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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적자금 운영실태 집중 해부

    감사원은 올해 감사방향을 공적자금에 대한 특감을 비롯해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국립대학의 방만한 조직운영 점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이 10일 밝힌 중점 감사 내용을 요약한다. ◆공적자금=이원장은 “지난 97년 말부터 조성된 공적자금은 160조원(1차 자금에서의 회수재원 10조원 포함)으로 지난해 11월말 현재 투입된 자금은 118조2,000억원”이라고 밝히고 “이달말 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가 끝나면 금융감독원 및 은행 관계자들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감에서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은폐·축소와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부당성 등 국민의 혈세가 적정하게 사용됐는지가 중점 점검된다.김종신(金鍾信)2국장도 “자금지원 및 활용 측면과 회수 등 사후 관리의 적정성에 감사의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자료수집을 거쳐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뒤 외부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이 참가하는 자문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벌의 음성 탈루소득=국세청 감사를 통해 조사한다.이원장은 “조세정의와 형평성을 실현하다는 차원에서 기업의 변칙 증여를 철저하게 감사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삼성그룹의 이재용씨 증여 문제와 관련한 감사 여부 질문에 “감사원이 개인에 대한 감사를 할 수 없지만 국세청의 정기감사때 세정개혁 차원에서 강도 높게 접근하겠다”고설명했다. ◆국립대 조직 운영=국립대학의 방만한 조직 및 인력 운영실태는 3월 교육부 감사때 점검할 계획이다.이원장은 우리 대학의 조직체계가상당히 낙후돼 있는 것으로 보았다.‘교육개혁심의위원회’도 정권과 장관이 바뀌면 위원들이 교체돼 이전의 제도는 휴지조각이 돼 왔다고 지적했다.대학 본부에 총괄사무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단과대사무처를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타=공기업 구조조정 문제점도 지난해처럼 감사를 벌이고,한국방문의 해와 월드컵축구대회 등에 대비해 환경·보건·문화·관광 분야등에도 감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기홍기자 hong@. *공적자금 현황과 문제점.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금융·기업의 부실 청소를 위해 조성,투입된 공적자금이 본격적으로 도마에 올랐다.국회가 공적자금 국정조사에 들어가 16일부터 청문회를 열 예정인 데다 감사원도 공적자금 해부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공적자금 현황=1·2차 규모를 합쳐 모두 149조6,000억원이다.98년국회 동의를 거쳐 64조원이 조성됐고 일부 회수한 자금 18조6,000억원이 다시 투입됐다. 여기다 정부 예산 등 27조원이 별도로 투입돼 지난해 여름까지 모두 109조원이 들어갔다.5개 은행의 퇴출에 따른 구조조정,출자,퇴출종금사의 예금대지급 등에 사용됐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추가 공적자금 조성은 없다’고 외치던 정부는 2차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이유로 하반기에 40조원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했다.2차분은 지난해 말부터 부분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했다.한빛 등 은행권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8%에서 10%로끌어올리는 데 6조1,000억원을 비롯,금융기관 클린화에 투입된다. ◆문제점=위기상황에서 공적자금 투입은 불가피했지만 사후관리가 미흡했다는 점은 정부도 동의한다.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추가 부실규모도 줄지 않았다.공적자금이 ‘깨진 독에 물붓기’ ‘눈먼 돈’이라는 지적은 여기서 나온다.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 임직원 2,169명은 징계를 받았다.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을 선정하는 기준이 타당한지와 공정한지가국정조사에서 초점이 되고 있다. 공적자금은 기업을 건전하게 바꾸기는커녕 일부 부실기업주의 뱃속만 불리는 등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야기하기도 했다. 도덕적 해이와 함께 자금투입 결정과정,사후관리 등에 구멍은 없었는지가 이번 청문회와 특감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
  • 6개銀에 公자금 4조 1천억 투입

    한빛·서울은행 등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되는 6개 은행에 공적자금 4조1,000억원이 31일 투입됐다. 이에 앞서 서울은행과 평화·경남·제주·광주은행 등 5개 은행 노조는 금융산업노조를 탈퇴하고,한빛은행도 예금보험공사에 노조동의서를 냈다. 공적자금 투입금액은 한빛은행 2조7,644억원,서울은행 6,108억원이다.지난 30일 금융노조 탈퇴를 선언한 평화·경남·제주·광주은행에는 7,555억원이 투입됐다. 예보 관계자는 “한빛은행은 금융산업노조 비상대책위원회가 위원장의 대리인 자격으로 구조조정에 동의했으며,서울은행은 금융산업노조탈퇴를 결의함에 따라 한빛·서울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1차분을 각각투입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들 은행은 연내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10%를 맞춰 오는 2일부터 정상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금융산업노조측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6개 은행의 금융산업노조 탈퇴와 관련,정부가 공적자금 지원을 빌미로 노조탈퇴를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노·정간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내년 자금시장 전망

    주식시장 침체와 신용경색,국민·주택은행의 파업 등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기업의 자금난은 최소한 내년 1·4분기까지는 지속될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물량은 올해보다 11조원 가량이나 늘어난 55조원대여서 정부의 잇단 자금시장 대책에도 불구,일부한계기업의 부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욱이 은행들은 기업대출을 올해 수준보다 더 줄일 방침인데다 경기둔화로 인한 기업의 채산성 악화로 자금압박은 더욱 심해질 것 같다. ■회사채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기업들이 외환위기 발생직후인 98년 집중 발행한 것으로,순조로운 처리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내년 만기도래분은 사모사채 발행분과 공모후 중도상환분 등을 제외하고 30대 그룹 31조7,200억원,30대 이하그룹 24조2,499억원 등 모두 55조9,699억원이다.이 가운데 투기등급인 ‘BB’급 이하는 20조원대으로,만기상환이나 차환발행(만기연장)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정부는 이런 점을 감안,지난 27일 내년에 만기가 일시에돌아오는기업의 회사채 80%를 산업은행이 인수토록 하는 내용의 자금시장안정대책을 발표했다.제대로 이행될지는 불투명하다. ■은행 기업대출 축소 은행들은 내년에 가계대출비중은 늘리는 대신기업대출비중은 줄이는 쪽으로 사업계획을 짜고있다. 조흥은행은 11월말 기준 71%인 기업대출비중을 69%로,하나은행은 78%에서 75%로,서울은행은 70%에서 60%로,한빛은행은 75%에서 70%로,농협은 32%에서 30%로 낮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대기업 대출비중을 50%에서 30%로 대폭 낮출방침”이라고 밝혔다. ■은행원 ‘몸조심’ 지점장 등 대출담당 직원들의 몸사리기 현상이두드러질 전망이다.국민·주택은행의 합병과 한빛은행을 축으로 하는4개 은행의 지주회사 편입 등 은행구조조정이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은행원들은 “합병 또는 지주회사 편입이후 인원감축은 불가피하며,부실여신을 일으킨 사람은 우선대상에 포함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걱정한다.한 시중은행 지점장은 “은행 구조조정은 이미 98년부터시작됐지만 지점장들은 대부분 몸을 사린다”면서 “연체한 적이 있는 기업은 대출해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업 생존대책 외환위기때 혹독한 시련을 겪었던 일부 중견·대기업들은 여유자금을 챙기는 등 생존전략 짜기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요즘 수시입출식 예금이 많이 늘어나는 것은연말 결제자금으로 쓰기 위해 여유자금을 확보해둔 기업이 많기 때문”이라며 “그렇지 못한 기업들도 신용을 잃지 않기 위해 어려움을섣불리 호소하지 못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승호기자 osh@. *돈줄 언제 풀릴까. 돈이 제대로 돌지않는 자금경색 현상은 언제쯤 풀릴까.전문가들은내년 1·4분기까지도 자금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데다 경기둔화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가 고비라고 입을 모은다.은행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시스템의 정상작동 시기와 경기하강 속도 등을 감안할때 내년 하반기에 가서야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예상한다. ◆금융시스템 정상작동 시간 걸려=한국은행 관계자는 28일 “은행들이 연말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확충하고 나면 자금공급 제약요인 중 한가지는 완화된다고 볼 수 있지만 금융시스템이정상작동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 합병 등 금융기관 구조조정은 연말이 지나면 일단 고비는 넘긴다.하지만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작업은 내년 6월까지 지속되는데다합병비율 등을 정하기 위한 실사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중소기업 등에 적극적으로 대출해 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한빛은행과 평화·경남·광주은행의 지주회사 편입을 위한 기능재편 시기도 2002년 6월까지 늦춰졌기 때문에 구조조정의 ‘미완결’ 상태는 내년에도 이어지게 된다.한미·하나은행의 합병 문제도 도사리고 있다. ◆은행권의 보수적 자산운용 지속=동원증권과 동원경제연구소는 28일 내놓은 ‘2001년 자금흐름 및 조달여건 분석’에서 “위험가중치가낮은 가계부문의 주택담보대출 및 우량국공채 등 안전자산 위주의 은행권 투자패턴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은행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flight to quality)이 지속될수록 기업부문으로의 자금지원은 줄어들게 된다. ◆투신권으로의 자금 재유입도 관건=채권시가평가제 시행,대우사태이후 투신사 예치금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 변화,주식시장의 약세지속 등으로 거액자금이 투신권에서 속속 이탈하고 있다.특히 올 하반기에 도입돼 14조원의 자금을 끌어들였던 비과세 수익증권 가입도 연말로 일단락된다. 동양증권 채권팀 한경훈(韓庚勳)과장은 “투신권으로 자금이 유입되게 하려면 금융·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시장위험(리스크)을 제거하는것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가 지나면 금리도 내려가고 고객들도 수익성을 쫓아 여유자금이 투신권으로 다시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승호기자
  • 금융硏 김병연위원 조언“기업 내부유동성 확보 시급”

    금융연구원 김병연(金炳淵) 연구위원은 28일 “연말에 자금수요가많은데다 은행들이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려다 보니 기업의신규자금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은 기업 내부에서 찾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자금난은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은행의 자기자본비율 맞추기 말고도 증권시장이 붕괴 직전으로 몰린데다,회사채나 종금사의 기업어음(CP)을 통한 자금조달도 어려워지는 등 신용경색이 기업을 짓누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자금시장은 질식상태에 빠져있다고 설명한다. 기업신뢰도가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국제금융기구나 외국투자자들의 눈치를 보지않고 과거처럼 정부가 기업대출 보증을 서줄 수없는 점도 자금난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는 “기업이 은행 등을 통한 외부 자금조달 방식에만 의존하지 말고 수익의 일정부분을 회사에 유보하는 방식으로 내부유동성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무구조개선과 함께 경영의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의 신뢰를회복함으로써 유력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지적하고 “특정기업만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펀드’ 도입도 진지하게 고려할 때가 됐다”고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은 아울러 “연말에 모든 자금을 결제하는 관행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소액주주에 新株 인수권

    정부는 21일 6개 감자(減資) 은행의 1%이하 지분을 갖고 있는 소액주주들에게 신주인수권을 주기로 했다. 공적자금 관리에 문제가 있는것으로 드러나면 정책당국이 책임을 지기로 했다.감자 은행 경영진에게 내년초 주주총회에서 책임을 묻기로 했다. 진념 재정경제부장관과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오전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감자결정으로 선의의소액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진장관은 “6개은행 소액 주주에게는 공적자금 투입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0%까지 올라가 정상화가 예견되는 금융기관의 주주로 참여해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신주인수 청약기회를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1% 미만을 갖고 있는 소액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과 별도로 신주인수권을 받게 되며,신주 매입가격은 액면가로 결정될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빠르면 다음주초 구체적인 신주인수 청약 방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진장관은 “국회의 공적자금 국정조사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활동과정에서 정책당국자가 책임질 문제가 나오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당국자 문책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의경우 국민 혈세인 공적자금을 특정 금융기관에 지원할 때는 부실책임자들의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하게 묻는다. 미국은 지난 89년 연방예금보험기구(FDIC)와 법무부가 부실 저축대부조합 구조조정을 위해 공적자금 4,899억달러를 투입하면서 5,500여명의 조합 임직원과 변호사·회계사 등 부실 책임자들을 색출해 기소했으며,이들의 개인재산을 추적해 50억달러를 국고로 환수한 전례가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주택+경남’ A학점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은 ‘규모의 경제’는 달성할 수 있어도자산건전성이나 수익성 개선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한미’ ‘외환+한빛’ ‘조흥+광주’ 은행간 합병은 경영지표로 따져보면 ‘최악’의 조합으로 드러났다.반면 ‘신한+제주’ ‘주택+경남’은행은 호전효과가 있다. 한국은행은 20일 최근 추진되고 있는 은행간 합병의 통합경영지표를비교분석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분석자료는 M&A(인수합병) 실무경험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으나, 경제논리가 실종된채‘합병관철 대(對) 저지’의 양상을 띠고 있는 최근의 합병논의에 적잖은 시사점을 준다. ■국민+주택,실속없다 두 은행이 합치면 총자산은 약 160조원,수신고는 123조원으로 껑충 뛴다.그러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간신히 10%(10.7)를 넘는다.자기자본이익률(ROE) 면에서는 1. 5%짜리(국민)와 24.8%짜리(주택)가 만나 겨우 10.2%를 창출한다.한은관계자는 “통합은행의 지표가 개별은행의 단순합산치를 둘로 나눈것보다 낮다는 점은 그만큼 화학적 시너지효과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풀이했다.즉,‘국민+주택’ 조합은 지표상으로는 크게 나쁘지않지만 수익성및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시너지효과가 크지 않아,정리해고 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감안하면 ‘제로섬게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여기에 외환(국제금융)이나 하나·한미(기업금융)중 한곳이 추가결합하면 ‘범위의 경제’가 구현되면서 시너지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하나+한미,한빛+외환은 최악 하나·한미의 통합 ROA는 0.0%이다.한은 관계자는 “ROA 0%짜리 은행을 만들기 위해 합병한다고 하면 세계가 웃을 것”이라고 말했다.칼라일컨소시엄의 한미은행 증자대금이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이 관계자는 돈이 들어왔다고 해서수익성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공적자금이 투입되는 한빛·외환은행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한빛+평화+경남’은ROE가 무려 마이너스 84%를 기록해 ‘거대한 부실덩어리’의 출현을예고했다. ■주택+경남,대안 가능 미국의 경우 상업은행 평균 ROA는 1.2%,ROE는14.4%이다.합병조합중 이를 충족시키는 곳은 한곳도 없다. 그나마 ‘신한+제주’와 ‘주택+경남’의 통합지표가 양호한 것은“신한·주택이 각각 제주·경남을 흡수할 여력이 있기 때문”이라고분석했다. 따라서 ‘하나+α’나 ‘주택+경남’을 대안으로 검토해볼만하다고 제시했다. 관계자는 “신한·제주의 성사로 일단 금융구조조정의 물꼬가 트인만큼 이제부터라도 경제논리에 입각한 합병조합을 만들어가는 노력이필요하다”고 충고했다. 한편 한미은행 대주주인 칼라일그룹 김병주(金秉奏) 아시아지역회장은 “밥이 아니라 햄버거도 먹을 수 있다”면서 비우량은행도 검토가능한 합병대상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종금사 자율합병 ‘급가속’

    은행권의 자율합병 움직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동양종금과 현대 울산종금이 자율합병을 결정했다. 이번 합병으로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신용금고의 자율합병에 이어 종금업계에서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금융계에서는 두 종금사의 합병발표가 금융시장 안정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단위의 종금사 탄생 동양종금과 현대 울산종금은 19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종금사는 연내 합병추진위원회를 구성,2주간에 걸친 회계법인의실사를 거쳐 자산가치와 주가를 함께 반영한 합병비율을 산정하기로했다.내년 3월31일을 합병기일로 잡고 있다. 동양종금 경영기획팀 김윤희(金潤熙)부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춘 초대형 투자은행으로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합병뒤 주주구성은 합병비율에 따라 확정되겠지만 동양그룹이1대주주,현대중공업이 2대주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9월말 현재 두 종금사의 자산은 동양종금 2조5,000억원,현대 울산종금 5,500억원이다.합병으로 총자산이 3조500억원이 되면서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이 13.2%가 된다고 동양종금은 밝혔다. ◆시너지 효과는 서울(동양)과 울산(울산)을 근거지로 둔 종금사간의합병으로 전국적 점포망을 갖춘 대형종금사가 탄생하게 된다. 이는 업계의 위상제고 및 금융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나머지 종금사들의 증권사 등 다른 금융기관과의 합병 및 전환 등을 유인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정부는 대환영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날 이례적으로 “합병을 크게환영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두 종금사의 합병이 종금사를 투자은행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부합해 투자은행업무의 추가허용 등 제도적 측면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두 종금사가 현재 안정적인 수신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유동성 문제는 발생하지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필요시 산업은행 등과의 크레디트(신용공여)라인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현갑기자
  • 공적자금 투입서 증발까지/ 實査없이 혈세8조 ‘마구 퍼붓기’

    증발된 8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은 과연 얼마나 되는 돈일까.매달 100만원씩 저금해 69만년이 걸려야 모을 수 있는 엄청난 규모다.그 돈을 고스란히 날린 셈이다.어디서부터 어떻게 단추가 잘못 꿰어졌는지,공적자금 투입과정에서부터 증발과정을 살펴본다. ◆투입과정 합병이 추진되던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에 98년 9월 출자형식으로 공적자금 3조2,600억원이 투입됐다.정부 관계자는 “두 은행의 총자산을 합해 100조원을 넘는 대형은행이 탄생하면 조기 정상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99년말 이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0% 이상 유지 등이 공적자금 투입의 조건이었다. 금감위는 99년 5월부터 올해까지 3개월 단위로 경영정상화 계획이행 실적을 점검해 왔다고 밝히고 있지만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이 이번에 확인된 것이다. 근로자 은행인 평화은행 2,200억원 출자에는 특혜시비가 제기되고있다.평화은행은 98년 6월 공적자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됐으나 99년 4월에는 투입 대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서울은행에는 98년1월 제일은행과 함께 1조5,000억원이 투입됐고 해외매각을 위해 99년 9월 기존투입분을 모두 소각하고 3조3,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총 4조8,000억원이 투입된 셈이다.서울은행은 99년2월부터 영국계 은행인 HSBC와의 매각협상이 진행됐으나 6개월만에결렬됐다. ◆증발과정 부실기업들이 상당액을 집어삼켰다.한빛·서울은행 등은우방 동아건설 대우차 등 5개 기업에 2조원을 쏟아부었다.그러나 이들 기업이 줄줄이 부도나면서 고스란히 날렸다.추가지원과 충당금 추가적립이라는 악순환의 게임을 계속해온 것이다. 한빛은행의 여신담당 임원은 “1차로 3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받았지만 대우에만 들어간 돈이 4조원”이라고 항변했다.지난해 발생한 2조4,000억원의 영업이익도 고합·갑을·신동방 등의 채무재조정에들어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동아건설·우방 등의 잇따른 부도는 은행들이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에 끊임없이 돈을 쏟아부었음을 말해준다.물론 이에 대해서는 은행들도 할 말이 많다.모 은행의 중역은 “대우사태가 터진 이후로 거의 날마다금감위 관계자들이 문제기업을 계속 지원하라고 닥달했다”고 성토했다. 평화은행도 박종대(朴鍾大) 초대 행장때 대우에 1조원을 지원한 것이 오늘날의 ‘업보’가 됐다.공적자금 2,200억원을 종자돈 삼아 대우 부실여신을 4,000억원으로까지 줄였다. 하지만 ‘외압’만을 문제삼을 수는 없다는 게 은행 내부의 지적이다.평화은행 관계자는 “근래에 와서야 은행이 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지,과거에는 ‘예스맨’이나 다름없었다”고 실토했다.부실기업에대한 치밀한 실사나 감독없이 공적자금을 ‘인심좋게’ 퍼주었으며여기에는 어차피 ‘내 돈’이 아니라는 인식이 바닥에 깔려 있었다는 고백이다. 그런가 하면 한빛은행은 비전문분야인 주식투자로 올해 2,000억∼3,000억원의 손해를 봤다.서울은행은 주거래기업인 동아건설의 고병우(高炳佑) 전회장이 은행돈을 지원받아 정치자금으로 뿌리고 다닌 것조차 몰랐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사라진 공적자금 8조3,000억원' 관리책임 어디까지. 한빛 등 6개 은행의 감자로 ‘사라진 공적자금8조3,000억원’은 누가 책임을 져야 하나.뇌물 수백만원에 형사책임까지 묻는 마당에 막대한 국민혈세가 허비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적자금 관리책임을 지고있는 재경부 금감위 등 어느 정부부처에서도 책임지기는커녕 사과표명 한마디 없다. ◆누가 관리했나 98년 이후 지금까지 재경부·금융감독위원회의 장관들과 담당 국장들이 관리자들이다. 이규성(李揆成),강봉균(康奉均),이헌재(李憲宰),진념(陳^^) 등 전·현직 재경부장관과 이헌재(李憲宰),이용근(李容根),이근영(李瑾榮)등 전·현직 금융감독위원장이 거론된다.이들은 내년초로 예정된 국회의 공적자금 국정조사에 증인 등으로 출석,공적자금의 조성과 집행 등 공적자금 관리부실에 대한 책임추궁을 받게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는죄송스러우나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서는 완전감자가 불가피하다”고말했다.그러나 중앙부처의 다른 공무원은 “관료들의 정책결정에 대한 잘잘못은 형사적 책임추궁을 받지 않는다는 게 대법원 판례이나이같은 정책실패 과정에 담당공무원들의 안이한 판단이 개입됐다면단순히 위법한 일을 한 적이 없다며 넘어가기에는 너무 큰 죄악”이라고 꼬집었다. ◆경제관료들의 말바꾸기도 문책 대상 이헌재 전 재경부장관은 올 상반기에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감자는 없다”며 여러차례 감자가능성을 일축했다.그러나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이같은 발언은 점차 감자가능성에 무게를 주는 쪽으로 바뀌었다.재경부는 지난 10월 국감자료에서 “공적자금 투입시 해당은행의 경영상태와 경영개선 계획에 따라감자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공적자금 투입을 기정사실화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경남금고도 영업정지

    부실경영으로 지급불능 상태에 빠진 경남 진주의 경남금고가 20일부터 6개월 영업정지된다. 금융감독원은 19일 “경남금고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2.02%로 건전성이 악화된데다 예금인출을 감당할 수 없어 영업정지조치를 내린다”고 말했다. 이 금고는 수신 782억원,여신 666억원 규모의 소형금고로 정현준씨와 진승현(陳承鉉)씨의 금고 불법대출사건이 터진 뒤,예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 심각한 유동성위기를 겪어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남금고가 자산건전성이 취약한 부실금고로 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금감원은 앞으로도 우량금고가 자금난을 겪을 경우 적극 지원해 회생시키겠지만 부실금고는 법과 구조조정원칙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출자자대출을 모두 상환한 진흥금고와 코미트금고가 출자자대출 93억원을 모두 갚아 경영지도를 해제했다.금감원은검사과정에서 코미트금고와 진흥금고가 각각 163억원과 149억원의 출자자대출 가운데 60억원과 33억원을 상환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두금고에 대해 경영지도를 조치했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민銀노조, 李근영 금감위원장 고발

    국민은행 노조는 19일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을 ‘신용훼손’ 혐의로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고발했다.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함께 냈다. 노조는 고발장에서 “국민은행을 잠재적 부실은행이라고 지칭한 이위원장의 발언은 국민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11.13%로 금융권 최고수준이라는 점에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신용및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위원장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인해 고객 불안감이 커지고대외신인도가 악화,유·무형의 손해를 보았으며 국민은행의 연간 광고비 190억원도 무용지물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주택은행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 결과 각각 95.18%,89.8%(잠정집계)의 찬성률을 보였다고 밝혔다.비노조원인 국민은행 차장·팀장 1,100명은 주택과의 합병강행시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평화,경남,광주,제주 은행은 19일 찬반투표에 들어갔으며,통과될 경우 오는 22일 6개 은행이 파업할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부실 6개銀’ 행원·소액주주 표정

    한빛·서울·평화·제주·광주·경남은행 등 6개 은행의 소액주주들은 18일 정부의 완전감자 결정소식에 “주식이 모두 휴지조각이 됐다”며 정부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특히 “감자는 없다”던 정부 당국자의 말을 믿고 은행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부실 경영·감독에 대해 은행 경영진과 정부관료들부터 먼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비난했다.일부 투자자들은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였다. ■정부와 은행경영진 책임론 대두 금융감독원에는 이날 완전감자 발표이후 주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감자가 없다고 해놓고서는웬 완전감자냐”“주식이 휴지조각이 됐는데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없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정부정책에 대한 질타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광주·제주은행 등 지방은행 관계자들은 “금산법에 차등감자근거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아닌 지역발전을 위한 애향심차원에서 증자에 참여한 소액주주들의 주식마저 부실경영에 책임있는대주주와 똑같이 완전감자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한빛·서울은행은 지난 9월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각각 4%,7%대로 공시했으나 2개월 만에 자본 전액잠식으로완전감자 조치를 받게 됐다.은행측이 부실을 은폐하고 허위 공시를한 의혹이 있으며,감독기관도 이를 묵인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책실명제 도입하라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정부당국자가 자신이추진해온 정책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책실명제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양대 김대식(金大植)경영학부 교수는 “정책실명제를 도입,공무원들이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투자자 소송도 불사 광주은행 노조는 “98년부터 우리사주를통해 500억원 정도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는데 휴지조각이 됐다”면서“어차피 죽는 것,파업밖에는 길이 없다”며 파업을 통해 합병철회및 감자저지 투쟁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경남은행 노조도 이사회를원천봉쇄,감자 결의를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평화은행 설립 당시 각각 210억과 15억원을 투자한 항운노련과 한국노총은일단 금융산업노조의 투쟁지침에 따르되 법정소송도 검토 중이다.지난해 3월 제주은행 주식공모 때 애향심 차원에서 420억원(총자본금의 30%)을 투자한제주도민들도 소송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한빛은행 이종휘(李鍾輝)재무기획팀장은 “억울하고 분한 심정은 십분 이해되나 법적인 승산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한빛은행의 해외DR(주식예탁증서)를 사들인 투자가들도 계약서상에 감자조치와 같은 중대 변수가 생겨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돼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서울·제일은행 감자때는 주식매입 청구 가격이 이번보다 높아 ‘형평성’ 논란을 야기할 소지가 있다. 박현갑 안미현 주현진기자 eagleduo@
  • 금감위 금융구조조정 보고

    정부는 한빛,서울,평화,광주,제주,경남 등 6개 은행주식을 모두 무상소각(완전감자)한 뒤,이달 중으로 7조원의 공적자금 가운데 60∼70%를 투입한다.이에 따라 지난 98년 이들 은행에 투입된 1차 공적자금8조3,043억원은 휴지조각이 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8일 “6개 은행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결과,모두 부채가 자산을 초과함에 따라 금융산업구조개선법에 따라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올해와 내년초에 걸쳐 다시 7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이들 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0%를 달성하고 고정(3개월 이상 연체)이하 여신비율을 6% 수준으로 유지하기로했다. 한편 진념 재정경제부장관과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이날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금융구조조정·기업자금난 해소등의 경제현안에 대해 보고했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
  • 공적자금 투입 6개銀 완전 減資 명령

    한빛,서울,평화,광주,제주,경남은행 등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6개 은행이 완전 감자(減資)될 전망이다. 1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금융감독위원회는 빠르면 18일 임시회의나위원들의 서면 결의를 통해 한빛 등 6개 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감자명령과 함께 예금보험공사에 공적자금 출자를 요청하기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노조의 반발 등으로 일정에 일부 차질을 빚어온이들 은행의 구조조정이 급류를 타게 됐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한빛,서울,평화,광주,제주,경남 등 6개 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예금보험공사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10%를 달성할 수 있는 규모의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적자금 투입에 앞서 이들 은행에 대해 완전감자하되,소액주주들에게는 사실상의 유상 소각 효과가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이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은행에 그동안 출자된 공적자금은 서울은행 3조3,000억원,한빛은행 3조2,000억원,평화은행 2,200억원(우선주 방식) 등 6조7,200억원이다. 정부는 근로자은행인 평화은행과 증자에 도민주 방식이 동원됐던 제주은행의 완전감자 여부를 놓고 고민했으나 현행법상 차등 감자를 할수 없다는 결론을 냈다. 정부는 한빛 등 6개 은행에 모두 7조원의 공적자금을 2차례로 나눠투입할 방침이다.이들 은행과 출자약정서(MOU)를 체결,인력 및 조직감축 등 약정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는 지를 분기별로 점검해 미흡할경우 공적자금 지원을 재검토 하고,경영진을 문책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외국은행과 수익성 비교로 본 합병 필요성

    우리나라 은행원들의 1인당 생산성과 수익성은 외국은행과 비교해어느 수준일까. 국내은행의 생산성은 같은 조건으로 국내시장에 들어와 영업을 하는 외국은행 지점들에 비해 턱없이 낮다.국내은행들의 낙후된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합병을 통한 대형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국내은행은 ‘구멍가게’ 수준=지난 6월말 현재 경영실적 관련 지표를 기준으로 비교할때 국내은행이 구멍가게라면 외국은행은 대형슈퍼마켓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은행원 1인당 총자산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른바 대형 우량은행으로 통하는 국민·주택·신한은행과 국내에 진출한 씨티·홍콩상하이은행을 비교해보자.국내 우량은행들이 64억8,000만원(주택)∼109억원(신한)으로,씨티은행의 146억8,000만원과,홍콩상하이은행의 138억5,000만원에 비해 43∼78%에 불과하다. 은행원 한사람이 굴리는 돈의 규모가 작은 데다 경영기법도 떨어지기 때문에 벌어들이는 이익은 더욱 격차가 벌어진다.은행원1인당 당기순이익은 국민이 2,000만원,주택 4,200만원,신한 5,100만원으로 씨티(1억300만원),홍콩상하이(1억100만원)에 비해 19∼50%밖에 되지 않는다.최고 5배까지 차이가 난다. 경영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총자산대비 순이익률도 국민이 0.16%,주택 1.02%,신한 0.30%인 반면 씨티와 홍콩상하이는 1.84%,0.89%로 훨씬 높았다. 국내 우량은행들이 1만원의 자산을 운용해 연간 16∼102원의 이익을남기는 데 비해 외은지점들은 89∼184원의 이익을 남기는 셈이다.최고 11배의 격차가 벌어진다.반도체·조선부문 생산 세계 1위,자동차5위 등 세계 정상급의 실물 경제력에 비해 국내 금융부문은 세계 40∼50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내은행의 경쟁력을 높이려면=우량은행간 합병이나 금융지주회사편입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대세로 지적되고 있다.현재의 경영상태가 우량하다 해서 합병 등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외국은행들에게 국내시장을 빼앗겨 불량은행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김대식(金大植) 한양대교수는 “덴마크의 경우,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6%이하로 떨어지면 곧바로 영업정지시키고 있어 은행들 스스로 자율적 합병을 한다”면서 “우리도 원칙대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국은 어떻게 했나=미국·일본 등 선진국들은 이미 금융지주회사방식을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국제적인 인수합병(M&A)도 활발하다. 독일의 도이체방크와 미국의 뱅커스트러스트가 합병해 세계 최고수준의 은행으로 변신한 것은 우리 은행들에도 좋은 본보기이다.우리보다 영토가 좁고 경제규모가 작은 스위스,네덜란드도 2∼3개의 세계 초일류은행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말 현재 스위스의 UBS은행은 세계8위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은행 구조조정' 전문가 조언금융전문가들은 국내 실정에 비해 은행수가 많은 ‘오버 뱅킹’의 비 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 합병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우량은행이라 고 해서 합병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다가는 은행산업의 재편과정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그러나 우량은행의 합병에는 정부가 관여 해서는 안되며,연말까지 시한을 정해놓고 서둘러 추진하는방식은 문 제가 많다고 꼬집었다.합병으로 예상되는 실직자의 생계 및 재취업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우량은행도 합병 필요하다=대우경제연구소 신후식(申厚植)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의 경우만 보더라도 은행 대형화는 세계적인 추세”라 면서 “국민은행과 주택은행도 합병을 통해 자기 약점을 보완할 필요 가 있다”고 말했다.신연구원은 “국민과 주택이 선진금융기법이나 자산운용 노하우가 많아 우량은행이 된 게 아니라는 점을 명심할 필 요가 있다”고 상기시켰다. 금융연구원 김병연(金炳淵)은행팀장은 “금융산업의 판을 다시 짜야 하는 입장에서 합병을 통한 대형은행의 출현은 불가피하다”면서 “ 전자금융시대로 바뀌면서 우량은행이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구조조 정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하성근(河成根)교수는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은 같은 소매 금융분야로 시너지효과는 다소 제한되지만,확실한 리딩뱅크가 하나 나온다는 점에서 합병의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우량은행 합병 관여말아야=삼성경제연구소 유용주(劉容周)수 석연구원은 “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은 우량은행의 합병에 대해 정 부가 개입할 명분은 없다”고 일축했다.유연구원은 “그보다는 이전 의 합병사례에 대한 평가를 통해 철저한 원칙을 세우고,효율성을 최 대화 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연팀장도 “정부가 우량은행에 대해서는 합병을 유도할 수 있지 만,강요할 입장은 못된다”고 단언했다.그는 “정부가 금융구조조정 을 시간에 얽매여 서두르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오히려 기업쪽의 구조조정 강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직은행원 대책 서둘러라=상명대 경상행정학부 정지만(鄭智晩)교 수는 “합병하면 실직이 따르기 때문에 퇴출자의 생계대책 등이 먼저 논의돼야 한다”면서 “이러한 사회안전망에 대한 논의는 간과한 채 무조건 은행원더러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합병 에 필수적으로 따르기 마련인 대량감원을 ‘없다’는 말로 호도할 게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서둘러야한다는 주장이다.정교수는 “정부가 단기간에 결실을 보려고 지나치게 서둘러서는 안 되며,감독시스템을 갖추고 은행들이 합병을 받아들이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시스템 개선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용주연구원도 “조직통합이 합병성공을 가늠하는 핵심관건 중 하나 인 만큼 합병은 대주주뿐 아니라 노조도 한축이 돼 논의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은 기업자금 ‘긴급수혈’

    빈사상태의 기업들을 살리기 위해 중앙은행이 팔소매를 걷어부치고나섰다.한국은행은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총액대출한도를 한시적으로 2조원 증액,내년 9조6,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급전’성격인 유동성조절 대출한도도 현행 2조원에서 3조원으로 늘렸다. ■총액대출한도란 중앙은행이 은행에 빌려주는 연리 3%의 저리자금이다.콜금리(연 5.25%)보다 훨씬 싸 은행이 눈독을 들이는 돈이다.이때문에 한은이 대출기준을 엄격히 정해 분배하고 있다.2조원 늘어 ‘파이’가 그만큼 커진 셈이다. ■대출기준 변경 현행기준은 중소기업 대출을 많이 할수록 가중치를받았지만,내년부터는 기업여신 실적이 많아야 저리자금을 받을 수 있다. ■한은,긴급개입 배경 연말까지 돌아오는 약 8조원의 회사채는 추가조성 예정인 10조원의 채권형 펀드로 소화가 가능하다.문제는 내년에만기도래하는 50조원 규모의 회사채(표 참조).이중 트리플B 등급과투기등급 회사채가 약 70%인 34조원이다.트리플B등급은 투자적격 등급이지만 시장에서 거래가 끊긴지 오래다.은행들도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안전한 국공채 투자에만 열올리고 있다.이대로 방치했다가는 금융시장 전체가 마비될지도 모른다는위기의식이 중앙은행이 물가부담을 무릅쓰고 개입하게 만들었다. ■자금경색 윤활유 될까 현행 자금경색의 주요인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안돌아서다.게다가 은행들이 지금처럼 우량 중소기업 대출에만열중할 경우,자금경색 완화효과가 미미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강형문(姜亨文) 부총재보는 “그런 우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어차피 우량 중소기업 숫자는 한정돼 있는 만큼 자연히 다른 기업이나 회사채,CP로 눈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경제동향팀장은 “은행 입장에서 3% 이잣돈은 매우 매력적이어서 어느 정도 유인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
  • 금감원, 2차 금고안정대책 발표

    앞으로 신용금고가 영업정지되더라도 500만원은 즉시 2,000만원까지는 재산실사를 거친 뒤 인출할 수 있게 된다.영업정지 기간도 6개월에서 3∼4개월 이내로 줄어든다. 금고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더라도 더이상 퇴출되지 않는다. 정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고 시장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영업정지되는 금고의 거래고객은 500만원까지는즉시 인출할 수 있다. 지금은 100만원까지만 가능하다. 또 예금자의재산실사를 거쳐 2,000만원까지 보름 이내에 예금에서 지급된다. 정부는 또 유가증권이나 부동산 등 금고의 보유자산을 담보로 한국은행을 통해 금고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마이너스인 경기의 구리금고에 대해 13일부터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47억원의 출자자대출이 적발된 경남의 창녕금고는 이번주 영업정지된다. 이에 따라 영업이 정지되는 금고는 22개로 늘어난다.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 출자자대출 312억원이 적발됐으나 93억원을회수하지 못하고 있는코미트금고와 이 금고 관계사인 진흥금고는 경영지도 조치를 받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내년 경제운용 이렇게” 전문가 3人 제언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에 우리 경제가 심각한 투자 및 소비 위축에 빠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이들은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와중에 경기부양책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정부가 적절한정책수단을 통해 위축된 투자·소비심리를 되살리고 수출을 늘리는데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내년 경제운영 방향과 과제에 대한 전문가 3인의 제언을 모아본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준일(金俊逸)연구위원 성장이 둔화되고 증시 위축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로 하반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상반기 10%의 절반인 5%를 밑돌 전망이다. 내년에는 실질구매력(GNI) 증가율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미치지 못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4.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은 38%로 추정된다.하반기에는 경기 상승세가둔화됐고 직접 금융시장의 경색이 깊어져 27%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설비투자율이 이미 예년 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에 내년도 설비투자 증가율은 7%로 뚝 떨어질 것 같다.건설투자는 내년에 소폭 증가세로 돌아설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상승이 둔화되고 구조조정 와중에 소비가 위축됐다고 국민들에게 소비를 장려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구조조정을 착실히 해서 불안심리를 없애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불안심리 제거만한 경기부양책은 없다.다른 경기부양책에는 부작용이많을 것이다.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부양책을 펴면 은행 부실을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무역협회 류인열(柳仁烈)이사 민간 소비 위축이 불가피하고 기업의 설비투자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따라서 기업이 살길은 수출밖에 없다.대부분의 기업들이 내년에 수출 비중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세계 경제가 위축되고 있으며 미국의 경제성장률도 떨어질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경기가 둔화되면 수입품 규제 압력도 그만큼 거세질 것이다. 우리 기업의 살길은 수출밖에 없지만 제약이 적지 않다.무역거래가빈번해지면 외상거래가 늘어나는데 기업들은 돈이 돌지 않아 무역금융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내년 해외마케팅에 난관도 예상되고있다. 금융구조조정도 해야하겠지만 수출의 해외마케팅이 위축되지 않는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예를 들면 부채비율 적용과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지나치게 엄격히 적용해서는 안된다는얘기다. 구조조정의 불안감으로 환율이 치솟았지만 내년에 원화는 평가절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당국은 원화 평가절상 과정에서 속도를 완만하게 조절하는 기능을 해줘야 한다. ◆주택산업연구원 이동성(李東晟)원장 과거 100조원(민간부문 포함)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비하면 내년 60조원의 SOC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내년에 건설·주택부문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주택·건설업체의 60% 이상이 내년 건설 경기가 나빠질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실정이다. 준농림지에 아파트 건축은 묶여있고,재건축 용적률도 축소됐다.주택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민자부문의 SOC사업도 활발하지 못한 상황이다.민자유치를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도로·항만 건설같은 SOC사업 프로젝트는 더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해외건설도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상태다.환경·레저를 비롯한 삶의질을 높이는 SOC사업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환경·레저·교육부문의 SOC사업을 과감히 벌여야 한다. 재개발과 주거환경 개선에도 할일이 많이 남아 있다. 건설분야의 실업자는 올해 50만명이지만 내년에는 8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실업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SOC사업 확대는 필요하다. 박정현기자
  • 信金에 1兆 긴급지원

    서울의 동아금고와 울산의 울산금고가 예금인출로 지급불능 상태에빠져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특히 동아금고는 업계 3위의 대형 우량금고로 알려져 금고업계 연쇄도산 여파가 우량금고로까지 확산되고있다. 금융당국은 금고업계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1조원의 긴급 유동성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마이너스인 다른 2곳의 금고도 오는 15일까지 증자를 하지 못하면 영업정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울산금고가 올 하반기부터 부실대출이 누적되면서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져 내일부터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의 동아금고가 지난 9일부터 6개월간 영업정지됐다. 동아금고는 11월말 현재 총자산이 9,196억원으로 업계 3위의 대형 우량금고로 업계에 알려져왔다. 금융당국은 이날 1조원대의 유동성 지원방안 등을 골자로 한 금고업계 안정화 대책을 내놓았다. 1조원은 ▲자산관리공사의 금고 부실채권 매입확대 3,000억∼4,000억원▲금고연합회 거래은행인 국민·한미은행의 연합회 보유자산을담보로 한 5,000억원의 차입금 추가지원 ▲금고 대출채권을 담보로한 은행권의 1,000억원 자금지원 등이다. 금감원은 또 영업정지중인 금고의 거래고객에 대한 불편 해소책으로▲영업정지된 금고의 우선지급 예금을 현행 100만원에서 500만원선까지 상향조정하고 ▲지급정지된 예금을 담보로 한 은행차입 주선 ▲여신거래자에 대한 만기연장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停業 한스종금 2천억 편법대출

    영업정지중인 한스종금이 자회사에 관계인 신용공여한도를 2,000여억원이나 넘겨 대출하는 등 각종 불법·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8일 한스종금이 자회사인 홍콩현지법인,아세아파이낸스에 관계인 신용공여한도를 2,262억원이나 초과해 대출해 주었다고밝혔다. 한스종금은 명의차주 3개사를 내세워 1,404억원을 대출해 주면서 이들로 하여금 회사가 보유중인 비상장주식을 매입케 해 가공이익 1,128억원을 실현,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기도 했다. 한스종금은 또 자사주 620만주를 처분하기 위해 역시 명의차주 3개사에 187억원을 대출해 주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날 열린 정례회의에서 이 회사 임원 8명을 해임권고,1명을 문책경고 조치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 5월 한스종금에 1,800억원을 예금해주는 대가로 98억원의 대우채권 투자손실을 한스종금에 떠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도로공사는 현재 한스종금으로부터 한달이자만 받은 상태에서 한스종금이 지난 7월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바람에 원리금을 못받고 있다. 이와 관련,공사측이 “공기업의 유가증권 평가손이 많다”는 비난을피해 투자실패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자금경색 근본대책 아쉽다

    정부가 내놓은 ‘자금시장 대책’은 연말을 맞아 날로 악화되는 기업 자금경색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의지를 담고 있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은행권이 회생가능 기업으로 분류한 235개 업체의 연내 도래 여신 만기를 일괄 연장해 주기로 했다니 기업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였으면 하는 바람이다.신용보증기관이 주(主)거래은행의 기업별 대출을 모아 이를 부분보증해 주기로 한 것도 자금시장 안정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그렇지만 정부의 이같은 대책은 요즘 기업 자금난의 심각성에 비춰볼 때 근본 처방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최근 금융시장이 유례없는 동맥경화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은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기업들은 연말에 몰린 회사채 만기와 부채비율 200% 축소,연말 상여금 지급 등 돈을 쏟아 부어도 모자랄 상황에 놓여 있는데도 금융권의 몸사림 탓에 돈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고 한다.또 회사채·기업어음 발행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무더기도산을 걱정하고 있는 처지다.한국은행은 “기업자금 경색이 내년 1·4분기에는 풀릴 것”이라고 장담하지만 기업들은 “연말을 넘기기도 힘들다”고 아우성이다.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지난달 총통화가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나 늘어나 은행에는 돈이 넘쳐나는 반면 기업은 극심한 돈 가뭄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마치 심장에서는 피가 솟구치는데 말초혈관에서는 산소결핍증을 호소하는 형국이다. 지금은 은행을 움직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회사채 만기 연장이나 채권형펀드 규모 확대와 같은 방법으로는 자금비상 국면을 완전히 벗어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정부는 은행권이구조조정을 앞두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위해 돈을 풀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경기 상황에 따라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탄력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시중에 넘치는 자금이 기업으로 흐르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와 함께 기업 자금난이 부실기업과 우량기업간 금리차별이 이루어지지 않은 데서 비롯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신용도가 낮은기업이 필요자금을 조달하려면 높은 금리를 감수해야 하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우량기업과 부실기업간에 금리차이를 두어 은행자금이 다소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높은 수익률을 좇아 회사채로 흘러가게 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금융 구조조정을철저하고 조속히 추진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는 점이다.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자금난이 자연스레 풀릴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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