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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종 탔던 어차 복원된다/10억 들여 수리… 왕궁역사박물관 전시

    구한말 순종과 순종비가 타던 1910년대의 어차가 수리 복원된다.문체부는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순종이 탔던 미제 캐딜락(1918년형 미·GM사제작)과 순종비 윤황후의 다임러(1914년형 영·DAIMLER사제작) 등 2대의 어차를 현대자동차의 기술로 수리 복원키로 하고 18일 현대자동차와 협정서를 교환했다.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앞으로 2년동안 경기도 화성군 남양면 현대자동차 남양제품개발연구소에서 10억여원의 비용을 들여 어차를 원형대로 수리 복원하며 어차는 복원이 완료되면 경복궁내 왕궁역사박물관에 영구전시된다.
  • 「배트맨 포에버」 게임으로 나왔다/점프·킥 등 7개의 키사용

    ◎영화보다 더 흥미진진? 영화로 익히 잘 알려진 「배트맨 포에버(Batman Forever)」가 미국 어클레임(Acclaim)사에서 게임으로 나왔다. 적들이 화면밖으로 뛰쳐나오다 모니터 표면에 부딪히는 표현과 배트맨이 표창을 쓸때 2차원 화면에서 3차원 동작으로 바뀌는 장면 등이 특히 볼거리다. 게임의 진행은 아케이드이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이나 롤플레잉 게임(RPG)과 달리 각 스테이지에서 보스와 대결해 승리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단순한 방식을 쓰고 있다. 기본적인 조작은 4개의 방향키를 포함해 펀치,킥,점프 등 모두 7개의 키를 사용하여 상하좌우,대각선 이동까지 할수 있다. 캐릭터로 등장하는 배트맨과 로빈의 기본동작은 같지만 콤보(Combo·연속기술)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선택한 캐릭터에 따라 독특한 연속기술을 찾아야 게임을 쉽게 풀어 나갈 수 있다.컴보를 찾지 못하면 게임 후반 현란하고 빠른 연속기술을 가진 적들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적들을 무찌르고 나면 파워를 올릴수 있는 아이템이 바닥에 잠깐 동안 생기는데 이를 모아서 파워를 올려야 한다. 「?」로 표시되는 미스터리 아이템에서는 투명,무적,홀로그램,VR(가상현실)모드 등이 무작위로 잠시 동안 작동하게 된다. 홀로그램모드에서는 실제 조종하는 캐릭터외에 4명의 인물이 홀로그램으로 등장해 적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VR모드는 화면의 적들을 녹색의 홀로그램으로 만들어 깨뜨려 버리는 것이다.이밖에 주인공이나 적들이 작게 졸아드는 모드도 있다. 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는 「투 페이스(Twoface)」와 「리들러」.스테이지는 고담시 거리,폭주족의 술집,지붕,리츠호텔,지하철역,투페이스의 본거지,뒷골목,박쥐동굴,리들러의 방 순으로 전개된다. 스테이지 하나를 깨면 갈고리,스마트 폭탄,마취 수류탄 등 특수장치 중 하나를 선택해 다음판에 쓸 수 있다.특수장치를 효과적으로 쓰려면 파워 레벨을 최대치인 3으로 유지해야 한다.(주)삼성영상사업단.4만4천원.(02)3458­1378.
  • 국산게입 개발 주역­(주)소프트 맥스

    ◎작품성 가미한 대작으로 차별화/창세기전·에임포인트로 3년만에 정상질주/일·북에도 수출 호조… 작년 로열티만 6억원 (주)소프트 맥스 정영희 사장(34)은 컴퓨터 업계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여사장(여사장)이다. 경영학을 전공했고,컴퓨터 문외한이었다는 점도 여느 컴퓨터 게임 개발업체 사장과는 사뭇 다르다. 하지만 소프트 맥스는 게임만 전문적으로 만들어서 탄탄하게 자리를 잡았다.게임도 개발에만 치중할 뿐 유통이나 외국게임의 한글화 작업은 거의 하지 않는다. 초창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게임 「탄생」과 「요정전설」 단 2편만을 한글화해서 내놨을 뿐이다. 당연히 여기서 번 돈은 모두 게임을 만드는데 투자했다.소프트맥스 하면 떠오르는 게임 「창세기전」과 「에임 포인트」(Aimpoint)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정사장은 새 게임을 만들때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집어 넣기 위해 고심한다.「창세기전」의 돋보이는 일러스트레이션이나 국내 최초로 전문 음악가가 맡은 「에임포인트」의 배경음악은 기존의 게임과 차별화하려는 정사장의 아이디어였다. 또 다작보다는 대작위주로 승부를 건다.시장의 흐름에 이끌려 한꺼번에 여러 작품을 쏟아붇는 것보다는 한 편을 만들어도 작품성이 높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일본,미국,대만 등 외국에 수출을 하고 있지만 무리해서 물량을 늘릴 생각도 없다.적게 팔더라도 제 값을 다 받는다는 소신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에 수출한 「창세기전 Ⅰ」이 개당 1천400엔이라는,국산게임치고는 적지 않은 가격을 받은 것도 이런 오기에서 비롯됐다.이달에 프랑스에 수출할 창세기전 Ⅱ도 비슷한 가격에 계약을 맺는다.이런 전략으로 지난해 게임 제작 로열티로만 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정사장은 게임개발에도 「안정」과 「모험」이라는 상반된 전략을 병용한다.히트했던 게임의 속편을 만들어 시장을 다지면서 한편으로는 획기적인 모험 상품을 내놓는것. 선풍적인 인기를 끈 「창세기전 Ⅰ」에 이어 지난 해 내놓은 「창세기전 Ⅱ」가 안정을 노려 만든 것이라면 「에임포인트」는 회사로서는 다분히 모험작이었다.운이 따랐는지 지금까지는 결과가 좋았다. 소프트맥스는 정사장이 지난 93년 12월 직원 7명에,자본금 1억원으로 시작한 회사다.한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 관리팀장으로 일하던 정사장이 회사가 부도가 나자 함께 일하던 팀원들을 그대로 인수해 창업했다.지금은 프로그래머 4명,기획파트 5명등 직원이 20여명으로 늘었다. 94년 액션게임 「리크니스」를 처음 내놓고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뒤 지난해에는 「창세기전」으로 한국 PC게임 아카데미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일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내 게임 시장 규모가 9백억원에 달한다고 해요.하지만 자체 개발한국산게임이 차지하는 비율은 10% 미만일 겁니다』 시장은 커졌을지 모르지만 아직 국내 게임 개발사는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정사장은 그러나 게임이 청소년이 주소비층인 불황을 모르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 기술과 노하우가 쌓이면 국내 업체의 성장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02)598­2554.
  • 소프트맥스 최신작/에임 포인트

    ◎서기 2020년 아주연합 특수부대 겔베로스의 활약/전략시뮬레이션+롤플레잉의 새게임/여러 캐릭터 동시에 조종 생동감 더해 「에임 포인트(Aimpoint)」는 국내 게임개발사인 「소프트 맥스」사가 자신있게 내놓은 최신작이다. 「소프트 맥스」사는 「스카이 & 리카」,「탄생」,「창세기전」을 내놓아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은 게임개발의 선두주자. 「에임 포인트」는 ATRPG(액션전술 롤플레잉게임)라는 새로운 장르로 전략시뮬레이션에 롤플레잉을 가미한 게임이다. 사운드·시나리오뿐만 아니라 동시에 여러 명의 캐릭터를 조종하면서 전투를 벌일 수 있다는 점이 여느 게임과 다르다. 배경음악을 그룹사운드 「피노키오」의 키보드 주자 이은호씨가 맡아 한편의 영화음악을 듣는 감동도 함께 느낄 수 있다. ▷게임의 배경◁ 서기 2020년.세계질서는 EC(유럽연합),NAFTA(북미자유무역지대),아·태연합 등 5개의 거대한 지역공동체로 재편됐다.아·태연합은 한·일이 공동개발한 무공해 에너지원 「에듀라시스템」으로 세력을 넓혀가지만 인도양에 설치된 「에듀라타워」를 정체불명의 군대가 파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아·태연합 소속 특수부대 「겔베로스」의 활약이 시작된다. ▷게임의 시작◁ 분대원과 사용할 무기를 먼저 선택해 팀을 구성한다.기본적으로 한 팀을 이루는 분대는 6명.빠른 스피드,우수한 사격력,완력등 다양한 개성을 갖춘 캐릭터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미션에 들어가서는 1개 분대가 아닌 다수의 분대를 투입하여 대규모 전투를 벌여야 할 때도 있고,소수정예가 전투에 참여할 수도 있다. ▷게임의 진행◁ 전체 게임의 주제는 「침투」와 「소대전술」.평원 등 야외에서 주로 펼쳐지는 다른 게임과는 달리 시야와 공간이 제한된 실내전 위주로 구성됐다. 넓게 산개된 형태를 유지하며 여러 개의 팀을 합한 다수의 대원이 공격하는 편이 전술상 효과적이지만 좁은 통로나 문을 통과할 때는 일렬로 공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게임의 특징◁ 캐릭터가 볼 수 있는 시야의 한계인 색적시스템이 돋보인다. 색적범위도 사용무기나 레벨에 따라 다르다.예컨대 저격병은 다른 병사보다 좁은 범위에서멀리 앞을 볼 수 있다.공장·고층건물등 최대 5층까지의 배경에서 동시다발적인 전투도 가능하다. 20여개의 임무가 독립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각각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을 수 있다. 486이상,도스·윈도 겸용.4만5천100원.(02)3459­6540∼3.〈김성수 기자〉
  • “어린이 그림책도 작품”/예술성·참신한 아이디어 “반짝”

    ◎재미마주,「내가 처음 가본 박물관」·「꿈의 동물원」 시리즈 펴내/미술전공자들이 구상·작가선정까지 총괄 가정의 달 5월.온가족이 둘러앉아 볼만한 재미나는 그림책이 없을까? 어린이그림책 기획사 「재미마주」의 그림책들은 격조와 예술성에서 국내 그림책 수준을 한껏 높인 것으로 꼽힌다.구상,작가선정,진행을 총감독하고 때로는 직접 그림까지 그리는 「재미마주」는 「어린이 책도 작품」이라는 모토하에 통념을 뒤엎는 많은 작품을 내놨다. 「재미마주(J’aimimage)」란 「나는 그림을 사랑한다」는 불어에서 따온 이름.우리말로는 「재미있는 그림을 마주한다」고도 풀이한다. 이들은 그동안 어린이책 전문출판사인 길벗어린이와 손잡고 「내가 처음 가본 그림박물관」「우리문화 발견」「꿈의 동물원」시리즈 등을 기획했다.「꿈의 동물원」시리즈의 하나인 「어,내 표범팬티 어디갔지?」는 한 꼬마의 표범팬티가 여러 동물들을 거쳐가는 줄거리로 동물이름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끔 구성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책.최근엔 1백여년전 연변에 이주한 한민족의 삶을 한 소녀의 천연스런 시선으로 그려낸 연변작가 이혜선작 「폭죽놀이」를 펴내 유화터치의 메시지가 강한 그림을 선보였다. 어린이 책이라면 알록달록한 컬러인쇄가 대종이었던 아동물 출판계에 어두운 유화,묘사에 충실한 세밀화 등 이들이 시도한 실험적인 기법은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잇따라 많은 미술전공자들이 그림책「작품」에 뛰어들게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재미마주 대표 이호백씨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프랑스로 유학가 이미지와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으며 94년 미술전공자들을 규합,기획사를 열었다.그는 『어린이 그림책도 작가정신을 필요로 한다』는 생각으로 「어린이책은 순진무구한 세계를 담아야한다」는 「동심천사주의」에 도전했다고 한다. 『외국 그림책은 날카로운 펜으로 삶과 죽음을 그리는 등 너무나도 포괄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21세기는 이미지 시대라는데 아무렇게나 그린 콩쥐팥쥐를 보고 자란 어린이들이 외국아이들과 경쟁이 되겠습니까』 재미마주가 기획중인 다음 작품은 생쥐가족의 한 꼬마를 통해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쥐돌이는 예술가」시리즈.수채화 그림이 돋보이는0이 책은 비000서 연내 출간된다.〈손정숙 기자〉
  • 케냐 국립공원/수천마리「누」떼 대이동“장관”(아프리카 기행:5)

    ◎호숫가 아침 물먹을땐 강·약자 공존/굶주린 표범도 다른 동물 공격안해/인간보다 창조의 질서에 더 순응하는 듯 케냐의 국립공원인 암보셀리(AMBOSELI)는 킬리만자로산의 장관을 한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마사이마라(MASAIMARA)에서 하룻밤을 지낸 우리는 케냐의 서남쪽에 있는 암보셀리로 차를 달리기 시작했다.나이로비에선 2백50㎞ 거리에 있다.암보셀리는 킬리만자로 산자락에 기대 살고 있는 사자,들소,코끼리,코뿔소,치타와 같은 덩치 큰 맹수들의 보금자리다.그런데 암보셀리의 킬리만자로에는 우리나라의 38선이 그어질 때와 비슷한 일화가 전해 내려온다. ○목초지 찾아 국경 넘어 오늘날 지도상에 나타난 케냐의 국경선은 18 80년에 영국과 독일의 식민정책 실무담당자의 손에 의해서 그려진 것이다.빅토리아호수로부터 남동쪽으로 거의 일직선으로 그어지던 이웃 탄자니아와의 국경선이 킬리만자로에 닿으면서 불규칙한 선을 이루면서 비켜간다.이것은 당시 케냐를 통치하던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탄자니아를 지배하고 있던 독일의 빌헬름황제의 생일을 위한 축하선물로,신비로운 만년설의 봉우리를 가진 킬리만자로 일대를 독일에 넘겨준데서 비롯되었다.그들 식민정부의 실무담당자들은 원주민들의 역사와 함께 지켜왔던 부족들의 전통적인 경계선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사이족들이나 야생동물들 역시 오늘날까지 그 경계선을 무시하고 목초지를 따라 국경선을 넘나든다. 우리는 마사이마라에서 암보셀리로 가던 도중 수천마리를 헤아리는 누우(ENU)떼들이 삭막한 초원지대를 가로질러 일렬종대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였다.누우떼는 케냐의 마사이마라 북부지방에서부터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북부지역을 거쳐 응고롱고로(NGORONGORO)분화구 범위를 주기적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달리는 차안에서 누우떼들에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느냐고 원주민 운전사에게 물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그들의 이동진로를 방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이 손에 잡힐듯 마주 바라보이는 암보셀리로지에 도착한 것은 하오 해질무렵이었다.두번째 방문한 이 로지베란다에다 의자를 꺼내놓고 노을에 빗기는 킬리만자로의 산자락을 바라보았다.털보영감 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가 저절로 뇌리에 떠올랐다. 헤밍웨이는 사냥터와 바다를 찾는 모험으로 일생을 살았다.그러한 취향을 가진 헤밍웨이에게 아프리카는 늘 모험을 충동질시키는 대상이 되었다.그는 두번에 걸쳐 아프리카를 여행하였다.그 첫번째가 19 33년 몸바사항구를 통해 내륙으로 들어왔었고 두번째의 여행은 그로부터 20년 후였었다. 그러나 그의 아프리카 여행은 두번 모두 순탄치 못했다.첫 여행에서는 아메바이질에 감염되어 죽을 고비를 넘겼고 다음 여행에선 사냥중에 타고 가던 비행기가 두 차례나 추락해 부인과 함께 중상을 입었다. ○눈 덮인 킬리만자로 그러나 첫번째 여행중 그는 응고롱고르호수에서 대자연의 섭리로 이루어지는 동물들의 대이동을 목격한다.그리고 뜨거운 아프리카의 열기 속에서도 만년설을 이고 있는 킬리만자로의 웅장한 자태에 압도되었다.그 경험에서 얻은 작품이 「아프리카의 푸른 산들」과 「킬리만자로의 눈」이다.아프리카를 두번째 찾았을 때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주인공이자 카렌의 남편인 브로어 블릭센 남작을 만나 의기를 투합하였다. 「킬리만자로는 높이 5천8백95m의 눈에 뒤덮인 산이며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 한다.마사이족은 서쪽 봉우리를 가리켜 「느가에느가이」라고 일컫는데 그것은 「신의 집」이라는 뜻이다.그런데 이 서쪽 봉우리 근처에는 말라 얼어붙은 표범의 시체가 하나 나둥그러져 있다.과연 그 표범은 산봉우리에서 무엇을 찾고 있었던 것일까.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는 독백과 함께 시작되는 소설 「킬리만자로의 눈」.소설 주인공 헤리의 의식을 통해 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 자신이 겪었던 정신적 방황과 욕구불만,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과 자신의 내부에 감추어진 열정을 쏟아낸 단편이라 할 수 있다. ○호수·웅덩이 곳곳에 가뭄에 시달려 초원이 거의 회색빛을 띠고 있던 마사이마라국립공원 근처와는 달리 암보셀리는 푸른 초원이 눈부시게 깔려 있었다.그리고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이 녹아내린 물로 가득한 아름다운 호수와 웅덩이가 시야에 들어왔다.그 호수와 웅덩이에는 거산 킬리만자로가 힘겹게 투영되었다. 아침해가 뜰 무렵이면 수십만마리를 헤아리는 갖가지 동물들이 물을 마시기 위해 동서에서 늪지대를 향해 걸어온다.그들은 이곳 늪지대의 물을 마시고 제각기의 초원지대로 돌아가기까지는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지 않는 불문율이 있다.굶주리고 있는 사자나 표범이 있다 할지라도 물을 마시고 헤어지는 시각만큼은 절대로 다른 동물을 공격하지 않는다.그 야성의 동물들은 인간들보다 창조질서에 더 잘 순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로지의 숙소에 짐을 풀기가 바쁘게 우리는 다시 사파리를 떠났다.로지정문을 나서자마자 우리는 거대한 킬리만자로를 등진 채 앉아 쉬고 있는 들소들을 만났다.해발 6천m에 가까운 킬리만자로를 등지고 앉아있는 들소의 덩치 큰 몸집은 만년설의 산과 이상하게 서로 어울려 조화를 이룬다.이들 중에서 아름다운 굴곡을 이루고 잘 발달된 뿔을 가진 들소가 무리 중에서 우두머리다.들소들은 주위의 초원에서 뛰놀고 있는 톰슨가젤(THOMSON’SGAZELLE)의 가족무리를 멀건히 바라보다가 다시 가까이 다가간 우리들에게 시선을 돌렸다.어쩌면 탈속한 듯한 눈초리로 우리를 지켜보았다.아무런 적의도 없이 오히려 그들이 우리를 구경하고 있었다.
  • 미 곡예비행단 국내 첫 “에어쇼”/「선더버드」13일 수원공군기지서

    ◎공군내 정예조종사로 41년 창설/F16이용 「공중폭발」 등 묘기 실연 미 공군 전문곡예비행팀인 「선더버드」의 환상적인 공중묘기가 오는 13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공군본부는 공군력의 위용을 과시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군상을 정립하기 위해 13일 수원 공군기지에서 「항공무기체제 전시」와 함께 선더버드의 시범비행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선더버드의 곡예비행은 김홍래공군참모총장이 미공군참모총장에게 요청해 이루어졌다. 이 행사에서 선더버드팀은 F­16 4대가 동시에 이륙해 다이아몬드형 만들기,4대가 한꺼번에 원그리기,원그리고 90도 방향으로 비행,1대씩 맞은편에서 오다 만나는 순간 90도 틀기등 갖가지 쇼를 펼친다. 특히 선더버드팀은 공중곡예 가운데 가장 어렵다는 F­16 5대가 이륙,60∼70도로 급상승한 뒤 사방으로 흩어지는 이른바 「공중 폭발」도 실시한다. 41년 창설된 선더버드는 현재 미공군구성군사령부에 소속되어 있으며 미 공군안에서 가장 우수한 조종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 팀은 83년부터 F­16을 운용하면서 유럽·남미·아시아·오세아니아등을 8백여차례 순회,에어쇼를 벌였다. 한편 공군본부는 이번 행사에서 우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F­16 퍼이팅 팰컨,F­4 팬텀,F­5E 타이거2 등의 전투기를 비롯,초대형 구조헬기 HH­47 치누크,전천후 수송기 C­130 허큘리스,UH­60 블랙호크,훈련기등 첨단 비행기를 공개한다.또 주야간용 공대지 유도탄 메버릭,20㎜ 기관포,AIM­7 중장거리용 공대공 유도탄,일반용 폭탄등 각종 미사일과 총기,장비등도 전시한다. 공군본부는 이밖에 일반인들을 위해 군악·의장시범과 선더버드 조종사들의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 해외여행 사고 이렇게 대처를

    ◎여권분실/경찰에 신고→대사관 재발급/급한 질환/호텔 프런트 연락후 병원으로/현금도난/은행가서 신용카드로 인출을 낭만이 넘치는 해외여행.새로운 세계에서 맛보는 스릴이 있는 만큼 막상 여권·현금 분실,의료사고등을 당했을 때 느끼는 당혹감도 크게 마련이다.사고 대처요령을 알아본다. ▷여권분실◁ 현지 경찰서에 가서 여권분실증명서를 만든후 현지 한국대사관으로 가 재발급 수속을 한다.여권용 사진·여권번호·발행일자 등이 필요하고 여권재발급에는 시일이 걸리므로 여권의 대용 증명서인 여행자증명서를 발급받아 여행한다.따라서 여행에 나서기 전 여분의 사진과 여권번호등을 미리 다른곳에 기재해 둔다.대사관의 전화번호도 마찬가지. ▷여행자수표(TC)분실◁ 가까운 경찰서에서 발급받은 도난 증명서(없어도 되나 있는 것이 효과적)와 TC구입시 은행에서 발급받은 TC발행 증명서및 사용하지 않은 TC의 번호를 가지고 수표발행 회사나 그 지점은행에 가서 재발급을 받는다.지점이 없는 경우 가맹점으로 간다. ▷현금분실◁ 만약 크레디트 카드가 있다면 카드회사의 지점이나 가맹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한다.그렇지 않으면 귀국하든지 한국으로부터 송금을 받아야 한다.대사관에 찾아가서 상의 한후 대사관 직원의 은행구좌를 통해 한국으로부터 송금받는 방법이 있으나 해당 직원의 양해를 구해야한다. ▷항공권분실◁ 해당 항공사의 현지 사무실에 신고한후 지시에 따른다.신고시 항공사·항공권 번호·발권 연월일·여정구간 등을 알려 줘야하며 항공권 재발급 받을 때 약 30달러 정도의 수수료를 지불한다. ▷짐분실◁ 비행기내에서 분실한 경우 정식수속을 한 짐이면 화물인환증(Claim Tag)을 제시하고 보상을 요구한다.현지서 분실한 때는 현지 경찰서에 잃어버린 물건을 자세히 적어 도난신고서를 발급받고 귀국후 보험회사에 청구하면 된다.(단,보험목적 범위에 포함되는 것에 한함). ▷신용카드분실◁ 즉시 한국에 전화를 걸어 한국의 신용카드 발행점에 직접 분실신고를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현지 해당은행·가맹은행에 신고해도 된다. ▷의료문제◁ 감기·설사 정도는 준비해간 약을 먹고 하루 여행을 포기하고 푹 쉬는 것이 다음 일정에 효과적이다.그러나 상태가 심하거나 복통 같은 급박한 증상이면 호텔프론트에 도움을 청하고 병원으로 간다.만약 여유가 있다면 한인회나 대사관에 전화해 적당한 병원을 소개받는 것이 언어소통에 도움이 된다.
  • 호크훈련기 첫 공개/조종사 비행연습용… 영서 4대 도입

    공군이 새로 도입한 최신예 제트훈련기 호크기(MK­67)가 6일 공군5718부대에서 처음 공개됐다. 영국 BAⓔ사 제품인 호크기는 전투기조종사가 되기위한 3단계 비행교육 과정중 최종단계인 고등비행 훈련용으로 미해군등 세계 군사강국들이 애용하고 있다. 또 공중전술기동,대지공격및 근접지원능력등이 뛰어나 유사시 AIM­9미사일,30㎜기총,6천8백파운드의 폭탄등을 탑재하고 작전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항공기로서 조종사 훈련은 물론 전술기로서의 역할도 담당한다. 공군은 노후된 기존훈련기를 대체하고 F­16등 현대식 전투기 운용에 따른 차세대 조종사 양성등을 목적으로 지난 88년부터 고등비행훈련기 도입을 추진,가격(대당 8백83만달러)이 다른 기종보다 싸고 운영유지비 50%·항공유류 60%등이 절약되는 호크기를 대체기종으로 선정한 바 있다. 호크기는 지난 9월 공군5718부대에 4대가 배치되었으며 내년 3월까지 17대를 추가도입할 계획이다.
  • 북한,국방비 감축속 군사력 정예화/영 국제전략연 90∼91 보고서

    ◎스커드B·프로그등 신예미사일 배치중/기동화보병 10개 여단·탱크 3백대 확충 북한은 88∼89년중 전반적인 국방비 감축에도 불구하고 군편제 개편과 무기확충 등을 통해 군사력 정예화를 추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또 스커드B형 지대지미사일을 비롯,프로그·HN­5A·스틱스·삼레트(SAMLET) 등 각종 미사일을 배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국제전략연구소(IRIS)가 최근 불역출간한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90∼91 세계군사력균형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88년 46억2천5백만달러,89년 41억5천4백만달러 등으로 전체 국방비지출 규모가 감소현상을 보였으나 일반 보병부대의 기동부대화,탱크 및 야포,자주포의 증가,전투기 보강 등 군사력의 질적향상을 추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IISS는 이 보고서에서 우선 북한 육군의 기계화군단이 종전 4개에서 5개로 늘어난 사실을 지적하고 일반 보병규모가 종전의 31개 사단에서 25개 사단으로 줄어든 반면 기동화보병 여단은 20개에서 30개로 늘어난데 큰 관심을 표명했다. 또 무기면에서도 88∼89년에 비해 탱크 3백대,야포(견인) 6백문,자주포 5백문이 추가됐으며 해군의 경우 스틱스 함대함미사일을 갖춘 「소호」(SOHO)급 프리깃함을 최초로 보유하게 된 것을 비롯,「위스키」급 잠수함 1척,중국제 미사일함 「황펑」 4척 등이 추가배치됐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이 보고서는 공군력에 있어서도 J­5전투기(미그17의 개량형) 보유수를 종전보다 80대 정도 늘어난 1백50대로 재산정하면서 아울러 50대의 MI­24 공격용 헬리콥터는 폐기됐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서방산 휴즈500 공격헬리콥터 60대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은 또 중단거리 지대지미사일로 54기의 프로그(3·5·7)와 약 15기의 스커드B형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함대함미사일 스틱스,해안방위용 지대지미사일 삼레트,지대공미사일 HN­5,SA­2,SA­3 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IISS는 밝혔다. 북한은 이밖에 20대의 수호이­25전폭기,미그29 30대 등 최신 공군기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89년에 98억8천6백만달러,90년중 1백8억9천1백만달러의 국방비를 지출한 것으로나타났으나 프리깃함 2척(엑조세미사일 장비)을 추가 배치하고 F­4전폭기 보유대수가 종전 60대에서 1백28대로 수정된 이외에는 군전력상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IISS는 덧붙였다. 한편 89년 기준 국방비지출 규모면에서 한국이 세계 11위,북한이 23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병력 규모면에서는 북한이 총 1백11만1천명(정규)으로 세계 5위,한국은 75만명으로 8위에 랭크됐다. 국민총생산(GNP)대비 국방비 지분율은 북한이 9.8%로 12위,한국이 4.7%로 32번째를 차지했으며 국민 1인당 국방비지출액은 한국(2백26달러)이 32위,북한(1백82달러)이 39위를 각각 기록했다. □남북한 주요 군사력 비교 ●한국 ▲인구:4천3백76만8천 ▲총병력(현역):75만 ▲예비전력:예비군 4백50만(재편중) 민방위 350만 ▲육군­병력:65만,3군8군단 2개 기계화보병사단,19개 보병사단 독립보병여단 2,자동화여단 7 지대지미사일대대 2,방공여단 2 지대공미사일여단 2 예비전력:23개 보병사단 장비:전투용탱크:1,550 병력수송장갑차:1,550 야포(견인):4,000 다연장로켓발사기:140 박격포:5,300 지대지미사일:어니스트 존 12 지대공미사일:자벨린 100 레다이(수미상) 스팅거 130,호크 110,나이키허큘리스 200 대공포:600 공격용헬리콥터:98 ▲해군­병력:60,000(해병 25,000) 장비:잠수함:3 프리깃함:25(엑조세미사일 장비) 구축함:9(하푼미사일 장비) 미사일함:11 연안초계정:68 소해정:9 전투용항공기:24 무장헬리콥터:35 ▲공군­병력:40,000(전투용항공기 469) 장비:전술지원항공기:F­16 48대 F­5 204대 전폭기:F­4 128대 정찰기:RF­4C 27대,RF­5A 10대 공대공미사일:AIM­9(사이드와인더),AIM­7(스패로우) 지대공미사일:AGM­65(매버릭) 수송기:C­130H 10대 등 32대 ●북한 ▲인구:2천2백79만2천 ▲총병력(현역):1백11만1천 ▲예비전력:육군 50만 해군 4만(12시간내 소집가능) 노동적위대 약 4백만 안전부요원 20만 ▲육군­병력:100만,17개 군단 보병사단 25,기갑여단 15,기동보병사단 30,독립보병단 3 1특수군단 8만명 예비전력:26개 보병사단 장비:전투용탱크: 약 3,500 경탱크:650 병력수송장갑차:4,000 야포(견인):2,500,자주포:3,300 다연장로켓발사기:2,300 박격포:11,000 지대지미사일:프로그(3,5,7) 54기 스커드B형 약 15기 지대공미사일:HN­5A 대공포:8,000 ▲해군­병력:41,000 장비:잠수함:29 프리깃함:3(함대함미사일 스틱스 장비) 미사일함:34(SS­N2 스틱스 장비) 어뢰정:173 연안경비 2개연대(SAMLET 지대지미사일 6기 장비) 연안초계정 364 ▲공군­병력:70,000(전투용항공기 716,무장헬리콥터 60) 장비:포격기:3개연대 H­5 80대 전술지원항공기:10개연대 310대 전투기:12개연대(미그23 46대,미그29 30대 포함) 공대공미사일:AA­2 아톰,AA­7 아펙스지대공미사일:SA­2 72기,SA­3 32기,SA­5 72기
  • 모잠비크 독재 종식/사회주의 노선 포기/의회,민주헌법 승인

    【마푸토(모잠비크) AP 연합】 모잠비크 의회는 2일 15년간의 일당독재를 종식하는 것을 비롯,사형을 금지하고 마르크스식 국호를 포기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새로운 헌법을 승인했다고 AIM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열린 인민의회에서 1백81명 의원 전원이 참석,국호를 「모잠비크 인민공화국」에서 「모잠비크공화국」으로,의회명을 「공화국의회」로 바꿀 것을 규정한 신헌법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부터 시행되는 이 신헌법으로 13년간 지속돼온 집권 유일당인 모잠비크 해방전선(FRELIMO)의 정부군과 모잠비크 민족저항운동(RENAMO)간의 내전이 종식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 신헌법은 여러 정당의 구성을 허용하는 한편 최대 다수표를 획득한 후보가 당선되는 다수득표제하의 비밀국민투표 실시를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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