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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내부거래 88%가 수의계약

    대기업 내부거래 88%가 수의계약

    대기업에 소속된 광고·SI(시스템 통합)·물류 관련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내부거래의 88%가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업체의 경우 계열사로부터 받은 업무를 직접 처리하지 않고 중소기업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이른바 ‘통행세’만 챙겨온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5개 상호출자제한 기업 집단 중 총수가 있는 집단에 소속된 광고·SI·물류 업체 20곳의 거래 현황과 사업자 선정 방식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20개 업체와 계열사 간의 지난해 거래액 9조 1620억원 가운데 88%에 해당하는 8조 846억원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체결됐다. 반면 비계열사와의 거래에서 수의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41%에 그쳤으며 내부·외부 거래를 합친 전체 거래 중 수의계약은 75%였다. 업종별로는 물류 분야의 내부거래에서 수의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99%로 가장 높았으며 광고와 SI 분야는 각각 96%, 78%였다. 광고와 SI 분야의 경우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추이를 보면 내부거래 비중에 따라 전체 거래 중 수의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달라졌다. 광고는 이 기간 동안 내부거래 비중이 73%에서 69%로 떨어지자 외부와 내부를 합친 총거래에서의 수의계약 비중도 93%에서 85%로 낮아졌다. SI의 경우 내부거래 비중이 62%에서 64%로 올라가자 수의계약 비중도 56%에서 57%로 높아졌다. 대기업의 편법적인 일감몰아주기 행태로 지적되고 있는 통행세 징수 사례도 구체적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에 소속된 광고·SI·물류 업체의 경우 전체 기획과 총괄 업무를 수행하고 세부 업무는 중소기업에 위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실태조사 결과 단순히 거래 단계만 추가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A사의 경우 지난해 계열사 B로부터 수의계약으로 3억 1000만원짜리 홍보영상을 수주한 뒤 이를 중소기업 C사에 2억 7000만원에 위탁했다. B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통행세만 4000만원을 챙긴 것이다. SI 분야의 D사의 경우 같은 해 계열사 E사로부터 130억원짜리 업무를 수주한 뒤 F사에 108억원짜리 하도급을 줬다. 대기업에 소속됐다는 이유만으로 가만히 앉아서 22억원을 벌어들인 것이다. 공정위는 “대기업에 소속된 기업들이 광고·SI·물류 분야 등에서 관행적으로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역량 있는 비계열 독립기업의 사업 참여와 성장 기회가 제약되는 문제점이 있는 만큼 이 같은 관행이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모범거래 관행을 제시해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경쟁입찰을 확대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경쟁입찰·수의계약 여부를 공시하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할 계획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MB사저 경호시설에 67억 배정

    MB사저 경호시설에 67억 배정

    국회 운영위원회가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인근 경호시설을 짓기 위한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67억여원을 통과시킨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대통령실이 운영위에 제출한 ‘2012년도 대통령실 소관 예산안’에 따르면 ‘대통령 사저 경호시설 부지매입비와 건축관련 예산’으로 청와대는 부지 매입비 40억원에 경호시설 건축비 32억여원을 요청했다. 지난해 부지 매입비 예산은 대통령실이 편성한 70억원을 운영위가 30억원을 깎아 40억원으로 정했다. 운영위 관계자는 “대통령 사저가 내곡동에서 논현동으로 변경됐기 때문에 당초 확정된 경호시설 부지 예산은 국고로 반환하는 것을 조건으로 다른 부지를 매입할 수 있는 비용을 40억원으로 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책정된 건축비는 부지 매입이 확정된 이후 시설 건축에 사용될 예산이다. 대통령실은 당초 경호시설 건축비를 350평 규모에 맞춰 32억여원으로 정했다. 하지만 운영위가 “건축비는 새로운 경호부지를 매입한 뒤 내역과 규모가 조정돼야 한다.”는 검토 의견을 전달해 경호시설 건축비가 대통령실의 예산 규모(건평 350평→250평)보다 5억여원 깎인 27억여원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복수의 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와 경호시설 부지 관련 의혹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국회가 앞장서서 예산을 배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도 “대통령 퇴임 후 사저에 대한 경호시설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예산을 70억원 가까이 책정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과연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며 우려했다. 그러나 운영위 예산소위원장인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대통령 임기가 2013년 2월 24일에 완료되므로 경호시설 건립은 불가피하다.”면서 “부지매입과 설계, 준공까지 하려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운영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도 “예산소위에서 야당 의원들이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운영위 전체회의에서도 예산소위가 심의한 예산안을 그대로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구혜영·이재연기자 koohy@seoul.co.kr
  • 국제거래 편법 富 대물림 ‘세금철퇴’

    국제거래 편법 富 대물림 ‘세금철퇴’

    국제거래를 이용해 편법으로 부를 대물림한 중견기업 대표 등이 무더기로 국세청에 적발됐다. 국세청은 조세피난처를 활용해 자녀에게 경영권을 승계한 기업가 등 11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2783억원을 추징했고 혐의자 4명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10개업체 추가 세무조사 착수 창업 1세대에서 2세대로 경영권 승계가 진행 중인 연매출 1000억~5000억원대의 전자,의류 등 중견업체와 고액 부동산, 금융자산을 보유한 대재산가 가운데 편법적인 부의 대물림 혐의가 높은 10개 업체에 대해서도 추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이 변칙적인 국제거래를 통한 세금 없는 부의 세습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대거 적발한 것은 처음이다. 임환수 조사국장은 “최근 계열기업 간 일감 몰아주기 과세가 추진되고 편법 상속·증여 등에 대한 사회적 감시가 강화되자 조세피난처 활용 등 부의 대물림 형태가 점차 국제화되고 수법도 지능화·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향후 세무조사 과정에서 외국 과세당국과의 조세정보교환, 동시 및 파견조사 등 국제공조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해외금융계좌를 통한 자금 흐름은 물론 실질 귀속자를 추적해 과세할 예정이다. 부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려 편법으로 부를 대물림하는 수법은 갈수록 교묘화되고 지능화되는 추세다. 전자부품 중견업체인 A사의 대표 김모씨는 A사를 비롯해 국내외에 여러 공장을 운영하면서 경영권을 자녀에게 물려주기 위해 버진아일랜드에 X펀드를 만들었다. A사 등이 보유한 해외지주회사의 지분을 X펀드에 싼값에 양도하고 펀드의 출자자 명의를 아들로 바꿔 경영권을 넘겨준 사례였다. 국세청은 김씨와 A사에 대해 법인세 및 증여세 800억원을 추징하고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고발조치했다. ●페이퍼컴퍼니에 지분 이전 배당 챙겨 자원개발업체인 B사의 사주 정모씨의 경우 버진아일랜드에 본인 명의의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B사로부터 자원개발 투자비 명목으로 투자자금을 끌어들였다. 개발투자는 막대한 투자이익을 냈으나 정씨는 원금만 국내 회사에 보내고 수백억원의 투자소득은 해외예금계좌에 은닉하거나 아내 명의로 미국의 고급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썼다. 정씨에게는 소득세 및 증여세 등 250억원이 추징됐다. 전자공구업체를 하는 C사의 사주 박씨는 더욱 교묘했다. 박씨는 마찬가지로 버진아일랜드에 가족 이름으로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C사의 해외현지법인 지분을 넘겼다. 현지법인에서 발생한 소득은 홍콩 예금계좌에 예치해 관리하면서 국내에서 신고를 누락했다. 아들 이름으로 된 위장계열사에는 일감을 몰아주고 회사지분 80%를 페이퍼컴퍼니로 이전해 배당소득까지 해외에서 챙겼다. 이동신 국세청 국제조사과장은 “대재산가들이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고 국제거래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정교화되고 있지만 해외정보 수집이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천안서 현금수송 차량 습격… 45초 만에 5000만원 강탈

    천안에서 민간 물류회사 현금수송 차량에 3인조 괴한이 침입, 운전자를 둔기를 폭행하고 거액의 현금이 든 돈가방을 빼앗아 도주했다. 과거의 현금차량 탈취 사건처럼 미제로 남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26일 오전 4시 50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K횟집 앞길에서 이모(41)씨가 운전하던 B사 현금 수송차량에 3인조 괴한이 침입, 이씨를 둔기로 때리고 차 안에서 5000만원이 든 돈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운전자 이씨는 “화물 탑차를 도로변에 세워놓고 동료 직원 유모(41)씨가 다른 물류회사에 물품을 전달하러 간 뒤 차에서 내려 차량 뒷문을 닫으려는 순간 괴한 2명이 쇠파이프로 때리고 돈가방을 빼앗아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괴한들이 타고 달아난 승용차에는 다른 1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은 범행에서 도주까지 4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대전·충남에서 잇따랐던 현금수송 탈취사건이 발생한지 8년 만에 재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년간 이곳에서는 굵직한 탈취사건만 6건이 터졌지만 범인을 검거한 것은 단 한 건에 그치고 있다. 경찰은 기밀사안인 수송차량 일정과 한 달에 3~5차례에 불과한 천안 경유를 사전에 파악하고 평소와 달리 거액을 수송한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던 점으로 미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직원과의 공모나 퇴직자 등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범인들의 도주 방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들을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민주 ‘MB사저’ 국조 추진

    민주당이 13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중부고속도로 남이천IC 신설 허가 특혜 의혹을 묶어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공세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민주당이 이 대통령에 대해 연일 맹공을 퍼붓는 까닭은 이번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구도를 정권 심판론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곡동 부지 의혹 등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한나라당이 박원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하는 데 대한 맞불 전략이기도 하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한나라당에서도 내곡동 사저 시설 축소를 요구하는 마당에 이 대통령이 워싱턴 교민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시끄러운 나라’라고 했다니 정말 말문이 막힌다.”면서 “내곡동 사저 논란, 남이천 나들목의 부당한 신설 등 대통령과 친인척 의혹에 대한 비리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다음 주 중에 이런 문제에 대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연이어 터져 나오는 측근비리와 사저 부지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서민들의 분노와 상실감이 도대체 얼마인데, 송구스러워하고 사죄해야 할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서 이런 망언을 해도 되느냐.”며 이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김재윤 의원은 “대통령 아들이면 헐값에 살 수 있고 대통령 경호실은 왜 비싸게 사야 하나.”라면서 “직장인인 대통령의 아들이 단 한 푼도 내지 않고 11억 2000만원의 땅을 살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너무 절망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하필이면 많은 분들이 땅을 사고 싶어도 못 샀던 내곡동으로 갔나. 사저 건립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도 서울시장 선거를 정권 심판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병헌 의원은 “이번 보선은 사저투기, 장애인 등치기, 저축은행 게이트, SLS 폭로로 인한 권력핵심 비리 등 4대 비리와 물가, 가계부채, 전세, 등록금, 골목상권 등 5대 대란에 대한 심판의 장”이라면서 “민심이 촛불이 아니라 횃불을 들고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열 부대표도 “현명한 서울 시민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네거티브 선거에 혈안이 돼 있는 나경원 후보를 심판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14] 羅 “朴, 법대학력 정정 안해” 朴 “MB사저 거액대출 의혹”

    [서울시장 보선 D-14] 羅 “朴, 법대학력 정정 안해” 朴 “MB사저 거액대출 의혹”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보름 앞둔 11일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무소속 후보는 전날에 이어 두 번째 TV토론에서 재격돌했다. 두 후보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시정에 대한 논란에서부터 무상급식 방안, 일자리 대책 등 분야별로 한 치의 양보가 없는 설전을 이어 갔다. 나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와 관련한 대출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는 박 후보의 질문에 “국민들께서 납득하지 못하는 대목이 있는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납득할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자신의 저서에 사실과 달리 서울대 법대를 다닌 것처럼 기재해 놨다는 나 후보의 추궁에 “(실제로 속해 있던) 사회계열에 1년 다닌 뒤 법대도 가고 정치학도 한다. 심각한 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 대통령이 퇴임 후 살게 될 내곡동 사저보다 규모와 예산이 적게 들어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김해 봉하마을 사저에 대해 나 후보가 2007년 한나라당 대변인 시절 “최소한의 도덕과 염치를 가졌는지 묻고 싶다.”고 비난 논평을 낸 것과 관련, 이 대통령의 거액 대출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압박했다. 이에 나 후보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봉하마을 신축 예산 지원 부분을 말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실질적으로 사정은 있겠지만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듯하다.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청와대의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나 후보는 박 후보가 일부 책의 후보 약력에 서울대 법대 중퇴라고 적혀 있음에도 정정하지 않고 그대로 뒀다며 도덕성 문제를 제기했다. 박 후보는 “서울대 사회계열에 1년 다닌 뒤에 법대도 가고 정치학과도 가고 그렇다. 그 사실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당시 변호사인 박 후보가 서울대에 편승하려 했던 게 아니냐고 사회자가 질문하자 그는 “늘 서울대 사회계열에 다녔다고 밝혔고 서울대 사회계열과 법대 차이는 심각하게 생각 안 했다. 학교를 어디를 다녔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중간에 제적된 뒤 1980년대 복학 통지서가 왔지만 안 다니고 단국대를 갔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선거가 있게 한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나 후보는 “무상급식에 대한 원칙과 소신에 변함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나 후보는 “서울시 재정에 비춰 꼭 필요한데 돈을 써야 한다. 다만 시장이 되면 서울시 의회, 교육청과 협의해 문제를 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 후보는 “주민투표 결과가 분명히 나왔는데 그걸 인정 못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 더 이상 정치적 논쟁거리가 될 수 없다.”며 중학생까지 연차적으로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민주당의 불법적인 거부 운동으로 투표함을 개함하지 못해 전면 무상급식의 뜻을 확인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급식을 위한 시설예산인 1800억원을 교육청이 삭감했다. 아이들에게 더 맛있고 안전한 밥을 먹일 수 없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아이들 먹이는 데 돈 쓰는 것보다 화급한 게 뭔지 알 수 없다.”면서 “맛이 없거나 먹거리에 문제가 있으면 친환경 급식지원센터를 둬 먹거리의 질을 높여 주면 되고, 오기·독선 정책이 아니라 소통을 해야 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오 전 시장의 시정에 대해서도 두 후보의 입장은 현격하게 엇갈렸다. 박 후보는 “오세훈 전 시장의 유산은 25조 빚더미”라면서 “시장 자리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자리가 아닌데 오 전 시장은 대권 가도로 생각해 전시·토목 행정을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도시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는데 모든 사업을 매도, 무조건 폄하하는 건 안 된다.”고 오 전 시장을 옹호했다. 나 후보는 박 후보가 참여연대에 있을 당시 론스타 후원을 끄집어냈다. 나 후보는 “나는 2004년 국정감사에서부터 론스타 문제를 제기했는데 목적이 정당하면 수단과 절차가 정당하지 않아도 되느냐.”고 공격했다. 박 후보는 “수단, 절차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투기자본인 것을 알고 돌려줬고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썼다.”고 말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2004년에 받아 2009년에 돌려줬기 때문에 2004년에 한 것도 문제가 되며 이미 2005년 감사원 청구도 들어갔다.”고 몰아붙였다. 두 후보는 전날에 비해 훨씬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주도권 토론 시간에서는 서로 자기 주장을 펴느라 시간을 초과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다소 경직되고 긴장한 듯했으나 동대문 디자인파크플라자 4200여억원, 토목행정 650억원 등 구체적인 수치로 차별화했고, 추격자인 나 후보는 여유 있는 자세로 대학생, 주부 등 자신의 경험을 들어 반문, 설득하는 기법을 선보였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부고]

    ●박영우(삼성SDI 자문역)영석(도우덱)씨 모친상 이석원(동우화인켐)씨 장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410-6915 ●박병욱(전 금산콘크리트 대표이사)씨 별세 준영(11번가 MD 본부장)상영(매일종합건설 과장)혜진(코리안심포니 단원)혜수(이화여대 강사)씨 부친상 김성원(원광대 로스쿨 교수)씨 장인상 신명순(동원대 교수)씨 시부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2 ●김태종(연합뉴스 산업부 기자)씨 부친상 5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51)711-1456 ●신장경(트랜스모드 디자이너)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32 ●김병옥(안암장례식장 운영팀장)병남(한솔 대표)씨 모친상 5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923-4442 ●임한창(국민일보 교계광고국장·선교협력국장)씨 부인상 수지(미국 뉴욕 존슨앤왓슨)수경(MBC아카데미 문화예술리더스포럼 주임)수민(대학생)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2)3010-2294 ●김형조(삼보에스엔티 대표이사)민봉(논산농협 수의사)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36 ●이성호(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씨 부친상 5일 부산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51)933-7481 ●황명수(YTN DMB사업본부장)씨 모친상 4일 의정부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31)820-5058 ●김효준(삼성물산 부장)씨 부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410-6901 ●최성열(전남농협지역본부 홍보실장)성수(변호사)씨 부친상 5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30분 (062)250-4410
  • [인사]

    ■한국도로공사 ◇승진 △교통본부장 이윤재 ■한국투자공사 △경영관리본부장 김령 ■강동경희대병원 △국제교류실장 이형래△진료협력〃 김동옥△홍보마케팅센터장 심우영△QI실장 곽영태△교육연구〃 정호연△수술부장 이봉재◇과장△내분비과 안규정△외과 주선형△정형외과 김강일△신경외과 고준석△안과 문상웅△영상의학과 진욱△응급의학과(직무대행) 박현경 ■우리은행 ◇승진 △서귀포지점장 김춘경◇전보△학동지점장 하정태 ■LIG투자증권 ◇전무 △IB사업본부장 류병희 ■한화증권 △랩운용팀장 신현철
  • 국세청, 1조903억 체납세금 징수

    국세청은 고의로 체납세금의 납부를 회피하거나 재산을 은닉한 고액 및 상습 체납자 관리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체납정리 특별전담반’을 가동, 1조 903억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했다고 15일 밝혔다. 국세청은 체납 징수 가운데 현금 징수는 8739억원, 부동산 등 압류는 799억원, 사해행위(채무자가 고의로 재산을 줄여서 채권자가 충분한 변제를 받지 못하게 하는 행위) 취소 소송을 통한 994억원의 채권을 확보했다. 여기에는 신분을 속이고 국내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해외영주권자 등 528명의 채권 147억원과 해외 부동산 취득 체납자 81명의 채권 57억원도 포함돼 있다. 추적조사 과정에서 증여 등이 확인된 체납자에게는 371억원의 증여세 등을 별도 추징했다. 김덕중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앞으로 체납정리 특별전담반의 활동범위를 확대해 상습·고액체납자를 밀착 관리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일시적 자금경색에 따른 영세 체납자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징수유예 등 세정지원을 통해 조기회생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부유층들의 체납행위가 고도로 지능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방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던 A씨는 2009년 주유소 땅과 시설이 수용되면서 토지보상금 41억원을 받았다. 양도소득세 8억원을 내야 하는 A씨는 특수관계법인에 보상금 중 일부를 은닉하고 나머지를 은행·증권계좌에 수차례 입출금을 반복하면서 돈을 세탁하는 수법으로 압류 등의 체납처분을 고의로 회피했다. 부동산 분양업체인 B사의 대표 C씨는 세금이 밀려 5억원에 이르자 대물변제로 취득한 건물을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D사와 허위 분양대행 약정을 체결한 뒤 소유권을 이전했다. C씨의 부인은 D사로부터 상가 일부를 분양받는 형식으로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부고]

    ●박희순(전 마산지검 사무국장)씨 별세 이남숙(전 테레사여중 교감)씨 남편상 박형준(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장판사)씨 부친상 이인규(국무총리실 국장)씨 장인상 원영실(한예종 예술영재교육원 책임연구원)씨 시부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2258-5969 ●이성모(전 조달청 서기관)정모(전 인천지검 사무국장)영모(마산세무서장)상모(안양세무서 운영지원과장)중모(자영업)형모(〃)진모(국민은행 차장)씨 부친상 김영철(사업)정용석(거창군청)하도형(국방대 교수)씨 장인상 1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2258-5951 ●김연근(전 전북도의회 의원)연두(안산 혜미한의원장)연익(외환은행 본점)연신(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김도환(캐나다 거주)씨 장모상 11일 익산 팔봉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63)838-5938 ●공종식(동아일보 정치부 차장)씨 별세 이수완(서울대 강사)씨 남편상 공종남(우리은행 여신정책부 차장)종원(자영업)씨 형님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227-7594 ●정원익(골든듀 감사)원조(삼성물산 전무)의숙(성균관대 교수)씨 모친상 박종성(아르헨티나 거주)김창민(미국 뉴욕시립대 교수)씨 장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02)3410-6917 ●김응서(서울대 기계공학과 명예교수)씨 별세 중수(미국 Amarante Technologies 대표이사)현수(카라성형외과 원장)씨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14 ●민영철(경기방송 사장)영간(명해주상사 대표)영원(고려제강 말레이시아법인장)영현(부산대 교수)씨 모친상 황기진(F1 대표)씨 장모상 11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51)610-9677 ●전준희(메디톡스 부장)씨 부친상 김종배(미국 시카고대 교수)박영서(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안광남(우일치과 원장)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02)3010-2293 ●이석범(정형외과 원장)창범(한양의대 내과 교수)씨 부친상 13일 한양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30분 (02)2290-9457 ●전홍재(포스코건설 차장)씨 부친상 장준연(KIST 센터장)정찬화(조선일보 과장)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261 ●강영신(대원산업 대표이사)씨 부친상 박봉국(대륙제관 부회장)김용배(전 한전 건설처 과장)씨 장인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2)3410-6903 ●김임평(경상대 명예교수)임득(전 한양대 사범대학장)동순(성균관대 사학과 교수·전 일반대학원장)동석(전 서울메트로 동작승무소장)씨 모친상 12일 한양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290-9462 ●이한규(전 한국무역보험공사 이사)씨 부인상 동준(대우증권 채권영업부 과장)종혁(자영업)씨 모친상 김형진(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GI팀장)신홍욱(코오롱인더스트리 샤무드사업부 차장)씨 장모상 13일 중앙대병원, 발인 15일 낮 12시 (02)860-3500 ●김종일(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장 전무)종우(예치과병원장)씨 모친상 강서(크라운제약 사장)한동현(전 휘경중 교장)박상호(사업)씨 장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5 ●권순민(전 하나은행 지점장)순황(LG전자 전무)순우(삼성경제연구소 상무)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2)3410-6912 ●안성규(전 경북도 감사관)씨 장모상 13일 부산침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30분 (051)583-8901
  • 의사 697명에 8억대 리베이트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의사에게 광고비를 지급하는 것처럼 속이고 리베이트를 제공한 다국적 제약회사 A사 대표 최모(54)씨 등 3명과 광고대행업자 2명, 의사 김모(48)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사는 2008년 1월부터 3년간 전국 병·의원 의사 697명에게 자사의 N의약품을 처방하는 양에 따라 1회에 30만~300만원씩 모두 8억 1851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A사는 또 광고대행사인 B사와 C사를 통해 병원와 의원에 패널(POP)광고를 설치하고 광고비를 지급하는 것처럼 꾸며 사례비를 제공한 것을 숨기기도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포커스 人] 홍영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포커스 人] 홍영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초대형 투자은행(IB)과 대체 거래소(ATS) 도입을 주내용으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지난 26일 발표되자 증권업계는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았다. 금융위원회의 홍영만(53·행시 25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31일 섀도 보팅 제도(기업이 요청하면 예탁결제원이 의결권을 지원해 주는 제도) 폐지로 전자투표가 활성화되면서 소액주주의 권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유한 개인투자자는 많은 헤지펀드 상품에 투자하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복수거래소의 등장으로 개인투자자의 주식매매수수료가 인하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홍 위원은 재정경제부 해외홍보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을 거쳐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 자본시장국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추진단장 등을 지냈다. →ATS 설립으로 일반 증권 투자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을 사게 되나. -한국거래소 외에 주식 매매를 할 수 있는 대체거래소인 ATS는 개인 투자자보다 기관투자자가 대량으로 주식 거래를 할 때 필요한 시스템이다. 지금은 주식 거래가 공개돼 대량매매가 힘들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이 많이 모여 ATS를 만들면 자신을 숨긴 채 대량매매를 할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는 개인 투자자의 주문건수가 전체의 65.85%를 차지해 한국거래소와 ATS가 개인투자자를 모시기 위해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은 좀 더 빠르게 주식 매매가 체결되는 쪽으로 몰릴 것이다. 하지만 경쟁으로 매매수수료가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개인투자자의 매매수수료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일반인도 헤지펀드에 5억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는데 위험하지 않나. -5억원이라는 기준은 소액으로 투기적 투자를 못하게 하기 위한 장치다. 하지만 헤지펀드가 무조건 위험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정서가 퍼지면 5억원 기준도 향후 낮아질 수 있다. 헤지펀드는 일반 공모펀드와 달리 IB에서 돈을 빌려 투자할 수 있고 공매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부유한 개인이 많아지면서 투자 상품 역시 욕구가 다양해지고 있다. 헤지펀드는 위험도와 수익성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게 될 것이다. →불공정 주식매매 수익에 대해 2차 정보 수령자에게도 과징금을 물리겠다는데. -B사의 직원이 사내 인수·합병(M&A) 정보를 C씨에게 알려주고 C씨는 D씨에게 전달했다면 C씨는 1차 정보 수령자, D씨는 2차 정보 수령자다. 지금까지는 불공정한 주식 매매 수익이 있었다면 조사 후 C씨만 과징금을 내면 되지만 앞으로 D씨도 과징금 대상이 된다. 단, 술집에서 만나 전한 사적인 얘기까지 처벌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섀도 보팅 제도가 폐지되면 중소기업들은 곤란을 겪지 않나. -2015년부터 폐지하니 준비할 기간도 있고 전자투표제나 서면투표제로 주주총회에서 의결하면 된다. 오히려 소액주주들이 전자 투표를 통해 권리를 쉽게 행사할 수 있다. →거대 IB의 탄생으로 증권업계의 변화는. -채권시장이 정상화된다. 지금은 기업이 채권 발행 규모와 이자율까지 결정하는 수의계약에 가깝지만 향후에는 IB들이 시장 가격을 고려해 발행 규모와 이자율을 결정하고 이를 토대로 경쟁하게 된다. 기업 M&A도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같은 외국계가 아닌 우리나라 투자은행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과 달리 증권사가 양극화되면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다. 2~3년 안에 무너지는 증권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글 사진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고입 선발고사도 응시생 학부모가 출제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TV 수신료 배정액 등 공공재원 수입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교재 가격을 부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EBS수능 교재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수능 출제 70% 연계방침을 밝히면서 전국 70여만명에 달하는 수험생들에게 사실상 필수교재나 마찬가지여서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감사원이 19일 공개한 EBS 기관운영감사 결과에 따르면 EBS는 2010년도 수능 교재비 책정 시 TV수신료 배정액·방송발전기금·특별교부금 등 공공재원 부족분 55억원을 교재 원가에 과다 반영했다. 이 때문에 수능교재 정가는 본 가격보다 5% 정도 높게 책정됐다. 권당 8986원에 판매해야 하는 것을 487원(5%) 더 많은 9473원에 판매해 55억 5100만원을 더 챙겼다는 얘기다. 감사원은 2011년 1학기 교재 정가도 전체적으로 5% 부풀려진 74억원으로 높게 책정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EBS에 올해 2학기 수능교재 정가 책정 시 1학기 교재에 과다 반영된 공공재원 부족액을 공제하라고 통보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감사에서는 중국에서 만든 불량 샤프펜슬 계약과 수능 등 각종 시험 출제 및 검토위원의 특정 대학 쏠림 현상, 김성열 전 원장의 보상비 부당 지급 등이 드러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1학년도 수능 샤프펜슬 선정 업무에 참여한 평가원 A 실장은 입찰대상이 국산품으로 제한된 점을 알면서도 중국 생산업체에서 주문자 생산방식(OEM)으로 납품받은 중국산 샤프펜슬 2종을 제출한 B사를 입찰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후 싼 가격을 제시한 B사가 낙찰됐고, B사는 평가원에 심사용으로 제출한 견본품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납품했다. 그 결과 지난해 시행된 수능에서 수험생의 70%가 샤프펜슬의 품질에 불만을 제기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A실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파면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평가원 직원 5명이 교과부 장관이나 평가원장이 수능 출제·관리위원 등을 위해 지급한 격려금 8000만원을 빼돌린 사실을 적발해 무더기 고발 조치했다. 수능을 비롯한 각종 시험의 출제·검토 위원 선정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2011학년도 수능 사회탐구영역 경제 과목 출제위원 4명이 모두 같은 대학교 출신들로 구성되는 등 사회탐구영역 7개 과목의 출제위원 과반이 특정 대학 출신이었다. 대입 수능 출제 및 검토위원으로 수험생 자녀를 둔 고교 교사 11명을 포함시킨 것 외에 고입선발고사 출제·검토·평가위원에도 고입 선발고사에 임하는 자녀를 둔 교사 4명 등 학부모 5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원은 수능 출제·검토위원 선정 때와 마찬가지로 고입선발고사에서도 시험에 응시하는 자녀가 없다는 확인서만 받고 이들을 선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등교사 임용시험 출제자를 선정하면서 학원 강사 경력자나 수험서 집필자를 제한하는 규정을 두지 않고, 2008년 수험서를 집필한 교수를 출제위원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한편 올 초 임기를 3개월 앞두고 사임한 김성열 전 원장은 보상비 지급 대상자가 아님에도 ‘격리 및 위험보상비’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원장은 모두 17차례에 걸쳐 4780만원의 보상비를 부당 수령했고, 이 가운데 1140만원은 2009년 7월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한다며 반납했다. 나머지 3640만원은 감사기간 중 반납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행정공제회 ‘판교 투자’ 수천억 손실 우려

    행정공제회 ‘판교 투자’ 수천억 손실 우려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현실성 없는 자산인수 방안 등을 토대로 성남판교 복합단지 개발사업에 투자해 수천억원의 투자 손실이 우려되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대한지방행정공제회와 경찰공제회 등 공제회 5곳에 대한 기관운영감사 결과 이 같은 문제점이 드러나 관련자의 문책과 기관 주의 조치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성남판교 복합단지 개발사업의 투자를 주관한 직원 A씨가 사업심의위원회에 투자계획을 상정하면서 7284억원에 달하는 지급보장 의무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행정공제회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프로젝트회사인 B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토지비를 지급하지 못할 경우 공제회가 이를 납부해야 하는 데도 밝히지 않은 것이다. A씨는 또 사업지역에 건설 예정인 백화점 등의 자산을 인수해 818억원의 초과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것처럼 보고했다. 자산을 인수하려면 1조 566억원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공제회의 투자한도는 1070억원에 불과해 사실상 현실성이 없었다. 감사원은 사업비 마련을 못해 LH와 협약이 해지되면 협약에 따라 공제회 출자금 1230억원과 협약이행보증금 614억원이 LH에 귀속돼 손실이 예상되며, 설사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사업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최대 5464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A씨의 비위 내용을 인사자료로 활용하도록 통보했다. 행정공제회는 또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개발사업 투자시 호텔매입가격 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투자원금 70억원을 손실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공기업 간부들 또 ‘묻지마 전횡’

    각급 공사 간부들의 전횡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간부 2명은 잘못된 방식으로 가산퇴직금 130억여원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져 징계를 받게 됐다. 국민연금 간부는 기금 투자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증권사의 등급을 조작하다 적발됐다. ●대학 등급 매겨 직원 차별 채용 감사원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기관운영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돼 관련자의 징계를 요구했다고 6일 밝혔다. 캠코는 정부의 공공기관 퇴직금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퇴직금 이외에 별도의 가산퇴직금을 지급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퇴직금 정산 담당 부장과 팀장은 2009년 11월 퇴직금 중간정산을 신청한 직원 767명에게 가산퇴직금 13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들은 이사회 보고 및 의결도 거치지 않은채 사장의 결재만으로 이를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계약직원의 경우 가산퇴직금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노사협약사항 등을 무시한 채 정규직 전환자 377명에게도 가산퇴직금 51억여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또 캠코가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의 정년을 만 59세에서 만 60세로 연장하면서 추가로 임금을 삭감하지 않아 올해부터 2014년까지 인건비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해 21억 5500만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캠코가 고용정책기본법 등을 무시한 채 2009년 신입직원 채용 시 전국의 대학을 상·중·하 등급으로 나눠 해당 출신자에게 각기 다른 점수를 부여해 서류전형을 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국민연금공단 간부는 좀 더 대담했다. 공단 기금운용본부 소속의 한 팀장은 2008년 12월 이듬해 1분기 거래증권사 선정 평가를 하면서 친분이 깊은 대학 동문이 영업담당자로 근무하는 B증권사와 C증권중개사의 평가등급을 올리기 위해 정성(定性)평가 점수를 조작해 감사에서 적발됐다. 문제의 팀장은 B사와 C사의 정성평가 점수를 각각 7.97점에서 10점, 8.11점에서 10점으로 올려 평가등급을 C등급에서 B등급으로 상승시켰다. 대신 경쟁사의 정성평가 점수를 10점에서 7.25점, 또는 9.19점에서 3.25점으로 각각 내려 반대로 B등급에서 C등급으로 내렸다. ●동문 근무 증권사에 1979억 특혜 배정 이로 인해 B사와 C사는 각각 1020억원과 959억원의 물량을 배정받아 각각 2억 5500만원과 2억 4000만원의 수수료 이익을 챙긴 반면 등급이 하락한 경쟁사는 수수료 수익 2억 5100만원을 잃게 됐다. 이러한 점수 조작은 특정사 영업팀 담당자의 승진을 지원하는 명목으로 올려주거나 반대로 다른 담당자가 업무를 맡은 지 1년이 지나도록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점수를 내리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돼 공사 간부들의 전횡 정도를 가늠케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공공기관 간부들의 잇따른 일탈

     각급 공사 간부들의 전횡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간부 2명은 잘못된 방식으로 가산퇴직금 130억여원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져 징계를 받게됐다. 국민연금 간부는 기금 투자사를 선정하는 과정에 증권사의 등급을 조작해오다 적발됐다.  감사원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기관운영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돼 관련자의 징계를 요구했다고 6일 밝혔다.  캠코는 정부의 공공기관 퇴직금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퇴직금 이외에 별도의 가산퇴직금을 지급해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퇴직금 정산 담당 부장과 팀장은 2009년 11월 퇴직금 중간정산을 신청한 직원 767명에게 가산퇴직금 13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들은 이사회보고 및 의결도 거치지 아니한 채 사장의 결재만으로 이들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계약직원의 경우 가산퇴직금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노사협약사항 등을 무시한 채 정규직 전환자 377명에게도 가산퇴직금 51억여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또 캠코가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의 정년을 만 59세에서 만 60세로 연장하면서 추가로 임금을 삭감하지 않아,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인건비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해 21억 5500만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캠코가 고용정책기본법 등을 무시한 채 2009년 신입직원 채용시 전국의 대학을 상·중·하 등급으로 나눠 해당출신자에게 각기 다른 점수를 부여해 서류전형을 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국민연금공단 간부는 좀더 대담했다. 공단 기금운용본부 소속의 한 팀장은 2008년 12월, 이듬해 1분기 거래증권사 선정평가를 하면서 친분이 깊은 대학 동문이 영업담당자로 근무하는 B 증권사와 C증권중개사의 평가등급을 올리기 위해 정성(定性)평가 점수를 조작해 감사에 적발됐다. 문제의 팀장은 B사와 C사의 정성평가 점수를 각각 7.97점에서 10점, 8.11점에서 10점으로 올려 평가등급을 C등급에서 B등급으로 상승시켰다. 대신 경쟁사의 정성평가 점수를 10점에서 7.25점, 또는 9.19점에서 3.25점으로 각각 내려 반대로 B등급에서 C등급으로 내렸다. 이로인해 B사와 C사는 각각 1020억원과 959억원의 물량을 배정받아 각각 2억 5500만원과 2억 4000만원의 수수료 이익을 챙긴 반면 등급이 하락한 경쟁사는 수수료 수익 2억 5100만원을 잃게 됐다.  이러한 점수 조작은 특정사 영업팀 담당자의 승진을 지원하는 명목으로 올려주거나 반대로 다른 담당자가 업무를 맡은 지 1년이 지나도록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점수를 내리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돼 공사 간부들의 전횡정도를 가늠케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부산저축 SPC임원 44%가 그룹 간부 추천

    부산저축 SPC임원 44%가 그룹 간부 추천

    부산저축은행그룹의 특수목적법인(SPC)은 검찰이 당초 밝힌 것보다 30여개 많은 151개에 달하며, 임원 10명 중 4명은 그룹 간부의 가족, 친척 등 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SPC 대표이사·주주 명단’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SPC 151곳에는 총 585명(사임자 포함)의 대표이사, 이사, 감사 등의 임원이 선임됐으며, 262명(44.8%)이 그룹 간부의 추천을 받았던 인사로 분석됐다. 그룹 간부들은 동창이나 외삼촌, 처남, 동서는 물론 친구 부인까지 SPC 임원 자리에 앉혔다. SPC 임원을 가장 많이 추천한 사람은 김성진(59) 산경M&A 대표였다. 산경M&A는 부산저축은행 SPC의 회계 업무를 담당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가족과 친척, 지인 등 71명을 추천했고,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수십 곳의 SPC에 이들을 임원으로 앉혔다. 김 대표 외에 산경 M&A의 전·현직 직원이나 추천 인사도 44명에 달했다. SPC 전체 임원 5명 중 1명(19.7%)은 김 대표나 산경M&A와 관련된 사람인 셈이다. 김 대표는 부산저축은행그룹 주요 경영진과 함께 지난달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부산저축은행그룹이 2004년 박형선(59·구속 기소) 해동건설 회장에게 지분을 매도할 때 서로를 연결해준 것을 계기로 부산저축은행 경영진과 업무상 관계를 맺었다.”며 “이후 부산저축은행은 SPC를 만들 때면 내게 임원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해 와 믿을 만한 사람이나 산경 직원을 골라 추천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2004년 이전에는 그룹 간부들이 직접 SPC 임원을 골랐다가, 추천할 만한 사람이 점점 없어지자 내게 부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저축은행그룹 강성우(60·구속 기소) 감사도 지인 등 29명을 SPC 임원으로 추천했으며, 경기 시흥시에서 아파트 사업을 진행 중이던 B사의 경우 공동대표와 이사·감사 등 임원 4명 모두가 강 감사 추천으로 채워지기도 했다. 부산저축은행그룹 김양(59·구속 기소) 부회장도 동창과 친구 등 12명을 SPC 임원 자리에 앉혔다. 임주형·이민영기자 hermes@seoul.co.kr
  • 삼성發 쇄신 회오리 재계 몰아치나

    삼성發 쇄신 회오리 재계 몰아치나

    #사례1 최근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 A사에서 ‘잘나가던’ 상품기획자(MD)가 파면됐다. 파면 직전에 우수 사원으로 사보에까지 실렸던 직원이었다. 그러나 이 MD는 지난해 말 한 중소기업으로부터 패션용품을 납품받고, 이를 다시 매장에서 중소기업이 되사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기획한 상품이 완전 판매되면 회사에서 지급받는 1억원 정도의 성과급에 눈이 멀어서였다. 결국 해당 중소기업은 억울함을 유통업체에 호소했고, MD는 결국 덜미가 잡혔다. #사례2 3년 전 대형 건설사의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견 건설업체 B사의 한 부장급 팀장이 10억원 정도의 회사돈을 사실상 ‘횡령’한 게 들통 났다. 프로젝트를 위해 사들인 대형 부지의 기존 건물 철거 과정에서 철거업체와 짜고 비용을 부풀린 뒤, 이를 다시 철거업체로부터 받았다. 하지만 ‘비즈니스 관행’이라는 이유로 형사처벌 없이 사표를 내는 것으로 사건이 흐지부지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전체에 부정부패가 퍼져 있다.”고 질타하고 ‘청렴 경영’을 재차 강조하자 각 계열사가 사이버 감사팀을 강화하는 등 후속 조치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도 기존 윤리경영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 내부 단속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10일 삼성테크윈 일부 임직원의 비위 사실이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의 감사에서 적발돼 최고경영자(CEO)가 그만두는 사태가 알려진 뒤 삼성 계열사의 사이버 감사팀에 협력업체의 부정사례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는 사이버 감사팀 인원을 보강하고 윤리강령이나 행동규범을 위반했는지 철저하게 파헤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02년부터 사이버 감사팀을 운영하는 삼성전자도 감사팀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사이버 감사팀에 지난 3년간 접수된 제보는 ▲2008년 323건 ▲2009년 417건 ▲2010년 472건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중 임직원 부정과 관련된 사항은 13% 정도다. 한 삼성 계열사 관계자는 “직원들이 당분간 외부 약속을 모두 취소하고 몸을 사리는 분위기”라면서 “일탈행위를 한 임직원에 대한 각 계열사의 중징계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기업들 역시 내부 단속에 바짝 고삐를 죄고 있다. 한 재계 단체 관계자는 “이 회장의 발언을 계기로 건설, 유통 등 그동안 협력업체와의 문제가 많다고 지적됐던 업종의 기업들이 내부 감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건설업계도 분주하다. 대우건설 윤리감사팀 관계자는 “윤리경영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제보자 보호를 원칙으로 한 내부고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 임원은 “지금까지 임원들이 개인 용도로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데 대해서는 암묵적으로 넘어갔던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번 삼성발 감사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삼성과 다르다.’는 반응을 보이는 기업들도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충격 요법이 아닌 그룹 및 각 계열사에서 독립성을 부여받은 진단 조직인 ‘LG 정도경영TFT’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감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과거 공기업 시절에는 (협력사와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겠지만 1998년 민영화 시작 이후 명절선물 안 받기 운동, 축하란 기부 등 우리 식의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국내 10대 기업 관계자는 “최근 삼성의 문제가 밖으로 터뜨려야 할 정도로 심각한 사안인지 모르겠다.”면서 “내부 긴장감 조성을 통해 재계에 대한 정부의 압박을 무마하고, 후계 승계를 원활히 하기 위한 포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오토바이 핵심기술 中에 빼돌려

    오토바이의 핵심 기술을 중국 경쟁사로 빼돌린 국내 오토바이업체 전 대표이사 등 15명이 국가정보원과 경찰의 공조 수사로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 외사과 국제범죄수사대는 7일 오토바이 생산업체 A사의 전신인 H사의 전 대표이사 이모(59)씨와 A사 기술연구소 전 소장 허모(48)씨, A사 전 팀장 이모(46)씨 등 3명에 대해 부정 경쟁 방지 및 영업 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사가 중국 오토바이업체 B사와 합작 설립한 C사의 전 총경리(대표이사)인 유모(69)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A사의 전·현직 직원 1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H·A사 기술고문으로 일하다 오토바이 엔진 설계 도면 원본 등을 갖고 이씨와 유씨가 설립한 회사의 기술고문으로 이직한 일본인 N(68)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씨와 유씨는 H사가 33년에 걸쳐 531억원을 들여 개발한 오토바이 11개 기종의 엔진 제작 도면 등을 2007년 말부터 빼내 이 가운데 250㏄ 등 2개 기종 엔진의 제조 기술을 중국 B사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5월은 웨딩의 달? 그건 옛말이죠”

    “5월은 웨딩의 달? 그건 옛말이죠”

    ‘5월의 신부’가 줄고 있다. 엄모(31·여)씨는 예비 남편과 상의한 끝에 이달로 예정된 결혼식을 6월로 미뤘다. 5월 결혼식을 피하는 것만으로 결혼비용을 10~20%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엄씨는 “굳이 예식비용 부담이 많은 5월에 결혼할 필요 있나요?”라고 말했다. ‘5월=결혼 시즌’의 공식이 사라지고 있다. 5월에 결혼하는 비용이 다른 달에 견줘 비싼 데다, 최근 전셋값 폭등 여파까지 겹쳐 집 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예 겨울철이나 장마철 등 비성수기에 결혼 날짜를 잡는 예비 신랑신부들도 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웨딩전문 대행 업체인 B사는 지난해 5월 479건의 결혼 계약을 유치했다. 이는 같은 해 10월 750건에 비해 60%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B사 측은 “올해 5월도 예상보다 낮은 497건의 계약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예식장에서도 5월의 인기가 사라진 지 오래다. 서울 지역에 6개의 예식장을 소유한 한 체인업체는 “올해 5월 예식 계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예식장 한 곳 당 10건 정도 줄어 전체적으로 60건 안팎이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예식장 관계자는 “다른 예식 업체도 사정이 비슷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행사도 마찬가지다. H여행사 관계자는 “평소 5월에 3000쌍 정도 허니문 여행을 가는데 올해의 경우 2500쌍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5월 혼인신고 건수는 2004년 4만 877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05년 3위, 2006년에 4위, 2007년 4위, 2009년 3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전통적으로 결혼 비성수기로 꼽혀 온 ‘12월 결혼’은 꾸준히 증가해 2007년 1위로 올라섰다. 웨딩 전문가들은 5월 결혼이 외면받는 이유로 결혼비용을 줄이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겉으로 내보이기보다는 실속을 차리려는 알뜰 예비 부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웨딩플래너는 “결혼식 날짜 결정권이 자녀들에게로 많이 옮겨졌다.”면서 “젊은 예비 부부들이 5월보다 웨딩카나 축가연주 등에서 저렴한 혜택을 주는 비성수기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셋값 폭등도 결혼 일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양가 상견계를 했다는 박모(33)씨는 “당초 4~5월쯤 식을 올리려고 했다가 전셋집을 구하기 힘들어 하반기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면서 “주변에 올해 하려고 했던 결혼식을 미루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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