크 월드(networkworld.com)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공과대학,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 공동 연구진이 현존 기술보다 무려 2550배 속도가 향상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광섬유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광섬유(optical fiber)는 중심에 굴절률이 높은 유리, 바깥에 굴절률이 낮은 유리를 장착해 중심부 유리를 통과하는 빛이 전반사 되도록 제작된 광학적 섬유를 의미하는 것으로 외부 전자파에 대한 간섭을 덜 받고 도청이 힘들며 소형화·경량화하기 쉬워 광섬유 한 개에 수많은 통신회선을 수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더불어 외부환경 변화에도 민감하지 않아 데이터 손실률도 매우 낮다. 이 광섬유 여러 가닥을 한데 묶어 케이블로 만든 것이 바로 광케이블인데 현재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광대역(broadband) 통신이 바로 여기에 기인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기존에 사용되던 한 가지 코어만 존재하는 광섬유 대신 무려 7개에 달하는 코어를 가진 광섬유를 이용, 현재 구현할 수 있는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의 한계점인 100Gbps의 2550배에 달하는 새로운 광통신 네트워크를 만들어냈다. 100Gbps 기술은 영화 3편을 1초안에 다운받을 수 있는 놀라운 기술이지만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광섬유는 이를 한참 능가한다. 예를 들어, 이번에 개발된 광섬유 네트워크 기술로 영화 한 편을 다운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0.03 밀리 초(1000분의 1초)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눈 깜빡임에 소요되는 시간이 300 밀리 초라는 것과 비교해보면 눈 깜짝할 사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온라인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해당 기술의 원리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해당 광섬유 속에 존재하는 7가지 코어 때문이다. 해당 코어 한 개당 통신용 빛이 통과하는 데이터 전송용 통로가 3개씩 존재하기에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산술적으로 보면 해당 광섬유 기술은 초당 255 테라비트(terabit) 전송이라는 어마어마한 속도를 보여준다. 이는 지난 7월 덴마크 기술공과 대학이 세운 초당 43 테라비트(terabit) 전송 기록을 한참 뛰어넘는다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이 광섬유는 놀라운 성능에 비해 지름은 200 마이크론 정도로 기존 통신 광섬유와 비교해 그리 크지 않다”며 “해당 연구결과는 앞으로 초당 페타바이트(peta byte) 전송이 가능한 광섬유 개발 가능성에 설득력을 부여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1 페타바이트는 약 100만 GB로 DVD영화 17만 4000편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광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에 게재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애플 CEO 팀 쿡, 깜짝 발언 “게이인 게 자랑스럽다” 도대체 왜?

    애플 CEO 팀 쿡, 깜짝 발언 “게이인 게 자랑스럽다” 도대체 왜?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53)이 30일(현지시간)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쿡은 “내 성적 성향을 부인한 적은 없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도 없었다”면서 “분명하게 말하자면 나는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우며 이는 신이 내게 준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자로 살면서 소수자에 대해 깊이 이해를 할 수 있었고 더 공감을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며 “때때로는 힘들고 불편했지만 나 자신으로 살고 역경과 편견을 넘어설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강조했다. 동성애자로서의 공감 능력은 더 풍부한 삶을 열어줬고 시련은 자신에게 코뿔소 가죽처럼 튼튼한 마음을 가지게 해 애플의 CEO로 일할 때 도움이 됐다고 쿡은 덧붙였다. 쿡은 그동안 자신의 성적 지향을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동성애자 지지 발언을 해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모교인 앨라배마주 오번대에서 차별을 경험했던 이야기와 함께 “이제는 인간 존엄의 근본적 원칙에 대해 법률에 명문화할 때”라면서 동성애자 권리에 대해 언급했다. 또 27일에는 아직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고향 앨라배마 주 정부에 대해 성소수자(LGBT) 권리 보호에 소홀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쿡이 커밍아웃을 결심한 것은 다른 동성애자들을 돕기 위해서다. 또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는 주가 늘어나는 등 미국 사회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인식이 급속도로 바뀐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설명했다. 쿡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인생의 가장 끊임없고도 다급한 질문은 내가 남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것’이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애플의 CEO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리면 자신이 누구인지 고민하는 사람이나 혼자라고 느끼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쉬운 결정은 아니었고 사생활은 여전히 나에게 중요하다”면서도 “우리는 정의를 향해 차곡차곡 벽돌을 깔며 햇빛이 드는 길을 만들고 있다. 이것(커밍아웃)이 내 벽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수년간 내 성적 지향에 대해 많은 사람에게 공개했고 애플의 동료도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내가 게이라는 것 때문에 그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트 레빈슨 애플 이사회 의장은 쿡의 커밍아웃에 대해 “용기있는 일”이라며 “이사회와 회사 전체를 대표해서 쿡이 애플을 이끄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쿡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이날 처음 스스로 밝히기는 했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었다. 게이·레즈비언 잡지인 ‘아웃’(Out)은 지난해 동성애자 명단 50명을 발표하면서 맨 위에 쿡을 올리기도 했다. 그가 스티브 잡스에 이어 애플 경영을 맡고 나서 애플도 LGBT 권리 옹호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금까지 미국 상장사 CEO 가운데 커밍아웃을 한 경우는 C1 파이낸셜의 CEO인 트레버 버지스와 IGI 연구소의 CEO 제이슨 그렌펠-가드너 등이 있다. 유나이티드세라퓨틱스의 마틴 로스블랫 CEO는 남성으로 태어났으나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성으로 변모한 뒤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로드 브라운 BP CEO는 수십년간 성적 정체성을 숨겨오다가 2007년 남자친구가 이를 공개하자 할 수 없이 커밍아웃한 뒤 사임하기도 했다. 실리콘밸리의 동료 CEO들은 쿡의 커밍아웃을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쿡의 기고문을 팔로어들과 공유하면서 “진정하고 용기 있는, 그리고 진정한 리더가 무엇인지 보여준 팀에게 감사한다”고 썼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선임 부사장도 쿡에게 보낸 트윗에서 “정말 감격스럽다. 이번 일이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공화당 대권 잠룡으로 강경 보수주의인 티파티의 지원을 받는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쿡의 커밍아웃은 그의 개인적인 결정”이라며 “그건 그의 인생이고 내 초점은 헌법적으로 누가 그걸 결정할 권한이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애플 CEO 팀 쿡, 대단하다”, “애플 CEO 팀 쿡, 정말 용기있네”, “애플 CEO 팀 쿡, 무슨 일이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보다 ‘2550배’ UP…세계 최고속 네트워크 개발

    지금보다 ‘2550배’ UP…세계 최고속 네트워크 개발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날이 머지않은 것일까? 현재보다 무려 2550배 빠른 속도로 온라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세계 최고 속도 광섬유 네트워크 기술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네트워크 월드(networkworld.com)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공과대학,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 공동 연구진이 현존 기술보다 무려 2550배 속도가 향상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광섬유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광섬유(optical fiber)는 중심에 굴절률이 높은 유리, 바깥에 굴절률이 낮은 유리를 장착해 중심부 유리를 통과하는 빛이 전반사 되도록 제작된 광학적 섬유를 의미하는 것으로 외부 전자파에 대한 간섭을 덜 받고 도청이 힘들며 소형화·경량화하기 쉬워 광섬유 한 개에 수많은 통신회선을 수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더불어 외부환경 변화에도 민감하지 않아 데이터 손실률도 매우 낮다. 이 광섬유 여러 가닥을 한데 묶어 케이블로 만든 것이 바로 광케이블인데 현재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광대역(broadband) 통신이 바로 여기에 기인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기존에 사용되던 한 가지 코어만 존재하는 광섬유 대신 무려 7개에 달하는 코어를 가진 광섬유를 이용, 현재 구현할 수 있는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의 한계점인 100Gbps의 2550배에 달하는 새로운 광통신 네트워크를 만들어냈다. 100Gbps 기술은 영화 3편을 1초안에 다운받을 수 있는 놀라운 기술이지만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광섬유는 이를 한참 능가한다. 예를 들어, 이번에 개발된 광섬유 네트워크 기술로 영화 한 편을 다운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0.03 밀리 초(1000분의 1초)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눈 깜빡임에 소요되는 시간이 300 밀리 초라는 것과 비교해보면 눈 깜짝할 사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온라인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해당 기술의 원리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해당 광섬유 속에 존재하는 7가지 코어 때문이다. 해당 코어 한 개당 통신용 빛이 통과하는 데이터 전송용 통로가 3개씩 존재하기에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산술적으로 보면 해당 광섬유 기술은 초당 255 테라비트(terabit) 전송이라는 어마어마한 속도를 보여준다. 이는 지난 7월 덴마크 기술공과 대학이 세운 초당 43 테라비트(terabit) 전송 기록을 한참 뛰어넘는다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이 광섬유는 놀라운 성능에 비해 지름은 200 마이크론 정도로 기존 통신 광섬유와 비교해 그리 크지 않다”며 “해당 연구결과는 앞으로 초당 페타바이트(peta byte) 전송이 가능한 광섬유 개발 가능성에 설득력을 부여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1 페타바이트는 약 100만 GB로 DVD영화 17만 4000편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광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에 게재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ITU전권회의 개막] “홀로그램·입체영상 메시지 상용화”

    [ITU전권회의 개막] “홀로그램·입체영상 메시지 상용화”

    “스마트글라스에 메시지가 도착했어요. 친구분이 홀로그램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지금 확인하시겠어요?” 왼쪽 벽은 마치 스마트폰 기본 화면 같았다. 벽에 떠 있는 메시지 모양의 이모티콘을 누르니 눈앞에 3차원(3D) 입체 영상이 튀어나왔다. ‘친구’가 보낸 메시지였다. 스키 고글처럼 생긴 오큘러스(가상현실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기)를 쓰고 본 머지않은 미래다. 20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와 함께 월드아이티(IT)쇼가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SK텔레콤 전시장을 찾았다. 눈길을 끈 건 5G 기술이었다. SK텔레콤은 이날 삼성전자와 함께 초당 기가급 무선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5G 기술을 선보였다. 속도 시연 수준이었지만 5G 시대의 청사진을 보려는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들이 대거 몰렸다. 도대체 5G 기술이 뭐길래,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꿔 놓는다는 얘기일까. 류탁기 SK텔레콤 ICT기술원 박사는 “이 전시장에서 아마존 정글에 있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5G 시대의 핵심은 ‘몰입형(실감형) 테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눈과 귀뿐만 아니라 오감을 모두 이용해 가상현실을 느낄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온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시대도 열린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큰 네트워크 용량과 빠른 속도가 필수다. 5G는 일단 3G보다 1만배가 빠르다. 90분짜리 영화(800MB) 파일을 내려받는 데 단 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3G 네트워크에서는 7분 24초, 4G 때인 LTE, LTE-A네트워크에서는 각각 1분 25초, 43초가 걸린다.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용량도 LTE보다 1000배 정도 많다. 대용량 접속이 가능해진다는 얘기인데 실제로 초고화질(UHD) 영화 100편을 동시에 스트리밍할 수 있을 정도다. 한마디로 통신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순간이 올 것이란 얘기다. 이 때문에 5G 시대의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각국의 노력도 치열하다. ITU전권회의에서도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 간에 5세대 이동통신(5G)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5G 글로벌 서밋’이 열렸다. 5G글로벌 서밋의 기조 연설자로 나선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시대에는 나를 중심으로, 나를 이해하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보조 역할을 해 주는 아바타, 로봇과 함께 실시간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이같이 복잡한 과정을 처리하기 위해 지금보다 1000배 이상 되는 컴퓨팅 파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5G 시대를 준비하는 건 이동통신사들만이 아니다. 전자 업체들도 2020년 열릴 5G 상용화에 맞춰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월드IT쇼에서 ‘5G 네트워크가 이끄는 혁신적인 미래가 시작되는 곳’을 주제로 네트워크 전시장을 마련하고 스마트홈, 주요 IT 제품 등을 배치해 제품 간 시너지를 강조했다. LG전자도 사물인터넷을 뜻하는 ‘필요 자원 원격접속’, 사용자의 몰입감을 높이는 ‘오감 기반 콘텐츠’, 능동 지능형 서비스 ‘실시간 상황 인지’, ‘가상·증강현실’ 등 5G 시대의 4가지 비전을 제시하고 전시장에 이 같은 기술이 바꿔 갈 모습을 영상으로 제시했다. 한편 KT는 초고속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을 이날 상용화했다. 5G가 무선 데이터 네트워크의 새로운 시대를 연다면 유선에서는 KT가 기가 인터넷으로 또 다른 차원을 여는 셈이다. 올레 기가 인터넷은 2006년 상용화된 초고속 인터넷(최고속도 100Mbps)보다 10배 빠르다. 풀HD 영화 1편(4GB)을 33초면 내려받을 수 있다. 상품은 ‘올레 기가 인터넷’(1Gbps)과 ‘올레 기가 인터넷 콤팩트’(500Mbps) 두 종류다. 무약정으로 가입하면 올레 기가 인터넷은 월 5만원(부가세 별도), 올레 기가 인터넷 콤팩트는 월 4만 2000원이다. KT는 이번 ITU 전권회의에서 기가 인터넷을 넘어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도 시연했다. 10기가 인터넷 네트워크 환경은 초고속인터넷보다 100배 빠른 속도를 지원하며 1GB 용량의 데이터를 0.75초에 내려받을 수 있다. 부산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수술 뒤 재즈 들으면 스트레스·불안감 ↓” (美 연구)

    “수술 뒤 재즈 들으면 스트레스·불안감 ↓” (美 연구)

    외과 수술을 받게 되는 환자는 마취에 대한 불안을 포함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느낄 것이다. 수술 뒤에는 통증을 줄이기 위한 진통제가 투여되긴 하지만, 이런 환자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음악을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부속병원인 밀튼허시메디컬센터의 플라워 오스틴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수술 뒤 환자들에게 음악이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미국 마취과학회(ASA)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재즈 감상과 소음 차단에 따른 집단 간 비교 연구팀은 자궁절제술을 받은 18~75세 여성 56명을 대상으로, 임의로 절반인 환자 28명에게는 의식 회복 동안에 재즈 음악을 들려주고 나머지 환자에게는 외부 소음을 억제하고 제거하는 기능이 있는 헤드폰을 장착하도록 했다. 이때 환자의 혈압과 심박 수, 통증과 불안 정도를 5~10분마다 30분씩 확인했다. 재즈 감상 집단에 들려준 곡은 ‘분당 박자수’(BPM)가 100 미만인 느긋한 빠르기라고 한다. ◆심박 수 감소에는 재즈가 효과적 스트레스의 지표가 되는 심박 수에 대해서는 두 집단 모두 수술 뒤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소음을 제거하는 헤드폰을 쓴 집단은 심박 수 감소에 걸린 시간이 30분이었던 반면, 재즈 감상 집단은 20분 만에 같은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에 관해서는 헤드폰이 효과적 또한 통증에서는 헤드폰을 쓴 집단이 재즈 감상 집단보다 그 효과가 빨리 나타나 10분 만에 통증 정도가 완화됐다. 하지만 이런 통증 완화는 수술 뒤 무통 주사라는 차선책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떤 음악을 어떻게 조합해야 하는가 연구의 최종 목표는 음악의 효과를 환자 치료에 결합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음악이 가장 효과적이며, 이를 언제부터 들려주고 중지해야 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어쨌든 이런 방법은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이어서 환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연구를 이끈 오스틴 박사는 말하고 있다. 사진=Min Lee / CC BY-NC-ND 2.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술 뒤 재즈 들으면 스트레스와 불안감 ↓” (美 연구)

    “수술 뒤 재즈 들으면 스트레스와 불안감 ↓” (美 연구)

    외과 수술을 받게 되는 환자는 마취에 대한 불안을 포함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느낄 것이다. 수술 뒤에는 통증을 줄이기 위한 진통제가 투여되긴 하지만, 이런 환자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음악을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부속병원인 밀튼허시메디컬센터의 플라워 오스틴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수술 뒤 환자들에게 음악이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미국 마취과학회(ASA)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재즈 감상과 소음 차단에 따른 집단 간 비교 연구팀은 자궁절제술을 받은 18~75세 여성 56명을 대상으로, 임의로 절반인 환자 28명에게는 의식 회복 동안에 재즈 음악을 들려주고 나머지 환자에게는 외부 소음을 억제하고 제거하는 기능이 있는 헤드폰을 장착하도록 했다. 이때 환자의 혈압과 심박 수, 통증과 불안 정도를 5~10분마다 30분씩 확인했다. 재즈 감상 집단에 들려준 곡은 ‘분당 박자수’(BPM)가 100 미만인 느긋한 빠르기라고 한다. ◆심박 수 감소에는 재즈가 효과적 스트레스의 지표가 되는 심박 수에 대해서는 두 집단 모두 수술 뒤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소음을 제거하는 헤드폰을 쓴 집단은 심박 수 감소에 걸린 시간이 30분이었던 반면, 재즈 감상 집단은 20분 만에 같은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에 관해서는 헤드폰이 효과적 또한 통증에서는 헤드폰을 쓴 집단이 재즈 감상 집단보다 그 효과가 빨리 나타나 10분 만에 통증 정도가 완화됐다. 하지만 이런 통증 완화는 수술 뒤 무통 주사라는 차선책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떤 음악을 어떻게 조합해야 하는가 연구의 최종 목표는 음악의 효과를 환자 치료에 결합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음악이 가장 효과적이며, 이를 언제부터 들려주고 중지해야 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어쨌든 이런 방법은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이어서 환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연구를 이끈 오스틴 박사는 말하고 있다. 사진=Min Lee / CC BY-NC-ND 2.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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