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pple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SEO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KBS2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ICBM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39
  • 이병기 “국정화 반발 교수 중 8명만 집필 경험… 4개大는 전무”

    이병기 “국정화 반발 교수 중 8명만 집필 경험… 4개大는 전무”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발해 ‘집필 거부’를 선언한 역사 교수 대부분은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집필 거부에 서명한 교수 가운데 8명만 참여했다.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4개 대학에서 집필 경험자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은 분명한 팩트(사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화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좋지 않은데도 끌고 가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라면서 “10년간 해 온 검인정제도가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에 계속 국민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또 “청와대가 직접 교육부에 (역사 교과서 국정화) 지침을 내린 적은 없다”면서 “교육부가 주체가 돼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자체적으로 (국정화하기로) 최종 결론을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부로부터 국정화 추진 진행 상황은 보고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운영위 국감에서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5자 회동에 이어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공방이 재연됐다.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수업 시간에 ‘박정희는 독립군을 때려죽였고 언론 장악에, 대통령질을 더 해 먹으려 법을 바꿨다.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그의 딸 박근혜가 제 아비가 하던 짓을 똑같이 따라 하고 있다’는 등 민망한 내용이 가르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신정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김일성 주석 생가가 있는 만경대 사진이 게재되기만 하면 좌경적 시각이냐”면서 “만경대 사진은 북한의 1인 숭배, 역사 왜곡, 우상화를 보여주는 데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역사 교과서를 둘러싼 신경전이 이어지자 이 실장은 “교육부 국정감사장에 나온 것 같다”며 머쓱해했다. 한편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정 교과서 관련 발언을 하던 중 진선미 새정치연합 의원을 향해 “(나의) 답변 도중 웃지 마세요”라고 쏘아붙여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현 수석이 “마치 죄인 취급을 받는 듯한 수모감에 ‘웃지 마시라’고 한 건데 부적절한 표현이었다”고 사과했지만 어수선한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청와대 5자 회동] 朴 “노동개혁은 가정경제 회복 출발점” 文 “정부 추진 5대 입법 대타협에 위반”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가 22일 청와대에서 주고받은 대화를 여·야·청 3자의 브리핑을 토대로 현안별로 정리한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박 대통령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려는 노력이 정치적 문제로 변질돼 안타깝다. 현재 교과서는 우리 현대사를 태어나서는 안 될 정부, 못난 역사로 가르치는데 이렇게 패배주의를 가르쳐서야 되겠느냐. 이것을 바로잡자는 순수한 뜻이다. (현행 교과서의) 근대사, 현대사 분야는 특정의 이념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 집필진이 구성돼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민족문제연구소 등 특정 인맥으로 구성돼 있다. 6·25전쟁에 관해서 남과 북 공동의 책임이라고 저술한 내용을 봤다. 우리 역사를 스스로 비하하는,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역사 서술,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인하고 책을 읽어 보면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부끄럽게 여기게끔, 우리 역사가 부끄러운 역사인 것으로 기술돼 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국정화를 통해 친일, 독재를 미화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민생, 경제 살리기에 전념해 달라. 지난번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현행 교과서가 좌편향됐다고 하면서 사례를 들었는데 잘못된 사례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 아직 집필진 구성이 안 됐는데 왜 그런 발언을 하느냐. 참고 있는데 그만하라. 교사용 지도서에 아주 문제가 많다. 왜 우리 아이들이 김일성 주체사상을 배워야 하나.” ●노동 개혁 박 대통령 “노동 개혁은 우리 아들딸들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부모님에게 안정된 정년을 보장해 주기 위한 것으로 가정 경제를 회복시키고 국가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출발점이다. 17년 만에 이뤄진 노사정 대타협인 만큼 노동 개혁 5개 법안을 조속한 시일 내 통과시켜 달라.” 문 대표 “새누리당이 발의한 노동 개혁 5개 법안 중 노사정 대타협을 위반한 게 2개다. 파견법과 비정규직 관련법 등도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실업급여가 없는 내용이 들어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5대 입법은 오히려 노사정 대타협에 위반된다.” ●경제활성화법, 예산안 등 민생 박 대통령 “국회에 3년째 계류돼 있는 경제활성화 법안에 대해 지난 9월 원내대표들이 신속한 처리를 합의한 만큼 여야 지도부의 결단으로 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한다. 한·중, 한·뉴질랜드,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을 하루빨리 비준해 줄 것을 요청한다. 한·중 FTA의 경우 발효가 늦어지면 하루 약 40억원의 기대 수출액이 사라지는 만큼 늦어도 11월 중순까지는 비준 동의 절차를 완료해 연내 발효돼야 한다. 내년도 예산안이 작년처럼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 내 처리되기 바란다. 국회가 법정시한을 준수하는 전통을 만들어 달라.” 문 대표 “ 지난해 부동산 3법을 합의처리할 때 공공임대를 1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기조를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서 전·월세 안정화로 바꿔야 서민들의 주거난을 해결할 수 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서 보건·의료 부분을 제외하기로 지난 3월 3자 회동 때 이미 얘기했다. 학교 앞 정화 구역에 호텔을 짓는 것에 반대한다.” 박 대통령 “국회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이야말로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드는 핵심적인 법안이다. 3년여 동안 계속 이 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국회에 간곡히 호소했지만 아직도 성과가 없어 무척 답답한 상황이다.” 김 대표 “관광진흥법의 경우 유커가 몰려오는데 호텔이 없어 멀리 가서 자고 오는데 넘쳐나는 관광객 수용할 것을 왜 안해 주나. 지금 서울 시내 지도를 보면 빨간 부분이 초·중·고교 200m 주변이다. 남은 부분이 얼마 없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다.” ●방미 성과·남북 관계 박 대통령 “방미 성과로는 (동맹의) 외연을 확대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밝은 미래가 있다.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전 이산가족 명단 교환은 물론,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해야 하며 인도적 차원에서의 남북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문 대표 “양국이 북핵 문제와 관련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은 의미가 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간 대화를 박 대통령이 제안하고 추진해 줬으면 좋겠다. (한·미 공동성명에서) 6자 회담의 구체적 방안이 없는 것이 아쉽다.” ●황 총리의 ‘일본 자위대 입국 허용’ 발언 논란 문 대표 “일본 자위대의 입국을 허용할 수 있다는 황교안 총리의 말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다.” 박 대통령 “미·일 협정도 있지만 한·미 간에도 협정이 있다. 결국은 한국의 동의가 없으면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고 그 결정은 대통령인 제가 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새누리 불출마, 최소 5명 더 나올 것”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서 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불출마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당 전체적으로는 계파를 뛰어넘어 현역 의원에 대한 용퇴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대구를 중심으로 촉발된 ‘물갈이론’과 맞물려 인적 쇄신의 촉매제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의 한 친박계 의원은 22일 “지금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이 5명인데 앞으로 최소한 5명은 더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상을 놓고는 설이 분분한 만큼 말을 아꼈지만 지역적으로는 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권과 영남권, 계파 측면에서는 친박계라는 게 중론이다.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강창희(대전 중구), 이한구(대구 수성갑), 김태호(경남 김해을), 김회선(서울 서초갑), 손인춘(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 의원도 대부분 친박계로 분류되고 있다. 김무성 대표가 국민경선제로 대표되는 상향식 공천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는 상황에서 현역 의원의 출마를 인위적으로 막을 마땅한 수단은 없다. 그러나 불출마 선언이 번질 경우 현역 의원 중 일정 비율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컷 오프’ 등 인위적 물갈이를 대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정치 신인 등을 위한 ‘진입 공간’을 일정 부분 마련해 준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특히 비박(비박근혜)계에 대한 친박계의 ‘압박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친박계를 중심으로 불출마 선언이 잇따를 경우 비박계 입장에서도 용퇴 압력을 피해 가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현행 당헌·당규상 현역 의원을 쫓아낼 방법이 없으니 나이와 도덕성 등을 명분으로 내세워 스스로 물러나게 할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현재로선 불출마설이 불거지는 의원들이 하나같이 부정적인 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데다 ‘공천 룰’을 정하기 위한 공천특별기구 논의도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당장은 수면 아래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공천 룰에 대한 당내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경우 불출마설 역시 공론화될 소지가 다분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세월호특위 내년 예산 6개월치만 편성… 진상규명국용은 요구액의 9%뿐

    정부가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을 6개월치만 편성하면서 ‘세월호 예산’ 논란에 불이 붙었다. 정부는 세월호 특조위의 내년 사업비 예산으로 61억 7000만원을 배정했다. 당초 특조위가 요구한 198억 7000만원의 31% 수준이다. 특조위 핵심 부서인 진상규명국 예산은 6억 7300만원으로, 특조위가 요구한 73억 5300만원의 9%에 불과했다. 정부는 “특조위의 활동 기한이 내년 6월 말까지인 것을 감안해 6개월분을 편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특조위와 야당은 “정부가 특조위의 활동을 방해하려는 의도”라며 특조위 활동 연장과 예산안 증액을 요구했다. 이석태 특조위원장은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내년도 예산안에 선체 기기·부품 정밀조사 사업 예산이 빠져 있어 세월호를 물 밖으로 인양하더라도 조사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특별법이 올해 1월 1일 시행됐지만 직제 편성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어 지난 9월 14일에 조사 신청 접수가 시작됐다”며 “내년 7월 선체 인양을 고려하면 특조위의 기한은 내년 말까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특조위 활동 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11월 5일까지 본회의로 넘기기로 여야가 합의했다”면서 “활동 기한이 늘어날 것에 맞춰 예산도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이재 새누리당 의원은 “과거사정리위, 진실화해위 등의 연평균 예산이 63억원이고 미국 9·11 조사위원회 예산이 1200만 달러(약 136억원)인데, 특조위 예산은 현재까지 150억원”이라며 예산 증액에 사실상 반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출석한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총선 출마를 위해 7개월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나는 것과 관련해 “(복귀가) 예정돼 있었지만 길지 않은 기간이라 상당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제 의지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 임명권자가 판단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靑·野 5자회동 ‘대변인 배석’ 심야 신경전

    청와대와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5자 회동을 하루 앞둔 21일 밤까지 대변인 배석 문제를 놓고 기싸움을 벌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회동의 중요성을 감안해 대변인 배석을 요구했지만, 청와대는 깊이 있는 대화가 어렵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저녁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와대가 ‘대변인 배석은 곤란하다’는 뜻을 전해 왔고, 우리는 ‘최종 통보니까 다시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거부되면 회담 성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다. 노동개혁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등 민생 현안의 국회 처리를 논의하려면 허심탄회한 대화가 필요하지만, 대변인이 배석하면 낱낱이 공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박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3자 회동 당시 대변인이 배석했지만, 양쪽에서 각자 브리핑을 하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된 경험도 청와대가 대변인 배석에 부정적인 원인으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당시 새누리당은 러프하게 설명한 반면, 우리는 세세하게 설명했고 나중에 컴플레인(불만)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 “정확하게 어느 선까지 설명할지 가이드라인을 정하면 될 일이지 배석조차 못 하게 하는 건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여야 원내대표가 결과를 발표할 것을 제안했지만, 새정치연합은 “원내대표는 회담 당사자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누리당 김 대표는 10·28 군수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고성군에서 최평호 후보 지지 유세에 힘을 쏟고, 원유철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집중하는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별도 전략을 숙의하지는 않았지만, 야당의 화력이 집중될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은 2013년부터 당내 ‘근현대사 연구교실’을 주도했던 김 대표가 앞장서 방어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전’을 벼르는 새정치연합은 전략 마련에 부산했다. 특히 박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팀플레이’를 가다듬는 데 공을 들였다. 회동 시간이 ‘90분+α’로 길지 않고, 그동안 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엇박자를 내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와 더불어 민생 문제를 최대한 부각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여권에서 ‘민생(청와대·여당) 대 이념(야당)’ 구도로 몰아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朴대통령·여야 지도부 내일 靑서 5자회동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가 22일 청와대에서 5자 회동을 갖는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청와대에서 회동하는 것은 지난 3월 17일 이후 7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박 대통령과 김 대표, 문 대표 간 3자 회동으로 이뤄졌다. 5자 회동이 진통 끝에 성사됨에 따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 발표 이후 여야 갈등을 넘어 국론분열 사태로 치닫던 정국도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2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회동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회동에서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국정 현안 전반에 관해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날 청와대는 여야 지도부와 5자 회동을 제안했으나 새정치연합은 대통령과 여야 대표만 만나는 3자 회동을 역제안했다. 양측이 전격 합의에 이른 것은 양측 모두 소통의 필요성을 공감한 데다 한 발씩 물러섰기에 가능했다.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과 박광온 새정치연합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수차례의 전화통화를 통해 의제와 형식을 조율했다. 결국, 청와대는 5자 회동의 형식을 챙긴 반면, 새정치연합은 민생경제와 역사교과서 논란을 포함한 국정 전반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의제의 제약을 푸는 데 성공했다. 새누리당은 원내대표가 포함된 5자 회동이 성사된 데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의제를 국회 입법 현안으로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노동개혁 입법안과 경제활성화법, 내년도 예산안의 회기 내 처리를 위한 야당 협조를 구하는 것을 회동의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경제활성화 법안을 비롯해 노동개혁도 해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이 야당에 협조를 요청하고 야당의 말씀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5자 회동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당 대표실과 원내대표실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한편, 도종환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위 위원장과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 최재천 정책위의장 등이 참여하는 점검회의도 열 계획이다. 회동 결과를 점치기란 쉽지 않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의제와 관련해 방미 성과와 각종 법안처리,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예산안 처리를 나열한 뒤 “기타 현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성수 대변인은 역사교과서 문제와 민생경제 현안을 최우선 순위로 강조했다. 양측의 우선순위가 다른 만큼 서로 입장을 확인하는 선에서 끝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관계자는 “회동에서 역사교과서 논의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 노동개혁과 예산안 처리까지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돌파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서실장은 “청와대와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면 무엇보다 좋겠지만 민생 경제와 역사교과서, 노동개혁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제3자를 거치지 않고 서로의 의중을 파악하고 그 결과가 국정에 반영될 수 있다면 의미 있는 만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co.kr
  • “폭탄 원료 밀수 IS 5명 적발… 한국, 테러 안전지대 아니다”

    “폭탄 원료 밀수 IS 5명 적발… 한국, 테러 안전지대 아니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범죄자 5명이 사제 폭탄 원료를 국내에 밀수입하려다 최근 적발됐다고 국가정보원이 20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대규모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사제폭탄을 만들 수 있는 원료인 질산암모늄을 국내로 밀수하려던 외국인 IS 동조자 5명을 적발했다”면서 “이들의 입국을 차단했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양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靑, 北 해킹 차단… 국회는 국감 자료 유출돼 국정원은 “IS에 가담하려 한 내국인 2명이 추가로 파악됐다”면서 “정보 당국에 적발돼 출국금지 조치됐고 여권도 회수했다”고 공개했다. 신 의원은 이에 대해 “두 사람 중 한 명은 손씨 성을 가진 남성으로 (출국하려던 날짜는)언제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올해 초 IS에 가담한 김모(18)군은 지난 5월 말까지 행적이 추적됐지만 이후 행방이 사라져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은 이달 초 북한이 청와대와 외교·안보 부처, 국회를 상대로 해킹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청와대와 외교·안보 부처 등은 사전차단에 성공했으나, 국회는 국정감사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에 대해 “체제가 취약하긴 하나 리더십은 발휘가 되고 있다”면서도 “권력층과 (김정은 사이의) 운명공동체 의식을 평가하자면, 김일성·김정일 시대가 100이라면 김정은 시대는 10 정도 된다”고 보고했다. 이어 “과거에는 수령에 대한 충성심이 컸는데 점점 돈에 대한 충성심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북한 주민들 사이에 ‘북한에는 당이 2개 있다. 장마당은 이익이 되는데 노동당은 이익이 안 된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정원은 “김정은은 지도자 생활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김정은이 ‘아버지(김정일)가 돌아가시기 전에 지도자 생활이 얼마나 힘들지 알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이제야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도층의 결속력이 낮은데도 체제가 잘 유지되는 이유는 사회 통제가 되고 있고, 중국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 ‘좌익효수’ 대공수사국으로 복귀 김정은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김정은의 목덜미에 혹이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의 고모이자 숙청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당 비서도 현재 평양에 칩거 중이며, 지병을 치료하는 중”이라면서 “건강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근 김경희 당 비서에 대해서는 건강이상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한편 국정원 직원 ‘좌익효수’는 대공수사국으로 원대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좌익효수’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야당정치인·좌파·호남·여성 등을 향해 댓글로 폭언을 한 바 있다.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미) 정치와 절연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中·蘇 개입은 지원·유엔군 참전은 국제전 확대 표현”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단체들도 하나둘씩 고개를 들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자유경제원은 19일 서울 마포구 자유경제원 리버티홀에서 ‘학부모들이 알면 깜짝 놀랄 역사 왜곡 15선’이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열고 현행 검정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편향성을 지적했다. 자유경제원은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보수 성향의 연구기관이다. 분석에는 강규형 명지대 기록전문대학원 교수,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이명희 공주대 역사교육과 교수, 정경희 영산대 역사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자유경제원은 ▲이승만 전 대통령 분단의 원흉으로 묘사 ▲소련과 중국군의 6·25 참전을 지원으로, 유엔군 참전은 국제전 확대로 표현 ▲소련의 원조는 긍정적, 미국의 원조는 부정적으로 묘사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외국 자본 착취와 정경 유착의 역사로 서술 ▲기업인을 부도덕한 존재로 매도 등을 최악의 역사 왜곡 사례로 꼽았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의 이념을 선택해 성립된 나라 대한민국에서 사회주의, 공산주의, 북한의 주체사상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만들어진 교과서는 교과서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무성 “文, 금도 벗어난 무례의 극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공방 중인 여야는 서로 작은 꼬투리 하나만 잡혀도 ‘십자포화’를 퍼부으며 날 선 대치전을 이어 가고 있다. 국면은 점점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당 대표를 “친일·독재의 후예”라고 언급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19일 거칠고 격한 단어로 맹비난했다. 당사자인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표의 실명을 거론하며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하는 것은 정치 금도를 벗어난 무례의 극치”라며 “편협한 시각에서 비롯된 저질 정치 공세”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인격 살인적 거짓 선동,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분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고 믿기 힘든 충격적이고 경악스러운 발언”이라며 “연일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억지 선동의 최선봉에 서서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문 대표에게 큰 실망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당의 초·재선 의원들도 의원 모임과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문 대표 비난 대열에 동참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문 대표가 정말 ‘사이비 진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연좌제적 발언”이라고 했다. “무례하다” “옹졸하다” “치졸하다” 등의 표현도 여기저기서 나왔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의 대통령자문교육혁신위원회가 2007년 5월 내놓은 ‘학교 혁신을 위한 교과서 발행제도 개선 방안’에서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의 검정화 전환과 관련해 “역사가 포함돼 있어 이념적 편향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기에 국정제를 유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던 점을 문제 삼을 계획이다. 검정교과서가 이념적 편향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야당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다. 새정치연합은 ‘친일·독재’ 프레임의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일본의 시민사회가 아베 신조 정권의 교과서 개악 시도를 막은 논리를 한국의 검인정제도가 나름대로 뒷받침했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국정교과서를 고집하면 아베 정권이 극우적 국정교과서를 부활시킬 빌미를 주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朴대통령 속마음은 노동 개혁…文은 교과서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여야 대표를 비롯해 여야 원내대표까지 포함하는 ‘5자 회동’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단과의 회동은 있었지만 여야 투톱을 동시에 부르는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당은 일단 박 대통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간의 3자 회동을 역제안했다. 3자 회동이 성사된다면 지난 3월 중동 4개국 순방 성과 설명을 위한 청와대 회동 이후 7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한다는 취지를 내세웠지만 그보다는 입법 현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한 목적이 더 커 보인다. 박 대통령은 회동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 개혁 입법안을 비롯해 경제활성화법, 내년도 예산안 등을 정기국회 내에 처리해 줄 것을 여야 수장들에게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회동에 포함시킨 것은 의제의 범위를 민생·경제 입법으로까지 확대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그러면 회동의 초점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에만 국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문 대표가 “5자 회동을 3자 회동으로 바꾸고 국정교과서에 대한 논의를 심도 있게 하자”고 역제안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새정치연합은 박 대통령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자리가 되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아무것도 얻어 내지 못할 경우 국정화 논란의 주도권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걱정도 크다. 박 대통령이 국정교과서 논란을 정면 돌파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대 현안인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을 풀지 않으면 노동 개혁 입법안, 경제활성화법, 내년도 예산안 처리도 모두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야당이 박 대통령을 향해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이번 회동을 야권 결집을 위한 정치적 이벤트로 변질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회동은 국정 교과서 논란에 있어서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도 회동에서 관련 논의를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박 대통령이 야당에게 어떠한 ‘회유책’을 제시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여야 강대강 대치 속에 회동이 깨져버릴 수도 있지만, 전격적인 ‘합의문’이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독재·친일교과서 만들 건가” “꿈도 꾸지 않는다”

    “독재·친일교과서 만들 건가” “꿈도 꾸지 않는다”

    16일 국회 대정부질문(교육·사회·문화) 마지막 날도 어김없이 고성과 야유로 점철됐다. 여야 의원들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되풀이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정화를 두둔했다. 강은희 의원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국정 교과서를 추진하는 의도가 친일·독재 교과서를 만들기 위한 것이냐”고 물었다. 황 부총리는 “꿈도 꾸지 않는다”면서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윤영석 의원은 서울 강남의 한 고교 2학년 담임 교사가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의 전직 대통령 비하 강연 동영상을 학생들에게 보여준 것을 문제 삼으며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고 국가원수를 모독한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황 부총리는 “교육부가 서울시교육청과 합동으로 학교를 방문해서 사안을 조사해서 결과에 따라 학교와 교사에 대한 징계 요구 등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의원은 여권이 좌편향 교과서로 지목한 한국사 교과서를 들고 나와 “교과서 모두 6·25가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됐다고 분명히 기술하고 있다. 어디에 6·25가 남북 공동 책임이라고 돼 있느냐”고 따졌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답변을 하려 했지만 도 의원이 “어느 출판사 교과서 몇 페이지에 (좌편향 기술 내용이) 나오느냐”며 쉴 새 없이 몰아세웠다. 장내가 소란해지자 의사를 진행하던 정갑윤 국회부의장이 야당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진화를 시도했다. 그러자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의장석 앞으로 나와 “왜 편파적인 의사진행을 하느냐”며 항의했다.우원식 새정치연합 의원은 황 총리의 ‘일본 자위대 입국 허용’ 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어떤 경우에도 일본 자위대가 입국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황 총리는 “정부의 요청이나 동의가 없으면 자위대 진출은 허용되지 않는다. 정부의 입장은 변화된 것이 없다. 속기록을 토대로 말하라”고 응수했다. 이에 우 의원은 속기록을 들어보이며 “전제를 달긴 했지만 결국 자위대 입국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면서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가슴을 칠 일이다. 총리는 그 자리에 서 있을 자격이 없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자 황 총리가 “그러면 (제가) 들어가겠다. 무슨 말씀이냐”라고 맞받아쳤고 여야 의원들의 고성과 야유가 난무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개입하면서 소란은 일단락됐다.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MB, 베트남 국가주석 초청 21일부터 4일간 방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한다.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 벤처기업인 교류를 위한 ‘한·베트남 벤처기업 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경제적, 인적 교류 방안 등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쯔엉떤상 주석과의 만찬도 예정돼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호찌민시 시장과 면담하고, 이어 베트남에 거주하는 교민과도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들을 계획이다. 이번 베트남 방문에는 국내 중소기업인 10여명과 함께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박석환 전 외교통상부 차관 등이 동행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당협위원장 사퇴’ 흐지부지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옛 지구당위원장) 선거 180일 전 사퇴안’이 어물쩍 물 건너갔다. 16일이 내년 4·13 총선 180일 전이다.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는 당 지역구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당협위원장들을 선거 전 일찌감치 사퇴시켜 현역과 정치 신인이 가급적 같은 출발선에서 공정한 공천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 현역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차원이다. 혁신위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위원장으로 지난해 9월 29일부터 약 6개월 동안 가동됐다. 하지만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이 친박근혜계의 반발로 무산되면서 선거 180일 전 당협위원장 사퇴안도 함께 폐기 처분됐다. 현행 규정은 후보자 공모 신청 시(내년 2월 초)까지다. 당협위원장 경선에서 탈락한 한 여권 인사는 15일 “현역 의원이 계속 당협위원장을 맡아 기득권을 유지하게 되면 정치 신인과 여성, 장애인에게 정치권 진입 장벽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새누리당은 당원 50%, 국민 50%로 돼 있는 현행 경선 규칙에서 국민의 비중을 더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향식 공천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인지도에 밀리는 예비 후보자들은 ‘현역 재공천 룰’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계파 신경전으로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당 공천 특별기구의 책임은 더욱 막중해졌다. 특별기구는 정치 소수자에 대한 가산점제 도입, 우선공천제를 통한 배려를 우선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역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의원정수 확대론 다시 고개… 문제는 ‘여론’

    의원정수 확대론 다시 고개… 문제는 ‘여론’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논의가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 여야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공전시켰던 ‘비례대표·의원 정수 증감’ 논란에 다시 직면했다. 그나마 ‘의원 정수 소폭 확대’ 가능성에 일부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점이 지난번과 달라진 기류다. 새누리당은 14일 지역구 수를 현행 246개에서 250개 혹은 259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안으로 마련했다. 의원 정수를 300석으로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서다. 이는 비례대표 수를 현행 54개에서 41개 혹은 50개로 줄이겠다는 의미다. 앞서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역구 수를 246개로 잠정 확정했으나 농어촌 지역구 축소 방지안 논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법정 기한 내 획정안 국회 제출에 실패했다. 김무성 대표는 선거구 획정 작업이 순조롭지 못한 것에 대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비례대표를 한 석도 못 줄이겠다고 하는 데서 오는 문제다. 거기서 풀어야 된다”고 밝혔다. 또 의원 정수 확대 여지에 대해서는 “비례대표를 줄이면 된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새정치연합은 당 혁신위원회가 의원 정수를 369석으로 늘리자고 했다가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은 이후 ‘증원’에 대해선 입을 닫았다. 하지만 획정위 논의 과정에서 농어촌 지역구의 통폐합을 막으려면 비례대표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파악하면서 다시 증원 문제를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증가 폭은 여론의 후폭풍을 감안해 3석 정도로 정했다. 여당의 비례대표 축소 주장에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정개특위 논의 과정에서 야당의 소폭 증원론에 합의할지가 관건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의원 정수 300석 유지를 당론으로 정했다. 또 여론의 비난이 뒤따를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점이 부담이 된다. 이런 가운데 “여야가 획정안 논의에서 접점을 찾으려면 의원 정수를 소폭 늘리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주장이 여권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의원 정수를 유지하면서 농어촌 지역구 통폐합도 막고 비례대표 수까지 유지하는 방법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딜레마이자 모순적인 상황이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새누리당으로서도 농어촌 지역구를 살리기 위해 의원 정수를 확대하는 것이 나쁜 선택만은 아니다”라며 “의원의 밥그릇 챙기기 차원이 아니라 농어촌 지역의 소외된 국민들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납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의원정수 확대론 다시 고개… 문제는 ‘여론’

    의원정수 확대론 다시 고개… 문제는 ‘여론’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논의가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 여야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공전시켰던 ‘비례대표·의원 정수 증감’ 논란에 다시 직면했다. 그나마 ‘의원 정수 소폭 확대’ 가능성에 일부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점이 지난번과 달라진 기류다. 새누리당은 14일 지역구 수를 현행 246개에서 250개 혹은 259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안으로 마련했다. 의원 정수를 300석으로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서다. 이는 비례대표 수를 현행 54개에서 41개 혹은 50개로 줄이겠다는 의미다. 앞서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역구 수를 246개로 잠정 확정했으나 농어촌 지역구 축소 방지안 논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법정 기한 내 획정안 국회 제출에 실패했다. 김무성 대표는 선거구 획정 작업이 순조롭지 못한 것에 대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비례대표를 한 석도 못 줄이겠다고 하는 데서 오는 문제다. 거기서 풀어야 된다”고 밝혔다. 또 의원 정수 확대 여지에 대해서는 “비례대표를 줄이면 된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새정치연합은 당 혁신위원회가 의원 정수를 369석으로 늘리자고 했다가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은 이후 ‘증원’에 대해선 입을 닫았다. 하지만 획정위 논의 과정에서 농어촌 지역구의 통폐합을 막으려면 비례대표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파악하면서 다시 증원 문제를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증가 폭은 여론의 후폭풍을 감안해 3석 정도로 정했다. 여당의 비례대표 축소 주장에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정개특위 논의 과정에서 야당의 소폭 증원론에 합의할지가 관건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의원 정수 300석 유지를 당론으로 정했다. 또 여론의 비난이 뒤따를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점이 부담이 된다. 이런 가운데 “여야가 획정안 논의에서 접점을 찾으려면 의원 정수를 소폭 늘리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주장이 여권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의원 정수를 유지하면서 농어촌 지역구 통폐합도 막고 비례대표 수까지 유지하는 방법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딜레마이자 모순적인 상황이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새누리당으로서도 농어촌 지역구를 살리기 위해 의원 정수를 확대하는 것이 나쁜 선택만은 아니다”라며 “의원의 밥그릇 챙기기 차원이 아니라 농어촌 지역의 소외된 국민들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납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선거구 조정 대신 ‘사과문’… 국회로 공 떠넘긴 획정위

    선거구 조정 대신 ‘사과문’… 국회로 공 떠넘긴 획정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획정안 국회 제출 법정 기한인 13일(선거일 6개월 전) 획정안이 아닌 ‘성명서’를 들고 국회로 왔다. 김대년 획정위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할 소임을 다하지 못해, 정치 개혁이 나아갈 길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야 할 역할을 다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가 정치적 결단을 발휘해 주기를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며 공을 국회로 넘겼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과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은 “획정 기준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획정위는 당분간 ‘개점휴업’ 상태가 불가피하다. 여야가 획정 기준 합의안을 도출해 내면 그때부터 획정안 재논의에 돌입하게 된다. 획정위는 획정안의 효력이 발생할 때까지 활동하도록 법률에 규정돼 있어 국회 제출 법정 시한은 어겼지만 명맥은 유지한다. 국회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5개월 전(11월 13일)까지 획정안을 확정해야 한다. 하지만 여야의 입장 차가 커 이 기한 역시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5대 총선(1996년)부터 19대 총선(2012년)까지 국회가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을 지킨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 대부분 극심한 진통을 겪다가 총선 한두 달을 앞두고 확정됐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지역구 의석수를 ‘259개’와 ‘250개’로 전제한 2가지 협상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59개안은 영호남에서 줄어드는 농어촌 지역구가 안 생기도록 했고, 250개안은 인구 상·하한선 산정 방식을 변경해 정치권의 요구 사항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여당과의 협상에 대비해 ‘지역구 249개안’(의원 정수 303명)과 ‘246개안’(의원 정수 300명)을 내부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청와대 “‘대선개표 조작’ 제기 강동원의원 사퇴하라”

    새누리·청와대 “‘대선개표 조작’ 제기 강동원의원 사퇴하라”

    새누리당은 지난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선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14일 의원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에게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고 망언한 강 의원은 대통령과 대선에 참여한 모든 유권자를 모독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권위를 훼손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민주화 역사를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망언의 배경은 ‘대선불복’ 발언으로 본인의 재선을 노리는 정략적 판단의 결과로밖에 볼 수 없으며 선거를 앞두고 허위 사실로 국민 분열을 책동하려는 중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헌법과 민주적 절차에 따른 선거결과를 부정하는 자는 입법부 구성원의 자격이 없으며, 유권자를 모독한 자는 피선거권을 가질 자격이 없다”면서 “강 의원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본인 발언의 진정성을 입증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문 대표는 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혀라”면서 “만약 공식 입장이 강 의원의 발언과 다르다면 강 의원을 즉각 출당조치 하라”고 요구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강 의원의 자진사퇴 및 출당조치 전까지 국회 운영위원직 사임을 요구하며, 사임할 때까지 국회 운영위를 개최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가장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청와대도 이날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강 의원의 사과와 새정치연합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박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중인 김성우 홍보수석은 미국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대통령께서 국익을 위해 해외순방에 나선지 몇시간이 안됐지만, 국내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의 주장이 있어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강 의원의 주장은 박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고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면서 “더구나 국익을 위해 해외 순방에 나선 대통령에 대해 면책특권에 기대어 이와 같은 발언을 하는 것은 국익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과연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즉각 국민과 대통령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새정치연합은 당차원의 입장을 밝히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청와대, ‘대선불복’ 강동원 의원 사퇴 촉구

    새누리당은 지난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선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14일 의원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에게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고 망언한 강 의원은 대통령과 대선에 참여한 모든 유권자를 모독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권위를 훼손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민주화 역사를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망언의 배경은 ‘대선불복’ 발언으로 본인의 재선을 노리는 정략적 판단의 결과로밖에 볼 수 없으며 선거를 앞두고 허위 사실로 국민 분열을 책동하려는 중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헌법과 민주적 절차에 따른 선거결과를 부정하는 자는 입법부 구성원의 자격이 없으며, 유권자를 모독한 자는 피선거권을 가질 자격이 없다”면서 “강 의원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본인 발언의 진정성을 입증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문 대표는 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혀라”면서 “만약 공식 입장이 강 의원의 발언과 다르다면 강 의원을 즉각 출당조치 하라”고 요구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강 의원의 자진사퇴 및 출당조치 전까지 국회 운영위원직 사임을 요구하며, 사임할 때까지 국회 운영위를 개최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가장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청와대도 이날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강 의원의 사과와 새정치연합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박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중인 김성우 홍보수석은 미국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대통령께서 국익을 위해 해외순방에 나선지 몇시간이 안됐지만, 국내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의 주장이 있어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강 의원의 주장은 박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고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면서 “더구나 국익을 위해 해외 순방에 나선 대통령에 대해 면책특권에 기대어 이와 같은 발언을 하는 것은 국익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과연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즉각 국민과 대통령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새정치연합은 당차원의 입장을 밝히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正常’ 교과서 vs ‘朴定’ 교과서

    정치권의 ‘역사 전쟁’이 확전 일로다. 여야는 정치적 사활을 건 이념 프레임 전쟁에 뛰어들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속이 필요한 시점이다 보니 여야 모두 사생결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새누리당은 야당을 ‘종북’ 프레임에 가두는 데 주력했다. 김무성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좌파 성향의 민족문제연구소, 역사문제연구소 소속 교사·교수가 대거 집필진에 참여하고 있고 6·25가 침략 전쟁이 아닌 민족 통일 전쟁이라고 주장한 교수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김대중 정부 때 한국사 교과서가 국정이었다”며 “그렇다면 김대중 정부가 유신체제냐”고 야당의 공격에 반박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친일·독재’ 프레임으로 여당을 공격했다. 문재인 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국정교과서는 친일을 근대화라고 미화하는 친일 교과서, 독재를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찬양하는 유신 교과서”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군사 쿠데타,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 쿠데타, 부전여전”이라고 힐난했고 오영식 최고위원은 “이런 정권이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역사 왜곡을 비난할 자격이 있느냐”고 따졌다. 여야는 행정예고 기간 20일 동안 펼쳐질 여론전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누가 더 대중의 귀에 쏙쏙 박힐 구호나 단어를 내놓느냐가 관건이다. 정부와 여당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대신 ‘단일화’, ‘정상화’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정권의 입맛에 맞는 교과서 제작 가능성에 대한 세간의 의심을 씻어내려 하고 있다. 이날 교육부가 ‘올바른 역사 교과서’로 명명한 것도 친일 미화 교과서가 탄생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국정’이라는 단어를 60여 차례 언급하며 박근혜 정부의 ‘독재’ 가능성과 연결시키려 애썼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에 의해 내용의 틀이 정해진다”며 ‘박정 교과서’라는 표현을 썼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종북·좌파”… 與의 홍보 전략

    새누리당과 정부는 현행 교과서가 ‘좌파 편향적’으로 기술돼 있다는 점을 중·고교 역사 교과서 단일화, 사실상 국정화를 추진하는 첫 번째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현행 중학교 역사 교과서(9종)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8종) 상당수가 종북 세력의 시각으로 쓰였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학부모 세대를 대상으로 “우리 아이 역사 교과서를 보신 적이 있느냐. 한번 보시라”는 구호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젊은 층을 겨냥해서는 “균형 잡힌 역사 의식을 갖기 위해 역사 교과서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담은 동영상 제작을 검토 중이다. 검인정 교과서의 역사적 사실 왜곡, 오류 사례를 모아 정리한 사례집도 발간하기로 했다. 관련 세미나와 공청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11일 역사 교과서 정상화 추진 당정 협의에서 “좌편향 역사 교과서는 반한·반미·친북 성향 기술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훼손하고, 국민 주권에 근거한 헌법 대신 민중 주권에 근거한 김일성 주체사상과 계급투쟁론에 근거한 민중사관을 우리 아이들에게 교묘하게 주입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정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된다는 점도 국정화 추진 동력으로 삼고 있다. 교과서가 단일화되지 않으면 학생들이 한국사 교과서 8종 모두를 공부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라는 논리다. 역사적 사실이 교과서마다 서로 다르게 기술돼 있어 수능에서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여권의 ‘국정화 추진 논리’ 중 하나다.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A교과서는 구석기 시대가 100만년 전쯤부터 시작됐다고 하고, B교과서는 10만년 전, C교과서는 30만년 전이라고 기술하고 있다”며 교과서 단일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국정화는 역사 교육의 다양성을 해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여권은 “공부를 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8종이 아닌 1종만 공부하기 때문에 교과서 한 권에 통합된 내용을 담는 것이 오히려 다양성을 보장하는 길”이라는 논리로 반박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