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BP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34
  • “영화 300편 데이터 1초 만에 처리”… 최고 그래픽 D램 띄운 SK하이닉스

    “영화 300편 데이터 1초 만에 처리”… 최고 그래픽 D램 띄운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 차세대 그래픽 메모리 제품 ‘GDDR7’을 30일 공개하며 “신제품을 3분기 중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DDR은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규정한 그래픽 D램의 표준 규격 명칭으로, 3-5-5X-6-7 순서로 세대가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래픽을 넘어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고성능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개발을 마치고 이번에 공개된 SK하이닉스의 GDDR7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빠른 32Gbps(초당 32기가비트)의 동작 속도가 구현됐다. 사용 환경에 따라 최대 40Gbps까지 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SK하이닉스는 밝혔다. 이 제품은 최신 그래픽카드에 탑재돼 초당 1.5TB(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는 풀HD급 영화(5GB) 300편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전력 효율은 이전 세대 제품 대비 50% 이상 향상됐다. SK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제품 개발 과정에서 초고속 데이터 처리에 따른 발열 문제를 해결해 주는 신규 패키징 기술을 도입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납품 중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과 더불어 이번 신제품 또한 올해 회사 실적 견인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 3월 엔비디아 주최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와 지난 6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4’에서 GDDR7 시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상권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압도적인 속도와 전력 효율로 현존 그래픽 메모리 중 최고 성능을 갖춘 SK하이닉스의 GDDR7은 고사양 3D 그래픽은 물론 AI, 고성능컴퓨팅(HPC), 자율주행까지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메모리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면서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팔 내릴 수 없었다” 입술에 벌 앉았는데…침착하게 ‘10점’ 쏜 김제덕

    “팔 내릴 수 없었다” 입술에 벌 앉았는데…침착하게 ‘10점’ 쏜 김제덕

    올림픽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함께 압도적인 실력으로 금메달을 따낸 한국 남자 양궁의 김제덕(20·예천군청)이 벌이 방해하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10점을 쏴내 화제다.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단체전 3연패였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실력이었다. 한국은 일본과 8강전(6-0), 중국과 4강전(5-1), 개최국 프랑스와 결승전(5-1) 등 3경기를 통틀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이날 한국은 같은 날 치러진 8강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6-0으로 완파했지만, 중국과의 준결승전 맞대결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과의 1세트에서 한국은 첫 3발을 9점-9점-8점을 쐈다. 결과는 54-54 동점으로 중국과 1점씩을 나누어 가졌다. 한국은 2세트에서 57-54로 승점 2점을 챙겼다. 이어진 3세트에서 한국은 마지막 2발을 남긴 채 36-53 스코어가 됐다. 결승전 진출을 위해선 남은 두 발에서 18점 이상이 나와야 했다. 명장면은 김제덕이 슛 자세를 취할 때 나왔다. 벌 한 마리가 김제덕의 손등으로 날아든 것이다. 벌은 활시위를 잡은 김제덕의 오른손등에 앉아 있다가 곧 조준점 사이를 날아다녔다. 이 모습은 TV 중계화면에도 고스란히 포착됐다. 김제덕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제덕의 분당 심박수(bpm)는 80bpm대로 일반 성인이 휴식을 취하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평온한 심박수를 유지했다. 조준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졌지만 김제덕은 침착하게 조준을 마친 뒤 활을 쐈고, 활은 정확하게 10점 과녁에 꽂혔다. 이어 김우진도 10점을 쏘면서 한국은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제덕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사선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벌이 있었다. 쫓아낸 다음에 섰는데 벌이 그대로 따라오더라. 입술에 뽀뽀했다고 해야 하나. 입술에 붙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올림픽이다’라는 생각하면서 ‘(팔을) 내릴 수가 없다. 안 쏠 수가 없다’는 마음가짐이 컸다”며 “어떻게든 잡아서 10점을 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제덕은 “그 한 발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었다. 피해를 주기 싫어서 끝까지 잡고 쐈다. 10점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면서 “믿음을 가지고 쐈던 10점이 저한테는 좋은 감각이 나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 女양궁 ‘한국 vs 중국’ 심박수…“85bpm vs 108bpm” 中보다 낮았다

    女양궁 ‘한국 vs 중국’ 심박수…“85bpm vs 108bpm” 中보다 낮았다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 신화를 달성했다. 그 비결 중 하나론 큰 압박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선수들의 ‘강심장’이 꼽힌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안치쉬안, 리자만, 양샤오레이로 팀을 꾸린 중국을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물리쳤다. 한국 여자 양궁은 양궁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진행 중인 특정 나라의 특정 종목 연속 우승 최다 타이기록이다. 이번에 금메달을 목에 건 세 선수 모두 올림픽 첫 출전이기 때문에 부담감도 컸을 것이다. 여기엔 ‘맏언니’ 전훈영의 활약이 있었다. 전훈영은 8강전까지만 해도 우려의 시선이 쫓아다녔다. 개막 하루 전에 열린 랭킹라운드에서 13위에 머물렀고, 단체전에서 7점을 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4강 네덜란전부터는 달라졌다. 몸이 풀렸는지 4차례 10점을 쐈으며, 연장 슛오프에서 9점을 쏘면서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중국과 결승전에서도 전훈영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10점을 쐈다. 1세트에서는 모두 10점을, 2세트에서도 10점·9점, 4세트에서는 연속 10점을 기록했다. 4대4로 맞서 치른 연장 슛오프에서도 10점을 명중시키면서 한국 여자대표팀의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었다. 전훈영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성과에 그녀의 ‘분당 심장 박동수’도 화제가 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심박수 중계는 파리올림픽에서도 이어졌다. 성인이 움직이지 않고 휴식을 취할 때 나타나는 평균 심박수는 60~100bpm 수준이다. 그런데 결승전에서 보인 전훈영의 심박수는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훈영의 심박수는 대체로 76~85bpm 사이를 오갔다. 세자릿수 심박수까지 올라간 적은 없었다. 4세트 전훈영의 심박수는 76bpm까지 내려갔다가 활을 쏘기 직전 81bpm까지 올랐다. 그 결과는 10점이었다. 중국 선수들도 대체로 평온한 심박수를 보였지만, 안취쉬안의 심박수는 세자릿수까지 올라갔다. 2세트에서는 97pm까지 내려갔다가 활을 쏘기 직전 108bpm까지 치솟았다. 이때 안취쉬안의 점수는 9점이었다. 한국양궁협회는 2019년 6월 네덜란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심박수 중계 기술을 테스트하자 향후 이 기술이 큰 대회에서도 쓰일 수 있다고 보고 일찌감치 국내 훈련 환경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회장사인 현대자동차 이노베이션 부서와 함께 센서 착용 없이 영상 카메라로 심박수 측정을 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섰고, 2021년 초에는 완성된 시스템을 대표팀 훈련에 도입했다. 양궁 대표팀은 심박수 산출 시스템에서 나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훈련을 진행해왔다. 한편 금메달을 목에 건 전훈영은 경기를 마친 직후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눈물이 났다. 그동안 힘들었던 게 생각이 났다. 너무 행복하다”며 “올림픽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10연패라는 게 부담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전훈영은 다가오는 개인전에도 출격한다. 그는 “단체전 10연패를 목표로 하고 왔고 이뤘다. 개인전은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것 같다”고 했다.
  • 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687억원...“역대 최대 수준”

    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687억원...“역대 최대 수준”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 68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2분기 1조 3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 9187억원보다 12.6% 늘었다. 1분기와 2분기를 합친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 6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했다. 역대 최대 기록이다. 상반기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5조 4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그룹 이자이익은 4조 3816억원, 비이자이익은 1조 2690억원을 기록했따.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보다 8bp 하락한 1.69%로 집계됐다. 자산 증대 효과가 마진 하락 폭을 대부분 상쇄하면서 이자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 줄었다.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환평가 손실 등이 확대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 이익은 1조 3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6%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의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1조 7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 하나은행은 2분기 90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비은행 관계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하나증권 1312억원, 하나카드 1166억원, 하나캐피탈 1111억원, 하나자산신탁 364억원, 하나생명 92억원 등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600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또한 연초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상반기 중 마무리했고 8월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반기 기업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는 등 그룹의 기업가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도 음악학자 분석, 표절 아니다” ‘버블검’ 논란에 어도어 ‘맞불’

    “우리도 음악학자 분석, 표절 아니다” ‘버블검’ 논란에 어도어 ‘맞불’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뉴진스의 ‘버블 검’을 둘러싼 표절 논란에 대해 “전문 음악학자에게 의뢰해 분석한 결과 코드 진행과 템포(BPM)가 다르다”면서 표절 의혹을 제기한 영국 밴드 측에 맞불을 놓았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이디 없이 익명으로 활동하는 ‘악플러’들도 적발할 수 있다”며 뉴진스를 비방하는 악플러들을 향해 경고했다. “코드 진행 달라…멜로디 전개 흔해” 어도어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이슈가 조명을 받던 5월 13일 당시 하이브와의 분쟁이 확산 중 이었던 점을 감안해 사안이 본질과 다르게 호도될 가능성을 대비하고자 두 명의 저명한 해외 음악학자(Musicologist)에게 전문적 분석을 의뢰했다”면서 “‘버블 검’과 ‘이지어 새드 앤 던’은 코드 진행부터(D Major9 x2- C# minor7 - F# mi-nor7) 다르며 템포(BPM),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나 흐름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짧은 한 마디 분량의 멜로디 전개가 유사성을 띠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이 멜로디 전개는 ‘이지어 새드 앤 던’보다 이전에 발표된 음악들부터 현재까지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형태로, ‘이지어 새드 앤 던’에서만 특징적으로 사용되었다고 주장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어도어는 “이를 근거로 당사는 표절 논란에 대하여 강력히 반론을 표시했으며, 이에 대한 추가적인 반박이 필요하다면 주장하는 쪽에서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로 다시 논의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면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이를 숨겨 비용을 협의하거나 수습하려는 것이 아닌, 시비를 가리는 과정을 거치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음원과 관련된 표절 여부를 가리는 과정, 즉 악곡의 유사성 체크에 있어 리포트 제출 또는 그에 대한 요구는 매우 자연스럽고 통상적인 절차인데도, 당사가 업계 윤리에 어긋난 요구를 하는 것처럼 일부 언론이 묘사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어도어 등에 따르면 영국 밴드 샤카탁은 지난 5월 20일 하이브에 “‘버블 검’이 ‘이지어 새드 댄 던’을 무단으로 사용해 저작권을 위반하고 있다”며 “‘버블검’ 사용을 중단하고 손해배상을 하라”는 입장을 담은 문서를 전달했다. 이에 어도어는 “샤카탁의 작곡을 무단 사용하지 않았다고 회신한 바 있으니 무단 사용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회신했고, 샤카탁은 음악학자를 고용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 뉴진스 이슈 대응에 미온적” 한편 어도어는 해당 이슈에 대해 어도어가 아닌 하이브가 대응하는 과정에서 자사와 제대로 된 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도어는 “샤카탁 측은 하이브 메일 계정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는데, 하이브는 레이블에 예민한 사안임에도 어도어의 동의 없이 내용을 여러 부서에 전파했다”면서 “먼저 레이블과 긴밀하게 협업하기보다 당사의 요청 전까지 미온적이고 방관하는 자세를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무와 홍보를 담당하는 기능이 각 레이블이 아닌 하이브에 편재돼 있어 각종 시비로부터 뉴진스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이브에서 담당하고 있는 셈으로, 어도어는 과거에도 수 차례 서비스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낸 바 있다”고 덧붙였다.“‘유동닉’ 잡을 수 있어” 익명 악플러에 경고 어도어는 또 이른바 ‘유동닉(유동 닉네임)’을 향해서도 경고했다. 어도어는 “악성 댓글과 ‘역바이럴’(의도적으로 상대방을 비방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악성 글을 퍼뜨리는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민희진 대표가 직접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김유식 대표에게 만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만남을 통해 ‘기획사 핫라인’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수사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아이디가 없는 유저의 악성 댓글까지 적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시인사이드에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 익명으로 활동하는 이른바 ‘유동닉’은 글을 작성할 때마다 새로운 닉네임과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철저한 익명성 탓에 수사기관이 작성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도어는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는 이유는 익명 커뮤니티 활동은 적발이 어렵다는 근거없는 소문으로 악플러들을 방치하거나 그를 이용해 악행을 일삼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선을 다해 익명성을 바탕으로 악성댓글을 다는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시일이 걸리더라도 뉴진스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서울 이테원] 트럼프의 ‘입’을 주목하라

    [서울 이테원] 트럼프의 ‘입’을 주목하라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한국 시간으로 지난 14일 오전 한 발의 총알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오른쪽 귀를 관통했습니다. 앞으로 최소 4년 간의 국제 정세의 향방을 가를지도 모를 이 순간을 두고 누군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의 승기를 잡는 ‘별의 순간’이라고까지 했습니다. 아직은 섣부를 수 있지만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펼치고자 하는 정책은 물론, 그가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 이테원’이 꼽은 이번주 테마 원픽은 ‘한마디의 말’로 수백조원을 움직이게끔 한 도널드 트럼프의 경제학, ‘트럼프노믹스’입니다. 반도체 겨냥한 트럼프 말에 전 세계 증시 ‘출렁’ 이번 주 국내외 증시의 움직임을 살폈던 투자자들이라면 앞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을 주목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지난달 진행된 미국 대선 첫 TV 토론에서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총격 사건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이며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자신이 가진 말의 힘을 드러낸 것은 지난 16일이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의 TSMC를 말 그대로 ‘직격’했습니다. 그는 “지금 우리는 대만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달러를 주고 있으며 이제 그들은 그것도 가져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지원법’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은 물론,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해외 기업들에 주어진 혜택을 얼마든지 거둬들일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일각에선 미국과 한국, 일본, 대만으로 이어진 이른바 ‘칩4’ 동맹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TSMC는 17일 하루에만 주가가 7.98% 빠졌고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엔비디아마저 6.62% 하락하며 속절 없이 무너졌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무려 6.81% 떨어졌죠. 국내 증시도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엔비디아와 함께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를 톡톡히 누렸던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8일과 19일 각각 5.36%와 3.63% 하락했습니다. 이틀 동안에만 시가총액이 15조원 가까이 증발했습니다. 대만을 겨냥한 트럼프의 입이 한국의 반도체 시장도 얼마든지 겨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나마 18일 뉴욕증시에선 반도체 업종의 일부 업체들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은 우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엔비디아가 2.63%, 브로드컴과 TSMC가 각각 2.91%와 0.39%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직전에 발표한 TSMC의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2분기에 비해 36% 늘어난 2478억 대만달러(약 10조 5000억원)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에겐 아쉬움이 남는 대목일 듯합니다. ‘저금리’ 강조하지만...인플레이션 우려 ↑ 트럼프노믹스의 핵심은 낮은 금리에 있습니다. 자국 기업들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달러 가치를 낮춰 무역수지도 개선해 보겠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두고 “11월 대선 이전의 금리 인하는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낮은 금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달러 가치가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해 온 그의 마음이 갑자기 바뀌어 버린 것이었을까요?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기를 잡은 대권 레이스에서 금리 인하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것이라 분석합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노믹스 2.0이 저금리를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음에도 대선 전 금리 인하를 경계한 것은 ‘반칙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구하는 규제 완화와 감세 정책은 트럼프노믹스가 추구하는 낮은 금리와는 다른 방향으로 미국 경제를 이끌고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수가 줄어들고 재정 지출이 확대되니 다시 한 번 물가가 치솟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시장에선 연준의 9월 이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트럼프 재집권으로 인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대로 맞붙은 모습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매크로폴리시 퍼스펙티브즈 LLC 설립자인 줄리아 코로나도 전 연준 이코노미스트는 “겉으로 드러난 정책들로 보면 상당한 인플레이션 폭발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저금리와 달러 약세를 강조하는 트럼프노믹스가 아이러니하게도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의 재료로도 소화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셈입니다.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나선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 DJT 등에 대한 ‘트럼프 트레이드’와 함께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는 미국 장기 국채와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 방안이 될 수 있는 금 등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수익률은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30년물과 2년물 간의 금리 역전 폭이 지난 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를 기록했고, 10년물과 2년물의 역전 차는 -22bp까지 축소했다”며 “트럼프 재선 시 감세 연장,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재정적자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HBPAY 주관 ‘소설가 김홍신 작가와 함께하는 공감 기부 콘서트’ 성료

    HBPAY 주관 ‘소설가 김홍신 작가와 함께하는 공감 기부 콘서트’ 성료

    HBPAY(대표 박대한)는 지난 1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김홍신 작가와 함께 ‘공감 기부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 콘서트는 ‘공감’을 주제로 모두와 화합을 이루는 특별한 시간으로 기획됐다. 총 4부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부에서는 한인수 HB PAY 홍보팀장이 강사로 나서 최신 금융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했다. 2부에서는 김홍신 작가의 공감 스토리 ‘성공하려면’이 메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3부에서는 스타뱅크 기태현 총재가 스타뱅크 오픈을 앞두고 전반적인 소개를 진행했으며, 4부에서는 HBPAY 박대한 대표의 폐회 인사말로 마무리되었다.HBPAY는 제휴 가맹점 수 5000개 이상, 가입자 수 18만명 이상을 보유한 PG 결제 기반 결제서비스 기업이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PG 외에도 금융, 광고, 로봇, 굿즈, 사회공헌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HBPAY 회원들과 고객들에게 소비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사회 공헌 활동에 동참했다. HBPAY 박대한 대표는 “이번 기부 콘서트를 통해 엠버서더들과 함께 즐거우면서도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매우 기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선행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BPAY 관계자는 “이번 기부 콘서트를 통해 HBPAY는 단순한 결제 서비스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졌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HBPAY가 될 것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 LG생활건강, 해외로… 북미 매출 11% ‘쑥’

    LG생활건강, 해외로… 북미 매출 11% ‘쑥’

    LG생활건강은 올해 한 자릿수 매출 성장을 목표로 ‘성장의 변곡점’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중국에만 머무르지 않고 북미, 일본 등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립케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립세린’에 이어 올해는 수분과 쿨링 기능을 극대화한 액체 타입의 선케어(자외선 차단제) 제품인 ‘선퀴드’를 출시했다. LG생활건강은 브랜드별 자사몰을 운영하면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유시몰, 벨먼, 실크테라피 등 프리미엄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밀리언뷰티몰’의 경우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63% 매출이 신장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숨37°, 오휘 등의 직영몰을 개설했고 지난 1월에는 더후까지 직영몰을 열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북미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10.9% 신장하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 빌리프, 더페이스샵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등 프리미엄 BPC(Beauty & Personal Care) 브랜드의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북미 최대 유통 채널인 ‘아마존’을 필두로 월마트, 세포라 등 리테일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지 시장 상황에 맞춰 LG생활건강 자체 브랜드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큐텐 등 일본 온라인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와 제품이 일본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지난해 9월 LG생활건강은 일본 뷰티 시장에서 인지도 높은 프리미엄 색조 브랜드 ‘힌스’(hince)의 모회사 비바웨이브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힌스는 로프트(LOFT), 플라자(PLAZA) 등 일본 버라이어티숍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기업 간 거래(B2B) 매출이 2022년 대비 169% 신장했다. 현재 일본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 [단독] 폰을 내려놓자, 가족이 보였다[안녕, 스마트폰]

    [단독] 폰을 내려놓자, 가족이 보였다[안녕, 스마트폰]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찾는 존재가 있다. 건강 상태 확인부터 물건 구매, 정보 검색, 길 찾기까지 해결해 주는 ‘손안의 비서’다. 나를 ‘세상’과 연결해 주지만 때로는 ‘사람’과 멀어지게 하는 이것.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의 등장 후 삶은 빨라졌고 편해졌다. 부작용도 커졌다. 일상을 의지하니 인생까지 의존하게 될까 걱정이다. 스마트폰이 내 삶의 독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에 정답은 없지만 해답을 찾으려는 시도는 많다. 서울신문은 스마트 기기 과의존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스마트 기기를 건강하게 사용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담아 ‘안녕, 스마트폰’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 #네 가족 체험기 #고통 #도파민 급구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겠다고 야심차게 마음먹은 전국 각지 네 가구의 일상을 6월 10일부터 28일까지 밀착 관찰했다. 첫째 주는 기존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했고 둘째 주는 스마트폰을 최대한 멀리했다. ▲가족과의 소통 ▲심리적 변화 ▲신체활동 등을 매일 점검했다. 스마트워치의 도움을 받아 수면의 질이나 심박수 등도 측정했다. 실험 초기 ‘도파민 부족’과 일상 속 불편함을 호소하던 가족들은 실험이 끝난 후 “가족들의 얼굴을 마주 보고 앉게 됐다”고 했다.#스마트폰 과의존 #이제라도 제대로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서요.” 초등교사 부부 박현수(34)씨와 김선진(35)씨가 실험에 참가한 이유다. 언젠가부터 부부의 다툼 원인은 스마트폰이었다. 현수씨는 식사 중 스마트폰을 보는 아내에게 “그만 좀 하지”라며 쏘아붙일 때가 많았다. 식사 후 침대에 누워 남편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면 이번엔 선진씨가 “당신이 그런 말할 처지야?”라고 되받아쳤다. 그래도 두 사람은 실험 참가 의지가 가장 강했다. 실험 기간 현수씨가 줄인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3시간 53분. 개인 기준 실험 참가자 중 성적 1위다. 선진씨도 8시간 1분에서 4시간 34분으로 확 줄였다. 현수씨는 ‘스마트폰 과의존 자가 진단’에서 23점이 나왔는데 이번에 15점으로 낮아졌다. 선진씨(24→19점)도 마찬가지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스마트폰 과의존 자가 진단은 10문항으로 구성돼 있는 설문조사 형태의 점검표다. 성인의 경우 29점 이상이면 고위험군, 24~28점은 잠재적 위험군, 23점 이하면 일반 사용자로 분류된다. 몸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스마트워치 측정 결과 현수씨의 최대 심박수는 115.8bpm에서 93.2bpm으로 낮아졌다.노승훈 청담율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스마트폰 사용이 줄면서 스트레스 지수가 감소하고 심박수 하락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며 “뇌가 쉴 수 있게 되면 정신적 피로도와 수면 상태도 개선될 여지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수씨의 깊은 수면 시간은 하루 평균 44.4분에서 53.2분으로 늘었다. 현수씨도 “확실히 피로도가 줄어든 게 느껴진다. 마음도 평온하다”고 했다. #멀어지는 우리 사이박현수·김선진 부부식사 중에도, 침대에서도 스마트폰가족 간 대화 중에도 시선 못 떼부부 모두 ‘과의존 잠재적 위험군’“이대로는 안 돼” 강한 참여 의지사용시간 하루 3시간 53분 줄여 스트레스 줄고 깊은 수면은 늘어 성공적인 ‘디지털 디톡스’였다. 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둘은 첫날부터 고비를 겪었다. 현수씨는 실험 첫날(지난달 20일) 스마트폰을 1시간에 수십 번 쳐다봤다. 지루해서 책을 꺼내 들었다. 스마트폰을 사 달라고 조르던 두 딸 소민(7), 소윤(4)양도 방에서 책을 들고 나왔다. 이때만 해도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 집중력은 30분 만에 바닥났다. 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한 올이 유독 거슬렸던지 선진씨가 갑자기 청소기를 돌리기 시작했다. 현수씨도 함께 미뤄 둔 설거지와 빨래를 했다. 짧은 독서와 폭풍 집안일로 어색하고 날 선 이틀을 겨우 보냈다. 자극 없는 일상이 조금 익숙해진 지난달 22일. 주말이 되자 위기가 왔다.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없어 부부는 두 딸과 대형 마트에 갔다. 계획에 없던 쇼핑몰에 들러 옷을 사는 등 충동구매도 했다. 피로가 쌓인 주말 저녁, 끝내 유혹에 졌다. 스마트폰을 만지다 정신을 차려 보니 이미 1시간이 지났다. 얼른 다시 내려놨다. 괄목할 만한 변화도 있었다. 대화할 때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게 됐다. 선진씨는 “아이들이 말을 걸 때 스마트폰을 보느라 ‘응, 응’ 하며 건성으로 대답할 때도 있었는데 그게 그렇게 미안하더라”며 “가족 간 대화가 느니 아이들의 애정 표현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변화를 절감한 현수씨 부부는 여전히 스마트폰을 쓰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폰 타령을 하던 두 딸의 투정이 사라진 걸 본 선진씨는 “올바른 디지털 기기 사용 습관을 길러 주는 데 부모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며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만이라도 스마트폰을 끊으려 노력 중”이라고 했다. #발목 잡은 로블록스 #게임은 절대 못 잃어 #부모는 얼떨결에 디지털 디톡스 #가족끼리 공원 산책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 동균(11)이의 ‘게임 중독’을 막으려고 임진혁(42)·권미선(44)씨 부부는 실험에 참가했다. 하기 싫다는 아들을 달래고 설득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실험 2일차인 지난달 18일. “스마트폰을 못 하니깐 자는 것 말곤 할 게 없어요.” 일찍 잠자리에 든 동균이가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났다. 2~3년 전까지 즐겨 했던 레고 장난감도 다시 꺼냈다. 진혁씨 부부는 아들과 공원 산책도 했다. 평소엔 꿈도 꾸지 못했던 일이었다. 엄마는 “감격스럽다”고 표현했다. 그렇게 성공이 보이는 듯했다. #게임 중독을 막아라임진혁·권미선 부부초등 5학년 “게임 안 하니 일찍 자”유튜브 안 보고 블록·가족과 산책주말 고비 ‘로블록스’ 유혹 넘어가“게임해야 친구들과 놀 수 있어요”부부는 사용 시간 절반으로 줄여식탁에 모여 “휴가 어디 갈까” 수다 하지만 동균이는 주말에 무너졌다. 미선씨는 “그놈의 ‘로블록스’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며 “평일 잘 참다가…”라고 씁쓸해했다. 동균이의 일주일간 로블록스 접속 시간은 7시간 27분. 실험 전주(7시간 20분)보다 오히려 7분 늘었다. 하루 평균 2시간 24분이던 스마트폰 사용 시간도 13분 줄어드는 데 그쳤다. 로블록스는 아바타를 통해 소통하고 다양한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직접 게임을 만든 뒤 친구들과 함께 그 게임을 할 수도 있다. 특히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 게임을 해야 친구들과 놀 수 있다”는 동균이의 ‘명분’ 앞에 디지털 디톡스 실험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해 1월 생일 선물로 사 준 동균이의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어 놓는 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실험으로 변화를 겪은 건 오히려 진혁씨 부부였다. 하루 5시간 23분씩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렸던 진혁씨는 일주일 만에 3시간 10분으로 사용 시간을 두 시간여 줄였다.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8시간(실험 이후 5시간 3분)이나 됐던 미선씨도 잘 버텨 냈다. 부부는 첫주 “스마트폰이 없으니 시간이 안 간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유튜브가 없는 여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계획을 세우지 못해서였다. 그래서 실험 2주차에 ‘이번 여름 휴가는 어디로 갈지, 무얼 할지’를 식탁에서 논의했다. 평소 과묵했던 아들도 밥을 먹다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말을 꺼냈다. 진혁씨는 “스마트폰을 안 하는 시간을 견뎌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떻게 보낼지 방법을 찾아가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과의존 모녀 디지털 디톡스 도전 #포기 못 해, 인스타 #혼자만 시간 늘어남 #언젠간 성공할 테야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7시간 33분이나 됐던 엄마 전민수(44)씨. 청소년 참가자 중 가장 오랜 시간(4시간 9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민수씨의 맏딸 박주현(13·가명)양. 모녀는 스마트폰 과의존에서 벗어나고자 애썼지만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특히 주현이는 실험 참가자 중 유일하게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이전보다 늘었다. 엄마는 처음부터 실패를 예상했다. 주현이가 화장실에 갈 때도 들고 갈 정도로 스마트폰을 몸의 일부처럼 여기는 걸 알아서다. “엄마, 미안해. 과제 끝나고 나서 애들이랑 대화한다고 인스타그램을 더 했나 봐.”실험 중 주현이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4시간 55분으로 이전보다 46분 되레 늘었다. 왜 스마트폰을 더 사용했냐는 질문에 주현이는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는 무조건 써야 한다”고 했다.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은 ‘친구와 마음을 나누는 통로’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서로를 태그해 대화하고, 유행하는 쇼츠나 릴스도 친구들과 함께 찍어 올린다. 주현이는 “스마트폰을 안 쓰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면서도 “그렇다고 애들이랑 어울리는 걸 포기할 순 없다”고 했다. #하루에 7시간 33분전민수·박주현 모녀40대 엄마 스마트폰 과의존 심해10대 맏딸도 하루 4시간 9분 사용“인스타그램으로 친구들과 대화”화장실 갈 때도 손에서 놓지 않아실험 끝나고 오히려 사용량 46분↑“어른도 어려운데 애들은 더 힘들어” 다행히 민수씨 본인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7시간이 넘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4시간 58분까지 줄였다. 카카오톡만 하루에 5시간 넘게 사용했던 민수씨는 의미 없는 단톡방부터 하나둘씩 나왔다. 알람이 줄었고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도 그만큼 줄었다. 귀가하는 시간이 각각 다른 만큼 가족이 함께 무언가를 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스마트폰 사용을 더 많이 줄이기가 어려웠다. 아빠 박성욱(46)씨는 “평일 오후 9시가 넘어야 집에 들어온다”며 “회사일에 지쳐 퇴근 이후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보며 멍때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했다. 그래도 실험을 통해 가족들은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 이해하게 됐다. 민수씨는 “어른도 이렇게 스마트폰을 조절하기 어려운데 애들은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스마트폰을 뺏지는 못하겠지만 아이들이 저를 보고 깨달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실험을 계기로 주현이도 느끼는 게 있었다. 스스로 스마트폰에 과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매일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확인하다 보니 지나치게 매달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제 정말 유튜브는 좀 덜 보려고 해요. 저 그렇게 할 수 있겠죠?” 전문가들은 자신의 스마트폰 과의존 상태를 아는 것만으로도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본다. #하루 1시간 넘지 않기 #파워 J 엄마의 계획 #차박, 캠핑, 축구, 바다 #완전한 이별은 어려워 철저한 계획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의 유혹을 완전히 떨쳐낸 ‘모범 가족’도 있었다. 이숙경(43)씨 가족은 실험 참가자 가운데 유일하게 가족 구성원 모두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었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시간을 오롯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바꾸기도 했다. #하루 1시간 넘지 말자이숙경씨와 초등 남매초등 6학년 “재밌겠다” 적극 참여‘파워J’ 엄마, 차박 등 철저히 계획스마트폰 ‘빈자리’ 쉴 틈 없이 채워혼자 있을 때도 유튜브 대신 산책가족 모두 ‘1시간 이내 사용’ 성공“안 쓸 수 없지만 적당히 거리 둘 것” 숙경씨는 처음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 이겸(12)이가 실험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래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을 쉽게 놓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다. 하지만 이겸이는 엄마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게임하는 것만큼 재미있을 것 같아서”라는 단순한 이유에서였다. 이왕이면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숙경씨는 바쁘게 몸을 움직였다. “성격유형검사인 MBTI에서 계획형으로 분류되는 ‘J’형이라 그런지 계획을 짜서 움직였다”고 했다. 우선 각자의 스마트폰을 모아 이른바 ‘금욕상자’(디톡스박스)에 넣는 것부터 시작했다. 이후 평일에는 바쁘다는 이유로 고이 모셔 뒀던 보드게임을 하나씩 꺼내 질리도록 했다. 평소라면 스마트폰만 보고 있을 저녁 시간에는 온 가족이 유니폼을 맞춰 입고 축구를 했다. 캠핑 축제, 해수욕장 등도 찾았다. 차박(차로 하는 캠핑)도 했다. 준비했던 계획을 모두 실행에 옮긴 덕에 지루함을 느낄 틈은 없었다.혼자만의 시간도 달라졌다. 방안에 틀어박혀 혼자 스마트폰으로 포털사이트의 연예 뉴스를 즐겨 보던 숙경씨는 이제 시간이 남으면 양양 모노골 숲을 걷는다. 몸도 편해졌다. 실험 전 숙경씨의 깊은 수면 상태는 하루 평균 33.8분에서 48.5분으로 늘었다. 변화를 경험한 건 숙경씨뿐만이 아니다. 이겸이는 “집중력이 좋아져서 그런지 공부할 때 실수가 줄었다”며 “매일 푸는 국어·수학·연산 문제집에서 두 번이나 ‘올백’을 맞았다”고 자랑했다. 둘째 이엘(10)양도 “잠을 자면 중간에 꼭 한두 번 깨곤 했는데 실험 기간에는 한 번도 깨지 않고 푹 잤다”고 했다. 숙경씨 가족은 2주간의 실험 이후에도 금욕상자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숙경씨는 “가족 모두 디톡스 기간을 늘리고 싶어 한다”며 “이전에는 스마트폰을 하느라 집에 있어도 영상에만 집중한 채 각자 다른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숙경씨는 실험에 참가한 2주간의 경험을 통해 스마트폰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새삼 깨달았다. 실험 초반에는 내비게이션 앱이나 은행 앱, 포털사이트 검색 기능 등을 이용하지 않으려 했지만 며칠 못 가 그만뒀다. 숙경씨는 “아이들과 여행을 가서 지나가던 분에게 길을 물으니 ‘요즘 같은 시대에 길을 묻는 사람이 있네’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며 “은행 앱을 쓰지 않고 창구에 갔을 땐 대기만 30분 넘게 했다”고 말했다. 때로는 지도나 정보 검색을 하기 위해 아이러니하게 스마트폰을 다시 손에 쥔 현실에 웃기도 했다. 숙경씨는 스마트폰과 적절한 ‘안전 거리’를 찾기 위해 가족과 당분간 실험을 자발적으로 이어 갈 예정이다. “결국 스마트폰을 완전히 삶에서 뗄 수는 없겠더라고요. 그래도 가족의 시간을 지배당하는 게 아니라 가족이 재미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이용하는 해법을 계속 찾아보려고요.”
  • 스마트폰을 손에서 놨을 뿐인데…‘금단 현상’ 넘으니 아이들이 보였다[안녕, 스마트폰]

    스마트폰을 손에서 놨을 뿐인데…‘금단 현상’ 넘으니 아이들이 보였다[안녕, 스마트폰]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찾는 존재가 있다. 건강 상태 확인부터 물건 구매, 정보 검색, 길 찾기까지 해결해 주는 ‘손안의 비서’다. 나를 ‘세상’과 연결해 주지만 때로는 ‘사람’과 멀어지게 하는 이것.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의 등장 후 삶은 빨라졌고 편해졌다. 부작용도 커졌다. 일상을 의지하니 인생까지 의존하게 될까 걱정이다. 스마트폰이 내 삶의 독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에 정답은 없지만 해답을 찾으려는 시도는 많다. 서울신문은 스마트 기기 과의존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스마트 기기를 건강하게 사용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담아 ‘안녕, 스마트폰’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 서울신문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겠다고 야심차게 마음먹은 전국 각지 네 가구의 일상을 6월 10일부터 28일까지 밀착 관찰했다. 첫째 주는 기존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했고 둘째 주는 스마트폰을 최대한 멀리했다. ▲가족과의 소통 ▲심리적 변화 ▲신체활동 등을 매일 점검했다. 스마트워치의 도움을 받아 수면의 질이나 심박수 등도 측정했다. 실험 초 ‘도파민 부족’과 일상 속 불편함을 호소하던 가족들은 실험이 끝난 후 “가족들의 얼굴을 마주 보고 앉게 됐다”고 했다. #폰 안쓰니 고통 #도파민 공급 원해 #억지로 줄였더니 몸은 개운 #이제라도 제대로초등교사 부부 박현수(34)씨와 김선진(35)씨. 실험 참여 가정을 찾는 과정에서 가장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지만, 누구보다 심한 ‘금단’ 현상을 보였다. 도파민의 유혹을 견디지 못해 폰을 수시로 집어들었고, 실험 종료 이후 후회와 반성도 가장 컸다.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서요.” 실험 참여 이유를 묻자 돌아온 박씨 부부의 대답은 간결했다. 그만큼 변화가 절실했다. 언젠가부터 다툼의 원인은 스마트폰이었다. 현수씨는 식사 중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선진씨에게 “그만 좀 하지”라고 질책했다. 이내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현수씨에게 “그런 말할 처지인가”라는 잔소리가 돌아오는 식이었다. 대화를 나눌 때도 시선은 스마트폰을 향했다. 하루 폰 사용 3~4시간 줄이니…“숙면 늘고 피로 줄어” 실험기간 현수씨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 15분에서 1시간 22분으로, 3시간 53분이나 줄었다. 줄어든 시간만 보면 실험 참여자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과 멀어졌다. 선진씨의 사용 시간도 8시간 1분에서 4시간 34분으로 반토막 났다. 스마트폰 과의존 자가 진단에서 일반 사용자와 잠재적 위험군의 경계 수준인 23점이 나온 현수씨는 15점으로 낮아졌다. 선진씨도 24점에서 19점이 됐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스마트폰 과의존 자가 진단은 10문항으로 구성돼 있는 설문조사 형태의 점검표다. 성인의 경우 29점 이상이면 고위험군, 24~28점은 잠재적 위험군, 23점 이하면 일반 사용자로 분류된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크게 줄어든 덕에 심박수나 수면상태 등 몸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스마트워치를 통해 신체 변화를 측정한 실험 참여자 중 가장 긍정적인 수치였다. 스마트폰을 멀리한다고 하더라도 신체적인 변화가 아예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현수씨의 최대 심박수는 115.8bpm이었지만, 실험 이후 93.2bpm으로 낮아졌다. 노승훈 청담율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스마트폰 사용이 줄면서 스트레스 지수가 감소하고, 심박수 하락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며 “뇌가 쉴 수 있게 되면서 정신적 피로도와 수면 상태도 개선될 여지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수씨가 깊은 수면을 한 시간은 하루 평균 44.4분에서 53.2분으로 늘었다. 현수씨도 “확실히 피로도가 줄어든 게 느껴진다. 마음도 평온하다”고 했다. 하루에도 수차례 ‘금단 현상’…독서·집안일·외출로 버텨 결과만 보면 성공적인 ‘디지털 디톡스’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박씨 부부의 실험은 사실 첫날부터 삐걱거렸다. 견디기 힘들었던 금단 현상이 부부에게 찾아왔기 때문이다. 현수씨는 실험 첫날인 지난달 20일 충전기에 꽃혀 있는 스마트폰을 향해 수십번은 고개를 돌렸다. 도저히 버틸 수 없어서 일단 책을 꺼내 들었다.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조르던 두 딸 소민(7)양과 소윤(4)양도 방에서 책을 들고나왔다. 그렇게 거실은 도서관으로 변했다. 이때만 해도 잘 버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집중력은 한 시간 만에 바닥났다. 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한 올이 유독 거슬렸던 아내는 갑자기 청소기를 돌리기 시작하더니 미뤄둔 설거지까지 해치웠다. 얼마 없는 빨랫감도 세탁기에 털어 넣었다. 현수씨도 아내를 도왔다. 짧은 독서와 때아닌 집안일로 어색하고 지루한 이틀을 겨우 흘려보냈다. 자극 없는 일상이 조금은 익숙해진 지난달 22일. 주말이 됐고 위기가 왔다. 박씨 부부는 두 딸과 함께 무작정 집을 나서 인근 대형 마트로 향했다. 장을 보고선 계획에 없던 쇼핑몰까지 들렀다. 하지만 의지는 무뎌졌고 몸은 지쳐갔다. 피로가 쌓인 주말 저녁, 스마트폰은 손쉬운 해방구였다. 그렇게 다시 스마트폰으로 손이 갔다. 정신을 차리니 이미 1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스마트폰 사달라’ 줄어든 자녀…“아이들은 부모 모방한다” 소소한 변화도 있었다. 먼저 대화할 때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게 됐다. 선진씨는 “아이들이 신나서 말을 걸어도 스마트폰을 보며 ‘응, 응’하며 대충 대답했던 순간이 간혹 있었는데, 그게 그렇게 미안하더라”며 “아이들과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니 아이들의 애정 표현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이전과 비교하면 부부끼리 이야기하는 시간도 두배 넘게 늘었다. 변화를 느낀 박씨 부부는 실험이 끝난 이후에도 스마트폰을 쓰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현수씨는 “꼭 필요한 연락이 아니면 스마트폰을 만지던 시간을 가족들과 소통하는 데 쏟고 싶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타령을 하던 두 딸의 투정이 사라진 걸 본 선진씨는 “아이들은 모방하기 마련이라 올바른 디지털 기기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데는 부모의 역할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만이라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 삼성전자, AI 핵심 ‘저전력·고성능 D램’ 동작 검증 성공

    삼성전자, AI 핵심 ‘저전력·고성능 D램’ 동작 검증 성공

    삼성전자가 대만 반도체 설계 기업인 미디어텍과 업계 최고 속도인 10.7Gbps(초당 기가비트) LPDDR5X D램 동작 검증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앞세워 저전력·고성능 D램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굳히고, 고성능 모바일 D램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미디어텍 최신 플래그십 모바일AP ‘디멘시티 9400’에 LPDDR5X 기반 16GB(기가바이트) 패키지 제품 검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개발한 10.7Gbps LPDDR5X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동작 속도와 소비 전력이 25% 이상 개선됐다. 저전력·고성능 특성이 요구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최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을 통해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뛰어난 성능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고객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향후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걸맞은 솔루션을 제공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 모델에 필요한 연산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뛰어난 보안성과 빠른 속도, 낮은 전력 소모 등의 장점이 있다.
  • K-할랄푸드, ‘세계 할랄시장 교두보’ 인도네시아 시장 전격 상륙

    K-할랄푸드, ‘세계 할랄시장 교두보’ 인도네시아 시장 전격 상륙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K-푸드 페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10월부터 시행되는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의무화에 대비하고, 현지 무슬림 소비자들에게 K-할랄푸드의 우수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B2B 수출상담회’는 11일부터 12일까지 K-푸드 수출업체 32개 사와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의 유력 바이어 106개 사가 참가해 열띤 상담이 이뤄졌다. 이틀간 526건의 상담 등을 통해 음료류와 가정간편식, 소스류 등 총 23건, 670만 달러 규모의 MOU와 현장 계약이 체결됐다. ‘할랄 세미나’에서는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BPJPH)을 초청해 수출업체와 바이어들에게 할랄 인증 의무화 추진 동향을 안내했다. 인도네시아와 할랄 인증 상호인정(MRA) 협약을 체결한 (재)한국이슬람교(KMF)에서 할랄 인증 절차와 상호인정을 위한 등록 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유명마트 헤로슈퍼마켓의 구매담당자 멜라니 씨는 “할랄 인증 의무화 제도를 총괄하는 할랄인증청의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은 기회였다”며 “한국 수출업체들이 할랄 인증 의무화에 적극 대처하고 있어, K-할랄푸드의 원활한 유통과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13일과 14일 주말에 진행된 B2C 소비자 체험행사에서는 할랄식품을 판매하는 할랄존과 전시대를 운영해 K-할랄푸드를 집중 홍보했다. 또한 K-푸드 수입업체 18개 사의 개별 부스를 운영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K-푸드의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대대적인 현장 시음·시식으로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유도했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인도네시아는 2억 8000만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이 무한하며, 단일국가 최대 무슬림 인구를 보유해 세계 할랄 시장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K-할랄푸드가 현지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6월까지 대인도네시아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1억 35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커피조제품 3400만 달러(전년동기대비 17.3%↑) ▲음료 1300만 달러(15.8%↑) ▲라면 700만 달러(25.8%↑) 등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참고사진1) 자카르타 K-푸드 페어 B2B 수출상담회 현장 (참고사진2) 자카르타 K-푸드 페어 B2C 소비자 체험행사 현장 (참고사진3) 김치 담그기 체험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현지인들
  • 삼성전자, 업계 최고 속도 LPDDR5X D램 동작 검증 완료

    삼성전자, 업계 최고 속도 LPDDR5X D램 동작 검증 완료

    삼성전자가 대만 반도체 설계 기업인 미디어텍과 업계 최고 속도인 10.7Gbps(초당 기가비트) LPDDR5X D램 동작 검증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앞세워 저전력·고성능 D램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굳히고, 고성능 모바일 D램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미디어텍 최신 플래그십 모바일AP ‘디멘시티 9400’에 LPDDR5X 기반 16GB(기가바이트) 패키지 제품 검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개발한 10.7Gbps LPDDR5X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동작 속도와 소비 전력이 25% 이상 개선됐다. 저전력·고성능 특성이 요구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최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을 통해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뛰어난 성능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고객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향후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걸맞은 솔루션을 제공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 모델에 필요한 연산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뛰어난 보안성과 빠른 속도, 낮은 전력 소모 등의 장점이 있다. 시장분석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2022년 185억 달러에서 2030년 1739억 달러(약 241조원)로, 연평균 37%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9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된 스마트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생성형 AI 스마트폰 비중이 11%에 이르고, 2027년에는 43%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모바일AP 설계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D램 점유율 집계를 시작한 2012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모바일 D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모바일 D램 점유율은 54.8%다.
  • 툭하면 안 터지는 인터넷…속터지는 백령도 주민들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주민들이 운무가 끼거나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철엔 인터넷 속도가 느리거나, 자주 끊겨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 전직 교직원은 8일 “육지에서 배편으로 4시간 이상 걸리는 낙도에서 생활하다 보니 육지에 따로 사는 가족이 늘 그립다”면서 “그러나 인터넷이 너무 느리거나 툭 하면 먹통 돼 불편했다”고 말했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백령도에 다녀왔다는 A씨도 “저녁 시간에 PC방에 놀러 갔는데 10분 넘도록 인터넷 접속이 안 돼 화가 나서 뛰쳐나왔다”면서 “20명 남짓한 다른 손님들도 모두 자리에 앉아 멈춘 PC화면만 바라보며 인터넷이 연결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백령도 초고속인터넷 공급 사업자인 KT는 2015년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마이크로웨이브장비와 위성안테나 등을 백령국사와 용기원산에 설치해 기존 인터넷보다 훨씬 빠른 약 574Mbps의 기가 인프라를 구축했다. 섬 지형상 광케이블 설치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기존 인터넷 속도는 150Mbp였다. 당시 KT는 도내 주민들의 생활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도 마련했다고 밝혔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한 셈이다. 섬 주민들은 “비바람이 몰아치거나 운무가 낀 날 인터넷 속도는 30Mb 전후에 불과해 사실상 접속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케이블을 설치하면 해결된다고 한다”면서 “울릉도는 이미 오래전에 설치했는데 왜 백령도는 안 되냐”고 목소리 높였다. 이에 대해 KT 측은 “서해는 동해와 달리 수심이 낮고 조수간만도 심해 해저케이블 설치가 쉽지 않다”면서 “개별 고객의 통신품질 불만에 대해서는 초소형 기지국, 댁내형 중계기 등으로 품질개선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딸 결혼식엔 이재용·비욘세…막내 땐 ‘이 가수’ 140억에 부른 재벌

    딸 결혼식엔 이재용·비욘세…막내 땐 ‘이 가수’ 140억에 부른 재벌

    아시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66)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팝스타 저스틴 비버(30)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3월부터 결혼식 준비 파티를 해온 암바니 가문은 본식 일주일 전 비버를 불러 식전 행사를 열었다. 비버는 이 행사에 참석하는 대가로 1000만 달러(약 138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각) 인도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에 따르면 비버는 지난 5일 뭄바이에서 열린 암바니 가문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28)의 식전 행사에서 공연을 펼쳤다. 아난트 암바니는 오는 12일 오랜 연인인 라디카 머천트와 결혼한다. 머천트는 인도 제약회사 앙코르 헬스케어 최고경영자의 딸이다. 비버가 공연을 펼친 식전 행사는 인도의 전통 결혼식 중 ‘춤과 음악의 밤’을 뜻하는 ‘산지트’ 의식을 위한 자리였다. 암바니와 그의 약혼자, 가족 및 친구들만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비버는 현장에서 자신의 히트곡 12곡 이상을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비버는 인도 전통의상을 입고 축가를 부르는 전통을 깨고 새기팬츠(속옷이 보일 만큼 내려 입은 바지) 입고 공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중간 신부 라디카 머천트에게 손등 키스를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비버는 이번 행사를 위해 1000만 달러를 받았다. TOI는 “비버가 개인 행사에 참석하면 받는 개런티 250만~6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라고 전했다. 비버가 받은 개런티는 그간 암바니 가문 결혼식에 참석한 팝스타들의 개런티 중에서도 가장 높은 금액이다. 2018년 딸 이샤 암바니 결혼식에서는 비욘세가 공연을 펼쳤는데, 비욘세는 당시 개런티로 600만 달러(약 83억원)를 받았다. 지난 3월 아난트 암바니 결혼식 피로연 행사에서 공연한 리한나는 900만 달러(약 125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암바니 가문의 결혼식은 축가 가수 외에 피로연 참석자들로도 큰 화제를 모아왔다. 2018년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은 ‘미니 다보스 포럼’이라 불릴 정도로 각국의 정·재계 거물들이 모였는데,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금융기업들, BP와 네슬레 등 쟁쟁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리했다.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의 결혼식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당시 이재용 회장이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막내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열린 피로연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딸 이방카 트럼프 등 1200명의 유명 인사가 참석했다.한편 암바니 가문은 인도 최대 석유·통신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운영 중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현재 순자산이 1160억 달러(약 160조원)로, 세계 9위의 부자이자 아시아 부호 1위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27층짜리 뭄바이 호화 저택에 거주하고 있다. 헬기장 3개, 16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전용 영화관,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등이 있는 이 저택의 가격은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가 넘는다. 암바니 회장은 두 아들과 딸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기 시작했다. 장남 아카시 암바니는 통신 사업부를, 딸인 이샤 암바니는 소매업을 총괄하고, 막내인 아난트 암바니는 새로운 에너지 사업을 시작했다.
  • 혈압관리 위한 혁신적인 ‘스마트 반지’ 시대 열린다

    혈압관리 위한 혁신적인 ‘스마트 반지’ 시대 열린다

    스카이랩스 ‘카트 비피’, 스마트 반지 최초로 병·의원 처방 보험급여 적용돼 24시간 혈압측정을 통해 혈압변동성 파악 용이… 효과적인 혈압관리 및 맞춤형 치료 가능해져 혈압관리를 위한 혁신적인 스마트 반지 시대가 열렸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은 반지형 혈압계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의 ‘카트 비피’(CART BP)가 보험급여 적용이 되면서 병·의원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혈압관리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 1일 스카이랩스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병·의원의 ‘카트 비피’ 처방에 대해 의료행위 수가를 인정하면서 보험급여가 적용됨에 따라 ‘병·의원’에서 ‘카트 비피’ 처방을 통해 환자들의 24시간 혈압측정이 용이해져 환자들의 효과적인 가정혈압관리가 가능해 졌다. 스카이랩스의 ‘카트 비피’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이자 의료기기로, 스마트 반지 중 최초이자 세계에서도 유일하게 주무 부처인 식약처의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취득해 혈압계로서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입증 받은 혁신적인 제품이다. ‘카트 비피’는 기존의 팔 압박형 측정 방식이 아닌 반지형 커프리스 연속혈압측정기로, 첨단 바이오센서인 광혈류측정센서(PPG)가 혈류량을 측정하고, 수집된 혈압 데이터를 자동으로 어플리케이션에 전송 및 축적하고, AI가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24시간 연속 혈압 측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해 시간대별 다양한 혈압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 용량을 조절할 수 있고, 또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운동, 음주, 혈압약 복용에 따른 반응 등 생활 습관 개선 변화를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혈압 환자들의 혈압 조절을 돕고 나아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는 그동안 혈압관리에 있어 ‘백의 고혈압’, ‘저항성 고혈압’, ‘간헐적 고혈압’, ‘불안정 혈압’, ‘활동 혈압’, ‘야간 혈압’, ‘아침 혈압’ 등 다양한 혈압 관련 이슈가 오랜 관심사였고, 가정혈압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돼 왔다. 따라서 24시간 연속혈압측정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는데, 기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APBM)의 경우 커프를 착용함에 따라 행동의 제약 및 수면 장애 등 사용상 단점이 있어 그동안 24시간 혈압측정이 가능한 웨어러블 혈압기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카트 비피’는 그동안 다양한 연구를 통해 기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와 유사한 혈압값을 보이며 정확성 및 임상적 유효성이 입증됐고, 회사는 이동상의 불편 및 수면장애를 최소화함에 따라 임상현장에서는 가정혈압관리의 가장 효과적인 혈압계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심평원에서 병·의원의 ‘카트 비피’ 처방에 대한 보험급여가 인정되면서 병의원에서 환자 관리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카트 비피’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환자들은 ‘카트 비피’가 구비되어 있는 병·의원에 내원 시 의료진의 필요에 따라 24시간 혈압측정을 처방 받은 후 24시간 동안 카트 비피를 착용하면, 병·의원에서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송된 ‘카트 비피’를 통해 측정되고,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24시간의 혈압 변동을 진단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더욱 간편하고 정확한 혈압 관리를 통해 환자들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이희진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임상강사는 “혈압관리에 있어 혈압변동성 측정이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반지 혈압계 ‘카트 비피’로 환자들의 불편함 없이 24시간 동안 정확한 혈압측정이 가능해짐에 따라 가정혈압관리에 큰 혁신을 몰고 올 것”이라며 “특히 이번 ‘카트 비피’ 처방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으로 일선 병·의원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카트 비피’를 통해 환자들의 혈압관리와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이번 ’카트 비피’의 보험적용은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산업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실용화가 되는 첫 걸음”이라며 “향후 ‘카트 비피’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가 축적되고, AI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이 이뤄진다면,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혈압관리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카트 비피’는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온 제품으로, 2023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 측정 의료기기로 허가를 획득했고, 대웅제약과 국내 판권 계약을 맺고 국내 병·의원 유통을 시작했다. 지난 3월에는 혈압계 제조 업체 1위 기업인 오므론헬스케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다국적 제약사들과 전 세계 심혈관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시험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승인에 맞춰 해외 진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 성남시, 공공와이파이 5G로 교체 속도 4배 빨라졌다

    성남시, 공공와이파이 5G로 교체 속도 4배 빨라졌다

    경기 성남시 관내 공공와이파이 속도가 약 4배 빨라졌다. 성남시는 최근 버스, 정류장, 공원 등 관내 1381개소의 LTE 기반 공공와이파이를 5G 기반으로 모두 전환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공공와이파이 속도가 기존보다 약 4배 이상(300∼400Mbps) 빨라져 시민들이 버스 정류장이나 달리는 버스 안, 공원 등에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의 Wi-Fi 설정에서‘G_PublicWiFi@SeongNam’이나 G_PublicWiFi_Secure@SeongNam’(ID/PW: sn/wifi)을 선택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 중앙공원 야외공연장과 모란시장, 서현 로데오거리 등에 공공와이파이 60대를 신규로 설치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태평공원, 구미동 황톳길, 수내동 피크닉장 등에 총 27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와이파이 시스템 운영과 장애 예방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해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뉴진스 혜인과 무대 오른 ‘성덕’ 가수, 알고보니 어마어마했네 [아몰걍듣]

    뉴진스 혜인과 무대 오른 ‘성덕’ 가수, 알고보니 어마어마했네 [아몰걍듣]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그룹 뉴진스의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부상을 입고 오랜만에 무대에 선 혜인은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팬미팅 2일차에는 싱어송라이터 리나 사와야마와 ‘배드 프렌드’(Bad Friend)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리나 사와야마는 이번 뉴진스 일본 팬미팅에 초대 가수로 이름을 오르며 화제가 됐다. 알고보니 평소 뉴진스의 팬임을 자처하며 뉴진스의 ‘OMG’ 춤을 완벽하게 소화하기도 했다.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가수 리나 사와야마에 대해 소개한다.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무국적 아티스트 1990년 일본에서 태어난 리나 사와야마는 5살 때 부모님과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다. 2012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심리학, 사회학을 공부하면서도 음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졸업 이후 모델로 활동하다 2017년 발표한 앨범 ‘리나’(Rina)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어릴 적 TV에서 나오는 팝스타를 보며 ‘공감할 수 있는 팝스타를 만나고 싶던’ 소녀는 낯선 땅에서 혼란스러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동시에 ‘혼란스러운’ 2000년대 차트 음악을 들으며 음악에 대한 애정을 키웠다. 뉴 메탈, 버블검 팝, R&B, 뉴잭스윙,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다양한 장르 음악을 흡수할 수 있었다. 그녀의 앨범을 쭉 들어보면 ‘음악 뷔페’가 한상 가득 차려진 듯하다.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주는 락, 메탈 장르부터 감미로운 보컬의 알앤비 그리고 세련된 팝 사운드까지 꽉꽉 들이차있다. 자전적 음악, 강력한 메시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데 주무르는 리나 사와야마. 그녀의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다. 영국 이주 후 겪은 인종차별, 정체성 혼란, 우울증, 가정 불화, 퀴어 혐오, 소비주의, 기후위기 등 다양한 문제를 음악을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그녀는 미국 유명 잡지 ‘피플’ 인터뷰에서 “듣기 좋으면서도 의미 있는 팝송을 만드는 것이 내 사명이다”고 이야기했고, 여러 매체에서 가사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1집 ‘사와야마’(SAWAYAMA)의 수록곡 ‘STFU!’은 아시아인 혐오에 대한 분노를 강력한 락 사운드에 접목한 곡이다. ‘엑스에스’(XS)에서는 과도한 소비를 유발하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아냈다. ‘초즌 패밀리’(Choosen Family)라는 곡에서는 혈연이 아닌 스스로 선택한 가족에 대해 노래한다. 해당 앨범은 2020년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전설적인 뮤지션 ‘엘튼 존’과 협업하며 화제를 낳았다.2집 ‘홀드 더 걸’(Hold The Girl)에는 30살이 된 리나 사와야마의 통찰력이 담긴 음악이 담겼다. 컨트리팝 장르의 ‘디스 헬’(This Hell)은 동성애 혐오자들을 발랄하게 저격하는 곡이다. ‘홀리(틸 유 렛 잇 고)’(Holy(Til You Let Me Go))에서는 대학시절 인종차별, 괴롭힘을 당한 경험을 녹여냈다. 이처럼 자신의 삶 속에서 겪었던 다양한 어려움을 노래로 풀어내는 것이 그녀의 주특기다. ‘차별 못 참아’ 공개 비판 나서기도 거칠 것 없는 음악처럼, 그녀는 문제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나선다. 사와야마는 일본 국적을 가졌지만 영국에서 평생을 살았다. 하지만 영국 여권을 가지고 있지 않아 음악 시상식에 후보로 등록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다. 이에 문제를 느낀 그녀는 2021년 ‘머큐리 뮤직 프라이즈’와 ‘브릿 어워즈’에서 자격 규정 변경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수많은 비판을 받은 영국 음악산업협회(BPI)는 결국 ‘영국 거주 5년 이상 예술가’라는 자격을 신설했다. 리나 사와야마가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 덕분에 비슷한 처지에 놓인 많은 뮤지션들이 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가수를 무대에서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2023년 영국 페스티벌 글래스톤베리 무대에 오른 그녀는 ‘STFU!’을 부르기 전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 곡은 팟캐스트에서 아시아인을 조롱하는 백인 남자에게 보낸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더 이상 못 참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무대를 시작했다. 이에 사람들은 영국 밴드 ‘1975’의 프론트맨 매티 힐리가 랩퍼 아이스 스파이스에 대해 발언하며 중국, 하와이 악센트를 조롱했던 내용에 대해 비판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그녀가 누구를 비판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리나 사와야마의 ‘분노 샤우팅’ 이후 매티 힐리가 “아이스 스파이스, 정말 미안하다. 나쁜 의미로 오해받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며 사과하기도 했다. 자신의 음악만큼 용감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리나 사와야마의 새 앨범 소식이 얼른 전해지길 바란다.
  • 책 속에 숨긴 우표 모양 종이…알고 보니 신종 마약

    책 속에 숨긴 우표 모양 종이…알고 보니 신종 마약

    우표 형태의 신종 마약을 국내로 들여온 미국인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달 향정신성 의약품인 ‘리서직산 디에틸아마이드’(LSD)를 밀반입한 미국인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인천지검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관은 캐나다발 특송 화물에 LSD 100장을 은닉했다는 정보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으로부터 입수했고, 배송 과정을 추적해 특송 화물을 받으려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거주지에서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A씨는 지난 1월부터 같은 방식으로 세 차례에 걸쳐 2500만원 상당인 LSD 252.5장을 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LSD는 보통 종이에 흡착한 형태로 유통되는데 A씨도 우표 모양의 작은 종이에 흡착한 LSD를 비닐에 밀봉한 뒤 책 사이에 끼워 밀수했다. LSD는 100~250㎍만 복용해도 환각 작용을 일으킨다. 부작용으로는 동공 마비, 신경 장애, 몸 떨림, 메스꺼움 등이 있다.
  • LG엔솔 20억 달러 ‘실탄 확보’… 생산시설·R&D 확충에 쓴다

    LG엔솔 20억 달러 ‘실탄 확보’… 생산시설·R&D 확충에 쓴다

    LG에너지솔루션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면서 ‘실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수요 침체기) 국면이 이어지면서 업황 둔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모두 20억 달러(약 2조 8000억원) 규모의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외화채 시장 데뷔전에서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를 마련한 데 이어 약 9개월 만에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한 셈이다. 발행한 외화채는 3년 만기 7억 달러 일반 외화채, 5년 만기 8억 달러 및 10년 만기 5억 달러 글로벌 그린본드(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친환경 투자 자금 마련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다. 발행금리는 미국 3·5·10년 국채금리 대비 각각 100bp·110bp·135bp로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최초 제시 금리보다는 30bp씩 낮아졌다. 이번 외화채 발행에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 285곳이 참여했고, 총 공모액의 4.3배에 이르는 주문이 들어왔다. 최근 전기차 업황 둔화로 배터리업계도 침체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년 만기 채권을 발행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시장의 높은 장기 성장 가능성과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능력에 대한 기대가 높은 수요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보릿고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이를 버티면서 향후 전기차 대중화 시점에 대비할 기초체력을 키울 수 있는 유동성 확보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과 연구개발(R&D) 투자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일부는 외화 사채 차환 용도로 쓰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서만 GM 1·2·3 합작공장을 비롯해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차그룹과의 합작공장, 미시간과 애리조나의 원통형·에너지저장장치(ESS) 단독공장 등 8개의 생산시설을 운영·건설하는 등 글로벌 생산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