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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와 KAL/梁承賢 차장·정치팀(오늘의 눈)

    대통령 특별기라고 해서 일반 여객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대통령 내외가 자리한 앞쪽을 개조했을 뿐이다.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여승무원들이 예쁘고 상냥하다고나 할까. 승객들이 원하는 것을 미리 알아서 가져다 줄 세련된 감각도 지녔다.‘선발된 재원’들이니 어찌보면 당연하다. 특별기 승무원 자격은 매우 엄격하다. 대통령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반드시 신원조회를 거쳐야 하고,도착지에서의 행동도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다보니 한번 선발된 스튜어디스들이 계속 타는 경우가 많아 방문 횟수가 쌓이면 ‘○○○기자님’ ‘○○○씨’라며 이름을 부른다. 새정부 출범후 KAL은 金대통령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미국,두차례 방문을 함께했다. 전 정부때부터 줄곧 특별전세기 승무원으로 일했던 탓인지 지난 4월 ASEM때는 일부 새로 바뀐 기자들에게 옛 출입기자의 근황을 묻기도 했다. 이번 金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에서는 아시아나가 처음 전세기로 선정됐다. 기종은 737­300 단거리용으로 장거리용인 KAL 747보다 비좁은 편이다. 좌석배치는 대통령­공식수행원­비공식수행원­기자단­수행원순이다. 이번에는 기자단과 수행원의 좌석 배치 순서가 바뀌었다. KAL은 세사람 좌석의 중앙자리를 비워놓았으나 이번 아시아나는 모두 배정했다. 특별기 선정과정에서 KAL이 이번에도 여유있는 중거리용 777,767기를 제시했다가 가격때문에 아시아나에 밀렸다는 얘기가 있다. 아시아나 승무원들은 의욕과 친절의 수준은 KAL을 능가하지만 처음이어서 인지 어딘지 모르게 낯설다. 연륜(年輪)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움에선 아직 KAL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초면인 기자에게 “대한매일로 제호가 바뀐 ○○○기자님이시죠”하며 정감어리게 다가서는 스튜어디스의 얼굴에서도 역시 긴장감이 묻어나온다. ‘언제 이름을 외웠느냐’고 묻자 “준비를 하느라 여러날 잠을 설쳤다”고 털어놓았다.
  • 오늘 韓·中 정상회담

    ◎김 대통령 북경 도착… ‘포괄적 협력동반자관계’ 논의 【베이징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12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인민대회당에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 양국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관계’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설명하고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위한 중국측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할 예정이며 두 나라 정상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양국간 대화·협력체제를 강화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상호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하고 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위앤(元)화의 가치가 유지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아시아나 특별기편으로 11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숙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주중 한국특파원 및 중국 내 한국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편 金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인사말을 통해“이번 중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총체적 동반자관계가 형성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金대통령은“국교 정상화 이후 중국과 많은 경제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이제는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안보,문화,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 金大中 대통령 訪中­이모저모

    ◎“아시아위기 공동극복 길 모색”/재중 한국인 대표 300여명과 환담 나눠/현지언론 ‘양국 동반관계’ 등 잇단 특집 경쟁 【베이징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이 11일 중국 국빈방문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金대통령은 베이징에서 현지의 우리 언론특파원과 15분간 간담회를 갖고 한·중관계 발전에 대한 생각의 일단을 밝혔다. ▷재중 한국인 간담회◁ 金대통령은 오후 댜오위타이(釣魚臺) 방비원 연회장 옆방에서 300여명의 재중 한국인 대표들과 10여분간 환담했다.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한국은 과거와 비교가 안되게 치산치수와 산성비,황사현상,황해오염 해결 등을 비롯,광범위한 교류협력 시대로 들어갈 것”이라면서 “21세기 포괄적인 동반자관계로 들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해서도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안되면 쉬운 것부터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기관지 ‘人民日報’ 등 중국 현지언론들은 金대통령과 한·중 양국 관계에 대한 특집을 앞다퉈 보도했다. ▷내부 만찬◁ 金대통령은 이어 댜오위타이 18호각에서 수행원들과 비공식만찬을 갖고 12일 인민대회장에서 열리는 한·중정상회담을 점검하면서 가벼운 화제로 환담했다. 金대통령은 林東源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이번 공동발표문에는 한·중관계를 우호협력관계에서 동반자관계로 발전시키고,우리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는 등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는 보고를 받고 만족감을 표시했다.또 洪淳瑛 외교장관으로부터 러시아 정세를 보고받고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집권자가 강력한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항 도착행사◁ 金대통령과 부인 李姬鎬 여사는 예정대로 11일 오후 4시30분 베이징공항에 도착했다.權丙鉉 주중대사와 중국 의전국장의 기내 영접을 받은 金대통령 내외는 트랩에 내려 환영나온 楊文昌 중국외교부장과 악수를 나눈 뒤 중국 소녀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출국◁ 서울공항 출국 행사는 10분도 채 안 걸렸을 만큼 ‘초미니’ 행사로 치러졌다.金대통령의 미국,일본방문 등에 이어 계속된 간소한 출국 행사가 새 관행으로 완전히 자리잡은 모습이었다.환송 인사도 金鍾泌 총리를 비롯,20여명에 불과했다. 金대통령은 출국 인사말에서 “이번 APEC회의가 아시아 공동 난관 극복의 장이 되도록 주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金 대통령 오늘 訪中

    金大中 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오후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9박10일 일정으로 출국한다. 金대통령은 1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 “대화·협력으로 새 정치문화 이루자”/청와대 총재회담 대화록

    ◎김 대통령­“총격요청 이 총재 정치·도의적 책임져야”/이 총재­“야 의원 영입·보복·편파 사정 있어선 안돼” 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는 10일 청와대에서 2시간20분동안 오찬을 겸한 단독회담을 가졌다.다음은 총재회담 대화록. ▷여야 관계◁ ●李 총재 (현재의 국정상황에 대해 金대통령으로부터 들은 뒤)우리 경제가 잘되기를 바라고 앞으로 협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무엇보다도 정치안정을 위해 여야 협력이 중요하고 서로 협력해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여야관계 정상화는 정국안정을 찾고 국정과 민생안정을 위해 절대 필요합니다. 그동안 극도의 대치상황으로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야당의원 빼내기에 의한 당적변경이 정국불안의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 인위적 정계개편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金대통령 나는 신정부 출범 이후 1년간 도와줄 것을 야당에 간곡히 부탁했지만 불행히도 잘 안돼 오늘날 이런 사태가 됐습니다. 정부 여당은 강제적·인위적으로 야당의원을 빼내갈 생각이없고 하지도 않겠습니다.동시에 야당도 그럴 필요가 없도록 적극 협력해 주십시오. ▷정치개혁과 사정◁ ●李총재 정치개혁은 필요하지만 사정(司正)은 공정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보복적·편파적 사정으로 비춰지는 것은 개혁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입니다. 판문점 사태에 대해서도 강압수사나 불법 도청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개혁과 화합은 상반되는 것이 아닌 만큼 국민적 화합,대화합의 정신 위에서 과거가 아닌 미래 지향적인 큰 정치를 해주기 바랍니다. ●金대통령 그동안 극도의 대치상황으로 여야 관계가 이어진 것은 유감입니다.앞으로 인위적·강제적 빼가기는 하지 않을 것이며 보복·편파적 사정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내가 당해 본 쓰라린 체험을 통해서 보복적 사정은 결코 하지 않겠습니다.이 약속은 믿어도 됩니다.다만 앞으로 국정에 잘 협력해 주십시오. ▷총풍·불법감청·고문문제◁ ●金대통령 고문·도청 등 이런 문제는 내 자신이 절대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만약 이런 일이 있었다면 철저히 밝혀야 하고 또한 불법 감청을 방지하기 위해 여야가 협의해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에 연루된 세 사람은 李총재의 선거운동을 도운 주변사람으로서 정치적·도의적 책임은 있지만 李총재가 직접 관련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李총재 대통령께서 정치적·도의적 책임에 대해 말하셨지만 나로서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판문점 사건이나 불법·감청 문제는 있을 수 없는 일로서 철저한 진상규명이 선행돼야 하며 강압수사로 사실을 왜곡해서는 안됩니다. ▷경제청문회·경제문제◁ ●李총재 경제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하루빨리 경제회생이 돼야 합니다.야당은 이 점에 관해 필요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경제협의체 구성에 오늘 합의했습니다. 우리 당은 구조조정 특별법 제정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실업대책에도 여야없이 노력을 경주해야 하며 여야 협력이 필요합니다.피부에 와닿고 실효를 거두는 대책이 시행돼야 할 것입니다. 경제청문회의 경우 정쟁적·소모적 청문회가 아니고 정책개선을 위한 생산적 청문회가 돼야 합니다. ●金대통령 앞으로 나라를 위해 힘을 합쳐 여야가 각자 할 일을 하면서 협력해야 합니다. ▷회담을 마치며◁ ●金대통령 1년만 도와줄 것을 간곡히 부탁합니다.이제 야당이 정부·여당을 도와줄 것은 도와주고 오순도순 협조를 해서 李총재 말씀대로 오늘 회담이 여야간 새로운 정치문화를 이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李총재 여야 영수회담은 총재끼리의 단순한 만남이 아니고 정국안정을 이뤄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을 이뤄내자는 데 그 뜻이 있습니다.그런 의미에서 오늘 만남은 유익했습니다. 아무쪼록 11일 출발하시는 중국방문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합니다.
  • 金 대통령 특별 인터뷰­일문일답

    ◎“정치개혁 국민 여망대로 실현”/“경기진작 효과 내년 가시화”/정치목적 용공조작 사라지게 될것/2,000년부터 지방행정구조 개편/중기대출 많은 은행 저리자금 지원/실업예산 실적 큰 사업으로 집중배정/공직 여성 채용비율 점차 20%로 확대/7대 문화권 30개 관광거점 지정 추진 金大中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대한매일 黃炳宣 편집국장,安秉峻 정치팀장,梁承賢 정치팀 차장과 대한매일 재탄생 기념 특별인터뷰를 가졌다.金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눈앞에 둔 시점이어서 인터뷰는 자연스레 한·중관계를 첫 질문으로 시작됐다. ●11일부터 중국방문을 시작으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십니다.이번 중국 방문에서 핵심내용은 무엇인지요.한반도 주변 4강과의 향후 관계를 어떻게 조정하실 구상이십니까. ○한중 국민교류·안보협력 강화 중국은 일본보다 더 어렵고 복잡합니다.경제분야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분야는 그렇지 않습니다.저는 이번 방문에서 양국간 협력을 국민교류와 안보 등 더욱폭넓은 분야로 확대하려고 합니다.다가오는 21세기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번영을 함께 추구해나가는 계기가 되어야죠.이를 위해서 양국 고위인사의 교류와 협의채널의 제도화,경제·통상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양국 국민간 민간교류의 활성화,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간 협력강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입니다.이에 대해 미국과 일본,러시아 등 주변국들도 한·중간 협력이 긴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에 대해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셨는데, 언제쯤 어떻게 정리할 생각이십니까. ○총풍사건 미심쩍은 부분 많아 대한민국에서 북한에 총격요청을 했다는 것은 정말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일로,미심쩍은 부분이 많습니다.우리가 볼 때 비중이 낮은 사람들이 자기들만 했다고 하는데,사실 그렇게 보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안기부 수사때는 배후를 얘기했으나 검찰수사에서는 없다고 번복했습니다.그래서 (정치권에서 배후)얘기가 나온 것입니다.그러나 저는 용공조작으로 뼈에 사무치게 피해를 본 사람으로서 이제 대통령이 된 이상 다시는 그런 정치적 목적을 갖고 벌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또 (야당이) 배후니까 사과하라는 것이 아니고요. ●여전히 많은 국민들은 중·하위직 공무원들이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대통령의 구상은 무엇입니까.또 미진한 공공부문 제도개혁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공무원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나라일을 맡은 사람들이 부정부패로 사욕을 채우는데 국민이 정부를 믿고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새 정부에서도 중·하위직 공무원의 부패가 없어졌다고 볼 수 없습니다.안 없어지니 끝까지 부패척결에 나서려는 것입니다.제가 모범을 보입니다.공무원도 이제 월급을 갖고 살 생각을 해야합니다.돈이 필요하면 사업을 하고 명예가 필요하면 정치를 해야 합니다.공무원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게 원칙입니다.국민이 참여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개혁도 성공할 수 없고 경제도 살아날 수 없습니다.정부는 앞으로도 더욱 강도높고지속성있게 단속활동을 펴나가면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없앨 것입니다.공무원들의 근무성적이 좋고 능률이 오르면 포상도 하고 승진을 시키는 방향으로 공직사회의 기풍을 새롭게 바꿔나갈 계획입니다.정부조직 재개편 문제도 내년 상반기중 종합적으로 다룰 생각이 며,읍·면·동 폐지 등 지방행정 계층구조의 개편은 내년의 시범실시 기간을 거쳐 2000년부터 가시화될 것입니다. ●현 내각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며,아울러 각 부처 장관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장관의 자세는 어떤 것입니까. ○공무원 무사안일 사라져야 새 정부가 출범한지 8개월 남짓동안 일부 문제도 있었지만 대체로 장관들이 열심히 해주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제까지는 시작으로 지금부터가 중요하지 않습니까.국정 전 분야에서 철저한 개혁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져야 해요.그런 의미에서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과거의 무사안일이나 불건전한 관행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장관들에게 국무회의 등에서 강조하고자 한 것도 바로 이 점이죠. ●여당총재로서 정치개혁을 위해 어떤 구상을 가지고 계십니까. 여야절충이 어려우니 민간에서 안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정치제도 개혁의 기본목표는 고효율·저비용의 생산적인 정치,깨끗하고 투명한 선진정치를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현재 국민회의 내에 ‘정치개혁특위’를 두고 있는데,다수의 민간인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있잖아요.이 개혁안에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 선거개혁과 정당조직 축소·공직후보자 선출방식 개선 등 정당개혁,그리고 국회의 상설화와 일문일답식 질의응답제도 도입 등 국회개혁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이러한 개혁은 정치권 스스로 제 살을 도려내는 일로,일부 반발과 저항도 있을 수 있으나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여망이 워낙 커 결국 실현되리라 봅니다.중앙선관위도 선관위법 관계규정에 따라 입법의견을 개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민간의 견해도 충분히 수렴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초 남북사이에 긴장관계가 조성될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인지요.특사교환,장관급대화 등 남북 양자차원에서 추진하려는 별도의 구상이 성사될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남북관계 그리 어둡지 않아 지난 94년과 같은 위기가 다시 재현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죠.이번에 클린턴 대통령이 방한하면 이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그렇게 되면 우리도 어렵지만,북한 역시 국제사회에서 더욱 철저한 고립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북한이 이른바 ‘강성대국’으로 체제안정에 주력하고 있지만,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장경제의 개념을 도입한 점이나 금강산 관광사업과 같은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에 대해서는 적극성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남북관계의 앞날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습니다.또 미국,일본 등 주변국들도 제네바 합의가 이행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고요.이 문제로 남북관계가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지난번 제의한 남북상설대화기구 창설과 특사파견 용의는 아직도 유효합니다.실질적인 진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간 직접대화가 중요합니다. ●디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데,구체적인 해소 방안이 있는지요.IMF 관리체제 이전 생활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 언제쯤 가능하고 보십니까. 신용경색이 완전 해소되려면 우선 은행 경영의 안정이 긴요합니다.이를 위해 경영진에 대해 과감한 성과급제도를 도입하고 중소기업 대출이 많은 은행에 보다 많은 저리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할 겁니다.일선 은행원과 각 지점에 대해서도 대출실적에 따라 혜택이 차등 제공되도록 할 생각도 있고요.또 금리가 낮아진 만큼 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이 자금시장에서 직접 싼 자금을 조달하여 필요한 분야에 주는 대체자금공급 채널도 강화해 나가려고 합니다.재정의 조기집행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의 수단도 강구할 것입니다.구조조정의 성과가 뿌리를 내리고 우리 경제의 구조와 체질이 바뀌게 되면 내후년부터는 본격적인 재도약의 길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더디게 추진되고 있는 대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복안이 있습니까. 대기업의 자금집중 문제는 어떻게 해소할 생각이신지 궁금한데요. 5대재벌은 다른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사정이 나쁘지 않아 자체구조조정을 서두르지 않았던 측면이 있어요.그러나 이제는 대기업들 스스로도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금융건전성 감독규정을 강화함으로써 5대재벌도 종전처럼 쉽게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거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렵게 됐잖습니까.공정거래 차원에서도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강화했고,또 채권금융기관이 기업개선작업 대상에 5대 재벌을 포함시켰습니다.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금융기관의 신규여신 중단과 같이 제재조치가 있을 것입니다.현재 채권은행과 상당히 깊이있게 진행중이어서 늦어도 12월까지는 기본틀이 마무리될 것입니다. ●외환의 향후 수급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죠.연말부터 외채상환 부담이 커지는데,스케줄을 다시 조정할 수 있습니까. ○제2의 외환위기 오지 않을것 작년과 같은 위기가 다시 올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외채구조 면에서도 단기외채 비중이 지난해말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상환에 큰 부담이 없는 상황이에요.연말까지 외환수급상황을 보면 외자소요는 약 80억달러 수준인데 비해 경상수지 흑자,공적자금의 도입,외국인 직접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약 130억달러의 신규외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내년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180억달러 이상 될 것이고,외국인 직접투자도 더욱 활성화돼 약 440억달러 규모의 신규외자가 조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만기도래 외채소요는 약 360억달러 정도로 특별히 외채상환 스케줄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달리 중소기업들의 현장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각종 지원시책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반영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어요.중소기업특별대책위에서 열심히 하고 있어 성과가 곧 나타날 것입니다.금감위와 중소기업청 등 관련기관을 통해 중소기업 대출실적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한국은행의 총액대출 지원방식을 개선하려고 합니다. ●실직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안정된 일자리를 언제 다시 얻게되느냐 입니다.또 노숙자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인 복안이 있습니까. ○구조조정 조속히 매듭 실적이 미흡하고 효과가 적은 분야는 축소·조정될 것입니다.대신 효과가 큰 사업에 예산을 집중시켜 실효성을 높이려고 합니다.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실업대책은 결국 구조조정을 조속히 매듭짓고 금융시스템과 실물경제를 정상화시킴으로써 일자리를 늘리는 데 있다고 봅니다.내년 중반부터는 구조개혁의 성과와 경기진작책의 효과가 가시화되어 성장이 플러스로 반전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고용사정이 훨씬 나아질 것입니다.노숙자에 대해서는 우선 실직자들이 노숙자로 전락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그리고 실직노숙자중 근로능력이 있는 분들에게는 한시생활보호와 공공근로사업,직업알선 등을 통해 사회복귀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노쇠하고 병약한 부랑인에 대해서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수용 보호하는 방안도 강구중에 있습니다. ○교육재정 5% 수준으로 ●교육재정 확보방안과 구상하고 있는 교육개혁의 방향은어떤 것입니까. 경제가 회복되는 대로 반드시 교육재정을 GNP의 5% 수준으로 확보하겠습니다.현 시점에서는 우선 투자확대보다는 투자의 효율화가 중요해요.소프트웨어의 질적 향상에 투자가 집중되도록 하는 것이 제한된 예산 내에서 투자의 효과를 높여나가는 방법이에요.교육개혁을 위해 최근 각 대학들의 무시험제 확대 움직임은 획기적이고 바람직한 변화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개인의 창의성과 다양성이 최대한 개발되고 발휘되어야 사회도 발전하고 국가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여성의 역할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앞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과제는 무엇입니까. 점차 구체적인 시책이 나오게 될테니 지켜보십시오.우선 정치개혁법안에 비례대표후보중 여성의 비율이 30%가 되도록 규정하고,이를 정당법에 명시토록 하려고 합니다.우리 여성들이 국내외에서 얼마나 잘하고 있습니까.각급 공직시험도 여성의 채용비율을 20%로 늘릴 것입니다.가족법 개정과 인권법제정을 통해 실효성있는 권리구제가 이루어지도록하겠습니다. ○건국운동 국민 힘으로 ●제2건국운동이 민간중심의 의식개혁운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과거캠페인과는 어떻게 다릅니까. 제2의 건국운동은 어디까지나 국민이 중심이 되고 국민의 힘으로 이끌어가는 운동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자발적인 동참을 설득하고 뒤에서 필요한 지원만 할 것입니다.그리고 단순한 의식개혁운동도 아닙니다.제도와 국민생활 전반을 총체적으로 개혁하자는 거예요.지난 10월초 사회 각계의 명망높은 인사들이 망라된 ‘제2의 건국 범국민운동추진위원회’가 발족했으니까 본격 시동될 여건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봅니다.곧 대대적인 캠페인이 시작될 것입니다. ○월드컵 차질없이 진행 ●새정부 들어 과거보다 스포츠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나 지원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앞으로 개최될 국제대회도 많은데,진작책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스포츠는 생활에 건강과 즐거움을 주잖아요.朴세리·朴贊浩 같은 선수를 보세요.국민의 사기를 북돋우고 국민화합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경제여건이 어려워지기는했으나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2002년 월드컵 경기대회와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는 우리 민족의 역량을 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우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위해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올해 4월에 제정했습니다.올해말까지 1,853억원,2002년까지 총 3,630억원이 국고에서 지원될 것입니다.2002년 월드컵대회도 대회운영·요원양성·식전행사·경기장 확보 등의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으며,‘2002년 월드컵대회 정부지원위원회’에서 환경·관광·문화예술·정보통신·안전 등 대회준비를 위한 간접사업도 진행중입니다.또 올해말 ‘2002년 월드컵대회 종합계획’이 수립됩니다.99년에 개최되는 강원도 동계아시안게임도 경기장 공사 등 개최준비가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구상중인 문화·관광사업 육성방안은 어떤 것이며,국토 관광개발의 청사진을 말씀해 주시지요. 지방화가 곧 세계화라는 말도 있잖아요.현재 지방에 문예회관·박물관·도서관·문화·문화의 집 등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지역별로 특색있는 문화축제가 활성화되도록 자연경관이 수려한 남해안은 해양관광지로 개발하고,경주권은 문화엑스포와 연계하여 역사·문화관광지로 조성하려는 것도 같은 노력이죠.이러한 구상아래 오는 2008년까지 전국을 7대 문화관광권으로 나눠 경주 공주 부여 이천 속초 등 30개 관광거점을 선정하려고 합니다. ○국난극복 잠 설칠때도 ●대통령이 되신후 가장 달라졌다고 느끼고 계신 점은 무엇입니까.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의식을 느껴요.감기도 내 마음대로 걸리는 것이 아니구나 하고 느낄 때도 있어요.실업과 불경기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모두 제 책임인 것 같아 잠을 설칠 때도 있고요.그러한 마음으로 국난을 이겨내고 나라를 도약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아무래도 사람들을 만나는 데 여러 제약이 생겼다는 게 청와대 생활의 가장 불편한 점이죠. 가능한 한 많은 분들과 격의없이 만나서 충고도 듣고의견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런 노력은 잊지 않고 계속 하려고 합니다.
  • 여야 총재회담 연기/경제청문회·司正관련 이견 못 좁혀

    ◎오늘 오전 재절충… 실패땐 방중후로 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9일 청와대 회담이 공식의제 채택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일단 무산됐다. 총재회담은 여야 총무가 10일 오전 9시 다시 만나 이견을 절충키로 해 극적으로 열릴 가능성도 있으나 의제채택 절충에 실패할 경우 11일부터 시작되는 金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총무들은 이날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경제청문회와 정치인 사정(司正)문제 등을 놓고 막판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한나라당측은 金대통령의 답변보장을 요구한 데 반해 국민회의는 총재회담에서 이들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무방하지만 공동발표문에 명문화하는 것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8일까지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경제청문회 개최와 관련,국민회의는 경제청문회 실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한나라당측의 ‘내년 예산안 처리후 경제청문회 개최’안을 일부 수용한 상태다.국민회의는 그러나 12월3일로 경제청문회 실시날짜를 못박자고 주장,한나라당과 의견대립을 보였다. 여야는 이에 앞서 원내총무간 막후접촉을 통해 경제청문회 등 막판 쟁점을 제외한 총재회담 공동발표문 내용에 합의했었다.
  • 金 대통령 訪中에 기대한다(사설)

    金大中 대통령이 11일 중국 국빈방문 길에 오른다. 金대통령의 이번 중국방문은 한·중협력의 발전은 물론 남북관계 개선과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기대 또한 크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정치 안보 경제등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특히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남북간의 화해·교류에는 중국의 협력과 역할이 절실하다. 지난 92년 수교이후 한·중 두 나라간의 협력관계는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기대이상 확대돼 왔다. 그러나 정치·안보분야의 협력은 만족스러운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솔직한 평가이다. 중국과 북한의 특수한 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때문이었다. 金대통령의 이번 중국방문이 이러한 두 나라 관계를 한단계 높여 21세기를 향한 동반자관계로 발전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이제까지의 경제협력을 더욱 다지면서 두 나라 관계를 정치·안보분야까지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金대통령 취임후 남북간의 화해와 교류·협력의 확대를 위해 일관되게 추진해온대북 포용정책이 중국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받을 것이다. 금강산관광등 최근 남북간 민간부문의 경협과 교류 활성화도 북한과의 관계에서 중국의 입장을 편하게 해줄 것으로 본다. 한·중간에 정치·안보분야의 협력체제가 발전한다면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나아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金대통령은 방중기간중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비롯하여 주룽지(朱鎔基) 국무원총리등 각계 주요인사들과도 만나 양국간의 신뢰와 이해도 넓힐 예정이다. 두 나라 정상회담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공동발표문은 한·중관계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한·중간에는 경제분야에서도 현안 과제가 많다. 아시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두 나라의 공동노력을 다짐하고 위안(元)화의 안정의지를 확인하는것이 필요하다. 두 나라 사이의 교역과 투자를 확대해나가며 무역불균형을 시정하고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방안들도 논의해야 할 과제들이다. 한·중 어업협정도 차제에 타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金대통령의 중국방문은 미국 일본에 이어 주변 4대강국 외교순방의 세번째이다. 내년 봄 러시아 순방으로 취임후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4강과의 동반·협력관계 구축이 마무리된다는 데도 의미가 크다. 金대통령의 중국방문과 이어 있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의 성과를 기대한다.
  • 對中 조정관세 인하 시사/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

    韓悳洙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8일 “그동안 중국 상품에 부과해온 조정관세를 신축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韓본부장은 이날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방문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KBS­1TV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원화 환율이 크게 인하된데다 중국의 대한 무역역조 개선 요구가 강하다”며 중국의 값싼 농수산물 수입 급증을 막기 위해 부과해온 조정관세를 인하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韓본부장은 특히 “중국산 옥수수에 대해서는 중국측이 한국 수입상에 대해 수출금융을 제공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여 중국산 옥수수의 수입을 늘릴 계획임을 시사했다.
  • 영수회담 어떻게 돼가나/與­공은 한나라에… 李 총재 정치력 기대

    ◎野­“銃風을 제물 삼을수야” 아직은 강경 ▷여권◁ 청와대와 국민회의는 ‘여야 총재회담’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단지 분위기가 성숙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나라당으로 공이 넘어간 만큼 ‘화답’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은 6일 “金大中 대통령의 방중 및 APEC(아·태경제협력체)정상회의 참석이 며칠 남지 않아 총재회담 시기는 해외 출장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도 “여야 영수회담은 해야 하지만 총풍사건에 대한 한나라당 입장이 제대로 조율되지 않아 회담을 위한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도 같은 입장이다. 좀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鄭均桓 사무총장은 “그동안 여야 절충에서 ‘합의사항이 있었다,없었다’하는 과거 문제보다는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갈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합의가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핫라인을 가동,‘정치 정상화’를 꾀했지만 야당,특히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정치력부족’으로 대사를 그르쳤다는 설명이다. 李총재가 세풍사건은 사과하면서도 총풍사건에 대해 ‘고문조작이니’‘여권에서 사과해야 한다느니’하면서 운신의 폭을 좁혔다고 원망했다. 한나라당이 밝힌 합의 문건은 최종 문건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절충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불신을 씻는 계기가 된 것은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李총재 또는 한나라당이 총풍사건에 대해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원론적인 입장표명만 있어도 총재회담 분위기는 무르익은 것으로 받아들일 태세다. 따라서 내일이라도 총재회담을 개최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둔 채 李총재의 정치력 발휘를 기대하고 있다. ▷야당◁ “여권이 공을 만지작거리고 있다”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는 6일 볼멘소리를 내뱉았다. “영수회담 조건으로 ‘세풍 사과’를 받아내더니 다시 ‘총풍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여권의 저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여권이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라는 수준의 발언을 요구한 데 대해 “다 끝난 사건인데 무엇을 지켜보자는 말이냐”고 일축했다. “더내놓을 카드도 없고 저쪽(청와대) 통보만 기다릴 뿐”이라고 덧붙였다. 李會昌 총재 주변도 강경하다. 한 핵심 인사는 “고문조작 의혹을 일체 거론하지 말라는 여권의 요구를 피해자인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고 되물었다. 고문조작 의혹은 타협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安商守 대변인도 “영수회담은 ‘무조건’ 열려야 한다”며 “새로운 조건을 하나씩 덧붙이는 것을 보면 여권이 진정 영수회담 의지를 가졌는지 의아스럽다”고 주장했다. 온건파든 강경파든 “총풍을 영수회담의 ‘제물’로 삼을 수 없다”는 점에는 공감하는 셈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총재회담 성사를 위한 양당 사무총장간 비공식 ‘논의’내용을 ‘합의’사항인 것처럼 흘린 국민회의 쪽에 곱지 않은 눈길을 보냈다. 辛卿植 총장은 세풍,총풍,총재회담,사정(司正),경제청문회 등 5개 현안별 여야 주장이 담긴 사본을 내보이고 “이게 무슨 합의서냐”며 반박했다. 그러나 총재회담을 둘러싼 정국흐름이 사정에 연루된 당내 중진의 신병처리 문제와 맞물려 있어 李총재가 어떤 형태로든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李총재가 ‘고문조작 시비’와 ‘총재회담 성사’라는 ‘냉탕’과 ‘온탕’의 온도차를 어떻게 적절히 조정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 金 대통령 訪中·APEC회의/공식수행원 명단 확정 발표

    청와대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수행원 명단을 발표했다. ◇중국방문 수행원(12명)=洪淳瑛 외교통상·朴泰榮 산업자원·李廷武 건설교통·金善吉 해양수산부장관,權丙鉉 주중대사 내외,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康奉均 경제·林東源 외교안보·朴智元 공보수석,金夏中 의전비서관,文俸柱 외교통상부 아·태국장 ◇APEC 수행원=洪淳瑛 외교통상장관,李炳浩 주말레이시아대사 내외,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康奉均 경제·林東源 외교안보·朴智元 공보수석,鄭義溶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金夏中 의전비서관,金光東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
  • 金 대통령 11일 訪中/江澤民 주석과 회담

    ◎18일 APEC정상회의 참석 金大中 대통령은 내달 11일부터 15일까지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중국을 국빈방문하고 19일까지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6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27일 발표했다. 金대통령은 12일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과 처음으로 만나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간 우호증진과 동북아지역 안정과 평화 유지,번영,그리고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뒤 논의내용을 기자회견을 통해 공동발표문 형식으로 천명할 예정이다. 또 주롱지(朱鎔基) 국무원 총리를 비롯한 중국 각계 주요인사들과 만나 양국 지도층간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북경대에서 한·중 협력방안에 관해 연설한 뒤 상하이(上海)를 방문한다. 한·중 두나라 정상은 정상회담 후 형사사법공조조약과 복수사증협정을 체결하며,양국 주요 현안인 어업협정도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金대통령은 콸라룸푸르에 도착,동포리셉션 등을 가진뒤 18일에는 APEC정상회의에 참석,아시아 경제난 극복을 위한 회원국간 공동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 기간동안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크레티앵 캐나다 총리,프레이 칠레 대통령,고촉통 싱가포르 총리,하워드 호주 총리 등과 개별 정상회담도 갖는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회원국간 무역·투자 자유화 및 원활화,경제·기술협력,금융위기 원인규명 및 해소방안 등이 주의제로 정상간 토론을 거친뒤 선언문으로 채택된다. 한편 金대통령은 돌아오는 길에 홍콩을 방문한뒤 20일 귀국한다.
  • 金 대통령 APEC정상회의서 뭘 할까

    ◎‘민주·경제 병행’ 통한 위기극복 길 제시 내달 16일 콸라룸푸르에서 개막되는 제6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방안이다. 金大中 대통령이 우리의 경제개혁 조치들을 설명하고 대외신인도 제고에 주력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와 ‘아시아적 가치’의 틈새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때문에 회원국 정상들은 국제 단기성 투기자본에 대한 규제방안이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金대통령이 APEC 최고경영자회의에 참석,정부의 국정운영 철학과 경제개혁 조치에 대해 소신을 피력하는 것도 어찌보면 전단계라 할 수 있다. 역내(域內)국가간 유대를 강화하면서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인식의 일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세계 통화·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선결과제이기도 하다. 사실 주최국인 말레이지아의 마하티르 총리는 金대통령과 반대 방향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제 환투기꾼’에 대한 국제적 제재조치가 필요하고,즉각적인 역내 개방은 있을 수 없다는 시각이다. 金대통령은 따라서 불필요한 논쟁보다는 아·태지역의 발전과 무역·투자자유화,경제·기술협력,금융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할 방침이다. 또 말레이시아,캐나다,호주,칠레,싱가포르 정상과의 양자(兩者)회담 등을 통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라는 우리 국정운영 철학의 기본적 지향점을 허심탄회하게 설명하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개혁·경제 활성화­삶의 질 향상/金 대통령 시정연설 함축

    ◎‘미래지향적 국정 수행’ 의지 金大中 대통령은 19일 金鍾泌 총리가 국회 본회의에서 대독한 ‘1999년 정부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국정 전반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정책방향과 내년도 예산편성의 기조를 밝혔다.시정연설은 크게 지속적인 개혁과 경제활성화,삶의 질 향상으로 요약할 수 있다. 경제분야는 금융·기업·노동·공공부문의 구조조정작업을 조기에 매듭짓고,경제활성화와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또 공직사회 및 정치권의 개혁을 위해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부정부패를 근절하고,정치권의 부정부패를 지속적으로 척결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사회복지분야는 삶의 질 향상,교육분야는 학생들을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해방시키고,학교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이밖에 통일·안보·외교분야에서도 현재의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특히 북한측에 남북화해와 협력을 바라는 겨레의 염원에 호응하고,이산가족문제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이같은 국정운영방안을 바탕으로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우선 경기활성화를 위해 재정적자규모를 GDP의 5%수준으로 확대,사회간접투자 규모를 올 예산보다 20.5% 늘렸다.실업자와 저소득층의 지원 확대,환경개선 등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고,국방·농업·교육분야의 예산을 삭감하는 대신,예산 운영의 효율성 제고에 주력했다.공공부문의 고통분담과 경영쇄신을 위해 공무원의 인건비를 대폭 삭감하고 공직사회에 연봉제와 성과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99년에는 IMF체제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2000년부터는 재도약을 반드시 이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게 金대통령의 마지막 다짐이다. □金 대통령 시정연설에 담긴 분야별 주요시책 ●경제 ­금융,기업,노동부문 구조조정 마무리 및 지원 ­재정적자 GDP 5%수준 확대(경부고속철 인천국제공항 서해안고속도로 등 대형국책사업 투자) ­외국인 투자확대를 위한 제도정비 및 지원책 강구 ­과감한 규제개혁 추진,각종 인허가 제도 및 경제규제 과감한 철폐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활동지원 강화 및 지역개발사업지원 ­농어업구조개선사업추지,농수산물유통구조개선사업 적극 지원,21세기 환경보전형 농업육성 ­과학기술개발과 정보화 사업 투자확대 및 출연연구소 책임경영체제구축,컴퓨터 2000년 대책수립 ●사회 복지 ◇복지 ­사회보장 5개년계획수립,사회안전망 체제완비 ­생활보호대상자,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 및 자활자립기반 확충 ­4대 의료보험 통합,의료보험급여기간 330일 확대,국민연금제 도시지역주민 확대,공공근로사업확대 ◇환경 ­물관리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다목적 댐 건설 및 광역상수도 지방상수도 확충 ­4대강 수계별 권역별 지천별 수질개선대책 수립 시행. 한강수계 2005년까지 1급수개선 물이용 부담금제 도입,상류지역 주민 지원. ­쓰레기 종량제 정착과 포장 폐기물,음식물 쓰레기 발생 억제.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 ­저공해 자동차 공급 확대 및 오염물질 배출 규제 강화 ­환경 인구 교통영향평가 통합제도 도입 ­첨단 환경기술개발 투자확대 ◇여성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진을 위해여성정책 기본계획 지속추진 ­고용현장에서의 여성지위보장 및 실직여성가장 생활안정지원 ◇유공자 ­국가유공자 의료복지서비스 향상. 참전군의 지원기금 확충 및 고 엽제 피해자 의료혜택 확대 ­대한민국 임정 수립 80주년 기념사업 추진 ●교육 ­대학입시제도 학교장 추천제를 근간으로한 무시험 전형 확대 ­학생 인권선언 제정 ­학교급식 확충 및 결식아동지원 ­세계적인 대학원중심대학 및 학부중심대학 육성 ­아래로부터,그리고 현장중심의 교육개혁 ●문화 ­디자인 영상 애니메이션 게임사업 등 문화사업육성 ­국립중앙박물관 건립.경복궁 복원사업 백제역사복원사업추진 ­관광지원 개발 ­2002년 월드컵대회,부산아시아경기대회 지원,생활체육육성 ●공직기강 ­투명한 정부구현을 위한 국가시책 심사 및 평가기능강화 ­음성불로소득자 세무조사,불공정 거래행위단속 강화 ­중하위직 공직풍토개선 ­부패방지대책수립 ●통일 안보 외교 ◇통일 ­북한의 무력도발 불용과 흡수통일배제,화해협력이라는 대북정책 3대원칙 아래대북 공존 공영관계정립 ­남북상설대화기구 설치와 특사교환 추진 ­이산가족 문제 해결 ­민간 차원의 경제교류 활성화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추진 ◇안보 ­안보태세 철저 확립,방위력 개선사업,장병처우개선 및 사가진작노력, 한·미 방위 태세와 주변국과의 안보협력증진 ◇외교 ­미·일 우호적 관계심화 및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 호혜적 관계강화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와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협력강화 ­550만 재외동포 적극 지원 ●정치 ­정경유착 단절을 위한 지속적인 부정부패척결 ­국회제도 정당제도 선거제도 개혁
  • 金 대통령 訪日과 향후 韓·日 관계

    ◎과거 정리 ‘실천적 동반시대’로/일 사과­반성따라 국제적 역할 인정/경제·환경 등 협력차원 제고 새지평 7일부터 시작되는 金大中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은 21세기를 목전에 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한·일간의 과거에 연연하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함께 박차고 나가는 특별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동안 많은 대통령이 ‘미래지향적 관계’를 역설했지만 한·일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는 여전히 미흡했다.전문가들은 ‘말의 성찬’으로는 결코 풀리지 않는 한·일 관계의 특수성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미래로 가야 한다는 양국 국민의 공통인식 속에서도 과거에 대한 앙금의 뿌리가 깊고, 여기에 안보·경제적 측면에서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현재의 동반자적 관계가 복잡하게 뒤엉켜 있는 것이다. 金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일본 국민들이 과거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는 용기를 갖기를 바라고 있다.그 연장선상에서 우리도 전후 일본의 세계평화와 경제에 기여한 국제적 역할을 평가하겠다는 의지다.과거사에 대한 언급이 두 나라 정상회담의 공동선언문에 구체적으로 명문화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특히 ‘천황’이라는 명칭을 공식 사용하고,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제시하는 것은 두 나라간 확고한 실천의지의 반영으로 이해된다. 또 金대통령은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일본의 역할과 금융·무역·투자부문의 두 나라간 협력관계가 도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우리에 대한 일본의 조건없는 30억달러 지원문제는 이 선상에서 이뤄지는 성과중 하나다.여기에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와 일본 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북한의 미사일 위협 공동대처 문제도 어떤 형태로든 협력이 이뤄져야 할 현안들이다.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 및 각료간 대화창구는 물론 청소년·여성·비정부기구(NGO)·지방자치단체간 교류의 폭을 확대하는 것도 이를 감안한 새로운 틀로 볼 수 있다. 나아가 金대통령은 동북아시아와 범세계적인 협력문제를 논의,양국 관계를 한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林東源 외교안보수석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WTO체제,인권,환경문제에서 양국이 기여할 수 있는 문제들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볼 때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가 새로운 지평을 여는 발판을 굳히는 계기가 될 게 분명하다.다만 양국 국민들이 ‘진실한 마음’으로 21세기의 동반자적 관계를 인식하면서 이번 회담의 성과를 실천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양국 현안 점검/파트너십­협력원칙 등 문구 확정상태.과거사 사과­‘한국민·일제’ 표현 구체화.경제협력­경제각료모임 정례화 이견 金大中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은 어느 역대 대통령의 방일(訪日)보다도 많은 결실을 예고하고 있다.독도를 제외한 한·일 양국 사이의 모든 문제가 총망라돼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으로 해결이 시도되기 때문이다. 이번 방일의 현안들을 지금까지 드러난 진행상황을 토대로 재검검해 본다. ▷21세기 파트너십◁ 이번 방일의 결실은 양국 정상이 회담 뒤 공동발표할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에모두 담긴다.우리나라가 국가간 전반적인 협력원칙을 문서화하기는 이번이 처음.물론 법적 구속력은 없는 정치적 선언이다.하지만 양국 사이에 앙금처럼 남아 있는 금세기사(史)를 정리하고 다음 세기 양국간 교류의 큰 틀을 그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만하다.양국은 ‘공동선언’에서 큰 줄기의 원칙을 천명하고 부속서인 ‘행동계획’에서는 구체적 실행계획을 명시한다.‘행동계획’은 양국간 마지막 문구 조정작업을 거쳐 이제 거의 확정 상태다. ▷한·일 어업협정◁ 2년4개월을 끌어온 한·일 어업협상이 지난달 25일 새벽 종지부를 찍었다.어업협상 타결로 다음 세기를 향한 양국의 발전적 관계 설정에 앞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됐다.양국은 최대쟁점인 중간수역의 동쪽 한계선을 양국 주장의 중간선인 동경 135도 30분으로 매듭짓는 등 대부분의 사안을 정치적인 ‘주고 받기’로 타협했다.이번 방일 때 가서명할 예정이다. ▷과거사 사과◁ 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지난달 30일 과거사 사과 문안을 가지고 온 노보루 세이이치로(登誠一郞)일본 내각 외정심의실장(차관급)과 의견 조정을 벌였다.그러나 이때 일본이 내놓은 안(案)은 우리 기대에 다소 못미쳤다는 후문이다.일본은 ‘식민지배’를 받은 ‘아시아제국’에 대해 사과했던 지난 95년 당시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의 담화 수준에다 대상과 시기를 ‘한국민’과 ‘일제’로 구체화할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은 파트너십 선언에 과거사 사과를 포함할 계획인데 이처럼 과거사 사과를 문서화한 것은 처음이다.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는 金대통령에게 직접 말로도 사과할 예정이지만 일황의 구두사과 수준은 아직 미확정이다.양국은 더 나아가 역사교과서 수정을 위한 기초단계로 이번 파트너십 선언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해나간다”는 내용도 담을 계획이다. ▷경제교류협력◁ 이번 방일에서 일본이 줄 가장 큰 ‘선물’은 무엇보다 대한(對韓)차관 30억달러의 제공이다.일본 수출입은행이 제공하는 이번 공공차관은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 등 각종 사업에 배정되는 ‘프로젝트 론’의 성격.특히 일본은 우리측 요구를받아들여 사용처를 우리 마음대로 지정하는 ‘언 타이드 론’ 위주로 차관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방일때 양국이 양해각서에 서명한다.이와 함께 70년 체결된 한·일 이중과세방지협정도 개정된다.일본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주식양도차익의 면세범위를 비상장주식에 까지 확대하고 투자소득에 대한 제한세율을 2% 포인트 낮춘다.아울러 한·일 경제각료모임이 신설된다.일본은 정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에 다소 부정적 입장.일본의 대한(對韓)첨단기술 이전의 한 방법으로 우리 고졸생 1,000명을 일본 공대에 유학시키는 제도도 마련됐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일본 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도 파트너십 선언에 포함된다.그러나 원칙만 천명될 뿐 구체적 개방분야와 일정은 양국 문화정책 당국자들의 협의를 거쳐 추후 발표될 전망.당초 예상보다 전면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일동포의 법적 지위◁ 일본은 “재일동포는 엄연히 외국인이기 때문에 내국인과 똑같이 대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따라서우리가 요구했던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 부여는 이번에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김 대통령 방일 현안별 점검 ▲한·일파트너 공동선언 외국과의 교류협력 원칙을 포괄한 최초의 문서 ▲어업협정 9월25일 타결,방일때 가서명 ▲과서사 사과 ‘한반도’ ‘일본식민지배’ 명기,일본 총리 구두사과,올바른 역사인식 노력 합의 ▲경제협력 30억달러 대한공공차관 제공,양국경제각료 모임신설,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대일투자설명회 개최 ▲인적교류 워킹홀리데이협정 체결,국내 고졸생 1,000명 일본공대 휴학 ▲국제사회협력 일본,우리의 대북포용론 지지 표명 한국,유엔 등 국제사회에서의 일본의 역할 증대기대 ▲일본대중문화개방 개방원칙 천명,세부일정은 양국실무진 협의후 발표 ▲재일동포 법적지위 향상 지방참정권 부여 등 구체적 합의는 추후 논의
  • ‘對北 포용정책’ 공조 과시/클린턴 새달 訪韓 의미

    ◎美 의회 설득… 韓·美 결속 강조 北 압박도/우리측 개혁조치 美 인정 투자유치 촉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이번 방한(訪韓)은 93년 7월과 96년 4월에 이어 3번째다. 당초 클린턴 대통령은 내달 중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직후 인도와 파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핵실험을 이유로 이를 연기하면서 갑자기 한국과 일본에 방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현재 이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벌이고 있지만 관례로 볼 때 클린턴 대통령은 방일(訪日) 후인 내달 21일께 방한,이틀 정도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클린턴의 한·일 방문은 미 행정부의 심도있는 정치·외교적 고려가 함축돼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최근 북한의 영변 지하핵시설 의혹과 인공위성 발사 논란으로 미 의회가 제네바 핵합의에 대해 회의적인 자세로 돌변,대북지원 예산의 대폭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한 대응차원이라는 지적이다. 클린턴 방한 때 金大中 대통령이 “미국의 대북(對北)포용정책(Engagement Policy)이 한국의 국익에 부합하고한국민들도 이를 원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히면 의회를 설득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게 미국의 판단이다. 또 金대통령의 방미(訪美)후 5개월만에 클린턴 대통령이 방한함으로써 한·미 관계의 공고함을 북한에 과시,지하 핵시설의 성격 규명을 위한 회담 등 현재 미·북간에 진행중인 각종 회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배경도 깔려 있다. 우리로서는 아시아에서 한국이 가장 빨리 개혁조치를 실행해 나가고 있음을 이번 기회에 미국 대통령이 인정하고 선전해줌으로써 외국투자 유치를 촉진할 수 있는 계기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 클린턴 11월 訪韓 검토

    【도쿄=黃性淇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미 정부당국자의 말을 인용,30일 보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당초 오는 11월17일부터 이틀간 콸라룸푸르에서 있을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인도와 파키스탄을 순방할 계획이었으나 양국 방문을 취소하고 대신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 한·러 외교현안과 러시아 언론(사설)

    한국과 러시아의 외교현안에 관해 러시아 일부 언론이 왜곡 보도하고 있어 양국관계의 악화가 우려된다.지난 7일에 있은 洪淳瑛 외교통산부장관과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대사의 면담내용을 보도하면서,8월12일자 이스베스티야지는 “서울은 모스크바와 화해를 서둘지 않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두 나라간의 합의를 파기하려 하고 있다며 한국정부를 일방적으로 비판했다.같은 날 러시아방송도 “서울이 나름의 전술을 쓰고 있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국이 양국간의 대결을 다시 굳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洪장관과 아파나시예프 대사 면담의 실상은 이렇다.洪장관은 지난달 말 마닐라에서 한·러 외무장관 회담 때 한국은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 문제에 대해 러시아와 협의해 나가기로 양해했을 뿐 재입국에 ‘합의’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그의 재입국은 일정기간 허용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쪽 정보요원 5명의 추가철수는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요약하자면,외교관 맞추방과 외무장관 회담 결렬로야기된 두 나라간의 갈등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는 아브람킨 문제를 일단 현상태로 놓아둔채, 시간을 갖고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자는 것이다.‘미결’(未決)도 하나의 ‘해결’일 수 있다는 논리다. 우리는 한국과 러시아 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그러나 러시아 언론의 왜곡 보도를 보면서 몇가지 짚고 넘어갈 필요를 느낀다.아브람킨 문제도 그렇다.마닐라 양국 외무장관 회담 때 朴定洙 전 장관은 프리마코프장관에 대한 예우로 아브람킨 재입국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하되 비밀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그러나 프리마코프 장관은 그런 약속을 깨고 즉시 언론에 공표하는 무례를 범했다. 사실이 이런데도 러시아 언론은 가을에 있을 우리 외교통산장관의 모스크바 방문과 내년으로 예정된 金大中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동결될 것이 확실하다’고 확대·추측 보도까지 하며 러시아 국민들을 자극하고 있다. 러시아 언론의 이런 태도는 마침 우리 정부가 오는 11월 말레이시아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때 한·러 양국 정상회담을추진 중에 있는 점을 틈타,장관의 모스크바 방문과 정상회담 등을 카드로 삼아 아브람킨 재입국 문제에서 우리쪽의 양보를 얻어내려 하는 것 같다.그렇다면 러시아 언론에 묻고 싶다. 외교현안을 왜곡 보도해서 한국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감정을 자극하고,그 결과 양국간의 갈등이 심화되면 러시아쪽에 무슨 이득이 있는가.러시아 언론의 깊은 성찰(省察)을 바란다.
  • 外通장관 전격 경질/후임에 洪淳瑛씨

    金大中 대통령은 4일 우리나라와 러시아간 외교관계가 갈등을 빚은데 따른 책임을 물어 朴定洙 외교통상장관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 장관에 洪淳瑛 본부대사를 임명했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이날 “朴장관이 3일 하오 한·러 관계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金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전하고 “金대통령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를 수리하고 외무차관을 지낸 洪본부대사를 새 장관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洪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관계기관과 협의, 서두르지 말고 의연한 자세로 대러시아 관계에 잘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朴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아울러 “올 가을 예정된 일본,중국 방문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적극적인 엔저(円低) 대책을 세우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韓·러 외무 오늘 다시 회담/갈등수습 논의

    ◎정부,러에 특사파견도 검토 【마닐라=徐晶娥 특파원·서울=李度運 기자】 한국과 러시아는 외교관 맞추방으로 촉발된 외교적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28일 마닐라에서 朴定洙 외교통상부 장관과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외무장관간의 2차 회담을 갖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고위급 특사파견 등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러 양국은 27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는 마닐라에서 실무접촉을 통해 26일의 첫 외무장관회담에서 충분한 의견 교환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2차 회담 개최에 전격 합의했다. 우리측은 2차 회담에서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때 金大中 대통령과 옐친 대통령간의 정상회의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정부는 정상회담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필요할 경우 전직 국가정상급의 고위인사를 모스크바에 특사로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안기부 등의 고위 당국자가 참석한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어 장기화될 우려가 있는 한·러 외교 분쟁의 조속한 해결 방안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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