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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료품 훔치려던 가족에게 수갑 대신 250달러 건넨 경관 얼굴 공개

    식료품 훔치려던 가족에게 수갑 대신 250달러 건넨 경관 얼굴 공개

    “옳다고 느끼는 일을 했을 뿐이다. 그 가족의 처지에 우리 가족을 대입해 보고 약간의 동정을 표한 것일 뿐이다.” 지난해 성탄절을 닷새 앞두고 미국 매사추세츠주 서머셋의 한 식료품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려던 두 여성을 용의자로 입건하지 않고 대신 성탄 저녁 식재료를 살 돈 250달러(약 27만 2000원)를 기꺼이 내준 따듯한 경찰관 매트 리마의 얘기라고 영국 BBC가 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가 지난달 20일 셀프 계산대를 그냥 지나치려던 두 여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더니 두 여성이 두 아이들과 함께 있었다. 아이들이 혹시라도 자초지종을 들을까 싶어 한 여성을 딴 곳으로 데려가 경위를 물었더니 아이들의 엄마인 다른 여성이 수입이 없는 상태라 아이들에게 성탄 저녁상을 차려 주려고 식료품들을 훔치려 했다고 했다. 실제로 그들이 카트에 집어넣은 물품들을 확인해보니 식재료 뿐이었다. 리마 경관은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의 두 딸이 있다. 그래서 내 아이들이 떠올랐고 그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들을 입건하지 않고, 대신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는 경고만 전달했다. 그리고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 25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선물했다. 문제의 가족은 덕분에 같은 식품 체인의 다른 점포에서 식료품들을 구입할 수 있었다. 리마 경관은 현지 방송에 “분명히 이 가족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난 (그들이) 그 체인점에 가겠다고 결정한다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하겠다. 해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돈을 지불했다. 그들은 매우 고마워했고 충격 같은 것을 받은 것 같았다”면서 “하지만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다른 결과를 맞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아마 체포되거나 법원에 가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난 그들이 받을 법한 인간적 값어치에 가까운 기프트카드를 사줬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백신 확보 논쟁에서 빠뜨린 것/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열린세상] 백신 확보 논쟁에서 빠뜨린 것/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지난해 말 모든 전문가의 예상을 깨고 효과성이 90%가 넘는 코로나19 백신들이 개발돼 일부 국가에서 접종에 들어갔다. 긴급 승인된 백신이라 접종받은 이들의 면역력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는지, 만약 면역력이 접종받은 지 수개월 후에 사라진다면 목표로 하는 집단면역은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운송과 저장이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같은 효과성을 발휘할 것인지 등 여전히 모르는 사실도 많지만, 백신 접종 소식은 우리에게 더이상 절망하지 않아도 될 이유가 되고 있다. 이 백신 구매가 늦어지면서 정치권에서 한참 공방이 있었다. 미 정부가 긴급 승인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구입이 늦어지자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비판이 이어졌고 급기야 청와대 대변인은 백신이라는 과학에 정치를 개입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정치를 여야 간 정치적 공방이라는 뜻으로 사용했겠지만, 사실 백신은 과학의 결과물일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적 이슈이다. 백신 개발과 구입에 공적 자금을 얼마나 분배해야 하는지, 개발된 백신을 누구에게 먼저 접종할 것인지, 독점적 사용 권한인 특허권을 공중보건에 핵심적인 백신에도 똑같이 적용할 것인지 등 가치의 우선순위 결정이라는 뜻의 정치에서 백신은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이 논쟁 속에서 충분히 토론되지 않은 것은 막대한 공적 자금을 거대 제약회사가 개발한 백신을 구입하는 데 앞으로도 계속 사용해야 하는가 하는 점이다. 모더나 백신만 하더라도 공식적으론 4만원 정도에 책정됐는데 4000만명분만 하더라도 1조 6000억원에 달한다. 우리처럼 불리한 입장에서 협상에 나서면 이 가격은 더 올라갈 수도 있다.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긴박한 시점에서 백신 확보가 무엇보다 우선이겠지만, 감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이렇게 대응할 것인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해외에 의존하는 대신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하는 국내 제약회사의 임상시험을 지원하겠다고 나섰지만, 국내 기업 육성이 유일한 대안인지 의문이다. 감염병 대응에 핵심적인 백신의 개발과 생산을 국내든 해외든 사기업에 맡기고 공적 자금으로 개발을 지원하고 구입하는 일로 충분한가 하는 말이다. BBC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국가들은 총 9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백신 연구 프로젝트에 투자했지만, 거대 제약사들은 3조원 정도만 그것도 외부 자금이 대부분인 채로 투입했을 뿐이다. 백신 개발 투자에 이렇게 기업들이 소극적인 것은 미국의 축지법 프로젝트에서처럼 다급한 정부가 자금 지원에 나서기 때문이고 사스 등 과거 보건 비상사태 때 기업들이 백신 개발로 큰 수익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개발에 성공할 때쯤이면 알 수 없는 이유로 감염병이 종식되기도 하고, 계속 복용해야 하는 신약과 달리 백신은 한두 번 접종으로 구매가 끝난다. 독감 백신처럼 매해 접종이 필요하다면 기업들은 백신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다. 영국의 경제학자 마리아나 마추카토가 ‘기업가형 국가’라는 책에서 잘 보여 주었듯이 미국의 제약회사들은 혁신적인 신물질 발굴보다 리스크가 적은 기존 의약품 변형에 더 많이 투자한다. 1993년부터 10년 동안 미국에서 개발된 신물질 신약의 75%가 민간 기업이 아닌 공공 투자를 받은 국립 연구실에서 나왔다. 제약회사가 공적 의제에 적극적으로 응답하지 않는 문제들이 있자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엘리자베스 워런은 마추카토의 자문을 받아 정부가 보건복지부 내에 제약회사를 직접 설립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독점적 상황 때문에 꼭 필요하지만 개발되지 않거나 너무 비싼 의약품이 있다면 이 ‘공립’ 제약회사가 이를 제조하도록 했다. 감염병 대응이라는 중요 공공 이슈를 해결하는 데 기업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주주 이익이 우선시되는 현실에서 기업의 목표가 국가의 공공의제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정부가 제약회사를 설립하거나 공적 자금을 투자하되 그 결과물을 접근 가능한 가격으로 제공하도록 조건을 붙이는 방안을 고려해 볼 만하다.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정부는 국가신약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 10년간 2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 속에도 기업에 책무성을 요구하는 공공성 강화 방안이 있었기를 소망한다.
  • 인구 12%가 맞았다…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 속도전

    인구 12%가 맞았다…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 속도전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본격화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인구의 12%가량이 접종을 완료하는 등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공공의료 시스템 활용과 중앙집권적 시스템 등이 이처럼 발빠른 접종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BBC는 2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가 운영하는 통계사이트를 인용해 이스라엘의 100명당 백신 접종자가 11.55명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0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이미 100만명 이상이 접종을 마친 상태다. 그 다음 순위는 바레인(3.49명)과 영국(1.47)이지만, 이스라엘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차이가 크다. 이스라엘이 이처럼 기록적인 ‘접종 속도전’을 낼 수 있는 이유는 디지털화된 지역사회 기반 보건 시스템과 효율적인 민간의료보험 체계 등이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이같은 시스템을 이용해 국민 개개인의 접종 여부를 파악하기가 쉽고, 900만명 정도의 인구 소국이기 때문에 중앙정부 입장에서는 일사불란한 접종 캠페인이 가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전국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직후 자신도 백신 주사를 맞는 모습을 국민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접종을 한 노인이 사망하는 등 논란도 있었지만, 이스라엘의 중앙집권적 정치체제는 이에 개의치 않고 오히려 접종을 독려했다. 일찌감치 백신을 대량 확보한 것도 빠른 접종이 가능한 또 다른 배경이 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백신 확보를 위한 계약을 미리 체결했는데, 백신 확보 물량과 구입 단가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정보를 숨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지만, 정부로서는 과다하게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집단면역을 이뤄 경제를 정상화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율리 에델스타인 보건부장관은 “이스라엘이 다른 곳보다 일주일이라도 먼저 경제를 재개할 수 있다면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했더라도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전설적인 앵커 래리 킹 코로나19 감염돼 일주일째 입원 치료”

    “전설적인 앵커 래리 킹 코로나19 감염돼 일주일째 입원 치료”

    미국 CNN 방송의 전설적인 앵커 래리 킹(87)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일주일 이상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ABC 뉴스는 킹의 가족 소식통을 인용해, CNN은 고용주들을 인용해 그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세다르 시나이 병원에 일주일 이상 입원해 있다고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60년 이상 방송 마이크를 잡아오며 두 차례 피바디 상과 한 차례 에미 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발자취를 남겼는데 최근 들어 심장 발작 등 건강 문제로 여러 차례 뉴스에 등장했다. 그의 대변인은 아직 그의 입원 사실을 공표하지 않아 구체적인 용태가 분명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한 소식통은 CNN에 “래리는 최근 몇년 동안 많은 건강 문제와 싸워왔으며 이번에도 힘든 질병과 싸우고 있다. 그는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킹이 입원했다는 사실을 맨처음 보도한 것은 새해 첫날 연예 전문 아울렛 쇼비즈 411이었다.이 매체는 그가 완전히 격리된 상태라 가족들의 병문안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1970년대 상업 네트워크 뮤츄얼 브로드캐스팅 시스템에서 래리 킹 쇼란 이름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해 1985년 CNN 출범과 거의 동시에 래리 킹 라이브 진행자로 픽업돼 2010년까지 마이크를 잡았다. 또 20년 넘게 전국지 USA 투데이에 칼럼을 집필했다. 최근 몇년 동안은 훌루와 러시아 국영방송 RT에서 래리 킹 나우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최근 그의 건강을 괴롭힌 질환은 당뇨병, 협심증, 심장 이상, 폐암 등이었다. 지난해에는 다섯 자녀 중의 둘이 몇주 간격으로 심장 발작,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참척의 슬픔도 겪었다. 그는 1988년 래리 킹 심장재단을 세워 살림이 어렵거나 의료보험에 들지 않아 심장 치료를 미루는 이들을 돕는 일을 펼쳐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피에르 가르뎅, 손수 디자인한 ‘칼 장식된 검정 관’에 누워 영면

    피에르 가르뎅, 손수 디자인한 ‘칼 장식된 검정 관’에 누워 영면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프랑스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이 2일 파리 북부 몽마르뜨르 묘역에 안장됐다. 그의 시신은 생전에 손수 디자인한 검정색 관에 누운 채로 안장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관 뚜껑에는 칼 하나가 장식돼 있었는데 가위처럼 양쪽 날이 있었다. 바늘귀, 골무와 실패가 얽혀 있었다. 방송은 고인이 1993년 세상을 떠난 파트너 안드레 올리버 곁에 안장됐다고 전했다. 사업 파트너를 의미하는지, 동성애 파트너를 의미하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다만 죽어서 동업자 곁에 눕기를 바라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란 추정을 할 수 있겠다. 1947년 영화감독이었으며 나중에 문화부 장관이 되는 장 콕토의 소개로 만나 첫 번째 재단사로 일하며 평생 스승으로 모셨던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확실히 동성애자였다. 이탈리아에서 피에트로 코스탄테 가르뎅으로 태어난 고인은 어릴적 프랑스로 이주해 나중에 귀화했다. 70년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2차 세계대전 후 모던 스타일로 기성복의 황금 시대를 개척함으로써 패션계에 혁명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들었다. 1950년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패션 회사를 만들어 유명한 거품 드레스를 1954년 내놓아 명성을 일궜고 1964년 스페이스 에이지 컬렉션 무대를 열었다. 유족들은 파리 근교 한 병원에서 그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하면서 AFP 통신에 “고인이 일생을 통해 보여준 대담함과 지속적인 열정”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고인의 부음이 알려지자 전 세계 패션계는 일제히 추모했는데 같은 프랑스 디자이너 장 폴 고르티에는 “패션으로 향하는 문들을 열어 내 꿈이 가능하도록 만든” 고인의 노력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애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떠난 리조트서 노마스크 파티, 프랑스에선 36시간 광란의 파티

    트럼프 떠난 리조트서 노마스크 파티, 프랑스에선 36시간 광란의 파티

    미국 보건당국의 연말연시 모임 자제령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별장에서 ‘노 마스크’ 송년 파티가 열렸다. 프랑스에서도 36시간 광란의 파티가 열려 모두 1100명이 벌금을 부과받았다. CNN 방송은 정작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일정을 앞당겨 백악관에 복귀하는 바람에 빠지고 가족과 측근들이 송년 파티를 강행했다고 2일(현지시간) 전했다. 입장료는 1000달러(약 110만원)에 달했고 500여장 가량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러라고 리조트 연회장은 700명 수용 규모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직접 보기 위해 고가의 입장권을 사 파티에 참석했을텐데 그가 얼굴을 내밀지 않게 된 이유에 대해 공식적인 설명도 없었다고 한다.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 소송을 주도해온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을 비롯해 대표적 친(親)트럼프 인사인 폭스뉴스 진행자인 지닌 피로와 보수 매체인 원아메리카뉴스네트워크(OANN) 소속 인사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20만명을 넘어 신기록을 경신하는데도 파티 참석자 누구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10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설치해 놓았다. 뉴욕타임스(NYT)도 대통령의 가족과 정치권 인사들이 연말연시 실내 행사에 대한 경고를 무시하고 파티를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뉴욕시에서는 치안 당국이 새해 전날 ‘몰래 파티’ 단속을 위해 대규모 가라오케(유흥주점) 등 3개 건물을 급습하기도 했다. 소호에서는 한 불법 클럽이 댄스파티를 벌이던 손님 145명에게 술과 샴페인을 팔다가 적발됐고, 브루클린에서는 80여명이 물담배를 피우며 술을 마시다 단속에 걸렸다.한편 프랑스의 한 시골 마을 대형 창고에 모여 통행금지 제한을 어기고 신년 축하 파티를 벌인 사람들에게 대거 과태료가 부과됐다. 2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지난달 31일 브르타뉴 지방 리외롱의 빈 창고에서 열린 신년 파티를 주도한 7명을 구속하고 1200여 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 800명은 마스크 미착용과 통행금지 위반, 나머지 400명은 금지약물 소지자였다.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나 통행금지를 위반하면 최소 135유로(18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해 마지막날 시작한 비밀 파티에는 전국에서 2500여명이 몰려들었고, 참석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였다. 현지 언론들이 보도한 영상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고, 다들 한 손에 술병을 쥔 채 음악에 몸을 맡기고 정신없이 흐느적댔다. 현장을 급습한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순찰차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경찰은 파티가 시작한 지 36시간이 지난 2일 오전에야 겨우 해산에 성공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10월 30일 전국에 내렸던 코로나19 이동 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지난달 15일부터는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파티 참석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주일간 자가격리를 한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만명이 넘고, 사망자는 6만 4921명에 이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도 300여명이 40시간 광란의 레이브 파티를 벌여 경찰이 해산시켰다. 손흥민의 소속 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세 선수가 성탄절 파티에 참석해 방역 지침을 어겨 물의를 빚었다. 에섹스주 브렌트우드 근처 올세인츠 교회가 불법 신년 파티 때문에 훼손된 일도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새해 첫날 영국 복권 구입자 591억원 로또 돈벼락 맞아

    새해 첫날 영국 복권 구입자 591억원 로또 돈벼락 맞아

    새해 첫날부터 3977만 4466 파운드(약 591억 5855만원) 돈벼락을 맞은 영국인이 나왔다. 내셔널 로터리를 운영하는 캐멀럿 사의 앤디 카터는 이날 밤 유로밀리언 복권 추첨에서 다섯 숫자 16, 28, 32, 44, 48과 행운의 별 01과 09를 모두 맞힌 당첨자가 영국에서 나왔다고 밝혔다고 다음날 BBC가 전했다. 그는 아울러 당첨자가 나타나 현재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우리는 이제 절차를 밟아 당첨자를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명의 2등 당첨자가 나와 100만 파운드씩을 따내 새해 첫날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국내 로또 복권 당첨자에 견주면 엄청 많은 당첨금이지만 영국에서의 최다 당첨금에 견주면 초라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액수다. 지난 2019년 영국에서는 같은 복권에 무려 1억 7000만 파운드(약 2528억 4950만원)에 당첨된 이가 있었다. 또 지난해에도 5700만 파운드에 당첨된 이가 영국 사우스 에이셔주에서 나왔지만 끝내 기한 안에 나타나지 않아 무효가 된 일이 있었다. 이번에 4000만 파운드에 가까운 횡재를 누린 이가 당첨금을 찾아가면 2020 선데이 타임스 부자 명단에서 팝밴드 ‘원 디렉션’을 탈퇴한 가수 자인 말릭의 3600만 파운드를 단숨에 앞지르게 된다. 또 당첨금에 은행 예금을 보태면 지난해 매매가 이뤄진 영국에서 가장 비싼 집들 가운데 한 채를 구입할 수 있다. 한편 같은 날 같은 당첨 숫자를 적어내는 유로밀리언 핫픽스 복권 당첨자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선더볼 복권 추첨 결과 다섯 숫자 13, 17, 30, 34, 35와 선더볼 숫자 01를 맞힌 일등 당첨자가 한 명 나와 50만 파운드의 주인이 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95세에도 피아노 건반 두드리는 제갈삼 전 교수, “좌우명은 ‘잔심’”

    95세에도 피아노 건반 두드리는 제갈삼 전 교수, “좌우명은 ‘잔심’”

    “피아노와 난 하나지, 이것 없으면 어찌 살겠어?” 만 96세로 국내 최고령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제갈삼 전 부산대 교수. BBC 코리아는 지난달 초 부산 자택에서 만난 제갈 교수의 얼굴에는 주름이 가득 잡혔지만 피아노 건반을 가르는 손가락은 가볍고 경쾌하기만 했다고 지난달 26일 전했다. 제갈 교수는 일제 강점기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소학교를 졸업한 뒤 대구사범학교(5년제 중고등 교육기관)에 진학해 14세 때 피아노 특기생으로 뽑혔다. 10대 시절 큰 형이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해 야학을 세웠는데 누나가 음악 교사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을 지켜본 것이 계기가 됐다. “지금 생각해도 참 멋진 일이야. 어느날 누님이 하얀 한복을 입고 야학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거야. 그게 내 눈에 천사로 보였어, 천사…. 내가 피아노를 하게 된 동기가 됐다고 생각해요.” 제갈 교수는 사범학교 졸업 후 19세 때 대구 수창국민학교에서 음악교사 생활을 시작했는데 한국전쟁이 터졌다. 청년이면 누구라도 길을 걷다가 강제로 징집되는 시기였다. “책 사려고 부산 거리로 나왔는데, 딱 잡혀버린 거야. 잡혀갈건데 옆에서 어떤 이가 날 보고 ‘선생님!’하고 부르는 거야. 그러니까 경찰관이 ‘뭐? 이분이 너 선생님이야?’한 거지. 그래서 내가 살았다. 그때 교사는 살려줬다고….” 제갈 교수는 부산여중, 경남여고에서 음악교사를 하다가 부산대 음악학과 교수로 1991년 정년 퇴임했다. 그 뒤에도 크고 작은 무대에 서는 등 지금껏 연주를 쉬지 않고 있다. 시력이 좋지 않아 악보는 보지 못한다. 하지만 그의 손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다. “일일이 생각해서 하는 게 아니고 손이 다 외우고 있어. 희한해요, 이게. 젊은 시절 열심히 해놓은 건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지난해 9월 부인과 사별하고 기력이 약해지긴 했지만, 오후 피아노 연습은 빼먹지 않는다. ‘꾸준히 하는 마음’이 그를 지치지 않게 한다고 했다. “잔심(殘心)이란 말이 있어요. 사전을 찾아보니까 이건 꾸준히 하는 마음을 뜻해요. 내가 피아노를 꾸준히 치는 것도 잔심이야. 이 말이 참 좋지.” 지난해 7월 11일 제갈 교수는 새로운 도전을 했다.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최고령 기네스 음악회’를 연 것이다. 1946년 악보 대신 건반을 두드리며 작곡한 독주곡 ‘감각적인 환상곡(판타지아 센티멘탈)’과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 ‘월광’ 전 악장을 연주했다. 제자인 소프라노 김유섬(창원대 교수)이 스승이 동료 문학 교사로 교유했던 고 김춘수 시인의 시에 선율을 붙인 가곡 ‘네가 가던 그날은’과 한하운 시인의 시에 선율을 입힌 ‘보리피리’를 들려줬다. 100세에 단순히 피아노 연주를 한 기록은 있지만, 음악가가 자신의 이름으로 90대에 음악회를 개최한 건 폴란드 출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외에는 없었다. 루빈스타인은 95세이던 1982년 세상을 떠났다. 기네스 등재는 진행 중이다. 그는 “내가 할 수 있으면 해보자, 이런 마음에서 한 것이지 뭔가 도전 의식을 가지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무리해서 뭔가 도전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매일 피아노 치는 이유는 그거예요. 이렇게 기회가 허락하면 하려고 하는 거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 자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 커다란 힘이 돼요.” 제갈 교수는 자신의 연주가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는 다음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주변 상황이 어려워지면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 그래도 기본은 ‘큰 힘을 믿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라’는 것 말고는 없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호주 국가 가사 ‘젊은’을 ‘하나’로 바꿀 뿐인데 높아지는 국격

    호주 국가 가사 ‘젊은’을 ‘하나’로 바꿀 뿐인데 높아지는 국격

    호주 연방정부가 오랜 원주민 역사를 반영하기 위해 국가(國歌) 가사 가운데 오직 한 단어 ‘젊은’(young)을 ‘하나 된’(one)으로 바꾼다. 호주를 ‘젊은’ 나라라고 표현하면 수만년 전부터 존재한 원주민들의 역사를 부정하게 된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스콧 모리슨 호주 연방총리가 새해부터 국가 ‘어드밴스 오스트레일리아 페어’의 가사 2절 중 ‘젊고 자유로운’(young and free) 대목을 ‘하나 되고 자유로운’(one and free)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1일 전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는 상대적으로 젊은 나라지만 이 땅에서 살아온 원주민들의 이야기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국가의 가사는 이를 적절하게 반영해야 마땅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젊은’을 ‘하나 된’으로 바꾼다고 손해 볼 것은 전혀 없다”면서 “오히려 호주가 거쳐온 지난 역사를 긍정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의 기본적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번 개사를 통해 호주는 지구 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다문화·이민 국가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가 개사는 지난해 11월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총리의 제안을 다른 주 및 연방 정부가 받아들여 이뤄졌다. 베레지클리언 NSW주 총리는 “호주를 ‘젊은’ 나라라고 하면 백인이 정착하기 전 수만 년간 계속된 원주민 역사를 부정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면서 “단어 하나를 바꿔 국민 통합에 기여할 수 있으니 지도자로서 참 감사한 일”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원주민 출신 린다 버니 연방의원은 “모든 국민이 6만 5000년의 원주민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호주에 유럽인들이 이주해온 것은 18세기의 일이다. 그 전에 호주 대륙에는 300개 이상의 ‘조상’들이 각각의 언어를 구사하는 원주민 집단들이 사이좋게 살고 있었다. 이들을 통칭해 ‘퍼스트 네이션스’라고 한다. 종전 가사 ‘젊은’은 이런 자랑스러운 문화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이라고 베레지클리언 총리는 지적했다. 이 나라 국가는 19세기 중반 스코틀랜드 태생 작곡가 피터 도즈 맥코믹이 쓴 ‘어드밴스 오스트레일리아 페어’로 영국 국가 ‘하나님, 여왕 폐하를 지켜 주소서’(God Save the Queen)를 대신해 1984년 채택됐다. 그런데 비공식 국가가 있었다. 척박한 황무지를 개척한 조상들의 애환을 담은 ‘Waltzing Matilda’란 노래다. 10달러 지폐에 초상이 들어갈 정도로 국민 시인 대접을 받았던 밴조 패터슨(1864~1941년)이 쓴 시로 흥겨우면서도 애절한 가사를 담고 있다. 노래 제목은 봇짐을 들고 길을 나선다는 뜻이다. 호주로 이주한 독일인들이 흥얼거리던 노래가 국가 대접을 받은 것이었다. 사실 유럽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이 힘을 합쳐 만든 나라가 호주인데 1901~1978년 정부 차원에서 유색인종 이민제한정책, 곧 백호주의(White Australia Policy)를 채택하는 바람에 스스로 건국 이념을 부정한 셈이었다. 원주민 애보리진을 극심하게 탄압한 것은 물론이었다.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는 2008년에야 이뤄졌다. 사실 이번 가사 개사가 애보리진을 적극적으로 껴안는 행동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텐데 과연 그런 방향으로 호주 정부와 사회가 나아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국경 장벽을 높이고 이민자나 난민들을 대놓고 차별하는 여느 나라들의 흐름과 달리 용기 있는 행동에 나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야당 지도자인 앤서니 알바네즈는 이 나라가 “퍼스트 네이션스 사람들이 일군 지상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과 함께 함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호주는 정치나 문화 행사에 원주민 역사를 인정하고 포용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달 호주 국가대표 럭비팀 선수들은 처음으로 지금의 시드니 땅에 살았던 에오라 네이션(부족) 언어로 국가를 제창해 눈길을 끌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100호골 미뤘지만… ‘EPL 올해의 팀’으로 아쉬움 달랜 ‘손’

    100호골 미뤘지만… ‘EPL 올해의 팀’으로 아쉬움 달랜 ‘손’

    손흥민의 토트넘 통산 100호골이 신축년으로 미뤄졌다. 토트넘은 31일 새벽 3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풀럼과의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킥오프 3시간 전 전격 연기됐다. 전날 풀럼에서 복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며 연기 가능성이 대두됐으나 결정은 경기 시간이 임박해서야 나왔다. 풀럼 측에서 EPL 사무국에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성명을 내고 “풀럼의 안전과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연기가 확정되기 한 시간 전 소셜미디어에 대기 중인 선수단 영상을 올리며 “경기 시간은 오후 6시(현지시간)인데 우리는 아직도 경기 개최 여부를 알지 못한다”며 “세계 최고 리그답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풀럼전이 연기되면서 손흥민의 토트넘 통산 100호골 달성도 2021년으로 옮겨졌다. 2015~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정규리그와 컵 대회, 유럽 클럽 대항전 등을 통틀어 252경기를 뛰며 99골을 넣었다. 하지만 리버풀전 득점 이후 3경기 연속 숨을 고르는 중이다. 이에 따라 2일 밤 리즈 유나이티드전, 오는 6일 새벽 브렌트퍼드와의 리그컵 4강전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EPL 1위 리버풀은 이날 뉴캐슬과 0-0으로 비겼다. 토트넘은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리버풀(승점 33)에 7점 차 7위가 됐다. 득점 1위인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13골)도 제자리걸음을 해 공동 2위 손흥민(11골) 등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손흥민이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뽑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고 BBC가 보도했다. 매 라운드 베스트 11을 추리는 크룩스는 자신이 뽑은 ‘이 주의 팀’에 세 차례 이상 포함된 선수 중에서 올해의 팀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올해 7차례 ‘이 주의 팀’에 선정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는 유일하게 ‘올해의 팀’ 명단에 들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기후변화 위험 경고하던 중국 ‘빙하 형’ 티베트 폭포에서 실족사

    기후변화 위험 경고하던 중국 ‘빙하 형’ 티베트 폭포에서 실족사

    중국 시짱(티베트) 빙하들을 찾아 기후변화의 위험을 경고해온 중국인 인플루언서 왕샹준(30·사진)이 지난 20일 시짱(티베트) 자치구 북부 르하리 현의 빙하폭포를 찾았다가 실족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가 31일 전했다. ‘빙하 형’이란 별명으로 통하던 왕쟝준의 시신을 아직 찾지 못했지만 지난 26일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대신 관리하는 사람은 그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글을 올렸다. 성명에는 “내 형제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폭포 아래 영원히 누워 있다. 바라건대 모든 사람이 (그의 죽음에) 너무 흥분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죽음을 존중해달라”면서 “평생을 빙하에 바쳤는데 이제 자신의 목숨을 빙하에 주었다. 그가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에 최고의 장소”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그가 폭포 밑바닥에서 위쪽을 향해 오르려다 중심을 잃고 빠르게 흘러가는 얼음물 속에 빠져드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여전히 그의 주검이라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한 대원은 글로벌 타임스에 얼음장 밑에서 그가 살아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쓰촨성의 한 농민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설산 광고를 보고 빙하에 매료됐다. 그 뒤 티베트 어드벤처러란 회사를 세우고 얼음 덮인 평원과 동굴, 터널 등을 열정적으로 탐험하는 동영상들을 올려 제법 인기를 끌었다. 이렇게 해서 7년 동안 70군데 빙하를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해에는 유엔 기후변화 회의에 참석해 빙하가 녹아내리는 현장을 찾은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월 신화 통신 인터뷰를 통해 “내가 찾은 거의 모든 빙하들은 내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미지와 너무도 달라 보였다. 여러분은 빙하 바로 앞에 서봐야 그것들이 얼마나 빨리 녹는지 알아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에서도 가장 빠른 산업화 속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은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어 지난 9월 2030년이 되기 전에 탄소 배출의 정점을 찍게 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고 공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외로운 늑대’ 종산산, 아시아 최고 부자 등극은 백신과 샘물 덕

    ‘외로운 늑대’ 종산산, 아시아 최고 부자 등극은 백신과 샘물 덕

    아시아 최고의 부자가 바뀌었다. 중국 농푸산취안(農夫山泉)의 종산산(65·사진) 회장이 올해만 70억 달러를 벌어들여 778억 달러(약 84조 6075억원)의 자산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에서 인도 최대 그룹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을 누르고 아시아 최고의 부호 자리를 차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세계 전체로 따지면 11위다.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종산산은 다채로운 경력으로도 눈길을 끈다. 언론인도 해봤고 버섯 농장, 건강관련 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좀처럼 대외 활동을 하지 않고 동료 기업인들과도 사업으로 얽히지 않는다. ‘신비한 부호’로도 통한다. 1996년 저장성 항저우(杭州)에서 생수 회사 농푸산취안을 설립했다. 중국에서도 물이 깨끗한 것으로 이름난 항저우 쳰다오후(千島湖)의 국가 보호 수원지 물을 사용한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충격에도 그가 이렇게 아시아 최고의 부자로 올라선 것은 역시나 백신과 생수 덕분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지난 4월 백신 제조사 베이징 완타이 생명과학(萬泰生物) 지분을 인수하고 석달 뒤 농푸산취안이 홍콩 증시에 공개된 덕이었다. 농푸산취안이 홍콩 증시에 데뷔하자마자 주가는 155%나 껑충 뛰었다. 베이징 완타이 생명과학 주가는 2000% 이상 뛰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렇게 짧은 기간 부를 모아 아시아 최고의 부자로 올라선 전례가 없다. 물론 그만 팬데믹 와중에 과실을 따먹은 것은 아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혜택을 고스란히 봤다. 암바니 회장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정보통신(IT)과 이커머스 거대 재벌로 탈바꿈해 183억 달러가 뛰어 자산이 769억 달러로 불어났다. 연초에 페이스북이 암바니가 소유한 인도 모바일 인터넷 회사 릴라이언스 지오에 57억 달러를 투자한 덕이었다. 반면 마윈은 지난 10월에 617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중국 당국의 규제를 본격적으로 당한 뒤끝으로 512억 달러로 재산이 줄어들었다. 지난 10월 24일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 이강(易綱) 인민은행장 등이 참석한 상하이 와이탄(外灘) 금융서밋의 공개 활동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당시 연설자로 나서 중국의 금융 시스템 문제를 ‘기능의 부재’라고 지적하고 대형 국유 은행이 ‘전당포 영업’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말하는 등 정부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 뒤 알리바바 그룹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 그룹의 상장이 무기한 연기되고 당국의 반독점 조사가 진행되는 등 압박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그룹 해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 중국의 신흥 부호들은 주로 IT 산업에서 배출돼 왔는데 최근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화웨이, 틱톡, 위챗 등도 잇따라 증시에서 재평가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영국은 ‘승인’ 미국은 두달 늦춰 “4월쯤”(종합)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영국은 ‘승인’ 미국은 두달 늦춰 “4월쯤”(종합)

    미 백신 총괄 “잘 될 경우 4월 긴급승인”이달 초 예상보다 최소 두 달 늦춰진 것“구체적이고 명확한 예방률 필요” 지적한국 1000만명분 계약…내년 2~3월 공급 영국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가운데 미국은 승인 예상 시점을 다소 늦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30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모든 것이 잘 될 경우 미국 내 긴급사용은 아마도 4월 중 허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미 정부의 기존 예상 시간표에서 최소 두 달 늦춰진 것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앞서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이달 초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르면 내년 2월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을 신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스트라제네카의 미국 내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 2만 9000명이 등록해 참가자 모집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 예상 시점을 미룬 것은 백신 효과를 둘러싼 의문 때문이라고 폴리티코가 분석했다.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이 백신은 1회 투여분의 절반을 우선 접종하고 한 달 후 1회분을 온전히 추가 접종하면 예방 효과가 90%에 이른다. 그러나 다른 백신들처럼 1회분 전체 용량을 정상적으로 두 차례 투여한 경우에는 예방 효과가 62%대로 떨어졌다. 평균 예방률도 70.4%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95%), 모더나(94.5%)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이와 관련해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미국인에게 한 백신은 예방률이 95%인데 다른 백신은 ‘X퍼센트’(미지수)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다른 일정과 다른 재료로 이뤄진 다른 임상시험들을 합산한 숫자가 아닌 구체적이고 명확한 숫자가 필요하다”고 일침을 놨다. 그는 또 고령자들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 효과가 “사실상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존 임상시험에서 고령자가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억회 투여분을 주문해놓은 상태다. 아르헨티나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앞서 영국 정부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로이터 통신,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렇게 결정했다. 영국 보건부 대변인은 “철저한 임상시험과 완전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MHRA는 이 백신이 안전성과 질, 효율성 등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이번 승인에 따라 내년 1월 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남미 아르헨티나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사용이 승인됐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와 함께 지난 8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중남미 공급분을 생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1000만명분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21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3월 국내에 들어오는 게 확실하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개월 간격 맞으면 효과 최대 80%”(종합)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개월 간격 맞으면 효과 최대 80%”(종합)

    “1회분 맞은 뒤 22일 지나면 면역 효과”“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임신부도 가능”“변이 바이러스 효과는 더 규명돼야”한국 1000만명분 계약…“내년 2~3월 도입”면역 효과 70.4%로 다소 떨어져화이자 95%, 모더나 94.5% 영국 정부가 30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한국 정부가 처음 계약을 맺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미 전날부터 유통이 시작돼 내년 1월 4일부터 본격적으로 접종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회분을 맞은 뒤 22일이 지나면 면역 효과가 나타나며 백신 첫 회분과 2회분 사이에 3개월 간격을 둘 때 면역 효과가 최대 8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소개됐다. 이날 백신 사용 발표 후 영국 정부는 독립 규제기관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JCVI), 인체용 약품 전문가 워킹그룹 위원회(Commission on Human Medicine Expert Working Group) 등 백신 승인에 관여한 전문가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MHRA 청장인 준 레인 박사는 “잠재적 위험보다 이익이 클 경우 임신부나 모유 수유를 하는 이에게도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다만 화이자 백신의 재료 중에 하나라도 알레르기를 보인 사람은 접종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투약방식은 백신 총 2회 접종 이번에 승인된 투약 방식과 관련, MHRA 청장인 준 레인 박사는 이번에 승인된 것은 백신 1회분을 두 번 맞는 일반적인 투약 방식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임상 시험 과정에서 평균 면역 효과는 70.4%로 나타났다. 그러나 첫 번째는 백신 1회분의 절반 용량만, 두 번째는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할 경우 예방 효과는 90%로 상승했다. 반면 두 차례 모두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한 이들의 예방효과는 62%였다. 레인 박사는 저용량 투약 방식의 경우 아직 완전한 분석을 통해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18세 이상이면 접종 가능“12주 간격 때 효과 최대 80%” 레인 박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사용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1회분 전체 용량을 12주 간격으로 맞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인체용 약품 전문가 워킹그룹 위원회 위원장인 뮈니르 피르모하메드 경은 3개월 간격으로 백신을 맞으면 효과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인체용 약품 전문가 워킹그룹 위원회 위원장인 뮈니르 피르모하메드 경은 “첫회분과 2회분 사이에 3개월 간격을 둘 때 (면역) 효과가 최대 80%까지 올라갔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이러한 접종 간격을 권고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임상 시험에서 참가자들은 4주에서 26주 사이에 2회분을 맞았으며, 4주에서 12주 사이의 데이터가 “가장 강력한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접종 후 22일부터 면역 70% 효과최소 3개월 간 지속” 피르모하메드 경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지 22일이 지나면 면역 효과가 나타나며, 최소 3개월은 지속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노령층에도 백신이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림 교수는 데이터 분석 결과 백신 접종 22일째부터 효과가 70%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림 교수는 여전히 2회차 접종이 중요하며, 이는 “면역 기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변이 바이러스 효과는 추가 연구 필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피르모하메드 경은 백신이 변이 감염을 감소시키는지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 효과 측면에서 새로운 변이가 백신을 헛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현재는 없다”고 설명했다. 레인 박사는 새로운 변이 관련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으며, “수일 내에 이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신 안전성, 철저한 검토 거쳐” 백신의 안전성 우려와 관련해 레인 박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절차와 관련해 생략되거나 단축된 것은 없으며, 철저한 검토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레인 박사는 안전과 효과, 질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이용 가능한 순간부터 쉬지 않고 살펴봤다고 전했다. 피르모하메드 경은 이번 백신 승인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으며, 위원회 그룹이 관련 데이터를 검토했다고 덧붙였다.“화이자 백신과 비교 어렵지만 백신 운송·저장 물류 문제 중요” 전문가들은 기존에 승인한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우선 순위에 대해 JCVI의 웨이 셴 림 교수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비교하는 시험은 없었던 만큼 결과를 비교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JCVI는 1차 백신 접종 프로그램 단계에서 어느 한 백신을 다른 백신에 우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 운송 및 저장 등 물류 문제가 중요하며, 특정 지역에서 어느 한 백신이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를 우선적으로 접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반면 냉장 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냉장시설로 물류 이동 및 보관이 용이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영국 처음英, 백신 1억개 선주문 상태 로이터 통신,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여 아스트레제네카 백신 사용 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부 대변인은 “철저한 임상시험과 완전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MHRA는 이 백신이 안전성과 질, 효율성 등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영국에서 백신이 허가받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정부가 MHRA에 공식적으로 이를 요청해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 승인은 전 세계에서 영국이 처음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2일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뒤 8일부터 접종을 개시했다. 현재까지 80만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접종자가 본격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은 이번 승인에 따라 내년 3월 말까지 4000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은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개를 선주문했었다.아스트라제네카 CEO “보관 쉽고 접종 간단” “저렴·보관 유통 편리해 게임 체인저 될 것”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백신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나타났으며 보관이 쉽고 접종하기 간단하며 이윤 없이 공급된다”라고 강조했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코로나19 발병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1월부터 ‘AZD1222’ 또는 ‘ChadOx1 nCoV-19’라고 불리는 백신을 개발해왔다. 이 백신은 바이러스 매개체 백신으로, 약한 버전의 감기 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에 비활성화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집어넣은 뒤 인체에 투입해 면역반응을 끌어내는 원리다. 다만 바이러스를 변형해 인체에서는 발달할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 반면 이미 영국과 미국에서 사용 중인 화이자 백신, 미국에서 승인받은 모더나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이용해 개발한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평균 면역 효과는 70.4%로, 95%인 화이자, 94.5%인 모더나에 비해 떨어진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나머지 2개 백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데다 보관 및 유통이 편리해 이른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내년 2~3월 확실히 한국 들어와”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 분 계약 이날 별도로 발표된 성명에서 정부에 백신 접종 우선순위 등에 관한 권고를 내놓는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백신 1회차를 우선 접종하도록 전략을 바꿀 것을 조언했다. JCVI는 1회차 접종을 한 뒤 12주 이내에 2회차를 맞는 방식으로 간격을 늘림으로써 최대한 많은 취약계층이 신속하게 백신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영국에서 승인을 받음에 따라 국내에서도 언제부터 이용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1000만명 분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21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3월에 국내에 들어오는 게 확실하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스라엘 첩자 노릇 미국에 30년 수감된 유대인, “영웅” 환대 속에

    이스라엘 첩자 노릇 미국에 30년 수감된 유대인, “영웅” 환대 속에

    이스라엘에 미국 기밀을 넘긴 죄로 30년 동안 수감생활을 했던 전직 미 해군 정보 분석가 조너선 폴라드(66)가 30일 이스라엘에 입국했는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까지 공항에까지 나와 환대했다. 유대인인 폴라드는 이날 오전 아내 에스더와 함께 전용기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했는데 네타냐후 총리가 계류장에서 그에게 이스라엘 신분증을 건넸다. 네타냐후 총리는 “당신이 마침내 고국에 와서 기쁘다”며 “이제 당신은 자유롭고 행복하게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폴라드는 “황홀하다. 우리를 고국에 데려온 이스라엘 국민과 총리에게 고맙다”고 화답했다. 부부가 탄 개인 전용기는 미국 카지노 업계의 거물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자로 알려져 있는 셸던 애덜슨과 부인 미리암이 소유한 것으로 뉴저지를 출발해 텔아비브에 도착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폴라드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외교 마찰 중심에 섰던 인물로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1954년 미국 텍사스주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폴라드는 이스라엘에 기밀 정보를 넘겨줬다는 이유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미 해군 정보국 분석가로 일했던 1984∼1985년 중동에서 미국의 스파이 행위에 대한 기밀문서 수천건의 사본을 이스라엘에 넘긴 혐의로 1985년 11월 체포돼 1987년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연방 교도소에 갇혔다. 그는 유대인으로서 도덕적 의무감에 이스라엘에 정보를 넘겼다고 주장했지만 실은 몇만 달러의 대가가 건네졌다. 폴라드는 30년 수감 생활 끝에 2015년 11월 석방됐고 그 뒤 5년은 가석방 상태에서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국외 여행이 금지됐다가 지난달에야 완전한 자유를 찾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동안 폴라드의 석방 및 이스라엘행을 위해 공을 들였다. 1995년 폴라드에게 이스라엘 국적을 부여했고 1998년에는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이 중재한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 참여 조건에 폴라드 사면을 요구했지만, 미국 군부와 정보 당국의 반대에 부닥치기도 했다. 폴라드 부부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따라 텔아비브의 한 아파트에서 2주 동안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재미있는 것은 그가 자신의 첩자 행동에 대해 그리 썩 보람 있어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1998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 행동의 결과로 이뤄진 일 중에 좋은 일은 하나도 없었다. 난 동시에 두 나라에 헌신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먹히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최초 승인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최초 승인

    화이자 백신 이어 또 세계 최초 승인내년 1월 4일부터 접종 들어갈 예정“새 변이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안다”한국에는 내년 2~3월 공급될 전망 영국 정부가 30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손을 잡고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은 전 세계에서 영국이 처음이다. 로이터 통신,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렇게 결정했다. 영국 보건부 대변인은 “철저한 임상시험과 완전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MHRA는 이 백신이 안전성과 질, 효율성 등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정부는 독립 규제기관인 MHRA에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적합성 평가를 요청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2일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뒤 지난 8일부터 접종을 개시했다. 현재까지 80만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접종자가 본격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정부는 이번 승인에 따라 내년 1월 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환상적인 뉴스”라면서 이번 일정을 확정했다. 특히 지난 9월 출현한 변이 바이러스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백신이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행콕 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새 변이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영국은 이번 승인에 따라 내년 3월 말까지 4000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은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개를 선주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영국에서 승인을 받음에 따라 국내에서도 언제부터 이용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1000만명분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21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3월 국내에 들어오는 게 확실하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日 ‘나무로 만든 위성’ 개발중…“오존 파괴 입자 배출 안해”

    日 ‘나무로 만든 위성’ 개발중…“오존 파괴 입자 배출 안해”

    일본에서 나무를 주재료로 한 인공위성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BBC뉴스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일본 교토대 연구진이 목재회사 수미토모 목재 측과 협력해 나무를 주재료로 한 위성을 제작해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대다수 위성의 주재료는 알루미늄이다. 이 금속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내구성도 뛰어나 극한의 온도와 우주 방사선에 의한 폭격을 모두 견디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위성은 수명이 다하면 두 운명 중 하나에 직면한다. 궤도에 남아 수많은 우주 쓰레기 중 하나가 돼 다른 위성과 로켓을 위협하거나 궤도를 이탈해 대기권에 재진입하면 상공에서 불에 타 사라진다. 그런데 이때 위성에 쓰인 알루미늄은 몇천 개의 작은 산화알루미늄(알루미나) 입자로 분해 배출된다. 우주비행사 출신이기도 한 교토대 공학자 타카오 도이 박사는 “우리는 지구 대기권에 다시 진입하는 모든 위성이 연소해 작은 알루미나 입자를 생성한다는 사실을 심히 우려한다”면서 “이런 입자는 몇년간 상층 대기에 남은 채 결국 지구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루미나는 우주에서 대기권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반사해 약간의 냉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지구의 오존층을 무너뜨릴 수 있다. 반면 나무를 사용한 위성 제작은 이런 환경 파괴적인 화합물을 배출하지 않는다. 만일 이 계획이 성공하면 환경에 더 좋은 것은 물론 위성의 설계를 새롭고 단순하게 할 수 있다. 전자기 신호는 나무에서 더 쉽게 전달하므로, 안테나를 위성 본체 외부가 아닌 내부에 배치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우주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가장 적합한 소재를 찾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목재와 이를 처리하는 방법을 시험한다. 수미토모 목재 측은 “가혹한 햇빛과 온도 변화에 특히 강한 목재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오는 2023년까지 세계 최초의 목조 위성을 우주로 발사할 준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비교해보세요 각국 격리식, 한국은 “기내식 긍정적으로 비튼 것”

    비교해보세요 각국 격리식, 한국은 “기내식 긍정적으로 비튼 것”

    2020년 새해가 밝아올 때 어느 누구도 이런 음식을 2주 동안 갇혀 지내는 방문 앞에서 맞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수도승이나 입안에 밀어넣을 만한 과일 시럽 같기도 하고, 건강 대체식처럼도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불러온 올해의 음식 트렌드, 바로 격리식이다. 2주 내내 결코 얼굴을 보지 못하는 누군가가 문 앞에 놔둔 격리식을 방안에 들어가 꼬박 세 끼를 먹어야 했던 사람들, 세계적으로 수천만명일 것이다. 연초 미국에서 돌아와 호주 멜버른의 방안에서 블루베리 머핀에 계란 등을 격리식으로 챙겨 먹은 헨리 파험은 단조로운 벽만 쳐다보다가 하루 세 번 문을 여는 순간이 그나마 가장 흥분되는 시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단조로움과 지겨움이 단조로운 입맛보다 더 고역이었다고 표현한 셈이다. 반면 싱가포르에서 격리식을 먹어 본 영국 BBC의 플로라 드루리 기자는 학교 다닐 때 형편없는 급식을 먹는 기분이었다고 30일 돌아봤다. 그런데 역시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 것은 각국 격리식 가운데 과연 한국 것은 어떤가 하는 점이다. 국내에서도 격리식이 물려 못 먹겠으니 짜장면이나 치킨, 피자를 시켜달라고 생떼를 쓰는 이가 있는가 하면 내년부터 군대에도 채식이 배급된다는 소식에 고무돼서인지 격리식으로 채식을 줘야 한다는 기사마저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BBC의 로라 비커 서울 특파원은 격리식 사진을 올리며 일부 사람들이 “기내식을 긍정적으로 비튼 것”이라고 반색한다고 전했다. 컵라면으로 요기할 수 있게 하거나 위생장갑을 넣어 나중에 쓰레기 배출할 때도 위생을 살피도록 배려한 것이 돋보인다. 이에 반해 스리랑카에서 격리된 이는 달(거의 가미되지 않은 빵)과 국수만 먹었다고 몇달이 지난 지금도 울먹인단다. 싱가포르에서 파스타만 먹었다는 이는 “벌레처럼 생겼다”고 몸서리를 쳤다. 쥐꼬리 모양 국수를 먹어야 했다고 불평을 털어놓은 이도 있었다. 노르웨이 베르겐에 딱 일주일 밖에 격리 안된 조시 푸체 귀본은 “어제도 오늘도 파스타만 먹었다. 해서 안 먹겠다고 그냥 놔뒀더니 채소와 샐러드만 가득 넣은 식판을 놔뒀더라. 천국 같았다”면서도 “정부가 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적은 비용으로 해내고 싶은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나중에는 연어를 좀 먹었으면 싶었는데 그게 며칠 계속 나오니까 그것도 지겨웠다고 했다. 사실 각국에서 온 사람들의 입맛대로 식단을 제공하기란 버거운 일이다.상도 많이 받은 뉴질랜드 바리스타 샘 로는 매일 격리식으로 예술 작품을 꾸며 사진을 찍어 다큐멘터리 식으로 인스타그램에 연재했다. 가위와 수술용 실을 미리 챙겨가 격리식을 예술 작품으로 거듭나게 했다. 시간을 죽이려고 포장지에 기재된 내용을 다 읽어봤다. 저신다 아던 총리까지 그의 동영상을 공유할 정도로 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로는 사진들이 인기를 끈 이유에 대해 “어떤 여건이나 상황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드루리 기자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아무리 긍정적 요소를 찾는다 해도 격리식은 2020년에 남아 있어야 하는 트렌드였으면 하는 것이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화이자 백신 세계 최초로 접종” 英 할머니, 2차 접종도 완료

    “화이자 백신 세계 최초로 접종” 英 할머니, 2차 접종도 완료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 최초로 접종했던 영국 여성이 2회차 접종을 완료했다. 29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코번트리 대학병원과 워릭셔 국민보건서비스(NHS) 트러스트는 이날 마거릿 키넌(91) 씨가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접종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1회차 백신을 맞은지 21일 만이다. 화이자 백신은 1회차 접종 이후 어느 정도 면역력이 형성되지만, 3주 간격을 두고 2회차 접종을 해야 95%의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의 앤디 하디 교수는 “마거릿 키넌 씨가 오늘 대학병원으로 돌아와 안전하게 2회차 접종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하디 교수는 “우리 직원들이 그동안 마거릿의 가족들과 연락해왔다”면서 “그녀는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간 뒤 잘 회복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영국 정부는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뒤 8일부터 접종을 개시했다. 키넌씨는 8일 오전 6시 31분 코번트리 대학병원에서 백신을 맞아 ‘세계 최초 접종자’ 기록을 갖게 됐다. 북아일랜드 에니스킬렌 출신인 그는 코번트리에서 약 60년을 살았다. 키넌씨는 백신을 접종하는 순간의 느낌에 대해 “정말 좋았다”며 “나는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다음주 자신이 91세 생일을 맞는 것과 관련해 “내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생일선물을 앞당겨 받았다. 한 해 대부분을 혼자서 보내다가 드디어 새해에는 가족 및 친구들과 보내는 것을 고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손흥민의 토트넘 100호골 재도전 내년으로? 풀럼 코로나19 다수 확진

    손흥민의 토트넘 100호골 재도전 내년으로? 풀럼 코로나19 다수 확진

    손흥민(28)의 토트넘 100호골 재도전이 미뤄질 가능성이 생겼다. 31일 새벽 3시(이하 한국 시간) 상대할 예정인 풀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럿 나왔기 때문이다. 영국 BBC 등은 30일 “풀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토트넘과의 경기 개최가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풀럼에서 다수가 양성 반응을 보여 토트넘전 연기 가능성이 있다”면서 “풀럼과 프리머이리그(EPL) 사무국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EPL 사무국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1479명의 선수와 구단 직원이 검사를 받았고 18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면서 “확진자는 10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EPL은 2020~21시즌 20개 구단을 대상으로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18명은 올 시즌 최다 인원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131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25일 맨체스터 시티에서 가브리에우 제주스와 카일 워커와 구단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7일에도 다수의 확진 선수가 나오며 29일 새벽 열릴 예정이던 에버턴과의 경기가 전격 연기되기도 했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토트넘과 풀럼의 경기도 연기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밖에도 EPL에서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일부 구성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스널에서는 수비수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가 양성 반응이 나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변종 출현 등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며 리그 중단에 대한 의견도 나오고 있다. 웨스트 브로미치 샘 앨러다이스 감독은 “모두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70%나 강하다는데 리그를 잠시 멈추는 게 옳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66살이고 코로나19에 걸리고 싶지 않다”면서 “(젊은) 선수들은 몰라도 나는 (회복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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