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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을 부탁해] 임신 중 ‘2인분’ 먹으면 안되는 이유

    [건강을 부탁해] 임신 중 ‘2인분’ 먹으면 안되는 이유

    여성들이 일생에서 단 몇 차례, 다이어트의 압박에서 ‘해제’되는 시기가 있다. 바로 임신 기간이다. 이 기간이 되면 상당수의 여성들은 뱃속의 아기를 고려해 ‘2인분’의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생각하곤 하는데, 이러한 습관이 태어날 아기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과 엑서터대학 공동 연구진은 출산을 경험한 여성 3만 명과 이들이 낳은 아이의 건강상태를 분석한 18건의 연구에 활용된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자료에 기록된 여성들은 1929~2013년 아이를 출생했으며, 유럽과 미국, 호주 등지에서 거주했다. 연구진은 이 기간 동안 연구 대상 여성들의 임신중 체질량지수(BMI)와 혈당, 체지방량과 혈압 및 이들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몸무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중 음식 섭취량이 많은 여성은 혈당이 높고, 혈압이 낮은 공통적인 특징을 보였다. 또 태어난 아이들은 평균보다 몸집이 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혈당 섭취가 높은 경우 몸집이 큰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반면, 임신 중 고혈압인 여성은 평균보다 몸집이 작은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뿐만 아니라 산모의 혈중 지질(혈관에 쌓이는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성분) 역시 과체중 신생아 출산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엑서터대학의 레이첼 프리시 박사는 “지나치게 크게 혹은 작게 태어나는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제2형 당뇨 등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시기와 국가를 망라한 이번 연구는 임신을 앞두고 있거나 임신 중인 여성이 태어날 아기의 건강을 위해 어떤 관리를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면서 “임신 중에도 적당한 양의 음식을 섭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의학저널인 ‘JAMA‘(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밀한 뇌지도는 ‘알파고 진화’의 설계도

    정밀한 뇌지도는 ‘알파고 진화’의 설계도

    “인류는 몇 광년 떨어진 은하계에서 일어나는 일도 알 수 있고, 원자보다 작은 입자에 대해서도 알고 있지만 우리 두 귀 사이에 존재하는 1.4㎏짜리 물체의 수수께끼는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3년 4월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과학계의 미개척 분야인 ‘뇌’ 연구에 10년 동안 3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는 ‘브레인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 간 세기의 바둑 대결을 계기로 인공지능과 뇌과학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인공지능 같은 컴퓨터 시스템 기술은 인간 최고수를 이길 수준에 도달하는 등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지만, 정작 인공지능이 닮으려 하는 사람의 두뇌에 대한 연구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 ●뇌는 우리 몸속의 ‘작은 우주’ 단단한 두개골 속에 자리잡은 말랑말랑한 순두부 같은 형태의 ‘뇌’는 평균 무게 1.4㎏으로, 몸무게의 2% 정도에 불과한 작은 인체 조직 중 하나다. 그러나 사람의 몸에 들어오는 산소의 15%와 포도당의 50%를 사용하면서 1000억개의 신경세포(뉴런)로 연결돼 1000조개에 이르는 시냅스를 구성하는 ‘작은 우주’다. 뇌 덕분에 사람은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창조해 낼 수 있고,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인지 기억할 수 있고, 누구랑 친하게 지내야 하고, 어떤 상황을 피해야 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이처럼 복잡다단한 뇌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는 의학, 약학, 심리학, 생물학, 전자공학, 기계공학, 재료공학, 통신공학,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들이 융·복합된 ‘종합과학’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단순히 어느 한 분야의 연구만으로는 1000조개에 이르는 조합의 극히 일부분밖에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융·복합 학문인 뇌과학에서 현재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뇌지도 작성,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기술, 퇴행성 뇌질환 치료 방법 개발 등이다. 결국 인간이 인간다움을 갖고 생명을 영위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도록 건강한 뇌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뇌과학의 최종적인 목표인 셈이다. ●뇌 회로도로 건강한 뇌 유지 뇌지도는 1000억개에 이르는 뇌 신경세포가 이를 연결해 주는 수많은 가지들과 어떻게 연결돼 1000조개의 뇌신경계를 만들어 내는지를 한눈에 보여 주는 작업이다. 컴퓨터 서버에 오류가 발생하면 네트워크 지도를 보고 복구 계획을 세우고 전자제품이 고장 나면 회로도를 바탕으로 수리를 하는 것처럼 뇌과학자들은 알츠하이머 같은 퇴행성 뇌질환, 자폐증, 조현병, 우울증 같은 정신과적 질병을 치료하는 데 뇌지도가 긴요하게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군다나 정밀한 뇌지도는 ‘딥러닝’ 같은 기계학습 알고리즘의 발전을 가져와 새로운 형태의 인공지능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05년 뇌의 모든 구성 요소와 연결구조에 관한 데이터 세트를 의미하는 ‘커넥톰’이란 개념이 제시되면서 연구자들은 자기공명영상(MRI) 기법을 이용해 뇌의 주요 신경다발이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영상화하는 ‘휴먼 커넥톰’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뇌지도 작성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가장 큰 관건은 지도의 해상도를 높이는 것과 뇌 이미지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하고 보관하고 분석할지에 대한 표준화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다. BMI 기술은 인간의 뇌를 기계와 연결해 뇌신경 신호를 실시간으로 해석해 활용하거나 외부 정보를 입력하고 변조시켜 인간 능력을 증진시키는 융합기술이다. 현재 BMI는 사고나 질병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수단으로 개발되고 있다. 생각만으로 휠체어나 인공기관, 마비된 팔과 다리를 대신할 로봇 팔다리를 조종할 수 있게 BMI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뇌파의 측정과 분석을 통해 건강한 뇌파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뉴로 피드백’ 기술의 발전도 함께 가야 한다. ●이달 14~20일은 ‘세계 뇌 주간’ 뇌과학의 연구 성과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우리 ‘뇌’를 똑바로 알자는 연구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미국 뇌신경과학 분야 사립연구기관인 DANA재단은 1992년부터 매년 3월 셋째주를 ‘세계 뇌 주간’으로 정해 일반인들에게 뇌 연구의 중요성을 이해시키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60개국이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2년부터 뇌 주간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도 한국뇌연구협회 등 6개 기관과 학회가 모여 ‘뇌연구 궁금해요’라는 주제로 이달 20일까지 다양한 공개강연 행사를 갖는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박사는 “최근 선진국들의 연구 추세를 보면 뇌과학은 단순한 연구과제가 아니라 한 국가의 과학 역량이 총집결된 국가적 프로젝트가 되고 있기 때문에 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동생 낳으면 아이가 비만 될 가능성 줄어 - 연구

    동생 낳으면 아이가 비만 될 가능성 줄어 - 연구

    만 7살이 되기 전에 형이나 누나 혹은 오빠나 언니가 된 아이는 비만이 될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어린이병원 줄리 루멩 박사가 이끈 연구진이 아동 697명의 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아이가 2~4세쯤일 때 동생이 태어나면 이후 초등학교 1학년이 될 때까지 비만과 관련 있는 ‘체질량지수’(BMI)가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해서 외동아들이나 딸인 아이들이 1학년이 될 때까지 비만이 될 확률은 거의 3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루멩 박사는 “동생이 있는 아이들은 형·누나나 오빠·언니가 있거나 외동인 아이들보다 과체중이 될 위험이 더 적었다”면서도 “하지만 형제자매의 탄생이 어떻게 아동기 비만에 영향을 주는지에 관한 정보는 현재 너무 적다”고 설명했다. 또 루멩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한 아이가 형·누나 혹은 오빠·언니가 된 뒤 BMI가 후속해서 어떻게 증가하는지를 추적한 최초의 연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연구진이 예측하는 한 가능성 있는 설명은 부모가 새 아이가 태어난 뒤 자녀에게 밥을 먹이는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아이는 약 3세가 됐을 때쯤 오래 지속되는 식습관이 발달하는 데 이때 식습관 변화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또 연구진은 아이들은 동생이 태어난 뒤 활발해지거나 TV 앞에서 앉아 있는 시간이 줄어 더 건강한 BMI를 갖게 됐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루멩 박사는 “우리는 형제자매가 생겼을 때 식사 시간의 행동과 신체 활동과 같은 미묘한 부분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추가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아동기 비만 증가는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형제자매의 탄생 등 가족 안에서의 행동 변화가 아이의 비만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형제자매의 탄생과 몸무게 사이의 잠재적 연관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짜려는 의료진이나 가족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과학 저널’(The Journal of Pediatrics) 4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를 보다] 갓 태어난 ‘아기별’ 포착… “가스 흡수하며 성장중”

    [우주를 보다] 갓 태어난 ‘아기별’ 포착… “가스 흡수하며 성장중”

    사람과 마찬가지로 별에도 아기 시절이 존재한다. 마치 양수 속에서 자라는 태아처럼 아기별은 두꺼운 가스 성운 속에서 자라난다. 과학자들은 별의 탄생 과정을 오랜 세월 연구해왔으나 대부분 지구에서 먼 장소에서 탄생하는 데다 두꺼운 먼지와 가스로 둘러싸여 상세한 과정을 알아내기 쉽지 않았다. 도쿄 대학의 아소 유스케(Yusuke Aso)를 비롯한 천문학자들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파 망원경인 알마(ALMA, 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를 이용해서 황소자리 방향으로 지구에서 450광년 떨어진 TMC-1A라는 원시별을 관측했다. TMC-1A는 막 태어난 별로 아직 주변의 가스와 먼지를 흡수하면서 자라는 중이다. 그런데 이 가스와 먼지는 바로 아기별에 흡수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는 주변에 회전하는 고리를 형성한 후 이 물질의 고리에서 서서히 물질이 성장 중인 별로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져다. (개념도 참조) 보통 이 과정은 두꺼운 가스와 먼지 때문에 쉽게 관측이 어렵다. 하지만 알마의 강력한 고해상도 분해능력을 통해서 마침내 천문학자들은 내부 구조를 살피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 아기별의 물질의 고리와 외부 가스층은 대략 90 AU(1AU는 지구와 태양 간 거리. 약 135억km) 정도 반지름을 가지고 있다. 이는 지구와 해왕성 거리의 3배 수준이다. 여기에 있는 물질들은 케플러의 법칙에 따라 회전하면서 점차 에너지를 잃어 아기별로 흡수된다. 흡수되지 못한 물질은 결국 나중에 행성을 이루는 재료가 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아기별 전체의 질량은 태양의 0.68배 정도이며 매년 태양 질량의 100만 분의 1 정도 되는 물질이 흡수되는 것이 관측되었다. 속도는 초속 1km 정도로 사실 아기별의 중력을 생각하면 매우 느린 속도다. 연구팀은 어쩌면 이 아기별의 자기장이 물질의 흡수를 느리게 만드는 이유일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기별의 탄생은 생명의 탄생만큼 신비로운 과정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이유로 인해 아직 그 과정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 앞으로도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이 비밀을 밝힐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우주를 보다] 태양 두 개 뜨는 행성 발견…‘혹시 타투인?’

    [우주를 보다] 태양 두 개 뜨는 행성 발견…‘혹시 타투인?’

    일부 과학자들이 최초의 외계 행성을 발견했을 때 아마도 두 개의 별이 함께 존재하는 쌍성계에는 행성이 쉽게 생기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시 말해 스타워즈의 고향 ‘타투인’ 행성처럼 태양이 두 개 뜨는 행성은 별로 없다는 것이었다. 사실 우주에는 태양과는 달리 두 개 이상의 별이 서로 공전하는 쌍성계가 흔하므로 이 논쟁은 우주에 얼마나 행성이 많으냐는 질문과도 연결돼 있다. 두 개의 별이 있으면 그 중력의 간섭 작용 때문에 행성이 쉽게 살아남지 못하거나 생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쌍성계 주변의 행성을 잇달아 발견했다. 하지만 어떻게 생성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는 부족했다. 미국 라이스 대학의 안드레아 이셀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구에서 450광년 떨어진 HD 142527이라는 젊은 쌍성계 주변에서 행성이 생성되고 있는 증거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세계 최대의 전파 망원경인 ALMA(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를 통해 세밀한 관측을 시도했는데, 그 결과 본래 예상과는 달리 동반성의 중력 간섭에 의해 새로운 행성의 생성이 촉진되는 증거를 발견했다. 사진에서 중앙은 두 개의 쌍성을 표시한 것이고 주변에 보이는 고리는 가스와 먼지의 모임이다.여기서 붉은색은 먼지의 덩어리, 그리고 녹색과 파란색은 일산화탄소의 분포를 나타내는 것인데, 대략 1/3 정도 되는 부분에는 일산화탄소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여기서 새로운 얼음과 먼지들이 합체되면서 행성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얼어붙은 덕분에 전파 망원경에 그 파장이 잡히지 않는 것이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는 새로운 행성이 형성되는데 중요한 과정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 쌍성계의 중력 간섭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에서 쌍성계 주변에서 새로운 행성이 생성되는 과정을 포착하기는 했지만, 아직 쌍성계 주변 행성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 분명한 것은 타투인 행성처럼 두 개의 태양이 뜨는 행성이 불가능한 건 아니라는 점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키 큰 남자, 날씬한 여자가 돈 더 잘 번다” (英 연구)

    “키 큰 남자, 날씬한 여자가 돈 더 잘 번다” (英 연구)

    키가 큰 남자와 날씬한 몸매를 가진 여성이, 키 작고 뚱뚱한 남녀보다 돈을 더 잘 번다는 다소 논쟁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엑시터 의대 연구팀은 남녀의 키와 몸무게가 그 사람의 수입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논문을 영국 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발표했다. '외모가 경쟁력'이라는 속설이 그대로 입증된 이 연구 결과는 40~70세 사이 영국민 12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루어졌다. 이중 키와 관련된 유전자변이와 체질량지수(BMI)를 집중 조사한 연구팀은 이를 다시 이들의 경제력과 비교해 키와 몸무게가 수입에 미치는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씁쓸한 현실이 숫자로 반영됐다. 남자의 경우 3인치(7.6cm)가 커질수록 1년 평균 1500파운드(약 258만원) 더 버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의 경우에는 몸무게가 6.3kg 더 나갈수록 반대로 1500파운드 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팀 프레일링 박사는 "지적 능력, 이력, 배경 등이 서로 비슷하더라도 평균적으로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면서 "당신의 키와 몸무게가 생애 전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키와 몸무게가 수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연구팀은 그 범인으로 사회적 '차별'을 지목했다. 프레일링 박사는 "작은 키와 많은 몸무게는 사람에게 낮은 자존감과 우울증을 줄 수 있다"면서 "외모에 집착하는 사회라면 더욱 강박에 사로잡히며 고용주의 경우 편견을 가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박사는 "이번 조사결과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키 작은 남자와 과체중 여성도 매우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케이스가 많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막 태어난 아기별의 모습 포착

    [아하! 우주] 막 태어난 아기별의 모습 포착

    사람과 마찬가지로 별에도 아기 시절이 존재한다. 마치 양수 속에서 자라는 태아처럼 아기별은 두꺼운 가스 성운 속에서 자라난다. 과학자들은 별의 탄생 과정을 오랜 세월 연구해왔으나 대부분 지구에서 먼 장소에서 탄생하는 데다 두꺼운 먼지와 가스로 둘러싸여 상세한 과정을 알아내기 쉽지 않았다. 도쿄 대학의 아소 유스케(Yusuke Aso)를 비롯한 천문학자들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파 망원경인 알마(ALMA, 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를 이용해서 황소자리 방향으로 지구에서 450광년 떨어진 TMC-1A라는 원시별을 관측했다. TMC-1A는 막 태어난 별로 아직 주변의 가스와 먼지를 흡수하면서 자라는 중이다. 그런데 이 가스와 먼지는 바로 아기별에 흡수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는 주변에 회전하는 고리를 형성한 후 이 물질의 고리에서 서서히 물질이 성장 중인 별로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져다. (개념도 참조) 보통 이 과정은 두꺼운 가스와 먼지 때문에 쉽게 관측이 어렵다. 하지만 알마의 강력한 고해상도 분해능력을 통해서 마침내 천문학자들은 내부 구조를 살피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 아기별의 물질의 고리와 외부 가스층은 대략 90 AU(1AU는 지구와 태양 간 거리. 약 135억km) 정도 반지름을 가지고 있다. 이는 지구와 해왕성 거리의 3배 수준이다. 여기에 있는 물질들은 케플러의 법칙에 따라 회전하면서 점차 에너지를 잃어 아기별로 흡수된다. 흡수되지 못한 물질은 결국 나중에 행성을 이루는 재료가 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아기별 전체의 질량은 태양의 0.68배 정도이며 매년 태양 질량의 100만 분의 1 정도 되는 물질이 흡수되는 것이 관측되었다. 속도는 초속 1km 정도로 사실 아기별의 중력을 생각하면 매우 느린 속도다. 연구팀은 어쩌면 이 아기별의 자기장이 물질의 흡수를 느리게 만드는 이유일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기별의 탄생은 생명의 탄생만큼 신비로운 과정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이유로 인해 아직 그 과정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 앞으로도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이 비밀을 밝힐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건강을 부탁해] 오메가3, 폐경기 비만 여성의 유방암 위험 ↓

    [건강을 부탁해] 오메가3, 폐경기 비만 여성의 유방암 위험 ↓

    오메가-3 지방산이 폐경기 비만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이끈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의과대학 안드레아 만니 교수는 오메가-3 지방산의 항염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비만은 폐경 후 여성의 주요 유방암 위험인자 중 하나다. 하지만 연구진은 염증의 증가가 비만 여성 사이에서 중요한 근본적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만니 교수는 “오메가-3 지방산에는 항염증 효과가 있다. 이 효과가 비만 여성에게 특히 영향이 있다는 게 우리가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여러 유행병학적 자료는 오메가-3 지방산이 유방암 예방 효과를 갖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료들의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지적돼왔다. 만니 교수는 이런 자료가 비만 여성이 아닌 정상 체중의 여성에서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정상 체중 여성은 비만 여성보다 염증 반응이 낮아서 항염증 작용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의 혜택을 눈에 띌 만큼 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만니 교수팀은 에모리대와 콜로라도주립대 연구팀과 함께 유방 밀도가 높지만 건강한 폐경 후 여성 266명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을 했다. 참가 여성들은 항에스트로겐 약물 랄록시펜이나 오메가-3계 의약품 로바자(Lovaza) 혹은 두 약물을 배합한 것, 그리고 무(無)치료를 무작위로 받았다. 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혈중 오메가-3 지방산의 농도 상승은 유방 밀도의 저하와 관련이 있었다. 단 BMI(체질량지수)가 29 이상인 여성에서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바자는 DHA(도코헥사엔산)와 EPA(에이코사펜타에이노산)가 함께 함유돼 있다. 하지만 유방 밀도의 저하와 관련이 있는 지방산은 DHA의 혈중 농도뿐이었다. 앞으로 연구팀은 DHA만을 개별적으로 시험할 계획이다. 만니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오메가-3계 지방산, 특히 DHA가 비만인 폐경 후 여성을 보호하는 효과를 준다는 견해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이는 유방암 예방을 위한 개별적인 접근 방법의 한 예”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당신이 뚱뚱해진 원인은 배우자에게 있다

    당신이 뚱뚱해진 원인은 배우자에게 있다

    기혼자가 비만이 될 확률은 유전적 원인이나 성장환경 보다는 배우자와 공유하는 현재 삶의 방식에 의해 더 크게 좌우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교 연구팀은 현지 주민 2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만 구성원이 많은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라 할지라도 현재 배우자와의 생활습관에 따라 비만의 위험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최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제네틱스’(Plos Genetic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의 유전적 특성과 성인 및 아동기 가정환경을 각각 분석하고, 이러한 요소들이 각자의 건강문제에 어떻게 연관돼있는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때 환자의 건강문제는 혈압, 신체질량지수(BMI), 체지방 성분(body fat content), 허리 엉덩이 둘레 비율(waist to hip ratio) 등 총 16개의 지표를 측정해 세부적으로 진단했다. 이러한 분석 결과, 과거 성장기에 가족들 사이에서 형성했던 습관보다는 현재 배우자와 함께 공유하고 있는 생활습관(식단, 운동패턴 등)이 비만 여부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 밝혀졌다. 단 이러한 경향은 중년시기에 이를 때 까지만 지속됐으며, 중년을 지난 시점부터는 성장기에 형성했던 생활습관이 비만에 있어 다시 더 우세한 영향력을 가졌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통해 “가족들 사이에서 배워 익힌 습관보다 배우자와 함께 지키고 있는 습관이 비만 확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또한 가족 구성원 중에 비만인 사람이 다수 존재한다 하더라도 생활습관 조절을 통해서 이러한 유전적 영향을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 또한 제기된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 헤일리 교수는 “유전자가 개인들 사이의 (건강상) 차이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배우자와 함께 공유하는 환경적 요소 또한 비만여부를 결정짓는 큰 원인이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비만 가족력이 있는 사람일지라도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비만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 또한 제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태양이 두 개 뜨는 쌍성계의 둘레 도는 행성 발견

    태양이 두 개 뜨는 쌍성계의 둘레 도는 행성 발견

    일부 과학자들은 최초 외계 행성을 발견했을 때 아마도 두 개의 별이 같이 존재하는 쌍성계에는 행성이 쉽게 생기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시 말해 스타워즈의 고향 타투인 행성처럼 태양이 두 개 뜨는 행성은 별로 없다는 것이었다. 사실 우주에는 태양과는 달리 두 개 이상의 별이 서로 공전하는 쌍성계가 흔하므로 이 논쟁은 우주에 얼마나 행성이 많으냐는 질문과도 연결되어 있다. 두 개의 별이 있으면 그 중력의 간섭 작용 때문에 행성이 쉽게 살아남지 못하거나 생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쌍성계 주변의 행성을 잇달아 발견했다. 하지만 어떻게 생성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는 부족했다. 라이스 대학의 안드레아 이셀라 교수(Andrea Isella)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구에서 450광년 떨어진 HD 142527이라는 젊은 쌍성계 주변에서 행성이 생성되고 있는 증거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세계 최대의 전파 망원경인 ALMA(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를 통해 세밀한 관측을 시도했는데, 그 결과 본래 예상과는 달리 동반성의 중력 간섭에 의해 새로운 행성의 생성이 촉진되는 증거를 발견했다. 사진에서 중앙은 두 개의 쌍성을 표시한 것이고 주변에 보이는 고리는 가스와 먼지의 모임이다.여기서 붉은색은 먼지의 덩어리, 그리고 녹색과 파란색은 일산화탄소의 분포를 나타내는 것인데, 대략 1/3 정도 되는 부분에는 일산화탄소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여기서 새로운 얼음과 먼지들이 합체되면서 행성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얼어붙은 덕분에 전파 망원경에 그 파장이 잡히지 않는 것이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는 새로운 행성이 형성되는데 중요한 과정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 쌍성계의 중력 간섭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에서 쌍성계 주변에서 새로운 행성이 생성되는 과정을 포착하기는 했지만, 아직 쌍성계 주변 행성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 분명한 것은 타투인 행성처럼 두 개의 태양이 뜨는 행성이 불가능한 건 아니라는 점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건강한 비만’은 없다…체중 늘면 만성콩팥병 위험 상승

    ‘건강한 비만’은 없다…체중 늘면 만성콩팥병 위험 상승

    혈당·혈압·지질 수치 등 각종 질병 지표가 정상인 비만인도 표준체중인 사람보다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결국 ‘건강한 비만’이라는 것은 없으며,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유승호·장유수·엘리세오 구알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코호트 연구소 교수팀은 건강검진 수검자 6만 2249명을 비만, 과체중 등 비만도에 따라 나눠 5년 동안 분석한 결과, 각종 수치가 정상이어도 비만인 사람은 만성콩팥병에 걸릴 확률이 표준 체중인 사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만성콩팥병 환자수가 1000명당 6.7명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과체중인 사람은 만성콩팥병 확률이 1000명당 3.5명 더 많았다. 비만은 일반적으로 체질량지수(BMI·㎏단위 몸무게를 m단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25 이상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비만이 신장에 과부하를 일으키고, 비만 조직에서 유리되는 다양한 매개체가 신장에 나쁜 영향을 일으켰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유 교수는 “대규모 코호트연구(인구 집단을 추적 관찰하는 연구)에서 비만이 당뇨병, 선종(대장암의 원인), 증상이 없는 동맥경화, 만성콩팥병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장질환의 위험 요소가 없어도 비만하거나 과체중이라면 만성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반드시 정상체중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규백 신장내과 교수는 “만성 콩팥병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은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으로, 이런 질환을 관리하지 못하면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합병증이 올 수 있다”며 “한 번 나빠진 신장기능은 정상 회복이 어려워서 원인 질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설 음식’으로 살찔까봐 두렵다? 이렇게 빼세요

    ‘설 음식’으로 살찔까봐 두렵다? 이렇게 빼세요

    날씬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체중 감량에 도전하는 동안,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내리는 체중계 바늘보다 몸매가 드러나게 찍은 ‘비키니 사진’이 다이어트 실패를 줄이고 목표를 달성하게 돕는 ‘열쇠’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스페인 알리칸테 대학 연구진이 최근 비키니 사진을 찍어 공개하는 다이어트 도전자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다이어트에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체중 감량을 목표로 찍은 비키니 사진은 마치 포토 다이어리처럼 작용해 성공의 열쇠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현재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넘쳐나고 있는 다이어트 성공 전후 사진이나 널리 공유되고 있는 비법,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음식 사진 등을 찍어 올리길 좋아하는 사람들은 체중 감량에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몸매가 드러나는 전신사진은 한 개인이 자신이 감량할 목표 체중에 더 근접할 수 있도록 성공에 관한 시각 정보를 제공한다. 연구를 이끈 메르세데스 리소 바에사 교수는 “결국에 비키니 사진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 날씬해지는 것을 보여줘 스스로 큰 만족감을 주는 것”이라면서 “다이어트 도전자들이 원하는 것은 냉혹한 숫자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사진”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콜롬비아 바랑키야에 있는 한 영양 관련 건강 클리닉의 체중 감량 프로그램 참가자 271명(여성 233명)을 대상으로, 어느 정도의 동기 부여를 가졌는지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또 매주 이들 참가자의 체질량지수(BMI)와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waist-to-hip ratio, WHR) 등의 데이터를 측정하고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운동을 했는지를 기록하게 했다. 그리고 매주 몸매가 드러나는 전신사진을 촬영하게 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16주 동안 진행됐다. 16세부터 72세까지의 참가자 중 90%는 프로그램을 끝까지 이수했다. 그리고 71.3%는 처음에 세웠던 목표 체중으로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진행한 인터뷰에서는 대다수 참가자가 콜레스테롤 수치나 심장 상태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보다 자신의 전신사진에 의해 동기 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또 참가자 중 절반은 클리닉이 아닌 자택에서 주어진 프로그램을 수행했고 매주 찍은 전신사진을 연구진에 보냈다. 클리닉과 자택에서 프로그램을 마친 두 그룹에는 체중 감량 효과에 큰 차이점은 없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위), 알리칸테 대학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진 한 장의 마술…다이어트 성공 확률↑

    사진 한 장의 마술…다이어트 성공 확률↑

    날씬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체중 감량에 도전하는 동안,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내리는 체중계 바늘보다 몸매가 드러나게 찍은 ‘비키니 사진’이 다이어트 실패를 줄이고 목표를 달성하게 돕는 ‘열쇠’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스페인 알리칸테 대학 연구진이 최근 비키니 사진을 찍어 공개하는 다이어트 도전자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다이어트에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체중 감량을 목표로 찍은 비키니 사진은 마치 포토 다이어리처럼 작용해 성공의 열쇠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현재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넘쳐나고 있는 다이어트 성공 전후 사진이나 널리 공유되고 있는 비법,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음식 사진 등을 찍어 올리길 좋아하는 사람들은 체중 감량에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몸매가 드러나는 전신사진은 한 개인이 자신이 감량할 목표 체중에 더 근접할 수 있도록 성공에 관한 시각 정보를 제공한다. 연구를 이끈 메르세데스 리소 바에사 교수는 “결국에 비키니 사진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 날씬해지는 것을 보여줘 스스로 큰 만족감을 주는 것”이라면서 “다이어트 도전자들이 원하는 것은 냉혹한 숫자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사진”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콜롬비아 바랑키야에 있는 한 영양 관련 건강 클리닉의 체중 감량 프로그램 참가자 271명(여성 233명)을 대상으로, 어느 정도의 동기 부여를 가졌는지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또 매주 이들 참가자의 체질량지수(BMI)와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waist-to-hip ratio, WHR) 등의 데이터를 측정하고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운동을 했는지를 기록하게 했다. 그리고 매주 몸매가 드러나는 전신사진을 촬영하게 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16주 동안 진행됐다. 16세부터 72세까지의 참가자 중 90%는 프로그램을 끝까지 이수했다. 그리고 71.3%는 처음에 세웠던 목표 체중으로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진행한 인터뷰에서는 대다수 참가자가 콜레스테롤 수치나 심장 상태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보다 자신의 전신사진에 의해 동기 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또 참가자 중 절반은 클리닉이 아닌 자택에서 주어진 프로그램을 수행했고 매주 찍은 전신사진을 연구진에 보냈다. 클리닉과 자택에서 프로그램을 마친 두 그룹에는 체중 감량 효과에 큰 차이점은 없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위), 알리칸테 대학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이어트를 원해? 비키니 셀카를 찍어봐!- 연구

    다이어트를 원해? 비키니 셀카를 찍어봐!- 연구

    날씬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체중 감량에 도전하는 동안,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내리는 체중계 바늘보다 몸매가 드러나게 찍은 ‘비키니 사진’이 다이어트 실패를 줄이고 목표를 달성하게 돕는 ‘열쇠’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스페인 알리칸테 대학 연구진이 최근 비키니 사진을 찍어 공개하는 다이어트 도전자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다이어트에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체중 감량을 목표로 찍은 비키니 사진은 마치 포토 다이어리처럼 작용해 성공의 열쇠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현재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넘쳐나고 있는 다이어트 성공 전후 사진이나 널리 공유되고 있는 비법,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음식 사진 등을 찍어 올리길 좋아하는 사람들은 체중 감량에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몸매가 드러나는 전신사진은 한 개인이 자신이 감량할 목표 체중에 더 근접할 수 있도록 성공에 관한 시각 정보를 제공한다. 연구를 이끈 메르세데스 리소 바에사 교수는 “결국에 비키니 사진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 날씬해지는 것을 보여줘 스스로 큰 만족감을 주는 것”이라면서 “다이어트 도전자들이 원하는 것은 냉혹한 숫자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사진”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콜롬비아 바랑키야에 있는 한 영양 관련 건강 클리닉의 체중 감량 프로그램 참가자 271명(여성 233명)을 대상으로, 어느 정도의 동기 부여를 가졌는지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또 매주 이들 참가자의 체질량지수(BMI)와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waist-to-hip ratio, WHR) 등의 데이터를 측정하고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운동을 했는지를 기록하게 했다. 그리고 매주 몸매가 드러나는 전신사진을 촬영하게 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16주 동안 진행됐다. 16세부터 72세까지의 참가자 중 90%는 프로그램을 끝까지 이수했다. 그리고 71.3%는 처음에 세웠던 목표 체중으로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진행한 인터뷰에서는 대다수 참가자가 콜레스테롤 수치나 심장 상태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보다 자신의 전신사진에 의해 동기 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또 참가자 중 절반은 클리닉이 아닌 자택에서 주어진 프로그램을 수행했고 매주 찍은 전신사진을 연구진에 보냈다. 클리닉과 자택에서 프로그램을 마친 두 그룹에는 체중 감량 효과에 큰 차이점은 없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위), 알리칸테 대학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맥박수 분당 90회 넘으면 당뇨·고혈압 등 위험 3배”

    평소 맥박수가 분당 90회를 넘는 사람은 60회 미만인 사람보다 당뇨병, 고혈압, 대사증후군 위험이 3배 이상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세대 김현창(예방의학교실)·전용관(스포츠레저학부) 교수팀은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 8640명을 대상으로 맥박수와 당뇨병, 고혈압, 대사증후군의 상관성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안정을 취할 때 맥박수가 분당 90회 이상인 사람의 당뇨병 위험도는 60회 미만인 사람보다 남성이 3.85배, 여성이 3.34배 높았다. 같은 조건에서 대사증후군 위험도는 남성이 3.55배, 여성이 2.15배였다. 체질량지수(BMI)가 23 이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이면서 안정 시 맥박수가 분당 80회 이상인 그룹은 체질량지수가 정상(23 미만)이면서 안정 시 맥박수가 분당 80회 미만인 그룹보다 당뇨병(남성 2.51배, 여성 4.89배)과 고혈압(남성 3.88배, 여성 2.61배) 위험도가 모두 높았다. 대사증후군 위험도는 남자에서 9.67배, 여자에서 13.09배나 치솟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고령산모 기준 ‘35세’…이젠 높여야 할까

    [메디컬 인사이드] 고령산모 기준 ‘35세’…이젠 높여야 할까

    가임기 후반 접어드는 시기…체중 등 관리해야 男도 40세 넘으면 정자 돌연변이 위험 여성의 임신과 출산을 말할 때 흔히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나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만 35세’입니다. 결혼이나 임신을 체감하지 못하는 나이라면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이해되지 않겠죠. 하지만 25세 이상 대부분의 여성과 남성은 이 나이에 대해 잘 알고 있을 텐데요. 바로 ‘고령 산모’ 기준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모든 출산이 아닌 초산(初産), 즉 첫 아기를 낳는 시기와 관련돼 있습니다. 그럼 이 기준은 도대체 어디서 나왔을까. 국제산부인과학회가 1958년 공표한 기준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결혼도 대부분 30세 이후에 하는데 35세를 굳이 고령이라고 해야 할까”, “58년이나 된 기준을 지금도 쓰고 있나”라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럼 우리의 현실을 한번 들여다볼까요. 지난해 통계청 초산 연령을 조사한 결과 2014년 평균 30.97세로 나왔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미국의 지난해 초산 연령이 평균 26.4세. 각 나라의 사정이 있겠지만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격차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가 2014년 내놓은 ‘통계로 본 서울 남녀의 결혼과 출산’에 따르면 2013년 서울 여성의 초산 연령은 평균 31.5세로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년 전인 1993년 서울 여성들의 초산 연령은 평균 26.8세였습니다. 당시보다 여성의 학력이 높아지고 사회진출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과중한 업무와 극심한 경쟁,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의 고통과 고민이 통계로 표출된 게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이렇게 시대가 바뀌었으니 이젠 고령 산모 기준을 더 높여야 할까요.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 ●초산 연령 세계 최고… 한국만 예외일 수는 없다 권자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고위험임신클리닉 교수는 “지금과 사회적 상황에서 차이가 있을 순 있겠지만 임신 건강 위험도는 별로 달라진 게 없다”며 “35세에 이르고 그 이상이 되면 배란이나 임신율에 변화가 오고 기능이 떨어진다. ‘고령’이라는 말은 사회적인 의미가 아니라 가임기로 봤을 때 후반기에 들어섰다는 의미”라고 가볍게 설명했습니다. 권 교수는 또 “마라톤을 뛰어도 20세에 뛰는 것과 30세에 뛰는 것, 또 30세에 뛰는 것과 35세에 뛰는 것은 다르지 않으냐”며 “35세를 넘어가면서 임신과 관련해 노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난자의 질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유전자 불안정성이 높아지거나 착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초산 연령이 전 세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단순히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상황에만 맞춰 의학적인 기준까지 바꿀 수는 없다는 겁니다. 호정규 한양대병원 교수는 “여성은 이미 태어날 때 난소에 200만개의 난소세포를 갖고 태어난다”며 “이 세포들이 자라서 난자가 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노화로 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표현했습니다. 사실 고령 산모라고 하는 35세와 그 이후는 이전과 비교하면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안정도가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것이라면 큰 무리 없이 이것저것 해 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아기를 가졌다면 주변의 관심도 집중될 겁니다. “무조건 잘 먹어야 한다”고 너도나도 거듭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런 일반적인 생각과 전혀 달랐습니다. 권 교수는 “임신성 당뇨·고혈압은 체중과도 일부 관련이 있다”며 “35세 이상이라면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m단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과체중(25㎏/㎡ 이상)인 것은 좋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신하고 나면 단 음식이 당긴다고 합니다. 그리고 빵 등 탄수화물을 과하게 드시는 분이 많죠. 이런 행동은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권 교수는 “임신하면 아기가 뱃속에 있으니 두 배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먹는 식사량으로도 충분하다”며 “평소 식사와 함께 간식을 조금 더 먹는 정도, 즉 하루 400~500㎉ 정도 더 섭취하면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호 교수도 “엄마가 굶어 죽지 않는 한 아기는 엄마의 몸을 통해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한다”며 “꼭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할 정도가 아니라면 영양 결핍보다는 오히려 많이 먹어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많이먹어서 탈 난다… 꼭 필요한 영양소는? 다만 가급적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도 있습니다. 바로 ‘엽산’과 ‘철분’인데요. 엽산에는 아기의 뇌·척수질환, 신경기형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신경관 결손으로 손꼽히는 무뇌아나 뇌척수류 같은 심각한 선천성 질환을 7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경계약을 먹는다면 엽산 흡수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철분은 산모의 빈혈과 관련이 있습니다. 햇볕을 쬐고 비타민D가 많은 식품을 섭취하면 됩니다. 권 교수는 “이 두 가지를 제외하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 영양소나 음식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특히 간독성이 있는 약용식품을 섭취하다 결국 간부전으로 사망하는 산모 사례도 실제로 확인했기 때문에 건강식품의 성분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갖도록 조언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35세 이상 늦은 나이에 임신하면 임신성 고혈압과 당뇨, 조산, 산전·산후 출혈, 태반성 장애, 저체중아 출산, 다운증후군을 포함한 태아기형 및 염색체 이상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임신 관련 합병증이 생기면 조기 분만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제왕절개율도 높습니다. 그럼 남성의 고령화는 관련이 없을까. 권 교수는 “모든 게 여자 탓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남성도 특히 40세를 넘어가면 정자의 유전자 돌연변이 위험이 높아진다”며 “이것이 구개구순열(입술·입천장 갈라짐), 심장질환, 발달성 장애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신 중 흡연·음주는 태아에 치명적 그렇다면 늦은 임신은 무조건 위험할까. 권 교수는 “20대와 비교했을 때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이지 고령 초산이 무조건 위험한 상황과 직결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치의와 가까이 지내면서 산전 검사를 잘 받는 게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체중 조절로 위험을 일부 낮출 수는 있지만 임신중독증으로 대표되는 임신성 고혈압을 완벽히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태반에서의 혈류 공급 장애가 주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는 게 건강한 출산을 위한 지름길입니다. 술과 담배는 백해무익이니 너무 잘 아실 줄 믿습니다. 고령 산모 중에 설마 ‘한 잔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까요. 권 교수는 “알코올은 태반에서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엄마가 알딸딸해지면 아기도 똑같은 상태가 된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한 살짜리 아기를 무릎에 앉혀 놓고 술을 먹이는 사람이 없듯이 엄마는 단 한 잔도 먹어선 안 된다”며 “만성적인 흡연과 음주는 태아 발육부전, 알코올성 태아 기형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살찐 위암 환자가 더 오래 산다?

    [메디컬 인사이드] 살찐 위암 환자가 더 오래 산다?

    비만은 보통 당뇨나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질병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위암 환자는 살찔수록 오히려 생존율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송교영 가톨릭대 위장관외과 교수와 박재명·이한희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2000~2008년 위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 1905명의 체중과 예후의 상관관계를 수술 전과 수술 1년 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수술 전후 모두 과체중군이 저체중이나 정상체중군에 비해 5년 생존율이 높았다. 과체중군은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 m단위의 제곱으로 나눈 값) 25㎏/㎡ 이상, 정상체중은 18.5~24.9㎏/㎡, 저체중군은 18.5㎏/㎡ 미만을 말한다. 연구 결과는 유럽암학회 공식저널에 실렸다. 다음은 송 교수와의 일문일답. Q)수술 전과 후, 체중별 생존율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A)수술 전 과체중군은 5년 생존율이 84.7%, 정상체중군은 74.2%, 저체중군은 69.1%로 조사됐습니다. 수술 1년 뒤 과체중군은 5년 생존율이 93.6%, 정상체중군 83.6%, 저체중군은 67.5%였죠. 수술 후 체질량지수가 생존율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수술을 받고 나면 체중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수술 전 저체중군 환자는 6.4%, 과체중군은 23.4%였지만 수술 1년 뒤에는 저체중군이 21.4%, 과체중군이 6.9%로 역전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Q)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A)위암 환자는 수술 뒤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고 영양학적인 요구량이 많기 때문에 체질량지수가 높으면 생존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암 환자는 수술 전뿐 아니라 수술 뒤에도 적극적인 영양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Q)위절제술을 받으면 왜 체중이 줄어드나요. A)위는 음식물을 잘게 부숴 소장으로 내려보내고 소화와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위절제술을 받으면 예전처럼 많이 먹을 수 없지요. 흡수도 잘 안 돼 대부분의 환자가 급격한 체중감소와 영양결핍을 겪게 됩니다. 그래도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해 줘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위암 환자는 수술 이후나 항암치료 과정에 음식을 먹는 것조차 고통일 수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맞게 음식을 부드럽게 만들든지 짜거나 매운 음식을 피해야 하죠. 그렇지만 가급적 예전에 환자가 좋아하고 즐겨 먹던 음식을 평상시와 똑같이 먹을 수 있도록 가족들이 도와주는 게 좋습니다. 의료진은 먹는 영양보충제나 영양수액, 영양요법 식단을 제공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도록 힘써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알쏭달쏭+] 얼마나 살을 빼야 예뻐 보일까

    [알쏭달쏭+] 얼마나 살을 빼야 예뻐 보일까

    혹독한 다이어트로 살을 빼고 예뻐지겠다는 목표도 어느덧 보름을 훌쩍 넘겼다.그런데 도대체 얼마나 살을 빼야 주변에서 예뻐졌다는 부러움 섞인 수군거림을 들을 수 있을까.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한 결론은 명쾌하다. 지금보다 여자는 최소 3.5kg, 남자는 4kg을 빼야 얼굴에 티가 난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려면 그 2배에 해당하는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캐나다 토론토대 다니엘 레 박사와 니콜라스 룰 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20~40세 남녀의 얼굴 사진을 촬영한 뒤 이를 가공해 체질량지수(BMI)가 30(미국 기준으로 비만)부터 18.5(미국 기준으로 저체중)까지 다양한 상태로 만들었다. 참고로 사진 속 남녀는 모두 액세서리나 화장을 전혀 하지 않고 머리를 뒤로 넘기고 있으며 표정 없이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으로, 조건을 최대한 제한했다. 연구진은 이렇게 만든 사진 가운데 무작위로 2장을 선택해 약 100명의 참가자에게 보여준 뒤 ‘어느 쪽이 뚱뚱해 보이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리고 질문에 답한 사진이 원본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가공된 것인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사람들이 ‘날씬하다’고 생각하기 위해서는 남성의 경우 4kg, 여성의 경우 3.5kg을 감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력적이다는 게 느껴지려면 그 2배에 해당하는 체중을 감량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얼굴의 지방량을 늘린 사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건강이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룰 교수는 “실제로 얼굴에 살이 찌는 것은 면역력은 물론 심혈관 기능의 저하 등으로 인해 사망 위험이 커지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가 꽤 있어 체중 감량은 미용 목적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체중 감량의 동기가 건강을 위해서라면 실천이 어려울 수 있지만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라면 더 의욕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사람들이 얼굴 변화를 인식하는 BMI 변화량을 산출했으며 최소값은 1.33kg/m2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상대방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필요한 체중 감소량을 검토하고 여성은 2.38kg/m2, 남성은 2.59kg/m2인 것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다니엘 레 박사는 “우리는 사람들이 얼굴 변화를 인식할 수 있는 수치를 BMI 변화량으로 산출했기에 누구나 쉽게 계산하고 자신에게 맞춰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룰 교수는 “남녀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여성의 얼굴 매력이 체중 변화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만 다이어트해도 효과가 커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사회심리학 전문 학술지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1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루 7.5시간 앉아서 생활…한국인 셋 중 한 명은 비만

    한국인은 하루 7.5시간을 앉아서 일하고 7시간 가까이 잠을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0명을 조사해 11일 공개한 ‘2014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하루 중 앉아서 보낸 시간은 남성이 7.7시간, 여성이 7.4시간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학업·취업 준비에 바쁜 20대가 앉아서 보낸 시간이 8.7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경제활동을 하는 30~50대는 하루 평균 7.3시간을 앉아서 보냈고, 퇴직 후 60대는 이 시간이 6.7시간으로 줄었다가 70대 이상에서는 7.5시간으로 다시 길어졌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도시 거주자일수록,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길었다. 동(洞)지역 거주자는 하루 7.7시간을 앉아서 보낸 반면 읍·면 거주자는 6.8시간을 앉아서 생활했다. 소득수준을 4단계로 분류했을 때 가장 높은 사람은 7.9시간, 가장 낮은 사람은 7.1시간을 각각 앉은 채로 보냈다. 앉아서 보낸 시간이 많은 반면 걷기 실천율은 41.7%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그나마 2005년 60.7%에서 2008년 46.9%, 2010년 41.2%, 2012년 39.5%, 2013년 38.1%로 매년 줄어들다가 9년 만에 처음 증가했다. 2014년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20대가 7.1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30·40대 각각 6.8시간, 50대 6.7시간, 60대 6.6시간, 70세 이상 6.4시간이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은 커피로, 하루 평균 1.7잔을 마셨다. 심지어 밥과 배추김치보다도 많이 섭취했다. 커피가 밥과 반찬 등 주식을 제친 것은 2014년이 처음이다. 남성의 주당 커피 섭취 빈도는 14.3회로, 하루 평균 2잔을 마셨고 여성은 9.6회로 하루에 1.3잔을 마셨다. 주당 섭취 빈도가 가장 높은 상위 5개 항목에는 배추김치(10.8회), 잡곡밥(9.0회), 쌀밥(6.5회), 기타 김치(4.2회) 등이 포함됐다.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비만 유병률(특정 시점 환자 비율)은 2014년 31.5%로 집계됐다.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2011년 35.1%에서 2014년 37.7%로 증가한 반면 여성의 비만 유병률은 같은 기간 27.1%에서 23.3%로 감소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스마트폰 많이 한 아이, 비만 가능성 ↑ - 호주 연구

    스마트폰 많이 한 아이, 비만 가능성 ↑ - 호주 연구

    스마트폰이나 TV 등 인공광에 노출되는 시간이 긴 아이일수록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공과대(QUT) 유아기 수면연구 공동 연구진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하루 중 이른 시간대부터 모든 빛에 노출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보육원 6곳에 다니고 있는 3~5세 아동 48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아이들의 ‘수면’과 ‘활동’, ‘빛 노출’이 키와 몸무게를 기반으로 한 ‘체질량지수’(BMI)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비교 분석했다. 이어 12개월 뒤 다시 데이터를 측정했다. 연구를 이끈 카산드라 패틴슨 박사과정 연구원은 “하루 중 이른 시간대에 ‘중간 정도 빛’(인공광 포함)에 노출된 아이들이 BMI 증가와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반면 오후에 실내외에서 가장 많은 양의 빛에 노출된 아이들은 더 날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추적 연구에서는 첫 조사 당시 빛 노출량이 많았던 아이들은 12개월 뒤 체질량이 더 많았다”면서 “심지어 초기에 체중과 수면, 활동을 계산한 뒤에도 빛은 의미 있는 영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즉 빛 노출이 아동 체중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것. 또 패틴슨 연구원은 “전 세계 5세 이하 어린이 약 4200만 명이 현재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분류되고 있어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초이자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태블릿과 스마트폰, 야간 조명, 텔레비전 등에서 나오는 불빛을 포함한 인공조명 때문에, 오늘날 아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환경에서 빛에 노출돼 있다”면서 “이런 빛 노출 증가는 비만의 세계적인 증가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QUT의 건강과 생물의학 혁신 연구소(IHBI)와 어린이 건강연구센터(CCHR)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포유류에 인공광과 자연광 모두의 노출 시기와 강도, 기간이 급격한 생물학적 영향을 주는 것은 기존 연구로 알려졌다. 패틴슨 연구원에 따르면, 체내시계로도 알려진 활동일 주기는 빛 노출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이는 수면 유형(패턴)이나 몸무게 변화, 호르몬 및 기분 변화에 영향을 준다. 그녀는 “비만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열량 섭취량과 신체 활동 감소, 수면 시간 감소, 수면 시기 변화가 있다”면서 “이제 빛을 또 다른 요인으로 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패틴슨 연구원은 다음 연구는 이를 통해 아동 비만과의 싸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는 미취학 아동뿐만 아니라 영유아를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할 계획”이라면서 “그동안의 동물 실험은 빛 노출 시기와 강도가 신진대사 기능과 체중 상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는데 우리 연구결과는 그 같은 결과를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서로 다른 시간에 서로 다른 유형의 빛에 노출되는 것이 이제 아동 몸무게에 관한 논의 일부가 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1월 6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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