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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공항 사고 피해자 친조카의 눈물 “삼촌 매우 심각한 상태”

    김해공항 사고 피해자 친조카의 눈물 “삼촌 매우 심각한 상태”

    지난 10일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도로에서 승객의 짐을 내리던 택시기사가 과속 차량에 치어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가해자는 항공사 에어부산의 직원으로 확인됐다. 가해 승용차에는 동승자도 있었다. 사고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피해자의 친조카의 언론 인터뷰 내용이 보도됐다. 조카는 “의사가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피해 택시기사 김모(48)씨의 친조카는 13일자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삼촌이) 이도 다 빠져있고, 눈 외에는 몸 전체가 피범벅”이라면서 “사고 직후 심폐소생술을 받는 과정에서 폐합병증까지 생겼다고 들었다. 의사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0일 낮 12시 50분쯤 김해공항 2층 국제선 청사 앞 진입로에서 택시를 정차한 뒤 승객의 짐을 내려주다가 변을 당했다.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BMW 승용차를 미처 피하지 못했고, 급히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이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조카는 “삼촌의 큰딸이 계속 울고 있다”면서 “둘째 딸은 아직 실감이 안 나는지 오히려 담담한 것 같다. 충격이 너무 커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조카 역시 “지금도 눈물이 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울고…”라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고 한다. 조카의 설명에 따르면, 가해자인 정모(35·에어부산 사무직 직원)씨는 사고 직후 연락도 하지 않고 병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고 당시 BMW 승용차 안에는 정씨와 같은 항공사의 승무원 A(37)씨와 항공사 협력업체 직원 B(40)씨가 동승하고 있었다. 경찰은 정씨를 형사입건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김씨의 조카는 “사건이 기사화가 된 뒤 운전자가 아빠에게 연락을 했다. 삼촌이 깨어나면 병원에 오겠다고 했는데 아빠가 그러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말한 아버지는 삼촌의 큰형이다 조카는 또 “경찰과 아빠가 연락한 내용을 전해 들었다”면서 “BMW 운전자가 당초 ‘차량 급발진 때문에 사고가 난 것’이라고 우겼다. 블랙박스 영상이 나온 뒤에는 ‘운전미숙’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항공사 직원이라는 것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 가해자 인권 보호 차원이라고 알려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해자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오후 1시 약 2㎞ 떨어진 항공사 사옥에서 승무원 교육이 예정돼 있었고, 약 10분밖에 남지 않은 촉박한 상황이라 속도를 높여서 운전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목격자라고 주장한 일부 누리꾼들이 동승자 2명은 사고 직후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글을 썼지만, 경찰은 중간조사 결과 동승자 2명이 현장을 이탈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의 충격으로 현장 부근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조치를 돕지는 않았지만 현장을 이탈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운전자와 동승자를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씨의 과속 사실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조사로 확인되면 ‘업무상 과실치상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운전자에게 ‘살인죄(살인 미수)’ 등을 적용해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는 요구도 적지 않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해공항 BMW 사고’ 가해자는 항공사 직원…피해자 가족 “가정 풍비박산”

    ‘김해공항 BMW 사고’ 가해자는 항공사 직원…피해자 가족 “가정 풍비박산”

    ‘김해공항 BMW 질주사고’의 운전자가 항공사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사고가 발생한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2층 입구 앞 진입도로는 평소 승객을 태우고 짐을 싣고 온 택시나 승용차들이 상시 정차해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안전 운행 속도가 40㎞ 이하로 제한되고 한국공항공사에서 진입 속도를 줄이려고 차선 간 안전봉을 설치하는 등 조치를 한 구간이다. 가해자인 BMW 운전자 정모(35)씨는 에어부산 사무직 직원으로 확인됐다. 동승인은 같은 항공사 승무원 A(37)씨와 협력업체 직원 B(40)씨로 정씨는 이들과 함께 공항 근처에서 식사한 뒤 자기 소유의 BMW 차를 타고 회사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진입도로 사정을 잘 아는 항공사 직원이 왜 해당 구간에서 과속했는지를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공항직원들의 반응이 나온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오후 1시 약 2㎞ 떨어진 항공사 사옥에서 승무원 교육이 예정돼 있었고, 10여 분밖에 남지 않은 촉박한 상황이라 속도를 높여서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고의 충격으로 현장 부근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을 폐쇄회로 TV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조치를 돕지는 않았지만 현장을 이탈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진입도로에서 BMW 차량이 손님의 짐을 내려주던 택시기사 김모(48)씨를 치었고 김 씨는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포털에 자신을 김씨의 친형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동생은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중학교 두 자녀를 둔 가장”이라면서 “택시 운전을 해서 겨우 밥벌이하며 살고 있는데 하루아침에 무슨 날벼락인지, 어머님은 사실을 모르시다가 뉴스를 보고 충격을 받고 현재 저희 가정은 풍비박산이 났다”고 밝혔다. 또 “동생은 아직 의식이 없고 온몸이 다 골절돼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다”면서 “저희 가족은 기적을 바라며 뜬눈으로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오, 오, 역시… 어, 어, 스톱” 사람 친 뒤에야 멈춘 BMW

    “오, 오, 역시… 어, 어, 스톱” 사람 친 뒤에야 멈춘 BMW

    김해공항 사고 영상에 공분 피해 택시기사 의식 못 찾아 운전자 “급한 볼일 탓” 진술지난 10일 낮 12시 50분쯤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 앞 도로에서 트렁크 짐을 내리던 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BMW 차량이 사고 직전 질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공개로 네티즌 사이에 분노를 사고 있다. 11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김해공항 BMW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러닝타임 20초로 BMW가 속도를 점점 올리며 진입도로를 들어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매우 빠른 속도에 초반에는 “역시”라고 말하며 차량 성능에 감탄하는 듯한 차량 동승자들도 “어, 어, 코너 조심, 스톱, 스톱”이라며 다급히 운전자를 만류하는 음성도 들린다. 그러나 왼쪽으로 굽은 도로를 빠른 속도로 돌던 BMW는 진입도로 갓길에 선 택시와 택시기사 김모(48)씨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는다. BMW 앞유리가 뚫렸고, 차량도 크게 부서져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를 증명한다. 김씨는 이틀째 의식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BMW 운전자 정모(35)씨를 입건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과속에 따른 사고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차량 속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했다. 정씨는 제주도를 가려던 동승자 1명을 공항으로 데려가고 있었으며, 다른 1명에게 생긴 급한 볼일 때문에 서두른 것이라고 진술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관세에 질려서… 美 떠나는 테슬라·BMW

    관세에 질려서… 美 떠나는 테슬라·BMW

    기존 관세 포함 최대 40% ‘폭탄’ 테슬라, 상하이 공장 신설 발표 할리데이비드슨 공장 해외 이전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폭탄이 부메랑 효과로 되돌아오고 있다. 관세폭탄을 견디지 못한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을 탈출하고 있는 것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와 오토바이업체 할리데이비드슨, 독일 자동차업체 BMW 등이 미국 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겠다고 나섰다. 미국과 중국이 보복관세를 주고받는 바람에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에 대해 추가로 25% 관세를 물리면서 무려 40%의 관세폭탄을 맞게 돼 자동차 가격이 기존보다 15% 오르게 된 여파라고 WSJ가 지적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연간 5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잉융(應勇) 상하이시장은 이날 신규 자동차 공장 건설을 위한 전략적 협력 각서에 서명했다. 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중국 신규 공장은 2년 내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고, 이후 2~3년 내 연간 생산량을 50만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신규 공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미국 내 전기차 제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MW는 중국 합작사인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그룹 홀딩스와의 계약에 따라 중국 내 제조시설의 생산량을 내년까지 연산 52만대 규모로 늘리는 대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튼버그에 있는 공장의 생산량을 줄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제조라인을 전부 철수시킬 것인지, 일부를 줄일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BMW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 1만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SUV 모델인 X3, X4, X5, X6 등의 제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BMW 측은 11일 “미국 스파튼버그 공장 이전은 사실무근”이라며 “이는 향후 중국 내수시장 확대를 위한 것이지 미국 공장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지난달 22일 유럽연합(EU)이 발동한 미국산 오토바이에 대한 추가 수입관세를 피하기 위해 할리데이비드슨은 유럽 수출용 생산 기지를 미국 밖으로 옮기기로 했다. EU가 발동한 추가 관세로 EU의 오토바이 수입 관세는 6%에서 31%로 수직 상승했다. 오토바이 한 대당 2200달러(약 246만원)의 비용이 늘어난다. 유럽에서 매출액의 16%를 벌어들이는 할리데이비드슨은 미국의 관세폭탄으로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고 있는 데다 추가 관세까지 물면 유럽 판매망을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해공항 사고 블랙박스 영상 공개…피해자 이틀째 ‘의식 불명’

    김해공항 사고 블랙박스 영상 공개…피해자 이틀째 ‘의식 불명’

    10일 부산 김해공항 앞 도로에서 BMW 차량이 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11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김해공항 BMW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퍼지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10일 낮 12시 50분쯤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앞 진입도로에서 손님의 짐을 내려주며 차량 밖에 있던 택시기사를 쳐 의식불명에 빠뜨린 BMW 가해 차량의 내부 블랙박스 영상이 담겨있다. 20초가량의 영상은 BMW가 속도를 점점 올리며 국제선 청사 진입도로 들어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좌측으로 굽은 도로를 빠른 속도로 돌던 BMW는 진입도로 갓길에 정차해 있던 택시와 택시기사 김모(48)씨를 그대로 들이받는다.사고 당시 BMW는 앞유리가 뚫렸고, 차량도 크게 파손됐다. 택시기사 김씨는 사고 직전 승객을 하차시킨 뒤 손님의 짐을 내려주고 트렁크를 닫으려고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틀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을 목격자라고 밝히며 “BMW가 커브 길에서 ‘미쳤다’고 생각될 정도로 빨리 달려와 들이받았고, 택시기사님은 4∼5차례 회전하며 튕겼다”고 댓글을 남겼다. 경찰은 사고 직후 BMW 운전자 정모(35)씨를 입건해 조사한 뒤 귀가 조처했다. 경찰은 “정씨는 사고 직후 ‘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는데 정확한 경위가 밝혀지면 사고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5G 최대 수혜 분야는 제조업”

    “5G 최대 수혜 분야는 제조업”

    2030년 5G 가치창출 총 48조원 고용창출 약 33만 7000명 추산#독일 뮌헨의 웨어러블 스타트업 ‘프로글로브’가 개발한 무선 ‘스마트 장갑’은 공장 안 작업자의 움직임을 자동 체크해 빅데이터로 만들고, 가장 효율적인 작업 방식을 알려 준다. 자동차 생산 라인에서 이 스마트 장갑은 작업의 정확성·속도를 높이는 데 능력을 인정받았다. BMW, 아우디, 훼스토 등 자동차 전문 기업들이 앞다퉈 테스트를 하자 인텔은 200만 유로(약 26억원)의 투자 결정을 내렸다. #구글이 내놓은 산업용 ‘가상현실(AR) 글라스’를 도입한 GM의 엔지니어들은 수천 페이지의 엔진 매뉴얼을 무선 안경을 통해 실시간으로 찾아볼 수 있다. 글로벌 농기계 제조사인 AGCO 근로자들도 구글 글라스를 쓴 이후 제품 조립 시간이 25%, 검사 시간이 30%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5세대 이동통신(5G) 도입으로 인해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이 가장 높은 분야는 제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9일 발간한 ‘5G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은 자동차, 금융, 미디어, 유통 등을 제치고 기대효과가 가장 큰 산업으로 집계됐다. 커넥티드카 등 자동차·운송, 유통 분야에서 5G 혁명이 활발하리라는 세간의 예상과는 조금 다른 결과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선진국과 중국·인도 등 신흥 개도국들이 제조업에 올인하고 있는 추세와도 맥락이 비슷하다. KT 보고서는 5G 주요 산업인 자동차, 제조, 헬스케어, 운송, 농업, 보안·안전, 미디어, 에너지, 유통, 금융 등 10개 영역에서 산업 파급효과, 소비자 편익을 분석했다. 5G로 창출할 수 있는 국내 사회경제적 가치는 2025년 최소 30조 3235억원, 2030년 47조 752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해당 연도별 예상 국내총생산(GDP)의 약 2% 수준이다. 고용 창출은 약 33만 7000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제조업에서 5G로 인한 국내 사회경제적 가치가 가장 컸다. 2025년 8조 5515억원에서 2030년 15억 6035억원으로 5년 새 2배 가까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제조업 혁신은 스마트 팩토리와 직결된다.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5G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공장 간 연계, 유연한 생산체계가 가능해진다. AR·가상현실(VR) 기술과 웨어러블, 무선 기반 로봇으로 공간의 한계를 넘어선 생산도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불량률 감소, 원가·직원 부상 위험 절감, 맞춤형 생산에 기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제조업 장비 통신규격을 5G 기반으로 통합하는 작업 등이 필요하다. 자동차 산업은 2030년 7조 2000억원, 미디어 분야는 3조 6000억원의 사회경제적 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헬스케어는 모바일 데이터로 원격진료·수술, 연구 등 공공 의료비 절감에 5G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기고] 온실가스 감축 저비용 기술 유망/문승현 Non-CO₂온실가스 저감기술개발사업단장

    [기고] 온실가스 감축 저비용 기술 유망/문승현 Non-CO₂온실가스 저감기술개발사업단장

    누구나 지구 온난화와 온실가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기후변화 문제는 우리 일상에 가까이 와 있다. 매년 반복되는 폭염과 한파 등의 이상기후를 경험하면서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얘기다. 국제 사회도 유엔을 중심으로 모든 나라가 공동의 책임하에 온실가스를 줄이는 파리협정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한국은 2030년까지 ‘BAU’(Business As Usual·추가적인 조치 없이 현재 수준으로 배출할 때 전망치) 대비 37%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고 문재인 정부의 기후변화 정책을 반영해 감축목표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수정안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말 확정된다.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비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는 총론엔 동의하면서도 비용 부담에 주저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은 우리 모두의 문제이자 지구 공동체를 위해 더이상 미룰 수 없고 회피할 수도 없다. 삼성전자가 202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 계획을 발표한 것도 인식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BMW, GM, 이케아 등 제조업체뿐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전면적으로 재생에너지를 도입하겠다는 ‘RE100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 바야흐로 저탄소 경영과 지속가능한 경영이 새로운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적은 투자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틈새가 있다. 비(非)이산화탄소(Non-CO₂) 분야다. 국내에서 배출되는 불화가스는 연간 1760만t 이상으로 냉장과 냉방 제품뿐 아니라 반도체 제조 또는 디스플레이산업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이런 온실가스는 ‘키갈리의정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용을 줄이거나 금지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대체물질 개발이나 감축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우려와 달리 저렴한 비용으로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로드맵 수정안 발표 이후 반도체업계에서 수정안의 감축 목표에 견줄 만큼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발표한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다. 국제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야에서 한발 앞선 투자를 통해 친환경 공정, 저탄소 제품으로 기업들이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지길 기대해 본다.
  • 강렬한 눈빛, 따뜻한 심장

    강렬한 눈빛, 따뜻한 심장

    메르세데스 벤츠는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다. 판매량도 발군이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만 6만 8861대. BMW 등 경쟁자를 누르고 질주했다. 올해는 7만대를 내다보고 있다.올 비밀병기는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가 단행된 C클래스다. 이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 수준으로 향상된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과 세련미를 더한 실내외 디자인, 첨단 전자 아키텍처 등으로 무장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더 뉴 C클래스 출시와 함께 전 세계 미디어를 상대로 한 글로벌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고장인 독일과 룩셈부르크에서 벤츠 더 뉴 C 300 세단을 시승했다. 지난달 21일 낮 12시 룩셈부르크 공항. 더 뉴 C 300에 올라 공항을 출발했다. 공항에서 차를 인수해 독일 모젤 지역을 왕복하는 총 300㎞ 구간을 운전하는 것이다.더 뉴 C 300의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이 ‘얼굴’을 고급스럽게 보이게 했다. 보조석과 운전석 시트 공간이 그리 넓지는 않았지만, 등을 기대면 올록볼록한 쿠션감이 편한 느낌이었다. 초보 면허라 떨리는 심장에도 액셀을 살짝 밟자 ‘미끄러진다’는 표현 그대로 차가 조용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나갔다. ●시골 흙길 지나도 노면 진동 적어 특히 코너를 돌 때 쏠림 없이 꽉 잡아 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림 같은 시골길 풍경을 보며 급경사 커브를 돌아야 했던 순간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더 뉴 C 300은 땅을 움켜쥐는 듯한 유연한 코너링 능력을 발휘했다. 흙길의 노면에서 느껴지는 진동도 적었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음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차량이 안락한가 안락하지 않은가는 잔 진동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서도 판단되는데 더 뉴 C 300 세단은 고급스러운 외관만큼 바닥 소음은 물론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소음마저도 잘 차단되는 느낌이었다. 왜 명차인지는 타 봐야 느낄 수 있다는 얘기를 실감했다. 단, 고성능 버전에 견줘 보면 한 번에 치고 나가는 파워는 다소 부족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속도를 줄여도 정교하게 맞춰서 차가 반응했다. 또 핸들을 꺾을 때마다 민첩하게 반응했다.메르세데스 벤츠가 자랑하는 자율주행 기능도 시험해 봤다. ‘운전자 없이 스스로 달리는 자동차’는 인류가 예전부터 꿈꿔 온 미래의 모습이다. 1980년대를 풍미한 미국의 인기 TV 시리즈 ‘전격 Z작전’의 키트만 봐도 인간이 얼마나 오래전부터 이러한 상상을 해 왔는지 가늠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이 화두로 떠오른 지금은 그 발걸음이 더 빨라졌다. 0단계의 경우 자율주행 기술이 없는 상태. 1단계는 시스템이 주행 기능의 일부에 보조적인 도움을 주는 수준을 말한다. 2단계는 주차 보조 또는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등 특정 상황에서 자동차가 스스로 방향을 바꾸거나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변속이 가능한 단계다. 3단계는 부분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시스템이 주행 환경을 인지할 수 있는 상태다. 자동차가 스스로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한다거나 길이 막힌 경우 우회할 수 있는 정도다. 다만, 특정 상황에 따라 운전자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4단계부터는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로, 시스템이 전체 이동 구간을 모니터링하며 스스로 주행할 수 있다. 마지막 5단계는 탑승한 운전자 없이도 자신 소유의 차량을 목적지에 보낼 수 있는 단계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여기서 3단계의 자율주행 수준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 차가 없는지 한참 살피고 나서 자율주행 모드를 설정했다. 브레이크를 뗀 상태에서 세트라고 적힌 버튼을 누르면 디지털 계기판에 녹색불이 들어오면서 자율주행 상태가 시작됐음을 알린다. 핸들에서 손을 떼도 차 스스로 한참을 알아서 달렸다. 시속 60㎞ 정도로 설정했는데 앞차와 차선을 감지해 차 혼자 방향을 잡아 갔다. 이리저리 운전대가 홀로 움직이는 모습이 신기하기 그지없었다. 대신 45초에 한 번씩 경고 그림이 떴다. 이때 손으로 운전대의 스위치를 건드려 줘야 한다. 이를 무시하자 90초 이상 스스로 달리다 경고음이 울렸다. 계속 반응하지 않으면 차가 스스로 속도를 줄여 멈춰 선다. 심장마비나 당뇨로 인한 쇼크 등으로 운전자가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고 차가 판단해서다. 하지만 자율주행 모드로 바꿀 때 초보자라면 설정 버튼을 이것저것 누르다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주의를 당부한다. ●EQ부스터 더해 민첩·연료 소비 절감 효과 메르세데스 벤츠 관계자는 “더 뉴 C클래스에는 48볼트 통합 전기 모터인 EQ 부스터가 더해졌다”며 “48볼트 시스템과 EQ 부스터의 조합으로 더 뉴 C클래스는 좀더 민첩하고 연료 소비는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룩셈부르크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자동차 단신] BMW 장기 렌트땐 ‘제주 패키지’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가 제주도를 찾는 고객에게 선물을 마련했다. BMW와 MINI 장기 렌트를 이용하는 고객 전원에게 제주 2인 항공권과 렌터카 이용권을 준다. 오는 9월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최근 출시된 520i 럭셔리 모델을 구매할 경우 보험 및 세금까지 모두 포함해 월 렌트료 78만원(차량가격 6390만원, 선납 30%, 36개월)에 이용할 수 있으며 추가로 2인 제주 왕복 항공권과 BMW i3 렌터카 2박 3일 이용권이 제공된다. 여름철 인기 모델인 4시리즈의 경우 월 렌트료 57만원(420i 그란 쿠페 럭셔리, 차량가격 5800만원, 선납 30%, 36개월)에 이용 가능하며 특히 7월 한 달 동안 여름 휴가비 지원 혜택으로 총 100만원의 렌트비가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대차 “美 25% 관세 땐 현지 생산비 10% 증가”

    미국 정부가 수입 자동차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현대차의 미국 공장 생산비용이 연간 약 1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생산비용이 늘면 차량 가격이 인상되고 결국 판매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결국 미국 내 현대차 관련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입장이다. 1일 현대차가 미국 상무부에 제출한 ‘무역확장법 232조 수입차 안보영향 조사에 대한 의견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런 이유를 들어 자사의 수입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되려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 내 고용에 미치는 악영향이 막대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서 현대차가 협력사와 함께 직접 고용한 인력은 2만 5000명이며, 대리점을 통해 간접 고용한 인력은 4만 7000명이다. 투자 계획 차질도 언급했다. 현대차는 “협력사와 함께 2021년까지 5년간 미국에서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미국에 83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 5월에는 앨라배마 공장의 엔진헤드 제조설비 증설 등을 위해 3억 88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아차도 미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주력 차종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나 픽업트럭인 미국과 달리 현대·기아차는 세단 중심이라 직접적 경쟁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기재했다. 도요타와 BMW, GM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도 의견서를 통해 수입차 관세 부과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관세 부과에 대한 조사가 3~4주 이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히며 발빠른 행보를 보여 이미 관세 부과로 무게가 실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대차, 아우디와 수소전기차 협력 ‘동맹’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그룹 ‘아우디’와 손잡고 수소전기차 시장 확대에 나선다. 수소전기차 시장이 자동차업계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면서 두 회사의 협력이 시장의 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와 아우디가 각 그룹을 대표해 수소전기차 관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회사는 수소전기차 기술 확산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허 및 주요 부품을 공유하는 데 합의하고, 수소전기차 시장 선점 및 기술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향후 기술 협업을 지속 및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 및 폭스바겐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에 동일하게 효력을 미친다. 현대차그룹은 1988년부터 수소전기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시작해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했으며, 올해 수소전기차 ‘넥쏘’를 선보였다. 10여개의 브랜드를 보유한 폭스바겐그룹은 전 세계에 연간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로 아우디가 그룹 내에서 수소전기차 관련 연구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2050년 수소와 관련된 전 산업 분야에서 연간 2조 5000억 달러의 시장 가치와 30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맥킨지는 수소전기차가 전 차급으로 확대돼 승용차 4억대, 트럭 1500만~2000만대, 버스 500만대가 보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글로벌 업체들의 협력도 증가하는 추세다. 도요타는 BMW와 손잡고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수소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나섰으며, 혼다는 GM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수소전기차에 탑재되는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동 생산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아우디와의 파트너십이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수소 연관 산업 발전을 통한 혁신적 산업 생태계 조성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준중형차 ‘벨로스터 N’을 출시하면서 자사 고성능 라인업 ‘N’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N은 현대차의 고성능차에 붙이는 서브 브랜드다. ‘운전의 재미’를 브랜드 철학으로 삼아 역동적이고 날렵한 주행성능을 추구한다. 벨로스터 N은 최고출력 275마력(ps), 최대토크 36.0(㎏f.m)의 N 전용 고성능 가솔린 2.0 터보 엔진과 N 전용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했다. 또 N 전용 고성능 브레이크를 탑재해 우수한 제동성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In&Out] 다시 날아오른 수리온/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In&Out] 다시 날아오른 수리온/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인류의 발명 가운데 가장 위대한 것 중의 하나는 바로 비행기이다. 이미 그리스 신화에서부터 날개를 단 인간인 이카로스라는 창작물이 등장할 정도로, 인간은 오래전부터 하늘을 날고 싶었다. 그러나 1903년에야 비로소 라이트 형제가 최초로 동력비행에 성공했다. 그런데 우리가 정작 잊고 있는 것이 있다. 이러한 비행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희생과 노력이 있었는지 말이다. 15세기 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새의 비행 원리’를 연구했지만, 실제로 하늘을 난 것은 1891년 독일의 오토 릴리엔탈이 만든 글라이더였다. 릴리엔탈은 2500번 이상을 비행하면서 조종기술을 가다듬었지만 시험비행 도중 추락해 목숨을 잃고 말았다. 릴리엔탈에게서 영감을 얻은 라이트 형제도 엄청난 노력을 반복했다. 12초에 불과한 인류 최초의 비행을 위해, 라이트 형제는 하루에 20차례 이상 시험비행을 반복했다.  그럼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땠을까.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항공기는 1953년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만들어진 ‘부활호’였다. 그러나 실질적인 최초의 국산 항공기는 KT1 훈련기다. 1991년 첫 비행을 한 이래 우리 공군과 터키, 인도네시아, 페루 등에서 구매했다. 2002년에는 최초의 국산 초음속 항공기인 T50이 첫 비행에 성공했고 우리 공군에 이어 인도네시아, 필리핀, 이라크 등에 판매한 데 이어 미국 훈련기 시장까지 도전하고 있다.  이런 항공기의 국산화 흐름 속에 등장한 또 다른 항공기가 있다. 바로 최초의 국산 헬리콥터인 수리온이다. 수리온은 2006년에 개발을 시작하여 불과 73개월 만인 2012년에 개발을 완료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만든 수리온은 맹금류를 의미하는 ‘수리’와 100을 의미하는 ‘온’의 합성어로, 용맹함이 넘치는 헬리콥터라는 의미다. 수리온 개발로 우리나라는 세계 11번째 헬기 개발국 반열에 올랐다. 수리온은 현재 우리 군이 사용하고 있는 구형 UH1H와 비교적 신형인 UH60의 중간 정도 크기로 완전무장한 1개 분대(9명) 병력을 태울 수 있다. 최대 450㎞를 비행할 수 있으며 화물은 최대 3.7t을 수송할 수 있다.  최초의 국산 헬기로서 짧은 시간 내에 만들다 보니 기체진동이나 결빙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 특히 비행 때에 기체에 얼음이 쌓이는 결빙 문제를 놓고 비 새는 헬기라는 등 비난 섞인 언론보도가 터져 나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현재 우리 군이 운용하는 UH1H나 AH1, 500MD 등은 결빙 테스트 자체를 거치지 않았고 미제 UH60 헬기도 1976년 개발 시에 결빙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다가 1979년부터 결빙 문제를 손보기 시작하여 1982년에야 문제를 해결했다. 당연히 수리온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제작사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에서 추가 시험 평가를 통하여 결빙문제를 해결하여 UH60에 전혀 부족하지 않은 결빙 성능을 입증했다.  대한민국의 자동차 회사들은 40여년의 노력 끝에 최근에 이르러서야 벤츠나 BMW에 대적할 만한 고성능 세단을 만들게 되었다. 이에 반해 국산 헬기는 개발된 지 이제 겨우 6년에 불과하다. KT1이나 T50 같은 국산 항공기들은 특성상 군용기로밖에 활용될 수 없다. 그러나 헬기는 군용 이외에도 정부나 민간 수송용으로 활용도가 다양하여 수출 시장도 더욱 넓다.  항공산업을 새로운 먹을거리로 발전시키려면 다시 날아오르는 수리온 헬기에 더 많은 기회를 주어야만 한다. 지나친 질책보다는 먼저 따뜻한 격려를 줘야 한다. 명품을 만드는 데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 [생각나눔] 친환경차 직원할인, 복지인가 특혜인가

    [생각나눔] 친환경차 직원할인, 복지인가 특혜인가

    현대차 코나·넥쏘 할인 제외 사측 “이미 세금 혜택 불공평” 노조 “단체협약 위반” 반발현대자동차에서 전기차 등 일부 친환경차 직원 할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현대차 노동조합 측은 “기업의 직원 대상 저금리 대출처럼 사원 복지의 일환”이라며 친환경차도 일반 차량과 같은 직원 할인을 요구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전기차나 수소전기차는 이미 정부에서 세금으로 보조를 받는데 이중 혜택으로 보일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친환경차 할인 갈등마저 불거지며 올해도 험로가 예견된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직원들이 자사 차량을 구입할 때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30%까지 할인해 준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는 최근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인 넥쏘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되자 ‘단체협약 위반’이라며 대응에 나섰다. 노조 관계자는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에 특화된 복지 혜택을 일반인 기준으로 보고 특혜라고 말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구글 등의 사원복지 혜택이 탁월하다고 해서 일반인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수준을 낮추라고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정해진 순서와 단협에 입각해 친환경차를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측은 난감한 표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등은 생산 대수 자체가 적어 만들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라 미래 투자 개념으로 생산 중인데 직원 할인까지 더하면 손실이 커질 수 있다”면서 “특히 국고 보조금이 한정돼 있는 만큼 직원 구매가 너무 늘면 구매를 원하는 고객에게 자칫 물량이 못 돌아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정부는 친환경전기차(EV)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추세에 맞춰 민간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준다. 보조금은 크게 정부 지원금과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으로 나뉘는데 초소형 전기차는 450만원, 일반 승용차는 800만~1200만원을 합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예컨대 BMW의 전기차 ‘THE NEW BMW i3’를 구매할 경우 권장 소비자 가격은 6000만원이다. 소비자는 국비 보조금 1091만원과 서울시 기준 지방비 500만원을 지원받아 440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올해 정부가 전기차 2만대에 국고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상반기에 모두 동날 전망이다. 친환경차 근속 할인은 회사마다 다르다. 같은 완성차 업체인 한국GM의 경우엔 전기차는 직원 할인 혜택이 아예 없다. 반면 르노삼성자동차는 전기차 ‘SM3 Z.E.’ 출시 후 한시적으로 직원 근속 할인을 적용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직원도 고객이라는 노조 주장도 일리가 있지만, 전기차 생산이 당장 큰 흑자가 나기 어렵고 물량과 보조금도 충분치 않은 것도 사실”이라면서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단 노조가 양보하고 추후 사업이 궤도에 올랐을 때 다시 추가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BMW 승용차에 아버지 묻어 장례식 치른 아들

    BMW 승용차에 아버지 묻어 장례식 치른 아들

    한 남성이 고인이 된 아버지를 관 대신 차에 묻는 독특한 장례식을 치뤄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아주부이케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부유한 남성은 최근 나이지리아 이힐알라의 외딴 마을에 사는 아버지를 노령으로 잃었다. 아주부이케는 늘 아버지에게 ‘언젠가 눈이 부실 만큼 멋진 승용차 한대를 사주겠다’고 약속해왔다. 그러나 약속을 지키기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그는 마지막 여정을 제대로 배웅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 길로 지역 BMW 매장으로 가서 6만 6000파운드(약 9500만원)라는 큰 돈을 쏟아부어 새 차를 구매했다. 늦었지만 생전에 약속했던 고급 자동차 안에 아버지를 태운 뒤 죽음을 기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장례식에 모인 마을 사람들과 상여꾼들은 통나무를 이용해 손으로 직접 1.8m 깊이의 움푹 파인 묏자리에 고인의 시신을 태운 차를 내려놓았다. 이 같은 장례식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위성 네비게이션이 장착된 자동차가 고인이 천국으로 가는 길을 찾게끔 도와줄 것”이라고 비꼬았다. 페이스북에서 해당 장례식을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도 “살아 계실때 자동차를 사드려야지, 이는 어리석은 행동이자 자기과시에 불과하다”거나 “돈 낭비다. 더 좋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더선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포토] ‘시선강탈’ 모터쇼 부스걸들

    [포토] ‘시선강탈’ 모터쇼 부스걸들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가운데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혁신을 넘다,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열리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업체 4곳과 메르세데스-벤츠, BMW, 미니(MINI), 도요타, 렉서스, 아우디, 닛산, 인피니티, 재규어, 랜드로버 등 10개 외국 완성차 업체가 참가하며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더팩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 차세대 SUV ‘그랜드마스터’ 첫 공개

    현대, 차세대 SUV ‘그랜드마스터’ 첫 공개

    7일 ‘2018 부산국제모터쇼’ 벡스코 제1전시장.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언론 공개행사에서 현대자동차는 ‘색다른 시작’을 알렸다. 그림을 그리는 어린 아이들부터 다정하게 사진을 찍는 연인을 등장시켜 밝은 배경 음악과 함께 평화롭고 따뜻한 일상을 뮤지컬처럼 구성했다.현대차는 이날 올 연말쯤 출시 예정인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선보였다.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미래 개발 방향을 담은 실험 차량)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이다. HDC-2는 역동적인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마치 근육질의 남성을 보는 듯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차체는 크지만 루프(지붕) 끝부분 경사가 있어 깔끔하게 떨어지는 점도 인상적이다. 현대차는 이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반영해 코나(소형), 투싼(준중형), 싼타페(중형) 등으로 이어지는 풀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차 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는 “HDC-2는 전세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의 디자인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차”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고성능 라인업인 ‘고성능 N’의 향후 전략을 밝히며 고성능 N 라인업의 국내 출시 첫 차량인 ‘벨로스터 N’도 공개했다. 모터스포츠 참가를 통해 터득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일반 차량에 지속 적용시킴으로써 N 라인업 전체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BMW 발표회에선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종목에서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윤성빈 선수가 주목을 받았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BMW X패밀리와 스켈레톤의 공통점을 묻자 윤성빈은 “스켈레톤은 구간에 따라 작은 썰매 안에서도 각 부분에 무게를 옮겨 실으면서 최대한 안정적이고 빠르게 주파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데 그런 힘과 제동력이 닮았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이날 윤성빈 선수를 홍보대사격인 ‘프렌드 오브 더 브랜드’로 선정했다. 아우디 코리아의 하이라이트 카인 ‘A8’도 주목을 끌었다. A8은 아우디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세계 최초의 양산 모델이다. 중앙운전자보조제어장치(zFAS) 등을 통해 시속 60㎞ 이하로 서행하는 경우 시동, 가속, 조향, 제동을 관리하며 운전을 책임지는 차다. 아우디는 5세대 A8의 업그레이드 된 터치스크린, 전기주행 시스템을 통해 ‘기술을 통한 진보’의 기준을 새롭게 쓴다는 각오다. 렉서스코리아는 오는 10월 선보일 ‘신형 ES300h’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전보다 휠베이스를 키워 더 넓고 여유로운 뒷좌석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예리하게 꺾이는 세로 핀 형상의 스핀들 그릴 등 때문에 유독 날렵하고 도발적인 얼굴을 자랑한다. 군산공장 폐쇄 등 논란을 이어온 한국GM은 이날 중형 SUV ‘이쿼녹스’를 공개하며 경영 정상화의 시동을 걸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한국 고객들이 SUV에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이쿼녹스에는 캐딜락을 비롯한 고급 모델에 국한해 적용돼 온 GM의 특허기술 ‘햅틱 시트’(무소음 진동 경고 시스템)가 동급 최초로 기본 적용됐다. 8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는 ‘혁신을 넘다.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국내 완성차 4곳 등 19개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해 콘셉트카와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200여대의 신차를 전시한다. 부산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트럼프의 ‘움직이는 백악관’ 캐딜락원…김정은은 전용차 벤츠 이용 못할 수도

    트럼프의 ‘움직이는 백악관’ 캐딜락원…김정은은 전용차 벤츠 이용 못할 수도

    ‘세기의 담판’으로 기록될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뿐 아니라 싱가포르 정부도 세부 의전과 양국 정상들의 동선을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걸음수 측정기 들고 세부 동선까지 작업 7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회담장인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는 ‘걸음수 측정기’라는 이름이 적힌 장비와 서류철을 든 현지인 남성들이 드나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보폭을 감안해 회담장 내 세부 동선을 확정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회담 때 어떤 차량을 이용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순방 시 공수해 타고 다니는 전용차 ‘캐딜락원’은 육중한 외관 탓에 ‘비스트’(야수)라는 별명이 붙었다. 가격은 150만 달러(약 17억원)로 추정되며 급조폭발물(IED), 화학무기 공격에도 탑승자를 보호하도록 설계돼 있다. 13㎝ 두께의 방탄유리를 달아 웬만한 총격에 견디며 펑크가 나도 달릴 수 있는 특수 타이어가 장착돼 있다. 이 밖에 야간투시 카메라, 소방장치, 내부 산소공급장치, 대통령의 부상 가능성을 고려한 수혈용 혈액 등이 적재돼 ‘움직이는 백악관’으로도 불린다.●싱가포르, 방탄·방폭 BMW 제공 가능성 김 위원장은 4·27 남북 정상회담과 3월 북·중 정상회담에서 평양에서 가져온 방탄 전용차 ‘메르세데스벤츠 S600 풀만 가드’를 활용했다. 대당 가격이 10억원대로 알려진 이 차량은 방탄·방폭 기능은 물론 화염방사기에도 버틸 수 있도록 특수 처리돼 있고 내부 산소공급장치와 소방장치 등이 탑재돼 있다. 다만 북한에서 싱가포르까지 거리가 5000㎞나 되고 북한의 수송기 전력이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싱가포르 정부가 제공하는 차량을 대신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방탄·방폭이 가능한 검은색 ‘BMW 760Li’ 모델 차량 4대를 도로교통법 적용 예외 대상으로 지정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햄버거 오찬·해변산책 ‘깜짝 이벤트’ 할까

    최소 하루 전에 싱가포르 도착 회담은 단독→확대로 진행할 듯 ‘마리나 베이’서 기념촬영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기의 담판을 벌이는 역사적 무대로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이 낙점됨에 따라 회담의 세부 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4·27 남북 정상회담 때 선보였던 ‘도보다리’ 산책과 같은 인상적 장면이 연출될지 주목된다.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회담을 시작하는 일정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최소한 하루 전에는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과 김 위원장의 ‘참매 1호’는 일반인의 이동이 많은 창이국제공항보다 경호에서 유리한 싱가포르 공군의 파야레바 기지에 착륙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외국 정상들과 가져 온 정상회담 관례에 비춰볼 때 이번 회담도 ‘단독 회담→확대 회담’ 순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단독 회담이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따라 확대 회담 시간표나 오·만찬 등 일정도 유동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부터 공언해 온 대로 ‘햄버거 오찬 대담’이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특히 카펠라호텔에서 도보로 불과 5분 거리에는 남중국해 싱가포르해협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해변이 있다. 4·27 남북 정상회담 때 선보였던 도보다리 산책처럼 북·미 정상이 해변을 나란히 걸으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에서 두 정상의 기념촬영 계획도 마련됐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큰손’ 후원자인 샌즈그룹 셸던 애덜슨 회장이 소유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 비록 회담장으로 쓰이지 않더라도 기념촬영 배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북·미 정상의 이동에 쓰일 의전 차량도 관심사다. 싱가포르 정부는 5일 센토사섬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하면서 4대의 차량을 도로교통법 적용 예외 대상으로 적용했다. 이들 차량은 정상회담 및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비(非)시민권자를 실어나르거나 교육시키는 차량으로 속도 제한은 물론 교통 신호 준수, 좌석 벨트 착용 등 일반적인 교통 법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이들 차량이 방탄·방폭 기능을 가진 BMW 760Li 모델이라고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혁신을 몰고 온 미래차 200대, 부산으로 달려온다

    혁신을 몰고 온 미래차 200대, 부산으로 달려온다

    2년마다 돌아오는 부산 지역 최대 자동차 축제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7일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모터쇼는 ‘혁신을 넘다,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등 미래차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9개국, 170개의 완성차·부품업체가 참여한다. 부스는 2800개에 달한다. 국내외 19개 완성차 브랜드가 선보이는 최신 차량 200여대가 관람객들의 눈과 발을 멈추게 할 예정이다.먼저 현대자동차는 벡스코 제1전시관에 2700㎡의 전시장을 꾸며 신차, 양산차, 콘셉트카(미래 개발 방향을 담은 실험 차량) 등 22대를 전시한다. ‘현대차와 함께하는 미래 모빌리티 라이프’를 주제로 잡았다. 이 자리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국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르 필 루즈는 영어로 공통된 맥락(Common thread)이라는 의미를 지닌 프랑스어다. 현대차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의 테마로 연결했다는 의미다.전기차인 르 필 루즈는 균형 잡힌 디자인, 길다란 휠베이스(앞·뒷바퀴 간 거리) 등을 자랑한다. 실내 디자인도 탑승자 중심으로 각각 다르게 디자인했다. 특히 조수석은 장거리 여행에도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편안한 착좌감을 느낄 수 있는 시트가 적용됐다. 다리를 뻗을 수 있도록 앞 공간도 넉넉하게 설계됐다. 현대차는 2년 반 만에 나오는 투싼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 모델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신형 투싼’은 새로운 캐스케이딩 그릴을 적용하고 전조등과 주간주행등, 리어램프 등을 바꾸는 등 새 얼굴을 갖춰 출시된다. 현대차의 고성능차 ‘벨로스터 N’도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유럽에서 출시된 i30 N에 이어 고성능 라인업 ‘N’ 이름을 달고 나오는 두 번째 모델로, 최고 출력 275마력을 낸다. 또 현대차는 그간 베일에 쌓여 있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LX2’(개발명·미국명 팔리세이드)도 이번 모터쇼에서 첫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22대를 전시한다. 특히 순수 전기차인 ‘니로 EV’의 내장 디자인을 처음으로 소개한다. 제네시스는 순수 전기 콘셉트카 ‘에센시아’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G90 스페셜 에디션 차량을 쇼 카로 전시한다. 한국GM은 야심작인 중형 SUV ‘이쿼녹스’를 국내 최초로 무대에 올린다. 미국에서 전량 수입되는 이쿼녹스는 한국GM 정상화의 ‘리트머스시험지’가 될 전망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판매를 시작한 ‘클리오’를 전시해 신차 효과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클리오가 모기업 르노의 엠블럼을 달고 나오는 만큼 르노 브랜드 알리기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수입차 브랜드들도 신차를 앞세워 하반기 국내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한다. BMW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6개 차종을 선보인다. 이 중 국내 첫 공개되는 모델은 i8 로드스터, Z4(콘셉트카), 뉴 X4 M40d, 뉴 X2 xDrive20d M 스포츠 패키지, M4 CS, 모토라드 뉴 C 에볼루션 6개다. 특히 ‘i8 로드스터’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조용한 스포츠카를 표방한다. i8 로드스터는 전체 중량을 줄인 만큼 날렵하고 가벼운 몸집이 매력적이다. 향상된 주행거리와 성능으로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모델이다. BMW의 쿠페형 SUV인 ‘X2’도 국내 신고식을 치른다. X4, X6보다 지붕 라인을 완만하게 내려 쿠페형 SUV의 느낌은 부족하지만 민첩한 차체와 쿠페 특유의 낮은 차체 중심 비율이 특징이다. MINI는 대표 프리미엄 모델인 클럽맨을 포함해 최상급 퍼포먼스 모델인 ‘JCW컨트리맨’ 등을 전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브랜드인 ‘EQ’를 기반으로 새로운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국내 최초의 미드사이즈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SUV인 ‘더 뉴 GLC 350 e 4MATIC’과 미드사이즈 세단 C클래스의 PHEV 모델인 ‘더 뉴 C 350 e’를 전시한다. ‘디젤 게이트’ 이후 2년여간 영업을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한 아우디도 눈길을 끈다. 아우디코리아는 국내에 처음 공개하는 모델인 A8, Q5, Q2, TT RS 쿠페와 콘셉트카 3종을 포함해 총 11대의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아우디의 플래그십 모델인 ‘A8’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세계 최초의 양산 모델이다. 아우디의 ‘Q2’는 국내에 처음 데뷔하는 소형 SUV로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eTROPHY 레이스카’와 ‘뉴 레인지로버 PHEV’ 모델을 출시한다. 닛산은 혁신 기술이 집약된 ‘인텔리전트 모빌리티’의 미래를 느낄 수 있는 체험형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렉서스는 풀체인지(완전 변경)를 거친 베스트셀링 세단 ‘신형 ES’를 공개하면서 2+2인승 초소형 콘셉트카도 특별 전시한다. 부산모터쇼 측은 “세계적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하듯 올해 출품 차량 중 전기차, 수소차 등을 포함한 친환경 차량의 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2016년 모터쇼의 경우 20여대에 불과했던 전기차와 친환경 차량이 올해는 40여대가량 출품된다. 부산국제모터쇼 부대행사는 무료로 관람과 체험이 가능하다. 이번 모터쇼부터는 전국에서 내방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관람 시간을 평일은 오후 6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는 1시간 연장한 오후 7시까지 전시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숙제도 여전하다. 베이징모터쇼보다 출품 규모가 쪼그라든 데다 국내 5대 완성차 업체 중 하나인 쌍용자동차를 비롯해 모터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벤틀리와 수입차 가운데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폭스바겐의 이탈 역시 뼈아프다. 부산모터쇼 측은 불참을 후회할 만큼 볼거리가 풍부한 모터쇼를 만들겠다는 입장이지만 관객 입장에선 역시 아쉬운 대목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더~ 강하게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빠르게

    BMW그룹코리아(대표 김효준)는 가장 강력한 엔진 출력과 가속 성능을 자랑하는 최상위 가솔린 모델 ‘뉴540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를 새롭게 출시했다.신형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뉴540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는 이전보다 34마력이 상승된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단 4.8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 속도는 250㎞/h이다. 복합 연비는 10.2㎞/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70g/㎞다. 또 스텝트로닉 8단 스포츠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빠르고 정밀한 기어 변속이 가능하며,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인 BMW xDrive를 활용해 필요에 따라 엔진 구동력을 네 바퀴 모두로 분배해 안정적이며 뛰어난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19인치 더블스포크 664 M 블랙휠과 센사텍 대시보드, M 스포츠 스티어링 휠을 통해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바워스&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차량 내부에서도 스튜디오에서와 같은 최상의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 뉴540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에 어댑티브 모드가 추가돼 운전자의 주행 특성에 맞추어 차량의 세팅을 능동적으로 조절한다. 저속에서는 민첩한 코너링을, 고속에서는 안정되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뉴 5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 반자율주행 기능 역시 기본 탑재돼 편리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540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1억 90만원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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