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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무위/國監 하이라이트

    ◎퇴출 5개은 불법대출 등 추궁/전 은행장 5명 “부실이유 IMF탓”/대출과정 외압여부 대부분 부인 29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5개 퇴출은행의 선정기준과 부실경영의 책임이 도마위에 올랐다.의원들은 5개 퇴출은행장 등 임직원 19명을 출석시킨 가운데 부적격 업체와 부실 자회사로의 불법대출과 대출과정에서의 외압 여부 등을 추궁했으나 이들 은행장은 대부분 부인했다. 전직 은행장들은 금감위와 은행감독원의 퇴출결정에 이의를 달지는 않았으나 회계기준이 은감원 기준에서 4월 들어 국제기준을 갑자기 적용한 데에는 아쉬움을 표명했다.이들은 부실의 이유를 IMF 체제로 돌렸으며 부실 자회사로의 대출은 금융시스템 혼란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변명했다. 한나라당 李思哲 의원은 “금감위가 전직 은행장들을 불법·편법 대출에 따른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지했는데 인정하느냐”고 물었으며 徐利錫 전 경기은행장 등은 “불법대출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IMF 체제 이후 경기침체와 환차손 등으로 대출이 부실해졌다”고 말했다.許翰道 전 동남은행장과 李在鎭 전 동화은행장은 “자회사인 리스사에 대출해 준 것은 리스사가 무너지면 금융 시스템 전체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판단,유동성을 지원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李麟求 의원은 “퇴출은행에 공적자금을 지원했으면 정상화될 수 있었던 것 아니냐”고 ‘유도성’ 질의를 했으며 崔東烈 전 충청,許翰道 전 동남은행장은 “단적으로 말할 수는 없으나 정상화의 길이 있었을 것이고 회계 기준 변경에 시간을 줬으면 BIS 비율도 맞출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퇴출은행 신탁상품의 이면계약은 당사자인 고객과 금융기관의 문제로 정부가 해결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다만 퇴출은행이 책임져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있으면 청산시 고객의 재산을 최우선적으로 보장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은행문을 열어라­金秉柱 교수 인터뷰

    ◎“돈이 금융권 안에서만 공회전/기업신용 정부가 만들어 줘야”/신용보증기금 출연 앞당기고 액수도 늘리길/본원통화 확대 여지… 안정만 추구해선 안돼 “막힌 돈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는 정부가 기업의 신용을 창출해 주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합니다” 서강대 金秉柱 교수(59·경제학과)는 “한국은행도 통화안정이라는 전통적인 가치만 추구하지 말고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돈의 흐름이 비정상적이다. 왜 그렇다고 보는지. ▲금융권에서만 돈이 ‘공(空)회전’하는 탓이다. 담보대출도 어렵고 신용대출은 더더욱 안된다. 은행쪽에서는 기업의 신용상태가 어떤지 파악할 수가 없다. 그동안 재무제표 기재나 회계감사 등이 워낙 엉터리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신성불가침한 생존의 법칙이 된 마당에 (신용대출이) 제대로 될 리 없다. ­방법이라면. ▲현 시점에서 비책(秘策)은 없다. 부동산 경기 부양 등으로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자는 주장도 있지만 그건 극약처방이다. 정부도 ‘화끈한’ 정책을 펴지 못하는 사정이 있다. 국제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구조조정이 늦어지면 다시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정부가 신용을 만들어 주는 것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 출연을 하루빨리 앞당겨야 한다. ­연내 재정에서 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데. ▲그것만으로 충분할지 의문이다. 그동안 생긴 (보증기금의) 부실을 메우려면 신규로 보증할 여력은 거의 없다고 본다. ­한국은행의 역할에 대해서는. ▲풀려나간 본원통화가 20조원 안팎이다. 늘릴 여지는 있다. 인플레이션은 급격한 통화증발이 있을 때 걱정할 만한 상태가 된다. 경제파탄 상황에서는 전통적인 통화안정만 추구해서는 안된다. ­본원통화를 풀더라도 기업쪽으로 가지 않는 것이 문제 아닌가. ▲기업으로 돈이 전달되는 연결고리를 찾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뚜렷히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 온갖 정책을 검증하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금융기관은 인원감축 등 자체 구조조정 중인데 완료시점을 앞당기고 대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은행의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을 높이면 어떤가. ▲(한국은행이)과거에 시행한 적이 있다. 정책적으로는 하나의 방법이 될수 있을지 모르지만 실효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은행이 대출을 늘린다는 보장이 없다. ­자금의 대기업 집중을 막기 위해 정부가 금융기관의 회사채 매입 잔고를 제한하려는데. ▲그렇다고 금융기관이 중소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사겠느냐. 오히려 자금흐름을 대기업쪽으로 가게 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외국의 경우 대기업의 자금이 넉넉하기 때문에 하청업체의 자금흐름이 좋다.
  • ‘부채비율 200%’ 인허가·대출기준 연계

    ◎재경부,신용카드 회사 허가에 첫 적용 정부는 대기업들이 내년 말까지 달성토록 한 부채비율 목표 200%를 앞으로 각종 인허가나 금융기관 대출기준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는 이와 관련,23일 ‘신용카드업 허가 심사기준’을 발표,신규신용카드회사를 허가하되 금융기관외의 기업은 대주주의 계열 기업 전체(지난 3월말 현재 여신잔액 2,500억원 이상인 66개 계열기업군)및 당해 기업 부채비율이 200% 이내로 되어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재벌 계열사의 경우 자회사로 신용카드회사를 설립할 수 있는 길이 사실상 대폭 제한되게 된다. 또 금융기관들은 최근 대기업들에 신규대출을 해주면서 내년 말까지 부채비율 200% 를 달성토록 한다는 내용의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앞으로 금융지원이나 각종 인허가의 경우 이같은 부채 비율을 인허가 기준으로 인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용카드업 허가심사기준은 ▲자본금 200억원 이상 ▲대주주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을 것 ▲계열기업내 신용카드 회사가 없을 것 ▲금융기관의 경우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 10% 이상 등으로 정했다.
  • 부실화 우려 부산·경남銀/은감원서 경영개선 권고

    은행감독원은 15일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8% 미만이어서 부실화 우려가 있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 대해 증자 등 경영개선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은 1년 이내에 BIS 비율을 8% 이상으로 높여야 하고 부실여신 비율도 2% 이내로 낮춰야 한다. 은감원의 경영실태평가(CAMEL) 결과 두 은행의 자산 건전성은 5등급 가운데 취약수준인 4등급 이하로 나타났다.
  • 日 주요은행 10조엔 지원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정부는 금융기관의 파탄을 막기 위한 ‘금융기능조기건전화긴급조치법안’의 성립이 확실시됨에 따라 19대 주요 은행들의 자기자본보강을 위해 은행별로 최고 1조엔 규모의 자본을 투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15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자본보강이 필요한 주요은행은 자기자본비율이 8%가 넘는 건전한 은행을 포함해 10개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여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액은 주요은행 전체적으로 10조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청은 현재 은행별로 집중검사를 통해 경영안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액을 산정하고 있는데,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해서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에 따른 자기자본 비율을 10∼12%까지 높이는 자본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엔高 日 업계 ‘희비 쌍곡선’

    ◎수출업계­경쟁력 하락… 1弗 120엔때 이익 20∼30% 감소/금융기관­해외자산가치 상승… 1주일새 BIS 0.26% 점프 【도쿄=黃性淇 특파원】 ‘엔고(高)는 양날의 칼인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엔고’현상이 12일에도 이어졌으나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면서 엔 가치가 상향 안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대 달러당 엔 가치는 지난 주말보다 1엔 가량 오른 115엔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초강세에는 제동이 걸린 셈이다.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달러 팔자세가 위축된데다 엔화 상승이 한계치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본 재계는 이미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특히 도요타자동차,미쓰비시상사등 대형 수출업체는 뜻밖의 사태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수출에 큰 타격을 받아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다이와(大和)종합연구소는 ‘1달러=120엔’이 정착되면 전자업계는 30%,자동차업계는 20% 가량 경상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소니 등 24개 대형 전자업체는 올해 초 대체로 1달러=130엔을 전제로 8,190억엔의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으나 5,490억엔으로 하향수정이 불가피해졌다. 34개 자동차 및 부품업체의 사정도 마찬가지여서 당초 1조1,670억엔에서 9,657억엔으로 예상 경상이익을 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융계는 모처럼의 엔고를 반긴다. 거액의 부실채권으로 8%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는 데 급급하던 은행들은 해외자산이 높게 평가되는 바람에 지난 한주 BIS 비율이 무려 0.26% 올라갔다.
  • 정부 출자로 ‘中企사랑’ 재확인/기업은행 업무·상품

    ◎재테크 종합통장­예금·적금·어음 등 모든 금융상품거래.납입액 범위내 마이너스대출도 가능/중기 금융채권­채권중 유일 ‘매달 이자지급’ 히트상품.통장·채권 장점결합… 세금우대 혜택 ‘정부가 출자하는 은행’ 중소기업 전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요즘 자랑하는 문구다. 정부는 올해안에 기업은행에 1조5,000억원의 현물출자와 2,000억원의 현금출자를 할 예정이다. 총 1조7,000억원의 정부출자가 끝나면 기업은행은 자본금 1조8,000여억원,정부지분 98%의 은행이 된다. ◇중소기업사랑=기업은행은 지난 61년 중소기업의 경제활동을 돕기 위한 전담은행으로 세워졌다. 지난 해 중소기업들의 잇따른 부도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미만으로 낮아지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정부의 출자결정으로 건전은행으로 재도약한다. 정부 출자에는 신용경색의 가장 큰 피해자인 중소기업을 살리자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기업은행은 설립 이후 중소기업의 경영지원활동을 위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달 서울을 비롯한 5개 도시에서 중소기업들의 밀레니엄버그(2000년 표기문제)해결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서울지역 참가자는 당초보다 2배나 된 400여명에 달해 성황을 이뤘다. 기업은행이 자랑하는 중소기업 사랑 운동은 또 있다. 각 영업점이 추천하는 중소기업에게 간단한 회계조사는 무료로,외부 컨설팅사의 도움을 받을 때는 50% 지원해주는 ‘기술경영지도’와 매분기마다 3일씩 개최하는 ‘창업강좌’등이 대표적이다. ◇매달 이자가 지급되는 통장식 중소기업금융채권=중소기업금융채권을 통장식으로 거래하는 상품. 정부지분 98%의 국책은행이 발행하는 채권이기 때문에 안전성 면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올 9월까지 3조1,400억원어치가 팔린 히트상품이다. 2,000만원까지 세금우대를 받는다. 채권이기 때문에 다른 은행의 세금우대통장에 가입해도 들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채권과 통장의 장점을 결합,채권상품중에서는 유일하게 매달 이자를 받을 수 있다. 1년 만기 상품의 이자는 10∼11%대로 일반 상품 12∼13% 정도에 해당한다. 급히 돈이 필요할 경우 중도해지가 가능하다. 3개월이 지나면 4%,6개월이 경과하면 6%의 이자가 지급된다. ◇모든 금융상품을 하나로,재테크 종합통장=IMF시대에 높은 수익을 보장받기 위해 예금자 보호대상인 예금상품만 엄선해 거래하도록 만든 상품. 4,000만원까지 세금우대 혜택을 받는다. 통장 하나로 예금·적금·부금·어음 등 모든 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거래할 때마다 세금우대상품 가입액과 한도금액이 표시돼 세금우대 면에서 철저히 관리를 해주고 있다. 표지어음,RP(환매조건부 채권) 등 단기성 상품에 투자했을 경우 만기가 되면 은행에서 자동으로 기간을 연기해줘 은행을 여러번 드나들어야 하는 불편이 없다. 급히 돈이 필요할 경우 중도해지를 하지않고 납입액 범위내에서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가능하다.
  • “韓銀 거액 외화대출이 IMF 초래”/한국은행 감사실장 제기

    ◎환란 이전 은행권에 300억달러나 빌려줘/외화 방만운용 조장 외환위기 뇌관 역할 한국은행이 은행권에 거액의 외화대출(예탁)을 해줬던 것이 지난 해 말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게 된 ‘뇌관’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한은 직원에 의해 제기됐다. 한은 申憲明 감사실장은 10일 열릴 한국금융학회 주최 학술세미나에서 발표할 ‘경제난 극복을 위한 금융구조 혁신방안’(제2의 건국을 위한 진정한 금융개혁의 방향)에서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대차대조표에 나타나 있는 외화예탁금과 통화안정증권은 오늘의 경제난을 초래한 근본 원인을 단적으로 설명하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申실장은 “은행권은 지난 해 말 국제 신인도 하락으로 외화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외환이 거의 고갈됐으며,한은이 그 이전에 은행들에 빌려준 300억달러는 고스란히 잠긴 돈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까지 보유외환을 영업자금으로 공급한데다,한은 외화예탁의 상당 부분이 종금사들에 대한 외화대출로 사용됨으로써 종금사들의 방만한 외화자산운용을 초래했으며 이것이 결국 외환위기를 촉발한 뇌관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申실장은 지금의 경제난국 돌파를 위한 처방으로 일정 시점에 한은의 외화예탁금 채권(자산)과 통화안정증권 채무(부채)를 정부에 넘겨야 하며,은행들은 배드 뱅크(Bad Bank)를 세워 부실채권과 외화수탁금(한은의 외화예탁금) 채무를 동시에 배드 뱅크로 이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부는 한은에서 넘겨받은 통화안정증권을 국채로,외화예탁금 채권은 배드 뱅크에 대한 출자금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은행들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고,한은은 보다 자유롭고 신축적인 통화신용정책을 펼 수 있는 등 이중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내년 자산건전성 새 국제기준 적용땐/은행 부실채권 160조원

    ◎국정개혁 토론회 지적 내년부터 새로 적용되는 자산건전성에 관한 국제 기준에 따를 경우 은행권의 부실채권(요주의 포함)은 모두 160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연구원 池東炫 연구위원은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정개혁대토론회’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개혁’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적용된 은행감독원 수정기준(고정은 3개월 이상 이자 연체,요주의는 1∼3개월 연체)으로는 고정 이하 56조원,요주의 70조원 등 모두 126조원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99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국제기준을 적용하면 부실채권 규모는 고정 이하 70조원,요주의 90조원 등 모두 16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池 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BIS(국제결제은행) 비율 8%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실채권 매입 등에 쓰이는 재정자금도 당초 책정된 64조원에서 87조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재정자금의 확대 투입이 불가능할 경우 예금수취 금융기관에만 한정하는 등 재정투입의 효과를 최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金 대통령 경제회견­시중자금 풀리려나

    ◎금융경색 해소 시간 걸린다/BIS기준 완화로 여건 호전/年內 기대난… 내년께 ‘숨통’ 금융권 구조조정이 마무리됐으니 이제부터 시중에 돈이 잘 돌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적어도 연말까지 기업들의 돈 가뭄이 크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시중에 돈이 돌지 않는 이유는 그동안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어 왔기 때문으로 정부는 지적했다. 은행의 등을 떼밀어 대출을 늘리라고 해도 은행이나 은행원들은 자신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판에 돈을 풀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느 기업에 대출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기업의 도산이 잇따른 것도 금융경색의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은행 대출의 여건은 이번 조치로 호전됐다=정부는 9월말 현재 부실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자기자본 비율을 13%수준으로 높여 주었다. 부실화가 더 진행돼도 연말까지 10%이상을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은행대출 확대될듯 이는 당초 올해 말까지 6% 이상,내년 3월 말까지 8% 이상이 되도록 IMF와 합의한 수준보다 높은 것이다. 더욱이 정부는 은행들로부터 경영구조개선계획을 받으면서 여기에 대출을 늘리겠다는 약정을 포함시키도록 했다. 이에 따라 10월말 이후 은행대출은 지금보다는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 대출에 걸림돌은 여전히 적지 않다=9·28정부 대책은 어디까지나 금융권 구조조정의 원칙을 밝힌 것으로 금융기관들은 내부적으로 구조조정 절차를 계속 진행시켜야 한다. 보람은행이 합병주총을 거쳐야 하는 등 은행 내부 절차상 11월은 가야 증자 등이 마무리된다. 금융기관은 또 인원과 조직정리에다 임원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퇴출·감원 불안요인 더욱이 기업들의 퇴출이 여전히 확정되지 않아 어느 기업에게 안심하고 돈을 꿔주어야 할 지 불안한 상태이다. 鄭健溶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이번 조치로 금융경색이 다소 풀리긴 하겠지만 바로 해소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금융경색은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금융기관 내부의 경영개선 절차가 끝나는 내년 들어서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회견 이모저모/“경제팀에힘실어 줘야”… 개각 일축/“주제 정해 진행된 회견 집중도 높아” 28일 金大中 대통령의 경제 기자회견은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내·외신기자 18명이 질문을 하는 바람에 통상 1시간30분 동안 진행되던 회견이 30분 이상 늘어났다. ○질문 많아 종료 30분 지연 ○…회견은 추석을 앞두고 내수위축 등 침울한 경제상황을 반영한 탓인지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6개월 기자간담회 때와 달리 답변도중 농담이 적었다. IMF 경제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수정 용의와 경제팀을 교체할 생각이 있느냐는 두차례의 질문 때만 金대통령은 특유의 농담섞인 답변을 했다. 먼저 IMF프로그램 수정의사를 묻는 질문에 金대통령은 “지난 대선때 지나친 긴축과 고금리 정책은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가 혼나는 바람에 잘못하면 떨어질 뻔 했다”고 좌중을 웃겼다. 또 경제팀 교체 용의에 관한 질문에 대해 “경제팀을 앞에 앉혀놓고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반문,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金대통령은 장관들이 보충답변 도중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변한 점을 의식,“지금은 도리어 경제팀에게 힘을 실어줘야 할 때”라고 개각 가능성을 일축했다. ○장관 14명 배석 무게 더해 ○…14명의 배석 경제부처 장관 가운데 보충답변을 한 장관은 李揆成 재경부장관을 포함,朴泰榮 산자부·李起浩 노동부·金成勳 농림부장관과 陳稔 기획예산위·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등 6명. 모두 한차례씩 보충답변에 나섰으나 朴산자부장관은 외신기자의 대기업 과잉·중복투자 질문이 추가돼 마지막에 다시 한차례 보충답변을 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주제를 정한 특화된 기자회견의 집중도가 훨씬 높은 것 같다”며 “장관들이 배석,회견의 관심과 무게를 더해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 金 대통령 경제회견­금융권 구조조정

    ◎합병… 퇴출… 4개월만에 마무리/금융기관 410개중 모두 91개 ‘교통정리’/대폭적인 재정 지원… 국제경쟁력 갖춰 그동안 숨가쁘게 치달아 온 금융구조조정 작업이 일단락됐다. 정부가 올 상반기에 구조개혁 청사진을 마련하고 6월부터 본격 구조조정 작업에 나선 지 4개월여만이다.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금융권에 대한 인위적인 교통정리가 사실상 모두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조조정이 외형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만은 틀림없지만 순항(順航)을 가로막는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부실금융기관 얼마나 정리됐나=지난 6월29일 회생 불가능한 5개 은행의 퇴출을 시작으로 총 410개 금융기관 중 91개(22.2%)가 정리됐다. 이 가운데 은행(33개)은 영업정지와 합병,경영개선명령 등으로 16개(48.5%)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됐다. 증권 보험 종금 투신 등 비(非)은행권(377개)은 인가취소 영업정지 등으로 91개(19.9%)가 시장에서 퇴출됐다. 그러나 살아남은 곳도 경영정상화계획의 이행 여부 등에 따라 추가 퇴출대상이 될 수도 있다. ◇재정지원 실적 및 계획=금융권을 정상화 하기 위해 재정의 출혈이 컸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지원 금액(기지원분 포함)은 부실채권 매입에 32조5,000억원,증자 및 예금대지급에 31조5,000억원 등 모두 64조원이다. 내년 상반기에 종료될 예정이다. 이 중 이 달 말까지 집행되는 돈은 부실채권 매입에 17조7,000억원,증자지원 등에 20조원 등 37조7,000억원. 총 금액의 59%에 가까운 돈이 풀려나가는 셈이다. 올 연말까지 11조7,000억원,내년 상반기까지 11조5,000억원을 추가로 풀 계획이다. ◇예상되는 성과=대폭적인 재정지원으로 부실채권을 상당부분 털어준만큼 국제경쟁력을 갖춘 건전은행(Clean Bank)으로 탈바꿈할 기반이 조성됐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실제로 이 달 중에 21조원의 재정자금이 지원되면 5개 인수은행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1.07%∼13.30%까지 올라간다. 합병은행도 최소한 선진국 수준인 10%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지원됐다. 올 연말까지로 일정이 잡힌 기업 구조조정도 선결과제인 금융구조조정이 일단락됨으로써 신속한진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남은 과제는=금융산업이 정부의 장밋빛 예측대로 ‘21세기 전략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무엇보다 인원감축 관건이다. 실업문제와 직결된 민감한 사안이라 정부로서도 골치아픈 부분이다. 또 재정지원 규모와 관련해서도 해당 은행들은 기대치에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상업·한일은행의 경우 향후 추가부실까지 합쳐 최소한 6∼7조원의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현재 5조3,000억원만 책정해 놓고 있다. ◎향후 경기진작/재정지출 확대에 중점/정보화·미래관련사업에 집중 투자/주택 등 소비자금융 적극 방출키로 금융구조조정이 일단락 됨에 따라 정부가 경기진작에 힘을 모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침체에 빠져있는 경기의 진작대책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관심을 모은다. 金대통령은 경기진작책과 관련,원론적인 처방을 밝혔다. 골자는 돈이 돌게 하는 것과 재정적자폭을 늘려 사회간접자본,정보화사업과 미래관련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것이다. 정부는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통해 안개처럼 끼어있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재정지출 확대로 내수를 일으키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감세보다는 재정지출 확대에 역점을 둔다=세금을 깎아줄 여지는 그 어느 때보다 적다. 부가가치세나 소득세,법인세 등은 세수 감소 우려때문에,특별소비세 역시 법상 허용된 한도까지 다 내렸기 때문에 추가 세율 인하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 세금을 깎아주는 방법은 경기진작 효과에서 재정지출 확대보다 작다는 것이 재정경제부측의 입장이다. 따라서 정부는 경기진작의 방침을 재정지출을 늘리는 쪽으로 중심을 잡았다. 적자예산을 짜고 내년 예산중 70%를 1·4분기중 집중 집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경기 진작효과를 거두기로 했다. ◇금융권을 통한 자금 방출을 늘린다=주택과 전자제품 등에 대한 소비자금융을 적극 풀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는 내수경기를 지나치게 부양할 경우 이로 인해 수입증가→외화보유고 감소→제2의 환란 가능성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경기진작대책에서 정부의 운신폭은 매우 좁은셈이다. 따라서 정부의 경기진작책은 경기 추이를 보아가며 조심스럽게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실업대책/8조 투입 사회안전망 구축/실업급여·근로사업·직업훈련 지원/일자리 최대한 제공·최저생활 보장 지난 8월 실업률 7.4%,실업자 수 157만8,000명으로 IMF 이후 처음으로 전달에 비해 실업률은 0.2%포인트,실업자 수는 7만3,000명 줄었다. 이같은 감소세가 10월까지 지속되다가 11월 이후에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11월 이후에는 전문대와 대학 졸업자 40만명 가운데 진학 및 군입대자,취업예상자 등을 뺀 21만명이 새로 실업자군(群)에 가세하고 건설 일용직 등 임시직 근로자의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내년이면 전체 경제활동인구 2,167만명의 8.3%인 179만명이 실직상태에 빠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발적 실업자 34만명을 제외한 145만명에 대해 총 8조2,2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일반실업자 145명 가운데 전직(前職) 실업자 131만명에 대해서는 △실업급여 60만명(월 24만∼105만원,4∼7개월간) △공공근로사업 45만명(월 50만∼77만원,평균 6개월) △직업훈련 32만명(훈련비 월 21만원,훈련수당 월 20만∼35만원,평균 6개월) △자녀학비지원 25만명(총 1,000억원) △결식학생 12만2,000명 중식(342억원) 등을 지원한다. 또 신규 실업자 14만명에 대해서는 △고학력 미취업자 대책 4만명 △기업인턴사원 채용 5만명 △행정서비스 지원요원 1만명 △공공근로사업 참여 7만명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 ‘최소한 먹고 입는 문제와 자녀교육,의료는 국가에서 지원’하되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실업자에게는 최대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나머지 생활보호대상자는 생계비 지원 등 공적부조 형태로 최저 생활을 보장한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 금융구조조정 21조 지원/30일까지 市銀부실채권 9조 매입

    부실화된 금융기관을 구제하기 위해 모두 21조원의 재정자금이 이달 말까지 금융기관에 지원된다. 시중은행과 보증보험사의 부실채권 매입에 9조1,000억원,인수·합병은행과 4개 생명보험사의 증자와 손실보전(자산초과부채)에 11조9,0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재정경제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구조조정 추진성과와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이와 관련,“이로써 금융구조조정은 사실상 마무리된 것”이라고 말했다. 증자 지원금 가운데 5개 인수은행에 지원되는 1조3,000억원은 10월 말,보람은행에 지원되는 3,000억원은 11월 말에 각각 정관개정을 거쳐 집행된다. 이번 자금지원이 이뤄지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국민,주택,신한,하나,한미 등 5개 은행의 경우 11.07∼13.30% 수준으로 높아진다. 정부는 10월 이후에도 금융기관의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4·4분기에 9조8,000억원,내년 상반기에 5조원 등을 부실금융기관에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 ‘호화사치’ 세무조사 중지/당정 경기진작 대책

    ◎BIS비율도 강요 않기로 정부와 자민련은 25일 호화 사치생활자를 겨냥,소비억제를 목표로 실시해온 세무조사를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자민련 중앙당사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한 당정회의를 열어 내수 및 수출 침체 현상이 심각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키로 했다. 당정은 2000년 3월까지 완료키로 했던 BIS(자기자본기준)비율 8% 달성 시기를 조정,탄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신용경색을 완화해 나가기로 했다. 건설경기 부양대책과 관련,중형 임대주택 건설자금 6,000억원 지원대상을 기존의 수도권 및 광역시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거나 수요가 많은 다른 중도금 대출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민간업체의 미분양 아파트 6,000호에 대해 3,000억원 규모의 5년만기 채권으로 주택공사가 매입토록 하고 추가 지원키로 결정된 3조원의 아파트 중도금도 차질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다음달 21일부터 전용면적 25.7평 초과주택에 대해서도 분양가를 자율화하는 등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 3차 입찰? 수의계약? 빅딜?/기아 향후 처리 방향

    ◎삼성 3차 입찰­현대·대우 빅딜 선호/부채 탕감땐 포드 재입찰 가능성도 기아·아시아자동차 재입찰이 유찰된 것은 응찰업체들이 부채탕감을 받은 뒤에도 부채가 너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1차 입찰때와 같은 상황이 재연된 것이다. 기아·아시아차의 부채는 소송 계류중인 것을 제외하고도 상환대상 채권이 총 15조6,000억원(공익채권포함).이 중 기아 채권단이 깎아 준 부채 원금은 2조9,000억원이지만 경과이자를 빼면 순수 원금 탕감액은 2조2,000천억원으로 줄어든다.응찰업체들은 이런 조건으로 기아를 인수하면 이자만 연간 1조원 가량된다고 주장한다. 현대 대우 삼성 등 3사는 이런 점을 인식해 추가 부채탕감과 함께 현장을 실사한 뒤 재협상을 요구하는 부대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으로 기아의 향방은 △3차 입찰 △지정수의계약 △재계차원의 구조조정(빅딜)중 하나로 판가름나게 됐다. 업계에서는 지난주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이 “2차 입찰이 유찰되면 3차 입찰을 할 것”이라고 한 대목을 근거로 재입찰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차 유찰로 입찰 자체가 막바지에 몰린데다 시간이 많지 않아 정치권의 의중이 고려된 수의계약이나 빅딜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현대와 대우는 오래전부터 국내 자동차산업의 2사 체제를 주장하며 삼성과 기아의 ‘동시 빅딜’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빅딜은 채권단측에서 강력한 반대에 부딪칠 것으로 보인다.60여개의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채권단이 총 16조원에 이르는 기아 채권의 대부분을 포기할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지 못해 도산하는 금융기관이 속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아 인수에 실패할 경우,퇴출로 이어질 수 있는 삼성이 3차 입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부채 부담때문에 2차 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던 포드는 3차 입찰에서 상당부분 부채탕감이 다시 이루어질 경우,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 합병銀 등에 25조 지원/정부,기업대출용으로

    ◎자기자본비율 13%까지 높이기로 정부는 이달 말쯤 채권발행 등을 통해 조성하는 최대 25조원의 공적자금을 합병은행 등에 지원,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3% 수준까지 높여주기로 했다. 대신 은행에 지원하는 자금은 신용경색을 해소하고 경기진작에 보탬이 되도록 전액 기업대출 재원용으로 쓰게 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22일 “빠르면 이달 말 은행에 대한 출자와 부실채권 매입을 통해 은행의 BIS비율을 13%까지 맞추도록 충분히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10월 이후 은행의 채권이 추가로 부실해져도 BIS비율은 국제기준으로 10% 선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퇴출은행을 인수한 5개 은행과 합병을 선언한 상업·한일 및 하나·보람은행,조건부 승인은행 가운데 평화·충북은행이 1차 지원대상 은행이다. 조흥과 외환은행은 외자유치 등이 확정되면 즉시 후순위 채권을 매입해 주고 국민과 장기신용은행도 요청하면 후순위 채권을 매입해 주기로 했다. 출자나 부실채권 매입 등 정부의지원자금은 전액 기업에 대한 대출재원으로 쓰도록 할 방침이다. 재경부는 또 IMF(국제통화기금)가 금융 구조조정의 경우 종업원과 경영자들의 손실부담을 요구한 만큼 정부 지원에 앞서 노조의 고용조정 동의서를 받기로 했다. 지원 규모는 출자 및 후순위채 매입을 위한 16조원과 예금보험공사의 예금 대지급금 9조원 등 총 25조원으로 알려졌다.
  • 점포 4,000개 최대 온라인망 갖춰/‘슈퍼뱅크’ 농협

    ◎수신고 92조·자산 150조원/거래고객도 2,300만명 넘어/농산물 직거래의 ‘전진기지’/예금·보험 하나로 ‘큰만족…’/‘새희망’ 3년간 확정금리 적용/서울에 물류센터 2곳 연중무휴 국내 최대 금융기관인 농협이 올해로 창립 37주년을 맞는이다.농협은 수신고 92조원,자산 150조원,4,000여개 점포,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10%대,거래고객 2,300만명의 ‘슈퍼뱅크’다. ◇국내 최대 슈퍼뱅크=농협은 지난 5월부터 광고문구에 ‘슈퍼뱅크’라는 문구를 사용해왔다.금융만을 취급하는 다른 은행과 달리 농산물 직거래의 전진기지로 신선한 농산물을 살 수 있는 ‘슈퍼마켓’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다.국내 기업중 총자산 규모 1위와 최대 온라인 점포망을 갖고 있는 초대형 우량은행이라는 의미가 두번째. 요즘 은행들이 합병을 선언하면서 슈퍼뱅크라는 표현을 사용하자 농협은 지난 8월 특허청에 상표권등록을 신청했다. ◇농협이 자랑하는 금융상품은=①큰만족 실세예금:예금과 보험을 하나로 합친 점이 높은 평가를 얻어 여러 언론사에서 히트상품상을 받은 금융상품.CD(양도성 예금증서)와 금융채 유통수익률 등 시장실세금리를 반영한 가입시점의 금리를 만기 때까지 보장하는 것도 큰 장점으로 지난해 7월 판매이후 약8조원 정도의 수신고를 올렸다. 가입시 재해사고 보장형을 선택하면 매달 정기예금의 이자가 보험료로 자동 적립된다.예금기간 중 각종 재해사고를 보장받으며 만기가 되면 원리금 전액을 되돌려 받는다.중간에 보험금의 일부를 지급받더라도 보험의 효력은 계속 유지된다. ②농산물 직거래 우대통장:농협이 운영하는 농산물 판매코너에서 농산물을 구입한 실적이 대출금액에 영향을 미치는 상품.최근 1개월이내 1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이면 가입할 수 있고 알짜배기저축예금 알짜배기기업예금 새희망프리프리부금 중에 고를 수 있다. 월평잔 1,000원당 1포인트의 점수를 주며 1만 포인트에 도달했을 경우 설날 및 추석 연 2회 2만원 상당의 농산물 상품권을 지급한다. 세후이자의 1%를 고객부담 없이 농협에서 출연하여 소비지 농도자매결연단체에 출연한다.올 3월부터 판매돼 현재 5,800억원의 수신고를 기록했다. ③새희망 프리프리부금:가입한 지 1년이 지나면 중도해지가 아닌 중도인출이 가능한 금융상품.가입기간도 6개월 이상 5년 이하 내에서 월이나 일단위로 정할 수 있다.3년까지는 확정금리를 적용하고 그 뒤에는 변경금리를 적용한다.지난 3월부터 판매돼 3조6,500억원의 약정고를 올렸다. ◇농협은 농산물유통 개혁의 선두주자=농협은 농산물직거래를 통한 물류비용절감을 목표로 지난 1월 서울 서초구에 양재물류센터,5월 도봉구에 창동물류센터를 개장,운영중이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직거래사업에 조직역량을 총동원중.집배송장,포장센터,미곡종합처리장 등 농산물의 규격유통을 위한 시스템이 있다. 물류센터는 기존의 도매시장과는 달리 거래처로부터 주문을 받아 산지의 전속 출하조직에서 직구입·배송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경매절차가 생략됨에 따라 현물을 보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믿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 필수조건. 소비자를 위해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한다.
  • 상업·한일銀 10대 1 減資 명령

    ◎정부지원금은 4조5,300억원… 금감위 지원안 승인 정부는 합병 절차를 밟고 있는 상업·한일 두 은행에 4조5,300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상업은행에 9.98대 1,한일은행에 10.3대 1의 감자(減資) 명령을 내렸다.두 은행의 기존 주식 10주 정도가 각각 1주로 병합됨을 뜻한다. 감자 명령으로 자본금은 상업이 1조원에서 1,002억원으로,한일이 8,300억원에서 806억원으로 줄지만 합병은행의 자본금은 3조4,508억원의 정부은행으로 거듭난다.정부 지분은 94.76%가 되며 빠른 시일내에 정부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4일 임시회의를 열고 두 은행에 예금보험공사가 현금으로 3조2,700억원을 출자하고 성업공사가 부실채권을 1조2,600억원 어치 매입토록 하는 등 4조5,300억원의 공적자금 지원안을 승인했다. 금감위는 합병승인 주총이 열리는 30일 공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에 앞서 두 은행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감자와 증자를 결의했다.최소 자본금 미만으로 감자되기는 한일은행이 처음이다. 합병은행은 11월 초 출범하며 공적자금 지원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자기자본 비율이 10%까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위는 또 공적자금 지원조건으로 상업·한일 두 은행의 임원 수를 현재 18명에서 조흥 외환 제일 서울 등 시중은행의 평균 임원 수인 8∼9명 수준으로 줄이도록 했다.6월 말 현재 1만5,320명인 두 은행의 직원 수도 내년 말까지 6,000명 이상(4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 돈가뭄 어떻게 풀까­전문가 좌담

    ◎“신용보증 확대 특단대책 절실”/“정부 재정지출 조기집행/기업 세제지원 적극 도모/국공채 발행도 앞당겨야”/“간접금융 조달 매우 곤란/직접금융 활성화 겨냥 주식시장 부양정책 시급”/“금융정책 경기부양 한계/소비부문 가계 배려 중요/다양한 형태 창업지원을” 시중에 돈이 잘 돌지 않는다.은행권과 대기업에는 상당량의 자금이 고여있다.그러나 이 자금을 정작 필요로 하는 분야에는 흘러가지 않고 있다.한국금융학회 회장을 지낸 河成根 연세대 교수와 崔東洙 조흥은행 여신담당 상무,鄭奇松 현대중공업 재정부장의 지상토론을 통해 자금난의 해법을 알아본다. ▲河成根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전체적으로 볼 때 자금사정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고 금융여건에도 혼란상태가 가중되고 있습니다.특히 수출지원을 위해 정부가 여러 대책을 제시했고,일부는 실행에 옮기고 있으나 아직 수출과 생산 촉진에 체계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태입니다. ▲崔東洙 조흥은행 상무=최근 콜거래가 8% 이하로 이뤄지고 있다시피 시중 자금사정은 좋은 편입니다.다만 여유 자금이 실물경제로 충분히 흘러들지 못한 채 일부가 금융권에 머물러 있는 게 문제입니다. 앞으로 시중 자금상황은 기업과 금융부문의 구조조정,40조∼50조에 이를 국공채 발행,국내외 금리차,세계경제의 불안요소 등에 의해 좌우될 전망입니다. ▲鄭奇松 현대중공업 재정부장=시중자금은 IMF 직후보다 비교적 괜찮다고 생각되나 정상적인 산업화자금으로 유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정부의 금융지원책이 실질적 측면에서 기업에 미치는 효과가 없어요.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河교수=실물부문에서는 기업의 높은 차입 의존도,국내 및 국제경기의 위축 등이 자금 경색의 주된 요인입니다.또 금융부문에서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누적과 강도 높은 BIS 비율(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 규제에 따른 금융기관의 대출 회피,그리고 기업과 금융기관의 전반적인 신뢰도 저하와 이에 따른 국·내외 대부자금 이탈 등이 자금경색의 주된 배경이라고 생각합니다. ▲崔상무=기업들의 자금난은 실물경제의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판매대금 회수의 어려움,신용경색으로 인한 자금의 적기 조달 애로 등에서 비롯됩니다. 우량 기업들은 자금수요가 없고 자금이 필요한 기업은 대부분 한계기업으로서 부족한 신용을 보완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이 대출하려 해도 신용 위험 때문에 어렵습니다. ▲鄭부장=통화량 확대를 통한 자금난 해소에는 적극 찬성합니다.다만 공급된 자금이 기업들의 산업 활성화 자금으로 운용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합니다.금융권이 탄력적으로 여신행위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지요. ▲河교수=통화공급 확대에는 반대합니다.매우 한정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자금경색은 돈이 부족해서 생긴 것이 아닙니다.자금의 흐름과 금융체계의 기본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때 돈을 많이 풀면 반짝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곧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돈을 쓸어담을 때는 금리상승과 새로운 자금경색이 초래돼 몇배의 고통이 따른다는 이야기입니다. ▲崔상무=금융당국은 지금도 자금을 계속 공급하고 있습니다.문제는 자금 규모보다 경기침체의 지속과 경제의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실물경제의 위축 및 신용경색입니다. 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다 보니 최근에는 자금수요도 많지 않습니다.일부 기업에서는 대출금을 조기상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신용보증 한도를 확대해 중소기업 등이 쉽게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鄭부장=실질적으로 국가경제를 이끌고 가는 주체는 기업이고 이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관 중의 하나는 금융권입니다.은행권이 구조조정 중이라고 해서 기업이 생산활동과 국내외 무대에서의 경쟁을 중단할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당국은 은행의 구조조정과 관계 없이 경기부양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河교수=은행과 기업의 구조조정은 경기부양과는 별개입니다.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구조조정이라고 볼 때 이는 어디까지나 구조적 문제를 야기한 요인,즉 금융기관의 부실부문,비정상적인 대출관행,기업의 취약한 재무구조,중복과잉투자 등을 제거하거나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거시정책이나 경기대책은 구조조정과는 별개로 전체 경제의 부침을 완화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합니다.고금리나 긴축정책을 구조조정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곤란하지요.IMF가 우리에게 고금리 긴축정책을 과도하게 요구한 것이 잘못이었다는 사실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崔상무=지금 우리 경제 상황에서는 실물경제의 지나친 위축과 신용경색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해외시장의 침체로 수출의 대폭적인 증가를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극심한 내수 침체와 수출부진이 지속되면 산업기반이 흔들릴 우려가 큽니다. 정부부문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와 위축된 소비 심리를 살려서 내수를 진작시켜 나가는 일이 필요합니다. ▲鄭부장=IMF 사태 이후 국가 및 기업의 전반적인 신인도 하락으로 기업의 간접금융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국·내외적으로 극히 제한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종 사채발행 및 주식증자 등으로 직접금융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주식시장의 부양정책과 더불어 기관들의 투자에 대한 각종 제한조치 등을 완화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河교수=지금은 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이 강조되어야 합니다.가능한 한 정부의 재정지출을 조기 집행하고 투자세액공제 확대나 법인세 감면 등으로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적극 도모해야 합니다. 세수부족은 세무행정의 효율화와 탈세방지 등을 통해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구조조정을 위한 국·공채도 앞당겨 발행,조성된 자금을 빨리 지출해 총수요 확대와 경기회복에 기여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崔상무=금융정책이나 조세정책만으로는 경기 부양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입니다.생산부문인 기업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겠으나 소비부문인 가계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따라서 수요확대를 위한 소비 촉진책과 아울러 실업 등으로 인한 가계부문의 불안요소를 최소화 하는 조치가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 사회보장제도 같은 사회안전망을 조기 구축하고,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로 창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鄭부장=기업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중자금이기업으로 흘러 갈수 있는 여건을 조성(금융기관의 자율성 부여 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여신한도 제한 등을 완화해야 합니다. 참고로 현상황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및 흐름은 실질적으로 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그러나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깊은 연관관계를 갖습니다. 대기업이 수주하는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중소기업의 협력과 하청을 통해 수행되고 있기 때문이지요.이 점을 고려한다면 대기업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으로 자금이 흐르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河교수=무엇보다도 중소기업의 대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신용보증기금의 확충이 필요합니다.기금의 확충 못지 않게 보증기금제도의 운용도 중요합니다. 지금 같은 과도적 상황에는 과도적 제도가 필요한 법이지요.한시적으로 존재하는 가칭 ‘신용보증특별기금’을 만든 뒤 이 기금에서 중소기업의 신용도를 평가하여 적격기업에 무담보로 보증을 제공하는 제도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담보력은 약하지만 장래성 있는 중소기업을 현재와 같은 위기에서 살려내는 데는이같은 특단의 제도가 필요합니다. ▲崔상무=금융기관도 수용가능한 신용위험 수준의 조정 등 여신관행의 개선을 통해 자금이 균형분배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저희 은행의 경우 최근 심사위원 6명 가운데 외부 전문가 4명을 참여시켜 ‘중소기업지원 특별대출’을 시행하고 있습니다.이처럼 외부 심사위원이 심사를 하게 되면 기업의 입장을 많이 배려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돈가뭄 어떻게 풀까­돌지않는 돈

    ◎연 14%에도 ‘하늘의 돈따기’/은행들 ‘BIS 공포증’… 대출대신 빚독촉/사채 99% 재벌 독식… ‘빅5’ 11조 돈 풍년/단기 시장은 넘치고 장기는 기근 돈이 돌지 않는다.사업하는 사람마다 돈이 없다고 아우성이다.수출 및 내수시장 침체도 모두 여기에서 비롯된다.정책 당국이 돈 좀 써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를 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서울신문은 현장 점검과 각계 의견 수렴을 통해 극심한 시중 자금난의 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전문가들의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지금 자금시장은 전쟁터=A그룹 계열사 자금부 朴모 차장(43)은 요즘 아예 은행에서 살다시피 한다.출근하기 무섭게 부하 직원 10여명을 독려해 은행으로 내보낸 뒤 자신도 ‘기약 없는’ 대출자금을 찾아 ‘전쟁터’로 나간다. 시중은행 5곳과 제2금융권 15곳을 번갈아 가며 만나는 사람은 하루 평균 10∼15명에 이른다. 돈이 궁한 부서들은 며칠이 멀다하고 100억∼200억원씩 SOS를 보내오지만 돈줄은 완전히 메말랐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만 해도 그는 경쟁적으로 돈을 갖다쓰라는 은행들의 요청에 가만히 앉아서 돈을 빌렸다.얼마를 빌릴 수 있느냐보다 얼마나 낮은 이자에 빌리는가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연 12%선인 회사채 금리에 2%의 가산금리를 붙여도 돈 빌리기가 하늘의 별따기다.게다가 금융기관 인원정리로 불안감을 느낀 은행 직원들은 아예 대출 상담조차 꺼린다. 운 좋게 100억∼200억원의 돈을 빌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은행 한 곳에 3개월 이상 공을 들여야 하는게 보통이다. ◇대출 최종결재까지 1개월=D그룹 계열사 자금담당 李모과장에게도 상황은 비슷하다.그는 “중소기업은 신용 대출이 안 되는 상황에서 담보가 없기 때문에 돈을 못 빌리고, 재벌기업들은 대출한도 제한 때문에 자금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중은행들이 사실상 제 구실을 못하고 있어 단기시장은 돈이 넘치는데 장기 시장에는 돈이 없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쪽에서는 수출을 하라면서 다른 쪽에서는 대기업 규제,수출금융 제한 등으로 통제하고 있다”면서 “대출 한번 받으려면 최종 결재까지 1개월 이상 걸리는 일도 있어 당초 연리 13% 선으로 하기로 했던 것이 슬그머니 14%로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푸념했다. ◇만기연장조차 어려워=굴지의 재벌그룹인 S사의 金모 상무도 신규대출은 고사하고 만기연장조차 어려운 상황을 맞아 고전하고 있다.은행들이 자신들의 구조조정을 위해서 몸을 사리느라 회수할 수 있는 것은 다 회수하려고 들기 때문이다. 얼마 전 50억원을 연장하려다가 은행측으로부터 모두 상환하라는 독촉장을 받았다. 대개의 경우 연장하려면 협상을 해서 4분의3, 2분의1 하는 식으로 상환규모를 줄여가지만 일부의 상환은 필수적이다.상환계획서도 써내야 한다.전에는 회사형편이 좋아지면 갚기로 하고 연장했었다.그러나 지금은 이런 것들이 통하지 않는다.그는 “은행들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을 맞추려다 보니 그럴 것”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무차별·획일적 세무조사=시중에 돈이 돌지 않는 이유를 불필요한 사정당국의 자세에서 찾는 견해도 있다.돈있는 사람들이 돈을 자유롭게 쓰도록 해야 하는데도 국세청등에서 획일적인 세무조사를 남용하는 바람에 돈이 돌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울 한 스포츠센터에는 얼마 전 세무서요원 10여명이 들이닥쳐 회계장부 일체를 압수해 갔다.또 서울 근교의 일부 골프장에 출입하는 사람들의 자동차번호를 은밀히 조사해 신분을 확인하는 사례가 적지 않으며,아직도 외제자동차나 고급승용차를 사면 세무조사 대상에 오르내린다. 골프·사우나 등 레저스포츠 업소에 대한 무차별 사정이 적지 않으며,이것이 ‘가진 자’로부터의 돈의 흐름을 끊게 하는 요인이 되고있다는 지적이다. ◇은행들도 할 말 있다=은행들도 할말은 많다.한 은행 대출담당 계장인 J씨는 “금감위에서는 은행들의 평가를 수출·중소기업 지원과 BIS 두가지 기준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은행으로서는 BIS가 더 무섭다는 반응이다.벤처와 중소기업의 수출만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며 정책적으로 배려하지만 만약 지원해 줬다가 BIS비율이 나빠지면 은행이 퇴출당한다는 것이다.그에겐 기업 하는 사람들에 대한 답답함도 있다.기업들이 금융을 잘 모른다는것이다.‘대출은 서비스이고,기브 앤드 테이크’라는게 그의 생각이다. ◇뚜렷한 대기업 자금독식=올들어 8월까지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대기업의 자금독식 현상이 뚜렷하다.올 1∼8월중 전체 유상증자액의 97.8%,회사채 발행액의 99.3%를 대기업이 몰아갔다.이에 따라 국내 5대그룹의 유동성(현금과 유사시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의 합계액)보유액은 올 6월말 현재 11조 1,000억원에 이른다.1년 전에 비하면 4조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대기업들이 구조조정과 빅딜 등에 대비,가급적 현금을 많이 확보하려는 추세가 확산된 때문”이라고 말했다.은행권과 소수 대기업에 괴어 있는 자금을 흐르도록 만드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특별취재반 반장=廉周英 경제과학팀 차장 경제과학팀=朴海沃 차장급
  • 부산·경남銀 이르면 내주 합병/지방은행중 ‘최대’ 전망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빠르면 다음 주 중에 합병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두 은행은 최근 금감위의 정부지원을 전제로 한 합병권유를 받고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두 은행이 합병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은행감독원의 경영진단 결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8%를 밑돌아 합병을 하지 않고 회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두 은행이 합병하면 총 자산은 6월 말 기준으로 19조3,396억원으로 늘어나 지방은행으로서는 최대은행이 되며 이에 따라 지방은행간 합병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는 두 은행의 BIS 비율이 수정된 은감원 기준으로 8%를 밑돌기 때문에 합병시 부실은행간 합병으로 보고 증자참여와 부실채권 매입 등으로 공적자금을 지원,BIS 비율을 10%까지 높여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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