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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 넘는 일요일] 7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 유지인의 그때 그 모습은?

    [선 넘는 일요일] 7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 유지인의 그때 그 모습은?

    ‘선데이 서울’에 실린 전설적인 스타들의 그때 그 모습. 1970년대 장미희·정윤희와 더불어 ‘여배우 트로이카’의 한 축을 담당했던 유지인의 ‘선데이 서울’ 속 모습은 어땠을까?유지인은 1973년 TBC탤런트 14기로 입사했으나 정식 데뷔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1학년에 재학 시절 연방영화사와 주간한국이 공동으로 모집한 신인배우 모집에서 2,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974년 박종호 감독의 영화 <그대의 찬 손>으로 하게 됐다. 당시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좌절하지 않고 훌륭한 영화배우가 되겠다.”는 당찬 발언을 하기도 했다. 자신의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인기 작가 강신재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그대의 찬 손>은 흥행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둔다. 데뷔 이후 유지인은 <돌아온 팔도강산>, <정형 미인>, <하얀 날개>, <환상의 공포> 등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지속적으로 출연하며 정윤희·장미희와 함께 ‘2대 여배우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면서 197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톱스타로 성장한다.유지인은 트로이카 여배우들 중 최초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엄청난 연기력을 입증했다. 더불어 주연으로 출연한 1980년 이두용 감독의 영화 <피막>은 3대 국제영화제인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ISDAP)을 받으며 유지인은 한국 영화계에 큰 업적까지 이룰 수 있게 된다. 한편 여배우 트로이카의 1인이었던 유지인은 ‘백치미’를 보여주는 정윤희와 ‘청순미’를 보여주는 장미희와 달리 도시적인 이미지와 세련미를 내세웠다. 또한 중앙대학교 재학생이라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지성미’는 유지인이 정윤희·장미희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할 정도의 인기를 얻을 수 있게 만든 가장 큰 무기이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금쪽같은 내 새끼>, <내조의 여왕>, <찬란한 유산>,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이 있으며, 2000년대에 이르러서 영화보다는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그 인기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알토란>, <마이웨이>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등장하기도 하고 KAC한국예술원의 방송연기계열 교수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유지인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글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영상 임승범 인턴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
  • 6월 무더위에 ‘풀가동’한 삼성·LG 에어컨 생산라인

    6월 무더위에 ‘풀가동’한 삼성·LG 에어컨 생산라인

    6월임에도 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는 때이른 무더위가 이어지자 가전업체들이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LG전자는 12일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에어컨 판매가 늘어 관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경남 창원시에 있는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2020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을 생산중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를 예측하는 APEC기후센터가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동아시아 전역이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에어컨 수요도 덩달아 올라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1~4월 에어컨 판매량이 저조했지만 이달부터 시장이 회복하고 있다 보고 있다. 가전 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어컨 판매량이 250만대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삼성전자 역시 무풍에어컨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광주사업장에 있는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무풍에어컨은 전면 패널을 분리해 소비자가 내부까지 청소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위생에 신경 쓰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런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올여름 안양예술공원서 한밤 예술작품 탐방 즐긴다.

    올여름 안양예술공원서 한밤 예술작품 탐방 즐긴다.

    무더운 여름 한밤에도 예술작품이 산재한 안양예술공원을 탐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대형 공공예술작품을 중심으로 안양예술공원 탐방로 일대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 1억 6000만원을 들여 탐방로 1.3km 구간에 경관조명과 보안등을 설치했다. 예술작품이 삼성산 자락에 위치한 숲 속에 설치돼 이전에는 한밤 작품 관람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설치한 조명이 어둠을 훤히 비춰 한밤 탐방객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 조명으로 한껏 돋보이는 7개 대형 예술작품의 새로운 예술성과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이번 조명설치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안양예술공원을 찾는 관광객이 주춤하고 있어 이를 극복하고 관광객을 불러 모아 인근 상가를 활성화하려는 취지이기도 하다. 시는 도시미관 조성을 위해 지역 내 공원에 야간경관 조명사업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안양예술공원에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작품 75점이 전시돼 있다. 트리엔날레인 APAP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지리 등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어 제작한 미술, 조각, 건축, 영상 등 작품을 선보이는 국내 유일 공공예술 축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인종 편견 깨는 美사회…구호 넘어 일상 바꾼다

    인종 편견 깨는 美사회…구호 넘어 일상 바꾼다

    조지 플로이드가 기업, 영화·공연계, 출판계, 정보기술(IT) 업계 등 미국 사회 곳곳에 숨었던 인종차별적 요소들을 바꾸고 있다. 분노의 표출이나 정치적 쟁점화를 넘어 일상과 주변의 삶부터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미국 시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0일(현지시간) 음악전문매체 오페라와이어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단원들은 전날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새 시즌 작품 선정과 출연진 섭외, 극장 고위직 인선 등에서 인종적 다양성을 실현해야 한다는 등의 요구를 극장 측에 전달했다. ●오페라 ‘오텔로’ 스트리밍 블랙페이스 논란 통상 백인 주류가 향유하는 클래식 음악의 특성상 오페라 무대에서 흑인을 보기는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메트오페라는 지난해 흑인 가수들만 무대에 오른 거슈윈 오페라 ‘포기와 베스’를 초연하고 매리언 앤더슨, 캐슬린 배틀 등 1세대 흑인 가수들의 목소리를 담은 특별음반을 출시하는 등 성악 역사 속의 흑인들을 조명한 바 있지만, 정작 미 전역에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7일 백인이 흑인 분장을 하는 이른바 ‘블랙페이스’ 논란이 따라다니는 베르디 오페라 ‘오텔로’를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내보냈다가 논란을 자초했다. 이에 단원들이 나서 세계 오페라시장의 정점에 서 있는 최고 극장으로서 윤리적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이들은 요구 사항을 전달하며 “최근 몇 주간의 사건은 메트오페라가 어떻게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지, 우리 단원들이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성찰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흑인을 희화화한다는 비판을 받은 ‘블랙페이스’나 인종적 편견을 담은 대중문화 작품들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노예제도를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HBO맥스의 스트리밍 상영작 리스트에서 제외됐고, 넷플릭스도 ‘마이티 부시’ 등 유색인종 분장을 한 배우가 나오는 작품의 상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반면 아마존 등에서는 제임스 볼드윈과 앤지 토머스 등 흑인 작가들의 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얼굴 인식과 같은 첨단기술도 인종차별 논란으로 사용이 중단됐다. CNBC는 IBM에 이어 아마존도 자사가 개발한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경찰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술은 유색인종일수록 범죄자로 판정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SNS서 기업 내 흑인 임직원수 공개 캠페인 기업 내 인종 다양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AP통신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 기업들을 상대로 자사 내 흑인 임직원 수를 공개하도록 하는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화장품 회사를 운영하는 30대 흑인 여성의 제안으로 시작됐는데, 플로이드 사건 때 적극적으로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냈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이 정작 그간 유색인종 채용을 외면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국 내에서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AP는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가운데 흑인 최고경영자(CEO)는 2012년에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재는 4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머리 잘린 콜럼버스 동상… 美 인종차별 저항 확산

    머리 잘린 콜럼버스 동상… 美 인종차별 저항 확산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콜럼버스광장에서 머리가 잘려 나간 동상 하나가 을씨년스럽게 서 있다. 유럽인 최초로 미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동상이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게 목이 눌려 숨진 사건에 분노한 시위대가 전날 밤 동상의 머리를 떼어 냈다. 플로이드 사태 뒤 미국에서는 인종차별 상징들이 잇따라 철거되거나 훼손되고 있다. 콜럼버스도 백인 우월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아래 사진은 같은 날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시위대가 끌어내린 콜럼버스 동상이 바닥에 넘어져 있는 모습. 보스턴·세인트폴 로이터·AP 연합뉴스
  • [여기는 베트남] 게임중독 17살 소년, 게임 흉내내다 5살 아이 숨지게 해

    [여기는 베트남] 게임중독 17살 소년, 게임 흉내내다 5살 아이 숨지게 해

    온라인 게임에 중독된 17살 소년이 5살 아이를 납치해 게임을 흉내 내다가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응에안성 경찰이 5살 D군의 죽음에 연루된 11학년 남학생 H군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D군은 집에서 10㎞가량 떨어진 숲속 개울가 옆에서 손발이 묶이고, 입에 접착테이프가 붙여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인근 CCTV 모니터링을 통해 D군과 마지막으로 접촉한 사람이 H군임을 알아냈다. 경찰에 소환된 H군은 온라인 게임에 중독돼 게임을 재현하기 위해 D군을 납치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7일 D군을 납치해 숲속에 숨겨둔 뒤 ‘영웅’이 되어 아이를 구출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게임 속 플레이어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D군의 가족과 경찰이 실종된 아이를 찾아 나서자, 문득 두려워진 H군은 아이를 숲속에 버리고 도망쳤다. 검사 결과, 신체 부위에 외상이 없던 D군은 굶주림과 갈증에 시달리다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H군이 두려움을 무릅쓰고 조금만 일찍 아이의 위치를 알려주기만 했어도 피할 수 있었던 불상사였다. 현재 경찰은 보다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게임 중독을 정신 질환으로 분류, 코카인이나 도박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인식한다. 게임 퍼블리셔 아포타(Appota)의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 내 휴대폰 사용자 5100만 명 중 3300만 명이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그 수치가 2020년에는 4000만 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경찰·복지부, 새달 9일까지 위기 아동 2300여명 전수조사

    경찰·복지부, 새달 9일까지 위기 아동 2300여명 전수조사

    경찰과 보건복지부가 앞으로 한 달간 학대 위기 아동 2300여명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충남 천안에서 9살 소년이 여행용 가방에 갇혀 끝내 숨지고, 경남 창녕에서도 같은 나이 소녀가 부모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도망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학대 위기 아동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보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조치다. 경찰청은 다음달 9일까지 복지부, 교육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합동점검팀을 구성해 위기 아동의 발견 및 보호 활동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이 현재 관리 중인 학대 우려 아동은 모두 2315명이다. ‘위험’을 뜻하는 A등급 아동이 1158명, 학대 ‘우려’에 해당하는 아동이 1157명이다. 알코올 중독, 정신질환 여부 등 가해자의 특성과 학대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체크리스트 9개 항목, 총점 30점 가운데 4점 이상이면 A등급, 2~3점이면 B등급으로 분류한다.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아보전)은 학대 우려 아동의 위험성 진단을 위해 아동과 보호자를 직접 만나 대면 면담을 할 예정이다. 당사자의 진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주변 이웃의 진술이나 학교 측 의견도 들어 안전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전국에 학대전담경찰관(APO)이 560명에 불과하고, 이들이 아동학대 외에 가정폭력도 함께 담당하고 있어 전담 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 재발 방지와 피해 아동 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관계 부처 공동 매뉴얼을 제작해 현장 교육을 강화하고 아동학대 112 신고 사건에 대해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찰 손에 희생된 흑인 47명 이름 빼곡…美 거리 애도의 장으로

    경찰 손에 희생된 흑인 47명 이름 빼곡…美 거리 애도의 장으로

    한때 유혈사태로까지 번졌던 미국 시위가 다시 평화적 흐름을 되찾은 가운데, 도로 곳곳이 애도와 염원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도로에 인종차별 철폐 구호와 흑인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졌다고 전했다. 노란색 페인트로 큼지막하게 새겨진 ‘이제 인종차별을 끝내자’(End Racism Now)라는 구호에는 조지 플로이드를 포함한 모든 흑인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인종차별 철폐를 향한 염원이 담겼다. 거리를 도화지 삼은 시위자들 사이로는 팔을 걷어붙이고 동참해 붓을 놀리는 필라델피아 경찰도 눈에 띄었다.이에 앞서 5일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도로에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문구가 들어섰다. 지역 예술가와 시청 직원 수십 명이 새벽부터 도로 노면에 페인트칠 작업을 한 덕에 오전 들어서는 형태가 제법 반듯하게 갖춰졌다. 멀리서도 노란색 페인트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단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민주당 소속인 워싱턴DC 시장은 문구가 새겨진 라파예트 광장 4차선 도로명을 아예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플라자’로 바꿔버리기도 했다.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인종차별 피해를 본 모든 흑인 희생자를 기리는 거리 프로젝트도 펼쳐졌다. 미네소타주 최대 일간지 ‘스타트리뷴’은 경찰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들의 이름이 플로이드 사망 현장을 가득 메웠다고 보도했다. 마리 에르난데스라는 이름의 주민이 2일 조지 플로이드를 시작으로 이름이 적힌 흑인 희생자는 8일 현재 47명으로 늘었다. 여기에는 지난 2월 조지아주에서 대낮에 조깅을 하다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청년 아머드 아버리의 이름도 포함됐다.도로 중간쯤 이름이 적힌 타이셀 넬슨(17)의 경우 1990년 12월 미니애폴리스의 한 파티에서 언쟁이 붙은 경찰이 쏜 총에 목숨을 잃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넬슨을 죽인 경찰은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으며 2006년 용맹 훈장을 받았다. 이 밖에 2014년 7월 뉴욕에서 플로이드와 마찬가지로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한 에릭 가너(43)도 이름을 올렸다. 가너 역시 사망 당시 “숨을 못 쉬겠다”고 애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건에 연루됐던 경찰은 해고됐지만 그 어떤 형사처벌도 받지 않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메가존 클라우드-수원대학교, 국내 최초 클라우드 학과 신설 추진

    메가존 클라우드-수원대학교, 국내 최초 클라우드 학과 신설 추진

    국내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 클라우드(대표 이주완)가 수원대학교(총장 박철수)와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 및 클라우드 기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메가존 클라우드와 수원대는 ▲클라우드 교육 센터 설립 ▲교육 분야 대외사업 협력 ▲수원대 클라우드 학과 신설 등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메가존 클라우드와 수원대는 향후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교육 선진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이자 근간이 되는 기술이다. 메가존 클라우드가 창립 이후 20년 간 축적한 기술 노하우와 수원대의 교육 전문성이 만나면 기업과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들을 집중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대 박철수 총장은 “앞으로도 수원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선도 교육기관으로 학교의 역량을 모을 것”이라며 “클라우드 분야 인재 양성을 통해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취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메가존 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수원대 교내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원대 재학생들이 클라우드 보안은 물론, 실무 효율성 면에서도 차근차근 지식을 쌓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수원대는 학생 및 교육자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역량을 증진할 수 있도록 고안된 아마존웹서비스(AWS) 에듀케이트(Educate)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수원대 재학생들이 비용 부담 없이 다양한 클라우드 컴퓨팅 콘텐츠에 접근하고, AWS 클라우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2012년 한국 기업 최초로 AWS 파트너 네트워크(APN)에 합류했다. 이후 2015년에는 AWS의 파트너 최고 등급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Premier Consulting Partner)로 선정된 바 있다. 메가존 클라우드 또 2017년 연세대를 시작으로 고려대, 숙명여대, 가천대, 동서대, 경일대 등 유수의 대학교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WS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과 인재 양성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한편, 메가존 및 관계사들은 2019년 42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국내 클라우드 MSP 업계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메가존 클라우드의 국내외 고객사는 대기업부터 금융권 기업, 스타트업까지 총 3000여 곳에 이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최대 사진대회 올해 우승작은?…한국 작가 찍은 일본인 수용소 3위

    세계 최대 사진대회 올해 우승작은?…한국 작가 찍은 일본인 수용소 3위

    세계 최대 규모 사진대회 ‘2020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최종 우승자가 발표됐다. 세계사진협회 측은 9일(현지시간) 우루과이 사진작가 파블로 알바렝가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대회는 전문 사진작가 부문과 공개 경쟁 부문, 청소년 부문, 대학생 부문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문 작가 부문에는 34만5000장 이상, 공개 경쟁 부문에는 19만 장이 넘는 작품이 출품됐다. 최고 영예인 전문 작가 부문 ‘올해의 사진작가상’(Photographer of the Year)은 우루과이 작가 파블로 알바렝가에게 돌아갔다. 수상작인 ‘저항의 씨앗’(Seeds of Resistance)은 건축과 환경, 인물, 스포츠 등 10개 범주 중 창조(Creative) 범주 응모작으로, 파괴된 자연과 목숨을 건 환경운동가들의 초상을 시리즈로 담아냈다.협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최소 207명의 환경운동가가 사망했다. 2018년에는 브라질에서만 57명의 운동가가 사망했는데, 그중 80%가 아마존 보호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토착민과 환경운동가는 민족의 땅을 지키려는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이미 파괴된 땅이지만 수백 세대에 걸쳐 일군 삶의 터전을 버리기를 거부했다. ‘저항의 씨앗’은 이런 토착민과 영토 사이의 독특한 유대관계를 단 하나의 이미지로 탐구하려는 시도였다. 심사위원장 마이크 트로우는 “무분별한 삼림 벌채가 지역 사회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또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토착민을 얼마나 위협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강력한 시각적 요소를 제공했다”면서 “훌륭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알바렝가는 수상 소감에서 “미래 세대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모든 세대를 위해 투쟁하는 이들을 부각시키면서, 아마존 전통 공동체의 이야기도 들려줄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열대우림의 나무, 공기, 그리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미지의 자연까지 돌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건축, 발견, 기록, 환경, 풍경, 자연과 야생동물, 초상, 스포츠, 정물 등 나머지 9개 범주 우승자도 결정됐다. 특히 풍경 범주에서는 우리나라의 김창균 작가가 결승에 진출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작가의 ‘새집'(미국 내 일본인 강제수용소) 시리즈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외딴 마을에 세워진 일본인 강제수용소의 모습을 담았다. 사진은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미국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유타 등지에서 드론으로 촬영됐다. 협회 측은 전쟁 당시 12만 명의 일본인이 강제수용소에 격리됐으며 그중 60%가 미국 시민권자였다고 밝혔다.김 작가는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나는 우리가 역사에서 목격한 인종적 적대감을 떠올리게 됐다”면서 “역사는 제대로 회상하거나 말하지 않으면 언제나 반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개 경쟁부문 ‘올해의 사진작가상’은 영국 작가 톰 올드햄(Tom Oldham)에게 돌아갔다. 그의 작품 ‘블랙 프랑시스’(Black Francis)는 미국 록 밴드 픽시스(Pixies)의 리더 찰스 톰슨(Charles Thompson, 예명 Black Francis)을 촬영한 흑백 초상화다.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가 주관하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는 올해로 13주년을 맞았으며, 세계 최대 규모 사진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서울포토] 금빛 관…하얀 마차 타고 돌아온 ‘플로이드’

    [서울포토] 금빛 관…하얀 마차 타고 돌아온 ‘플로이드’

    미국 백인 경찰의 가혹한 폭력에 희생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9일(현지시간) 46년의 생을 마감하고 고향 땅 텍사스 휴스턴에 잠들었다. 플로이드 유족은 휴스턴 ‘파운틴 오브 프레이즈’(Fountain of Praise·찬양의 분수) 교회에서 500명의 조문객이 참석한 가운데 6시간 가량 진행됐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수천 명의 시민은 이날 두 줄로 나뉘어 추도식장에 차례로 입장, 플로이드가 잠든 금빛 관을 바라보며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유족과 조문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플로이드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다.메리 화이트 목사는 숨지기 직전 ‘엄마’를 찾던 플로이드를 언급해 장례식장은 일순간 흐느낌으로 가득했다. 화이트 목사는 “플로이드가 엄마를 외치던 순간 이 나라의 모든 어머니가 그의 울음을 듣고 우리의 아이와 손자를 위해 통곡했다”고 말했다. 장례식을 마친 뒤 플로이드가 잠든 금빛 관은 휴스턴 외곽의 메모리얼 가든 묘지로 향했다. 플로이드의 관을 실은 마차가 휴스턴 경찰의 호위 아래 고향 땅에서 마지막 여정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날 휴스턴은 플로이드의 마지막 여정을 지켜보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추도객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쓴 채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랐다. 대부분의 시민이 ‘숨 쉴 수 없다’는 플로이드의 마지막 절규를 새긴 티셔츠와 마스크를 착용했고, 일부는 솔(soul) 명곡 ‘린 온 미’(Lean on me·나에게 기대세요)를 함께 불렀다.플로이드는 당시 백인 경찰의 무릎에 8분 46초간 목을 짓눌렸고, ‘숨 쉴 수 없다’는 말을 남긴 채 숨을 거뒀다. 플로이드의 마지막 절규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인종 차별과 경찰 폭력에 대한 글로벌 저항 시위를 촉발시켰다. 휴스턴시는 그가 영면에 들어간 이날을 ‘조지 플로이드의 날’로 선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별 항의 물결 일으킨 조지 플로이드, 고향 휴스턴에 영면

    차별 항의 물결 일으킨 조지 플로이드, 고향 휴스턴에 영면

    백인 경찰의 가혹한 폭력에 희생된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가 9일(현지시간) 46년의 생을 마감하고 텍사스주 휴스턴에 잠든다. 플로이드 유족은 이날 오전 11시 45분(중부 표준시)쯤 휴스턴의 ‘파운틴 오브 프레이즈(찬양의 분수)’ 교회에서 시작된 장례식에 500명의 조문객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을 열었다. 장례식은 무려 4시간이나 이어졌다. 지난달 25일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에 플로이드가 숨진 뒤로 정확히 보름 만이다. 장례식은 TV와 인터넷으로 생중계됐고, 유족과 조문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플로이드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다. 조문객 중에는 휴스턴이 지역구인 앨 그린, 실라 잭슨 연방 하원의원,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 아트 아세베도 경찰서장, 장례 비용을 전액 부담한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할리우드 배우 제이미 폭스와 채닝 테이텀 등이 눈에 띄었다. 미아 라이트 파운틴 오브 프레이즈 교회 공동 목사는 “우리는 울고 애도하고 있지만, 위로와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하나님이 우리와 전 세계 사람들을 연결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메리 화이트 목사는 “플로이드가 (숨지기 직전) 엄마를 외치던 순간 이 나라의 모든 어머니가 그의 울음을 듣고 우리의 아이와 손자를 위해 통곡했다”고 말하자 장례식장은 일순간 흐느낌으로 가득했다. 고인의 동생 로드니는 “전 세계는 형을 기억할 것이고, 그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말하며 흐느꼈다. 다른 동생 필로니즈는 “형은 내게 슈퍼맨이었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터너 시장은 “남아공과 캐나다, 케냐 나이로비, 독일 베를린, 한국과 유럽 곳곳에서 플로이드의 이름이 언급될 것이라고 누가 상상했겠느냐”고 물었다. AP 통신은 “그는 세계에 변화의 힘을 일으킨 ‘빅 플로이드’가 됐다”고 전했다. 고인이 휴스턴의 유명 힙합 그룹 ’스크루드 업 클릭‘(SUC)에서 래퍼 ’빅 플로이드‘로도 활동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장례식장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금은 인종적 정의를 실현해야 할 때”라며 “우리는 영혼을 찔러 상처를 내는 인종차별을 다시는 외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고인의 딸 지아나를 거명하면서 “아빠가 세상을 바꾸게 될 것”이라며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가 실현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이 나라에서 인종적 정의를 실현하는 길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역시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성토도 빗발쳤다. 민권운동가 앨 샤프턴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저 높은 곳의 사악함”이라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플로이드는 저항 운동의 주춧돌이 됐다”고 평가했다. 윌리엄 로슨 목사는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백악관을 청소하는 것”이라고 공박했다. 장례식을 마친 뒤 플로이드가 잠든 금빛 관은 휴스턴 외곽의 메모리얼 가든 묘지로 향했다. 어머니가 누운 곳 바로 옆에 누일 예정이다. 플로이드의 관을 싣고 한 쌍의 백마가 이끄는 흰 마차가 휴스턴 경찰의 호위 아래 1.6km 거리를 운구하는데 40분 정도 노제가 거행됐다. 장례식장 밖 컬런 대로는 플로이드의 마지막 여정을 지켜보려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고, 벌써 묘지에서 기다리는 추모객도 눈에 띈다. 플로이드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태어났지만, 46년 생애의 대부분을 휴스턴에서 보냈다.휴스턴 제3구(區)에서 자랐고, 휴스턴의 잭 예이츠 고교 풋볼팀과 농구팀의 이름난 선수이기도 했다. 휴스턴 시는 그가 영면에 드는 이날을 ‘조지 플로이드의 날’로 선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국 시위에 최루탄 회사 떼돈…코로나 확산 일조 논란

    미국 시위에 최루탄 회사 떼돈…코로나 확산 일조 논란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 해산에 사용된 최루탄을 제조한 회사가 지난 3년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1600억원이 넘는 판매 수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은 연방정부 지출 기록을 분석한 결과 최루가스 제조사 ‘사파리랜드’와 유통업체 2곳이 지난 3년 반 동안 정부로부터 1억 3700만 달러(약 1644억원)를 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 하에 8300만 달러→1억 3700만 달러 해당 업체들의 과거 정부 판매 수익은 약 8300만 달러(약 996억원)였다고 CBS는 전했다. 정부 기록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지난해 사라피랜드의 유통업체 ‘A2Z 서플라이’로부터 ‘스피드-히트’(Spead-Heat)라는 최루가스 제품 150통을 구매했다. 이 제품은 150피트(약 45m) 거리에서 발사해도 가스를 분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파리랜드 홈페이지에는 스피드-히트를 사람을 향해 직사하지 말라는 경고와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을 부를 수 있다”는 설명이 나와 있다. 지난주 경찰이 백악관 인근 시위대를 해산한 현장에서도 바로 이 제품이 발견됐다고 CBS는 전했다. CBS는 “연방기관, 경찰 당국, 외국 정부에 최루가스를 공급하는 산업이 수십억 달러 규모에 이르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사파리랜드는 이 산업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최루가스, 기침·재채기 유발해 코로나19 확산 위험 높여” 한편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를 사용하는 것이 헌법에 위배되는 동시에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인권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당국의 최루가스 사용은 시위대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정부 당국자들을 고소했다. 자밀 다콰르 ACLU 인권 프로그램 국장은 더 나아가 최루가스 사용이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최루가스가 발사되면 시위대가 기침을 하게 되고 마스크를 더욱 벗게 돼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미 육군이 2014년 훈련병 67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최루가스 노출과 급성호흡기질환 진단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진행한 조셉 후트는 AP통신에 최루가스는 “기침과 재채기 등 체액이 나오는 증상을 유발한다”면서 “(최루가스 사용 환경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기침을 하면서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1000명이 넘는 미 의료진과 학생들은 최루가스 등 호흡기 자극제가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높인다며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공중 보건당국에 보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포인터 시스터스의 셋째 보니 69세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포인터 시스터스의 셋째 보니 69세로

    1970년대와 80년대 대단한 인기를 누린 미국 리듬 앤 블루스 여성 그룹인 포인터 시스터스의 셋째 보니가 69세를 일기로 네 자매 중 두 번째로 세상을 떠났다. 맏언니 애니타는 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동생의 부고를 알리며 “우리 가족은 황망해 하고 있다. 우리 형제자매들과 나, 그리고 모든 포인터 가족을 대신해 영면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려달라고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홍보 책임자 로저 닐은 고인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애니타는 “보니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고, 우리는 매일 이야기를 나눴다. 평생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벌써 보고 싶다. 언젠가는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971년 보니와 준이 먼저 듀엣을 결성했고, 나중에 애니타와 루스가 가세해 4인조가 됐다. 네 자매가 함께 활동한 시기는 상대적으로 짧았다. 1978년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작곡해 건넨 ‘파이어’가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자 자신감을 얻은 보니가 팀을 떠나 3인조가 된 뒤 공교롭게도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해 1980년대까지 이어졌다. 그래미상을 세 차례나 수상할 정도로 큰 인기를 구가했다. 첫 수상 곡은 ‘페어리테일’(1975년), ‘아임 소 익사이티드’. ‘점프’(포 마이 러브, 이상 1983년)였다. 1994년 할리우드 명예의거리의 별 속에 이름을 남겼다. 2000년 준은 연예 전문 TV 프로그램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에 출연해 약물 중독을 극복했다고 밝히면서 다시 루스, 아니타와 팀을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은 새로운 음반보다 공연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했다. 연초에 애니타와 보니는 2006년에 먼저 세상을 떠난 둘째 준을 회상하는 싱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막내 루스는 지금도 포인터 시스터스란 이름으로 유일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딸과 손녀가 자매들을 대신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뉴노멀과 겉멋 사이...#해시태그는 세상을 구하고 있는걸까 [아무이슈]

    뉴노멀과 겉멋 사이...#해시태그는 세상을 구하고 있는걸까 [아무이슈]

    ‘끝났다고요. 좀 더 배우시길 바랍니다. 한번에 끝나는 일이 아니고 유행 같은 것도 아닙니다.’ 여자프로테니스 투어의 ‘떠오르는 샛별’ 코리 고프(16) 선수가 지난 4일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에게 소개한 링크 머리말에는 이런 문구가 씌여있었습니다. 고프는 페더러가 전날 ‘블랙아웃화요일’(#blackouttuesday) 해시태그운동에 동참하면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검은 사진에 ‘당신이 도울 수 있는 방법’이라는 댓글과 함께 링크를 달았는데요. 각종 탄원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나 기부 방법, 시위에 참여하는 방법 등을 소개한 것이죠.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관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면서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자신의 SNS에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9일 인스타그램에서만 5000만건 이상의 게시물에 ‘블랙아웃화요일’, ‘흑인들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livesmatter)는 등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해시태그가 달렸죠. 이미 해시태그는 굵직한 세계적인 이슈가 터질 때마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도구로 자리잡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캠페인이 마치 유행하는 운동화를 자랑하듯 소비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코프 선수가 지적했듯 “유행 같은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요. 단순히 개념 있는 사람처럼 보이려고 ‘힙한’(유행을 선도하고 멋진) 운동을 취사선택하는 것이 실제 사회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는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제3국에서의 인권 침해 문제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서구권에서의 문제제기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거나, 일상에서는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용인하면서 온라인에서만 목소리를 낸다는 등의 비판도 있지요. 그럼에도 해시태그를 통한 결집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해시태그운동은 정말 사회운동의 ‘뉴노멀’인 걸까요. #분류기호가_연대기호로 2007년 트위터에서 처음 등장한 해시태그는 방대한 게시물을 비슷한 주제끼리 분류·검색하기 편하도록 만들어진 sns상의 기술적 장치입니다. 전문가들은 해시태그가 본격적으로 사회운동과 결합하게 된 시기를 2010년 ‘아랍의 봄’ 사태 때로 보고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이집트’(#Egypt), ‘항의’(#protest) 등 단어 형태의 해시태그가 달리면서 주로 해당 사건에 대한 현지 실상을 실시간으로 알리거나 관련 게시물을 묶어주는 정도의 역할을 했지요. 그러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해 9월 미국 뉴욕 월가 시위 때 각각 ‘일본을 위해 기도’(#PrayForJapan), ‘월가를 점령하라’(#OccupyWallstreet) 등의 문장형 해시태그가 등장합니다. 해시태그 자체로 위로를 전하거나 구호를 외치는 등 방향성이 담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시작한 겁니다. 일본, 뉴욕 등 당사자들뿐 아니라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참여의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직후에는 ‘파리를 위해 기도’(#PrayForParis) 해시태그를 통해 전세계 사람들이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또 2017년 미국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행과 성희롱을 폭로하기 위해 시작된 ‘미투’(#MeToo) 해시태그운동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의 성폭력 비판 운동으로 확장되기도 했습니다. #랜선참여_행동은_누가해시태그운동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립니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주제를 빠르게 확산하고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합니다. 그러나 외려 참여자들의 소극적인 방관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박창호 숭실대 정보사회학 교수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같은 생각으로 연결된 느낌 갖는 것 자체가 사회운동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모두가 손가락으로만 지지하면 실제 행동을 누가 할 것인가의 문제가 남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민 의식을 과시하고 싶은 욕망이 빚어낸 ‘게으른 참여’에 그치기 쉽다는 겁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 교수도 “참가자들이 ‘이 정도 관심을 보였으면 내 역할을 다 했다’는 심리적 충족감을 갖게 돼 실제 활동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일회성 소비에 그치는 것이 한계”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 교수는 “사람은 본래 큰 줄기의 경향성이 있을 뿐 사회의 모든 문제에 동일한 태도를 갖기 어렵다”면서 “어쨌든 지지하고 동참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데 참여자의 진정성을 일일이 따지는 건 자칫 지나친 자기검열로 사회운동을 축소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_지속성이야결국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제언입니다. 일례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다른 뉴스에 묻혀 핵심 인물들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그런데_최순실은’ 해시태그운동은 실제로 시민들의 분노가 촛불집회를 통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까지 이어지는데 일조했다는 평을 받습니다. 이번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한 해시태그운동이 단순히 온라인에서의 참여에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에서의 시위나 연대의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현상도 주목할만하다는 설명입니다. 미투운동과 같이 미국 내 흑인 인종차별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자국에서의 다양한 소수자 차별에 대한 항의로 확장될 수 있다는 겁니다. 윤상철 한신대 사회학 교수는 “사회운동은 필연적으로 당대에 유행하는 소통의 패러다임을 활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현재는 이미 화염병을 던지는 시위보다 해시태그를 이용한 참여가 더 대중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연대의 형태”라면서 “본래 사회운동의 역할은 부조리에 문제를 제기하고 담론을 만드는 것인만큼, 이제 정책 입안자들이 해시태그로 모인 목소리를 수용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해운업계 불황 속 신규항로 유치 쾌거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코로나19 등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 2항차를 유치한 성과를 거뒀다.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라인의 자회사 씨랜드는 9일 중국 및 베트남 주요 항만을 기항하는 씨랜드 IA(Intra Asia) 68 동남아서비스를 통해 광양항에 첫 기항했다. 또 국적선사인 남성해운은 일본 주요 항만을 연결하는 BW1(Busan West Japan1) 동북아서비스를 통해 오는 16일 광양항에 첫 기항할 예정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번 2항차 서비스를 통해 연간 5만 2000TEU의 신규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백정원 마케팅부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운업계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지난 3월 COSCO Shipping 초대형 유럽서비스 유치에 이어 이뤄 낸 이례적인 성과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추가적인 항차 유치를 통한 항로연계성 강화로 광양항 물동량 증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포토] ‘비키니 입고 공원서 일광욕 즐기기’

    [서울포토] ‘비키니 입고 공원서 일광욕 즐기기’

    러시아 모스크바 시민들이 코로나19 자가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운하 주변 공원에서 수영복을 입고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모스크바시 당국은 지난 3월 말부터 시행해온 전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9일부터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타스·AP 연합뉴스
  • 졸업 축사하려던 이방카, 집단 반발에 취소 ‘망신’

    졸업 축사하려던 이방카, 집단 반발에 취소 ‘망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주립대 가상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려다 반발에 부딪혀 일정이 취소되는 망신을 당했다. AP통신은 캔자스주 위치타주립대 기술대학이 지난 4일 이틀 뒤 열리는 가상 졸업식에서 이방카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했다가 이를 취소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종차별 시위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대응에 대한 학생과 교직원의 반발 여론에 따른 것이었다. 이 대학 총장은 성명을 통해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사회정의 문제가 불거진 이때 이방카 보좌관이 졸업식 축사자로 나온다고 발표한 것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반면 이방카는 트위터에 축사영상을 공개하며 대학을 비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위치타대가 학교를 알릴 귀한 기회를 잃었다”는 비판 성명을 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뿌리 깊은 흑인=범죄자, 일상이 된 차별의 삶

    뿌리 깊은 흑인=범죄자, 일상이 된 차별의 삶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승리로 끝난 2016년 11월 미국 대선 다음날 미 흑인사회에는 실망과 분노, 공포감이 밀려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는 인종차별적이고 황당하기까지 한 가짜뉴스를 버젓이 말하고 다니는 미 정치 역사상 ‘최악의 이단아’가 대통령이 됐다는 믿기지 않는 소식에 흑인 사회는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3년 6개월여 전 미 흑인사회가 느꼈던 불길한 예감은 결국 틀리지 않았다. 미국에선 흑인이 범죄자로 오해를 받고 사망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 자기 집에 멀쩡하게 있던 흑인이 침입자로 오인받아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반복되고, 불심검문도 일상다반사다. 2017년에는 중형 세단을 몰던 흑인 검사가 이유 없이 백인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은 일이 주목받기도 했다.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흑인이 고급 차를 몬 것 자체만으로 불심검문을 받게 됐기 때문이었다. 위조지폐 사건 용의자로 오인받아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 역시 ‘흑인=범죄자’라는 잠재적인 인식 때문에 일어난 비극이었다. 흑인을 살해한 가해자들은 대체로 정당방위임을 주장하지만, 결국 인종차별적 동기에 의한 범죄임이 드러나는 경우도 반복된다. 2012년 주유소에서 흑인 소년 조던 데이비스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가 인정된 백인 남성 데이비드 던은 사건 현장에서 10대 흑인 소년들이 자신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가 위협했다고 주장한 10대들 가운데 전과자는 단 한 명도 없었고, 총기도 소지하지 않고 있었다. 지난 2월 조지아주에서 대낮에 조깅을 하던 흑인 청년 아머드 아버리를 총으로 쏴 죽인 백인 부자 사건도 이들이 당시 총격으로 쓰러진 피해자에게 인종차별적 비속어인 ‘니거’라는 표현을 쓴 사실이 최근 살인 혐의재판 청문 절차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소득·실업률 등 통계로 본 ‘삶의 민낯’ 이처럼 인종차별로 인한 사건은 계속 반복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에이브러햄 링컨 이후 어떤 대통령보다도 흑인 사회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한 대통령”이라고 자화자찬한다. 자신의 임기 동안 낮아진 흑인 실업률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주장이다. 실제 지난해 9월 흑인 실업률은 5.5%까지 떨어지며 미 노동부가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 흑인 빈곤율 역시 2018년에는 1960년대부터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과처럼 보이는 이 같은 통계는 사실 오바마 행정부의 업적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오바마 행정부 동안 흑인의 경제적 삶은 지속적으로 나아져 실업률은 12.6%에서 7.5%로 낮아졌고, 빈곤율 역시 2010년 전후로 낮아지기 시작해 오바마의 임기 마지막 해인 2016년에 21.8%까지 낮아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흑인의 삶을 개선시킨 오바마 행정부의 영향이 트럼프 대통령 때까지 이어졌다고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의미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실업률과 빈곤율 하락보다는 소득 격차와 같은 통계를 보는 것이 미국의 현실을 더욱 정확하게 보여 준다. 백인과 흑인의 중위소득은 각각 7만 1000달러와 4만 1000달러로, 흑인은 백인보다 60% 정도밖에 벌지 못한다. 백인보다 절반밖에 벌지 못했던 1970년대와 비교하면 격차가 좁혀진 것이지만, 이조차도 1970~2000년 사이에 이뤄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연구결과다. 흑백 간 재산 격차는 소득보다 훨씬 더 크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2017년 조사에 따르면 흑인의 순자산은 백인의 10분의1 수준인 1만 7600달러에 불과했다. 주간 이코노미스트도 6월 첫째주 보도에서 “흑백 간 현재 자산 격차는 1990년대와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소득을 기준으로 하면 직장을 갖고 있는 인구로만 비교하기 때문에 실제 경제적 불평등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인종차별의 도시 ‘미니애폴리스’ 특히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발생했던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는 미국에서도 가장 인종차별이 심하고 인종 간 격차가 큰 지역으로 꼽힌다. 플로이드의 사망 역시 이 지역의 오랜 인종차별 문화 때문에 발생한 비극이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사회조사(ACS)의 자료를 인용해 2018년 미니애폴리스의 백인 가정의 중위소득은 8만 3000달러, 흑인 가정의 중위소득은 3만 6000달러로 나타나 흑백 간 소득격차가 우리 돈 5700만원인 4만 7000달러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흑인 가정 4곳 가운데 한 곳만이 집을 소유하고 있는 반면, 집을 소유한 백인 가정은 76%에 이른다. 이 같은 차이의 배경에는 단순히 소득 격차 때문만이 아닌 20세기부터 내려온 뿌리 깊은 제도적 연원이 자리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는 20세기 전반기에 유색인종에 대한 부동산거래를 제한하는 조항이 있었는데, 다른 인종끼리 서로 집을 사고팔 수 없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주거환경은 인종에 따라 극명하게 나뉘게 됐다. WP는 미네소타대 연구진을 인용해 “인종에 따라 거래를 제한하는 행위가 확산되면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도시 주변의 가난한 지역으로 밀려나게 됐다”고 전했다.●위기 때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 흑백 격차 이 같은 불평등은 불황이나 전쟁과 같은 사회적 위기 때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과 같은 대위기는 흑인과 같은 사회 밑변의 삶이 얼마나 더 악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였다. AP통신 등은 지난달 미국 각 지역의 코로나19 관련 피해 통계를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사망자의 42%가 흑인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흑인 인구 비율이 14%인 미시간주에서 흑인 사망은 전체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루이지애나주에선 사망자의 70%가 흑인으로 나타나 이 지역 인구의 흑인 비율(32%)을 훌쩍 뛰어넘기도 했다. 흑인들이 감염에 더 취약한 직업을 갖고 있고, 의료보험의 사각지대에 있기 때문에 나온 결과였다. WP는 지난 5일 사설에서 “미국의 인종차별은 1863년 노예해방선언으로도, 1964년 민권법 제정으로도, 2008년 흑인 대통령 당선으로도 해결되지 못했다”면서 “이는 여전히 우리의 문제로 남아 있다”고 썼다. 이코노미스트도 “시위 현장의 흑인들은 자신들이 법 앞에 평등하지 않고, 소득·직업·건강 앞에서도 평등하지 않는다고 믿는다”면서 “이들의 삶은 트럼프 대통령 아래에서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대문, 디지털 수업 선제적 지원… 모든 학교에 무선 인터넷망 구축

    서대문, 디지털 수업 선제적 지원… 모든 학교에 무선 인터넷망 구축

    서울 서대문구가 학생들의 디지털 수업을 위해 지역 내 모든 학교에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가 최초로 기초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각 학교가 협업으로 이룬 모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서대문구는 초등학교 17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7곳 등 모두 30곳과 4곳의 병설유치원에 무선공유기(AP) 1521대와 PoE스위치 184대 등 무선 네트워크 장비를 지원한다. 기존 지원으로 이미 무선 인프라를 갖춘 10개 학교는 제외된다. 소요 예산 약 14억원은 구비인 교육경비보조금으로 전액 지원한다. 서부교육지원청이 학교별 수요 조사와 장비 공동 구매를 맡고 각 학교가 설치 공사를 추진해 이달 안으로 무선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현재 코로나19로 등교수업과 온라인수업이 함께 이뤄지고 있고, 향후에도 원격 수업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선제적으로 모든 학교 내 무선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 만큼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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