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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거대한 체스판’의 승부, 귀퉁이의 착각

    [서울광장] ‘거대한 체스판’의 승부, 귀퉁이의 착각

    트럼프 2기 미국이 벌이는 관세전쟁의 주적은 누구일까. 중국을 떠올릴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늘 그렇게 말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관세협상 초반 드러난 적은 하나가 아니었다. 트럼프는 내부 정치 상황을 이유로 브라질에 50% 관세를,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을 종용하며 러시아에 100% 관세를, 러시아 원유 구매를 빌미로 인도에 50% 고율 관세를 경고했다. 오히려 중국에는 힘을 뺀 채 손을 건네는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는 최근 “대두와 다른 작물들을 다시 위대하게”를 외치며 중국의 미국 대두 수입 재개를 위해 노력 중이다. 앞서 중국이 희토류 무기화에 나섰을 때도 트럼프는 대중국 협상을 유예했다. 트럼프 2기 주적이 ‘중국’을 넘어 ‘중국이 작동시키는 무언가’라고 하면 유력한 용의자는 ‘브릭스’(BRICs)다. 브릭스는 2009년 출범한 신흥 경제국 협력체이지만, 과거 한국·일본·홍콩·싱가포르를 통칭했던 ‘아시아의 4마리 용’과는 성격이 다른 협력체로 성장했다. 4마리 용이 수출 주도 성장으로 미국 주도 세계경제의 막내 그룹이 되었다면, 브릭스는 달러 패권에 도전해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미국 중심 질서를 흔드는 도전자들이다. 중국은 일대일로로 유라시아를, 러시아는 에너지로 유럽을 겨냥했다. 인도와 브라질은 지역 맹주 역할을 자처한다. 이런 양상은 국제정치학자 즈비그뉴 브레진스키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1997년에 낸 책 ‘거대한 체스판’에서 브레진스키는 유라시아 대륙을 거대한 체스판에 비유하며, 미국이 세계 패권을 유지하려면 유라시아를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속방 간의 결탁을 방지하고 안보적 의존성을 유지시키며, 조공국들을 계속 순응적인 피보호국으로 남아 있게 만들고 야만족들이 하나가 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봤다. 특히 “만일 유라시아 동쪽의 두 주요 게임 참가자가 단결하게 될 경우 미국의 일등적 지위가 극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레진스키는 국제 정세를 노골적이지만 정확하게 꿰뚫었다. 하지만 그가 예측하지 못한 중요한 변화가 있었으니, 바로 중국의 부상이다. 중국이 미국의 패권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지는 못할 것으로 봤지만 실제로는 달랐고, 브릭스처럼 지역의 주류이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비주류인 맹주국들 간의 연합체가 등장한 것도 그의 시야 밖에서 벌어진 일이다. 미국이 ‘체스판 세계관’에 입각해 이 같은 돌발 변수에 대응하는 길은 주요 7개국(G7), 나토 등 동맹 강화다. 그동안 국제법 준수, 동맹국 배려, 달러 패권 유지 등을 위해 은밀하게 진행했거나 멈췄던 이 움직임을 트럼프가 대놓고 단행 중이다. 이달 말 한국에서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G7이나 브릭스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경제 블록화에 대응해 1989년 출범한 APEC은 태평양 주변 21개국의 경제협력체다. G7이 가치 동맹이고 브릭스가 반서방 연대라면, APEC에선 이념보다 무역과 투자가 우선이다. 미국과 중국이 한 테이블에 앉고 러시아도 참여한다. 이념이 다른 국가들이 모인 만큼 구속력 있는 약속보다는 자발적 이행에 기댄다. APEC은 진영 논리를 초월한 다자체제의 가치를 지녀 왔다. 하지만 ‘G7 대 브릭스’의 체스판 대결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중립적 경제협력의 한계는 분명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특히 한국이 동맹국 중 관세협정을 마무리 짓지 못한 거의 유일한 나라가 된 상황에서 국내 외교 자원이 동맹파와 자주파 간 갈등에 소모되고 있다. 거대한 체스판에서 ‘북한 문제’라는 한 귀퉁이 말다툼에 매몰돼 전체 판세를 놓치는 형국이다. 브레진스키의 노골적인 화법을 빌리자면, 한국 외교사에서 북한 대신 미국과의 관계가 핵심이 된 지 이미 수십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한미 FTA로 물꼬를 튼 FTA 최대국 도약, G20 참여 등은 역대 대통령들이 모두 이념 성향에 관계없이 ‘북한을 넘어선 세계’를 염두에 두었기에 가능했다. 체스판이 흔들리는 지금, 우리 시선의 방향을 잘못 두어서는 안 될 일이다. 홍희경 논설위원
  • 공명당은 이탈 조짐, 언론과는 불화… 日다카이치 리더십 시험대

    공명당은 이탈 조짐, 언론과는 불화… 日다카이치 리더십 시험대

    보수 인사 기용·강경 행보 등 우려연정이 깨지면 정권 교체 가능성도1야당 “다른 후보 단일화” 파격 제안총리 지명 늦어져 국정·외교 차질“지지율 떨어지는 사진 내보낼 것”주요 언론도 갈등 드러내며 논란 일본 첫 여성 총리 탄생을 앞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총리 지명 선거 전부터 리더십 시험대에 섰다. 보수색 짙은 인사 기조와 강경한 정치 행보에 연정 상대인 공명당이 반발하며 이탈 조짐을 보여서다. 다카이치의 한계로 지적되어온 ‘확장성 부족’이 조기 현실화한 것 아니냐는 평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산케이신문은 자민당과 공명당의 협상이 지연되면서 총리 지명 시점이 이달 20~21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9일 보도했다. 자민당은 애초 15일에 임시국회를 소집하려 했었다. 총리 지명이 총재 선거 후 2주 이상 늦춰지는 것은 이례적이다. 내각제인 일본은 집권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지만, 소수 여당인 자민당은 단독으로 총리 지명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 다카이치 총재는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 등과 연정 확대를 모색하고 있으나, 오랜 파트너였던 공명당과 결별할 경우 야권 중심의 정권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명당은 비자금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간사장 대행으로 복귀한 하기우다 고이치 의원을 비롯해 다카이치 총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과도한 외국인 배척 논란 등을 문제 삼으며 연립 합의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사이토 공명당 대표는 전날 “연립이 성립되지 않으면 총리 투표에서 다카이치 이름을 쓰지 않겠다”고 압박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에서 “총리 지명 선거에서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를 야권 단일후보로 옹립하자”는 파격 제안까지 나왔다. 제1야당이 타당 대표를 총리 후보로 거론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대중적인 인기도가 높은 다마키 대표를 앞세워 정권 교체를 추진하자는 것이다. 정치 일정이 꼬이면서 국정 공백도 불가피해졌다. 새 내각 출범이 20일 이후로 늦춰지면 물가 대책을 포함한 2025년도 보충 예산안의 연내 성립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31일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28일 전후로 예상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 등 외교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다카이치는 외무상·방위상 경력이 없어 첫 외교 무대 데뷔 자체가 정권의 외교력과 리더십을 가늠할 분수령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닛케이는 “다카이치 총재가 그동안 역사 인식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에서 강경한 발언을 이어온 만큼 이번 APEC에서의 대중·대한 외교가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언론과의 불편한 공기도 감지된다. 지난 7일 자민당 본부에서 일부 취재진이 “다카이치 지지율이 떨어지는 사진을 내보내겠다”, “이슈는 뇌물하고 야스쿠니잖아”라고 말한 음성이 니혼테레비 유튜브 생중계 도중 흘러나와 논란이 확산했다. 다카이치는 과거부터 강경 보수 색채 때문에 주류 매체의 비판을 받았는데, 이번 사태로 그가 불편하게 생각해온 언론 지형이 더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 희토류 주도권 틀어쥔 中…   “제조 기술도 수출 막는다”

    중국 상무부가 9일 첨단 반도체 생산과 인공지능(AI) 개발에 사용되는 희토류뿐 아니라 채굴과 제련, 분리 등 관련 기술 수출도 통제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발표가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해 종전 수출 통제 조치를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자체 희토류 개발에 돌입하자 제조 기술 유출을 틀어막으며 지배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부터 14㎚(나노미터) 이하 시스템반도체나 256단 이상의 메모리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연구와 개발에 사용되는 희토류 관련 품목은 개별 수출 심사를 받아야 한다. 희토류 자성체 제조, 2차 자원 및 재활용과 관련된 기술 생산 라인의 조립·시운전·유지보수·수리 등과 관련된 기술도 모두 수출 허가 대상이다. 중국산 희토류 원료가 0.1%이상 포함되거나 관련 기술이 사용된 외국산 제품까지 중국 정부의 수출 허가 대상에 들어가 ‘역외 통제’가 현실화했다. 중국산 희토류 원료를 사용해 한국이나 일본에서 만든 제품을 제3국에 수출할 때도 중국의 허가를 받도록 강제한 것이다. 중국 원료를 사용한 외국산 제품과 관련 기술까지 통제하는 이번 조치는 미국과 중국이 오는 31일 한국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와중에 발표됐다. 세계 생산의 70%를 독점하고 있는 중국은 희토류를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무기로 삼아 관세 공격에 대응해 왔다. 희토류는 전자기기와 전기차, 군수용품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돼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광물이다. 전 세계 매장량이 부족하진 않지만 2000년대 들어 중국이 제련, 분리 등 관련 기술에 독점적 지위를 구축했다. 이번 조치로 미국 등의 희토류 자체 개발·생산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 [단독 인터뷰] 하정우 “日·싱가포르 등과 APEC서 ‘AI 3강 연대’ 논의 기대”

    [단독 인터뷰] 하정우 “日·싱가포르 등과 APEC서 ‘AI 3강 연대’ 논의 기대”

    “기업이든 학교든 누구든 인공지능(AI)을 만들어 모두가 쓸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정우(48)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첫 지면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AI를 어떻게 성장의 기회로 만들 것인지에 관심이 많다”며 이처럼 말했다. 하 수석은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모두를 위한 AI’의 의미에 대해선 “정부가 AI를 만드는 게 아니라 필요한 지원을 해 주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부의 AI 산업 방향은지속가능한 성장 위한 액셀 밟을 때누구든 만들어 쓸 수 있게 모든 지원-이 대통령은 AI의 어떤 점에 관심이 있나. “기업들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지에 관심이 굉장히 많다. 이 대통령은 본인이 잘 모른다고 생각하면 바로바로 물어본다.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기본 철학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AI는 상대적으로 생소한 분야라서인지 더 의견을 자주 물어보곤 한다.” -‘똑부’(똑똑한데 부지런한)형 보스를 모시기 쉽지 않을 듯한데. “일이 엄청나게 쏟아지기 때문에 물론 물리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나라의 미래를 위한 성과를 만들어 가는 것이니 아주 보람차게 일하고 있다. 다만 입술이 터지고 새치가 늘었을 뿐이다. 아직 젊어서 임플란트까진 괜찮다.” -정부의 AI 산업 접근 방식은 뭔가. “현시점에선 모두가 레이싱을 하고 있지 않나. 자동차가 가려면 액셀을 밟아야 하는데 브레이크의 역할은 안전하게 가게 하기 위한 것이다. 좀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역할을 하는 게 정부다. 기업이든 학교든 누구든 AI를 만들어 모두가 쓸 수 있고 AI를 이용해 지역·소득·복지·의료 격차 등을 극복하는 AI 기본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방법은 바우처 형태의 예산이 될 수도 있고 법적이나 제도적인 안전장치가 될 수도 있다.” -AI 시대가 오면 일자리를 뺏길 것이라는 우려도 큰데. “AI가 잘하는 것과 경쟁할 생각을 하지 말고 AI의 도움을 받아 일을 더 생산적으로 하는 방향으로 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중요한 포인트가 격차 해소다. 초중고를 포함해 장년층과 어르신까지 교육하기 위한 방법들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음달쯤 구체적 대책을 발표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한국의 AI 수준은 어떤가. “에너지 인프라부터 반도체, 클라우드 기술 등 ‘풀스택’(전 과정 개발)을 갖춘 국가는 미국과 중국 외에 사실상 우리나라밖에 없다. 문제는 격차가 있다는 것인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건 제조업에서의 AI 전환이다. 다만 이를 위한 핵심이 부족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확보다. 그래서 정부가 GPU 확보를 그렇게 언급하고 있다.” 한국의 AI, 세계 경쟁력은韓, 에너지·반도체 등 풀스택 갖춰AI 동맹으로 ‘빅2’와의 격차 줄여야-AI 원천 기술 확보는 후순위인가. “(다른 나라에서 공개한) 오픈소스를 쓰면 이게 언제까지 공개될지 모르고 특히 중국에서 만드는 AI들은 정치 체제의 차이 때문에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원천 기술 능력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 3위는 된다.” -궁극적 목표는 중국을 이기는 것인가. “전 과목에서 다 이길 필요는 없다. 종합적 3위가 아니라 3강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 목표는 우리가 중심이 된 AI 얼라이언스(동맹)를 만드는 것이다. 3등은 하고 싶고 미국과 중국에 종속되기는 싫은 나라들끼리 모여 연대를 하는 거다. 서로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협력도 하면서 경쟁 체제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캐나다, 일본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실제 논의가 있나. “그런 논의를 할 만한 가장 좋은 자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이 될 수 있다. 싱가포르나 일본 등과는 꾸준히 협력하자는 얘기를 하고 있다. 정상회의 의제를 보면 AI가 들어가 있다. 한국이 이런 부분을 잘하니 같이 뭘 해 보자는 얘기를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연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투자 유치 전망은막대한 자금 필요… 국내 투자 한계블랙록 시작으로 투자 물꼬 틔워야-세계 최대 투자운용사 블랙록 투자 유치는 부작용 우려도 있는데. “빚내서 집을 사는 것과 비슷하다. GPU 구매와 AI 컴퓨팅, 에너지 인프라를 생각하면 돈이 엄청 든다. 국내 투자로 다 할 수는 없다. 풀스택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미국의 우방국이라는 측면을 이용하자는 것이다. 글로벌 빅테크들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다. 블랙록이 움직이면 자동으로 줄줄 움직일 수 있는 투자사들과도 비슷한 논의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했는데. “화재가 나더라도 안정적 혹은 빠른 회복을 하게 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산하 AI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태스크포스에서 2023년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 이후 만들어진 대책을 기본으로 해 AI 시대에 맞게 보강할 계획이다.” ■하정우 수석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2015년 네이버랩스에 입사해 인공지능(AI) 연구에 뛰어들었다.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을 맡아 AI 중장기 선행기술 연구를 총괄했고, 네이버가 글로벌 AI 연구 영향력 순위 세계 6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에 재직 중이던 지난 6월 이재명 정부에서 신설된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전격 발탁됐다.
  • “관세 큰 틀 먼저 합의”… ‘APEC 타결론’ 부상

    “관세 큰 틀 먼저 합의”… ‘APEC 타결론’ 부상

    이 대통령, 연휴 내내 직접 보고받아투자패키지·통화스와프 진전 기대 3500억 달러(약 49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을 둘러싼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 후속 협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이 ‘큰 틀의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APEC 타결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본적인 틀이나 조건에 우선 서명하는 ‘프레임워크’ 형태의 합의가 추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 쟁점이 많고 APEC까지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통상당국 관계자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단언할 순 없지만 한미 양국이 큰 틀에서 합의하고 디테일(세부사항)은 조금 더 협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와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등과 관련해 APEC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큰 틀의 합의를 시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현금성 투자’에 준하는 효과를 내는 투자 방식을 양국이 논의해 나가기로 한 뒤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부과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방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가 APEC을 대미 관세 협상의 분수령으로 보는 이유는 25% 관세가 계속 적용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피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과 유럽연합(EU)산 자동차에는 15%의 관세만 부과되는 반면 한국산 자동차에는 여전히 25% 관세가 유지돼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의 가격 경쟁력 상실이 우려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30일 통신 3사 인터뷰에서 “APEC 정상회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모두가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 역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는 APEC이라는 대형 외교 무대를 관세 협상의 전환점으로 삼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도 추석 연휴 내내 미국과의 관세 협상 논의에 집중했다. 5일, 7일, 8일을 포함해 이날까지 네 차례 통상대책회의를 열었으며, 5일에는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 실장 주재로, 7~8일에는 대통령실 주도로 실무 협상단 회의가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위 실장, 김 실장 등 3실장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 관계부처 수장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연휴 내내 협상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APEC 정상회의 주간(10월 27일~11월 1일)을 앞두고 미국과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총력 조정에 나선 셈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김 장관이 미국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 주요 현안인 대미 금융 패키지 등에 대해 양측이 이야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금융 패키지’는 앞서 김 장관이 귀국길에서 언급한 “한국 외환 시장의 민감성에 대해 미국 측과 상당한 공감대를 이뤘다”는 발언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협의 결과를 대통령실 3실장 등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과의 면담에서 대미 투자펀드 양해각서(MOU) 수정안을 제안했지만 미국 측은 구체적인 재수정안이나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에서 MOU에 대한 별도의 답변이 온 것은 없다”고 했다. 김 장관은 지난 6일 귀국길에서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 방식과 투자처 선정 논의 여부에 대해 “거기까지는 구체적으로 논의가 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구성한 투자위원회가 투자처를 선정하기를 요구하고 있고, 한국은 이런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디테일한 문구 하나하나에 대한 논의보다는 큰 틀에서 외환 시장의 어려움을 관리하기 위한 해법을 얘기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대미 투자 방식과 수익 배분의 큰 틀에 합의하고 세부 사항은 APEC 이후 실무 협상으로 넘기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미국이 한국이 요구하는 통화스와프나 투자처 선정권을 일부 수용하거나 3500억 달러 투자 규모를 조정하는 수준에서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수익 배분과 손실 처리 문제는 일본과의 형평성 이슈가 얽혀 있어 단기간에 정리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가 관세 협상을 타결하려면 한국이 소고기·쌀 시장 개방 등 ‘비관세 장벽’ 분야에서 추가 양보를 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성과를 부각할 ‘정치적 카드’를 더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이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이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증액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를 연계해 협상할 여지가 있다”며 “미국산 쌀 수입 확대나 소고기 30개월령 이상 수입 허용 같은 비관세 장벽 완화 카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중국 희토류 0.1%만 써도 中 정부 수출 허가받아야

    중국 희토류 0.1%만 써도 中 정부 수출 허가받아야

    중국 상무부가 9일 첨단 반도체 생산과 인공지능(AI) 개발에 사용되는 희토류뿐 아니라 채굴과 제련, 분리 등 관련 기술도 수출 통제한다고 밝혔다. 공고 당일부터 실행되는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의 목표는 국가 안보와 이익 수호라고 명시했다. 이날부터 14㎚(나노미터) 이하 시스템반도체나 256단 이상의 메모리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연구와 개발에 사용되는 희토류 관련 품목은 개별 수출 심사를 받아야 한다. 희토류 자성체 제조, 2차 자원 및 재활용과 관련된 기술 생산 라인의 조립·시운전·유지보수·수리 등과 관련된 기술도 모두 수출 허가 대상이 됐다. 중국산 희토류 기술과 원료의 0.1% 이상이 사용된 외국산 제품까지 중국 정부의 수출 허가 대상에 들어가 ‘역외 통제’가 현실화했다. 중국산 희토류 원료를 0.1% 이상 사용해 한국이나 일본에서 만든 제품을 제3국에 수출할 때 중국의 허가를 받도록 강제한 것이다. 중국 원료를 사용한 외국산 제품과 관련 기술까지 통제하는 조치는 미국과 중국이 오는 31일 한국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와중에 발표됐다. 세계 희토류 생산의 70%를 독점하고 있는 중국은 희토류를 미국과의 무역협상의 지렛대이자 무기로 삼아 관세 공격에 대응해 왔다. 희토류는 전자기기와 전기차, 군수용품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돼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광물이다. 전세계 매장량이 부족하진 않지만 2000년대 들어 중국이 제련, 분리 등 관련 기술에 독점적 지위를 구축했다.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중국이 희토류 자석 수출을 통제하면서 미국 포드 자동차공장이 일주일간 문을 닫기도 했다. 하지만 세차례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 결과 지난 7월부터 희토류 자석 수출이 69% 늘어나는 등 희토류 수출은 회복세를 보였다.
  • 경주, K팝으로 세계를 물들이다… 10일 경주시민운동장서 K팝 축제 ‘뮤직페스타’ 개최

    경주, K팝으로 세계를 물들이다… 10일 경주시민운동장서 K팝 축제 ‘뮤직페스타’ 개최

    경북도는 오는 10일 오후 6시 경북 경주 황성공원 내 시민운동장에서 K팝 축제인 ‘APEC 뮤직페스타’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가 오는 10일 오후 6시 경북 경주 황성공원 내 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세계적 문화 콘텐츠가 된 K팝을 통해 우리 문화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주의 상징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의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구현해 과거 천년 역사와 미래 천년을 잇는 의미를 담아낼 예정이다. 공연에는 엔시티 위시, 빌리, 이즈나, 킥플립, 하츠투하츠 등 13개 팀이 참여해 약 2시간 동안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사회는 개그우먼 이수지 등이 맡는다. 또 부대행사로 천년 신라복 체험, ‘퍼스널 컬러 인(in) 신라’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K컬처 체험존을 비롯해 K푸드존 등이 운영된다. 공연 실황은 유튜브 KBS KPOP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KBS 2TV와 KBS 월드 채널 통해 녹화 중계로도 방영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 뮤직페스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경주와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문화외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국감 증인 기업인 200명 소환 전망… 상의 APEC 행사날 의장은 국회로?

    국감 증인 기업인 200명 소환 전망… 상의 APEC 행사날 의장은 국회로?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 200명에 달하는 국내 주요 기업인이 증인으로 소환될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대거 국회 출석을 요구받는 등 지난해 기록을 넘어서게 됐다. 8일 재계와 국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국감 증인 370여명 중 기업인은 190명을 넘어섰다. 증인 채택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200명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감에서는 증인 510명을 채택한 가운데 기업인이 159명으로 역대 최대였는데, 벌써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다. 이번 국감에서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최 회장은 계열사 부당 지원 관련 실태 점검을 이유로 정무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며 출석일은 28일이다. 그런데 이날은 최 회장이 의장인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이 경주에서 개막하는 날이다. APEC CEO 서밋은 미국, 중국, 일본 등 21개 회원국 정상회의와 함께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분야 최대 행사다. 현대차그룹의 정 회장은 협력사인 이수기업의 노동자 집회 및 책임경영 문제로 행정안전위원회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중국 알리바바 합작법인의 소비자 정보보호 방안 설명으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각각 출석을 요구받았다. 이밖에 국토교통위원회는 이해욱 DL그룹 회장과 허윤홍 GS건설 대표 등 10대 건설사 중 8개 사 대표를 불렀고, 이동통신 3사 대표 등이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에 소환됐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관련 예식 취소 논란이 벌어진 호텔신라의 박상오 호텔운영총괄부사장이 증인에 포함됐다.
  • 트럼프 ‘일본 사흘, 한국 하루’ 방문?… 관세 협상에 동맹 온도 차

    트럼프 ‘일본 사흘, 한국 하루’ 방문?… 관세 협상에 동맹 온도 차

    일본 먼저 방문해 차기 총리와 회담 李·시진핑만 만난 뒤 APEC은 불참 양국 방문 기간 ‘관세 영향’ 관측 속대통령실 “추석 당일 빼고 계속 논의”협상 상황 따라 일정 조율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체 참석이 아닌 오는 29일 당일치기 또는 최대 1박 2일이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전 일본에서 사흘간 머무는 것과 대비되며 관세 협상 타결 여부가 두 동맹국의 방문 기간을 가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6~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7~29일 일본에 머물며 신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후 29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해 경주로 이동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하루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한미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을 소화한 뒤 출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당국은 아직 미측과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몇 주 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국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국가 정상이 모이는 다자회의보다는 양자 회담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번 방한 일정이 극히 짧은 것을 두고는 이견이 이어지고 있는 한미 관세 협상의 여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양국은 직접투자 비중이나 수익 배분을 두고 의견 차이가 커 두 달 넘게 후속 조치에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상태다. 지난 6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국 외환시장의 민감성 같은 부분에 대해 상당한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 투자처 선정 등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가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아직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타결 여부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조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한 무관세 쿼터를 축소하고 품목관세를 25%에서 50%로 높이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추석 당일 빼고는 (관세와 관련해) 계속해서 논의 중”이라며 “지난 5일에는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 주재 통상회의, 7일에는 실무 협상단 회의, 8일 추가 회의가 열렸고 9일에는 비서실장까지 포함한 3실장 주재 통상회의가 예정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우선 미국 측에 보낸 관세 협상 추가 조치에 대한 양해각서(MOU) 수정안 답변에 따라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생각이다. 내용에 따라 협상이 내년을 넘어서는 장기전까지도 각오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 상황에서 더 진전되거나 더 악화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 극심한 불확실성에… 4대 그룹 ‘인사 태풍’ 새달로 앞당겨진다

    극심한 불확실성에… 4대 그룹 ‘인사 태풍’ 새달로 앞당겨진다

    신상필벌과 사업 효율화 키워드삼성 DX 노태문 정식 선임 유력SK하이닉스 곽노정 승진 관심현대차, 미래 사업 경쟁력 중점LG, 부회장단 변화 있을지 주목 글로벌 경기 침체, 미국 관세 위협 등 국내외 극심한 경영 불확실성에 직면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조직을 조기 정비하며 내년 위기에 대비한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을 중심으로 성과에 입각한 ‘신상필벌’과 위기 대응을 위한 사업 효율화를 키워드로 내세우면서, 연말 인사가 예년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8일 재계에 따르면 다음 달(11월) 초까지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직후 4대 그룹을 중심으로 연말 인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보다 최소 3주가량 빨라진 조기 인사는 대외 환경 악화와 국내 경영 상황을 고려한 선제 대응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통상 12월 초에 인사를 진행해왔으나, 최근 2년 연속 11월 말에 단행한 만큼 올해도 다음 달 말 사장단 정기 인사를 발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 후 첫인사라는 점에서 ‘뉴 삼성’ 체제 구축을 위한 조직 개편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고 한종희 부회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에 노태문 사장의 정식 선임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지난해 사업부장을 대거 교체하며 과감한 쇄신을 단행한 만큼 올해는 사업부장 라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SK그룹 역시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하는 ‘CEO 세미나’에 새로운 경영진을 참여시키기 위해 통상 12월 초에 발표하는 인사를 11월로 앞당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난달 말 열린 2025 울산포럼에서 “인사 시기는 유동적”이라며 “빨라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AI 메모리 호황을 주도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통상적으로 12월에 연말 인사를 단행하지만, 미국 관세 위협 등 최대 리스크에 직면한 만큼 11월 중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던 지난해 전철을 밟을지 주목된다. 올해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 사업 효율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가 될 전망이다. LG그룹 역시 계열사별 사업 보고회 이후 11월 말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구광모 회장이 ‘구조적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만큼 부회장단 등 최고 경영진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외에도 HD현대가 조선업 호황을 이어가기 위한 사업 효율화 차원에서 조기 인사를 예고하는 등, 주요 그룹들의 위기 극복을 위한 조직 쇄신 작업이 연말 전에 본격화될 분위기다.
  • “야스쿠니 참배할 거야!” 단호했던 다카이치, 돌연 “일단 보류” 왜?

    “야스쿠니 참배할 거야!” 단호했던 다카이치, 돌연 “일단 보류” 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오는 17~19일 야스쿠니 신사에서 열리는 추계 예대제 기간 중 참배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해온 강경 우익 성향의 정치인이다. 8일 요미우리신문은 당 관계자 등을 인용해 이같이 밝히며 “다카이치 총재가 총재 취임 후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초래할 것으로 보고 외교의 문제화를 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지금까지 각료 신분일 때조차 패전의 날이나 춘계·추계 예대제 기간 때마다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왔다. 지난해 총재 선거 때에는 “야스쿠니 신사는 내가 매우 소중하게 생각해온 장소로 국책에 따라 숨진 이들에게 계속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계속 참배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만 지난 4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는 “야스쿠니 신사는 전몰자 위령을 위한 중심적인 시설”이라면서도 “어떻게 위령을 할지, 어떻게 평화를 기원할지는 적시에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 다소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연립’ 공명당 반대…트럼프도 의식한 듯게다가 자민당과 오랫동안 연립 정권을 구성했던 공명당에서는 “총재 취임 후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파장이 크다”는 이유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평화의 당’임을 강조하는 공명당은 종교단체 창가학회에 뿌리를 둔 정당으로, 중도 보수를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명당의 사이토 데쓰오 대표는 전날 다카이치 총재와의 회담에서 “중국·러시아·북한이 연대를 강화하는 등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엄중해지는 가운데,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외교 문제로 비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으며, 두 사람은 이에 대해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도 예정돼 있어, 참배에 부정적인 미국 측을 의식한 결정으로도 보인다는 게 요미우리 설명이다.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재는 오는 27~29일로 조율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있으며,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며 “다카이치 측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불필요한 불씨를 남기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장동혁의 추석나기…귀성인사 대신 민생현장, 건국전쟁 보며 지지층 다잡기

    장동혁의 추석나기…귀성인사 대신 민생현장, 건국전쟁 보며 지지층 다잡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추석 다음날인 7일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하며 보수 지지층 다잡기에 나섰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민생을 살피는 동시에 지지층을 결집시켜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건국전쟁2를 관람했다. 그는 영화 관람에 앞서 김덕영 감독을 만나 제작 배경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 대표는 “역사적 사실 자체는 고정돼있지만 역사적 기록은 고정돼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인정할 수 있어야 되고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국전쟁2는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바라보는 관점이기도 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말하고 싶은 역사”라며 “역사를 바라보는 여러 관점이 인정되지 않으면 역사가 쉽게 왜곡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용기를 내 영화를 만들어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영화 관람 후 ‘청년이 바라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청년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장 대표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2일 노인의날을 맞아 동대문구 동백꽃노인종합복지관에서 추석 맞이 송편빚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통상 연휴 직전 당 지도부가 서울역을 찾아 귀성 인사에 나선 관례를 깨고 민생 정당 이미지 부각에 나선 것이다. 장 대표는 송편을 빚으며 “어르신들께 그늘진 곳이 없도록 더 잘 살피겠다”고 강조했고, 이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있는 청년몰을 방문해 청년 상공인의 어려움을 살폈다. 지난 4일에는 이달 말 경주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현장점검에도 나섰다. 장 대표는 “대미 관세 협상이나 북핵 위기 같은 격랑의 국제 정세 속에서 국익을 지켜낼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오직 국익과 국민만을 바라보며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대표 취임 이후 ‘바른 글씨’로 당 안팎의 화제를 모았던 만큼 국민의힘은 추석용 홍보 팸플릿에 장 대표의 자필 편지를 넣었다. 앞면에는 장 대표가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며 덕담을 적었다. 반면 뒷면에는 “헌법 위의 대통령?! 이게 나라냐!”라는 타이틀을 걸고 ‘입법폭주·경제실정·외교안보 참사·재정파탄’ 4개의 항목으로 이재명 정부의 실정을 부각했다. 추석 연휴 이후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에 당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명절 이후 국정감사에서 그간 있었던 정부의 실정을 짚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中 리창 총리, 北노동당 창건 80주년에 방북…시진핑은 불참

    中 리창 총리, 北노동당 창건 80주년에 방북…시진핑은 불참

    中 서열 2위 파견…방북 사절단 격상시진핑, 북중 관계 다지기 이어가나 중국의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가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북한 정부 초청으로 리 총리가 당과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9~11일 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과 북한은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이웃”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최고 지도자의 중요한 합의를 이정표로 삼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긴밀히 해 중조(중국과 북한)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시 주석은 방북하지 않고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의 방북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2015년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때는 중국 서열 5위인 류윈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가 방북했던 것과 비교하면 방북 관리의 격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리 총리의 이번 방북은 지난달말 방중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리 총리와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한 자리에서 조율됐을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지난달 초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한 데 이어 북한의 당 창건 기념 행사에 2인자인 리 총리를 대표단장으로 파견하면서 한동안 소원했던 북중관계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외교 빅이벤트’ APEC 앞둔 李대통령, 3대 과제는

    ‘외교 빅이벤트’ APEC 앞둔 李대통령, 3대 과제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3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추석 연휴 이후 정상회의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교착 상태인 한미 관세협상 후속협의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대미·대중 관계를 관리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미국과 중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외교 빅이벤트’를 앞두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동시에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남북미 관계의 물꼬를 트는 것도 숙제다. 6일 대통령실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말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이 확정되면서 회의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부는 APEC 정상회의를 목표로 한미 관세협상 후속협의의 돌파구를 마련하려 하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채널A와 인터뷰에서 “하나의 (관세협상) 목표 지점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차기 (한미) 정상회담 계기일 것”이라며 “APEC 때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미국이 상호관세를 낮추는 대신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를 두고 한미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점이 문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500억 달러는 ‘선불’이라고 언급했으며,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3500억 달러보다 증액하라고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35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협상이 APEC 정상회의를 넘어 다음 달 미국의 중간선거, 나아가 내년 초까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의 자동차 25%, 의약품 100% 관세 부과로 한국 기업의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이미 미국과 협상을 타결해 낮은 관세 혜택을 받는 만큼 한국의 가격 경쟁력은 점차 약화될 위험이 있다. 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전까지 협상을 타결짓지는 못하더라도 한미 간 입장 차를 어느 정도 좁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중 정상 참석하는 APEC…양국 간 가교 역할할 지 주목아울러 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한중, 미중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타임과 인터뷰에서 기존의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의존) 노선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초강대국들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중 정상이 이번 APEC 정상회의 계기 회담을 통해 관세, 반도체·희토류 상호 수출통제, 군사적 충돌 우려 등과 관련해 일정 수준 타협점을 찾을 지 주목된다. 이에 미중이 한국을 무대로 갈등을 완화한다면 한국은 미중 간 양자택일 상황을 피하고 대미·대중 관계를 국익에 맞게 재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전후로 미중 갈등 속 한국의 입장을 명확히 하라는 압박을 받아 오히려 외교적 운신의 폭이 좁아질 가능성도 있다. 꺼지지 않은 북미 정상회담…대화 분위기 조성 나설 수도APEC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북미, 남북 대화가 재개될 지 여부도 관심사다. 북한은 북미 대화의 조건으로 비핵화 목표 포기를 내세우고, 이재명 정부의 화해 조치에는 응하지 않음에 따라 대화 재개가 쉽지는 않은 형국이다. 이에 정부도 APEC 정상회의 계기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에 적극적이고, 김 위원장도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는 좋다고 언급하면서 불씨가 아직 꺼지지는 않은 모습이다. 백악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어떤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하는 것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 대통령이 최근 중단·축소·폐기의 비핵화 3단계 해법과 한반도 평화 계획인 ‘E·N·D(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 이니셔티브’를 제시하며 남북미 관계 개선의 발판을 만들고자 하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앞서 다시 한 번 북미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에 나설 수도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2일 공개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계기) 여기 와서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을 우리가 배제할 수 없다”며 “그것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으로 가는 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취임 네 달 맞은 李대통령, 가장 많이 찾아간 지방은?

    취임 네 달 맞은 李대통령, 가장 많이 찾아간 지방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네 달여 간 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찾은 지역은 경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 인천, 강원 등 순으로 지방을 방문했으나, 대구, 경북, 전북, 제주는 아직 이 대통령의 발길이 닿지 못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지방 방문에 강한 열의를 갖고 있는 만큼 미방문 지역을 포함해 다양한 계기에 여러 지역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5일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 대통령의 공식 일정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4일 취임한 이후 123일 동안 외국 순방 일정을 제외하고 총 165개의 일정을 소화했다. 지역별로 용산 대통령실 등을 포함한 서울 일정이 135개로 가장 많았다. 서울 외 지역 중에서는 경기에서 5일에 걸쳐 6개의 일정을 수행했다. 취임한 지 9일 만인 지난 6월 13일 경기 연천군의 최전방 부대인 육군제25보병사단을 방문했다. 같은 날 파주시 대성동마을을 찾아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 중단과 관련,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어 7월 25일에는 근무 중 근로자가 사망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경기 시흥시의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허영인 SPC 그룹 회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달 3일에는 안산시에서 제조업 강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 같은달 17일에는 성남시 판교에서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지난 1일에는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부산은 사흘 방문해 일정 4개를 소화했다. 7월 25일 부경대에서 부산 타운홀 미팅을 주재하고, 지난달 20일에는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인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누리마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하우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친교 일정을 가졌다. 인천과 강원은 이틀 방문해 각각 일정 4개, 3개를 진행했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3일 인천 강화군의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실향민들을 만나 위로했다. 이어 아동양육시설인 계명원을 찾아 아이들의 생활 환경을 살핀 이후 강화풍물시장에서 점심을 했다. 지난달 5일에는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혁신 토론회에 참석했다. 강원에서는 8월 30일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던 강릉시의 가뭄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달 12일에는 강원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 뒤 화천군의 최전방 부대 육군 제7보병사단을 찾았다. 하루씩 방문한 충북과 세종에선 3개, 경남에선 2개의 일정을 가졌다. 7월 14일 충북 진천군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신임 5급 사무관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오송 참사 현장인 궁평 제2지하차도를 찾아 점검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하고 세종시 근무 공직자와 오찬을 한 뒤 청년 농업 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7월 21일에는 폭우로 인명피해가 집중된 경남 산청군을 찾아 호우 피해 통합지원본부와 피해 복구 현장을 점검했다. 이밖에 7월 4일 대전 타운홀미팅, 6월 25일 광주에서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미팅을 진행했고, 6월 20일 울산 AI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했다.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자 충남 계룡대를 찾았고, 6월 25일 전남 고흥의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한센인 원생을 위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지역균형발전을 항상 강조하는 만큼 지방 방문에 큰 열의를 갖고 있다”며 “미방문 지역도 여러 계기에 조만간 찾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이 대통령 부부 9월 28일 녹화 ‘냉부해’ 방영 연기…“시스템 복구 총동원”

    이 대통령 부부 9월 28일 녹화 ‘냉부해’ 방영 연기…“시스템 복구 총동원”

    대통령실이 4일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출연한 JTBC의 요리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방영 연기를 요청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의 방영을 연기해줄 것을 해당 방송사에 정중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 이 대통령은 추석 특집편에 출연해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 K-푸드를 홍보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JTBC 측에 방영 연기를 요청하게 됐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의 해당 프로그램 촬영 시점이 지난달 28일 오후라고 공개했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도대체 2일간 뭐하고 있었나? 이것이 ‘잃어버린 48시간’이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언제 촬영했는지 국민 앞에 떳떳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한 맞대응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 방문에서 귀국했다. 그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수시로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정부 대응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한다. 이후 27일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가 개최됐고 당일 오후 6시 화재는 완진됐다. 이어 이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 50분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대통령실 3실장과 위기관리센터장, 국정상황실장, 대변인 등에게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그날 오후 중대본회의 개최 및 부처별 점검 사항을 지시했다. 이어 그날 오후 해당 프로그램을 녹화한 뒤 곧바로 오후 5시 30분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늘(4일) 오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악의적 의혹 제기와 관련 이 대통령의 일정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다만 숨진 공무원의 추모를 위해 방영 연기를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해당 공무원이 투신 사망한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의 예능 출연이 부적절하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대통령실이 해명하기에 앞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점검차 경북 경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화제로 국민들의 민생이 타들어 가고 있는 그 순간에 예능 촬영을 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실의 설명을 들어도 전혀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 시스템 복구 업무를 담당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 사망과 관련해 “국민 일상 회복과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으로 밤낮없이 묵묵히 애쓰는 공무원들의 근무 여건 개선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전했다. 김 실장은 이날 ‘AI(인공지능)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이 대통령의 발언을 공유했다고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 불편 해소와 국가 기능 정상화를 위한 국가 전산망 복구 방안이 논의됐다. TF는 화재로 모두 타버린 96개 시스템의 대구센터 이전 등에 정부 부처와 민간 전문가, 민간 기업의 유휴 장비·인력이 신속히 투입될 수 있도록 민관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특히 복구에 필요한 예산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예비비를 조속히 편성·지원하고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관련 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 “지난 설이랑은 달라진 고향에 감탄”…APEC 효과 체감하는 경주인들

    “지난 설이랑은 달라진 고향에 감탄”…APEC 효과 체감하는 경주인들

    “지난 설 명절에 왔을 때랑은 확연히 달라진 고향 풍경에 국제행사 효과가 체감됩니다.” 4일 오후 경북 경주시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향을 찾은 방문객들이 나들이를 나오면서 거리가 붐비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서우영(42)씨는 “설 명절 이후로는 업무 때문에 바빠 오랜만에 경주를 찾았는데 바뀐 모습에 내가 알던 고향이 맞는가 놀랐다”며 “도로가 정비되고 각종 조형물도 들어서면서 도시에도 활력이 생겨난 모습”이라고 감탄했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대적인 도시 정비에 나서면서 간만에 고향인 경주를 찾은 귀성객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경주시는 보문단지를 포함한 주요 도로를 정비집중 정비했다. 경감로, 보문로, 보불로, 불국로, 산업로, 서라벌대로 등 5개 노선이 대표적이다. 정비 구간은 총연장 63.5㎞로 주요 사업은 ▲도로 포장 ▲안전시설물 및 이정표 정비 ▲가로등 및 공원등 설치 등이다. 총 사업비는 247억원으로, APEC 주 행사장인 화백컨벤션센터(HICO) 주변 도로 정비에 111억 원을 집중 투입했다. 경주에 거주하는 신모(39)씨는 “보문관광단지를 오갈 때 도로폭이 좁거나 도색선이 잘 보이지 않아 불편한 점이 있었지만 현재는 어딜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상태”라며 “APEC을 계기로 주요 관광지 인근마다 주차장도 마련해두면서 앞으로 더욱 편리한 경주 관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국제행사를 맞아 정비한 야간 경관도 향후 지역 관광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HICO를 비롯해 시가지 주요도로, 보문단지 진입로 등 14개 구간에 대한 야간 경관을 정비했다. 보문관광단지 일대 노후 가로등을 교체·도색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한다. 주요 간선도로의 가로등도 교체해 디자인 통일성과 조도 불균형을 해소했다. 연휴를 맞아 황리단길 관광에 나선 박정은(36)씨는 “과거처럼 낮에 잠깐 들르는 관광지에서 벗어나 밤에도 야경과 함께 주요 유적지를 거닐 수 있어서 경주의 매력이 높아진 것 같다”며 “APEC을 계기로 도시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는 만큼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아올 것 같다”고 말했다.
  • 트럼프 29일 방한 유력… APEC 본행사 참석 여부는 미지수

    트럼프 29일 방한 유력… APEC 본행사 참석 여부는 미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본행사까지 머물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외교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26~28일)와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친 뒤 한국에 입국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미일 정상회담이 28일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도 이를 확인했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 동선은 ▲26~28일 말레이시아 ▲28일 일본 ▲29일 한국 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찾더라도 ‘당일치기’ 일정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아시아 순방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APEC 정상회의 개막일인 31일까지 체류하지 않고, 한미·미중 정상회담을 소화한 뒤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변수는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이달 말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열린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북미 정상 간 회담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짧은 방한 일정 속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좌가 성사되기는 어려운 만큼, 이번 방한은 사실상 APEC 본행사 전 외교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는 게 외교 소식통들의 공통된 평가다.
  • 추석 끝나면 3분기 실적·인사 시즌…재계 총수들, 쉴 틈 없는 연휴

    추석 끝나면 3분기 실적·인사 시즌…재계 총수들, 쉴 틈 없는 연휴

    이재용, 취임 3주년…글로벌 경영 행보에 주목최태원, APEC CEO 서밋에 빅테크 거물들 초청정의선, 수입차 25% 관세 대응 경영 전략 점검구광모, AI 전환 전략 실행 및 미래 신사업 집중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 긴 추석 연휴를 하반기 사업 점검과 경영 전략 재정비의 기회로 삼는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곧이어 내년도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 시즌도 시작된다. 이달 말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인 ‘APEC CEO 서밋’도 예정돼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해외 출장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럽·중동이나 인도, 베트남 등 공급망 재편과 미래 전략 거점이 될 지역 방문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유럽 생산기지, 2023년엔 중동 국가들을 돌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최근 오픈AI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협력도 추진하며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요 고객사가 밀집한 미국 방문도 점쳐진다. 이달 25일 고 이건희 선대회장 5주기와 27일 이 회장 취임 3주년 일정도 겹쳐 조만간 경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달 28~31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준비와 11월 초 예정된 그룹의 연례행사인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SK AI 서밋’ 준비에 집중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AI 및 빅테크 CEO 참석을 직접 챙기고 있다. 젠슨 황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트먼 오픈AI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의 수입자 25% 관세 적용에 대응해 경영 전략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시장 경쟁력과 수익성 영향을 분석하고 전략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내년도 신사업 구상 및 전략 마련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지난달 말 주요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인공지능 전환(AX) 전략 실행에 몰입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래 사업으로 제시한 ABC(AI·바이오·클린테크) 전략을 가속화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 李대통령이 ‘항공기 유도원’ 역할… 경주 APEC 홍보영상 ‘깜짝 등장’

    李대통령이 ‘항공기 유도원’ 역할… 경주 APEC 홍보영상 ‘깜짝 등장’

    가수 지드래곤(GD) 등 한국 대표 스타들과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세계에 알리는 영상에 등장했다.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2일 영화감독 박찬욱, 축구선수 박지성, 셰프 안성재,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DJ 페기 구가 등장한 특별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홍보 영상은 뉴욕페스티벌 등에서 수상한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APEC 2025 코리아 홍보대사인 지드래곤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한국을 상징하는 한옥 외관의 퓨전 한식당에 APEC 회원들이 모이는 내용으로 ‘세계가 경주로 모인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영상 중간에는 이 대통령이 경주로 향하는 항공기의 지상 이동을 안내하는 항공기 유도원 역할로 2초간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양손에 경광봉을 들고 각국 항공기를 대한민국 항공기 뒤로 정리하는 장면으로, APEC 회원 정상들이 경주에 모이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번 영상에는 제작을 위한 최소한의 실비만 지원됐고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출연료 없이 참여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인스타그램에 “이제부터 진짜 #주차관리남. 감독님 이거 맞아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 촬영 당시 모습이 찍힌 사진 7장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외교부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가 오는 31일 호텔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을 총괄한다며 그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에드워드 리는 “한국 음식은 오랫동안 전통을 지켜 왔고 동시에 혁신을 통해 세계와 융화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며 “이번 만찬에서 그 두 가지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추석을 맞아 오는 5일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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