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BBC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196
  • “이건 말도 안 된다” 눈에 띄게 아름다운 이 ‘여성 모델’들 정체 [포착]

    “이건 말도 안 된다” 눈에 띄게 아름다운 이 ‘여성 모델’들 정체 [포착]

    미국의 유명 패션 잡지 ‘보그’ 8월호에 등장하는 ‘금발 머리’ 여성 모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표지에 실린 배우 앤 해서웨이보다 관심을 받을 정도로 아름다운 이 여성의 정체는 바로 인공지능(AI) 모델이다. 미국판 보그 2025년 8월호에 실린 의류 브랜드 ‘게스’ 광고 사진은 얼핏 보기에는 별다른 특이점이 없어 보인다. 몸에 딱 맞는 원피스를 입고 카메라를 응시하며 포즈를 취하는 모델 옆 ‘AI를 사용해 만들어졌다’는 문구를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AI로 만들어진 게스 광고 모델은 영국 런던의 AI 마케팅 전문업체 ‘세라핀 발로라’가 개발한 것이다. 업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게스 공동 창립자인 폴 마르시아노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브랜드(게스)의 여름 캠페인 일환으로 AI 모델 제작을 의뢰받았다”고 영국 BBC에 밝혔다. 이번 캠페인 광고에 등장하는 AI 모델은 마르시아노가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는 “우리는 초안 모델 10명을 만들었고, 마르시아노는 그중 갈색 머리 여성과 금발 머리 여성 각각 한 명씩 선택했다”며 “그 두 명을 더 발전시켜 최종 모델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금발 머리 모델 ‘비비엔’과 갈색 머리 모델 ‘아나스타샤’라는 AI 모델이 완성된 것이다. 게스 광고에 활용된 이 두 모델은 보그를 비롯해 여러 잡지에 당당히 실렸다. 소비자들, ‘AI 모델’에 불만…보이콧 움직임도 그러나 보그 지면에 AI 모델이 등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모델 일을 하려는 사람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이건 말도 안 된다”, “이젠 일반 여성들이 보정된 모델들과 비교당하는 것도 모자라서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여성들과 비교당해야 하냐”는 지적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게스와 보그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지만, 게스 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보그 측은 “해당 광고는 광고일 뿐, (보그) 편집부의 결정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광고이기 때문에 보그와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세라핀 발로라의 공동 창업자인 발렌티나 곤살레스와 안드레아 페트레스쿠는 게스 캠페인을 둘러싼 논란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게스 캠페인을 제작하기 위해 실제 사람 모델을 고용했다”며 “사람 모델은 일주일간 스튜디오에서 게스 의상을 입고 촬영에 임했으며, 이 촬영이 AI 모델에 옷을 어떻게 표현할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됐다”고 설명헀다. 곤살레스는 “어떤 포즈가 제품을 가장 돋보이게 할지, 실제 여성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알아야 했다”며 “그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AI를 생성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AI 모델은 이미 패션 광고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지난달 스페인 패션 브랜드 ‘망고’는 10대 여성들을 위한 의류 홍보를 위해 AI 기반 캠페인을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글로벌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는 2023년 3월 마케팅에 더욱 다양한 체형과 피부톤을 반영하기 위해 AI 기반 모델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여기저기서 비명이…” 16년만에 열린 오아시스 공연서 추락사

    “여기저기서 비명이…” 16년만에 열린 오아시스 공연서 추락사

    영국의 록 밴드 ‘오아시스’가 16년 만에 선보인 재결한 콘서트에서 40대 남성이 관객석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밤 10시 19분쯤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아시스 콘서트 도중 40대 남성이 위쪽 관객석에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급대원과 경찰 등이 출동했다. 이 남성은 추락에 따른 부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으며, 현장에서 즉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오아시스는 사고 다음 날인 3일 성명을 내고 “어젯밤 공연에서 팬 한 분이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고인의 가족과 친구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한 목격자는 “끔찍했다. 그 남성이 발코니에서 떨어졌고,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렸다”며 “추락한 높이가 꽤 높다.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데일리메일에 말했다. 공연장 가장 위층에 앉아 있었다는 한 관객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연장) 바닥은 쏟아진 음료로 매우 젖어 있었다”고 했으며, 또 다른 관객은 남성의 사망 시점이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던 때와 겹친다며 당시 어수선했던 내부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당시 9만석의 관객석이 모두 꽉 차는 등 몹시 혼잡한 상황이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수많은 관중들이 사고 장면을 목격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현장에서 사고 순간을 담은 영상도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관련 제보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8월 재결합을 선언한 뒤 지난달부터 영국 라이브 투어를 시작으로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었다. 사고 다음 날 예정됐던 런던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1991년 결성해 전 세계 9000만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한 전설적 그룹 오아시스는 리암·노엘 갤러거 형제간 불화 끝에 2009년 해체했다가 재결합을 선언했다. 오는 10월 한국을 찾아 공연한다.
  • 2살 여아 여행가방에 넣어 버스 짐칸에…20대 女 행각에 뉴질랜드 ‘발칵’

    2살 여아 여행가방에 넣어 버스 짐칸에…20대 女 행각에 뉴질랜드 ‘발칵’

    뉴질랜드에서 20대 여성이 두 살짜리 여아를 가방에 실어 버스 짐칸에 넣은 것이 들통나 체포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사이먼 해리슨 뉴질랜드 법무부 장관은 해당 여성(27)을 아동 학대와 방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에서 북쪽으로 100㎞ 떨어진 작은 마을인 카이와카의 정류장에서 한 버스 운전기사는 가방 속에 든 아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운전기사는 해당 정류소에 예정대로 정거했을 때 승객 한 명이 짐칸을 좀 살펴보라고 요청한 데 따라 여행 가방을 살펴보았고, 그중 하나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감지돼 열어본 뒤 아이를 발견했다. 해리슨 장관은 “운전사가 가방을 열었을 때 두 살짜리 소녀를 발견했다”라며 “어린 소녀는 열로 매우 뜨거운 상태였지만, 신체적으로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뉴질랜드 경찰도 “잘못된 점을 발견하고 즉각적인 조처를 해 훨씬 더 나쁜 결과를 막은 버스 운전사를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소녀는 병원으로 옮겨져 의료 검진을 받았다고 했다. 여성과 아이의 관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체포된 여성은 아동 방치와 학대 혐의로 4일 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뉴질랜드 경찰은 이 여성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 “北 해커, 美·유럽 IT업체 위장 취업”…중국에서 신분세탁

    “北 해커, 美·유럽 IT업체 위장 취업”…중국에서 신분세탁

    북한 해커들이 중국으로 파견된 후 ‘다단계 위장 신분’으로 위장해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에 취업한 뒤 외화벌이를 한 뒷얘기가 공개됐다. 지난 2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북한 해커인 진수(가명)씨는 탈북하기 전 몇 년 동안 미국과 유럽의 IT 기업에 취직해 외화벌이를 해왔다. 그의 위장 취업 활동은 북한이 아닌 중국에서 주로 이뤄졌다. BBC는 해커들이 상대적으로 인터넷에 대한 보안이 엄격한 북한보다 중국이나 러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로 파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보통 10명 정도의 소규모 팀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수의 IT 기업 취업에는 여러 단계를 통해 위장된 신원이 사용됐다. 우선 중국인을 가장해 헝가리나 튀르키예 등 동유럽 국가들의 사람들에게 ‘돈을 줄 테니 신원을 제공해달라’는 방식으로 위장 신분을 획득했다. 빌린 신원을 통해서 영국 등 서유럽 국가 사람들에게 접근해 또 다른 신원을 확보했다. 이후 위장 신분을 이용해 수백 개의 미국·유럽 소재 IT 기업에 원격 취업 신청서를 제출했고,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 여러 기업에서 동시에 일하는 방식으로 진수는 한 달에 최소 5000달러(약 694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벌어들인 수입은 15%만 자신이 가지고, 85%는 북한 당국에 상납했다. 진수씨는 “다른 동료들은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기도 했다”며 “(자금 분배가) 강도 같은 일이란 것을 알지만 운명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미연방수사국(FBI)은 원격 취업을 통해 미국 회사가 소유한 가상화폐를 탈취한 혐의 등으로 북한 국적자 4명에 대한 수배령을 내렸다. 이들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미 애틀랜타와 조지아 등에 기반을 둔 블록체인 연구·개발 업체에 신분을 위장하고 원격으로 취업했다. 이후 점차 고용주의 신뢰를 얻으면서 가상화폐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업무를 맡게 된 뒤 소스 코드를 변경하는 수법으로 총 91만 5000달러(약 12억 4000만원) 가량의 가상화폐를 빼돌렸다.
  • 10년 동행에 마침표 찍는 ‘손’… 월드컵 라스트 댄스 준비하나

    10년 동행에 마침표 찍는 ‘손’… 월드컵 라스트 댄스 준비하나

    10년간 동행했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손흥민(33)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여 축구팬들 앞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서울서 고별전… 박수 받으며 후반 교체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친선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18분까지 뛰었다. 토트넘은 물론 뉴캐슬 선수들도 한마음으로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을 떠난다는 걸 공식 발표했기 때문에 이날 친선전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손흥민은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면서 “작별에도 좋은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주요 외신들은 손흥민의 이적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가 차기 행선지로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적 결정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토트넘으로선 계약기간이 2026년 여름까지였다. 1992년생인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하면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토트넘으로선 올여름이 이적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밖에 없다. ●“월드컵 가장 중요” 내년 염두에 둔 듯 손흥민으로서도 새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좁아진 토트넘에 잔류하기보다는 새로운 팀에서 경기 감각을 유지해 내년에 열리는 월드컵 무대를 노리는 게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LAFC가 유력한 차기 행선지인 이유도 2026 북중미월드컵이 열리는 현장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주요 외신들은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도 손흥민의 업적을 되새겼다. EPL 사무국은 홈페이지 머리기사에서 손흥민을 규정하는 세 가지로 ‘기록, 충성, 영광’을 꼽았다. 2021~22시즌 EPL 득점왕(23골) 등 손흥민이 세운 각종 기록, 10시즌 동안 토트넘을 위해 보여 준 헌신,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유럽 챔피언에 올랐다는 걸 되짚었다. ●외신·EPL도 이적·업적 보도하며 찬사 EPL 사무국은 유튜브를 통해 손흥민이 EPL에서 보여 준 ‘최고의 움직임 11가지’ 영상도 공개했는데, 첫 번째는 단연 2019년 12월 번리를 상대로 나온 ‘70m 질주’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2019~20시즌 EPL ‘올해의 골’과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분데스리가서도 5년간 49골 활약 손흥민은 토트넘뿐 아니라 독일 분데스리가까지 15년에 걸쳐 유럽 무대에서 뚜렷한 발자국을 남겼다. 함부르크에서 2010~11시즌에 프로무대에 데뷔한 뒤 세 시즌 동안 공식전 78경기 20골을 넣었고, 2013~14시즌 이후 레버쿠젠에서 세 시즌 동안 공식전 87경기 29골을 기록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그는 데뷔 시즌 공식전 40경기 8골(EPL 4골)에 그치며 적응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2016~17시즌에는 공식전 47경기 21골(EPL 14골)로 맹활약하며 붙박이 골잡이로 자리잡았다.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2021~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에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토트넘에서 10시즌을 뛰는 동안 공식전 454경기 173골(EPL 127골·컵대회 19골·유럽클럽대항전 27골), 101도움으로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부문 5위, 최다 출전 8위에 올랐다. 좀처럼 주요 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손흥민은 지난 5월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꿈에 그리던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명실상부 세계 축구계를 대표하는 선수임을 입증했다.
  • (영상) “내 무덤 파고 있다”…‘살아있는 해골’ 된 이스라엘 인질 근황 충격 [포착]

    (영상) “내 무덤 파고 있다”…‘살아있는 해골’ 된 이스라엘 인질 근황 충격 [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생존 인질의 영상을 잇달아 공개했다. 660일 넘게 억류돼 있던 인질들을 처참할 정도로 마르고 쇠약해진 모습이었다. 영국 BBC,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과 이스라엘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일(현지시간) “전날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660일 넘게 억류하고 있는 에비아타르 다비드(24)의 모습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다비드는 어둡고 좁은 땅굴에서 삽을 든 채 무언가를 파내고 있다. 그는 늑골의 윤곽이 훤히 드러날 만큼 앙상해진 모습이었다. 하마스는 다비드가 등장하는 영상에서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가자지구 어린이의 모습을 함께 등장시킨 뒤 “점령군(이스라엘) 정부는 그들(가자 주민들)을 굶기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우리가 먹는 것을 먹고, 우리가 마시는 것을 마신다”는 내용의 자막을 띄웠다. 또 다른 영상에서 다비드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며칠 동안 음식을 먹지 못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나와 다른 인질들을 신경 써야 한다. (지금은) 버림받은 느낌”이라고 말한다. 이스라엘타임스는 “하마스가 다비드에게 자신의 무덤을 직접 파도록 강요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면서 “다비드는 파고 있는 지하의 땅이 자신의 무덤이 될까 봐 두려워한다”고 전했다. 다비드는 지난 2월 하마스가 공개한 인질 영상에서보다 더 마르고 쇠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다비드의 가족들은 그가 등장하는 영상을 보도하지 말아 달라고 언론에 요구했다가 입장을 바꿨다. 다비드의 가족은 성명에서 “사랑하는 아들이자 형제인 에비아타르가 굶주린 모습을 지켜봤다. 그가 살아있는 해골처럼 산 채로 묻혀있다”면서 “우리 아들은 이런 상태로는 며칠밖에 살 수 없을 것이다. 하마스가 다비드를 역겨운 캠페인의 실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마스 “국가 인정 전까지 무장 유지” 선언이스라엘 안팎에서는 하마스가 현재 교착에 빠진 휴전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압박하려 다비드 등 인질들의 영상을 공개했다고 분석했다.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지난달 24일 하마스가 60일 휴전안과 관련해 이스라엘 철군 확대, 구호품 배급 방식 변경 등을 요구하는 역제안을 전달한 뒤 교착에 빠졌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 역제안 핵심 사항을 거부하는 답변을 전달했다. 양측 갈등은 일부 서방 국가가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뒤 더욱 심화하는 분위기다. 주요 7개국(G7) 중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거나 인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반대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건 하마스의 테러를 용인해주는 것과 다름없다는 입장이다. 하마스는 2일 성명을 통해 “무장 저항은 독립적이고 온전한 주권을 가진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할 때만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방문하는 시점에 맞춰 나왔다.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때까지 무장해제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은 더욱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손흥민 토트넘과 작별…기록과 헌신, 우승컵을 남겼다

    손흥민 토트넘과 작별…기록과 헌신, 우승컵을 남겼다

    손흥민(33)이 결국 토트넘 홋스퍼와 10년에 걸친 동행을 마무리한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주요 외신들은 손흥민의 이적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며 차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가 차기 행선지로 유력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올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고, 새로운 동기를 통해 다시 시작하려고 했다”면서 “작별에도 좋은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친선경기는 자연스럽게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서는 고별전이 됐다. 이적 결정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토트넘으로선 계약기간이 2026년 여름까지였다. 1992년생인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하면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토트넘으로선 올 여름이 이적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으로서도 새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좁아진 토트넘에 잔류하기 보다는 새로운 팀에서 경기감각을 유지해 내년에 열리는 월드컵 무대를 노리는 게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LAFC가 유력한 차기 행선지인 이유도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현장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 역시 기자회견에서 차기 행선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으면서도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주요 외신들은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도 손흥민의 업적을 되새겼다. EPL 사무국은 홈페이지 머리기사에서 손흥민을 규정하는 세 가지로 ‘기록, 충성, 영광’을 꼽았다. 2021~22시즌 EPL 득점왕(23골) 등 손흥민이 세운 각종 기록, 10시즌 동안 토트넘을 위해 보여준 헌신,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유럽 챔피언에 올랐다는 걸 되짚었다. EPL 사무국은 유튜브를 통해 손흥민이 EPL에서 보여준 ‘최고의 움직임 11가지’ 영상도 공개했는데, 첫번째는 단연 2019년 12월 번리를 상대로 나온 ‘70m 질주’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2019~20시즌 EPL ‘올해의 골’과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토트넘 뿐 아니라 독일 분데스리가까지 15년에 걸쳐 유럽무대에서 뚜렷한 발자국을 남겼다. 함부르크에서 2010~11시즌에 프로무대에 데뷔한 뒤 세 시즌 동안 공식전 78경기 20골을 넣었고, 2013~14시즌 이후 레버쿠젠에서 세 시즌 동안 공식전 87경기 29골을 기록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그는 데뷔 시즌 공식전 40경기 8골(EPL 4골)에 그치며 적응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2016~17시즌에는 공식전 47경기 21골(EPL 14골)로 맹활약하며 붙박이 골잡이로 자리잡았다.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2021~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에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토트넘에서 10시즌을 뛰는 동안 공식전 454경기 173골(EPL 127골·컵대회 19골·유럽클럽대항전 27골), 101도움으로 토트넘 역대 최다득점 부문 5위, 최다 출전 8위에 올랐다. 각종 개인 기록을 세웠지만 좀처럼 주요 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어서 팬들로부터 ‘재능을 낭비하고 있다’는 소리까지 들었던 손흥민은 지난 5월 드디어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꿈에 그리던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명실상부한 세계 축구계를 대표하는 선수임을 입증했다.
  • “나도 모르게 알코올 섭취”…보드카 들어간 에너지 음료 유통, 美 ‘발칵’

    “나도 모르게 알코올 섭취”…보드카 들어간 에너지 음료 유통, 美 ‘발칵’

    미국의 에너지 음료 일부 제품에 보드카가 들어간 채 출고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BBC,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30일 에너지 음료 업체 셀시우스가 일부 제품을 수거 조치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제품은 셀시우스의 ‘아스트로 바이브 블루 라즈 에디션’으로 이 음료 일부 캔에 ‘하이눈’ 보드카가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FDA는 “이 캔에 들어있는 액체를 마시면 의도치 않게 알코올을 섭취하게 된다”며 이번 리콜과 관련해 “질병이나 부작용이 보고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포장재 공급업체가 실수로 셀시우스의 빈 캔을 보드카 업체에 납품하면서 벌어졌다. 문제의 제품은 셀시우스 ‘비치 버라이어티’ 12팩 묶음에 섞여 플로리다, 미시간, 뉴욕, 오하이오 등 여러 지역 유통업체로 배송됐다. 지난달 21~23일 시중에 유통된 이 제품들은 캔 상부가 은색으로 돼 있으며, 바닥에 ‘L CCB 02JL25 2:55~L CCB 02JL25 3:11’라는 코드가 찍혀 있다. FDA는 “소비자들은 해당 코드가 표시된 캔을 발견했다면 음료를 마시지 말고 폐기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 (영상) 호주 하늘서 목격된 ‘선명한 UFO’ 정체, 알고 보니 중국? [포착]

    (영상) 호주 하늘서 목격된 ‘선명한 UFO’ 정체, 알고 보니 중국? [포착]

    호주 일부 지역에서 밤하늘을 빛내던 비행체의 정체가 밝혀졌다. 영국 BBC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호주 하늘에서 포착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사실은 중국 로켓으로 확인됐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밤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 북부 하늘에서는 삼각형을 이루는 3개의 빛이 한동안 떠 있다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 지역에 사는 주민 상당수가 밤하늘에서 신비로운 장면을 목격하고 SNS에 공유했다. 현지에서는 틀림없는 UFO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그러나 서던퀸즐랜드대학의 천체물리학자인 존티 호너 교수는 UFO로 추정되는 물체가 사실은 호주 상공을 지나던 중국 로켓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달 30일 하이난 상업 위성 발사장에서 창정 8호 로켓을 이용해 저궤도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렸다. 호너 교수는 ABC라디오 프로그램 ‘이브닝스’에 “이날 퀸즐랜드에 밤새 유성우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많은 시민이 촬영한) 사진 수천 장이 공개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불빛의 출처를 확인한 결과 중국 하이난에서 발사된 창정 8호 로켓과 (형태 등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이 개발한 창정 8호 로켓은 중국의 차세대 중형 2단 액체 추진 로켓이다. 단일 위성이나 다중 위성 발사가 가능하 태양동기궤도 및 저궤도 대형 위성 네트워크 구축 임무에 적합하다고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창정 8호 야오-6 로켓이 위성 18개를 싣고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현재 중국은 창정 8호의 상위 모델인 창정 8호 갑(甲) 버전을 개발 중이며 내년 1월 첫 비행이 예정돼 있다. 밤하늘 가로지르는 ‘미스터리 광선’ 알고 보니 중국 로켓한편 중국이 쏘아올린 로켓이 밤하늘에서 신비롭게 빛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미국 일부 지역에서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흰색 광선이 포착됐다. 현지 우주 전문 매체인 스페이스닷컴도 “미국 상공에 오로라 폭풍이 몰아치던 중 갑작스러운 흰색 줄무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학센터의 천문학자이나 천체물리학자인 조나단 맥도웰 박사는 자신의 엑스에 “하얀 빛줄기의 정체는 중국에서 발사한 로켓”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일부 지역에서 이 현상이 포착되기 약 1시간 전, 중국 민간 우주기업인 랜드스페이스는 상업용 중형 액체연료 운반 로켓인 ‘주췌 2호 개량형 Y2’(이하 ZQ-2E Y2)에 관측 위성 6기를 탑재해 발사했다. 맥도웰 박사는 “흰색 빛줄기는 중국의 ZQ-2E Y2 로켓이 미국 상공을 통과하면서 발생한 것임을 확인했다”면서 “로켓이 약 250㎞ 고도에서 상단 추진체가 연료를 쏟을 때 흰색 빛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 2000년 전 ‘얼음 미라’ 팔에…현대보다 정교하게 새겨진 ‘문신’ 발견

    2000년 전 ‘얼음 미라’ 팔에…현대보다 정교하게 새겨진 ‘문신’ 발견

    2000년이 훌쩍 넘은 여성 미라의 몸에서 정교하게 새겨진 문신이 발견됐다.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시베리아의 ‘얼음 미라’를 고해상도 디지털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팔에서 현대 기술로도 새기기 어려운 정교한 문신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1940년대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서 처음 발견된 이 미라는 50세 정도의 여성으로, 지금의 중국과 유럽 사이 알타이산맥에 살던 파지리크(Pazyryk) 출신이다. 전문가들은 선사시대에도 문신이 널리 퍼졌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특성상 신체에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되기는 어렵다. 이번에 막스 플랑크 지구 인류학 연구소는 최첨단 사진 기술 덕분에 그간 눈으로 볼 수 없었던 이 미라의 두 손과 팔뚝에 새겨진 문신을 찾아낼 수 있었다. 분석 결과 여성의 몸에서 호랑이, 표범, 사슴, 수탉, 신화 속 동물 등의 문신이 정교하게 새겨진 것이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지노 카스파리 박사는 “맨눈으로는 볼 수 없는 복잡하고 균일한 두께의 선으로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면서 “당시 인류가 얼마나 정교했는지 실감케 한다”며 놀라워했다. 또한 연구팀은 오른쪽 팔뚝 문신이 왼쪽보다 더 세밀하고 기술적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는데, 이는 실력이 다른 타투이스트 혹은 한 타투이스트가 오랜 시간에 걸쳐 새겼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당시 타투이스트가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 특정하지는 못했으나 다른 고대 문신의 경우 선인장이나 날카로운 동물 뼈 등이 활용됐다. 카스파리 박사는 “파지리크 문화에서 문신이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정식 훈련과 기술적 능력이 필요한 숙련된 기술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같은 ‘예술작품’ 뒤에서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작업하고 배우고 실수를 저질렀는지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미라의 몸에서 문신이 발견된 것은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그리 희귀한 일도 아니다. 과거 알프스 빙하지대에서 온몸이 꽁꽁 언 채 발견된 5300여 년 전 사망한 냉동 미라 외치(Ötzi)에서도 총 61개의 문신이 발견된 바 있다. 그러나 왜 오래전 인류가 문신을 새겼는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리는데, 현대처럼 개성의 표현이나 치료 목적, 종교적 이유 등 다양하다.
  • 2000년 전 ‘얼음 미라’ 팔에…현대보다 정교하게 새겨진 ‘문신’ 발견 [핵잼 사이언스]

    2000년 전 ‘얼음 미라’ 팔에…현대보다 정교하게 새겨진 ‘문신’ 발견 [핵잼 사이언스]

    2000년이 훌쩍 넘은 여성 미라의 몸에서 정교하게 새겨진 문신이 발견됐다.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시베리아의 ‘얼음 미라’를 고해상도 디지털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팔에서 현대 기술로도 새기기 어려운 정교한 문신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1940년대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서 처음 발견된 이 미라는 50세 정도의 여성으로, 지금의 중국과 유럽 사이 알타이산맥에 살던 파지리크(Pazyryk) 출신이다. 전문가들은 선사시대에도 문신이 널리 퍼졌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특성상 신체에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되기는 어렵다. 이번에 막스 플랑크 지구 인류학 연구소는 최첨단 사진 기술 덕분에 그간 눈으로 볼 수 없었던 이 미라의 두 손과 팔뚝에 새겨진 문신을 찾아낼 수 있었다. 분석 결과 여성의 몸에서 호랑이, 표범, 사슴, 수탉, 신화 속 동물 등의 문신이 정교하게 새겨진 것이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지노 카스파리 박사는 “맨눈으로는 볼 수 없는 복잡하고 균일한 두께의 선으로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면서 “당시 인류가 얼마나 정교했는지 실감케 한다”며 놀라워했다. 또한 연구팀은 오른쪽 팔뚝 문신이 왼쪽보다 더 세밀하고 기술적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는데, 이는 실력이 다른 타투이스트 혹은 한 타투이스트가 오랜 시간에 걸쳐 새겼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당시 타투이스트가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 특정하지는 못했으나 다른 고대 문신의 경우 선인장이나 날카로운 동물 뼈 등이 활용됐다. 카스파리 박사는 “파지리크 문화에서 문신이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정식 훈련과 기술적 능력이 필요한 숙련된 기술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같은 ‘예술작품’ 뒤에서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작업하고 배우고 실수를 저질렀는지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미라의 몸에서 문신이 발견된 것은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그리 희귀한 일도 아니다. 과거 알프스 빙하지대에서 온몸이 꽁꽁 언 채 발견된 5300여 년 전 사망한 냉동 미라 외치(Ötzi)에서도 총 61개의 문신이 발견된 바 있다. 그러나 왜 오래전 인류가 문신을 새겼는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리는데, 현대처럼 개성의 표현이나 치료 목적, 종교적 이유 등 다양하다.
  • “이걸 누가 사”…28만원짜리 그림, 알고 보니 ‘달리 진품’

    “이걸 누가 사”…28만원짜리 그림, 알고 보니 ‘달리 진품’

    창고 정리나 헐값 구매에서 수십억원 가치의 진품이 발견되는 일이 연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28만원에 산 그림이 살바도르 달리 작품으로, 미국에서는 80년간 가품으로 여겨진 문서가 300억원 가치의 마그나카르타 진품으로 밝혀졌다. 영국 창고서 나온 달리 작품…200배 가치 상승 30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미술상이 2023년 케임브리지의 한 주택 창고 정리 판매에서 150파운드(약 28만원)에 구입한 작품이 스페인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1904∼1989)의 진품으로 확인됐다. 가로 29㎝, 세로 38㎝ 크기의 수채화 ‘베키오 술타노’는 달리 전문가 니콜라 데샤르네의 인증을 거쳐 오는 10월 23일 케임브리지의 경매소 셰핀스에서 경매에 나온다. 예상 판매가는 3만파운드(약 5560만원)로, 구입가의 200배에 달한다. 이 작품은 달리가 1960년대 이탈리아 부자 주세페·마라 알바레토 부부의 의뢰로 제작한 아라비안나이트 연작 중 하나다. 달리는 500점을 제작하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100점만 완성했다. 100점 중 절반은 알바레토 부부의 딸에게 상속됐고, 나머지 절반은 출판사가 소장하던 중 파손되거나 분실됐다. 경매소 측은 “현대 미술계에서 작품의 귀속 정보가 사라지는 일은 아주 드물어 달리 연구자에게는 중요한 재발견”이라고 평가했다. 하버드대 80년간 ‘가품’ 보관…알고보니 진품 하버드대가 약 80년 전 27달러(약 3만원)에 들여온 마그나카르타 ‘가품’은 725년 전 영국 에드워드 1세가 서명한 진품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지난 5월 BBC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카펜터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교수와 니컬러스 빈센트 이스트앵글리아대 교수는 1년간의 연구 끝에 하버드대 로스쿨 소장본이 1300년 에드워드 1세가 서명한 진품 마그나카르타 7개 중 하나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버드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HLS MS 172’로 분류된 소장품의 디지털 사진이 발단이었다. 도록에서는 “1327년 사본. 다소 번지고 습기로 얼룩”이라고 설명했지만, 전문가들은 진품 가능성을 포착했다.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자외선 촬영, 분광 이미지 처리 등 정밀 분석 기법을 동원한 결과, 1300년 당시의 어휘와 어순, 에드워드 1세의 독특한 서명 방식까지 다른 진본과 일치함이 확인됐다. 1215년 영국 왕이 귀족들의 요구에 못 이겨 서명한 인권 헌장인 마그나카르타는 ‘왕도 법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역사적 문서로, 민주주의 헌법의 토대가 됐다. 현재 1215~1300년 사이 발행된 원본 25개가 남아 있으며, 대부분 영국에 소장돼 있다. 이 마그나카르타는 1945년 메이너드 가문의 후손이 소더비 경매에서 42파운드(약 7만원)에 매각한 것을 하버드대가 27.5달러에 구입한 것이다. 2007년 뉴욕에서 1297년 마그나카르타가 2100만 달러(약 293억원)에 팔린 것을 고려하면 그 가치를 가늠할 수 있다.
  • KBS 이사회 구성에 지역 대표 추천이 필요한 이유 [기고]

    KBS 이사회 구성에 지역 대표 추천이 필요한 이유 [기고]

    현재 공영방송의 이사회는 대통령과 여당에서 임명하는 3명, 야당에서 임명하는 2명으로 구성된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는 만큼 정치권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정권이 바뀌면 각자 자신들이 임명하는 방통위원을 통해 공영방송 이사를 교체하고 잡음이 일어나며 방송장악이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전문가들은 공영방송의 독립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필요성을 오랫동안 이야기했고 이번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를 표방하고 있다. 단순화하자면 정치권의 공영방송 이사 추천 비율을 낮추자는 것이다. 이번 개정안은 공영방송 이사회의 이사 수를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국회뿐 아니라 학회, 시청자위원회, 방송사 임직원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방송법 개정안에 따르면 KBS 이사회는 현행 11명에서 15명으로 확대하고, 이사 추천을 국회 교섭단체(6명)·시청자위원회(2명)·종사자(3명)·방송 미디어 관련 학회(2명)·변호사단체(2명)로 다양화하고 있다. 그동안 KBS 이사는 법적 근거도 없이 이른바 관행적으로 11인 중 여권이 7명을, 야권이 4명을 추천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비하면 이번 방송법 개정안은 진일보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정치권의 영향력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다만 여기서 하나 간과하고 있는 것은 KBS 이사 구성에 있어서 지역 대표 추천에 관한 내용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현행 방송법 제44조에 제5항에 의하면 “공사는 방송의 지역적 다양성을 구현하고 지역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양질의 방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방송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KBS의 주요 재원이 전국민이 납부하는 수신료인 만큼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 전국적인 대표성이 요구된다. 그래야 지역민과 지역사회 목소리가 전달되고 이는 결국 지역 대표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대의 민주주의 정신에도 부합할 것이다. 실제 KBS는 전국에 9개의 총국과 산하 9개의 지역국 등 국내 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이를 통해 이번 폭우 사태에 대응하는 재난방송과 같은 공적 책무를 수행하고 있다. 더구나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이번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 제46조 제3항에도 “이사는 방송에 관한 전문성, 지역성 및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하여 추천된 사람을 방통위에서 임명제청하 고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당연히 KBS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 지역 대표의 추천에 관한 내용이 들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규정은 미흡하기 짝이 없다. KBS 시청자위원회에서 이사 2명을 추천하게 하면서 추천 주체인 시청자위원회에 지역시청자위원회도 포함한다고만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관련 규정이 모호할 뿐 아니라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 최고 의결기관의 전국적 대표성을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된다. 이번 개정안의 모델은 독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하여 독일에서 의미 있는 연방헌법재판소 판결이 있었다. 독일의 대표적인 공영방송국인 ZDF-텔레비전위원회(Fernsehrat)의 위원 구성은 1967년 연방헌법재판소 판결에 근거한 내부 최고 의사 결정 기관으로 총 77명으로 정치인, 정당인, 종교단체나 자선단체 등 사회 각계 단체대표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이 위원회의 역할은 ZDF의 운영지침과 경영감독뿐만 아니라 방송국의 이사회로서 기능인 내부 규칙 제정과 개정, 연간예산 및 특수예산 승인 등의 활동에도 참여했다. 2013년 라인란트-팔츠 주와 함부르크 주의 미디어청은 ZDF-텔레비전위원회(Fernsehrat) 구성의 정치적 편향성을 이유로 독일연방헌법재판소에 소를 제기했다. 당시 ZDF의 텔레비전위원회(Fernsehrat)의 구성원 중 정부와 정당에 의한 선출 인원이 45.4%에 달했다. 독일연방헌법재판소는 77인의 ZDF-텔레비전위원회(Fernsehrat) 구성에서 전현직 정치인과 정당인 및 정부 인사가 대표 자격으로 최대 52인까지 참여가 가능한 구조를 발견했다. 2014년 연방헌법재판소는 ZDF 등 독일 공영방송 지배구조에서 정치인의 비중을 3분의 1 이하로 낮추라고 결정했다. 이후 ZDF-텔레비전위원회(Fernsehrat)는 60인으로 축소되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ZDF-텔레비전위원회(Fernsehrat)의 위원 77인 중 16개 주의 대표인 16명의 위원은 이후 위원회 구성이 60인으로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유지되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연방국가인 독일의 특수성이 반영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지역 대표성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법률적 성격을 가진 ZDF 주 조약(ZDF-Staatsvertrag) 제21조에 명문으로 규정되어 있다. 비단 독일뿐만 아니라 일본 NHK의 최고 의결기관인 경영위원회의 경우 총 12명 중 8명이 광역 지역 대표(홋카이도, 도호쿠, 간토, 주부, 긴키, 주코쿠, 시코쿠, 큐슈)로 구성되어 있고 이는 일본 방송법 제31조에 규정되어 있다. 영국 BBC의 최고 의결기관인 이사회(BBC Board)는 총 14명 중에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지역 대표 4명을 이사로 선임하고 있고 이 또한 BBC의 설립 근거인 Royal Charter 제23조에 해당 지역을 명시하고 있다. 국가재난 주관방송사는 KBS이다. 하지만 수도권이 아닌 지역 재난에 대해서는 소홀하다는 비판을 여러 번 받아 왔다. 일본의 공영방송사인 NHK는 재난 상황에서 도쿄와 지방을 구분하지 않고 24시간 특보를 하는 반면 KBS는 지방에 산불과 폭우가 쏟아지고 사망자가 나오고 있어도 한 채널에서는 생생정보가, 다른 채널에서는 ‘6시 내 고향’을 하고 있다며 지방은 공공에 포함이 안 되냐는 시청자 청원의 글을 마주한 적이 있다. 만약 우리도 공영방송 이사회에 지역 대표성이 반영되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에 지역 대표성을 확보하는 것은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는 과제이다. 홍선기(동국대 교수, 법학박사)
  • 식량 얻으려 몰린 가자 주민들,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상상 이상의 처참함

    식량 얻으려 몰린 가자 주민들,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상상 이상의 처참함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최악의 기아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호품에 몰려든 가자지구 주민들의 모습이 우주에서도 포착됐다. 미국 민간 위성 업체인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가자지구 제2 도시인 칸 유니스에 있는 구호 물품 지원 시설의 1㎞ 반경 내에 수많은 가자 주민이 모여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심각한 기아 상황에서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압사 위기를 무릅쓰고 몰려들었고, 우주에서 바라본 이들의 모습은 사람이 몰려있는 것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하다. 세계식량계획(WFP)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인구 중 47만 명이 통합식량안보단계 분류(IPC) 5단계 중 최상위인 5단계 ‘기근’에 준하는 심각한 굶주림 상태”라며 “어린이와 여성 약 9만 명이 긴급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에는 가자지구에 구호 트럭이 도착하자 식량을 얻기 위해 수천 명이 한꺼번에 몰려든 처참한 현장도 공개됐다. 현장에 있던 한 언론인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남부 라파에 트럭 두 대가 들어서자 셀 수 없이 많은 가자 주민이 몰려든다. 트럭은 도착지까지 조금 더 이동해야 했으나 사람이 너무 몰려든 탓에 거의 움직이지 못한다. 그 사이 가자지구 주민들은 서로 차량에 올라 구호 물품을 가져가기 위해 밀치고 싸우기 시작했다. 트럭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이 트럭을 에워쌌고 결국엔 트럭 위로 ‘인간 탑’이 만들어지기까지 했다. 트럼프도 인정…“(가자지구) 아이들, 배고파 보여”국제기구와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가자지구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도리어 반대의 주장을 내놓아 비난을 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7일 엑스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기아를 부르는 정책을 편 적이 없으며, 실제로 가자지구에는 기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튿날 스코틀랜드에 있는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기자회견을 하며 “정말 (가자지구 주민들이) 굶어 죽는 상황”이라면서 “그건 가짜일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가자지구의 기아 상황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나누어 줄 식량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음식은 다 있는데, 울타리가 쳐져 있어서 아무도 가져갈 수 없다. 사람들이 가는 길을 막는 장벽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조치, 바닷물 중 한 방울에 불과”국제사회의 우려와 비난 속에서 이스라엘은 한시적으로 가자지구에 물자를 공급하고 군사 작전을 특정 시간에만 중단하는 조처를 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톰 플레처 유엔 원조 책임자는 BBC 라디오에 “이스라엘의 새로운 조치를 환영한다”면서도 “이 조치는 (필요한 요구 사항과 비교할 때) 바닷물 중 한 방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이 정말 중요하다. 막대한 양의 지원이 훨씬 더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8일 하루 동안 영양실조로 1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가자 전쟁이 발발한 이후 영양실조로 사망한 가자 주민은 총 147명으로 이 중 88명이 어린이다.
  • [포착] 이게 다 사람?…식량 얻으려 몰린 가자 주민들,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

    [포착] 이게 다 사람?…식량 얻으려 몰린 가자 주민들,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최악의 기아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호품에 몰려든 가자지구 주민들의 모습이 우주에서도 포착됐다. 미국 민간 위성 업체인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가자지구 제2 도시인 칸 유니스에 있는 구호 물품 지원 시설의 1㎞ 반경 내에 수많은 가자 주민이 모여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심각한 기아 상황에서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압사 위기를 무릅쓰고 몰려들었고, 우주에서 바라본 이들의 모습은 사람이 몰려있는 것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하다. 세계식량계획(WFP)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인구 중 47만 명이 통합식량안보단계 분류(IPC) 5단계 중 최상위인 5단계 ‘기근’에 준하는 심각한 굶주림 상태”라며 “어린이와 여성 약 9만 명이 긴급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에는 가자지구에 구호 트럭이 도착하자 식량을 얻기 위해 수천 명이 한꺼번에 몰려든 처참한 현장도 공개됐다. 현장에 있던 한 언론인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남부 라파에 트럭 두 대가 들어서자 셀 수 없이 많은 가자 주민이 몰려든다. 트럭은 도착지까지 조금 더 이동해야 했으나 사람이 너무 몰려든 탓에 거의 움직이지 못한다. 그 사이 가자지구 주민들은 서로 차량에 올라 구호 물품을 가져가기 위해 밀치고 싸우기 시작했다. 트럭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이 트럭을 에워쌌고 결국엔 트럭 위로 ‘인간 탑’이 만들어지기까지 했다. 트럼프도 인정…“(가자지구) 아이들, 배고파 보여”국제기구와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가자지구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도리어 반대의 주장을 내놓아 비난을 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7일 엑스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기아를 부르는 정책을 편 적이 없으며, 실제로 가자지구에는 기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튿날 스코틀랜드에 있는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기자회견을 하며 “정말 (가자지구 주민들이) 굶어 죽는 상황”이라면서 “그건 가짜일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가자지구의 기아 상황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나누어 줄 식량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음식은 다 있는데, 울타리가 쳐져 있어서 아무도 가져갈 수 없다. 사람들이 가는 길을 막는 장벽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조치, 바닷물 중 한 방울에 불과”국제사회의 우려와 비난 속에서 이스라엘은 한시적으로 가자지구에 물자를 공급하고 군사 작전을 특정 시간에만 중단하는 조처를 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톰 플레처 유엔 원조 책임자는 BBC 라디오에 “이스라엘의 새로운 조치를 환영한다”면서도 “이 조치는 (필요한 요구 사항과 비교할 때) 바닷물 중 한 방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이 정말 중요하다. 막대한 양의 지원이 훨씬 더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8일 하루 동안 영양실조로 1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가자 전쟁이 발발한 이후 영양실조로 사망한 가자 주민은 총 147명으로 이 중 88명이 어린이다.
  • “설마 그 다음 해고자는 나?”…‘이것’ 등장에 1만2천명 해고 ‘쓰나미’

    “설마 그 다음 해고자는 나?”…‘이것’ 등장에 1만2천명 해고 ‘쓰나미’

    인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타타컨설팅서비스(TCS)가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인한 구조조정으로 1만명 이상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AI 등장에 따른 혁명적 변화로 인해 기존 일자리 생태계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29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뭄바이에 본사를 둔 TCS는 중간·고위 관리직을 통틀어 1만 2000명 이상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직원의 2%에 해당하는 규모다. TCS는 이번 대량 해고가 AI를 전면 도입하고 신사업 영역 투자를 통해 회사를 ‘미래형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전통적 비즈니스 모델이 근본부터 뒤흔들리는 격변의 시대에 생존을 위해 선택한 고육지책이라는 설명이다. 수십 년 동안 TCS 같은 기업들은 저렴한 숙련 인력을 활용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소프트웨어를 더 낮은 비용으로 제공하는 사업모델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AI가 많은 업무를 자동화하고, 고객들이 단순한 인건비 절약보다는 더 혁신적인 솔루션을 요구하면서 이 모델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TCS는 성명을 통해 “여러 재교육과 재배치 계획이 진행 중”이라며 “배치가 어려운 직원들을 조직에서 내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 전문업체 팀리스디지털의 네티 샤르마 대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IT 기업 전반에서 관리자들은 해고되고 실무자들은 유지하는 방식으로 인력을 합리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분야의 신규 채용이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량 해고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TCS의 이번 결정이 인도 소프트웨어 산업이 안고 있는 심각한 ‘기술 미스매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분석한다. 그랜트 손턴 바라트의 리시 샤 경제학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생성형 AI의 생산성 향상으로 기업들이 기존 인력 체계를 재검토하고, AI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직무로 인적 자원을 재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도의 주요 IT 기업들은 매년 60만명의 신입 대졸자를 채용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이 숫자는 약 15만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고 팀리스디지털이 밝혔다. 최근 모터 기술 회사 아톰버그의 창업자인 아린담 폴은 AI가 인도 중산층에 미칠 잠재적 충격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존재하는 화이트칼라 일자리의 거의 40~50%가 사라질 수 있다”며 “이는 중산층과 소비 시장의 종말을 의미할 것”이라고 썼다.
  • (영상) 동시대 맞나, 상상 이상의 충격…‘인간 탑’ 만든 가자 주민들, 왜? [포착]

    (영상) 동시대 맞나, 상상 이상의 충격…‘인간 탑’ 만든 가자 주민들, 왜? [포착]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 트럭이 도착하자 식량을 얻기 위해 수천 명이 한꺼번에 몰려든 처참한 현장이 공개됐다. 현장에 있던 한 언론인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남부 라파에 트럭 두 대가 들어서자 셀 수 없이 많은 가자 주민이 몰려든다. 트럭은 도착지까지 조금 더 이동해야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몰려든 탓에 거의 움직이지 못한다. 그 사이 가자지구 주민들은 서로 차량에 올라 구호 물품을 가져가기 위해 밀치고 싸우기 시작했다. 트럭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이 트럭을 에워쌌고 결국엔 트럭 위로 ‘인간 탑’이 만들어지기까지 했다. 이튿날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난에 못 이겨 가자지구에 구호 협조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군사 행동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북부 가자 시티, 중남부 데이르 알발라 및 중부 서해안 알무와시 등 3곳에 아침 10시부터 하루 10시간 동안 일시 군사행동을 중지한다는 내용이었다. 또 이스라엘군은 구호물자가 원활하게 분배될 수 있도록 안전회랑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굶어 죽거나 총 맞아 죽거나…식량 구하려다 800명 이상 사망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가자지구에는 하루 500대의 구호물자 및 상업제품 트럭이 들어왔고 전쟁 후에도 2024년 한 해 동안 하루 평균 150대가 허용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지난 3월 2일부터 무려 77일 동안 국제구호 트럭의 가자 진입을 완전히 차단했다. 5월 19일 구호 트럭 진입을 재개했지만 그 규모를 전쟁 전후보다 대폭 축소했다. 이달 중순까지 가자지구에 진입한 구호 트럭은 하루 평균 70대 미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 27일부터 미국의 무장 민간 구호 조직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가자지구에 식량을 배급하는 것을 적극 도왔으나, 가자지구 주민들은 이 과정에서 또 목숨을 잃어야 했다. 이스라엘군이 GHF 배급처로 식량을 얻으려는 수만 명의 가자주민에게 안전을 이유로 총격을 가했기 때문이다. GHF가 개입한 뒤 식량을 얻으려다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은 가자지구 주민은 800명에 달한다. GHF 이외 조직의 구호 트럭이 가자에 들어온 적도 있지만, 굶주리는 사람의 수에 비해 구호물자가 턱없이 부족해 트럭 대부분이 약탈당했다. 이 과정에서 200여 명이 또 목숨을 잃었다. 트럼프도 탄식…“(가자지구) 아이들, 배고파 보여”구호 기관들은 이스라엘의 새로운 조치를 환영했으나 가자지구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기아에 대처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경고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8일 스코틀랜드에 있는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기자회견을 하며 “정말 (가자지구 주민들이) 굶어 죽는 상황”이라면서 “그건 가짜일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나누어 줄 식량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음식은 다 있는데, 울타리가 쳐져 있어서 아무도 가져갈 수 없다. 사람들이 가는 길을 막는 장벽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엑스에 “가자지구에 기아는 없다”고 주장한 것과 상반된 반응이다. 네타냐후 총리의 주장에 동의하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모르겠다. 텔레비전을 보면 딱히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매우 배고파 보인다”라고 답했다. “이스라엘 조치, 바닷물 중 한 방울에 불과”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의 기아 문제에 개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엔 등 국제기구는 가급적 빠르고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톰 플레처 유엔 원조 책임자는 BBC라디오에 “이스라엘이 주말에 가자 지구에 물자를 공급하고 군사 작전을 하루 10시간씩 중단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이 조치는 (필요한 요구 사항과 비교할 때) 바닷물 중 한 방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이 정말 중요하다. 막대한 양의 지원이 훨씬 더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8일 하루 동안 영양실조로 1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가자 전쟁이 발발한 이후 영양실조로 사망한 가자 주민은 총 147명으로 이 중 88명이 어린이다.
  • 美, 中에 러시아 고립 동참 요구…소림사 주지, 부정부패·불륜 혐의로 체포

    美, 中에 러시아 고립 동참 요구…소림사 주지, 부정부패·불륜 혐의로 체포

    미중, 스웨덴서 제3차 경제무역 협상 진행 중[홍콩 명보·SCMP]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협상에 중국의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각각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습니다. 미국은 무역 불균형 해소와 중국의 과잉 생산 능력에 대한 조치를 요구 중이며, 8월 12일 종료 예정인 관세 휴전 협정의 연장 여부가 핵심 의제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90일 휴전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이번 협상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넘어서 보다 광범위한 무역 이슈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美, 중국에 러시아 고립 동참 요구[홍콩 명보·SCMP]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고립 조치 동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뿐 아니라 다수 국가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로 평가됩니다. ‘희토류의 힘’…美, 중국과 ‘존중 기반’ 관계 구축 의사 밝혀[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과 오해를 피하기 위한 교류는 반드시 필요하다. 존중하는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중 관계의 복잡성을 인정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美-EU 간 관세 인하 합의 도출[일본 요미우리]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즐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간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EU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기존 30%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자동차에도 동일한 세율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EU는 이에 대응해 미국으로부터 7500억 달러 상당 에너지를 구매하고, 60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는 미국과 유럽 간 경제 협력 증진 및 무역 긴장 완화에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됩니다. 中, 2025 세계 AI 컨퍼런스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중국 환구망] 지난 26일 상하이에서 ‘지능형 시대, 함께 협력’을 주제로 2025 세계 AI 컨퍼런스가 개막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회의 포럼, 전시회, 경연 대회, 응용 체험, 혁신 인큐베이팅 등 다섯 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장 규모가 7만㎡를 돌파했습니다. 800여개 기업이 참가해 3000여개 첨단 기술 전시품을 선보이며, 중국의 AI 글로벌 리더십 강화 의지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中, AI 국제기구 설립 촉구…美 독점 견제[프랑스 RFI]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중국 기술 서밋에서 “AI처럼 세계를 변화시키는 기술이 특정 국가에 독점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 기술기업 간 AI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제적인 AI 협력 체계를 구축하려는 중국의 전략적 접근을 반영합니다. 상하이, 스마트 커넥티드 차량 시범 운영 허가 확대[중국 CCTV] 세계 AI 컨퍼런스 기간 동안 상하이시는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스마트 택시 및 화물 운송 분야 시범 운영 허가를 추가 발급했습니다. SAIC AI Lab, Yudo Intelligence, Pony.ai, 바이두 등이 허가를 받았습니다. 안전 요원 배치 등 운영 안정성 확보 방안도 함께 추진 중입니다. 中, MAZU 전국민 조기 경보 시스템 발표[중국 CCTV] 지난 26일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세계 AI 컨퍼런스에서 중국 기상국은 클라우드 기반 재난 대응 시스템인 ‘MAZU’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MAZU는 ‘다중 재해(Multi-hazard)’, ‘경보(Alert)’, ‘제로 갭(Zero-gap)’, ‘보편적(Universal)’을 의미합니다. 조기 경보 기술 제공과 공동 대응 능력 강화, 위험 식별 및 평가, 협력 모델 혁신 등을 포함한 전방위적 재난 대응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양안 AI 융합 발전 포럼’ 성황리 개최[대만 연합보] 상하이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양안 AI 융합 발전 포럼’에서 대만의 인벤텍과 델타 일렉트로닉스, 중국의 아이플라이텍, 레노버, 베이징공업대학 등이 참석했습니다. 대만 측은 “양안이 AI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엣지 AI 분야에서 실질적 응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中 WeRide, 사우디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중국 신화망] 중국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WeRide)는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자국 최초의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사우디 교통부 장관이 직접 탑승해 기술력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양국 간 자율주행 기술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中, 농산물 소비 촉진 위한 10개 부처 공동 방안 발표[중국 인민망] 농림부를 포함한 10개 중국 정부 부처는 지난 27일 다양화·품질화 중심의 소비 확대 방안을 공동 발표했습니다. 해당 조치는 농민 소득 증대와 농촌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전략적 목적을 띠며, 지역 소비 잠재력의 구조적 발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소림사 주지, 부정부패·불륜 등 혐의로 체포[중국 제일재경] 중국 무술 영화의 배경으로 유명한 허난성 충산의 천년 고찰 사오린쓰(소림사)의 주지 스융신(釋永信·60)이 사찰 자금 횡령 및 유용, 여러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 및 자녀 출산 등 다수 혐의로 공안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명의 처첩, 21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자신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좁혀오자 몰래 미국으로 재산을 빼돌려 출국하려다가 베이징 지도부의 분노를 샀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는 우리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위원까지 역임한 정치적 거물입니다. 그의 타락은 불교계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임어당의 중국어 타자기 재조명[미국 NYT] 세계적 문학가이자 문화 비평가였던 임어당(린위탕·1895~1976)이 개발한 한자 타자기 ‘밍콰이’(명쾌)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스탠포드대 톰 멀래니 교수가 샌프란시스코 교회에서 입수한 이 타자기는 수만 개 한자를 단 72개의 키로 모두 입력할 수 있게 설계된 혁신적 장비입니다. 이는 임어당이 1930년대 중국 정보화를 위해 개발한 것으로, 당시 중국어 타이핑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은 획기적 발명품으로 평가됩니다. 임어당은 수필집 ‘생활의발견’으로 세계적 유명세를 얻은 작가입니다. 대만 첫 대규모 탄핵 투표, 전원 부결…라이칭더 타격[영국 BBC] 지난 26일 치러진 대만 국민당 의원 24명과 신주시장 가오훙안에 대한 주민 발의 탄핵안이 모두 부결되면서 야권에 대한 탄핵 시도가 실패로 끝났습니다. 투표가 치러진 총 25개 선거구 모두에서 반대표가 더 많았고, 찬성표가 유권자 수의 25%를 넘긴 선거구는 7곳 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이는 여당인 민주진보당과 라이칭더 총통(대통령)에게 커다란 정치적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져 대만 내 정치 지형 변화에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투표는 친미·반중 성향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이 ‘여소야대’ 구도를 깨기 위한 승부수로 여겨졌습니다.
  • 美, 中에 러시아 고립 동참 요구…소림사 주지, 부정부패·불륜 혐의로 체포 [한눈에 보는 중국]

    美, 中에 러시아 고립 동참 요구…소림사 주지, 부정부패·불륜 혐의로 체포 [한눈에 보는 중국]

    미중, 스웨덴서 제3차 경제무역 협상 진행 중[홍콩 명보·SCMP]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협상에 중국의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각각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습니다. 미국은 무역 불균형 해소와 중국의 과잉 생산 능력에 대한 조치를 요구 중이며, 8월 12일 종료 예정인 관세 휴전 협정의 연장 여부가 핵심 의제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90일 휴전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이번 협상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넘어서 보다 광범위한 무역 이슈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美, 중국에 러시아 고립 동참 요구[홍콩 명보·SCMP]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고립 조치 동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뿐 아니라 다수 국가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로 평가됩니다. ‘희토류의 힘’…美, 중국과 ‘존중 기반’ 관계 구축 의사 밝혀[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과 오해를 피하기 위한 교류는 반드시 필요하다. 존중하는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중 관계의 복잡성을 인정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美-EU 간 관세 인하 합의 도출[일본 요미우리]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즐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간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EU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기존 30%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자동차에도 동일한 세율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EU는 이에 대응해 미국으로부터 7500억 달러 상당 에너지를 구매하고, 60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는 미국과 유럽 간 경제 협력 증진 및 무역 긴장 완화에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됩니다. 中, 2025 세계 AI 컨퍼런스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중국 환구망] 지난 26일 상하이에서 ‘지능형 시대, 함께 협력’을 주제로 2025 세계 AI 컨퍼런스가 개막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회의 포럼, 전시회, 경연 대회, 응용 체험, 혁신 인큐베이팅 등 다섯 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장 규모가 7만㎡를 돌파했습니다. 800여개 기업이 참가해 3000여개 첨단 기술 전시품을 선보이며, 중국의 AI 글로벌 리더십 강화 의지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中, AI 국제기구 설립 촉구…美 독점 견제[프랑스 RFI]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중국 기술 서밋에서 “AI처럼 세계를 변화시키는 기술이 특정 국가에 독점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 기술기업 간 AI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제적인 AI 협력 체계를 구축하려는 중국의 전략적 접근을 반영합니다. 상하이, 스마트 커넥티드 차량 시범 운영 허가 확대[중국 CCTV] 세계 AI 컨퍼런스 기간 동안 상하이시는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스마트 택시 및 화물 운송 분야 시범 운영 허가를 추가 발급했습니다. SAIC AI Lab, Yudo Intelligence, Pony.ai, 바이두 등이 허가를 받았습니다. 안전 요원 배치 등 운영 안정성 확보 방안도 함께 추진 중입니다. 中, MAZU 전국민 조기 경보 시스템 발표[중국 CCTV] 지난 26일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세계 AI 컨퍼런스에서 중국 기상국은 클라우드 기반 재난 대응 시스템인 ‘MAZU’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MAZU는 ‘다중 재해(Multi-hazard)’, ‘경보(Alert)’, ‘제로 갭(Zero-gap)’, ‘보편적(Universal)’을 의미합니다. 조기 경보 기술 제공과 공동 대응 능력 강화, 위험 식별 및 평가, 협력 모델 혁신 등을 포함한 전방위적 재난 대응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양안 AI 융합 발전 포럼’ 성황리 개최[대만 연합보] 상하이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양안 AI 융합 발전 포럼’에서 대만의 인벤텍과 델타 일렉트로닉스, 중국의 아이플라이텍, 레노버, 베이징공업대학 등이 참석했습니다. 대만 측은 “양안이 AI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엣지 AI 분야에서 실질적 응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中 WeRide, 사우디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중국 신화망] 중국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WeRide)는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자국 최초의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사우디 교통부 장관이 직접 탑승해 기술력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양국 간 자율주행 기술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中, 농산물 소비 촉진 위한 10개 부처 공동 방안 발표[중국 인민망] 농림부를 포함한 10개 중국 정부 부처는 지난 27일 다양화·품질화 중심의 소비 확대 방안을 공동 발표했습니다. 해당 조치는 농민 소득 증대와 농촌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전략적 목적을 띠며, 지역 소비 잠재력의 구조적 발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소림사 주지, 부정부패·불륜 등 혐의로 체포[중국 제일재경] 중국 무술 영화의 배경으로 유명한 허난성 충산의 천년 고찰 사오린쓰(소림사)의 주지 스융신(釋永信·60)이 사찰 자금 횡령 및 유용, 여러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 및 자녀 출산 등 다수 혐의로 공안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명의 처첩, 21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자신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좁혀오자 몰래 미국으로 재산을 빼돌려 출국하려다가 베이징 지도부의 분노를 샀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는 우리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위원까지 역임한 정치적 거물입니다. 그의 타락은 불교계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임어당의 중국어 타자기 재조명[미국 NYT] 세계적 문학가이자 문화 비평가였던 임어당(린위탕·1895~1976)이 개발한 한자 타자기 ‘밍콰이’(명쾌)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스탠포드대 톰 멀래니 교수가 샌프란시스코 교회에서 입수한 이 타자기는 수만 개 한자를 단 72개의 키로 모두 입력할 수 있게 설계된 혁신적 장비입니다. 이는 임어당이 1930년대 중국 정보화를 위해 개발한 것으로, 당시 중국어 타이핑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은 획기적 발명품으로 평가됩니다. 임어당은 수필집 ‘생활의발견’으로 세계적 유명세를 얻은 작가입니다. 대만 첫 대규모 탄핵 투표, 전원 부결…라이칭더 타격[영국 BBC] 지난 26일 치러진 대만 국민당 의원 24명과 신주시장 가오훙안에 대한 주민 발의 탄핵안이 모두 부결되면서 야권에 대한 탄핵 시도가 실패로 끝났습니다. 투표가 치러진 총 25개 선거구 모두에서 반대표가 더 많았고, 찬성표가 유권자 수의 25%를 넘긴 선거구는 7곳 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이는 여당인 민주진보당과 라이칭더 총통(대통령)에게 커다란 정치적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져 대만 내 정치 지형 변화에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투표는 친미·반중 성향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이 ‘여소야대’ 구도를 깨기 위한 승부수로 여겨졌습니다.
  • “14세 소년 흉기로 찌르면서 웃었다” 2층버스 살인 10대들… 英법원 형량은

    “14세 소년 흉기로 찌르면서 웃었다” 2층버스 살인 10대들… 英법원 형량은

    영국 런던 버스에서 14세 소년을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10대들이 최소 15년 10개월 후 가석방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가디언,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TV로 생중계된 14세 남학생 켈리안 보카사 살해 사건 피고인인 16세 소년 2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루크래프트 판사는 이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판사는 피고인들을 향해 “두 사람이 피해자를 공격하면서 웃고 있는 모습이 버스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며 “끔찍한 흉기 범죄로 피해자는 무의미한 죽음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 발생한 건 지난 1월 7일 오후 2시 27분쯤 런던 남동부 울위치를 지나던 472번 2층 버스에서였다. 피해자는 오후 2시쯤 버스에 탑승해 2층 뒤좌석에 앉아 가고 있었다. 그러다 오후 2시 20분쯤 가해자들이 버스에 타 2층으로 올라갔다. 법원이 신상은 밝히지 않은 두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다가가더니 옷 안에 숨겨뒀던 똑같은 마체테를 각자 꺼내 약 14초 동안 피해자를 27차례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을 인지한 버스 운전기사는 즉각 비상경보를 울리고 차량을 정차시켰는데, 이때 가해자들은 재빨리 차량에서 내려 도망쳤다. 피해자는 다리 등에서 심하게 피를 흘리면서도 일어나 휘청이면서 ‘도와달라. 엄마가 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이 지나가는 경찰차를 세워 도움을 요청했으나, 피해자는 오후 3시 23분쯤 현장에서 끝내 사망했다. 가해자들은 런던 경찰의 추적 끝에 사건 8일 후인 1월 15일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이 템스강에 버린 마체테 하나를 회수하기도 했다. 피해자의 어머니의 메리 보카사는 이날 공판에서 아들의 15번째 생일을 그의 무덤에서 보냈다고 하면서 “제 아이의 생명이 다른 아이들에게 빼앗긴 날, 제 인생은 영원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두 소년이 왜 그런 끔찍한 폭력 행위를 저질렀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아마도 저는 영원히 알지 못할 것”이라며 피고인들 같은 청소년들이 흉기를 휴대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판사는 “어떤 부모에게든 자녀를 잃는 것은 비극이다. 법원의 판결은 어린 생명의 상실을 진정으로 반영할 수는 없다”며 유족을 위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