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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가방]

    [여행가방]

    ●서울스카이 ‘나는 고래’  展 롯데월드타워의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5일부터 ‘나는 고래’ 미디어 아트전을 연다. 국내 1세대 수중 사진작가로 꼽히는 장남원 작가가 지난 1979년부터 40여년간 포착한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대상이나 사진, 공간 등의 규모가 모두 ‘거대’하다. 일반 사진 전시회에 미디어 아트를 결합해 지하 1층 입구의 대형 원기둥에서부터 초대형 혹등고래 사진들을 볼 수 있는 메인 갤러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법으로 연출했다. 대형 디스플레이와 프로젝터로 해저 세계를 연출한 미디어 터널 ‘기록, 가장 찬란한 순간’에서는 헤엄치는 거대한 고래와 함께 심해를 거니는 듯한 신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마음이 편해지는 고래 ASMR, 작가의 다큐멘터리 영상 등도 만날 수 있다.●21일부터 곡성 장미축제 전남 곡성의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오는 21일~6월 6일 세계장미축제가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4만㎡였던 장미정원은 확장 공사를 통해 7만 5000㎡로 2배가량 넓어졌다. 로마, 그리스 등 각 나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세계 정원으로 조성했다. 중앙무대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주말 저녁엔 장미 트로트 콘서트, MZ세대를 위한 댄싱 공연 등도 열린다. 인생샷을 위해 연미복(상의)과 드레스는 무료로 빌려 준다.
  • 전국 국립공원 다양한 모습 모두 공개된다

    전국 국립공원 다양한 모습 모두 공개된다

    전국 국립공원의 모습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료들을 모아놓은 아카이브가 공개된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20년 동안 흩어져 있던 동영상, 사진, 각종 홍보물, 연구보고서 등 약 1만 5000건의 자료들을 한데 모은 ‘국립공원 탐방 자료 저장소’(www.knps.or.kr/archive)를 18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공원공단은 전국 22개 국립공원 중 한라산을 제외한 21개 국립공원의 다양한 탐방 자료 관리를 일원화해 ‘국립공원 탐방 자료 저장소’를 구축하고 올해 초부터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 운영되는 것이다. 구축된 자료는 자연치유 소리영상(ASMR), 교구재, 맞춤형 탐방구간 추천 등 다양한 탐방 정보를 손쉽게 검색해 볼 수 있다. 공원공단은 이번 자료저장소의 본격 운영과 함께 ‘나만의 탐방 추억사진 공유하기’ 행사를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공원의 옛 모습, 어릴 적 국립공원 방문했던 모습 등 국립공원 탐방과 관련해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설명과 함께 자료저장소 누리집의 알림창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제출된 사진들은 내부 심사를 거쳐 100건의 추억 사진으로 선정되고 자료 저장소에 기록물로 등록된다. 선정된 응모자들에게는 친환경 장바구니 같은 국립공원 기념품도 주어진다. 자세한 응모방법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www.knps.or.kr)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정정권 국립공원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이번 탐방 자료 저장소에는 국립공원 탐방의 모든 것이 담겼다”며 “단순한 자료 저장소를 넘어 탐방문화 확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고든 정의 TECH+] EUV 반도체 미세 공정에 진심인 인텔…오리건 D1X 모드3 공개

    [고든 정의 TECH+] EUV 반도체 미세 공정에 진심인 인텔…오리건 D1X 모드3 공개

    작년 인텔 호의 새로운 선장이 된 팻 겔싱어 CEO는 공격적인 개발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전통적인 종합 반도체 회사를 넘어 파운드리 분야로 다시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제까지는 직접 경쟁자가 아니었던 TSMC와 삼성의 자리를 넘보겠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미세 공정에서 앞서가고 있는 두 회사를 따라잡을 수 있는 대규모 투자와 기술 개발이 필요합니다. 지난 11일 투자자 미팅에서 인텔은 오리건주에 있는 D1X 팹의 모드 3(Mod3) 확장과 신규 투자를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공개한 로드맵을 반년 정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인텔이 미세 공정에서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경쟁자인 삼성전자와 TSMC와 달리 차세대 반도체 생산 공정인 극자외선(EUV) 양산에 아직도 들어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EUV는 훨씬 미세한 펜으로 회로를 그리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기존의 반도체보다 더 작고 우수한 성능을 지닌 프로세서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EUV 공정 진입에 늦었다는 이야기는 파운드리는 물론 프로세서 경쟁에서도 이길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인텔은 현재 반도체 노광장비 생산업체인 ASML에서 트윈스캔 EXE 3000 시리즈 EUV 장비를 도입해 인텔 4 (과거 7nm) 공정 양산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ASML로부터 차세대 EUV 장비인 트윈스캔 EXE 5200을 도입하기로 계약한 상태입니다. 이 장치는 인텔 4, 인텔 3, 20A, 18A 미세공정 이후에 투입할 예정입니다.이번 투자자 미팅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인텔은 EXE 5200을 위해 대략 2만5000제곱미터 면적의 새로운 클린룸 시설을 포함한 D1X 모드3를 건설했습니다. EXE 5200이 기존의 EUV 노광설비보다 더 높아서 기존의 클린룸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만 30억달러가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EUV 양산도 시작하기 전인데 2025년 이후를 위한 차세대 EUV 장비 도입부터 발표한 것은 그만큼 인텔이 다급하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인텔은 우선 올해 하반기 최초의 EUV 공정인 인텔 4 양산을 시작하고 개량형인 인텔 3는 2023년 하반기에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2024년 상반기에는 옹스트롱에서 이름을 딴 20A 공정 양산을 시작하고 2024년 하반기에는 예정보다 반년 앞당겨 18A 공정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14nm에서 매우 오랜 시간을 보냈던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로드맵인데,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인텔은 과거 10nm 공정에서 한 번에 많은 것을 바꾸려다가 문제가 생겨 많은 시간을 낭비한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번에 걸쳐 조금씩 미세 공정을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입니다. 따라서 옹스트롱 공정의 핵심인 리본펫(RibbonPET, 인텔의 게이트 올 어라운드 기술)과 파워비아(PowerVia, 신호층과 전력층을 아래위로 분리하고 트랜지스터를 중간에 삽입하는 방식)는 한 번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한 차례 중간 테스트 노드를 거쳐 양산됩니다. 그리고 18A 이후에는 EXE 5200 장비를 적용할 계획입니다.물론 이런 공격적인 로드맵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최신 미세 반도체 제조 공정일수록 실수 없이 제조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율이나 성능 문제가 예상치 않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러 번 나눠서 업그레이드해도 중간에 이런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반대로 모든 것이 순조롭게 로드맵처럼 진행된다면 종합 반도체 회사로 흔들리는 위상을 다시 세울 수 있을 뿐 아니라 파운드리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EUV 미세 공정에서 칼을 갈고 있는 인텔의 공격적인 투자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지, 아니면 또 다른 난관에 부딪히게 될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 이재용도 직접 찾은 ‘슈퍼을’ 베닝크, 삼성 거점 화성시에 ‘자매결연’ 제안

    이재용도 직접 찾은 ‘슈퍼을’ 베닝크, 삼성 거점 화성시에 ‘자매결연’ 제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네덜란드 본사까지 직접 찾아가 만났던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의 생산 거점인 경기 화성시에 자매결연을 제안했다. 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슈퍼을(乙)’로 통한다.6일 반도체 업계와 화성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화성시청을 방문한 베닝크 CEO는 서철모 화성시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반도체 기업이 밀집한 화성시와 ASML 본사가 있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과의 자매결연을 제안했다. 에인트호번에는 ASML 외에도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글로벌 차량 반도체 1위 기업 NXP 본사 등 반도체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지난 2020년 10월 이 부회장은 ASML 본사를 방문해 베닝크 CEO에게 EUV 장비 공급을 요청하기도 했다. 베닝크 CEO의 자매결연 제안은 지난해 ASML의 첨단 클러스터를 유치한 화성시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과정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베닝크 CEO가 ‘화성시와 에인트호번에 공통점이 많고, (반도체로) 성장하는 속도도 비슷한데 제가 돌아가서 자매결연을 제안하고 싶다. 시장님 생각은 어떠시냐’고 먼저 의견을 물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서 시장 역시 에인트호번과의 자매결연 이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SML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2400억원을 투자해 화성 동탄2신도시 16000㎡ 부지에 첨단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ASML의 EUV·심자외선(DUV) 노광 장비 엔지니어를 위한 트레이닝 센터와 제조 센터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두 도시의 자매결연이 삼성전자와 ASML의 사업적 교류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자매결연의 논의 자체가 반도체 생산장비 독점 업체의 최고경영자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 자체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두 반도체 도시의 교류는 결국 삼성전자와 ASML의 사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尹 ‘밥퍼 봉사’… 정순택 대주교 “통합 정치를”

    尹 ‘밥퍼 봉사’… 정순택 대주교 “통합 정치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0일 서울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 밥집’을 찾아 배식 봉사활동을 했다. 남대문시장, 경북 울진 산불 피해 현장에 이어 윤 당선인이 대선후보 시절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한 민생 현장의 세 번째 방문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명동성당을 찾아 정순택(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대주교를 예방했다. 윤 당선인은 “‘식구’가 ‘밥을 함께 먹는 사람’인 것처럼 밥을 함께 먹는 행동이 소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상징적인 명동성당에서 밥을 함께 나누는 것은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윤 당선인에게 “국민을 편 가르지 않고 통합의 정치를 펴 나간다고 하신 말씀에 공감하며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의 정치를 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취임 후에도 다시 한번 명동 밥집을 찾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앞치마와 머릿수건을 두르고 명동 밥집에서 1시간 동안 배식 봉사에 참여했다. 윤 당선인이 직접 식판에 음식을 받아 급식소를 찾은 손님들에게 가져다주고 인사를 나눴다. 명동 밥집은 염수정 추기경의 제안으로 지난해 1월 출범한 무료급식소로, 매일 700~800명이 방문해 식사한다. 윤 당선인은 페이스북에 “‘매일같이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라는 대주교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닿았다”며 “기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 곳에 손길이 닿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렵고 힘든 분들께 먼저 손 내밀고, 힘이 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통화하고 한·네덜란드 반도체 산업 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 네덜란드는 세계 최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사실상 독점 공급해 ‘슈퍼 을(乙)’ 기업으로 불리는 ASML을 보유한 반도체 강국이다. 윤 당선인은 통화에서 “‘미래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반도체 산업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고, 뤼터 총리는 “양국 간 협력의 시너지는 매우 클 것”이라고 화답했다. 뤼터 총리는 윤 당선인에게 취임 후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요청했다.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에도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와의 종전 후 가급적 이른 시일 내 한·우크라이나 정상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 삼성전자, 美 정부에 “반도체 지원금, 국적 말고 경제 효과 고려해달라” 호소

    삼성전자, 美 정부에 “반도체 지원금, 국적 말고 경제 효과 고려해달라” 호소

    삼성전자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추진 중인 520억 달러(약 63조 4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지원 법안에 대해 “기업 국적과 관계없이 미국에서 일으키는 경제 효과,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고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미국 납세자가 낸 돈은 미국 기업에 돌아가야 한다”며 삼성전자, TSMC 등 타국 경쟁사에 대한 반도체 인센티브 지급 배제를 주장해 온 인텔의 ‘텃세’에 반대 논리를 펼친 것이다.  29일 재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미 상무부에 미국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출하면서 미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지급에 대한 입장도 전달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뿐 아니라 SK하이닉스, TSMC, 인텔, ASML, AMD, 인피니언 구글 등도 미 상무부에 의견을 각각 제출했다.   미국 상·하원은 각각 처리한 자국 내 반도체 생산과 연구 확대를 위해 연방 자금 520억 달러를 지원하는 ‘미국경쟁법안’의 최종 조율을 위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 합의와 통과는 올 여름 이후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미 상무부에 제출한 A4 용지 10장 분량의 문건에서 “미 상무부는 기업이 미국의 반도체 생산 능력을 늘리고 있는 한 기업의 국적과 관계없이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정한 판단’을 촉구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주 삼성과 비슷한 주장을 담은 의견서를 냈다. 삼성전자는 자사가 미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고 앞으로도 중장기적으로 미국 내 투자를 이어갈 것임을 강조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은 미국과 전 세계에서 증가하고 있는 반도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생산을 우선시하고 글로벌 생산능력 증대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자국 내 더 많은 반도체 제조업을 유치하려는 미국 정부의 목표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짚었다.  이어 삼성전자는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인센티브를 미국 내 반도체 생산 능력에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센티브 지원에 고려해야 하는 기준으로 미국 내에서 미치는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 미국의 전략적 목표에 대한 기여도, 과거 미국 내 반도체 투자 이력, 미국 내 고용 창출 효과와 인력 교육에 대한 투자, 지속가능경영 등 5가지를 제언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미국의 반도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미국 내 인재풀 확대가 절실하다”며 삼성이 지난 40여년간 미국 46개 주에서 2만명의 이상의 인력을 고용해 왔으며 반도체 인력 개발에도 힘써 왔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삼성전자는 20조원을 투입해 지을 텍사스주 테일러시의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통해 2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라는 점, 테일러시에 기술센터를 만들어 관련 기술 체험을 통한 인재 육성 계획 등도 부각시켰다.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도 삼성과 비슷한 주장을 펼치며 대항전에 나섰다. TSMC는 의견서에서 “본사 위치에 기초한 자의적 편애와 특혜 대우는 보조금의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사용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 “살아있는 화석”…1200m 뉴질랜드 심해서 희귀 ‘유령상어’ 발견

    “살아있는 화석”…1200m 뉴질랜드 심해서 희귀 ‘유령상어’ 발견

    뉴질랜드 바다에서 ‘유령상어’가 발견됐다.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알러트는 뉴질랜드 동쪽 해저 지대에서 ‘살아있는 화석’으로 통하는 심해 어류가 잡혔다고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국립수자원대기연구소(NIWA)는 뉴질랜드 동쪽 채텀라이즈 해저 1200m 지점에서 갓 부화한 은상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은상어 치어가 새꼬리민태 개체 수 측정을 위해 연구소가 설치한 그물망에 걸려 있었다고 설명했다.척삭동물문 연골어강 은상어목 은상어과에 속하는 은상어(silver chimaera, 학명 Chimaera phantasma)는 상어와 가오리의 친척뻘로, 3~4억 년 전에 그들과 분리됐다. 현존하는 어류 중 가장 오래된 심해 어류 ‘키메라’(chimaera, 학명 Chondrichthyes)에 속한다. 공룡보다도 오랫동안 바다에서 헤엄친 고대 종이지만, 인간은 은상어 등 키메라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 키메라가 살아있는 화석으로 통하는 이유다. 연구소가 건져올린 은상어 치어는 반투명 몸체에 검은색 지느러미와 검은색 눈, 흰색 꼬리 등으로 이뤄져 있었다. 큰 머리와 눈이 두드러졌으며, 크기는 손바닥 안에 들어올 정도였다. ‘유령상어’라 불리는 다른 심해 어류들과 마찬가지로 생김새가 기괴했다.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은상어는 몸길이 1.0∼1.5m의 성어들이다. 치어는 보고된 바가 거의 없다. 이렇게 부화한 지 며칠 안 된 치어가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 NIWA 브리트 피누치 박사는 “지금까지 나온 심해 은상어 견본은 대부분 성체였다. 치어가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놀라운 발견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새끼 은상어 배 속이 난황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으로 보아, 최근 부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은상어 배아는 해저에 있는 알 속에서 난황의 영양분을 섭취하며 부화를 기다린다.피누치 박사는 “치어와 성체는 먹이나 서식 환경 조건이 다를 수 있다. 생김새도 다르고 색상도 독특하다”면서 “이번 발견으로 은상어 관련 생물학·생태학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정확한 종을 판별하기 위해선 추가 실험과 유전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성공 집착한 ‘답·정·연’ 한국… 실패·모험 없이 ‘최초의 기술’은 없다[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성공 집착한 ‘답·정·연’ 한국… 실패·모험 없이 ‘최초의 기술’은 없다[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대한민국 경제는 1960년대 산업화를 발판으로 비약적 발전을 이뤄 왔다. 1964년 국민소득이 100달러 남짓이었으니 지금의 3만 달러 시대는 가히 기적이라 할 수 있다. 한국전쟁의 폐허에서 경제 발전을 위해 우리가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선택한 선진국의 제도와 시스템, 기술을 모방하는 ‘빠른 추격자’ 전략이 주효했다. 세계 1위 노동시간을 감내하며 주머니 돈까지 탈탈 털어 후세 교육에 열정을 다한 국민들이 이 전략의 성공을 가능하게 했다.선진국 기술을 흡수해 제품을 싸게 만들어 파는 방식을 국가가 주도해 나갔다. 산업화 시대의 무용담에서 단골 소재는 해외 기술을 몰래 베껴 왔다거나 출장 온 선진국 기업 직원의 자료를 몰래 빼돌렸다는 등의 이야기다. 당연히 기술 개발의 독창성은 사라지고, ‘빨리빨리’ 매뉴얼대로 집행하는 것이 오히려 미덕으로 여겨졌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막무가내로 뛰다 보니 어느덧 선두가 보이기 시작했다. 몇몇 산업은 가장 앞으로 추월해 나갈 정도로 가속도가 붙었다. 그쯤 되자 모방의 대상이던 선진국의 견제가 강화되기 시작했다. 그들 입장에선 한 수 아래로 여기던 우리가 경쟁 상대가 됐으니 당연한 변화다. 나비효과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사태로도 번졌다. 2019년 여름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우대국)에서 제외한다는 선언은 우리가 고수해 온 추격자 전략에 경종을 울렸다. 한계를 넘어 선도자로 살아남으려면 우리만이 가진 고유의 전략 기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사실을 마주한 것이다.빠른 추격자에서 선도자로의 변신이 눈앞에 닥친 과제인데, 주변 환경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중국의 급부상에 놀란 미국은 견제를 본격화했고, 이른바 미중 기술패권 경쟁 시대가 열렸다. 미국은 베이징동계올림픽이 개막하는 날 하원에서 미국경쟁력강화법(America COMPETES Act)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반도체 분야의 520억 달러를 포함, 총 20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원에서는 지난해 6월 2500억 달러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를 골자로 하는 미국혁신경쟁법(USICA Act)이 통과된 바 있다. 두 법 모두 미국의 기술 경쟁력을 중국보다 우위에 두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중국의 대응 역시 만만치 않은 가운데 한국은 양대 강국의 기술패권 경쟁이 초래할 치열한 국가 간 경쟁 구도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진퇴양난의 상황을 헤쳐 나갈 방법은 한 가지뿐이다. 상대국이 필요로 하는 전략기술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해 협상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는 것이다. 즉 기술 주권을 가져야 하며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수밖에 없다. ●올 R&D 예산 30조 육박 ‘세계적 수준’ 다행인 것은 국민들의 연구개발 필요성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의 올해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29조 8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계 1위, 민간 투자까지 합치면 이스라엘에 이은 세계 2위다. 절대 액수로도 세계 5, 6위 수준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개발은 추격자 전략에 충실한 선진 기술 도입과 모방에 집중돼 있었다. 다행히도 반도체 등의 분야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지만 정작 한국산 원천기술은 찾기 어렵다. 연구비 투자에 걸맞은 원천기술을 확보하려면 과거 전략에서 과감히 벗어나 선도자 시스템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원천기술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변화가 있어야 할까. ●원천기술 산실 DARPA, 모험에 집중 선진국들은 적어도 100년 이상의 산업화 역사를 가지고 있어 과학기술 지식과 경험이 엄청나게 축적돼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는 30여년에 불과하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축적의 시간이 쌓여야 하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개발 과제의 성공률은 90%를 훨씬 넘는다. 하는 것마다 성공이라는 뜻인데, 남들이 해 놓은 연구를 따라 하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수치다. 이는 결국 연구개발 성과 잣대가 양적인 면에 치우쳐 있고, 장롱 특허가 대부분이며 논문의 임팩트가 적은 이유이기도 하다. 1958년 창설된 미국 고등국방연구소(DARPA)는 원천기술의 산실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인터넷, 드론부터 리보핵산(mRNA) 백신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바꾼 수많은 세계 최초들이 탄생했다. 연구소의 모토는 ‘되든 안 되든 일단 우리가 최초로 하고 보자’다. 또 ‘우리가 시도한 사업이 3년 내에 실용화된다면 그것은 실패한 사업’이라는 얘기도 한다. 과제 성공률은 10%에도 못 미친다.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그만큼 실패할 우려가 큰 모험적 과제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의 연구 현장은 천편일률적이다. 실패할 것 같으면 애초에 지원조차 받기 어렵고, 매 과정마다 평가가 뒤따른다. 전형적인 빠른 추격자식 관리 방법이다. 세상에 없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은 그 과정이 어떠하리라는 것 자체를 예측하기 어렵다. 연구 목적이 포괄적으로 정해져 있더라도 목표에 이르는 경로가 무엇인지, 달성하기까지 얼마나 시간과 방법이 동원돼야 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우리의 연구개발 관리 시스템은 시작 전부터 경로와 소요 시간 등 수많은 조건을 상세하게 적어 낼 것을 요구한다. 마치 길이 없는 아마존 정글을 탐험하면서 경부고속도로 주행 계획을 요구하는 식이다. 물론 이미 확립된 기술의 개량이나 응용은 이런 식의 관리가 적합하다. 하지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하는 원천기술 연구는 경우가 다르다. ●R&D 투자 70% 민간… 단기 성과 한계 연간 100조원이 넘는 국내 연구개발 투자의 약 70%는 민간의 몫이다. 이윤 추구가 최우선인 기업의 특성상 민간의 연구개발 투자는 기존 기술의 개량에 더 치우칠 수밖에 없다. 또 대부분 민간은 실패를 감당하기 어렵다. 예외적으로 반도체와 같이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 유지를 위해 원천기술에 투자하는 경우가 있지만, 최근 기업의 경영 목표가 단기 성과에 집중되면서 장기적 성과를 위한 투자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성공할 경우 파급효과가 큰(High Risk, High Payoff) 기술 개발에서의 정부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민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모험적 기술이나 기후변화와 같은 공공 문제와 관련한 기술 개발은 정부가 나서야 한다. 그리고 이런 속성의 연구에 성공하려면 과제의 선정, 관리, 성과 평가가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 방식의 핵심 키워드는 ‘자율성’이다. 모험적인 연구의 모든 불확실성을 수용하고, 연구자 판단을 최대한 존중해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연구자 선정에서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적임자를 골라야 한다. 지금처럼 여러 요소를 고려해 안배하는 시스템으로는 최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평가도 논문이나 특허 숫자를 따지는 정량적 성과가 아닌 실질적 성과를 판단하도록 바뀌어야 한다. 이렇게 최선을 다한 실패로부터 배우고, 경험을 축적해 간다면 가고자 했던 목표에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원천기술 개발의 뿌리가 될 생태계 조성은 정부의 몫이다. 개발된 원천기술의 보호, 기술 창업 진작, 인재 양성, 기초과학 육성 등은 지속적인 정책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2차전지, 5G 등을 제외하면 아직 원천기술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대전환 시대라고 말한다. 대전환은 사회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화두다. 우리 과학기술도 이제는 원천기술 개발에 도전하는, 그래서 과학기술 선도 국가로 탈바꿈하는 체제로 대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서울대 명예교수 ■ 이우일 과총회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기계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공과대학장과 연구부총장을 역임했다.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과실연) 상임대표를 지냈으며, 미국기계학회(ASME) 석학 회원이자 국제복합재료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 대만·일본 판 커진 ‘반도체 동맹’… TSMC, 日 공장에 10조원 투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 공장 건설에 당초 계획보다 1800억엔(약 1조 9000억원) 많은 9800억엔(약 10조 1500억원)을 투자한다.TSMC는 구마모토현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같이 투자액을 늘렸다고 15일 발표했다. TSMC는 지난해 11월 구마모토현 공장 건설에 8000억엔(약 8조 27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계획보다 약 20% 늘린 9800억엔을 투입하기로 했다. 투자액을 늘린 만큼 첨단기술 인력 고용도 당초 계획한 1500명에서 1700명으로 확대한다. TSMC는 일본 소니와 공동으로 자회사인 JASM을 설립해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 뒤 2024년 말부터 월 12인치 웨이퍼 4만 5000장을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TSMC의 일본 투자에는 소니 외에도 일본의 세계적 자동차 부품업체인 덴소도 참여한다. 덴소는 JASM에 400억엔(약 4100억원)을 출자한다. JASM에는 TSMC가 과반을 출자하고 소니는 20% 미만의 주식을 갖는데 덴소는 10%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게 돼 3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는 일본 자동차 회사 등에 우선 공급되면서 일본으로서는 안정적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자국의 뒤처진 반도체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TSMC의 구마모토현 공장 건설에 4000억엔(약 4조 14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美 압박에도 中 SMIC 승승장구…“올해 50억 달러 투자”

    美 압박에도 中 SMIC 승승장구…“올해 50억 달러 투자”

    미국의 전방위적 반도체 압박에도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중신궈지(SMIC)가 올해 50억 달러(약 6조원)를 신규 투입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MIC는 올해 반도체 생산 능력을 늘리고자 이같이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투자액 45억 달러보다 늘어난 규모다. 이를 통해 월간 반도체 생산 능력을 8인치 웨이퍼 기준 현 13만개에서 15만개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또 “지난해 순이익은 17억 달러로 전년(7억 1600만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도 했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도 5세대(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과 스마트 차량, 가전제품 수요가 급증해 수익이 크게 늘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SMIC는 중국 ‘반도체 굴기’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SMIC를 상무부의 제재 대상 리스트에 올려 네덜란드 업체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도입하지 못하게 했다. 이 장비가 없으면 반도체 초미세공정 구현이 불가능하다. 다만 중국 정부가 SMIC와 칭화유니 등 대형 반도체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SMIC의 주력 생산 분야가 미국의 제재 대상이 아니어서 사업이 순항 중이다.
  • 중국산 이긴 ‘K김치’…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 달성

    중국산 이긴 ‘K김치’…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 달성

    지난해 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2009년 이래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중국산을 이겨 내고 ‘김치 종주국’으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2020년(1억 4500만 달러)보다 10.3% 증가한 1억 5990만 달러(약 1922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2017년 8100만 달러였던 김치 수출액은 2019년(1억 500만 달러) 1억 달러 고지를 밟은 데 이어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8%씩 늘었다. 수출 대상국도 2011년 61개국에서 지난해 89개국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의 경우 유럽 수출액이 24.9%(1100만 8000달러→1400만 7000달러)나 증가했다. 미국(2800만 3000달러)과 일본(8000만 1000달러)도 각각 22.5%와 12.7% 늘었다. 일본의 경우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주수출국이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 중시 트렌드가 확산하고 케이팝 등 한류 열풍으로 김치의 인지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김치 무역수지도 마침내 흑자(1900만 달러) 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만 해도 4700만 달러의 적자가 났지만 차츰 적자 폭을 줄이더니 반전을 이룬 것이다. 중국산 수입이 줄어든 영향인데, 지난해 3월 한 중국 남성이 옷을 벗고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알몸 김치’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위생 문제가 불거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해외 젊은 소비층에 김치의 우수성과 뛰어난 식감을 알리기 위해 김치 감각소리(ASMR) 영상을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홍보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물류난을 겪고 있음에서 국적 선사 HMM과 협업해 미국과 호주행 노선에 농식품 전용 선적을 확보하기도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산 김치만이 가지는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을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고 현지 입맛에 맞춰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조리법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산 이겨내고 종주국 자존심...김치 무역수지 12년 만에 흑자

    중국산 이겨내고 종주국 자존심...김치 무역수지 12년 만에 흑자

    지난해 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2009년 이래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중국산을 이겨 내고 ‘김치 종주국’으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2020년(1억 4500만 달러)보다 10.3% 증가한 1억 5990만 달러(약 1922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2017년 8100만 달러였던 김치 수출액은 2019년(1억 500만 달러) 1억 달러 고지를 밟은 데 이어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8%씩 늘었다. 수출 대상국도 2011년 61개국에서 지난해 89개국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의 경우 유럽 수출액이 24.9%(1100만 8000달러→1400만 7000달러)나 증가했다. 미국(2800만 3000달러)과 일본(8000만 1000달러)도 각각 22.5%와 12.7% 늘었다. 일본의 경우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주수출국이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 중시 트렌드가 확산하고 케이팝 등 한류 열풍으로 김치의 인지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김치 무역수지도 마침내 흑자(1900만 달러) 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만 해도 4700만 달러의 적자가 났지만 차츰 적자 폭을 줄이더니 반전을 이룬 것이다. 중국산 수입이 줄어든 영향인데, 지난해 3월 한 중국 남성이 옷을 벗고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알몸 김치’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위생 문제가 불거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해외 젊은 소비층에 김치의 우수성과 뛰어난 식감을 알리기 위해 김치 감각소리(ASMR) 영상을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홍보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물류난을 겪고 있음에서 국적 선사 HMM과 협업해 미국과 호주행 노선에 농식품 전용 선적을 확보하기도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산 김치만이 가지는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을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고 현지 입맛에 맞춰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조리법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 용암이 빚은 꽃바위, 태곳적 인생 풍경을 걷다

    용암이 빚은 꽃바위, 태곳적 인생 풍경을 걷다

    울산까지 왔으니 바닷가 구경은 당연하다. 꽃바위가 있는 강동해변, 파도 소리 청아한 몽돌해변도 좋고 바다 위 캠핑장이 있는 당사항도 들를 만하다. 아침잠을 줄일 자신이 있다면, 해돋이 명소로 알려진 명선도를 찾아 ‘인생 풍경’ 한번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용암이 만든 꽃바위… 화암 주상절리 강동해안엔 검은빛의 꽃바위가 있다. 화암(花岩) 주상절리다. 수백, 수천만년 전에 분출된 용암이 식으며 생성됐다고 한다. 아마 옛사람들의 눈에는 육각형의 주상절리 단면이 꽃처럼 보였던 모양이다. 마을 이름도 이 바위에서 이름을 따 화암이다. MZ세대라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정육각형 반사경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화암 주상절리의 규모는 작다. 경북 경주 등의 주상절리들과 달리 출입을 통제하지도 않는다. 볕에 달궈진 현무암 위에서 나른한 시간을 보내는 여행자들이 꽤 있다.●파도와 몽돌의 컬래버… 강동해변 강동해변은 화암 주상절리와 바짝 붙어 있다. 더 남쪽의 주전해변과 더불어 몽돌해변으로 유명하다. 해변은 무척 넓다. 반면 사람은 적다. 낚싯대 걸어 놓고 세월을 낚는 조사, 몽돌 위에 누워 겨울 볕을 즐기는 커플 정도가 고작이다. 파도가 몽돌 사이를 적시고 나갈 때마다 차르르 소리가 난다.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ASMR(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백색소음)이다. 고래등대로 유명한 정자항을 지나면 제전마을이다. 한적하고 말끔한 동네 풍경이 인상적이다. 제전마을은 예부터 장어로 유명한 마을이다. 마을 곳곳에 장어 그림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펴낸 자료에 따르면 이 마을에서 처음 장어구이집을 시작한 한모씨 아내의 경우 “돈을 세다가 돈을 거머쥐고 그대로 쓰러져서 자”기도 할 정도였단다. 누구나의 새해 소망 가운데 둘째가라면 서러울 소원 하나가 이 마을에선 실제 이뤄지고 있었던 거다.●새로 뜬 핫플… 양정자동차테마거리 제전마을 바로 옆은 당사항이다. 용이 승천했다는 용바위, 바다로 난 해양낚시공원 등 볼거리가 꽤 있다. 지난해엔 당사현대차오션캠프도 문을 열었다. 바다 위에 세워진 캠핑장이다. 현대자동차가 사회봉사 차원에서 조성했다. 입지가 뛰어난 캠핑장이 대부분 그렇듯, 이 캠핑장 역시 예약이 어려울 만큼 인기다. 당사항 인근에 양정자동차테마거리가 있다.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양정초등학교 사이의 골목을 다섯 개의 구간으로 나눠 시대별로 인기 있었던 자동차들을 벽화로 그려 놓았다. 마을 환경이 정비되고 작은 카페와 맛집 등이 들어오면서 점차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일출 보며 프러포즈… 명선도 명선교 울산의 남쪽 명선도는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일출 명소로 통하는 곳이다. 시기적으로는 늦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찾는 이들이 많다. 바다 위로 해무가 끼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운이 좋다면 인근의 강양항에서 출발한 배들이 파도와 해무를 헤치며 나가는 극적인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명선도는 진하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 작은 무인도다. 썰물 때면 걸어서 오갈 수 있다. 진하해변과 강양항 사이에는 명선교가 놓여져 있다. 은은한 야경이 아름다운 다리다. 다리 위에서 굽어보는 풍경도 서정적이다. 최근엔 미래를 약속하는 연인들이 많이 찾으면서 로맨틱한 느낌까지 더해졌다.
  • “스타킹 신는 모습부터”…승무원 유니폼 입는 영상 만든 유튜버 [이슈픽]

    “스타킹 신는 모습부터”…승무원 유니폼 입는 영상 만든 유튜버 [이슈픽]

    다양한 의상을 직접 착용해보는 ‘룩북(look book)’ 채널을 운영하는 한 유튜버가 승무원 유니폼을 입은 영상을 공개해 해당 직업군을 ‘성상품화’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버 A씨는 지난달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승무원 룩북 / 항공사 유니폼 + 압박스타킹 코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A씨는 영상에서 2벌의 승무원 유니폼을 착용했다. 속옷 차림으로 등장한 A씨는 스타킹부터 스커트, 블라우스까지 갈아입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A 씨는 “검은색 하이힐을 신고, 승무원의 스카프와 헤어핀도 함께 착용하면서 액세서리에 신경을 썼다”고 영상을 설명하면서 “속옷부터 갈아입는 모습까지 보정 없이 솔직하게 담아낸 영상”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당 의상에 대해 “모두 제가 직접 구매한 의상”이라며 “보정 속옷이나 앱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착용한 의상은 특정 항공사의 정식 유니폼이 아니고 유사할 뿐 디자인과 원단이 다르다”며 의상을 구매한 사이트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13일 오전 11시 기준 18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룩북은 패션 브랜드의 디자인 경향이나 스타일을 담은 사진집을 뜻한다. 유튜브에서는 계절에 맞는 코디법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칭하는 용어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일부 유튜버들은 스타일링을 보여주기 보다는 노출 등을 통해 조회수를 높이고 있다. A씨의 경우, 승무원은 정해져있는 유니폼을 입기 때문에 룩북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니폼과 유사한 의상을 구매해 룩북 영상을 촬영했다. 이에 “특정 직업군을 성상품화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A씨는 이전에도 ‘미니스커트&스타킹 코디 룩북’, ‘스타킹&하이힐 ASMR’, ‘이벤트복 룩북 / 바니걸 / 메이드복 / 제복 / 스타킹 + 하이힐 코디’ 등의 영상에서 속옷만 입고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하는 등 다소 선정적인 콘텐츠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승무원들 성상품화시키는 거 진짜 심하다”, “저 유니폼 입고 출근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생각이 짧다”, “항공사에서 고소해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2019년 윤지오가 항공사 유니폼으로 보이는 의상을 입고 선정적인 콘텐츠를 제작했을 당시 대한항공은 “영상 속 등장 인물은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재직한 사실이 없는바, 당사 유니폼 무단 거래 또는 복제품 착용 후 영상을 촬영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행위는 당사 유니폼 디자인권 침해 사항일 뿐 아니라 영상물의 내용은 대한항공 브랜드 및 승무원 이미지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디자인 보호법 및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면서 해당 영상물을 즉시 삭제 조치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 미국 출장 마친 이재용, 오늘 밤 중동으로…글로벌 네트워크 복원·신사업 발굴

    미국 출장 마친 이재용, 오늘 밤 중동으로…글로벌 네트워크 복원·신사업 발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밤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으로 출국한다. 지난달 24일 열흘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지 12일 만이다. 최근 대대적인 인사제도 개편 등 ‘뉴삼성’ 경영에 시동을 건 이 부회장이 그간 소원해진 글로벌 네트워크 복원과 신사업 발굴을 위해 직접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삼성 경영권 승계 사건 재판 출석 후 밤늦게 출국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매주 목요일 열리는 재판 탓에 글로벌 경영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으나 이번 주 공판은 재판부 사정으로 앞당겨지면서 다음 공판 기일인 오는 16일까지 9일가량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최근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해외 입국자는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이 부회장은 ‘임원급 등 기업의 필수 인력’에 해당해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 부회장의 이번 해외 출장도 ‘기업인 패스트트랙’을 정부 기관에 제출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방문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 수감 등으로 단절된 현지 경영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삼성이 새롭게 투자할 사업 분야 등을 시찰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19년 2월 UAE 두바이를 방문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회동하며 정보통신(IT), 5G 등 분야 협력 논의했다. 이어 그해 9월 추석 연휴를 이용해 사우디의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부총리와 만나 여러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지난달 2일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사우디 투자부(MISA)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우디의 국가혁신 전략에 맞춰 에너지, 도시, 인프라 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도 중동 고위층을 만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중동 방문 뒤 방문한 뒤 유럽 지역도 방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지난해 10월 반도체 노광장비회사 ASML 본사를 찾아 피터 버닝크 최고경영자(CEO)와 마틴 반 덴 브링크 최고 기술 책임자(CTO) 등을 만나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이 이달 말부터 내년 초까지 2주간 겨울철 휴정기에 들어감에 따라 이 기간을 이용해 이 부회장이 또다시 해외를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 [와우! 과학] 모기와 말라리아 원충…알고 보니 돕는 공생 관계

    [와우! 과학] 모기와 말라리아 원충…알고 보니 돕는 공생 관계

    말라리아는 가장 골치 아픈 기생충 질환으로 연간 수억 명의 사람을 감염시키고 그중 4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다. 하지만 단세포 동물인 말라리아 원충은 스스로 사람에 감염될 수 없다. 사람에 감염되기 위해서는 모기가 필요하다. 암컷 모기가 알을 낳기 위해 사람의 피를 빨 때 말라리아 원충도 함께 이동한다. 모기가 먹는 피의 양은 얼마 되지 않겠지만, 인체에 들어온 말라리아 원충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밴더빌트 대학과 존스 홉킨스 대학 말라리아 연구소 과학자들은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와 말라리아 원충 중 하나인 열대열원충 (Plasmodium falciparum)의 관계를 조사하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열대열원충은 모기 체내에서 유성생식을 하기 때문에 사실 모기의 기생충이기도 하다. 하지만 열대열원충은 모기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오히려 숙주의 생존과 번식을 돕는다. 연구팀은 열대열원충에 감염된 모기와 그렇지 않은 모기를 잡아 후각과 mRNA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열대열원충에 감염된 모기는 후각이 더 뛰어나 사람을 더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감염된 모기의 mRNA를 분석한 결과는 더 놀라웠다. 나이 든 모기라도 열대열원충에 감염되면 mRNA가 젊은 모기와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따라서 열대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더 적극적으로 숙주를 찾고 더 많은 알을 낳을 수 있다. 열대열원충 입장에서 이는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다. 열대열원충은 모기처럼 작은 곤충이 아니라 사람처럼 큰 숙주 안에서 숫자를 크게 늘릴 수 있다. 따라서 모기의 자원을 갈취하는 것보다 모기가 사람을 더 잘 찾아서 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이득이다. 모기 입장에서도 열대열원충에게 일부 영양분을 양보하기는 하지만, 사람에게서 피를 빨아먹으면 그 이상의 영양분을 한 번에 보충할 수 있기 때문에 손해 보지 않는 장사다. 모기와 열대열원충은 표면상 기생충과 숙주 관계이지만, 사실은 사람을 숙주로 삼는 공생 기생충인 셈이다. 연구팀은 말라리아 기생충의 유례 없는 성공 비결 중 하나가 이 공생 관계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 공생 관계를 자세히 알아낸다면 말라리아를 억제할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美 USTR 대표 만난 통상본부장 “철강 쿼터 제한, 재협상 요구했다”

    美 USTR 대표 만난 통상본부장 “철강 쿼터 제한, 재협상 요구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 “한미 통상장관 회담에서 철강 232조 해결을 위한 조속한 협상 개시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 통상장관 회담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여 본부장은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지난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6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계기로 통상장관 회담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정부는 2018년 자국 자동차와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발동했다.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미국은 이 법에 근거해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에 철강 관세 25%를 부과하고 우리나라에는 연간 대미 철강 수출 물량을 3년(2015~2017) 평균의 70%로 제한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여 본부장은 “최근 미국이 EU 및 일본과의 협상을 타결하거나 개시한 만큼 EU, 일본과 미국 시장 내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우리나라도 다시 협상을 개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전달했다”면서 “미국 내 한국산 고급 철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고 한국 제조업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급증하는 만큼 철강 232조 해결을 위한 조속한 협상 개시를 지속해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협상 시작 시기에 대해 “현재로선 시점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이 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타이 대표는 방한 기간 동안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타이 대표는 이날 방송된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반도체뿐 아니라 다른 품목으로도 안보 목적의 중국에 대한 기술 및 장비 반입 제재가 확대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국가안보라는 것은 군사나 (국가) 방위와도 관련이 있지만 그보다 더 광범위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중국 장쑤성 우시의 D램 반도체 공장에 네덜란드 ASML이 독점 생산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들여놓으려 했지만 미국이 중국의 군사력 증대에 악용될 수 있다며 반입을 막아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와 관련해 타이 대표는 “첨단기술로서 민감하고 국가안보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정당한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확인했다. 그는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 상무부의 기업 공급망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 “자발적인 절차와 과정이었으며 공급망에 있는 한국 기업도 자발적으로 정보 제공 요청에 참여한 것”이라며 “정보 요청은 반도체 공급 병목현상이 도대체 어디서 일어나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미 정부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밝혔다.
  • 미중 반도체 싸움에 낀 한국… SK하이닉스 中투자 차질 가능성

    미중 반도체 싸움에 낀 한국… SK하이닉스 中투자 차질 가능성

    美, 韓기업이라도 핵심기술 유출 우려SK, 우시공장 노광장비 설치 난항 전망中 자체 기술로 만들려면 10년 더 걸려삼성·美 마이크론과의 경쟁도 불리해져인텔 낸드 사업 인수 中 승인 앞둬 난감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공급망 전쟁’이 갈수록 격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처지가 됐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 공장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도입하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백악관의 반대를 넘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18일 반도체 업계는 SK하이닉스가 미국의 견제로 EUV 노광장비 도입을 추진하지 못할 경우 세계 D램 생산의 15%를 담당하는 중국 우시 공장의 첨단화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SK하이닉스가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삼성전자나 미국 마이크론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일 수밖에 없다. 반도체는 회로의 선폭이 가늘수록 성능이 좋아진다. 이 때문에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에 빛을 쏴 회로를 그리는 노광장비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현재 7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반도체 양산이 가능한 제품은 네덜란드 회사 ASML의 EUV 장비뿐이다. 조립이 워낙 복잡해 연간 생산량이 30~40대에 불과하고, 대당 가격도 1억 5000만 달러(약 1712억원)가 넘는다. 그럼에도 주요 반도체 회사들은 이 장비를 사려고 혈안이다. 최첨단 반도체 제조를 가능케 하는 유일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애플 ‘아이폰’ 등 고급 스마트폰의 중앙처리장치(CPU) 정도에만 EUV 공정이 적용됐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D램 생산에 이 장비를 도입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경쟁업체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뒤질세라 ASML 장비 구매를 선언했다. 2~3년쯤 뒤에는 EUV 공정이 D램 반도체 생산의 표준이 될 전망이다. 중국 토종 반도체 회사들도 ASML의 EUV 장비를 구하려고 애쓰지만 미국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자체 기술로 이를 제작하려면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백악관은 ‘한국의 기업이라도 중국 공장에 EUV 장비를 설치하면 결국 핵심 기술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공장 직원뿐 아니라 장비 유지·보수를 위한 협력업체 인력 등을 통해 EUV 기술이 중국 업체로 들어갈 것이라는 판단이다. 수년 뒤 장비가 노후화돼 폐기처분할 때 현지 기업이 이를 사들이려 접근할 가능성도 있다. 미 반도체 조사업체 VLSI리서치의 댄 허체슨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 통신에 “일단 중국에 EUV 장비가 들어가면 다음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중국은 원하는 것은 뭐든지 압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들은 미국 정부를 의식하지만 중국 역시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어서 난감한 처지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를 앞두고 중국 당국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의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 SK하이닉스 “노광장비 국내 도입 우선”

    SK하이닉스 “노광장비 국내 도입 우선”

    반도체 주도권을 둘러싼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견제가 가열되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업계는 ‘당장 가시화되는 피해나 위기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양국의 정세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우리 정부도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특히 미중 반도체 전쟁의 희생양으로 지목된 SK하이닉스는 “너무 먼 시기에 대한 전망이라 특별한 입장도 없다”며 해당 보도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미중 패권 경쟁 희생양? 아직은 먼 얘기” SK하이닉스 측은 영국 로이터 통신의 18일 보도와 관련, “외신이 언급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이제 막 국내 D램 생산에 도입한 극초기 단계”라면서 “해당 장비의 국내 도입이 우선이기 때문에 중국 공장 도입을 논의할 단계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은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SK하이닉스가 중국 우시 공장에 EUV 노광장비를 설치해 반도체 제조 공정의 수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미국 정부의 반대로 무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국내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아직 EUV 노광장비의 중국 공장 설치보다는 국내 공장 추가 도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업계와 긴밀 협의… 상황 파악 중” 중국 2곳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일단 이번 논란에서 비켜서 있는 상황이다. 우시에서 D램을 생산하는 SK하이닉스는 첨단화에 EUV 노광장비가 필수적이지만, 삼성전자는 시안에서 해당 장비가 필요 없는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쑤저우 공장은 후공정 단계인 패키징만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업계랑 긴밀히 협의하면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날 EUV 노광장비 시장을 독점하는 네덜란드 기업 ASML의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최근 반도체 업황과 기술 동향,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 등에 대해 논의했다.
  • SK하이닉스 “노광장비 국내 도입 우선”

    반도체 주도권을 둘러싼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견제가 가열되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업계는 ‘당장 가시화되는 피해나 위기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양국의 정세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우리 정부도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중 반도체 전쟁의 희생양으로 지목된 SK하이닉스는 “너무 먼 시기에 대한 전망이라 특별한 입장도 없다”며 해당 보도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미중 패권 경쟁 희생양? 아직은 먼 얘기” SK하이닉스 측은 영국 로이터 통신의 18일 보도와 관련, “외신이 언급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이제 막 국내 D램 생산에 도입한 극초기 단계”라면서 “해당 장비의 국내 도입이 우선이기 때문에 중국 공장 도입을 논의할 단계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 등은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SK하이닉스가 중국 우시 공장에 EUV 노광장비를 설치해 반도체 제조 공정의 수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미국 정부의 반대로 무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국내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아직 EUV 노광장비의 중국 공장 설치보다는 국내 공장 추가 도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네덜란드 기업과 만나 이슈 논의 중국 2곳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일단 이번 논란에서 비켜서 있는 상황이다. 우시에서 D램을 생산하는 SK하이닉스는 첨단화에 EUV 노광장비가 필수적이지만, 삼성전자는 시안에서 해당 장비가 필요 없는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쑤저우 공장은 후공정 단계인 패키징만 담당하기 때문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EUV 노광장비 시장을 독점하는 네덜란드 기업 ASML의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최근 반도체 업황과 기술동향,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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