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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몇 ㎏?” 몸매 신경 써주는 부모, 딸 가슴에 상처만 준다

    “딸, 몇 ㎏?” 몸매 신경 써주는 부모, 딸 가슴에 상처만 준다

    만일 당신에게 딸이 있다면, 몸무게나 몸매를 언급하는 일은 하지 않는 편이 현명할 듯하다. 자기 체중을 부모가 언급한 것을 기억하는 10대 소녀는 어른이 되고 나서 더 살이 찔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런 경험을 한 여성이 자신의 신체 치수에도 덜 만족한다는 것도 밝혀졌다. 미국 코넬대 식품·브랜드연구소는 20~35세 여성 501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신체에 관한 의식’(신체상)은 물론 자신의 부모가 자신의 체형에 대해서 얼마나 자주 언급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부모가 자신의 체형을 언급했던 것을 기억하는 표준 체중 여성과 과체중 여성 모두 성인이 되고 나서도 자기 체중에 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런 언급이 어린 소녀에게 심리적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건강한 체질량지수(BMI)를 가진 여성은 과체중으로 여겨지는 여성들보다 부모의 언급을 기억할 가능성은 27% 더 낮다는 것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브라이언 완싱크 교수는 “여성의 몸무게를 언급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면서 “심지어 그들이 어린 소녀였을 때라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식이 및 중량 장애(Eating & Weight Disorders) 최신호에 실렸다. 사실, 이전 연구에서도 아이들에게 체중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연구는 어떤 사람이 아이에게 과체중이라고 말하면 아이는 더 먹게 돼 계속 살이 찌는 것을 발견했다. 자신의 체형이 나쁘다는 것을 인식해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을 멈추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믿는 것은 역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비만 전염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사들에게 한 가지 문제를 강조한다. 이들은 자신이 과체중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영국 리버풀대의 에릭 로빈슨 박사는 “당신이 과체중임을 깨닫게 되면 그 자체로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며, 살면서 건강한 선택을 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면서 “이는 공중보건 개입을 위한 노력에 있어 까다로운 결과”라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육군간부 60% 비만·과체중

    육군 간부 10명 가운데 6명이 비만 또는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숙 계명대 간호대학 교수와 장순양 대구대 간호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육군 간부 1026명을 무작위 표준 추출해 체질량지수(BMI)를 분석한 결과 34.9%(358명)가 비만, 25.9%(266명)가 과체중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성인간호학회 학술지인 ‘성인간호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도를 측정하는 지수를 말한다. BMI가 25 이상이면 비만, 23~25 사이면 과체중이다. 예를 들어 키가 175㎝인 경우 체중이 76.5㎏ 이상이면 비만, 70.4~76.5㎏이면 과체중으로 분류된다. BMI 25 이상인 비만군 가운데서는 부사관이 60%, 영관장교가 13.7%로 많고 근무 기간이 길어질수록 비만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방 부대와 후방 부대 간부는 체력 관리에 힘을 쏟는 특수전 부대 간부보다 각각 3.65배와 4.48배 비만 위험도가 높았다. 육군은 이에 따라 올해부터 BMI 지수 30 이상인 고도비만자들에게 진급 심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BMI 30은 키 175㎝인 사람의 체중이 91.8㎏ 이상인 경우에나 해당돼 기준이 느슨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4년 뒤 징병검사 10명 중 9명 ‘현역’

    인구 감소 대비 여군도 늘리기로 ‘작업’ 민간 아웃소싱·대체복무 폐지 추가 예산 필요해 진통 예상 군 당국이 2020년쯤부터 징병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 비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대체·전환복무제 폐지 계획과 더불어 인구 감소 추세에 따른 병력 부족 현상을 막기 위한 대책이다. 군 관계자는 22일 “병력 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 대체·전환복무제 폐지와 병행할 수 있는 조치들을 검토 중”이라며 “현역 판정률 조정과 여군 확대, 전투근무지원 업무의 민간 아웃소싱 등의 방안이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역 판정률 조정은 체질량지수(BMI) 등 현역 판정 기준을 완화해 현재 85%가량인 현역 판정률을 90% 이상으로 높이는 게 골자다. 이렇게 하면 보충역인 4급 판정 인원은 줄어들고 그만큼 현역 입영 대상이 늘어나 부족한 병력을 채울 수 있게 된다. 지난해 국방부는 입영 적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역 판정 기준을 강화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20대 남성 인구가 줄어 병력 부족이 예상되자 이를 다시 완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현역 판정 기준은 병력 자원 현황에 따라 조금씩 조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여군 숫자를 늘리고 현역병들이 하던 병영 내 각종 ‘작업’(부대 관리)을 아웃소싱하는 방안도 추진 중에 있다. 국방부는 지난 1월 신년 업무보고에서 “여군 비율을 장교는 7%, 부사관은 5%로 늘리는 계획을 내년에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작업 아웃소싱은 현역병 정예화가 중요해지는 만큼 병사들이 교육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민간업체에 시설 관리, 청소, 제초 등을 맡기겠다는 취지다. 국방부는 2023년쯤부터 매년 2만~3만명의 병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국방부는 앞서 2020년부터 3년에 걸쳐 대체·전환복무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방안은 유관 기관의 반대는 물론 추가 예산 투입도 필요해 정책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병력 문제는 예산에 제약이 있어 묘수를 찾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유관 부처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군대, 꼭 가고 싶습니다” 35㎏ 뺀 청년

    “군대, 꼭 가고 싶습니다” 35㎏ 뺀 청년

    고의적인 병역 회피 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현역으로 입대하겠다며 넉 달간 35㎏을 감량한 청년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에 사는 최용주씨. 18일 병무청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2일 2년 만에 받은 재신체검사에서 3급 현역 판정을 받아 현역으로 군복무를 하게 됐다. 최씨는 2014년 징병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과체중 탓이었다. 당시 그의 몸무게는 134㎏이었다. 키가 174㎝인 최씨가 3급 현역 판정을 받으려면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30~34.9를 받아야 했지만 당시 그의 BMI는 43.2에 달했다. 사회복무요원이 아니라 현역 군인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싶었던 최씨는 이때부터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다 올 초 마지막 도전이라는 마음으로 헬스와 복싱, 식이요법 등을 병행했고 결국 넉달 만에 체중을 목표치인 99㎏으로까지 줄였다. 최씨는 현역 복무를 하고자 한 이유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단지 현역으로 병역을 이행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답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 회피를 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최씨의 노력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정신질환 위장, 고의 문신, 고의 체중 증·감량 등 지난 4년간 적발된 병역면탈범죄 건수는 144건에 달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오렌지·포도에 비만치료 열쇠 있다(연구)

    오렌지·포도에 비만치료 열쇠 있다(연구)

    오렌지와 포도가 비만을 치료할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 과일에는 또한 당뇨병과 심장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 숨겨져 있었다. 영국 워릭대 연구팀은 적포도 속 ‘트랜스-레스베라트롤’(trans-resveratrol, tRES)과 오렌지 속 ‘헤스페레틴’(hesperetin, HESP)이라는 성분을 결합해 만든 알약에 위와 같은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알약이 미래에 비만과 당뇨병, 심장질환이라는 치명적인 세 가지 질환에 맞설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연구를 이끈 폴 소널리 교수는 “이 약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로운 개발로, 이런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우리 능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당뇨병과 심장 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비만이라는 시한폭탄을 완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두 화합물이 동시에 투여되면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 작용을 개선해 동맥을 건강하게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이 화합물은 설탕이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흡수되면서 생성되는 물질인 ‘메칠글리오살’(methylglyoxal, MG)의 치명적인 영향을 중화하는 단백질인 ‘글리오살라제 1’(glyoxalase 1, Glo1)의 수치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메칠글리오살(MG)은 설탕의 치명적인 영향과 관련한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고열량 식사 결과로 인한 이런 메칠글리오살(MG)의 축적이 증가하는 것은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하는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이 된다. 또한 메칠글리오살(MG)은 혈관을 손상하고 심장질환 위험 증가와 연관성이 있는 인체의 콜레스테롤 처리 방식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런 메칠글리오살(MG)을 차단하는 것은 과체중이나 비만한 사람들의 건강을 개선하고 당뇨병을 갖고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연구팀이 약으로 만든 화합물은 일부 과일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지만, 실제 건강 개선을 위해 필요한 양과 유형은 과일 섭취만으로는 얻을 수 없다. 이런 성분은 비만과 당뇨병, 심장질환 위험이 큰 환자들을 위한 캡슐 형태의 약으로 제공될 수 있다. 실제로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가 25~40 사이에 있으며 나이가 18~80세인 과체중과 비만한 참가자 32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하루에 한 번 자신들이 개발한 캡슐 약을 먹게 했다. 참가자들은 평소대로 식단과 운동량을 유지했으며 이 과정은 설문을 통해 보고했다. 참가자들의 당 수치 변화가 검사됐고 동맥 건강 상태는 동맥벽의 유연성 검사로 측정됐다. 다른 평가 사항은 혈액 검사로 분석됐다. 그 결과, BMI가 27.5 이상인 고도 비만인 사람들이 이 약을 통해 당수치와 혈관 염증이 감소하고 인슐린 작용과 동맥 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위약(플라세보)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어떤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소널리 교수는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은 서구화된 국가들에서 전염병 수준에 있다”면서 “글리오살라제 1(Glo1)의 부족은 비만과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의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수는 “현재 우리는 상업적 투자자와 파트너를 찾기 위해 당뇨병성 신장 질환을 초기 표적으로 삼아 치료 효과를 입증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신약은 안전하며 현재의 치료와 함께 효과적인 부가적 치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견의 핵심 단계는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요법으로, 글리오살라제 1(Glo1)의 증가에 주목하고 이후 트랜스-레스베라트롤(trans-resveratrol, tRES)과 헤스페레틴(hesperetin, HESP)을 결합하는 것이었다”면서 “우리의 돌파구는 흥미롭지만 신체 활동과 다이어트, 다른 생활습관 요인과 현재 치료가 주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고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널리 교수는 이 화합물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과일 섭취가 아닌 약물적 투여만 시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렌지와 포도로 직접 섭취하려면 일반인은 매일 오렌지와 포도로 만든 주스를 10ℓ씩 섭취해야 한다”면서 “이는 설탕을 너무 많이 섭취하게 해 역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은 그런 성분이 과일에서 발견됐다는 것이지 과일을 먹으라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당뇨병 저널’(journal Diabete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테일러 스위프트상’ 수상한 테일러 스위프트…“오늘은 더 당당하게”

    [포토] ‘테일러 스위프트상’ 수상한 테일러 스위프트…“오늘은 더 당당하게”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버리힐즈에서 열린 ‘제64회 BMI 팝 어워드’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테일러 스위프트상을 수상한 美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포토월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질량까지 측정… 똥배 나온 軍간부 진급 못한다

    올해부터 배가 나온 육군 간부(장교·부사관)들은 진급 심사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국방부가 체력검정에서 2년 연속 불합격 판정을 받은 간부의 자격심사를 강화한 데 이어 체중 관리를 소홀히 한 간부들도 군인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는 취지에서다. 육군은 올해부터 간부들이 체력검정을 실시할 때 체질량지수(BMI)도 측정해 그 결과를 인사관리에 반영하도록 하는 ‘간부 체격관리제도’를 전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체검사에서 측정한 BMI를 간부들의 개인 자력표에 기록하고, BMI가 30 이상인 고도 비만자는 진급 심사 때 잠재역량 요소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도를 측정하는 지수를 말한다. 체지방량과 상관관계가 있고 간단하게 비만 정도를 측정할 수 있어 많은 국가에서 보편적인 측정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키가 180㎝라도 체중이 97.2㎏ 이상이면 안 되고, 170㎝인 사람은 86.7㎏을 넘어서선 안 된다. 군 관계자는 “BMI 측정치를 인사관리에 반영키로 한 것은 장교와 부사관, 준사관 등의 간부가 비록 체력검정에 통과했더라도 스스로 임무 수행에 적합한 군인다운 체격과 체력, 건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유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미군도 BMI와 체지방 비율을 넘어서는 간부에 대해 진급과 교육, 지휘관 보직을 제한하고 있고, 독일군도 BMI를 인사관리에 반영해 잠재역량을 평가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군 당국은 해당 간부가 당해 연도에 꾸준히 체력을 관리해 BMI를 기준치 이하로 낮추면 개인 자력표 기록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육군은 특히 BMI가 30 이상인 간부들에게 사단급 의무대에서 운영하는 비만 클리닉을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는 개인별 체질과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군 간부 웹기반비만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달 중 3개 사단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다음 올해 하반기에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생선 구워 먹으면 소고기보다 건강에 나빠”(연구)

    “생선 구워 먹으면 소고기보다 건강에 나빠”(연구)

    평소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생선도 구워 먹게 되면 오히려 쇠고기와 같은 붉은 고기보다 건강에 나쁘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칼라 비스바나탄 교수팀은 18일(현지시간) 미국암연구협회(AACR) 연례회의에서 일주일에 생선을 한 번 이상 ‘석쇠 위 불에 구워’(flamed-broiled) 먹은 여성은 그 이하를 섭취한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2.3배 더 컸다고 발표했다. 석쇠에 구워 먹는 브로일드 방식은 이미 기존 여러 연구를 통해 ‘헤테로사이클릭아민류’(Heterocyclic amines, HCAs)라는 발암성 화학물질을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있었다. 물론 삶거나 간접 열로 굽는 방식이 아닌 그릴에 굽는 등 직화 방식 역시 HCAs를 생성한다. 또한 HCAs는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비스바나탄 박사는 HCAs에 관한 기존 연구는 대부분 붉은 고기(쇠고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생선을 구울 때 생성되는 HCAs 수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박사는 말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발병 위험이 큰 여성들이 평소 무엇을 먹는지 식단에 주목했다. 이는 이들 여성이 모두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BRCA 유전자 변이가 있거나 아니면 유방암이나 난소암 등 가족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지난 2년 동안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약 200명과 통제군으로 유방암이 없는 여성 약 400명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또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은 얼마나 자주 생선이나 치킨, 붉은 고기를 석쇠에 구워 먹는지 설문 조사에 응답해야 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생선을 석쇠에 구워 먹는 것이 유방암 중에서도 특히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연구팀은 이들 여성의 체질량지수(BMI)도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주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BMI가 30 이상으로 비만으로 여겨지는 여성들은 유방암 위험이 컸지만, BMI가 25 이하로 정상 체중으로 여겨지는 여성들의 위험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또한 붉은 고기를 석쇠에 구워 먹는 방법 역시 여성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생선만큼 크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생선구이가 소고기구이보다 유방암 위험과 연관성이 더 큰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스바나탄 박사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은 보통 붉은 고기보다 생선을 더 자주 먹어서 그런 결과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박사는 덧붙였다. 따라서 여성이 생선구이 섭취를 삼가야 하는지는 아직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박사는 말했다. 이번 결과를 입증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유방암 조직에서 검출되는 HCAs 수치를 검사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 연구자들은 생선구이 섭취량이 많은 유방암 환자들이 생선을 조리할 때 시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박사는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 연구가 생선을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말한다. 이들은 생선을 석쇠에 굽는 대신 간접 열로 굽거나 쪄 먹는 방법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에 소개됐다. 사진=Shaiith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견 키우는 노인들 2~5년 더 산다

    반려견 키우는 노인들 2~5년 더 산다

    1주에 150분 산책… 건강↑ 우울증↓ 오랜 세월 사람과 친구가 되어 준 반려견들이 노인의 수명을 연장하고 건강하게 사는 데 도움을 준다는 실증적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형견보다 중간 크기 온순한 개가 더 도움 활동성이 큰 대형견보다는 중간 크기의 온순한 개를 키우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 정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발표는 있었지만, 실제로 육체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처음이다. 미국 미주리대 의대와 오하이오주 옥스퍼드 마이애미대 노인학과 공동연구팀은 반려견을 키우는 60세 이상의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평균 2~5년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노인학 분야 국제학술지 ‘제론톨로지스트’ 2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사회보장국(SSA)과 국립노화연구소에서 조사한 ‘2012년 건강과 은퇴’(HRS) 결과를 활용해 60세 이상 노인 2만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반려견을 2년 이상 키운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반려견을 키우는 노인 대부분이 일주일에 150분 이상 개와 산책을 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반려견을 키우는 노인은 실제로 체질량지수(BMI)가 낮아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줄어들고 정서적 안정감도 높아지면서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앓는 경우도 줄어 결과적으로 병원을 찾는 횟수도 적었다는 것이다. ●성인병 확률 줄고 정서적 안정감 높아져 연구팀은 활동이 부족한 노인이 반려견을 키우면서 개의 식사를 챙겨 주거나 놀아 주면서 자연스럽게 신체적 활동량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손이 많이 가고 지나치게 활동성이 큰 대형 반려견보다는 온순하고 노인의 걷는 속도와 비슷한 중간 크기의 개를 키우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레베카 존스 미주리대 교수는 “노인들은 신체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운동하는 횟수나 시간이 줄어드는데 이번 연구는 반려견을 키우면 자연스럽게 신체활동을 하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 것”이라며 “반려견의 털이나 진드기 등으로 알레르기 같은 문제도 고려해야 하지만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女비만은 낮은 연봉의 근거, 특히 여자가 상사라면…(연구)

    女비만은 낮은 연봉의 근거, 특히 여자가 상사라면…(연구)

    ‘여자의 적은 여자다’는 말이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르겠다. 여성은 다른 여성의 매력을 평가할 때 과체중일 경우 더 엄격하게 판단하는 것이 연구로 밝혀졌다. 반면 남성은 다른 살찐 남성을 부정적으로 여기진 않았지만, 역시 과체중인 여성을 덜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성별(gender)과 개인 체질량지수(BMI), 그리고 매력(attractiveness)이라는 개념 사이의 관계를 처음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소니아 오레피스 영국 서리대 교수는 “아름다움(beauty)에 있어서 여성이 과체중인 경우 남녀 모두에게 부정적인 것으로 여겨지지만, 남성끼리는 훨씬 더 너그러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오레피스 교수팀은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과 함께 한 이번 연구결과가 외모에 따른 급여 불평등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결과를 급여 동향에 적용하면, 체형이 연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증거가 있다. 이는 매력이 덜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덜 받게 된다는 것. 이들 연구팀은 체형을 단순하게 아름다움의 한 요소로 취급하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연구팀은 여성 평가자들이 더 높은 BMI를 가진 남녀 모두를 덜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남성은 같은 남성을 훨씬 덜 엄격하게 판단했다. 오레피스 교수는 “아름다움에 따라 학교 교육이나 범죄, 혹은 급여의 사회경제적 손해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가 많다”면서 “또한 BMI도 이런 요소와 부정적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하지만 이번 연구가 보여준 것은 체중이 매력에 영향을 끼치는 핵심적 요소라는 것”이며 “여성은 이를 가장 엄격하게 평가하고 또 이에 가장 엄격하게 평가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남성은 BMI가 높아도 매력이 떨어지지 않은 것은 아마 BMI 자체가 근육의 질량에서 지방을 구별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로 드러난 체형과 미모 사이의 상관관계를 급여 패턴에 적용해봤다. 체형과 키는 남녀 모두, 그리고 BMI는 남성의 경우 미모 이상의 급여를 받았을 때를 설명해준다. 심지어 다른 요인을 고려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오레피스 교수는 “우리는 BMI와 매력의 상관관계에 관한 이번 결과에 완전히 놀라지는 않았지만, 놀라운 점은 평가자의 성별이 차이를 만들며 체형에 따른 급여 문제가 단순히 미모에만 국한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어떤 아름다움을 분석할 때 평가자의 성별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으로 앞으로 연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경제학과 인간생물학’(Economics and Human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당신의 비만은 ‘죄’가 아니다…건강한 생활습관이 더 중요

    당신의 비만은 ‘죄’가 아니다…건강한 생활습관이 더 중요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많은 이들은 두툼한 뱃살에 후덕한 몸집을 복스럽게 여기며 부러워했다. 못 먹고 못 살던 세태가 반영된 인식이었다.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생각은 완벽히 전복됐다. 오히려 '비만'이라 손가락질하고 그 자체를 질병으로 여기고 뚱뚱함을 죄악시 한다. 실제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지방간, 고지혈증 등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주목돼왔다. 하지만 이렇듯 사회적 눈총을 받고 있는 비만한 이들에게도 희망이 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델 마 병원 연구팀은 최근 “직장인 45만1432명의 건강기록정보를 분석한 결과, 신진대사에 이상이 없는 비만환자는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지 않았다”며 “또한 젊은 비만 여성일수록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생활 자체가 건강하고 유기적으로 이뤄진다면 뚱뚱하더라도 충분히 건강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연구팀은 조사대상자들을 체질량지수(BMI)로 나눠 나이, 콜레스테롤 지수, 흡연, 음주, 운동 빈도, 직업군 등을 항목별로 조사했다. 전체 조사대상자 중 15.5%가 비만으로 나타났다. 여자보다는 남자가,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든 사람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흡연과 음주 횟수가 잦을수록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증가했다. 특기할만한 점은 뚱뚱하다고 해서 대사증후군 질환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겉보기에 살이 찐 사람들 그룹(비만 55.1%, 과체중 87.1%)에서도 신진대사에 특별히 대사증후군 위험이 증가하지 않은 것이다. 정상 체중인 사람 97.8%가 신진대사에 아무 이상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수치다. 연구팀은 "물론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최상이지만 '뚱뚱하면 무조건 건강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은 버려야 한다"면서 “비만하더라도 흡연, 음주 등의 나쁜 습관만 개선한다면 건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아하! 우주] ‘고작’ 1000만 살 된 ‘베이비 지구’ 생생 포착

    [아하! 우주] ‘고작’ 1000만 살 된 ‘베이비 지구’ 생생 포착

    ‘제 2의 지구’ 혹은 ‘베이비 지구’로 불리는 별의 생생한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하버드 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 과학자들이 칠레에 있는 유럽남방천문대(ESO)의 고성능 망원경을 이용해 관찰한 결과, ‘TW 하이드라’(TW Hydra)라는 명칭의 별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이 별은 지구로부터 175광년 떨어져 있으며, 약 1000만 년 전 생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과학자들은 이 별이 지구와 유사하지만 지구보다 훨씬 뒤늦게 생성된 이유로 '베이비 지구'라는 별칭을 붙였으며, ‘어린 별’이 우리 태양계의 과거를 밝히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구의 생성 과정을 알아내는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별과 태양과의 거리는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와 매우 유사한데다, 이번에 포착한 이미지가 기존에 다른 별의 모습을 담은 것보다 훨씬 선명하고 디테일하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하버드 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신 앤드류 박사는 “이전 연구와 전파망원경 관측을 통해 TW 하이드라가 둥글고 납작한 원반 형태를 띠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번엔 세계 최대의 전파망원경인 ALMA(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를 통해 비교적 선명하고 상세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은 밝은 빛과 어두운 공백이 교차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것이 지구와 매우 유사한 궤도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구의 생성과정을 유추해볼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 별이 주변의 우주물질이 모여 생성됐으며, 원시별 주변에 발생하는 가스와 먼지의 집합체인 ‘원시 행성계 원반’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를 보다] 1000만년 된 ‘베이비 지구’ 이렇게 생겼다

    [우주를 보다] 1000만년 된 ‘베이비 지구’ 이렇게 생겼다

    ‘제 2의 지구’ 혹은 ‘베이비 지구’로 불리는 별의 생생한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하버드 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 과학자들이 칠레에 있는 유럽남방천문대(ESO)의 고성능 망원경을 이용해 관찰한 결과, ‘TW 하이드라’(TW Hydra)라는 명칭의 별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이 별은 지구로부터 175광년 떨어져 있으며, 약 1000만 년 전 생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과학자들은 이 별이 지구와 유사하지만 지구보다 훨씬 뒤늦게 생성된 이유로 '베이비 지구'라는 별칭을 붙였으며, ‘어린 별’이 우리 태양계의 과거를 밝히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구의 생성 과정을 알아내는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별과 태양과의 거리는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와 매우 유사한데다, 이번에 포착한 이미지가 기존에 다른 별의 모습을 담은 것보다 훨씬 선명하고 디테일하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하버드 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신 앤드류 박사는 “이전 연구와 전파망원경 관측을 통해 TW 하이드라가 둥글고 납작한 원반 형태를 띠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번엔 세계 최대의 전파망원경인 ALMA(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를 통해 비교적 선명하고 상세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은 밝은 빛과 어두운 공백이 교차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것이 지구와 매우 유사한 궤도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구의 생성과정을 유추해볼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 별이 주변의 우주물질이 모여 생성됐으며, 원시별 주변에 발생하는 가스와 먼지의 집합체인 ‘원시 행성계 원반’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년 뱃살 막으려면 ‘자가용 출퇴근’ 멈춰라 (연구)

    중년 뱃살 막으려면 ‘자가용 출퇴근’ 멈춰라 (연구)

    자가용차 대신 다른 방법으로 매일 출퇴근 하는 것만으로 중년에 찾아오는 뱃살 걱정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영국 런던위생열대의대(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 연구팀은 최근 논문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주장했다. 연구팀은 2006~2010년 사이에 수집된 40대 이상 성인 남녀 15만 7000명에 대한 자료를 분석했다.이들은 먼저 걷기, 자전거, 대중교통, 승용차 등 각자의 퇴근 방식에 따라 조사 대상자들을 여러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런 뒤 이들의 체중과 지방 비율을 서로 비교해보았다. 이 때 지방 비율은 체질량지수(BMI)와 체지방률 두 가지 척도로 나타냈다. 이러한 분석 결과, 승용차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체중 및 지방 비율은 다른 어떤 수단을 사용하는 사람들보다도 높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대상자 중에서 가장 날씬한 것은 자전거 이용자들이었다. 이들 중 남성은 자가용 이용 남성들에 비해 BMI 지수가 2점 낮고 몸무게는 4.9㎏ 더 가벼웠다. 여성의 경우 이 차이는 각각 1.65점, 4.3㎏에 해당했다. 그러나 대중교통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차량 이용자들에 비교하면 체지방과 체중이 더 적었으며, 이는 각자의 생활습관 등 비만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을 감안해 계산해도 마찬가지였다. 연구를 이끈 박사과정 연구원 엘렌 플린트는 “운동을 통해 비만 및 기타 만성 질환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바쁜 삶 속에서 운동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며 “이번 연구는 매일의 통근과정에 있어 약간의 신체활동을 더하는 것만으로 월등히 낮은 체중과 더 건강한 체성분 비율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번 논문에 논평을 낸 노르웨이 송노피오라네 유니버시티 칼리지 라르스 보 안데르센 박사는 “개인의 출퇴근방식은 외적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선택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그러나 건강에 있어 이런 일상적 선택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30대가 넘어가면 보통 인간은 1년에 0.4~0.9㎏ 정도의 체중이 증가한다”면서 “출퇴근 도중 신체 사용량을 늘리는 것과 같은 사소한 변화로 이런 자연스러운 체중 증가를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의학저널 ‘란셋 당뇨병 및 내분비학’(Lancet Diabetes and Endocrinology) 최신호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식음료 특집] 가나·드림카카오 초콜릿, 성인병 예방·다이어트에 다크초콜릿

    [식음료 특집] 가나·드림카카오 초콜릿, 성인병 예방·다이어트에 다크초콜릿

    가나초콜릿 등을 판매하는 롯데제과는 초콜릿이 건강과 다이어트에 긍정적 효과가 크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초콜릿이 고혈압, 심장질환 등 성인병 예방과 함께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2012년 4월 미국 타임지 기사에 따르면 일주일 동안 초콜릿을 먹은 약 100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했더니, 1주일에 5회 이상 정기적으로 초콜릿을 먹은 사람들의 BMI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평균 1% 포인트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초콜릿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얘기다. 초콜릿에 들어간 플라바놀 성분이 뇌 기능을 좋게 하고 흐려지는 기억력 감퇴 현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 독일 쾰른 대학병원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들에게 18주 동안 매일 다크초콜릿을 한 조각씩 먹게 한 결과 혈압이 20% 가까이 떨어졌다. 이 밖에 롯데중앙연구소와 서울대 의과대학 정명희 교수팀, 농업생명과학대학 이형주 교수팀은 공동연구에서 카카오 폴리페놀이 헬리코박터 피롤리균이 일으키는 위점막 손상을 억제해 위염 예방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암 억제 효과가 있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임신 중 ‘2인분’ 먹으면 안되는 이유

    [건강을 부탁해] 임신 중 ‘2인분’ 먹으면 안되는 이유

    여성들이 일생에서 단 몇 차례, 다이어트의 압박에서 ‘해제’되는 시기가 있다. 바로 임신 기간이다. 이 기간이 되면 상당수의 여성들은 뱃속의 아기를 고려해 ‘2인분’의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생각하곤 하는데, 이러한 습관이 태어날 아기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과 엑서터대학 공동 연구진은 출산을 경험한 여성 3만 명과 이들이 낳은 아이의 건강상태를 분석한 18건의 연구에 활용된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자료에 기록된 여성들은 1929~2013년 아이를 출생했으며, 유럽과 미국, 호주 등지에서 거주했다. 연구진은 이 기간 동안 연구 대상 여성들의 임신중 체질량지수(BMI)와 혈당, 체지방량과 혈압 및 이들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몸무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중 음식 섭취량이 많은 여성은 혈당이 높고, 혈압이 낮은 공통적인 특징을 보였다. 또 태어난 아이들은 평균보다 몸집이 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혈당 섭취가 높은 경우 몸집이 큰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반면, 임신 중 고혈압인 여성은 평균보다 몸집이 작은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뿐만 아니라 산모의 혈중 지질(혈관에 쌓이는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성분) 역시 과체중 신생아 출산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엑서터대학의 레이첼 프리시 박사는 “지나치게 크게 혹은 작게 태어나는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제2형 당뇨 등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시기와 국가를 망라한 이번 연구는 임신을 앞두고 있거나 임신 중인 여성이 태어날 아기의 건강을 위해 어떤 관리를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면서 “임신 중에도 적당한 양의 음식을 섭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의학저널인 ‘JAMA‘(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밀한 뇌지도는 ‘알파고 진화’의 설계도

    정밀한 뇌지도는 ‘알파고 진화’의 설계도

    “인류는 몇 광년 떨어진 은하계에서 일어나는 일도 알 수 있고, 원자보다 작은 입자에 대해서도 알고 있지만 우리 두 귀 사이에 존재하는 1.4㎏짜리 물체의 수수께끼는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3년 4월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과학계의 미개척 분야인 ‘뇌’ 연구에 10년 동안 3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는 ‘브레인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 간 세기의 바둑 대결을 계기로 인공지능과 뇌과학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인공지능 같은 컴퓨터 시스템 기술은 인간 최고수를 이길 수준에 도달하는 등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지만, 정작 인공지능이 닮으려 하는 사람의 두뇌에 대한 연구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 ●뇌는 우리 몸속의 ‘작은 우주’ 단단한 두개골 속에 자리잡은 말랑말랑한 순두부 같은 형태의 ‘뇌’는 평균 무게 1.4㎏으로, 몸무게의 2% 정도에 불과한 작은 인체 조직 중 하나다. 그러나 사람의 몸에 들어오는 산소의 15%와 포도당의 50%를 사용하면서 1000억개의 신경세포(뉴런)로 연결돼 1000조개에 이르는 시냅스를 구성하는 ‘작은 우주’다. 뇌 덕분에 사람은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창조해 낼 수 있고,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인지 기억할 수 있고, 누구랑 친하게 지내야 하고, 어떤 상황을 피해야 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이처럼 복잡다단한 뇌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는 의학, 약학, 심리학, 생물학, 전자공학, 기계공학, 재료공학, 통신공학,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들이 융·복합된 ‘종합과학’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단순히 어느 한 분야의 연구만으로는 1000조개에 이르는 조합의 극히 일부분밖에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융·복합 학문인 뇌과학에서 현재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뇌지도 작성,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기술, 퇴행성 뇌질환 치료 방법 개발 등이다. 결국 인간이 인간다움을 갖고 생명을 영위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도록 건강한 뇌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뇌과학의 최종적인 목표인 셈이다. ●뇌 회로도로 건강한 뇌 유지 뇌지도는 1000억개에 이르는 뇌 신경세포가 이를 연결해 주는 수많은 가지들과 어떻게 연결돼 1000조개의 뇌신경계를 만들어 내는지를 한눈에 보여 주는 작업이다. 컴퓨터 서버에 오류가 발생하면 네트워크 지도를 보고 복구 계획을 세우고 전자제품이 고장 나면 회로도를 바탕으로 수리를 하는 것처럼 뇌과학자들은 알츠하이머 같은 퇴행성 뇌질환, 자폐증, 조현병, 우울증 같은 정신과적 질병을 치료하는 데 뇌지도가 긴요하게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군다나 정밀한 뇌지도는 ‘딥러닝’ 같은 기계학습 알고리즘의 발전을 가져와 새로운 형태의 인공지능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05년 뇌의 모든 구성 요소와 연결구조에 관한 데이터 세트를 의미하는 ‘커넥톰’이란 개념이 제시되면서 연구자들은 자기공명영상(MRI) 기법을 이용해 뇌의 주요 신경다발이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영상화하는 ‘휴먼 커넥톰’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뇌지도 작성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가장 큰 관건은 지도의 해상도를 높이는 것과 뇌 이미지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하고 보관하고 분석할지에 대한 표준화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다. BMI 기술은 인간의 뇌를 기계와 연결해 뇌신경 신호를 실시간으로 해석해 활용하거나 외부 정보를 입력하고 변조시켜 인간 능력을 증진시키는 융합기술이다. 현재 BMI는 사고나 질병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수단으로 개발되고 있다. 생각만으로 휠체어나 인공기관, 마비된 팔과 다리를 대신할 로봇 팔다리를 조종할 수 있게 BMI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뇌파의 측정과 분석을 통해 건강한 뇌파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뉴로 피드백’ 기술의 발전도 함께 가야 한다. ●이달 14~20일은 ‘세계 뇌 주간’ 뇌과학의 연구 성과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우리 ‘뇌’를 똑바로 알자는 연구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미국 뇌신경과학 분야 사립연구기관인 DANA재단은 1992년부터 매년 3월 셋째주를 ‘세계 뇌 주간’으로 정해 일반인들에게 뇌 연구의 중요성을 이해시키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60개국이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2년부터 뇌 주간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도 한국뇌연구협회 등 6개 기관과 학회가 모여 ‘뇌연구 궁금해요’라는 주제로 이달 20일까지 다양한 공개강연 행사를 갖는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박사는 “최근 선진국들의 연구 추세를 보면 뇌과학은 단순한 연구과제가 아니라 한 국가의 과학 역량이 총집결된 국가적 프로젝트가 되고 있기 때문에 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동생 낳으면 아이가 비만 될 가능성 줄어 - 연구

    동생 낳으면 아이가 비만 될 가능성 줄어 - 연구

    만 7살이 되기 전에 형이나 누나 혹은 오빠나 언니가 된 아이는 비만이 될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어린이병원 줄리 루멩 박사가 이끈 연구진이 아동 697명의 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아이가 2~4세쯤일 때 동생이 태어나면 이후 초등학교 1학년이 될 때까지 비만과 관련 있는 ‘체질량지수’(BMI)가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해서 외동아들이나 딸인 아이들이 1학년이 될 때까지 비만이 될 확률은 거의 3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루멩 박사는 “동생이 있는 아이들은 형·누나나 오빠·언니가 있거나 외동인 아이들보다 과체중이 될 위험이 더 적었다”면서도 “하지만 형제자매의 탄생이 어떻게 아동기 비만에 영향을 주는지에 관한 정보는 현재 너무 적다”고 설명했다. 또 루멩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한 아이가 형·누나 혹은 오빠·언니가 된 뒤 BMI가 후속해서 어떻게 증가하는지를 추적한 최초의 연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연구진이 예측하는 한 가능성 있는 설명은 부모가 새 아이가 태어난 뒤 자녀에게 밥을 먹이는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아이는 약 3세가 됐을 때쯤 오래 지속되는 식습관이 발달하는 데 이때 식습관 변화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또 연구진은 아이들은 동생이 태어난 뒤 활발해지거나 TV 앞에서 앉아 있는 시간이 줄어 더 건강한 BMI를 갖게 됐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루멩 박사는 “우리는 형제자매가 생겼을 때 식사 시간의 행동과 신체 활동과 같은 미묘한 부분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추가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아동기 비만 증가는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형제자매의 탄생 등 가족 안에서의 행동 변화가 아이의 비만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형제자매의 탄생과 몸무게 사이의 잠재적 연관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짜려는 의료진이나 가족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과학 저널’(The Journal of Pediatrics) 4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를 보다] 갓 태어난 ‘아기별’ 포착… “가스 흡수하며 성장중”

    [우주를 보다] 갓 태어난 ‘아기별’ 포착… “가스 흡수하며 성장중”

    사람과 마찬가지로 별에도 아기 시절이 존재한다. 마치 양수 속에서 자라는 태아처럼 아기별은 두꺼운 가스 성운 속에서 자라난다. 과학자들은 별의 탄생 과정을 오랜 세월 연구해왔으나 대부분 지구에서 먼 장소에서 탄생하는 데다 두꺼운 먼지와 가스로 둘러싸여 상세한 과정을 알아내기 쉽지 않았다. 도쿄 대학의 아소 유스케(Yusuke Aso)를 비롯한 천문학자들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파 망원경인 알마(ALMA, 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를 이용해서 황소자리 방향으로 지구에서 450광년 떨어진 TMC-1A라는 원시별을 관측했다. TMC-1A는 막 태어난 별로 아직 주변의 가스와 먼지를 흡수하면서 자라는 중이다. 그런데 이 가스와 먼지는 바로 아기별에 흡수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는 주변에 회전하는 고리를 형성한 후 이 물질의 고리에서 서서히 물질이 성장 중인 별로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져다. (개념도 참조) 보통 이 과정은 두꺼운 가스와 먼지 때문에 쉽게 관측이 어렵다. 하지만 알마의 강력한 고해상도 분해능력을 통해서 마침내 천문학자들은 내부 구조를 살피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 아기별의 물질의 고리와 외부 가스층은 대략 90 AU(1AU는 지구와 태양 간 거리. 약 135억km) 정도 반지름을 가지고 있다. 이는 지구와 해왕성 거리의 3배 수준이다. 여기에 있는 물질들은 케플러의 법칙에 따라 회전하면서 점차 에너지를 잃어 아기별로 흡수된다. 흡수되지 못한 물질은 결국 나중에 행성을 이루는 재료가 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아기별 전체의 질량은 태양의 0.68배 정도이며 매년 태양 질량의 100만 분의 1 정도 되는 물질이 흡수되는 것이 관측되었다. 속도는 초속 1km 정도로 사실 아기별의 중력을 생각하면 매우 느린 속도다. 연구팀은 어쩌면 이 아기별의 자기장이 물질의 흡수를 느리게 만드는 이유일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기별의 탄생은 생명의 탄생만큼 신비로운 과정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이유로 인해 아직 그 과정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 앞으로도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이 비밀을 밝힐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우주를 보다] 태양 두 개 뜨는 행성 발견…‘혹시 타투인?’

    [우주를 보다] 태양 두 개 뜨는 행성 발견…‘혹시 타투인?’

    일부 과학자들이 최초의 외계 행성을 발견했을 때 아마도 두 개의 별이 함께 존재하는 쌍성계에는 행성이 쉽게 생기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시 말해 스타워즈의 고향 ‘타투인’ 행성처럼 태양이 두 개 뜨는 행성은 별로 없다는 것이었다. 사실 우주에는 태양과는 달리 두 개 이상의 별이 서로 공전하는 쌍성계가 흔하므로 이 논쟁은 우주에 얼마나 행성이 많으냐는 질문과도 연결돼 있다. 두 개의 별이 있으면 그 중력의 간섭 작용 때문에 행성이 쉽게 살아남지 못하거나 생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쌍성계 주변의 행성을 잇달아 발견했다. 하지만 어떻게 생성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는 부족했다. 미국 라이스 대학의 안드레아 이셀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구에서 450광년 떨어진 HD 142527이라는 젊은 쌍성계 주변에서 행성이 생성되고 있는 증거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세계 최대의 전파 망원경인 ALMA(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를 통해 세밀한 관측을 시도했는데, 그 결과 본래 예상과는 달리 동반성의 중력 간섭에 의해 새로운 행성의 생성이 촉진되는 증거를 발견했다. 사진에서 중앙은 두 개의 쌍성을 표시한 것이고 주변에 보이는 고리는 가스와 먼지의 모임이다.여기서 붉은색은 먼지의 덩어리, 그리고 녹색과 파란색은 일산화탄소의 분포를 나타내는 것인데, 대략 1/3 정도 되는 부분에는 일산화탄소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여기서 새로운 얼음과 먼지들이 합체되면서 행성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얼어붙은 덕분에 전파 망원경에 그 파장이 잡히지 않는 것이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는 새로운 행성이 형성되는데 중요한 과정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 쌍성계의 중력 간섭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에서 쌍성계 주변에서 새로운 행성이 생성되는 과정을 포착하기는 했지만, 아직 쌍성계 주변 행성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 분명한 것은 타투인 행성처럼 두 개의 태양이 뜨는 행성이 불가능한 건 아니라는 점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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