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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와 「기무치」(외언내언)

    「김치」인가 「기무치」인가.물론 한국인에게 있어 김치는 결코 기무치일 수 없다.김치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요소다.우리의 전통이자 문화인 것이다. 그러나 세계시장에서 김치(KIMCHI)는 기무치(GIMUCHI)로 바뀌고 있다.일본의 재빠른 상혼이 우리보다 김치의 상품화에 앞섬으로써 세계 김치시장의 70%를 일본의 기무치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심지어 「JAPANESESTYLEPICKLE」(일본식 절임식품)이라는 영문상표까지 일본식품업자들이 수출김치에 함께 써붙이고 일본학계는 김치에 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잇달아 기고하는등 김치를 일본식품으로 적극 선전하고 있다. 일본이 김치에 주목한것은 88 서울올림픽 이후.한국붐이 일면서 김치가 「혐오식품」에서 「기호식품」으로 바뀌었는데 히로히토 당시 일본왕이 『김치없으면 밥을 못 먹을 정도』라는 소문이 여기 한몫했다.이제 김치는 일본에서 건강식과 미용식으로 각광받고 있어 92년 일본의 김치 생산량은 11만7천t.90년보다 40% 증가한 것이다.일본인들이 즐겨 먹는 전통 야채절임(쓰케모노)이 2% 남짓 늘어난것에 비하면 폭발적인 증가추세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및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를 상대로 일본이 김치의 국제식품규격등록 로비를 펼치고 있다 한다.국제식품 규격이 훗날 수출장벽이 될 수 있음을 감안하면 이는 일본이 우리를 제치고 김치종주국의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속셈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의 「인삼」이 일본의 「진셍」으로 세계시장에서 통용되고 있듯이 「김치」마저 「기무치」로 통용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일본 관광객들이 한국의 요리학원에 「김치 투어」를 오고 그들의 귀국 짐속에 김치통이 몇개씩 들어있다는 사실에 만족할게 아니라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김치상품과 장기저장이 가능한 김치포장법 개발등 김치 수출전략을 세우고 국제식품규격 등록대책도 세워야 겠다.
  • 유럽의 불황을 벗어나자/독일,아시아시장 파고든다

    ◎정부­기업 합심… 중·태서 일·미의 아성 잠식 독일이 아시아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수년째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전후 최악의 불황과 저임금을 이용한 동유럽의 서유럽시장 잠식이 독일 수출산업에 미친 위협을 아시아시장 진출로 극복하려는 것이다. 독일이 이처럼 자세를 바꾸면서 아시아시장에서 최대의 표적으로 떠오른 나라는 중국이다.지난해 11월 콜 독일 총리가 중국을 방문할 때 지멘스사의 사장등 경제계인사를 대동한 것은 독일의 이러한 의도를 명확히 보여주었다.이때 독일은 지멘스사가 광주지하철공사에서 전자 및 전기통신장비를 포함해 6억9천만달러어치를 공급하기로 계약하는 등 중국으로부터 모두 28억달러어치의 계약을 따냈다. 중국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 아시아시장 진출에서 독일정부는 경제계의 구체적 사안에 대해 전통적으로 취해오던 불간섭주의를 버리고 총리를 비롯한 정부각료가 재계의 일을 대신하는 「세일즈맨」으로 나섰다.지난해 가을 독일 재계 대표들이 아시아태평양위원회(APA)가 발족한 것과 거의 동시에 정부가 아시아태평양 전략을 발표한 것도 정부의 「재계 거들기」를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다. 렉스트로 경제장관이 지난해 4월 인도,태국,대만을 방문한 것도 같은 경우로 볼수 있다.렉스트로는 인도방문때 이미 채결된 항공협정을 발판으로 광범한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대만에서는 고속전철건을 독일기업이 따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로비활동을 벌였다. 독일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서 아시아맹주인 일본을 따돌리는 예도 나오고 있다.태국의 전화망부설 입찰에서 독일기업이 일본을 패배시킨 것이 그것이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독일 기업수는 5백여개에 이른다.이중 폴크스바겐의 성공은 기념비적이다.중국내 승용차시장의 40%가 이미 폴크스바겐에 장악된 상태이다. 옛 동독시절 관계가 밀접했던 베트남시장에 흥미를 갖고 있는 기업도 많다.베트남측도 옛 동독과의 관계를 살려 독일기업이 적극적으로 진출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화교인맥을 활용해 중국과 독일의 비즈니스를 중개하려 하고 있다. 이처럼 독일기업의 아시아참여로 그간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온 일본과 미국은 지위가 크게 흔들리게 된 반면 아시아나라들로서는 독일의 참여로 경제가 활성화하고 독점이 무너지는 등 유리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 펄럭이는 새국기… 울리는 새국가/남아공자유총선 이틀째 표정

    ◎투표 “순조”… 만델라 더반서 한표/과도행정위 활동개시… 폭력 줄어 【요하네스버그 외신 종합】 남아공 최초의 역사적인 전인종 총선은 선거 이틀째인 27일 새벽 요하네스버그공항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는등 일부 폭력사태에도 불구,전체적으로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임산부,노약자,재소자등 3백만 유권자들을 대상으로한 전날의 특별선거에 이어 이날 일반유권자들이 참여하는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를 대체할 과도 민주헌법이 정식 발효되고 다인종 과도행정위원회가 정식으로 업무를 개시,30년 백인통치를 사실상 마감했다. 이날 전국의 주요도시에서는 자정을 기해 전통적인 남아공 국기대신 새로 제정된 적·백·청·흑·김·녹의 6색기가 게양됐으며 요하네스버그의 시민회관에선 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백인 병사에 의해 옛 국기가 내려지는 동안 3백여명의 시민들이 이를 지켜보며 환호했다. ○…총선 첫날인 26일의 특별선거는 공포분위기에서 진행될지 모른다던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평온을유지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투표는 병원,호텔등 공공시설에 임시로 차려진 투표소에서 독립선거위원회(IEC)참관인들과 각 정당에서 파견된 감시원들이 취재기자의 출입마저 엄격히 통제한 가운데 실시됐다. 유권자들 가운데 특히 난생처음 투표권을 행사하는 흑인유권자들은 투표용지를 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투표용지 도착이 지체된 일부지역에서는 기다리다 지친 유권자들이 불평을 터뜨리며 발길을 돌리는 광경도 목격됐다. ○…이번 총선을 맞아 영국,호주,홍콩등 해외거주 남아공인들의 부재자투표 대열이 이어져 선거에 대한 남아공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런던 트라팔가 광장의 남아공 대사관 외곽에 설치된 투표소는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로 록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는데 이같은 분위기는 투표전날인 25일 밤부터 시작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영국과 아일랜드,채널 제도에는 6만여명의 남아공 유권자들을 위해 9곳의 투표소가 설치됐으며 5만∼5만5천명의 남아공 유권자들이 거주하는 호주에서도 이날 투표개시후 6시간 동안 약 2천6백명이 투표를 마쳤다. 또 남아공의 대표적 음악인인 여가수 미리암 마케바도 이날 뉴욕의 유엔본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주권을 행사했다. ○…이날 국회의사당 앞에서 66년만에 영국과 2개의 백인 보어공화국을 상징하는 옛 국기의 하강이 시작되자 운집한 군중들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옛 국기대신 다민족 정권수립을 주도한 민주협상위가 제정한 새 국기가 게양되자 군중들은 아프리카찬가 「신이여 아프리카를 축복하라」를 연이어 합창하며 샴페인을 터뜨리고 아프리카 전통춤을 추며 기뻐했다.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은 남아공 SAPA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ANC의 득표율이 51%에 지나지 않더라도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결과라면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침 나탈주 항구도시인 더반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한 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뒤 그는 『우리가 이룩한 민주화 노력의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그러나 민주적으로 선출되지 않은 사람들은 5년 임기의 거국화합정부에 동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ANC가 주도할 새 정부는 지난해 12월 이전까지 아파르트헤이트를 지지해 범죄를 저지른 보안군 요원들을 사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삼진법/「흉악범죄 3회」 종신형/국내 도입여부 논란

    상습 강력범죄로 부터 사회를 보호하기위한 삼진법(Three StrikeoutLaw)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 법안의 도입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도입찬성론자들은 전과자들의 재범방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비해 반대론자들은 법관의 재량권을 제약하는 법이라고 맞서고 있다.미국의 삼진법의 주요내용과 이에대한 우리나라 전문가의 의견및 누범자실태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본다. ◎관계기관의 시각/“교화 한계… 강도 높은 제재조치 필요”/경찰/“외국법례 도입 국민법감정 고려해야”/법원 검찰통계에 따르면 지난 88∼92년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강력사건은 연평균 살인 7백83건,강도 2만5천7백38건,강간 6천63건에 이르고 있다. ○재범이상 64.9% 또 지난해 전국의 수형자 가운데 64.9%인 2만1천6백명이 재범이상의 전과자로 나타나 누범자에 의한 범죄가 절반이상을 차지,상습범죄의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치안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일선경찰은 강력한 제재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있다.「삼진법」의 도입에도 찬성하는 입장이다. 경찰청의 한 간부는 『전과 3∼4범쯤 되면 별다른 죄의식 없이 범죄를 저지르며 심지어 범죄 자체를 직업으로 여기기까지 한다』며 『이들에 대해서는 교화에도 한계가 있어 보다 강도높은 제재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격리제 건의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월에 검거된 강도사건 피의자 1천3백69명 가운데 초범은 61.7%인 8백44명에 그친 반면 재범이 2백8명,3범이 1백8명,4범이상이 2백9명으로 재범이상이 전체의 48.3%를 차지한다는 것. 경찰청은 누범자의 경우 장기형및 종신형등의 사회격리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이미 법무부등에 내놓고 있는 상태다. 사법부는 그러나 이에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장기적 검토과제 법원의 한 관계자는 『강력범과 누범을 가중처벌하는 법규정이 이미 마련돼있는 만큼 외국의 입법례를 도입하는데는 국민의 법감정등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연구·검토해볼만한 과제』라고 말했다. 현행 형법은 누범의 경우 형을 2배로 가중할 수있도록 규정하고 있을뿐 아니라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등 특별법을 통해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와 그 누범에 대해서는 더욱 엄한 처벌규정을 두고있다. 이같은 처벌조항이 있는데도 강력사건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게 사실이다. 서울고법의 한 판사는 『형사처벌은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하며 일괄적으로 종신형이라는 극형에 처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면서 『법관들이 판례를 통해 사회통념상 납득할수 있는 처벌기준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괄적 극형무리 지기용변호사는 『삼진법은 흉악범죄로부터 사회를 보호하는데만 치중,법관이 재량껏 판단할 여지를 없앤 것으로 구체적인 타당성이 약하다』고 지적하고 『다만 최근 날로 흉폭·대담해지는 범죄와 재범의 증가추세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에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형사정책 전문가들은 강력범죄를 치유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전과자들이 재범을 할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적 환경과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나가는 한편 「삼진법」과 같은 특별법의 제정을 제안했다. ◎삼진법이란/“상습범 격리” 미 가주서 첫 시행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피터 윌슨 주지사는 지난 7일 로스 앤젤레스의 할리우드경찰서에서 「삼진법」에 서명함으로써 이법은 이날부터 즉각 발효됐다. 윌슨지사가 「삼진법」서명을 할리우드경찰서에서 한것은 이 경찰서 관내가 강력범죄가 가장 많은 지역이기 때문.강력범죄가 많은 지역을 골라 서명함으로써 범죄퇴치의 의지를 보다 선명히 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포함된 것이다. 「삼진법」이란 살인 강간 무장강도등 흉악범죄를 3번째 범한 「상습범」에게는 종신형에 처하도록 한 형법이다.상습 흉악범을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킨다는 취지에서 탄생한 법률이다.「삼진법」이란 이름은 야구에서 스트라이크를 세번 당하면 타석에서 물러나게 하는 룰에서 본뜬 것이다. 지난 3일 캘리포니아주 상원에서 29대7이라는 압도적 다수로 의결된 이법은 인권단체등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력범죄를 더이상 방치할수 없다는 사회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그러나 이날 발효된 「삼진법」은 캘리포니아 의회에 상정됐던 다른 관계법 「레이니 법안」보다는 완화된 내용이다. 「레이니 법안」은 살인 성폭행등 15개 항목에 이르는 범죄를 3번째 저지르면 어떤 경우도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으나 「삼진법」은 대상 범죄종류도 줄이고 20년 이상을 복역하면 가석방이 가능하도록 손질한 타협법안이다. ◎전문가 의견/최인변/상습강력범 출소후 관리대책 절실 미국의 삼진법은 이른바 선택적 무능화(Selective Incapacitation)라는 개념에 입각하여 특정유형의 상습범들을 장기간 사회로부터 완전히 격리하여 범죄성향이 누그러지는 연령에 이르러서 그나마 가석방을 통한 사회복귀를 허용하고 있는 상당히 강력한 형사적 제재로 볼 수 있다.즉 흉악범죄를 3차례에 걸쳐 저지르는등 이미 상습적이며 악질적인 범죄성향을 지닌 것으로 판단되는 일부 강력범들을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하여 나이를 먹게됨에 따라 그러한 범죄성향이 누그러져서 범죄에 관한한 거의 무력화된 인간이 될 즈음에 그나마 일부를 사회로 돌아올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한참인 때를 지나서 일정한 연령에 도달하게 되면 한때 활발했던 폭력적 범죄성향이 누그러진다는 경험적 사실과도 무관하지 않다.결국 이는 오래전부터 연구를 통해 밝혀지기도 하였지만 특히 강력범죄의 경우 전체 발생건수중 소수의 상습범들에 의해 저절러지는 범죄발생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사실에 대한 정책적 반격이기도 하다.또 어떤 면에서는 특정유형의 범죄에 대해 형벌을 중하게 하거나 가중시키는 방안이 갖는 효과에 대한 회의를 극복하는 보다 적극적이며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반적으로 볼때 매년 전체 범죄자중에서 전과가 있는 범죄자들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고 있으며 이는 특히 강력범죄자들의 경우 현저하게 눈에 띈다.예컨대 주요 강력범죄인 살인·강도·강간·방화범죄자들의 경우 전과자의 비율은 지난 75년 18%였던 것이 80년 22%,84년 41%、91년에는 48%로 계속 크게 늘어났다.이러한 추세는 적어도 당분간계속될 전망이며 이는 전과자의 재범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대단히 시급한 과제임을 분명히 던져주고 있다. 이러한 골치아픈 전과자들의 상습적 재범을 억제하거나 방지하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가능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강력범을 포함한 일반 성인범죄자들이 교도소 복역을 끝내고 출소하는 경우 이들에 대한 뚜렷한 관리대책이 없는 실정이다.물론 성인범을 대상으로 한 보호관찰이 시행될 에정이기는 하나 그러한 보호관찰이 강력범들에게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선진제국에서 그 한계들이 많이 지적된바 있다.또한 우리나라의 범죄발생 양태를 보면 선진국의 경우 재산범죄가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강력범죄를 포함한 폭력성 범죄의 발생비율이 높아서 범죄발생 양태면에서도 오히려 후진국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폭력성 범죄의 비율이 사회경제적 발전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별로 줄고있지 않다는 점이다.우리나라의 강력범죄발생을 감소시키고 예방하기 위한 대책과 상습적 강력범죄자들에 대한 보다 광범위하면서도 효율적인 사후대책의 개발에 대한 검토가 대단히 시급한 실정이다. ◎미의 입법 배경/“강력범 발본”… 범죄와의 전쟁 무기로/민권단체 반대 불구,주민 적극지지로 성사 캘리포니아주가 「삼진법」을 실시하게 된것은 날로 늘어나고 있는 강력범죄를 더이상 방치할수 없다는 사회인식을 바탕으로 한 「범죄와의 전쟁」선포인 셈이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뉴욕주 다음으로 범죄가 많은 주로 이법의 시행으로 상습 흉악범들을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있다.또 캘리포니아의 「삼진법」은 다른 주는 물론 다른 나라에까지 파급될 소지를 갖고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법에 서명을 마친 피터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삼진법은 주가 범죄와 맞서 취한 단호한 조치의 첫번째 단계일뿐』이라고 천명하고 있다.이법이 인간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민권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윌슨지사는 필요에 따라서는 이보다 더한 조치도 취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것이다. 이법은 오랫동안 캘리포니아 의회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최근들어 주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 예상을 뛰어넘은 29대7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다.최근들어 급속하게 늘어나는 각종범죄에 주민들이 진절머리를 내고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지금까지 캘리포니아주법은 흉악범 재범자에게 법정형량의 두배까지 선고할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그러나 삼진법의 시행에는 상당한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우선 예산문제가 지적되고 있다.캘리포니아 교정청에 따르면 이법 시행으로 오는 2천년까지 앞으로 7년동안 모두 10만9천여명이 종신형을 선고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현재 12만여명이 수감돼 있는 28개 교도소외에 20개의 교도소를 추가로 지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주정부는 교도소 증설에만 1백3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교도소 운영비도 현재의 연 3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이법의 찬성론자들의 입장은 또 다르다.예산이 얼마간 더드는 것은 사실이나 장기적으로는 범죄를 줄임으로써 사회전체비용은 줄어들게 된다고 반박한다.흉악범들을 사회에서 격리시켜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은 정치인의 의무이며 또한 이법은 시행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피터 윌슨지사는 강조하고 있다. 윌슨지사는 더나아가 『교도소를 더 세우는 것은 전임자들이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해 주립대학을 세우고 대규모 수자원개발사업을 벌였던 것과 다를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비판자들은 「삼진법」이 소년시절에 저지른 흉악범죄를 「스트라이크」에 포함시키는 것이 위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또 이법은 가정집에 침입한 「평범한」 강도도 3번째면 종신형에 처하도록해 다른 형법과의 형평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재판업무의 과중화를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랜드(RAND)연구소의 사법정의책임연구원 피터 그린우드는 「삼진법」에 소요될 모든 비용(특히 시간)을 실시에 앞서 아무도 깊이 연구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전문적 견해에 앞서 캘리포니아의 경우 주민들이 앞장서 이법을 지지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그동안 의회의 심의과정에서 앞서 지적한 문제점들이 상당부분 노출됐는 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범죄만은 더이상 그대로 둘수 없다는 편에 확실히 서있는 것이다.
  • 농민위해 뛰는 미야기현 농정부(일본농업탐방:17)

    ◎농업공무원 명함에 모두 특산물사진/고유상표 신품종 쌀·과일등 판촉/작년 광고비 1억8천만엔 투입/대규모 농업센터 지어 각종작물 개량실험… 세계최초 「발광백합」 개발 센다이시 아오하(청엽)구 중심부에 위치한 미야기(궁성)현청사는 외관상 우리의 도청청사보다 약간 크다는 것외에 별다른 것이 없었다. 농정과는 현청사10층에 있었다.총무계의 누마쿠라(소창)씨로부터 세가와(뇌천진)농정과장,사카이(주정화부)농정과기술주간,가토(가등직의)농산과기술부참사를 차례로 소개받았다.이들이 건네준 명함 속그림이 시선을 끌었다. 공무원들인 이들은 모두 명함에 현을 선전하기 위한「상징물」을 새겨두고 있었다.세가와과장 명함엔「맛의 직감 히토메보레」란 말과 함께 히토메보레를 상징하는 컬러그림이 담겨있었다.「한눈에 반해요」란 뜻의 히토메보레는 미야기현이 개발한 쌀품종이름이다. ○연구·기술직이 77% 가토부참사의 명함은 「파파(papa),맛의 본고장 미야기 사사니시키」란 문구와 함께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사사니시키 역시 미야기의특산물과도 같은 쌀이름이다.세가와과장은『직원들 모두가 미야기 풍물을 선전하기 위한 명함을 여러종류 갖고있다』면서 『만나는 상대자와의 일의 성격에 맞춰 명함을 골라준다』고 설명했다. 미야기현의 총면적은 7천2백㎦로 충청북도 크기다.그런데 농정부의 조직,인력구성은 우리와 큰 차이가 있었고 탄탄했다.농정부는 모두 10과 1실,1반 49계로 조직돼 있었다.각급 시험장등 소속 지방기관 수만해도 44개기관에 달했다.전체 일손(공무원)의 수는 현전체공무원 수의 16%인 1천2백46명이었다.반면 비슷한 규모의 우리 충북도청 농정부서에는 농어촌개발국,농수산국 소속 공무원을 합해 모두 1백35명.단순비교하면 농정을 담당한 미야기공무원의 수가 10배나 많았다. 1천2백46명중 사무직이 2백83명,기술직 8백43명,연구직 1백24명,고용인 1백20명으로 연구·기술직이 전체의 77.6%를 차지하고 있었다. UR타결에 따라 현이 우선 만든 것은 지사를 직접 위원장으로 한「농업긴급대책회의」였다.상설기관인 이곳은 현과 현사이의 각종 농업정보를 분석하고 시장개방에 따른 대차대조표를 작성하고 있다.오이즈미(대천권오)기획조정반장은『바로 이곳에서 특산품인 히토메보레와 사사니시키의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는 방안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광고힘써 쌀상표화 미야기쌀의 브랜드화와 관련,현은 지난해 1억8천만엔을 광고비용으로 책정했다.미야기특산물의 선전을 위해 신칸센열차광고,지역TV광고,도시락포장지의 광고,여성잡지광고등 선전효과가 있는 출판·인쇄물이라면 닥치는 대로 광고를 했다. 『이곳도 일본의 다른 현과 마찬가지로 농촌의 고령화등 농촌일손부족현상이 심해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90년 총농가수가 10만1천가구에 달했던 미야기현은 91년 8만4천가구,92년 8만3천가구등으로 농가수가 계속 감소추세에 있고 농가인구 역시 50만8천명(90년),50만7천명(91년),43만5천명(92년)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농가인구 감소에 대비해 현이 한 일은 농지의 임대·판매를 중계해주는 「복덕방」이었다.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계기로 규모영농을 이루어 보자는 것이다.지사가 직접 위원장으로 있는 현농업위원회에서는 농지면적을 확대하려는 농가에 대해 농지의 임대·판매를 적극 알선했다.뿐만 아니라 농림어업금융공고자금가운데 농지취득자금을 늘려주기도 했다. ○「농토복덕방」도 운영 가토기술부참사는 미야기현내 국제공항이 있다는 점을 십분이용하고 있다고 했다.신선한 농산물의 도시간·국가간 유통경로발달에 맞춰 값이 비싸면서 무게가 덜 나가는 야채·과일을 집중개발하고 있었다.쪽파·표고버섯·시금치·포도·딸기등이 대표적이었다. 미야기현의 대민농정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취재진은 현청이 있는 센다이시로부터 50㎞쯤 떨어진 나토리시 「미야기농업센터」를 찾았다. 약1백㏊면적의 센터안에는 농업·원예·축산·잠업등 각급 시험장부터 전문대학과정의 농업실천대학교가 있었다.이 센터의 부소장은 농정부의 기획조정담당 기술부참사가 겸임하고 있었는데 이는 현청과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위해서였다. 6층본관을 비롯,연수숙박시설3개동,체육관,농산물가공연구동,식물바이오관,트랙터1등 운전연습장,휴양용삼림등을 갖춘 하나의농업종합타운이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식물바이오관.이곳에서는 최근 반딧불의 발광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분리하는데 성공,자체빛을 내고 야생가능한 백합을 개발해 곧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한다.고세키(소관의부)센터연수과장은『유전자를 이용한 식물개발은 양을 한꺼번에 많이 늘릴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라고 말하고 『난과 같이 비싼 식물을 유전자를 이용해 개발,농가소득에 도움을 주는 것이 식물바이오부의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토산물로 요리대회 뿐만아니라 돌에 열을 가해 딸기를 속성재배하는 방법,식물의 한 줄기에 여러종류의 꽃을 피우게 하는 법,일반 가정용 전구를 이용해 백합을 키우는 법,마늘·감자등 야채류를 대량 증식할 수 있는 법등을 이미 개발,일부는 이웃농가에서 실용화시켰다고 고세키과장은 자랑했다. 이밖에도 현에서는 미야기현의 농산물을 이용하는「신식생활콩쿠르대회」를 지난 92년부터 개최하고 있었다.이 대회는 특산물을 이용해 세계의 각종 요리를 개발·보급하는 것이 목적으로 미야기현이 농민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는 행사였다.
  • “한국은 항공여행 위험지역”

    ◎국제민항승객협/사고·관제 능력 등 근거 선정 【워싱턴 연합】 국제항공기여객들의 민간단체인 국제민항승객협회(IAPA)는 16일 항공여행과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들」을 새롭게 선정하면서 한국이 그 대상에 추가됐다고 밝혔다. IAPA는 이날 공개한 「여행안전경고」제목의 정기보고서를 통해 아시아에서 중국과 인도(국내선)가 여전히 위험지역에 남았으며 한국이 새로 추가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기구가 동시에 선정한 「가장 안전한 27개 민항사」를 이용한 한국행은 경고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27개 민항사에 대해서는 공개자료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IAPA 관계자는 이들 위험지역을 선정하는 기준으로 ▲납치 등 항공사고 횟수 ▲관제능력 ▲조종사숙련도 ▲정비능력 ▲항공기및 공항안전도 등을 폭넓게 고려했다고 말했다.
  • 남아공 과도헌법 승인/군 재편·흑인자치지역 폐지 등 합의

    【요하네스버그 AP AFP 연합】 남아공평화협상에 참여중인 21개 정당및 단체 대표들은 17일 남아공의 3백년 백인통치를 마감할 잠정헌법 공식 조인을 앞두고 군 재편,흑인자치지역 폐지등 과도헌법의 주요 조항에 대부분에 합의했다. 남아공 백인정부와 아프리카민족회의(ANC)를 비롯한 21개 정당·단체 협상대표들은 철야협상을 벌여 남아공 정부군·트랜스케이·시스케이등 4개 흑인자치지역 방위군,ANC등 정치단체의 무장조직을 통합,국가방위군(NDF)을 구성하고 남아공 경찰이 중앙과 지방의 공동통제를 받도록 한다는데 합의했다. 협상대표들은 또 사실상 흑·백 양 인종을 영구 격리키위해 창설된 시스케이·트랜스케이·보푸타츠와나·벤다등 4개 흑인자치지역을 폐지키로 했다. 협상대표들은 그러나 공식 헌법의 제정 절차를 비롯,2개 핵심부분에는 이견을 보여 과도헌법 조인식이 당초 예정인 이날 하오2시30분(한국시간 하오9시30분)에서 몇시간 연기됐다고 남아공 통신인 SAPA가 전했다. 평화협상 전체회의는 이날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만델라 ANC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과도헌법,권리장전,선거법,독립적인 방송국·의회·내각 창설에 관한 법안등을 승인한다. 평화협상 전체회의를 통과한 이들 법안과 과도헌법은 다음주초 남아공 백인의회의 승인을 거치게 된다.
  • 흑인괴한 총격… 28명 사상/남아공/유해안치 축구장서 경찰과 충돌

    【요하네스버그 AFP AP 연합】 암살당한 남아공화국의 흑인 지도자 크리스 하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8만여 조객이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19일 장례식전날 19명의 사망자를 낸 총격사건과 관련,냉정을 찾을 것을 호소했다. 경찰은 하니의 장례식 전날밤 흑인부락인 요하네스버그 부근 세보켕에서 정체불명의 흑인 괴한들이 거리에서 무차별총격을 가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9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4명으로 보이는 이들 괴한들이 회색 폭스바겐 제타승용차를 훔쳐 운전사를 죽인뒤 주택가로 차를 몰아 여러차례에 걸쳐 무사별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19일 창과 도끼로 무장한 수백명의 흑인청년들이 하니의 유해가 안치된 축구경기장 진입도로를 차단,경찰에 투석하자 이들에게 최루탄과 산탄을 쏘았으나 부상자 발생여부는 관해서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남아공의 중립통신인 SAPA는 19일 요하네스버그외곽 로데포트에 위치한 인종차별을 지지하는 보수당사무실 건물에 두발의 수류탄이 투척돼 이중 1발이 터졌다고 보도했다.
  • 「메이드인코리아」달고 세계로뛴다/「한국상표의 국제화 성공전략」출간

    ◎무협,고유브랜드 수출 50% 넘는 20개 기업선정/개발과정·해외사장 개척사례 등 소개/「신뢰바탕,좋은품질 유지」가 성공비결 세계인의 절반이 사용하는 손톱깎이서부터 1백35개국에 수출되는 「기계공업의 꽃」자동차에 이르기까지 한국고유상표가 붙은 국산제품이 지구촌을 누빈다.최근 한국무역협회는 세계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를 빛내고 있는 우리나라 20개 대표적 기업의 치열한 자기상표개발과정및 해외시장개척사례등을 담은 「한국상표의 국제화 성공전략」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자료집발간은 고유브랜드수출비중이 50%를 초과하는 기업 가운데 세계시장에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 아직도 주문자상표(OEM)수출방식등에 의존,원가상승을 부채질하는 가운데 후발개도국의 추격을 받아 시장잠식은 물론 채산성마저 악화되는 위기에 놓인 국내 대부분기업들에게 자기상표를 통한 고부가가치상품의 개발성공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고유브랜드성공전략중 시장세분화및 제품차별화를 통한 시장침투전략에 성공한 기업으로는 손톱깎이제조 중소기업인 대성금속을 꼽을 수 있다.실제 미국의 유명백화점에 진열된 세트당 20달러짜리 최고급매니큐어세트가 한국의 한 중소기업에 의해 만들어 진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뿐만 아니라 지구촌 어디에서나 사용하는 손톱깎이 2개중 1개가 우리나라 제품이라는 사실은 경이롭기까지 하다.대성금속의 「777」브랜드는 개당단가가 낮은 손톱깎이만으로는 채산성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손톱손질기구를 세트화한 고급 메니큐어제품을 개발,고부화가치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777」브랜드는 지난91년 현재 1천8백만달러에 달하는 전체 수출물량의 60%인 1천만달러를 고유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럭키세븐이 3개나 겹친 브랜드작명도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인은 BYC를 입는다」는 광고문구로 유명한 내의류 전문메이커 백양과 세계최고의 모피의류메이커 「진도」는 현지 판매법인을 단독 또는 합작으로 설립한 유통전략에 힘입었다.백양의 경우 바이어의 하청공장으로의 전락을 제촉하는 OEM수출의 한계성을 자각,변신에 성공한 케이스다.이젠 세계시장에서 빨간바탕에 흰색로고가 그려진 「BYC」상표는 유사상표를 조심해야 하는 내의류의 대명사가 됐다. 세계스포츠용품시장에서 성가높은 고급운동화 「NASSAU」와 오디오전문메이커 인켈의 「Sherwood」는 유명브랜드인수및 라이센스사용으로 브랜드이미지를 구축했다.쌍용종합상사는 세계최대의 신발생산대국이면서도 변변한 자체브랜드가 없는 국내실정에서 테니스볼로 이미 품질을 인정받은 「NASSAU」와 상표사용권계약을 체결,고급운동화브랜드로 정착시킨 경우.인켈도 기존의 OEM거래선이었던 「Sherwood」를 인수,우리 상표로 육성해 자가브랜드의 광고및 유통망을 단기에 구축한 성공담을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개발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초음파진단기를 자체개발해 세계의료기기시장을 놀라게 한 「메디슨」,독일형삼익피아노를 개발 세계제일의 종합악기메이커를 지향하는 「삼익악기」가 있다.반도체시장진출 10년만에 세계12대메이커로 성장한 「삼성전자」,폴리에스터 필름에서 컴퓨터디스크까지 자기테이프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SKC」등은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을 고급화한 경우이기도 하다. 또 국내최대의 고부가가치회로기판 생산업체인 「두산전자」와 미국헬멧시장의 3분의 1을 「HJC」상표로 석권하고 있는 홍진크라운의 경우 세계유명규격의 획득으로 신뢰도를 쌓았으며 조미료메이커 「미원」은 현지공장에 대한 투자로 현지인및 현지정부의 신뢰를 이끌어 낸 기업으로 유명하다.그리고 「CAPACCI」의 기호상사,「사발면」의 농심,「로만손」브랜드의 로만손시계,「HYOUNDAI」현대자동차,문구류전문메이커 「모나미」,액체위장약「갤포스」의 보령제약,「GoldStar」금성사등 많은 사례를 담았다. 백양산업의 한영대회장은 이 책에서 『상표이미지는 하루아침에 심어지는 것이 아니며 신뢰를 바탕으로 적정가격,신속한 납기,좋은 품질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자사브랜드의 국제화 성공비결을 밝히고 있다.
  • 오디오+비디오/AV애호 급증 전용앰프 인기

    ◎“영상­생생한 현장음함께” 선호/롯데·인켈 등 유명사 일제시판/40만∼1백만원대… 기능 큰 차이 디지털화,오디오와 비디오(비주얼)의 결합화가 오디오산업의 세계적 추세인 가운데 국내 AV애호가가 급속히 늘고있다.이에 때맞춰 국내 오디오업체들이 내놓은 돌비 서라운드 프로세서,AV전용앰프 등 AV기기도 AV애호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있다. ○과장광고 주의를 AV란 TV모니터와 연결된 VCR LDP같은 비디오기기에다 돌비서라운드기능등을 갖춘 오디오기기를 결합시킴으로써 보다 생생한 영상과 현장감있는 소리를 얻는 방식.올해에는 롯데전자·인켈·삼성전자·아남전자 등에서 일제히 AV전용앰프를 내놓았다.올해 발매된 AV전용앰프들은 보다 현장감 있는 입체음향 재현을 위해 돌비서라운드기능외에 말소리만을 따로 분리시키는 프로로직회로와 콘서트홀 극장 교회 디스코테크와 같은 여러장소의 음을 묘사하는 음장출력기능 등을 갖춘 것이 주된 특징이다.그러나 기기마다 기능과 성능에서 차이가 있을뿐만 아니라 과장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구입할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 올해 인켈에서 시판하는 RV6010R는 돌비프로로직 리시버형 AV전용앰프로 중급앰프급의 음질력에다 돌비프로로직회로에 의한 뛰어난 음장재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가격(권장소비자가)은 49만8천원. ○아남,지난달 시판 아남전자가 지난달부터 시판하고 있는 AV전용 프리앰프인 APA6000은 파워앰프에 의해 기본적인 음질력을 보장하고 있으며 파워앰프 없이도 AV전용의 마스터앰프로 전환하여 사용할수 있는 이점이 돋보이는 제품.가격은 49만원. 또한 CD LD같은 디지털소스를 부드러운 아날로그음으로 재생시키는데 탁월한 디지털앰프로 나온 삼성전자의 SDA1000과 롯데전자의 LA8800도 AV용으로 개선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삼성제품이 99만8천원,롯데제품이 1백32만원 등 가격이 너무 비싼것이 흠이다. 이밖에 국내 AV앰프로는 롯데전자의 LA7600과 금성의 FU880이 나와있다.LA7600은 충실한 디지털돌비서라운드기능에다 13가지 장소에서의 음악효과를 연출할수 있으며 FU880은 무난한 성능에다 여러 단자를 갖추고 간편하게 연결사용할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13개 장소음 연출 AV용 앰프를 구입할때는 우선 AV기능에 치중하는만큼 음질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오디오적인 성능을 중시하면서 AV를 즐기려면 AV용 앰프보다는 돌비서라운드기능만을 지닌 돌비서라운드프로세서를 기존의 앰프에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현재 국내에는 아남전자의 SH­AV22MK◎,삼성전자의 RS1200SP,인켈의 ES2190C,대우전자의 ACS705ASW등의 서라운드 프로세서가 각종 컴포넌트시스템에 포함되어 나와있다.이때 프로세서가 낱으로 판매되는지와 타사제품과의 호환여부를 반드시 알아두어야 한다. ○실용위주 선택을 이와함께 AV용 앰프를 구입할때는 무조건 복잡한 기능보다는 실용적인것과 슈퍼단자및 영상용RCA단자등 가급적 많은 단자를 구비한것을 택하는 것이 좋다.
  • 중소기업들 공동상표 바람(업계는 지금…)

    ◎“하청업체 벗어나자” 고유브랜드 창안/광고비 분담… 「가파치」「온누리」 대표적 좋은 상품을 만들고도 얼굴(상표)이 안 알려져 고전하는 기업들이 많다.중소기업일수록 제품의 개발 및 생산단계부터 남다른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지만 판매를 위해 엄청난 광고비를 쓰는 일이 오히려 생산에 못지 않게 극복하기 어려운 험난한 고개이다.이때문에 대기업과 경쟁상품을 만드는 중소기업들은 제품개발 단계에서부터 어떻게 팔아야 할지 고민하며,또 막상 판매에 나선 뒤에는 대기업과의 광고전에서 거의 백전백패하게 된다.결국 자금력이 뒤지는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하청기업으로 전락해 OEM(주문자상표 부착) 생산에 머물게 되고 만다. 중소업계의 이러한 숙명을 공동브랜드(상표)로 극복하려는 노력들이 의류·문구·화장품 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다.이른바 공동상표·공동마케팅으로 불리는 새로운 바람이다. 공동상표와 공동마케팅을 통해 내수시장에서의 과당경쟁을 줄이고 광고비와 판촉비를 절감하며 OEM에서 탈피,「얼굴있는 상표」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4개기업서 공유 공동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대표적인 상표가 가파치(CAPACCI)이다.가파치 상표는 기호상사가 개발했다.그러나 지금은 4개 기업이 가파치 상표를 함께 쓰고 있다.기호상사의 독점물이 아닌 것이다. 77년 가죽벨트 생산으로 출발한 기호상사는 가죽지갑과 여성용 핸드백으로 생산품목을 늘리면서 니나리찌 찰스쥬르당 피에르발만등 해외의 유명브랜드를 들여와 제품을 생산했다.그러다 아무리 세계 유수의 상표라도 OEM생산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87년1월 독자 상표인 가파치를 만들었다. 그러나 품질에 전혀 손색이 없음에도 소비자들은 가파치를 알아주지 않았다.새로 나온 상표였으니 알리가 없었다.상품의 얼굴을 알리고 광고부담을 극복하기 위해 나온 아이디어가 바로 공동상표였다.품목별 전문업체에게 상표를 제공하고 대신 막대한 광고비를 분담하는 것이었다. 기호상사의 이같은 전략에 호응,가파치 상표 아래 범양글로브가 장갑을, (주)훼이머스가 넥타이를, 세종양산이 우산을,정인상사가 시계와 엑세서리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주)남성은 구두에 가파치 상표를 사용키로 기호상사와 계약을 맺었고 양말·타월·모자 제조업체 4∼5개사와도 현재 상표사용 계약을 추진 중이다. ○작년 5백만불 수출 이들은 고급 상품만을 생산할 수 있는 전문업체들로 상표사용의 대가로 지불하는 로열티는 없다.광고의 기획부터 집행까지 기호상사가 총괄하지만 광고횟수나 비용은 모두 개별 기업이 부담한다. 가파치는 가죽신을 만드는 사람을 뜻하는 우리 말 「갖바치」에서 따온 말로 장인정신과 현대 패션감각의 조화를 추구한다는 정신을 담고 있다.올 4월엔 무역진흥공사에서 세계 일류상품화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호상사의 가파치제품 매출은 전체 2백억원 중 80억원을 차지하고 있고 90년 가파치 브랜드로 수출을 시작,지난 해에는 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창업당시 자본금 2백만원,종업원 4명에서 지금은 자본금 20억원,종업원 3백20명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기호상사는 96년까지 모든 수출을 1백% 고유상표로만 할 계획이며 시드니에 직매장을 낸데 이어 미국등지의 직판점 개설도 준비하고 있다. 공동브랜드의 도입은 문구업계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무극사와 대한·성원·대양·새한노트가 함께 사용하는 「온누리」상표가 그 예.80년대 초 컬러TV의 등장과 함께 선보인 모닝글로리 바른손등의 후발 패션 문구업체에 빼앗긴 시장을 되찾기 위해 기존의 중소 노트업체들이 연대해 개발한 상표가 바로 온누리이다. ○문구·의류사도 나서 70년대까지만 해도 노트업계는 지역별로 중소업체들이 분할해 판매하는 방식을 취해왔으나 신규 패션 문구업체의 등장으로 계속 시장을 빼앗기자 기존 업체들이 자구노력의 하나로 공동상표를 개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밖에 동신제지나 쌍용제지 대한펄프등 대기업들에 밀린 중소 위생지 제조업체 47개사가 올 3월부터 「아리랑」이라는 공동상표를 도입했고 남대문시장의 의류업체들도 「쉬스코드」 「노마」라는 공동상표로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중소업체는 아니지만 라미화장품이 의류업체인 논노의 상표 「샤트렌」을 사용해 「라피네­샤트렌」「라피네­논노」란 향수를 만들어 내년부터 화장품 매장 및 논노의 매장에서 공동으로 판매할 계획이다.쥬리아화장품 역시 의류업체 서광의 남성브랜드인 「보스렌자」를 빌려 같은 이름의 남성용 화장품을 생산해 판매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 역사를 바로잡은 황영조/고두현 체육부 국장급기자(오늘의 눈)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손기정이 우승한 이래 56년만에 바르셀로나올림픽마라톤의 금메달을 황영조가 차지했다. 통한의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우승했던 손기정은 그 당시에는 나름대로 자신이 한국인임을 알리려고 무척 애를 썼다. 가마다 다다요시(겸전충양)는 손기정의 이야기를 쓴 「일장기와 마라톤」이라는 책에서 『손기정은 사인을 할때마다 국적을 JAPAN아닌 KOREA로 썼다.나라이름을 KOREA로 쓴것은 결코 일시적 충동이 아니다.올림픽개최국 독일이 요구한 국빈용 방명록에도 역시 KOREA로 적었다』고 밝혔다. 리처드 만델은 그의 저서 「나치올림픽」에 『중대한 사실을 적어둔다면 그 마라톤레이스의 시상식때 손기정과 남승용은 기자들에게 대해서 자기들은 일본인이 아니고 한국인임을 이해시키려고 했다는 점』이라고 썼다. 베를린에 머무르고 있는 동안 손기정은 남승용과 함께 안중근의사와 사촌동생인 안봉근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대접받은 일이 있다.그때 난생처음 태극기를 볼수 있었던 손기정은 『일장기 아닌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뛸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안봉근의 통탄에 가슴이 찢기는 아픔을 느꼈다. 70년8월15일 베를린올림픽경기장의 우승기념탑에 새겨져있던 마라톤우승자 손기정의 국적이 당시 독일을 방문중이던 국회의원 박영록에 의해 일본으로부터 한국으로 바뀌었다. 박의원은 그날밤 몰래 경기장에 들어가 못으로 JAPAN을 뭉개버리고 KOREA를 새겼다. 베를린경찰당국은 공공시설을 파손했다는 이유로 박의원을 체포하려했으나 이미 그때 그는 베를린을 벗어나버린 뒤였다.이 사건을 계기로 36베를린올림픽 마라톤우승자 손기정의 국적문제가 디시 제기됐다.그러나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IAAF(국제육상경기연맹)의 반응은 차가웠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 한국이 출전한 사실이 없고 대회조직위원회에 제출된 선수명부에도 손기정은 일본선수로 등록돼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의 우승자 손기정의 국적은 지금도 공식적으로는 일본이다. 바꾸어 말해서 황영조가 우승하기 전까지 「한국인이 올림픽마라톤의 금메달을 땄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는 인정을 못받고 있었다.그런 뜻에서 황영조의 우승은 우리민족의 한을 풀고 역사의 그릇된 기록까지 바로 잡은 매우 뜻깊은 승리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 남아공 흑인 무장괴한/마을습격… 20여명 살해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연합 특약】 남아공의 최대 흑인종족인 호사주 무장괴한들이 3일 요하네스버그 인근 마을을 습격,어린이 2명을 포함한 주민 20명을 살해하고 18명을 부상케 했다고 남아공 경찰이 4일 밝혔다. 경찰당국은 남아공언론협회(SAPA)와의 회견에서 3일밤 총과 화염병,곤봉 등으로 무장한 일단의 호사족이 요하네스버그 인근 캐틀리홍 마을을 습격,주민들을 살해하고 오두막을 불태웠다고 말했다.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이번 폭력사태는 F W 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이 지난 3월 17일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투표에서 승리한 이후 벌어진 최악의 유혈사태이다.
  • 아시아계 미국인 「증오성 테러」수난/미 인권위원회 보고서 발표

    ◎대일 감정 영향… 황인종 배척 확산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차별과 증오가 미국사회에 널리 퍼져있다고 미국인권위원회가 28일 밝혔다. 인권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1990년대 아시아계 미국인이 당면한 인권문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증오성 범죄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은 경찰의 보호,의료혜택,소송 체계 등의 공공 서비스 부문에서 동등한 권한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들 아시아 및 태평양 도서국 출신 이민들의 수가 지난 80년대에 7백30만명으로 배가됐다고 지적하고 『인종간의 갈등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도 정치 지도자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최근들어 미­일 무역마찰로 미국 전역에 「일본 두드리기(JAPAN­BASHING)」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현재 대권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통령 후보들에게 아시아인들에 대한 증오와 폭력을 유발할 소지가 있는 선거전략을 채택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이어 아시아인들이 겪고있는 이같은 불평등과 폭력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연방및 지방 정부가 공동 노력할 것을 촉구하고 주요 정당과 시민단체 역시 이들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정치활동 참여를 촉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와 관련,일본계 미국인 연맹의 데니스 하야시 회장은 『작년에 모범적 소수민족으로 존경받던 일본인들이 오늘날에는 정치­경제적 희생양으로 전락해 버렸다』고 미국내 반일감정에 유감을 표시했다.
  • 옐친에 내각개편 촉구/러시아의회의장

    ◎정부 수반직책도 포기 요구/“CIS 장래 불투명” 포포프 【모스크바·이타르­타스 로이터 연합】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러시아 연방의회 의장은 26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내각을 개편하고 현재 겸임하고있는 정부수반 직책에서 물러나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하스불라토프 의장은 이날 노조 기관지 트루드와의 회견에서 오는 4월에 열릴 러시아 연방 인민대회가 옐친 대통령에게 정부 수반으로서의 내각 구성권등 특별 권한을 부여했던 앞서의 결의안을 폐기시킬 것이며 게다가 내각에 대한 불신임표결을 통과시키거나 그보다 강경한 조치를 취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면서 옐친 대통령은 인민대회 개회전에 내각을 개편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빈 AFP 연합】 가브리엘 포포프 모스크바 시장은 독립국가연합(CIS)은 『현상태로 볼때 장래성이 없다』고 26일 오스트리아 APA 통신과의 회견에서 말했다. 급진개혁가로 알려진 포포프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함께 행해진 유일한 것은 (CIS)각 공화국 대통령들간의 몇차례 회동』이라고 비난하고 『주로 경제 및 군사문제에 중점을 둔 회원국간의 협력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미배우 호세 페레르

    【마이애미APAFP연합】영화 「무랑루즈」에서 명연기를 보여줬고 「시라노 드 베르주락」에서 주연을 맡아 지난 50년 아카데미상을 받은 연극 및 영화배우 호세 페레르가 26일 마이애미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향년 80세.
  • 미 언론의 「대일 역습」/임춘웅 뉴욕특파원(오늘의 눈)

    요즘 미국의 신문·잡지·TV등을 보고 있노라면 미국과 일본이 금방 전쟁이라도 벌일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타임·뉴스위크등 미국의 유력 잡지들은 빠짐없이,그것도 한달여 전부터 진주만피습 50주년 특집을 해오고 있으며 신문·방송들은 연일 최근의 미일관계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와 뉴스들을 보도하고 있다.TV들은 뉴스시간마다 진주만에서 수많은 미국의 함정들이 불길에 싸여 침몰하는 장면들을 보여주고 있다. NBC TV는 「진주」라는 미니 시리즈를 특별 제작해 밤10시 항금시간대에 4일간이나 방송했다.당시 진주만에 있다 아직도 생존해 있는 미국의 해군·공군 병사들도 거의 모두가 하와이로 가 50년전을 회상하고 있으며 신문·TV들은 이들의 회고담을 낱낱이 보도한다. 정작 50주년 기념일이 되는 7일(한국시간 8일),미국은 아마도 진주만속에 포위되고 말것 같다.이런 보도들은 미국언론의 신중성과 형평을 유지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다분히 감정적이고 반일적이다.CNN TV가 2차대전때 강제 수용됐던 미국내 일본계 미국시민들을 불러내 그들의 회고와 현재의 감상들을 전한 것이 그나마 다른 시각을 보여준 유일한 경우가 아닌가 싶다. 이런 보도들은 공식적으로는 진주만50주년을 기념하고 미일 양국의 협조를 다지자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내면은 불과 50년전 미국을 무력으로 공격했던 일본이,또 패전후 미국의 도움으로 오늘의 부를 이룩한 일본이 다시 미국을 경제적으로 침략하고 있다는 「괘씸함」으로 요약된다. 개중에는 50주년이라는 타이밍에 맞춰 한번 해보고 지나가는 「캘린더 저널리즘」에 불과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그러나 때마침 시기가 좋지 않다.지금 미국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그 어려움은 단순한 수치가 보여주는 것 보다 더 심각하다는 견해가 있다.불경기는 지나갈수도 있지만 미국은 지금 방향감각을 잃고 있으며 사회적 연대감도 눈에 띄게 이완되고 있다. 일본은 반세기 전 미국의 경제봉쇄에 숨통이 조이면서 진주만기습을 결행했듯이 요즘 미국언론의 「일본 두들기기」(JAPAN BASHING)가 미국에 무슨 도움을 줄 것인가가 의문이다.일본의 일부 식자들은 미국의 최근 경향에 대해 일본을 속죄양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미국 스스로 잘못돼 있는 책임을 일본에 전가하고 있다는 얘기다.사과를 하라고 우기는 일도 옆에서 보면 어줍잖다.이미 항복을 했던 나라보고 새삼스레 사과를 하라고 하면 사형을 당한 사람에게 감옥에 다시 가라는 얘기와 어떻게 다른가. 여론이 미국의 대외정책과 일치하는 것은 물론 아니고 일본의 침략행위가 호도될 수는 더욱 없는 일이지만 미국의 때아닌 반일바람이 불러 일으킬지도 모를 결과에 유의할 때가 아닌가 싶다.
  • “우크라이나공 독립” 압도적 지지/국민투표 80% 이상 찬성

    ◎“탈소 공약” 크라프추크대통령 당선 【키예프(소우크라이나공화국)APAFP로이터연합】 1일 우크라이나공화국에서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이 당선됐으며 함께 실시된 국민투표에서는 80%이상의 국민이 우크라이나가 소연방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을 지지한 것으로 2일 공식 초기개표결과 나타났다. 우크라이나공화국 선거위원회는 수도 키예프와 몇몇 다른 지역에서는 90%이상의 독립 찬성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최고회의 의장이 60%이상의 득표로 초대 대통령에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7세의 공산당 이론가 출신인 크라프추크는 90년부터 우크라이나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을 맡아 왔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1일 소연방으로부터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결과가 발표되기 전 이미 우크라이나 국가의 독립을 축하하고 나섰다. 비공식 예비투표 분석결과는 5천2백만명의 우크라이나인들 가운데 85%가 독립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예프의 청년들과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온 우크라이나계 방문객들은 키예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독립 축하 파티를 열고 춤추며 노래를 불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천7백50만명의 유권자 가운데 최소한 75%가 투표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민족주의 운동조직인 「루흐」의 관계자들은 공화국 전체를 통해 독립을 지지한 사람이 80∼85%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키예프시와 서부 지역에서는 지지도가 90%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러시아인이 주민의 절반을 차지하는 동부의 탄광지역인 도네츠크에서는 80%의 찬성률을 보였다. ◎분리독립 안될말/고르비 【워싱턴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일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투표로 독립을 선언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우크라이나의 소연방 분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장 승인은 안해/주소 미 대사 밝혀 【뉴욕로이터AP연합】 미국은 소련의 우크라이나 공화국을 독립국가로 당장에 승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로버트 스트라우스 주소미국대사가 1일 말했다. ◎“러시아공서 곧 승인”/크라프추크첫 회견 【키예프로이터연합】 1일 실시된 소련 우크라이나공화국 국민투표에서 독립이 결정됨에 따라 러시아공화국은 곧 우크라이나를 독립국가로 승인할 것이라고 대통령 당선자 레오니드 크라프추크가 2일 말했다. 국민투표와 함께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크라프추크는 당선후 처음 가진 이날 인터뷰에서 『아주 빠른 시일내로 러시아공화국은 우크라이나를 1백% 승인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도 공식승인 【바르샤바AFP연합특약】 폴란드는 2일 우크라이나를 독립국가로 공식승인했으며 곧 외교관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안드레지 자레브스키 정부대변인이 밝혔다. 이로써 폴란드는 우크라이나를 승인한 첫번째 나라가 됐는데 자레브스키는 『폴란드는 우크라이나를 긴밀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으며 선린관계의 수립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일,「총체적 협력」 표방/부시 새달 방일때 도쿄선언 채택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과 일본은 다음달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때 양국정상회담에서 냉전이후의 새로운 국제질서와 관련,미일 안보를 축으로한 양국간의 총체적인 새로운 협력관계를 규정할 「도쿄선언」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미일맹약(US­JAPAN COMPACT)이라고 불리는 도쿄선언은 미일간의 안보를 축으로한 양국간의 관계를 발전시켜 양국 뿐만 아니라 태평양지역의 안정을 극대화 시키고 미일간의 종래의 안보·경제관계 개념을 초월한 종합적인 협력관계의 구축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 미­일 감정싸움으로 비화/「2000년의 일본」 보고서 파문

    ◎“막강한 경제력 이용,세계지배 획책/미 두뇌집단도 일의 대변자로 전락”/미 연구소선 “일 입장 수용안한 내부용” 해명 급급 일본이 막강한 경제력과 교묘한 선전술을 이용,세계지배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한 비밀보고서가 최근 미국언론에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기업들로부터 상당한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는 뉴욕주 소재 로체스터기술연구소(RIT)가 미 중앙정보국(CIA)를 위해 마련한 「2천년의 일본」(JAPAN 2000)이라는 제목의 이 비밀보고서는 『주류일본인들은 늙을 줄도 모르고 부도덕하며 뒷전에서 음모를 꾸미는가 하면 문화를 조작·통제하려 드는,그야말로 하나도 본받을 게 없는 생물들』이라고까지 극단적 용어들로 일본인들을 혹평,자칫 미 일간의 감정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구나 이 보고서가 일본기업들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한 연구소에 의해 작성됐을 뿐 아니라 최근 점증하는 일본의 영향력과 경쟁적 우위를 우려한 나머지 미 학계 및 언론계에서도 이같은 대일 비난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IT는 이 보고서에서 일본이 자신의 막강한 경제력을 십분이용,전세계에 일본의 문화와 가치를 강요하려 하는가 하면 일본내에서 그릇된 정보를 의도적으로 유포,미국인들을 일본의 비난자들로 비치게 하거나 미국이 일본의 문화를 바꾸려 하고 있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미일간의 감정적 대립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미 작가 패트 초트가 「영향력의 대리인들」이라는 저서에서 주장한 논리와 보조를 맞춰,『미국의 싱크탱크(두뇌집단),대학 및 심지어 언론들까지도 빈번하게 일본의 선전목적에 경도되거나 금전 또는 특혜에 눈이 어두워 일본의 충실한 전달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RIT 관계자들은 『이 보고서가 충분한 연구와 검토를 거치지 않은 최초 초안에 불과한 것으로 금년말쯤에야 완결을 볼 예정이었다』면서 『연구소 내부의 의견수렴용으로 배포된 것이 언론 쪽에 흘러들어간 것』이라며 보고서의 신빙성 자체를 극구 부인했다.RIT의 홍보담당 부소장인 잭 스미스씨는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보고서 초안의 톤이나 용어,주석부분 등이 일본과 일본문화,그리고 RIT를 지원하는 많은 일본기업들에 대한 RIT의 입장과 분위기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보고서의 최초 초안은 10여 차례 손질되고 사용용어들도 신중하게 고쳐지게 마련』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보고서의 원래 취지는 일본 기업들이 매우 경쟁력이 있으며 우리도 하나의 국가로서 이와 동등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보고서 초안의 내용을 둘러싸고 예상밖의 논란이 빚어지고 그같은 논란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조짐마저 보이게 되자 최근 워싱턴 근교의 CIA 본부에서 4개월간의 연구작업을 끝낸 리처드 로즈 RIT 소장은 적어도 내년 가을 자신이 위촉한 한 조사위원회가 RIT와 CIA간의 관계정립문제에 대한 조사작업을 완료할 때까지 두 기관간 연구분야에서의 상호협력을 중단시켰다. 로즈 소장은 금명간 연구소 전체회의를 소집,보고서문제에대한 RIT측의 입장을 해명하고 자신이 앞으로 계속 소장직에 머물 것인지의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CIA가 전략기획 연구의 일환으로 RIT에 연구를 의뢰한 「2000년의 일본」 보고서 초안은 로즈 소장의 고위 보좌관인 앤드류 더허티씨가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넬대학의 일본학자인 TJ펨펠씨는 『이 보고서가 엉성할 뿐 아니라 사실에서 벗어난 잘못된 기술들로 꽉 차 있어 마치 갓 태어난 기린을 롤러 스케이트 위에 올려놓고 균형을 잡으려는 것과 똑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혹평했다. 또 주미 일본 대사관측은 신중한 입장을 견지,최종보고서를 보기 전까지는 아무런 논평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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