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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경 벗은 문대통령 “세계모범 K방역…질병관리청 승격”(종합)

    안경 벗은 문대통령 “세계모범 K방역…질병관리청 승격”(종합)

    전문성 강화된 감염병 총괄기구로 거듭500명 늘어나 출범하는 질병청질병청 초대청장에 정은경 유력별도로 재생의료기능 보강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 등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이미 세계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우리 감염병 대응체계와 보건의료 역량이 한 차원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를 12일부터 독립된 행정기관인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보건 분야 차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직제개편안을 의결했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과정에서 세계의 모범이 된 K방역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그 신뢰를 바탕으로 감염병 총괄기구로 거듭난 것”이라며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감염병 대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달라. 코로나 재확산 중대고비를 잘 넘기고, 이른 시일 안에 코로나를 안정적으로 확실히 통제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립감염병연구소 및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로 방역체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코로나 이후 앞으로 더한 감염병이 닥쳐와도 선제적으로 극복할 역량을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보건 분야 차관 신설에 대해서도 “코로나 위기처럼 보건위기가 상시화되는 상황에서 공공보건의료 역량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보건 차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의정협의체를 통해 의료계와 적극 소통하고 국회와 협력하며 국민의 여론도 폭넓게 수렴해야 한다”며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 공공의료 확충,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비롯해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들까지 합리적인 해결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질병청 5국 3관 41과 1476명…초대청장에 정은경 유력 차관급 외청인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오는 12일 ‘5국 3관 41과’ 체제로 공식 출범한다. 2004년 질병관리본부(질본) 신설 후 16년 만이다. 인력은 384명 순수 증원돼 질본 때보다 몸집이 커졌다. 보건복지부에는 보건 분야 차관을 신설해 복수 차관을 두게 된다. 증원 폭은 1관 3과 44명으로 크지 않다. 1963년 국립보건원에서 출발해 지금의 질본으로 확대·개편된 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한 직후인 2004년이다.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고선 차관급으로 격상됐지만 독자적인 예산·인사·조직을 갖춘 청으로 승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줄곧 제기돼 왔다. 질병청 정원은 청장(차관급)과 차장(1급)을 포함해 총 1476명(본청 438명, 소속기관 1038명)이 된다. 기존 정원 907명에서 569명 가세한다. 이 중 복지부에서 질병청으로 소속만 바뀐 재배치 인력을 뺀 순수 증원 인력은 384명으로 기존 정원의 42%를 차지한다. 초대청장으로는 정은경 질본 본부장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정 본부장이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진두지휘하며 국민에게 두터운 신망을 얻은 데다 코로나19 사태 속 수장을 바꾸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직제는 ‘5국 3관 41과’ 체제다. 청장 직속으로 ‘종합상황실’을 설치한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안경을 쓰지 않은 채 공식 회의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 안경 없이 마스크를 쓴 채 들어섰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안경을 안 쓴)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집무실에서 회의 자료를 보다가 안경을 챙기는 것을 깜빡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보고서나 책을 읽을 때는 대개 안경을 벗는다고 한다. 공식 석상에 안경을 쓰지 않은 채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WHO “마지막 팬데믹 아닐 것”…‘재감염 사례’ 주시 중

    WHO “마지막 팬데믹 아닐 것”…‘재감염 사례’ 주시 중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7일(현지시간) 현 시점의 코로나19 유행에 대해 “마지막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아닐 것”이라면서 각국에 공중보건 시스템 강화를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다음 팬데믹이 닥칠 때 세계는 지금보다 더 준비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국가가 의료 분야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뤘지만, 매우 많은 국가가 전염병 대응의 기반이 되는 공중 보건 시스템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중 보건은 사회와 경제, 정치 안정성을 위한 토대”라며 “이는 질병의 예방과 발견, 대응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등 일부 국가가 코로나19 이전에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같은 다른 질병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통해 시스템을 강화해 코로나19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팬데믹 기간 국제보건규정(IHR)의 기능이 적절한지, 개정이 필요한지를 살펴볼 ‘IHR 검토 위원회’(IHR Review Committee) 회의를 8∼9일 소집했다고 전했다. 위원회 구성은 지난 5월 열린 세계보건총회(WHA) 결의에 따른 것으로, 모두 23명의 위원이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손명세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가 포함됐다. 브리핑에 배석한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기술 책임자는 일부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보고됐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면역 반응이 얼마나 오래 지속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의당 대표 선거, 다시 계파 대결 구도로

    정의당 대표 선거, 다시 계파 대결 구도로

    ‘포스트 심상정’을 뽑는 정의당 당직선거가 당내 정파 간 대결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6기 전국동시당직선거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신임 대표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운동, 온라인·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등을 거쳐 27일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다시 진행한다. 이번에는 통합진보당(정의당 전신) 창당 당시 3자 통합 세력 중 하나였던 국민참여당 기반의 정파인 참여계가 주목받고 있다. 역대 당직선거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참여계는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을 폭로했던 박창진 당 갑질근절특별위원장을 후보로 세워 도약을 노린다. 옛 노동당 통합파가 중심인 당내 좌파계열에서는 양경규 전 민주노총 공공연맹 위원장과 김종철 당 대변인이 경쟁 끝에 김 대변인이 후보로 나서기로 정리됐다. 범좌파계열로 분류되는 김종민 부대표는 서울지역 조직인 함께서울의 지원을 받아 출마한다. 당내 최대 정파인 인천연합에서는 배진교 원내대표가 후보로 나선다. 이번 당직선거를 통해 정파별로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참여계는 대중주의를 추구하면서도 진보정당의 선명성을 지키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좌파계열은 대중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인천연합은 앞서 이정미 전 대표에 이어 ‘왜 또 인천연합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비전을 보여야 한다. 한편 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은 이날 LG그룹 비상임 자문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대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와 정무위에서 활동했던 그는 의원직에서 물러난 뒤 피감기관이었던 LG그룹 계열사에 취업해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을 받았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참전용사 조롱했다 궁지 몰린 트럼프 “성조지 폐간 계획 철회”

    참전용사 조롱했다 궁지 몰린 트럼프 “성조지 폐간 계획 철회”

    미국 국방부가 군사 전문 일간지 ‘성조지’(Stars and Stripes)를 폐간하기로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뒤집었다. 참전용사 조롱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을 벗어나려는 안간힘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내가 감독하는 한 미국은 성조지에 대한 지원 자금을 삭감하지 않을 것”이라며 “성조지는 계속해서 우리 위대한 군(軍)에 계속해서 훌륭한 정보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조지 폐간 여부를 둘러싼 소동은 참전용사 비하 논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역풍을 맞은 상황에 불거졌다. 2018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1차 세계대전 미군 전사자들을 ‘패배자’로 불렀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 발언이 사실이었다는 후속 보도도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성조지가 폐간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은 또다시 들끓었고, 트럼프는 몇 시간 뒤 사실상 성조지 발행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고위 관리를 인용해 “참모들이 성조기 폐간과 관련해 대통령을 비난하는 뉴스를 트럼프에게 보여줬고, 그 뒤 대통령이 폐간 결정을 뒤집었다”고 전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4일 성조지 발행인에게 “신문을 폐간하기로 했다”며 이달 말 발행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난 2월 성조지 연간 예산 1550만달러(약 184억 3700만원)도 모두 끊겠다는 계획을 마련하고 의회에 보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을 비롯해 민주·공화 양당 상원의원 15명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에게 잇따라 서한을 보내 성조지 예산 중단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성조지 옴부즈맨 어니 게이츠는 “수정헌법 제1조에 의거한 성조지 발행을 중단하는 것은 (언론에 대한) 치명적인 간섭이자 영구적인 검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AP 통신은 당초 국방부의 성조지 폐간 명령이 “성조지와 그 구성원들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반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조지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군내 각종 사건을 비판적으로 보도해 국방부와도 종종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가 발행하지만, 편집권 독립이 보장된 일간지다.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1년 태동했고, 1차 대전 이후 정기적으로 발행됐다. 성조지는 1차 대전 종전 후 발행을 다시 중단했으나 2차 대전 기간인 1942년 복간돼 지금에 이르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참전용사 조롱 논란을 강력히 부인했다. 에스퍼 국방장관도 진화에 나섰지만 역풍이 거세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도 사과를 요구하며 화력을 집중했다. 전날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의 보도가 도화선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전사자를 ‘패배자들’로는 물론 ‘호구들’이라고까지 비화했다고 전했다. 참전용사와 군복무에 대한 예우를 끔찍히 챙기는 미국이라 상당한 파장을 불렀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하는 게시물이 잇따랐고 참전용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비영리단체 ‘보트벳츠’(VoteVets)도 군 통수권자에게서 나온 지독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에스퍼 장관은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은 장병과 참전용사 및 가족에 대해 최고의 존경과 경의를 품고 있다. 그래서 그는 우리 병력을 더 지원하려 노력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과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안한다. 가짜뉴스다. 내게 그들(미군장병들)은 완전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트위터에는 “애틀랜틱이 관심을 받으려고 가짜뉴스를 지어낸 것”이라고 적었다. 전날 밤에는 취재진에 “스러진 영웅들에 대해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맹세할 수 있다”고도 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설을 통해 2015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장남 보 바이든의 군 복무를 거론하면서 “그는 호구가 아니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아프가니스탄에 자식을 보냈던 사람들은 기분이 어떻겠나. 아들을, 딸을, 남편을, 아내를 (전장에서) 잃은 이들은 어떻겠나”라며 “역겨운 보도가 사실이라면 트럼프는 모든 군 가족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베트남전 포로로 고문당한 뒤 귀환한 전쟁영웅 고(故)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겨냥해 “나는 잡히지 않은, 패배자가 아닌 사람들이 좋다”고 발언했고, 2018년 매케인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고인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 일에 대한 기억마저 소환돼 트럼프 대통령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한 번도 군복을 입은 적이 없다. 베트남 전쟁 때 다섯 차례 징집 영장을 받았지만 네 차례는 학업을 이유로, 한 번은 발뒤꿈치에 골극(bone spur)이 생겼다는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2016년 대선 때 무슬림 장병의 어머니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공격하자 입씨름을 벌인 일도 유명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美 정찰기, 北 정권 수립일 앞두고 동향 파악 출격

    美 정찰기, 北 정권 수립일 앞두고 동향 파악 출격

    열병식 준비동향도 파악 나선 듯미군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9·9절)을 앞두고 지난 3일 남한 상공에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민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 ‘노 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미 공군의 E8C는 전날 충남 대전 인근 상공에서 서울 방향으로 비행한 모습이 포착됐다. 남한 상공에서 E8C가 포착된 것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2개월여 만이다. 9·9절을 앞두고 북한 동향을 파악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키나와 가데나 미군기지에 배치된 이 정찰기는 그간 남중국해에서 중국군 동향을 감시해왔다.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E8C는 고도 8∼12㎞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 한 번 비행하면 9∼11시간가량 체공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9270㎞에 이른다. 한편으로는 북한이 오는 10월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열병식 동향을 파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1일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평양 김일성광장을 본뜬 미림비행장 내 구역에서 병력 수천 명과 군용 차량 수백 대가 대열을 갖춘 모습이 포착됐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통합, ‘국민의힘’ 당명 교체 확정…전국위 가결

    통합, ‘국민의힘’ 당명 교체 확정…전국위 가결

    미래통합당 전국위원회가 2일 새 당명 ‘국민의힘’과 정강·정책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이날 전국위에서는 당명개정안과 정강·정책 개정안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올린 원안대로 의결됐다. 당명 및 정강·정책 개정안과 함께 국민통합위원회·약자와의동행위원회 신설을 위한 당헌개정안 및 당원 규정 개정안도 함께 의결됐다. 투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1일 열린 상임전국위를 거쳐 이날 전국위까지 통과함에 따라 당명 변경을 위한 당내 절차는 마무리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산대 연구팀 드론으로 적조탐지.기술 개발 ...국내최초

    부산대 연구팀 드론으로 적조탐지.기술 개발 ...국내최초

    드론을 이용해 바닷속 적조 분포도와 적조 생물에 포함된 엽록소 농도 등을 분석하는 적조탐지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부산대학교는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김원국 교수팀이 ‘드론에 탑재된 다분광 영상을 이용한 적조 탐지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유주형 책임연구원팀과 레드원테크놀로지, 조선대, 아쎄따와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원격탐사 분야 최고의 국제학회인 ‘전기전자기술자협회 국제 지구과학 및 원격탐사 심포지엄(IEEE-IGARSS 2020)’과 연안 관련 학회인 i-COAST 2020(10월 부산 개최) 및 대한원격탐사학회에서 구두 발표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다분광 카메라(multispectral camera)를 이용해 적조의 공간 분포는 물론 적조 생물 내에 포함된 엽록소의 농도를 원격으로 추정함으로써 적조의 강도를 해수 채취 없이 탐지할수 있다. 일반 카메라가 적색, 녹색, 청색의 3가지 색만을 관측해 조합하는 데 비해, 다분광 카메라는 보다 많은 분광대역의 광량을 측정해 대상 물체의 특성을 보다 정밀 추정이 가능하다. 적조 예찰을 위해 기존에 수행했던 선박조사나 직접 채수를 통한 방법은 넓은 영역의 적조 분포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영상기반 원격 탐지 기술을 활용할 경우 드론이 비행 가능한 영역에 대해서 원격으로 적조의 공간분포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양식장 보호 및 해양환경 모니터링에 활발히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김 교수는 “기존에 수행되고 있던 적조 선박 예찰이나 인공위성 관측과 상호보완적으로 활용되면 적조의 전체적인 발생 현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계획대로…통합당 새 당명 ‘국민의힘’ 전국위서 확정(종합)

    계획대로…통합당 새 당명 ‘국민의힘’ 전국위서 확정(종합)

    안철수 ‘국민의당’ 유사 의견정청래 등 도용 주장 논란도미래통합당이 2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국민의힘’으로의 당명 개정안과 정강정책 개정안, 당헌·당규 개정안 등을 최종 의결한다.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새 당명으로 ‘국민의힘’을 제시했고 전날 상임전국위원회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다만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과 유사한 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최민희 전 의원 등 여권에서 도용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공모서 ‘국민’ 가장 많이 제안돼” 이날 전국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의결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국위원 약 500명을 대상으로 ARS 형식으로 진행한다. 새 당명은 공모에서 가장 많이 제안된 키워드인 ‘국민’을 토대로 새 당명을 만들었다는 게 통합당의 공식 설명이다. 통합당 계열 정당 중 당명에 ‘당’(黨)을 과감하게 없앤 첫 시도이기도 하다. 전국위에 부의된 안건은 ‘한국형 기본소득’과 부동산 공급 확대 및 금융규제 완화 등의 내용이 담은 새 정강정책과 함께 ‘국민의힘’ 당명 개정안, 상설위원회인 ‘국민통합위원회’,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신설을 위한 당헌 개정안 등이다. 당초 정강정책 개정안에 포함됐던 ‘4선 연임 금지’ 조항과 ‘기초의회·광역의회 통폐합’ 방안은 전날 의원총회 의견 수렴을 거쳐 상임전국위 안건에서 제외됐다.의총서 일부 “좌파단체가 썼던 이름” 앞서 지난달 31일 비대위가 새 당명 관련 의견수렴을 위해 소집한 온라인 의원총회에서는 새 당명을 둘러싸고 좌파단체가 사용 중인 이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3선 의원은 “진영을 초월해 국민을 중시한다는 취지는 좋으나, 좌파시민단체가 썼던 이름을 당명으로 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좌파단체는 정청래 의원이 2003년 설립한 정치단체 ‘국민의힘’을 일컫는다. 띄어쓰기가 추가된 ‘국민의 힘’도 있었다.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김호일 전 의원이 창당했다가 한 달 만에 해산한 정당이다. 해외 사례도 거론된다. 브라질 중도좌파 성향의 선거연합(Coligacao Com a Forca do Povo·2010∼2016년)으로, 우리 말로 하면 ‘국민의 힘과 함께’다. 이 정당 대표였던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은 이후 탄핵당했다. 우연의 일치로 본다고 해도 당명 개정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사전 조사가 미흡했거나 정치적 감수성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당 일각 “왜 하필 국민의당과 유사” 불만정청래 “국민의힘? 명백한 도용” 국민의당 출신 김수민 주도에 볼멘소리 국민의당과 비슷하다는 점에서도 마뜩잖은 시선이 쏟아졌다. 한 참석자는 “하필이면 국민의당과 헷갈리는 이름이냐. 김수민 홍보본부장이 해서 그런 것인가라는 지적이 많았다”고 전했다. 당명 교체 작업을 주도한 김 본부장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다. 내년 서울시장 보선을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영입설이 제기되는 와중에 유사한 당명이 채택된 것에 대한 문제 제기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조롱 섞인 비난이 쏟아졌다. 정청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의힘’은 명백한 이름 훔치기”라며 “17년 전 결성한 우리 시민단체 ‘국민의힘’이 통합당의 새 당명으로 거론되는 것에 유감이고 불쾌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도 “빼끼기(베끼기) 대왕? 부결될 듯”이라며 도용 의혹을 제기했고, 최민희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분화하면서 명계남 선생과 정청래 의원이 만들었던 단체”라고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통합당, 의원들 반발에 4선 연임 금지 제외

    통합당, 의원들 반발에 4선 연임 금지 제외

    미래통합당이 정치개혁 방안으로 제시했다가 반발을 산 ‘4선 연임 금지’ 조항을 뺀 정강정책 개정안을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의결했다. 함께 통과된 새 당명 ‘국민의힘’과 상설위원회 신설 등도 전국위원회의 최종 결정만 남겨 두게 됐다. 통합당은 1일 비대면 상전위를 열고 새 당명과 정강정책 개정안,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상임전국위원 총 46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실시한 결과 모든 안건이 응답자 43명 중 80% 넘는 찬성을 얻어 비상대책위원회가 올린 원안대로 가결됐다. 상전위에 앞서 통합당은 비대면 의원총회와 비대위 회의를 열고 당초 정강정책 개정안 초안에서 제시한 4선 연임 금지 조항을 제외하기로 했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좀더 포괄적인 정치개혁 문제를 검토하자는 측면에서 수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된 온라인 의총에서 일부 의원이 거세게 반대한 데 따른 것이다. ‘기초의회·광역의회 통폐합’ 조항도 삭제됐다. 배준영 대변인은 “해당 조항 삭제는 이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현 지방자치제도의 전면 개혁을 다양한 측면에서 다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TV수신료 폐지’ 내용을 담은 조항은 ‘TV수신료의 강제 통합 징수도 함께 폐지한다’는 것으로 구체화했다. 이 밖에 상전위에서 의결한 정강정책에는 기본소득 도입, 청와대 민정수석·인사수석실 폐지, 주요 선거 피선거권 연령 인하, 입시 비리 무관용 원칙 적용제 도입, 성범죄 양형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당내 상설위원회인 국민통합위원회·약자와의동행위원회 신설을 위한 당헌과 당원 규정을 개정한 당규도 의결됐다. 당명은 전날 공개된 국민의힘으로 가결됐다. 당명 공개 후 유사 당명 논란이 제기되고, 지향하는 이념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하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당명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통합당은 설명했다. 이날 상전위를 통과한 새 당명과 정강정책 등은 2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민의힘’ 통합 전국위 가결…“80% 넘는 압도적 찬성”(종합)

    ‘국민의힘’ 통합 전국위 가결…“80% 넘는 압도적 찬성”(종합)

    미래통합당의 새 당명 ‘국민의힘’이 1일 상임전국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날 오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상임전국위에서는 당명 개정안과 정강·정책 개정안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올린 원안대로 의결됐다. 투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명 및 정강·정책 개정안과 함께 국민통합위원회·약자와의동행위원회 신설을 위한 당헌개정안 및 당원 규정 개정안도 함께 의결됐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총원 46명 중 43명이 참여했고, 모든 안건이 80%가 넘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1일 새 당명과 정강·정책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날에 이어 의원총회를 다시 개최했다. 당명에 관해서는 대세를 거스를 정도의 큰 이견이 없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당명에 관해 안팎에서 여러 찬반 의견이 있는데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잘된 이름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물론 이번에 비대위에서 마련한 당명과 정강·정책 등이 의원님들 여러분 개개인의 성향에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현재 우리 입장은 당이 변화한다는 모습을 국민에게 제시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여기에서 균열이 생기면 ‘그러면 그렇지’ ‘저 당이 그럴 수 있느냐’ 이런 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절대 그런 소리를 들어면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고, 당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냉철히 직면해 다소 마음에 안 들더라도 동의해주기를 간절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4선 연임 금지’ 조항은 개정안서 제외 이날 통합당은 온라인 의원총회와 비상대책회의를 거쳐 당초 정강정책 개정안에서 정치개혁 방안으로 제시했던 ‘4선 연임 금지’ 조항은 정강정책 개정안에서 제외키로 했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좀 더 포괄적인 정치 개혁 문제를 검토하자는 측면에서 수정했다”면서 “추후 개별 의원들이 법안 발의 형태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기초의회·광역의회 통폐합’ 방안도 “행정단계 개편이라는 복잡한 문제가 있다”며 원점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 공영방송 TV 수신료 폐지 조항은 “수신료 강제·통합징수에 반대한다는 취지로 표현을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임전국위에서 의결된 안건들은 2일 오전 10시 열리는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통합 새 당명 ‘국민의힘’으로 간다…상임전국위 통과

    통합 새 당명 ‘국민의힘’으로 간다…상임전국위 통과

    미래통합당은 1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정강정책 개정안과 당명 개정안, 당헌·당규 개정안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상임전국위에 부의된 안건은 새 정강정책과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바꾸는 당명 개정안, 상설위원회인 ‘국민통합위원회’,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신설을 위한 당헌 개정안, 당규상 당원규정 개정안 등이다. 상임전국위 의결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상임전국위원 총 46명을 대상으로 ARS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에 앞서 통합당은 이날 오전 온라인 의원총회와 비상대책회의를 거쳐 당초 정강정책 개정안에서 정치개혁 방안으로 제시했던 ‘4선 연임 금지’ 조항은 정강정책 개정안에서 제외키로 했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좀 더 포괄적인 정치 개혁 문제를 검토하자는 측면에서 수정했다”면서 “추후 개별 의원들이 법안 발의 형태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기초의회·광역의회 통폐합’ 방안도 “행정단계 개편이라는 복잡한 문제가 있다”며 원점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 공영방송 TV 수신료 폐지 조항은 “수신료 강제·통합징수에 반대한다는 취지로 표현을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임전국위에서 의결된 안건들은 2일 오전 10시 열리는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화장실 배관 타고 코로나 퍼질 수 있다” 중국 연구진 주장

    “화장실 배관 타고 코로나 퍼질 수 있다” 중국 연구진 주장

    화장실 배관을 타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중국 연구진이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CDC) 연구진은 이달 발간된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 저널을 통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2월 중국 광저우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출했다. 이 집은 오랫동안 비어 있어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았는데도 화장실 세면대, 수도꼭지, 샤워기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흔적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 화장실은 이 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명의 집 바로 위에 자리잡고 있었다. 즉 사람이 오랫동안 살지 않은 집의 화장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는데, 아래층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미루어볼 때 아래층에서 위층 화장실로 곧바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어떤 경로’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연구진은 바이러스가 변기에 의해 발생한 미세한 공기 입자를 타고 하수관을 통해 퍼질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실험을 실시했다. 감염자의 대변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여러 연구 결과에서 확인된 바 있다. 그 결과 코로나19 확진자가 살고 있던 층보다 위층인 10층과 12층에서도 공기 입자가 발견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 당시 홍콩의 아모이가든 아파트에서 감염자가 용변을 보고 물을 내린 뒤 바이러스가 포함된 에어로졸이 배수구 등으로 퍼지면서 321명에게 감염됐다는 연구 결과를 떠올리게 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중국 CCDC의 환경인구보건연구소 연구진은 이번 연구와 관련해 “엘리베이터를 통한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2003년 홍콩 아모이가든 아파트에서 발생한 사스 전파 사례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구로구도 화장실 환기구에 의한 전파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환기구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환기구를 통해 바이러스가 퍼졌다면 아래층 주민이 먼저 감염된 이후 위층으로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건데, 반대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지난 7월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에서는 공기 전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당국, 구로구 아파트 집단감염에 “환기구 전파 가능성 높지 않다”

    당국, 구로구 아파트 집단감염에 “환기구 전파 가능성 높지 않다”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바이러스 전파 경로로 환기구가 지목된 것에 대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구로구에 따르면 26일 오후 7시 기준 구로1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988년에 지어진 총 13층의 이 아파트는 복도식 구조인데, 같은 동 5개 층에서 층별로 1가구씩 모두 5가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문제는 복도식 한 층에 모두 20여 가구가 있는데, 모두 같은 라인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A동 101·201·301호(실제 호수 아님) 이런 식으로 저층 3개 층과 고층 2개 층 총 5가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로 다른 가구에 사는 확진자들끼리 밀접접촉한 정황은 없었다. 이에 대해 구로구는 “화장실 환기구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환기구에서 환경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다.전날 집계 이후 20명이 늘어 27일 총 28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중앙정부의 방역당국은 구로구의 이같은 추정에 견해를 달리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환기구를 통한 전파 경로와 관련해서는 가능성을 그렇게 높게 보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증상 발현이 더 빠른 환자가 같은 아파트 내에서 더 높은 층수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현재 환기구뿐 아니라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승강기를 통한 감염 가능성도 열어두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승강기 내 전파 가능성에 유의해 승강기에서도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도 같은 동 5가구의 9명이 집단 확진됐는데 방역당국은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환기구를 통한 코로나19 전파 사례는 아직 국내에서 확인된 바 없다. 그러나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됐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 당시 홍콩의 아모이가든 아파트에서 감염자가 용변을 보고 물을 내린 뒤 바이러스가 포함된 에어로졸이 배수구 등으로 퍼지면서 321명에게 감염됐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중권과 설전·주호영 저격…與 전대 후보들 막판 SNS 총공세

    진중권과 설전·주호영 저격…與 전대 후보들 막판 SNS 총공세

    코로나19로 대면 선거운동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들이 SNS 등을 통해 막판 총공세를 하고 있다.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설전을 벌이고 있는 이원욱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저격했다. 이 의원은 “주호영 대표에게 긴즈버그의 언어를!”이라는 글에서 “(광화문 집회 허가) 결정을 한 판사 이름을 따서 판결을 공격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형태“ 주 대표의 발언이다”라며 주 원내대표의 발언을 끌어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판결을 공격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꾀하는 것이며, 판사에게 국민의 생명권이 걸린 문제에서는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한 것인데, 공격이란 표현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미국 최고령 대법관이자 진보적인 가치관으로 유명했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전 대법관의 말을 인용하며 주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노웅래 의원은 김종인 대표를 저격했다. 노 의원은 “내로남불 노회한 계산은 그만둬야”라는 글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공공의대가 시급한 것이 아니라며 정부와 의사들이 서로 양보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꺼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명색이 제1야당 대표가 사실상 의사들의 불법 진료거부를 정부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이라며 “코로나 극복이 최우선이라면 당연히 의사들에게 즉각적인 현장 복귀를 주문해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양향자 의원은 “새 지도부는 경제 지도부여야 한다”며 “문재인 뉴딜을 성공시키는 지도부여야 한다”고 자신의 강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야당의 힘으로 제압할 게 아니라 실력으로 압도해야 한다”라며 “그 위에서 협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호남이 어렵다고 해서 편한길 놔두고 광주에 출마했다”며 “여성이 민주당을 외면했을 때는 원외라는 조롱 속에서도 전국여성위원장에 출마해 당선됐다”고 과거의 헌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기초단체장으로 후보로 출마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투표는 아직 다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밤 10시까지 전국대의원 투표가 진행되고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고지가 얼마남지 않았다”라며 “함께 새 역사를 써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권리당원 투표 마지막 날”이라며 “아직 투표를 못하셨다면 직접 거는 ARS로 참여하실 수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신동근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온라인 투표가 진행 중”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 진보개혁의 왼쪽 미드필더 신동근 한 명 정도는 꼭 최고위원으로 만들어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한병도 의원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기호 4번 한병도는 꼭 최고위원에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구로구 아파트, 복도식인데 같은 라인만 확진 ‘수수께끼’

    구로구 아파트, 복도식인데 같은 라인만 확진 ‘수수께끼’

    구로구 “환기구 통해 전파 가능성 조사”서울시 “엘리베이터·공조 때문일 수도” 서울 구로구 구로1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원인을 놓고 지자체의 진단이 엇갈리고 있다. 전날 오후 7시 기준 구로구의 해당 아파트에서는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988년에 지어진 이 아파트는 총 13층으로 복도식 구조다. 이상한 점은 이 아파트 같은 동 5개 층에서 층별로 1가구씩 모두 5가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한 층에 20여 가구가 있는데, 모두 같은 라인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예를 들어 A동 101·201·301호(실제 호수 아님) 이런 식으로 저층 3개 층과 고층 2개 층 총 5가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로 다른 가구에 사는 확진자들끼리 밀접접촉한 정황은 없었다. 이에 대해 구로구는 “화장실 환기구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환기구에서 환경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다. 이후 환기구는 전면 소독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겠지만 한 층에 20여 가구가 거주하는 복도식 아파트에서 특정 호수 라인에서만 감염이 발생했기에 환기구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딘가 연결되지 않았다면 감염될 수 없는 구조라 환기구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함께 역학조사를 한 서울시는 또 다른 가능성도 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같은 라인에서만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볼 때 엘리베이터나 공조기 등으로 전파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역학조사관이 조사를 시작했다”며 “환기구라고 단정하려면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 몇 가지 가능성 있는 경로 중 하나일 뿐이다. 이를 원인으로 미리 추정해 버리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엘리베이터 감염 가능성과 관련해 “공기처럼 떠다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확진자가 만진 데를 또 만지면 감염 가능성이 있다”며 “전혀 다른 경로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환기구를 통한 감염 사례는 아직 국내에 없었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홍콩의 아모이가든 아파트에서 감염자가 용변을 보고 물을 내린 뒤 바이러스가 포함된 에어로졸이 배수구 등으로 퍼지면서 321명에게 감염됐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구로구는 이 아파트 주민 확진자 중 금천구 독산1동 소재 육류가공공장 ‘비비팜’에서 일한 사람(구로 123번)이 있으며 그와 함께 사는 아내(구로 121번)와 어린 아들(구로 124번)도 감염된 점에 주목해, 이 공장에서 아파트로 집단감염이 전파된 후 환기구를 거쳐 퍼져 나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이 공장 관련 집단감염 환자는 구로 123번 등을 포함해 최소 19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국제광고제, 온라인 광고 공모전개최

    부산국제광고제, 온라인 광고 공모전개최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오프라인 상에서 진행해온 광고경진대회 2종을 온라인 공모전으로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영스타즈 대학생 광고 공모전(이하 영스타즈)과 뉴스타즈 전문가 광고 공모전(이하 뉴스타즈)이다. 2008년 부산국제광고제와 시작을 함께한 세계 최초의 대학생 광고경진대회인 영스타즈는 그동안 전 세계 재능 있는 젊은 크리에이터의 발굴과 육성을 담당해왔다. 또한 2013년부터는 전 세계 주니어 광고인들의 크리에이티브를 겨루는 뉴스타즈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부산국제광고제가 주최하고 NS홈쇼핑이 후원하는 이번 온라인 공모전의 주제는 NS홈쇼핑의 자체 브랜드인 ‘미트어스(Mitus)’를 알리는 캠페인 아이디어 수립이다. 미트어스는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급성장을 보이는 가정간편식(HMR) 프리미엄 브랜드다. 참가희망자는 9월 23일자정까지 공모전 전용 웹페이지(www.2020adstars.co.kr)를 통해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글로벌 광고 전문가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10월 14일 수상작을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영스타즈 금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심사위원 특별상을 제외한 모든 수상자에게 국내외 유명 광고회사의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뉴스타즈의 경우, 금상 수상자에게 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2021 부산국제광고제 참관권(90만원 상당) 등이 수여된다. 참가 및 자세한 사항은 부산국제광고제 홈페이지(www.adstars.org) 및 공모전 전용 웹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LoL ‘K/DA’, 언택트 시대에 걸맞는 사이버 걸그룹의 컴백

    LoL ‘K/DA’, 언택트 시대에 걸맞는 사이버 걸그룹의 컴백

    언택트 시대에 걸맞는 걸그룹이 돌아온다.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챔피언들로 구성된 가상 걸그룹 ‘K/DA’가 2년 만에 컴백을 앞두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인 아리, 아칼리, 이블린, 카이사로 구성된 K/DA는 2018년 월드 챔피언심을 앞두고 ‘POP/STARS’를 발표해 화제가 됐다. (여자)아이들 미연과 소연, 매디슨 비어, 자이라 번스가 노래를 불렀으며 이들은 2018년 롤드컵 결승전에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POP/STARS’는 미국 아이튠즈 ‘케이팝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1일 K/DA 공식 SNS 계정을 통해 K/DA의 컴백을 밝혔다. 공식 계정에는 컴백 일정과 함께 멤버들의 티저 이미지를 차례로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신곡 명은 ‘THE BADDEST’로 아직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발매 전 싱글(pre-release single)’로 표시돼 있어 또 다른 곡들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K/DA 27일 낮 12시(한국시간 28일 오전 4시)에 유튜브에서 공개 행사를 열고 본격 컴백을 알릴 예정이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내가 포스트 심상정”…당대회 앞두고 불붙는 정의당 당권경쟁

    “내가 포스트 심상정”…당대회 앞두고 불붙는 정의당 당권경쟁

    정의당 당대표 5인 경쟁 유력 현역, 인지도, 당내경험 등 앞세워정의당이 포스트 심상정 자리를 두고 경쟁이 한창이다. 혁신위의 혁신안 확정까지 1주일을 남겨뒀지만, 관심사는 당대표와 부대표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정의당은 23일 제9차 정기당대회 1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9차 정기당대회 진행안을 결정하고, 회의를 진행할 의장단을 선출했다. 오는 30일 진행될 2차회의에서는 혁신안을 최종 채택할 예정이다. 정기당대회가 끝나면 정의당은 본격적인 차기 지도부를 놓고 벌이는 경쟁 체제에 돌입한다. 현재 정의당은 당대표 출마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배진교 현 원내대표와 김종민 현 부대표의 출마가 확정적인 가운데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김종철 현 대변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 등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이중 김종민 부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는 선출된 ‘현직’이라는 이점을 안고 경쟁에 나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중 배진교 원내대표는 정의당내 NL(민족해방)계열 의견그룹으로 분류되는 인천연합의 대표주자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소하 전 원내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예측됐지만 결국 배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뭉쳤다. 김종민 부대표는 중앙당에서 오랜기간 활동한 경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당위원장을 역임하며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출마하고, 이번 총선에서도 당선 가능성이 높은 비례대표가 아닌 서울 은평을에 출마해 당에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내 좌파로 분류되는 의견그룹에서는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김종철 현 대변인이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양경규 전 위원장은 민주노총 출신으로 당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는 이점을 안고 있다. 김 대변인은 현직 대변인으로 지난 총선 비례대표 경선에서 비교적 상위권인 9위에 올랐다. 더불어 서울 동작을 중심으로 오랜시간 활동하면서 당내 빠뜨릴 수 없는 주요 인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지막으로 심상정 대표가 지난 총선 영입한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도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박 전 사무장은 참여계(정의당이 창당될 당시 주축 세력 중 하나였던 국민참여당 계열)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정의당은 이번 혁신안에서 청년정의당 대표를 신설하고, 부대표를 5인으로 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정의당은 오는 31일 후보선출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1달간의 동직당직선거 레이스에 돌입한다. 다음달 16~19일 온라인투표, 20일 현장 투표, 21일 ARS 투표를 실시하고 투표 종료 후 즉시 개표를 진행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빌 게이츠 “한국 잘했다” 방역 정책…제일 먼저 칭찬

    빌 게이츠 “한국 잘했다” 방역 정책…제일 먼저 칭찬

    교회발 확산 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인터뷰“한국, 접촉자 추적·방역 행동변화에 진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한국의 방역 정책에 호평을 보냈다. 게이츠의 이번 인터뷰는 한국에서 교회 발 집단 감염이 시작되기 전 이뤄졌다. 빌 게이츠는 20일 이코노미스트가 공개한 화상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특별히 잘 대처한 국가나 놀라울 정도의 수준을 보여준 나라가 있는지를 묻자 한국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국가들 사이에서도 극적인 차이가 났다”며 “한국은 일부 감염이 발생했지만, 접촉자 추적과 (방역 지침에 따른) 행동 변화에 매우 진지하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덕분에 한국이 (확진자나 사망자 수에서) 매우 낮은 숫자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달리 한국 정부는 민간기업들을 동원해 방역을 전속력으로 끌어올렸다”고 높이 평가했다. 앞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미리 경험한 것도 신속한 대처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불능 상태로 빠져버린 데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한국을 모범으로 재차 거명했다. 또 게이츠는 한국 외에도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를 방역 모범국으로 꼽았다. 게이츠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기대보다 선전했지만 유럽과 미국, 남미 지역에서는 거센 확산세를 겪었다고 분석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에 대해 확산을 막기 위한 초기대응이 부족했지만 이후 바이러스 억제에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최초로 바이러스 나타난 국가는 어떠한 경고 없이 사태를 맞이하기 때문에 감염자 수가 많다”면서도 “중국이 실수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세간에 떠돌던 경고 신호가 있었지만 12월, 심지어 1월 초까지도 이를 귀 기울여 조사하지 않았으며, 국제사회에 더 큰 경고 신호를 보내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형적으로 권위적 방식이긴 하지만 (중국이) 바이러스 억제를 아주 잘했다”면서 놀라운 거시적 성취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에는 인구가 6000만명에 달하는 후베이성 한곳으로 의료자원을 집중해 병원을 신속하게 건설하고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방역 지침을 강제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며 이를 토대로 중국이 확진자 수를 매우 낮은 수준에서 통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자가 격리’ 이낙연 선거운동 차질… 민주 전대 흥행 참패 현실화 우려

    ‘자가 격리’ 이낙연 선거운동 차질… 민주 전대 흥행 참패 현실화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중계방식으로 개최하기로 19일 확정했다. 2016년 10월 탄핵 국면 이후 처음으로 진보·보수정당의 지지율이 뒤집히는 등 민주당이 ‘컨벤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2년마다 돌아오는 당내 최대 행사의 흥행 참패가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급기야 유력 당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을 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31일 정오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전당대회는 물론, 본인과 경쟁자들의 선거운동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 후보는 21일 경기도 대의원대회, 22일 인천·서울 대의원대회, 29일 전당대회 등 향후 일정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지 당과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의심 증상도, 아무런 불편도 없다”면서도 “선거 일정에 차질을 드려 송구스럽다. 지금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를 제약 받는 김부겸·박주민 후보께도 미안하다”며 “투표는 예정대로 24일부터 29일 사이 온라인과 ARS로 실시된다. 향후 일정에 어떻게 참여할지는 당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 장철민 의원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에 따라 29일 전당대회는 실시하지만 장소는 실내행사 참석자 50명 제한 규정 지침 준수를 위해 당사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일 행사를 간소화하기 위해 28일 온라인 중앙위원회를 열고 강령 개정 등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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