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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장 일 똑바로 안 해” 지적 장애 조카 둔기로 폭행한 부부…집행유예 2년

    “농장 일 똑바로 안 해” 지적 장애 조카 둔기로 폭행한 부부…집행유예 2년

    지적 장애를 앓는 조카에게 농장 일을 시키고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상습적으로 폭행한 부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단독(부장 박성인)은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65)씨와 B(여·58)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경북 청도에 있는 한 사과 농장에서 조카 C씨를 상대로 사과 수확, 반사 필름 부착 등 농장 일을 제대로 못 한다며 둔기 등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C씨가 농장 일을 하러 가지 않자, 폭행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지적 장애가 있는 피해자를 폭행했고, 용서받지도 못했다”면서 “다만, 벌금형보다 무거운 전과가 없는 점, 초범인 점, 피해자의 가족을 돌봐온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재판부는 A씨 등이 C씨로부터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총 60회에 걸쳐 8400만원 상당의 돈을 가로챈 혐의(준사기)에 대해선 무죄 판결을 내렸다.
  • 2차 붕괴 우려에 손으로 무너진 철구조물 제거

    2차 붕괴 우려에 손으로 무너진 철구조물 제거

    “큰 중장비를 동원해 무너진 철구조물을 치우면 2차 붕괴가 우려됩니다. 그래서 구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듯합니다.” 7일 오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만난 김정식 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의 말이다. 김 과장은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대형 장비를 현장에 투입할 수 없는 어려움을 이렇게 설명했다. 소방대원들은 지난 6일 오후부터 24시간 넘도록 인명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얽히고설킨 철 구조물을 헤치며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발견되는 매몰자들이 끝내 사망했거나 숨진 것으로 추정되면서 안타까움만 늘고 있다. 무너져 내린 높이 60m가량의 보일러 타워는 처참했다. 힘없이 쓰러진 대형 철재 구조물 아래에는 각종 철 조각들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다. 무엇보다 팔이 낀 상태에서 구조를 요청하던 A(44)씨가 끝내 숨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A씨는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또렷했는데 끝내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소방 당국은 구조견, 드론, 음향탐지기, 내시경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인명 검색에 주력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매몰자의 가족들이 찾아 구조 소식을 초조하게 기다리면서 발만 동동 그루고 있다. 사고 당일부터 현장을 찾은 가족들은 현장 옆에 임시로 마련된 컨테이너나 발전소 본관에서 대기하며 매몰자들이 살아 돌아오기를 염원하고 있다. 한 매몰자의 가족은 전신이 쇠약해지는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발견된 매몰자가 숨지거나 위중하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통곡과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날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B씨의 가족은 “늦은 나이에 결혼하느라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착실하게 살았던 조카”라며 오열하기도 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는 이날 사고 현장에서 구조인력들에게 급식 봉사활동을 벌였다. 적십자사는 붕괴 사고 구조인력 지원뿐만 아니라 피해자 가족을 위한 구호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7명의 매몰자 중 3명은 사망했고,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된 2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2명은 아직 매몰 지점조차 확인되지 않은 실종 상태다.
  • 경찰, 허위 납품계약으로 보증보험금 80억가량 가로챈 업자들 검거

    경찰, 허위 납품계약으로 보증보험금 80억가량 가로챈 업자들 검거

    물건 납품 계약을 허위로 꾸며 서울보증보험(SGI)의 보험상품을 이용해 편법적인 대부거래로 거액을 가로챈 업자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7일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회사 대표 A(구속)씨와 관계자들 23명, 대출회사 관계자 10명, 대출알선 브로커 5명 등 총 38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 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회사 간 자금 대출 계약을 납품 계약으로 꾸미고 SGI의 보험상품에 가입해 SGI로부터 80억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보험사기에 악용된 SGI의 것은 보험상품 중 하나인 ‘이행보증보험’이다. 예를 들어 물품공급 등의 발주처인 피보험자가 수급업체(보험계약자)에 선급금을 지급하고도 이후 물품공급을 받지 못하고, 선급금도 돌려받지 못하면 그 손해를 SGI가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다만 금전 차용계약과 같은 단순 대부거래는 보증하지 않는다. 회사 대표인 A씨는 대출회사들로부터 67회에 걸쳐 110억원에 달하는 돈을 빌리면서 물건 납품 계약인 것처럼 문서를 꾸며 상당 금액에 대해 물품대금 반환보증 보험상품에 가입했다. A씨는 대출 원금 45억원가량을 갚지 못했는데, 대출회사들로 하여금 해당 금액을 SGI가 대신 지급하는 보험금으로 충당하게끔 해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회사 대표 B씨도 15곳에 이르는 제3의 업체를 섭외해 가짜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대출회사에서 25회에 걸쳐 40억원에 빌렸다. A씨 회사와 같은 수법으로 35억원 상당을 SGI 보험금으로 충당해 빼돌렸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제3의 업체들에 SGI 상품에 가입하는 대가로 빌린 돈의 10% 정도를 수수료로 지급한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상품을 본래 목적 외로 이용하려는 행위는 처벌된다”면서 “SGI에서도 보증대상 계약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하고 관련 제도개선을 제언한다”고 밝혔다.
  • 전남 장성에서 화물차끼리 충돌···어머니 숨지고 아들 중태

    전남 장성에서 화물차끼리 충돌···어머니 숨지고 아들 중태

    전남 장성에서 화물차가 서로 충돌해 50대 어머니가 숨지고 20대 아들이 중상을 입었다. 7일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8분쯤 장성군 서삼면 한 물류센터 인근 사거리에서 20대 A씨가 몰던 1t 화물차와 50대 B씨가 운전하던 4t 화물차가 부딪쳤다. 이 사고로 1t 화물차에 타고 있던 A씨의 어머니(50대)가 사망했고 A씨는 중태에 빠져 치료 중이다. 4t 화물차 운전자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4t 화물차가 신호를 위반해 사고가 난 정황을 토대로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 경찰, 온라인서 피해자 물색해 ‘알몸 각서’ 등 성착취 범죄조직 총책 검거

    경찰, 온라인서 피해자 물색해 ‘알몸 각서’ 등 성착취 범죄조직 총책 검거

    경찰이 텔레그램에서 피해자를 물색하고 협박해 알몸 각서 등 성착취를 해온 범죄단체 ‘참교육단’의 총책을 검거했다. 참교육단은 2021년 조직원들이 대거 붙잡히면서 조직이 와해됐지만 일부 핵심 인물이 체포되지 않은 채 수사가 중단됐다가, 이번에 5년 만에 총책이 붙잡힌 것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3대는 지난해 11월부터 ‘참교육단’의 공동 총책 A(21·구속)씨를 지난달 19일 검거해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총책 A씨는 공동 총책 B·C씨와 함께 2020년 7월부터 2021년 3월 소셜미디어(SNS)에 “‘지인 능욕’ 사진을 합성해주겠다”는 등의 광고를 게시하고 이를 요청한 이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을 받는다. 피해자만 342명에 달한다. 이들은 이른바 ‘박사방’, ‘N번방’ 사건 이후 등장한 텔레그램 ‘주홍글씨’, ‘디지털교도소’ 등에서 중간관리자 등으로 활동하다가 ‘참교육단’을 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계도 조직적으로 운영했으며, 피해자 중 일부를 조직원으로 포섭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에게 “지인 능욕을 의뢰한 사실을 지인들에게 알리겠다”며 알몸 각서를 요구하거나 일상을 보고받고, 반성문 작성 등을 강요했다. 이들은 C씨 등 조직원 63명이 2021년 충남경찰청에 붙잡혔지만 A씨와 B씨는 검거되지 않은 채 수사가 중지됐다. 그러던 중 서울경찰청이 2023년 11월부터 또 다른 사이버 범죄단체 ‘목사방’ 사건을 수사하던 중 A씨의 소재를 포착해 검거했다. B씨에 대한 추적은 이어가고 있다. 총책 A씨의 검거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년간 실시한 ‘2025년 사이버 성폭력 집중 단속’에 따른 결과다. 경찰은 집중 단속으로 418명을 검거하고 28명을 구속했다. 한편 경찰은 아동·청소년 20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 1439개를 제작·판매하고 협박한 피의자 1명 등 사이버 성폭력 사범들도 대거 검거했다. 유형별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 피의자가 148명(35.4%)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 촬영물 107명(25.6%), 허위 영상물 99명(23.7%), 기타 불법 성 영상물 등 64명(15.3%)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사이버성폭력 범죄 피의자·피해자 연령 모두 하향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달로 손쉽게 범행에 노출돼 죄의식 없이 호기심에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빌려준 돈 안 갚아 다퉈”…술에 취해 지인 살해한 60대 구속 송치

    “빌려준 돈 안 갚아 다퉈”…술에 취해 지인 살해한 60대 구속 송치

    술에 취해 다투던 지인을 살해한 혐의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다 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60대 A씨를 구속해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9시쯤 양산시 북부동에 있는 한 여인숙에서 지인인 60대 B씨와 술을 마시다가 깨진 소주병으로 B씨의 목 등을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이후 여인숙 업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31일 오전 10시 47분쯤 자기 집에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고, 혐의를 시인했다. A씨와 B씨는 20년 전 알코올중독 치료병원에서 만난 사이로 확인됐다. 사건이 발생한 여인숙은 B씨 거주지로, 당시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시고자 여인숙에 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에게 2년간 300만원가량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아 말다툼했다’는 A씨 진술을 토대로 채무 문제 갈등이 범행동기인 것으로 보고 있다.
  • 1t·4t 화물차 충돌… 50대 여성 사망·20대 남성 중태

    1t·4t 화물차 충돌… 50대 여성 사망·20대 남성 중태

    전남 장성에서 화물차끼리 충돌해 50대 여성이 숨지고 20대 남성이 중상을 입었다. 7일 장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8분쯤 장성군 서삼면 한 물류센터 인근 사거리에서 20대 남성 A씨가 몰던 1t 화물차와 50대 남성 B씨가 운전하던 4t 화물차가 부딪쳤다. 이 사고로 1t 화물차에 타고 있던 A씨의 직장동료 50대 여성 C씨가 사망했다. A씨는 중태에 빠져 치료 중이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4t 화물차가 신호를 위반해 사고가 난 정황을 토대로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 아내 몰래 음식에 ‘화장실 세정제’ 탄 남편… 결국 구속

    아내 몰래 음식에 ‘화장실 세정제’ 탄 남편… 결국 구속

    아내 등 가족이 먹을 음식에 몰래 세정제를 탄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아내 B씨 등 가족이 먹을 찌개에 타일 청소용 세정제를 넣은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사건 당일 오후 10시 30분쯤 주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홈캠 영상을 확인하다가 남편이 찌개에 액체를 붓는 모습을 포착하고 오후 11시 35분쯤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찌개에 몰래 타일 청소용 세정제를 넣었다”고 시인하면서도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선 “아내가 자꾸 자녀 앞에서 술을 마셔서 술을 못 마시게 하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달 말쯤 집에 있던 음식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음식 섭취 후 구토 등 증세를 보여 미심쩍은 마음에 홈캠을 설치해 뒀다고 한다. A씨가 이전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B씨는 의심하고 있다. A씨 부부의 10세 미만 자녀 1명은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를 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세정제는 화장실 타일 등을 청소할 때 쓰는 제품으로 글리콜산, 정제수, 계면활성제 등의 성분 표시가 돼 있으며 ‘흡입하거나 마시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 수법 등을 볼 때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5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발부했다.
  • “3억 연봉” 알고보니 ‘연봉 5천’…전과 숨긴 남성도 주선한 결정사

    “3억 연봉” 알고보니 ‘연봉 5천’…전과 숨긴 남성도 주선한 결정사

    결혼정보회사가 제공한 배우자 정보가 사실과 달라 피해를 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연봉을 부풀리거나 전과를 누락하는 등 황당한 사례가 잇따른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23일 대법원은 A(37)씨가 한 결혼정보업체를 상대로 “배우자 신원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상고를 기각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A씨는 2022년 2월 270만원을 내고 한 대형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했다. 업체는 그에게 연 수입 3억원의 어린이집 원장 B씨를 소개했고, 두 사람은 같은 해 6월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한 달 만에 갈등이 생겨 이혼소송을 진행하던 중, A씨는 B씨가 실제로는 어린이집 원장이 아닌 행정관리 직원이며 연 소득이 5600만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린이집은 B씨 부모 소유였고, B씨는 원장인 척 업체에 등록했다. A씨는 2023년 9월 “배우자 정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며 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패소했다. 법원은 B씨의 직책과 소득이 실제와 다르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부모가 ‘어린이집을 물려줄 것’이라 말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업체의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0대 여성 C씨도 2023년 같은 업체에 300만원을 내고 가입했다가, 소개받은 남성이 벌금형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그는 “신원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접수된 국내 결혼중개업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118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측은 “결혼 여부, 학력, 직업은 철저히 검증하지만 소득은 교제 과정에서 직접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 ‘국내 최대 규모’ 코카인 밀반입 주범 징역 25년

    ‘국내 최대 규모’ 코카인 밀반입 주범 징역 25년

    국내 최대 규모의 코카인 밀반입 사건으로 기소된 필리핀 국적 선원들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2부(부장 권상표)는 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마약) 혐의로 기소된 필리핀 국적 갑판원 A(28)씨와 B(40)씨에게 각각 징역 25년과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마약) 방조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기관사 C(35)씨와 기관원 D(32)씨에게는 각각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이 운반한 코카인이 1회 투약분 0.03g을 기준으로 할 때 우리나라 국민 5170만명이 한꺼번에 투약하고도 남는 엄청난 양이고 그 가액이 8450억원”이라며 “중대성과 죄책은 어떤 사건과 비교해도 무겁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신원을 알 수 없는 마약상들로부터 마약 운반 대가로 400만 페소(한화 약 1억원)를 받기로 하고, 페루 인근 공해상에서 코카인 약 1690㎏을 건네받은 뒤 선내에 반입 및 은닉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선박 항해 정보를 A씨에게 알려주는 등 코카인을 소지·운반한 혐의를 받는다. C씨와 D씨는 지난 3월 A씨로부터 마약 운반을 도와달라는 제안을 받고 선박에 마약이 실려 있다는 사실을 선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혐의다. 이들이 밀반입하려던 코카인 무게는 포장지까지 포함해 약 1988㎏이다. 57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 범죄로 꼽힌다. 코카인을 숨긴 선박은 충남 당진항과 중국 장자강항 등을 거쳐 지난 4월 강릉 옥계항에 공선(화물 없이 입항하는 선박) 상태로 입항했다. 정보를 입수한 동해지방해양경찰청 등은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 의심 물질을 다량 발견하고 수사에 나섰다.
  • 부산 수영장 감전사 관계자 2명 송치…누전차단기 미작동에 점검도 부실

    부산 수영장 감전사 관계자 2명 송치…누전차단기 미작동에 점검도 부실

    지난 4월 부산 한 수영장에서 이용자 2명이 감전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해당 수영장 건물주와 전기 안전관리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부산 중구 한 수영장 건물주 70대 A씨와 60대 전기 안전 위탁관리자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전기 관련 설비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점검도 규정대로 이행하지 않아 인명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해당 수영장에서는 지난 4월 7일 오후 2시 45분쯤 출입문을 열던 70대 남성이 갑자기 감전돼 쓰러져 숨졌다. 이 남성을 부축하려던 다른 이용객인 50대 남성도 발 부위가 감전돼 다쳤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고는 수영장 천장에서 전기 설비 작업 중 누전이 일어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수영장 통로가 어두워 A씨가 직원에게 전구를 설치하도록 지시했으며, 작업 도중 끊어진 전기선이 금속 소재 출입문에 닿으면서 출입문에 전류가 흐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수영장에 설치됐던 누전 차단기는 작동하지 않았다. 누전 차단기는 수년 전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다. 관련법에 따르면 A씨는 한 달에 두 번 정기 전기점검을 진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B씨가 근무하는 업체에 이 업무를 위탁해왔다. 그러나 A, B씨 모두 누전 차단기가 잘못 설치돼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 270억대 가짜 해외선물 거래 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270억대 가짜 해외선물 거래 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270억대 가짜 해외선물 거래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한 일당이 검거됐다. 인천경찰청은 HTS(홈트레이닝시스템) 프로그램 개발업체 A(40대)씨와 총책 B(30대)씨 등 7명을 자본시장법 위반(무허가 주식투자시장개설) 혐의로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사이트 운영 가담자 C(60대)씨 등 14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2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위장한 D사를 설립한 후 사설 HTS 프로그램을 개발, 사이트를 개설하고 이를 범죄 조직에 매월 500~700만원의 사용료를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A씨는 약 34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로부터 구매한 프로그램을 전국 20여개 하부총판에 공급하고 하부총판에서 모집한 회원들로부터 입금된 자금을 관리한 혐의다. 하부총판은 모집한 회원들이 나스닥, 항셍 등의 선물지수 등락에 베팅케하는 방식으로 270억대의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원들은 증거금 명목으로 최소 30만원을 입금하고, 1인당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4억원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총책 등의 주거지에서 현금 약 2억원과 고가의 명품시계 등을 압수하고 부동산과 차량 등 범죄수익금 약 19억원을 추징 보전했으며 HTS 프로그램 개발업체의 범죄수익금 약 12억원에 대해서도 기소 전 추징 보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 일상 파고든 흉기 난동… 분노가 범죄로 번졌다

    사무실, 피자집, 식당 등 서울 도심 곳곳의 일상적 공간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갈등이 극단적 형태의 분노로 표출되는 양상인데, 대중이 밀집한 상가나 주거단지 등에서 이런 범죄가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과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흉기 난동으로 3명이 다친 서울 강동구 천호동 재개발조합 사무실도 원룸 등이 밀집한 주택가다. 5일 사건 현장 주변에서 만난 한 주민은 “‘나도 그런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날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60대 조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자 3명 중 목에 중상을 입은 50대 여성 A씨가 전날 숨지면서 살인 혐의가 추가됐다. 조씨는 이번 사건에서 부상을 입은 또 다른 피해자 B씨를 지난 7월 추행한 혐의로 입건돼 조합장에서 해임됐다. 지난 9월 관악구 한 피자 가게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도 ‘인테리어 무상 수리’를 둘러싼 갈등이 원인이었다. 함혜현 부경대 경찰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분노가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청소년기부터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등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장애인 등골 10년 빼먹은 ‘신안 노예염전’ 주인 적발…영장 청구

    장애인 등골 10년 빼먹은 ‘신안 노예염전’ 주인 적발…영장 청구

    장기간 지적장애인의 노동을 착취한 염전 업주에 대해 검찰이 구속 절차에 나섰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형사2부(부장 황영섭)는 5일 준사기, 장애인복지법 위반,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5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남 신안군 소재 자신의 염전에서 일한 지적장애인 B(65)씨에게 9600만원 상당의 임금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B씨의 피해 사실은 2023년 신안 일대에서 이뤄진 염전 노동 실태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A씨는 앞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3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의 구약식 처분을 받았지만, 국민 법 감정과 동떨어진 처벌이라는 질타가 최근 국정감사에서 나오기도 했다. 검찰은 근로기준법 사건 공소시효가 임박했기 때문에 따로 분리해 지난해 먼저 기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준사기 등 혐의에 대해서는 시민위원회 의견을 청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 아내 일 하러 간 사이…지적장애 친딸 상습 추행한 50대 구속

    아내 일 하러 간 사이…지적장애 친딸 상습 추행한 50대 구속

    지적장애가 있는 친딸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아버지가 구속됐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미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A(56)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A씨에 대한 친권상실 심판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결혼이주여성인 아내 B씨가 일하러 간 사이 지적장애가 있는 미성년 친딸 2명을 장기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혼 의사가 있었으나, 비자 연장 문제 등으로 어쩔 수 없이 혼인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귀화 시험도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당초 불구속 상태로 송치된 사건을 보완 수사해 A씨가 경찰 수사 개시 이후에도 피해자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접촉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검찰은 국선변호사, 경북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지방자치단체, 대구경북피해자지원센터, 대학교수 등이 참석한 아동학대사건관리회의를 열고 미성년 피해자들을 온전히 양육할 수 있는 방안 등 종합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피해자인 미성년 딸들에게는 지속적인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장애아동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 피해 아동들의 어머니 B씨에게는 이혼 소송 제기와 비자 연장 신청 등에 관한 법률 지원, 한국어 교육 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우리 국적을 취득하고 아이들을 온전히 양육할 수 있는 방안을 여러모로 마련했다”며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사회 약자들이 법의 보호 아래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공익의 대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일상 곳곳으로 파고든 흉기 난동…분노가 범죄로

    일상 곳곳으로 파고든 흉기 난동…분노가 범죄로

    전문가들 “청소년기 인성교육 강화”“사회 갈등 조정 위원회 만들 필요” 사무실, 피자집, 식당 등 서울 도심 곳곳의 일상적 공간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갈등이 극단적 형태의 분노로 표출되는 양상인데, 대중이 밀집한 상가나 주거단지 등에서 이런 범죄가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과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흉기 난동으로 3명이 다친 서울 강동구 천호동 재개발조합 사무실도 원룸 등이 밀집한 주택가다. 5일 사건 현장 주변에서 만난 한 주민은 “재개발조합 운영을 놓고 커진 갈등이 칼부림으로까지 이어진 것 아니냐”며 “‘나도 그런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피해자 3명 중 목에 중상을 입은 50대 여성 A씨가 전날 오후 숨지면서 피의자 조모씨에게 살인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60대인 조씨는 이번 사건에서 부상을 입은 또다른 피해자 B씨를 지난 7월 추행한 혐의로 입건돼 조합장에서 해임됐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31일 조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경찰은 조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범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도 살펴보고 있다. 지난 9월 관악구 한 피자 가게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도 ‘인테리어 무상 수리’를 둘러싼 갈등이 원인이었다. 지난달에도 60대 남성 C씨가 강북구의 한 식당에서 주인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내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C씨는 과거 서비스로 제공되던 복권 제공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최근 이어진 ‘일상 속 흉기 난동’은 가해자가 모두 면식범에다 피해자와 갈등을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찰청 범죄통계를 보면, ‘이해 당사자 간의 갈등’으로 살인·살인미수·폭행 등 범죄를 저지른 경우는 지난해 기준 8만 3224명이다. 함혜현 부경대 경찰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분노가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청소년기부터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사회 갈등 조정 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기혼들끼리 불륜” 미인대회 수상자 ‘상간녀’ 폭로 나왔다…더 충격인 것은

    “기혼들끼리 불륜” 미인대회 수상자 ‘상간녀’ 폭로 나왔다…더 충격인 것은

    태국의 한 미인대회 수상자가 유부녀임에도 불구하고 유부남과 바람을 피웠다는 폭로가 나오며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3일(현지시간) 더타이거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여성 A씨의 폭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내가 둘째를 임신했을 당시 내 남편과 몰래 만났다”며 미인대회 수상자 B씨에 불륜 의혹을 제기했다. 결혼 3년 차로 두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남편과 B씨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미인대회에 출전하기 전부터 A씨의 남편을 만났으며, A씨는 과거 남편과 B씨가 단둘이 차 안에 타 있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두 사람 사이에 성적인 행위가 있었는지 의심했지만, 남편은 강력히 부인했다고 한다. A씨는 남편을 믿었으나 결국 두 사람이 최근까지 관계를 이어왔음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A씨는 “B씨는 남편에게 금전을 요구했고 이 때문에 우리 가족은 빚이 생겼다”며 “B씨 역시 유부녀이고, 그의 남편이 불륜 사실을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인대회에서 B씨가 우승한 것을 보고, 대중이 속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폭로를 결심했다”며 “남편은 불륜 후 교묘하게 속인 이혼 서류를 제게 주고 서명하게 했다”고 토로했다. 이 사건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고, 태국의 유명 시사 프로그램은 직접 A씨를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A씨는 인터뷰를 통해 “B씨에게 당신의 불륜을 폭로하겠다고 말하자, 오히려 B씨는 ‘오히려 난 더 유명해질 것’이라며 폭로해보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토로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B씨 인터뷰도 진행했다. B씨는 “A씨 남편과 연락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성적인 관계는 아니었다”며 “결혼 생활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 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이미 이혼 서류에 서명한 상태라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위해 자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미인대회 측은 이번 불륜 의혹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AI 투자하면 400% 수익”…캄보디아 거점 100억대 투자사기 27명 덜미

    “AI 투자하면 400% 수익”…캄보디아 거점 100억대 투자사기 27명 덜미

    캄보디아 현지에 근거지를 두고 한국인을 상대로 100억원대의 온라인 투자사기를 벌인 범죄 단체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 등 2개 범죄단체에 속한 조직원 17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같은 혐의를 받는 자금세탁책 B씨 등 10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캄보디아 차이툼에 있는 범죄 단지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내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한 뒤 총 84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10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주식 인공지능(AI) 프로그램에 투자하면 300~400%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꾀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가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가입하게 한 뒤 조작된 수익률을 보여주며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번에 구속된 사기 범죄 조직원은 대부분 20~30대 한국인 청년이다. 이들은 지인의 소개나 텔레그램 구인 광고를 통해 캄보디아 투자리딩 사기 조직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월급에 더해 범죄로 벌어들인 수익 일부도 인센티브로 받았다고 한다. 이들 범죄 조직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석달 단위로 ‘○○투자금융그룹’ 등 SNS상에 올린 회사 이름을 바꿨다. 이 밖에도 조직원들을 시나리오 담당, 광고 담당, 자금세탁 담당 등으로 역할을 나눠 체계적으로 운영했다. 경찰은 캄보디아에서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국내로 돌아와 생활하던 피의자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이들 외에도 현재 캄보디아·인도네시아에 체류 중인 한국인 공범 9명에 대해서는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공조를 통해 중국인 총책 검거 및 범죄 수익금 환수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피해자들 피해 복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빠가 마지막으로 준 용돈”…5만원권 사진 한 장, SNS 울렸다

    “아빠가 마지막으로 준 용돈”…5만원권 사진 한 장, SNS 울렸다

    고인이 된 아버지가 생전 마지막으로 건넨 용돈을 부적처럼 간직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의 사연이 수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마지막 용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 살아생전 마지막으로 줬던 오만원짜리 지폐 한 장”이라며 “차마 쓰지 못하고 보관하다가 부적처럼 소중히 지갑에 넣고 다녔다”고 밝혔다. 그는 “혹시라도 잃어버릴까 싶어 집에 다른 지갑에 옮겨둔 걸 까먹고, 오늘 지갑을 아무리 봐도 없어서 잃어버린 줄 알고 마음 졸이고 있었다. 다행히 찾았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딱지처럼 고이 접혀있는 5만원권에는 ‘2016.12. 사랑하는 아빠가 마지막으로 준 용돈’이라는 글이 적혀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비슷한 사연을 쏟아냈다. B씨는 “난 엄마가 준 마지막 용돈이다. 엄마랑 고속도로를 달리다 엄마가 지갑을 뒤적거리더니 ‘어머! 여기 비상금이 있었네. 너 줄까?’ 하고 주셨다. 그때 눈부신 햇살에 빛나던 엄마 모습이 떠올라 이 돈을 보면 눈물만 흐른다”며 반듯하게 접혀있는 5만원권 사진을 인증했다. C씨도 “나도 할아버지 마지막 지갑 간직하고 있지”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낡은 갈색 가죽 지갑에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구권 5000원, 1000원짜리 지폐가 그대로 담겨있다. 고등학교 때 하숙집에서 살았다는 D씨는 “어느 날 아빠가 손편지와 통닭, 그리고 이걸 사서 두고 가셨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나한테는 보물 중 하나. 지금도 이걸로 라디오를 듣고 있지”라며 오디오 플레이어를 공개하기도 했다. E씨는 “나도 우리 할머니가 마지막 주신 돈이 있다. 치매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예쁜 봉투에 화장품 사 쓰라고 5만원짜리 2장을 주셨다. 이젠 봉투가 너덜너덜한데 못 쓰고 다른 큰 봉투 안에 넣고 그대로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2014년 외할머니가 주신 만원짜리 다섯장. 나 아직도 보관 중이야”, “마지막 입었던 바지 안에 있던 천원짜리. 부적처럼 가지고 다니고 있는데 이런 거 보면 마음이 찢어진다”, “아빠 반지를 목걸이로 하고 다니다가 잠깐 뺐다가 잃어버렸다. 아직도 중고 사이트에서 찾는 글 올리고 있는데 평생 못 찾을 것 같아 슬프다” 등의 사연이 잇달았다. 이에 A씨는 “댓글이 계속 달린다. 내가 남긴 글이 이렇게까지 주목받을 줄 몰랐다”면서 “공감해주고 같이 위로해줘서 고맙다”는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같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줄 몰랐다. 모두에게 그 돈은 ‘그리움의 증표 같다”면서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인의 물건, 심리적 다리 역할”한편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고인이 된 존재와의 관계를 단절하지 않고 이어가려는 마음이 물건을 통해 구현될 수 있다. 영국의 심리학자 도널드 위니콧에 따르면 “물건은 단순한 추모 대상이 아니라 ‘존재했다’는 증표이자, 고인과의 관계를 이어주는 심리적 다리 역할”을 한다. 국내 연구에서도 고인이 된 존재와의 관계를 단절하기보다는 ‘지속 유대(continuing bonds)’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방식이 애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가족 없는 장애인 “돌봐주겠다” 데려와 노예로 착취한 20대男女 결국

    가족 없는 장애인 “돌봐주겠다” 데려와 노예로 착취한 20대男女 결국

    장애인을 “돌봐주겠다”며 데리고 와 때리고 강제로 일을 시켜 수천만원 상당의 임금을 빼앗은 20대 남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5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형사1부(부장 양진수)는 특수폭행 및 노동력착취약취 등 혐의로 기소된 남성 A(28)씨에게 징역 3년, 여성 B(27)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부부였던 이들은 사건 이후 이혼하고 각각 다른 변호인과 함께 피고인석에 섰다. A씨는 항소심에서도 원심의 형이 유지됐고, B씨는 1심의 징역 4년보다 형량이 6개월 줄었다. 부부였던 A씨와 B씨는 앞서 2021년 2월~2022년 2월 지적장애가 있는 C씨를 주먹과 발, 농기구 등으로 상습 폭행하고 노동력을 착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C씨는 이들의 반복된 폭행을 견디다 못해 강제로 배달일을 해야 했다. 또한 A씨와 B씨는 C씨가 배달업체에서 받은 임금 2700만원과 그의 명의로 지급된 사회보장급여 300만원을 빼앗아 생활비 등으로 썼다. 이들은 가족이 없는 C씨에게 “잘 돌봐주겠다”고 꼬드겨 집으로 데려온 뒤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를 데려와 노예처럼 대하고 원동기 면허를 따게 한 뒤 배달 임금까지 갈취했다”며 “심지어 집안일까지 시키고 피해자가 달아나자 쫓아가서 약취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들은 재판 도중 범행을 반성하면서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다”면서 “피고인들의 가족이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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