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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정복 코인 신고 누락 의혹’ 고발전 비화…선거 막판 쟁점 부상

    ‘유정복 코인 신고 누락 의혹’ 고발전 비화…선거 막판 쟁점 부상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가상자산 신고 누락 의혹’이 고발전으로 비화했다. 6·3 지방선거를 열흘 앞두고 이 의혹이 선거 쟁점으로 급부상한 모양새다. 24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당찬캠프)는 최근 유 후보와 유 후보 아내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당찬캠프가 고발한 유 후보와 A씨의 혐의는 공직선거법·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이다. A씨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고위 공직자 재산 등록 때는 물론 선관위에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게 쟁점이다. 유 후보 측의 가장자산 신고 누락 의혹은 지난 19일 뉴스토마토 보도로 불거졌다. 해당 매체는 A씨가 약 2만 1000개의 가상자산을 해외 거래소로 이전했으나 신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한 A씨와 A씨의 가상자산 관리인 B씨의 녹취도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당찬캠프는 “A씨가 B씨와 가상자산 은닉을 모의하는 생생한 육성 녹음까지 우리 모두 똑똑히 확인했다”며 “경찰은 지금 즉시 (A씨의) 코인 지갑과 해외거래소 계좌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 선거대책위(정복캠프)는 B씨와 뉴스토마토 기자 C씨를 각각 허위사실 유포,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고 반격에 나섰다. 정복캠프는 “민주당은 사기 혐의자의 말은 믿고 금융기관 송금 기록은 외면하고 있다”며 “선거 때마다 확인되지 않은 폭로와 자극적 의혹으로 상대를 범죄자처럼 몰아가는 한마디로 ‘김대업식 정치공작’의 판박이다”고 비판했다. 정복캠프는 의혹이 제기되자 “문제가 된 자산은 유 후보 친형의 부동산 매각 대금으로 투자된 자산”이라며 “A씨는 계약 및 관리 창구역할만 맡았을 뿐 실질 귀속은 친형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형의 자필 진술서와 부동산 매매계약서, 계좌 거래내역 확인증 등을 공개했다. 정복캠프는 “허위 전제에 기초한 정치공세와 흑색선전에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 만취 운전 뒤 동생 주민번호 댄 30대…무면허로 실형

    만취 운전 뒤 동생 주민번호 댄 30대…무면허로 실형

    청주에서 30대가 만취·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미 음주운전으로 세 차례나 처벌받은 경력이 있는 상습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1단독 박광민 부장판사는 최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음에도 또다시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며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 정황 등 양형 조건들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9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 차로 변경 중 B(31·여)씨의 승용차를 추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B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당시 무면허 상태였던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26%로 조사됐다. 그는 처벌을 피하려 경찰에 동생의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한 혐의도 있다. A씨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3차례 처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30년 전 사귄 남친에 ‘향수’ 보내고 스토킹한 50대女…벌금형 선고

    30년 전 사귄 남친에 ‘향수’ 보내고 스토킹한 50대女…벌금형 선고

    30년 전 교제한 옛 애인에게 갑자기 선물을 보내고, ‘연락하지 말라’는 말에도 전화를 시도한 5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동욱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약 30년 전 사귀었던 남자친구 B씨에게 2024년 6월 연락을 시도하며 향수 선물을 보냈다. 그는 “더는 전화하지 말라”는 B씨의 거부 의사에도 B씨 사무실로 13회 전화를 거는 등 연락을 시도했다. A씨는 이 일로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게 됐다. 그러나 이후 정식재판을 청구해 재판받는 와중인 지난해 5월 또다시 7차례에 걸쳐 B씨와 통화를 시도하며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는 스토킹을 했다. 법정에서 A씨는 “합의 또는 고소 취소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했다”, “정당한 이유를 가지고 연락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판사는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재판장의 소송지휘에 따르지 않는 등 법정 태도가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사무실서 흉기 휘둘러 지인 살해한 40대男 긴급 체포…가족에 범행 고백

    사무실서 흉기 휘둘러 지인 살해한 40대男 긴급 체포…가족에 범행 고백

    서울의 한 회사 사무실에서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지인 B씨의 사무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직장 동료는 아니며 서로 알고 지낸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소재 자택으로 돌아와 가족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경찰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난 600만원, 삼성전자 다닌다 말 못해”…“집값 다 오르겠네” 우울한 직장인

    “난 600만원, 삼성전자 다닌다 말 못해”…“집값 다 오르겠네” 우울한 직장인

    “친구가 삼성전자 다니길래 성과급 몇억 받냐고 물어봤는데, ‘몇백만원밖에 못 받는다’며 물어보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진짜인가요?” -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 올라온 글. 삼성전자 노사가 메모리 사업부에 1인당 억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노동조합이 투표를 벌이는 가운데, 사내에서 성과급 격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진 데 따른 박탈감이 터져나오고 있다. 사내에서는 일부 사업부를 비하하는 표현마저 확산하며 ‘노노(勞勞)’갈등이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억대 성과급이 ‘상급지’의 집값을 끌어올려 부동산 격차를 더 크게 벌릴 것이라는 우려마저 키우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삼성전자에서 모바일과 가전 등을 담당하는 DX부문 직원들의 하소연이 줄을 잇고 있다. 삼성전자에 다니면 억대 성과급을 받는 게 아니냐는 부러운 시선을 한몸에 받지만, 자신들은 성과급 지급에서 소외된 탓에 속앓이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억대 성과급 받냐고 물어봐, 말 못한다”자신을 MX(모바일)사업부라고 밝힌 삼성전자 직원 A씨는 ‘블라인드’ 앱에 “난 600만원 자사주가 전부라 어디 가서 삼성전자 다닌다고 말을 못한다”면서 “부동산 사장이 삼성전자 성과급으로 집값 오르겠다고 이야기하던데, 난 아무말도 안 하고 가만히 있었다”라고 말했다. DX부문 소속인 삼성전자 직원 B씨는 “DS부문과 우리는 완전히 다른 회사 같다”면서 “스마트폰과 가전 팔아서 반도체에 투자한 돈 돌려받고 그냥 분사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삼성전자의 ‘신(新) 계급도’라는 글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억대 성과급을 받는 DS부문 메모리사업부는 ‘신계(神界)’, DS 공통부문은 ‘왕족’, DS부문의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는 ‘귀족’이며 DX부문은 평민이라는 주장이다. DS부문 내부에서도 메모리사업부와 만년 적자인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사업부 일부 직원들은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를 ‘괴도 루팡’에 빗대 ‘르팡’이라 부른다. 그러면서 “적자인데 성과급 받는 것만으로 감사해라”라며 비꼬고, 이에 비(非)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이 “적자는 구조적인 것”, “파운드리 연구직보다 메모리 생산직이 더 받는게 맞냐”며 날을 세워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비메모리 사업부 비하 표현까지 등장앞서 노사는 기존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DS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기로 했다. 노사는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반도체 부문 전체와 사업부별로 일정 비율로 배분한다. 이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이클의 수혜를 누린 메모리사업부는 연봉 1억원 기준 1인당 6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적자가 전망되는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부문도 최소 1억 6000만원의 성과급이 돌아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DX부문은 실적 부진에 따라 OPI는 받지 못하고, 대신 노사 협의로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가 지급된다. 이처럼 사내에서 성과급 격차가 억대 규모로 벌어지자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와 비반도체 간 갈등 또한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이러한 노노 갈등은 노조의 투표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전날 오후 2시 시작된 투표는 찬반 양쪽이 결집하며 첫날 투표율이 66%를 넘겼다. DS부문 중심으로 구성돼 노사 협상을 주도한 초기업노조 투표율이 66.16%에 달했고, 2대 노조인 전삼노도 69.15%를 기록했다. 1.5% 초저금리 주택대출에 경기남부 ‘들썩’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억대 성과급’이 서울 핵심지역과 경기 남부 등의 집값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면서 이들 기업의 성과급을 둘러싼 박탈감은 회사 밖으로도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관측은 삼성전자 노사가 DS부문 직원들에게 연 1.5% 초저금리 사내 주택대부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촉발됐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 DS부문 직원들에게 지급된 억대 성과급이 서울 핵심지역과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로 흘러들어가는 것은 기정 사실화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재직 중인 30·40대들이 부동산 시장의 ‘큰손’이 돼 집값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에 경기 남부에 내집마련 또는 ‘갈아타기’를 준비중인 직장인들은 조급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동탄에 매매하려고 했는데 집주인이 계좌번호를 안 준다”, “전세 한 번 돌고 매매하려고 했더니 경기 남부는 쳐다보지도 못하게 됐다” 등의 하소연이 쏟아진다.
  • ‘불륜 지라시’ 유포한 통신사 간부, 1심서 벌금 300만원

    ‘불륜 지라시’ 유포한 통신사 간부, 1심서 벌금 300만원

    이른바 ‘불륜 지라시’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통신사 간부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남민영 판사는 22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카카오톡의 한 오픈채팅방에 ‘작은 백곰’이라는 닉네임으로 접속해 ‘금융사 직원인 B씨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글에는 B씨의 이름과 직장뿐 아니라 B씨 아내의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도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문제의 글은 2022년 B씨를 비방하기 위해 일당 4명이 제작해 유포한 허위 글로, 당시 B씨 아내를 사칭해 지라시를 유포하고 가족을 스토킹한 일당은 실형 등을 선고받았으며, 주범은 구속 수감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는 약 3년이 지난 시점에 문제의 글을 다시 오픈채팅방에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피고인은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허위 사실을 적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서로 일면식이 없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재판부에 두 차례 엄벌탄원서를 제출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1월 A씨를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으나 이후 정식재판에 회부됐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 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 대낮에 금은방서 귀금속 1억어치 턴 복면강도 붙잡혀

    대낮에 금은방서 귀금속 1억어치 턴 복면강도 붙잡혀

    대낮에 금은방을 털어 달아났던 복면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22일 강도상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10분쯤 평택시 비전동의 한 금은방에서 금팔찌와 목걸이 등 시가 1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복면을 쓰고 흉기를 든 채 금은방 내부로 들어가 진열대를 열고 귀금속을 챙겼으며 금은방 여주인 50대 여성 B씨를 제압하려는 과정에서 B씨 손에 자상을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차량을 몰고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으며 신고 접수 2시 40분 만에 안성시 신건지동에서 차량을 세워둔 채 도주하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검거 당시 훔친 귀금속 일부를 처분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내국인 2명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넘긴 일당 실형

    내국인 2명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넘긴 일당 실형

    내국인 2명을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에 넘긴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 한상원)는 국외이송유인, 피유인자국외이송,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0대)씨에게 징역 4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범 B씨 등 2명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해 8∼9월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사업에 투자한 C(20대)씨 등 2명을 캄보디아 현지 범죄 조직에 넘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투자한 돈을 돌려받고 싶으면 캄보디아에 다녀와야 한다”고 속여 출국시킨 뒤 현지 범죄 조직에 인계한 것으로 조사됐다. 캄보디아에 도착한 피해자들은 현지 범죄조직에 의해 감금됐다가 한국대사관의 도움으로 귀국했다. 피해자 중 한명은 두달 이상 감금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대포통장 명의자를 넘겨주고 돈을 받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들이 상당 기간 감금될 것을 알고도 출국시켰다”면서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벌금형을 초과하는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독감에도 근무한 유치원 교사 숨지자 사직서 위조한 원장 검찰 송치

    독감에도 근무한 유치원 교사 숨지자 사직서 위조한 원장 검찰 송치

    독감으로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계속 출근하다 숨진 유치원 교사의 사직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 유치원 원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로 부천의 한 사립유치원 원장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숨진 교사 B씨의 사직서를 위조해 부천교육지원청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1월 27일 B형 독감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사흘간 출근했고 이후 증상이 악화해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지난 2월 14일 숨졌다. A씨는 B씨가 숨지기 나흘 전인 2월 10일자로 사직서를 만들어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B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사직서를 작성할 수 없는 상태였다. 앞서 부천교육지원청은 유족이 사직서 위조 의혹을 제기하자 지난 3월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술 마시던 중 직장동료 살해 40대, 2심도 ‘징역 15년’

    술 마시던 중 직장동료 살해 40대, 2심도 ‘징역 15년’

    옛 직장동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이선미)는 22일 살인·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43)씨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9일 천안시 옛 직장동료인 B(53)씨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다투게 되자 B씨를 때리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람을 죽였다”며 직접 112에 신고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얼굴을 때린 혐의도 받는다. 1심 재판부는 “이전에도 술에 취한 상태로 범죄를 저질러 여러 차례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그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해 비난 가능성이 더 크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1심에서 여러 유리하고 불리한 사정을 참작해 형을 정했고, 새로 형을 정할 만한 양형 조건의 변화가 없다”며 “원심의 형량을 유지하는 게 타당하다”고 양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 ‘약탄 술로 남편 살해 시도’ 태권도장 직원·공범 관장 구속 연장

    ‘약탄 술로 남편 살해 시도’ 태권도장 직원·공범 관장 구속 연장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에 쓰인 것과 같은 계열의 약물(벤조디아제핀)을 섞은 술로 남편을 살해하려 한 태권도장 직원과 공범 관장에 대한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살인미수와 살인예비 혐의를 받는 40대 태권도장 여직원 A씨와 20대 여성 관장 B씨의 구속 기간을 열흘 연장했다. 이로써 오는 24일 종료 예정이던 이들의 구속 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로 늘어났다. A씨 지난달 25일 부천시 원미구의 B씨 자택 냉장고에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 60정을 가루로 만들어 섞은 1.8ℓ 소주 페트병을 넣어두는 방식으로 B씨의 남편인 50대 C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가 평소 혼자 술을 즐긴다는 점을 노렸으나 C씨가 해당 술을 마시지 않으면서 미수에 그쳤다. 이 범행은 별개의 상해 사건 수사 과정에서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6일 A씨가 B씨의 집에서 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된 뒤 경찰은 A씨와 B씨가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에서 살인 공모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진술을 받아냈다. 이와 관련 C씨는 “아내가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를 당해 범행에 가담하는 등 관장(A씨) 배후에서 조종하며 계속해 범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벤조디아제핀은 불안장애·불면증 치료 등에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 계열 약물로, 지난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소영이 범행에 사용했다. 이 약물은 과다 복용하거나 알코올 등과 병용할 경우 사망 위험이 있다. 수면제를 먹여 재운 남성 4명에게 수천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20대 여성 고모씨 사건에서도 같은 약물이 사용됐다.
  • 인권위 “안전 이유로 발달장애 학생 승마체험 참여 제한은 차별”

    인권위 “안전 이유로 발달장애 학생 승마체험 참여 제한은 차별”

    학생 승마체험 프로그램에서 안전을 이유로 발달장애 학생의 참여를 제한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22일 발달장애 학생의 참여를 제한한 승마장 대표에게 재발 방지 대책을 권고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는 장애학생의 승마체험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초등학교 6학년 통합학급에 재학중인 지적장애를 가진 A양은 지난해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학생승마체험’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A양은 승마장에서 총 10회로 구성된 수업 중 1회를 정상적으로 이수했으나, 해당 승마장 대표가 안전상의 우려가 있다며 A양의 남은 회차 참여를 제안했다. 결국 A양은 다른 승마장으로 옮겨 남은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했다. A양의 보호자는 승마장 대표 B씨에 대해 “장애에 대한 편견에 기반한 차별”이라며 지난해 6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승마장 대표 B씨는 “1회차 수업 중 관찰된 의사소통 미흡과 반응 지연이 안전상 위험 요소가 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인권위 장애인차별시정위원회는 ▲A양이 1회차 수업을 정상적으로 이수했고 ▲다른 승마장에서 동일한 난이도와 그 상위 프로그램까지 전 과정을 이수했으며 ▲승마장 측이 구체적 사고 발생이나 객관적 위험을 입증하지 못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B씨가 장애에 대한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조치했다고 봤다. 인권위는 2019년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장애학생도 일반 승마 신청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바꿨지만 여전히 개별 시설에선 같은 유형의 차별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세종로의 아침] 반도체의 고공 행진, 추락하는 농구와 핸드볼

    [세종로의 아침] 반도체의 고공 행진, 추락하는 농구와 핸드볼

    2024년 5월 중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대략 18만 9000원 수준이었다. 그렇지만 2025년 하반기부터 인공지능(AI) 시장의 확대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의 폭증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더니, 2년이 지난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무려 10배 가까이 올라 19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HBM 시장을 사실상 SK하이닉스가 장악하며 제조업계에서는 볼 수 없는 영업이익률 70%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보였다. 1만원짜리 물건을 팔면 7000원이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놀라운 성과다. 반도체 업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SK가 그런데 올해 체육계에서만큼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농구계. 프로농구 서울 SK는 최근 5년간 프로농구의 강자였다. 2021~22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하더니 그다음 해에는 준우승하는 등 5년간 우승 2차례와 준우승 2차례의 명문 구단으로서 정상권을 유지한 구단이었다. 그런 구단의 명성에 흠집이 생긴 것은 지난 4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선 고양 소노를 플레이오프(PO)에서 고르려고 일부러 패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면서부터다. SK의 ‘잔꾀’는 PO에서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팀 분위기는 엉망이 됐고 감독은 KBL로부터 제재금을 부과받은 뒤 공개 사과를 해야 했다. 어렵게 PO에 진출한 소노의 투쟁심만 고취시켜 힘 한번 써 보지 못하고 SK는 PO에서 탈락했다. 결과적으로 올 시즌 프로농구 우승을 차지한 부산 KCC와 대결해 멋진 모습을 보였다면 농구 팬들도 정정당당한 모습을 보인 SK를 응원했을 것이다. SK 농구단은 최근 인사에서 농구단 단장이었던 A씨를 평사원으로 발령 냈다. 문책 여부는 분명치 않으나 이례적인 것만큼은 틀림없는 인사였다. 그런데 잔꾀를 부리는 듯한 모습이 핸드볼에서도 나타났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최근 협회 임원 재직 시절 법인카드를 마음대로 유용해 대한체육회 감사 지적과 함께 징계를 받았던 제주 SK FC 프로축구단 간부를 아시아핸드볼협회(AHF) 경기위원장으로 추천했다. 축구단 핵심 보직을 맡고 있던 사람이 국제핸드볼기구 임원으로 가는데, 협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단다. 국제대회가 열리면 축구단 간부가 자리를 비우고 핸드볼 경기 출장을 가야 한다. SK축구단 성적은 현재 12개 팀 중 8위다. 10위 이하로 내려가면 2부리그로 강등될 수 있다. 협회는 또 입시 비리로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이 난 전직 대학교수 B씨를 AHF 이사회 이사로 추천했다. 올해 핸드볼의 스포츠토토 지원 종목 선정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정치권 인사와 연관이 있는 B씨를 추천해 혜택을 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협회는 K핸드볼 재도약과 스포츠 외교력 강화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황당한 자화자찬도 곁들였다. 일부에서는 정식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비선 조직이 움직여 문제를 일으켰다는 의혹도 제기한다. 한 핸드볼인은 “협회 재직 시절 문제를 일으켜 그만둔 사람이 다시 국제기구 임원으로 선임되도록 할 만큼 핸드볼인 중 인재가 없다는 논리에 자괴감을 느낀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SK하이닉스가 엄청난 이익을 올리며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한 것은 과거 메모리 업황이 좋지 않았을 때도 그룹 차원에서 미래를 대비해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것이 중요한 이유다. 그런데 왜 농구와 핸드볼에서는 미래에 대한 투자보다 근시안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핸드볼은 2008년부터 SK가 무려 15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지 않았던가. SK하이닉스 주가가 고공 행진을 하듯 농구와 핸드볼도 충분히 그 분야에서 고공 행진을 할 수 있다. 다만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을 지켜야만 가능할 것이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노렸나? 김규리 자택 강도, “결박 후 3천만원 요구”…박나래·나나 이어 ‘불안감’

    노렸나? 김규리 자택 강도, “결박 후 3천만원 요구”…박나래·나나 이어 ‘불안감’

    방송인 박나래, 배우 나나에 이어 배우 김규리까지 강도 폭행 범죄의 표적이 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김규리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및 폭행 행각을 벌인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쯤 김규리의 북촌한옥마을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요구하고 거주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집 안에는 김규리와 다른 여성이 있었으며, 두 사람은 A씨의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주택 밖으로 빠져나와 인근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규리 등은 A씨의 폭행으로 골절과 타박상 등 부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채널A 보도에 따르면 112 신고에는 “강도가 결박하려 했고, 3000만원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약 3시간 만인 이날 0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자수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계획범죄 여부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A씨가 김규리를 특정해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최근 여자 연예인의 자택이 잇따라 범죄의 표적이 되면서, 관련 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경기 구리시 고급 주택단지에 위치한 배우 나나의 자택에도 30대 남성 B씨가 무단 침입해 나나 모녀를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한 바 있다. 이들 모녀는 몸싸움 끝에 B씨를 제압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30대 남성 B씨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됐으며 검찰은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다만 B씨는 수사 과정에서 해당 주택이 나나의 집인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주거침입과 절도 시도는 인정하면서도 강도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오히려 나나를 살인미수 혐의로 고소했다가 무고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방송인 박나래 역시 강도 피해를 당했다. 30대 남성 C씨는 지난해 4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박나래의 단독주택에 침입해 귀금속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동종 전과가 있는 C씨는 훔친 물건을 장물로 내놓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C씨 역시 범행 당시 박나래의 집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4월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세 사례 모두 아파트 등 공동주거지가 아닌 단독주택·고급빌라 형태의 주거지에서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어, 보안 확보에 대한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 충남선관위, ‘허위 거소투표신고’ 혐의 요양원장 고발

    충남선관위, ‘허위 거소투표신고’ 혐의 요양원장 고발

    충청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거소투표신고기간 중 요양원 입소자 9명의 거소투표신고를 허위로 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요양원의 원장인 B씨는 거소투표 신고 기간 중인 12일과 13일 직원에게 지시해 요양원 입소자 9명의 거소투표신고서를 입소자의 동의 없이 작성하게 하고, 거소투표신고서에 확인 날인한 후 행정복지센터에 허위 거소투표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제38조)에 따르면 병원이나 요양소에 기거하는 사람은 거소투표를 할 수 있으나, 거짓으로 거소투표신고를 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충남선관위 관계자는 “허위 거소투표신고는 대리투표로 이어져 선거의 공정을 해칠 우려가 큰 범죄”라며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거소투표신고를 하거나 투표용지를 대리 수령해 투표하는 행위는 고발 등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약 먹여 모텔 끌고 간 그놈, 변호사 되더니”…서울대 로스쿨생 충격 근황

    “마약 먹여 모텔 끌고 간 그놈, 변호사 되더니”…서울대 로스쿨생 충격 근황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변호사가 된 서울대 로스쿨 졸업생이 또 다른 강간약물 사건을 저질러 재판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MBC PD수첩에 따르면 유명 세무법인 변호사 A씨는 20대 여성에게 숙취해소제라며 졸피뎀(마약류)을 섞어 먹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3년 서울대 로스쿨 재학 중 저지른 성범죄로 학교에서 징계받은 지 불과 9개월 만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앞서 A씨는 로스쿨 재학 당시 교환학생 B씨를 상대로 케타민 추정 약물 사용이 의심되는 성 비위 사건에 연루됐다.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한 피해 여성은 PD수첩에 “같은 수업에서 알게 된 A씨 제안으로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다음 날 여행 일정 때문에 술을 거부했으나, 한 잔은 마시라며 A씨가 술을 건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평소 주량의 절반도 마시지 않았는데, 일어서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렸고 감각도 없어졌다. 그리곤 정신을 잃었는데 눈 떠 보니 침대였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나중에야 A씨가 3시간가량 모텔방을 대실한 것을 알게 됐으며, 그 시간 동안 착용하고 있던 스마트워치가 처음으로 ‘심박수 140 이상’을 경고한 것을 보고 약물 사용을 의심하게 됐다고 피해 여성은 전했다. A씨가 술에 케타민 등 강간 약물을 몰래 타 먹인 뒤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한 것으로 의심한 피해 여성은 학교 측에 신고했으나, 서울대 측은 단순 성희롱으로 단정하고 유기정학 3개월을 내렸다. 술에 취한 여학생을 숙박업소로 데려가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가 신고당한 다른 학생이 유기정학 9개월에 처했던 것을 고려하면 다소 가벼운 징계였다. 심지어 A씨는 이미 다른 성 비위에 휘말린 전력이 있었다. 그는 2021년 10월에 평소 알고 지내던 여학생의 기숙사 방 카드키를 불법 복제해 무단 침입하려다 적발된 바 있었다. 다만 그 당시에도 서울대 측은 기숙사 영구퇴거 조치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학교 측의 솜방망이 처벌에 대해 정을호 전 국회의원(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은 지난해 10월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대 동문이자 기재위 및 세관장 출신인 A씨 부친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A씨는 서울대 로스쿨이 내린 징계 처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기각당했고, 졸업 후 현재 유명 세무법인에서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문제는 A씨가 학교 측 징계 이후에도 또 다른 강간 약물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이다. A씨는 서울대 징계 9개월 후 또 다른 20대 여성에게 숙취해소제라며 졸피뎀을 섞어 먹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교환학생 B씨에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케타민은 물론 C씨에게 사용된 졸피뎀도 마약류 관리법에 따라 엄격히 관리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무색무취라 다른 음료나 음식에 섞여도 알아채기 어려워 성범죄에 악용되는 대표 약물이다. A씨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피해 여성 C씨는 A씨가 낸 공탁금 수령을 거부하고 엄벌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훈 전 서울고법 판사는 “(강간) 약물이 사용된 것은 분명히 증명된 사실이고, A씨가 그 약물을 몰래 타 먹였을 텐데, 범행에 비추어 양형이 약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현행법상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변호사 자격이 5년간 정지된다. A씨의 법률대리인은 “당사자는 과거 이슈도 있고 하니, 언론화되는 것에 불편해하는 부분이 있다. 파급력이 큰 사건이라는 것을 본인도 인지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 검찰,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사고 낸 운전자에 징역 3년 구형

    검찰,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사고 낸 운전자에 징역 3년 구형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경남지역본부의 CU 진주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 조합원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비조합원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21일 검찰은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승일) 심리로 열린 40대 A씨의 상해치사 등 혐의 첫 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죄질이 가볍지 않으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사망한 조합원 유가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화물차 출차를 저지하고자 도로로 몰려든 조합원들을 들이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 사고로 50대 조합원 1명이 숨지고, 다른 조합원 2명이 다쳤다. 그는 파업으로 인한 대체 수송에 투입된 비조합원으로, 전날 물류센터에서 짐을 싣고 출차를 시도했다 막히자 이튿날 다시 나섰다. 사고 당일 대체 물류차 가운데 가장 먼저 출차했으나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현장을 벗어나려 했을 뿐 고의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애초 A씨에게 살인·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보완 수사 끝에 혐의를 상해치사로 낮췄다. A씨와 사망한 조합원의 관계, 다수의 경찰관이 현장을 채증하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살해 동기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화물차를 붙잡고 있던 조합원들로 A씨 시야가 제한됐고, 사고 직후 즉시 정차한 점 등을 근거로 살인의 미필적 고의도 단정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고인과 유가족, 부상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드려 사죄한다”며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8일 열릴 예정이다. 화물연대 집회와 관련해 현장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에 대한 재판도 연이어 열렸다. 검찰은 집회 과정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 소동을 벌이며 경찰을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 50대 조합원 B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B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7일 열린다. 집회 현장에서 승합차를 몰고 물류센터 정문을 막아선 경찰 바리케이드로 돌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60대 조합원 C씨에 대한 첫 공판도 진행됐다. C씨의 다음 공판도 다음 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 전 연인 살해 뒤 시신 유기 혐의 김영우 징역 23년 선고

    전 연인 살해 뒤 시신 유기 혐의 김영우 징역 23년 선고

    전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청주 실종여성 살해사건 피고인 김영우(55)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 한상원)는 21일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폐수처리장에 유기하고 피해자 차량을 호수에 빠트리는 등 범행을 은폐했다”면서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유족들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14일 전 연인 B(50대)씨의 차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 시신을 마대에 넣어 자신의 거래처인 음성군의 한 업체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범행을 부인해오던 그는 자신이 충주호에 버린 B씨 차량이 인양되는 등 수사망이 좁혀오자 살인을 자백하고 시신 유기 장소를 지목했다. B씨 시신은 자녀들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44일 만에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범행의 잔혹성 등을 종합해 김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충북에서 범죄자 신상정보가 공개된 첫 사례였다.
  • 부탁받고 아픈 아내 살해한 기초수급 60대男… 징역 10년 구형

    부탁받고 아픈 아내 살해한 기초수급 60대男… 징역 10년 구형

    범행 당일 아내 ‘골수암 의심’ 진단“어떤 결과에도 항소 않겠다” 진술 생활고를 비관해 동반자살을 결심하고 골수암 의심 소견을 받은 아내를 살해한 60대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1일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 한상원) 심리로 이날 열린 결심공판에서 촉탁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부탁을 받고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9일 오후 9시쯤 충북 보은군 보은읍의 한 모텔에서 아내 B(60대)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이튿날 오전 8시쯤 119에 “아내가 숨진 것 같다”고 신고했다. 이후 병원 측의 사망진단서 발급 과정에 입회한 경찰이 뒤늦게 신고한 경위를 추궁하자 범행을 실토했다. A씨는 골수암 의심 소견을 받은 B씨와 동반자살을 결심하고 수면유도제를 복용했으나 잠에서 깨어나면서 실패했고, 이후 B씨가 A씨에게 자신을 살해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 부부는 자녀 없이 원룸에서 단둘이 지내 온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건강 악화로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사건 당일 청주의 한 병원에서 ‘골수암이 의심되니 더 큰 병원에 가보라’는 소견을 받자 A씨와 함께 신변을 비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은 골수암 진단을 받은 아내가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지켜보며 괴로워하고 있었고, 합의 하에 서로 생을 마감하기로 했다”며 “당시 피고인이 수면유도제를 복용해 판단력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범행한 점, 아내의 장례를 치르고 자신도 다시 생을 마감하려 한 점 등을 참작해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항소하지 않겠다”고 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7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 “사내부부면 얼마야” “의사지만 부럽다” 삼성전자 ‘6억 성과급’에 직장인들 ‘들썩’

    “사내부부면 얼마야” “의사지만 부럽다” 삼성전자 ‘6억 성과급’에 직장인들 ‘들썩’

    “삼성전자 사내 부부면 ‘슈퍼 부부’ 아니냐.” “삼성전자 다니는 친구한테 파인 다이닝 사달라 해야겠다.” -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삼성전자 노사가 20일 합의한 성과급 지급안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 임직원이 최대 6억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부러워하는 반응이 터져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영업이익을 근거로 1인당 평균 6억원에 육박하는 성과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는 일반 직장인들의 생애소득을 뛰어넘는 수준인 탓이다. 21일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이날 새벽부터 오전 사이 삼성전자의 성과급 지급안에 대한 글 수십 건이 쏟아졌다. 직장인 A씨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부부 정말 부럽다”며 혀를 내둘렀고, 여기에 직장인 B씨는 “나는 아니지만 배우자가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사원)”라는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의사들마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억대 성과급이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치과의사 C씨는 “다른 회사원들 현타(현실을 자각하면서 느끼는 타격감) 괜찮냐”라며 “몇년에 몇십억씩 받는데, 근로의욕 꺾이지 않냐”라고 물었다. 의사 D씨는 “내 생애소득보다 잘 번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결혼정보회사에서 가입자들을 직장이나 직업으로 매기는 ‘등급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은 ‘S급’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글도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받게 될 성과급으로 수도권 어느 상급지의 주택 매수에 나설지를 묻는 글도 여럿 있었다. 고졸 생산직 사원들도 억대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며 부러워하는 글들도 여럿 있었다. 다만 일부 글들은 네티즌들의 눈총을 샀다. 직장인 E씨는 “학창 시절 공업고등학교나 마이스터고를 졸업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들어간 사람들은 이렇게 인생이 풀릴 줄 알았을까”라는 글을 올렸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여기에는 “직업계 고졸은 열심히 살았다고 인정하지 않는 근거가 뭐냐”, “너 정말 못났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삼전닉스’, 최고의 신랑·신부감” 반응까지앞서 삼성전자는 전날 사업 성과의 10%대를 재원으로 하는 성과급 지급안에 합의했다. 노사의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노사는 기존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DS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기로 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며 연봉의 50%였던 지급률 상한은 두지 않는다.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40%를 반도체 부문 전체에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 60%를 반도체 부문 사업부별로 나누기로 했다. 공통 조직의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이다. 노사가 합의한 사업성과가 영업이익일 경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300조원)의 10.5%인 31조 5000억원이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가운데 40%를 DS부문 7만 8000명에게 배분하면 1인당 약 1억 6000만원을 받게 된다. 각 사업부에 분배되는 나머지 60%를 단순 계산하면 메모리사업부는 1인당 약 3억 8000만원, 공통 조직에는 약 2억 7000만원이 더해진다. 메모리사업부는 기존 OPI에 따라 약 5000만원(연봉 1억원 기준)을 더 받게 돼, 이를 더하면 1인당 6억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올해 적자가 전망되는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부문도 최소 1억 6000만원의 성과급이 돌아갈 것으로 분석된다. 노사는 이번 협상 과정에서 소외됐다는 목소리가 나온 DX부문에 대해서도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더불어 사측은 총 6.2%의 임금 인상 및 부장급(CL4) 샐러리캡의 1억 3000만원 상향을 함께 제시했다. 노조는 오는 22일부터 5일간 성과급 지급안을 놓고 전사 조합원 찬반 투표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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