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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저축銀 부실감사’ 회계사 4명 영장기각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가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분식회계를 눈감아준 혐의로 회계사 4명에 청구한 구속영장이 11일 기각됐다.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이숙연 판사는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다인회계법인 회계사 김모씨와 소모씨, 성도회계법인 회계사 이모씨와 김모씨는 은행 임원들과 결탁해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은행들에 대한 감사를 하면서 분식회계 사실을 묵인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실감사의 대가로 은행 관계자에게서 지속적으로 향응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현재까지 적발된 3조 353억원 규모의 부산저축은행그룹 분식회계에 이들이 깊숙이 개입하고, 재무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조작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부산저축銀 ‘부실감사’ 회계사 4명 영장

    부산저축은행 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9일 이 그룹의 분식회계를 묵인하는 등 부실감사를 한 혐의로 다인회계법인의 김모, 소모 회계사와 성도회계법인의 이모, 김모 회계사 등 4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부실감사 등으로 현직 공인회계사 4명에게 한꺼번에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이들은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외부감사를 하면서 은행 임원들과 짜고 3조 353억원대의 분식회계를 묵인해준 혐의(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또 부실감사 대가로 은행 측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수천만원대의 향응을 받은 혐의(공인회계사법 위반)도 있다. 다인회계법인은 2002년 7월부터 8년간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은행에 대한 회계감사를 맡았으며, 성도회계법인은 부산2저축은행을 감사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이들 회계법인 본사를 압수수색해 하드디스크와 회계감사 자료를 확보해 부실감사 의혹을 수사해왔다. 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조작하는 과정에서 이들 회계법인이 공모했는지도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김해수(53) 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전 청와대 정무1비서관)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김 사장은 부산저축은행의 특수목적법인(SPC)이 추진해온 인천 효성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로비스트 윤여성(56·구속 기소)씨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고, 2008년 18대 총선을 전후해 또 다른 시행사 대표로부터 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서울중앙지법은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김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울산 경은저축銀 영업정지

    울산 경은저축銀 영업정지

    울산시에 있는 경은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됐다.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은 올해 들어 9번째다. 금융위원회는 5일 임시회의를 열어 경은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경영개선 명령을 부과했다. 경은저축은행은 이에 따라 이날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6개월간 영업이 정지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경은저축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1073억원으로 총 여신의 37.4%를 차지하고 연체기간 경과, 사업성 악화 등에 따라 PF 대출의 부실이 심화됐다. 이 은행은 PF 대출과 관련한 추가 적립 충당금 206억원을 메우지 못했다. 경은저축은행의 예금자는 2만 2600여명(3159억원)이며, 5000만원 초과 개인은 267명으로 이들의 예금액은 32억원이다. 비보호대상인 후순위채는 지난 8월 3일 기준으로 71억원이며 이가운데 일반인 185명이 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금융위는 경은저축은행 임원의 직무집행을 정지시키고 관리인을 선임하는 한편 45일 이내 유상증자를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5%까지 끌어올리도록 했다. 경은저축은행이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체 정상화에 성공하면 영업재개가 가능하지만, 자체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제3자 매각 등을 통한 정상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9월 하순 경영진단 결과에 따른 조치 발표시점까지 과도한 예금 인출에 의한 유동성 부족으로 부득이하게 영업을 정지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실을 이유로 영업정지 조치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檢, 부산저축 ‘캄보디아 의혹’ 돌파구 찾나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 캄보디아사업 시행사인 랜드마크월드와이드(LMW)의 이상호(54)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거물 로비스트 박태규(72)씨가 수사가 시작되자 캐나다로 출국하는 바람에 수사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에 대해 검찰이 필요한 조치는 모두 다 취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산저축은행의 사업을 맡아 캄보디아에서 1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캄보디아 사업과 관련, 대출금 3000억원의 행방도 의혹에 싸였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떠도는 소문을 그대로 믿지 말라.”며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화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200억원가량을 부당 대출 받거나 대출 알선 대가를 챙긴 이 은행의 성모 전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로써 전국 일선 검찰이 저축은행 수사에서 91명을 기소했다. 이 가운데 부산저축은행그룹과 관련, 지난 3월 3일 수사에 들어간 이후 5개월 동안 46명을 기소하고, 은진수(51) 전 감사위원과 박연호(61) 회장 등 34명을 구속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순차적이었다. 먼저 경영진과 대주주를 거쳐 임직원→공무원(감사원, 금융감독원 등)→특수목적법인(SPC)을 거쳐 현재 회계법인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상향 조작을 덮어주는 등 부실 감사 의혹을 받는 회계법인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곧 캄보디아사업을 통해 전·현 정권 실세들을 정조준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저축은행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 반발했다. 5개월 동안 수사에 매달려온 검찰은 일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금융비리 수사에 몇 년씩 걸린다.”며 “수사를 성급하게 하기보다는 비리의 구조와 원인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하게 규명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는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저축은행) 수사결과가 미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많은 것을 인식한다.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혀 새로운 검찰 진용이 갖춰지면 수사가 다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안석·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 제재심의委 민간위원 6명으로 2명 늘어나

    앞으로 금융감독원의 4급 이상 직원은 금융회사 취업이 제한되고 재산 등록 신고 대상이 된다. 금융회사를 징계하는 제재심의위원회는 외부 민간 위원을 4명에서 6명으로 늘리고 위원장도 민간 위원이 맡게 된다. 국무총리실 산하 금융감독혁신 태스크포스(TF)가 2일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 보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금융감독 혁신 방안을 공개했다. ●재산등록 신고 대상도 확대 지난 5월 출범한 TF는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을 공동 팀장으로 민간 전문가 6명과 정부 관계자 5명 등으로 구성해 세 달 동안 9차례 회의를 가졌다. 혁신 방안은 ▲감독·검사의 독립성, 투명성, 책임성 제고 ▲금감원 임직원의 인적 쇄신 ▲감독·검사 역량 제고 ▲업무 관행·절차의 획기적 개선 ▲변화된 시스템의 정착·제도화 지원 등 크게 5가지로 나뉜다. 일단 검사 업무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은행, 보험, 증권 등으로 나뉜 금감원의 권역별 조직을 검사와 감독 등 기능별 조직으로 전환하고, 금융 회사를 징계하는 제재심의위원회의 결정 사항은 물론 논의 내용도 공개하도록 했다. 대형 저축은행의 경우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의 공동 검사를 의무화하고 예보가 단독 조사할 수 있는 대상도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5% 미만에서 7% 미만 은행으로 확대했다. ●제재심의委 논의 내용도 공개 금감원 임·직원 인적 쇄신과 관련해서는 재산 등록 대상을 현행 2급 이상에서 4급 이상으로 확대했고, 금감원 퇴직자의 금융회사 취업 제한도 현행 2급 이상에서 4급 이상으로 올렸다. 이 방안을 반영하면 전체 1500명 중 14%이던 217명이 77%인 1159명으로 부쩍 늘어난다. 이 밖에 부실 여신을 조기에 적발하는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외부 위탁 및 전문가 영입 활성화, 감독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인력 충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기존에 나왔던 대책들이 반복된 데다 예민한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 상태에서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못한 채 중장기적 과제로 돌리는 등 실효성에 한계를 노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부산저축銀 분식회계 부실감사 회계법인 2곳 담당자 곧 소환

    저축은행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부산 1·2저축은행의 수조원대 분식회계에 대한 부실 감사 의혹을 받고 있는 다인회계법인과 성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6일 다인과 성도회계법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회계사들을 상대로 2002년부터 8년간 부산저축은행그룹의 회계감사를 맡았으면서도 3조 353억원 규모에 이르는 분식회계를 적발하지 못한 점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또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을 조작하는 과정에 이들 회계법인이 관여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다. 부산저축은행은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 등으로 BIS를 부풀려 왔다. 이들 회계법인이 해마다 수천만원의 회계감사 수수료 외에 돈을 받았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부산저축은행이 골프장 개발 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운영하며 수십억원대 회사돈을 빼돌린 혐의로 법인 대표 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대형 저축銀 검사기간 3주간 연장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경영진단의 강도를 점점 높이고 있다. 특히 대형 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3주간의 검사를 마치고 검사기간을 앞으로 3주간 더 연장키로 했다. 이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대형 저축은행에도 문제점이 발견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시장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85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동시에 진단을 착수하고도 일부 대형 저축은행에만 검사 기간을 늘렸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25일 금융당국과 저축은행 업계 복수관계자는 “지난 5일부터 3주간 85개 저축은행 경영진단을 마치고 금감원이 솔로몬저축은행, HK저축은행, 미래저축은행,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토마토저축은행 등을 포함한 대형 저축은행에 대해 검사기간을 3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 5일부터 금감원, 예금보험공사, 회계법인 인력으로 구성된 20개 경영진단반(약 340명)을 85개 저축은행의 진단에 투입했다. 경영진단반은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 분류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을 중점 점검해 왔다. 특히 진단 결과 BIS비율이 1% 미만인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자체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하도록 해 정상화가 불가능할 경우 영업정지 등을 조치할 방침이다. ‘저축은행 살생부’로 불리는 이번 경영진단 결과는 9월 말쯤 발표될 예정이다. 현장진단은 8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금융당국은 실제 진단 대상 저축은행에는 기간을 3주로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3주간의 검사기간 연장을 통보하면서 업계는 술렁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분은 경영진단인데 평소보다 강도가 훨씬 센 검사가 이어지는 데다가 검사 기간까지 늘어나니 사내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면서 “반대로 검사 결과 문제가 없으니 더 강도 높은 조사가 들어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저축은행 진단을 8월 말까지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기관의 규모나 성격에 따라 검사 기간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8·8클럽 폐지… SPC 우회대출 금지

    부산저축은행 사태처럼 저축은행이 고객 예금을 ‘쌈짓돈’으로 쓰는 비리를 막기 위해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한 우회 대출이 차단된다. 우량저축은행 여신한도 우대조치인 이른바 ‘8·8 클럽제도’는 폐지하고,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지 않는 후순위채권의 창구 판매가 금지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호저축은행법과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안을 24일 입법 예고했다. 저축은행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서민금융중개 기능을 제고하는 한편, 부당 예금인출 등 최근 드러난 문제점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은 저축은행이 대출·투자 한도를 피하기 위해 사실상 지배하는 페이퍼컴퍼니 형태의 특수목적법인(SPC)에 우회적으로 대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저축은행과 계열사가 공동 투자하거나 지분의 50% 이상을 가진 사모펀드에 대해서는 펀드의 자산을 기준으로 투자 한도를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저축은행이 다른 저축은행을 인수했다가 함께 부실화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저축은행 간 인수·합병(M&A)을 사실상 금지했다. 저축은행이 다른 저축은행의 지분을 15%(비상장 주식은 10%) 이상 가질 수 없게 규제해 경영권 인수가 불가능하게 했다. 부실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해 2년 이내 합병을 전제로 한 경우만 제한적으로 경영권 인수가 허용된다. 개정안은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8% 이상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저축은행에만 증권사 위탁을 통한 후순위채 공모발행을 허용하고, 창구를 통한 직접 판매는 금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후순위채에 대한 광고나 설명 시에는 예금자 보호 여부와 거래조건, 최근 경영지표 등을 충분히 설명하도록 했다. 이 밖에 저축은행 대주주의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 금융감독원이 직접 검사를 하도록 했으며, 사외이사 선임 시에는 일정 수 이상의 금융·경제·경영·법률 전문가 등을 두도록 규정했다. 자기자본의 20% 이내 범위에서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구분해 여신 금액 한도를 설정하도록 개정했다. 금융위는 이번 개정안을 올 3분기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저축銀 중고차 할부시장 진출 허용

    정부가 저축은행의 경쟁력을 키울 방안을 내놨다. 위험이 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줄이고 서민과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저축은행 본연의 기능을 살리는 방향의 대책이다. 이를 위해 지방 저축은행이 수도권에서 대출 영업을 할 수 있는 길을 터주고, 원룸·고시원 등 수익성 높은 부동산 임대업에 대한 대출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중고자동차 할부 거래 등도 허용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저축은행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저축은행법 등 관련 법과 시행령 개정을 거쳐 이르면 9월 말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저축은행이 전통적인 영업기반인 가계, 소상공인 대출시장에서 대부업체, 신용카드 등 여신금융회사 등에 밀려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보고 저축은행에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확보해 주기로 했다. 먼저 예금은 받지 않고 대출만 해주는 여신전문출장소 설치가 확대된다. 저축은행별로 1~3개의 출장소는 사전에 신고만 하면 개설할 수 있다. 4개 이상은 지금과 같이 사전 인가를 받아야 하지만 인가 요건은 다소 완화된다. 아울러 저축은행중앙회가 빌려주는 점포 공간에서 여러 개 저축은행이 함께 영업을 하는 ‘공동 여신전문출장소’를 늘릴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잔액이 1000억원이 넘는 대부업체 13곳은 평균적으로 12개의 영업점을 운영하지만 98개 저축은행의 평균 영업점 수는 4개에 불과하다.”면서 “이들과 경쟁하려면 출장소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방 저축은행의 영업구역 내 의무여신비율은 현행 50%에서 40%로 완화된다. 수도권에 경제력이 집중된 상황에서 영업구역 내 대출 비중을 50%까지 맞추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업계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부동산 임대업에 대한 대출 규제도 합리화된다. 당국은 오는 2013년 7월까지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이 전체 대출의 2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면서 부동산 PF, 건설업, 부동산업 등 3대 업종을 묶어 전체 대출의 50%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원룸, 고시원 등 도시형생활주택 임대업은 부실 가능성이 낮고 수요가 많아 수익성이 높은 만큼 규제 적용대상 업종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현행 8% 정도인 부동산 임대업 대출 비중을 최고 30%까지 늘릴 수 있게 됐다. 금융위는 재무 건전성이 좋은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할부금융업을 허용해 주기로 했다. 단,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 이상이고 3개월 이상 연체비율 8% 이하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자기자본비율 10% 기준을 충족하는 곳이 거의 없고, 현대캐피탈 등 대형 캐피털사들이 이미 자리잡은 중고차 할부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면서 “정부 대책은 저축은행에는 그림의 떡”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974억 후순위채’ 사기발행 혐의 6명 추가기소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20일 분식회계를 통해 후순위채를 사기 발행한 혐의로 박연호(61) 회장, 김양(59) 부회장, 김민영(65) 행장 등 6명을 추가 기소했다. 이들은 2007년 7월부터 2008년 6월까지 회계 기간 동안 부실 대출 채권을 정상으로 가장해 자산건전성을 허위로 분류하는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에서 부산저축은행은 결산 때 대손충당금은 줄이고 미실현 이익은 늘려 계상하는 방법으로 분식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8% 이상으로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재무제표상 당기 순손실이 3040억 2429만원인데도 마치 768억 247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 것처럼 손익계산서를 허위로 작성했고, 같은 기간 자산 총계는 2조 2214억 2634만원인데도 2조 6442억 2034만원인 것처럼 대차대조표도 허위로 작성했다. 이로써 박 회장 등은 조작된 허위 재무제표를 근거로 총 974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한편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중앙부산저축은행이 불법대출로 인한 손실 2억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전 임원 강모씨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예보는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저축은행의 전 임직원을 상대로 부실책임을 조사하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글로벌 한국금융 해외서 길 찾다] 베트남 금융산업 잠재력 높은 까닭

    베트남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한 시기는 1986년 개혁·개방 정책인 ‘도이모이’(doimoi·쇄신) 정책을 본격화하면서부터다. 베트남 한인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한국계 기업은 호찌민과 하노이를 합쳐 현재 2000개가 넘는다.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이 베트남에 직접 투자한 금액도 228억 달러로 타이완(229억 달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계 기업들의 금융수요가 늘어났고, 국내 은행들도 베트남 진출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국내 은행들은 ‘베트남이 아시아에서 금융시장이 가장 발달하지 않은 나라’라는 점을 오히려 기회로 삼고 있다. 베트남 국민들의 은행 이용률은 채 20%가 되지 않는다. 현지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에서는 95% 이상이 현금 거래”라면서 “지하경제 규모가 몇 백억 달러에 달한다.”고 귀띔했다. 현지은행 규모가 너무 작고 금융시스템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기업은행 호찌민 지점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 짜우(27·여)는 “베트남 현지은행들은 외국계 은행같이 체계적인 고객서비스를 갖추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현지은행을 인수해 연착륙한 뒤, 카드와 보험 등 소비자금융에 뛰어드는 것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3대 글로벌 은행인 HSBC, ANZ(호주뉴질랜드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은 소비자금융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금융이 주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금융위기에도 강하다. 베트남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대해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을 2008년까지는 8%, 2009년까지는 9%, 이후에는 10% 이상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다. 규모가 작은 현지은행의 경우 이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김도훈 코트라 베트남 전문위원은 “향후 3~4년 이내에 한국계 은행들은 현지의 부실기업이나 은행을 인수해 현지화할 채비를 해야 한다.”면서 “현지은행이 하지 않는 상품 개발을 통해 현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찌민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김석동 위원장 “PF부실 반드시 정리”

    김석동 위원장 “PF부실 반드시 정리”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5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의 재발을 막기 위해 장기적으로 PF 대출 건전성을 높이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강연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PF는 뇌관이 될 수 있어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PF 우려에 건설회사 자금경색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PF 정상화뱅크’에 추가 재원을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 저축은행 구조조정 방향과 관련, “현재 진행 중인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진단 결과를 토대로 9월 말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등을 종합해 영업정지 은행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조조정 대상은 BIS 비율 1% 미만 등 회생불가능한 경우로 한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 자체는 전체 (금융권 자산의) 2.7%이지만 정치적, 정서적으로 어려운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종합적이고 본원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금감원, 85개 모든 저축銀 자구책 요구

    금융당국의 경영진단을 받고 있는 85개 저축은행이 모두 자구계획을 제출하게 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1일 “경영진단에 착수하며 자체 집계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미만인 저축은행은 물론 경영진단 대상 85개 저축은행에 공통적으로 자구계획을 내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도기준인 BIS 비율 5%를 웃도는 저축은행까지 일제히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한 것은 그만큼 이번 경영진단을 엄격하게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 자체 집계로 BIS 비율이 5%를 넘더라도 금융당국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부실 대출 등이 추가되면 BIS 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금융당국은 주로 비업무용 부동산 또는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대주주의 개인재산을 털어 자본을 확충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동산 시장과 인수·합병(M&A)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대주주 개인재산으로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압박한 셈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저축銀 정·관계 수사 새달 ‘2R’

    지난 4일 김준규 검찰총장의 전격 중도 사퇴 이후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의 저축은행 정·관계 비리 수사가 ‘1차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새 지도부가 들어서고 국내외에 도피 중인 핵심 로비스트들이 검거되면 2라운드 수사가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화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10일 금융감독원의 검사 편의를 봐주고 은행 측으로부터 뒷돈과 향응을 받은 혐의(뇌물 수수)로 김장호(53) 금감원 부원장보를 불구속 기소했다. 또 이 은행 검사 때 한도 초과 등을 발견하고도 묵인해 주고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금감원 국장 이모(1급)씨와 3급 홍모·윤모씨도 직무 유기와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부원장보는 2006년 9월~2009년 10월 삼화저축은행 신삼길(53·구속 기소) 명예회장으로부터 금감원 검사 때 편의를 제공해 주는 등의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골프 접대 등의 향응과 백화점 상품권, 현금 등 22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국장 등 3명은 2007년 1월 삼화저축은행에 대한 금감원 검사에서 신용공여한도 초과 등을 발견하고도 묵인해 줬는가 하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7.49%에 이른다는 내용의 허위 검사보고서를 작성했다가 들통났다. 당시 신용공여한도 초과 등이 사실대로 보고서에 반영됐을 경우 삼화저축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이 5.07%에 불과해 임직원 해임 권고와 직무 정지 등을 받아야 할 상황이었다. 이로써 검찰은 삼화저축은행 정·관계 주요 로비 대상자에 대한 사법 처리를 마무리했다.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도 지난달 27일 서갑원(49) 전 민주당 의원 소환을 끝으로 ‘새판’을 위한 휴지기에 들어갔다. 검찰 안팎에서는 차기 총장이 선임되고 수뇌부 인사가 마무리된 8월 말~9월 이후에 캐나다로 도주한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72)씨나 국내에 잠적 중인 삼화저축은행 로비스트 이철수(52)씨가 검거될 경우 검찰의 정·관계 비리 수사가 2라운드에 돌입할 것이라는 견해가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저축銀 구조조정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경영정상화 추진 방향을 내놓았다. 어제부터 두달간 전국 85개 저축은행에 대해 일제히 경영진단을 벌여 9월 말까지 살릴 곳과 퇴출할 곳을 가려내겠다는 것이다. 자산 건전성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등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해 BIS 비율이 5% 이상인 곳은 원할 경우 금융안정기금을 통한 자본 확충을 지원하고 5%를 밑돌면 6개월에서 1년 시한으로 정상화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1% 미만에 부채가 자산을 웃돌면 영업정지 등 퇴출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예금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정지 시 가지급금 한도를 20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 높였다. 부산저축은행 사태 때 빚어졌던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을 최대한 방지하겠다는 의도다. 우리는 정책당국의 판단 잘못과 일부 대주주의 도덕적 해이 등이 겹쳐 부실을 키운 저축은행 사태를 이번 조치를 통해 분명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본다. 옥석(玉石)을 제대로 가려 저축은행에 대한 불신을 잠재워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자면 경영진단 과정에서 회계 조작 등으로 가려진 부실을 샅샅이 찾아내야 한다. 부산저축은행 대주주나 임직원들처럼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불법·부도덕한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땅에 떨어진 감독당국의 권위를 되찾는 길이다. 동시에 뱅크런 사태가 발생해 구조조정의 의미가 퇴색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 정상적인 저축은행에까지 불똥이 튀지 않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금 저축은행은 여신 대상 고객은 대부업체들과 겹치고, 자산 건전성은 은행 기준으로 적용받는 샌드위치 신세이다. 대기업 계열의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를 앞세워 고리대금업에 나서면서 영업영역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초토화되면서 먹거리도 마땅찮다. 그렇다고 서민금융과 개발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저축은행 기능을 없앨 수도 없다.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혈세를 쏟아붓는 이유다. 구조조정과 함께 저축은행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명칭 환원도 감정적으로 대처할 문제만은 아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철저하고도 단호한 대응을 거듭 촉구한다.
  • 저축銀 자본 확충위한 공적자금 첫 지원

    저축銀 자본 확충위한 공적자금 첫 지원

    정부가 저축은행에 대해 옥석을 가려 한꺼번에 구조조정을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한 경영진단 결과가 나오는 9월 말까지 대량 예금 인출 사태를 제외하고 부실을 이유로 한 영업정지 조치는 원칙적으로 유예된다. 건실하다고 분류된 저축은행에 대해선 자본 확충을 위해 공적자금 성격의 금융안정기금이 조성된다. 금융위원회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하반기 저축은행 경영건전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5일부터 약 340명으로 이뤄진 경영진단반 20개가 85개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자산건전성 분류 등을 점검한다. 금융감독원 182명, 예금보험공사 60명, 외부 회계법인 96명이 투입된다. 상반기 검사를 받은 10곳, 예금보험공사가 소유한 2곳,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한 1곳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진단 결과 BIS 비율 5%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저축은행 가운데 희망하는 곳에는 정책금융공사 내 금융안정기금을 조성해 자본 확충을 지원할 방침이다. 확실한 시장 신뢰도 확보를 밀어준다는 취지로, 구조조정이 아닌 자본 확충을 이유로 정상적인 금융기관에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금융안정기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정부가 정상적인 금융기관에 대한 선제적인 자금 지원을 위해 설치 근거를 마련한 공적자금이다. 조성 규모, 지원 시기 등은 경영진단 뒤 확정된다. 기금은 금융기관 출연금이나 정부와 금융기관의 차입금, 무보증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조성된 뒤 상환우선주 등의 형식으로 지원된다. 금융위는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증자, 배당·임직원 급여제한, 서민금융 확대, 필요시 경영감시인 파견 등 대주주 자구 노력을 우선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김주현 사무처장은 “금융안정기금은 특별법상 공적자금에 포함되지만, 정부 보증이 없는 채권을 발행해 조성할 예정이라 국민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경영진단 결과 발표 시점까지 유동성 부족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곤 영업정지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상화 계획이 부실해 가망이 없는 저축은행은 즉시 구조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7조원 가량의 특별계정이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 처장은 “BIS 1% 미만으로 자본잠식이고, 정상화 계획을 승인받지 못하는 경우에 한하여 조치하기 때문에 영업정지 대상은 한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적으로는 구조조정을 미루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처장은 “신속한 구조조정에 대해 아무런 이의가 없다.”고 말했다. 홍지민·오달란기자 icarus@seoul.co.kr
  • [가계부채 대책] 종합대책 주요내용

    [가계부채 대책] 종합대책 주요내용

    정부가 29일 내놓은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은 공급 측면에서 은행, 카드사, 할부금융사, 상호금융사의 가계대출을 직·간접적으로 제한하는 동시에 수요 측면에서 세제 혜택 등 유인책으로 가계대출 구조를 개편한다는 게 주요 뼈대다. 우리나라는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이 주요 선진국보다 낮은 편이고, 금융회사의 충격 흡수 능력도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가계대출 증가율이 매우 높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이 95%로 비정상적이다. 거치기간을 연장하거나 만기 때 한꺼번에 갚기로 하고 이자만 내는 대출이 80%에 달하는 등 대출 구조에도 문제가 많다. 정부는 변동금리·거치식·일시상환 대출이 많은 우리 가계대출 구조가 외부 충격에 취약할 뿐 아니라 금리 변동기간이 짧아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우선 가계대출이 435조 1000억원(2011년 3월기준)으로 전체 가계부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권에 대해 예대율(예금액 대비 대출액 비율)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당초 은행들은 2013년 말까지 예대율을 100% 이하로 맞춰야 했지만, 정부는 이 시한을 내년 6월 말로 앞당기기로 했다. 아울러 고위험 주택담보대출과 특정 부문에 편중된 대출은 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계산할 때 위험가중치를 높이고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대출도 소득증빙 자료를 필수적으로 확인토록 했다. 현재 은행들은 DTI 규제 대상이 아니면 LTV 비율만 감안할 뿐 대출자의 상환 능력은 거의 따지지 않고 있다. 이석준 금융위 상임위원은 “만기 5년 이하 일시상환 대출 가운데 대출자 부채 비율이 500%를 넘거나 3건 이상 대출자에게 또 대출하는 게 고위험 대출의 예”라면서 “주택담보대출 같은 특정부문에 자기자본의 두 배를 넘겨 대출하는 은행도 BIS 비율 산정에 불이익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주택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은행별 출연요율도 고정금리·비거치식·분할상환 대출을 차등화하기로 했다. 변동금리 대출의 경우 금리 급등으로 이자 부담이 급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연동대출은 금리변동의 상한선을 두고 금리변동 주기는 3개월에서 6개월 또는 1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밖에 은행의 고정금리·비거치식·분할상환 대출은 주택금융공사가 적극적으로 사들여 유동화를 지원하고 이 같은 대출채권을 바탕으로 커버드본드(우선변제권부채권)를 발행할 수 있는 모범규준을 제정해 장기 대출을 유도키로 했다. 농·수·신협 단위조합과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사의 예탁금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점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상호금융사가 비과세 혜택으로 최근 2년간 예수금을 29.1%나 늘리고 가계대출에 집중 운용해 대출이 31.2%나 뛰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1인당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15.4%)를 매기지 않았지만 2013년부터 5%, 2014년부터 9%의 세금을 물릴 계획이다. 이 밖에 카드사와 할부금융사 등 여신전문금융사의 차입비율(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규제를 도입하고 회사채 발행 특례를 폐지해 카드대출이 지나치게 늘지 않도록 억제하기로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檢 “임종석 내주 소환불응땐 체포”

    檢 “임종석 내주 소환불응땐 체포”

    삼화저축은행의 불법 대출 및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 은행 신삼길(53·구속기소) 명예회장으로부터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임종석(45)·공성진(58) 전 의원을 다음 주 줄줄이 소환한다. 검찰은 두 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한 임 전 의원의 경우 내주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 구인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24일 “임 전 의원은 지난 23일에 이어 이날도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다.”며 강제 구인 방침을 밝혔다. 임 전 의원은 2005년부터 3년간 신 회장으로부터 매달 300만원씩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회장이 임 전 의원의 보좌관에게 전달한 돈이 임 전 의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전 의원은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 방침에 대해 “출석에 불응하겠다는 게 아니라 변호사 선임 등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니 시간을 조정해 달라는 뜻을 검찰에 전달했다.”며 “현재 변호인과 의논 중이고, 주임검사와 협의해 다음 주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또 2005~2008년 신 회장으로부터 매달 500만원씩 1억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는 공 전 의원에게도 27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공 전 의원은 여동생을 통해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파산12부(부장 유해용)는 삼화저축은행에 대해 부채 초과를 이유로 파산을 선고했다. 법원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를 파산관재인으로 선임했다. 예금보험공사는 각종 자산을 부동산 매각이나 채권 회수 등의 방법으로 현금으로 바꿔 채권자들에게 배당하게 된다. 삼화저축은행은 지난해 7∼8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42%로 나와 기준(5%)에 미달돼 지난 1월 1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 금융기관 결정을 받았다. 김승훈·이민영기자 hunnam@seoul.co.kr
  • 권혁세 “가계대출 거치 연장 관행 개선”

    권혁세 “가계대출 거치 연장 관행 개선”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3일 가계부채 증가의 구조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거치기간 연장 관행을 개선해 가계대출의 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국회 경제정책포럼 조찬세미나 강연에서 조만간 발표될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관련해 “가계부채의 무분별한 확대를 억제하면서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 증가율이 물가나 경제성장률보다 높으면 반드시 부실이 드러난다.”면서 “총량적으로 가계부채를 줄이도록 금융회사 창구지도를 하는 한편 만기가 되면 거치기간을 계속 연장하는 구조를, 원리금을 조금씩 갚아나가는 구조로 개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거치기간 연장 관행을 개선하는 것 외에도 금리 상승과 주택가격 급락에 대비해 장기·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확대하고 대출 모니터링과 예대율 규제를 강화하는 등 가계부채가 지나치게 증가하는 것을 억제한다는 복안이다. 권 원장은 다만 “가계부채 억제 과정에서 서민들이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게 어려워지고 고금리 사금융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고금리 채무를 저금리로 전환하는 신용회복기금의 ‘바꿔드림론’이나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 제도를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장은 서민금융 활성화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금리인상기에 대출금리는 빨리 오르고 예금금리는 뒤늦게 올라 은행 예대 마진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이 있다.”면서 “직접 규제는 어렵지만 금융소비자 부담이 너무 커지지 않도록 유념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이날 취임 3개월 만에 첫 현장 방문으로 신용회복위원회 등 서민금융 지원 현장을 찾아 서민들의 고충사항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권 원장은 하반기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관련해 9월 말 부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부실 저축은행) 윤곽이 하반기에 드러나느냐.’는 정희수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발표되고 회계법인 진단이 나오면 당국 나름대로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9월 말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권 원장은 기자들에게 “저축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평가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전체 저축은행에 대해 전반적인 경영실태 진단을 해볼 계획”이라면서 “구체적인 것은 금융위원회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2011년 3분기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전분기와 같은 7조 500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지원 실적에 연계해 총액한도대출 한도 내에서 시장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시중은행에 자금을 배정해 주고 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3월 총액한도대출 금리를 1.50%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법원, 삼화상호저축은행 부채 초과로 파산 선고

     서울중앙지법 파산12부(유해용 부장판사)는 24일 삼화상호저축은행에 대해 부채 초과를 이유로 파산을 선고했다.  채권 신고기간은 8월12일까지, 제1회 채권자 집회 기일은 9월8일로 결정됐다. 파산 관재인으로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선임됐다.  예보는 앞으로 채권 조사절차를 통해 배당에 참가할 파산채권을 확정하고 삼화저축은행이 보유한 각종 자산을 부동산 매각, 채권회수 등의 방법으로 환가해 채권자들에게 배당한다.  삼화저축은행은 지난 해 7∼8월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이 -1.42%로 나와 기준(5%)에 미달, 지난 1월1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 금융기관 결정과 함께 6개월 영업정지, 관리인 선임 등 경영개선 명령을 받았다. 관리인은 금융위원회의 파산신청 의결에 따라 지난 달 파산을 신청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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