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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APEC 정상회의에 등장한 이유 ‘내가 대통령이야’

    트럼프, APEC 정상회의에 등장한 이유 ‘내가 대통령이야’

    20일 오전(미국 동부시간)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화상 정상회의에 참여한 각국 정상들은 대부분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총리실 청사를 담은 APEC 공식 화면을 배경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이 예외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직인 모양 장식을 배경으로 나타났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APEC 깃발을 옆에 세워두고 집무실 배경을 썼다. 대선 패배 이후 백악관에 칩거하면서 공개 활동을 거의 하지 않던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정상이 공식 화면을 배경으로 써야 한다는 요청을 거부했다. AF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배경 사용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왜 이렇게 했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랜만에 등장한 외교 무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굳이 왜 이런 고집을 피웠을까? 그는 이번 회의 참석을 막판에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대선불복 행보를 이어가는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위상을 분명히 하기 위해 중량감 있는 외교무대 등장을 택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자신이 미국 대통령이란 엄연한 사실을 만방에 보여주려는 의도란 것이다. 불복 행보로 국정 및 외교에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점도 있어 보인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강력한 경제성장을 통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번영 증진과 코로나19로부터의 전례 없는 경제적 회복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APEC 정상들은 향후 20년간 APEC 어젠다의 초점을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에 맞추는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적 개발을 포함해서 미국의 글로벌 보건 리더십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대선 승리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돌아간 이후 공개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사실상 백악관에서 두문불출해왔다. 즐기던 취재진 문답은 일절 없었고 국내 현안과 관련한 일정도 거의 잡지 않았다. 외국 정상과의 통화는 10월 말 프랑스 니스 테러 사건에 따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가 마지막이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APEC 회의 참석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2018년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했고 2019년에는 의장국 칠레 정부가 시위 사태로 행사를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약값 인하를 주제로 한 회견도 했다. 일주일 전인 13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회견을 한 이후 대면 행사를 위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처음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문 대통령 “APEC,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 적극 협의해야”

    문 대통령 “APEC,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 적극 협의해야”

    APEC 21개 회원국 화상 정상회의트럼프·시진핑 등 각국 정상 참여문 대통령 “다자무역체제 강화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향해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함께한 화상 정상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해 세 가지 제안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 속에서도 국경을 봉쇄하는 대신 교류를 계속하며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아태지역의 미래 성장은 자유무역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는 ‘확대 균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는 많은 것을 달라지게 했지만 우리가 추구해 온 꿈마저 바꿀 수는 없다. 위기 극복을 위해 APEC이 다시 연대의 힘을 발휘할 때”라며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해야 역내 경제 회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차원에서 한국은 세계무역기구(WTO)개혁 논의를 위한 내년 WTO 각료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두 번째 제안으로 “위기가 불평등을 키우지 않도록 포용적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고용·사회 안전망을 토대로 하는 한국판 뉴딜을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으로 채택했고, 국가 간 포용성 증진을 위해 약 1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 방역물품과 K-방역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있고 백신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 노력도 지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디지털 경제와 그린 경제의 균형 잡힌 결합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트럼프·시진핑 ‘마지막 브로맨스(?)’ 선보일까…APEC 정상회의 나란히 참석

    트럼프·시진핑 ‘마지막 브로맨스(?)’ 선보일까…APEC 정상회의 나란히 참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화상으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갑자기’ 참석하기로 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임기 내내 충돌해 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지막으로 격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로이터통신은 19일 미국 고위 당국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APEC에 참석한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임기 첫해인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대응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도 대선 불복 행보에 골몰해 국정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의 참석 소식에 “지난 주말 화상으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급이 낮은 인사를 내 보내서 비난이 커졌다”고 전했다. 당시 정상회의에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신 들어갔다. 그는 ‘미국 우선주의’를 고수하며 다자협의체 참석을 거부해 왔다. 이 때문에 이번 회의에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미 행정부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올해 APEC 정상회의에 누가 참석할 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굳이 트럼프 대통령이 나오지 않아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 그의 회의 참석이 확정됐다. 회의 불참이 대선 패배 인정으로 해석되는 것을 막고 대중 견제에도 나서려는 취지로 보인다. 시쳇말로 시 주석과 끝까지 ‘맞장’을 뜨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그는 대선 패배 뒤에도 인사권과 행정권을 휘두르며 여과없이 ‘뒤끝‘을 드러내고 있다. 심지어 상무부 수출관리 담당 주무 부차관보라는 자리까지 새로 만들어 충성파인 코리 스튜어트를 ‘낙하산’ 임명했다. 대선 결과에 승복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인수인계에 나설 생각은 없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록 화상이긴 하지만 시 주석과 마지막 대면이 될 수 있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자신이 현직 대통령임을 부각시키고 중국에 대한 강경 메시지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 주석은 전날 APEC 정상회의 사전 행사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대화’에서 “중국은 이미 세계 경제와 국제 체계에 깊이 통합돼 있다. 우리는 (미국처럼) ‘디커플링’(탈동조화)을 꾀하거나 배타적인 ‘작은 서클’을 만들어 역사의 추세를 거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만연하고 있지만 중국의 대외개방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분히 보호주의 정책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트럼프 미 행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文대통령, 공개일정 잡지 않고 20~22일 다자외교 ‘올인’

    文대통령, 공개일정 잡지 않고 20~22일 다자외교 ‘올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채 비대면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리는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21∼2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에 ‘올인’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에는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해 임기 내내 갈등을 빚었던 시진핑 중국 주석과 다시 한번 격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고, 미국의 한 당국자도 “대통령은 APEC에 참석한다”고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등 산적한 현안을 외면한 채 대선 이후 공식 일정을 거의 잡지 않고 불복 행보에만 골몰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와중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주말 문 대통령 등 회원국 정상급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는 격이 떨어지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신 참석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록 화상이긴 하나 시 주석과 중국을 겨냥한 마지막 강경 메시지를 쏟아낼 가능성도 있다. 시 주석도 APEC 정상회의에서 연설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다만 트럼프는 과거에도 국제회의 참석 결정을 번복한 사례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어 열리는 G20에 참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문 대통령은 이번 다자외교 무대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안 중 하나로 ‘필수인력의 원활한 이동’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제안한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 논의 가속화를 촉구하며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G20 정상회의 정상선언문에 필수적 인력의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모색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화상 특별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유지 및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기업인 등의 국경 간 이동 원활화를 제안했고, 당시 정상선언문에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과 치료제·백신 개발 노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팬데믹 대비 및 대응’을 주제로 한 첫 번째 부대 행사에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초청을 받아 프랑스, 독일 등 6개국 정상과 함께 연사로 나서서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2주 연속 ‘화상 다자외교’ 무대

    文, 2주 연속 ‘화상 다자외교’ 무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 무대에 나선다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지난 12~15일 아세안 관련 5개 정상회의에 이어 화상 연결로 이뤄지는 다자회의에 2주 연속 참석하는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0일 밤 화상으로 열리는 APEC의 주제는 ‘공동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의 최적화’”라면서 “21개 회원국들은 코로나 대응 논의와 함께 향후 20년간 APEC의 장기 목표가 될 ‘미래 비전’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한국의 코로나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과 치료제·백신 개발 노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소개한다. 또 세계 공급망 유지 및 디지털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정부의 사회안전망 강화 노력을 포용성 강화를 위한 사례로 제시할 계획이다. 21~22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 주제는 ‘모두를 향한 21세기 기회 실현’이다. 회원국들은 코로나 극복 및 미래 감염병 대비 역량 제고 방안과 함께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만들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필수 인력의 국경 간 이동 등 코로나 대응을 위한 공조 강화를 강조하고 한국의 그린·디지털 뉴딜 정책을 소개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에서 G20의 선도적 역할을 제안할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세계 인구의 3분의2,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차지하는 G20이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세계경제 회복에 앞장서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번엔 APEC·G20…文대통령, 2주연속 다자외교 나선다

    이번엔 APEC·G20…文대통령, 2주연속 다자외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 무대에 나선다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지난 12~15일 아세안 관련 5개 정상회의에 이어 코로나19 위기 속에 화상 연결로 이뤄지는 다자회의에 2주 연속 참석하는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0일밤 화상으로 열리는 APEC 회의 주제는 ‘공동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의 최적화’”라면서 “21개 회원국들은 코로나 대응 논의와 함께 향후 20년간 APEC의 장기 목표가 될 미래 비전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한국의 코로나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과 치료제·백신 개발 노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소개한다. 세계 공급망 유지 및 디지털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정부의 사회안전망 강화 노력을 포용성 강화를 위한 선도적 사례로 제시할 계획이다. 21~22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 주제는 ‘모두를 향한 21세기 기회 실현’이다. 회원국들은 코로나 극복 및 미래 감염병 대비 역량 제고 방안과 함께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만들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필수 인력의 국경 간 이동 원활화 등 코로나 대응을 위한 공조 강화를 강조하고 한국의 그린·디지털 뉴딜 정책을 소개하면서 기후 변화 대응에 있어서 G20이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세계 인구의 3분의 2, GDP(국내총생산)의 80%를 차지하는 G20이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세계경제 회복에 앞장서 나가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왕이, 이르면 이달 방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한국과 일본 방문이 이달 말에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6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브릭스(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잇따라 화상으로 참석하는 왕 국무위원이 조만간 한국과 일본을 순방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 왕 국무위원은 지난달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다가 전격 연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와 미국 대선 등을 고려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일 양국을 방문하는 일정이 다시 추진된다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출범에 대비한 행보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더불어 왕 국무위원이 방한할 경우 코로나19 사태 관련 협력 방안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도 보인다. 앞서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은 지난 8월 말 부산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시 주석의 방한을 조기에 성사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왕 국무위원의 일본 등의 방문 일정과 관련해 “계속해서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만약 관련 소식이 있다면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19 시대 대표 비대면 통역봉사 ‘bbb 코리아’, 100만 콜 달성

    코로나19 시대 대표 비대면 통역봉사 ‘bbb 코리아’, 100만 콜 달성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비영리 사단법인 ‘bbb 코리아(회장 김인철, 이하 bbb)’는 지난 2002년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제공해온 ‘외국어 통역 봉사’ 서비스의 총 누적 콜 수가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00만번째 콜은 개천절이 한국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날인지를 묻는 태국인의 전화였으며, bbb 코리아에서 태국어 통역 봉사를 맡고 있는 오근호씨가 응대했다. bbb 코리아의 통역 봉사자들은 평소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일반적인 통역 요청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bbb 코리아의 관광 언어 통역 인프라는 20개 언어로 24시간 무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있는 봉사자는 약 4,5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2002 한일월드컵, 2010 APEC 정상회담,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19 부산 ASEAN 정상회의 등 국내에서 열린 굵직한 국제행사의 성공 개최를 적극 지원하며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이번 100만 콜 돌파와 함께 bbb 코리아는 그동안의 통역 서비스 이용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최근 3년간의 경향을 살펴보면 가장 많이 서비스가 된 언어는 러시아어이다. 러시아어는 2016년 3위를 기록한 이래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요청량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는 bbb 코리아의 분석결과, 러시아 의료관광객이 최근 3년간 급증한데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통역 요청 사례별로 살펴보면, ‘생활 안내(19%)’가 주를 이뤘고, ▲길 안내(15%)와 ▲사건/사고(15%)가 근소한 차이로 그 다음을 이었다. 이들이 통역 서비스를 요청한 주요 장소로는 ▲경찰서(23%), ▲택시(15%), ▲병원(11%) 등의 순이었다. bbb 통역 자원봉사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어려움을 겪기 쉬운 응급 및 긴급 상황에서도 발 빠르게 통역을 지원하며 방한 관광객들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bbb 코리아 최미혜 사무총장은 “4,500명에 육박하는 bbb 코리아 봉사자들의 재능 기부로 이어진 통역 자원봉사 서비스가 어느덧 누적 100만 콜이라는 의미있는 성과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게 됐다”며,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비대면 서비스가 사회적으로 더욱 중요해지는만큼 언택트 자원봉사 서비스를 발전시켜 새로운 시대의 문화 관광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도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나선다

    제주도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나선다

    제주도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협의체(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나선다. 도는 2025년 한국 개최가 확정된 제37차 APEC정상회의 및 각료회의 유치를 위해 추진준비단을 구성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2005년 국내에서 열린 APEC정상회의 유치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부산에 밀려 최종 개최지 선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도는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외국인과 내국인 등 1만 여명이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과 회의 시설 등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중 경제, 관광 등 관련부서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과 추진준비단을 만들고, 도내 유치하기 위한 자료 수집과 홍보전략, 준비 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도는 APEC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내년에는 범도민 추진기구를 구성하고, 제주가 개최 최적지라는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학교도 학생도… 안 가본 길 간다

    학교도 학생도… 안 가본 길 간다

    코로나19의 여파로 540만명에 달하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새 학년을 시작하게 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 연기되는 등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도 전체적으로 순연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일간(4월 6~8일)의 추가 휴업을 거쳐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개학은 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시작한다. 이어 16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온라인 개학으로 학사 일정을 시작한다. 초등학교 1~3학년은 20일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교육부는 모든 학교급에 걸쳐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 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별 학교에서 학년별, 학급별로 학생들을 분산해 등교하도록 해 지필고사를 치르는 등 학교에서 받아야 할 수업을 받도록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부총리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4월 말부터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입 일정도 2주 안팎으로 순연된다. 11월 19일 시행 예정이던 수능은 12월 3일로 2주 연기됐다. 수능이 12월에 치러지는 것은 1993년(1994학년도) 도입 이래 27년 만에 처음이다. 수능 연기는 이번이 네 번째다.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2005년,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2010년, 포항 지진이 발생한 2017년에 수능이 연기된 바 있다. 수시 모집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정시 모집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11월 30일에서 12월 14일로 연기됐다. 어린이집 개원은 무기한 연기됐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영유아 건강, 학교와 달리 온라인 운영이 불가능한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다만 휴원 기간에도 긴급보육은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4월 9일 고3·중3 온라인 개학, 수능 2주 연기

    4월 9일 고3·중3 온라인 개학, 수능 2주 연기

    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가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 연기되는 등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도 전체적으로 순연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일간(4월 6~8일)의 추가 휴업을 거쳐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개학은 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어 4월 16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온라인 개학으로 학사일정을 시작하며 초등학교 1~3학년은 4월 20일에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유치원은 놀이 중심 교육과정이라는 특성 등을 고려해 온라인 개학을 하지 않고 휴업을 연장한다. 대입 일정도 2주 안팎으로 순연된다. 11월 19일 시행 예정이던 수능은 12월 3일로 2주 연기됐다. 수능이 연기된 건 1993년 도입된 이래 네 번째다.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2005년,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2010년, 포항 지진이 발생한 2017년에 수능이 연기된 바 있다. 수시모집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정시모집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11월 30일에서 12월 14일로 각각 16일 연기됐다. 이에 따라 수시·정시모집 원서접수 시작일이 16일가량 늦춰지는 등 대입 일정 전반이 순연되며 모집기간도 감축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부산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부산시는 해운대 일대가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사업은 글로벌 국제회의 도시 육성을 취지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다.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 구간은 벡스코,누리마루 APEC 하우스,해운대 특급호텔 지역 등을 포함해 239만㎡에 이른다. 시는 2005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2012 라이온스 부산 세계대회,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대형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점이 이번 지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양레저,공연,관광 쇼핑 등 관련 산업 연결성과 파급효과 등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정으로 지구 내 전문회의 시설,집적시설 등에 대해서는 법정부담금 감면,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향후 4년간 매년 4억원 상당 국비를 지원받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속보] 정부, 코로나19로 수능시험 1∼2주 연기 검토

    [속보] 정부, 코로나19로 수능시험 1∼2주 연기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급 학교 개학이 내달로 연기된 가운데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2주 연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학교 개학이 당초 이달 2일에서 다음 달 6일로 3차례에 걸쳐 1달 이상 미뤄진 가운데 학사일정 변동으로 고3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3일 정부와 청와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수능을 예정대로 오는 11월 19일 치르는 방안과, 1주일 연기해 같은달 26일 치르는 방안, 2주 미뤄 12월 3일 치르는 방안 등 크게 3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실무적인 검토를 하면서 종합적 논의를 이어간 뒤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수능은 지난 1993년(1994학년도) 도입 이후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2005년,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2010년, 포항 지진이 있었던 2017년 등 모두 3번 미뤄진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후계구도 바꾸는 마하티르… 사임한 날 임시총리 맡아

    후계구도 바꾸는 마하티르… 사임한 날 임시총리 맡아

    안와르 총재 배제 후 새 연정 구성할 듯국가 정상 가운데 세계 최고령인 마하티르 모하맛(94) 말레이시아 총리가 지난 24일 사임 후 곧바로 임시 총리에 오르면서 말레이시아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후계자 문제로 여당 내 내분이 고조된 가운데 권력의 향배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오후 1시 말레이시아 총리실이 마하티르 총리가 국왕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저녁 국왕은 사의를 받아들였고, 다시 마하티르 총리를 임시 총리에 임명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혼돈의 배경에 마하티르 총리와 한때 그의 후계자로 거론되던 안와르 이브라힘 인민정의당(PKR) 총재 사이의 갈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와르 총재를 새 연정 구성에서 배제하기 위해 총리 사임 카드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1981년부터 2003년까지 22년간 장기집권했던 마하티르 총리는 2018년 5월 4개 당이 연합한 희망연대(PH)로 총선에서 승리한 후 15년 만에 다시 총리에 올랐다. 당시 마하티르는 야권의 실질적인 지도자로 총선 한 달 뒤 석방 예정이던 안와르에게 총리직을 이양할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초 마하티르 총리는 올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후 총리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하지만 말레이 정가에서는 그가 안와르에서 아즈민 알리 경제부 장관으로 후임구도를 바뀌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앞서 보궐선거에서 연이어 야당에 패배하는 등 국정지지도가 급락한 상황에서 마하티르 총리로서는 돌파구가 필요한 처지이기도 했다. 아직까지 추측만 무성한 그의 정확한 의중은 조만간 새로운 연정이 구성될 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마하티르의 소속 당은 PH에서 탈퇴했다. 2018년 총선에서 정권교체의 염원을 이뤘던 국민들은 혼란스런 정국을 바라보며 심정이 편치 않다. 선거감시기구인 시민단체 ‘버시’는 향후 내각이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구성될 경우 대규모 집회에 나설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마하티르 후임 임명 때까지 임시 총리로, 말레이시아 정국 ‘깜깜’

    마하티르 후임 임명 때까지 임시 총리로, 말레이시아 정국 ‘깜깜’

    마하티르 모하마드(94) 말레이시아 총리가 갑자기 국왕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국왕은 이를 받아들여 후임을 임명할 때까지만 임시 총리로 임명했다. 정국이 격랑 속으로 들어갔다. 누가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고 총리에 오를지 아무도 알 수가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이날 링깃화의 가치는 3년 만에 최저치를, 주가지수는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1981년부터 2003년까지 총리를 지내며 집권 여당 바리산 나시오날(BN)을 장악해 수십년 동안 말레이시아 정계를 좌지우지한 마하티르는 2018년 나집 라작 총리를 몰아내고 다시 총리에 오르며 세계 최고령 총리로 기록됐다. 라작 전 총리는 수십억 달러의 정부 기금을 착복했다는 추문에 연루돼 낙마했다.  마하티르는 원래 자신의 부관이었던 안와르 이브라힘(72) 인민정의당(PKR) 총재에게 2~3년 뒤 총리 직을 물려주겠다고 공언했으나 최근 다시 그를 배제하고 새로운 연립 정부를 구성하려 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1998년 안와르가 지도부에 도전하자 안와르를 축출했고, 결국 부패와 동성애 혐의로 수감됐던 전력이 있어 2018년 마하티르가 안와르와 다시 호흡을 맞춰 새로운 야당 파카탄 하라판(희망연대 PH)을 결성하자 모두 놀라워했다.  그러나 마하티르는 언제 권좌를 안와르에게 물려줄 것인지를 여러 차례 공언하지 않았다.그렇게 시간을 끌다 말레이시아 총리실은 24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2시) 성명을 내 총리가 국왕에게 사임서를 냈다고 밝혔다. 국왕은 몇 시간 뒤 이를 수리하고, 다만 후임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만 임시 총리를 맡아달라고 했다.  더 스타 등 현지 언론은 마하티르의 사의 표명이 총리직 이양 약속을 뒤엎기 위한 전략이라고 내다봤다. 한 소식통은 “국왕은 마하티르 총리가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사의를 반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뒤 총리직을 이양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아즈민 알리(56) 경제부 장관을 더 마음에 두고 있다는 말들이 계속 나왔다. 안와르는 마하티르의 당(PPBM·말레이시아원주민연합당)과 본인이 속한 당의 반대파들이 새로운 연정을 꾸리려고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과 범말레이시아이슬람당(PAS)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고 전날 폭로해 정계가 소용돌이쳤다.  말레이 메일은 완 아지자 완 이스마일 부총리가 이 나라 최초의 여성 총리에 오를 것이라고 점치기도 해 주목된다.  안와르는 이날 마하티르를 만난 뒤 “그는 음모에 연루되지 않았다. 이전 정권과 관련된 야당과는 어떤 식으로도 협력하지 않기 위해 사임했다더라”고 전했으나 그의 정확한 속내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하티르 소속 당은 이날 4개 여당 연합인 PH에서 탈퇴를 선언하고, 마하티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마하티르는 당 대표에서도 물러났다. 안와르가 속한 PKR 의원 11명도 탈당했으며, 탈당 인사 가운데 아즈민 PKR 부총재 겸 경제부 장관도 포함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 부산, 한국관광 미래 이끈다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 부산, 한국관광 미래 이끈다

    “한국관광의 미래, 원더풀 부산.” 부산시가 ‘국제관광도시 부산’ 육성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에 나서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달 2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국제관광도시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국제관광도시 육성은 서울 편중이 심한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사업의 하나이다. 시는 이를 계기로 2024년까지 국·시비 1500억원을 투입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문체부는 부산시의 역사·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축제와 관광 기반시설이 우수하고 정책 이해도가 높은 점을 주된 선정 이유로 꼽았다. 관광 기반시설이 뛰어나고, 우리나라의 새로운 관문도시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국제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점도 호평을 받았다. 조용래 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부산은 관광 기반시설이 경쟁 도시 가운데 가장 우수하고 해양을 낀 지리적 이점을 살려 앞으로 남부권의 국제 관문 도시로 부상할 수 있다고 평가됐다”며 “부산이 남부권 국제관광도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제·국제행사로 ‘검증된 관광컨벤션도시’ 국제관광도시 육성은 지난해 4월 열린 제3차 확대 국가관광 전략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대한민국 관광 혁신 전략의 핵심사업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집중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새로운 관광거점을 육성하는 지역 균형발전 사업의 하나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방문율은 서울 78.6%, 부산 15.3%, 경기 14.7%, 제주 8.5%, 인천 8.3% 순으로 서울이 압도적으로 높다. 하지만 일본은 도쿄 46.2%, 오사카 38.0%, 지바 36.0%, 교토 25.9% 순으로 지역별 편차가 그리 크지 않다. 앞서 부산시는 국제관광도시 지정을 앞두고 지난달 21일 열린 공모심사 브리핑에서 서울에 집중한 외국인 관광객을 분산하는 취지에 가장 적합한 도시가 부산인 점을 적극 강조했다. 부산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두 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불꽃축제·국제영화제 등 한 해 40개가 넘는 축제와 국제행사를 치르는 ‘검증된 국제관광컨벤션 도시’라는 점을 내세웠다. 또 국내 최대인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해 7곳의 공영 해수욕장과 피란수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문화유산, 벡스코와 해운대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한 마이스 산업도시로서의 경쟁력, 내년에 완공되는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 등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당시 브리핑에서 서울에는 없는 바다를 가진 자연환경과 제주도에는 없는 관광 도시 인프라 등 차별성을 적극 강조했다”고 전했다.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부산시는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한 명품 체류형 관광콘텐츠, 산복도로 유엔평화공원과 같이 평화를 테마로 한 콘텐츠 등 부산만이 가진 콘텐츠의 매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인이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유명 유튜버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십만명의 구독자(팔로어)를 가진 인풀루언서 등을 활용,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관광진흥기구(TPO)와 부산 아세안문화원 등 부산이 주도하는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관광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정부와 협의해 국제관광도시 부산방문의 해도 추진한다. 시는 국제관광도시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핵심사업, 전략사업, 연계사업 등 3개 사업 분야 57개 세부사업에 국비 500억원 등 모두 1500억원을 투입한다. 핵심사업 분야는 국제관광도시 육성 기본계획 수립 및 브랜드 전략 수립, 대형 국제행사 유치, 부산브랜드 관광기념품 개발 등 ‘부산 브랜딩’ 사업, 해외매체 광고 및 드라마 촬영 지원, 아세안 국가 해외홍보사무소 확대 설치 및 현지 오프라인 마케팅 등 ‘전략적 홍보·마케팅’ 등이다. 일상이 관광이 되는 해양레저체험 콘텐츠 및 걷기코스 개발, 국제영화제 갈라쇼 상품 개발도 지원한다. 또 계절별 축제연계 상품 개발, 사계절 축제와 마이스(MICE) 발굴, 산복도로 마을 관광콘텐츠 개발 운영, 감천문화마을 시설 개선, 피란수도 문화재 야행, 평화테마 역사문화 상품 개발 등으로 모두 33개 사업에 879억원을 투입한다. 전략사업 분야는 부산형 관광플랫폼 구축, 부산관광패스 개발 및 대중교통 불편 개선 등 ‘편리한 여행환경 조성’, 부산형 관광생태계 조성, 글로벌 친화 여행 문화 개선 등 19개 사업에 585억원이 들어간다. 이와 함께 부산형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시티투어버스 운영 개선, 도시재생 연계 관광생태계 조성 등 관광 연계 사업에도 36억원을 지원,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국제관광도시 육성 사업 전담팀도 운영 부산시는 관광마이스국 관광진흥과 산하에 국제관광도시 육성 사업을 전담할 ‘국제관광도시 추진 태스크포스(TF)’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팀장 1명 등 5명의 팀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국제관광도시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인 2024년까지 운영된다. 기본계획 수립, 각종 행사·보고회 개최, 관련 법령 정비, 부산 브랜딩 전략 수립, 홍보마케팅, 관계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 등이 업무다. 시는 조직 신설을 통해 부산지역 관광마이스 산업 육성에 한층 무게를 싣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다음달 국제관광도시 선정 사업 때 시가 자체적으로 수립한 계획을 전문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맡겨 타당성 용역을 진행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국제관광도시 육성 사업 추진으로 부산의 글로벌 인지도가 올라가고 외래관광객 확대, 신규 일자리 창출, 남부권역 관광거점, 지역 관광 역량 강화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는 부산만의 강점을 가진 대표 콘텐츠를 중점으로 ‘어나더 코리아 부산’(Another Korea, BUSAN) 브랜딩 및 마케팅을 펼쳐 글로벌 관광목적지 부산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 관광객 수 및 지출규모 확대, 대규모 사업 추진에 따른 지역 관광 관련 업계의 활성화 등에 힘입어 신규 일자리 창출도 늘 것으로 전망한다. 시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내년 400만명, 2022년 600만명, 2023년 800만명, 2024년 1000만명 시대를 연다는 목표도 세웠다. 2018년 부산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은 247만명이다. 시는 부산의 관광자원 매력을 강화하고 여행에 편리한 여건 조성 등으로 세계인이 여행하고 싶은 도시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수도권 대응 국제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신규 관광객의 부산 방문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큰 도움 기대 국제관광도시로서의 부산관광 활성화뿐만 아니라 부·울·경 동남권과 경주 등 경상권, 통영·여수를 아우르는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으로 이들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국제관광 거점으로서의 관문 역할을 해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에도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 같은 관광 정책이 추진되면 부산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국제관광도시 선정은 부산이 한국관광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관광전략의 핵심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세계인이 찾고 싶어 하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관세 전쟁·브렉시트… 올 최악 위기에도 자유무역 회복 나선다

    류허 4일 방미… 미중 무역합의 서명 예정 2단계 합의 기술이전·지재권 문제는 난관 이달 브렉시트도 변수… 과도기 연장 필요 WTO·APEC 등 국제 기구 위상 되찾아야 2020년 1월 1일 자유무역질서를 상징하는 세계무역기구(WTO)가 25주년을 맞았지만 강제 휴업 상태다. 지난해 열리지 못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도 다자무역체제는 슬그머니 사라졌고, 미국발 관세전쟁은 해를 넘겨서도 현재진행형이다. ‘자유무역질서의 종언’. 일각에서 극단적 전망까지 나오는 이유다. 새해 세계경제가 ‘최악의 위기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연초부터 분위기를 가늠해 볼 이벤트가 즐비하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무역 부문 수장인 필 호건 집행위원은 한 인터뷰에서 “1월 중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워싱턴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연말 프랑스 디지털세 부과에 발끈한 미국이 유럽산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긴 데 이어 추가 보복관세 계획도 밝히면서 양측은 갈등을 빚고 있다. 호건 위원은 “미국과의 무역 관계 재설정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관세전쟁 전선을 축소할 의향이 없는 한 양측 간 무역갈등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룬 미국과 중국은 서명만 남겨 놓은 상태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오는 4일 워싱턴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아마도 다음주 정도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희소식이지만 작은 산을 하나 넘었을 뿐이다. 2단계 합의는 기술이전 강요, 지적재산권 보호 등의 복잡한 문제를 보다 깊이 다뤄야 해 난관이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 정부가 철강·태양광·전기차 배터리·조선·석유 등의 분야에서 국영기업들에 주고 있는 파격적인 보조금을 전혀 막지 못했다며 이는 1단계 합의의 ‘큰 구멍’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1월 말 브렉시트도 변수다. 영국은 EU와의 무역협정 체결 여부와 상관없이 오는 12월 31일에 과도기를 끝낼 계획이지만, EU는 무역협상에 실패할 경우 과도기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상기구의 힘은 축소되고 있다. 미국이 WTO 상소기구의 신규 위원 선임을 거부하면서 WTO는 지난 10일부터 기능이 마비됐다. 의장국 칠레의 반정부 시위로 2019년 정상회의를 취소한 APEC은 이미 2017년 정상회의 선언문에서 다자무역체제 지지 문구가 삭제됐고, 2018년에는 아예 정상선언문 채택에도 실패했다. 지속적으로 훼손돼 온 자유무역질서가 올해도 회복되기는 힘들다는 의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당분간 중국과 휴전할 수 있고, 양자주의의 강세 속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라는 양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이 어느 정도 다자주의의 회복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미중, 15일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자유무역 회복 기로

    트럼프 “미중, 15일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자유무역 회복 기로

    “백악관서 행사… 2단계 땐 베이징에 갈 것” 2단계 합의 기술이전·지재권 문제는 난관 EU·美, 이달 중순 무역 관계 재설정 논의 이달 브렉시트도 변수… 과도기 연장 필요 트럼프 휴전·양대 메가FTA 따라 희망도2020년 1월 1일 자유무역질서를 상징하는 세계무역기구(WTO)가 25주년을 맞았지만 강제 휴업 상태다. 지난해 열리지 못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도 다자무역체제는 슬그머니 사라졌고, 미국발 관세전쟁은 해를 넘겨서도 현재진행형이다. ‘자유무역질서의 종언’. 일각에서 극단적 전망까지 나오는 이유다. 새해 세계경제가 ‘최악의 위기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연초부터 분위기를 가늠해 볼 이벤트가 즐비하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무역 부문 수장인 필 호건 집행위원은 한 인터뷰에서 “1월 중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워싱턴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연말 프랑스 디지털세 부과에 발끈한 미국이 유럽산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긴 데 이어 추가 보복관세 계획도 밝히면서 양측은 갈등을 빚고 있다. 호건 위원은 “미국과의 무역 관계 재설정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관세전쟁 전선을 축소할 의향이 없는 한 양측 간 무역갈등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15일 1단계 무역협상 합의에 서명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이렇게 밝히고 “행사는 백악관에서 열린다. 중국의 고위급 대표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중에 나는 2단계 회담이 시작되는 베이징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희소식이지만 작은 산을 하나 넘었을 뿐이다. 2단계 합의는 기술이전 강요, 지적재산권 보호 등의 복잡한 문제를 보다 깊이 다뤄야 해 난관이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 정부가 철강·태양광·전기차 배터리·조선·석유 등의 분야에서 국영기업들에 주고 있는 파격적인 보조금을 전혀 막지 못했다며 이는 1단계 합의의 ‘큰 구멍’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1월 말 브렉시트도 변수다. 영국은 EU와의 무역협정 체결 여부와 상관없이 오는 12월 31일에 과도기를 끝낼 계획이지만, EU는 무역협상에 실패할 경우 과도기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상기구의 힘은 축소되고 있다. 미국이 WTO 상소기구의 신규 위원 선임을 거부하면서 WTO는 지난 10일부터 기능이 마비됐다. 의장국 칠레의 반정부 시위로 2019년 정상회의를 취소한 APEC은 이미 2017년 정상회의 선언문에서 다자무역체제 지지 문구가 삭제됐고, 2018년에는 아예 정상선언문 채택에도 실패했다. 지속적으로 훼손돼 온 자유무역질서가 올해도 회복되기는 힘들다는 의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당분간 중국과 휴전할 수 있고, 양자주의의 강세 속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라는 양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이 어느 정도 다자주의의 회복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세계 자유무역질서 ‘2020년 종말 VS 최악 속 희망’

    세계 자유무역질서 ‘2020년 종말 VS 최악 속 희망’

    25주년 된 WTO 개점휴업, APEC도 힘 못써무역전쟁 위기 美·EU의 무역책임자 ‘1월 협상’美中 1단계 무역합의 곧 서명하나 미봉책 평가도질서있는 브렉시트 가를 英·EU 무역협상도 관건 양대 ‘메가 FTA’의 다자무역 회복 기여 정도와재선 앞둔 트럼프의 휴전에 따라 희망 찾을 수도 2020년 1월 1일 자유무역질서를 상징하는 세계무역기구(WTO)가 25주년을 맞았지만 강제 휴업 상태다. 지난해 열리지 못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도 다자무역체제는 슬그머니 사라졌고, 미국발 관세전쟁은 해를 넘겨서도 현재진행형이다.  ‘자유무역질서의 종언’. 일각에서 극단적 전망까지 나오는 이유다. 새해 세계경제가 ‘최악의 위기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연초부터 분위기를 가늠해 볼 이벤트가 즐비하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무역 부문 수장인 필 호건 집행위원은 한 인터뷰에서 “1월 중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워싱턴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연말 프랑스 디지털세 부과에 발끈한 미국이 유럽산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긴 데 이어 추가 보복관세 계획도 밝히면서 양측은 갈등을 빚고 있다. 호건 위원은 “미국과의 무역 관계 재설정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관세전쟁 전선을 축소할 의향이 없는 한 양측 간 무역갈등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룬 미국과 중국은 서명만 남겨 놓은 상태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오는 4일 워싱턴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아마도 다음주 정도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희소식이지만 작은 산을 하나 넘었을 뿐이다. 2단계 합의는 기술이전 강요, 지적재산권 보호 등의 복잡한 문제를 보다 깊이 다뤄야 해 난관이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 정부가 철강·태양광·전기차 배터리·조선·석유 등의 분야에서 국영기업들에 주고 있는 파격적인 보조금을 전혀 막지 못했다며 이는 1단계 합의의 ‘큰 구멍’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1월 말 브렉시트도 변수다. 영국은 EU와의 무역협정 체결 여부와 상관없이 오는 12월 31일에 과도기를 끝낼 계획이지만, EU는 무역협상에 실패할 경우 과도기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상기구의 힘은 축소되고 있다. 미국이 WTO 상소기구의 신규 위원 선임을 거부하면서 WTO는 지난 10일부터 기능이 마비됐다. 의장국 칠레의 반정부시위로 2019년 정상회의를 취소한 APEC은 이미 2017년 정상회의 선언문에서 다자무역체제 지지 문구가 삭제됐고, 2018년에는 아예 정상선언문 채택에도 실패했다. 지속적으로 훼손돼 온 자유무역질서가 올해도 회복되기는 힘들다는 의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당분간 중국과 휴전할 수 있고, 양자주의의 강세 속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라는 양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이 어느 정도 다자주의의 회복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아베보다 위… 인민일보 톱기사 배치된 文대통령

    아베보다 위… 인민일보 톱기사 배치된 文대통령

    미소짓는 文사진 올려 한중관계 중시 강조 아베는 줄곧 무표정… 외교 현주소 드러내중국 관영 매체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관계 개선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전날 열렸던 두 개의 정상회담을 보도하며 한중 정상회담 사진을 중일 정상회담 사진보다 비중 있게 배치하며 한중 관계에 상대적으로 무게를 싣는 모습이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4일 1면 톱기사와 함께 시 주석과 문 대통령이 미소를 지으며 악수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시 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사진은 이 기사 하단에 소개했다. 한일의 국력 차 등을 감안할 때 중일 정상회담 사진을 상단에 배치해도 무리가 없었다는 점에서 중국이 상대적으로 한국을 중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중국 외교부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진을 비교해 봐도 이런 시각에 힘이 실린다. 한중 정상회담 사진의 경우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함께 웃는 모습이 게재됐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한창이던 2017년 11월 12일 인민일보는 베트남 다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사진을 실었는데, 당시 문 대통령과 악수하며 매우 어색해했던 시 주석의 표정과 비교하면 한결 우호적이다. 반면 이날 중국 외교부가 함께 공개한 중일 정상회담 사진에서 시 주석과 아베 총리는 무표정한 모습으로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우 관영매체에 나오는 지도자의 표정이 양국관계의 현주소를 상징한다고 말한다. 실제 아베 총리는 2014년 11월 시 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한 뒤로 단 한 번도 중국 관영매체에 웃는 낯으로 등장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시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을 성사시키고자 이번 회담에서 민감한 현안을 임시 봉합했다는 해석을 내놨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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