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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웰빙을 찾아서] 나주배

    [토종 웰빙을 찾아서] 나주배

    ‘고기를 구워 먹고 나면 꼭 후식으로 배를 먹어라.’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유도 모르고 시원한 맛에 소화도 시킬 겸 해서 먹었지만 선조들의 숨은 지혜가 숨어 있다. 배가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게 과학적으로 입증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서울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열린 ‘배의 효능과 체질개선 학술토론회’에서 전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양미희 교수는 “조리하면서 탄 음식에서 생기는 발암물질이 배를 먹으면 6시간 안에 오줌과 함께 몸 밖으로 나온다.”고 발표했다. 지금 시중에는 온통 수입과일 천지다. 과일 소비량이 늘면서 수입산이 쏟아져 들어왔다. 이에 맞서 경쟁할 만한 토종 먹을거리는 많지 않다. 그러나 이 가운데 내놓을 만한 대표주자로는 단연코 배가 으뜸이다. 배의 대명사는 ‘나주배’다. 나주배는 국내산 배 5개 가운데 1개꼴이다. 국내 전체 생산량의 19%를 차지한다. 올해는 나주시 3526농가가 2901㏊에서 7만 5000여t을 수확했다. 일조량이 많아 유례없는 풍작이었고 줄잡아 매출액만 1000억원이다. 올해 미국과 캐나다 등으로 4000여t을 수출해 한국의 과일 맛을 알렸다. ●배는 가족건강 지킴이 배에는 나트륨·칼륨·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강알칼리성 식품이다. 그래서 갈수록 산성화되고 있는 현대인의 몸을 중성으로 변화시키는 데 안성맞춤이다. 깎아 먹어도 그만이지만 조금만 정성을 들이면 효과를 배로 누릴 수 있다. 담이나 가래·기침에는 배즙과 무즙을 섞고 생강즙을 더해서 마시면 좋다. 증상이 심하면 우유와 섞어 달여 먹으면 된다. 배는 성분상 차고 비타민 B·C가 들어있어 열을 내리는 데 좋다. 또 소화도 잘시켜 대·소변 때 쾌감도 높여준다. 또한 고기가 질기면 채로 썰어서 고기와 섞어서 재워두면 육질을 부드럽게 만든다. 또 굳이 동의보감을 들추지 않더라도 민간요법으로, 등이나 다리에 종기가 생기면 배를 얇게 썰어서 환부에 붙이면 근이 빠진다. 여기다 배나무 이파리를 말려서 달여 먹으면 토사곽란(토하고 설사하는 것)이나 배탈에 특효가 있고 껍질을 달이면 부스럼이나 옴이 올랐을 때 효과를 본다고 한다. 지금 나주에서는 배를 이용해 술이나 음료수·주스·통조림·병조림 등 가공식품이 시판되고 있다. 나주시청 한규택(52) 나주배 팀장은 “가공식품으로는 배즙이 영양가가 파괴되지 않고 마시기에도 편해 소비량이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나주배 척보면 압니다 나주배는 씹을 때 질긴 맛의 석세포 함량이 적어 부드럽고 수분이 많아 노약자들이 먹기에 편하다. 거기다 당도는 13도로 타지역 일반배보다 평균 1∼2도가 높다고 한다. 나주는 논보다 밭 값이 훨씬 더 비싼 곳으로 밭농사가 아주 발달된 곳이다. 대부분이 황토밭 구릉지인데도 사질토여서 물빠짐이 좋고 일조량이 많아 다른 과일에 비해 굵기가 큰 배를 키우기에는 최적이다. 그래서 같은 품종의 배라도 나주배는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하다. 봄이면 가지치기가 잘된 배나무 밭에서 하얗게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배꽃은 일대 장관을 이룬다. 나주배는 조선 세종 때부터 진상품목일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특히 ‘나주배가 최고’라는 재배농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집집마다 독특한 재배기법을 자랑한다. 나주배 농협 박석훈(43) 지도과장은 “배는 클수록 당도가 높기 마련이다. 배를 고를 때는 배 고유의 모양이 나고 때깔이 맑고 투명하며 윤기가 흐르는 게 좋은 것”이라고 요령을 설명했다. ■ 진짜 나주배 고르는 법 나주에서는 ‘가짜 나주배’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철저하게 ‘상자 실명제’를 하고 있다. 상자 겉면에 생산자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계통출하 농협 이름을 적어 현장에서 구매자가 확인토록 제도화했다. 나주시장의 ‘품질인증’마크도 뚜렷하게 찍혀 있다. 그러나 가짜 나주배는 나주배라고 적힌 상자를 사다가 ‘생산자연합회’나 ‘생산자단체’등으로 찍어 두루뭉수리 넘어가는 수법을 쓴다고 한다.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방재훈의 PSAT특강] 전제에 대한 연역추론

    [방재훈의 PSAT특강] 전제에 대한 연역추론

    ●문제 A,B,C,D 4명이 세로로 일렬로 서 있다. 이 4명에게 흰색 모자 4개, 핑크 모자 3개 중 하나를 골라 쓰도록 한다.4명은 A를 선두로 A∼D의 순으로 서 있고 자신보다 앞에 서 있는 사람의 모자 색깔은 볼 수 있지만 자신을 포함하여 자신보다 뒤에 있는 사람의 모자 색깔은 알 수 없는 것으로 한다. D,C,B의 순서로 자신의 모자 색깔을 알 수 있는가를 물었는데,3명 모두 ‘알 수 없다.’고 대답하였다. 이것을 듣고 있던 A 에게 같은 질문을 하였는데,A는 자신의 색깔을 알 수 있다고 답하였다. 다음 중에서 A-D의 모자의 색깔로 가장 적합한 것을 고르시오.(단,4명은 모자의 색깔과 수를 알고 있다.) ●풀이 및 정답 A,B,C가 모두 핑크 모자를 쓰고 있었다면,D는 자신의 모자가 흰색임을 알 수 있었는데,‘알 수 없다.’고 대답한 것은 앞의 3명 중 적어도 1명은 흰색 모자를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C와 B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즉,A가 핑크를 쓰고 있는 일은 있을 수 없으므로 A의 모자는 흰색이다.B-D 모자의 색은 정확히 알 수 없다. 따라서 정답은 (2) ●문제 P씨는 x,y의 두 가지 조항으로 이루어진 어느 협정을 심의하는 국제회의를 방청하고 있다.x조항과 y조항에 대한 A∼E의 5개국 대표의 발언 내용을 정리하려고 하였으나, 들리지 않는 부분도 있어 P씨의 메모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이 메모로부터 확실히 주장할 수 있는 것은?(단, 각국이 취한 태도는 찬성·반대, 또는 조건부 찬성 중 하나다.) (1)조항별로 보면 x조항은 반대가 과반수이다. (2)조항별로 보면 y조항은 찬성이 과반수이다. (3)x조항과 y조항에 대해서 같은 태도의 국가는 3개국이다. (4)각각의 조항에서 찬성의 태도를 나타낸 나라는 1개국씩 있다. (5)협정 전체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국가는 B국이다. ●정답 및 해설 찬성은 ○, 조건부 찬성은 △, 반대 ×로 하여 A국부터 살펴본다.A국은 ○,△,× 중 어느 것인지 알 수 없으므로 x·y 모두 같은 태도를 의미하는 w로 표시한다.B국은 y에 대하여 w로 표시한다.C의 ○,△는 x·y에 대하여 불확실하다.D의 △,○도 x·y에 대하여 불확실하며,C국과 상호 교체되어 있으므로 조항별로 서로 바꿔서 표시한다.D국에 대한 후반부 진술에서 w가 ×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정답 (4)
  • [오늘의 눈] 고교 줄 세우는 국회/박지연 정치부 기자

    휴일인 17일 오전 10시34분.784국으로 시작되는 번호가 휴대전화에 찍혔다. 국회 교육위 소속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의 보좌관 A씨는 “최근 3년간 서울대 입학생의 출신 고교별 합격자 수를 공개한다.”고 허겁지겁 말했다. 김 의원측은 며친 전에도 ‘서울대 신입생 13%는 특목고 출신, 강남은 11%’라는 자료로 기자를 ‘유혹’한 적이 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들여다 봤더니 ‘○○예고’,‘□□외고’,‘△△과학고’ 같은 특목고가 합격자 배출 수위를 다투고 있었다. 어떤 학교는 2002학년도에 104명을 서울대에 합격시켰다. 이렇게 하면 합격생이 1명인 고등학교까지 고교 700∼730개를 1등부터 꼴찌까지 줄 세울 수 있다. 합격생을 단 한명도 내지 못한 학교는 자연스레 ‘열외’다. 그러나 당장 의문이 들었다. 국회가 행정부의 잘잘못을 따지는 국감장에서 이런 자료를 자랑스럽게 공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만일 서울대도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처럼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물증이라도 곁들였다면 또 모르겠다. 그랬다면 국감의 본래 취지를 살려서 서울대측의 입학 관리를 철저하게 따질 수 있다. 그렇지만 달랑 합격자 배출 숫자만 발표한 것은 서울대에 가고 싶으면 우선 A,B,C고교에 진학해야 한다고 친절하게 권유하는 듯하다. 아니면 합격자 배출 수위를 다투는 학교가 특목고이니까 모든 고교를 특목고로 평준화하자는 주장을 펼 수도 있을 것 같다. 교육부 출입 기자들은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보다 더 많이, 더 자세하게 알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기사화하지 않는 것을 지침으로 삼고 있다.‘서울대 상사병’이 심각한 사회이니 이런 기사를 쓰면 쓸수록 고교 서열화, 중학교 서열화까지 생겨나 학벌사회가 더 기승을 부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17대 국회의 첫 국감을 치르는 초선 의원들의 ‘튀고’ 싶은 심정은 십분 이해하지만 ‘위험 수위’는 지켜 주기 바란다. 박지연 정치부 기자 anne02@seoul.co.kr
  • 각종 검색엔진, 개인정보 유출에 속수무책

    각종 검색엔진, 개인정보 유출에 속수무책

    “내가 이렇게 쉽게 검색되다니….” 권모(53) 교수는 한 검색엔진에 무심코 생년월일 여섯 자리를 입력했다가 깜짝 놀랐다. 검색된 웹문서에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버젓이 뜬 것. 문서를 다운받았더니 지난해 2월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한 응용해석학 사업팀의 신규사업신청서가 나왔다. 문서에는 사업 내용은 물론 팀 연구원과 교수 17명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공, 학번, 학위, 연구실 전화번호, 연구업적, 심지어는 군입대 휴학 기간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는 15일 “주민등록번호만 알면 개인 연락처나 이메일 주소는 물론 은행 계좌까지 알 수 있다는 얘기에 웃어넘겼는데 실제로 확인해 보니 정말 섬뜩하다.”고 말했다. 검색엔진이 ‘진화’할수록 개인정보 유출의 통로도 넓어지고 있다. 특별한 해킹기술이 없어도 검색할 수 있다. 개인정보에서 이력서까지 검색 범위는 ‘무제한’에 가깝다. 하지만 현행법상 이를 범죄에 악용한 흔적이 발견되기 전에는 단속할 근거가 없어 개인정보 도용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개인정보 검색범위 무제한 검색엔진(search engine)이란 인터넷에서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나 웹사이트를 말한다. 한글 검색엔진은 심마니, 엠파스, 네이버, 한글 알타비스타, 야후코리아, 구글 등이 있다. 기자가 엠파스, 구글, 알타비스타 등 3곳의 검색엔진에 ‘770815’를 입력하자 엔진에 따라 40∼700여건의 웹문서가 검색됐다. 한 검색엔진에서는 ‘김×× 미카엘라 770815-2×××××× S아파트 410-1206 031-7××-××××’라는 내용이 떴다. 클릭하니 천주교 수원교구 성당의 홈페이지에 등록된 자료가 열렸다.‘영세자 명단’이라는 엑셀파일에는 2002년 영세를 받은 44명의 이름, 세례명, 주민등록번호, 집 주소, 연락처 등이 수록돼 있었다. 또 다른 검색엔진에서는 한 여성이 채용정보사이트에 올린 이력서가 나왔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번호, 희망급여를 모두 알 수 있었던 것은 물론이다. ●피라미드식 검색엔진의 ‘힘’ 이같은 현상이 가능한 것은 검색이 ‘피라미드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770815’를 검색엔진 A의 검색창에 입력하면, 이곳에 등록된 a사이트의 각 메뉴에서 ‘770815’를 포함한 문서를 모조리 검색한다. 이어 a사이트에 연결된 또 다른 사이트도 뒤지게 된다. 추천 또는 하위업체의 사이트 b·c가 연결되어 있다면 A는 b·c사이트까지 옮겨가 ‘770815’를 검색한다. 같은 원리로 b·c사이트에 대한 검색이 끝나면, 또 이들 사이트의 연결사이트를 찾는다. 이를 반복하면 검색범위는 기하급수로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각 사이트 이용자가 보안에 유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최형욱 경위는 “현행법상 범죄에 악용하지 않고 단순히 웹문서에 들어 있는 개인정보를 보유하거나 거래한다고 해서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엠파스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 시스템사업본부 김동환(30) 검색1팀장은 “자체적으로 주민등록번호 생성규칙을 적용, 주민등록번호로 추정되는 숫자를 포함하는 검색결과는 삭제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검색결과만 삭제할 뿐 해당사이트에 있는 내용은 그대로 남아 있어 다른 검색어를 사용하면 이를 막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결국 사이트 관리자가 로그인시스템이나 방화벽 등 보안장치를 설치하는 것만이 개인정보의 외부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국감-정책은 없고 공방만 있다] ‘北장사정포’ “초기 피해” vs “선제공격 없다”

    [국감-정책은 없고 공방만 있다] ‘北장사정포’ “초기 피해” vs “선제공격 없다”

    북한 장사정포의 위협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최악의 시나리오를 부각시켜 안보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과 명백한 사실관계를 외면한 채 안보 불감증을 조장한다는 반론이 맞서 있다.이에 국방부의 분석,전문가의 진단 등을 통해 북의 위협론을 점검한다.전문가들은 장사정포와 방사포 자체의 위협에는 대체로 인식을 같이 했다.장사정포와 방사포가 기습적인 선제공격으로 불을 뿜는다면 서울과 수도권의 피해는 일정 정도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다만 ▲과연 북한이 선제공격을 해올 것인지 ▲한·미 연합군의 대응능력 ▲피해 정도 등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상당한 피해,피할 수 없어” 군사문제연구소의 전호훤 예비역 공군소장은 ‘북은 1차 사격후 한미연합군의 즉각 대응으로 2차 사격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현실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위원은 “아군의 다연장 로켓포가 대응 능력은 있으나 동굴에 숨어 있는 적의 장사정포를 포탄으로 정확히 맞혀 궤멸시키기는 어렵다.”면서 “따라서 전투기에 의한 정밀타격이 중요한데 이는 결국 얼마나 많은 한·미 전투기가 다차원적인 전투를 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적어도 3∼5일로 예상되는 초기 피해를 어떻게 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군사전략연구소 권태형 박사는 “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이 미국 의회에서 ‘북한은 남한에 수시간 동안 시간당 50만발 이상의 포탄을 쏟아부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진술했다.”면서 북한의 포병화력이 한국군의 2배 이상 우월한 점 등을 들어 장사정포가 분명한 위협임을 강조했다. 권 박사는 미 의회 증언 등을 토대로 “북한군 야포의 30% 이상,스커드 미사일의 50% 이상이 화학탄을 장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육군 예비역 중장은 “적의 포문 숫자가 워낙 많아 한꺼번에 적의 화력을 동시 제압하지는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우리의 선제공격이 아닌 다음에야 피해는 분명하며 현재 주한미군의 전력에 얼마나 더 추가되느냐가 피해 정도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협은 있어도 안보 공백은 없다.” 국제문제조사연구소의 조성렬 소장은 “위협은 있으나 그것을 과장하는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기본적으로 아군이 적의 포문이 숨겨진 갱도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고 주한미군 전력증강에 110억달러가 투입되는 등 보완책이 마련되고 있어 위협은 크게 감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앙대 민족문제연구소장인 정세진 교수는 북의 선제 공격 가능성 자체에 의문점을 제기했다. 정 교수는 “장사정포 선제공격 시나리오는 북한이 완전히 남침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그렇게 상정할 만한 근거가 희박하다.”면서 “그래서 미국의 군축 전문가들도 북이 휴전선 돌파를 전제한 선제 공격 감행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위협론은 전체를 보지 못하고 군사대치 상황의 특수한 부분을 확대했을 때 나오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박진 한나라당의원 주장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1만 2500여문의 장사정포 가운데 1000여문이 수도권 겨냥 전방배치. -시간당 2만 5000여발 발사로 서울의 3분의1이 파괴될 수 있음. -스커드 B,C 등 120기의 단거리미사일,40기의 중거리 미사일 등도 동시에 발사됨. -효과적 방어 실패하면 ▲적의 진출선이 빠르게 확대되고 ▲우리 군 주요 무기체제의 손실이 늘어나 작전계획이 작동할 수 없음. -한·미동맹 심각한 상황으로 한국군 단독으로 북의 침략 막을 경우 서울 방어선 16일 만에 무너져. ●임종인 열린우리당의원 반박 -북의 170㎜ 장사정포는 유효사거리가 짧아 서울 도달 사실상 불가능하고 명중률이 낮음. -240㎜ 방사포는 수도권 일부에 미치나,자탄(子彈)의 파괴력이 콘크리트를 관통하지 못해 큰 위협 안됨. -240㎜ 자탄은 인마살상용이라 대피만 잘하면 피해가 거의 없음 -수도권에 직접적 위협이 되는 포는 300문에 불과. -북의 첫번째 기습공격을 제외한 두번째 공격부터는 충분한 제압 가능. -한·미군의 합동 대응시 2일 만에 격파가능(을지훈련 결과). ●국방부 정보본부·작전부 분석 -북한군은 1000여문의 장사정포 및 방사포를 보유.이 중 300여문이 수도권에 위협. -170㎜는 안양·성남까지 위협.240㎜는 인천·군포까지 위협.북한군은 포탄 성능개발 위한 시험사격 지속 중. -방사포탄은 콘크리트 관통력이 제한되나,파편효과 고려하면 수도권 아파트 지역에 상당한 피해예상. -방사포 1문의 위력은 축구장 크기 면적 초토화. -1차 사격후 아군의 즉각 대응사격으로 적의 2차사력은 제한됨.적의 장사정포 조기 무력화 대비책 강구 중. -장사정포와 방사포는 수도권에 집중돼 수도권 타격이 가능.갱도포병으로 편성돼 초전에 큰 위협요소로 판단됨.
  • 하나로텔레콤 간부들 인사고과 골머리

    “어떤 부하 직원에게 낙제 점수를 줘야 하나….” 하나로텔레콤이 올해 들어 조직 혁신을 명분으로 상대평가 등 새로운 인사고과제를 실시하면서 팀장급 간부들의 한숨이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하나로텔레콤에 따르면 팀장급 간부들은 요즘 부서 직원들을 S·A·B·C·D 등급으로 나눠 올 상반기 인사고과 점수를 매기고 있다.배정된 비율에 따라 어떤 직원은 최상의 S등급을,어떤 직원은 봉급이 깎이는 C등급을 받는다.등급에 따라 연봉 차이가 최고 13% 생기고,진급 기간이 2년 단축되거나 한없이 늦춰질 수도 있다. 한 팀장은 “잘한 사람이 한 직급에서 정해진 비율 이상 나올 수 있는데 상대평가라 손해보는 사람이 생긴다.”면서 “예전엔 연공서열에 따른 승진을 위해 점수를 준 만큼 직원들도 점수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고 말했다.상대평가에 따른 손익계산이 봉급과 직급에 반영되다 보니 선배를 위해 희생하는 ‘밀어주기’가 어렵다.연공서열 관행은 사라질지 몰라도 팀장들로서는 부하직원들과 생길 수 있는 인간적인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 고충이 따르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박진의원 “미군없으면 보름만에 서울 함락”

    박진의원 “미군없으면 보름만에 서울 함락”

    한국군 단독으로 북한군의 침략을 막을 경우 보름여 만에 수도 서울 방어선이 무너진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모의분석결과가 나왔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4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국방연구원이 2003년 1∼5월 휴전선 서부전선을 담당하고 있는 미군 2사단 재배치를 전제로 전쟁 여건 변화에 대한 모의분석을 실시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박 의원은 “보고서에 따르면 적의 장사정포가 일제히 발사되면 시간당 2만 5000여발의 포탄이 쏟아져 1시간 만에 서울의 3분의1을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보고서를 인용,“미 2사단의 감축이나 재배치에 상관없이 미군의 증원에 차질이 있을 경우 국력의 70%,인구의 50%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의 피해는 엄청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1만여문의 장사정포,120기의 스커드 B·C형 미사일,40기의 중거리 미사일 등 개전과 동시에 이를 무력화하지 못한다면 전쟁의 승패와 상관없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방재훈의 PSAT특강] ‘시간순서’ 논리적 추리

    이번 시간에는 논리적 추리의 대표적인 문제유형 중에서 ‘시간순서’에 관한 문제를 다뤄 본다. 이같은 유형의 문제를 풀 때 특히 유의해야 할 사항은 주어진 조건들을 제시된 순서대로 적용하면 원칙적으로 정답이 도출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또한 조건들의 적용순서는 주로 끝에서부터 시작,연쇄적 삼단논법의 원리에 의해 직전의 조건과 가장 관계깊은 조건을 그 다음에 차례대로 활용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문제 A,B,C,D,E 5명의 선수가 아테네 올림픽에서 장거리 육상경기를 했다.5명이 도착한 순서에 대한 다음 사실로부터 도출할 수 있는 가장 타당한 진술을 고르시오. 1.A는 B보다 3분 후에 도착하였다. 2.E는 D보다 먼저,B와 C보다는 후에 도착하였다. 3.D는 A보다도 먼저 도착하였다. 4.C와 D의 도착시각의 차는 5분이다. 5.B와 C의 도착시각의 차는 3분이다. (1)A와 D는 같은 시각에 도착하였다. (2)B는 3번째로 빨리 도착하였다. (3)A와 D의 도착시각의 차는 1분이다. (4)D는 가장 먼저 도착하였다. (5)E는 마지막으로부터 2번째로 도착하였다. ●풀이 및 정답 조건 1과 5에 의하면 A와 C의 도착시각이 동일한지,6분의 차이가 나는지를 확실하게 알 수 없으나 조건 2,3에 의하여 C가 A보다 6분 먼저 도착했음을 알 수 있다.결국 도착 순서를 빠른 순으로 정리하면,‘C-B-E-D-A’가 된다.정답은 (3) ●문제(외무고시 기출문제) 모처럼 서류를 정리하려던 회사원 P씨가 지금 꽤 난처해하고 있다.지난달 체결한 7건의 계약 자료들을 시간 순서로 정리하려던 참이었는데,그만 커피를 엎질러 자료들의 잉크가 번지면서 계약 날짜가 지워졌기 때문이다.P씨는 기억을 더듬고,잉크가 번지지 않은 자료에 있는 단서들을 근거로 7개의 회사(A,B,C,D,E,F,G)와 맺은 계약이 어떤 순서로 맺어진 것인지 정리하려고 한다.그가 지금까지 모은 정보는 다음과 같다.(단,위 7건의 계약 이외에 지난달에 체결한 계약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1.B와의 계약이 F와의 계약에 선행한다. 2.G와의 계약은 D와의 계약보다 먼저 이뤄졌는데 E와의 계약,F와의 계약보다는 나중에 이뤄졌다. 3.B와의 계약이 지난달 가장 먼저 맺어진 계약은 아니다. 4.D와의 계약은 A와의 계약보다 먼저 이뤄졌다. 5.C와의 계약은 G와의 계약보다 나중에 이뤄졌다. “이 정보만으로 각각의 계약이 어느 순서로 이루어졌는지 알 수가 없군….”P씨는 고민에 빠졌다.하지만 번지다 만 종이에서 발견한 단서로 그는 이 7건의 계약 순서를 정확하게 배열할 수 있게 됐다.다음 중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는 정보는? (1)E와의 계약은 B와의 계약에 선행한다. (2)B와의 계약은 G와의 계약에 선행한다. (3)C와의 계약이 가장 나중에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4)D와의 계약은 A와의 계약과 인접하여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5)F와의 계약은 D와의 계약과 인접하여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풀이 및 정답 주어진 정보에 따라 시간순서가 빠른 것부터 나열하면 ‘E B F G D A’이고,C는 G보다 늦게 이루어졌으므로 G를 기준으로 오른쪽에 위치한다.하지만 여전히 C의 순서가 불명확하므로 조건을 추가해야 한다.D와 A가 바로 인접하지 않게 되면,C는 D와 A 사이에 들어가야만 하므로 C의 순서가 확정된다.정답은 (4)
  • [이승일의 PAST특강] ‘기울기 응용문제’ 계산하지 마라

    [이승일의 PAST특강] ‘기울기 응용문제’ 계산하지 마라

    자료해석 문제를 유형별로 분석해 본다.우선,‘기울기의 응용문제’에 대해 알아보자. x값의 변화에 따른 y값의 변화(또는 그 반대)를 묻는다면 그것은 ‘기울기의 응용문제’이다.계산을 하려 들지 말고 기울기를 고려해야 한다. ●문제 다음 그림은 1991년의 각국의 농업종사자수와 곡물생산량과의 관계를 나타낸 것이다.농업종사자 1인당의 곡물생산량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것으로써 맞는 것은 어느 것인가? (1)파키스탄보다 적은 나라의 수는 8개국이다. (2)나이지리아는 가장 적다. (3)중국은 에티오피아보다 많다. (4)이집트는 태국의 약 2.8배이다. (5)터키는 적은 쪽부터 세면 11번째이다. ●풀이 및 정답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직선의 기울기로 판단한다.농업종사자 1인당 곡물생산량을 묻는 문제로 ‘1㏊당 곡물생산량/100㏊당 농업종사자수×100’으로 계산할 수 있다.하지만 ‘×100’은 무시하고,원점과 파키스탄을 이은 직선 ℓ의 기울기만 생각한다.ℓ의 기울기는 ‘100㏊당 농업종사자수/1㏊당 곡물생산량’이므로 분모와 분자가 바뀐 형태다.결국 기울기가 ℓ의 기울기보다 큰 국가라면 1인당 곡물생산량은 파키스탄보다 적고,작은 국가라면 파키스탄보다 많다고 할 수 있다. (1)직선 ℓ의 기울기보다도 큰 국가는 중국,방글라데시,인도,이디오피아,나이지리아의 5개국이다. (2)원점과 연결한 직선의 기울기가 가장 큰 국가는 중국이다. (3)(2)와 같은 이유에서 중국 쪽이 적다. (4)직선의 기울기는 거의 같으므로(동일직선상에 있음) 1인당 곡물생산량도 거의 같은 것이 된다. (5)원점과 터키를 연결한 직선보다도 위에 확실히 10개국이 있다.따라서 맞다. ●문제(제38회 외무고시) 다음은 국가별(A,B,C,D,E) 인터넷 이용자비율(인터넷이용자/인구수)과 인터넷뱅킹 이용자비율(인터넷뱅킹이용자/인구수)을 비교한 그림이다.‘인터넷이용자 중 인터넷 뱅킹이용자의 비율’이 큰 국가부터 순서대로 나열한 것은? (1)A-B-C-D-E (2)A-B-D-E-C (3)B-D-A-E-C (4)C-A-B-D-E (5)E-D-C-B-A ●풀이 및 정답 인터넷뱅킹이용자/인터넷이용자=인터넷뱅킹이용률÷인터넷이용률이다.따라서 A=20÷30,B=17÷35,C=25÷60,D=10÷40,E=5÷50이다. 즉,A-B-C-D-E 순이다.하지만 계산을 하게 되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기울기로 정답을 찾아야 한다.기울기가 큰 순서가 정답의 순서가 된다. ■ 바로잡습니다 8월23일자 7면 ‘PSAT 특강’ 제38회 외무고시 기출문제 그림에서 가로축의 좌표명을 ‘인터넷이용자비율’로,세로축의 좌표명을 ‘인터넷뱅킹이용자비율’로 바로잡습니다.
  • [방재훈의 PSAT특강] ‘논리적 추리’ 문제유형 미리 익혀야

    주어진 정보만으로 논리적으로 추리해 정답을 찾는 문제로는 10가지 정도의 유형이 있다.그 가운데 일부 형태는 모의평가 및 외무고시에서 이미 출제됐다.수험생 입장에서 이런 문제들은 미리 공부해두지 않으면 정답에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다.세심하게 다양한 종류의 문제 형태를 반드시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다음은 풀이 과정이 비슷한 모의평가와 외무고시 기출문제를 분석한 것이다. ●문제(2003년 11월 모의평가) 다음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중에서 입찰부정에 실제로 가담한 사람은 누구라고 볼 수 있는가? 광역 지방자치단체인 A도는 지난번 지방정보화 사업과 관련한 입찰의혹사건으로 인해 감사원으로부터 집중감사를 받았다.감사원에서는 이 사건에 연루된 변 국장,김 과장,이 계장,박 계장,입찰담당자 최씨를 조사하여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입찰 부정에 가담한 사람은 정확히 두 명이다. 김 과장과 이 계장은 함께 가담했거나 혹은 가담하지 않았다. 변 국장이 가담하지 않았다면 김 과장과 입찰담당자 최씨도 가담하지 않았다. 박 계장이 가담하지 않았다면 이 계장도 가담하지 않았다. 박 계장이 가담하였다면 입찰담당자 최씨도 분명히 가담하였다. (1) 변 국장,김 과장 (2) 김 과장,이 계장 (3) 이 계장,박 계장 (4) 박 계장,입찰담당자 최씨 (5) 변 국장,입찰담당자 최씨 ●풀이 및 정답 주어진 결론 중 두번째에 주목해야 한다.‘김 과장과 이 계장은 함께 가담했거나 혹은 가담하지 않았다.’는 결론이 외시에서는 ‘B와 D가 동일한 진술’을 한 것으로 변형 출제됐다. 세번째 결론에서 김 과장이 가담하지 않으면 이 계장도 가담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담하지 않은 사람은 모두 4명이 된다.결국 변 국장은 가담할 수밖에 없다.변 국장 외 1명을 더 찾아야 하는데 네번째 결론에 의해 박 계장도 가담하지 않는다.남은 사람은 입찰담당자 최씨뿐이다.정답은 (5)번이다. ●문제(외시 기출문제) 어떤 살인사건이 2003년 12월 23일 밤 11시에 한강 고수부지에서 발생했다.범인은 한 명이며,현장에서 칼로 피해자를 찔러 죽인 것이 확인되었다.하지만 현장에 범인 외에 몇 명의 사람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이 사건의 용의자 A,B,C,D,E가 있다.아래에는 이들의 진술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이 다섯 사람 중에 오직 두 명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그리고 그 거짓말을 하는 두 명 중에 한 명이 범인이라면,누가 살인범인가? A : 나는 살인 사건이 일어난 밤 11시에 서울역에 있었다. B : 그날 밤 11시에 나는 A,C와 함께 있었다. C : B는 그날 밤 11시에 A와 춘천에 있었다. D : B의 진술은 참이다. E : C는 그날 밤 11시에 나와 단둘이 함께 있었다. (1) A (2) B (3) C (4) D (5) E ●풀이 및 정답 B와 D는 동시에 참말 혹은 거짓말을 한다.A와 C의 장소에 대한 진술이 모순되기 때문에 B와 D는 참말을 하고 있음이 틀림없다.따라서 B,D와 진술내용이 다른 E는 무조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고,거짓말을 하고 있는 사람은 두 명이므로 A와 C중 한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A가 거짓말을 하는 경우 A,B,C 모두 춘천에 있었고,D는 참말을 하였으므로 범인은 당연히 E가 된다.C가 거짓말을 하는 경우 A,B,C는 모두 서울역에 있었고,D는 참말을 하였으므로 범인은 역시 E가 된다.정답은 (5)번이다.
  • 日의원 58명 집단 신사참배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초당파 의원모임인 ‘모두가 야스쿠니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58명이 15일 태평양전쟁에 참가한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특히 ‘망언’을 일삼는 일본의 국수주의적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가 15일 일왕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제안,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경제산업상 등 고이즈미(小泉) 내각의 각료 4명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동참했다.그러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 아래에 있는 치도리가후치(千鳥ケ淵) 전몰자 묘역을 방문,꽃다발을 바쳤다. 이사하라 지사는 일본의 태평양전쟁 종전기념일인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5년연속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려가 많을 수 있는 말이기는 하지만 천황이 패전 60년(내년)을 맞아 야스쿠니에 참배하면 천황밖에 할 수 없는 국가에 대한 큰 책임을 다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이즈미 총리가 매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면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이 반발하자,마찰을 타개하기 위해 2002년 말 일본 정부가 밝힌 ‘종교색이 없는 새로운 추도 시설의 건설’은 2년째 진전을 보지 못한 채 지지부진하다.지난 5월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 사임 이후 이를 책임지고 이끌 고위인사가 없기 때문이다. 현 호소다 관방장관은 추도시설 건설을 서두를 생각은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 참배 계속 의지를 밝혔고,중·일관계는 여전히 냉랭하다. 일본 정부는 15일 현재 내년도 예산에서도 별도 추도시설 설치를 위한 조사비는 책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내에서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가 위헌이란 지방법원의 판결이 확정되고,공동여당인 공명당은 별도의 추도시설 건설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자민당과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일본정부는 현재 “정부로서는 국민들 사이에 이런저런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계속해서 여론의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후쿠다 전 장관은 2001년 12월 별도의 추도시설 설치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사적 간담회에서 밝혔다. 그 해 8월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강력 항의한 중국의 당시 장쩌민 주석이 10월의 중·일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를 비판,대응이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1년에 걸쳐 정리된 보고서는 추도의 대상을 일본이 관여한 전쟁의 사망자에 그치지 않고 전쟁 후의 유엔 평화 유지 활동(PKO)의 순직자까지 확대했다.민간인이나 외국인을 포함하는 것으로,군국주의 시절 군대와의 관련성을 묽게 하기 위한 의도였다. 또 시설건설을 위한 조사비를 2004년 예산안에 계상하겠다며 검토했지만,자민당내 반발로 연기한 뒤 건설 움직임이 흐지부지된 상태다.고이즈미 총리는 올 1월1일 야스쿠니신사를 기습 참배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지난해 태평양전쟁 종전기념일에 ‘A급 전범’을 옹호하는 사설을 실은데 이어 올해도 156일자 사설에서 ‘B·C급 전범’을 적극 두둔하고 나섰다. 신문은 ‘B·C급 전범을 잊지 않으리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증거조사는 부정확하고 법정에서는 본인에게 진술의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며 전범재판 판결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taein@seoul.co.kr
  • 열린우리당 사무처 노조 ‘탄핵 살생부’ 공개 검토

    “탄핵에 참여한 사람들과는 절대로 같은 하늘을 이고 살 수가 없다.” “결과적으로 탄핵 때 만세 부른 사람을 데려다 쓰는 새끼는 언제라도 배반하고 딴나라에 돈 받고 갈 새끼들이다.” 열린우리당 사무처 노조가 ‘탄핵 보좌관’ 명단 공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온 당원들의 반응들이다. 탄핵 보좌관은 지난 3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됐을 당시 본회의장 밖에서 환호했던 한나라당과 민주당 출신 보좌관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열린우리당 노조 관계자는 3일 이와 관련,“현재 명단을 원내쪽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대략 70여명이 탄핵에 가담하거나 회의장 밖에서 만세를 부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들을 탄핵 지지 정도에 따라 A,B,C급으로 분류하고 이 가운데 ‘죄질’이 나쁜 A급 10여명은 명단을 이달 말쯤 공개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다. 노조는 명단을 공개하려는 이유가 당 정체성 확보에 있다고 주장한다. 관계자는 “A급 보좌관을 고용한 의원들에게 질의서를 보내 고용 이유와 사직권유 여부 등을 묻고 지도부에도 당 차원의 대응을 촉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방재훈의 PAST 특강] ‘대우와 정합성(비정합성)’에 관한 논리학

    PSAT 언어논리영역 가운데 논리학 기출문제 2개를 풀어본다. ●문제(04년 외시1차 기출문제) 다음 추론 중 논리적으로 타당한 것은? (1)운동을 열심히 하면 체중이 줄어든다.영희는 최근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그러므로 영희는 체중이 늘었음에 틀림없다. (2)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옳다면 행성의 운동을 설명하기 위해서 주전원의 존재를 가정해야 한다.그러므로 주전원의 존재를 가정하지 않고는 행성의 운동을 설명할 수 없다. (3)박쥐가 후각능력이 약하거나 탁월한 청각 능력이 없다면,어둠 속을 빠르게 날아 갈 수 없다.박쥐는 빠르게 어둠 속을 날아갈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그러므로 박쥐의 청각 능력이 탁월함이 분명하다. (4)광학에 관하여 우리가 믿고 있는 이론이 옳고,무지개에 대한 우리의 관찰을 비롯한 초기 조건이 정확하다면,무지개의 색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할 수 있다.우리는 관찰되는 무지개의 색에 대하여 정확하게 설명을 해내고 있다.그러므로 우리가 믿고 있는 광학 이론은 옳다. (5)이해나 감정 등을 비롯한 인간의 모든 정신 현상이 일종의 입력된 정보에 대한 계산적 처리 과정이라고 주장하는 계산기능주의자들의 주장이 옳다면,인간의 모든 정신 현상은 기계적으로 실현될 수 있다.그런데 인공 지능이란 인간처럼 느끼고 이해할 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인공물을 말한다.그러므로 결국 머지않아 인공 지능이 우리 눈앞에 현실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풀이 (1)번은 전건 부정의 오류로 전건 부정이 반드시 후건 부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2)번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옳다.’라는 전건이 생략되어 있다.(4)번은 (A and B)→C의 형식은 ‘A→C,B→C’로의 분해가 불가능하다.(5)번은 결론이 전제와 달라 확실하게 도출될 수 없다. ●정답 답은 (3)이다.‘대우’의 기본 원리는 두가지다.명제 ‘A→B’와 항상 동치관계를 이루는 것은 ‘역’이나 ‘이’가 아닌 ‘대우’다.(A or B)→(C and D)의 명제형식은 ‘A→C,A→D,B→C,B→D’ 등으로 분해할 수 있다.분해가능한 명제는 일단 분해한 후 활용해야 한다. ●문제(03년 11월 모의평가) 다음 중 동시에 참일 수 없는 주장을 담고 있는 것은? (1)만약 철수의 말이 옳다면,민혁이는 그날 모임에 가지 않았다.철수말이 틀렸다.민혁이는 그날 모임에 가지 않았다. (2)만약 철수의 말이 옳다면,민혁이는 그날 모임에 가지 않았다.철수의 말이 옳은 것으로 드러났다.민혁이는 그날 모임에 갔다. (3)만약 철수의 말이 옳다면,민혁이는 그날 모임에 가지 않았다.민혁이는 그날 모임에 갔다.철수의 말이 틀렸다. (4)만약 철수의 말이 옳다면,민혁이는 그날 모임에 가지 않았다.민혁이는 그날 모임에 가지 않았다.철수의 말이 옳다. (5)철수의 말이 옳지 않거나,민혁이는 그날 모임에 가지 않았다.철수의 말이 옳다.민혁이는 그날 모임에 가지 않았다. ●풀이 (1)번은 여러 조건 가운데 하나의 이유만 제시됐을 경우 다른 이유도 원인이 될 수 있다.(3)번은 기존 명제에 대한 ‘대우’가 쓰이고 있다.대우는 항상 동치관계다.(4)번은 ‘A라면 B다.’는 가언삼단논법이다.그러나 여기서는 확실성이 아니라 가능성을 묻고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5)번은 선언삼단논법이다.먼저 철수 말이 옳지 않다고 부정됐기 때문에 민혁은 그날 모임에 가지 않아야 한다. ●정답 답은 (2)번이다.정합적 명제는 A,B 모두 참일 가능성이 있다.비정합적 명제는 A,B 중 참과 거짓이 하나씩 있다.삼단논법은 내용보다 형식에 초점을 둬야 한다.주어진 문항 내용이 파악하기 어렵다면 이해하기 쉬운 다른 문장으로 바꿔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혈액 부실관리 27명 기소

    에이즈,간염,말라리아 등 치명적인 각종 질병에 감염된 혈액이 수혈용 등으로 광범위하게 유통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다. 1999년 이후 ‘불량혈액’을 수혈받아 감염된 피해자는 에이즈 7명,간염 8명,말라리아 4명 등 19명에 이른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성시웅)는 대한적십자사 산하 전국 혈액원의 혈액관리 실태를 수사한 결과 검사 오류와 부실한 혈액관리로 부적격 혈액을 유통시킨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전·현직 중앙 및 지방 혈액원장과 혈액원 검사담당 직원 등 27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및 혈액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사 결과 혈액원이 헌혈을 받는 과정부터가 엉터리였다.B·C형 간염에 감염된 헌혈지원자 9명은 당분간 헌혈할 수 없는 사람으로 등록되어 있었지만 과거 헌혈경력을 조회하지 않고 헌혈을 받았다.뿐만 아니라 엉터리 검사로 잘못 판정하여 수혈받은 사람이 간염에 감염되기도 했다.피해자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과거 헌혈 과정에서 에이즈 바이러스 양성판정을 받은 헌혈지원자 51명의 혈액도 이런 식으로 유통됐다.헌혈카드에 헌혈자들이 쓴 이름을 전산입력하면서 직원들이 이름 한 글자씩을 잘못 입력,체크가 되지 않았다.헌혈할 수 없는 에이즈 감염자가 아무런 제지없이 2차례나 헌혈을 하기도 했다.또 에이즈 바이러스 잠복기 상태에 있는 ‘예비 에이즈환자’ 3명의 혈액이 무방비 상태로 유통돼 7명이 에이즈에 감염됐다.잠복기 상태였기 때문에 헌혈할 당시는 혈액검사에서도 감염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 112명이 헌혈한 혈액이 에이즈 양성으로 판명돼 폐기처분하면서 그 사실을 전산에 늦게 등록,이들로부터 추가로 헌혈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그동안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4개 시민단체로부터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전국 혈액원에 대한 수혈피해 고발사건을 접수,6개월 동안 수사해왔다. 법규 미비로 혈액 관리의 책임소재가 불명확한 것도 이번 수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실제 검찰은 당초 혈액관리의 최고 책임자로 고발됐던 보건복지부나 적십자사 혈액사업본부,질병관리본부 등에 대해 아무런 책임을 묻지 못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에게해에서 아침을] 3일동안 느껴보는 아테네의 향기

    아테네올림픽이 코앞에 다가왔다.고대 및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아테네에서의 올림픽 관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흥분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그러나 경기 못지않게 방문객들을 설레게 하는 게 아테네 관광. 첫째날 아테네 최고의 보석이라고 할 수 있는 아크로폴리스와 고대 아고라를 본다.언덕 위에 왕관처럼 얹혀진 파르테논신전과 아크로폴리스의 기념비적인 입구 역할을 하는 프로필레아,가장 신성한 곳에 세워진 에렉테이온 등이 있다. 유일한 신축 건물인 아크로폴리스박물관에선 4번 방에 있는 6세기 소녀 조각들과 플랫폼에서 보이는 멋진 경치,8번 방에 있는 샌들을 고쳐 신는 니케,아티나에게 선물을 가지고 가는 모스코포로스(송아지 짐꾼)는 놓치지 말자. 이어 일년 내내 생동감이 넘치는 카페들이 늘어선 플라카와 아나휘오티카 사이를 산책하고,로마 시대의 아고라와 바람의 탑을 지나 모나스티라키 벼룩시장을 둘러본다.국립 고고학박물관의 유서깊은 소장품들을 살펴보고,저녁엔 아크로폴리스 밑의 플라카 또는 티시오에서 저녁식사를 하자. 둘째날 키클라데스 & 고대 그리스 미술관을 돌아본다.이곳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개인 소장 키클라데스 미술품이 있으며,인상적인 고대 그리스 예술품도 전시되어 있다.특히 기원전 2800년경의 키클라데스식 ‘모딜리아니’와 ‘술마시는 사람’은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 이어 비잔틴 & 기독교 미술관을 방문하고 콜로나키의 부티크와 카페를 둘러본다.저녁 때는 헤로드 아티쿠스 극장에서 저녁 공연을 보거나 케이블카를 타고 리카비토스 언덕에 올라가 아테네 전경을 내려다본다. 셋째날 그리스 최고의 미술관인 국립미술관에 간다.현대 그리스 미술과 조각은 물론,그리스 예술사가 시대별,주제별로 전시되어 있다.크기가 작은 비잔틴 이후 소장품으로부터 시작해 이오니아섬에서 기원한 에프타니시아파 화가들의 작품이 그리스 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어 판아티나이코 스타디오와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을 둘러본 뒤 클라카나 에르무에 들러 쇼핑을 즐긴다.아름다운 수공예품과 정교하게 만들어진 신발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저녁은 피레우스의 미크로리마노 항구 인근 해안에서 해산물로 해결한다. 우리나라에선 올림픽 기간 중의 아테네 여행상품이나 항공권이 오래 전에 동이 났다.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마련한 기회인 만큼,구석구석 돌아보며 그리스 과거 영광의 흔적들과 생동감 넘치는 현대의 모습을 들여다보자. 패키지로 여행을 왔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개인적으로 아테네까지 왔다면 잠자리부터 알아보아야 한다.아테네엔 훌륭하면서 편안한 호텔이 많다.최고급은 390유로 이상 주어야 하지만,80∼300유로의 중·고급 호텔이나 80유로 이하의 호텔도 적지 않다.호텔등급은 그리스 관광청이 관리하는데, 최고급인 L등급과 1∼5등급까지 각각 A,B,C,D,E로 표기된다.정액 요금은 실제 지불하는 가격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호텔마다 프런트에서 가격을 흥정해보는 것이 좋다. 주요 호텔을 보면 최고급은 ‘안드로메다’(210-641-5000)‘아테네힐튼’(210-728-1000),고급은 ‘엘렉트라 팔라스’(210-324-1401)‘헤로디온’(210-923-6832),중급은 ‘아킬레스’(210-3222-707),‘알렉산드로스’(21-643-0464) 등이 있다.80유로 이하의 저렴한 곳으로는 ‘아크로폴리스 하우스’(210-322-2344)‘세실호텔’(210-321-7079)이 묵을 만하다. 외식은 아테네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다.넘쳐나는 레스토랑과 신선한 농산물,다양한 토속음식들을 취향과 주머니 사정에 맞추어 즐길 수 있다.아테네 사람은 이른 아침과 늦은 점심,늦은 저녁식사(오후 10시 이후)를 즐긴다.특히 점심과 저녁은 주로 야외에서 2시간 이상 즐기는 사람이 많다. 이곳 음식값은 15유로 이하의 저렴한 음식부터 40유로가 넘는 고급요리까지 다양하다.보통 16∼25유로면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아크로폴리스 인근의 ‘필리스트론’(210-346-7554),타베르나의 ‘스트로피’(210-921-4130)는 20유로 안팎의 가격으로 쾌적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구운 치즈와 미트볼,시골식 소시지,여러가지 야채 및 다양한 메제데스(한 접시에 여러가지 소량의 음식이 나오는 전채의 일종) 등이 포함된다. 역시 타베르나의 ‘토 스테키 일리아’(210-342-2407)는 주머니가 가벼우면서 고기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식당이다.㎏ 단위로 판매하는 ‘파이다키’ 요리는 바싹 구운 고기 음식으로 찾는 손님이 많다.대부분의 메뉴를 15유로 이하로 즐길 수 있다. 귀족적인 분위기에서 지중해식 음식을 즐기려면 아크로폴리스 아래의 ‘필 파울’(210-342-3665)에 가면 된다.신고전주의 저택에서 즐기는 현대식 지중해 음식은 맛과 함께 운치가 만점이다.특히 옥상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은 백만달러짜리 경치로 꼽힌다. 쇼핑족에게 아테네는 매력덩어리다.특히 가장 북적대는 쇼핑가인 에르무의 신다그마에서 모나스티라키까지 이어지는 거리를 걷게 되면 솟구쳐 오르는 소비욕구를 참을 수 없게 된다. 이 거리는 평당 신발수가 세계 어느곳보다 많은 곳.정교하게 만들어진 다양한 모양의 신발들이 모여 있다. 최고급 부티크는 주로 콜로나키 주변에 퍼져 있는데,루이뷔통,펜테루다키스,불가리를 포함한 유명 디자이너 및 보석숍이 늘어서 있다.아테네의 거의 모든 동네에서 열리는 시장,즉 ‘라이키’에선 다양하고 신선한 과일,야채,가정용품 등을 아주 싸게 살 수 있다.가장 큰 라이키는 싱구루 바로 뒤,라구미치가 고가 도로 양편에서 열린다. 대부분의 아테네 상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그리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연다.늦은 점심식사와 낮잠을 즐기는 아테네인 특유의 습관에 맞춰진 영업시간이다.단 백화점은 평일의 경우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을 한다. 노는 것 하나만큼은 자신있다는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인들이다.몇년 전 그리스 정부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나이트클럽의 야간 영업을 엄격히 규제하려고 했으나 거의 폭동에 가까운 반대로 무산됐을 정도다. 아테네엔 다양한 종류의 바와 공연장,클럽이 있다.록과 재즈에서부터 그리스 팝과 전통음악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유념해야 할 것은 밤문화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옷을 깔끔하게 차려입어야 한다는 것.반바지에 샌들,티셔츠를 입고 웬만큼 괜찮다는 업소에 들어가려고 했다간 십중팔구 문전박대를 당하기 쉽다. 클래식이나 오페라,무용 등이 보고 싶으면 그리스 국립극장(210-522-3242)이나 메가론 아테네 콘서트홀(210-522-3242)을 찾아보자.세계적 수준의 연주자와 가수,최상의 음향시설이 갖춰진 곳이다. 대중적인 월드 뮤직바인 ‘알라바스트론 카페’(210-756-0102),‘하프 노트 재즈클럽’(210-921-3310)은 클래식 재즈와 포크음악,켈트 음악 등 수준급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아테네엔 부드러운 사교장에서부터 역동적인 나이트클럽까지 모든 종류의 바가 존재한다.야간에 열리는 바들은 보통 첫 음료 가격을 포함해 7유로 이상의 입장료를 받는다.이밖에 댄스를 즐길 수 있는 댄스클럽과 동성애자 해변 ‘리마나키아’,달빛 아래 감상하는 야외영화관도 한여름 밤의 흥취를 돋우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들이다. ●세관 및 환전 EU 안에선 더이상 면세 규제가 존재하지 않지만 마약 수색을 위해 불시 검색이 이루어질 수 있다.아테네에선 유로와 달러가 통용된다.1유로는 1450원 정도.현지 공항이나 호텔에서도 환전은 가능하지만 원화 환전은 제한이 많으므로 인천공항에서 미리 환전해가는 게 좋다. ●기후와 환경,시차 아테네는 지중해성 기후로 쾌청한 날씨에 여름엔 고온 건조하다.특히 올림픽이 열리는 8월엔 수은주가 섭씨 40도까지 솟구칠 때도 있다.때문에 열기 가득한 낮보다는 밤에 오히려 거리에 생동감이 넘칠때가 많다.한국과의 시차는 7시간. ●교통 지하철,버스와 트롤리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 아테네 중심가를 힘들이지 않고 둘러볼 수 있다.일일 정액권(2.9유로)을 구입하면 24시간 동안 버스,트롤리,지하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택시의 기본요금은 0.75유로로 비교적 싼 편이지만,잡는 것이 만만치 않다.목적지가 같으면 합승도 가능한데,탔을 때의 요금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내릴 때 미터기에 표시된 요금에서 뺀 뒤 기본요금을 더해 지불하면 된다.올림픽 기간중 교통난 해결을 위해 이미 25년 전 모습을 감춘 궤도전차인 트램도 운행할 예정.아테네 중심부와 남부 해안을 잇게 된다. ●주요 전화번호 대한민국 대사관(210-698-4080),한인회(210-323-3330),현지 여행사 서울여행사(210-963-5078),피라밋여행사(210-331-8487). 글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사진 아테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쇠고기등급 5단계로 세분화

    오는 12월 1일부터 쇠고기의 최고 등급이 종전 A1+에서 1++A로 바뀌는 등 식육의 각종 등급이 훨씬 세분화된다. 농림부는 국산 쇠고기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급육을 생산하는 농가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으로 ‘식육의 부위별·등급별·종류별 구분 방법’고시를 개정,12월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쇠고기의 경우 현재 육량 등급에 따른 A,B,C,D 4개 등급과 육질에 따른 1+,1,2,3 등 4개 등급을 조합해 표시하고 있으나 육질 등급은 세분화해 1++가 추가되고 표시순서도 육량,육질 순서에서 육질,육량 순서로 바뀌게 된다.이에 따라 현재 최고 등급 쇠고기는 A1+이지만 앞으로는 1++A가 된다. 쇠고기 등급표시는 등심과 채끝은 의무사항이고 다른 부위는 판매업소 선택사항이어서 자율적으로 표시하거나 또는 표시하지 않을 수 있지만 표시하는 게 관행으로 정착화되고 있는 추세다.쇠고기 육질 등급의 경우 특상(1++,1+,1),상(2),중(3)으로 표시할 수도 있다. 아울러 돼지고기는 종전 육량 위주 등급인 A,B,C,D,E와 함께 육질에 따른 1+,1,2,3 등급이 도축단계에서 시범 운영중이지만 12월부터는 판매업소에서 종전 육량 등급과 함께 육질 등급을 표시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돼지고기는 도축단계의 육질등급 부여도 희망하는 경우만 실시하는데다 소비자 판매단계에서는 자율 표시사항이어서 소비자들이 육질등급을 볼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국산 쇠고기의 질이 높아져 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급육을 생산하는 농가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개정추진 이유를설명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은행들 ‘中企 옥석가리기’ 시동

    중소기업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된다. 금융권은 9월쯤 여신(대출+보증) 5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을 크게 4등급으로 분류해 맨꼴찌 등급은 과감히 퇴출시킬 방침이다. 16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권은 정부의 ‘중소기업 종합대책’에 따라 여신 50억원 미만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기업신용위험을 상시 평가하기로 하고,구체적인 후속작업에 착수했다.우선 재무구조가 나쁘거나 부실 징후가 있는 기업을 골라 상시위험평가 대상으로 정한 뒤 A·B·C·D 4등급으로 분류할 방침이다.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내는 ‘이자보상배율 1’ 이하 기업은 무조건 대상에 포함된다. 이 가운데 A등급은 정상기업으로 간주해 계속 지원하고 B등급(부실 가능기업)은 경영개선을 권고한다.C등급(부실징후 기업)은 채무조정이나 인수·합병(M&A) 유도 등을 통해 구조조정 절차를,D등급은 금융권 자율로 퇴출절차를 밟게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부실이 발생하기 이전에 주채권은행이 해당기업을 평가한 뒤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추가대출이나 채무조정 등으로 조기에 지원하고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시장논리에 따라 퇴출시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여신 50억원 미만 중소기업의 경우 대부분 1∼2곳의 금융기관에만 빚을 지고 있어 회생 또는 퇴출 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동안 이들 중소기업은 여신규모가 큰 대기업과 달리 채권단 공동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없어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금융감독원은 4·4분기(10∼12월)중에 금융권의 중소기업 상시위험평가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보험사기’ 컴퓨터가 잡았다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타 내는 악질 보험사기꾼을 적발하는 ‘보험사기인지시스템’이 드디어 범인을 잡았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염웅철)는 이 시스템을 수사에 투입한 이후 처음으로 김모(43)씨를 7일 사기 혐의로 구속할 수 있었다. 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대검은 보험사기 적발에 큰 효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일선 검찰에 이 시스템을 하루빨리 도입하라고 지시했다. ●대검, 일선검찰 시스템 도입 지시 김씨는 22차례에 걸친 교통사고로 45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유력한 보험사기 혐의자였지만 수사관의 추궁에는 끝끝내 버텼다.하지만 혐의내용을 시스템에 입력한 결과 ‘사기점수’가 90점으로 나오자 쓴웃음을 지으며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다고 한다. ‘보험사기인지시스템’은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이 개발한 것.보험사기범으로 의심되는 피의자가 얽혀 있는 각각의 교통사고 사이의 상관성과 유사성을 분석한 결과를 ‘사기점수’로 수치화하여 보여준다.30점 이상이면 일단 보험사기꾼일 가능성이 높다. 담당 검사는 “김씨의 보험사고 전력을 일일이 확인하려면 엄청난 인력과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면서 “피의자 김씨가 순순히 자백한 것을 보면 시스템의 분석 결과가 정확했다는 반증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사고 장소와 일시나 보험금 지급 횟수 및 액수를 단순하게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에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분석한다.연계분석 기능을 이용하면 사고 당사자뿐 아니라 당사자와 관련된 다른 사고 당사자의 내역까지 입체적으로 정리된다. 사기 피의자 A씨를 조회하면 본인이 낸 사고내역은 물론,또 다른 사고 당사자 B,C,D가 일으킨 사고와의 연관성이 수치로 뜬다.A,B,C,D로 이루어진 보험사기단이 교대로 교통사고를 냈다면 지금까지는 각자의 교통사고 내역만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수사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 시스템에서는 이들의 관계가 뚜렷한 선으로 표시된다.보험사기꾼 ‘일당’의 일망타진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검찰 관계자는 “보험사기가 과거와는 달리 규모가 커지고 여러 단계를 거쳐 일어나고 있지만,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서 “일반인은 사고를 내도 다른 사고와의 연관성이 낮아 점수가 나오지 않지만 사기 피의자는 30점 이상이 나오는 것이 보통”이라고 말했다. ●작년 교통사고 보험금 중 1조원 사기꾼들 ‘꿀꺽’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로 지급한 보험금은 11조 4700억원이다.이 가운데 1조원 정도가 보험사기꾼에게 흘러간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적발된 보험사기는 9315건,606억원에 그쳤다.사기액수는 그대로 보험가입자들에게 전가된다. 보험사기 피의자들은 또 입건됐다 해도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워 무혐의 처분되는 경우가 많았다.따라서 새로운 시스템이 본격 도입되면 ‘보험사기꾼과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검찰은 기대하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인터넷 쇼핑몰 불황 ‘두얼굴’ 업체수 늘고 판매액 급감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해 돈을 벌려는 소호(SOHO) 등 소액 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지난달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판매액이 올들어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사이버 쇼핑몰 통계 조사’에 따르면 전체 거래액은 6018억원으로 전월보다 409억원(6.4%)이 줄었다.월 거래액 기준 올들어 가장 작은 규모다.특히 기업과 소비자간(B2C) 거래액은 5132억원으로 322억원(5.9%)이 감소했다.지난해 4월 대비 거래액은 420억원(7.5%) 늘어나는 데 그쳐 평상시 10%대의 증가율을 크게 밑돌았다. 사이버 쇼핑몰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7003억원까지 증가했으나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아 올 1월 6588억원,2월 6052억원,3월 6426억원 등으로 감소세다.특히 4월 중 거래액은 3월 신학기 및 새봄을 맞아 많이 팔렸던 컴퓨터·주변기기(16.9%),생활·자동차용품(12.3%),서적(21.0%) 등의 판매가 크게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반면 사이버 쇼핑몰 업체 수는 4월 3411개로,전월보다 15개(0.4%)가,지난해 4월보다는 169개(5.2%)나 늘었다.특히 여행상품 및 유아용품,건강식품 등 소수 품목만 판매하는 전문몰 수는 전월보다 28개가 늘어난 3105개로,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용 불안 및 실업 탈피를 위해 사이버 쇼핑몰을 운영하는 개인 사업체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카드사 1분기 적자 큰폭 감소

    신용카드사들의 경영사정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고질병이던 대규모 적자와 연체율이 모두 큰폭으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올 1·4분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4조 8787억원이나 됐던 6개 전업(專業)카드사의 순손실은 931억원으로 줄었다.LG카드가 자본확충 등에 힘입어 1211억원의 순이익을 냈고,BC카드와 롯데카드도 각각 47억원과 43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캐피탈을 인수해 합병한 삼성카드는 대손충당금 적립이 늘면서 2067억원의 적자를 냈다.현대카드(-113억원)와 신한카드(-52억원)도 적자였다. 3월말 현재 카드사들의 연체율(1개월 이상)은 평균 11.98%로 지난해 말(14.05%)보다 2.07% 포인트가 떨어져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단위 연체율이 하락했다.특히 1개월 미만 신규 연체액은 4543억원에 그쳐 지난해 월 평균 연체액(1조 1000억원)의 절반도 안됐다. 연체율은 LG카드(15.16%)가 가장 높았고 롯데카드는 1.70%에 불과했다. 3월말 현재 발급된 카드는 8980만장으로 지난해 말(9522만장)보다5.7% 줄었다.1분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94조 6000억원에 머물러 지난해 4분기보다 24.8%나 감소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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