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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유럽 묶는 차세대 경협체/새달 방콕서 열리는 ASEM이란

    ◎94년 이광요 전 성항총리가 제안/한·중·일­EU­아세안 등 25국 참여 오는 3월1일 태국 방콕에서 제1차 회의가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는 지난 94년10월 이광요전싱가포르총리의 제안에서 출발했다.이 전총리는 『양 대륙의 유대를 강화하자』면서 정상회의의 정례화를 제안했고 우리를 비롯,많은 나라가 호응해 회담이 성사됐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베트남등 동남아국가연합(ASEAN) 7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아일랜드 네델란드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핀란드 포르투갈 스웨덴 벨기에 스페인 덴마크 그리스등 유럽연합(EU) 15개회원국 및 EU 집행위원장등 각국 정상 26명이 참석한다. ASEM은 이질적 문화를 배경으로 성장해온 두대륙이 인류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은다는 취지에서 출범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시선을 끌고있다.특히 명실공히 세계최대강국인 미국을 배제한 국제모임이라는 점에서 특이하다. 그동안 성장잠재력이 가장 큰 한국·일본·중국은 세계 최대교역규모를 가진 EU와 직접적 연결고리가 없었다.ASEM은 동북아 3국과 ASEAN을 EU와 함께 묶는 경제협력체를 지향하는 모임이다. ASEM은 EU,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등 지역경제블록에 비하면 결속력이 떨어진다.몇차례 정상회의를 개최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보다도 초기단계다.그러나 미국을 제외한 주요 경제단위가 모였다는 점에서 발전과정이 주목되는 모임이다. 이번 방콕 ASEM회의 주제는 「더큰 성장을 위한 아시아·유럽의 동반자관계」로 설정됐다.각국 정상들은 양 대륙간 정치대화증진,경제협력 강화 및 기타협력 증진등 3개분야에서 총 9개 의제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의견교환을 하게 된다.회의 결과는 의장 성명형식으로 발표될 예정이며 참가국들에 대한 구속력은 없다. 한세기전 유럽의 식민시장에 불과했던 아시아가 대등한 위치에서 협력관계를 논의한다는 자체도 의미깊은 일이라 하겠다.
  • 세계중심지향의 대통령 외교(사설)

    김영삼대통령이 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하는데 이어 방콕에서 열리는 제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키위해 오는 24일 출국한다. 4월 총선을 앞두고 더없이 중요한때에 대통령이 순방외교길에 나서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정상외교의 중요성이 크다는 반증일 것이다.김대통령은 본시 올해부터는 순방외교 횟수를 가능하면 줄인다는 방침을 세워두었었다.대통령의 이번 나들이는 그런 방침에도 불구하고 오는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과 더불어 당초부터 계획에 잡혀있었던 일정이다.그만큼 중요시되는 외교행사라 할수 있다.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ASEM은 아시아 주요국들과 유럽연합(EU)정상들이 한데 모이는 대형 국제회의다.세계정치,경제의 3대축이라 할수 있는 아시아,유럽,북미대륙중 아시아와 유럽,두대륙이 대륙적 차원에서 공식적인 대화채널을 새로 확보하게 됐다는 것은 역사적 의미가 있다.더구나 전후 국제질서를 리드해온 미국을 제외한 아시아·유럽연대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김대통령은 연초 국정연설을 통해 『한국은 세계중심국가를 지향하면서 신뢰와 협력의 세계질서 창출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대통령의 ASEM외교는 바로 이러한 외교목표의 구체화라 할수 있다. 인도방문은 한국의 국가원수로서는 처음 길이다.인구가 9억이나 되고 비동맹외교의 기수인 인도를 처음 방문한다는 것은 어쩌면 때늦은 감마저 있다.인도는 한국의 서남아시아 진출에 거점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다. 싱가포르는 비록 작은 나라지만 우리의 6대 교역상대국중 하나다.ASEAN지역에의 경제진출뿐 아니라 이번 ASEM 창설에 주도적 역할을 한 나라로 외교적으로도 중요하다. 바쁜 틈새에 마련한 대통령의 이번 정상외교가 소기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성취하는 값진외교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 김대통령,인·싱가포르 국빈방문/24일 출국

    ◎방콕 「아시아·유럽 정상회의」도 참석 김영삼대통령은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하고 3월1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뒤 3월4일 귀국한다고 윤여전청와대대변인이 2일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24일부터 27일까지 우리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나라시마 라오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통상등 양국간 실질협력관계 증진과 국제무대에서의 외교적 협력강화방안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김대통령은 27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고촉통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증진과 아·태경제협력체(APEC)와 ASEM등 국제무대에서의 협조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김대통령은 29일 태국에 도착,중국 일본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 7개국,유럽연합(EU) 15개국 정상 및 EU집행위원장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3월1일부터 이틀간 방콕에서 열리는 ASEM 회의에 참석한다. 특히 이번 ASEM회의는 한·중·일등 동북아 3국이 처음으로 EU국가와 정상간 다자대화를 갖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김대통령은 한국의 특수한 외교적 경제적 위상에 힘입어 아시아측의 중간자 역할을 적극 수행하는 한편 북한핵문제 등도 적극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ASEM 참석차 방콕에 머무는 동안 일본의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링) 신임총리를 비롯,1∼2개 참가국 정상과 개별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 이수성국무총리 국정보고

    ◎중기·영세상인들의 자금·인력난 해소 노력/해양오염 근본 예방위해 「5개년 계획」 수립 오늘 제14대 국회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제178회 임시국회에 참석하여 금년도 주요국정과제와 정부의 시책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난번 본회의에서 저의 국무총리 임명을 동의해 주신 의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아직도 행정전반에 걸쳐 미숙한 부분이 많아 의원 여러분의 넓으신 양해를 바랍니다. 저와 새 내각은 의원 여러분의 기대와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역사적 사명감 속에서 임무수행에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영삼대통령께서는 지난 9일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역사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여 세계일류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신년도 국정운영의 방향과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법·질서·원칙 존중 오늘의 국정보고는 대통령께서 천명하신 금년도 국정운영방향을 중심으로 올 한해 내각이 펼쳐 나가고자 하는 주요 시책과 현안과제 등에 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정부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선진경제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며 국가의 여러가지 제도·법규들을 검토하여 생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하고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하는데 진력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힘겹지만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일류국가가 되는 기반을 닦기 위해서는 반드시 감내해야 할 과업이며 의원 여러분께서도,국민들께서도 모두 깊은 이해를 갖고 계시리가 믿습니다. 내각으로서는 이들 과제를 실현하는데 모든 지혜와 힘을 모아 온갖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이 자리에서 의원 여러분에게 다짐하고자 합니다. 광복후 새로운 반세기를 맞고 있는 우리 국민은 이제 도덕적으로 보다 성숙한 나라,물질적·문화적으로 더욱 풍요하고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나라를 이루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법과 질서,그리고 원칙이 존중되고 양심과 윤리가 살아 숨쉬며 모두가 서로 믿고 사랑하는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이 그동안 험난한 역사를 헤쳐온 국민 모두의 소망이요 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깨끗한 선거 협조를 내각은 새해 국정을펴나가는데 있어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정된 사회로 만들어 국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역사 바로세우기」도 국회나 정부의 힘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각은 국민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에 의해 진정한 화합의 바탕위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국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보장하기 위하여 각종 사고와 재난의 철저한 예방,민생치안기능의 강화,그리고 확고한 국가안보태세의 확립에 최우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 있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사회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든 공무원들 특히 밤을 낮삼아 특별경계임무에 임하고 있는 우리의 국군장병과 경찰관 그리고 여타 공직자들에게 애정어린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도 이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다각도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선거는 바로 한 사회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거울이며 척도입니다. 우리는 이번 총선거를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름으로써 우리의 선거풍토,나아가 정치문화를 한 차원 높게 끌어올려 자랑스러운 나라,자부심 넘치는 국민이 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새삼 말씀드릴 것도 없이 공명선거를 이룩하는 요체는 바로 우리 모두가 법을 법대로 지키는 것입니다. 정부는 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탈법,불법에 대해 어떠한 예외도 없이 법규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적용하는 것만이 최선의 선거관리라고 확신하고 이를 실천해 나갈 방침입니다. 법을 어겨서라도 당선되고 보자는 그릇된 풍조는 상당한 희생이 있더라도 결코 용납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선거로 인해 국력을 지나치게 낭비하거나 나라경제에 주름살을 지우는 일이 없도록 과열선거분위기를 막는 데에도 각별히 유념하겠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공명선거가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 특히 각정당과 후보자들 스스로가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한 인식과 각오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하나로 모아질 때 참된 선거문화가 뿌리내리고 정치선진화의 새 지평이 열릴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정세는 과거의 냉전구조가 와해되면서 지역안정과 공동번영을 추구하기 위한 역내 주요 국가들간의 상호협력과 의존경향이 심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안보 확립 최우선 그러나 남북관계는 새해에 들어서도 이렇다 할 진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의 정치·경제적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고 유동적입니다. 북한은 남북당국간의 대화를 피한 채 대남비방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휴전선 일대에 병력을 증강배치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때보다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각별한 경계와 엄정한 대비가 요구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황상에서도 가장 신속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안보태세를 확고히갖추어 국민의 신뢰에 어긋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정부는 군의 전문화 및 정예화와 군장비의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우리 국군의 전력을 극대화해 나아갈 것입니다. ○경제 안정세 유지 아울러 우리 국군이 국가안보,그리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방패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군의 사기와 복지개선을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현재와 같이 남북대화를 외면하고 적대적인 자세와 전략을 견지하는 상태에서는 북한에 대한 지원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공식적인 요청,남북당사자간의 협의,그리고 대남비방의 중지등 화해협력을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이 충족될 경우 북한에 대한 쌀지원문제 등을 포함,지원과 협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정부의 기본입장은 민족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하여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면서 북한의 변화와 개혁을 유도하여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 주요국가들은 자국의 국내문제를 중시하면서 경제안보중심의 대외정책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환경 속에서 정부는 새해 주요외교시책으로서 세계화와 경제통상외교에 역점을 두면서 총합안보외교와 재외동포시책 추진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금년 3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게 될 제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참석을 비롯하여 활발한 정상외교도 전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유엔 평화유지 활동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고히 하기 위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대 강국과의 관계가 긴밀히 유지되도록 총합적인 안보외교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금년 중에 OECD가입의 실현을 통해 신국제경제질서 형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리의 위상과 국익을 높여 나가면서 APEC를 주축으로 역내의 경제발전과 협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재외동포들이 거주국에서 존경받는 시민으로 성장해 나가면서 모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하여 「재외동포정책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며 「재외동포재단」의 설립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도 경주할 것입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9%가 넘는 높은 성장을 이루어 수출이 1천억달러를 넘어서고 국민소득은 1만달러시대에 돌입하게 되었으며 소비자물가는 4.7 상승을 기록하여 대체로 안정기조를 유지하였습니다. 금년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을 살펴보면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금리와 원자재가격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지난해 보다는 하향안정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가여건은 지난해의 높은 임금상승에 따른 파급요인이 잠재하고 있다 하겠으며 중소기업분야는 개방확대와 산업구조 조정과정에 따른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하여 금년도 경제운용의 중점을 국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는데 두고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물가안정의 바탕 위에 경제활력이 지속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우선 우리 경제가 안정성장의 기틀 속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금년도 경제성장을 잠재성장률 수준인 7%내지 7.5% 수준으로 유지하고,소비자물가를 4.5% 이내에서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재정·세제·금융 등 거시정책수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경기상황과 여건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거시적 안정노력과 함께 유통구조를 혁신하고 생산성 향상 범위내에서 임금교섭이 마무리되도록 유도하여 선진국형의 물가안정구조가 하루빨리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산업구조 조정과정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불안과 불편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중소기업과 영세상인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자금난과 인력난을 덜어주는 노력을 강화하겠으며,기술과 경영의 개선도 추진하여 장래에 대한안정감을 갖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중소기업 지원업무를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중소기업청」을 신설하여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업무가 체계적이고 현장중심으로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농어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중장기계획을 마련하여 추진중인 농어촌 구조개선사업과 농특세 투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우리 농어촌에 희망을 불어넣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각종 경제제도 개혁과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완화정책을 더욱 과감히 추진해 나가겠으며 서민생활의 안정과 향상을 위한 생활개혁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가 국민생활속에 확고히 정착되도록 노력하고,금융·토지·인력관련 규제완화를 개혁차원에서 추진하여 기업들이 선진국 기업들과 경쟁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도록 뒷받침 할 것입니다. ○환경 개선에 투자 서민생활에 직결되는 생활물가를 안정시키고 환경·식품안전·소비자보호시책 강화 등을 통해 국민생활의 편의증진을 도모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국가의 경쟁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통해 물류애로의 해소와 교통난으로 인한 국민생활의 불편을 완화하고 정보화와 첨단기술 및 산업현장기술 등 과학기술의 개발에도 힘쓰겠습니다. 다섯째,세계화·지방화 시대를 맞아 각종 제도 및 관행의 정비와 의식개혁 등을 통해 선진국 진입을 위한 경제환경조성에도 주력하겠습니다. WTO 체제출범과 OECD 가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우리 경제의 세계화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제도개혁은 안정성장의 기조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감히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이하여 소득 수준향상에 걸맞는 「삶의 질」향상에 노력하여 성장과 복지가 상호 조화를 이루는 균형발전을 추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그늘진 계층에 보다 많은 배려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근로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의 생계보호지원 수준을 금년에 최저생계비의 80%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98년까지 1백% 수준으로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저소득층자녀학비 지원대상을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에까지 확대하고 생업자금 융자한도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치매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노인치료를 위한 치매전문병원을 증설하고,장애인의 직업훈련 시설과 고용촉진을 위한 시책도 계속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의료보험과 연금제도 등 사회보장제도가 아직도 완벽하지 못한 점이 많기 때문에 국민건강과 노후소득보장기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문화 정체성 고양 우리나라는 아직도 여성의 역할이 제약을 받고 있으며 잠재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빈약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지난번 정기국회에서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의 제정취지에 맞게 여성의 사회참여기회의 확대와 잠재력 개발을 돕기 위한 제도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국제경쟁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를 정착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기업은 인간본위의 경영철학으로 새롭게 무장하여 근로자의 생활과 문화수준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며 정부는 산업현장에서 법과 질서,그리고 원칙이 지켜지도록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을 정착시켜 나가도록 적극 노력할 결의가 되어 있습니다. 최근 중소기업 등이 겪고 있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여성·장애인·고령자 등 활용 가능한 잠재인력을 적극 개발·공급하고 국가의 직업훈련체계와 기술자격제도를 개선하여 중소기업에 필요한 기능인력을 원활히 양성·공급하는 체제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인간다운 삶은 깨끗한 환경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환경개선은 국민의 기본권과 「삶의 질」을 보장하는 핵심과제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해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을 집중해 나가고자 합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행위에 대하여는 일부의 비난이 있더라도 예외없이 법대로 다스려나갈 각오입니다. 쓰레기종량제는 그간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점을 개선·보완하여 국민생활 속에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환경보전운동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민간환경단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환경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와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해양오염사고와 적조 등 해양오염을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하여 「해양오염방지 5개년 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으며 오염이 심한 연안바다를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관리하여 오염원을 근원적으로 다스려 나가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계속해서 수자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며 맑은 물에 대한 국민적 욕구도 더욱 증가될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효율적으로 수자원을 확보·관리하기 위하여 현행의 분산된 물관리 체계를 통합재편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해 나가고자 합니다. 식품과 의약품의 문제도 간과될 수 없습니다. 국민의 일상적 생활과 직결되는 식·의약품에 관해서는 엄격한 선진적 기준을 적용하여 누구나 마음놓고먹고 마실 수 있는 식품·의약품을 보장하는데 진력하겠습니다. 지난해에 뜻하지 않은 대형사고와 재해가 겹쳐 국민들이 엄청난 충격과 고통을 받으신데 대하여 정부의 책임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대형사고를 거울삼아 안전관련법령과 기구를 정비하고 취약위험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소중하게 여기는 안전제일주의를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안전의식과 관행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정부,기업,국민 모두의 각성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사회의 기반 마련을 위하여 공공부문부터 솔선하여 보다 많은 투자와 전문인력을 확보해 나가겠으며 부실공사의 관행을 근본적으로 시정할 수 있도록 건설제도 개혁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 안전의식과 관행이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안전문화정착운동을 착실히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세계 각국은 다가오는 21세기의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하여 자국의 교육발전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경쟁적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5월 발표한 교육개혁안을 토대로 새로운 교육체제를 수립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교육개혁추진위원회」를 발족하여 98년까지 교육재정을 GNP 5%까지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도 하나의 혁명입니다. 이 토대 위에서 우리는 교육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교육개혁의 목표는 학습자의 다양한 개성을 존중하고 창의력을 최대한으로 신장시키는 경쟁력 있는 교육체제를 갖추는 것입니다. 입시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으로 인해 국민들이 받고 있는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열린 교육사회·평생학습사회를 실현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아울러 경로효친을 생활화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춘 도덕적인 인간을 육성하는 것 또한 교육개혁의 하나입니다. 교육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조화하여 국제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고등교육의 육성도 개혁의 한 좌표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학습자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도록 하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특성화된 학교운영을 통하여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인간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공공 서비스 확대 또한 자율과 책무에 바탕을 둔 개별학교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여 학부모와 학교관련인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하여 질높은 교육을 이루고 서비스위주의 교육행정을 펴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변교육환경이 건전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어린이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학교주변 및 청소년 이용업소에 대한 환경정화를 철저히 시행할 생각이며 아울러 청소년 약물남용 및 학원폭력예방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문화는 국민의 삶의 질을 가늠하는 척도입니다. 이제 우리 정부도 국민들이 소득 1만달러 시대에 부응하는 문화향수권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문화기반시설의 확충과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활발한 문화교류를 추진함으로써 한국문화를 세계속에 심어 나가겠습니다.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고양하는 갖가지 여건을 조성하며 일제침략의 잔재인 구조선총독부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고 경복궁을 비롯한 왕궁복원사업을 추진하여 새로운 민족사 정립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그 준비를 철저히 하는 한편 오는 6월1일에 결정될 예정인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유치를 위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 국제경쟁력 확보의 성패는 「정보화」추진속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효율성,기업의 생산성은 물론 국민생활의 편익성이 모두 「정보화」에 따라 좌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정보화촉진기본법」의 제정취지에 맞게 민간부문의 정보화 추진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기반투자에 주력하면서 국민생활과 직결된 행정분야의 정보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2015년까지 국가,지방자치단체등 모든 공공기관과 기업,가정을 연결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모든 공직자들이 보람과 긍지를 갖고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공직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국민에게 보다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깨끗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공직윤리제도를 확립해 나갈 것이며 아울러 공직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처우개선과 이들이 자긍심을 갖게 하는 사회적 인식의 제고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국민 모두가 범죄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법질서를 확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국민 통합에 혼신 현장치안에 중점을 둔 방범활동과 범죄를 유발하는 각종 유해환경 정화에 힘쓰고,특히 학교폭력배와 조직폭력배 그리고 망국적인 마약사범등을 근절시키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으며 이를 위해 행정쇄신위원회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활동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세계화·정보화·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제도개선과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눈앞에 다가온 21세기에 대비한 행정기틀과 제도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년은 우리가 광복과 분단의 반세기를 넘어 21세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할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 해라고 하겠습니다. 광복이후 새로운 반세기를 여는 1996년이 「제2의 건국」을 향한 새 역사창조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그 시대적 소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국민의 피땀으로 이룩한 경제적 성취와 민주화의 성과를 바탕으로 진정한 선진복지국가·세계일류국가 그리고 통일된 세계중심국가를 건설해야 하는 역사적 과제 앞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이러한 민족사적 목표를 구현하기 위하여 국민 모두가 밝은 내일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하나가 될 수 있기를 열망합니다. 내각과 모든 공직자들은 온 힘을 다하여 국민이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어 정부가 국민통합을 위한 훌륭한 수레바퀴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국민과 정부가 한마음이 되어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와 편달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 EU,아주시장 탈환나선다/유럽­아시아 합동정상회의 3월개최 계기

    ◎APEC 출범후 미에 추월당해/전기통신·원전분야서 경협 모색 유럽이 아시아에 대해 통상외교를 적극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특히 오는 3월1∼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사상 최초의 유럽­아시아 합동 정상회의(ASEM)를 맞아 다방면에 걸쳐 협력강화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 방콕회의에는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아시아에서는 한국·중국·일본등 주요 10개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EU측은 최근들어 급성장하는 아시아지역에 미국과 버금가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물론 이같은 EU의 아시아 진출계획에는 미국에 대한 견제심리도 깔려있기도 하다. 유럽지도자들은 아시아 정상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3년 미 시애틀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담당시 초조감을 감추지 못했다.이 회담이후 미국과 아시아간에는 무역장벽이 낮아지고 교역량이 급속히 증가하며 두 지역의 협력강화방안이 속속 발표됐다. 이때문에 유럽지도자들은 ASEM을 APEC와 동일한 수준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하고있다.오는 97년 두번째로 열릴 회담에는 호주와 뉴질랜드도 포함될 것 같다. 지난 92년까지만 해도 유럽과 동아시아의 연간 교역규모는 유럽전체 교역량의 19.8%(2천3백80억달러)로 미국보다 앞섰으나 APEC이 활성화되면서 미국에 추월당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아시아지역에 대한 직접투자가 급격히 늘어난 반면,유럽국가들은 싼값에 아시아인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더욱이 유럽의 기술혁신이 미국에 뒤쳐져 국제경쟁력이 떨어지는 데다 유럽통화가 과대평가되어 있는 점도 EU가 아시아시장에서 밀리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유럽측은 이번 방콕회의에서 미국과는 달리 중국·미얀마등의 인권문제와 관련된 사항은 가급적 피하고 경제적 실리를 취할 방침이다.하지만 아시아국가들과 당장 구체적인 대형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기보다는 강력한 「대화채널」을 확실히 굳힌다는 것이다.우선 두 지역간의 문화적,지정학적 간격을 좁히는 일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EU측은 앞으로 10년내에 미국·캐나다등 북미국가들의 아시아지역에대한 교역량보다 50%가량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유럽이 아시아시장에 강력히 참여하길 희망하는 분야는 전기통신,원전설비 및 사회간접시설 부문.아시아의 전기통신 분야는 세계최대의 단일시장이며,전세계 원전설비 수요의 45%를 아시아지역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동아시아지역에만 향후 10년간 매년 1천3백억∼1천5백억달러 상당의 인프라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세계은행측은 추산하고 있다.
  • 김 대통령 95년 “역사정립 개혁”

    ◎「5·18특별법」 제정… 과거청산에 박차/강택민 초청… 역사적 한 중 정상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연말에 가져왔던 출입기자 간담회를 올해는 하지 않았다.송년간담회에서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언급이 있게 마련이다.그러나 올 연말은 상황이 복잡하다.김대통령 정부가 벌이고 있는 「개혁작업」이 너무 많은데다 현재 본격 진행중이어서 뭔가를 결산하는 의미의 기자간담회를 가질 계제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취임직후 공직자 재산공개를 단행했다.이어 많은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가 직을 떠나거나 구속됐다.정치군인들을 솎아내는 일도 이뤄졌다.금융실명제를 단행,검은 돈이 발붙일 여지를 없앴다. 김대통령이 취임초 「질풍노도」와 같은 개혁을 추진하다가 집권 중반기에 접어들어 안정을 추구하는 듯 하자 『이제 강도높은 개혁은 끝난 것 같다』는 관측이 나왔다.정치권과 행정부,그리고 사회에 해이된 분위기가 되살아 날 조짐마저 보였다. 그러자 올 10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구속하는 「명예혁명」이 시작됐다.흰 고무신에 솜옷을 입은 노전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고 모두들 『김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혁에는 중단이 없다』는 것을 실감케 됐다.사건마다 「사상초유」라는 단어가 붙어 다녔다. 김대통령은 『집권초에 단행한 군개혁 등이 있었기에 5·18특별법 제정이 가능했다』고 밝혔다.집권 1·2차연도의 개혁은 올해 후반기의 개혁추진을 위한 「정지작업」이었던 셈이다. 올해 김대통령 정부가 한 일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물론 5·18특별법 제정과 과거 비리 단죄다. 김대통령은 광복50주년을 맞아 박철언 전의원,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등을 사면복권하는등 일단 화해조치를 취했다.그러나 10월말 터진 노전대통령의 거액 비자금 보유라는 「부정축재사건」은 김대통령으로 하여금 더이상 「과거를 용서」하지 못하게 만들었다.정치권과 함께 경제계에서도 정경유착의 뿌리를 뽑는 혁명적 작업이 검찰수사를 통해 이뤄지게 됐다. 김대통령은 이에 그치지 않고 5·18특별법을 제정,「12·12」「5·17」등 굴곡된 역사를 바로세우는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 1년을 회고할때 정치권의 정화와 세대교체 움직임을 빼놓을 수 없다. 6월에 실시된 지방선거는 결과만 놓고 보면 여당의 패배였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선거비용 지원」이 전혀 나가지 않아 돈뿌리지 않는 선거,여당이 프리미엄을 포기하여 행정개입이 없는 선거를 처음으로 실천한 것이었다.본격적 「지방자치시대」를 연 것과 함께 「선거혁명」을 시작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세대교체」 기치를 내걸고 집권당의 지구당조직책,그리고 내각과 청와대 인사 개편등을 통해 이를 실천하고 있다. 문민정부 출범후 신한국당의 지구당위원장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백20여명이 교체됐다.금년에만 43명이 바뀌었다.대부분 30·40대의 신진인사들이다. 연말 개각에서 각료중 2명,청와대 수석 중 3명의 40대가 탄생했다. 경제부문에 있어서는 금융실명제가 착실히 정착되는 가운데 부동산실명제 도입이 결정됐다.내년 금융종합과세제 실시를 앞둔 제도적 조치들도 마련됐다. 김대통령은 또 올 한햇동안 「화려한」 정상외교를 펼쳤다.3월 유럽 6개국 순방을 필두로 7월미국 국빈방문,10월 캐나다 및 유엔 방문에 이어 11월에는 일본 오사카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순방외교외에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만델라 남아공대통령 등 각국 정상 13명을 서울로 불러 「신외교」를 적극 펼쳤다. 김대통령의 세계화 외교는 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이라는 역사적인 결실을 얻어냈다.주변 4각과의 관계강화에 이어 외교의 다원화,미래화를 일궈냄으로써 한국이 21세기의 중심국가로 부상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 한­미 오늘 통상현안 논의/경제협 개최… 북한경제도 진단

    한미 양국은 22일 제13차 한미경제협의회를 열고 북한의 심각한 경제상황 진단 등 경제통상 분야의 공동 관심사를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남북교역 확대와 북한의 나진,선봉 개발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한다. 양국은 또 올해 우리나라가 전면 도입한 지방자치제도가 양국의 무역과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할 예정이다.양국은 이와함께 통신,식품,자동차 등 무역정책과 금융정책,한국의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가입,오사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후속조치도 논의한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측에서 이시영 외무부 차관이,미국측에서 조안 스페로 국무부 경제농업 담당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 김 대통령 귀국/비자금 정국 해법 나올까

    ◎검찰 수사 마무리때 구상 내놓을듯/“노씨가 대선자금 내용 밝히길 바라” 김영삼 대통령이 3박4일간 오사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20일 귀국했다.노태우 전 대통령 부정축재사건으로 정국이 꼬일대로 꼬인 상황에서 김대통령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여러 정황을 볼때 김대통령이 노씨 문제와 관련해 당장은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을 것 같다.노씨를 구속하긴 했지만 기소를 위한 수사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정치인,기업인 등 관련자가 더 소환돼 조사받고 사법처리될 여지도 있다.이럴때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한다거나 수사 이후의 문제를 거론한다면 자칫 검찰수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또 하나는 대통령선거자금 문제다.국민회의측이 노씨 자금 20억원 수수를 피해가기 위해 대선자금을 정치 이슈화하려 총력전을 펴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이에 대한 검찰수사가 어느정도 매듭된 뒤 다음 수순으로 가는것이 바람직스럽다.그 단계에 가서 대국민 담화라든지 기자회견을 통해이번 사건을 평가하고 정경유착을 떨치는 결의를 다지는게 순서라고 여겨진다. 이런 탓에 김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왔음에도 불구,「오사카구상」이라는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 청와대 의전비서실은 매주 만들던 주간 일정표를 이번주에는 작성하지 않았다.김대통령은 오사카에서 귀국한 20일 하오 아무 공식일정을 갖지 않았다.21일에는 이홍구총리의 정례보고만 받는다.대통령 일정이 한주일이나 「빈칸」으로 남아 있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외국 순방후 의례적으로 가져온 3부요인 및 국무위원,그리고 여당 당직자들과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이같은 일정축소는 김대통령의 뜻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12월초까지는 청와대의 정국과 관련된 구체적 언급이 없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그렇다고 그때까지 어떤 움직임도 전혀 없을 것으로는 속단할 수 없다.검찰수사 진전,그리고 야당의 태도에 따라 김대통령의 대처방안이 바뀔 수 있다는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우리는 노전대통령이 검찰수사에서 정치판에 제공한 대통령선거자금 내용을 진술해주길 바랐다』면서 『구속이 됐지만 앞으로 남은 조사과정에서라도 밝혀주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한 고위관계자는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당분간 지켜보아야 할 겄』이라고 말했다. 노씨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와 대선자금 지원부분이 대체적으로 마무리되어야 김대통령의 본격적으로 미래를 향한 구상이 국민앞에 펼쳐질 것이라는 게 이들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청와대측은 김대통령이 언제 국민을 향해 새출발을 선언하게 될지 유동적임을 감안,다각도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제도개혁,정치풍토 쇄신,그리고 세대교체에 이르기까지 장단기 대책의 검토 폭은 넓은 것 같다.
  • 정국 수습책 주목/김 대통령 귀국/귀국성명 없이 청와대로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김영삼 대통령은 4일간의 오사카 방문일정을 마치고 20일 낮 공군특별기편으로 귀국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서울공항에 도착,간단한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특별한 귀국성명 없이 청와대로 직행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주 정례당정보고 이외의 공식일정은 잡지 않고 있으며 21일 이홍구총리,22일 김윤환 민자당 대표로부터 각각 주례보고를 받을 예정이어서 향후 김대통령의 정국수급행보와 관련,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이번주초 정례적인 비공식 당정보고 이외에 공식행사 일정을 잡지 않아 향후 김대통령의 정국수습 행보와 관련,주목된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이날 상오 오사카 로열호텔에서 중학시절 은사였던 와타나베(도변)선생의 아들인 와타나베 고야(도변공야)씨등 일가족 4명의 방문을 받고 환담을 나눈뒤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출발했다.
  • 치밀한 일 APEC 준비/이도운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19일 끝난 오사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일본사회의 양면적 실체를 느끼게 해준 행사였다. 일본은 세번째 맞는 이번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APEC내에서의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 아래 이미 지난해부터 세밀한 준비를 해왔다.이번 행사에 투입된 예산이 무려 1억달러.일본은 우리 돈으로 8백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비용을 행사 구석구석에 쏟아부었다. 우선 18개국 정상과 대표들에 대한 경호는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옴 진리교 가스테러사건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정상들과 대표들의 행사장·숙소 주변에는 3중·4중의 철저한 검문과 검색이 이뤄졌다.회의진행도 빈틈이 없었다.주최측은 정상회의에 앞서 11일부터 시작된 실무대표 및 각료회의의 일정을 분 단위까지 계산했다.대표들이 아침 7시부터 밤11시까지 회의에만 몰두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프레스센터의 서비스도 놀라운 것이었다.카메라와 컴퓨터 무료 대여 및 수리,휴대용 전화기 무료 사용,오사카 주변의 순회관광등 파격적 물량공세와 함께 「물 반,고기 반」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구석구석 배치된 눈치 빠른 행사요원들은 미처 궁금한 점을 묻기도 전에 다가와 해답을 주곤했다. 참으로 역설적인 것은 이처럼 완벽하게 준비된 행사를 보면서도 쉽게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엄밀하게 말하면,이번 행사는 감색제복을 입은 사람들만의 축제였다고도 말할 수 있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오사카 시내 전역은 엄격한 통제가 이뤄졌다.거의 모든 교차로마다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40명의 경찰이 배치돼 행사차량이 지나가기 5분전부터 교통흐름을 차단했다.참을성 있는 일본의 택시기사들도 목청을 높여 경찰에게 과잉통제를 항의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또 특정업소들의 영업까지 일률적으로 중지시켜 너무한 처사라는 지적도 받았다.이런 점 때문에 행사기간 동안 일본은 과연 선진민주사회인가라는 「미안한」의문이 문득문득 떠올랐다. 이번 행사에서 보여준 일본의 치밀한 준비성은 참으로 배울만 했다.그러나 정부가 시민의 불편을 담보로 잔치를 치르는 방식까지도 배울 필요는없을 것 같다.
  • APEC 외교 큰 성과/민자 논평

    민자당의 손학규 대변인은 20일 김영삼 대통령의 오사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후 귀국에 즈음한 성명을 발표,『농수산물 무역자유화 문제와 관련,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신축성의 원칙을 관철해 우리 입장을 반영한 것은 커다란 외교성과』라고 평가했다. 손대변인은 『한일정상회담에서 과거사 망언에 대해 사과를 받아냄으로써 일본의 왜곡된 역사인식을 바로잡고 대북정책 3원칙에 합의해 한일관계의 적극적인 발전을 위한 기반을 새롭게 한 것 또한 큰 성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 APEC 3대 실천방향 천명/김 대통령의 정상회의 기조연설

    ◎회원국 공동번영·경제협력 강화·무역­투자 자유화/아주이해 조율속 환경협력 강조/농산물분야 「신축성」 관철 큰 성과 김영삼 대통령이 19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천명한 「자유화와 경제협력을 위한 세가지 실천방향」은 본격 궤도에 진입한 APEC의 구체적인 진로를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태국가의 공동번영 ▲회원국간 경제협력 강화 ▲자유화의 실천에 역점이라는 김대통령의 세가지 제안은 무역·투자·경제기술협력의 확대를 추구하는 APEC의 기본 정신 속에서 우리 정부가 추진할 정책의 비전을 내놓은 것이기도 하다. 김대통령은 먼저 아·태국가의 공동번영을 위해 APEC이 경제발전 수준과 역사적,문화적 배경의 다양성을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 앞서 무역투자 자유화의 행동지침을 마련하는 각료회의에서는 자유화를 무차별적으로 채택하자는 선진국들과,각국의 취약부문을 고려하자는 개발도상국 간의 견해가 맞부딪쳤다.이런 상황에서 김대통령은 충분히 자유화가 진전된공산품 등의 부문에 대해서는 선진국의 입장을 수용하면서도,농업 등 분야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입장을 대변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조정자 역할을 맡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회원국간의 경제협력을 강화를 위해 김대통령은 ▲아·태 초고속 정보망 구축 등 역내 인프라 개발 ▲APEC 교육재단의 설립 ▲환경보호를 위한 협의 등의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김대통령은 특히 APEC과 관련한 연구,장학금 지급,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재단의 사무국을 우리나라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화 실천과 관련,김대통령은 『각국이 자율적으로 제출한 초기가시화 조치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면서 『그러나 APEC 무역과 투자 자유화는 모든 나라가 스스로 약속한 것을 자발적으로 실천에 옮기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이번 회의에 발표한 투자개방,관세인하,규제완화 가속화 등의 초기가시화 조치를 일단 강조한 것이다.김대통령은 그러면서도,APEC 각료회의에서 이미 채택된 「자유화와 원활화의 일반원칙」 8항의 「신축성」에 따라 농산물 분야에 있어서는 우리의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점을 회원국들에게 각인시킨 것이다. 농산물 분야만 제외한다면,우리는 추가개방의 부담이 매우 적은 편이다.반면 우리가 진출해야 하는 동남아 지역 등의 국가는 개방정도가 낮기 때문에 APEC의 자유화 추진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이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APEC 내에서 우리나라의 위치는 확고하게 다져졌다.당초 우리나라를 제외한 나머지 17개국 전부가 일반원칙 속에 「신축성」항을 삽입하는데 강력히 반대하거나,중도적인 입장을 취했지만,정부는 끝까지 우리 입장을 고수해 관철시킨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김대통령의 세가지 제안도 이런 바탕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김대통령은 APEC이 지난 93년 미국 시애틀에서 초석을 놓고,지난해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기둥을 세웠으며,올해 일본 오사카에서 구체적인 실천단계라는 지붕을 세웠다고 비유했다. APEC은 앞으로 96년의 마닐라,97년의 밴쿠버 정상회의를 거치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공동번영이라는 집을 완성해 갈 것이다.정부는 그 과정에서 APEC을 국제화,세계화 정책의 전진기지로 계속 활용해 간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한국 정부 조기가시화 조치 내용 ◆외국인 투자개방 ·95년11월 「외국인투자개방 5개년계획」의 추가계획 제출 ·이에 따라 총업종 가운데 개방비율이 현재 90.6%에서 20 00년 97.2%로 확대 ◆관세인하 ·향후 5∼15년에 걸쳐 9백71개 품목의 관세인하 ·2천1백개 품목의 관세를 조화 ·자동차등 59개품목 세율을 10%에서 8%로 인하 ◆규제완화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외국인 회사에 대한 1천3백13개 규제완화 이미 조치 ·앞으로 5백1개 추가 추진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9개 관련법 개정 ◆정부조달 ·WTO 정부조달협정 97년 1월 발효 ·조달시장 개방을 위한 관련법령 정비
  • 중,내년부터 관세 30% 인하

    ◎강택민 주석 APEC 연설서 무역개방조치 발표 【오사카 로이터 AFP 교도 연합】 중국의 강택민 국가주석은 19일 내년부터 수입관세를 30% 인하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무역개방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석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행한 연설에서 『내년부터 중국은 전반적인 관세수준을 30%정도 인하할 것』이라며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시장개방조치를 발표했다. 중국의 이같은 발표는 미국과 중국 관리들이 양국간 갈등요인중의 하나였던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방안에 대해 대체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밝힌지 하룻만에 나온 것이다. 이와관련,APEC의 한 소식통은 중국이 관세인하뿐 아니라 일부 상품에 대한 쿼터 및 교역허가,수입통제 등을 철폐하는 방안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의 계획에는 상해와 그밖의 일부 도시들을 시범기지로 선정,중국과 외국업체들간의 합작기업을 만들어 무역을 하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면서 중국은 APEC정상회의가 끝나기 전에 추가적인 시장개방조치를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무역·투자 자유화 선도하겠다/김 대통령 기조연설

    ◎APEC 교육재단 사무국 유치/회원국 이행계획 내년까지 제출/APEC 정상회의 「행동지침」 추인/김 대통령 오늘 귀국 【오사카=이목희·이도운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오사카성 영빈관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세계화 정책에 따라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이 지역의 복지증진과 균형발전을 위해 APEC내에서 적극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의장국인 일본의 무라야마 총리와 전년도 회의 의장인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이어 세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APEC이 추구해야 할 목표와 방향에 대해 언급,▲회원국 간의 다양성을 포용하면서 공동번영을 모색하고 ▲회원국간 경제협력 활성화에 큰 관심을 기울여 물적·인적 자원과 정보 기술의 교류를 촉진시키고 ▲무역과 투자 자유화는 모든 나라가 스스로 약속한 것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에 대해『오는 2000년까지 2백여개 업종에 대한 투자를 신규로 개방하고,각종 경쟁제한적인 법령을 정비하며,수출입의 통관절차를 획기적으로 간소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APEC 회원국간에 협력이 필요한 구체적인 사업으로 아시아태평양고속정보망(APII)사업,APEC교육재단 설립,환경보호를 위한 공동협력 등을 제시하고 『한국은 APEC교육재단 사무국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APEC 18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하오 회의를 마친 뒤 회원국들의 무역·투자자유화를 위한 행동지침(ACTION AGENDA)을 추인하는 9개항의 오사카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뒤 제3차 APEC 정상회의를 폐막했다. 18개 회원국들은 이번 행동지침에 의거,내년 마닐라 회의전까지 자국의 무역자유화 이행 계획서를 제출하고,97년부터 자유화 조치를 취해 선진국은 2010년까지,개도국은 2020년까지 자유화를 완결해야 한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숙소인 로열호텔에서 엘 고어 미국 부통령의 예방을 받고 『최근 최악의 상황에 처한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뒤 이에 대비한 한미양국의 동맹관계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어 부통령도 공감을 표시하고 『미북한 관계개선 문제 등에 대해서 한국과 긴밀히 공동대처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20일 상오 자신의 통영중학교 은사인 고 와타나베씨의 가족을 접견한 뒤 3박4일간의 오사카 방문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 무역마찰 해소 분쟁조정 서비스 도입/APEC정상회의 선언문 요지

    1,아태지역의 역동성과 공동체 의식을 고양시킴으로써 이 지역과 세계전체의 번영과 안정을 도모한다.APEC은 21세기를 향한 황금같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2,블레이크 아일랜드에서 합의된 비전을 이행하기 위해 보고르회의에서 무역·투자 자유화(선진국은 2010년,개도국은 2020년까지 완성),무역·투자 원활화,개발협력등의 3대 과제를 설정한다.오사카에서는 행동지침을 채택함으로써 이 과제의 실천단계에 진입한다. 3,앞의 3대 과제 실천을 위해 자발적 자유화노력과 공동행동을 병행하며,범세계적 자유화를 위한 추진력을 유지한다. 4,범세계적 자유무역에 반하는 내부지향적 무역블록의 형성에 반대하며 개방적 지역주의 기조를 유지한다.이러한 맥락에서 APEC회원국의 WTO가입 확대를 지지하며 WTO와 APEC의 조화를 추구한다.APEC회원국간의 무역마찰은 대결적 구도에서 해결해서는 안된다.WTO와 조화되는 범위에서 분쟁조정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행동지침에서 포괄성,형평성,무차별성,투명성,자유화 완성시기의 차등성,자유화 이행과정의 유연성등 무역·투자 자유화 및 원활화를 위한 기본원칙을 정한다.이를 위한 실질적 실행계획을 96년 필리핀 각료회의까지 정하고 이 계획을 97년1월부터 이행하며 그 이행여부를 매년 점검한다.상황변화에 따라 행동지침의 변경은 가능하나 성공적인 자유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과 긴밀한 협의가 요구된다. 6,상호존중및 협력정신에 입각하여 광범위한 경제및 기술협력을 실천할 것이다. 이같은 협력과 관련하여 「협력을 위한 동반자관계」를 비롯한 다양한 수단을 추구할 것이며 이는 선·후진국간의 격차해소를 통해 궁극적으로 자유화및 원활화에 기여할 것이다. 자본이동,자본시장 발전,인프라개발을 위한 재원마련등 중요한 주제가 각료회의에서 심도있게 논의되어 왔으며 통신 및 정보·운송·중소기업·과학 및 기술등의 분야에서도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 7,전회원국이 초기 가시화 조치를 제출한 것을 환영하며 이는 APEC 자유화를 촉진할 것이다.UR이행 가속화를 위한 초기 자유화조치는 통관절차의 조화와 표준·부합성 강화등 가시적 성과를 가져올 것이다. 8,저명인사 그룹과 태평양 경제인 포럼은 행동지침 확립에 큰 기여를 하였다.기업활동의 중요성을 감안,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를 설립한다. 9,광범위한 협력강화와 공동체 의식의 고양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특히 인구증가및 고도성장으로 인해 식량·에너지·환경등의 문제가 대두될 것이다.이러한 문제를 공동노력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아태지역의 지속적 번영을 추구한다. ◎APEC 교육재단 이란/역내 학술교류·우수두뇌 지원 김영삼 대통령이 19일 오사카 APEC정상회의에서 한국 유치 의사를 밝힌 「APEC교육재단」은 회원국간 인력개발과 교육부문에서 공동노력을 강화하자는데 설립 취지가 있다.재단이 설치되면 APEC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하고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술교류도 추진하게 된다.장학 및 연구보조기금도 마련,회원국의 우수두뇌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APEC 교육재단」설치 아이디어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6차 APEC 각료회의에서 미국측이 먼저 제시했다.이에 우리 정부도 역내 인적 자원개발을 위해 재단설치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지난 7월 삿포로 고위실무회의(SOM)에서 미국측은 APEC 교육재단이 한국내에 설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표명했다.우리 정부도 회원국들의 의견을 타진한 결과 재단의 한국내 유치가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김대통령이 정상회의에서 공식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정부는 재단이 유치된다면 그 조직을 이사회·자문회의 및 사무국으로 구성할 방침이다.이사회는 각국 정부가 추천하는 인사들로 구성하게 된다. 운영기금 조성에 있어서는 각국 정부는 물론,민간부문의 적극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교육재단 유치는 APEC내에서 한국의 위치를 한층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연구보조금 및 장학금 지급을 우리가 주도하게됨으로써 APEC의 장래를 결정하는 움직임에 있어 선도국이 될 수 있다.또 APEC와 관련된 주요 사무소가 한국에 위치함으로써 APEC 참여기능도 한층 제고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 강택민 주석과 즉석 「산책회담」 김 대통령/오사카 회담 이모저모

    ◎고어 미 부통령과 대북문제 등 논의 제3차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가 열린 19일 김영삼 대통령은 상오 기조연설,하오 자유토론에 이어 고어 미국 부통령과 회담을 갖는 등 바쁜 하루을 보내고 오사카에서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APEC 정상회의 회의장인 오사카 성 영빈관에는 상오 9시10분부터 18개 회원국 정상 및 대표들이 지난 1,2차 회의 때처럼 「자유로운 토론」의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관례를 따라 넥타이를 매지 않은 간편복 차림으로 수행원 5명씩만 데리고 속속 도착.7번 째로 도착한 김대통령은 감색 상의에 푸른색 셔츠를 받쳐 입은 차림으로 현관에 마중나온 무라야마 일본총리와 반갑게 악수. 영빈관 뜰로 옮긴 정상들은 맑은 날씨를 화제로 담소를 나누면서 기념촬영을 했으며 김대통령은 왼쪽에서 7번째,창 홍콩재무장관과 고어 미국 부통령 사이에 서서 촬영. ○…회의장에 입장한 각 나라 대표들은 이번 회의의 의장인 무라야마총리를 중심으로 원탁에 정해진 자리에 앉았으며 김대통령은 무라야마총리의 왼쪽 8번째인 홍콩과말레이시아 좌석 사이에 착석. 무라야마총리의 첫 발언으로 시작된 상오 회의는 각 나라 대표들이 돌아가며 5분여 씩 기조발언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김대통령은 무라야마총리,지난 해 의장이었던 수하르토대통령의 다음으로 연설. ○…18개국 정상은 영빈관 중앙홀에서 양식의 오찬을 마치고 하오 1시40분쯤 무라야마총리의 안내로 영빈관 앞 뜰로 나가 늦가을 단풍과 국화를 감상하며 산책.이어 둥그런 형태로 배치된 9개의 2인용 목재 다도탁자에 차례로 자리를 잡고 20분남짓 일본차를 마시며 환담. 김대통령은 회의장으로 가기 앞서 입구에서 마주친 강주석에게 『잠시 정원으로 나가 산책이나 하자』고 제의했고 강주석은 이를 흔쾌히 수락. 두 정상은 정원을 거닐면서 지난주 강주석 방한 등을 화제로 대화를 나눴으며 대화도중 간간이 파안대소를 하거나 박수로 화답하는 등 무척 친숙한 모습. ○…김대통령 하오에 열린 각국 정상들과의 토론에서 『올해 한일간 무역량이 4백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백40억달러의 적자가 전망된다』면서 『따라서 무역자유화 못지않게 무역균형이 중요하며 흑자국이 기술과 경제협력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본다』고 역설. ○…이어 뒤 영빈관내 정상 대기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김대통령을 비롯한 18개국 정상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 위해 무라야마총리 안내로 회의장옆 정원으로 나와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손을 흔드는 것으로 회의결과에 만족을 표시. 김대통령은 정상대기실로 돌아와 각국 정상과 악수하며 작별인사를 나누고 영빈관 현관에서 무라야마총리의 전송을 받으며 승용차편으로 오사카성을 출발. ○…숙소인 로열호텔로 돌아온 김대통령은 하오 5시부터 호텔 2층 사쿠라룸에서 앨 고어 미국부통령을 접견하고 한미관계와 대북 문제 등 양국관심사에 관해 협의. 김대통령은 『지난 7월 워싱턴에서 6·25참전기념비 제막식 이후 4개월만에 만나 반갑다』고 인사했고 고어부통령은 『이번에 클린턴대통령이 꼭 참석해 각하와 여러가지 문제를 얘기하고 싶어했는데 국내사정으로 오지 못해 몹시 안타까워 하더라』고 클린턴대통령의 안부를 전달. ◎김영삼 대통령 APEC 정상회의 기조연설문 요지 세계는 지금 자유와 경쟁과 협력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국경을 뛰어넘는 새로운 경제질서를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나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APEC이 자유화와 경제협력을 보다 실천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몇가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이제 본격적인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 실천해 나아감에 있어서 균형발전을 통한 공동번영이라는 APEC의 이상과 가치를 다시한번 강조하고자 한다.아태지역은 경제발전 수준과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다양하다.APEC은 앞으로 자유화의 실천과정에 있어 회원국간의 다양성을 포용하면서 공동번영을 모색할 때 APEC의 결속이 강화되고 자유화 또는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둘째,회원국간 경제협력을 활성화하는데 더욱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그것은 APEC 국가의 다양성을 최대한 살려 나가면서 자유화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기적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따라서 회원국가간에 물적 인적자원과정보 및 기술의 교류를 촉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구체화해야 한다.한국도 정보통신산업 장관회의를 지난 5월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앞으로도 APEC에서 추진하는 경제협력과제의 실천을 위해 모든 노력과 기여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셋째,APEC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는 모든 나라가 스스로 약속한 것을 자발적으로 실천에 옮기는 데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이런 점에서 나는 이번에 각국이 자율적으로 제출한 초기가시화 조치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한국정부는 초기가시화 조치로서 투자개방,관세인하,규제완화 등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예를 들어 한국은 2000년까지 200여개 업종에 대한 투자를 신규로 개방하고,각종 경쟁제한적인 법령을 정비하고 수출입의 통관절차를 획기적으로 간소화할 것이다.우리는 이미 정부조달 시장을 개방토록 법을 개정했으며,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법 개정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금년내에 이뤄질 것이다. 나는 작년 「보고르 회의」 직후에 한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응분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계화정책」을 선언한 바 있다.우리가 지향하는 세계화는 개방과 개혁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의식과 관행과 제도를 합리화하고 국제화,한국의 발전은 물론 세계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한국은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에 선도적 역할은 물론 이 지역의 복지증진과 균형발전을 위해 APEC내에서 적극적 역할을 다할 것이다. APEC은 클린턴 대통령의 주도하에 시작된 「시애틀회의」에서 초석이 놓여졌고 지난 해 「보고르회의」에서 기둥이 세워졌다면 이번 「오사카회의」에서는 지붕을 마련함으로써 이제 지역협력기구로서의 기본적인 골격을 갖추었다고 본다.우리 모두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공동의 집」을 완성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 큰걸음 내디딘 APEC 정상회의(사설)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던 제3차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가 공동선언문(「오사카 선언」)채택을 끝으로 19일 폐막됐다. 이번 APEC정상회의가 회원국 상호간의 현저한 개발격차와 그 구성의 다양성으로 인해 본래의 목표를 달성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란 일부의 우려를 극복하고 이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공동의 집」(김영삼 대통령 표현)을 짓는데 큰걸음을 내디뎠다는 것은 커다란 성과다. 오사카에 모였던 18개회원국 정상들은 APEC을 통해 이지역의 역동적인 경제동향을 우리모두의 이익이 되도록 활용하고 조정하며 전환시켜 나갈 수있는 하나의 계기를 확보했다. 정상회의는 또 APEC각료회의가 앞서 채택한 「행동지침」(Action Agenda)을 확정시킴으로써 역내의 이견을 해소하는 전기도 마련했다.APEC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행동지침」은 APEC발전에 중대한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역내 무역자유화가 실천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행동지침」의 마련은 이번 APEC회의의 최대성과라 할 수 있다.「지침」제8항 「신축성」조항의 모호성으로 해서 그 효과에 의문이 없는 것은 아니나 역내 무역자유화의 실행지침이 그 모습을 갖췄다는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정상들은 『행동지침을 변함없는 확고한 결의를 가지고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역내 경제협력의 한방안으로 아·태초고속정보통신망 건설을 제의하고 인력·교육개발을 위한 APEC교육재단설립에 한국이 사무국을 설치할 용의가 있음도 밝혔다.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제안이라고 믿는다.이러한 기초적 협력들이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 이번 APEC에서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간 중간자적 조정역할에 국한치 않고 APEC자유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도 주목할만 했다.APEC은 우리가 가입하고 있는 유일한 지역 경제협력기구이고 APEC의 성공적인 발전은 한국의 국익임을 이번회의는 확인해 주었다.
  • 일,대북수교 3원칙 제시/김 대통령­무라야마 정상회담

    ◎한·일관계 손상없게/남북관계 진전 고려/사전 경제지원 배제/일은 과거인식 분명히 해야­김 대통령/역사 직시… 사죄할 것은 사죄­무라야마 【오사카=이목희 특파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를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상오 오사카 시장공관에서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간 과거사 인식문제와 일·북한관계,한일무역역조문제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무라야마 총리와 에토(강등) 전일본총무청장관등 일본 고위관리들의 과거사와 관련된 잇단 망언으로 빚어진 양국간 외교적 갈등이후 처음 이뤄진 한일정상회담에서 무라야마 총리는 일본의 대북 수교교섭은 남북관계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키로 하는등의 「대북 관계정상화 3대원칙」을 밝히고 과거사에 대한 합리적 시각을 견지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은 『일본이 한국등에 한 과거행위에 대해 인식이 불분명하면 발전적 관계개선을 이룰 수 없다』면서 『지난번 (북한에 대한) 쌀 제공문제와 관련해서도 남북관계 진전을 고려하지 않고 개입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일본의 대북 쌀지원은 북한의 한일 양국 이간전술에 일본이 말려듦으로써 결과적으로 남북통일을 방해하는 인상을 주었다』고 말하고 『한반도는 언젠가 민주적 통일을 이루게 될 것이며 일본은 그때의 일본이 서게 될 입장을 생각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라야마총리는 이에 대해 『과거 역사를 직시하는 것은 물론 반성할 것은 하고 사죄할 것은 한다는 일본정부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말하고 『역사에 대해 일부 잘못된 인식을 가진 사람들을 잘 지도하면서 한일관계를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는 한일관계를 손상치 않는다는 대원칙 아래 추진하고 ▲일·북 수교교섭은 남북한관계의 진전과 조화를 이루고 남북관계개선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며 ▲수교이전에는 대북 경제지원을 않는다는 내용의 「일본의 대북한 관계정상화 3대원칙」을 제시했다. 무라야마총리는 『(북한에 대한) 지난번 쌀지원은 예외적이고 특수한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한국정부와 협의없이는 북한에 쌀을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총리가 일·북한관계 정상화추진과 관련,이렇게 확실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 하오 숙소인 로열호텔에서 반한 태국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의 상호 보완성을 활용해 실질협력관계를 증진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내년3월 방콕에서 개최될 예정인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무라야마총리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지도자들을 위해 베푼 만찬과 이어서 열린 비공식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19일 오사카성 영빈관에서 열리는 제3차 APEC 지도자회의에 무라야마총리,강택민 중국국가주석 등 APEC 18개 회원국 정상 및 대표들과 함께 참석해 APEC 각료회의에서 결정한 「무역 및 투자자유화를 위한 행동지침」을 추인할 예정이다.
  • 한·일 정상회담 「망언 앙금」 남긴채 “정상화 악수”

    ◎사과만 거듭… 「합방 유효」 발언 해명은 없어/“대북수교 한국 입장 고려” 약속 지켜볼일 18일 상오 오사카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서로 할 말을 다한듯 했다.김영삼 대통령은 평소의 직선적 성격답게 정상회담에서는 「파격」인 듯한 내용으로 과거사 인식을 올바르게 가지라고 일본측에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가장 가까운 인접국인 한­일간의 관계가 과거사문제로 나빠지면 서로에게 불행할뿐 아니라 과거사를 잘아는 세계가 일본이 나쁘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일본으로서도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일본이 「돈」만으로 국제사회에서 존경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려준 셈이다. 김대통령은 특히 일본이 대북 쌀지원 과정에서 북한의 한­일 이간책동에 말려듦으로써 남북통일을 방해한 인상마저 줬다고 지적했다.현안에 대한 입장조율을 끝내고 의례적으로 갖는 정상간 만남에서는 거론하기 힘든 언급이라고 생각된다. 무라야마총리도 그간의 미온적인 태도를 털고 나름대로 진지하게 나왔다.특히 「북한과의 수교이전에 대북경제지원은 하지 않는다」는 등 일­북관계정상화 3대 원칙을 제시하는 등 성의있는 자세를 보였다고 평가된다.일­북 수교 추진에 있어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확고한 뜻을 일본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정리,약속한 것이다. 무라야마총리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 밝힌 내용은 전혀 새롭지는 않다.8·15담화라든지 김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담겨 있다.그러나 무라야마총리는 그간 밝힌 과거사와 관련된 사죄내용을 총 망라하면서 김대통령의 이해를 구하려 애썼다. 이번 회담은 우여곡절끝에 성사됐다.무라야마총리의 한일합방관련 망언으로 지난달 뉴욕 유엔본부에서의 한­일정상회담은 성사되지 못했다.이번 오사카 회담도 에토 다카미(강등륭미)전총무청장관의 망언으로 무산 일보직전에 일본측이 에토장관을 해임함으로써 가까스로 이뤄졌다. 이날 회담 결과 그동안 경색됐던 두나라 관계는 일단 정상화를 향해 진로를 잡았다고 여겨진다.과거사 문제를 적정 수준에서 봉합하는 대신 일본측은 북한과의 수교에 있어 우리측의입장을 확실히 반영하겠다는 3대원칙을 약속한 셈이다. 그러나 과거사 망언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감정은 아직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또 일본측이 오사카 APEC정상회의를 우호적으로 이끌려고 유연한 태도를 보인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떨쳐버릴 수 없다.무라야마총리가 이날 정중하게 과거사 문제를 사과하긴 했지만 자신의 한일합방 발언에 대한 공식해명은 없었다는 점도 문제다. 때문에 일본이 진정 과거사를 반성하는지가 밝혀지기 위해서는 시일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김대통령이 이미 말했던 것처럼 해방이후 일본 정치인들은 틈만 나면 과거사를 왜곡했으며 그 횟수는 무려 30차례에 이르고 있다.특히 일본이 북한과의 수교를 서두르리라는게 일반의 예상이다.무라야마총리가 제시한 북한과의 관계정상화 추진 3원칙이 얼마나 지켜질 것이냐가 관심의 초점이며 정부도 그에 대한 경계의 눈길을 늦춰서는 안될 것이다.
  • 중 「WTO 가입」 양보안 마련/무역장벽 대폭 완화

    ◎미 요구 수용… 오늘 구체 조치 발표 【오사카 로이터 연합 특약】 중국은 오사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일인 19일에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중대한』 경제개혁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진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8일 밝혔다. 진 대변인은 이날 미키 캔터 미국무역대표와 오의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의 회담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APEC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무역장벽 완화요청에 대한 수용을 『공약』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택민 국가주석이 발표할 경제개혁조치는 일련의 경제자유화조치로 무역장벽완화,자본의 흐름및 외국은행의 중국진출 완화등이 포함되며 무역거래를 위한 중국화폐의 완전 태환화를 앞당기는 조치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 대변인은 또 미국이 지난 주 중국측에 전달한 무역자유화 촉구 문서인 30페이지분의 『이정표』를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질문에 중국은 지금까지 회원국으로서의 책임분담을 공약해 온 만큼 앞으로도 책임과 의무를 지키기 위해 관련 당사국들과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정부의 한 고위관리도 미­중 무역대표 회담이 『아주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진행됐다』며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준비 단계로 미국이 제시한 이정표를 받아들였다고 밝혀,중국의 WTO가입을 위한 미국과 중국의 협상에 중대한 진전을 이룩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중국에 대해 WTO 가입의 전제 조건으로 국제 관례에 부합되도록 관세를 인하하는 등의 무역 자유화 조치를 촉구하는 한편 이를 위한 일정을 소위 이정표로 명문화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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