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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플러스]

    ●KB생명 1호지점 오픈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생명이 서울 마포에 1호 지점을 문 열었다. 지난해 9월 말 KB금융그룹이 출범한 뒤 은행을 제외한 계열사 중에서는 처음 나온 신규 영업점이다. 황영기(사진 왼쪽 네번째) 회장 등 그룹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힘을 실어주었다. 재무상담과 텔레마케팅을 포함해 국민은행과 연계한 각종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수도권에 4개 지점을 추가로 더 낼 계획이다. ●신한은행 ‘민트(Mint) 레이디통장’ 여성고객을 위해 공과금 이체나 카드 등 금융거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는 통장이다. 만 18세 이상 여성이 가입 대상으로 3개월 동안 20만원 이상 공과금 이체, 3년짜리 이상 적금 20만원 이상 가입, 매월 20만원 이상 카드 사용시 자동화기기(CD/ATM)나 각종 이체수수료를 월 20회 면제해준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에서 물품을 사면 5% 할인혜택과, 모두투어 여행상품 구매 때 최고 7% 할인혜택도 얹어준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신한은행의 ‘Mint 적금’에 가입하면 0.1%포인트 우대금리도 준다.
  • 통신서비스 과거·현재·미래 한눈에

    SK텔레콤과 KT가 17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 IT 쇼 2009’(WIS 2009)에서 통신서비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전시한다.SKT는 기업관과 이동통신 역사를 보여주는 테마관을 동시에 운영한다. 테마관은 초창기 SKT가 제공한 차량 휴대전화부터 이동통신 주요 정보를 보여준다. 기업관은 이동통신 발전이 관련 산업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에너지 효율을 증가시켜 친환경적 성장에 기여한다는 것을 주제로 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생활환경, 산업 환경의 효율성 증대 등 메시지를 전달한다. KT는 통합 KT의 쿡&쇼 결합 서비스를 비롯한 쿡 TV, 쿡 인터넷전화의 융합 서비스를 시연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멀티태스킹 기술을 이용, 쇼 와이브로 모바일IPTV를 통해 이동 중 다수의 단말기에서 TV를 시청하고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차세대 스타일폰(인터넷전화)을 통해 음성통화와 홈 ATM, 교통 및 증권정보, 홈모니터링 등 생활 편의 서비스와 디지털 액자, 라디오 기능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선보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최고 우대금리? 하늘의 별따기

    최고 우대금리? 하늘의 별따기

    은행들이 고객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고금리·특판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조건들이 너무 까다로워 은행들의 생색내기용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 은행들이 금리를 0.1% 포인트 더 주는 조건으로 5000만원 이상 이체, 5년 이상 가입 유지 등 충족하기 어려운 조건들을 달아 놓았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와인정기예금’은 기본금리 2.9%(1년) 외에 우대 조건에 따라 최고 3.7%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기본금리에서 추가되는 최고 0.8% 포인트의 조건을 채우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5000만원 이상 예치, 5년 이상 국민은행 거래, 생계형 저축 가입, 회갑·칠순 고객 등이 각각 0.1% 포인트를 더 받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들이다.  하나은행의 ‘여우예금’은 신규 가입 금액 5000만원 이상, 하나빅팟통장 보유, 신용카드 3개월간 30만원 이상 사용, 아파트관리비·급여이체 등에 대해 각각 0.1% 포인트를 준다. 기존 예금상품 만기 고객이나 하나은행 신규 고객에겐 0.2% 포인트를 우대한다. 우대 조건이 많고 비교적 쉬운 편이긴 하지만 최대 한도가 0.6% 포인트밖에 안 된다.  우리은행의 ‘투인원정기예금’은 1회 입금액이 1000만원 이상일 때 0.1% 포인트를 더 적용하고 3000만원 이상이면 0.2% 포인트, 1억원 이상이면 0.3% 포인트를 우대한다. 하지만 한번에 이만큼을 불입할 수 있는 직장인들은 별로 없다. 기업은행의 ‘서민섬김통장’은 급여이체, 신용카드 신규발급,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등 조건별로 0.1~0.3% 포인트씩을 더 준다. 하지만 우대금리 상한이 기존 고객은 0.3% 포인트, 신규 고객은 0.6% 포인트로 제한된다.  최근에는 수시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4%대의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통장들이 급여계좌로 출시됐지만 30일 이하 입출금에 대해서는 혜택이 없다. SC제일은행 ‘두드림통장’의 경우 연 4% 이자에 타은행 자동화기기(CD/ATM) 출금 면제 혜택까지 주면서 출시 1년 만에 50만계좌 이상이 개설됐지만 30일 이하 예치 때에는 연 0.1%의 기본이자만 적용한다. 입출금이 잦은 사람들을 겨냥한 것이면서도 실제 그런 사람들에게는 별 소용이 없는 셈이다.  최근 주가가 오르면서 각 은행이 주가연계 상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이 또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씨티은행이 이달 출시한 ‘클래식 코리아(Classic Korea) 지수연동예금 1호’는 최대 20.05%(세전)까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주가 하락 등 최악의 경우엔 수익률이 0%가 된다. 1년 미만이나 중도에 해지하면 4%가량 수수료를 물게 돼 있어 원금 손실이 날 수도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반식 훈련’ 2주후 다이어트 효과 중국산 투시안경 사기 주의보 비뚤어진 자세, 질병 부른다 “김정운 16세때 사진 입수…가명 박운” 박지성 “2010년 나의 마지막 월드컵” 하반기 부동산시장 점검 5대 포인트
  • CMA 잘 고르면 세마리 토끼 잡는다

    CMA 잘 고르면 세마리 토끼 잡는다

    증권사들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대한 ‘업그레이드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금도 CMA는 은행 계좌와 달리 하루만 맡겨도 짭짤한 이자 수익이 생긴다. 이달부터 신용카드 기능이 추가로 탑재됐으며, 이르면 다음달부터는 각종 금융거래를 은행 계좌 수준으로 편리하게 처리하는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까지 도입된다. 이처럼 자신에게 맞는 CMA를 잘 골라 가입하면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CMA를 판매하는 증권사는 모두 25개사이다. 전체 계좌 수는 867만여개, 계좌 잔액은 38조여원에 이른다. CMA 잔액은 지난해 말 30조 7150억원으로 사상 처음 3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 40조원 시대도 눈앞에 두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수익률 업계 최고 수준 수익률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하나대투증권의 ‘CMA-써프라이스(Surprice위)’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오는 7월 말까지 가입하면 2개월 동안 연 4.1%(500만원 한도)의 우대 금리를 적용받는다. 향후 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 금리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도 있다. 증권사별 CMA 평균 수익률이 연 2.5%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또 하나은행과 연계해 CD·ATM 이용시 수수료가 면제되고, 대출금리 등에서 우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현대증권, 높은 수익률에 대출 서비스까지 현대증권의 ‘CMA-프로(pro아래)’는 신용대출 서비스가 눈에 띈다. 심사를 거쳐 대출 한도를 부여받으면, 공과금 납부일에 잔고가 부족해도 마이너스 통장처럼 자동 납부돼 연체 걱정을 덜 수 있다. 수익률도 연 2.7~2.8%로 높은 편이다. 이달부터는 현대·우리·신한카드와 손잡고 ‘현대CMA프로신용카드’ 등 6종을 출시했다. 높은 수익률에 다양한 구매·결제 기능은 물론, 현금·체크·가족카드 기능까지 갖춰 별칭이 ‘수익까지 쌓이는 신용카드’이다. CMA 1개에 복수의 신용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굿모닝신한증권, 은행·증권·카드가 ‘하나로’ 굿모닝신한증권 CMA는 신한금융그룹의 모든 계열사에서 주거래 고객으로 대우받을 수 있다. CMA와 주식매매 등의 실적을 근거로 신한금융의 통합 고객우대 서비스인 ‘탑스클럽’ 혜택이 주어진다. 전국 7200여개 신한은행 자동화기기에서 입출금은 물론, 통장 정리도 가능하다. ‘명품CMA러브카드’는 신한카드의 대표 상품인 신한러브카드와 단독 제휴해 차별화도 꾀했다. 신용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주식거래 수수료를 월 최대 2만원까지 깎아 주는 캐시백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민銀 카드 한장에 30개 계좌정보 수록

    KB국민은행은 카드에 IC칩을 내장해 카드 한 장당 최대 30개까지 계좌정보를 수록할 수 있는 ‘KB카드전자통장’ 서비스를 시행한다. KB카드 고객은 자동화기기(ATM) 이용시 계좌별로 각각 다른 입출금 카드를 이용하지 않고도 한 장의 카드로 인감이나 통장 없이 창구거래가 가능하고 전자통장에 등록된 모든 요구불 계좌의 입출금이 가능하다. KB카드 고객은 별도의 IC카드를 발급받지 않아도 2007년 3월 이후 IC칩이 내장되어 발급된 KB카드(신용/체크카드)로 전자통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최대10% 깎아드립니다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최대10% 깎아드립니다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얇아지면서 레저형 카드는 지고 생활비를 아낄 수 있는 재테크형 카드가 뜨고 있다. 기업은행의 ‘나의 알파-마이 아파트(My APT) 카드’가 대표적이다. 아파트 관리비 할인이라는 생활 밀착형 혜택을 앞세워 요즘 화두인 ‘마더’들의 마음을 꽉 잡고 있다. 무엇보다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이체할 수 있다. 납부 마감일을 잊어 연체료를 내야 하는 주부들의 걱정을 덜어주었다. 관리비의 5~10%(최대 1만원)도 할인해준다. 아파트 부녀회 중심으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하루 평균 60좌에 그치던 가입자 수가 최근 700여좌로 10배 이상 늘었다. 부가 혜택도 짭짤하다. 휴대전화 이용대금의 3%(월 1회, 4만원 한도) 할인, 패밀리 레스토랑(아웃백·빕스) 10% 할인, GS칼텍스 주유 할인(60원/ℓ),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 인출수수료 면제 등 ‘덤‘이 다양하다. 카드 발급도 전화(1588-0088)나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 기업은행 측은 “가까운 기업은행 영업점이나 고객센터(1566-2566)로 문의하면 거주 아파트의 자동이체 가능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기업銀 ‘아이플랜’ 타행 ATM 수수료 면제

    IBK기업은행은 직장인을 위한 월급통장인 ‘아이플랜통장’ 고객에게 오는 12일부터 다른 은행의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할 때도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타행 인출수수료는 영업시간 중에는 건당 1000원(영업시간외 1200원)으로, 월평균 4~5건을 이용하면 매월 6000원(연간 7만 2000원)을 아낄 수 있다. 다만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 출금수수료를 면제받으려면 급여이체 실적이 있어야 하고, 전월 평균 잔액이 30만원을 유지해야 한다. 이 통장은 100만원이 넘는 금액에 대해 최고 연 2.7%의 금리가 주어지며 서류없이 1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아이플랜 급여이체론’도 제공한다. 현재까지 110만계좌가 개설된 기업은행 인기 상품이다.
  • ‘Korea Postal Forum 2009’ 4~5일 개최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4~5일 포스트타워(서울 중앙우체국) 10층에서 우정기술·정책분야 학술행사인 ‘Korea Postal Forum 2009’ 를 개최한다.  ’Innovation,Overcome,Expansion: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발전하자’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우정기술 분야의 국내·외 우정물류 전문가 초청 강연과 국내 19개 우정 IT 산업체의 신제품이 전시돼 우정산업과 기술발전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 행사는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대비한 우정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첨단 우정 IT장비 전시회를 통해 국내 우정산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우정사업본부가 2002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이날 포럼에는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해 중국우정공사 등 국내·외 우정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통상우편물 감소에 대비한 우편서비스 전략’이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위기에 처한 우편사업을 회복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무인우체국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우정IT 장비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무인택배시스템, 무인우편창구, ePOST(인터넷우체국), 고객참여형 창구시스템, 우체국금융 자동화장비 등을 한 곳에 설치해 원스톱으로 우편과 금융업무를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PDA, 스캐너, 네트워크 카메라 등 다양한 첨단 우정 IT 제품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용어설명  1.무인택배시스템:고객이 직접 택배 발송과 수령을 행할 수 있는 무인시스템(아파트 출입구, 지하철역사 등 공공장소에도 설치 가능)  2.무인우편창구:고객이 직접 통상우편물을 발송할 수 있는 장비(공공장소에 설치 가능)  3.고객참여형 창구시스템:고객이 5통 이상의 등기통상 우편물을 발송시 우편물 정보를 사전에 입력해 접수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는 시스템(5통 접수시 10분→3분으로 7분 단축)  4.우체국금융 자동화장비:고객이 직접 현금을 찾거나 이체할 수 있는 장비(CD, ATM 등)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5만원권 은행선 아직 찬밥신세

    새 5만원권이 다음달 23일 나오지만 당분간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엄청난 기기 교체 비용에 부담을 느껴 신형 ATM 설치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5만원권 인기와 고객들의 사용 빈도를 봐가며 ATM을 늘리겠다는 태도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새 5만원권 유통이 다음달 23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5만원권은 기존 1만원권보다 가로가 6㎜ 길어 ATM 기계를 신형으로 바꾸거나 화폐를 인식하는 감별부를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은행권은 5만원권 인식 및 거래가 가능한 ATM 도입에 신중한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5만원권은 고액권으로 기존 1만원권과는 기본적으로 화폐의 성격이 다르다.”며 “모든 ATM을 교체하지 않고 고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을 범위 안에서 교체한 뒤 화폐 유통속도 등 시장 반응을 지켜본 뒤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영업망을 갖춘 국민은행은 일단 수요가 많은 점포를 중심으로 신형ATM을 배치한 뒤 화폐 유통량 및 고객 이용건수 등을 분석해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도 5만원권 거래가 가능한 ATM을 점포당 최소 1대 이상 배치,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은행권이 이처럼 ATM 교체에 뜸을 들이는 이유는 ‘돈’ 때문이다. 은행들은 현재 전국 영업망을 통해 약 5만여대의 ATM을 운영하고 있다. 신형 ATM의 대당 가격은 2300만원선으로 알려졌다. 기존 기기를 그대로 유지한 채 감별부만 교체하더라도 대당 600만원이 든다. 이를 은행권 전체 ATM에 적용할 경우 은행권의 비용 부담은 3000억원에 육박한다. 최근 연체율 증가 등으로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진 은행들 처지에서는 선뜻 ‘결심’하기 힘든 금액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증권사 소액결제서비스 임박… 뭐가 달라지나

    올해 하반기부터 증권사들의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가 본격화된다. 은행과 증권사간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금융거래를 할 때 수익은 높이고 비용은 줄일 수 있는 ‘즐거운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증권사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의 핵심은 자산관리계좌(CMA)의 활용 범위가 은행계좌 수준까지 확대된다는 것이다. 지금은 CMA 가입자가 돈을 입출금하려면 은행의 가상계좌를 반드시 거쳐야 하며, 수수료도 부과된다. 또 급여·예약 이체나 특정 계좌로 이체하는 것 등에 제한이 있다.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시간도 한정되는 등 갖가지 불편도 따른다. ●CMA 혜택 늘고 수수료 부담 낮아져 하지만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가 실시되면 은행과 연계된 계좌가 없어도 CMA만으로 입출금이 가능하다. 자금 이체도 은행처럼 24시간 할 수 있다. 공과금·보험료 납부와 인터넷 뱅킹, 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자금 인출도 자유로워진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다른 금융기관으로 자금을 이체할 때 지불하는 수수료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은 CMA로 자금을 이체할 때 해당 증권사가 은행 결제망을 빌리기 때문에 은행이 요구하는 건당 몇백원의 수수료를 고객들이 부담한다. 하지만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가 시행되면 증권사가 수수료를 책정할 수 있는 만큼 고객 확보 차원에서 수수료를 낮추거나 아예 받지 않는 곳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증권사들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CMA 신용카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는 잔액이 없으면 대금 결제가 불가능한 CMA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금융거래 특성 감안해 계좌 선택해야 은행 계좌를 그대로 쓸지, 증권사 CMA를 활용할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CMA의 가장 큰 장점은 고금리 상품이라는 점이다. 예치 기간이나 금액을 제한하는 은행과 달리 CMA는 금액과 상관없이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다. 최근에는 CMA의 예금자 보호도 강화되고 있다. 주식이나 채권, 펀드 등에 대한 투자 편의성도 높다. 하지만 증권사는 은행에 비해 지점과 자동화기기(ATM) 등이 적어 접근성 측면에서는 열세다. 대출 서비스도 은행이 낫다. 은행은 급여이체 고객 등에게 각종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반면 CMA는 카드·보험사와 연계해 신용대출이 가능하지만 담보로 잡을 증권이 있어야 하고 대출금리도 높은 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각자의 거래 유형에 맞는 계좌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투자 상품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면 CMA가, 은행 거래가 잦거나 대출 계획이 있다면 은행계좌가 유리하다. 또 은행계좌나 CMA 가운데 하나만 이용하지 말고 동시에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컨대 은행 급여이체 계좌에서 공과금이나 대출이자 등을 결제한 뒤 여유 자금을 CMA로 옮기는 식이다. 반대로 CMA로 급여이체를 한 사람이라도 매월 일정액 이상을 정기적으로 은행에 입금하면 증권사와 은행 양쪽에서 급여 이체자로 분류돼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뉴스 다큐 시선]당신에게 ‘1만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뉴스 다큐 시선]당신에게 ‘1만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1만원권 지폐 속에 있는 세종대왕의 얼굴은 웃는 듯 우는 듯 오묘하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돈. 먹고 살기 위해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소다. 이렇듯 ‘실용’의 최전선에 있다 보니 평소 돈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일은 거의 없는 듯하다. 우리에게 1만원권의 가치란 무엇일까. 누군가에게는 별 걱정없이 펑펑 쓸 수 있는 ‘배춧잎’일지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서너 시간을 일해야 벌 수 있는 귀중한 것일지도 모른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만원의 의미를 들어봤다. 1만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자장면 두 그릇 , 떡볶이 5인분, 햄버거 런치메뉴 3인분 정도를 먹을 수 있다.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을 사 볼 수도 있고 멋진 비키니 수영복을 사 입을 수도 있으며, PC방에서 10시간 동안 웹 서핑을 즐길 수도 있다. 반대로 1만원을 벌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도 무궁무진하다. 현재 노동부가 정한 최저시급은 4000원. 어떤 직종이든 2시간 반을 일하면 1만원은 벌 수 있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음식점에서 서빙을 할 수도 있다. 혹자는 건설현장에서 팥죽땀을 흘리기도 한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1만원이지만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사연과 눈물은 무궁무진하다. 1g도 안 되는 이 초록빛 종잇장 하나로 사람들은 울고 웃고 화내고 심지어는 죄도 저지른다. 세상만사 온갖 삶이 이 작은 1만원권 안에 녹아 있는 셈이다. ●주부 “요즘 만원은 2~3년전 5000원 같아” 가정주부 권춘자(57·서울 은평구)씨는 18일 오후 아파트 상가 안에 있는 ATM(자동인출기) 기계에서 만원짜리 몇 장을 뽑았다. 김치를 담그는 데 대파를 급히 사야 했기 때문이다. 웬만한 물건은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사지만 급한 것은 상가에 있는 소형 마트에서 사기도 한다. 1200원짜리 대파 한 단을 산 뒤 권씨는 만원을 내밀면서 “요새 물가가 너무 비싸다. 요즘 만원은 2~3년 전 5000원 정도인 것 같다.”며 한숨을 쉰다. 돈은 권씨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권씨는 “생명만큼 귀중하다.”라며 웃다가 이내 말을 바꿨다. “생명만큼 중요한 건 아니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정도다. 근데 요즘은 돈이 너무 없어서 살기 팍팍하다.”라고 말했다. 권씨가 대파를 산 마트 밖에 택시 한 대가 서 있었다. 택시기사 임재빈(53)씨는 반나절 동안 만원짜리 한 장을 손에 쥐어보지 못했다. 임씨의 돈통 안을 보니 죄다 5000원짜리와 1000원짜리다. 임씨는 “날마다 다르다. 어떤 날은 돈이 많이 들어오는 날도 있고, 어떨 땐 만원 한 장 안 들어오는 날도 있고. 오늘은 일이 잘 안 되는 편이다.”며 힘겨워했다. 물가가 올라 요즘 만원은 돈도 아니라지만, 임씨가 ‘돈도 아니라는’ 만원을 벌기 위해 뛰어야 하는 시간은 2~3시간. 어쩌다 손님이 없는 날이면 시간은 더 길어진다. 임씨는 “사납금을 빼고 택시기사들이 그나마 먹고 살려면 한 시간에 만원은 벌어야 하는데 요즘은 1시간30분~2시간 정도 걸려야 벌 수 있다.”면서 “그나마도 출·퇴근 시간을 빼면 손님이 귀해 어떨 때는 2~3시간 걸릴 때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사납금을 채우지 못한 날의 ‘1만원’은 권씨에겐 눈물 그 자체다. ●택시회사 사장 “회사 유지 위한 원천” 100여대의 택시를 갖고 있는 택시업체 사장 박정연(가명·58)씨에게 만원은 “회사를 유지하기 위한 원천”이라고 말했다. 꼬박꼬박 돈을 입금해야 하는 기사들 입장에서 만원이 정말 큰 돈이라는 것을 박씨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200여명의 기사들이 입금하는 사납금 1500여만원을 매일 받고 있는 박씨 입장에서도 만원은 높은 벽이다. 박씨는 “직원들이 생각하기에 나는 가만히 앉아서 들어오는 돈이나 세면 되는 줄 알지만 택시 교환부터 시작해서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생각해보면 나름의 애환이 있다.”고 털어놨다. 물가 상승률에 비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오르지 않는 택시요금이 있는 한 임씨의 회사 운영이 만만치 않다. 일반 승용차에 비해 30% 이상 싸긴 하지만 차를 끊임없이 새로 사야 한다. 박씨는 “택시 구입비가 얼마나 늘었는지 말도 하기 싫다. 그런데 택시 사납금은 10년 동안 고작 5000원 정도 올랐다.”면서 “만원이 아니라 단돈 몇천원 때문에 사납금을 못 채우는 기사들을 보면 안쓰럽지만 원칙은 원칙이라고 자위할 뿐”이라고 전했다. ●마트 알바직원 “카드결제 많아 구경 힘들어” 택시가 마트 앞을 떠나 큰길 쪽으로 나갔다. 큰길 옆에 있는 작은 슈퍼 안에서 직원 김모(여·32)씨가 일하고 있다. 김씨는 “아줌마 햄버거 없어요?” “저기 있잖아 햄버거~지난번엔 맛있게 먹었니?” 라며 꼬마 단골 손님들과 살갑게 얘기를 주고 받았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만원짜리를 선뜻 꺼내는 손님이 줄지는 않았을까. 김씨에게 물어보니 “아예 돈을 잘 구경 못한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유를 물으니 “요즘 손님들은 500원짜리 껌을 사도, 700원짜리 물 한 통을 사면서도 주로 카드를 쓴다.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진 모르겠는데 우리는 수수료를 물어야 하니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다.”고 손을 내저었다. 김씨는 이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시급이 얼마냐고 물으니 “별로 대답하고 싶지 않다.”며 멋쩍게 웃었다. 현재 노동부가 정한 최저 시급은 1시간당 4000원 남짓. 김씨가 1만원을 벌기 위해서는 2시간 반을 계속 서서 일해야 한다. 김씨는 “사회에 나와서 일하다 보니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평범한 얘기가 더욱 와닿는 거 같다. 있는 사람은 정말 많이 있고 없는 사람은 정말 하나도 없고….”라면서 “이 동네는 서울 변두리에 있는 전형적인 빈촌인데 돈 한푼이 없어서 쩔쩔매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스를 보면 사람들이 요즘 해외여행 가서 돈을 펑펑 쓰는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초등학생에겐 군것질·놀이 수단? 슈퍼마켓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초등학생 김호기(7)군에게 1만원은 어마어마하게 큰돈이다. 매일 받는 용돈 1000원을 만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려 열흘 동안 하고 싶은 걸 참아야 한다. 김군은 “집에 아빠 친구들이나 할아버지가 오시면 만원씩 생기는데 몽땅 엄마한테 뺏긴다. 나중에 돌려준다고 하는데 엄마가 다 써버렸을지도 모른다.”고 툴툴거렸다. 그러더니 “설날 받은 세뱃돈까지 합하면 원래는 진짜 부잔데, 지금은 이거뿐이다.“며 주머니에서 500원짜리 동전 두 개를 꺼내보였다. 김군은 부모로부터 ‘돈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듣는다고 한다. 그러나 김군에게 돈은 그냥 군것질하고 놀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PC방에 가면 만원씩 맡겨놓고 다니는 애들도 있어요. 전 참다참다 1000원 내고 한 시간 노는데 말이죠. 만원이 지금 생기면 저도 PC방에 맡겨놓고 실컷 놀 거예요. 보너스까지 하루 더 받을 수 있어요.” 큰길 사거리에 있는 시중은행 지점에서는 영업을 마감한 은행원 김정임(28)씨가 돈을 세고 있다. 하루 동안 김씨가 만지는 돈은 얼마나 될까. 김씨는 “1억원 넘게 세는 날도 허다하다. 상가가 근처에 있는 데다 가끔 부동산 거래하는 분들이 현금으로 들고 와서 통장에 넣기도 하는데 통장 속에 있는 숫자로는 수십억원도 가끔 본다.”고 전했다. 돈을 보면 욕심은 생기지 않을까. 김씨는 ‘초년병 시절에 극복한 고민’이라면서도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김씨는 “신입사원 시절에 돈 세는 걸 배울 때는 이 돈이 내 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런데 매일 일을 하다 보니 이제는 거쳐가는 돈은 내 돈이 아니라는 생각이 자리잡았다. 오히려 은행에서 고객들의 돈을 만지다 보면 가끔 돈 냄새에 질릴 때도 있다.”고 한다. 글·동영상 박건형 김민희기자 kitsch@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한국이 노벨과학상 못받는 이유 고 안재환 부모,정선희 만나겠다며 SBS 방문 ‘짬밥’도 안되는게 감히… “대출받아 고용유지?” 中企가 기가 막혀 헝가리 총리 월급은 과연 얼마?…1포린트, 한화로 약 6원 佛 브루니, ‘콘돔 불허’ 교황 정면비판
  • [뉴스 다큐 시선]당신에게 ‘1만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1만원권 지폐 속에 있는 세종대왕의 얼굴은 웃는 듯 우는 듯 오묘하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돈. 먹고 살기 위해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소다. 이렇듯 ‘실용’의 최전선에 있다 보니 평소 돈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일은 거의 없는 듯하다. 우리에게 1만원권의 가치란 무엇일까. 누군가에게는 별 걱정없이 펑펑 쓸 수 있는 ‘배춧잎’일지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서너 시간을 일해야 벌 수 있는 귀중한 것일지도 모른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만원의 의미를 들어봤다. 1만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자장면 두 그릇 , 떡볶이 5인분, 햄버거 런치메뉴 3인분 정도를 먹을 수 있다.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을 사 볼 수도 있고 멋진 비키니 수영복을 사 입을 수도 있으며, PC방에서 10시간 동안 웹 서핑을 즐길 수도 있다. 반대로 1만원을 벌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도 무궁무진하다. 현재 노동부가 정한 최저시급은 4000원. 어떤 직종이든 2시간 반을 일하면 1만원은 벌 수 있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음식점에서 서빙을 할 수도 있다. 혹자는 건설현장에서 팥죽땀을 흘리기도 한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1만원이지만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사연과 눈물은 무궁무진하다. 1g도 안 되는 이 초록빛 종잇장 하나로 사람들은 울고 웃고 화내고 심지어는 죄도 저지른다. 세상만사 온갖 삶이 이 작은 1만원권 안에 녹아 있는 셈이다. ●주부 “요즘 만원은 2~3년전 5000원 같아” 가정주부 권춘자(57·서울 은평구)씨는 18일 오후 아파트 상가 안에 있는 ATM(자동인출기) 기계에서 만원짜리 몇 장을 뽑았다. 김치를 담그는 데 대파를 급히 사야 했기 때문이다. 웬만한 물건은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사지만 급한 것은 상가에 있는 소형 마트에서 사기도 한다. 1200원짜리 대파 한 단을 산 뒤 권씨는 만원을 내밀면서 “요새 물가가 너무 비싸다. 요즘 만원은 2~3년 전 5000원 정도인 것 같다.”며 한숨을 쉰다. 돈은 권씨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권씨는 “생명만큼 귀중하다.”라며 웃다가 이내 말을 바꿨다. “생명만큼 중요한 건 아니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정도다. 근데 요즘은 돈이 너무 없어서 살기 팍팍하다.”라고 말했다. 권씨가 대파를 산 마트 밖에 택시 한 대가 서 있었다. 택시기사 임재빈(53)씨는 반나절 동안 만원짜리 한 장을 손에 쥐어보지 못했다. 임씨의 돈통 안을 보니 죄다 5000원짜리와 1000원짜리다. 임씨는 “날마다 다르다. 어떤 날은 돈이 많이 들어오는 날도 있고, 어떨 땐 만원 한 장 안 들어오는 날도 있고. 오늘은 일이 잘 안 되는 편이다.”며 힘겨워했다. 물가가 올라 요즘 만원은 돈도 아니라지만, 임씨가 ‘돈도 아니라는’ 만원을 벌기 위해 뛰어야 하는 시간은 2~3시간. 어쩌다 손님이 없는 날이면 시간은 더 길어진다. 임씨는 “사납금을 빼고 택시기사들이 그나마 먹고 살려면 한 시간에 만원은 벌어야 하는데 요즘은 1시간30분~2시간 정도 걸려야 벌 수 있다.”면서 “그나마도 출·퇴근 시간을 빼면 손님이 귀해 어떨 때는 2~3시간 걸릴 때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사납금을 채우지 못한 날의 ‘1만원’은 권씨에겐 눈물 그 자체다. ●택시회사 사장 “회사 유지 위한 원천” 100여대의 택시를 갖고 있는 택시업체 사장 박정연(가명·58)씨에게 만원은 “회사를 유지하기 위한 원천”이라고 말했다. 꼬박꼬박 돈을 입금해야 하는 기사들 입장에서 만원이 정말 큰 돈이라는 것을 박씨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200여명의 기사들이 입금하는 사납금 1500여만원을 매일 받고 있는 박씨 입장에서도 만원은 높은 벽이다. 박씨는 “직원들이 생각하기에 나는 가만히 앉아서 들어오는 돈이나 세면 되는 줄 알지만 택시 교환부터 시작해서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생각해보면 나름의 애환이 있다.”고 털어놨다. 물가 상승률에 비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오르지 않는 택시요금이 있는 한 임씨의 회사 운영이 만만치 않다. 일반 승용차에 비해 30% 이상 싸긴 하지만 차를 끊임없이 새로 사야 한다. 박씨는 “택시 구입비가 얼마나 늘었는지 말도 하기 싫다. 그런데 택시 사납금은 10년 동안 고작 5000원 정도 올랐다.”면서 “만원이 아니라 단돈 몇천원 때문에 사납금을 못 채우는 기사들을 보면 안쓰럽지만 원칙은 원칙이라고 자위할 뿐”이라고 전했다. ●마트 알바직원 “카드결제 많아 구경 힘들어” 택시가 마트 앞을 떠나 큰길 쪽으로 나갔다. 큰길 옆에 있는 작은 슈퍼 안에서 직원 김모(여·32)씨가 일하고 있다. 김씨는 “아줌마 햄버거 없어요?” “저기 있잖아 햄버거~지난번엔 맛있게 먹었니?” 라며 꼬마 단골 손님들과 살갑게 얘기를 주고 받았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만원짜리를 선뜻 꺼내는 손님이 줄지는 않았을까. 김씨에게 물어보니 “아예 돈을 잘 구경 못한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유를 물으니 “요즘 손님들은 500원짜리 껌을 사도, 700원짜리 물 한 통을 사면서도 주로 카드를 쓴다.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진 모르겠는데 우리는 수수료를 물어야 하니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다.”고 손을 내저었다. 김씨는 이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시급이 얼마냐고 물으니 “별로 대답하고 싶지 않다.”며 멋쩍게 웃었다. 현재 노동부가 정한 최저 시급은 1시간당 4000원 남짓. 김씨가 1만원을 벌기 위해서는 2시간 반을 계속 서서 일해야 한다. 김씨는 “사회에 나와서 일하다 보니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평범한 얘기가 더욱 와닿는 거 같다. 있는 사람은 정말 많이 있고 없는 사람은 정말 하나도 없고….”라면서 “이 동네는 서울 변두리에 있는 전형적인 빈촌인데 돈 한푼이 없어서 쩔쩔매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스를 보면 사람들이 요즘 해외여행 가서 돈을 펑펑 쓰는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초등학생에겐 군것질·놀이 수단? 슈퍼마켓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초등학생 김호기(7)군에게 1만원은 어마어마하게 큰돈이다. 매일 받는 용돈 1000원을 만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려 열흘 동안 하고 싶은 걸 참아야 한다. 김군은 “집에 아빠 친구들이나 할아버지가 오시면 만원씩 생기는데 몽땅 엄마한테 뺏긴다. 나중에 돌려준다고 하는데 엄마가 다 써버렸을지도 모른다.”고 툴툴거렸다. 그러더니 “설날 받은 세뱃돈까지 합하면 원래는 진짜 부잔데, 지금은 이거뿐이다.“며 주머니에서 500원짜리 동전 두 개를 꺼내보였다. 김군은 부모로부터 ‘돈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듣는다고 한다. 그러나 김군에게 돈은 그냥 군것질하고 놀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PC방에 가면 만원씩 맡겨놓고 다니는 애들도 있어요. 전 참다참다 1000원 내고 한 시간 노는데 말이죠. 만원이 지금 생기면 저도 PC방에 맡겨놓고 실컷 놀 거예요. 보너스까지 하루 더 받을 수 있어요.” 큰길 사거리에 있는 시중은행 지점에서는 영업을 마감한 은행원 김정임(28)씨가 돈을 세고 있다. 하루 동안 김씨가 만지는 돈은 얼마나 될까. 김씨는 “1억원 넘게 세는 날도 허다하다. 상가가 근처에 있는 데다 가끔 부동산 거래하는 분들이 현금으로 들고 와서 통장에 넣기도 하는데 통장 속에 있는 숫자로는 수십억원도 가끔 본다.”고 전했다. 돈을 보면 욕심은 생기지 않을까. 김씨는 ‘초년병 시절에 극복한 고민’이라면서도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김씨는 “신입사원 시절에 돈 세는 걸 배울 때는 이 돈이 내 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런데 매일 일을 하다 보니 이제는 거쳐가는 돈은 내 돈이 아니라는 생각이 자리잡았다. 오히려 은행에서 고객들의 돈을 만지다 보면 가끔 돈 냄새에 질릴 때도 있다.”고 한다. 글·동영상 박건형 김민희기자 kitsch@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품값 왜 싼지 포장에 표기하자 히트

    제품값 왜 싼지 포장에 표기하자 히트

    “계량스푼을 없애고 포장상자를 간소화해 코스트(원가)를 삭감했다.”(의류용세제), “소맥분 주문선을 집약(단순화)하면서 대량구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재료비가 싸졌다.”(식빵)일본 2위의 소매유통업체인 이온(Aeon)은 최근 들어 자사의 독자브랜드(PB) 상품 중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물건에는 겉포장에 값이 왜 싼지를 이렇게 따로 표시해서 팔고 있다. 불황기에 저가상품이 소비자의 요구와 맞아떨어져 잘 팔리고는 있지만, 이유 없이 싼 게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6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불황기 공격경영의 의미와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불황기에 역발상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인텔은 IT 거품이 꺼진 2001년 영업이익률이 8.5%로, 전년(30.8%)에 비해 3분의1로 급락했지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투자 비중을 1999년 10.6%에서 2001년에는 14.3%로 오히려 높였다. 반면 인텔을 턱밑까지 추격했던 경쟁사 AMD는 R&D 비중을 22.2%(1999년)에서 16.7%(2001년)로 낮췄고, 2004년 경기가 회복되자 인텔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평균 10% 이상 고성장을 지속하며 경쟁사와 격차를 더 벌려 나갔다. ●인텔 R&D 투자 확대 역발상 주효 불황기에 광고를 강화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것도 ‘역발상’의 하나다. 소망화장품은 외환위기가 터진 1997년에 ‘꽃을 든 남자’ 브랜드를 출시했는데, 이후 3년간 매출액 대비 평균 15%라는 많은 광고선전비를 지출했다. 거의 모든 기업들이 광고비를 줄이던 때라 단기간에 더 높은 효과를 거뒀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출시된 웅진식품의 건강음료 ‘아침햇살’도 ‘아침식사=건강’이라는 컨셉트를 강조하면서 최단기간 1억병 판매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기존 사업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위기를 돌파한 기업도 있다. 일본의 세븐&I홀딩스는 2000년 세븐뱅크를 설립하고 일본 내 9000여개의 세븐 일레븐 지점에 현금자동지급기(ATM)를 설치했다. 세븐뱅크는 기존 은행들이 수수료가 낮아 꺼렸던 직불카드, 요금납부 등의 지급결제 기능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 나가면서 ‘편의점+은행’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 그러나 신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만 보고 무리한 진출을 하면서 본업조차 흔들린 사례도 많다. K마트는 1980년대 후반 식품유통시장이 정체에 이르렀다고 보고 식품과 관련이 없는 기업인수에 주력하다 결국 식품 유통관리 시스템을 꾸준히 향상시켜온 월마트에 덜미를 잡혔다. ●K마트 M&A 주력하다 월마트에 덜미 신형원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불황기에는 구조조정 등 방어경영과 함께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 ‘선(先) 방어 후(後) 공격’의 경영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단 손자병법의 ‘공칙유여(功則有餘·공격을 잘하는 자는 병력에 여유가 있다)’라는 말처럼 안정적인 현금유동성 확보가 ‘공격경영’의 선결조건”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모님 용돈용 카드 ATM 수수료 면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금융권에서 가족 고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았다. 부모님을 위한 카드를 발급하고 가족 여행 때 환전하면 여행자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주는가 하면 자녀를 위한 통장을 만드는 고객에게 경품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6일부터 부모님을 위한 ‘우리 호두(孝Do!) 통장’을 판매한다. 이 통장은 월별 사용한도를 설정할 수 있는 부모님 용돈용 현금카드를 발급해주고 자동화기기 현금인출수수료도 면제해준다. 또 부모님의 회갑·칠순 등 특별중도해지 요건에 해당하면 약정이율로 중도 해지할 수 있다. 일정금액 이상 가입 고객에게 건강관리업체와 제휴해 건강검진 예약 등 고객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도 제공한다. 외환은행은 5월 한 달 동안 ‘가족사랑 환전 이벤트’를 실시한다. 모든 통화에 대해 환율 우대 없이 700달러 이상 환전하면 본인을 포함, 가족 4인까지 무료로 여행자보험에 들어준다. 또 어린이펀드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어린이용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경품도 줄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5월부터 두 달간 자녀 전용 상품인 ‘키즈앤 틴즈 통장’에 가입해 자동이체를 하거나, 만능청약 통장에 자녀 이름으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문구세트를 제공한다. 카드사들의 이벤트도 다양하다. KB카드는 다음달 21일까지 전 회원을 대상으로 ‘가족애(愛) 스페셜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 날·부부의 날에 3만원 이상 이용하면 이벤트를 통해 현금 100만원, 디지털카메라 등을 준다. 신한카드 고객은 5월 한 달 동안 5만원 이상 결제한 전표의 승인번호를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곧바로 경품 당첨을 확인할 수 있다. 1등 당첨고객에게는 가족여행 지원금 100만원을 준다. 비씨카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자유이용권 30% 할인,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40% 할인 등의 혜택을 5월 한 달간 제공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양도세 1600억 새달 조기환급

    국세청은 1600억원 규모의 양도소득세 환급금을 오는 4월 말까지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환급은 지난해 12월 세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월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국세청은 통상 납세자는 5월 확정신고를 통해 8월 말까지 이미 신고 납부한 양도세를 돌려받을 수 있지만,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경정청구나 별도 신고 없이 양도세를 환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급 유형은 8년간 자경농지에 대한 양도세 감면 한도 확대(1억원→2억원), 비사업용 토지(정부 수용분) 중과 제외 요건 확대(10년→5년) 등이다. 국세청은 자동응답전화(ARS)나 금융기관의 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세금을 환급하지 않으므로 전화 금융사기에 속지 않도록 납세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ATM 구조조정

    ATM 구조조정

    10년 전 외환위기 때 은행 직원을 감원의 공포로 내몰았던 자동현금입출금기(ATM, CD)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한파 속에 퇴출(?) 위기에 몰렸다. 은행들마다 ATM(CD포함)을 줄이기에 바쁘다. ●구조조정 저승사자의 굴욕 지난달 우리은행은 ATM 6800여대 가운데 300여대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은행도 전국의 ATM 9784대 중 수익성이 떨어지는 42대를 퇴출했다. 다른 은행들도 일부 ATM의 현장 철수를 검토 중이다. 불과 10여년 전 은행 구조조정을 한쪽에서 이끌던 ATM이 아이러니하게 퇴출 명단에 오르고 있는 셈이다.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ATM이 1% 증가하면 창구업무는 0.21% 감소했다. 은행이 ‘ATM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경제성이 낮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말 은행권 ATM 수는 모두 4만 8840대. 대당 구입비용은 3000만원을 넘는다. 은행권은 2006년 이후 2년 간 ATM에 1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신권 발행에 따른 업그레이드 비용 때문이다. 오는 6월 5만원권이 발행되면 추가비용만 대당 660만원이 들어간다. 5만원권 취급을 위해 은행마다 수백억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강호순 사건 이후 범죄예방을 위해 ATM에 ‘얼굴인식 프로그램’ 장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여론까지 일면서 추가비용이 들어갈 수도 있다. 시중은행 ATM담당자는 “얼굴인식 프로그램은 예외 없이 모든 기계를 한꺼번에 바꿔야 한다.”면서 “예상 비용은 천문학적인 액수”라고 말했다. 관리비도 만만치 않다. 보안과 유지 관리 등을 위한 용역비용은 한 달에 100만원 정도. 전기료나 수리비 등을 제외해도 ATM에 매월 100만원의 기본급이 나가는 셈이다. ●대규모 퇴출은 없다 근본적인 문제도 있다. ATM의 경제적 효용성이 날이 갈수록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 등에 비해 밀린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ATM 공동망 처리 건수는 2002년 초 정점을 찍은 뒤 꾸준한 하락세다. 반면 텔레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의 처리 건수는 나날이 증가해 ATM의 2배를 넘어섰다. 하지만 은행권은 ATM의 대규모 퇴출은 없다는 분위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ATM이 창구직원보다 더 익숙해진 데다 현금 이용이 많은 우리의 특성을 감안할 때 갑자기 많은 수의 ATM을 줄이면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9월부터 편의점서 세금납부

    이르면 오는 9월부터 편의점에 설치된 현금 입·출금기(ATM·CD)를 통해 소득세나 부가가치세 등 국세를 납부할 수 있게 된다. 개인은 물론 법인도 최대 500만원까지 신용카드로 세금을 낼 수 있게 된다.국세청은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올해 중점추진과제를 밝혔다. 국세청은 생활공감정책의 하나로 실시하고 있는 ‘잠자는 세금 환급금 찾아주기’를 확대, 오는 4월 양도소득세 환급을 실시하고 지난해에 이어 오는 9월에는 학습지 교사 등 인적용역사업자의 소득세를 환급해 줄 예정이다.또 지난해 신규 취업자 및 개업자 80여만명을 대상으로 오는 6월 유가환급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국세청은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올해 세무조사 건수를 성실신고 유도에 필요한 적정 수준으로 운영하는 한편 중소기업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세무컨설팅 위주의 간편조사를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불법사채업자, 고소득 탈세자, 자료상 등 세법질서 문란자, 해외도박 등 무분별한 외화낭비자, 변칙적 국제 거래를 이용한 국부유출행위 등에 대해서는 집중조사를 통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식생활을 위협하는 식자재 공급업자와 원산지 위반 수입업자에 대한 조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5만원권 이런 비밀이 숨어있다

    5만원권 이런 비밀이 숨어있다

    25일 공개된 새 5만원권의 특징은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신사임당’으로 요약된다. 47년 만에 부활한 여성 주인공, 잠자리 눈에서 힌트를 얻은 위조방지장치, 선진국 지폐처럼 비쌀수록 길어지는 지폐 길이 등 알고 나면 재미있는 돈 이야기가 풍성하다. ●여성 주인공 47년만에 부활 5만원권의 핵심주제는 ‘여성’이다. 우리나라 지폐에 여성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62년 5월16일이다. 100환권에 한복을 입은 어머니와 아들이 저금통장을 들고 있는 도안이었다. 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고안된 이 ‘모자상(母子像) 지폐’는 그러나 그해 6월10일 새 화폐가 나오면서 한 달도 안돼 단명하고 말았다. 그 후로 여성이 지폐에 등장한 것은 이번 5만원권의 신사임당이 처음이다. 500년 전 인물이지만 들고 나온 ‘무기’는 최첨단이다. 특히 청회색 특수필름 띠에 태극무늬를 입힌 ‘부분노출 은선’은 잠자리 눈 원리를 응용했다. 잠자리 눈처럼 오톨도톨한 수만개의 렌즈들이 시선의 움직임과 반대로 움직인다. 새로 발행될 미국의 100달러 지폐에도 적용된 기술이다. 지폐 상단의 고유번호가 오른쪽으로 갈수록 커지는 것도 처음 선보이는 기술이다. 이내황 한은 발권국장은 “고액권인 만큼 위조방지 장치를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길이도 현재 나와 있는 지폐 중 가장 길다. 가로 154㎜로, 1만원권보다 6㎜ 길다. 액면가 순서대로 6㎜씩 길어지게 고안됐다. 1000원권과 비교하면 2㎝(18㎜) 가까이 차이가 나 확연하게 구별된다. 색깔은 ‘따뜻한 색’ 차례여서 황색으로 했다. ●사용 가능 ATM기 적어 초기 불편 일각에선 색상과 숫자가 5000원과 비슷해 혼선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은은 “도안 속 인물이 여성이라 쉽게 구별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유통 초기 불편도 예상된다. 은행들이 비용 부담을 들어 현금 입출금기(ATM) 교체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5만원권 인식이 가능한 ATM기를 아예 새로 들이면 대당 3300만원, 기존 기기에 인식기능을 추가하면 660만원가량 비용이 든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점포당 ATM기 1대 정도만 교체 내지 업그레이드시킬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우정본부, 경기 활성화 위해 440억원대 금융장비 조기발주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우체국 금융 전산장비 도입사업을 조기에 발주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통상적으로 매년 3~4월 이후 금융 전산장비를 도입했으나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조기발주 원칙에 따라 발주시기를 앞당겼다.  이번에 교체하거나 새로 도입하는 우체국 금융 전산장비는 PC 4300여대와 자동화기기(CD/ATM) 2310대 등 9200여대이며,사업 금액은 440억여원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이다. PC 4300여대 중 1300여대는 중소기업의 제품을 도입하며 자동화기기는 5만원권을 입·출금할 수 있다.  입찰공고는 자동화 기기가 25일, 공과금 자동수납기는 이르면 3월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 PC는 지난 20일 입찰공고를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장비도입과 관련해 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입찰공고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등 기업활동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정경원 본부장은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입찰공고를 앞당겼다”면서 “현대화된 금융 전산장비가 도입되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간디가 쓰던 ‘안경과 샌들’ 경매 나온다

    ‘인도의 상징’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가 생전에 쓰던 물건들이 경매에 나온다. 다음달 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뉴욕에서 회중시계, 안경, 샌들을 포함해 간디가 생전에 쓰던 물건들이 경매될 예정이라고 ‘타임스’를 비롯한 영국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에 경매로 나온 물건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회중시계, 안경, 샌들이다. 간디가 사용하던 회중시계는 6년 동안 그의 비서로 일한 조카딸 아바(Abha) 간디가 소장하고 있었다. 1910년 무렵 간디가 회중시계를 찬 모습이 사진으로 남아 이 시계가 진품임을 증명하고 있다. 간디의 트레이드 마크인 둥근 금속테 안경은 1930년대에 인도군 대령 H A 시리 디완 나와브(Shiri Diwan Nawab)가 선물로 받아 그 가족들이 갖고 있었다. 당시 간디는 “이것은 나에게 자유로운 인도의 이상(vision to free India)을 주었다.”는 말과 함께 이 안경을 선물했다고 전해진다. 가죽 샌들은 1931년 영국 런던에서 인도의 자치를 둘러싸고 원탁회의가 열렸을 때 자신의 사진을 찍어준 영국군 장교에게 보답으로 준 물건이다. 이 물건들은 각각 선물 받은 사람의 가족을 통해 물려내려 오다 익명의 수집가에 의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경매를 주관하는 ‘안티쿼룸 경매회사’(Antiquorum Auctioneers) 측은 이 물건들의 가치를 3만 파운드(한화 약 6000만 원)로 평가했다. 그러나 “간디는 생전에 갖고 있던 물건이 얼마 없었기 때문에 이번 경매에 나온 것은 실제로는 훨씬 더 가치가 있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한편 간디는 1869년에 태어나 영국의 식민통치를 받던 인도의 독립 운동에 헌신했고 ‘비폭력주의’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1948년 78살의 나이로 한 극우파 힌두교 신자의 손에 암살되기까지 인도 전통의상을 즐겨 입고 검소한 생활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본명은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Mohandas Karamchand Gandhi)이며 주로 불리는 ‘마하트마’는 ‘위대한 영혼’이란 뜻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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