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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여름휴가 구상 뭘까

    ◎오늘 상오집무 끝내고 李 여사와 4박5일 떠나/제2건국·경제문제 등 총체적 정국해법 몰두 金大中 대통령은 25일 상오 집무를 끝내고 하오부터 취임후 첫 여름휴가를 떠난다. 전직 대통령들과 만나는 오는 31일 상오 돌아올 예정이다. 출발하는 날과 돌아오는 날을 제하면 휴가기간은 사실상 4박5일인 셈이다.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간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휴가를 앞당겨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金대통령은 휴가중에도 공보수석실 등으로부터 언론보도 분석 등 각종 보고를 받는다. 각 수석실은 이미 金대통령이 휴가중 읽어볼 각종 현안 보고서를 제출했다. 취임 6개월에 접어드는 시점인데다 8·15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있어 여러 구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정기국회와 일·중 방문,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의 일정 등이 있어 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실 것”고 말했다. 따라서 金대통령은 이번 휴가기간 동안 국정전반에 대한 총체적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다시 뛰어야 한다’는 ‘제2의 건국 구상’에 몰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담을 8·15 경축사의 윤곽이 마련될 전망이다. 또 그동안 밤잠을 설치며 신경을 집중시켰던 실업대책과 외국인 투자유치, 수출증대 방안에 대한 구상도 가다듬게 될 것이라는 게 참모진들의 예상이다. 노동불안을 포함한 이들 현안은 휴가를 떠나는 것을 망설였을 만큼 언제나 金대통령의 뇌리속에 남아있는 과제들이다. 여기에 금융,기업,공기업,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 4대 개혁의 속도와 강도에 대한 점검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정치,남북문제도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경제회생과 실업대책이 뇌리를 떠나지 않더라도 정치개혁 방향과 햇볕론에 입각한 대북정책을 정리하지 않을 턱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선거제도·정당운영 방식 뿐아니라 멀게는 정계개편과 정치풍토 개선의 구상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 외통부 통상교섭본부 트레이드클럽/금요일엔 “정보 수혈”

    ◎주요 통상현안 자유토론… 조직 결속 다져/‘세계시장 따라잡기’ 외국인 초청강연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의 금요행사 ‘트레이드 클럽(Trade club)’이 화제다. 통상교섭본부는 韓悳洙 본부장을 비롯,90여명의 직원들이 매주 금요일 하오 5시쯤 되면 본부 회의실에 모인다. 1시간 남짓 한 주의 통상 이슈에 대한 담당팀장의 브리핑을 듣고 각자 생각을 풀어 놓는다.이 때 약간의 다과도 곁들인다.본부장이나 각 국장들의 업무지시도 직접 들을 수 있다. 강의를 들을 때는 의자에 앉아서 경청하지만 대화를 나눌 때는 칵테일 파티장에라도 온 듯 서서 이리저리 자리를 옮기기도 한다. ‘트레이드 클럽’은 지난 4월 韓본부장의 제의로 시작됐다.새로 출범한 교섭본부는 외무부 및 재경원,통산부 인력이 함께 일하게 된데다 통상교섭만 전담하는 조직이어서 조직원간의 유대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또 새 조직이 다뤄야 할 전문지식을 수혈받을 필요도 있었다. 이 클럽은 그동안 한·미 자동차협상,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아·태경제협력체(APEC)통상장관회의 등 통상분야의 굵직한 행사를 토픽으로 삼아왔다. 요제프 울프스윈켈 주한 네덜란드 대사를 초청,우리나라와 유사한 통상조직을 갖고 있는 네덜란드 외교통상직의 운영현황도 들었다.라울 오버만 맥킨지 서울사무소장을 초청,외국인 투자 전망에 대한 강연도 들었다. 세계무역기구 담당팀의 白芝娥 서기관은 “트레이드 클럽을 통해 서로 낯도 익히고 각 담당자간의 정보를 교류할 수 있어 유익하다”고 말했다.
  • 러·일 관계개선 물꼬튼 정상회담(해외사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가 노넥타이의 편안한 분위기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러일 양국의 새로운 자세가 엿보인다. 현안인 북방영토(북방 4개섬) 문제에 대해 명쾌한 답이 나올 수는 없었지만 이번 회담은 ‘러일관계의 한 매듭’으로서 되돌아보는 날이 오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옐친 대통령은 과거에 없이 미래를 내다보는 ‘평화우호협력조약’을 맺자고 제안했으며 북방 4개섬에 수산가공공장등 공동사업을 벌이고 싶다고 러시아측의 새 구상 ‘공동개발론’에 따른 카드를 꺼내 보였다.하시모토 총리도‘진지한 제안’으로 응했다. 러일간에는 국제적으로 인지된 국경이 없다는 사실을 출발점으로 북방 4개섬의 북쪽에 국경선을 긋는다,한편 러시아측의 시정권을 인정해 공동경제개발에도 노력한다고 하는 새로운 논리에 선 국경획정론(國境劃定論)을 제기한 것이 그것이다. 지금까지 영토반환론은 역사나 조약해석의 막다른 골목에서 헤맸었다.그러나 국경획정론의 입장에 서면 국경의 국제적 인지를 위해 장래 미국등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관계국을 보증인으로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또 영토의 반환이라는 손익 다툼에 얽매이지 않고 상호 이익이 되는 안을 공동으로 만들어 내는 작업을 벌일 수도 있다. 경제협력의 ‘하시모토·옐친 플랜’도 구체화되기 시작했다.지구온난화방지부터 우주개발 공동투자회사까지 이번 회담에서 그 저변이 한층 넓어졌다. 방위교류는 올 여름 공동구난훈련을 하기로 돼 있다.11월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에서 안전보장문제를 테마로 미일중러 4개국 정상회담을 연다는 구상까지 떠오르고 있다. 하나하나 새로운 사실을 쌓아나가,여기서 생기는 공통의 이해와 상호 신뢰를 실마리로 영토의 새로운 해결법을 찾는다.이 방향은 타당하지 않은가. 5월의 주요국 정상회의,가을 하시모토 총리의 러시아 방문,11월의 APEC정상회의,내년 옐친 대통령의 일본공식방문등 정상이 자주 만남에 따라 러시아 국내의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서서히 방향타를 틀 수 있을 것이다.
  • 남북 정상회담 여부 최대 관심/새해 통일·외교 이벤트

    ◎김 당선자 취임후 미·일 방문 경제외교 주력/한 일 어업협정·대북 경수로 분담금 핫이슈로 새해 우리나라의 통일 외교 분야에서는 몇가지 이벤트가 기대된다.경제·외교 대통령을 자임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2월 취임이후 본격적인 외교분야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또 북한에서는 지난해 10월 노동당 총비서에 추대된 김정일이 연내 국가주석에 취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북정상회담◁ 새 대통령 취임때마다 정상회담이 거론돼왔지만 김대중당선자의 진취적 성향으로 회담가능성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높다.북한도 당국간 대화는 당분간 기피하는 대신 경제실리 차원의 대남 개별접촉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남한의 경제사정이 어느 정도 안정된 뒤 정상회담을 북측에 적극 제안할 경우에는 북한도 수용을 검토하겠지만 이때도 남한으로부터 받을 ‘선물’을먼저 계산할 가능성이 크다. ▷4자회담◁ 구랍에 열렸던 1차 본회담의 합의에 따라 2월 북경에서 4자간 특별소위원회를 거친뒤 3월16일 제네바에서 2차 본회담을 개최한다.한국과 미국은 특별소위원회에서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한 의제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으나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대중 당선자가 4자회담의 중단없는 추진을 천명한바 있기 때문에 4자회담은 계속 유효한 틀로 작용할 것 같다. ▷김정일의 국가주석 취임◁ 지난해 10월8일 당중앙위원회와 당중앙군사위원회 공동명의로 노동당 총비서직에 추대된 김정일은 새해 국가주석에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 또는 추대 시기는 2∼4월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10기 최고인민회의나 정권수립 50주년이 되는 9월이 유력하다.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북한 신포 금호지구의 경수로 부지공사가 예정대로라면 8월쯤 완공된다. 가장 시급한 것은 53억달러에 이르는 총공사비에 대한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재원분담협상.그동안 미국이 절대 낼 수 없다는 주장을 해오다가 최근 입장을 조금 누그러뜨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앞으로 분담협상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제외교◁ 새해 4월 런던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11월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현재 우리 상황에서 각국 정상을 만나 경제외교를 펼 긴요한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김당선자는 새해초 또는 취임직후 미국과 일본을 방문해 한국경제를 살리기 위한 외교에 나설 전망이다.경제외교의 무대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등 국제기구는 물론,뉴욕 증시,런던 증시,국제적 투자가집단 등으로 확대될 것이다. ▷한일 어업협정 개정◁ 연내 기존 한일어업협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는 일본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만간 일측에서 파기를 통보해올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만약 파기상황에 이를 경우 새정부는 새로운 협정체결을 위한 협상에 바로 임하느냐 않느냐는 선택을 해야 한다.또 파기를 피하고 협정개정교섭을 타결짓게 될 경우에도 독도주변수역과 우리 어민들의 조업권을 얼마만큼 확보하느냐 하는 문제는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한일관계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 “대통령 당선자와 경제 긴밀협의”/김 대통령 특별담화 의미·문답

    ◎고통분담 정부서 앞장… 국민에 동참 호소/고용안정 적극 노력·예금 철저보호 약속 김영삼 대통령의 11일 대국민 특별담화는 두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첫째,우리 경제가 IMF관리체제로 들어가게된데 대해 대통령으로서 ‘모든 책임’을 질 뜻을 밝히고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했다.둘째는 남은 임기동안 경제회생을 위해 할 정책과제들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22일 밴쿠버 APEC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발표한 담화에서 이미 IMF와 관련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올 들어서만 벌써 5번째 사과내지 해명성 담화를 발표했다.때문에 “뒤늦게 또 담화를 발표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있었다. 청와대측은 그러나 국가통치권자로서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할때 방향을 정리해주는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이번 담화에서 눈에 번쩍 뜨일 내용은 없다.하지만 대통령 당선자와의 협력관계 구축,IMF합의 이행,예금자 보호,실업발생의 최소화는 그 어느 하나버릴수 없는 정책과제들이다. 김대통령은 담화 발표에 앞서 청와대 기자실을 방문했다.김대통령은 “눈이많이 와 출근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았느냐“면서 “오늘 눈으로 대지가 하얗게 덮힌 것처럼 우리나라도 빨리 아름다운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말했다.김대통령은 민감한 시국현안에 대해서는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대통령당선자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했는데 언제 그런 생각을 했나.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대선이후 거국내각을 구성하자는 견해가 있는데. ▲그런 얘기는 하지 말자. ―대선에서 누구를 찍을 지 마음을 정했나. ▲그것도 묻지 말라.헌법에도 투표의 비밀이 보장되도록 되어 있다. ―경제회생을 위해 대통령 긴급명령을 취할 생각은 없는가. ▲국회가 회기중인데 긴급명령을 할 수 있는가.헌법을 모르는 얘기다. -정치권의 IMF재협상 주장이 상황을 더 나쁘게 하고 있는 것 아닌가.금융실명제 보완에 대한 생각은. ▲오늘은 그만 하자.
  • 김 대통령 APEC정상회의 결산 간담

    ◎“IMF지원 잘 추진될 것”/외환시장 안정 공감… 참석 잘했다/경제위기타파 모든주체 협조 필요 김영삼 대통령은 밴쿠버를 떠나기 앞서 27일 새벽(한국시간) 숙소인 쉐라톤 월 센터 호텔에서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귀국후 금융위기 타개 방안 등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김대통령의 이번 APEC정상회담 참석을 놓고 국내 일각에선 “이런 판에 꼭 가야하나?”는 부정적인 견해도 제기되었으나 결과를 놓고 보면 역시 참석하기를 잘 했다는 평가를 받을수 있다.클린턴 미 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총리 등 각국 정상들이 아시아 외한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회원국들의 공동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했기 때문이다.다음은 조찬간담회의 일문일답. -귀국후 금융위기 타개 복안은. ▲IMF지원 문제는 실무적으로 잘 추진되고 있다.어려운 경제위기를 빠른 시일내 극복하기 위해 28일 아침 국무회의를 열고 낮에는 3부요인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하오에는 과천청사에서 경제부처장관들과 만나 당면 문제를 협의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하겠다. -대선후보 초청계획은. ▲떠나오기 전날 대선후보와 만나 APEC에 참석하는 이유를 설명했다.보도가 잘됐다고 생각한다.대선후보 초청 문제는 귀국후 검토하겠지만 이미선거운동이 시작돼 후보들이 바쁠 것이다. -금융실명제 보완계획은. ▲금융실명제가 없었다면 정경유착 등 경제가 더 어지러웠을 것이다.금융실명제가 있는데도 부정한 일이 많다.깨끗한 정치,돈 적게 쓰는 정치를 하고 부정한 돈을 못갖게 하는데 금융실명제가 얼마나 도움을 주는지 모른다.우리는 개혁을 시작할 때는 모두 찬성하다가 개혁이 자신에게 돌아오면 반대한다.보완은 좋은 의미에서 골격을 건드리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건드리면 모두 무너질 수 있다.금융실명제를 하면 숨어 있던 자금이 우리 모두에게 돌아올 것이다. -남은 임기동안 국정운영 방향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경제가 모든 일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경제위기를 타파하는데 국민 등 모든 주체의 협조가 필요하다.기업인,가정,사회 등 모든 국민주체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6·25 당시와 같이 나라를 살리자고 결심하면 가능하다.또 대통령선거를 그 어느 때 보다 공명정대하게 치르는 대통령이 되겠다.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금융실명제 보완 안한다”/김 대통령 귀국

    ◎오늘 국무위원 간담회 주재 김영삼 대통령은 4박5일간의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일정을 마치고 27일 하오 귀국했다. 김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국무위원 조찬간담회,3부요인 오찬에 이어 정부과천청사에서 경제부처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위기 타개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밴쿠버 출발 전 숙소인 쉐라톤 월 센터 호텔에서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금융실명제 유보·보완 논란과 관련“보완이라는 용어는 좋은 의미지만 건드리기 시작하면 전부 건드릴 수 있어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실명제를 보완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금융실명제는 깨끗한 정치를 가져오고,부정한 돈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제도”라면서 “금융실명제가 풀리거나 보완되면 대단히 불행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회창­정경유착 등 낡은 정치관습서 비롯/경제위기 책임론

    ◎김대중­청문회 열어 국민에 사죄해야 마땅/이인제­총리 등 지낸만큼 절반의 책임 있다 27일 후보등록이 마감되면서 대선레이스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바야흐르 지역감정 촉발 공방·부정선거 시비등 산발적인 국지전과 함께 경제 책임론 등으로 전면전이 벌어질 참이다. 지금까지는 3김청산론,정권교체론,세대교체론등을 명분으로 한 포격전 양상이었다.이제는 유권자들의 직접적 이해가 맞물린 경제문제로 백병전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3후보들은 26일밤 경제위기에 따른 책임문제로 직접 날이선 설전을 주고 받았다.동아일보 주최 합동토론회에서였다.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이회창 후보를 집권여당후보로 자리매김하면서 현재의 경제위기는 정부는 물론 여당에게도 절반의 책임이 있다고 공박했다.그러자 이회창 후보는 야당도 예외가 아닌 정치자금 수수 등 정경유착과 낡은 정치의 책임을 거론하며 맞받아쳤다. 27일에도 3후보의 물고물리는 대리전이 이어졌다.각당의 ‘입’들을 통해서다.먼저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이 포문을 열었다.“경제청문회를 열어 김영삼 대통령 밑에서 총리와 각료를 지낸 인사 등이 국민 앞에 사죄하도록 해야 한다”고 이회창 후보를 겨냥했다.유종필 부대변인도 문민정부의 당정회의 횟수 기록등을 공개하며 “당명이 바뀌었다고 발뺌해서는 안된다”는 한나라당과 이후보를 공박했다. 국민신당 장신규 부대변인은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이회창 후보가 5년간의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함에도 깨끗한 정치를 부르짖는 것은 국민기만 행위”라는 원색 비난이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구범회 부대변인도 매섭게 반격했다.그는 “김영삼정부의 책임있는 제1야당으로서 국정운영을 공유해온 국민회의는 책임이 없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나아가 “국민회의는 공세는 김대중 총재의 거액 부정축재가 금융부실과 위기를 잉태했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역공이었다. 이같은 경제책임론 공방은 총체적 경제난국에 따른 통과의례일 수도 있다.즉 IMF(국제통화기금)금융지원 요청과 대량 실업사태 등 경제위기에 따라 이같은 논쟁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네탓이오’식의 책임지우기 또는 회피전술로 흐르고 있는데 대해 우려도 터져 나오고 있다.그 와중에 경제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은 끝내 실종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인 셈이다. 요컨대 밀리면 끝장이라며 사생결단의 공방전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감만 확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런 가운데 적실성은 제쳐두더라도 주목되는 움직임도 없지는 않다.이를테면 한나라당이 26일 한시적인 금융종합과세 유보를 골자로 하는 금융실명제 보완책을 정부에 촉구키로 한 사실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돌아온 김영삼 대통령이 “금융실명제를 보완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성명을 통해 보완을 재촉구했다.맹대변인은 “김대통령은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악화대가는 우리 경제에 대한 현실인식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상당한 원인이 금융실명제에 있다는 것이 국민이 여론”이라고 주장했다.맹대변인은 또 “정부가 계속 시간을 끈다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회를 소집,입법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국민회의측의 “감원보다는 생산성 향상과 함께 노동시간 단축으로 대응해야 한다”(박홍엽 부대변인)는 실업 대책 제시도 마찬가지다.
  • “역내 금융협력체제 구축”/APEC정상회의 폐막/정상선언문 채택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비롯한 18개국 정상들은 26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아시아지역의 금융위기가 전세계적인 문제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유럽연합(EU)국가들을 금융안정을 위한 협력체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APEC정상회의는 금융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역내 금융협력체제의 구축 등을 골자로한 정상선언문을 채택한 뒤 폐막됐다. APEC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김대통령은 27일 새벽 특별기편으로 밴쿠버를 떠나 이날 하오 귀국한다.
  • APEC의 위기관리 공조(사설)

    밴쿠버에서 열렸던 제5차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가 역내 일부 국가들이 당면한 금융·외환위기에 대해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APEC 정상회의가 모처럼 역내의 특정 경제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접근을 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APEC은 그동안 원대한 창설목적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구체적으로 성취했으며 무엇을 가시적으로 모색하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어왔다.그런 점에서 이번 제5차 정상회의는 대단히 생산적인 회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동시에 APEC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준 회의였다. 정상회의는 한국등 역내 국가들이 최근 겪고있는 외환 및 금융위기에 공동 대응할수 있도록 APEC의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데 합의했다.좀더 구체적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에 재원을 보완할 수 있는 역내협력 금융체제의 구축이라든지 이를 위해 회원국간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각 나라의 경제구조조정 계획을 지원할 수 있는 IMF의 새로운 제도 도입도 촉구했다.외환·금융위기 문제는 이번 APEC의 준비과정에서는 의제에도 포함돼있지 않았던 것으로 APEC의 순발력이란 점에서도 평가할 만하다. 이번 정상회의가 현안들을 당장 해결해준 것은 물론 아니지만 정상회의의 관심과 협의자체가 IMF의 관심을 환기하고 이 지역 금융위기를 상당수준 완화시켜줄 심리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 IMF의 핵심 국가들인 미국,일본의 정상들이 김영삼 대통령과의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국의 경제위기를 돕겠다는 약속을 해주었다.이것 또한 이번 정상회의의 성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정상회의의 협의 사항을 어떻게 실행에 옮기느냐다.예정된 재무장관회담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았으나 후속회담은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
  • 김 대통령 APEC정상회의 참석 결산

    ◎“금융위기 국제적 문제” 각국 공감/IMF실사단계 지원액 확정은 곤란/“아주국 지원” 경제대국 역할 새로이 26일 폐막된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처음으로 ‘현실적이고 화급한 문제’를 다뤘다는데 의의가 있다.APEC의 연례주제인 무역자유화,역내 인프라개발도 중요하다.그러나 ‘금융위기’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APEC이라는 다자회담을 통해 아시아 금융위기를 밀도있게 논의함으로써 APEC 자체의 발전에도 큰 틀을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APEC회원국 중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다.멕시코는 오래전부터 금융위기가 찾아와 아직도 완전히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들 금융위기 국가가 개별적으로 국제적 지원을 호소한다는 것은 방법상 어려움이 있었다.이번에 함께 모여 “금융위기는 국제적 문제”라면서 공동의 관심을 촉구하는 기회를 가진 것은 해당국에게 행운이었다.미국 일본 등 국제금융계를 움직이는 경제강국들에게도 여러 국가의 어려움을 더욱 직시하는 계기가 되었다.정상회의 결과 미국 일본은 물론 EU까지 힘을 합쳐 아시아지역의 금융위기 타개에 나서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공동기금’까지는 아니더라도 각국이 금융지원자금을 내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주관아래 금융위기 국가를 돕자는 것에도 합의가 이뤄졌다. 우리의 금융·외환위기를 감안할 때 미국 일본 등이 언제,어느만큼의 지원을 한다는 구체적 약속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일각에서 제기됐다.그러나 IMF실사단이 우리와 협상을 시작한 상황에서 미리부터 구체적 지원을 확약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김영삼 대통령이 정상회의,또 미국 일본 캐나다 등과의 개별정상회담을 통해 ‘지원’을 다짐받은 것만 해도 정부가 IMF와 지원조건을 협상하는데 도움을 줄게 확실하다.다만 미국의 금융개방압력에는 슬기롭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이번 APEC회의 이후 IMF는 물론 세계은행(IBRD),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구의 역할이 증대될 전망이다.한나라의 금융위기는 이제 세계적 문제이므로 이러한 국제기구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는데 어느 정상도 이의를 달지 않았다.
  • 대구도 지하철시대로/서울·부산이어… 어제 1호선 1구간 개통

    대구 지하철 1호선 1단계 구간이 26일 개통됐다. 대구시는 이날 상오 11시 달서구 성당못에서 조해녕 내무부장관 이환균 건설교통부장관 문희갑 대구시장 등 각계 인사와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갖고 하오 2시부터 첫 운행을 시작했다. 개통된 구간은 1호선 전체 노선 27.6㎞중 진천역∼중앙로역까지 11.4㎞로 모두 14개 정거장이 설치돼 있다. 운행시간은 매일 상오 5시 20분 부터 밤 12시 까지이며 운행 간격은 출 퇴근 시간대인 상오 7시30분∼9시,하오 5시30분~8시는 5분,새벽 및 심야 시간대는 15분,나머지는 8분간이다. 대구의 지하철 시대 개막은 서울 부산에 이어 세번째다. ◎김영삼 대통령 축하메시지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대구시 달서구 성당못 역사에서 열린 대구지하철 1호선 1단계 개통식에 메시지를 보내 지하철의 개통을 축하했다.
  • 상오회의 6번째 기조연설/김 대통령 APEC정상회의 여로

    ◎김 대통령­G7국가들이 시장안정 도와야/클린턴­유럽연합과 함께 해결방안 모색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은 26일(이하 한국시간) 18개 회원국 정상 및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상회의를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감했다.김대통령은 27일 새벽 밴쿠버를 떠나 이날 하오 서울에 도착한다. ◇정상회의=밴쿠버 브리티시 콜럼비아대학의 인류학 박물관에서 열린 이날 정상회의는 예년과는 달리 아시아의 금융위기라는 현실문제를 주의제로 했다는 점에서 색달랐다.상오 열린 회의에서 김대통령은 6번째로 기조연설을 했는데 첫번째는 필리핀 라모스대통령,두번째는 98년회의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가 했다. ◇자유토론=김대통령을 비롯한 18개국 정상들은 이날 상오 자유토론에서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들의 금융·외환위기를 주제로 활발한 의견을 개진했다.다음은 반기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한 각국 정상들의 대화록 요지.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아시아개발은행과 세계은행 등 지역적·세계적감시체제를 잘 활용하고 IMF의 역할을 강화시켜야 한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환투기꾼을 그대로 내버려 두면 안된다.국제적으로 규제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상품과 서비스는 WTO라는 규제장치가 있는데 화폐는 그냥 시장에 맡겨 놓아야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추안 태국 총리=미국이 멕시코 금융위기때만큼 도와주지 않는 것 같다. ▲세디요 멕시코 대통령=금융제도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고쳐야 한다.받아서 해결해야 한다. ▲김대통령=국제금융시장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각 나라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선진국들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며,특히 G―7국가인 미국 일본 캐나다가 아시아지역의 외환·금융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도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하시모토 일본 총리=경제가 세계화됨에 따라서 투기를 규제하고 거시경제정책을 취하면서 경제구조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일본이 함께 한다면 지도력을 발휘할 용의가 있다.브라질 인도도 어렵다고 하니까 금융위기는 아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모두 가져야한다.유럽연합도 포함시켜서 해결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다.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APEC과 G―7국가들이 회의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금융위기에도 불구,동아시아국가들의 성장전망은 대단히 밝다.집단적으로 방어하면 잘 해결될 것이다.
  • 금융시장 불안정 해소 공조/APEC 정상회의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캐나다밴쿠버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이틀째 모임에서 연설을통해 “한국 금융의 어려움은 과거 고도성장과정에서 누적돼온 구조적 문제점과 함께 일시적 외화 유동성 부족에서 기인했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APEC재무장관회의의 조기개최를 희망했다. APEC정상회의 18개 참가국 정상들은 이날 회의가 끝난뒤 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연대감을 갖고 공조할 것을 천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상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 김 대통령­한국경제 대대적 구조 조정/김 대통령·3국정상 대화록

    ◎클린턴­미서 힘닿는한 최대한 지원/하시모토­한국성장 저해받지 말아야/강택민­남북관계 진전 역할 다할것 밴쿠버 APEC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5일(한국시간,현지시간 24일) 하룻동안 하시모토 일본총리,강택민 중국국가주석,클린턴 미국대통령 등 한반도 주변 3강 정상들과 차례로 연쇄개별회담을 가졌다.김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이들 3개국 정상들은 IMF금융 지원에 있어 국제적 협조는 물론,APEC정상회의에서도 한국의 금융위기 해결노력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과 3국 정상이 한국의 금융위기,한반도 4자회담 등 두가지 현안에 대해 각각 나눈 얘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금융위기◁ ▲김대통령=한국의 금융불안은 고도 성장에 따른 구조적 문제에다 일시적 외화 유동성때문에 생긴 것이다.이 기회에 우리 경제의 취약구조를 시정할 획기적 조치를 마련,추진할 방침이다.한국은 IMF에 자금지원을 요청했다.국제금융시장은 상호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한국의 금융시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상호협조가 매우 필요하다.미국 일본 중국 등이 협력한다면 한국의 금융시장안정은 조속히 이뤄질 것이다.미국정부가 지원을 선도해나가면 외국금융기관의 불안심리도 불식될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한국정부가 금융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해 IMF지원금융을 요청한 것을 환영한다.본인이 할 수 있는한 최대한 한국 입장을 지지할 것이며 한국경제의 성장과 안정을 위해 지원하겠다.미국은 한국의 우방으로서 남아 있을 것이며 이런 사실을 대외적으로 천명하겠다. ▲하시모토 총리=한국 경제는 근본이 양호하다.동남아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한국의 높은 성장력이 저해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게 중요하다.일본도 금융시장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데 투명성을 확보하고 정보공개를 확대하겠다는 한국정부의 의지에 공감한다.IMF자금 지원요청은 적절한 대응이라고 생각한다.IMF에서 국제지원체제가 확보되는대로 일본도 한국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강택민 주석=한국의 금융시장 관리는 높은 수준에 있기때문에 IMF 등 국제지원속에서 조정과정을 거치면 현재의 문제를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4자회담◁ ▲김대통령=4자회담이 실현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본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더욱 공조를 강화하자. ▲클린턴 대통령=4자회담 본회담에서 어려움이 많을줄 예상되지만 모든 과정에서 한국과 함께하면서 한국을 지지하겠다. ▲하시모토 총리=일본의 여3당이 북한을 방문했지만 일-북 교섭은 어디까지나 일본정부가 하는 것이며 이 문제에 있어 한국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 ▲강주석=4자회담과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중국은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
  • “자유시장경제체제는 필요악”/마하티르 말련 총리

    ◎아주국들 국제환투기 대처못해 금융대혼란/정부·시장 경제효율성 위해 다각적 협력 필요 【밴쿠버 AFP 연합】 심각한 금융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는 자유시장체제는 과거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만큼 극단적인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밴쿠버에 온 마하티르총리는 23일 역내 기업대표회의에서 시장원리가 말레이시아와 다른 아시아국가들을 금융혼란으로 몰아넣었다고 지적하고 시장원리는 각국 경제를 이끌 뿐 아니라 망치는 경향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식 및 외환시장에 대한 투기로 아시아에서 “수천억”달러가 사라졌다고 분개하고 “약동하는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요청하는 신세로 전락했다”며 “이것이 자유시장경제가 움직이는 방식”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사회주의와 민족주의가 평판이 떨어진 뒤 “시계추가 점점 민영화와 시장원리의 방향으로 흔들렸다”면서 그러나 “시계추가 지나치게 멀리 흔들려 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모든 것에는 의문이 제기될 수 없다는 신조같은 것이 생겼다”고 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아시아 금융위기가 정부의 경제운용 방식이 서툴렀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진단하고 시장원리가 이같은 상황을 바로 잡아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그러나 마하티르 총리는 정부도 시장도 서로 분리되어 독자적으로 운영될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절대권력을 가질때 부패할 수 있는 것처럼 시장도 권한이 절대적일 때는 부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선택은 정부와 시장이 효율성과 경쟁에 중점을 두고 협력하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 미·일·중 정상과 연쇄회담/김 대통령 APEC정상회의 여로

    ◎클린턴 “금융지원 최선 다할것” 거듭 다짐/강택민 “한국근로자 생산성에 감명” 찬사 김영삼 대통령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밴쿠버 방문사흘째를 맞아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의제설명회 및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하는 한편 이에 앞서 한·미,한·일,한·중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협력을 다졌다. ◇기업인자문위원회 위원들과의 대화=김대통령을 비롯한 18개 APEC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상오 밴쿠버 무역센터에서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위원들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이날 대화는 자문위원들이 그동안의 협의내용을 분야별로 나눠 보고한 뒤 정상들이 관심분야에 대해 코멘트하는 형식으로 1시간 20분동안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중소기업 무역자유화 분야에 언급,“이번 ABAC의 권고안은 기업인들의 현장경험을 바탕한 귀중한 정책건의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APEC 중소기업 네트워크 구축과 중소기업 금융확대를 위한 협의회 개최 등은 중소기업의 쾌적한 기업활동 여건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는 좋은제안”이라고 평가했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동남아 국가들의 금융불안으로 최소한 5천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역내 선진국 입장에선 그만큼 시장을 잃는 결과이므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한·미 정상회담=김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상오 워터프론트 호텔에서 25분간 열린 회담에서 전날 클린턴 대통령이 크레티앵 캐나다총리 등과 골프회동을 한 것을 거론하는 등 잠시 환담을 나눴다. 김대통령의 한국 경제상황 설명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은 한국 금융위기와 관련,“한국입장을 적극 지지하겠다”,“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대답하는 등 ‘최상급’ 수식어를 써가며 지원을 다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민주적으로 당선된 민선대통령인 각하와 지난 5년간 같이 일해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는 등 김대통령과 8차례 만났던 시절을 회고하기도 했다. ◇한·중 정상회담=이날 새벽 웨스틴 배이쇼어 호텔 5층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은 “홍콩이 반환되고 전당대회를 아주 잘 치른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네자 강택민주석은 “감사하다”고화답했다. 강주석은 “한국방문당시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을 시찰했을때 근로자들의 높은 생산성과 효율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한국경제발전에 일부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지난날 근검 절약을 했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경제발전을 이룩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 김 대통령 APEC 정상회의 여로

    ◎“금융위기 전염병 한국서 끝내야”/“우리 경제실상 적극 홍보” 대표단 회견/김 대통령,한국전 참전용사 접견 격려 김영삼 대통령은 밴쿠버 도착 이틀째를 맞아 캐나다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접견한데 이어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는 한·일,한·중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지사 접견=김대통령은 24일 상오 숙소인 쉐라톤 월센터 호텔에서 글렌 클라크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지사를 만나 한국과B·C주 사이의 협력관계 증진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김대통령은 “이곳에 우리 동포가 3만5천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모범시민으로 정착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클라크지사는 이에 대해 “한국 교민중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내 지지자”라며 “대통령 각하와 사진만 찍어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해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 ◇한국전 참전용사 접견=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캐나다의 한국전 참전용사회 태평양지역회 회장인 에드워드 그란트씨등 한국전 참전용사 18명을 만나 격려했다.김대통령은 “5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지만 당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많은 희생을 각오하고 싸워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인사했다. 김대통령은 이들 참전용사에게 단체표창장을 수여하고 용사회 깃발에 직접 수치를 달아주고 격려했으며 참전용사들도 나무로 깎아 모두가 서명한 기념품을 김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경제실상 홍보=정부대표단은 24일 하오 밴쿠버 무역센터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회견을 열고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요청 배경과 우리경제 실상을 알리는 등 대외홍보활동에 나섰다. 25일에는 양수길 한국경제정책연구원장을 미 CNN의 대담프로에 출연시켜 외국 언론에 한국의 IMF자금 요청이 실제보다 과장되게 인식되고 있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올바른 이해를 갖도록 노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 1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외신기자회견에는 김기환 대외경제협력대사,양원장,그리고 허로중 재정경제원 대외경제국장이 참석했는데 동남아는 물론 미국 일본중국 호주 등 각국 외신기자 1백여명이 모습을 보여 한국의 금융위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김대사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면서 우리 경제가 금년도 경제성장률이 6% 수준을 유지하고 경상수지 적자도 작년말의 2백40억달러에서 1백4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되는 등 기본적인 경제여건 자체는 매우 양호한 상태임을 강조했다.특히 김대사는 한국의 금융위기를 멕시코 태국 필리핀에 이어 발생한‘전염병’에 비유하면서 “이러한 전염병을 한국을 마지막으로 끝내야 한다”고 지적한 뒤 “더이상 다른 나라에 번지지 않도록 선진국들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아시아 금융위기 공동대처 논의/한·일 정상회담 안팎

    ◎김 대통령 “IMF지원 주도적 참여” 요청/하시모토 “한국경제 기본은 양호” 언급 25일 새벽(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김영삼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총리의 정상회담은 아시아권의 금융위기에 대한 공동의 우려를 깔고 진행됐다. 한국은 이미 국제통화기금(IMF)지원을 받을 만큼 사태가 악화됐다.그러나일본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태국,인도네시아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말레이시아,필리핀과 한국을 거쳐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칠 조짐이다.일본에서도 4대 증권사의 하나였던 야마이치증권이 도산했다. 김대통령은 일본측이 IMF의 우리나라에 대한 자금지원에 주도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하시모토 총리는 가능한 협력을 약속했다.특히 하시모토 총리는 “한국경제의 기본이 양호하다”는 우리 정부의 인식에 동조해주었다.한일 정상회담 결과가 우리의 국제신인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4자회담과 2002년 월드컵 축구공조와 관련해서도 두 정상은 공감대를 형성했다.하시모토 총리는 일-북 관계추진에 있어 한국과 긴밀한 협의를 한다는 기존방침을 확인했다. 현재 한·일간 현안은 어업협정과 EEZ획정과 연관된 독도문제.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이 부분은 심각하게 거론하지 않았다.어업협정 개정을 실무선에서 서두른다는 원칙론에서 논의를 끝냈다. 한편 24일 열린 유종하 외무장관과 올부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회담에서 미국측은 IMF의 한국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클린턴 대통령도 이날 미-캐나다 정상회담에서 같은 생각을 밝혔다.한국의 금융위기는 APEC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전체의 ‘공통 위기’로 인식되고,그 바탕위에서 해결점이 모색되고 있는 느낌이다.
  • 크레티앵 “한국지원 적극 노력”/한 가 정상회담 안팎

    ◎김 대통령,자존심 덮어두고 지원 요청/미·일 정상과의 회담때도 협조 구할듯 밴쿠버 APEC 정상회의에 참석키 위해 모인 18개국 정상들의 최대관심은 아시아 금융위기로 모아지고 있다.그중에서도 한국의 금융·외환위기는 단연 으뜸 화제다.정상회의 자체에서도 제1주제를 이 문제로하기로 결정했다.이곳 언론들도 한국문제를 대서특필하고 있다. 23일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은 사전조율된 의제가 거의 논의되지 않았다.김영삼 대통령과 크레티앵 총리 모두 직설적으로 한국의 금융위기 타개문제를 거론했다. 크레티앵 총리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예를 거론하면서 한국 상황에 깊은 이해를 표시했다.APEC 의장국으로서,또 G-7회원국,IMF이사국으로서 한국의 위기극복 노력을 적극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크레티앵 총리는 한걸음 더 나아가 APEC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한국 등 아시아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회원국간 협조를 넣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김대통령으로서는 ‘든든한 원군’을 확보한 셈이다. 금융위기 문제외에는 4자회담이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다.김대통령은 어렵게 4자회담이 성사된 만큼 캐나다가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 남북관계 진전을 고려해주도록 요청했다. 김대통령이 자존심 강한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그러나 밴쿠버에서 김대통령은 ‘개인의 모양’을 떠나있는 듯 보인다.크레티앵 총리와의 회담에서 처럼 한국의 위기를 솔직히 인정하고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앞으로 미국 일본과도 개별회담을 갖는다.미국 일본은 IMF를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나라다.캐나다와의 정상회담 정도의 분위기만 이끈다면 우리가 IMF자금을 지원받는 협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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