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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이즈미 개혁대신 경기부양 ‘U턴’

    |도쿄 연합|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개혁노선에서 ‘후퇴’해 경기부양쪽으로 경제정책의 초점을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16일 “디플레 극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디플레 억제는 고이즈미 내각의 최대 과제가 됐다.”고 밝혀 경기부양을 최우선순위에 올려놓았다. 이를 놓고 일본 언론들은 고이즈미 총리가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재선을 겨냥해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디플레 극복 강조 고이즈미 총리는 작년 “새로운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개혁에 매진하는 것이 자민당의 책무”라고 강조했다.단연 고이즈미 내각의 ‘키워드’는 개혁이었고,실제로 그는 지난해 곡절은 있었지만 우편사업 민영화 등 오랜 난제를 해결하는 정치적 수완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에는 선거를 의식한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도 자민당 내 보수파를 껴안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지적된다.여기에 금융권 부실채권 처리의 지연과 디플레 장기화로 인해 국민 고통이 심화되면서 고이즈미 총리는 마냥 개혁만 부르짖을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따라서 자민당 총재 재선을 통한 총리 연임을 노리고 있는 고이즈미 총리는 올해 개혁보다는 디플레 극복에 주안점을 둘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인플레 목표’ 도입 논란 디플레 극복을 위한 처방전의 하나로 인플레 목표 도입론이 제기되고 있다.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의 일환으로 물가상승률 목표를 정하고,이를 달성하기 위해 자금을 시장에 대량으로 공급한다는 것이다. 재정적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재정,세제쪽을 통한 디플레 대책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그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 총재의 후임 인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인플레 목표도입론은 힘을 얻고 있다.인플레 목표 도입에 찬성하는 인물을 후임에 앉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새음반/로비 윌리엄스 ‘Escapology’

    “창피했다.” ‘영국의 뉴 키즈 온 더 블록’ 테이크 댓의 장난꾸러기 막내이던 로비 윌리엄스는 이제 자신의 아이돌 시절을 부끄럽다고 표현한다.자타가 공인하는 ‘팝계의 이단아’ 로비로서는,‘테이크 댓’시절의 말랑말랑한 아이돌 이미지는 이제 그만 탈출(Escapology)하고 싶을 것이다. 로비 윌리엄스는 한국팬들에게는 CF 배경음악으로 친숙해진 가수.카이의 ‘Supreme’,하이트 맥주의 ‘It’s only us’,LG 싸이언의 ‘Mr. bojangles’등 CF 삽입곡의 히트로 이전 발표앨범들이 팔리는 재미를 톡톡히 봤다. 로비 윌리엄스가,최근 낸 5집 앨범 ‘Escapology’를 통해 글자 그대로 지금까지 자신으로부터 탈출을 시도하는 것처럼 보인다.도시 한가운데서 번지점프를 하는 앨범 재킷 사진,5집에서 처음 시도하는 자작곡 ‘Nan’s song’,노골적으로 미국시장을 겨냥해 만든 ‘Hot fudge’‘Song 3’ 등 이전앨범과의 차별성이 그대로 들어온다. 앨범 첫머리를 여는 ‘How peculiar’는 윌리엄스 특유의 어쿠스틱 사운드와 보코더 이펙트가 결합한 매력적인곡.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창법과 지글거리는 기타 리프가 멋진 조화를 이룬다.이외에도 웅장한 사운드 속에 비장함을 녹인 ‘Love somebody’,재미난 도입부와 깔끔한 기타가 어우러진 ‘Handsome man’,구슬픈 트럼펫 연주가 돋보이는 ‘Me and my monkey’,최근결별한 친구 제리 할리웰에 관한 노래 ‘Cursed’ 등이 들을 만하다. 채수범기자
  • IMF, 10월 日금융 심사

    (도쿄 황성기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10월 일본에 조사단을 파견해 금융시스템에 대한 심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9일 보도했다. IMF는 조사에서 일본 금융시스템의 건전성 여부를 비롯해 은행,증권,보험에 대한 감독 실태가 국제기준에 맞는지 여부 등을 중점 심사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IMF 직원들과 각국 금융감독 당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팀은 10월부터 10개월간 금융청측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심사하게 된다. IMF는지난 6월부터 일본은행(BOJ)과 재무성에 대한 심사에 들어가 있으며,금융청심사결과는 내년 여름 ‘대일 심사보고서’에 첨부해 전체적인 심사결과를 공개한다. IMF의 금융평가 심사는 아시아 경제위기를 계기로 1999년부터 시작됐다.일본 금융청은 지난해 9월 서방선진 7개국 가운데 캐나다,영국에 이어 세번째로 IMF의 금융심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marry01@
  • 日 중앙은행 “경제평가 상향”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22일 수출 감소와 재고 증가 압박이 약화됐다고 판단, 20개월만에 처음으로 경제에 대한 평가를 상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경제 및 금융상황에 관한 월례보고서에서 “수출과 재고면에서 압박이 점차 완화되고는 있지만 경제 상황은 전반적으로 아직도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경제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비교할 때 수출과 재고 개선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진전된 표현이다. 일본은행의 보고서는 “악화가 둔화되고 있다.”는 식의표현으로 경제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보고서는 또“제조업이 침체에서 벗어나는 것이 전체적인 경제활동의호전으로 연결될 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는 상당한 기간이필요하다.”고 지적,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금융권에 공적자금 투입하라”

    [도쿄 황성기특파원] 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BOJ) 총재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금융권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했다고 일본 언론이 20일보도했다. 하야미 총재는 19일 밤 총리관저에서 고이즈미 총리를 만나 “국내 은행에 조속히 광범위한 공적자금을 투입해야한다는 의견이 해외에서 강력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금융시스템 안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marry01@
  • 1350원·135엔 ‘마지노선’

    ■원화환율 전망. 엔-달러 환율의 1차 저지선으로 여겨졌던 달러당 130엔대가 무너짐에 따라 추가하락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원화환율이 엔화에 연동돼 급격히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국제금융기관들은 엔화가치가 135엔선까지는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 경우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50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그러나 엔화환율이 140엔,원화환율이 1,400원까지 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일본당국이 워낙 강하게 엔화약세를 유도하고 있는데다 미국이 아직까지는 이를 묵인하고 있어 엔화가치는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견해다. 도이체방크는 꾸준한 약세 속에 140엔까지,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UBS워버그는 내년 6월 말까지 약세 지속후 강세반전을 점치고 있다. 이에 연동해 원화환율이 내년 3월 말까지는 1,320∼1,350원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외정책연구원 왕윤종 박사는 “일본경제가 워낙 나쁜 데다 환율 외에는 돌파구가 없어 140엔선 붕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지적했다.다만,원화환율은 일본과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이 다른 만큼 달러당 1,400원까지 치솟을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엔화약세가 오래 지속될 경우 중국이 위안화를 절하할 가능성이 있으며,그렇게 되면 아시아경제가 극도의 혼란에 빠지게 돼 미국이 계속묵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135엔선을 고비로 엔화환율이 다시 내려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원화환율도 마찬가지다. 한국은행 이재욱(李載旭) 국제담당 부총재보는 “엔화약세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부총재보는 “원화환율의 경우,하루 거래량이 평균치(20억달러)를 유지하고 있는 등 달러 수급상태가 아직은 양호하다”면서 엔에 지나치게 연동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亞 '환율전쟁'…엔低 동조화 재현. 엔화의 약세행진이 계속되자 아시아 주변국의 통화가치도덩달아 떨어지고 있다.아르헨티나 사태로 유로화 가치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달러만 빼고 세계 화폐가치가 동반약세 현상을 보이고 있는것이다. ◆아시아 화폐 동반약세=엔화의 약세행진은 26일에도 지속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화폐의 동반약세를 가져왔다.타이완은 미국달러 대비 35타이완달러를 돌파해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싱가포르 달러,필리핀 페소화도마찬가지로 약세였다. ◆긴장하는 주변국=엔화 약세는 아시아 주변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지난 97년 외환위기 같은 집단적인 통화가치의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들이 우려와 경고·외교적 압력을 행사하고 있으며,중국도 “일본이 장기적으로 엔화가치의 하락을 그대로 용인한다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간접적으로 우려를 표시했다.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 제2차관보는 이날 일본 재무성구로다 하루히코 차관과 전화접촉을 갖고 엔화 약세 현상이지속되면 주변국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해 공동대응하겠다는뜻을 전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엔약세 어디까지. 엔화 가치 추락이 어디까지인가.일본 정부가 용인을 넘어장려하는 듯한 분위기 속에 1달러당 최소한 135엔대까지는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140엔대까지 갈 것이라는비관적 전망도 있다. 급속한 엔저(低)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재무성 재무관의 지난 10일 언급으로 시작됐다.그는 “최근의 엔저는경제 기초조건으로 보아 지나친 엔고가 수정되는 과정일 뿐”이라고 밝혔다.‘미스터 엔’이라 불리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도 앞으로 6∼12개월안에 10∼20% 더 떨어질 것이라 전망했다.최근 보름동안 엔화는 1달러당 5엔이 떨어졌다.9월 중순부터의 하락폭은 15엔이다. 하한선을 제시한 사람은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경제산업상이다.그는 24일 기자회견에서 “달러당 135엔 정도가 한도”라고 밝혔다.130엔대 돌파에 대해 “좀 더 진행돼도 괜찮을 것 같다”는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의 언급도 일본 당국이 135엔대까지는 용인하겠다는 뜻으로 외환시장에 받아들여졌다.메릴린치 증권 등은 내년 3월말 환율을 135엔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속도 조절에만 나설 전망이다.엔저가 지나치면 외국자본이 일본을 빠져나가고 국제환율 마찰을 초래할수 있기 때문이다. 2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 마이너스 성장,중견 기업들의 잇따른 도산에도 제로금리 외에 뾰족한 경제대책이 없는일본은 엔저가 마지막 보루라는 입장이다. 엔저로 수출이 늘고 수입물가가 상승하면 경제가 침체되면서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따라서 일본 금융기관의 회계연도인 내년 3월까지는 엔저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선진국들도 일본 정부에 동의하고 있다.국제통화기금은 지난 1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보고서’에서 “일본은행(BOJ)은 달러화 매입을 늘려 엔화 가치 하락을 좀더 진행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글렌 허바드 백악관 수석경제고문도 이달초 “BOJ에 특별한 통화정책을 제안할 생각은 없지만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통화정책이 절실하다”고충고했다.엔저를 위한 정책적 개입의 필요성을우회적으로시사한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엔화약세 언제까지/ “1弗당 140엔대까지 갈듯”

    지난 14일 국제금융시장에서 엔화가 3년만의 최저치인 1달러당 127엔대를 기록했다.국제금융전문가들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1달러당 130엔대를 넘어 140엔대까지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엔화가치 하락의 근본 원인은 일본 경제의 악화다.그동안 발표된 모든 경기지표에는 늘 ‘최저’라는 꼬리표가 붙었다.국내총생산(GDP)은 3·4분기에 2분기 연속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기업들의 부도가 계속되면서 일본 경제를짓눌러온 은행부실채권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졌다. 이달에는 일본은행(BOJ)이 매분기마다 발표하는 주요기업신뢰지수가 하락을 부채질했다.지난 12일 발표된 4·4분기주요기업신뢰지수는 마이너스 38로 3·4분기 33에서 더떨어졌다. 일본 경제의 침체를 고려하면 엔화가치가 더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미스터 엔’이라 불리는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최근 다우존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6∼12개월 안에엔화가 10∼20%가량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구로다하루니코 일본 재무성 차관도 “최근의 엔화하락세는 그동안 과대평가됐던 엔화가치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도 내심 엔화가치 하락을 바라고 있다.일본은지난 9월 한달 동안 7차례나 시장에 개입,250억달러 가량의 달러를 사들이면서 엔화약세를 부추켰다.일본은 그동안재정지출 확대 등 여러 차례 경기부양책을 써왔지만 불황을 해결하지 못했다.유일한 탈출구로 수출증가가 남았고이를 위해 엔화약세가 불가피하다는 논리다.폴 크루그먼미 프린스턴대 교수도 일본의 한 시사월간지 최신호에 기고한 글에서 엔화약세를 충고했다.엔화약세로 인한 물가상승도 일본이 원하는 부수효과다. 급속한 엔저에 대해 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은 “시장이 결정하는 문제”라는 입장이다.이번주에 열릴 BOJ이사회에서는 엔화약세를 위해외국채권을 사들이는 방안이 채택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는 등 엔화약세는 당분간 ‘장려’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lark3@
  • 日증시 5일째 하락

    3일 도쿄 주식 시장은 닷새째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지난주말보다 무려 303.83엔 떨어진 1만409.68엔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 증시는 개장 직후 지난 주말 뉴욕 시장의 소폭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으나 소니,히타치(日立),NTT 등 첨단 기술주의 폭락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닛케이 주가가종가 기준으로 10,5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984년 9월 이래 17년만의 일이다. 도쿄 주식 시장은 7일 올 2/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앞두고 있는데다, 미국 시장이 사흘간 연휴 체제에 들어간때문인듯 무기력 증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중앙은행인일본은행(BOJ)은 이달 중순 시중통화 증발을 통한 주가부양을 꾀한다는 방침이지만,지난달 실시한 통화공급 정책이 닛케이 주가를 떠받치는데 실패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신뢰가회복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씨줄날줄] ‘두고 보자’

    마산YMCA가 행정기관의 잘못을 감시하는 홈페이지 ‘두고보자(www.dugoboja.or.kr)’를 지난달 초 개설했다.“잘못된 행정,밀어붙이기식 행정의 폐해를 두고 두고 지켜보면서 책임을 물으려고 한다”는 취지로 시작해 그 대상 1호로 ‘무학산 산불감시 철탑’을 골랐다.자연 경관이 수려한 무학산 정상에 지난 5월 철탑을 설치해 환경을 해쳤다는 것이다.홈페이지에는 철탑 설치 결정에 참여한 공무원5명의 이름이 공개돼 있으며 관련 동영상도 올라 있다. 한국인 성격을 비웃을 때 쓰는 말로 ‘냄비근성’이 있다.쉽게 끓어올랐다가 쉽게 식어버리는 속성을 말한다.그런가 하면 모든 일을 빨리 끝내야만 직성이 풀린다고 해서‘빨리빨리 증후군’이라는 표현도 있다.‘냄비근성’과‘빨리빨리 증후군’은 동전의 앞뒷면처럼 연계되는 말인데,사실 우리에게는 이런 지적을 부인할 자격이 없을는지도 모른다.마치 집단망각증에나 걸린 것처럼 과거를 너무쉽게 잊기 때문이다. 멀게는 일제부역자(친일파)들을 반세기가 넘도록 청산하지 못한 것을 비롯해 최근에도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넘어가거나,참담한 사고가 거듭된 사례가 적지 않다.예컨대 1999년 6월 경기도 화성의 씨랜드청소년수련원에서불이나 유치원생 등 23명이 사망한 뒤 우리사회는 소방대책을 마련하라고 한바탕 법석을 떨었다.하지만 정확히 넉달 뒤 인천의 호프집에서 57명이 숨지는 대형화재가 발생했고 이는 지난 5월 대입기숙학원 화재로 이어졌다.사건·사고가 나면 그때마다 ‘안전 불감증’을 개탄할 뿐 실제로 개선되는 일은 없는 것이다. ‘두고 보자’는 말에는 앙심을 품고 언젠가 보복할 기회를 기다린다는 섬뜩한 뉘앙스가 있다.그러나 ‘두고보자는놈 겁 안난다’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두고 보자’가 실현되는 경우란 거의 없다.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약해지고일 자체도 잊어버리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는 우리사회도달라져야 한다. 하나의 사건·사고가 터지면 발생 원인을캐고 책임을 추궁하며 그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끔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까지 완벽하게 해야 한다.‘두고 보자’는 마음을 끝까지 지켜나가자는 뜻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일본 경제 비상대책 내용·전망

    일본이 6일 내놓은 긴급경제대책의 핵심은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다.우리나라가 98년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은행 부실채권을 털어낸 것과 비슷하다.다만 우리는 1년여만에 정리토록 한 것을 일본은 회수불가능한 기존 대출은 2년,앞으로 발생하는 신규 부실채권은 3년 이내에 정리토록 했다. 일본 은행의 총 부실채권은 12조7,000억엔(130조원)으로추산된다.이같은 악성채권을 방치할 경우 은행들의 파산은불을 보듯 뻔하다.일본 정부는 은행의 재무구조를 강화하는과정에서 기업들의 도산과 실업자 증가가 예상되지만 금융시스템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은행이 보유한 기업주식을 정부소유의 예금보험공사가 사도록 했다.일본 은행들은 대출기업과의 우호적 관계와 적대적인 기업인수 방지를 위해 관행적으로 해당기업의주식을 보유했으나 주식 가격의 폭락으로 은행 재무구조 개선에는 큰 부담만 됐다. 예금보험공사가 이들 주식을 장부가로 매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공적자금 지원과 다름없다.이로 인한 손실은 정부가 일본은행(BOJ) 특별대출 등 어떤 형태로든 보전해 준다는 방안이다.긴급대책에는 고용창출방안과 세제개혁안도포함됐다. 그러나 부실채권 정리의 구체적 일정이 제시되지 않은데다국가재정마저 빈약해 이번 대책이 경기부양의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은행권 스스로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경제전반의 구조조정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악화일로의 실물경제에 부작용만 초래할 수 있다.게다가 예상된 것 이외의 ‘특단의 대책’이 없어 증시부양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분석이다. 백문일기자 mip@
  • 日 콜금리 0.15%서 0%로 내려

    일본이 7개월만에 다시 제로(0)금리 정책으로 복귀했다. 하야미 마사루(遠水優) 일본은행(BOJ)총재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위원회에서 은행간 하루짜리 콜금리를 연 0.15%에서 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며 “제로금리를 중·장기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99년 초단기 금리를 연 0.02%로 내렸다가 지난해8월 금리를 0.25%로 올려 제로금리 정책을 포기했다. 일본이 제로금리를 결정한 것은 통화공급을 유발,은행의부채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소비를 진작시켜 최근 심화되고 있는 디플레이션(전반적인 물가하락)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금리인하 결정으로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매도세가 지속돼 19일 엔화가치는 16일보다 0.8엔 하락한 달러당 123.36엔으로 마감됐다. 백문일기자 mip@
  • 美·日 강한 달러 약한 엔貨로 전환

    일본발 금융위기를 잠재우기 위한 미·일 두나라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일본은 19일 7개월만에 제로(0)금리정책으로 복귀했다.소비진작과 디플레이션 억제,생산 및수출증대라는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일본과 정상회담을 갖는 미국도 20일 오전(한국시간 21일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올들어 세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한다.인하폭을 놓고 고심하고 있으나 세계 경제에 대한 미·일의 공동대응이라는 차원에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일본의 제로금리=일본은행(BOJ)이 은행간 콜금리를 0%로 내린 것은 다목적용이다.금리인하는 중앙은행의 통화공급과 같은 효과를 유발,일본 상업은행의 전체 보유고를 4조엔에서 5조엔으로 1조엔 정도 늘릴 것으로 보인다.이를 바탕으로 시중에는 더 많은 돈이 풀리고 이는 물가상승 요인이 된다.따라서 제로금리 정책은 일본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몰고 있는 디플레이션을 없애기 위한 ‘마지막 카드’로 풀이된다. 금리인하는 기업과 가계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 소득증대 효과를 일으킨다.기업에는 투자의 기회를 넓혀주고 가계에는 소비를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투자와 소비의 증대는 만성적인 수요부족에 허덕이는 일본 경제에 활로가 될수 있다.더욱이 금리인하는 외국자본의 일본 유입을 막아,외환시장에서 엔화를 팔도록 유도한다.이는 엔화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중·장기적으로는 일본의 수출과 생산증대에 기여하게 된다.그동안 ‘강한 달러,강한 엔화’를 고집해 온 미·일의 정책기조도 ‘강한 달러,약한 엔화’로바뀌고 있다.1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달러당 123.36엔으로 떨어졌다.앞으로도 엔화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본 재정이 붕괴상태인데다 일본 소비자들의 높은 저축성향으로 소비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쉽지 않다. 은행들의 악성부채를 청산하기 위한 강력한 금융개혁이 요구되지만 정경유착이 심한 일본 정계의 특성상 추진력은떨어지게 마련이다.이번 제로금리의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미국의 금리인하=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미 1월 3일과 31일 0.5% 포인트씩 두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했다.그러나 일본발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지난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821.21 포인트 떨어져 89년 이후 최대의 주간 하락폭을 기록하자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됐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도 금리인하에 긍정적인 반응을보였다.업계와 미 상원의 공화·민주 양당도 한 목소리로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문제는 인하폭.현재로선 0.5% 포인트가 유력하나 최근 미국 경제가 둔화되면서 0.75% 포인트 이상 내려야 한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FRB의 한해 3차례 연속 금리인하는 1921년 이래 13차례있었다.이 가운데 12차례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특히 세번째 금리인하 이후 1년간 주가의 평균상승률은 25%에 이른다. 백문일기자 mip@
  • 유로화 끝없는 추락 0.80弗도 시간문제

    유로화의 바닥모를 추락이 계속되면서 유로당 80센트선 붕괴가 코앞에 닥쳤다.최근 외환시장에서 유로는 25일 0.8264달러,26일 0.8230달러 등 개장만 했다하면 최저치를 경신하는 무기력함을 면치 못하고있다.10월들어 미 대선,기업별 연말결산 등 변수들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돼 더욱 고전하는 모습이다. ◆지지선이 무의미한 하락=5월초 0.9달러선이 붕괴된 이래 유로는 9월중순 0.85달러,10월18일 0.84달러,25일 0.83달러선을 차례로 깼다. 이제는 심리적 지지선을 상정한다는 자체가 무의미할 지경이다.딜러들은 0.75달러 붕괴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고 기업가들도 ‘추가하락’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 ◆시장불안 요인=최근의 유로하락은 유로화 안정을 위한 국제적 시장개입을 당분간 기대할수 없으리라는 전망때문.지난달 22일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유럽중앙은행(ECB),일본은행(BOJ)과 유로화 공동 대량매수를 단행,위기때마다 유로화 지지에 나서리라는 기대감을남겼었다.하지만 미대선이 초읽기에 들어가 미국측 개입이 힘들지 않겠느냐는예측이 팽배한 가운데 지난 16일 빔 두이젠베르그 ECB의장이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시장 개입을 않겠다”고 쐐기를 박고 나오자 실망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 ◆대책 부재=문제는 유럽의 집권층이 유로화 추락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 등 정치인들마다 “유로추락이 실물경제에 문제되지 않는다”는 발언을 시시때때로 일삼아왔고 기업인들은 한술더떠 수출촉진에 도움이 된다고 노골적으로 환영하기도 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폭락 유로화 되살아 날까

    지난 21일 런던 외환시장에서는 이상기류가 감지됐다.연일 하락하던 유로화가 사상 최저치인 0.8443달러에서 바닥을 치고 0.85달러 너머로 뛰었다.외환 전문가들은 소문으로만 나돌던 ‘모종의 조치’가 임박했음을 직감했다.다음날인 22일 세계 외환시장에는 유로화 매수 주문이 쏟아졌다.순식간에 21억달러 어치의 유로화가 사들여졌다.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일본은행(BOJ) 등 유럽 및 선진7개국의 중앙은행들이 가세했다.선진국들이 유로화의 값을 올리기 위해 ‘시장개입’에 나선 것이다.유로화는 0.8581달러에서0.8992달러로 뛰었고 하락세는 멈췄다. ◆유로화의 부침(浮沈)=지난해 1월1일 출범한 유로화는 1991년 12월에 맺어진 유럽연합(EU)의 마스트리히트 조약에서 비롯됐다.지금은은행간 결제로 이뤄지지만 2002년 1월1일부터는 동전과 지폐도 찍어낼 예정이다.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가운데 11개국이 참여했다.영국,스웨덴,덴마크는 유보했고 그리스는 내년에 가입하기로 예정돼 있다. 당초 유로화 출범은 국제 금융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달러 표시 유가증권에 투자됐던 유동성이 유럽시장으로 이동했다.각국 중앙은행들은 통화방어를 위해 외환보유고의 일부를 유로화로 쌓았다. 그러나 유럽 경제가 유로화를 뒷받쳐주지 못했다.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로 제한한 조건은 재정지출이 큰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 큰 부담이다.러시아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급정지) 선언과 중남미의 금융불안은 대외수출을 위축시켜 99년 유럽의 경제는2.1% 성장에 그쳤다.지난해 말부터 회복세로 돌아섰으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시장개입의 배경=유로당 1.17달러로 시작한 유로화가 지난해 6월당초 기대와 달리 1.02달러로 떨어졌다.2000년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로 지난해 7월 잠깐 반등했으나 올해에는 줄곧 1달러 미만의 저공행진을 계속했다.국제유가 폭등까지 겹쳐 지난 20일에는 사상 최저치인 유로당 0.8443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 약세는 EU 국가의 수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대외구매력 상실로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해외 투자자금의 유출 등은 유럽경제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드는 요인이다.최근 미국에는 76억달러의 투자자금이 유입됐다. 미국은 달러화 강세로 자본수지 흑자와 물가안정을 이룰 수 있으나미국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잃게 돼 무역적자가 악화될 수 있다.더욱이 유럽에 진출한 기업은 환차손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뉴욕증시의 침체는 유럽과 아시아 증시의 동반하락을 부를 수 있다.실제 매출액의 4분의1을 유럽에서 거두는 맥도널드와 화학회사인 듀폰,타이어업체인 굿이어는 유러화 약세로 큰 손실을 입었고 주가도 떨어졌다. 미국은 11월 대통령선거를 의식해 유로화 시장개입에 소극적이었으나 세계경제의 침체와 국제무역 위축에 따른 보호주의 등을 우려,유로화 방어에 합세했다. ◆유로화의 전망=국제 외환시장에서 결제수단 비중은 달러 48%,유로31%,엔 5%로 유로화는 국제무역에서 제 2의 기축통화로 자리잡았다. 문제는 유로 가입국의 경제력이 제각각이라는 점이다.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 국가의 경제력은 유로화의 가치상승에 걸림돌이다.영국은 유로화 가입이 투자전망을 밝게 하고 고용과 성장을 촉진한다는 전제조건이 충족돼야만 가입하겠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유로화의 질서있는 반전’을 목표로 유로화 안정보다 ‘강한 유로화’에 관심을 둔다고 강조했다.유로화 방어 차원이 아니라 차제에 유로화 가치를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이로 인해 유로화는 0.88달러 언저리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그러나 ‘강한 달러’를 바라는 미국이 유로화 부양에 계속 동조한다는 보장은 없다.영국도 유로화의 무한정 매입에는 부정적이고 유럽의 투자자금은 계속 이탈되고 있다.EU가 각국의 경제개혁을 촉구하고 있지만 단시일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다.유럽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로 지닌 달러화를 과감히 털지 않는 한 유로화 약세는피할 수 없다.다만 시장심리 안정으로 유로화는 당분간 0.90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백문일기자 mip@
  • 유럽·美·日 유로화 안정 공동대응

    [프랑크푸르트 AP AFP 연합]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일본은행(BOJ)은 22일 계속되는 유로화 폭락 사태를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했다고 ECB 대변인이 발표했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최근 지속된 유로화 약세가 전세계 경제에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ECB의 주도 아래 FRB,BOJ가 외환 시장에서 공동 개입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대변인은 이들 은행이 매입한 유로화의 규모 등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ECB 등의 외환시장 개입 발표가 나간 직후 런던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1유로당 0.8625 달러에서 0.8945 달러로 급반등했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잉글랜드(BOE)도 이날 유로화 지원을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했다고 BOE 대변인이 밝혔다. 유로화가 유럽연합(EU) 단일 통화로 도입된 지난해 1월 이후 ECB가유로화 지원을 위해 시장에 개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공동으로 특정 통화에 대한 개입 조치를 취한 것은95년 이후 처음이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경제재무장관은 “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 모임의 회장 자격으로 빔 두이젠베르크 ECB 총재로부터 이번 조치를 보고받았다”면서 자신은 이번 개입 조치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말했다.
  • 日 제로금리 포기 시사

    [도쿄 AFP 연합] 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BOJ) 총재가 7일 제로금리정책 포기 시기가 무르익었다며 이의 포기를 시사했다. 하야미 총재는 이날 의회연설을 통해 “제로금리는 긴급 조치이므로 가능하면 빨리 정상상태로 되돌려져야 한다”고 밝혔다. 하야미 총재는 디플레이션 우려의 소멸을 제로금리 포기의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다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2월부터 시행돼온 제로금리정책의 변경이 임박했음을 예고하는 가장 구체적인 징후로 일본은행이 오는 11일 열릴 정책회의에서 제로금리 포기를 결정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은행이 11일 회의에서 제로금리를 포기하지 않을 경우 오는 9월17일로예정된 정책 회의에서 이의 포기 결정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하야미 총재는 현재 0%인 은행간 1일짜리 초단기 대부금리를 약간 인상시키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 “1달러 1백5엔 전망/2∼3월내 상승… 강세지속”/아주경제보고서

    【싱가포르 AFP 연합】 앞으로 2∼3개월내로 미국의 달러화가치가 달러당 1백5엔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미국의 유명한 투자자문회사인 메릴린치사가 최근 발행한 월간 아시아경제보고서에서 밝혔다. 10일 싱가포르에서 입수된 이 보고서는 그러나 과거 달러화약세가 아시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듯이 최근의 달러화강세로 인해 아시아 각국이 받게 될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화는 지난달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재할금리를 인하한 뒤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백엔대를 돌파했으며 이후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 달러화 도쿄서 약세 반전/1불 96.9엔… 0.9엔 하락

    ◎일본내 수출업자 달러 대거 매각 여파/미 FRB “현행 금리 유지” 【도쿄 AP 연합】 지난주 미국과 독일 및 일본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공동부양책이후 강세를 보이던 미 달러화가 21일 도쿄시장에서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도쿄시장의 달러화는 상오에 약세로 출발해 하오에는 96.94엔에 폐장됐다.이는 지난주 최종거래일인 18일보다 0.95엔이 하락한 것이다. 이날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일본내 수출업자들이 대거 달러화 매각에 나섰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날 미국의 각 기금들과 일본 수입업자들은 반대로 달러화 매입에 나서 달러화가 더 떨어지는 것을 막았다. 앞으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달러화 부양을 위해 시장에 개입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다수의 외환딜러는 주요선진국 중앙은행이 지난주의 성공적인 달러화 부양조치에 이어 조만간 다시 달러화 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미국경제의 호전조짐에 따라 22일 열리는 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경제성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지난달 3년여만에 금리를 인하한 중앙은행이 금리를 다시 인하할 이유가 없다고 내다봤다. 시카고의 노던 트러스트사 로버트 디더릭 수석연구원은 『FRB는 현상황에 만족할 것』이라면서 『급박하게 금리를 변화시킬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FRB가 지난달 6일 단기금리를 0.24% 인하한 이후 미국경제는 전체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경기부양 필요” 미·일 공동개입/달러화 급상승 배경

    ◎79엔대서 4개월만에 98엔대로 점프/독·스위스까지 개입… 엔화 하락 가세 미국의 달러화가 연일 초강세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16일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및 일본은행(BOJ)과 함께 독일 분데스방크와 스위스 국립은행도 달러화 공동구매에 적극 가세,달러화가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백엔에 가까운 수준을 보여주며 「엔화 약세」를 기정사실화했다.독일 분데스방크와 스위스 국립은행의 개입은「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를 확실히 가르는 분수령이 됐다. 달러화는 1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99엔대에 육박하는 초강세를 보였다.달러화는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1달러당 96.90엔까지 치솟아 지난 3월1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또한 마르크화에 대한 달러화의 환율은 1달러당 1.48마르크까지 올라가 지난 2월21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달러화는 특히 최근 며칠동안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달러화는 지난 4월1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79.75엔까지 폭등해 전후 최고를 기록했었다. 선진4개국 중앙은행들의 적극 개입으로 이날 달러화의 가격은 1달러당 각각 3엔과 3페니히씩 오른 셈이 됐다.4개국 중앙은행의 동시개입은 최근 달러화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점에 미루어 볼 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따라서 이를 뒤집어보면 특히 미·일·독등 3대 경제강국들이 달러화의 강세를 그만큼 계속적으로 바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엔 약세와 마르크 약세가 무엇보다 시급한 일본과 독일,여기에 달러 강세가 필요한 미국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국제외환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특히 미국은 달러강세를 통해 인플레 압력을 약화시킴으로써 장기금리를 인하하고 경기후퇴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미국은 올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로 지난 분기 2.7%보다 떨어졌는데도 장기금리가 오히려 올라가고 있는 점을 매우 우려해왔다. 최근 경기침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독일 역시 인플레에 연결될 수 있는 금리인하를 피하면서 경기를 상향조절하기 위해 달러 매입과 마르크 매각을 통한 외환시장 개입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이날 달러화의 공동구매에는 독일이 더욱 적극적이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해 준다. 일본에서는 의외로 엔화 약세가 급격히 진전돼 향후 3개월 이내에 달러당 1백엔까지 엔화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지난 2일 미국과 일본이 본격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한데 이어 15일부터 나타난 독일의 가세가 촉발제가 됐다고 보고 있다.4월의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합의된 「외환변동의 질서있는 반전」내용이 실질적으로 기속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뉴욕의 외환전문가들은 『4개국 중앙은행의 달러화 집중구매가 성공을 거두면서 1달러당 1백엔대와 1.5마르크대가 이미 사정권에 들어왔다』고 강조한다.
  • 달러화 추락 끝이없다/일 부양책불구 86.45엔…전후최저/뉴욕환시

    【런던 도쿄 AFP 로이터 교도 연합】 일본 통화당국의 미달러화 부양조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엔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가 폭락하여 31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당 87.40엔으로 떨어진데 이어 런던외환시장에서 전후 최저치인 달러당 86.90엔을 기록했다. 일본은행 (BOJ)이 주요 대출금리를 인하하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으로 은행측의 달러화 하락 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쿄시장에서는 하오 5시현재 전날 종가보다 0.88엔 떨어진 달러당 87.40엔을 기록했으며 런던에서는 이보다 더 내려 전장에서 86.90엔까지 떨어졌다.종전 최저기록은 지난 23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수립된 달러당 88.01엔이었다. 달러화는 독일 분데스방크가 재할인 금리인하를 전격 발표하고 일본은행도 엔화급등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속에 29일 한때 90엔수준까지 올랐으나 일본은행이 단기 시장금리만을 인하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실망감이 급속히 확산되어 이같은 투매현상이 벌여졌다고 외환거래자들은 분석했다. 일본은행은 달러화 폭락을 막기위해 이날 개장초부터 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폭락사태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한편 31일 개장된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의 가치가 86.·45엔이라는 기록적인 최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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