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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APEC 순방­정상회담 결산

    ◎해외시장 길 넓힌 세일즈외교/아태 다자모임 주도… 안보외교도 활발히 전개 김영삼 대통령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참석 및 동남아 3국순방은 APEC라는 다자모임에서 한국이 선도국임을 과시했다는 점과 「세일즈 정상외교」를 활기차게 벌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미국 일본 중국과의 연쇄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안정을 목표로 한 안보외교도 활발히 펼쳤다. 김대통령은 APEC정상회의에서 가장 먼저 기조연설을 했다.다른 정상은 김대통령이 APEC의 이질성 극복을 위해 제시한 방안을 평가했다.APEC교육재단사무국 서울유치,APEC과학기술네트워크사업 및 아·태청소년축제 개최추진,아·태정보통신기반구조협력센터 설립 등 김대통령의 제안은 APEC 발전을 위해 중요한 것이었다. APEC회의 운영면에서도 김대통령은 주도권을 쥐었다.신규회원국 가입문제 등 껄끄러운 주제로 정상간 의견이 엇갈릴때 김대통령이 중재에 나섰고 모든 참석자의 호응을 얻어내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APEC참석을 전후해 방문한 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 등 3개국에서는 우리 기업의 투자와 시장개척을 적극 지원하는 정상외교가 펼쳐졌다. 동남아지역은 세계적으로 가장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경제권이다.우리가 제일 많은 수출초과를 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말레이시아를 비롯,동남아 일부국가가 무역균형을 요구하며 한국에 대해 경제적으로 불리한 조치를 취할 우려가 대두되는 시점에서 김대통령의 방문은 시의적절했다고 여겨진다. 김대통령은 순방을 통해 주로 민간기업간 우호적 경협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했다.원자력협정 등을 비롯해 여러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으며 순방 3개국과 모두 방위산업협력에 합의한 것은 특기할 만하다.베트남과 필리핀 등에서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이용,그곳 기간산업에 참여하는 조건을 좋은 쪽으로 유도했다. 김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국가인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와 27일 하오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말레이시아 정상은 한국기업이 말레이시아의 전자·자동차·건설 등 첨단산업과 사회간접자본시설확대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한다는데 합의했다.투자여건이 양호하고 외국인투자 우선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를 우리의 산업구조조정대상국가로 활용하겠다는 게 정부의 의지다. 특히 메콩강유역개발과 범아시아 철도망사업에 한·말레이시아 양국이 협력하기로 한 것은 한국과 동남아의 경협이 단순히 교역증가나 투자확대에 머물지 않고 아시아전역을 포괄하는 거대한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오늘 한·말련 정상회담/김 대통령 콸라룸푸르 안착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하오 콸라룸푸르 총리실에서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방위산업분야 협력 및 우리기업의 말레이시아 진출 등 교역·투자확대방안과 한반도정세를 비롯한 국제현안에 관해 협의한다.〈관련기사 2·3면〉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상오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수행기자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제4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및 동남아 3개국 순방결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콸라룸푸르 영빈관에서 마하티르 총리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하며 하오에는 힐튼호텔에서 동포다과회를 가진뒤 저녁에는 최종현 전경련회장 등 수행경제인과 만찬을 함께 하며 이들을 격려한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는 필리핀방문일정을 마치고 26일 하오 콸라룸푸르 수방 국제공항에 도착,3일간의 말레이시아 국빈방문일정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의회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한데 이어 숙소에서 자파 국왕내외와 마하티르 총리내외의 예방을 받고 환담한뒤저녁 왕궁에서 국왕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여로­콸라룸푸르 첫날

    ◎“「페트로나스 타워」는 양국협력 상징”/두나라 속담 인용하며 경협필요성 강조 필리핀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마친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세번째 방문국인 말레이시아에 도착,2박3일간의 국빈방문일정을 시작했다. ▷국빈 만찬◁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왕궁에서 열린 자파국왕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두 나라의 우호협력관계를 다졌다. 김대통령은 자파국왕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백제 대향로와 칠보 보석상자를 선물했으며 자파국왕은 김대통령에게 「국가 최고 훈장」(DARJAH UTAMA SERI MAHKOTANEGARA)을 수여하고 단검과 보석함을 선물. 자파국왕은 만찬사에서 『우리는 한국민이 근면과 활력을 통해 한국을 경제산업발전의 위대한 성공사례 국가로 변모시킨데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다』면서 『각하의 탁월한 영도 아래 대한민국이 금세기말에 세계 7대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 김대통령은 답사에서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이제 두나라 협력의 상징이 됐다』면서 『아시안 스스로의 역량에 대한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두나라가 협력의 차원을 한단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이어 『말레이시아에는 「가벼우면 같이 들고 무거우면 같이 짊어 진다」는 속담이 있으며 한국에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다』면서 『두나라의 발전을 위해 서로 돕고 격려하는 새로운 협력의 전기를 가져오기 바란다』고 역설. ▷국왕내외와 환담◁ ○…만찬에 앞서 김대통령은 부인 손여사와 함께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자파국왕 내외와 마하티르 총리 내외의 예방을 받고 환담. 김대통령 내외는 말레이시아 왕실에서 마련해놓은 방명록에 서명한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15분간 환담하면서 『건물들이 새롭게 들어서 말레이시아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한눈에 볼수 있었다』며 『10년후에는 놀라울 정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찬사.이에 자파국왕은 『많은 건물들을 한국건설회사가 지었다』며 『신축중인 쌍둥이타워도 한국기업이 건설을 맡고 있다』고 설명. 이어 마하티르총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처음으로 방문한 말레이시아가 매우 깨끗하고 활력이 넘쳐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방문소감을 피력.마하티르 총리는 『한국 건설업체들이 건물을 많이 지은 덕분』이라며 『놀랄만큼 발전하는 한국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화답. ▷콸라룸푸르 도착◁ ○…이에 앞서 김대통령내외는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국제공항을 출발한 지 3시간30분만에 말레이시아의 수방국제공항에 도착. 김대통령내외는 정경일 주말레이시아대사의 기상영접을 받은 뒤 말레이시아의 압둘라 외무장관내외의 영접을 받고 귀빈실로 이동,아방 총리실장관·오르마딘 주한국대사 등 말레이시아측 환영인사와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은 이어 귀빈환담실로 자리를 옮겨 유종하 외무장관·박재윤 통산장관·정대사가 배석한 가운데 압둘라 외무장관,아방 총리실장관,오르마딘 주한대사와 잠시 담소를 나눈 뒤 숙소인 힐튼호텔로 출발.김대통령이 말레이시아측 인사와 환담을 나누는 동안 손여사는 옆자리에서 압둘라 장관부인 등과 환담.▷공식 환영식◁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김대통령내외는 콸라룸푸르 의회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의회광장에 도착한 김대통령 내외는 자파 국왕내외 및 마하티르 총리내외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함께 사열대로 올랐으며 식장에는 양국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21발의 예포가 발사.
  • 여야대표 청와대 회동/의제·방식사고 “3당 3색”

    ◎신한국­이 대표·김 의장 포함 연석회의 선호/국민회의­“정채현안 논의하자” 개별회동 원해/자민련­“할 얘기 있겠냐”면서도 득실 저울질 김영삼 대통령이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여야 정당대표들과의 청와대 회동일자의 윤곽이 잡혔다.오는 30일 오찬이 유력시 된다.여야는 그동안 김대통령이 정상외교 직후 정당대표들에게 결과를 설명해 온 관례를 들어 회담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회담 의제와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제각각이다.저마다 유리한 조건을 저울질하느라 분주하다.국회제도개선특위와 새해예산안 등 정국상황이 그만큼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여권은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김수한 의장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선호하는 것 같다.이번에는 민주당 이기택 총재도 참석시키고 싶어 한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OECD 비준동의안이 처리된 만큼 모든 정당의 대표가 참석하는게 모양새가 좋지 않으냐』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개별회동이길 원한다.오찬을 하면서 정상외교결과만을 설명듣고 사진이나 찍는 일은 이제 그만하자는 입장이다.정국현안 전반을 논의하는 자리여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회의는 이번 기회에 내년 대선에 대한 김대통령의 의중을 타진하고 정치현안을 직접 해결함으로써 정국주도권을 잡겠다는 생각이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겉으로는 『만나서 할 얘기가 있겠느냐』고 말한다.하지만 형식은 연석회의더라도 하고 싶은 얘기는 하자는 생각이다.김대통령이 이미 「임기중 개헌불가」를 천명한 상태여서 설명만 듣고 나온다면 정국주도에 소외되리라는 우려이다. 이렇개 볼때 영수회담의 의제와 형식은 김대통령의 귀국후에나 잡힐 것으로 보인다.
  • 3당대표 청와대회담 30일 유력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30일 신한국당 이홍구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민주당 이기택 총재 등 여야 4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및 베트남·말레이시아 국빈방문 등 순방결과를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김대통령과 여야정당대표와의 회동은 어디까지나 순방성과를 설명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최근의 정국상황과 연계된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뜨거운 쟁점 된 「회원국 가입」

    ◎올까진 가입 불허… 99년부터 허용될 듯/현재 베트남·러·페루 등 11국 참가 희망 APEC는 세계 최대의 경제협력체다.지금 회원국은 18개국이지만 가입을 희망하는 나라가 날로 늘고 있다.현재까지 가입신청국은 베트남 러시아 페루 콜롬비아 파나마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몽골 마카오 에콰도르 등 11개국이다. APEC는 출범 당시 회원국이 너무 늘어나 결속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올해말까지 신규회원국 가입유예(모라토리엄)조치를 결정했었다.유예기간이 끝나자 가입신청국 처리문제가 이번 APEC 고위실무회의(SOM)나 각료회의는 물론 정상회의에서조차 뜨거운 쟁점이 됐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은 즉시 신규회원 가입을 허용한뒤 2년뒤부터 회원자격을 부여하자는 쪽이다.반면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캐나다 뉴질랜드 홍콩 등 다수 국가는 내년에 가입기준을 만들고 3년후부터 제한된 수의 신규회원을 받아들이자고 주장한다.한국은 베트남 페루 등의 가입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결국 금년말로 가입유예 조치를 폐지하고 내년에 가입기준을마련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이에따라 신규회원국은 98년에 결정되며 99년부터 공식가입이 허용된다. 신규회원을 받아들이기 위한 절차·일정이 마련됐다해서 가입희망국이 모두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베트남은 이미 아세안에 가입되어 있으므로 APEC에도 무리없이 가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태평양국가가 아닌 인도·파키스탄 같은 나라까지 회원국으로 받아들여야할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도 많다.98년 신규회원국 선정시 또다시 논란이 예상된다.
  • 3당대표 청와대회담 추진/내주초/국회의장 포함 5자회담 형식

    신한국당은 오는 28일 김영삼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빠르면 다음주 초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청와대 정당대표회담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신한국당의 한 당국자는 이날 『그동안 김대통령이 정상외교직후 국회 정당대표들을 청와대로 불러 회담을 갖지 않았느냐』며 전례를 상기시키뒤 『아직 여야간 구체적인 논의 단계는 아니지만,여야 모두 열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대통령의 귀국하면 야당측과 의제·일시·형식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겠지만,개별회담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하고 『예전처럼 김수한 국회의장이 참석하는 5자회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APEC회의와 한국역할/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시론)

    이번에 마닐라와 수비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는 각료회의로 여덟번째,정상회의로는 네번째가 된다.물론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구체적 협력이 주요 내용이 되겠으나 APEC모임은 그이상의 여러가지 의의와 효과가 있음을 본다. 먼저 회의를 거듭할수록 국가들간에 아주 진지한 친목의 분위기가 형성되어가는 것이다.유럽연합이나 북미자유무역지대 등은 회원국들간에 체결된 엄격한 협정이 있으므로 이를 지키는 것이 회원국들의 의무이고 지키지 않을 땐 제재를 가하는 식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APEC의 경우는 다르다.무슨 강제력을 지닌 협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어떤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 것도 아니다.다만 회원국들의 경제발전을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 협력안들을 내놓고 논의하여 접점을 모색하는 것이다.이와 더불어 각종 APEC회의가 열릴때 기왕 만난 김에 관계국간에 양자간 대화를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 ○회원국간 타협점 모색 또하나 APEC에 흐르는 간과할 수 없는 분위기는 동기구가 아·태지역의 안보유지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만일 이 기구가 없었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을지도 모를 무역분쟁이 꽤 있었다.미·중간의 지적재산권 분쟁,미·일간의 자동차 무역분쟁,일·아세안간의 기술이전에 관한 분쟁 등이 그것이다.이러한 분쟁이 정치적 대립으로까지 확대되어 이 지역의 안보에 위협을 줄 수도 있었다.그러나 APEC 정상들이 만나는 자리에서까지 이런 불유쾌한 분쟁사항이 튀어나와서도 안되겠다는 각국의 분위기가 정상회담 이전에 타협점을 모색토록 하는 일종의 윤활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가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상황으로 미·중·일간의 새로운 상호견제 현상이다.즉 최근 정치력과 경제력이 급속히 강해지고 있는 중국을 의식하여 일본은 미국과 가급적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싶어하며 웬만한 미·일간의 통상마찰은 WTO까지 가지 않고 장외에서 해결하려하고 있다.이때 일본은 장외 대화방식으로 APEC 모임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들도 APEC을 그들 외교의 가장 효과적인 장으로활용하고 있다.아시아 지역에서 막강한 경제력을 갖고 있는 일본에 대하여 때로는 동조세력으로서 때로는 견제세력으로서 적절히 외교적 기술을 발휘함으로써 APEC내에서 일본이 너무 고립되거나 혹은 너무 독주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이 눈에 띈다. ○특정국 독주에는 제동 좀 독특한 경제외교의 색깔을 펴면서도 APEC내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는 국가로 말레이시아를 들 수 있다.사실 말레이시아의 경제적 위상은 APEC내에서 그리 대단한 것이 못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의 통상장관이나 총리가 발언할 때에 모두가 경청하는 이유는 역내에 무언중에 깔려 있는 정서를 적기에 대변하는 순발력 때문이다.가령 백인국가(미·캐나다·멕시코·호주·뉴질랜드 등)들은 다 빼고 별도로 아시아 국가만으로 EAEC를 창설하자라든지,개도국 회원들에게는 시장개방의 목표설립이라는 부담을 주지 말자라든지 등등의 인기성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하는 것이다.이렇듯 「튀는」발언도 들어주면서 전체적 공론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APEC의 또하나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이상의 특징을 살펴볼때 APEC이 한국에 주는 의미는 자못 크다고 하겠다.대결보다는 대화를 모색하는 한국식 외교에 APEC은 적격이다.또 우리 무역의 70%이상을 점하고 있는 이들 국가와 매년 긴밀한 경제협의를 갖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또 선·후진국의 당면과제와 동·서양의 상이한 관심사를 다 이해하고 있는 한국은 이러한 대화의 장에서 중요한 중간지적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한국이 개도국의 위치에서 자력으로 선진권에 진입하게 된 국가라는 입장에서 모든 국제규범을 제정하고 실천해 나아감에 있어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국가적 부담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4자회담서 북 사과 요구키로/정부 고위당국자

    ◎사과수준 국민이 납득할 수 있어야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5일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한 북한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는 정부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마닐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는 더욱 확고해졌다』고 강조하고 『북한도 이를 알고 있는 만큼 조만간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한 김영삼 대통령을 수행중인 이 당국자는 『앞으로 한·미 양국은 북한이 잠수함사건과 관련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하도록 공조체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미국이 지금보다 강하게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사전 3자 설명회를 거치지 않고 북한이 4자회담에 바로 나오는 것을 선호하며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할 경우 회담에서 잠수함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문제가 우선적인 의제가 돼야 한다』고 말하고 『북한측의 사과수준은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정상회의 이모저모

    ◎14년뒤 꺼낼 타임캡슐 매설/각국정상 전원 비 전통의상 「파롱」차림/시위대비 수비크 연결도로 검문 삼엄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필리핀 수비크에서 개막된 제4차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회원국들간의 무역·투자자유화 및 경제기술협력 강화방안,역내 경제활성화 방안등을 집중 논의했다. ▷수비크 도착◁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전용기인 공군1호기를 이용해 마닐라 빌라모어 공군기지를 출발,수비크공항에 도착.김대통령은 페이놀 필리핀대통령궁 의전장과 고든 수비크만 관리공사 총재등의 영접을 받은 뒤 정상빌라로 옮겨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정상회의를 준비. ▷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김대통령은 상오9시10분께 정상회의장인 정상관에 도착,페이놀 대통령궁 의전장의 안내를 받아 회의장에 입장해 라모스 필리핀대통령과 반갑게 악수.김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은 모두 필리핀 전통의상인 「파롱」차림이었으며 김대통령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7번째로 회의장에 도착.김대통령은 필리핀 의전관의 안내를 받아 정상관내 리셉션홀로 자리를 옮겨 각국 정상과 잠시 환담을 나눈뒤 정상관 정원에서 각국 대표와 나란히 기념촬영. ○…김대통령은 이어 APEC정상회의를 기념하는 타임캡슐 행사에 참석,다른나라 정상과 함께 21세기 시민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기념품을 담은 소형용기를 범선 모형에 넣었는데 이 내용물들은 국립박물관에 보관됐다가 오는 2010년에 개봉될 예정.김대통령은 「21세기 아태공동체를 기대하며」라는 제목의 정상회의 기조연설 발췌문과 「21세기 아태평화번영」이라고 쓴 친필휘호를 넣었다. ○…김대통령은 이어 열린 회의에서 APEC역내 무역·투자 자유화와 아태공동체 건설을 주제로 기조연설. 김대통령은 『93년 시애틀회의 이래 APEC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는 큰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하고 이제 우리 지도자들은 이러한 자유화가 역내 기업인들의 경제활동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개되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역설. 김대통령은 특히 『나는 작년 오사카회의에서 APEC를 통해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공동의 집」을 완성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고 『이제는 「공동의 집」 내부를 실질적으로 채워야 할 때』라고 역설.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상오에는 아태공동체 질서와 세계화를 주제로,하오에는 사회간접자본 건설과 APEC의 역동성에 대해 열띤 기조연설과 토론을 계속. 정상회의장은 주최국인 필리핀의 라모스대통령이 중앙에,그 왼쪽에는 지난해 주최국인 일본의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오른쪽에는 내년도 주최국인 캐나다의 장크레티앙 총리가 각각 자리잡았으며,김대통령은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세번째 자리. ▷정상회의장 주변◁ ○…필리핀 보안당국은 이날 수비크에 5만여명의 반대시위자들이 몰려들 것이라는 정보에 따라 마닐라에서 수비크로 가는 도로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 필리핀 군과 경찰은 21개 지점에 설치된 검문소에 장갑차와 소방차·순찰차 수백대와 1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차량들을 일일이 체크.
  • “비전서 행동으로” 정상선언문 채택/김 대통령,APEC 기조연설

    ◎교육재단에 1천만불 지원 용의/「마닐라 실행계획」 추인… 4차회의 폐막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인적자원의 공동개발을 위해 아·태경제협력체(APEC)교육재단을 조속히 활성화시켜야 한다』면서 『한국정부는 앞으로 5년간에 걸쳐 1천만달러의 기금을 교육재단에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수비크 정상관에서 18개 회원국 정상 및 대표들이 참석한 제4차 APEC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회원국간의 공동체 의식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인적자원의 공동개발과 개발경험의 공유,그리고 경제협력의 확대가 무역투자 자유화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의 세계화 정책에 언급,『대내적으로 정치·경제 등의 분야에서 개혁과 규제완화를 추진하는 것이며 대외적으로 세계경제질서 창조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역내 기업인들의 무비자 여행을 보장하는 기업인여행카드(BTC)제도의 도입을 제의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다음세대를 겨냥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아태청소년과학축전」과 「APEC 과학기술네트워크사업」을 다시 제안하고 『아태지역내의 산업기술인력연수사업이 활발히 추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민간기업이 그 역량을 효율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제안한 아태정보통신기반구조(APII)가 튼튼하게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의에서는 무역·투자자유화를 향한 구체적인 첫 걸음으로 마닐라실행계획(MAPA)을 추인하고 6개의 주제를 담은 「96 APEC 정상선언문(비전에서 행동으로)」을 채택했다. 상·하오 두차례 열린 회의에서는 또 ▲아태공동체 건설 ▲범세계화 추진 ▲사회간접자본 구축 ▲아태지역의 역동성 등 4개 주제별로 기조연설 및 자유토론을 갖고 정상선언문을 발표한 뒤 폐막됐다. 회의는 APEC 5차회의를 내년 캐나다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APEC정상회의 참석을 끝으로 필리핀 방문을 마치고 26일 상오 동남아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말레이시아로 출발한다.
  • APEC 기업인 여행자카드

    ◎전용선 이용… 회원국간 무비자 출입국/한·호·비 내년 연300명내 시범실시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APEC 정상회의에서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필리핀의 라모스 대통령과 공동으로 「APEC 기업인 여행카드(Business Travel Card)」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BTC는 해외여행이 잦은 기업인을 대상으로 발급,회원국간 출입국 절차를 획기적으로 간편하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각국의 복수비자 발급에 준하는 절차를 거쳐 부여되는 BTC를 소유하고 있으면 출입국때 「APEC 전용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BTC소유자는 비자없이 회원국에 입국할 수 있다. BTC제도는 지난해 오사카 APEC정상회의때 호주측이 제안했고 그후 한국과 필리핀이 참가의사를 표명,이번에 3국이 공동제안하게 됐다. 한국 호주 필리핀은 97년부터 한해 200∼300명정도를 대상으로 BTC제도를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비용은 호주정부가 부담할 예정이다. 이들 3개국간 BTC제도 시행으로 그 편리성이 입증되면 곧 다수 APEC회원국이 이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김 대통령 APEC 기조연설 의미

    ◎경협기반·인적자원 공동개발에 초점 김영삼 대통령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기조연설은 APEC의 미래를 위한 인적 자원의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APEC의 특징은 회원국의 경제발전수준과 사회적·문화적 환경이 매우 이질적이라는데 있다.유럽연합(EU) 등 동질적인 경제협력체는 무역·투자자유화라는 하나의 목표를 세웠다면 그를 밀고 나가면 된다.그러나 APEC의 경우 무역·투자자유화 못지않게 회원국간 이질성을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 때문에 김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APEC공동체건설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한국이 주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그를 위한 한국의 구체적 기여방안을 내놓았다. 김대통령은 역내 인적 자원의 공동개발을 위해 서울에 설치키로 한 「APEC교육재단」에 앞으로 5년에 걸쳐 1천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다른 회원국에서도 기금을 모금,전체 기금액수를 1억달러까지 늘리겠다는게 김대통령의 구상이다.재단기금에서 나오는 이자수입으로 회원국 고등교육기관 학생에 장학금지급,연구기관 연구비지원,각종 세미나 개최,회원국 공무원교육·훈련 지원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APEC청소년과학축전」개최와 「APEC과학기술네트우크」사업을 벌일 것도 제안했다. 「APEC청소년과학축전」은 회원국별로 3∼5명씩이 참석하는 행사를 2∼3년 주기로 열고 과학경진대회·과학기술토론회 등을 갖자는 것이다.김대통령은 제1회 축전을 한국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APEC과학기술네트워크」는 아·태지역의 고급과학기술인력육성 및 교류를 위해 회원국간 주요연구소간 공동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사업이다.한국과학기술원이 중심이 되어 일본 이화학연구소,미국 프린스턴고등연구소 등이 공동사업을 벌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 APEC 정상회의 선언문

    ◇수비크회의 의의 ▲보고르,오사카 합의사항이 구체적으로 이행되도록 하는 진전이 있었음. ­무역 및 투자자유화에 대한 이행국면 진입. ­기업활동 원활화조치 실시.개방적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APEC 지지의 확인. ­APEC 과정에 민간기업의 참여확대,경제·기술협력강화를 위한 방안 개발. ◇무역·투자자유화·원활화(TILF)분야에서의 구체적 진전 ▲무역·투자자유화를 향한 첫걸음으로서 「마닐라실행계획」(MAPA)을 채택하고 지속적으로 협의·검토해 나감.형평성과 포괄성을 고려하여 MAPA와 개별 실행계획을 발전시켜 나갈 것임. ▲회원국 상호간및 회원국 내부의 기업활동을 원활하게 하여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거래비용을 줄여주게 되는 작업으로서 공동실행계획을 추천.오는 98년까지 통관절차에 있어서 상호 조화추구.국별 표준을 국제 표준에 일치시킴. ▲통관절차의 간소화와 지적재산권 관련 의무의 효과적 이행,관세평가작업의 조화,서비스교역의 원활화,투자환경의 개선작업에서 1997년에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고위관리들과 각료들에게지시함. ▲APEC 분쟁조정서비스와 관련하여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절차를 보충하고 APEC에 적합한 자발적인 분쟁조정과정을 계속 검토하도록 고위관리들에게 지시함. ◇WTO에의 기여 ▲실행계획과 개방적 지역주의가 다자무역체제에 공헌함을 강조함.APEC에서 추진해온 점진적인 자유화 및 투명성 제고를 WTO회원국들이 발전시켜 나갈 것을 요청. ▲우루과이라운드(UR)의무 이행,후속협상 완수등이 중요함. ▲정보기술제품 관세철폐가 무역·투자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합의하며 다른 WTO 회원국들도 정보기술협정(ITA)체결 준비를 갖추고 싱가포르 WTO 각료회의에 참석할 것을 촉구함. ▲싱가포르 각료회의이후 부분적인 관세철폐 또는 감축과 같은 추가적인 자유화조치를 지지함.2000년까지 관세철폐를 내용으로 하는 정보기술협정의 타결을 요망. ◇경제협력 및 개발강화 ▲경제·기술협력은 무역·투자자유화를 보완하여 APEC 회원국이 개방된 다자무역체제에 참가하여 이익을 향유하는데 도움이 되고 지속성장,균형개발에 공헌하며 지역내 격차를 해소할 것임. ▲각료들이 채택한 「경제협력 및 개발강화」에 관한 원칙을 승인하며 이 원칙을 인적 자원개발,안전하고 효율적인 자본시장,경제인프라 강화,미래기술의 이용과 환경측면의 지속개발 강화,중소기업육성등을 촉진할 수 있는 활동에 적용하도록 각료들에게 지시함. ▲APEC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특별히 지원할 필요성과 여성의 참여 제고를 강조함 ▲경제개발과 환경보존간의 조화에 관한 그동안의 성취를 환영하며 해양관리,청정기술,도시지역개발에 관해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을 각료들에게 지시함. ▲재무각료들에게 원활한 자본이동,자본시장 발전,인프라에 대한 민간참여 지원 등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며 공공부문(수출보험포함),민간부문 및 국제금융기관들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각료들에게 요구함. ◇기업인 참여확대 ▲기업인자문위원회(ABAC)가 APEC발전에 기여한데 대해 감사하고 다음과 같은 ABAC의 권고사항을 승인함. ­국경간 기업인교류의 원활화,투자교류의 제고,투명성·예측성·중재·계약이행 등에 있어서 투자보호. ­전문직종의 자격기준 표준화,인프라개발에 있어 민간의 참여제고.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정책개발,중소기업들의 경제·기술협력참여 증가등을 고려할 것을 요청. ◇향후 발전방향 ▲과거의 성취에 근거한 진전을 위한 APEC의 향후 진로 설정이 중요함. ▲APEC의 강점은 다양성에 있으며 APEC는 법률이 아니라 공동체정신의 심화가 필수적이 이러한 공동체비전의 성립을 위해서는 사회 전분야가 APEC 성공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함. ▲민간과 공공부문간의 대화를 권장하며 APEC내 모든 요소들의 APEC 참여가 필요하고 인적 연계를 요청함. ▲APEC가 20세기 말까지 모든 시민들의 생활향상에 있어 실질적이며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며 또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둘 것을 확신함.
  • APEC 이제부터 실행이다(사설)

    96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가 25일 정상회의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필리핀에서 열린 이번 APEC회의는 열리기 전의 우려의 눈길을 불식하고 일단은 실천단계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APEC의 성공여부는 이제부터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그동안 여러햇동안 구상하고 준비해온 기반을 토대로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APEC가 과연 제대로 걸을 수 있게 될는지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마닐라실행계획(MAPA)」이 알맞는 속도로 적절히 실행돼가느냐에 따라 판가름날 것이기 때문이다. MAPA는 수년동안의 검토단계를 거쳤으면서도 각국이 내놓은 계획안을 단순히 묶어놓았기 때문에 발전단계가 다른 역내환경에서 실행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는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각료회의에서 이런 문제가 계속해서 조정되고 보완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역설한대로 APEC가 회원국간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공동체의식을 쌓아가기 위해서는 무역·투자의 자유화 이외에 인적 자원의 공동개발과 교류확대,경제협력의 증대가 필요하다.이 부분에서는 한국이 1천만달러의 기금을 약속했고 다른 나라의 호응도 기대돼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APEC가 성공하자면 민간기업의 협조와 투자가 절실함은 물론이다.그러자면 기업인에게 가시적인 성과가 주어져야 한다.이번 정상회의가 기업인과 직접대화를 시도한 것은 좋은 방향이다. 우리는 역동적이고 열린 APEC를 기대해왔다.APEC가 기대대로 성장키 위해서는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기대한다.APEC는 정상회의를 곁들이면서 안보·외교적 역할까지 보태가고 있다.이번 마닐라 연쇄정상회담이 그런 성격을 잘 반영하고 있다.정상들이 매년 만나 서로 얼굴을 익히는 것도 유익한 일이다.
  • APEC 정상회의 김 대통령 연설 전문

    ◎“투자위험 덜게 제도장치 마련”/APEC 교육재단 조속히 활성화/경협 확대… 회원국 공동체의식 제고 93년 시애틀회의 이래 APEC역내 무역·투자자유화는 큰 진전을 보여 왔습니다.특히 금번 회의에서 제시된 마닐라 실행계획은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도 2000년까지의 투자개방계획,규제완화,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등 충실한 내용을 실행계획에 포함시켰습니다. 이제 우리 지도자들은 이러한 자유화가 역내 기업인들의 경제활동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개되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라모스 대통령이 마련한 APEC기업인 포럼(ABF)은 이러한 노력의 좋은 예라고 하겠습니다. APEC이 회원국간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공동체 의식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의 공동개발과 개발경험의 공유,그리고 경제협력의 확대가 자유화 못지않게 중요합니다.이 자리에서는 나는 이를 위한 몇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역내 인적자원의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방안입니다.이를 위해 우선 작년 오사카 정상회의에서 합의한「APEC교육재단」을 조속히 활성화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우리들의 비전을 전수할 수 있습니다.또한 학자들이 APEC의 보다 나은 미래를 연구하고 설계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한국은 이 재단의 사무국 설치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으며 기금마련에 응분의 재정지원을 할 용의가 있음을 밝힙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협력,특히 다음 세대를 겨냥한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이를 통해 인적자원의 개발은 물론,회원국 모두의 개발역량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은 2주전 서울에서 개최된 APEC 과학기술각료회의에서 「APEC과학기술 네트워크(ASTN)사업」과 「아·태 청소년 과학축전」개최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역내 기업간 「산업기술인력 연수사업」도 활발히 추진되어야 합니다.기술인력의 상호교류는 인적자원 개발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는 APEC지역의 발전을 위해 민간기업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일입니다.지금까지 정부의 몫이었던 인프라의 건설도 이제 민간기업의폭넓은 참여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역내 민간기업의 활동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각종 투자의 위험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한국의 기업들은 이미 역내 공업화 사업과 인프라 개발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한국정부는 APEC회원국 기업들이 국내에서 왕성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업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민간기업이 그 역량을 효율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제안한 바 있는 「아태정보통신기반구조(APII)」가 튼튼하게 구축되어야 합니다.다양한 기업활동 관련 정보가 신속히 전파되어야 기업의 의사결정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작년 오사카회의에서 『지역협력기구로서의 기본 골격을 갖춘 APEC을 통해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공동의 집」을 완성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제는 「공동의 집」내부를 실질적으로 채워야 할 때입니다.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마닐라 실행계획(MAPA)과 APEC공동체 건설사업을 통하여 앞으로 APEC이 내실을 다져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나는 우리 회원국들이 APEC이 표방하고 있는 「개방적 지역주의」를 바탕으로 한 다자체제의 우위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이는 급속하게 진전되고 있는 세계화 추세에도 부합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수비크 정상회의 결산

    ◎「무역투자 자유화」 기본틀 구축/정보기술협정 필요성 공감대 형성/기업인들 대거 참여… 실질경협 모색 수비크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의 성과는 3가지로 요약된다.첫째,다양한 경제기술협력방안이 모색됐다.둘째,마닐라실행계획(MAPA) 채택으로 무역·투자자유화를 향한 걸음이 구체성을 띠게 됐다.셋째는 정보기술협정(ITA)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형성이다. ○회원국 협력방향 확립 이번 회의에서는 역내 공동체형성을 위한 경제기술협력방안이 집중논의됐다.「경제협력 및 개발을 위한 기본틀」이 채택됨으로써 회원국간 사회기반시설 및 인력개발에 있어 협력목표와 추진방향이 확립됐다.지속성장과 균등한 발전,회원국간 경제격차해소,개방정신에 입각한 아·태공동체건설 등이 수비크정상회의에서 집약된 목표다. 수비크회의에서는 또 각국이 관세·투자·통관절차 등의 과제에 대해 제출한 개별실행계획(IAP)을 모은 「마닐라실행계획」을 만들었다.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계기로 이미 전향적 개방계획서를 작성했으므로 어렵지않게 실행계획을 제출,회원국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닐라 실행계획 채택 정보기술협정은 오는 2000년까지 정보기술산업 관련제품에 관세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미국·일본·캐나다·유럽연합(EU) 등 4자는 지난 4월 협정체결에 원칙합의했다.미국은 이를 APEC회원국 모두가 수용할 것을 촉구해왔다.다수 회원국은 정보기술협정추진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개별국가의 산업발전단계에 따라 이행기간 등에서 신축성을 부여할 것을 희망했다.한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협정에 대한 정치적 합의만 도출하고 구체적 내용은 WTO에서 정하도록 결론을 유도했다. 필리핀 APEC회의는 논의과정에 많은 기업인이 참여했다는 데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회원국 정상들은 APEC기업인자문위원회(ABAC)위원들과 대화시간을 갖는 등 자유화 논의결과가 기업인에게 실질혜택을 줘야 한다는 취지의 행사가 다양하게 이뤄졌다.한국은 내년 5월 서울에서 ABAC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다. ○서울서 ABAC회의 97년 제5차,98년 제6차 APEC정상회의는 캐나다와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열리게 된다.수비크회의에서 마련된 경제기술협력 관련방안을 어떻게 심화시킬 것이냐가 앞으로의 과제다.우리나라는 개발경험을 역내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면서 중국·아세안 등 우리의 새로운 주력시장을 개방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MAPA채택을 계기로 무역·투자자유화가 구체적 실행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각 회원국간 형평성 확보를 위한 협의도 강화되리라 여겨진다.
  • 한·미,북에 「도발방지 조치」 촉구/정상회담 공동발표문

    ◎4자회담 설명회서 사과 유도/한·중 한·일 개별정상회담도 잇달아 개최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은 24일 강택민 중국국가주석,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일본총리,빌 클린턴 미국대통령 등 한반도 주변 3개국 정상들과 연쇄 개별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하오 정상회담후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북한이 잠수함사건을 해결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앞으로 이같은 도발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측이 수락할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3·4면〉 두 정상은 『제네바합의가 계속 이행될 것이라는 기본입장과 4자회담을 계속 추진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어 『한반도의 제반상황으로 볼때 4자회담의 필요성이 오히려 증대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북한이 이를 수락하도록 계속 촉구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4자회담혹은 4자회담을 위한 3자 설명회에 나와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북한의 명시적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는한 전향적 대북정책 추진이 어렵다』고 말했다.강주석은 『잠수함사건으로 야기된 긴장상태가 남북 쌍방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남북대화를 통해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면서 『이 과정에서 중국은 건설적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오찬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대북정책에 관한 한·미·일 3국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 여객기 참사 위로전문/이 서기관 유족에 조전/김 대통령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여객기 사고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24일 네가소 기다다 에티오피아 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대통령은 또 이번 사고로 순직한 주케냐대사관 이헌종 서기관의 유족에게도 조전을 보냈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마닐라 이모저모

    ◎한­미 정상 “현상황선 경수로 지원 어렵다”/한­미 공동발표문 회담직전까지 내용 조율/첨예한 현안없는 한­일 정상 시종 화기애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은 일요일인 24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졌다.김대통령은 이어 APEC경제자문위원회(ABAC)대회와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 주최 만찬,각국 정상과의 비공식 회의에 참석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한·미 정상회담◁ ○…김대통령과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두 정상의 숙소로부터 비슷한 거리에 있는 필리핀 중앙은행 5층 그린룸에서 진행. 김대통령이 먼저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선거 이전에 미리 알았다』고 말하자 클린턴 대통령은 웃으면서 『김대통령께서 선거 결과를 나보다 더 먼저 알았다』고 화답. ○클린턴 대통령도 공감 회담장에서 김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에게 유종하 외무장관,박건우 주미대사,윤용남 합참의장,반기문 외교안보수석,윤여준 공보수석,유명환 외무부 미주국장 등 배석자들을 차례로 소개.클린턴대통령도 크리스토퍼 국무장관,레이니 주한미대사,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버거 백악관 안보부보좌관,샌디 크리스토프 백악관 안보선임보좌관,로드 국무부차관보등 미국측 배석자들을 일일이 소개.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북한이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북한에 경수로를 건설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기술진과 장비를 보내려고 해도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신변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국민감정도 격앙된 상태여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클린턴 대통령도 공감을 표시. 한편 한국과 미국의 관계자들은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시간 직전까지 조율을 계속한 끝에 3개항의 공동언론발표문을 내기로 합의. ▷한일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낮12시30분부터 1시간동안 하시모토 일본총리와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 하시모토 총리의 숙소인 다이아몬드호텔 프랑스식당 르 벨뷔에서열린 회담은 지난 3월 방콕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이후 세번째인데다 첨예한 현안이 없는 탓인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 ○일 총리 “형님과 만난다” 하시모토 총리는 예정시간 4분전부터 오찬장 입구에 선채로 김대통령을 기다리면서 『형님과 만나는 것이라 어려움이 없다』고 기자들에게 인사. 오찬장에 들어선 김대통령은 『선거에서 이긴뒤 신수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해 잠시 웃음. 김대통령이 이어 하시모토 총리에게 『이케다외상은 체중이 많이나가 일을 더 많이 시켜야 할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네자 하시모토 총리는 『이케다외상의 위가 너무 튼튼해 알코올 소비량이 많아졌다』고 응수해 다시 폭소. 두 정상은 이어 훈제연어와 비프스테이크를 메뉴로 오찬을 나누며 남북관계 등 한반도문제와 양국현안을 논의. ▷한중 정상회담◁ ○…상오10시 강택민 주석의 숙소인 마닐라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은 서늘해진 마닐라 날씨와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을 화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시작. ○강 주석 10분 먼저 도착회담 시작 10분전 회담장인 파크 볼룸에 먼저 도착한 강주석은 1분전쯤 입구에 나와 김대통령을 영접. 김대통령이 『언제 오셨느냐』고 인사를 건네자 강주석은 『대통령각하를 뵈니까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던 인상이 떠오른다』면서 『그때 따뜻한 환대를 받았으며 오늘 참석각료들도 낯이 익다』고 거듭 반가움을 표시. ▷경제자문회의◁ ○…연쇄정상회담을 마친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18개 APEC 회원국 정상들과 각국 APEC경제자문위원(ABAC)들과의 대화행사에 참석. 이날 대화에는 우리나라에서는 현재현 동양그룹회장,배순훈 대우전자회장,이민화 메디슨사장이 위원으로 참석. ▷라모스대통령 초청 만찬·비공식 정상회의◁ ○…김대통령은 이어 국제회의센터 2층에 마련된 칵테일장으로 이동,APEC 회원국 정상들과 환담.18개 APEC 회원국 정상은 이어 1층에 마련된 만찬장으로 자리를 옮겨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 ○18개국 정성 만찬 참석 만찬에 앞서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환영연설을 통해 APEC의 발전과 회원국간 협력강화를기원. 만찬을 끝낸 각국 정상은 라모스대통령의 안내로 만찬장 옆 회의실로 이동해 25일 수비크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상견례를 겸한 비공식정상회의를 갖고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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