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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강행 마지막 일전…나이지리아전 변수들은?

    16강행 마지막 일전…나이지리아전 변수들은?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이 오는 23일 새벽 3시30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더반에서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의 대표팀은 “나이지리아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거듭 밝혔다. ☞[화보] 환하게 웃는 허정무…이 웃음 계속 이어가길  한국 대표팀은 조별예선 B조에서 현재 1승1패로 아르헨티나에 이어 B조 2위다. 나이지리아를 꺾으면 최악의 경우가 아니라면 16강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나이지리아 역시 한국을 큰 골차로 이기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더반은 한국에겐 ‘행운의 땅’이다. 복싱 스타 홍수환씨가 1974년 7월 WBA(세계복싱협회) 밴텀급 세계 타이틀매치에서 승리한 뒤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고 외친 곳이 바로 더반이다. 하지만 자력으로 16강에 오르기 위한 최종전은 그 어느 대회 때보다 전술 등에서의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공격력 강화에 초점…박주영 짝은 염기훈? 이동국?  허정무 감독은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비기겠다고 생각하면 더 어려워진다. 이기는 전술을 써야 한다.”며 공격에 힘을 쏟을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 17일 아르헨티나전에서 수비 강화를 위해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지만 압도적인 화력 앞에 무릎을 꿇었던 허 감독은 이번 나이지리아전에서 4-4-2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박주영과 호흡을 맞출 두번째 공격수다. 염기훈의 골 결정력이 기대에 못 미치는 가운데 부상에서 회복한 ‘라이언킹’ 이동국이 대안이 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공격수들의 골 결정을 지적받고 있는 대표팀으로서는 박주영이 나이지리아 진영을 휘저으며 상대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는 동안 이동국이 빈틈을 파고들어 골로 연결하는 시나리오가 매력적일 수 있다. 염기훈에 비해 골 결정력이 단연 앞서는 이동국이 한국의 16강을 이끌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지는 배경이다.  하지만 허 감독은 21일 새벽 더반 프린세스 마고고 스타디움에 치러진 훈련에서 주전조의 투톱에 박주영-염기훈 조합을 세웠다. 활동량과 수비력에서 이동국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염기훈이 나이지리아전에도 선발로 나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주전 퇴장·부상에 신음하는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는 주전 선수들의 퇴장과 부상으로 최악의 상태로 최종전을 치러야 해 대표팀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선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핵심 미드필더인 사니 케이타가 퇴장당하면서 최종전에 나서지 못한다. 수비수들의 부상도 문제가 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카를로스’라고 불리는 타예 타이우는 그리스전에서 갑작스럽게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돼 한국전 결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타이우를 대신해 들어온 우와 에치에질레도 부상으로 실려나가 수비진에 비상이 걸려있는 상태다.   ●수중전 확률 높아…첫 야간 경기도 관건  남아공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한국-나이지리아전이 벌어지는 22일 밤 더반에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습도는 무려 87%이며 바람은 거의 불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나이지리아전이 수중전이 될 확률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졌다.  비가 올 경우 축구장 잔디와 공에 큰 영향을 미친다. 물기를 먹은 잔디는 미끄러워져 공의 스피드를 높인다. 가뜩이나 역대 월드컵 공인구 중 탄성이 가장 큰 자블라니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골키퍼들에겐 더욱 큰 부담이 된다. 하지만 비가 와 그라운드가 미끄럽다는 점은 대표팀에 호재가 될 수 있다. 뛰어난 개인기와 드리블을 자랑하는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또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야간 경기를 갖는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야간 경기를 치를 때는 신체리듬을 낮 경기와 달리해야 하기 때문에 곤혹을 치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의 원정 경기…일방적인 응원 넘어라  나이지리아전은 사실상 원정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중 6만 9957명을 수용하는 더반 스타디움의 한국-나이이지리아 경기 입장권이 사실상 매진된 가운데 스탠드는 대부분 열광적인 나이지리아 응원단으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이 파악한 붉은악마 응원단은 65명. 여기에 아리랑응원단 40여명과 프리토리아와 요하네스버그에서 각각 대형 버스 1대씩 나눠타고 올 교민 80여명, 더반에 사는 교민 80여명을 합쳐도 한국 응원단은 300여명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에는 나이지리아 자국 팬들뿐 아니라 아프리카 팀을 응원하는 남아공 홈팬들까지 가세할 것이 보인다. 현재 동반 부진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팀들을 응원하는 남아공 홈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심판 판정도 미세하게나마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표팀은 혹독한 원정 경기를 감내해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있다.   ●1.5군 아르헨티나…그리스에게 호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잡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나이지리아에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꺾는다면 골 득실에서 대표팀이 불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르헨티나가 경고 누적과 부상 선수를 염려해 그리스전에 베스트 멤버를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중앙 수비수 왈테르 사무엘은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됐고, 오른쪽 풀백 구티에레스도 경고 누적으로 그리스전에 나설 수 없다. 또 왼쪽 풀백 가브리엘 에인세, 수비형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도 최종전에 나오지 않고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골잡이 곤살로 이과인도 마찬가지다.  아르헨티나가 그리스전에 사실상 1.5군을 내보낼 확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승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 부상을 입었던 플레이 메이커 후안 베론이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서 그리스전에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의 핵 리오넬 메시도 건재함을 과시할 예정이다. 메시를 막는다고 해도 디에고 밀리토, 세르히오 아게로가 기다리고 있다. 밀리토와 아게로는 이번 월드컵에서 주로 벤치를 지키고 있지만 골 결정력은 주전 공격수인 이과인, 카를로스 테베스에게 뒤지지 않아 그리스전에서도 막강한 화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관련기사 대표팀 더반 입성… 4-4-2 전술로 16강 뚫는다 ‘디펜딩 챔프’ 이탈리아 16강 탈락 위기 23일 새벽 다함께 “대~한민국”
  • 23일 새벽 다함께 “대~한민국”

    23일 새벽 다함께 “대~한민국”

    23일 새벽 3시30분 나이지리아를 넘어 2002년의 ‘붉은 기적’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축구 경기 자체보다 더 열광적인 우리 특유의 거리응원은 이날 새벽에도 아무런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월드컵 공식파트너인 현대자동차는 경기 당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거리응원장인 ‘현대 팬파크’에서 월드컵 B조 본선 3차전 한국-나이지리아전을 보며 대대적인 거리응원 마당을 펼친다. 새벽 응원전에 앞서 공식 사전행사는 없지만 상당히 늦은 시간인 만큼, 응원단들이 22일 밤 12시 이전에 자연스럽게 주변에 모여 흥겹게 경기시간을 기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팬파크는 올림픽공원뿐만 아니라 전 세계 19개국 32개 도시의 대표 광장과 공원에도 설치된 월드컵 테마공간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거리 응원의 메카로 꼽히는 서울광장에서도 붉은 악마가 참여하는 ‘철야 응원전’이 마련된다. SBS는 전광판이 설치된 방송차량을 투입해 거리응원에 나설 시민들에게 생생한 경기 장면을 전해준다. 서울광장의 경우 기업 로고나 브랜드 노출을 일절 금지하는 등 상업성을 배제한 순수한 응원전으로 펼쳐진다. 역시 자정 이전부터 광화문 주변의 교통통제가 예상된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거리응원을 통해 새벽의 열기를 확인하게 됐다. 애초 부산 해운대구는 민원발생 소지가 커 새벽에 열리는 나이지리아전 거리응원을 불허할 방침이었지만, 국민의 염원인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인 만큼 결국 응원을 허용하기로 했다. 초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지난 1차전때 3만 5000명, 2차전에는 7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 밖에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서울 월드컵경기장, 코엑스 앞, 인천 문학경기장, 수원 월드컵경기장 등 전국 200여곳에서 크고 작은 거리응원이 1, 2차전처럼 펼쳐진다. SK텔레콤과 KT는 주요 응원장소에 무선인터넷 존을 그대로 운영하며 길거리 응원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한다. KT는 1, 2 차전과 마찬가지로 광화문 인근에 ‘와이파이 걸’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존을 만들 예정이다. 와이파이 걸은 와이브로 에그(무선랜 단말기)를 착용하고 있어 근처에서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표팀 더반 입성… 4-4-2 전술로 16강 뚫는다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의 꿈은 이뤄질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나이지리아와 명운을 건 한 판 대결을 위해 마침내 ‘결전의 땅’ 더반에 입성했다. ☞[화보] 환하게 웃는 허정무…이 웃음 계속 이어가길 대표팀은 20일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를 출발, 더반의 숙소인 움랑가 리지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밤 12시30분부터 1시간 남짓 연습구장인 프린세스 마고고 스타디움에서 훈련했다. 앞선 두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낮 1시30분에 치렀지만, 나이지리아전은 오후 8시30분에 킥오프되기 때문에 훈련도 비슷한 시간대에 맞췄다. 현재 1승1패로 B조 2위인 대표팀은 여러 경우의 수가 있지만 23일 B조 조별리그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다. 2승1패면 사실상 16강 티켓을 예약한다. 같은 시간 펼쳐질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큰 점수 차이로 패하지만 않으면 16강에 오를 수 있어 그리스전에 1.5진을 내보낼 것으로 보이지만 패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비겨 1승1무1패가 되면 아르헨티나-그리스전 결과에 따라 16강 합류를 따져봐야 하지만 지면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야 한다. 허 감독은 아르헨티나전에 선보였던 4-2-3-1보다 공세적인 4-4-2 전형으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승점 3을 챙긴다는 복안이다. 박주영(AS모나코)이 공격의 주축을 맡되 염기훈(수원)이나 이동국(전북) 중 한 명이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다. 좌우 날개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중앙은 김정우(상무)-기성용(셀틱)이 맡는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영표(알 힐랄)-이정수(가시마)-조용형(제주)-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늘어선다. 더반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나이지리아전 지면 무조건 탈락

    나이지리아전 지면 무조건 탈락

    4년마다 한 차례씩 따져 보는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따지게 됐다. 18일 현재 한국이 속한 B조는 2승을 거둔 아르헨티나가 승점 6을 챙겨 1위다. 한국과 그리스는 1승1패로 승점 3을, 골득실도 ‘-1’로 동률이다. 그러나 한국은 3득점으로 2득점의 그리스보다 다득점에서 한 끗 우위를 보이며 2위에 올랐다. 4위 나이지리아는 2패로 승점 없이 골득실만 -2다. 23일 오전 3시30분 한국-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그리스전이 동시에 열린다. 승부조작을 피하려는 것이다. 서형욱 MB C 해설위원은 “나이지리아와 비겨도 16강 진출이 가능하지만, 한국의 전력으로 못 꺾을 팀은 아니다.”라고 예상했다. ●한국 승 자력 진출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이 나이지리아를 이기는 것이다. 점수 차도 많이 벌려주는 게 좋다. 4-0과 같은 스코어가 좋겠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아르헨티나가 그리스에 질 수도 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도 “아르헨티나는 결승을 생각해 그리스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럴 경우 아르헨티나와 한국, 그리스는 모두 2승1패. 이때는 골득실과 다득점 차를 따져서 16강 진출을 결정한다. 아르헨티나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고, 한국은 그리스와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진다.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이기면, 아르헨티나가 그리스와 무승부가 돼도 한국은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무승부 한국이 나이지리아와 무승부면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반드시 이겨줘야만 16강에 진출한다. 아르헨티나와 그리스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그리스와 한국은 모두 골득실이 같아 다득점을 따지게 된다. 따라서 한국은 무승부라도 0-0경기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한국 패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지면 바로 탈락이다. 최소 0-1로 져도 골득실에서 -2가 돼 나이지리아에 밀린다. 해외도박사이트는 B조의 16강 진출국으로 한국을 손꼽는다. 영국의 도박사이트 윌리엄힐은 당초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으로 바꿨다. 1000원을 베팅하면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는 3000원, 한국은 570원의 배당이 나온다. 배당이 높을수록 16강 진출은 어렵다는 의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또 NO골… 佛 아트사커 맞아?

    ‘아트사커’는 옛말이 됐다. 2006년 독일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가 16강에도 오르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프랑스는 18일 폴로콰네의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2로 패했다.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던 프랑스는 두 경기 연속 득점을 뽑지 못했다. 나란히 두 경기씩 치른 A·B조 8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골맛을 못 봤다. 1무1패(승점1)로 A조 3위. 초라한 신세다.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은 이미 물 건너 갔다. 현재 우루과이와 멕시코는 1승1무(승점4)를 기록, 1·2위로 나섰다. 두 팀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나란히 16강에 오른다.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는 셈. 프랑스가 16강에 진출하려면 멕시코와 우루과이가 승부를 내야 한다. 물론 프랑스가 남아공에 대승을 거둔다는 전제다. 프랑스는 최종전에서 남아공을 큰 점수차로 격파하고, 우루과이와 멕시코가 비기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시끄러운 ‘부부젤라’ 응원을 등에 업은 개최국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프랑스가 더욱 절망하는 이유다. 프랑스의 완패였다. 멕시코와 프랑스는 전반전 득점 없이 팽팽한 탐색전을 이어갔다. 후반 19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과달라하라)의 선제골이 터지며 승기는 멕시코 쪽으로 기울었다. 벼랑 끝에 몰린 ‘수탉’은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앙드레피에르 지냐크(툴루즈) 등이 다급하게 골문을 두드렸지만 연거푸 불발됐다. 후반 34분에는 파블로 바레라(푸마스 우남)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노장’ 콰우테모크 블랑코(37·베라크루스)가 키커로 나서 쐐기골까지 뽑았다. 2-0, 사실상 승부는 끝이었다. 프랑스의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참담하게 “이제는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퇴한 ‘슈퍼스타’ 지네딘 지단은 “미드필더 요안 구르퀴프를 벤치에 묶어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한 골도 뽑지 못했다는 것에 무척 실망했다.”고 감독을 몰아붙였다. ‘이변’의 A조는 우리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다. A조와 B조가 16강 토너먼트에서 격돌하기 때문. 한국이 B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A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큰 우루과이나 멕시코가 우리 상대가 된다. A조의 최종전은 22일 오후 11시에 동시에 열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아르헨전 패배가 월드컵 신드롬 불댕겼다

    “졌지만 잘 싸웠다.” 17일 밤 열린 아르헨티나전에서 대표팀과 함께 고배를 들이킨 국민들은 마음을 굳게 먹고 응원의 열기를 더 높였다. 패배감에 젖어 자포자기하기보다는 16강을 결정짓는 나이지리아전을 충실해 대비해 16강에 진출하자는 것이다. 아르헨티나전 패배로 월드컵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패배가 내부 결속효과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18일 오전 대한민국은 월드컵 얘기로 들끓었다. 집에서, 사무실에서, 학교에서 대다수 국민들은 온통 경기 관전평을 쏟아냈다. 유명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에서도 아르헨티나전 후폭풍이 거셌다. ‘오범석’ ‘박주영’ 등 선수들 이름과 박주영 미니홈피, ‘박주영 눈물’, ‘이청용 골’, ‘이과인’ 등 관련 검색어가 대부분 상위를 독점했다. ‘월드컵 복근녀’, ‘16강 경우의 수’, ‘B조 순위’, ‘나이지리아 퇴장’, ‘그리스 나이지리아전’ 등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포함됐다. 대화의 단골소재도 아르헨티나전이었다. 학생·회사원·주부 너나 할 것 없이 경기를 본 소감들을 밝혔다. 대학생 정원호(27)씨는 “기말고사 시험기간임에도 짬을 내 아르헨티나전을 봤는데 져서 무척 아쉬웠다.”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대표팀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주부 강효정(34)씨는 “이길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막상 점수 차가 많이 나니 너무 속상했다.”면서 “나이지리아전은 반드시 이겨서 16강에 올라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사원 송형섭(52)씨도 마찬가지였다. 근무 중에는 물론 출근시간·점심시간 할 것 없이 아르헨티나전으로 동료들과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토록 아르헨티나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열기가 뜨거운 것은 지난 12일 열린 그리스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이 도화선이 됐다. 관심도가 증폭돼 아르헨티나전에도 많은 기대를 했지만 지고 말았다. 그러자 많은 국민들이 포털 등에 의견을 쏟아내며 나이지리아전 관심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허정무 “나이지리아전엔 파부침주”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대패한 뒤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로 돌아와 하룻밤을 지낸 패장 허정무 감독은 18일 오후 7시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고사성어 하나를 던졌다. ‘파부침주(破釜沈舟)’.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돌아올 때 탈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 살아 돌아오기를 기약하지 않고 결사적인 각오로 싸우겠다는 대표팀의 굳은 결의를 비유한 말이다. 허 감독은 “오늘 아침 선수들과의 미팅에서 대한민국 축구선수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파부침주의 각오로 나이지리아전에 임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리스와의 1차전에서 쾌승을 거뒀지만 아르헨티나에 대패해 16강의 갈림길에 선 대표팀으로서는 나이지리아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처지. 허 감독은 이를 항우가 군사를 일으켜 진나라를 칠 때의 중국 고사성어에 비유해 선수들과 결의를 다진 것이다. 허 감독은 “아르헨티나전에서 패했지만 나와 선수들 모두 전혀 낙담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있다.”면서 “당초부터 16강 진출의 승부처는 나이지리아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3일 그리스를 상대로 아르헨티나가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터라 한국은 나이지리아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러나 허 감독은 “우리가 유리한 상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이라면서 “나이지리아가 그리스전에서 사니 카이타의 퇴장으로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공격적인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고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다만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쉽게 흥분하거나 경기를 포기하는 아프리카 선수의 특성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나이지리아전에 나서겠다는 전략도 일부 드러냈다. 허 감독은 “나이지리아전에서는 한두 자리 정도는 바뀌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 오른쪽 풀백 차두리를 오범석 대신 선발로 출전시킬 가능성을 내비쳤다. 루스텐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볼 점유율 70대30… 메시 발끝 막지 못했다

    볼 점유율 70대30… 메시 발끝 막지 못했다

    한국축구가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A매치에서 처음 격돌한 것은 1986년 6월 멕시코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당시 한국은 호르헤 발다노에게 2골, 오스카 루게리에게 1골을 거푸 내주며 0-3으로 끌려다니다 후반 28분 박창선의 사상 첫 월드컵 골로 영패를 모면했다. 두 팀은 2003년 6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를 통해 다시 만났다. 전반 43분 하비에르 사비올라에게 결승골을 내준 한국은 0-1로 또 무릎을 꿇어야 했다. 2010년 6월17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 남아공월드컵 B조 2차전에서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사상 세 번째 대결을 치렀다. 그동안 한국이 남미를 상대로 얻었던 교훈은 미꾸라지처럼 개인기가 빼어난 상대 선수들을 자유롭게 놔둬서는 안 된다는 것.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는 특히 그래야 했다.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패스를 끊어내 전방으로 공이 투입되지 않게 해야 했다. 하지만 개인기가 뒤처졌는지, 1차전 승리로 마음이 풀어져서인지 한국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번번이 놓쳤고 공간을 내줬다. 성공률이 낮은 공격지향적 전술보다 철저히 방어적인 경기를 펼치는 것이 낫다는 이번 대회의 트렌드를 새삼 깨닫는 경기였다. 노장 플레이메이커 후안 베론(에스투디안데스)이 부상을 당해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가 대신 선발 출장했음에도 아르헨티나는 흔들림이 없었다. 외려 더 촘촘하고 매끄러웠다. 특히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철저히 봉쇄하지 못했다. 메시는 부상으로 결장한 베론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주도했다. 또 공을 잡았을 때 2명 이상의 한국 수비수를 끌고 다니며 이과인에게 공간을 열어줬다. 공 점유율은 30대70으로 완전히 밀렸다. 반면 한국은 미드필드를 두껍게 강화하며 공세를 차단한 뒤 역습을 감행하지 못하고 자기 진영을 지키기에만 급급했다. 습관적으로 자꾸 뒤로 물러났다. 한국의 공수를 조율하는 ‘캡틴’ 박지성은 아르헨티나 미드필더들에게 철저히 막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전술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도 패인이 됐다. 박지성은 “전반 초반에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너무 쉽게 골을 내준 게 패인”이라고 했다. 한국의 중앙과 측면을 휘젓던 메시가 전반 17분 한국 문전을 향해 올린 프리킥이 박주영(AS모나코)의 오른쪽 무릎 부위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한국 선수로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기록한 두 번째 자책골. 앞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조광래 경남FC 감독이 자책골을 기록한 바 있다. 역습 상황에서 차단당한 뒤 수비 태세를 갖추는 속도도 늦었다. 허정무 감독은 “공격적인 자세에서 수비로 넘어올 때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차라리 북한처럼 수비수를 늘리고 뒤로 물리고 상대 공격수들을 정면에 두고 막아내는 수비지향적 전술을 쓰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상대의 빠른 경기 템포를 늦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기 때문.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두 골을 내준 뒤에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아르헨티나에 반격을 가했다는 점.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이청용(볼턴)이 추격골을 터뜨려 사기가 올라갔고, 후반 들어 공격을 주도하며 몇 차례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또 오프사이드 오심 불운

    2006년 독일월드컵에 이어 우리대표팀이 또 한 번 석연치 않은 오프사이드 오심에 땅을 쳤다. 1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후반 첫번째 골. 아르헨티나가 2-1로 앞선 후반 31분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이 골을 터뜨려 3-1이 된 이 골로 경기는 급격히 아르헨티나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이 골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넣은 것으로 드러나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슛이 골키퍼 정성룡(성남)의 몸을 맞고 나왔고 메시가 재차 차넣은 공은 골포스트를 맞고 이과인이 서 있는 곳으로 흘러갔다. 이과인은 편안한 ‘주워 먹기’로 골을 만들었으나 바로 이 장면이 오프사이드라는 것이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상황에서 이과인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이때 판정이 제대로 됐다면 계속 한 골 차 상황에서 우리에게 기회가 왔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은 이청용(볼턴)이 전반 종료 직전 2-1을 만드는 만회골을 터뜨린 이후 후반 들어 아르헨티나를 압박하며 동점골 기회를 계속 노리고 있었다. 만일 이과인의 이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면 오히려 경기 분위기가 한국 쪽으로 흘렀을 가능성이 충분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심 탓에 이 골이 득점으로 인정되며 기세가 꺾인 한국은 한 골을 더 내줘 4-1 대패를 당해 남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4년 전 독일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오프사이드 논란 끝에 0-2로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요하네스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자책골’ 박주영, 미니홈피에 위로글 ‘쇄도’

    ‘자책골’ 박주영, 미니홈피에 위로글 ‘쇄도’

    축구 팬들이 축구선수 박주영(25)이 아르헨티나전 경기에서의 자책골 실수를 위로하고 나섰다.박주영은 지난 17일 열린 나아공 월드컵 B조 2차전인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전반 17분 오범석의 파울로 얻은 메시의 프리킥이 박주영의 다리를 맞고 연결돼 자책골을 넣었다.박주영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후반 37분 이동국과 교체됐다. 결국 한국은 1-4로 완패했다.이에 네티즌들은 그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박주영 선수 너무 기죽어 있지 말아요.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어요.”, “대한민국 파이팅! 박주영 파이팅! 힘내세요.”, “당신은 대한민국 국가대표예요. 끝까지 힘내주세요.”등 그를 위로하는 글이 쇄도했다.한편 한국은 오는 23일 새벽 나이지리아와 조별 3차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같은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와 그리스도 같은 시간에 경기를 펼쳐 이 경기의 승패에 따라 16강행의 성패 여부가 결정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누가 박주영을 욕하는가···아르헨전을 되새김질 한다

    누가 박주영을 욕하는가···아르헨전을 되새김질 한다

     지난 17일 밤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2차전에서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1-4로 참패를 했다. 포백 수비는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에게 번번이 뚫렸으며, 미드필더들은 부정확한 패스로 경기의 주도권을 넘겨줬다. 공격수들 또한 둔한 움직임으로 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후 팬들은 허정무 감독의 전술 실패를 비난했고, 자책골을 넣은 박주영을 탓했다. 결정적인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오범석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건 박주영의 자책골도, 이과인의 해트트릭과 메시의 개인기도 아니다. 이청용이 첫 골을 넣을 때 보여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고, 정성룡의 ‘슈퍼 세이브’를 되새겨야 한다. ☞[사진] 한국-아르헨전…메시는 ‘펄펄’ 지성은 ‘꽁꽁’  ● 이청용 ‘골’…집념의 승리  16강행이 걸린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첫번째로 기억해야 할 것은 ‘집중력’이다. 이청용이 첫 골을 넣은 장면에서 집중력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다.  전반 46분 아르헨티나의 수비수들이 자기 진영에서 볼을 돌리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을 때였다. 중앙에 있던 데미첼레스가 공을 받고 좌에서 우로 도는 순간 이청용이 날카롭게 공을 낚아챘고 골로 연결시켰다. 공에 대해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이와 반대로 한국팀은 후반 초반 공세를 이어갔지만, 1-3으로 벌어진 뒤 집중력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한 골을 더 내주고도 후반 막판에 한 차례 더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 한국의 수호신…정성룡의 ‘슈퍼세이브’  허정무 감독은 이번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수문장으로 이운재를 쓸지 정성룡을 쓸지 내내 고심하다가 결국 신예 정성룡을 기용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아르헨티나에 비록 4골을 내주긴 했지만, 실제 정성룡의 판단 실수나 실책으로 인한 실점은 아니다. 오히려 정성룡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위력적인 슛을 수차례 막아내며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수문장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특히 일대일 상황, 공격수가 골대에 근접한 상황에서 민첩한 움직임을 보이며 슛을 막아냈다. 정성룡의 선방에 16강 진출의 희망이 보인다.  ● 이동국이 12년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월드컵 불운’에 시달렸던 이동국이 지난 아르헨티나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허정무 감독은 1-4로 뒤진 후반 36분 박주영 대신 이동국을 투입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동국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두어차례 헤딩 경합을 벌였고, 서너차례 공을 만졌을 뿐이다.  하지만 당시 1-4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매끄럽지 못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었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이동국이 직접 그라운드를 밟았다는 게 중요하다. 총력을 기울일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감을 잡고,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것에 의미를 둬야 한다.  ● 호재…나이지리아 부상과 퇴장  나이지리아의 왼쪽 풀백을 맡는 선수들이 모두 부상을 당했다. 이와 함께 오른쪽 주전 미드필더 사니 카이타가 17일 그리스전에서 퇴장을 당해 한국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나이지리아의 왼쪽 풀백 자원이 모두 부상을 당하면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에 호재됐다. 카이타는 스물네살의 젊은 선수로 나이지리아내 볼 배급을 담당하고, 활발한 활동력으로 중원을 책임지던 선수였다. 이런 그의 공백은 우리에겐 기회다.  이와 함께 나이지리아의 왼쪽 풀백을 맡는 선수 2명이 부상으로 실려나갔다. 우리 팀에 또다른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타예 타이워가 먼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고, 대신 투입된 우와 에치에질레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나이지리아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반대로 우리팀이 이 부분을 잘 공략한다면 경기 승리와 더불어 16강 진출도 유력해진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관련기사 나이지리아 “박지성만 없으면…” 2-0, 1-4 맞춘 예언자 “나이지리아전 2-1승” 잉글랜드-알제리, 0-0 지루한 무승부
  • 마라도나 “플라티니 미안해. 펠레는 NO!”

    ”플라티니 미안해. 하지만 펠레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 디에고 마라도나가 미셸 플라티니 유럽 축구연맹(UEFA) 회장에게 사과를 했지만 펠레에겐 침묵했다. 마라도나는 최근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플라티니 회장은 다른 프랑스인들과 똑같이 자신이 잘난 줄 안다.”고 비난했고 펠레에겐 “박물관에나 있어야 할 사람”이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앞서 플라티니와 펠레는 마라도나에게 폭언을 한 바 있다. 펠레는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의 감독을 맡은 이유는 순전히 돈 때문”이라고 밝혔고 플라티니는 “마라도나가 감독 자질이 있는지 의문이 간다.”고 말한 바 있다. 마라도나는 한국과의 월드컵 B조 2라운드 경기에서 4대1 승리를 거둔 후 기자회견을 통해 “플라티니에게는 사과를 전하고 싶지만 펠레에겐 할말이 없다.”고 발언했다. 이어 “플라티니는 나를 비난한 적이 없다는 내용의 공식 편지가 왔다.”고 덧붙였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염기훈 찬스 못살려 반전 기회 놓쳐”

    “염기훈 찬스 못살려 반전 기회 놓쳐”

    “오늘 선수들이 열심히 싸웠지만 경기 흐름을 타지 못한 게 패인이다. 염기훈이 찬스에서 넣어 주었으면 결정적인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었는데 기회를 날렸다.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17일 아르헨티나와의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4 패배를 당하고 나서 다소 무거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나섰다.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오늘 패배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 보약이 될 것”이라며 최종 3차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예상하지 못한 점수차다. -나 역시 예상하지 못한 점수 차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모든 게 결정될 것이다. →기성용을 김남일로 교체한 이유는. -전반을 1-2로 마치고 원톱 시스템에 이어 후반에는 투톱을 쓰면서 점수를 만회하려고 했다. 흐름을 잡았지만 찬스에서 못 넣은 게 실점하는 이유가 됐다. →메시를 충분히 대비했는데 막지 못한 이유는. -실제로 전반에 실점한 두 골은 메시에게서 나온 것은 아니다. 우리 자체의 실수다. 후반에 실점하지 않고 갔다면 메시를 봉쇄하려는 작전을 쓰려고 했는데 우리가 실점을 만회하려고 간접적으로 막다 보니 완전히 봉쇄를 못했다. →마라도나에게 뭐라고 이야기했나. -경기 도중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몸싸움에 대해 우리 벤치에 격앙된 제스처를 해 자제해 달라고 했다. →1986년 월드컵 때 1-3 패배를 설욕할 기회였는데. -1-4냐 1-3이냐는 큰 의미가 없다. 오늘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실점은 우리가 많이 했지만 경기하다 보면 실점할 수 있다. 실점으로 경기 내용까지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오범석이 실수가 있었다. 차두리 대신 넣은 이유는. -오범석과 차두리를 직접적으로 비교한다는 것보다는 서로 장단점이 있다. 우리가 그리스와의 1차전에서 이겼지만 그때 차두리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오범석은 오늘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요하네스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지난 17일(한국시간)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에 대패하면서 실망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허정무 감독과 수비수 오범석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이날 허 감독은 1차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차두리를 빼고 오범석을 오른쪽 풀백으로 투입했다. 전문 수비요원인 오범석이 민첩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막는데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오범석은 위험 지역에서 반칙이 잦았다는 점에서 팬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 전반 박주영의 자책골과 이과인의 헤딩골 모두 오범석의 반칙에서부터 시작됐다.  네티즌들은 “펄펄 날던 차두리를 빼고 대체 왜 오범석을 집어 넣어 구멍을 만들었냐.”고 모질게 질타하고 있다. 이와함께 오범석의 가족 관계를 거론하며 ‘영향론’을 제시하고 있다. 오범석의 아버지 오세권씨가 대한축구협회 상벌 분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기 때문에 오범석이 출장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주장이다.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경기 결과 게시판에 “오범석 ‘풀백’에 ‘빽’이 작용한 거냐.”고 적었다.  허 감독의 해명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허 감독은 이날 경기후 “차두리가 그리스전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 오범석을 넣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월드컵에서 특정 선수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전적으로 감독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3일 새벽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같은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그리스도 똑같은 시간에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의 승패에 따라 ‘원정 첫 16강행’에 대한 성패 여부가 가려진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파괴된 사나이’ 김명민-엄기준, 붉은악마 변신

    ‘파괴된 사나이’ 김명민-엄기준, 붉은악마 변신

    영화 ‘파괴된 사나이’의 두 주연배우인 김명민, 엄기준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 응원에 동참하고 나섰다.김명민과 엄기준은 지난 1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부터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선 조별리그 B조 한국 대 아르헨티나 경기를 맞아 서울 종로에 위치한 맥주 전문점에서 붉은악마로 변신했다.두 사람은 이날 붉은색 상의를 입고 등장해 극중 딸을 찾아 헤매는 아버지, 유괴범이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솔직한 모습을 선보였다.특히 김명민은 경기결과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한국이 이기길 바라지만 솔직히 무승부만 되도 좋겠다”고 밝혔으며 엄기준은 “무조건 한국이 이긴다”는 말로 대표팀의 선전에 힘을 실었다.또한 김명민은 경기시작 이후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에 골을 허용하자 탄식하는 한편, 대표팀이 만회골을 넣은 직후 전반전이 종료되자 “후반전엔 이 기세를 몰아서 박지성 선수가 한 골 더 넣어주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쳐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대표팀이 후반 들어 잇달아 2골을 허용하며 경기에서 패하자 김명민은 “비록 이번 경기는 패했지만 우리 모두가 응원하고 있으니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 주었으면 한다”며 오는 23일로 예정된 나이지리아전에 기대를 걸었다.한편 김명민, 엄기준의 열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파괴된 사나이’는 8년 전 유괴돼 죽은 줄 알았던 딸이 유괴범과 함께 나타난 이후 딸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7월 1일 개봉될 예정이다.사진 = (주)데이지 엔터테인먼트, (주)한컴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컵녀 열풍’..이번엔 ‘아르헨 응원녀’ 오초희

    ‘월드컵녀 열풍’..이번엔 ‘아르헨 응원녀’ 오초희

    ‘그리스응원녀’, ‘월드컵 복근녀’ 등에 이어 또 한명의 월드컵 응원녀가 탄생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 대 아르헨티나 B조 2차 예선 전에서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응원장에 나타난 ‘아르헨 응원녀’가 화제다. ‘아르헨 응원녀’는 이날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리폼 해 입고 길거리에서 열띤 응원을 펼쳤다. 자칫 아르헨티나를 응원한다고 오해를 살 수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응원복 속 마크에 발자국 모양이 들어있다. 응원복 속 마크에 대해 오초희는 “아르헨티나를 ‘밟아버리자’는 뜻으로 유니폼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오초희는 지난 2006년 함양 아가씨출신으로 그룹 왁스의 ‘전화 한번 못하니’ 뮤직비디오와 최근 케이블tv on style ‘데이트쇼퍼’ 에 출연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사진 = 오초희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과인 대회 첫 해트트릭

    이과인 대회 첫 해트트릭

    아르헨티나엔 리오넬 메시(23·FC바로셀로나)만 있는 게 아니었다. 곤살로 이과인(23·레알 마드리드)도 있었다. 이과인은 17일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2라운드 한국-아르헨티나전에서 혼자 3골을 넣으며 한국 축구를 격침시켰다. 메시는 종횡무진 드리블과 감각적인 슛으로 한국 수비진을 뒤흔들었지만, 골을 결정지은 건 이과인의 발끝과 머리였다. 이과인은 전반 33분 헤딩으로 첫 골을 넣었고, 후반 31분과 35분 연이어 2골을 터뜨리는 등 모두 3골을 쓸어넣었다. 이로써 이과인은 이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또한 이과인은 이날 남아공-우루과이전에서 2득점을 올린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31·아틀레티고 마드리드)을 제치고 이번 대회 최다 득점 선수로 단숨에 등극했다. 이과인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올 시즌 그는 메시와 스페인리그에서 득점왕 경쟁 끝에 메시에 이어 득점 2위(27점)에 오르는 활약을 보였다.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이과인은 중용되지 않았지만,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최근 그를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했다. 볼터치와 슈팅, 순간 돌파력, 볼 집중력 등이 뛰어나다. 측면과 중앙 공격을 모두 잘 활용하는 그는 메시, 테베스와 호흡이 잘 맞은 점도 다득점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메시 169㎝, 카를로스 테베스(26·맨체스터 시티) 169㎝ 등 대체로 단신 공격수가 많은 아르헨티나에서 이과인은 184㎝로 비교적 큰 편이다. 큰 키를 활용해 위협적인 헤딩슛을 날리는 것이 장점이다. 이과인은 첫 경기인 나이지리아전에서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득점 기회를 잡는 것이다. 나이지리아전에서도 기회는 있었다. 나머지는 운명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면서 “나는 골이 반드시 따라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 상대가 한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예상이 적중한 셈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화려한 개인기·과감한 돌파력…역시 메시!

    역시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23·FC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웠다. 17일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이 열린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등을 앞세워 막강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 공격의 ‘핵’은 메시였다. 메시는 쉴 새 없이 현란한 드리블로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배분하며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김정우(광주), 오범석(울산) 등 한국의 수비진들이 협력수비를 통해 집중마크했지만, 메시의 화려한 개인기와 과감한 돌파력을 막아 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르헨티나의 골폭풍은 대부분 메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메시는 전반 15분 앙헬 디마리아(벤피카)를 수비하던 오범석의 파울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전반 17분 메시가 왼쪽 진영에서 중앙으로 감아올린 프리킥이 박주영(AS모나코)의 오른쪽 무릎을 맞고 그대로 골대로 향했다. 결국 박주영은 자책골을 기록하며 선제골을 아르헨티나에 내줬다. 이후에도 한국은 메시에게 다시 한번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31분 왼쪽 페널티 지역을 돌파한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 정성룡(성남)이 손으로 쳐낸 것을 재차 골문으로 쇄도하면서 강슛을 날렸다.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하지만 골문 정면으로 흐르는 공을 이과인이 오른쪽에서 쏜살같이 달려들며 빈 골문에 다시 차 넣었다. 사실상 메시가 만들어낸 골이었다. 박지성은 10.8㎞를 뛰었지만, 메시는 8.6㎞를 기록했다. 많이 뛰지 않고도 화려한 발재간으로 한국의 수비진을 농락한 것. 메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7개의 슈팅을 날리며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메시가 왜 세계를 주름잡는 특급 공격수인지를 보여준 한판 승부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전반46분 이청용 추격골… 그러나 아르헨 벽은 높았다

    전반46분 이청용 추격골… 그러나 아르헨 벽은 높았다

    고작해 봐야 8도밖에 안 되는 데다 매서운 칼바람까지 불어 쌀쌀한 초겨울 날씨. 노란색 의자의 수가 9만개에 가까운 관중석 대부분은 아르헨티나의 상징인 파란 물결, 그리고 쉴새 없이 불어대는 부부젤라의 소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한 47위 대한민국의 힘겨운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두 번째 경기는 이렇게 불리한 조건 속에서 참담한 1-4 패배의 서막을 알렸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과 똑같은 4-1-3-2 대형으로 포진했다. 다만,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공격수들에게 공 배급을 전담했던 후안 베론 자리에 막시 로드리게스가 섰다는 게 달라진 점. 경기는 여전히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대형으로 나선 아르헨티나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한국은 4-2-3-1로 맞섰다. 박주영(AS모나코)을 공격의 꼭짓점으로 하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미드필더진을 두텁게 포진시킨 형태. 상대로 하여금 중원부터 골냄새를 맡게 하지 않으려는 것이 허정무 감독의 심산.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초반부터 매서웠다. 무엇보다 세트피스에서의 실점이 뼈아팠다. 예상대로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 곤살로 이과인 등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펴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2분 첫 번째 세트피스 상황인 메시의 왼쪽 코너킥을 무위로 돌린 뒤 17분 한국의 뼈아픈 자책골을 얻어내며 골사냥을 시작했다. 한국 진영 왼쪽 미드필드에서 오범석이 내준 프리킥을 메시가 문전으로 차올렸고, 공은 솟구쳐 오른 마르틴 데미첼리스의 머리에 걸리는가 싶더니 뚝 떨어져 바로 뒤 박주영의 오른쪽 정강이를 맞고 정성룡이 지키던 골문으로 꺾어져 들어간 것. 33분에도 세트피스의 악몽은 이어졌다. 비슷한 지점. 로드리게스의 프리킥을 교체해 들어간 니콜라스 부르디소가 절묘한 헤딩으로 방향을 틀었고, 골문 오른쪽에 버티고 있던 이과인이 솟구치며 헤딩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도 만회골로 맞섰다. 전반 종료 직전인 46분. 이청용의 발이었다. 정성룡의 긴 골킥을 아르헨티나 미드필드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박주영이 골문을 향해 머리로 연결시켰고, 데미첼리스가 받아내던 공을 뒤에서 달려들던 이청용이 가로챈 뒤 오른발 바깥으로 가볍게 밀어넣은 것. 1골을 만회한 한국은 후반 움직임이 달라졌다. 여전히 공격에서 열세인 가운데서도 간간이 역습의 기회를 노렸다. 후반 12분 상대 중앙을 헤집고 들어가던 이청용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밀어준 공이 염기훈의 발에 빨려 들어갔고, 골문을 향해 10여m를 질주하며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와 맞섰지만 왼쪽에서 저지하던 상대 수비수를 의식한 듯 왼발 슈팅은 각도가 맞지 않았다. 결정적인 동점골의 기회가 날아간 순간이었고, 기회는 또 오지 않았다.후반 중반 이후엔 아르헨티나의 1대1 패스가 돋보였다. 31분 왼쪽을 돌파하던 메시의 강력한 왼발슛이 정성룡의 선방에 막혀 튀어나온 순간, 오른쪽에서 버티고 있던 이과인이 왼발로 살짝 밀어넣어 자신의 경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과인은 35분에도 로드리게스가 반대편으로 살짝 올린 공을 헤딩으로 찧어 넣었다. 한국은 이후 박주영 대신 이동국을 교체 투입시키는 등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세계적인 스타들이 버틴 아르헨티나의 벽을 허물기엔 호흡이 너무나 짧았다. 요하네스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포토] 한국, 아르헨에 패배…경기 이모저모 (종합)

    [월드컵@포토] 한국, 아르헨에 패배…경기 이모저모 (종합)

    아르헨티나의 벽은 높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주눅 들지 않은 모습으로 공방을 펼쳤지만 끝내 1-4로 패했다. 어두운 그림자는 아르헨티나의 첫 득점부터 한국을 향했다. 리오넬 메시가 찬 프리킥이 박주영의 정강이에 맞고 한국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 시야가 가린 박주영이 빠르게 날아오는 공을 미처 보지 못해 자책골을 내줬다. 이후 곤살로 이과인이 헤딩슛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는 2점차로 앞서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이청용은 상대 수비의 느슨한 플레이를 틈타 공을 가로채 골로 연결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골키퍼의 위치를 보고 바깥쪽 발등으로 살짝 공을 띄우는 감각적인 슛이었다. 그러나 희망은 오래 가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전에 이과인에게 2골을 내주며 더 이상 뒤쫓지 못했다. 이과인은 이로써 헤트트릭을 기록했다. 리오넬 메시의 슛이 골대에 맞고 나온 것을 밀어 넣은 두 번째 골에서 이과인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으나 심판이 미처 보지 못해 득점으로 인정됐다. 한국으로서는 후반 12분 염기훈이 아르헨티나 문전에서 세르히오로메로 골키퍼와 바로 맞서는 기회를 놓친 장면이 아쉬웠다. 경기 후 허정무 감독 역시 “염기훈이 골을 넣어주었으면 경기 결과가 바뀌었을 수도 있다.”고 이 순간을 돌아봤다. 후반 37분 이동국을 투입돼 반전을 노렸지만 아르헨티나는 더 이상 기회를 내주지 않았고 결국 1-4로 경기가 끝났다. 한국은 오는 오는 23일 더반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사진=멀티비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oe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잊자… 23일 새벽이 있잖아

    잊자… 23일 새벽이 있잖아

    실망하긴 이르다. 도전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나쁜 기억은 하루빨리 잊자. 사상 첫 원정 16강의 꿈은 아직 생생하다. 최종전인 23일 나이지리아전에서 승리하면 된다. 붉은 함성이 뒤에 있다. ☞[한국-아르헨] ‘대~한민국!…가자 16강’ 사진 보러가기 한국은 17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4로 패했다.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이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박주영(AS모나코)이 자책골을 보탰다. 이어 벌어진 B조 경기에선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2-1로 눌렀다. 그리스가 최종전에서 아르헨티나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지 않는 한,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한다. 물론 그리스가 아르헨티나와 비길 경우, 한국은 반드시 나이지리아를 꺾어야 한다. 아쉬운 한 판이었다. 출발이 불안했다. 전반 17분 박주영이 자책골을 넣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날카롭게 올린 프리킥을 걷어낸다는 것이 골망을 흔들었다. 15분 뒤에는 메시의 크로스를 받은 이과인이 머리로 한 골을 보탰다. 전반 종료 직전 이청용(볼턴)이 감각적인 칩샷으로 한 골을 만회해 1-2로 쫓아갔지만 후반 31분과 35분, 이과인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이과인이 이번 월드컵 최초로 해트트릭을 완성한 순간이었다. 한국은 후반 들어 조직력과 세밀한 패스가 살아났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무엇보다 네 골을 내준 게 안타까웠다. 그리스전 2골을 넣은 한국은 이날 3골차로 패해 골득실 ‘-1’이 됐다. 조별순위를 다툴 때 한 골이 절박한 상황이 올 수도 있어 불안하다. 그래서 나이지리아전이 ‘승부수’다. 애초에 허정무 감독은 조별리그 목표를 밝히면서 아르헨티나전 승점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우리의 전략은 ‘그리스전 필승, 아르헨티나전 선전, 나이지리아전 승부수’다.”고 말했다. 경기 후 허 감독은 “후반 들어 우리가 분위기를 주도했는데, 실점 뒤 급격히 무너졌다. 나이지리아전에 모든 것이 걸려 있으므로 잘 싸워서 반드시 16강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4년 전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에 1-3으로 졌다. 당시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을 전담마크했던 허 감독은 이날도 ‘마라도나 사냥’에 실패했다. 그러나 주저앉기엔 이르다. 이젠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를 쓰러뜨리러 출발할 시간이다. 요하네스버그 최병규 서울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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