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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대구고속도로서 트레일러 중앙분리대 충돌…5명 부상

    광주대구고속도로서 트레일러 중앙분리대 충돌…5명 부상

    21일 오후 6시 4분쯤 경남 함양군 수동면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 방향 수동터널 주변에서 트레일러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자인 70대 A씨와 동승자 B씨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중앙분리대에서 튄 파편이 대구 방향으로 주행하던 관광버스에 튀는 바람에 탑승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탑승자들은 버스 급정거와 유리 파편 때문에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는 파편을 제거하느라 양방향 1개 차로씩 통행이 제한된 상태다. 대구 방향 도로에서는 일부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고속도로 갓길서 싸우고 있던 60대 차로 치어 숨지게 한 20대 ‘벌금 1500만원’

    고속도로 갓길서 싸우고 있던 60대 차로 치어 숨지게 한 20대 ‘벌금 1500만원’

    고속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시비가 붙어 차에서 내린 화물차 기사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1일 연합뉴스,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4단독(부장 문주희)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4년 10월 19일 오후 10시 35분쯤 전북 완주군 용진읍 익산~장수 고속도로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 기사 B(당시 67)씨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B씨는 뒤따라오던 다른 운전자가 상향등을 켜면서 빨리 가라고 재촉하자 갓길에 트럭을 세우고 그 운전자와 멱살을 잡으며 다투고 있었다. 이런 사정을 모르고 고속도로 2차로를 주행하던 A씨는 갓길에 서 있던 B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재판부는 “이 사고로 피해자가 사망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했으므로 피고인의 죄책은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과 합의한 피해자 유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고 사고 발생 경위 등에 일부 참작할 사정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울산 시내버스서 승객 추행한 30대 남성 징역형 집유

    울산 시내버스서 승객 추행한 30대 남성 징역형 집유

    시내버스에서 여성 승객을 추행한 3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이현경 부장판사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오전 울산 시내버스에서 B씨의 신체 일부를 여러 차례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버스 앞 쪽에 있던 B씨가 뒤쪽으로 이동하자 뒤따라가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과거 동종 범죄로 벌금형을 받는 등 성 관련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았으나 다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판사는 “재범 위험성이 높고, 피해자와 합의하지도 못했다. 다만, 반성하는 점과 추행 정도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마약 투약하자”…외국인 대화 엿들은 손님 신고로 체포

    “마약 투약하자”…외국인 대화 엿들은 손님 신고로 체포

    불법체류 외국인이 식당에서 일행들과 마약 관련 대화를 나누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손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21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같은 국적의 B씨 등 4명도 함께 검거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50분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베트남 음식점에서 소량의 케타민을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그의 범행은 해당 식당에서 B씨 등과 마약 관련 대화를 나누던 중 이를 들은 다른 손님의 신고로 드러났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9시쯤 “식사하던 중 옆 테이블에서 마약을 투약하자는 얘기를 들었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당시 해당 식당에 다수의 손님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시흥경찰서 및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예방순찰대 등 소속 경찰관 30여명을 현장에 투입한 뒤 약 3시간에 걸친 수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소량의 케타민을 소지하고 있던 것을 확인하고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해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함께 있던 B씨 등 4명은 마약 소지 및 투약 혐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 중 2명은 불법 체류, 나머지 2명은 여권 미소지 사실이 확인돼 함께 검거했다. 경찰은 “마약 소지자가 케타민을 입수한 경로와 공범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며 “나머지 일행은 출입국관리소에 신병을 인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시내버스에서 여성 승객 신체 만진 30대… 징역 6개월에 집유 2년

    시내버스에서 여성 승객 신체 만진 30대… 징역 6개월에 집유 2년

    시내버스에서 여성 승객을 추행한 3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이현경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말 오전 울산의 한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20대 여성 B씨와 함께 버스에 탑승해 B씨의 신체 일부를 수차례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과거 동종 범죄로 벌금형을 받는 등 성 관련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았으나 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다시 범행해 재범 위험성이 높고, 피해자와 합의하지도 못했다”며 “다만, 반성하는 점과 추행 정도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내 노래 왜 취소해” 소주병으로 산악회 지인 내려친 70대… 징역형 선고

    “내 노래 왜 취소해” 소주병으로 산악회 지인 내려친 70대… 징역형 선고

    주유소에 관광버스 멈추자 범행 자신이 예약한 노래를 취소했다는 이유로 산악회 동호회 지인의 머리를 병으로 내려친 70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1단독 박광민 부장판사는 최근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73)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8일 오후 6시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주유소 앞에서 함께 산을 다녀온 산악회 회원 B(72)씨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려치고 이어 벽돌을 주워 때릴 듯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가 관광버스 안에서 자신이 예약한 노래를 실수로 취소하자 화가 나 버스가 기름을 넣으려고 주유소에 잠시 멈춘 사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일로 B씨는 전치 3주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박 부장판사는 “위험한 물건으로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혀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다만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개표소 봉쇄 15일째… 체육단체 업무 마비·사건사고 속 경찰은 ‘신중’

    개표소 봉쇄 15일째… 체육단체 업무 마비·사건사고 속 경찰은 ‘신중’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개표소) 봉쇄 시위가 19일로 15일째 이어지고 있다. 시위 장기화로 체육단체 업무 차질과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경찰은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강제 진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게이트 앞에는 200여명의 시위 참가자가 모여 “부정선거”, “재선거”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경기장 내부에 보관된 개표함 반출을 막겠다며 출입구를 점거하고 있다. 집회 초반에는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재선거를 촉구하는 시민들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부정선거’ 주장이 시위의 전면에 부상했다.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부정선거’ 외 다른 문구 사용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장에 사무실을 둔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들은 시위가 시작된 지난 5일부터 사무실에 출입하지 못한 채 업무 차질을 겪고 있다. 국가대표 지도자와 심판 등 100여명은 지난 10일 지급 예정이던 급여를 받지 못했다. 회계 업무가 중단되면서 공과금과 세금 납부도 미뤄지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현재 인건비를 포함해 60억원 규모의 예산 집행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6일 경력 100여명을 투입해 세 차례 경고 방송을 실시한 뒤 경기장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시위대가 물러서지 않으면서 충돌 가능성이 커지자 철수했다. 같은 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중재로 대회에 필요한 물품만 반출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일부 참가자가 개표함을 지켜야 한다며 출입문을 막아서면서 협의는 끝내 무산됐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반면 경찰 내부에서는 물리력을 동원할 경우 반발이 더 커져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추가 강제 진입이나 해산 조치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 현장 주변에서는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경기장 관리업체로부터 “외부인이 핸드볼경기장 지하 출입문 잠금장치를 훼손한 뒤 무단 침입해 내부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무단침입 혐의를 받는 3명의 신원을 특정했고,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7일에는 핸드볼경기장 인근 시위 현장에서 흉기를 들고 시민들을 위협한 뒤 자해한 30대 남성 A씨가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당시 핸드볼경기장 1-3게이트 일대를 배회하며 소란을 피우다 자기 팔을 자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에게 돌진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지만 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온라인에 “송파경찰서 무기고를 털자”는 내용의 협박성 댓글이 게시된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해당 댓글을 작성한 20대 남성 B씨를 불러 조사했다. B씨는 경찰의 추적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뒤 전날 밤 자수 의사를 밝혔으며, 댓글 작성 사실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경찰은 대한체육회 관계자의 경기장 출입을 막은 9명에 대해 수사 중이며 이 중 2명의 신원을 특정해 출석을 요구했다. 지난 8일 발생한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 소지품 수색 사건과 관련해서도 5명을 수사 중이며, 이 중 3명의 신원을 특정했다. 1명은 조사를 마쳤고, 나머지 2명에게는 출석을 요구했다.
  • 경남 양산서 컨테이너 운반차 타이어 교체중 폭발…2명 사상

    경남 양산서 컨테이너 운반차 타이어 교체중 폭발…2명 사상

    19일 오전 10시 37분쯤 경남 양산의 한 물류공장에서 컨테이너 운반 차량의 타이어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60대 A씨가 숨지고 60대 B씨가 경상을 입었다. A씨는 타이어 교체 업체 대표로 직원 B씨와 함께 컨테이너 운반 차량의 타이어를 교체하고, 공기를 주입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어는 1개당 무게가 350㎏에 달해 폭발 당시 충격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인권위 “보호시설 외국인도 필요하면 외부 수술 받아야”

    인권위 “보호시설 외국인도 필요하면 외부 수술 받아야”

    국가인권위원회가 외국인 보호시설에 수용된 외국인들이 필요할 경우 외부 병원에서 수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법무부 장관에게 권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1월 한 외국인 보호소에 수용 중인 A씨가 손가락과 발가락을 다쳐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데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진정을 접수했다. 같은 보호소의 B씨 역시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필요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진정을 제기했다. 외국인 보호시설은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퇴거 대상자로 의심되거나 도주 우려가 있는 외국인을 일시적으로 보호하는 시설이다. 해당 보호소는 “부상 정도와 도주 위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외부 진료를 허가하고 있으며, 보호소 내 의무실에서 약물 처방 등 보존적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의료 조치가 필요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보호소 측의 조치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인권위 침해구제 제2위원회는 “피해자들은 보호소에 입소한 뒤 연골 찢김, 손상 등으로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았다”며 “보호소는 ‘보호’라는 제도 취지에 부합하도록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 경찰 “인천서 발견된 사람 다리, 강력범죄 관련성 없다”

    경찰 “인천서 발견된 사람 다리, 강력범죄 관련성 없다”

    경찰이 인천 재활용품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사람 다리와 관련해 강력범죄 관련성이 없다고 19일 밝혔다. 이현 연수경찰서 형사과장은 이날 연수서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절단된 다리는 인천 중구 A요양병원 60대 자원봉사자 B씨가 전용 용기 안에 담겨 있던 다리를 깁스용 석고로 오인해 재활용 쓰레기봉투에 담아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쯤 다리 발견 뉴스를 접한 A병원 간호과장이 폐쇄회로(CC)TV 확인 및 병원 관계자 진술을 듣고 해당 병원에서 배출된 것을 확인했다. 이를 A병원 관리소장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 후 80대 입원 환자의 유전자(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 발견된 다리와 80대 환자의 유전자가 동일하다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강력범죄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수사본부를 수사전담반 체제로 전환하고, 해당 병원의 의료폐기물 처리·관리 실태와 불법 수술 등 의료법 위반 여부도 면밀히 검토해 엄정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단독] 여직원 옷속 손 넣었는데… ‘성추행’ 아니라는 경북우정청

    [단독] 여직원 옷속 손 넣었는데… ‘성추행’ 아니라는 경북우정청

    경북의 한 우체국에서 청각장애인 직원이 상급자로부터 반복적인 신체 접촉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했지만, 상급기관인 경북지방우정청은 이를 성희롱·성폭력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은 해당 상급자를 장애인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징역형을 구형했다. 국가기관의 성비위 대응이 안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청각장애인 9급 공무원 A씨를 세 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7급 공무원 B씨를 기소했다. B씨는 2024년 6월 우체국 앞 횡단보도에서 A씨에게 “옷깃을 정리해주겠다”고 말한 뒤 상의 뒤쪽 안으로 손을 넣어 목덜미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7월에는 A씨가 착용한 넥쿨러(목에 거는 냉방용품)를 3회 주무르며 목 부위를 접촉하고, 팔짱을 끼고 있던 A씨의 팔꿈치를 갑자기 잡아당긴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기관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도 별다른 보호 조치를 받지 못했다. 경북지방우정청은 2024년 10월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를 열었으나 해당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이후 A씨는 경찰에 고소했고 검찰은 B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사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장애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법정형이 더 무거운 장애인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했다”며 “피해자가 장애인이 아니더라도 해당 신체 접촉은 성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피해 신고 이후 ‘2차 가해’ 논란도 불거졌다. 해당 우체국의 성 고충 상담원을 겸한 인사 담당자는 다른 직원들에게 “A씨를 조심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혁신처는 해당 발언이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인사 담당자에 대한 징계와 성희롱·2차 가해 예방교육 이수를 권고했다. 민고은 법률사무소 진서 변호사는 “강제추행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은 사안임에도 기관 내부 고충처리 절차에서 성희롱으로 인정되지 않았다면 해당 절차가 적정하게 운영됐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재활용센터서 발견된 ‘사람 다리’ 주인 찾았다…80대 요양병원 환자

    재활용센터서 발견된 ‘사람 다리’ 주인 찾았다…80대 요양병원 환자

    인천 재활용센터에서 발견된 사람 다리는 한 요양병원 환자의 신체 일부로 확인됐다. 요양병원 측이 환자의 다리 절단 수술을 한 후 일반폐기물로 배출한 것이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0일 인천 중구 A 요양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 B씨와 송도 생활자원회수센터(이하 센터)에서 발견된 사람 다리의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이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A 요양병원은 앞서 ‘사람 다리’가 자신들이 잘못 배출한 의료폐기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B씨의 유전자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B씨는 지난 6월 입원한 80대 여성이며 다리에 괴사가 진행돼 절단 수술을 받았다. 병원 청소 직원이 절단된 다리를 마네킹으로 착각해 재활용 쓰레기로 분리해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A 요양병원은 불법 다리 절단 수술, 의료폐기물을 잘못 배출한 의혹을 사고 있다. 다리 절단 수술은 반드시 수술실·마취과·외과 전문의를 갖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병원은 수술실을 갖추지 않았다. 의료폐기물은 의료기관이 전용 용기를 이용해 분리 보관하고, 허가를 받은 처리업체에 맡겨 소각해야 한다. 경찰 역시 이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다. 병원이 의료법과 폐기물처리법 등을 위반했는지가 수사 대상이다. 경찰은 19일 오전 9시 30분 연수경찰서에서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 다리’와 B씨의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국과수의 구두 소견이 있었다”며 “관련 브리핑에서 자세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람 다리는 지난 10일 오후 2시 28분쯤 센터 선별장에서 재활용 쓰레기 선별 작업을 하던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피 묻은 붕대에 감겨 있었으며 무릎 밑~발뒤꿈치 길이는 약 41㎝, 발 크기는 210㎜였다. 국과수는 “키 161~165㎝, 성인”으로 추정했다.
  • [단독]여직원 옷에 손 넣었는데, 우정청 “성추행 아냐”… 정부기관 대응 논란

    [단독]여직원 옷에 손 넣었는데, 우정청 “성추행 아냐”… 정부기관 대응 논란

    경북의 한 우체국에서 청각장애인 직원이 상급자로부터 반복적인 신체 접촉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했지만, 상급기관인 경북지방우정청은 이를 성희롱·성폭력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은 해당 상급자를 장애인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징역형을 구형했다. 국가기관의 성비위 대응이 안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청각장애인 9급 공무원 A씨를 세 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7급 공무원 B씨를 기소했다. B씨는 2024년 6월 우체국 앞 횡단보도에서 A씨에게 “옷깃을 정리해주겠다”고 말한 뒤 상의 뒤쪽 안으로 손을 넣어 목덜미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7월에는 A씨가 착용한 넥쿨러(목에 거는 냉방용품)를 3회 주무르며 목 부위를 접촉하고, 팔짱을 끼고 있던 A씨의 팔꿈치를 갑자기 잡아당긴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기관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도 별다른 보호 조치를 받지 못했다. 경북지방우정청은 2024년 10월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를 열었으나 해당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이후 A씨는 경찰에 고소했고 검찰은 B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사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장애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법정형이 더 무거운 장애인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했다”며 “피해자가 장애인이 아니더라도 해당 신체 접촉은 성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피해 신고 이후 ‘2차 가해’ 논란도 불거졌다. 해당 우체국의 성 고충 상담원을 겸한 인사 담당자는 다른 직원들에게 “A씨를 조심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혁신처는 해당 발언이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인사 담당자에 대한 징계와 성희롱·2차 가해 예방교육 이수를 권고했다. 민고은 법률사무소 진서 변호사는 “강제추행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은 사안임에도 기관 내부 고충처리 절차에서 성희롱으로 인정되지 않았다면 해당 절차가 적정하게 운영됐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이혼한 줄 알고 동거했는데 거실에 남편이…여친 남편에 흉기 휘두른 20대 ‘징역 4년’

    이혼한 줄 알고 동거했는데 거실에 남편이…여친 남편에 흉기 휘두른 20대 ‘징역 4년’

    이혼한 줄 알고 동거 중이던 여자친구의 남편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도정원)는 이혼녀인 줄 알고 동거 중이던 여자친구의 남편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대구 달서구에 있는 여자친구 B(21)씨 주거지 거실에 있던 피해자 C(26)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러 오른팔 신경이 손상되는 등 중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B씨는 남편 C씨와 혼인 관계를 유지한 채 별거 생활을 이어오던 중 피고인 A씨를 만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이혼한 것으로 알고 C씨가 없는 집에서 10개월가량 함께 생활해 왔다. 범행 당일 A씨는 외도를 의심해 B씨와 다툰 뒤 경찰 신고로 분리 조처됐으며, 이후 주거지로 다시 돌아왔을 때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C씨를 발견하고 관계를 추궁하던 중 흉기를 휘둘렀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 뒤 119 등에 직접 신고했고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지급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검찰, 미공개 정보 이용 SBS 직원 기소…8억원대 부당이득

    검찰, 미공개 정보 이용 SBS 직원 기소…8억원대 부당이득

    검찰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8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SBS 공시 담당 직원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2부(부장 김태겸)는 호재성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취한 SBS 공시 담당 직원 A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SBS 재무팀 공시 담당자로 재직하던 2024년 하반기 회사가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취득했다. A씨는 해당 정보가 공시되기 전 본인과 모친 명의의 계좌 등을 이용해 SBS 주식 약 9만 5000주를 매수했다. 이후 계약 사실이 공시되자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했고, A씨는 해당 주식을 매도해 약 8억 3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A씨는 이 정보를 부친 B씨에게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 역시 공시 전 주식을 매수했다가 공시 직후 전량 매도해 약 2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두 사람을 기소하기 전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선제적으로 경제 제재를 가했다. 금융위는 지난 10일 A씨에게 부당이득보다 많은 10억 4000만원, 부친 B씨에게는 부당이득의 2배에 달하는 3940만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했다. 다만 검찰은 부친 B씨에 대해서는 가족 관계인 점과 부당이득을 초과하는 과징금 제재를 받은 점 등을 고려해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정보 불균형으로 일반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협력해 불공정거래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아파트 입주자 회의서 대표한테 “어린 XX 건방지게”…대법 “충동적 감정 표현, 모욕죄 아냐”

    아파트 입주자 회의서 대표한테 “어린 XX 건방지게”…대법 “충동적 감정 표현, 모욕죄 아냐”

    아파트 입주민 회의에서 말다툼하던 중 욕설을 했더라도 차별, 혐오 등에 기반하지 않은 일시적 감정 표출이었다면 모욕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 최후의 규제 수단인 국가형벌권은 신중하게 행사해야 한다는 취지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에게 벌금형의 선고를 유예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선고유예는 범죄 수준이 경미한 경우 유죄를 인정하되 선고를 미루고 일정 기간(2년)이 지나면 집행을 사실상 면해주는 처벌 방식이다. 경기 한 아파트의 선거관리위원이었던 이씨는 2022년 6월 입주민 회의에서 회장 A씨에게 “야, 친구냐? 어린 놈의 XX가 어디서 건방지게” 등의 욕설을 내뱉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가 자신의 회장 자격을 문제 삼는 사람들과 말다툼을 벌이다 연장자인 B씨에게 반말하자, 지켜보던 이씨가 이같이 말한 것이다. 1·2심은 이씨의 발언이 모욕죄의 구성요건을 갖췄다고 보고 유죄로 판단하되, 죄가 경미하다며 선고를 유예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씨의 발언은 반말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다소 거칠게 표현한 것일 뿐 객관적으로 피해자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모욕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무죄 취지로 판단했다. 자신의 불만이나 분노를 표출하는 표현, 단발적이거나 즉흥적인 욕설 등은 민사 책임을 질 순 있어도 형사처벌 대상으로 단정할 순 없다는 설명이다. 대법원은 “개인의 인격권으로서 명예 보호와 민주주의 근간을 이루는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는 모두 헌법상 보장되는 기본권으로 조화롭게 보호되어야 한다”며 “일시적 감정의 표출에 해당하는 표현에 모욕죄의 잣대를 들이대 최후적 수단인 국가형벌권 행사로 개입하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발적 표현이라도 성별·인종·민족·장애·출생 지역·성적 지향 등 차별 또는 혐오에 기반한 공격은 상대방의 명예를 침해할 만한 표현이라고 인정할 수 있다”면서도 이씨의 발언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헤어진 내연녀 집 찾아가 자고 있던 남편 살해하려 한 30대…항소심서 감형

    헤어진 내연녀 집 찾아가 자고 있던 남편 살해하려 한 30대…항소심서 감형

    헤어진 내연녀의 남편을 살해하려던 3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고법 형사1부(부장 정성욱)는 헤어진 내연녀의 남편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 등)로 기소된 A(30대)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어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보호관찰 5년을 명령했다. 앞서 1심은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보호관찰 5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내연 관계에 있던 B(30대)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뒤에도 연락을 이어가다 같은 해 2월 흉기를 들고 B씨 집에 찾아가 안방에서 자녀들과 잠을 자고 있던 B씨의 배우자 C(40대)씨의 목과 입, 어깨 등을 여러 차례 찌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B씨에게 “같이 가자”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주먹으로 폭행한 뒤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검거돼 교도소에 수용된 뒤에도 B씨에게 다섯 차례에 걸쳐 등기우편으로 면회를 요구하는 등 반복적으로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는 스토킹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C씨는 6~12개월간 재활 치료가 필요한 중상을 입었으며, 평생 장애가 남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위해 일정 부분 공탁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며, 피고인 부모가 선처를 반복 탄원한 점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 “이상한 소리 낸다” 이웃 살해하려 한 20대 중형 선고

    “이상한 소리 낸다” 이웃 살해하려 한 20대 중형 선고

    정신착란으로 이웃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2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영철)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신체적인 피해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상당한 정도의 정신적 충격 또한 입게 된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 회복을 위한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은 점, 용서받지 못한 점, A씨의 정신적인 문제가 범행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24년 3월 12일 오후 옆집에 사는 피해자 B(55)씨가 이상한 소리를 낸다고 착각해 흉기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에 따르면 B씨의 저항으로 흉기를 놓치자 A씨는 피해자의 집에 있던 다른 흉기를 찾아 들고 재차 범행했다. 그는 자신을 제지하려던 B씨의 딸을 강하게 밀어 넘어뜨린 혐의도 받았다. 범행으로 B씨는 손 부위가 베여 3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고 B씨의 딸도 2주간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했다.
  • 침대에 대변 본 97세 노모 때려 숨지게 한 아들… “죽을 만큼 때리진 않아 죄 없어” 주장

    침대에 대변 본 97세 노모 때려 숨지게 한 아들… “죽을 만큼 때리진 않아 죄 없어” 주장

    병원 데려가지 않고 시신 나흘 방치검찰 “패륜적 범행” 징역 14년 구형 97세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아들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아들은 법정에서 “저는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김현순)는 17일 존속상해치사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9일 주거지인 부산 영도구 한 아파트에서 친모 B씨의 옆구리와 어깨, 팔, 허벅지 등 신체를 수차례 때려 닷새 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고령에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던 B씨는 사건 당일 안방 침대에서 대변을 보게 됐고, A씨가 이를 발견하고 치우는 과정에서 사건이 벌어졌다. A씨는 B씨에게 일어나라고 말했으나 거동이 불편했던 B씨가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일어서지 않자 격분해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B씨는 양측 갈비뼈 다발성 골절과 피부·근육 출혈 등의 상해를 입었고, 며칠간 앓다가 같은 달 14일 다발성 근육 손상과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끝내 숨졌다. B씨는 당시 ‘네가 때린 곳이 아프다’고 말했으나, A씨는 그 말을 듣고도 B씨를 병원으로 데려가거나 119에 신고하는 등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다. 또 B씨가 숨진 사실을 인지하고도 나흘간 시신을 방치하다 뒤늦게 신고했다. 이날 법정에서 A씨 측 변호인은 “B씨가 대변을 본 이후 이를 치우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A씨는 B씨의 정신을 차리게 하려고 가슴과 옆구리 부위를 가볍게 친 것일 뿐”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어 “B씨의 사망 원인은 A씨의 행위가 아니라 노환에 따른 것이다. A씨는 오랜 기간 B씨를 부양해 왔고 주변에서도 성품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엄마한테 손을 댄 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조금만 때렸지 죽을 만큼 때리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 상해치사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형사들이 무리하게 수사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A씨가 자신을 낳아 길러준 모친을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어떠한 이유로든 용서받을 수 없는 패륜적인 범행”이라고 질책하며 징역 14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 선고는 다음달 15일 내려질 예정이다.
  • “부모님 앞 이쑤시고 흡연한 남친…헤어지라는 父, 속 좁은 건가요?”[이슈픽]

    “부모님 앞 이쑤시고 흡연한 남친…헤어지라는 父, 속 좁은 건가요?”[이슈픽]

    3년 만난 남자친구가 부모님과의 식사 자리에서 예의 없는 행동을 보여 이별을 고민 중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남친 식사예절 보고 헤어지라는 부모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남자친구 A씨는 여자친구 B씨의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 대접을 했다. A씨는 식사를 마친 뒤 B씨의 부모님 앞에서 손으로 입을 가리지도 않은 채 이쑤시개를 사용했다. 이후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다. B씨의 아버지는 A씨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버르장머리 없고 예절이 없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며 B씨에게 헤어지라고 권유했다. B씨의 어머니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럴 수 있다”며 이해했다. 이러한 부모님의 의견을 B씨로부터 들은 A씨는 “3년이나 만났는데 이런 일로 헤어지라는 너희 아빠가 속이 좁은 게 아니냐”며 “밥값도 내가 지불했는데 너무 인색하다”고 반박했다. 글쓴이는 “부모님 앞에서 이쑤시고 담배 콤보도 어질어질한데, 지적당했다고 장인어른 될 사람에게 속 좁다며 적반하장 하는 것 보니 조상신이 도운 탈출 기회인 것 같다”면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2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다수 누리꾼은 “아버지 말씀 들어라”, “기본 예의가 없는 사람과는 헤어지는 게 맞다”, “가정교육을 제대로 안 받은 것 같다”, “이건 고민할 여지도 없다”며 A씨와의 결혼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일부는 “A씨가 식사 자리에서 보인 행동도 문제지만 ‘밥값도 내가 지불했는데’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상견례에서의 예의 없는 행동으로 인해 파혼으로 이어졌다는 사연은 온라인상에서 종종 공유된다. 지난 2021년에는 상견례 자리에서 식사 중 젓가락을 컵 안에 넣고 휘휘 젓는 평소 습관을 보였다가 파혼 통보를 받은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24년 미혼남녀 500명(남 250명·여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파혼의 기준’에 대한 질문에 ‘결혼 준비 시작 후 취소(23%)’와 ‘상견례 후 취소(21%)’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파혼으로 이어질 것 같은 가장 큰 문제로는 ‘서로 다른 가치관이나 생활 방식’(38%)이 1순위로 꼽혔다. 한 웨딩컨설팅 업체는 “결혼 상대의 부모를 만나는 자리에서는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신경 쓰는 것은 물론 첫 인사와 자리 안내, 앉는 자세, 식사 예절, 마지막 인사까지 모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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