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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헤딩골’ 포르투갈, 조별리그 첫 승…모로코 첫 탈락

    ‘호날두 헤딩골’ 포르투갈, 조별리그 첫 승…모로코 첫 탈락

    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딩 결승 골에 힘입어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섰다. 포르투갈은 20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4분 만에 터진 호날두의 다이빙 헤딩골을 앞세워 모로코를 1-0으로 물리쳤다. 지난 16일 1차전에서 스페인과 극적인 3-3 무승부를 이룬 포르투갈은 모로코를 제물로 승점 3을 챙겨 1승 1무, 승점 4로 16강 진출의 한 발짝 다가섰다. 이에 반해 1차전에서 이란에 자책골을 내줘 0-1로 패한 모로코는 배수진을 친 2차전에서도 패해 2패로 이란-스페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대회 참가 32개 나라 중 가장 먼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모로코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복귀했지만, 상대 골문에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도전을 허무하게 마무리했다.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올린 호날두는 대회 4번째 골을 터뜨려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3골)를 따돌리고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을 챙겨야 했던 양 팀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맞섰다. 첫 슈팅은 전반 2분 모로코의 몫이었지만, 첫 득점의 영광은 포르투갈이 차지했다. 모로코 문전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주앙 모티뉴가 오른발 크로스로 올린 공을 호날두가 수비수를 제치고 몸을 날려 다이빙 헤딩으로 받아 모로코 골문을 갈랐다. 모로코는 슈팅 수 16-9, 유효 슈팅 수 4-2로 앞섰지만, 호날두의 한 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쓸쓸히 짐을 쌌다. 26일 모로코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이란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전반 4분 만에 ‘골’…호날두 ‘모로코 보고 있나’

    [포토] 전반 4분 만에 ‘골’…호날두 ‘모로코 보고 있나’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호날두는 전반 4분 만에 모로코의 골문을 열었다. 사진=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러시아 월드컵’ 포르투갈 vs 모로코…호날두, 선제골 기쁨의 세리머니

    [포토] ‘러시아 월드컵’ 포르투갈 vs 모로코…호날두, 선제골 기쁨의 세리머니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고 밝게 웃으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축구의 신’ 호날두 ‘골든 부츠’ 신을까

    ‘축구의 신’ 호날두 ‘골든 부츠’ 신을까

    ‘축구의 신(神)’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는 생애 첫 월드컵 득점왕을 거머쥘 수 있을까. 러시아월드컵이 본격화하면서 이번 대회 ‘골든 부츠’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가장 유력한 후보는 지난 16일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패색이 짙었던 팀을 구원한 ‘에이스’ 호날두다. 호날두는 지난 5년간 4번의 발롱드르를 수상하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시즌 연속 우승을 이끌었지만, 유독 월드컵 무대에서만큼은 작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2006년부터 3번의 월드컵에 모두 출전했지만 고작 3골에 그쳤다. 그러나 호날두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인 이번 대회에서 득점왕으로 향하는 7부 능선을 넘었다. 월드컵 득점상이 공식 제정된 1982년 스페인월드컵 이후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의 호나우두(브라질·8골)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득점왕 미로슬라프 클로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득점왕 토마스 뮐러(독일)는 5골을 넣었다. 호날두가 남은 경기에서 최소 3골만 추가하더라도 안정권인 6골을 기록하게 된다. 데니스 체리셰프(2골·러시아)와 디에고 코스타(2골·스페인)도 득점 경쟁에 가세했다. 특히 이번 대회 포르투갈전에서 기록한 3골 중 2골을 넣은 코스타의 득점 능력을 눈여겨볼 만하다. 수비진을 순간적으로 속이는 동작과 벼락같은 슈팅이 코스타의 무기다.물론 월드컵 득점왕은 팀 성적이 뒤따라야 유리하다. 스페인이 독일, 브라질과 우승 후보로 꼽힌다는 점에서 코스타는 주요 인물이다. 이 밖에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 토마스 뮐러는 아직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했지만, 개막전부터 득점왕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32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한 ‘이집트 파라오’ 무함마드 살라흐의 활약도 기대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0 vs 3… 희비 갈린 神들의 1차전

    0 vs 3… 희비 갈린 神들의 1차전

    메시, PK 등 11개 슈팅 무득점 “실망 안 해, 더 많은 승점 올릴 것”호날두, 스페인전서 해트트릭 평점 9.83… 최우수선수 선정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고 있는 ‘축구의 신(神)’ 리오넬 메시(31·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가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에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는 지난 16일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3 무승부를 이끌어 낸 반면 메시는 이날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단 한 개도 올리지 못하며 페널티킥까지 실축하는 등 고개를 숙여야 했다. 둘은 최근 10년간 세계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황금 공)를 나눠 가지며 치열하게 경쟁했으나 이번 대회 1차전에서 만큼은 호날두가 KO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이날 B조 1차전이 열린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이기도 했던 이날 경기는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경험을 한 두 팀에게도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었다. 첫 경기에서 패하면 4년 전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말라는 법도 없는 상황이다. 호날두는 전반 4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했다. 1-1로 균형을 이루던 전반 44분 호날두는 곤살로 게데스의 패스를 받아 문전 중앙에서 낮고 빠르게 왼발 슈팅을 날려 그물을 흔들었다. 스페인의 거센 반격 속에 2-3으로 패색이 짙던 순간, 호날두는 후반 43분 오른발 프리킥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 호날두가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호날두를 선정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호날두는 평점 9.83점을 받았다. 동료들이 5∼6점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점수다. 호날두는 4개의 슈팅 중 3개를 골로 성공했고 패스 성공률이 94.4%에 달했다. ‘라이벌’ 호날두의 활약 소식을 접한 메시는 이날 어떻게든 공간을 만들려고 D조 1차전이 열린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경기장을 분주하게 뛰어다녔다. 그러나 메시는 아이슬란드의 ‘얼음 장벽’에 꽁꽁 묶여 무기력했다. 메시도 호날두처럼 후반 17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왼발 강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3분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후방 패스를 받아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수비수에게 공을 빼앗기며 헛발질까지 했다. 이날 메시는 11개의 슈팅을 퍼부었으나 단 한 개도 골로 매듭짓지 못했다. 결국 메시는 상대적 약체로 꼽히는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팀이 무승부에 그치는 것을 바라만 봐야 했다. 메시는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도 7.80으로 팀 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패스 정확도가 84.5%에 그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 후 메시는 “실망하지 않았다. 좋은 경기였다”며 “아직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와 경기가 남아 있으니 더 많은 승점을 획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VAR로 체면 살린 프랑스·상대 자책골로 1승 챙긴 이란

    VAR로 체면 살린 프랑스·상대 자책골로 1승 챙긴 이란

    우승 후보 佛, 호주 상대 진땀승 태클 주심 판정 번복돼 PK 득점 이란, 20년 만에 본선 승리 챙겨주말(16~17일)을 거치며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A~D조 소속팀이 모두 한 경기씩 치렀다. 큰 무대이다 보니 선수들이 긴장한 듯 자책골과 페널티킥 실축이 많이 발생했다. 이번 대회부터 월드컵에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은 경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주말에 펼쳐진 월드컵 주요 경기를 정리했다.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프랑스의 체면을 살려준 것은 VAR이었다. 프랑스는 지난 16일 C조 최약체로 꼽혔던 호주를 상대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후반 9분까지 0-0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던 중 프랑스의 공격수 앙투안 그리에즈만(27)이 동료의 패스를 받고 골문으로 달려가다 호주 수비수 조시 리즈던(26)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처음엔 주심이 파울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잠시 후 VAR에 돌입했다. 모니터를 찬찬히 바라본 뒤 주심은 페널티킥으로 판정을 번복했다. 그리에즈만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프랑스는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VAR의 수혜를 입은 국가가 됐다. 호주 골키퍼인 매슈 라이언(26)은 “상대팀에게 졌다기보다는 (VAR) 기술 때문에 졌다”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반면 페루는 17일 조별리그 C조 덴마크전에서 VAR의 기회를 못 살렸다. 전반 막판 VAR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페루의 크리스티안 쿠에바(27)가 찬 공이 골대를 외면했다. 위기를 넘긴 덴마크는 후반 14분에 유수프 포울센(24)이 선제골을 넣었다. B조의 이란은 지난 16일 모로코를 누르며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국가 중 첫 승을 신고했다. 공 점유율이 36%에 그치며 모로코에게 밀리는 양상이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아지즈 부핫두즈(31)의 자책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1호 자책골이었다.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이후 8년 만이다. 이란이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맛본 것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미국을 2-1로 꺾은 이후 20년 만이다. 이란은 B조 1위에 올랐다. D조의 나이지리아는 17일 크로아티아전에서 스스로 무너졌다. 전반 32분 오그헤네카로 에테보(23)가 자책골을 범해 선취점을 내준 데다가 후반 26분에는 페널티킥으로 또다시 1점을 헌납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33세 호날두, 혼자서 세 골…해트트릭만 51번째

    33세 호날두, 혼자서 세 골…해트트릭만 51번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치른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지만, 호날두 덕에 포르투갈은 우승 후보 스페인과 승점 1을 나눠 가질 수 있었다. 호날두는 월드컵에서는 처음이지만 클럽팀과 국가대표팀을 합쳐 자신의 51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호날두의 해트트릭은 월드컵에서도 역대 51번째이자 역대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을 따르면 네덜란드의 롭 렌센브링크가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이란전에서 세웠던 종전 기록(30세 336일)을 호날두가 40년 만에 갈아치웠다. 다만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경기에서 소속팀이 승리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르투갈 선수가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한 것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 북한전에서의 에우제비우(4골),2002년 한일대회 폴란드전에서의 파울레타에 이어 호날두가 세 번째다. 이날 자신의 151번째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를 뛴 호날두는 세 골을 더해 A매치 통산 득점을 84골로 늘렸다. 이는 유럽 선수의 A매치 최다골 타이기록이다. 호날두는 헝가리의 전설 페렌츠 푸스카스(89경기 84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통산 A매치 최다골 기록을 가진 이란의 축구영웅 알리 다에이(149경기 109골)에 이은 세계 2위 기록이다. 호날두는 월드컵 4회 연속 득점자로도 이름을 올렸다.호날두에 앞서 펠레(브라질),우베 젤러,미로슬라프 클로제(이상 독일) 세 명만이 이룬 대기록이다. 호날두가 러시아월드컵 1호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2006년 독일 대회는 역대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이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유일한 대회로 계속 남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뜨라 라시야] 모로코 땅 친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북한 사람들 애환도

    [우뜨라 라시야] 모로코 땅 친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북한 사람들 애환도

    모로코는 후반 추가 시간 5분 자책골을 내줘 이란에 0-1로 지며 땅을 쳤다. 러시아월드컵 B조 첫 경기가 열린 곳은 네바강과 핀란드만이 만나는 크레스토프스키 섬에 지어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이었다. 모로코인들에게 잊지 못할 장소가 된 이곳 경기장에는 북한 사람들의 애환도 담겨 있다. 러시아에도 과거에도 앞으로도 많은 문제를 남긴 곳이다. 노르웨이 잡지 요시마르는 몇년 전 다큐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110명의 북한 사람들이 이 경기장을 짓는 과정에 동원돼 노예처럼 감금 생활을 했다고 폭로했다. 소위 북한 정부의 외화벌이에 이용당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부지사는 30만달러의 뇌물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구속됐다. 이 경기장을 짓는 모든 과정이 재앙 수준이었다. 건축 예산은 애초 설계 단계보다 다섯 배로 껑충 뛰었고 15억달러(약 1조 6485억원)가 투입됐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지구상에 만들어진 경기장 가운데 가장 비싼 경기장 자리는 따논당상이란 비아냥이 나왔다.사실 국내 취재진이 지난 13일 각 경기장 출입과 취재에 필요한 AD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이곳을 찾았을 때도 경기장이 아직 완공되지 않은 것 같은 모습이었다. 취재진을 태운 버스는 경기장 진입을 위해 분주히 주변을 들락거렸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를 걸어 가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많은 팬들이 이번 대회 새롭게 선보인 팬 ID 카드를 발급받으려고 걸어서 섬에 진입했다. 강바람은 옷차림이 부실했던 이들에게 거의 겨울바람처럼 몰아 쳤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점은 설계 단계부터 무시됐다. 크레스토프스키 오스트로프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20분이 걸린다. 보여주는 데 급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효율적 예산 집행과 부패에 현지인들은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건설 단계부터 문제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그라운드 바닥은 울렁거렸고, 지붕은 물이 샜다. 홍보차 초대된 포르투갈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잔디가 너무 웃자랐다”고 솔직히 털어놓아 대회 홍보관계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지난해부터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50년 계약을 맺고 이곳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데 임대료는 단돈 1루블(약 17.5원) 밖에 안된다.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지은 경기장치곤 인정이 넘쳐난다. 경기장은 우주선처럼 지어졌는데 일본 건축가 구로가와 기쇼가 설계했다. 6만 7000명이 들어가는 경기장은 마치 우주로 발사되기 위해 금방이라도 로켓에 불을 붙일 것 같다. 그런데 앞으로도 적지 않은 문제로 현실 세계에 붙잡힐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모로코 자책골로 신승 이란이 반세기 넘겨 작성한 진기록

    모로코 자책골로 신승 이란이 반세기 넘겨 작성한 진기록

    이란이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모로코를 1-0으로 눌렀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상대 수비수 아지즈 부핫두즈의 자책골에 힘입었는데 이란은 후반에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도 이길 수 있었다. 내내 수비에 치중했던 이란은 후반에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고도 후반 득점해 승리한 최초 기록을 남겼다. 모로코전에서 8차례 슈팅을 했는데 모두 전반에 나온 것이었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부터 후반 득점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후반에 득점해 이긴 팀은 최소 한 차례의 슈팅은 했다. 그러나 이란은 상대 수비수 머리로 득점하며 ‘후반에 슈팅하지 않고도 승리하는 법’을 52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였다.이란은 모로코를 누르고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미국을 2-1로 꺾은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맛봤다. 월드컵 본선 성적은 2승 3무 8패다. 반면 모로코는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끊지 못했다. 월드컵 첫 경기 성적은 2무 3패로 더 나빠졌다. 부핫두즈는 역대 세 번째로 후반 추가 시간에 자책골을 넣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벨기에전에서 잉글랜드의 지미 디킨슨(94분), 2014년 브라질월드컵 프랑스전에서 나이지리아의 조지프 요보(92분)가 앞서 같은 아픔을 겪었다. 그는 또 1986년 멕시코대회 옛소련전에 나선 라슬로 다즈카(헝가리), 2006년 독일월드컵 독일전에 출전한 프티에 이어 세 번째로 교체 출전해 자책골을 범하는 불명예도 안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킥오프 몇시간 전 집행유예 합의 보도된 호날두 해트트릭 기염

    킥오프 몇시간 전 집행유예 합의 보도된 호날두 해트트릭 기염

    킥오프 몇 시간 전 탈세 혐의를 벗기 위해 실형 집행유예와 함께 벌금 1640만파운드(약 239억원)를 내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해트트릭으로 응대했다.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흑해 연안 관광지로 2014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전반 4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세 골을 터뜨려 3-3 무승부에 앞장섰다. 대회 1호 페널티킥 골이다. 그의 골맛은 오래 가지 못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디에고 코스타가 전반 24분 페널티지역 중앙 앞에서 수비수 셋을 농락한 뒤 골문을 열어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호날두는 전반 44분 상대 골지역 깊숙이 있다가 동료에게 중원에서 올라온 패스가 연결된 틈에 오프사이드 위치를 빠져나와 공을 잡은 뒤 수비수 둘이 달려드는 데 아랑곳 않고 침착하게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 앞서 40분 전 호날두의 킥 방향과 정반대로 몸을 던져 실점을 맛본 스페인 수문장 다비드 데헤아는 이번에는 공을 잡았다가 놓치는 바람에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게 마련이다. 코스타가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 이은 문전 혼전 도중 머리에 공을 맞혀 골문을 갈라 다시 동점을 이룬 뒤 5분 만에 문전 혼전 상황에 흘러나온 공을 나초가 득달같이 달려들어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후반 43분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호날두가 탈세 혐의를 부인하다 검찰의 잇단 유죄 주장에 결국 굴복, 실형 집행유예와 더불어 막대한 벌금을 물기로 법정화해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하지만 그가 실제로 복역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상트페터르부르크에서 B조 1차전으로 이란과 맞붙은 모로코는 절망적이고 잔인한 경기를 치렀다. 이란보다 훨씬 잘 싸웠고, 시종일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결정력 부족을 겪은 데다 후반으로 갈수록 세밀함을 잃어간 뒤 후반 추가시간 5분 자책골로 승리를 넘겨줬다. 이란의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크로스를 골문 앞에 있던 아지즈 부핫두즈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모로코는 월드컵 예선 여섯 경기 동안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지만 본선 첫 골이 얄궂게도 자책골로 승부를 가리고 말았다.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일방적으로 밀린 모로코 대표팀으로선 패배의 충격을 털어내기 어렵게 됐다. 한편 우루과이는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A조 1차전 후반 44분 호세 히메네스의 헤딩 득점으로 이집트를 1-0으로 눌렀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대파한 개최국 러시아와 나란히 승점 3이 됐으나 골 득실에서 뒤져 조 2위로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우루과이는 월드컵 첫 경기 무승의 지긋지긋한 악연도 끊어냈다. 우루과이는 1970년 이후 월드컵 첫 경기에서 3무 3패만 기록 중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승 1무 1패의 함정… 살 수도 죽을 수도 있다

    1승 1무 1패의 함정… 살 수도 죽을 수도 있다

    조별리그 각 조 두 팀이 토너먼트에 오르는 대회 방식을 채택한 1962년 칠레월드컵부터 1승1무1패의 ‘숫자놀음’이 시작됐다. 조 2위를 둘러싸고 벌이는 이른바 ‘승점싸움’이 본격화됐고, 경기 하나에 걸린 무게감도 훨씬 육중해졌다.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는 참으로 얄궂은 전적이다. 마치 동전의 앞뒤와도 같아서 처한 조별 상황에 따라서 ‘지옥의 숫자’일 수도, ‘천국의 숫자’일 수도 있다. ‘골득실차·다득점’이라는 잣대가 등장하면서 더욱 그랬다. 첫 희생자는 아르헨티나였다. ●아르헨티나·스웨덴 등 과거 탈락 사례 즐비 칠레대회 조별리그 D조에서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와 나란히 1승1무1패를 기록해 승점이 같은 공동 2위가 됐지만, 골득실차에서 밀려 잉글랜드에 8강길을 비켜 줬다. 이후로도 1승1무1패의 희생양들은 즐비했다. 1970년 멕시코대회 B조에서 스웨덴은 동률이고도 실점이 1개 많았던 탓에 우루과이에 무릎을 꿇었고, 1974년 서독대회에서는 이탈리아가 역시 1골이 부족해 8강행에 실패했다(당시는 본선 8강 체제였다). 32개국 체제가 갖춰지면서 훨씬 2위 경쟁이 심화된 1998년 프랑스대회에서는 A조 모로코와 D조의 스페인이 1승1무1패를 거두고도 3위로 내려앉았다. 덕을 본 나라도 있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B조의 파라과이와 C조의 터키는 각각 다득점·골득실차에서 간발의 차로 앞서 남아공과 코스타리카를 따돌리고 16강 무대를 밟았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허정무 감독의 한국대표팀이 1승1무1패의 벽을 뚫고 역대 첫 원정 16강을 일궜다. 당시 한국은 1승1패가 된 뒤 최종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겼는데, 아르헨티나가 3전 전승을 챙기고 그리스가 1승2패, 나이지리아가 1무2패에 그치면서 극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 같은 결과로도 2006년엔 프랑스에 밀려 좌절 하지만 2006년 독일대회 때는 같은 1승1무1패를 하고도 2승1무의 스위스, 1승2무의 프랑스에 밀려 16강에 오르지 못한 아픈 기억도 있다. 돌이겨 보면,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의 전력이 균형을 이룰 때 1승1무1패는 3패를 당한 것에 못지않은 ‘극약’이 될 수 있다. 반면 어느 한 팀이 3승을 챙기며 주도권을 확실히 잡는 상황이라면 1승1무1패도 남부러울 것 없는 전적이 될 수도 있다. 지금 신태용호가 처한 F조의 상황은 어떨까. 신태용 감독이 16강에 오르기 위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밝힌 적은 없다. 그저 “1승1무1패 또는 2승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라고 말한 게 전부다. 16강 진출 안정권 성적은 승점 5점(1승2무)이다. 뚜껑은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3전 전승을 올린다면 2010년처럼 1승1무1패의 성적만 내고도 16강행 티켓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신 감독은 이를 염두에 두고 1승 사냥의 확실한 제물로 스웨덴을 지목했다. 그는 지난 13일 러시아 입성 인터뷰에서 “스웨덴전에 올인했다. 멕시코는 스웨덴전이 끝나고 난 다음에 준비한다”면서 1차전 ‘배수의 진’을 각오했다. 한 번씩 쓴맛과 단맛을 본 축구대표팀에 세 번째 1승1무1패의 조별리그 전적은 실현될까. 그렇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핫한 축구선수 미모의 아내들

    [포토] 핫한 축구선수 미모의 아내들

    대회마다 뛰어난 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축구 스타들이 탄생한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부인이나 여자 친구와 사랑에 빠진 축구 스타 역시 주목받는다. 14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30분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이 열렸다. 축제의 막이 오른 뒤 개최국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벌였다. 전 세계인이 한 달여간 즐기는 지구촌 축구축제가 막이 오르면서 모든 시선이 러시아로 향하고 있다. 지난 대회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독일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어느 팀이 최후에 미소지을지 관심을 끈다. 하지만 월드컵은 본선 참가국의 성적만 시선을 모으는 게 아니다. 각 참가국 선수들과 관련한 부가적인 요소들이 축구 팬의 관심으로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매 대회 멋진 퍼포먼스로 주목받는 월드컵 스타가 탄생하듯이 축구 스타의 부인이나 여자 친구도 함께 주목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축구 스타의 짝이 화제인지 각 조 주요 선수의 아내나 여자 친구를 통해 예상해보자. ●A조 러시아-유리 지르코프 아내, 인나 지르코바 인나 지르코바는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베테랑 수비수로 활약 중인 유리 지르코프의 아내다. 유리 지르코프는 지난 2014년 한국과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71분간 뛴 선수로 국내 팬들에게 알려져 있다. 14일 사우디아라바이와의 경기에서도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해 이번 대회 첫승리이자 대승에 공헌했다. 당시 러시아는 경기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각 선수의 부인이 모여 섹시 화보를 찍어 화제를 모았다. 유리 지르코프의 아내 인나 지르코바 역시 화보 촬영에 참여해 남편을 내조했다. 화끈한 내조로 남편을 도운 인나 지르코바는 최근 러시아 매체 ‘스플레뜨니크 온라인’이 선정한 가장 핫한 아내 혹은 여자 친구로 선정됐다. ●B조 스페인-헤라르드 피케의 부인, 샤키라 피케는 스페인의 핵심 수비수로 세르히오 라모스와 함께 철벽 라인을 구성한다. 그는 스페인이 우승한 2010 남아공월드컵 때부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프로에서는 자국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 수비수다. 피케의 아내 샤키라는 콜롬비아 출신 가수로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주제가 ‘Waka Waka’를 부른 주인공이다. 피케와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인연을 맺고 지난 2011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두 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아직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지만 샤키라와 피케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B조 포르투갈-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 호날두는 말이 필요 없는 축구 스타다. 그는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상을 최근 10년간 리오넬 메시와 사이좋게 5차례씩(2008, 2014, 2015, 2016, 2017) 나눠 가졌다.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A매치에서 149경기 84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2006 독일월드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출전했다. 스페인에서 모델로 활동한 로드리게스는 완벽한 보디라인을 자랑한다. 남자 친구 호날두의 몸 못지않게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는 ‘섹시 스타’로서 손색없을 정도다. 로드리게스와 호날두의 인연은 지난 2016년 11월 한 패션 브랜드 행사장에서 직원과 손님으로 만나 인연을 맺은 뒤 사랑을 키웠다. 로드리게스는 호날두가 대리모를 통해 낳은 세 아이와 지난해 11월 출산한 딸을 포함해 네 아이를 키우고 있다. ●C조 페루-파울로 게레로의 여자친구 따이사 릴 파울로 게레로는 페루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다. A매치 87경기 34골을 기록 중인 그는 페루 역대 통산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다. 페루의 36년 만에 월드컵 진출을 앞둔 시점인 지난해 12월 게레로는 금지약물 복용 문제로 FIFA로부터 1년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게레로는 의도적으로 해당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일관된 주장 끝에 6개월 경감을 얻어냈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게레로의 여자 친구인 릴은 최근 게레로에게 가장 큰 낙원이었다. 그는 게레로가 약물 스캔들로 마음고생하며 소송 중일 때 옆에서 그의 곁을 지켰다. 릴은 게레로의 곁에서 흔들리지 않고 이번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부터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D조 아르헨티나-리오넬 메시의 부인, 안토넬라 로쿠소 메시의 가정은 축구계 모범 가정으로 유명하다. 로쿠소는 사촌 오빠의 친구인 메시와 소꿉친구로 인연을 맺은 뒤 2004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지난 2012년과 2015년 티아고와 마테오를 낳은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고향 로사리오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지난 3월 셋째 아들 시로까지 얻었다. 유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메시는 무엇보다 로쿠소의 아름다운 미모로 더욱 부러움의 시선을 받는다.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아내를 둔 메시는 여러모로 축구팬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스포츠서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 경기 이틀 앞두고 지휘봉 잡은 스페인 감독 “큰 변화 없다”

    첫 경기 이틀 앞두고 지휘봉 잡은 스페인 감독 “큰 변화 없다”

    “2년 동안 이뤄놓은 것을 이틀 만에 바꿀 수는 없다.” 16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B조 포르투갈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 페르난도 이에로(50·스페인) 감독이 “전력을 다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은 지난 13일 스페인 대표팀의 훈련 캠프가 차려진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사령탑 계약을 맺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을 알리면서 후임 감독으로 이에로 협회 경기국장을 선택했다. 2016년 7월부터 스페인 대표팀을 지휘한 로페테기 감독이 협회에 알리지도 않고 레알과 계약을 맺은 사실에 격노한 것이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로페테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했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 5분 전에야 알았다”며 신뢰에 금이 간 만큼 더는 대표팀 사령탑을 맡길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에로를 곧바로 차기 감독에 선임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격분해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가 열리던 러시아 모스크바를 급히 출발해 크라스노다르로 달려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 등 노장 선수들은 14승6무로 한 경기도 지지 않은 로페테기 감독의 지휘권을 러시아월드컵까지만 지켜달라고 강하게 요구했지만 소용 없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스페인 대표팀에서 A매치 89경기를 소화한 이에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정규리그만 439경기를 뛴 ‘레전드 수비수’ 출신이다. 이에로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축구협회의 제의를 거절할 수 없었다. 거절하면 스스로 용서가 안 될 것 같았다”며 “월드컵 우승을 위해 용기를 내서 책임을 맡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지난 2년 동안 월드컵을 위해 준비해왔고, 그들을 실망하게 할 수 없었다”며 “아름답고 흥미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로 감독은 코앞에 다가온 월드컵에 대해 대표팀에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럴 시간도 없다. 그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첫 경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핵심은 일관성을 가지고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팀훈련 과정을 모두 설명 들었다”며 “과거에만 연연하면 월드컵 무대에서 실수할 수 밖에 없다. 감독이 바뀐 것에 대해 안정을 찾고 미래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인이 속한 B조에는 포르투갈 외에 모로코, 이란이 포함돼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45세 골키퍼, 도둑 잡은 영웅, 아프리카 주목할 얼굴들

    45세 골키퍼, 도둑 잡은 영웅, 아프리카 주목할 얼굴들

    모하메드 살라(이집트)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우루과이와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출전이 가능하다고 이집트 대표팀 관계자가 13일 밝혔다. 사디오 마네(세네갈) 역시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다. 그런데 둘보다 덜 알려졌지만 우리가 관심을 가져도 좋을 아프리카 다섯 나라의 선수를 영국 BBC가 1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우선 살라의 대표팀 동료이며 45세에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서는 에삼 엘하다리 골키퍼가 눈에 띈다. 그가 주장 완장을 찬 채 그라운드에 서면 최고령 본선 무대 선수가 된다. 150회 이상 A매치 출장한 그는 역시 골키퍼였던 파리드 몬드라곤(콜롬비아)이 4년 전 브라질 대회 일본전에서 작성한 43세 3일을 가볍게 물리치게 된다. 그는 다른 대표팀의 코칭스태프 가운데 알리우 시세(42) 세네갈, 믈라덴 크르스타지치(44) 세르비아, 로베르토 마르티네스(44) 벨기에 코치보다 나이가 더 많다. 22년 전 A매치에 데뷔해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처음 대표팀 경기를 뛰었을 때보다 4개월 늦었다. 네 차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우승했지만 이번이 첫 월드컵이다. 엘하다리는 “내 나이 마흔다섯은 서류의 숫자에 불과하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내가 월드컵에 서는 것을 보는 것이 평생 꿈이라고 말했는데 아버지가 자랑스럽게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오래 선수 경력을 이어간 비결에 대해 하루 20분씩 얼음 목욕을 한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19일 러시아와, 25일 프로축구 알타운 소속으로 뛴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결한다. 나이지리아 미드필더 오겐이 오나지(25)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라치오에서 다섯 시즌째였던 2013년 로마 길거리에서 나이든 관광객의 지갑을 슬쩍한 도둑을 쫓아가 격투 끝에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준 일로 유명하다. 터키 프로축구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는 그는 여섯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브라질 대회 16강 이상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힘을 보탠다. 첫 경기는 16일 크로아티아와, 22일 아이슬란드와, 26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D조에서 맞선다.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처음 본선 무대에 오른 모로코는 23명의 출전 엔트리 가운데 17명이 해외에서 태어난 이들로 구성돼 눈길을 끄는데 미드필더 파이칼 파지르(29)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스페인 프로축구 엘케,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를 거쳐 현재 헤타페에 몸담고 있다. 그는 어느날 핏불 테리어를 피하려고 점프했다가 다리가 부러지는 횡액을 당했다가 회복한 일로 눈길을 끈다. B조의 모로코는 15일 이란과, 20일 포르투갈과, 25일 스페인과 맞붙는다. 튀니지 수비수 요한 베날루아네는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경기보다 월드컵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길 바라고 있다. 지난 시즌 레스터시티에서 단 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의 대표팀은 2006년 북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16강에 진출한 이상의 성적을 겨냥하고 있다. 그는 옷 잘 입는 선수이며 자화상을 트위터에 올릴 정도로 예술에 자질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튀니지는 G조 소속으로 18일 잉글랜드, 23일 벨기에, 28일 월드컵에 데뷔하는 파나마와 격돌한다. 2011년 4월 프랑스 프로축구 캉에서 16세 126일 나이에 데뷔해 원더 키드로 여겨졌던 음바예 니앙(23)은 나중에 악동이 됐다. 파리 근교 빈민가 출신으로 금족령을 어기고 나이트클럽을 찾았다가 12개월의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며 프랑스에서의 축구 경력을 끝냈다. 6년 전 자신의 이름을 지웠던 아버지의 조국이 지난해 가을 애타게 자신을 찾자 국기를 다시 가슴에 달았다. 2016년 왓퍼드 임대 선수 시절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뒤 11주 결장 끝에 이탈리안컵 결승 무대에 돌아왔지만 주택 지붕에 올라가 수영장에 다이빙한 뒤 이를 소셜미디어에 올려 클럽을 경악시켰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처음 본선에 나서는 세네갈은 19일 폴란드, 24일 일본, 28일 콜롬비아와 H조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홍철 거수경례, 세차장 직원 출신, 아시아 주목할 선수들

    홍철 거수경례, 세차장 직원 출신, 아시아 주목할 선수들

    축구 대표팀의 홍철(27), 김민우(28·이상 상주), 주세종(27·아산 무궁화단)이 영국 BBC의 관심을 끌었다. 러시아월드컵에 진출한 아시아 다섯 나라의 이색 선수들을 소개하고 있다. F조에 속한 대한민국 수비수이자 미드필더인 이들은 경기에 앞서 국가 연주 때 거수 경례를 붙이는 재미난 장면을 보여주게 된다고 했다. 셋 모두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이기 때문이며 한국에선 28세가 되기 전에 병역 의무를 다해야만 대표팀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주세종은 프로축구 FC서울에서 내년까지 아산 무궁화단에 임대됐고, 홍철과 김민우는 수원 블루윙스에서 상주 상무로 임대됐다고 했다. 나아가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비롯해 멕시코, 스웨덴과 F조 경기를 벌인다고 소개했다. 방송이 소개한 이들 가운데 이란의 골키퍼 알리레사 베이란반드(25·페르세폴리스)은 러시아로 향하는 골키퍼 셋 가운데 가장 경험이 많은데 세차장에서 4륜구동차를 닦는 일을 했던 특이한 경력이 돋보인다. 193㎝ 큰 키를 활용했던 것이다. 양치기 유목민 가정에서 태어나 의류공장이나 피자가게에서 일하는 등 밤일을 주로 했다. 12경기를 치르며 11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도움을 줬다. 이란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와 B조에 속했다. 일본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32·갈락타사라이)는 국제 무대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며 일본 대표팀 가운데 100회 이상 A매치에 출전한 셋 중 한 명이다. 일본 여배우 타이라 아이리와 결혼한 사실을 비교적 덜 알려져 있는데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 밀란 소속으로 경기가 없는 날 산시로 스타디움 투어를 가이드했다가 그라운드에서 청혼했다. 당시 터키 프로축구 갈락타사라이에서 임대된 신분이었다.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 좌절했던 16강 진출을 노리는 일본은 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미드필더 압둘라 알카이바리(21·알샤밥)는 지난해 2월에야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리야드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알샤밥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턴 선수였던 케빈 시디와 마이크 뉴웰이 한때 몸담았던 팀이다. 시디는 1990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격파하는 아일랜드공화국의 득점자로 유명한데 뉴웰이 축구국장으로 일할 때 그 밑에서 유스 코치를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4일 러시아와 공식 개막전을 치르며 이집트, 우루과이와 함께 A조에 속했다. 호주 대표팀의 수비수 밀로스 데게넥(24·요코하마)은 유스 시절 호주 17세 이하, 세르비아 19세 이하 대표팀을 경험한 뒤 성인 대표팀으로는 호주를 택했다. 크로아티아에 거주하는 세르비아계 가정에서 태어났는데 코소보 내전 때 이웃 슬로베니아의 베오그라드로 달아나 난민으로 지냈다. 2000년 시드니에 도착한 그는 “어렸지만 사람이 결코 봐선 안될 것들을 봤다”고 말했다. 당시 “두 개의 가방에 옷과 신발, 400달러가 가진 것의 전부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마음에서 우러나 호주 국적을 선택했다. 내게 모든 것을 준 이 나라에 은혜를 갚고 싶다”고 말했다. 호주는 프랑스, 페루, 덴마크와 C조에 포함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모리뉴 “한국, F조 꼴찌로 떨어질 거야”

    모리뉴 “한국, F조 꼴찌로 떨어질 거야”

    독일 조 1위·멕시코 2위 점쳐 “맨유 선수들 탈락해 쉬길” 농담‘점쟁이 문어’가 빙의한 것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제 모리뉴 감독이 한국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성적을 F조 최하위로 봤다. 점쟁이 문어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독일의 7경기에 승전 승부까지 알아맞춘 ‘파울’이라는 이름의 독일산 문어 별명이다. 모리뉴 감독은 7일 러시아 RT 방송을 통해 공개한 자신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분석 영상에서 F조 1, 2위를 각각 독일과 멕시코로 점쳤다. 스웨덴과 한국은 각각 3위와 4위로 꼽으면서 한국의 16강 가능성을 가장 낮게 평가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팀들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봤다. A조 사우디아라비아, B조 이란, F조 한국, H조 이란 등 4개국은 모두 조별리그 최하위로 꼽은 가운데 C조의 호주만 조 2위로 16강 진출을 내다봤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기간 나흘 동안 RT 방송국에서 축구 분석을 맡으면서 170만 파운드(약 24억 3400만원)를 받는다. 모리뉴 감독은 A조를 전망하면서 “경험과 뛰어난 선수들은 물론 정신력도 강한 우루과이가 손쉽게 조 1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충분히 이집트를 앞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B조 스페인, C조 프랑스, D조 아르헨티나, E조 브라질, F조 독일, G조 잉글랜드, H조 세네갈을 각 조 1위로 예상했다. 그는 각국 대표팀에서 뛰는 맨유 소속 선수들에 대한 염려도 여과없이 드러냈다. 모리뉴 감독은 “맨유 선수들이 속한 팀들이 승리했으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들이 조별리그에서 일찍 탈락해 휴식을 취했으면 더 좋겠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야누자이 벨기에 최종 엔트리 탈락? 매트레스는 알고 있다?

    야누자이 벨기에 최종 엔트리 탈락? 매트레스는 알고 있다?

    매트레스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대표팀 감독들이 4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할 최종 엔트리(23명) 때문에 막판 저울질이 한창인 가운데 조별리그 B조에 속한 벨기에의 최종 엔트리가 뜻밖의 경로로 노출됐다. 벨기에 공영방송 VRT는 한 침대 업체가 러시아로 부칠 매트레스들을 쌓아놓은 장소를 촬영해 공개했는데 매트레스마다 선수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정확히 23개여서 최종 엔트리를 미리 받아 이렇게 한 것이 아닌가 의심을 사고 있다고 영국 BBC가 2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예비 엔트리(28명)에 이름을 올렸던 골키퍼 마츠 셀스(뉴캐슬), 수비수 크리스티앙 카바셀레(왓퍼드)와 조던 루카쿠(라치오), 미드필더 레안데르 덴돈커(안더레흐트)와 아드낭 야누자이(레알 소시에다드) 등 5명이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보다 이름값이 떨어지는 수비수 데드릭 보야타(셀틱)와 크리스티앙 벤테케(크리스털 팰리스)는 최종 엔트리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벨기에는 조별리그 B조에 속해 18일 파나마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잉글랜드, 튀니지와 차례로 격돌한다. 그 전에 이집트,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편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은 1일 전주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국내 두 번째 평가전을 마친 뒤 코칭스태프와 밤샘 회의를 통해 26명의 소집 명단에서 3명을 제외한 뒤 2일 아침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무릎 부상에서 좀처럼 회복되지 못한 김진수(전북)가 두 번째 월드컵 낙마가 기정사실이 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2명이 러시아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는 운명을 맞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너무 높은 ‘세계의 벽’

    너무 높은 ‘세계의 벽’

    세계의 벽은 높았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세계 18위)이 사상 처음으로 진출한 월드챔피언십에서 7전 전패로 2부 리그로 강등됐다.백지선(51)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현지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유스케뱅크 복슨링크에서 열린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 B조 최종전(7차전)에서 노르웨이(9위)에 0-3(0-1 0-0 0-2)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7전 전패로 승점 없이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정규시간 내 노르웨이를 이기면 월드챔피언십에 잔류할 수 있었다. 승점 3으로 노르웨이와 동률이 돼 승자승 원칙에 따라 B조 7위를 차지할 수 있다. 1피리어드 초반 10분까지는 한국이 주도했다. 40초 만에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를 얻었고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박우상이 상대 골리 리스 하우겐의 수비를 방해한 것으로 판정돼 아쉽게도 골이 취소됐다. 10분 이후부터 노르웨이가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12분 40초 라인 교체 과정에서 정원 초과로 인한 ‘투매니맨 페널티’를 받았고 13분 35초 토비아스 린스트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김상욱의 거듭된 하이스틱 페널티로 계속해 위기를 맞았다. 3피리어드 6분 55초에 토마스 발크베 올슨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9분 7초엔 브라이언 영이 클리어 과정에서 쳐낸 퍽이 직접 글래스를 넘어가 ‘딜레이 페널티’가 선언됐고 수적 열세 속에서 세 번째 골을 내줬다. 한국은 경기 막판 골리 맷 달튼을 빼고 전원 공격을 펼쳤지만 1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톨스토이의 고향… F조 예선 마지막 격전지

    톨스토이의 고향… F조 예선 마지막 격전지

    ‘신태용호’의 F조 조별리그 마지막 독일과의 경기(6월 27일)는 타타르인들의 숨결을 간직한 타타르 주도인 카잔에서 열린다. 우리 베이스캠프가 차려지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부터 1540㎞ 떨어져 있고 비행기로 1시간 50분 걸린다.카잔카강과 볼가강이 합쳐지는 퀴비셰프 저수지 위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데 1005년 만들어져 러시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 중 하나다. 2014년 현재 120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대 카잔(이스케카잔)은 13세기 말 킵차크 칸국의 몽골족(타타르인)이 볼가강 중류 불가르 왕국을 정복한 뒤 세워졌다. 1469년 러시아의 이반 3세가 정복했고 ‘공포왕’ 이반 4세는 오랜 포위 끝에 1552년 다시 점령해 칸국을 폐지했다. 1773년 푸카체프 폭동 때 잿더미가 됐던 것을 예카테리나 2세가 복구하고 시가지를 격자형으로 재건했다. 시베리아가 개발되면서 교역 중심지로 떠올랐고 1920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수도로 연방에 편입됐다. 1804년 카잔주립대학이 세워졌는데 대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1828~1910), 작곡가 밀리 알렉세예비치 발라키레프(1837~1910), 혁명 영웅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1870~1934) 등을 배출했다. 대회가 열리는 6~7월 평균 기온은 섭씨 19.2도이며 비 오는 날은 4~5일, 습도는 67%, 결전지인 카잔 아레나의 해발 고도는 60m다. 한국-독일 외에 프랑스-호주(C조), 이란-스페인(B조), 폴란드-콜롬비아(H조) 경기 등 네 경기가 열리고 16강전과 8강전 한 경기씩이 치러진다. 2013년 7월 개장돼 하계유니버시아드를 개최했고 러시아 프로축구 FC 루빈 카잔이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4만 5000여명을 수용한다. 카잔 크렘린(성채)의 흰 벽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해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들머리 격인 스파스카야 탑은 야경이 특히 빼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오랜 정복과 피정복의 역사만큼이나 여러 종교, 인종이 어우러져 사는 도시로도 잘 알려졌다. 푸른색 지붕이 인상적인 쿨 샤리프 이슬람 모스크와 경건함이 압도적인 성모수태고지 정교회가 공존한다. 타타르인부터 독일계 주민, 아제르바이잔에서 흘러들어온 이민자들까지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 신태용호를 응원하기 위해 카잔 아레나를 찾는 이들이라면 저녁에 모스크바를 출발해 아침에 도착하는 2층 열차를 타 보라고 권하는 현지 유학생이 꽤 많다. 카잔 중앙역 앞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아침 햇살 속에 마주하는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신태용호가 16강에 조 2위로 오르면 7월 2일 사마라에서, 조 1위로 오르면 다음날 베이스캠프가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8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16일자 지면을 통해 두 차례 평가전이 열리는 잘츠부르크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소개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고생 끝에… 월드컵 티켓 끊은 윤덕여호

    고생 끝에… 월드컵 티켓 끊은 윤덕여호

    亞 5위로 마지막 출전권 따내 2연속 진출… 전 경기 무실점 ‘윤덕여호’가 어렵사리 내년 프랑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었다.여자축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필리핀과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5·6위 결정전을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이민아(고베 아이낙), 임선주(현대제철)의 릴레이골과 조소현(아발드네스)의 연속 두 골을 묶어 5-0 대승을 거두고 이번 대회 주어진 여자월드컵 출전권 가운데 마지막 한 장을 손에 넣었다. 조별리그 B조에서 호주, 일본과 0-0으로 비긴 뒤 베트남을 4-0으로 물리쳤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조 3위에 그친 대표팀은 이날 대승을 거둬 두 대회 연속 월드컵에 나선다. 윤 감독은 경기 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어린 선수부터 베테랑까지 한마음으로 뭉쳐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면서 “철저히 준비해 2019 프랑스월드컵(6월 7일~7월 7일)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조 2위 안에 들어) 4강에 갔으면 좋았겠지만 미련은 없다”면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싸웠다”고 공을 돌렸다. 대회 소득으로는 “네 경기 모두 실점하지 않았다. 강호와 맞서 물러서지 않는 법을 배웠다”며 “아쉬운 점이라면 일본전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승 골 주인공 장슬기에 대해선 “2010년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우승 멤버인데 여러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대승의 기틀을 만들어 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좋은 위치 선정으로 헤더 골을 얻고 18분 뒤 페널티킥을 성공해 베트남전 선제골에 이어 활약을 보인 조소현은 소집 명단에서 빠진 수문장 김정미(현대제철·113경기)에 이어 두 번째인 112번째 A매치에서 이민아와 나란히 대회 세 골을 기록하며 A매치 20골을 채웠다. 조소현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민아, 최예슬(아이낙) 등은 현지에서 소속 팀에 복귀하고 윤 감독 등은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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