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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사이드 스토리] 생방송의 고통, 그리고 매력

    [B사이드 스토리] 생방송의 고통, 그리고 매력

    생방송을 연출하는 것만큼 피를 말리는 일은 없는 것 같다. 생방송을 자주 해야 하는 음악채널 PD로서 그만큼 황당했던 사건이 많았다. KM 간판 생방송 프로그램,‘쇼! 뮤직탱크’(쇼탱) 무대 총감독으로 일하고 있을 시기였다. 전라도 광주에서 특집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모든 일이 순조로웠다. 오후 7시에 공연이 시작되고 두 팀 정도 공연이 끝났는데 비행기가 연착되는 바람에 이후 순서를 맡은 가수들이 모두 늦을 수밖에 없는 일이 일어났다. 무대에 올라야 하는 가수들이 도착하지 않은 급박했던 상황. 하늘의 도움인지,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차에 갑자기 불이 나서 쇼가 잠시 중단됐다. 화재를 진화하는 동안 가수들이 속속 도착했고, 결국 모두 별 탈 없이 무대를 마칠 수 있었다. 그야말로 전화위복의 순간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고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남자 솔로 가수 K가 저지른 해프닝이었다. 그날 쇼탱은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음악을 위해 처음으로 생방송을 시도했다. 모든 스태프들은 잔뜩 긴장했지만, 별다른 사고 없이 흘러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문제의 가수 K가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일이었지만 말이다. K는 노래 부르다가 고음 부분에서 쉰소리를 냈다. 녹화방송으로 착각했던 K는 “다시 할게요∼!”라며 노래를 멈췄다. 순간 모든 스태프들은 얼어붙었고, 관객들은 당황했다. 무대 앞에 있던 스태프들은 K에게 온갖 사인을 보내며 생방송이라는 것을 알렸고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K는 노래를 이어 부르며 순서를 마쳤지만,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등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린다. 이처럼 음악 방송, 특히 생방송은 하루하루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사고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그래도 그러한 매력 때문에 아직도 방송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음악전문채널 KM PD chogoon@cj.net
  • [재테크 칼럼] 세율을 알아야 절세 가능하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L씨는 지난해 12월 고향에 있는 상속받은 임야 2필지를 판 뒤 잔금을 모두 받고 등기를 이전해 줬다. 올해부터 토지 관련 양도세가 대폭 강화된다는 말을 듣고 매도를 서둘렀던 것. 하지만 고향은 토지투기지역이어서 지난해나 올해 초의 세금계산이 달라진 점이 없었다. 만약 L씨가 양도세의 계산과정에 대해 약간의 상식이 있었다면 많은 세금을 절세할 수 있었을 것이다. 모든 세금은 과세표준에 세율을 곱해 계산한다. 양도세의 과세표준은 매도가격에서 취득금액과 기타 필요경비를 차감한 뒤 보유기간별 장기보유특별공제와 기본공제를 제하는 방식으로 계산된다. 양도소득세는 과세표준이 높을수록 높은 세율이 적용되는 누진세율 구조를 가지고 있다. 양도세의 세율은 매년 단위로 양도한 자산을 합산해 적용한다. 양도세가 연도별로 과세표준을 합산해 계산하는 구조라는 점을 L씨가 알았다면 어떻게 했을까? 양도자산이 두 개의 필지니까 한 필지는 지난해에, 또 다른 한 필지는 올해 양도했을 것이다. 그러면 1287만원의 누진공제(주민세 포함)와 양도소득기본공제 250만원을 필지별로 각각 적용받아 최대 1386만원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양도세는 자본이득에 대한 과세이기 때문에 보유기간에 따라, 양도자산에 따라 다소 복잡한 세율 체계를 가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양도세의 세율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양도세 절세의 첫걸음이다. 부동산을 2년 미만 보유하고 양도한 경우, 등기하지 않고 양도한 경우,1가구 3주택인 사람의 주택 양도는 양도차익이 얼마인가에 관계없이 모두 단일세율이 적용된다.1가구 2주택, 비사업용 토지는 투기지역에 관계없이 양도세를 실거래가로 과세하는 것은 올해부터지만 중과세는 2007년부터 적용한다. 단일 세율이 적용되는 경우 이외에는 해당 세율 구간에서 누진공제를 차감하면 내야 할 세금을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계산된 과세표준이 3000만원이면 해당 세율 18%를 곱한 뒤 90만원을 차감하면 된다. 세율 차이가 얼마나 중요한가는 양도가액 등 다른 모든 조건이 같을 경우 11개월 보유하고 양도한 경우와 12개월 1일을 보유한 경우 20%나 되는 세금차이가 발생하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부동산의 보유기간에 따라 세율이 달라지므로 양도세를 절세하려면 세법에서 인정하는 보유기간을 계산할 줄 알아야 한다. 보유기간은 양도시기에서 취득시기를 차감해 계산한다. 양도시기와 취득시기는 타인의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와 직접 건물을 짓는 경우가 다르다. 부동산을 매매하는 경우는 잔금을 모두 지불한 날과 등기를 이전해 준 날 중 빠른 날이다. 직접 건물을 짓는 경우(재건축·재개발 조합원 주택 포함)는 사용검사필증 교부일이 취득시기가 된다. 자산을 증여하면서 보증금이나 은행의 금융채무를 자녀에게 넘기는 부담부 증여를 하면 무조건 세금이 절세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부담부 증여를 하게 되면 인수시키는 채무에 대해서는 자녀에게 유상으로 양도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양도세가 과세된다. 이때 부담하는 양도세도 일반적인 양도세율과 동일하기 때문에 고율의 양도세율이 적용되는 자산은 세금은 줄이지 못하면서 자녀에게 채무를 지우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1가구 3주택이나 내년 이후 비사업용 토지 등은 부담부 증여를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다. 안만식 조흥은행 PB사업부 팀장
  • [B사이드 스토리] 음악으로 승부하라

    [B사이드 스토리] 음악으로 승부하라

    대중음악 세계의 감춰진 이야기를 들려주는 ‘B-사이드 스토리’ 연재를 시작합니다. 화려한 스타들이 무대 뒤에서 어떤 모습인지, 또 음악 방송 현장을 뛰고 있는 PD는 어떤 애환을 갖고 있는지 생생하게 전하게 됩니다.‘B-사이드 스토리’ 연재는 음악전문채널 KM에서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홍수현, 조윤호, 안소현, 조은석 PD 등이 맡습니다. 지난해 여름 어느 토요일 오후였다. 핸드폰이 울렸다. 노브레인의 보컬 성우였다.“형 큰일 났어요!”라며 약간은 장난기가 섞인 목소리로 지상파 쇼프로그램 알몸 노출 사건을 전했다. 필자는 바로 럭스의 원종희에게 문자를 날렸다. 파문이 번질 것이라고 예상을 못한 채 철모르게 ‘축하’를 담았다. 이후 뉴스를 보며 후회했지만. 개인적으로 이미 외국이나 국내 밴드 공연에서 노출을 경험한 탓인지 당황하지는 않았다. 물론 생방송에 일어났던 사건과는 비교할 수 없는 문제이다. m.net에서 레드핫칠리페퍼스 내한공연 중계 연출을 맡았던 때가 떠오른다. 이 밴드는 노출 퍼포먼스로 유명했고, 당시 공연에서도 서포트 밴드가 국내 최초로 노출을 감행했다. 그러나 그 퍼포먼스로 공연 수준이 떨어졌거나 난잡해진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방송에 앞서 외국 스태프에게 급한 연락이 왔다. 당시 공연 사운드에 만족할 수 없어서 귀국한 뒤 베이스를 다시 연주하고, 드럼 부분을 조금 고쳤다고 했다. 그걸로 방송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그들이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케이블 방송이었기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만큼 그들은 음악에 대해서 프로였던 것이다. 그때 음향감독이었던 선배의 말이 기억난다.“홍 피디, 농담하지마. 뭐하러 그걸 다시 해서 주겠어?” 얼마 전 노출 사고의 주역(?)이었던 원종희를 만났다. 늘 자신감에 차있고 남자다운 모습은 달라지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어느 정도 세상과 타협하는 방법을 배운 듯했다. 자신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 주변으로부터 매우 냉정하게 재단되는 뼈아픈 현실을 느낀 것 같았다. 솔직히 필자도 개인적으로 친하다는 이유로 ‘단독 인터뷰나 해볼까?’하는 마음을 먹었다. 이 자리를 빌려 용서를 구하고 싶다. 또 펑크가 순식간에 매도되기도 했으나 해프닝으로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팬들이 무엇보다 원하는 것은 음악으로 승부를 거는 프로의 모습일 것이다. 럭스도 펑크 정신을 살려갈 수 있는 훌륭한 밴드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홍수현 음악전문채널 KM 제작팀장 korn@cj.net
  • 감사원, 기업민원 해결사로

    A사는 부도난 업체의 광구권을 사들여 채광사업을 벌이고자 기초자치단체에 산지전용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기초단체는 먼저 광역단체로부터 채광계획 변경인가를 받아야 한다며 신청서를 받지 않았고, 광역자치단체는 기초단체의 산지전용허가가 먼저라며 거부했다. B사는 기초단체에 공장설립 승인을 신청했다. 해당 기초단체는 진입로를 확장하고, 인접부지 소유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승인을 거부했다. 결국 공장건립은 차질을 빚게 됐다. ‘민원 뺑뺑이’에 속을 끓이던 A사와 안되는 쪽으로 몰아가는 행정관행에 속을 끓이던 B사는 ‘기업불편신고센터’에 신고했다. 그 결과 두 사례 모두 기초단체의 법령해석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고 A사와 B사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감사원이 기업의 ‘민원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금품수수같은 고질적 비리는 물론이거니와 민원인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소극적 업무처리까지 부패행위로 간주해 적극적으로 솎아내고 있다. 또 민원 접수에서 최종 해결까지 걸리는 기간을 최대한으로 줄인 ‘퀵 서비스’로 ‘시간이 곧 돈’인 기업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일 감사원에 따르면 2004년 2월 설치한 기업불편신고센터에는 지난해 말까지 모두 2535건이 신고됐다. 감사원은 이 가운데 문제가 있어보이는 1089건을 직접 조사,82%인 892건을 민원인 뜻대로 처리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까지 접수한 2270건을 분석한 결과,A사처럼 공공기관에서 소극적인 업무처리에 따른 신고가 전체의 33%인 756건이었다.‘일 많이 하면 다친다.’‘안 먹고 안 해주면 그만이지 않느냐.’는 인식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금품수수 등 적극적 부패는 줄어드는 반면 복지부동같은 소극적 부패로 인한 국민불편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사업 인·허가나 공장설립 승인 과정에서 관계법령을 소극적으로 해석, 거부·반려하거나 지연처리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업불편신고센터에 신고된 민원은 각종 인·허가 관련이 29%로 가장 많았다. 입찰·계약이 25%, 환경·복지가 10%, 조세·금융이 9% 등의 순이었다. 기관별로는 지방자치단체와 관련된 민원이 41%, 중앙행정기관이 33%, 정부투자기관이 6% 등이었다. 감사원 관계자는 “악의적인 민원거부로 기업활동을 저해하면 담당자를 문책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왜 해줬느냐.’보다 ‘왜 안 해줬느냐.’에 비중을 두고 있는 만큼 공무원들도 법규정만 내세울 게 아니라, 현실에 맞는 법해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기업불편신고센터를 이용하려면 기업불편사항은 감사원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상공회의소에 신고할 수 있다. 인터넷(www.bai.go.kr)이나 팩스(02-2011-2726), 전화(국번없이 1385)를 활용해도 된다. 민원이 접수되면 전문요원으로 구성된 ‘기업민원 합동처리반’이 직접 관련 기관을 방문, 조사하고 민원인의 주장이 타당한 것으로 드러나면 해당 기관에 ‘민원처리의견서’를 보낸다.
  • 국세심판원 결정 2제

    ■ “아파트 평가 기준시가로” 국세청이 과세를 위해 아파트 가격을 평가할 때 무리하게 주변시세를 적용하기보다는 기준시가를 근거로 해야 한다는 국세심판원의 결정이 나왔다. 18일 국세심판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4년 1월 서울시내의 51평짜리 아파트를 상속받은 뒤 기준시가인 8억 9025만원을 근거로 상속세를 신고했다. 그러나 국세청은 같은 단지 내 같은 평수의 아파트가 3개월 뒤 10억 4000만원에 매매되자 이를 시가로 보고 A씨에게 상속세를 부과했으며,A씨는 이에 불복해 심판청구를 냈다. 심판원은 결정문에서 “A씨의 아파트는 매매사례 아파트(7층)와는 달리 한강을 볼 수 없고,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7층도 아니라는 점에서 두 아파트의 가격이 같다고 판단한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4년 아파트의 거래시세가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에 있었으므로 나중에 매매된 아파트의 가격을 A씨 아파트의 시가로 적용한 것은 적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대리점 지원금은 접대비” 또 국세심판원은 대리점을 지원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을 접대비로 보고 세금을 부과한 것은 잘못이라며 외국산 담배 수입·판매회사인 B사가 낸 청구심판에서 “국세청의 처분은 정당하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심판원에 따르면 B사는 지난 1999∼2003년 40억 9185만원을 경상도 지역 대리점에 차량지원비, 인건비, 직원연수비, 소매점 접대비, 담배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지급했다.B사는 “제품의 판매 확대를 위해 대리점에 현금이나 물품을 지원하는 것은 영업전략상 불가피하다.”면서 접대비가 아니라 판매 부대비용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세청은 이를 접대성 비용으로 판단, 접대비 한도초과액을 계산해 법인세 32억 9000여만원을 부과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은행권 연봉계약 고급인력 ‘왕따’?

    은행권 연봉계약 고급인력 ‘왕따’?

    #사례1 A은행 강남 프라이빗뱅킹(PB) 센터의 김모(40) 팀장은 요즘 외국계 은행으로 전직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2년 전 씨티은행에서 이 은행으로 스카우트된 김 팀장이 다시 외국계로 가려는 이유는 자신의 실적과 능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갈수록 커지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지난해 우리 PB센터의 영업실적 가운데 35%를 내가 도맡았는데 은행측은 팀에 배정된 성과급을 팀원 12명에게 균등배분했다.”면서 “이런 방식이라면 굳이 열심히 일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사례2 B은행 파생상품팀의 이모(37) 과장은 은행이 지난해 외부에서 영입해 온 상사(팀장)와 갈등을 겪고 있다. 금융공학 관련 박사인 팀장이 2억원대의 연봉을 받고 있지만 자기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을 지울 수 없다. 이 과장은 “팀장이 조직내의 위화감만 조성한다.”고 말했다. ●연봉협상 난항 시중은행이나 국책은행은 최근 수년간 많은 전문인력을 외부에서 영입해 왔다. 이들은 같은 직급의 기존 정규직원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받지만 대부분이 계약직이어서 매년 계약을 다시 해야 한다. 그러나 1월 연봉 재협상 시즌이 되자 곳곳에서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 외부 전문가를 가장 많이 영입한 곳은 국민은행이다. 법무부,PB사업부, 증권운용부 등에 150명의 외부 충원 인력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131명의 전문 계약직을 보유한 우리은행도 지난해 말 협상에서 일부 전문가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하나은행과 조흥은행 등도 최근 3∼4명의 전문가들이 은행을 떠났다. 시중은행 인사부 관계자는 “실적을 계량화할 수 없는 전문가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재계약할 때 영업실적을 놓고 협상을 한다.”면서 “목표치에 비해 실적이 현저히 떨어지면 은행으로서는 당연히 재계약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직이 우리를 ‘왕따’시키고 있다” 그러나 외부 수혈 전문가들은 조직이 자신들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해주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국내은행은 외국계 은행과 달리 개인 성과급제를 운영하지 않아 개인의 업무실적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힘들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실시하고 있는 성과급제는 팀 단위로 적용될 뿐이며 성과급 자체도 적다. 영입된 전문인력들은 “계약직이기 때문에 기존 은행원들이 누리는 각종 후생복리 시스템에서도 제외된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수조원에 이르는 흑자를 낸 은행들이 최근 직원들에게 특별성과급을 지급했지만 전문인력들은 제외했거나, 기존 정규직에 비해 훨씬 낮은 금액만 지급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에 스카우트된 한 전산전문가는 “상사가 일부러 내 실적을 낮게 평가하기도 한다.”면서 “은행 조직이 워낙 보수적이어서 적응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경력 관리 때문에 은행에 들어왔나” 반면 기존 은행원들은 외부에서 데려온 고액 연봉자들이 제 몫을 다하지 못한다고 말한다.‘연봉’ 높이기에만 급급할 뿐 ‘팀 플레이’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력 관리를 위해 은행에 들어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서 “변호사나 회계사들의 경우 은행에서 3년 정도 일하고 나가면 몸값이 2배는 뛴다.”고 말했다. 실제로 은행측이 재계약을 거부해 나가는 경우보다 스스로 퇴사하는 예가 더 많다. 기존 직원과 수혈 인력간 불협화음을 막기 위해 아예 전문가를 정규직으로 뽑거나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바꾸는 은행도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계약직이었던 기업컨설턴트 4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돌려 현재 전문 계약직이 한 명도 없다.12명의 계약직 전문가를 두고 있는 기업은행은 최근 조사연구, 자산운용, 투자금융 분야에서 일할 박사급 전문가 10여명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키로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주가 상승세 쭉~ 부동산은 “글쎄…”

    주가 상승세 쭉~ 부동산은 “글쎄…”

    주식형 펀드 ‘맑음’, 부동산 ‘흐림’, 채권 ‘흐린 뒤 갬’지난해에는 저금리 기조 마감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재테크 자금이 주식 관련 투자상품으로 본격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올해 재테크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 서울신문은 3일 국민, 우리, 신한, 조흥, 하나은행에서 추천한 ‘재테크 고수’ 5명에게 새해 재테크 전략을 물었다. 이들의 답변은 비슷했다. 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세는 여전히 이어져 적립식 펀드 열풍이 지속될 것이고, 부동산 시장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금리 상승으로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진 채권에도 하반기부터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너스 금리를 주는 특판예금도 노리라고 했다. ●주식 관련 투자가 대세,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로 국민은행 PB사업부 조우석 재테크 팀장은 “주식 관련 투자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공감대가 확산되고, 퇴직연금 실시에 따른 주식 매수 기반도 점차 증가해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 증가로 일시적인 조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 PB사업단 최재원 차장 역시 “주식시장이 상반기에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120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지만, 하반기에는 1600선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주식 관련 상품의 수익률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식 상품의 기초자산으로는 수출주도 3업종(반도체, 자동차,IT)의 주식과 내수 소비재 산업주, 금융주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점쳐졌다. 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 팀장은 “주식투자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추구하되, 철저한 리스크(위험) 관리가 요구된다.”면서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와 분산투자 전략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최 차장은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에 대비해 상반기에는 일본이나 중남미 신흥시장을 겨냥한 해외 주식형 펀드 비중을 높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흥은행 김은정 재테크 팀장은 “적립식 펀드를 이용, 자동이체로 매월 일정금액을 투자해 가면서 주식이 빠질 때 추가로 불입하는 방법을 쓰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 피하고, 채권에도 관심가져라 부동산 시장은 올해에도 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하나은행 VIP마케팅팀 김창수 팀장은 “‘8·31 부동산 대책’의 법제화에 따른 거래 위축이 불가피하고 주식시장 강세로 인한 투자 자금의 이탈로 부동산투자 메리트가 더욱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팀장은 “무주택자 입장에서는 판교 등에서 주택공급이 확대되는 하반기가 내집마련의 적기”라고 조언했다. 부동산 처분과 관련해 신한은행 한 팀장은 “현재 수익률이 유지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느냐를 기준으로 보유할 것과 팔 것을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는 상반기에 추가 상승이 예상되나 미국 연방금리 인상 종료와 국내 경기 활성화 등으로 하반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금리가 떨어질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채권에도 하반기부터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한은행 한 팀장은 “특정금전신탁 등을 활용해 채권을 매입한 뒤 만기까지 길게 보유하는 것도 투자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하나은행 김 팀장 역시 “2·4분기 이후에는 고정금리 및 확정형 채권상품이 정기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윳돈을 예금으로 굴릴 때에는 이자율이 높은 시중은행의 특판예금이나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 현금 유동성을 위해 단기자금은 MMF(머니마켓펀드)나 MMDA(수시입출금식예금) 등 초단기 금융상품에 넣어 굴리는 방법도 추천됐다. 보험 가입과 관련해 하나은행 김 팀장은 “4월부터 생명보험 상품에 ‘제5회 경험생명표’가 적용됨에 따라 질병보험이나 어린이보험은 보험료가 5∼10% 오르고, 정기보험이나 종신보험은 6∼15% 인하된다.”면서 “정기·종신보험은 4월 이후에, 질병보험은 4월 이전에 가입하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위성 vs 지상파 ‘DMB콘텐츠 전쟁’

    위성 vs 지상파 ‘DMB콘텐츠 전쟁’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시장 확보를 둘러싸고 위성DMB와 지상파DMB간의 콘텐츠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상파TV방송사가 위성DMB 사업자에게 지상파TV 재전송을 꺼림에 따라 각자의 콘텐츠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는 게임과 뉴스,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11개 비디오 채널과 26개 오디오 채널을 토대로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특히 지상파DMB의 사각지대인 프로농구, 이종격투기, 메이저리그 등 스포츠 채널을 통해 가입자를 늘려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또 지상파DMB와 달리 전국을 커버리지로 하고 있는 만큼 가입자 확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지하철에서 100% 시청이 가능한 것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TU미디어 관계자는 “위성DMB 서비스를 제공한지 8개월만에 38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면서 “연말까지 120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입자 200만명 정도면 수지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상파DMB측은 기존의 지상파TV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위성DMB와의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달부터 지상파DMB폰이 본격 유통됨에 따라 지상파DMB 시장의 볼륨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유료인 위성DMB와 달리 단말기만 구입하면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도 부각시키고 있다. 현재 수도권으로 제한된 서비스가 내년 중반 전국으로 확대되고 6개 지역별 지상파DMB사업자가 선정되면 지상파DMB 이용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지상파DMB 이용자 규모와 관련, 올해 100만명,2010년에는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SKT, 방송사로 변신중?

    SK텔레콤은 방송사로 변신중?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이 방송관련 산업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SK텔레콤은 자사가 2대 주주로 있는 종합엔터테인먼트 콘텐츠그룹인 IHQ가 프로그램 공급업체(PP)인 YTN미디어의 지분 51.42%를 176억 9773만원에 인수,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IHQ는 SK텔레콤이 지난 3월 지분 21.66%를 인수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지난 3월 투자한 IHQ와 지난 5월 인수한 YBM서울음반에 이어 3개의 콘텐츠 기획사를 거느리게 됐다. 또 방송채널로 YTN미디어를, 플랫폼 사업자로 위성DMB사업자 TU미디어까지 보유하게 됐다.IHQ는 스타·영상·음악 등의 콘텐츠를 상품화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는데 의미가 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과 방송의 융합 추세에 따른 콘텐츠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인수했다.”며 “IHQ가 결정한 사안이지 SK텔레콤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재테크 칼럼]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 제대로 알자

    1가구가 1주택을 3년 이상 보유(서울 및 수도권 신도시는 2년 이상 거주)하고 있다가 팔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웬만한 사람이면 모두 알고 있다. 그런데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1가구 1주택으로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한 집에 살고 있는 가족이 주택을 파는 시점에서 집을 1채만 가지고 있어야 한다. 가족의 일부가 학업이나 요양 또는 직장과 사업 형편상 일시적으로 따로 살고 있는 경우는 같이 사는 것으로 보아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을 적용한다. 자녀가 따로 살고 있어도 연령이 만으로 30세 미만이면서 소득이 없거나, 결혼하지 않은 경우는 독립된 세대로 보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즉, 이러한 자녀에게 집이 있다면 부모가 가지고 있는 집과 합산해 비과세 요건을 따지기 때문에 임시변통으로 자녀 명의로 집과 주소를 옮기는 것은 효과가 없다. 보유기간과 거주기간은 어떻게 계산하는지도 잘 알아두자. 보유기간은 주택의 등기부등본 또는 토지건축물대장등본에 의해 확인되며 잔금청산일과 등기이전일 중 빠른 날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거주기간은 주민등록상의 전입일자부터 전출일까지의 기간으로 판정한다. 보유기간과 관계없이 1주택이면 비과세를 받는 경우도 있다. 첫째, 거주하던 임대주택을 분양받은 경우다. 분양받은 날짜 즉, 보유기간에 관계없이 당해 임대주택에서 5년 이상 살았으면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둘째, 한 채만 가지고 있던 집이 수용된 경우다. 셋째, 해외로 이주하거나 취학, 직업상의 이유로 1년 이상 계속해 외국에 살게 돼 주택을 파는 경우다. 1년 이상만 보유하고도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우선 가구 전원이 취학이나 근무상의 형편, 요양과 같은 부득이한 사유로 다른 시·군으로 이주할 때다. 반드시 가구 전원이 이주해야 하지만 주택 소유자가 아닌 가구원 중 일부가 잠시 주거를 옮기지 못해도 비과세 혜택을 준다. 살고 있던 집이 재건축·재개발되는 동안 다른 주택을 취득해 살고 있다가 재건축·재개발이 완료돼 잠시 살고 있던 집을 팔아도 비과세에 해당된다. 이때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준공된지 1년 안에 팔아야 한다. 본래 살고 있는 집 외에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집을 소유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공동지분으로 소유하는 집도 각 사람 별로 각 1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2주택자가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상가주택은 주택이 차지하는 면적에 따라 주택 해당 여부가 달라진다. 주택부분이 상가부분보다 크면 전체 건물을 주택으로 본다. 주택부분이 상가부분과 같거나 작으면 주택부분만 주택으로 본다. 만약 1가구 1주택 비과세요건이 갖춰진 상태이고 거래금액이 6억원 이하면 주택부분이 상가부분보다 커야 절세가 된다. 거래금액이 6억원을 초과하면 고가주택에 해당되므로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계산하되 6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한 세금만 내면 된다. 반면 다른 주택이 있는 사람은 상가건물에 조금이라도 주택으로 사용하는 면적이 있으면 크기에 상관없이 2주택이 되어 양도소득세가 과세된다. 안만식 조흥은행 PB사업부 스페셜서비스 팀장·세무사
  • 연예인 경영참여 루머 유포등 주가조작 혐의 9명 검찰 고발

    경영권 인수에 유명 연예인이 참여하는 것처럼 소문을 내 주가를 조작한 코스닥기업 대주주 등 9명이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7일 정례회의를 열고 상장기업 지배주주와 대표이사, 일반투자자 등 9명을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코스닥기업 지배주주 변모씨 등 3명은 유명 연예인이 A사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것처럼 언론 등에 말을 흘려 주가를 올린 뒤 보유 주식을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사의 전 대표인 박모씨는 최대주주 변경에 관한 미공개 정보를 일반투자자인 박모씨에게 알려 2700만원의 부당이득을 얻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일반투자자인 김모씨와 기업체 대표 이모씨, 투자자문회사 직원 황모씨 등 4명은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고가 및 허수매수 주문을 내는 수법으로 B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난자 파동’ 유감/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최근 우리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많은 이슈 중 가장 두드러진 사건은 황우석교수 연구팀의 난자 획득과정에 대한 윤리논쟁일 것이다. 이번 사안은 어떤 가치가 더 중요한가에 대한 가치갈등을 동반했다. 생명윤리문제와 ‘국익’간의 대립구조로까지 발전하면서 이를 보도한 방송사가 여론압력을 받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 이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사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신문이나 방송이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서울신문 역시 이 사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11월27일에는 1개 지면 전체를 이와 관련된 내용에 할애했다. 그러나 이날 지면의 명칭은 매우 유감스러웠다.‘난자 파동’이라는 이름이 붙었기 때문이다. 기사 전체를 틀 지우는 이 제목은 서울신문의 품격에 맞지 않아 보인다. 언론은 특정 사안을 보도할 때 현실을 그대로 전달하기보다는 특정 시각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틀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보도의 틀은 제목, 기사의 서두에 해당되는 리드 또는 사건을 이름 짓는 방식을 통해서도 이루어진다. 특히, 사건을 어떻게 이름 짓느냐는 것은 신문이 현상을 바라보는 가치와 수준을 반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신문은 노동자의 파업을 ‘사태’ 또는 ‘분쟁’이라는 부정적 이름을 붙이는 반면, 다른 신문은 ‘파업’ 또는 ‘쟁의’라고 중립적 이름을 붙인다. 같은 사안을 두고도 신문마다 서로 다르게 이름을 붙이는 것은 이들 신문이 갖고 있는 규범과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루는 사건의 본질과 무관하게 언론이 어떻게 이름 붙이느냐에 따라 독자들이 사건을 이해하는 틀은 달라진다. 이러한 이름 짓기 또는 틀 짓기는 언론이 갖는 매우 큰 영향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황우석교수 연구팀의 난자 획득과정에 대한 윤리 논쟁을 서울신문이 ‘난자파동’이라고 이름 붙인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그 이유는 이 사안이 난자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실험용 난자 획득과정의 윤리문제이기 때문이다. 난자는 윤리논쟁의 대상이지 본질은 아니다.‘난자파동’이라는 제목은 선정적으로 느껴진다. 다른 신문들에 비해 서울신문은 제목에서 ‘난자’라는 단어에 이슈의 초점을 더 부각시킨 면이 없지 않다. 예를 들어,“황우석교수 ‘난자의혹’ 풀고 가야”(11월15일 사설),“황우석팀 ‘난자진실’ 23·24일 발표한다”(11월21일), 그리고 “난자파동-의혹 전말과 남은 과제”(11월25일) 등의 제목들에서처럼,‘난자의혹’,‘난자진실’, 그리고 ‘난자파동’과 같은 단어가 자연스럽게 채택되고 있다. 물론 같은 시기에 일부 경쟁사들에서 ‘난자 파문(11월25일,A신문)’이라는 유사한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다수 신문들은 “황우석교수 ‘난자 채취과정’ 논란”(11월25일,B사),“황우석교수 ‘윤리 논란’”(11월22일,C사),“황우석 윤리논란”(11월25일,D사),“줄기세포 난자 논란”(11월22일,E사), 그리고 “생명윤리 논란”(11월25일,F사) 등 비교적 중립적인 제목을 사용했다. 이 사건은 ‘윤리논쟁’으로 바라보는 것이 적합하다. ‘파동’이라는 용어 역시 적합하지 않다. 파동이란 의미는 어떤 발원지로부터 사건이나 물질이 확산되는 것을 의미한다. 유사한 용어로 대변화 또는 격변 등이 있다. 사회적으로 영향이 큰 사건을 이야기할 때 자주 동원되는 용어이다. 김치파동이나 오일파동과 같이 국민 전체에 직접적인 피해나 영향이 가해지는 사건에 붙여지곤 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가치나 의식에 대한 논쟁과 진실을 규명하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논쟁’,‘논란’, 그리고 ‘쟁점’ 등으로 불리는 것이 더 적합하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난자 채취 윤리논란’이나 ‘생명윤리 논쟁’으로 이름 붙이는 것이 적합하지 않을까? 향후에는 이런 부분에도 좀더 신중한 검토가 있기를 기대한다. 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 [재테크 칼럼] 집수리비 잘챙겨도 세금공제

    내년부터 1가구 2주택인 경우 투기지역 여부와 관계없이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로 계산해야 하고,2007년부터는 모든 부동산에 대한 양도소득세 신고를 실거래가로 해야 한다.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로 계산하게 되면 기준시가로 계산하는 경우보다 지출된 경비를 비용으로 인정받는 데 신경써야 한다. 기준시가로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는 실제 수리비에 관계없이 취득 당시 기준시가의 3%를 일괄해서 경비로 인정하지만 실거래가로 세금을 계산할 때는 실제 지출된 금액을 경비로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 필요경비 중 대표적인 것이 주택을 구입한 뒤 수리한 비용이다. 특히 올해 12월부터 베란다 확장이 합법화되는 만큼 나중에 집을 팔 때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절세요령을 확실히 알아두자. 지출 증빙서류를 잘 챙기는 것이 절세의 첫 걸음이다. 서울 강남에 사는 김모씨는 아파트를 취득해서 내부수리비로 3400만원, 새시 설치비용으로 300만원을 지출했다. 주택을 팔 때 ‘금액에서 공제해달라.’고 신청했지만 세무서에서는 김씨가 제출한 ‘증빙서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김씨가 제출한 영수증에 공사를 담당한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와 사업자등록번호가 적혀있지 않아 사업자인지 알 수 없고, 견적서만으로 지출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김씨는 세금을 1800만원이나 더 내야 했다. 아파트를 수리한 뒤에 양도하기까지는 통상 몇년의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대금을 지급한 증빙과 공사를 진행한 서류를 수리할 당시에 챙겨놓지 않으면 나중에 양도소득세 신고를 할 때는 김씨처럼 수리비 지출사실을 인정받지 못할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지출증빙 서류는 아예 등기필증(등기권리증)과 함께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공제받을 수 있는 수리비와 공제받지 못하는 비용 지출액을 구분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세법에서는 양도자산의 용도변경 및 개량을 위해 지출한 비용과 양도자산의 이용편의를 위해 지출한 비용에 해당하는 설비비와 개량비, 그리고 본래의 용도를 변경하기 위한 개조비용 등의 자본적 지출액을 필요경비로 인정한다. 때문에 도배나 장판, 싱크대와 같은 가구나 전자제품을 들여온 금액에 대해서는 필요경비로 공제를 해주지 않는다. 그러나 베란다 새시, 방 확장, 거실 확장 공사와 같이 집을 개량하거나 개조한 비용은 양도소득세 계산에서 필요경비로 인정받는다. 만약 공제받을 수 있는 항목과 공제받지 못하는 항목에 대한 지출비용을 구분하지 않고 견적서나 영수증을 받아 놓으면 나중에 전체 지출금액에서 얼마가 공제받을 수 있는 금액인지 구분할 수 없어 공제가 곤란해질 수 있다. 또 가급적 세금계산서와 같은 정규 증빙서류를 받아둬야 한다. 만약 세금계산서를 받을 수 없는 입장이라면 영수증이나 견적서에 사업자 등록번호를 기재하도록 하고 대금을 온라인으로 송금하든지, 지급한 수표를 복사해서 대금을 지불했다는 증거를 남겨놓는 것이 좋다. 나중에 확인이 가능하도록 연락처가 기재된 명함을 함께 보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안만식 조흥은행 PB사업부 세무팀장
  • 항만 과잉투자 부메랑 온다

    항만 과잉투자 부메랑 온다

    우리나라 항만시설이 과잉·중복투자돼 향후 5년 안에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는 “항만 투자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6∼10일 양산항 등 중국 항만시설 현지취재 과정에서 만난 국내 해운업체 A사 관계자는 “부산항 등 국내 항만시설에 대한 수요를 과도하게 예측해 과잉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중국내 항만시설이 대거 확충되는 오는 2010년 이후에는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기준 1150만TEU(1TEU는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개)의 화물을 처리한 부산항의 경우, 전체 화물에서 환적 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50% 가량 된다. 또 환적 화물 가운데 상하이, 톈진, 디이롄, 칭다오 등 중국 중·북부지역 화물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홍콩항과 선전항 등 대규모 항만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남부지역과 달리 중·북부 지역은 늘어나는 수출입 화물에 비해 항만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오는 28일 상하이 신항인 양산항이 개장하더라도 당분간은 폭증하는 자체 수출입 물량을 처리하기에도 버겁고, 환적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지지 않아 단기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톈진 400만TEU, 칭다오 500만TEU, 다이롄 300만TEU 등 북중국 지역에 총 1400만TEU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항만이 건설되고 있거나 건설될 예정”이라면서 “북중국 지역이 화물을 자체처리할 경우 부산·광양항의 환적 화물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B사 관계자는 “광양항을 육성한다는 명분 아래 경쟁력 강화라는 경제 논리가 희생되고 있다.”면서 “부산항과 광양항을 모두 이용해야 항만 이용 비용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광양항에 빈 컨테이너만 내리고 가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중국 내부에서는 실제로 부산항 등 한국의 항만시설을 경쟁 대상으로도 간주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중국 홍콩·선전 장세훈특파원 shjang@seoul.co.kr
  • [부고]

    ●한상억(전 두산건설 회장)씨 별세 성환(청강SIT 사장)씨 부친상 박근준(전 대한제당 부회장)최상순(한화 사장)최유섭(미국 거주)노진형(POSCO)장범석(강릉대 치과병원장)씨 빙부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6916 ●김성영(서울신문 경영기획실 시설관리부 차장)씨 조모상 7일 경기 광주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9시 (031)763-0952 ●박찬숙(대한체육회 부회장)씨 부친상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30분 (02)2072-2091 ●강신욱(대법관)신훈(전 KBS 춘천 업무국장)신돈(국민대 경상대 교수)씨 모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6915 ●이용이(국정홍보처 영상홍보원 홍보심의팀장)용율(호주BC카드)씨 모친상 8일 보성 우리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10시 (061)852-4445 ●추윤식(엠케이인터내셔널 대표)명식(삼원폴리테크 이사)씨 모친상 박원동(전 엘스비어 사이언스 대표)이순조(가야병원장)씨 빙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410-6919 ●김종배(보미건설 전무이사)원배(두산중공업 부장)규배(이루미 대표)씨 모친상 전현주(메트라이프 FSR)씨 시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010-2268 ●구본관(데이콤 콜투게더 이사)본우(사업)본찬(무역업)본태(대우건설 차장)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3010-2240 ●안세련(서울지하철공사 운영팀장)성련(중산베니프 대표)수련(대한투자증권 광주지점 부지점장)광련(에스오일 순천지사 대리)씨 부친상 박대영(사업)선해춘(포스코 광양제철소 차장)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010-2295 ●이봉용(대웅제약 연구소장)진용(덕수수산 대표)서용(가좌성모의학연구소 내과장)화용(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 과장)씨 모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410-6917 ●허근호(사업)광호(〃)봉호(삼성카드 상무)철호(사업)씨 부친상 류인한(전 풍산금속 대표)이경(일야하이텍 상무)씨 빙부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410-6902 ●최성호(농협중앙회 호계지점)씨 부친상 이상진(농협중앙회 시화공단지점장)한성열(국민은행 동대구지점장)오백은(자영업)홍순경(우리은행 IB사업단 과장)씨 빙부상 10일 김천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54)429-8363 ●조성환(CNI 주임)씨 부친상 박대서(아진크린 사장) 윤춘식(상대원치과 기공실장)씨 빙부상 8일 경희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958-9556
  • 0.2평 ‘알박기’로 8억

    방석 두 개 크기인 0.2평의 땅을 ‘알박기’해 8억 500만원에 팔아넘긴 부동산업자 등이 적발됐다. 서울 을지로 7가에서 복합 쇼핑몰 사업을 진행하던 B사의 관리운영이사 김모(43)씨는 토지매입 일을 담당하고 있었다. 김씨는 2002년 9월 쇼핑몰 부지 한쪽에 소유자가 불분명한 0.2평의 땅을 발견했다. 땅 상속인을 어렵게 찾아낸 김씨는 이 땅을 2300만원에 매입했다. 김씨는 자신을 고용한 쇼핑몰 사업자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문제의 0.2평을 또 다른 김모씨에게 “10억원에 되팔 수 있게 해주겠다.”며 5억원에 판 뒤 김씨 명의로 이전했다. 이후 쇼핑몰 사업자를 찾아가 “땅 소유자가 10억원을 주지 않으면 절대 땅을 팔지 않겠다고 버틴다.”면서 땅 구입을 독촉했다. 전체 사업부지의 6000분의 1에 해당하는 0.2평이었지만 이 땅을 매입하지 않으면 사업승인이 안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결국 쇼핑몰 사업자는 시가 140만원에 해당하는 방석 두개 크기의 땅을 울며 겨자먹기로 분양권 8억 500만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일확천금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조영곤)는 동대문 쇼핑몰 개발부지에 알박기 일당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 김씨를 구속한 뒤 재판에 회부했다. 김씨는 최근 이익금의 대부분을 돌려주기로 회사측과 합의,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재테크칼럼] ‘8·31’ 이후 불어난 세금부담 별도가구 자녀에 증여 유리

    서울 서초구에 사는 L씨는 요즘 세금 걱정에 잠을 못잔다.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후 실시된 은행의 재테크 세미나에서 세금 문제가 눈앞의 현실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세금은 사전에 충분히 검토했느냐에 따라 부담이 크게 달라진다. 우선 적극적으로 세금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해야 절세(節稅) 방안도 찾을 수 있다.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효과를 볼 수 있는 합법적인 절세 요령을 알아본다. 첫째, 다주택자는 주택의 처분 순서를 잘 정해야 한다. 주택 투기지역에 있는 주택과 비투기지역의 주택 중 어떤 것을 처분할까 고민하고 있다면 기준시가를 적용해 세금을 계산할 수 있는 지역의 주택을 먼저 파는 게 유리하다. 내년부터 1가구 2주택자는 투기지역 여부에 관계 없이 무조건 실가로 과세되기 때문이다.1가구 3주택자는 최근에 취득해 양도차익이 적은 재산을 먼저 처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둘째, 양도소득세와 증여세를 비교해 양도할 것인가, 증여할 것인가를 결정하자. 흔히 증여세율이 양도세율보다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최고세율은 증여세율이 높지만 일정한 구간까지는 증여세를 부담하는 편이 더 유리할 때가 많다.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한 경우라면 증여일로부터 최소한 3년은 기다린 뒤 매매해야 절세 효과가 있다.3년 이내에는 부모가 부동산을 양도한 것으로 보아 양도소득세를 계산하기 때문이다. 셋째, 증여 대상으로는 오래 전에 취득한 재산을 선택하자. 증여세는 증여하는 재산의 평가금액에 따라 세금이 결정된다. 증여재산의 평가는 오래 전에 취득한 부동산이든, 최근에 구입한 부동산이든 관계없이 증여 당시의 시가에 따라 평가한다. 또 증여받은 재산은 나중에 양도할 때 증여받은 금액이 취득금액이 되기 때문에 양도세를 절세하는 효과가 있다. 오래 전에 취득한 재산일수록 처분할 때 부담하는 양도세가 많은 것이 일반적이고 보면 그만큼 절세 효과가 크게 되는 셈이다. 넷째, 부담부 증여의 대상은 최근에 취득해 양도세 부담이 적은 부동산을 선택하자. 부담부 증여는 재산을 증여할 때 전세보증금이나 융자금과 같은 채무를 끼고 증여하는 것을 말한다. 인수시킨 채무금액에 대해서는 증여자가 수증자에게 재산을 판 것으로 보아 양도세를 내야 한다. 만약 줄어드는 증여세보다 내야 할 양도세가 많다면 굳이 부담부 증여를 할 이유가 없다. 즉 취득이 오래된 재산은 단순증여, 최근에 취득한 재산은 부담부 증여가 대체로 유리하다. 다만 부담부 증여시 자녀에게 인수시킨 채무는 반드시 자녀의 소득이나 재산으로 갚아야 한다. 다섯번째는 세법상 별도 가구로 인정되는 자녀를 증여 대상자로 선택하자. 앞으로는 한 가구의 소유 재산을 모두 합해 보유세를 과세하거나 양도세 중과세 대상을 판정하는 것으로 세법이 개정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왕 증여할 요량이면 별도 가구로 분리가 가능한 자녀에게 증여하는 것이 유리하다. 세법에서는 주민등록을 따로 했다고 해서 모두 별도 가구로 인정하지 않는다.30세 이상인 자녀는 따로 살면 다른 조건 없이 별도 가구가 될 수 있지만 30세 미만인 자녀는 결혼했거나 소득이 있어야 별도 가구로 인정된다. 부부는 따로 살아도 한 가구로 간주된다. 안만식 조흥銀 PB사업부 세무 팀장
  • 태반 172만개 산모 동의없이 사용

    지난 2001년 이후 산모의 동의 없이 172만 2000여개의 태반이 의약품과 화장품 원료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23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200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산모의 동의 없이 유통된 태반 수가 172만 2215개라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의 자료를 토대로 박 의원이 분석한 자료다. 식약청이 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태반을 삶아 건조한 약품인 ‘자하거’ 원료 의약품의 경우 국내 대표적인 제약사인 A사가 28만 6000여개를,B사는 52만 3000여개를 각각 2001년 이후 생산해 출고했다. 박 의원은 “모든 태반은 먼저 산모의 동의를 받은 뒤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며 특히 자하거는 태반의 모습을 간직해 외견상 혐오감을 주는 생약재이기 때문에 유통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경제플러스] 위성DMB LGT에 서비스

    LG텔레콤 가입자도 이동멀티미디어방송(위성DMB)을 이달부터 볼 수 있게 됐다.TU미디어는 “최근 KTF에 이어 LG텔레콤과도 위성DMB사업 본 계약을 공식 체결,8월부터 서비스한다.”고 7일 밝혔다.
  • 변액보험 ‘눈속임 판매’ 여전

    변액보험 ‘눈속임 판매’ 여전

    보험에 투자 기능을 덧붙여 인기를 끌고 있는 변액보험이 마치 고수익을 보장하는 펀드인 것처럼 과장 선전되는 게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기관의 엄포에도 외국계 보험사를 중심으로 주가상승에 편승, 최근 소비자를 한층 더 우롱하는 무차별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5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A보험사의 설계사 공유정보 인터넷 사이트에는 ‘고객이 약관대출을 받아 변액유니버설보험에 가입하도록 권유해도 (대출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랐다. 이 글에는 약관대출 금리가 연 6.2%지만 변액보험 투자수익률은 10%,15%,20% 등이라고 간주하고 수익차를 비교하는 표가 포함돼 있다. 연평균 수익률이 20%라면 대출받아 7년 만기 상품에 가입했을 때 984만원,25년 상품에는 28억 3921만원까지 각각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설계사들은 이를 근거로 가입자에게 불필요한 대출을 권유하며 변액보험의 수익성이 높은 것처럼 광고하고 있다. 이전에도 일부 보험사들은 변액보험을 판매하며 ‘일종의 펀드라 기존의 생명보험 등을 해약하고 새로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고 거짓 선전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시정통고를 받았다. 기존 보험을 해약하는 것이 어렵게 되자 이번엔 해약이 필요없이 기존 보험을 담보로 높은 금리의 보험대출을 받도록 하는 판매술이 등장한 것이다. 또다른 외국계 B사도 비슷한 홍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 전문가들은 변액보험이 연 20%씩 수익을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충고했다. 변액보험은 대부분 주식이 아니라 투자 위험이 낮은 채권에 투자된다. 따라서 연 환산수익률이 10%를 넘는 상품은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드물다. 그나마 지난해에는 대부분 손해를 봤다. 지난달 알리안츠생명의 ‘프라임변액종신혼합형 1호’가 연 환산 수익률 4.81%로 최고 수익을 올렸다. 수익률을 월 평균으로 따지면 1.0%도 넘지 못하지만 운용수수료는 보험료의 0.6%를 뗀다. 설계사들이 변액보험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변액보험의 판매수당이 월 보험료의 8∼9배나 되기 때문이다. 매월 보험료를 50만원씩 내는 고객을 유치했다면 수당을 400만∼450만원 챙길 수 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지난달 잘 팔리던 변액보험 판매를 돌연 중단했다. 투자환급액의 비중을 낮추고 보험 본연의 사망보험금을 두배 올린 변액종신보험을 새로 내놓았다. 국민·우리은행 등도 나중에 분쟁의 여지가 있는 변액보험의 판매 중단을 검토하며 보험사에 상품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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