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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출은행 월말께 발표/금감위

    ◎우량銀에 자산·부채 이전 방식 정리/12개銀 경영정상화계획 평가 주내 마무리 대기업에 이어 부실은행에 대한 ‘살생부’(殺生簿)가 오는 30일쯤 드러난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8% 이상인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12개은행에 대한 경영정상화계획의 판정 작업은 이번 주 안에 사실상 매듭된다. 21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교수 회계사 변호사 등 12명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경영평가위원회로 하여금 오는 27일까지 12개 은행이 낸경영정상화계획에 대한 실사 작업을 끝내도록 했으며 이를 토대로 30일쯤 ‘승인’ ‘조건부 승인’ ‘미승인’을 발표키로 했다. 미승인 판정을 받는 부실은행들은 국민 주택 신한 하나 한미은행 등 5개 우량은행에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으로 간판을 내리게 된다. 조건부 승인을 받는 은행은 은행감독원으로부터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減資)나 경영진교체 명령을 받아 7월까지 정상화 계획을 다시 내야 한다. 금융계에서는 12개 은행 가운데 P&A 방식으로 정리될 곳은 5개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대동 동남 평화 경기은행 등이 ‘국제업무를 포기한 은행의 경우 자기자본비율을 차등 적용키로 한’ 정부의 방침을 감안,국제업무를 포기하겠다고 밝혔으나 그렇다고 해서 4개 은행이 모두 퇴출 대상에서 제외되기는 힘들 것같다”고 밝혔다. 다만 평화은행은 지금처럼 근로자 전문은행으로 특화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위는 조흥 상업 한일은행 등 ‘빅3’를 포함한 나머지 은행에 대해서는 조건부 승인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 3∼4개銀 새달초 퇴출/금감위 청와대 보고

    ◎부실판정 평가위 오늘 구성 정부는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이 오는 9월까지 외국 금융기관에 팔리지 않을 경우 두 은행을 합병시켜 자산가치를 높인 뒤 국내외에 다시 매각할 방침이다. 지방은행이나 기업에 50억원 이상 대출하지 않는 시중은행이 국제업무를 포기하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2% 낮게 적용해 경영평가에서 살아남도록 하고,부실은행도 우량 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하면 이번 경영평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BIS 비율 8%에 미달하는 12개 은행 가운데 경영개선 계획을 승인받지 못해 퇴출하는 은행은 3∼4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9일 ‘금융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마련,金大中 대통령이 주재한 경제대책 조정회의에 보고했다. 금감위는 20일 외부 전문가 12명으로 은행 경영평가위원회를 구성,평가결과를 7월초 발표하기로 했다. 금감위는 그러나 국제업무를 포기하는 지방은행과 소형은행은 99년 3월 말 4%, 2000년 3월말 6% 등으로 BIS비율을 낮게 적용할 방침이다. 국제업무를 하는 은행은 같은 기간 6%와 8%의 BIS비율을 적용받는다. 따라서 평화 대동 동남 동화 등 4개 시중은행과 강원 충청 경기 충북 등 4개 지방은행이 국제업무를 포기하면 정상적인 BIS 비율을 유지하지 못해도 살아남게 된다. 조건부 승인이나 미승인을 받은 은행이라도 최종 평가가 내려지기 전에 우량은행과 자발적인 합병을 추진하면 정리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한편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기업·금융구조조정에 따른 금융시장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적기대응방안’(Contingency Plan)을 보고 퇴출기업의 어음을 갖고 있는 기업에는 보유어음 만큼을 일반대출로 전환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퇴출기업의 회사채,상업어음(CP),주식 매각에 따른 금리상승을 막기 위해 한은의 RP(환매조건부채권) 입찰금리를 단계적으로 낮춰 시중실세금리의 인하를 적극 유도한다.
  • 강자만 살리고 과감히 퇴출/은행 구조조정 처리 전망

    ◎1차 평가서 미승인땐 정리절차 돌입/국내 업무만 맡은 틈새 은행도 나올듯 기업 부문에 이어 금융기관의 구조조정도 마침내 닻을 올렸다. 9일 금융감독위원회가 발표한 ‘금융구조조정 추진방안’은 전날 공개한 퇴출대상 부실기업에 이어 金大中 대통령 정부의 경제 대수술이 금융과 기업 두 곳에서 동시에 시작했음을 말한다. 기업과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한 쪽이 부실하면 나머지 한 쪽도 부실하게 된다. 신체에 비유하면 기업은 근육이고 금융은 혈관이다. 우리 경제의 건전한 성장을 가로막아온 환부를 도려내는 양대 수술이 처음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 경제는 기업·금융 양쪽이 모두 중병을 앓고 있었다. 기업은 빚으로 문어발식 사업확장을 하다보니 한계에 달했다. 금융기관도 주먹구구식 여신관행에다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의 폐해로 만신창이가 됐다. 여신을 통한 ‘기업의 관리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오늘의 경제위기를 부른 주범이기도 하다. 특히 은행은 수익성이 떨어지거나 과잉투자를 부르는 사업에 투자한 기업에는 여신을 줄이거나 중단했어야 했다. 그러나 은행들은 기존 여신회수에만 급급해 ‘밑빠진 독에 물 붓는 식’으로 오히려 여신을 늘렸다. 그 결과 부실채권은 눈덩이처럼 커져 자기자본 비율은 형편없이 떨어졌다. 26개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가운데 지난 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 8%를 유지한 은행은 14개이고 나머지 12개 은행은 이를지키지 못해 20일부터 경영평가를 받는다. 종금사는 14개가 폐쇄됐고 증권사와 투신사도 부실로 각각 2개,1개가 문을 닫았다. 은행의 경우 20일부터 경영평가위원회가 구성돼 8월1일을 전후해 평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BIS 비율 8% 미달 12개 은행은 승인과 조건부 승인,미승인으로 분류해 처리한다. 승인을 받으면 정상영업을 하지만 대부분 조건부 승인 미승인 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 1개월 이내에 감자 합병계획 경영진교체 등의 이행계획서를 낸 뒤 다시 승인 미승인 판정을 받아야 한다. 1차에서 미승인 판정을 받은 은행은 자산·부채 이전(P&A)방식으로 정리된다. 이번 평가에서 미승인 판정을 받아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으로 퇴출되는 은행은 3∼4개에 그치고,나머지는 국내업무만 전담하는 틈새은행이나 우량은행과의 합병으로 명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는 장기적으로 시중은행이 5개 안팎만 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은행 7∼8곳 문 닫을듯/이합집산 어떻게 될까

    ◎경기는 한미서 인수설 나돌아/평화·동화는 현상태 유지할듯 은행 구조조정이 예상보다 강도높게 이뤄질 것 같다. 이달 초까지만해도 21개로 산정됐던 퇴출기업의 수가 55개로 대폭 늘어난 점이나 金大中 대통령이 “망하는 은행이 나올 것”이라고 밝힌 점으로 미뤄 그 강도를 예측할 수 있다. 초미의 관심사는 다음 달 어떤 은행이 간판을 내리느냐는 점이다. 정부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8% 이상인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12개 은행에 대한 자산실사를 끝냈다. 12개 은행 중 경영정상화계획을 승인받아 퇴출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 확실해 보이는 곳은 독일 코메르츠은행과의 합작을 성사시킨 외환은행과 ‘빅3’인 조흥·상업·한일은행 정도다. 동화 동남 대동 평화 강원 충북 충청 경기등 나머지 8개 은행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그러나 8개 은행 모두 합병이나 자산·부채인수(P&A) 방식으로 퇴출당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12개 은행 중 경영정상화계획을 승인받지 못하는 곳을 포함해 전체 은행의 수가 지금보다 7∼8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P&A 방식으로 부실은행을 떠안을 은행으로 국민 주택 신한 하나 한미은행 등 5개 은행을 정했다. 동남은행은 경남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했으나 경남은행이 공식 거절한 이후 합병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대동은행도 마찬가지다. 강원은행은 올 연말 현대종금과 합병한다. 경기은행은 한미은행이 떠안는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국민은행이 충청이나 충북은행을 합병한다는 말이 나돌고 있으나 국민은행은 이를 부인한다. 평화와 동화은행은 근로자 전담은행 또는 실향민들이 만들었다는 특수성이 감안돼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12개 은행 가운데 빅3가 3단계(승인,조건부 승인,미승인)중 조건부 승인을 받을 지 여부도 관심사다.
  • 증시 활기… 환율도 점차 안정/6·18 기업퇴출­금융시장 파장

    ◎재벌소속 우량기업은 자금사정 좋아져/대기업 빅딜 등 2단계 구조조정에 촉각/금융권 BIS기준 확충위해 자금회수 가능성 55개의 퇴출 대상 기업발표가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 금융 당국과 전문가들은 신용 리스크가 종전보다 적어져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대기업의 빅딜(사업 맞 교환)을 축으로 하는 2단계 기업 구조조정이 남아있는 점,퇴출 대상 협력업체들의 연쇄 도산 우려,부실채권 증가여파로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확충하기 위한 금융권의 자금회수 등과 같은 변수를 감안할 때 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없어진 것으로 낙관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부실기업 판정이 돌발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어서 그 파장이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며 “큰 충격을 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퇴출 대상 기업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55개로 늘어나면서 종합금융사를 중심으로 여신 회수에 나서는 등 금융기관들이 여전히 자금을 보수적으로운용할 여지가 있다. 정부는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퇴출 대상 기업에 대한 신규 대출은 중단하되,기존 대출금에 대한 회수는 정리계획안을 짜는 오는 7월 말까지 유예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금융기관들이 뒤따라줄 지는 미지수다. 재벌 소속의 우량 기업들은 퇴출 대상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끊을 수밖에 없게 돼 자금사정이 좋아진다. 하지만 은행권은 이번에 퇴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이라도 독립적으로 생존하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부실 판정을 내릴 계획이어서 이런 긍정적인 효과는 희석될 수 있다. 동일계열 대출한도가 현행 자기자본의 45%에서 25% 가량으로,기업의 부채비율도 내년까지 200%로 각각 낮아지는 점도 금융권의 대출 여력을 좁히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주식시장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친다. 증시는 단기적으로는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퇴출 대상 기업이 예상보다 많아지면서 외국인들이 기업 구조조정의 강도를 높게 평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 재계 “가야할 길” 의외로 담담/‘퇴출기업 발표’ 전야 이모저모

    ◎“금융시장 악영향 끼칠라” 하루 앞당겨 단행/강 수석 “부실 판정이 곧 사형선고는 아니다”/BIS떨어질까 우려속 은행권 “차라리 홀가분” 정부가 당초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부실기업 판정을 18일 낮 발표하기로 한 것은 무엇보다 금융시장의 동요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李憲宰 금감위 위원장이 17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그동안의 부실기업 판정결과를 보고,결재를 받자 금융가와 재계에서는 50여개 업체의 명단이 나돌면서 크게 술렁거렸다.특히 2·3금융권은 당초 예상치 못한 대기업도 다수 포함되자 19일갖고 있던 어음을 돌려 대출금을 회수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밤늦게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5대 그룹을 비롯한 해당 업체들은 퇴출을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듯 폭풍전야의 고요한 모습이었다. ○…金大中 대통령은 17일 하오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과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공정거래위의 내부거래 조사를 토대로 한 퇴출기업 명단을 보고하자 더 이상 미룰 필요가 없다고 판단,당초 19일 경제조정대책회의 이후로 예정된 계획을 바꿔 18일 발표토록 지시.구조조정이 늦어짐으로써 금융시장등에 악영향이 확대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청와대 관계자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개혁의 속도를 높여라’는 金 대통령의 질책을 받고 진척속도가 빨라진 것 같다”고 설명. ○경영합리화 통해 회생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은 “세계적인 추세가 M&A(기업인수·합병)이지만 우리는 빅딜”이라며 강조.康수석은 특히 “퇴출대상에 포함되어 있더라도 당장은 실업문제 등을 고려,고용조정과 경영합리화를 통해 회생할 수 있으면 살린다는 게 정부 방침”이라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 ○…금감위는 퇴출대상 부실기업의 수가 은행간의 이견으로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고 전언.특히 5대 그룹 계열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은행들이 결정을 못해 이들 그룹에 대한 공정위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자료를 참조했다고.17일 아침 상업은행과 은행감독원 관계자가 금융감독위 구조조정기획단에 모여 최종 판정을 내렸다.이후 금감위는 기업명단이 샐까봐 전 직원에함구령을 내리는 등 보안유지를 했으나 하오들어 증권가에 구체적 명단이 나돌자 무척 당황하는 표정. ○포토라인 설치 등 분주 ○…금융감독위는 17일 밤 발표장인 9층 회의실에 내외신 사진기자를 위해 포토라인을 정하는 등 부산한 모습.증권거래소는 퇴출대상 기업에 대한 주식 매매거래를 18일 후장부터 중단하기로 하는 등 관련 기관도 후속대책들을 마련.이와 관련,금감위 관계자는 “퇴출대상 기업의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들 기업에 대한 처리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회생가능한 기업에 대한 지원 등 후속대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권은 부실기업 판정 날짜가 하루 당겨지자 홀가분해 하면서도 기업부도로 인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퇴출기업을 발표하면 그 기업은 부도를내게 돼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이미 확보돼 있는 담보를 챙기는 등 대응 방안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협력업체들 타격 걱정 ○…한국은행도 부실기업 판정이 금융시장에 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대책을 강구.자금부 관계자는 “부실기업 판정으로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곳은 해당 업체의 협력 업체들”이라며 “은행권에 이들 기업에 대한 운전자금 지원을 촉구하고,지원 실적에 따라 한은의 자금 지원도 연계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한은은 일시적 충격으로 주가가 떨어지고 금리가 고금리 추세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며 다소 불안한 표정. ○재경부 한산한 분위기 ○…금융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재경부는 17일 밤 의외로 한산한 분위기. 이규성 장관이 청와대에서 주례보고를 한 뒤 과천 청사로 돌아오지 않은데다 정덕귀 차관도 ‘개인적인 약속’을 이유로 하오 7시10분쯤 퇴근하는 등 간부들이 평소와 달리 비교적 일찍 자리를 비운 모습. 한 관계자는 “부실기업 판정내용을 모를 뿐더러 명단에 대해 사전에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명단발표 후 부작용이 없도록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 ○…재계는 “언젠가 스스로 해야 할 일,이번에 제대로 구조조정을 하게됐다”며 의외로 담담히 받아들이는 표정들.그러나 5대 그룹 관계자들은 “퇴출을 피하려고 나름대로 노력했는 데 아쉽다”는 반응이었다.해당 기업 관계자들은 발표 날짜가 당겨진 사실을 모르고 퇴근했다가 밤늦게 보도가 나오자 일부 사무실로 나와 18일 발표되는 해당기업의 현황 등 관련자료를 챙기기도 했다.한 대기업 관계자는 “퇴출기업의 경우 경영혁신을 통해 가급적많은 근로자들을 살릴 계획”이라며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했다.
  • 한일은행도 본점 건물 판다

    ◎경영정상화 계획 일환… 매각뒤 임대 사용/조흥銀 1억弗 추가·商銀 2억弗 유치/‘은행 빅3’ 우위다툼 마지막 승부수 한일은행이 본점 건물을 전격 매각키로 결정했다.조흥은행도 재미교포 金鍾勳씨로부터 2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것과 별개로 미국계 은행으로부터 1억달러의 외자를 추가 유치키로 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8% 이상의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12개 은행이 낸 경영정상화계획에 대한 승인 여부 판정을 앞두고 ‘빅3’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15일 금융감독 당국에 따르면 한일은행은 서울 남대문로 2가에 있는 지상 24층,지하 3층짜리 본점 건물을 매각하는 내용의 경영정상회계획 수정안을 지난 주 말 은행감독원에 냈다.본점 건물을 판 뒤 이를 임대해 사용키로 했다.매각 추정가는 3,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도 전환사채(CB)를 발행,미국계 은행이 이를 떠안는 방식으로 1억달러의 외자를 추가 도입하는 내용의 경영정상화계획 수정안을 재미교포 金鍾勳씨가 보내 온 2억달러 규모의 투자 의향서와 함께 은감원에 냈다. 상업은행은 서울 회현동에 신축 중인 본점 새 사옥(지상 24층,지하 6층)을 이달 안에 3억5,000만달러(5,000억원)에 동남아 화교나 미국계 금융기관 등에 매각키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펴고 있다.유럽계 은행으로부터의 2억달러 외자유치도 성사 단계에 있다.그러나 상업은행이 추진했던 2∼3개 지방은행의 흡수·합병은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빅3의 우위 다툼 경쟁이 치열하다”며 “그러나 3개 은행 가운데 국내외의 다른 은행과 합병하겠다는 계획을 낸 곳은 없다”고 말했다.동남은행은 경남은행과의 합작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고 다른 은행과 빠른 시일 안에 합작하겠다고 은감원에 통보해 왔다. 은감원은 지난 주 말까지 제출받은 경영정상화계획 수정안을 토대로 회계법인의 실사를 마친 뒤 이번 주 구성될 경영평가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경영평가위원회는 오는 26일쯤 경영정상화계획의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 개혁 일정(제2건국 향한 총제개혁:1)

    ◎새달초 정계개편 밑그림 가시화/빅딜·은행합병 등 경제개혁 급류탈듯/9월이후 공기업 등 쇄신 “정부부터 솔선” 金大中 대통령의 개혁 강공 드라이브가 시작됐다.金대통령은 이미 방미 귀국기자회견을 통해 “제2의 건국정신으로 총체적 국정 개혁을 단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여권은 6·4 지방선거의 승리에 이은 한미 정상외교의 성공으로 개혁추진의 외곽을 단단히 쌓았다.이제는 ‘강력하고 신속한 개혁’을 통해 국정의 고삐를 죄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를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이같은 ‘국정 개혁’의 총론에서부터 정치개혁,정계개편,국가기강확립,금융개편,기업구조조정,행정개혁 등 각론에 이르기까지 개혁의 현안과 과제를 점검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특집을 이날부터 연재한다. 金大中 대통령이 14일 방미성과를 밝힌 기자회견에서 ‘제2의 건국정신’으로 총체적 국정개혁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함으로써 정치권은 물론 재계·금융계·행정부의 긴장도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정부의 개혁 강도가 무게를 더하고속도 역시 빨라질 것이기 때문이다.여권에서는 이를 개혁 기반조성을 위한 ‘취임후 100일’에 대비해 실행을 위한 ‘100일 개혁작전’으로 명명하고 있다. 金대통령은 이 기간동안 개혁의 요체인 경제구조 개혁과 정계개편를 포함한 정치권 개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기업과 은행의 개혁일정이 짜여져 있는데다 후반기 원구성 등을 앞두고 정계개편 추진작업도 깊숙히 진행중이기 때문이다.특히 경제구조개혁은 오는 18일 채권은행단이 5대 그룹을 포함한 퇴출대상 기업 명단을 발표하는 것을 신호탄으로 하여 기업 전반을 강타할 것으로 관측된다.그 뒤 금융감독위에서 이달 말쯤 부실은행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발표하게 된다.이른바 기업간 ‘빅 딜’과 은행의 인수·합병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정계개편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빠르면 이달말,늦어도 7월초까지는 1단계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는 당장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즉 15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과 총리서리 인준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얘기다. 金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정계개편의 핵심은 사회갈등을 해소내고 지역화합에 목적을 둔 보다 큰 그림이다.여권은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등을 도입,지방선거에서 드러난 ‘여서야동(與西野東)’ 현상을 근본적으로 고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따라서 종합적인 정계개편 구상은 좀 더 논의를 거쳐야할 것으로 보인다. 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부에 주어진 권한을 적절히 사용하겠다는 자세다.정부의 금융감독 권한 행사와 각종 공직비리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천명하고 있다.곧 비리 정치인과 2급이상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사법처리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 여기에는 정부의 고통분담 노력이 기저에 깔려있다.金대통령은 9월 이후에는 지방행정조직을 포함,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제2의 행정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金大中 대통령 향후 개혁추진 일정 ·6월16일:국민회의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 18일:금융단 퇴출대상 기업 명단 발표 ·〃 19일:경제대책 조정회의(제도적 추진장치 논의) ·〃 20일쯤:50대 그룹 총수 회동(예상) ·〃 23일:193회 임시국회 폐회일 ·6월말:금융감독위 부실은행 경영정상화 계획 평가 ·7월초:여대야소로 재편(예상)·국민회의 원내총무 경선 ·7월중순: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194회 임시국회(기업구조조정,노사정합의 입법화) ·〃 21일:서울 종로등 7개 지역 재·보선 실시(정치권 근본적인 구조조정 착수) ·8월말:한나라당 전당대회 ·9월초:국민회의 전당대회(당직개편) ·〃 10일:정기국회 ·9월말:금융·기업 구조조정 법적,제도적 마무리 ·10월초:공기업·지방행정조직 제2행정개혁 단행 ◎정치 분야/깨끗한 정치·지역통합 핵심/野大 무너뜨린뒤 정당·선거제도 손질/의원수 줄이고 국회 연중개원 검토도 국민회의가 金大中 대통령 정부의 ‘총체적 개혁’의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정치권의 개혁은 당연히 정치개혁에서부터 출발한다.정치분야의 개혁 없이는 경제개혁의 당위성을 갖기 힘들다.정국의 안정이 있을 때 경제개혁은 가속도를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DJ의 정치분야 개혁은 그래서 나왔다. 정치개혁의 최 우선 과제는 정계개편이다.여권에게는 “야당이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현재의 정치풍토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절박감이 있다.이 번 주 안에 4∼5명의 한나라당 의원이 이탈할 것으로 감지된다.정계개편의 목표는 ‘지역 할거정치’의 청산이다. DJ의 지역연합은 그 대상이 PK(부산·경남)든 TK(대구·경북)든 중요하지는 않다.일단 야대(野大)의 틀이 무너지는대로 여권은 정치개혁의 구체적인 일정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큰 틀’을 바꾸기 위해서는 개혁을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여권은 보고 있다. 지역 분할 구도 청산은 현행 국회의원 소선거구제의 단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여권 일각에서는 중·대선거구제를 다시 채택 한다거나 부활시키거나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독일식 정당 명부제는 유권자가 지역구 후보,정당명부에 등록된 후보에 대해 동시에 투표하도록 하는 제도다.지역구에서 탈락한 후보도 정당명부에 기재된 순번과 정당 전체의 득표율에 따라 다시 당선될 수 있다. 여권은 기존의 정당 시스템이 운영상 돈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중앙당 기능을 줄이는 식의 ‘정당 개조’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국회의원 수를 줄여 ‘군살’을 빼거나 국회를 365일 개원하는 것,예결위원회의 상설화 방안 등을 적극 검토중이다. ◎경제 분야/“성과 미흡” 채찍질 본격화/市銀 5개로… 2금융권 7∼8월에 손대/부실기업 자산매각·합병 시장서 퇴출 기업 등의 구조조정은 이번 주가 분수령이다.은행권은 18∼19일쯤 부실기업명단을 발표한다.5대 그룹도 포함돼 있다.은행간 중복을 뺀 250여개 기업 가운데 40여개가 부실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 구조조정의 목표는 경영이 투명하고 재무상태가 건전한 기업을 키우는 것이다.핵심사업에 주력하고 제도적으로는 책임경영을 확립하기 위해서다.부실기업들은 자산매각과 인수·합병 외국과의 합작 등의 방식으로 시장에서 퇴출된다.회생가능한 기업에는 주식투자기금과 부채구조조정기금 등을통해 지원한다. 금융기관 구조조정은 1차적으로 은행권을 대상으로 한다.이달 중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에 미달한 12개 은행에 경영평가가 내려진다.정부는 우량은행간,또는 우량은행과 부실은행간 합병을 통해 선도은행을 육성하려 하나 은행들의 주도권 싸움 때문에 성과는 부진하다.장기적으론 1∼2개 선도은행을 포함해 시중은행은 5개로 재편하고 지방은행과 부실 시중은행은 미니은행이나 전문은행으로 전환시킨다는 방침이다.2금융권은 7∼8월에 정리한다. 25개사 리스사 가운데 절반 이상을 정리하고 보험사는 계약이전 방식으로 10여개를 문닫게 할 예정이다.종금사는 지금처럼 BIS 기준을 적용,폐쇄 조치를 이어가고 증권사는 외국과의 합작이나 그룹내 금융기관과의 합병으로 자체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금융권 구조조정 과정에서 50조원의 채권을 발행,부실채권 매입에 25조원,증자 지원에 16조원,금융기관 파산시 예금 대지급에 9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재벌들을 포함한 기득권층의 반발이 거세다.정치권도 경제개혁을 주장하면서도 이해관계에 따라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신화를 방치하고 있다. ◎공직기강/비리확인땐 가차없이 “퇴장”/개혁 장애 복지부동 人事로 솎아내기/감사원 재산등록 심사권 보유 재추진 金大中 대통령이 선언한 총체적인 국정 개혁 대상에 공직자들도 제외될 수없다.金대통령은 취임 초 서울경찰청에 모인 3급 이상 공무원들에게 “공무원은 개혁의 주체”라고 치켜세우며 지원을 호소했다.그러나 대다수 공무원들은 金대통령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 청와대와 사정 관련 기관들의 한결같은 평가다.개혁에 동참하기보다는 몸을 사리거나,심지어는 비아냥거리는 사례까지도 포착됐다고 한다. 사정당국이 추진할 공직자 기강 확립의 방식은 두가지다. 우선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 수사 과정에서 정보통신부 고위관리들이 구속된 것처럼 비리를 저지른 공직자는 가차없이 ‘퇴출’할 방침이다.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병무 비리도 마찬가지다. 더 중요한 문제는,비리를 저지르지는 않지만 개혁의 발목을 잡는 공직자들의 의도적 혹은 비의도적 복지부동(伏地不動)을 어떻게 처리하는가이다. 사정기관의 고위당국자는 “그런 공무원은 인사로 솎아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감사원을 비롯한 사정관련 기관에서는 金대통령의 방미기간 중 공직자들의 복무 기강을 집중 내사했다.그 결과가 이미 취합중이다. 내사 결과는 향후 공직자 인사과정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공직자의 복무기강을 다잡을 제도적 장치도 강화될 전망이다.법무부,행정자치부,공직자윤리위원회 등 관계기관의 반발로 주춤했던 감사원의 계좌추적권이나 재산등록심사권도 재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행정 분야/이달말 공기업처리방침 확정/5곳 연내 민영화… 12개 기업 향배 관심/444개 산하단체 민영화·통폐합 추진 정부 산하 행정개혁 대상은 공기업과 투자·출자기관,보조기관,자회사,지방자치단체 등으로 나뉜다.경영혁신이 목표이며 20개 부처·청 아래 모두 552개 단체가 있다. 이 가운데 정부 개혁의 핵심은 108개 공기업 가운데 12개대표 기업의 민영화 여부이다.한국전력,가스공사,담배인삼공사,한국통신,포항제철,한국중공업,남해화학,국민은행,주택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관광공사 등이다.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15일 이달 말까지 이들 공기업의 처리방침을 확정키로 했다고 강조했다.특히 개혁의 상징성이 높고 덩치가 큰 5개 정도 공기업에 대해 연내 민영화를 단행할 방침이다.빠르면 내달 중에 매각조건과 방법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발표,연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이들 12개 기업을 해외에 매각할 경우 모두 219억5,200만∼174억800만달러의 외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연내민영화 대상은 포항제철과 한국전력,담배인삼공사,한국통신,한국중공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나머지 공기업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444개 산하 단체·기관도 이달 말까지 민영화,일부 사업 민영화,재정지원중단,폐지,통폐합,구조조정 등의 경영혁신 방침을 확정한다.국민체육공단의 올림픽파크텔과 교원연금관리공단의 오색약수호텔 등이 민영화,독립기념관마사회 등은 일부 사업의 민영화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한국방송광고공사와 첨단학술정보센터는 폐지,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대한가족계획협회 한국자유총연맹 등은 3년 내에 국고보조 중단이 검토되고 있다. 하반기에 이뤄질 지방자치단체 개혁은 읍·면·동 행정구역의 재조정과 중앙정부 기관의 지방정부 이양 등으로 연내에 방침이 확정될 예정이나 일정이 다소 앞당겨질 전망이다.
  • 엔低/美 ‘느긋’ 日 ‘초조’ 中 ‘자신’

    ◎미국/“국내경기 좋아 무역적자 문제없어”/亞 통화 평가절하로 환란 재연 우려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국은 국내경제 보다는 아시아 및 세계경제에 미칠 파장이란 측면에서 일 엔화의 속락을 우려하고 있다.엔화 가치하락으로 무역적자 증대가 예상되지만,워낙 미 국내경기가 좋고 경제기반이 탄탄해 수출,무역적자 문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우존즈 주가지수가 폭락한 것도 무역 전망 때문이 아니라 엔화 속락세로 아시아에 투자한 미기업들의 수익이 좋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서 비롯됐다.일반인들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엔화의 속락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미 정부는 엔화 약세가 아시아 경제위기국들의 수출에 타격을 입히고 이들을 연쇄적 통화 평가절하로 내몰아 아시아 금융위기가 재연될 것을 가장 우려한다. 그러나 미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더라도 1주일에 수조달러에 달하는 외환시장 규모로 볼 때 효력은 미미하다는 게 미정부의 시각이다.이처럼 효과없는 임시방편식 시장개입 대신 일본의 세제개편,금융시장 구조조정,시장개방 등 근본대책이 우선이라고 미국은 주장한다. 엔화 속락을 미국내 주식시장에 다소 악영향을 주는 정도로 파악하는 한 아시아 경제위기 재발 우려라는 추상적 위기의식에 머물고있는 미정부로부터 실질적 개입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일본/외환시장,정부 시장개입여부 주목/“경제에 플러스요인” 회의론이 다수 【도쿄=姜錫珍 특파원】 끝없는 일본 엔화의 하락 행진 속에 도쿄외환시장은 일본 정부와 통화당국이 엔화 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할 것인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개입설의 근거는 엔화 하락이 일본 경제에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엔화가 하락하면 일본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국내외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간다.해외에 달러화 표시로 빌려준 은행 대출자금의 엔화 표시액이 늘어나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진다.대출기피 현상이 심해져 기업활동이 더 위축될 우려도 있다.전문가들은 1달러당 1엔이 떨어지면 일본 금융기관 전체가 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1조엔의 대출을 줄여야 한다.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기본적으로 엔화 하락은 소비 부진에 허덕이는 일본 경제에 플러스 요인.엔화가 1달러당 10엔 떨어지면 경제성장률을 0.2% 올릴 수 있다.또 미국이 ‘강한 달러’를 원하기 때문에 개입하더라도 일본 단독개입이 되기 쉬워 충분한 효과를 얻기 어렵다. 그래서 일본의 개입설은 하락세를 늦춰 보겠다는 의도일 뿐인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미국의 금융버블이 올해말이나 내년쯤이면 꺼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일본이 그때에 대비,경기부양 수단을 비축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역시 엔화하락을 반전시킬 만큼 일본 정부와 통화당국이 적극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중국/“경제기반 탄탄… 위안화 안정에 자신”/수출·외국인투자 급감추세가 문제 엔화의 140엔대 추락으로 경제위기 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되지만,‘위안화의 평가절하는 불가(不可)하다’는 중국의 방침은 아직까지는 확고하다. 다이샹룽(戴相龍) 중국 인민은행장은 최근 “엔화의 약세행진이 중국의 대외무역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그러나 “중국경제의 기반이 탄탄해 위안화 환율을 현재의 수준에서 안정시키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런민르파오(人民日報)도 13일 위안화의 안정성 여부는 경제상황에 달려 있지만 현재 ▲인플레율이 거의 0%에 가깝고 ▲7% 이상의 건실한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외환보유고도 올초보다 10억달러나 늘어난 1,409억달러나 되고 ▲위안화가 외환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평가절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제금융계에는 중국정부가 올 연말이나 내년초 쯤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많다.위안화의 상대적 고평가로 수출경쟁력이 급속히 떨어져 중국 경제성장의 쌍두마차격인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급감하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중국의 수출액은 97년 5월보다 1.5% 적은 149억2,700만달러로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고,외국인 투자 규모도 지난해 5월보다 19%나 줄었다.
  • 은행 M&A 제도적 뒷받침/금융 구조개선 法개정 의미

    ◎법률적 근거규정 마련… 구조조정 가속화 될듯/재무상태 악화 판단땐 부실로 분류 강제 퇴출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 개정안’은 이달 말부터 본격 추진할 은행의 인수·합병(M&A)을 비롯한 금융산업 구조조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부실 금융기관의 정리는 현재 감독당국의 규정과 기준을 근거로 하고 있으나 법 체계상 하위규정이 상위규정인 법률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론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에 근거규정을 명확히 한 것이다.이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금융기관 구조조정 작업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부실금융기관 퇴출 쉬워진다=현행법상 부실금융기관 판정 기준은 ‘채무가 자산보다 많을 때’로 한정하고 있다.더욱이 부실 금융기관으로 분류해 영업정지·영업양도 등 강제 퇴출조치를 내리기 위해서는 1년에 두차례 정도 작성되는 회계연도 결산보고서를 토대로 해야만 가능했다.자연히 시일이 걸릴 수 밖에 없다. 개정안은 이를 감안,부실판정 요건에 ‘사실상’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자산이 채무보다 많더라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8%)보다 크게 떨어지는 등 재무상태가 악화됐다고 판단되면 부실기업으로 분류,퇴출시킬 수 있도록 했다.대형 금융사고나 기업부도 등 돌출사건으로 부실채권이 생기면 금융감독위원회가 실사에 나서 회계연도 중이라도 퇴출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부실경영 책임 최대한으로 지운다=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완전 감자(減資)’가 허용된다.현행법으로는 금융기관이 아무리 부실화해도 관련 법에 따라 법정자본금(시중은행 1,000억원 이상,지방은행 250억원 이상)은 잠식당하지 않았다. 지난 1월 제일·서울은행도 최저자본금을 남겨둔 8.2대 1의 비율로 감자명령을 받았다.하지만 앞으로는 주식을 100% 소각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부실경영에 대한 주주의 책임을 엄격히 묻게 된다. 또 예금대지급에 대비해 금융기관이 예금보험공사에 내는 보험요율 한도도 현재 0.05∼0.15%에서 0.5%로 대폭 올렸다.금융기관의 모럴 해저드(도덕적해이)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합병·감자 등 기간 줄어든다=현행법대로라면 금융기관의 합병절차는 아무리 빨라도 90일이 걸린다.현재 각 은행들이 활발히 인수·합병을 추진하지만 이사회의 합병결의를 시작으로 합병 등기까지의 절차가 종료되려면 3개월 이상 걸린다.개정안은 이를 최대 41일만에 할 수 있도록 각종 절차 기간을 대폭 줄였다. 합병주총 소집 통지기간은 주총 1주전으로,주주명부 폐쇄공고는 폐쇄일 1주전으로 각각 1주일씩 단축했다.합병주총 승인후 채권자의 이의제출 기간도 공고후 1개월 이상에서 10일 이상으로 줄였다.또 주가가 액면가에 미달해 금감위로부터 감자명령을 받았을 때 주총 특별결의를 거치도록 한 것을 이사회 결의 만으로 가능하게 했다. ■금융기관 ‘짝짓기’ 공개리에 진행된다=현재 물밑에서 은밀히 진행되는 금융기관별 인수·합병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 금감위가 합병·영업양도·계약이전 명령을 받은 금융기관에 1개 이상의 금융기관을 지정해 합병 등을 논의하도록 권고할 수 있게 했다.이것 저것 가린 나머지 명령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다. 예금보험공사는 합병 등 권고를 받은 금융기관에 증자 등 자금 지원 금액과 요건을 미리 제시해 합병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
  • 구조조정 앞당겨 8월 완료/訪美 후속조치

    ◎부실기업 18일,은행평가 26일 발표/경제개혁 본격화… 각종 규제 철폐·세제혜택 확대 정부는 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이번 주부터 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 등 각종 경제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방미(訪美) 결과에 따른 외국인 투자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고 세제혜택도 확대하기로 했다. 1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당초 9월 말보다 한달 정도 앞당겨 8월 말까기 마치기로 했다.또 새 달 초 제2차 무역투자진흥 대책회의를 열어 외국인 투자유치를 구체화하는 등 후속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귀국에 앞서 로스앤젤레스에서 간담회를 갖고 “金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규제 철폐 작업을 서두를 것”이라며 “외국인이 원화로 예금을 들 수 있도록 원화계정의 개설 규제도 한시적으로 철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은행들이 판정한 부실기업 명단을 16일 쯤 金 대통령에게 보고 한 뒤 18일 상업은행으로 하여금 일괄 발표토록 할 예정이다. 금감위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에 미달한 12개 은행 가운데 외환은행을 제외한 11개 은행에 대해 이번 주부터 경영정상화계획 판정작업에 착수,26일 쯤 평가결과를 발표한다.
  • 부실금융기관 퇴출 쉬워진다/금감위 규정 고쳐

    ◎분기별 실사후 구조조정 조치 가능/보험사 7월·증권사 8월 정리할듯 부실 금융기관에는 즉각적으로 합병 등 경영개선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적기 시정조치’가 구체화돼 은행 증권 보험사 등의 구조조정이 빨라질 전망이다.특히 보험사는 새로운 지급여력 기준 적용으로 7월 중 5∼6개의 생보사와 3∼4개의 손보사가 합병이나 제3자 인수 명령 등을 받아 시장에서 퇴출될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은행 증권 보험 등 각 금융기관에 대한 적기 시정조치 발동요건을 개선하는 등 감독규정을 고쳤다. 은행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4% 미만이면 이 비율을 달성할 때까지 분기별로 자산과 부채를 실사하도록 했다.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막연히 ‘불량한 은행에는 경영개선 요구 등을 내릴 수 있다’고 규정한 것도 종합평가 4등급 이하는 즉각 경영개선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보험사의 경우 규제방식을 지급여력 부족금액에서 부족비율(지급여력/책임준비금)로 바꿨다.지급여력은 자본금과 이익잉여금 등이며 책임준비금은 보험계약자가 낸 보험료 등이다.7월 중 자산실사를 거쳐 10개 안팎의 보험사를 정리할 예정이다. 증권사의 경우 6월 말 기준으로 영업영 순자본비율과 자산·부채비율을 따져 8월에 부실 증권사를 정리하기로 했다.4월 말 기준으로 영업용 순자본비율이 150% 미만으로 퇴출대상은 3개 증권사이다.
  • 경기銀 행장 등 무더기 징계/銀監院

    ◎1,104억 부실대출 20명 문책경고 은행 경영진과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돼 있는 여신위원회를 무시하고 부실기업에 대출케 한 은행장을 비롯한 간부들에게 문책경고 등의 중징계 조치가 내려졌다. 은행감독원은 12일 거액의 부실여신을 발생시킨 경기은행을 검사(4월28∼5월7일)한 결과 이 은행 徐利錫 은행장과 여신위원회 위원장인 洪淳益 전무 및 高泳哲 감사 등 임직원 20명에 대해 문책경고 등을 했다고 발표했다. 경기은행은 문책 기관경고를 받았다.이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8% 이상인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해 경영개선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 은행은 지난 해 5월23일부터 지난 4월10일 재무 및 신용상태가 나쁜 두레상사 등 2개 계열사에 운전자금대출 등 18건,1,240억원을 대출하면서 사업전망이나 상환능력 및 자금용도 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1,104억원의 부실여신을 발생케 했다.여신위원회는 은행장을 배제한 상태에서 독립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게 돼 있음에도 대출심사를 하면서 徐행장이 미리 결정한 대로 승인해 줬다.
  • 市銀 5개 정도 남긴다/경영평가 통해 장기적으로 합병/금감위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춘 시중은행을 현재 16개에서 점차 5개 정도로 줄어든다.산업 등 4개 국책은행과 농·수·축협 등 3개 특수은행은 현 체제를 유지하고 일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은 특정분야에 특화된 틈새은행(니치뱅크)이나 점포가 하나 또는 극소수인 단위은행(유니트뱅크)으로 재편된다.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8%에 미달한 11개 은행은 모두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차액만큼 자본금을 줄인다. 11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은행권의 과다경쟁을 없애고 대형화로 금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적으로 연쇄적인 합병이나 영업양도를 유도,시중은행을 5개 안팎으로 정리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먼저 오는 20∼26일 사이 은행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금감위의 고위 관계자는 “점포가 지역 별로 지나치게 중복돼 인건비 등 운영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현재 논의되는 은행간 합병은 1차 단계일 뿐 퇴출하거나 특화하는 은행을 제외하면 시중은행은 4∼5개가 적절하다”고 말했다.이 가운데 선도은행을 1∼2개 육성하고 나머지 주택 국민 등은 소매금융을 전담하는 우량은행으로 남도록 할 계획이다. 선도은행으로는 외환은행 이외에 신한은행 또는 시중은행과 후발은행과의 합병을 통한 신설 은행이 거론된다. 특히 선도은행 가운데 1개 은행을 정부가 지정,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을 성실히 수행하고 시중 지표금리를 개발·발표하는 ‘통제은행(컨트롤 뱅크)’의 역할도 맡길 예정이다. 대형 시중은행이나 후발 우량은행과 합쳐지지 않는 몇몇 은행들은 점포와 조직 인력 등을 대폭 줄여 중소기업이나 노동계 등 특수층을 지원하는 틈새은행으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 ‘BIS 낙제 위기’ 11개銀 속탄다/경영평가 임박

    ◎조흥·한일·상업 중심으로 외자유치 경쟁/금감위,주말까지 ‘퇴출기준’ 자료 제출 요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8%인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11개 은행의 막판 생존경쟁이 치열하다. 경영정상화계획을 승인받지 못해 시장에서 퇴출당하지 않기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쓰고 있다. 11개 은행 가운데서도 가장 다급한 곳은 조흥 상업 한일은행 등 ‘빅3’다.“설마 우리 은행이…”라며 안이하게 여기고 있다가 좌불안석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11일 “빅3 가운데 2개 은행을 하나로 합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구상”이라며 “최근 3개 은행이 입증되지 않은 외자유치 계획 등을 쏟아내는 것은 상대방보다 우월하게 보이기 위한 생존전략”이라고 분석했다.은행권이 경영정상화계획의 최종 판정 시기가 다가오자 조금이라도 더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비상이 걸린 것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최근 12개 은행에 경영정상화계획을 낸 이후 외자유치나 합병계획 등 여건이 변한 것이 있으면 이번 주말까지 제출토록 통보했다. 경영평가위원회에 자료를 넘기기 이전 자체 심사결과를 확정짓기 위해 마지막 기회를 준 셈이다. 빅3가 “재미 교포 벤처기업가인 金鍾勳씨가 2억달러를 투자할 의향이 있다”(조흥은행),“오는 8월까지 8억1,000만달러의 외자도입을 추진하겠다”(한일은행),“신축 중인 새 사옥을 매각하고,2∼3개 지방은행을 흡수·합병하겠다”(상업은행)는 계획을 내놓은 것에서 이런 분위기가 읽혀진다.상업은행은 유럽계 은행으로부터 2억달러 이상의 외자유치를 위해 朴東勳 상무 등을 홍콩에 급파해 막판 협상을 펴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회계법인이 12개 은행을 실사한 결과 외환은행 외에는 대부분 부채가 자산을 초과했다”며 “감자명령을 내릴 대상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특히 지방은행 가운데서는 퇴출 대상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현 단계에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곳은 독일 코메르츠은행과 합작을 성사시킨 외환은행 뿐인 것 같다. 12개 은행의 운명은 오는 26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금감위는 다음 주 변호사 회계사 학자 등으로 경영평가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그러나로비 등을 막기 위해 위원이 누구인 지조차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 우량은행 예금 대이동 즐거운 고민

    ◎예금자 보호법 시행·구조조정 맞물려 가속화/수익보다 안전 선택… 하루 수백억 늘어나기도/일부 지방銀­2·3금융권은 인출막을 대책 고심 예금이동이 시작됐다. 금융기관 구조조정과 오는 8월부터 바뀌는 예금자 보호문제가 맞물리면서 벌써부터 우량은행쪽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고객들의 성향이 수익성 보다는 안전성을 선호하는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는 것이다. 예금이동 현상은 오는 15일쯤부터 본격화할 것 같다.지난 해 12월15일 은행권에서 팔기 시작한 신종적립신탁의 만기가 이 때 돌아오며,그 액수가 15조원에 이르기 때문이다.금융권별로는 투신사나 종금사 등의 2·3금융권에서 은행권으로,은행권에서는 우량은행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0일 “이달들어 예금은 하루 평균 300억∼400억원씩 늘고 있다”며 “예금 증가액이 예상 외로 많아 자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신용경색으로 콜거래 규모가 4개월째 줄어드는 등자금의 수요처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 은행은 “예금금리를 낮춰 예수금 증가를 누그러뜨리는 것도 쉽지 않다”며 “예금이 몰리는 것은 예금자 보호제도가 바뀌는 것도 있으나 은행 구조조정과 관련해 일찌감치 선도은행(리딩뱅크)으로 분류된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주택은행도 지난 9일 현재 총 예수금은 5월 말에 비해 71억원 늘었다고 밝혔다.이 은행 관계자는 “이달들어 예금이동이 꽤 있는 것 같다”며 “초기단계에서는 고금리를 좇는 큰 손들이 예금이동을 주도하지만 나중에 고정 예금자들이 은행을 골라 움직이면 은행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칠 것”고 했다.국민은행도 9일 현재 예금 잔액이 5월 말에 비해 600억원 늘었다. 반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8%인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예금이 빠져나가지 않을 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다행히 아직 눈에 띄는 변화는 없으나 향후 예금인출이 없도록 튼튼한 은행이라고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부실은행들은 확인해 주지 않았으나 예금 이탈 현상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2·3금융권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눈에 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투신사의 경우 지난 1∼3일 단기금융상품인 MMF(머니 마켓 펀드) 수신액이 3,412억원이나 줄었다.지난 해 같은 기간 707억원이 늘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한은 관계자는 “큰 손들은 여유 자금을 장기로 운용하지 않기 때문에 8월 이후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예금 이동은 개별 금융기관의 안전성과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금융감독위원회와 함께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실태 파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 정부/동남·경남銀 합병때 출자 검토/금감위 관계자

    ◎“M&A 유도 겨냥 3,500억 현물증자 방침”/‘채권발행’ 방식 가능성… 합병銀 첫 지원사례될듯 정부는 시중은행인 동남은행과 지방은행인 경남은행의 합병 성사를 위해 두 은행이 합병한 이후 증자에 참여,3,500억원의 현물출자를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금융기관의 자발적인 인수·합병을 유도하기 위해 증자나 부실채권 매입 등을 통해 지원키로 한 방침에 따른 것으로,은행 합병에 대한 정부지원의 첫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금융감독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는 9일 “동남은행과의 합병을 추진 중인 경남은행은 당초 합병의 전제로 정부에 7,00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제시했으나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따른 국민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정부 방침을 감안,3,500억원대로 낮춰 잡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구노력과 증자 등을 통해 합병 이후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일정 수준에서 유지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합병 이후 합병을 주도한 은행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밝혔다.정부 보유 투자기관 주식이 넉넉하지 않은 점을 감안,정부채권을 발행해 출자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동남은행 관계자는 “경남은행과의 합병 방안을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합병 계획이 최종 확정되면 은행감독원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동남은행은 하나로 교통카드 등 전자금융 쪽에 강하기 때문에 자구노력 등을 통해 합병 이후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남은행은 동남은행과 합병하더라도 자기자본비율을 10%대에서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경남은행의 지난 해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27%로 26개 일반은행 가운데 전북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반면 동남은행은 4.54%로 BIS 기준(8%)에 미달해 경영개선조치를 받았다.
  • 은행권 또 돈줄 조인다/5월 대출 올 첫 감소

    ◎한달새 1,728억원 줄어 신용경색이 심해지면서 올들어 은행대출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은행권이 자금이 풍부함에도 부실기업 판정 등을 의식해 대출을 오히려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은행권 대출(월말 잔액 기준)은 전달보다 1,728억원이 줄어 97년 12월 이후 처음 줄었다.대출 증가액이 1조4,803억원에 달했던 지난 해 동기보다는 무려 1조6,531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은행들은 지난 해 12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대출금을 회수했으나 올들어 지난 4월까지는 대출을 늘렸었다.월별 증가액은 1월 7조2,853억원,2월 2조3,710억원,3월 5,276억원,4월 1조2,442억원이었다.
  • 中企 지원 12조 10월내 방출

    ◎기업보유 부동산 3조어치 연내 매입 정부는 10월말까지 12조원의 신규 자금을 중소기업에 집중 지원키로 했다.기업의 연체대출금과 수출신용장(L/C)개설 대지급금을 일반대출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또 토지공사를 통해 연말까지 3조원어치의 기업보유 부동산을 매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5일 과천청사에서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이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자금 대출실적에 비례해서 부동산 담보부 대출을 신용보증 담보부 대출로 전환,국제결제은행(BIS)비율을 높이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필요한 증자(增資),부실채권 매입,후순위채 매입 등을 통해 지원한다.실적이 나쁜 은행은 명단공개,은행감독원의 검사강화 등의 제재(페널티)를 가하도록 했다. 또 대출금리 인하를 위해 한국은행 환매체(RP)금리를 23%에서 17%로 내리는 등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통화공급을 확대하고,콜금리의 지속적인 인하와 당좌대출 및 일반대출 금리도 이달부터 2∼3%포인트 더 떨어뜨리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 구조조정 늦어 신용경색 심화/금융권

    ◎퇴출 결정전 대출 기피… 기업 자금난 가중 기업 구조조정정책이 혼선을 빚으면서 신용경색이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 정부와 IMF(국제통화기금)의 금리인하 합의에도 불구,기업 구조조정의 지연과 엔화 약세 등으로 시장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아져 연쇄부도 사태가 다시 우려된다.금융계에서는 ‘6∼7월 자금시장 대란설’이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지난 해 연말부터 판매한 신종적립신탁상품의 만기가 이 때 집중돼 있어 은행권에서 빠져나갈 자금만 33조원을 웃돌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다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일본계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국내 은행에서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은행들은 기업 구조조정이 가시화돼 우량 또는 불량 여부가 가려지기 전에는 기업에 섣불리 돈을 지원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기업자금난의 강도가 더해 질 전망이다. 부실판정 시기를 6월20일로 늦춘 데다 그 대상도 5대 그룹까지 확대키로 함으로써 신용 리스크가 더 커진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돈을 풀어도 은행들이 신용 리스크를 우려해 기업에 대출해 주지 않고 은행간 대출 등 자금을 단기로 운용하고 있다”며 “기업 구조조정이 끝나기 전에 신용경색이 해소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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