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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미닛, 필리핀 ‘홍콩 이어 일본 진출…亞 활동 본격화

    포미닛, 필리핀 ‘홍콩 이어 일본 진출…亞 활동 본격화

    아시아 활동을 진행중인 걸그룹 포미닛이 데뷔 후 처음으로 일본에 진출한다. 포미닛은 4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 2박 3일간 일본 도쿄에서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 1, 2월에 열린 대만, 필리핀, 태국, 홍콩과는 달리 현지에서 음반이 발매되지 않았음에도 초청된 경우라 눈길을 끈다. 포미닛의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신인의 자세로 시작하는 프로모션임에도 TV, 라디오 뿐만 아니라 유명 음반 체인점까지 인터뷰를 요청해 와 일본 시장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다.”고 설명했다. 포미닛의 일본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유니버설 뮤직 재팬 또한 포미닛의 일본 프로모션 소식을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아시아 최강 걸그룹이 일본에 상륙한다. 포미닛의 강점인 완벽한 퍼포먼스와 카리스마가 일본 음악계에도 혁신적이고 위협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포미닛의 첫 일본 프로모션은 ‘4MINUTE LIVE Energy Vol.0 ‘Initial Experience’란 타이틀로 5일 저녁 7시 도쿄 시부야 AX홀에서 열린다. 이날 자리에는 사전 신청한 1000여 명의 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치구 민원도 ‘모바일 열풍’

    자치구 민원도 ‘모바일 열풍’

    서울시내 각 자치구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애플 아이폰 등으로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스마트폰 열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각 자치구가 이미 구축하고 있는 인터넷상의 전자정부와 연계해 각종 민원서비스와 시설 예약 등이 도입되면 모바일 정부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강남구는 각종 생활정보를 휴대전화로 검색하는 모바일 웹 ‘My 강남’을 개발해 지난 4일부터 시범 서비스하고 있다. 16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My 강남’ 서비스는 ▲공영주차장 ▲취업정보 ▲U-Tax(자동차과태료 조회 및 납부) ▲민원신고 ▲평생교육 ▲심폐소생기 ▲탄소마일리지 ▲의료관광 ▲외국인 핫키 등 9개의 콘텐츠로 꾸며졌다. 특히 ‘My 강남’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서도 이용자가 위치한 지역의 지방자치단체 모바일 웹으로 자동으로 접속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적용,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필요한 정보에 최단거리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공영주차장을 찾는 접속자의 위치를 파악해 가장 가까운 공영주차장을 검색결과의 맨위 목록으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외국인들을 위해서는 역삼글로벌빌리지와 바로 전화로 연결되는 ‘글로벌 핫키’ 서비스와 ‘의료관광 안내’ 서비스도 추가했다. 구 관계자는 “기존에 구축한 TV-전자정부에 이어 모바일 전자정부까지 구축하면서 유·무선과 방송·통신을 아우르는 전자정부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며 “시내버스, 지하철 등 교통정보와 문화센터 예약 및 도서대출 신청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구와 도봉구는 부동산 가격정보를 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부동산가격 조사, 시민의견 수렴, 민원접수와 처리, 가격정보 제공 등 부동산 가격정보 처리과정을 제공한다. 도봉구에서만 올 1월까지 4163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중랑구는 일상생활이나 업무상 필요한 각종 정보를 휴대전화로 제공하고 있다. 공연 및 문화강좌 예약까지 가능하다. 민원처리에 휴대전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송파구, 동작구, 용산구, 강동구는 ‘시민불편 살피미’ 서비스를 통해 각종 생활불편을 접수하고 있다. 접수된 민원은 1주일 이내에 처리되고 결과는 구청 담당부서를 통해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등을 통해 알려준다. 실제로 강동구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휴대전화 서비스를 통해 접수된 민원은 총 2931건으로 인터넷 접수 2159건, 전화접수 16건보다 훨씬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 관계자는 “구정 서비스와 정보기술(IT)의 결합은 시민고객들의 입장을 배려하고, 보다 혁신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효과도 있다.”면서 “스마트폰 시대에 대비해 어떤 기술이 유용할 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타임스 선정 ‘자동차 추격신’ 멋진 영화 톱20

    타임스 선정 ‘자동차 추격신’ 멋진 영화 톱20

    영국 일간지 타임스가 ‘자동차 추격신이 인상적인 영화 베스트 20’을 선정했다. 타임스는 “차는 영화가 만들어질 때부터 등장했지만 추격신은 비교적 근대에 들어 등장했다.”면서 “가장 거칠고 가장 혁신적이며 스펙터클한 자동차 신을 뽑아봤다.”고 전했다. 1위로는 1968년 제작된 ‘블리트’(Bullitt )가 차지했다. 자동차 추격신(카 체이싱)의 원조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추격신이 유명한 이 영화는 주연배우 스티브 맥퀸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큰 주목을 받았다. 2위는 1969년 작 ‘이탈리안 잡’(The Italian Job)이 차지했다. 본래 자동차 추격신은 미국 영화에서 최초로 시도됐던 것으로, 이 영화는 영국인인 주연 배우 마이클 케인이 열악한 촬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감탄할만한 훌륭한 자동차 추격신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뒤를 이어 1971년 작 ‘프렌치 커넥션’이 3위를 차지했다. 실존 인물인 에디 에건이라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로빈 무어의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이 영화는 아카데미 작품상·남우주연상 등 5개 부문 주요상을 모두 거머쥐기도 했다. 특히 자동차 추격 장면은 30여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긴장감이 넘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밖에도 ‘터미네이터 2’(Terminator 2), ‘007 퀸텀 오브 솔러스’(Quantum of Solace), ‘매트릭스 리로리드’(The Matrix Reloaded),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독특한 외형의 ‘배트카’가 등장하는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도 순위에 올라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다음은 타임스가 선정한 ‘자동차 추격신이 인상적인 영화 베스트 20’ ▲1. 블리트(Bullitt·1968) ▲2. 이탈리안 잡(The Italian Job·1969) ▲3. 프렌치 커넥션(French Connection·1981) ▲4. 본 아이덴티티(The Bourne Identity·2002) ▲5. 매드맥스2: 더 로드 워리어(Mad Max 2: The Road Warrior) ▲6. 로닌(Ronin·1998) ▲7. 블루스 브라더스 (The Blues Brothers·1980) ▲8. 배니싱 포인트(Vanishing Point ) ▲9. 터미네이터2(Terminator 2) ▲10. 007 퀸텀 오브 솔러스’(Quantum of Solace·2008) ▲11. 매트릭스 2 - 리로디드 (The Matrix Reloaded, 2003) ▲12. 형사 맥큐 (McQ, 1974) ▲13. 식스티 세컨즈 (Gone In 60 Seconds, 2000) ▲14. 캐논볼 (The Cannonball Run, 1981) ▲15. 늑대의 거리(To Live & Die in LA, 1985) ▲16. 분노의 질주 (The Fast And The Furious, 2001) ▲17. 택시(Taxi, 2007) ▲18. 형사 콤비 후리비와 빈 (Freebie And The Bean, 1974) ▲19. 나는 누구인가(Who Am I?) ▲20.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 2008) 사진=위는 ‘다크나이트’의 ‘배트카’, 아래는 ‘매트릭스2 리로리드’의 한 장면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조 클럽] LG디스플레이- ‘배려 경영’ 바탕… 8세대 라인 내년 가동

    [1조 클럽] LG디스플레이- ‘배려 경영’ 바탕… 8세대 라인 내년 가동

    LG디스플레이는 LG그룹 계열사의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14조 3520억원, 영업이익 1조 50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4년 1조 728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지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화려하게 복귀한 것이다. 2005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이 침체되면서 2006년에는 초박막 LCD(TFT-LCD) 공급과잉과 판매가 하락으로 이어져 LG디스플레이는 87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4분기 실적은 그리 좋지는 않았다. 매출액은 2조 7220억원, 영업적자 2080억원이었다. 하지만 2분기 들어 실적이 몰라볼 정도로 좋아졌다. 매출액은 3조 355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15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매출 4조 3220억원, 영업이익 8690억원을 달성, 한 분기 영업이익만으로도 전년도 한해의 영업적자 규모를 단숨에 회복할 정도였다.4분기의 영업이익률은 무려 20%나 됐다. 올해 들어서도 LG디스플레이의 실적호조는 계속되고 있다.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는 7%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 늘어난 88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2%로 더 높아졌다. 실속이 있었다는 얘기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눈에 띌 정도로 좋아지면서 극적인 반전을 이룬 것은 권영수 사장의 경영능력과 관계가 있다. 권 사장은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 ‘배려 경영’을 강조해 왔다. 이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기업체질 강화와 원가절감노력, 고객가치 경영의 성과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권 사장은 ‘배려 경영’을 화두로 내세웠다. 그는 ‘고객에 대한 배려, 주주에 대한 배려, 임직원에 대한 배려’가 진정한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강조한다. 또 “배려의 결과물은 ‘양’(Volume)이 아닌 ‘가치’(Value)로 나타나야 한다.”며 ‘가치 경영’의 방향을 설정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맥스캐파’(Max Capa) 활동 등 원가절감에도 앞장서고 있다. 맥스캐파 활동은 기존 생산 설비의 생산능력을 극한으로 높여 새로운 설비투자가 없어도 생산량을 확대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과정의 삭제, 생산 장비의 개선을 통한 생산능력 향상, 단위 공정 시간 단축 등 맥스 캐파 활동 결과 월 11만장 수준이던 7세대 라인 생산능력은 추가 투자없이도 13만 6000장으로 늘어났다. 부품원가 절감을 위한 상생경영의 구매혁신도 유효했다.LCD 패널 가격의 50∼70%를 차지하는 부품원가 절감을 위해 LG디스플레이는 ‘상생 경영의 구매혁신’을 도입했다. 부품 공급가를 낮추는 방식이 아니라 LG디스플레이와 주요부품 협력사의 구매·개발 전문가들이 모여 원가절감과 구매과정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만들고 이를 업무에 적용했다. 지난해 5월 신설한 상생협력팀에서는 약 100여건의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와 현장에 적용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LCD 생산라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52인치 TV용 LCD를 유리기판 한 장에서 6장을 생산할 수 있는 8세대 LCD 생산라인에 2조 6000억원을 투입, 내년 상반기부터 월 8만 3000장을 만들 계획이다. 또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인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사업화 준비를 마쳤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익 8810억 ‘사상최고’

    LG그룹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는 LG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LCD)가 또 일을 냈다. 올 1분기(1∼3월)에 8810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사상 최고다. 분기 연속 신기록 행진이다. LG디스플레이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4조 360억원이다. 전분기(4조 3220억원)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실속은 더 좋아졌다. 사상 최고치였던 전분기 영업이익(8690억원)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우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이어갔다. 1년 전 이맘 때 영업적자(-2080억원)를 내고 침잠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서운 뒷심이다. 영업이익률(22%)도 20%대를 이어갔다. 순이익은 717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690억원 적자를 냈었다. LG디스플레이측은 “주력제품인 액정화면(LCD) 패널이 계속 호황을 누리고 있고, 지속적인 원가 절감과 생산성 혁신 노력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권영수 사장 취임 이후 LG디스플레이는 맥스 캐파(Max Capa·생산성 극대화)와 민 로스(Min Loss·손실 최소화) 운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권 사장은 “LG디스플레이로 사명을 바꿔 첫 출발한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내 의미가 더욱 뜻깊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8세대 생산라인을 차질없이 구축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경제 재도약의 길] 기업이 달라져야 한다

    [한국경제 재도약의 길] 기업이 달라져야 한다

    한때 잘 나가던 일본 게임기업체 닌텐도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에 밀려 10년 가까이 고난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2004년 말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휴대용 게임기 DS를 내놓으면서다.DS는 단순 오락기기로 여겨지던 게임기에 두뇌 개발 등 학습 개념을 접목시켜 대박을 터트렸다. 인수합병(M&A) 없이도 신성장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그런가하면 세계 1위의 핀란드 휴대전화업체 노키아는 ‘NVO’(노키아벤처기구)라는 사내 별도 조직(왼손잡이)을 만들었다. 단기성과에 집착하는 기존 조직(오른손잡이)에 창조적 혁신을 맡겨서는 성공 확률이 극히 낮다고 판단해서다. 오늘날 양손잡이 조직의 대표모델로 꼽힌다. 이렇듯 신성장산업을 찾아내려면 기업들의 창조적 혁신과 적극적인 체질변화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외국기업은 어떻게 돈벌이를 찾아냈는가 미국 구글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 돈벌이를 찾아 냈다. 구글은 천체 망원경 없이 지구를 들여다 보는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구글 어스(earth), 즉 세계 최초의 위성 지도 서비스다.2005년 6월28일의 일이다. 대한민국 서울 사무실에 앉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 도로가 몇 차선인지 단박에 알아 내는 일이 가능해진 것이다. 다국적기업 유니레버도 창조적 혁신으로 성공한 예다.80년대 초반 파리 남성들 사이에서는 핑크빛 티셔츠와 아르마니 정장이 유행이었다. 한껏 멋을 낸 파리 남성들은 그러나 2% 부족을 느껴야 했다. 향수였다. 이를 간파한 유니레버는 남성용 향수 악스(AXE, 불어로 주축 또는 주류라는 뜻)를 내놓았다. 지금은 보편화된 신시장의 등장이었다.‘100년 기업’ 미국 GE는 M&A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지난 5년간 새로 사들인 사업이 800억달러어치(72조원), 팔아 치운 사업이 350억달러어치(33조원)다. 오늘날 GE의 주된 성장 축은 금융, 환경에너지, 미디어, 의료 등이다.1950년대까지만 해도 GE의 사업보고서에 전혀 존재하지 않던 영역이다. ●신성장산업을 발굴하려면… 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세상에 없는 제품에 눈돌리라.”고 조언한다.“종전까지는 1등 기술을 사오거나 히트제품을 재빨리 베끼는 점진적 혁신만으로도 돈벌이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국가간 경쟁과 기술의 전략무기화 등으로 창조적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그가 말하는 창조적 혁신이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제품과 기술,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1등 삼성’이 창조경영을 주창한 것도 “더 이상 베낄 게 없었기 때문”이라고 송 교수는 해석했다. “조직을 양손잡이로 바꾸라.”는 주문도 내놓았다. 창조적 혁신을 전담할 왼손잡이 조직을 만들라는 얘기다. 실제 미국에서는 양손잡이 조직을 도입한 기업의 90% 이상이 혁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실패를 용인하라.”고 말한다. 실패를 꾸짖게 되면 발상의 전환을 계속 시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 혼다차의 ‘실패왕’ 제도나 미국 3M의 ‘실패 파티’가 좋은 예다. 기술 발달에 따른 산업간 경계 약화와 기존산업 포화로 ‘롱 점프’도 유효한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래 전공과 전혀 관계가 없거나 연관이 적은 영역으로의 원거리 점프를 뜻한다. 대표적 수단이 M&A이다. 미국 소비재기업 P&G가 시도해 큰 성공을 거둔 제휴개발(CD:Connect&Development)도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자체 연구개발(R&D) 대신, 대학·연구소·벤처집단 등에 아이디어를 개방했다. 외부에서 얻은 기초지식을 안으로 가져와 상품으로 연결시킨 것이다.C&D까지는 아니더라도 조직 외부와 적극 손잡으라는 조언이 많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고]

    ●우홍제(전 서울신문 논설주간)정해원(치과원장)씨 빙부상 1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2)590-2576●박대일(한불C&S 대표)대진(개성순대국 〃)대석(한국주택금융공사 감사실 팀장)대웅(극동유화 과장)씨 모친상 심정희(부천 심원중 교장)씨 시모상 김상일(포천도장공사 대표)씨 빙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94●유영근(전 영풍 부사장)씨 별세 현석(재미 건축가)현정(이화여대 디자인학부 교수)씨 부친상 신광원(아시아네트컴코리아 마케팅이사)씨 빙부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8●정광모(전 고려화재 이사)씨 별세 이경진(AX컨설팅 부장)씨 빙부상 1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590-2579●황철(광운선박 대표)원(미국 거주)윤(광운선박 전무이사)씨 부친상 이열(한림대 성심병원 진료부원장)씨 빙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91●이환규(청호기업 대표)성규(바로보는우리문화원 원장)씨 모친상 강사민(서울사대부고 교장)씨 빙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3●안상각(전 중화염전 대표)씨 별세 명환(수원 명성교회 목사)씨 부친상 김준수(전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교육원장)씨 빙부상 13일 충남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42)257-1705●박주영(투나인 대표)광식(다미무역 〃)광화(진성산업 〃)씨 모친상 한상철(사업)임재근(〃)씨 빙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4시 (02)3010-2238●이용희(태안군의회 의장)씨 상부 14일 충남 태안군 보건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41)671-5300 ●이명재(명정보기술 대표)창재(산림청 혁신인사기획팀장)씨 부친상 14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43)286-9511●박상화(리버맨 대표)씨 부친상 안현상(문화일보 기획관리국 기획부 차장)김지광(함평 제일치과의원 원장)씨 빙부상14일 오후7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02)3779-1526
  • [행정혁신 우리가 이끈다](3)강원도 정성군

    [행정혁신 우리가 이끈다](3)강원도 정성군

    “첩첩산골 조그만 지자체이지만 민원 행정은 최첨단입니다.”인구 4만여명의 강원도 정선군이 지방 전자정부의 선두주자로 뜨고 있다. 자체 정보화시스템을 갖추고 307가지의 민원업무를 한자리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특성에 맞는 ‘두루누리(유비쿼터스의 순 우리말)시스템’을 개발, 민원행정에 접목하면서부터다. 이 시스템은 군청을 비롯해 읍·면사무소와 출장소 등 정선군 관내 11개소 관청에 빠짐없이 구축했다. 덕분에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 올 3월부터 주민들은 벽오지 산골마을 어디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민원서류를 신청하고 받아 볼 수 있게 됐다. 주민등록등·초본은 물론이고 지적(임야)도, 토지(임야)대장등본, 개별공시지가확인원, 인감증명, 지방세관련 민원(3종), 토지이용계획확인원, 건축물대장, 자동차민원관련 민원(2종), 팩스(FAX)민원까지 모든 것이 한곳에서 해결되는 셈이다. 민원서류 발급을 위해 면사무소로, 군청으로 동분서주하던 번거러움은 옛일이 된 것이다. 창구간 통합 네트워크(TCP/IP)를 구축, 모든 문서를 컴퓨터 파일형태로 주고 받으면서 서류발급 시간도 종전의 건당 11분에서 4∼5분정도로 대폭 줄었다. 팩스 민원도 원본에서 곧장 출력이 가능해 깔끔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원스톱 신청·발급은 ‘원격접수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창구 공무원이 누구나 전화, 방문, 팩스 등으로 신청접수를 하고 내용을 모든 민원서류 창구에서 공유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발급이 가능해진 것이다. 더구나 민원처리가 완료되는 즉시 민원인에게 자동메세지를 제공하는 ‘문자(SMS)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원하는 시간에 민원서류를 찾아 갈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다. 민원 공무원들이 다른 업무를 보다가 민원서류 신청과 처리완료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한 ‘메세징 시스템’도 도입했다. 공무원들의 업무진행 편의성까지 꼼꼼하게 챙긴 것이다. 앞으로 일반행정 업무까지 ‘두루누리 시스템’으로 처리하면서 모든 공무원들이 업무를 쉽게 익히도록 할 방침까지 세워놓고 있다. 민원실 유은하(39·여·행정6급)씨는 “처음에는 종이업무에 익숙한 공무원들의 적응이 쉽지 않고 네트워크 구축에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체계가 잡히면서 주민들의 반응도 좋아 보람을 느낀다.”고 반겼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김원창 정선군수“최첨단 민원행정 구축 보람” “어려운 지역 살림속에 두루누리 시스템 사업추진에 보람을 느낍니다.” 김원창정선군수는 민원실을 찾을 때마다 뿌듯하다. 민원인들이 ‘편리하고 참 잘했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예산을 편성할 초기만 해도 공무원과 주민들 사이에 말도 많고 어려움도 많았다. ‘기존의 종이업무로도 충분한데 왜 번거럽게 시스템을 바꾸려 하는냐.’ ‘재정이 열악한데 굳이 예산을 민원업무 개선에까지 편성해야 하나.’라는 불평불만이 쏟아졌다. 시골 관공서를 잇는 네트워크 구축과 시스템을 개발해 나가는 데도 어려움이 뒤따랐다. 자치단체들마다 정부에서 추진한 단순 전자민원시스템만을 도입했을 뿐이었다. 오지 지자체가 원스톱으로 모든 민원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공업체와 함께 자체적으로 응용, 개발해야 했기 때문이다. 김 군수는 “처음에는 단순 민원업무처리를 위해 시스템 도입을 시도했지만 구축과정에서 하나하나 시스템을 응용 적용하며 모든 민원업무로 확장했다.”면서 “처음 불안하기도 했지만 시스템 구축을 끝내고 지난 2월 한달 시범운영에 들어가면서 자신이 생겼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후 두루누리시스템을 통한 민원발급업무는 순항하면서 지난 9월말까지 군청민원실에서 처리한 발급건수만 20만 5000건이 넘는다. 김 군수는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정보화 교육에 적극 따라준 모든 공무원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작지만 아름다운 전자정부인 지자체가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입력시스템 개선… 20억 예산 절감

    입력시스템 개선… 20억 예산 절감

    30대 후반의 기능직 여자 공무원이 20억원의 예산을 절감, 재정경제부의 ‘혁신 피플’에 뽑혔다.28일 재경부에 따르면 총무과 경리팀 박미경(38)씨는 국가재정정보시스템(NAFIS)과 국세청 홈택스(HOMETAX) 시스템의 호환성을 확보, 공무원들의 이중 업무를 없앴다. 종전에는 공무원들이 기타소득세 관련자료 등을 입력할 때 NAFIS에는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홈택스에는 다음해 2월 한번에 몰아서 각각 입력해 왔다. 지난해부터 관련업무를 맡은 박씨는 두 시스템의 호환성이 필요하다고 판단,NAFIS 용역회사 전문가들과 함께 NAFIS와 홈택스의 업무통합시스템을 지난 6월30일 출범시켰다. 내년부터는 담당공무원들이 홈택스에 따로 입력할 필요가 없다. 박씨는 “내가 낸 아이디어로 다른 사람들의 일도 줄어든다는 것이 신기하고 반갑다.”면서 “당연히 여겨왔던 과정들이 혁신이란 분위기 속에서 점검되고 개선되는 시점에 담당 업무를 맡았던 것이 운”이라며 겸손해 했다. 경복여상 졸업 직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박씨의 근무경력은 만 18년. 옛 재무부에서 일하다 재무부와 경제기획원이 재경부로 통합된 뒤 재작년까지 경제협력국에서 줄곧 근무해 왔다. 박씨는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숭의여전 경영학과, 방송통신대 교육학과, 숙명여대 국제경영대학원 등을 졸업, 자신의 역량을 키워 왔다. 재경부는 업무혁신에 큰 역할을 한 직원들이 있으면 그때마다 혁신피플을 선정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눈앞에 다가 온 전자정부

    해외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절,외국에 나가기 위해 여권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제출해야 할 서류도 수십 가지나 돼 준비하는 데만 며칠씩 걸리기도 했다.가장 기본적인 서류인 주민등록등본을 떼는 일조차도 주소지 동사무소를 찾아가야만 하는 피곤한 일이었다. 불과 몇 년전 우리의 모습이다. 그러나,이제는 여권 발급에 필요한 서류도 단 1종으로 줄어들고 전국 14개광역시·도와 서울의 6개 구청에서 여권발급 업무를 대행하고 있어 예전보다는 훨씬 편리해졌다.주민등록등본도 주변 동사무소 어디에서나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모든 일은 전자정부가 구현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해지고 있다.정부는 지난 4년간 지속적인 정보화의 추진과 정보기술(IT)산업 육성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920만 가구,인터넷 이용자 2600만명,이동통신 가입자 3000만명등 세계 일류의 정보인프라를 구축하였고,이제는 그러한 IT 인프라가 국민,기업 등 경제주체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중이다. 바로그 대표적인 것이 전자정부 사업이다.정부는 그간 이룩한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난해 전자정부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민원혁신서비스(G4C) 등 11개 과제를 시범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보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시범과제에 대해서는 올 11월에 그 결실을 볼 수 있다.우선 생활과 밀접한 민원을 가정에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사이버 민원창구(www.egov.go.kr)가 개설돼 4400여종의 모든 민원에 대한 처리절차가 안내되고,400여 주요 민원을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된다.국세의 신고와 고지,납부에 관련된 민원은 홈택스 서비스(www.hometax.go.kr)를 이용하면 된다. 정부 조달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인터넷 전자조달(www.g2b.go.kr)을 활용해 사무실에서 입찰 공고를 확인하고,입찰에 참여하며,계약이 성사되면 대금까지도 자신의 통장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처럼 국민과 기업은 앞으로 생활과 업무에 필요한 정보의 획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갈 수 있게 된다. 한편,행정 내부적으로도 공문서의 전자적 처리로 업무 처리시간이 단축되며,재정·인사 등 국가의 핵심업무가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처리되어 국민을 주주로 모신 대한민국 주식회사의 국제경쟁력 또한 한층 높아질 수 있게 된다. 우리 정부는 21세기 전자정부 모습으로 국민들의 생활 속으로 한결 더 가까워질 것이다.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
  • ‘1弗=1유로’ 금융시장 요동

    ‘1달러=1유로’시대가 열렸다.유로화는 15일 유럽 주요 외환시장에서 1.007달러까지 치솟으며 2000년 2월 이후 2년6개월 만에 등가(等價)에 도달한 데 이어 16일에도 강세가 이어졌다.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오전 11시35분 현재 유로당 달러환율이 1.0081달러까지 올랐다. 환율전문가들은 유로-달러 교환가치의 등가 도달은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짐으로써 달러가치의 속락세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달러가치의 하락폭과 속도가 과도할 경우 회복세에 있는 세계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금융시장 요동- 유로와 달러가치가 등가에 도달한 15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폭락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런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5.8% 급락하며 지난 96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프랑크푸르트 DAX30지수도 4.6% 하락,지난 97년 12월 이후 최저를 보였다.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5.2% 급락했다.급락세로 출발했던 미국 뉴욕증시는 다행히 반등에 성공,낙폭을 줄였다. ◆유로 강세 배경 및 전망- 유로와 달러의 등가는경제적 의미보다 상징적 의미가 크다.미국경제의 일방적 주도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유로 강세(달러 약세)는 미국 경기 회복이 기대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 않은 데다 미국 기업들의 잇단 회계부정 사건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국제투자자금이 미국에서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여기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도 문제다. 전문가들은 ‘1달러=1유로’선이 무너짐에 따라 달러가치의 하락은 당분간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 시장에 대한 신뢰 하락→국제투자자금 미국시장 이탈→주가 하락→달러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쉽게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달러화 약세는 중앙은행들로 하여금 외환보유고중 달러 비중을 줄이도록 해 달러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된다. 문제는 달러가치 하락 속도.골드만삭스는 내년까지 달러가치가 유로당 1.12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99년 유로화 출범 당시 시세인 유로당 1.16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있다.코메르츠방크의 랄프 솔벤 연구원은 유로화가 향후 6개월간 달러화에 대해 등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 파장- 유로 강세는 양면성을 갖는다. 미국 입장에서 급속한 달러가치 하락만 아니면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고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반면 하락속도가 빠르면 자금 이탈을 가속화해 미국 증시의 불안정을 가중시킬 우려가 크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독일과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들과 일본,아시아 경제에 달러가치 급락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달러에 대한 유로와 엔 등 자국 화폐가치가 높아지면 수출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에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반면 유럽에서 수입하는 공산품과 원자재,유가가 떨어져 인플레이션 억제효과도 갖는다.일본·유럽 구조조정을 가속화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중국은 달러가치 급락으로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이다.중국 위안화가 달러화에 사실상 고정돼 있어 중국 기업들이 경쟁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출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달러약세 국내파장·대책/ 115엔대 붕괴땐 금융·수출 치명타 외환당국은 16일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70원 아래로 무너지자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했다.지난 11일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다.‘1달러=1유로’시대보다는 달러당 115엔대 붕괴가 더욱 위협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환율하락 속도 조절 차원-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은 달러당 1170원대를 물리적으로 막겠다는 의지보다는 환율 하락속도 조절의 성격이 짙다.박승(朴昇)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며 정부나 한은의 노력에도 한계는 있다.”며 달러화 약세 추세에 따른 환율하락을 막기가 역부족임을 밝혔다. 외환시장 딜러들은 “당국의 개입은 특정 환율수준을 반드시 지킨다기보다는 하락속도를 조절하는 차원”이라고 풀이했다.환율은 달러당 1140∼115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유로화보다는 엔화 변동에 더욱 민감하다.”면서 “달러당 115엔대가 무너지면 국내금융·수출업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 관계자도 “경쟁통화인 유로와 엔화의 절상 속도가 더 빨라져 수출업체들의 피해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부 대책은 무엇인가-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자 정부는 이날 임내규(林來圭) 산업자원부 차관 주재로 재정경제부·한국은행 등의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환율관련 수출대책회의를 열었다.외환수수료 등 수출부대비용 인하,선물환거래증거금의 신용보증 지원 등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참석자들은 환율하락 여파로 중소기업 가운데 특히 섬유업종의 적자가 심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정부의 환율대책과 수단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기업의 체질개선노력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박승 총재는 “업계는 환율문제에 대해 정부에만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기술혁신과 경쟁력 강화,노사평화 등을 통해 환율에 대한 내성을 기르고 산업체질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현 김성수기자 jhpark@
  • 전자정부 내용및 기대효과

    정부가 추진해 온 ‘전자정부’ 사업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민원처리와 관련한 국민과 기업의 불편 및 시간·비용이대폭 줄어들고 공무원과 민원인의 직접 접촉에 따른 부조리소지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24일 청와대에서 열린전자정부 구현 종합점검회의에서 보고된 주요 부처별 전자화 추진 계획을 간추린다. [정보화를 통한 민원업무 혁신(행자부)] 건교부·법원 등 기관별로 구축된 주민·부동산·자동차 등 5대 분야 데이터베이스를 각 기관들이 공동 활용해 민원서류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는 행정기관간 주민등록 확인 서비스를 시작해 주민들의 정부기관에 대한 주민등록 서류 제출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4월부터는 매년 100만건 이상 발급되는 사업자등록증명,국세완납증명서 등을 인터넷을 통해 발급하고 11월부터는 각 부처가 제공 중인 인터넷 민원서비스 기능을 하나로 묶은 ‘전자정부 단일창구’를 개설해 400여종의 생활 민원업무를 안방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한다. [국세의 신고·고지·납부·민원 처리가 안방에서 이뤄진다(국세청)] 세금관련 종합 정보망인 ‘홈 택스 서비스(Home Tax Service)’를 구축,내년 4월부터 원천세·특소세·주세 등 일부 세목의 세금 납부와 국세납세증명 벌금 등 민원서비스를 제공한다.이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는 11월부터는 모든세목에 대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납세자들은 세무서나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되며,세무서와 금융기관은 세금수납을 위한 고지 및 수납 비용 등 연간 1,4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전자조달 서비스 실시(기획예산처)] 입찰·계약·대지급 등 정부조달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단일창구(웹사이트)를 마련해 내년 9월부터 전자조달 서비스를 전면실시한다. 정부 조달의 대금지급 시간이 현재 14일 이내에서 수 시간이내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정부가 구매하는 모든물품의 분류 기준을 체계화해 관련 업체들이 전자조달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조달업체들은 조달 주관 기관별로 업체 등록을 하지 않고,단일 창구에 한번만 등록한 후 모든 공공기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국가재정정보시스템 구축(재경부)] 예산,기금 등을 집행하는 모든 공공기관을 전산망으로 연결,재정집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현재는 1∼2개월 소요) 정책수립 및 집행에기여할 계획이다.범칙금 등도 인터넷으로 수납하고,국고수표 발행제도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이럴 경우 수작업이 줄어들어 행정비용을 연간 1,200억원 정도 절약하고,재정자금 수급을 정확해 예측하는데 따른 국고여유자금(평잔 6조원) 운용으로 연간 4,000억원의 국고수입도 올릴 수 있게 된다. [4대 사회보험 정보 연계사업 추진(복지·노동부)] 건강보험,국민연금,산재보험,고용보험 등 4대 보험 전산망을 하나로연결해 인터넷을 통하거나 4대 보험공단 중 한 곳만 찾아가면 4대보험의 가입·변경·탈퇴신고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국민들은 인터넷을 통해 보험가입내역,보험료 납입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학교행정정보화(교육인적자원부)] 각종 교육행정업무가 전산처리돼 교사들의 잡무부담이 대폭 줄어든다.연간 500만건에 달하는 졸업·재학·성적 증명서를 전국 어디서나 인터넷으로 발급받게 된다.학부모들은 학생의 성 발달,생활지도,교과 지도 등을 안방에서 열람해 학교측과 상담할 수 있게 된다. [전자서명 인증제도 이용 활성화(정보통신부)] 사이버 공간상의 신원조회,위·변조 방지를 위해 전자서명 인증 이용 사업을 대폭 활성화해 내년 말까지 전자서명 인증 이용자를 1,000만명으로 확대한다.이를 위해 전자서명 인증수수료(연간1만원 이내)를 은행·증권사 등 전자거래 서비스 제공기관이 부담토록 해 일반국민의 전자서명 이용을 무료화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 은행권 생존 ‘묘수’ 찾아라

    은행권의 자발적인 2차 합병설이 나도는 가운데,세계 금융산업의 거대화 재편 추세에 발맞춰 국내 금융기관들이 시급히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최근 은행권의 합병 움직임을 시사한데 이어 현재 국내 은행이 세계 100대 은행에 하나도 들지 못한다고 지적,규모의 경제화와 내부혁신을 위해 은행들이 합병하더라도 세계 50∼70대 은행에 그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반기 들어 국민,주택,신한은행 등 우량은행을 축으로 하는 은행권 짝짓기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일 ‘금융 대합병 추세와 한국금융의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세계 금융시장은 자산 10억달러 이상의 대형 금융기관간 합병인 ‘메가머저’추세에 있으며,메가머저로 탄생한 소수 거대 금융그룹들이 세계 금융산업 지배를 위해 국내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내 금융자산에서 외국기관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오는 2010년에는 40%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현재 가치대로 국내 금융기관이 외국 금융기관에 인수될 경우 상당한 국부 유출마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 현재 국내 일반은행의 총자산은 4,785억달러로 세계 5위인 일본도쿄미쓰비시은행의 66% 수준이다.또한 국내 은행중 총자산이 가장 많은 한빛은행은 합병당시 세계 110대 은행에 불과하며,굿모닝증권은 세계 1위인 메릴린치의 4%,삼성생명은 AXA사의 2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삼성연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은행·투신권의 부실처리를 포함한 금융구조조정의 신속한 마무리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또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국내 금융기관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거대 금융그룹과 제휴하거나외국 금융기관의 집중공략이 예상되는 자산운용분야 및 대기업 관련 투·융자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희갑 수석연구원은 “고부가가치 틈새시장과 상품발굴 노력도 필수적으로동반돼야 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관계당국의 상품개발 관련규제 완화도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저자와의 대화] ‘미국의 국가안보전략 사상사’ 문영일교수

    세계적 역사학자 토인비는 “인류 역사는 도전과 응전 그리고 포용이라는역사법칙의 지배를 받는다”고 말한 바 있다.20세기 말에 그 포용의 역사가시작되고 미국이 새로운 역사무대의 주연을 맡고 있다.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미국의 국가안보전략 목표는 ‘포용과 확대’라고 선언하고 미국 주도의세계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 세계질서를 미국 혼자만의 힘으로 만들어갈 수는 물론 없다.중국·러시아·유럽연합 등과의 협력이 필요하다.유럽은 통합을 계기로 국제정치에서의 역할 증대를 꾀하고 중국과 러시아는 끊임없이 미국을 견제하려 한다.그러나 최소한 21세기 중반까지는 미국이 국제질서의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대부분의 정치평론가들은 예상한다.미국 주도의 세계질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미국의 전략을 알아야 한다.문영일 국방대학원 초빙교수의 ‘미국의 국가안보전략 사상사’는 미국의 세계전략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을지서적 2만원).이 책은 안보전략측면에서 미국의 과거·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한다. 미국은세계전략 차원에서 국제분쟁에 개입하고 있다.냉전이 끝난후 많은분쟁이 일어나고 있는데 미국이 개입하지 않으면 어느 것도 해결되지 못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미국은 발칸반도 민족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유고연방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해 왔다.미국은 왜 발칸반도 분쟁에 깊이 개입하고 있는가.문 교수는 그 이유로 ▲민주공화국 건설이라는 미국의 국가적가치의 확산 ▲역사적으로 세계적 안보전략의 요충지역인 발칸반도에서 유럽세력 압도 ▲지역내 슬라브계 영향력 감소 등 세가지를 들고 있다. 문 교수는 “미국은 윌슨 대통령의 미국적 이상주의를 구현하고 루스벨트대통령의 ‘힘의 정의’에 의한 세계질서 유지 및 팍스아메리카나의 국가안보전략 추구를 위해 세계평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세계평화라는 명분 뒤에는 미국의 국가이익이라는 실리추구가 있다. 그는 21세기 미국의 세계안보전략 을 다섯 가지로 요약한다.그 전략은 ▲통합된 유럽의 평화로운 민주주의 정착 ▲강력하고도 안정된 아시아·태평양유지 ▲더욱개방된 새로운 21세기형 무역제도 수립 ▲세계평화의 주도력 유지 ▲21세기형 군사혁신 달성 등이다.세계안보전략의 큰 틀은 21세기에도 미국이 세계질서의 한 가운데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이 세계질서를 이끌어가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그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문 교수는 “세계 어느 국가보다 풍부한 지하자원과 풍요로운 땅 그리고세계 최고의 자본과 기술이 힘의 원천”이라고 말한다.“개척정신과 부지런함은 그 힘을 집약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바탕이다”. 문 교수는 “21세기는 팍스이코노미카(Pax-Economica)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그러나 경제적 풍요를 위해서는 인류공동의 부를 창조하기 위한공동의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공동노력이 실패하고 잘못된 정치와환경의 피해가 누적되면 인류적 재앙이 폭발할지 모른다.“인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21세기는 풍요의 시대가 될 수도 있고 위기의 시대가 될 수도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창순기자 cslee@
  • 기업 「집중근무 시간제」 확산/일정시간 정해 능률 극대화

    ◎“상오 9∼11시엔 회의·전화·농담 금지”/효성 데이터·현대 엔지니어링 등 도입 재계에 집중시간 근무제가 확산되고 있다.일정한 시간을 정해 그 시간에는 일체 잡무를 보지 않고 고유업무에만 전념토록 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제도다. 고용주의 입장에선 추가비용 없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사원들도 시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효성 데이터 시스템과 현대 엔지니어링 등은 이달부터 이 제도를 채용했고 코오롱 상사는 오는 9월을 목표로 시험 운영 중이다. 효성 데이터 시스템은 이달부터 상오9시30∼11시30분,하오2∼4시를 집중근무시간으로 정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회의는 물론 복사나 전화통화도 가급적 피하고 있다.직원들과 주고받던 농담이나 흡연도 이 시간대는 피하며 따로 정해 놓은 휴식시간을 이용해,제도 정착에 힘쓰고 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사내 제안제도에서 힌트를 얻어 실행하고 있다』며 『업무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아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집중 업무시간에 하고 나머지는 보다 창조적인일에 투자할 수 있어 사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이 회사의 일반상품기획팀은 하오5∼6시 한시간을 「터치 제로 타임」으로 정해놓고 부서간에 통화와 복사 등을 금지하기도 한다.업무특성에 따라 자율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대 엔지니어링은 매일 상오9∼11시 2시간 동안은 자신의 주 업무에만 몰두하는 「맥스(MAX)2」 운동을 벌이고 있다.업무 효율화를 2배로 올린다는 의지표현인 셈이다.일본 LCA사의 컨설팅을 받아 시작한 사무혁신 운동으로 일본에서 이미 효과를 인정받은 경영혁신 운동으로 알려졌다.코오롱 상사는 9월 시행을 목표로 현재 시험 가동 중이다.코오롱 관계자는 『집중시간 근무제는 25%의 업무시간(2시간)으로 하루업무의 80% 이상을 해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전 부서에 확산할 계획으로 일부 부서에 시험 운영 중』이라며 『타부서 간에 업무 협조와 외부전화가 가장 중요한 문제점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스웨덴:중/“일한만큼 윤택하게” 새의식 심기(세계의 개혁현장:5)

    ◎“변화만이 살길” 지구촌의 혁신 노력 조명/고소득 누진세율 낮춰 근로의욕 부축 얼마전 칼손씨(41)는 자신이 근무하는 지방정부에 『컴컴해서 못살겠다.태양이 작열하는 나라를 다녀올 수 있게 해달라』고 소청했다.여행허가와 함께 소요 경비 일체가 즉각 지급됐다. 올라 스벤손씨(37)는 TV,그것도 컬러TV를 사야겠다고 신청했다.칼손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구입비용이 즉시 나온건 물론. 완벽한 복지제도가 낳은 재정적자,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범정부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도 이 정도다.물론 이같은 혜택은 외국난민에게도 똑같이 주어진다. 빌트 정부는 안되겠다 싶어 무조건 사회보장제도에만 기대려는 국민들의 전반적인 뇌태에 쐐기를 박는 작업에 국가의 명운을 걸고 나섰다.「일한만큼 윤택하게」를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의식개혁운동도 수반되고 있다. 흔히 스웨덴은 거지도 없고 큰 부자도 없는 나라로 불린다. 스웨덴 제일 갑부의 재산규모는 7억크로나(7백억원)정도다.정부통계에 나타난 수치다.실명제가 철저히 지켜지고 있기 때문에 이 액수는 정확할 것이다. 완벽한 사회보장제도에다 빈부의 차도 없으니 누구든 열심히 일하기를 꺼린다. 힘들고 어렵고 더러운 일,소위 3D기피 현상의 만연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오로지 어떻게 하면 일 안하고 편하게 살수 있을까만을 궁리한다는 것이다.특히 이런 증후군은 고학력 계층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데 고급 실업자가 점차 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게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집권당인 보수당의 한 의원도 『50년대 사회보장제도 1세대때의 근면성이 온데간데 없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한다. ◎「중세 피하기 이민」 역류현상 엄청나게 높은 세율도 이같은 분위기 형성에 상당부분 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있다.개인의 경우 철저한 누진세율이 적용돼 많이 벌어도 대부분 세금으로 떼인다.열심히 일할 의욕이 생기지 않을 건 당연한 일이다.사업주는 더욱 심해 고용주세와 영업세가 추가된다. 스톡홀름 중심가인 룬트마카르가탄에서 한국식당 「아리랑」을 18년째 경영하고 있는 임부미자씨는 『세금이 너무 많아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버린지 오래다』라며 『그래도 보수당련정이 들어선 이후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고액 스포츠스타들의 국적변경도 이런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세계적 테니스선수였던 뵈른 보그는 지난 76년 모나코로 국적을 바꿨고 현역 테니스 스타인 스테판 에드버리는 런던에 살면서 세금도 영국에 바치고 있다. 빌트 정부는 이같은 문제점의 심각성을 인식,『소득은 일한데 따른다』는 고전적 자본주의 이론을 원용해 근로의욕 고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5주간의 법정휴가를 이틀 줄여 근로우선주의 원칙을 확고히 했다.이를 계기로 기업들에게도 파란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국민들은 처음 이 조치에 반발하는 기미를 보였으나 지금은 정부측의 「진심」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사회성의 한 당국자는 설명한다. 국민들의 선택의 자유권을 확대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의 조치다. 종전까지 획일적으로 배정되던 홈닥터(전속의사)제를 개선,땀흘려 고소득을 올린 국민에게는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 주었다.또 이제까지 전액 무료였던 의료비의 일부를 환자가 부담토록 했다.그 결과는 병원시설이 개선되고 의료계 전반이 활기를 띠는 「양성반응」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학교선택권을 대폭 확대,사립학교 입학이 언제든지 가능하게 한 것도 종전의 「명목적인 평등」을 지양하고 「실질적인 평등」에 무게를 싣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근로의욕 고취를 위해서는 세금인하가 핵심일 수 밖에 없다.빌트 정부는 누진세율을 완화,고소득자의 담세율을 상당 부분 낮췄다.급여가 5만크로나(5백만원)인 경우 종전 70%였던 누진세율을 60%선으로 끌어 내렸다.이밖에 Marginal Tax Rate라고 해서 과외수입에 대한 세율도 절대 5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제도로 묶었다. 종업원을 두고 사업하는 경우의 고용주세 38%와 영업세 33%도 각각 31%와 21%로 크게 낮춰 자유시장경제 색채를 뚜렷이 했다. 이처럼 세율이 낮아지고 근로자들의 의식이 바뀌자 과거 70,80년대 스위스나 벨기에등지로 국적을 바꿨던 거부들이 되돌아오는 「역이민」현상이 최근들어 나타나고 있다고정부의 한 고위관료는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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