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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남부 해변서 고대 로마 대중목욕탕 시설 발견

    스페인 남부 해변서 고대 로마 대중목욕탕 시설 발견

    스페인 남부 지방의 한 해변에서 잘 보존된 고대 로마 시대의 대중목욕탕 시설이 발견됐다. 스페인 카디스대(UCA) 연구진은 22일(현지시간) 안달루시아 지방에 있는 카뇨스 데메카라는 이름의 한 해변에서 높이 3.9m 이상의 벽이 남아 있는 잘 보존된 고대 로마식 대중목욕탕 시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굴된 유적은 방 두 개로 아직 발굴되지 않은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이 부지는 최대 1만 117㎡(약 3060평)에 달할 것이라고 이들 연구자는 추정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발굴된 유적은 고대 후기(기원후 2세기부터 8세기까지의 시대)에 버려져 모래로 덮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목욕탕 시설 근처에서는 12세기와 13세기 중세의 도자기들도 발견됐다.UCA 연구진이 안달루시아 지방 트라팔가르곶에서 진행한 또 다른 발굴 조사에서는 최소 7개의 로마식 절임 식품 저장 시설이 발견됐는데 그 깊이는 1.5~2m에 달한다. 이곳에서는 고대 로마의 유물뿐만 아니라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무덤이 손상 없는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발견됐다. 이 무덤은 4000년 전의 것으로, 거기에는 유골 몇 구가 매장돼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안달루시아 문화부 측은 성명을 통해 “대단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이 지역은 모든 문명에 믿을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인 곳이었기에 우리에게 놀라운 역사를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는 이전에도 고대 로마의 흔적이 발견됐다. 지난해 동부 알리칸테에 있는 한 해산물 가게를 조사하던 경찰은 우연히 고대 로마 시대에 쓰던 항아리 암포라 여러 점을 발견했으며 당국은 이들 유물이 1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평가했다. 사진=카디스대/LABAP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늘을 나는 AI?…美 공군, 무인전투기 ‘스카이보그’ 첫 비행 성공

    하늘을 나는 AI?…美 공군, 무인전투기 ‘스카이보그’ 첫 비행 성공

    2년 전 미 공군연구소(AFRL)은 F-22나 F-35 같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와 함께 임무를 수행할 무인 인공지능 전투기인 스카이보그(Skyborg)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여러 방산업체와 인공지능(AI)업체와 함께 자율비행과 임무 수행이 가능한 소형 전투 드론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스카이보그 드론 플랫폼은 오래전부터 표적기로 사용했던 BQM-167A를 무인 전투기로 개조한 UTAP-22 마코(Mako)를 기반으로 개발한다. UTAP-22 마코는 길이 6.1m에 너비 3.4m, 최대 이륙중량 646㎏의 무인 제트기로 지상에서 로켓으로 발사하고 낙하산으로 회수할 수 있는 저렴한 드론이다. 스카이보그 프로그램은 이런 저렴한 제트 드론에 AI 시스템을 탑재해 자율비행 및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인 전투기로 만드는 것이다. 이미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인 F-22는 물론 F-35까지 대량으로 생산하는 미국이 추가로 AI 전투기를 개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정찰 및 간단한 공격 임무를 무인 전투기에 맡겨 값비싼 유인 전투기를 보호하고 전투 효율은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아무리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라도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는 것이지 눈에 보이지 않거나 열을 배출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적과 너무 근접한 거리에서 작전을 펼치면 의외로 저렴한 대공 무기에 희생당할 위험성이 있다. 이런 임무에 저렴한 무인 드론을 투입해 적을 정찰하고 제압한다면 임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여러 대의 스카이보그 무인 전투기가 조종사의 지시에 따라 다수의 표적을 정찰하고 제압할 수 있어 스텔스 전투기 하나로 동시에 더 많은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무인 전투 드론이 격추돼도 아군 손실은 미미하다. 제조사인 크라토스에 따르면 UTAP-22 마코의 가격은 300만 달러로 몇억 달러를 넘는 F-22 전투기나 이보다 저렴하지만, 여전히 고가인 F-35 전투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스카이보그 드론이 아군 전투기와 보조를 맞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만큼 스스로 장애물과 다른 항공기를 피해 잘 비행할 수 있어야 한다.미 공군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스카이보그 드론이 처음으로 비행에 성공했다. 플로리다 틴들 공군 기지에서 로켓으로 발사된 스카이보그 드론은 2시간 10분 정도 비행했다. 사실 항공기 자체는 이미 표적기로 오랜 세월 성능을 입증했기에 시험 비행의 목적은 비행이 가능한지 검증하는 게 아니라 자율비행 및 원격 조종 임무 수행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이번 비행을 시작으로 앞으로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값비싼 고성능 유인 전투기를 보조할 저렴한 무인 전투기 편대 프로젝트는 미국은 물론 영국과 호주 등 다른 서방 국가에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역시 올해 초 첫 비행 테스트에 성공한 보잉의 로열 윙맨 무인 드론 역시 비슷한 개념의 스텔스 무인 전투기다. 현재 개발 속도를 보면 빠르면 2020년대 중반에는 유인 전투기와 보조를 맞출 무인 스텔스 전투기 편대가 실전 배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버진 갤럭틱 우주선 ‘유니티’, ‘우주의 경계‘ 이른 뒤 지구로 귀환

    버진 갤럭틱 우주선 ‘유니티’, ‘우주의 경계‘ 이른 뒤 지구로 귀환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 탐사기업 버진 갤럭틱이 우주 관광용으로 개발한 유인 우주선의 세 번째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버진 갤럭틱은 22일(현지시간) 우주선 ‘유니티’의 시험 비행을 무사히 마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버진 갤럭틱이 우주 비행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2019년 2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우주선 ‘유니티’를 실은 항공기 모선 ‘이브’는 이날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 포트 아메리카’ 발사장에서 이륙해 13.4㎞ 고도까지 날아올랐다. 그 뒤 2명의 조종사를 태운 ‘유니티’는 로켓 엔진을 분사하며 ‘이브’에서 분리돼 마하 3의 속도로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고, 고도 89.2㎞에 도달한 뒤 지구로의 글라이드 비행에 나서 발사장에 무사히 귀환했다. 지표면으로부터 고도 89.2㎞는 이른바 하늘과 우주의 경계를 뜻하는 카르만 라인을 의미한다. 미국 하버드대 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교수 조서넌 맥도웰 교수가 기존에 100㎞를 80㎞로 바꿔야 한다고 주창한 데 따른 것이다. 인공위성이 궤도를 유지할 수 있는 최소 고도 70~90km에서 수만 개의 인공위성 궤도를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런 주장을 내놓았다. 지난 5년 동안 테스트 비행 프로그램에 따르면 유니티가 동력 상승을 수행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이번 시험 비행이 의미있는 것은 스페이스 포트 아메리카를 출발해 돌아오는 첫 비행이었으며 데이브 맥케이와 CJ 스터코 두 조종사가 유니티를 조종하는 첫 유인 임무였다는 점이다. 유니티는 조종사 2명과 함께 최대 6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버진 갤럭틱은 내년부터 우주 관광을 시작한다는 목표 아래 현재까지 고객 600여명을 대상으로 20만∼25만 달러 가격에 티켓을 사전 판매했다.버진 갤럭틱은 우주 관광 개시에 앞서 조종사 2명과 직원 4명을 태워 우주로 보내는 시험 비행을 추가로 진행하고 브랜슨 회장은 올해 말 직접 시험 비행에 동참할 예정이다. CNBC 방송은 버진 갤럭틱이 세 번째 우주 시험비행에 성공함으로써 “우주 관광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는 데 한 걸음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WP)도 “버진 갤럭틱이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티켓 요금을 낸 고객들에게 우주 비행의 길을 열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브랜슨 경 외에 아마존 닷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전기자동차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각자의 우주 상업비행을 준비 중으로 특히 머스크는 오는 7월 첫 비행에 나선다는 목표 아래 꾸준히 밀어붙이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돈 많은 이들을 실어 나르는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예 개인 우주정거장을 만들어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프로젝트를 하는 액시옴(Axiom)이란 회사도 있는데 미국항공우주국(NASA) ISS 프로그램 매니저를 했던 인물이 책임을 맡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미정상회담 마지막 질문은 ‘UFO’...바이든 답변은?

    한미정상회담 마지막 질문은 ‘UFO’...바이든 답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마지막 질문 주제는 미확인비행물체(UFO)였다. 이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기자회견 마지막 질문권을 얻은 폭스뉴스의 피터 두시 기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확인비행현상(UAP·미군이 UFO 대신 쓰는 용어) 관련 영상과 기록이 있는데 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라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물었다. 이는 앞서 지난 18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CBS방송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에 출연해 UFO에 대해 발언한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언급될 때부터 웃기 시작한 바이든 대통령은 “그(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다시 물어보겠다”라고 답했고, 기자회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미국에서 UAP 이슈는 지난 16일 CBS방송 시사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한 퇴역 해군 장교가 “UAP를 적어도 수년간 매일매일 봤다”고 말한 뒤로 재점화됐다. 같은날 상원 정보위원장인 마르코 루비오(공화당) 의원은 국방부와 국가정보국(DNI)에 기밀 해제된 UAP 보고서를 다음 달까지 의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이가 무슨 죄…도로서 운전자들 다툼 중 총 맞은 美 6세

    아이가 무슨 죄…도로서 운전자들 다툼 중 총 맞은 美 6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어머니가 운전하는 차에 타 있던 6세 아이가 운전자들끼리의 다툼에서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AP, CNN 등 현지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6세 아이는 어머니가 운전하는 자동차에 뒷좌석의 어린이용 시트에 탄 채 등교 중이었다. 아이의 어머니는 도로를 달리던 중 차선 변경을 시도했을 때, 옆 차선에서 달리던 흰색 세단이 이들의 차량 진로를 방해했다. 이후 아이의 어머니는 해당 차량 운전자를 향해 손가락으로 욕설을 던진 뒤 차선을 다시 변경했다. 이후 문제의 흰색 세단이 아이와 어머니가 탄 차량을 따라왔고, 갑자기 총성이 터져 나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흰색 세단에 탄 사람이 발사한 총알은 앞서가던 모자의 후면을 통과했고, 오른쪽 뒷좌석에 앉아있던 아이가 총에 맞고 말았다.  총성과 아이의 비명소리를 동시에 들은 어머니는 곧바로 차를 세운 뒤, 아이가 총에 맞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주변 운전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이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사망한 아이의 어머니와 목격자들의 진술은 일치했다. 차선 변경을 두고 운전자들이 차량에 탄 채 기 싸움을 벌이던 중 흰색 세단에서부터 총성이 들렸다는 것. 현지 경찰은 현재 총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세단의 운전자와 동승자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해당 차량은 사건이 발생한 고속도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현지 조사 책임자인 플로렌티노 올리베라는 “아이를 쏠만한 정당성은 전혀 없었다. (총을 쏜 가해자는) 그렇게 행동해서는 안됐다”면서 “해당 시간에 같은 도로에서 사건을 목격한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포토] ‘파괴된 가자지구 건물 잔해더미’ 옆 지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

    [서울포토] ‘파괴된 가자지구 건물 잔해더미’ 옆 지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중심도시 가자시티에서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더미 옆을 지나가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무력 충돌 11일 만인 이날 오전 2시를 기해 조건 없는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2021-05-22 가자시티 AP 연합뉴스
  • [서울포토]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왼쪽)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방장관, 참전용사 등과 추모의 벽 모형을 제막하고 있다. 2021.5.22 AP 연합뉴스
  • 전직 경찰 “47명 죽였다”...집 앞마당 시신 무더기로 발견

    전직 경찰 “47명 죽였다”...집 앞마당 시신 무더기로 발견

    엘살바도르서 수사중 암매장 흔적 발견‘아메리칸 드림’ 꿈꾸는 여성들 꾀어내···현재 14구 공식 확인···어린아이 시신도 엘살바도르 전직 경찰관의 집에서 암매장된 시신이 무더기로 나왔다. 그는 “47명을 죽였다”고 고백했다. 21일 로이터통신과 현지 일간 엘디아리오데오이에 따르면, 이달 초 57세와 26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전직 경찰관 집에 시신 수십 구가 묻혀 있었다. 용의자 우고 오소리오 차베스(51)는 엘살바도르 북서부 찰추아파에 있는 자신의 주택에 총 47구의 시신이 묻혀 있다고 자백했다고 전했다. 현재 공식 확인된 시신은 14구지만, 현지 언론은 오소리오가 “총 47구의 시신이 묻혀 있다”고 자백했다고 전했다. 수사 중 그의 집에서 암매장 흔적이 발견됐고, 묻혀있던 시신들이 속속 확인됐다. 시신의 대부분은 여성으로, 어린아이도 있었으며 일부 시신은 2년 전 살해된 것이었다.“피해자들을 ‘아메리칸 드림’을 빌미로 꾀어냈다” 수사당국은 오소리오의 공범을 포함해 총 10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용의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난 피해자들을 ‘아메리칸 드림’을 빌미로 꾀어냈다. 그를 도운 이들도 거의 다 체포됐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와 엘살바도르 모두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잔혹한 살해 사건이 끊이지 않아 시민단체 등이 정부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 멕시코에서도 여성 살해 혐의로 체포된 72세 노인의 집에서 사람 뼈 등이 발견된 바 있다. 이 노인의 집에선 최근 실종된 34세 여성의 토막 시신은 물론 다른 여성 여러 명의 신분증과 소지품, 총 29명 여성의 이름이 적힌 수첩 등이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이 노인이 20년간 연쇄살인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바이든 측근·미 대북 전문가에게 듣는 한미 정상회담 의미

    바이든 측근·미 대북 전문가에게 듣는 한미 정상회담 의미

    22일 아리랑TV 특집 생방송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인 21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는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와 의미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아리랑TV는 22일 오전 5시 50분부터 8시까지 생방송으로 특집 뉴스 프로그램을 방송한다고 21일 밝혔다. 특집 생방송에서는 한미 정상의 공동 기자 회견을 실시간 생중계하고 AP 백악관 출입 기자를 연결해 미국 백악관 현장 분위기와 합의 내용을 짚는다. 미국 현지의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 정책 특별 대표와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북핵특사, 바이든 대통령 측근인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재단 대표를 연결하고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출연해 회담 성과 분석과 향후 안보 및 경제 협력 관계를 살펴본다. 북핵 문제, 양국 백신 협력 방안, 반도체와 배터리, 우주 개발 기술 분야의 협력 등의 의제를 다각도로 다룰 예정이다. 조셉 윤 전 대표는 오바마 정부부터 트럼프 정부까지 북한과 협상에 나섰던 대북 전문가다.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로버트 갈루치 전 특사는 미 국무부 북한 핵 담당으로 활동하면서 1994년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내 제네바 합의의 주역으로 불린다. 자누지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 상원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옛소련 연방 국가의 핵무기 제거 정책을 이끌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데이터 솔루션 기업 ‘코차바’, 디지센터(DigiCenter) 인수

    데이터 솔루션 기업 ‘코차바’, 디지센터(DigiCenter) 인수

    데이터 측정 솔루션 업체 코차바(Kochava)가 애드테크 전문기업 디지센터(DigiCenter)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코차바와 디지센터는 지난 2019년부터 개인정보 보호 우선 데이터 강화 프로젝트를 통해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바 있다. 코차바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플랫폼인 코차바 컬렉티브(Kochava Collective)의 데이터 인벤토리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디지센터 인수를 통해 코차바 컬렉티브가 확보할 데이터는 미국 내 3억 2000만 명 이상의 고유 이용자, 1억 8000만 명의 고유 가구, 10억 개의 고유 이메일, 2000억 개의 월별 이벤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차바는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와 광고 간 상호 작용, 앱 내 활동, 웹 사이트 방문, 인구 통계 등의 인사이트를 통해 퍼블리셔 및 업계 전체에 양질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코차바 설립자이자 CEO 찰스 매닝(Charles Manning)은 “디지센터 팀과 강력한 데이터 베이스가 코차바의 일원이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애드테크 생태계가 변화함에 따라, 이번 인수는 업계가 원하는 데이터에 대한 접근 방식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센터의 설립자 도미닉 펄페티(Domenic Perfetti)는 “지난 몇 년 동안 코차바와 함께 작업하며 고객에게 제품의 깊이, 강점, 정확성 등을 제공하고 이를 통한 긍정적인 결과를 이미 입증한 바 있다”며 “양사의 협업은 벌써부터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의 미래가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코차바 컬렉티브는 업계에서 가장 큰 독립 모바일 데이터 마켓 플레이스로, 코차바의 무료 측정 솔루션인 프리앱애널리틱스(Free App Analytics)와 엄선된 프리미엄 데이터 파트너를 통해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축구 전설’ 마라도나 사망은 의료과실 때문?… 의료진 7명 기소

    ‘축구 전설’ 마라도나 사망은 의료과실 때문?… 의료진 7명 기소

    아르헨티나 출신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지난해 11월 숨질 당시 그를 치료했던 의료진 7명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사망 3주 전 뇌수술을 집도했던 주치의 레오폴드 루케 신경과 전문의와 아구스티나 코사초브 정신과 전문의 등이 기소 대상이 됐다. 마라도나는 지난해 11월 6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뇌수술을 받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심장마비로 숨졌다. 이에 마라도나 딸들이 “사망위험이 높지 않은 수술이었는데, 뇌수술 뒤 아버지 병세가 악화됐다”며 레오폴드 루케를 고소했다. 검찰은 마라도나가 의료진의 과실 또는 태만 탓에 사망했다고 봤다. 그가 생애 마지막 몇 달 동안 마리화나를 피우고, 정신과 약을 먹고, 술을 마셨는데 이런 몸 상태를 감안하지 않고 수술과 처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검찰 수사에 앞서 마라도나의 사망을 조사한 전문가 위원회는 “그의 병력을 고려하면 (집에서 치료받은 것은) 치료에 필요한 최소요건도 충족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마라도나는 사망 전 최소 12시간 동안 지속적이고 극심한 고통을 겪었는데, 적절한 입원치료를 받았다면 생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바이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환영 “진전 이룰 기회”

    바이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환영 “진전 이룰 기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합의를 환영하며, 향후 인도주의적 지원을 약속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바이든은 백악관 연설에서 양 측의 휴전 합의에 대해 “나는 우리가 진전을 이룰 진정한 기회를 가졌다고 믿는다”고 환영했다. 이어 이집트 정부가 휴전 중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똑같이 안전하고 안정되게 생활하고 동등한 자유와 번영, 민주주의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면서 “우리 행정부가 그것을 향해 조용하고 끈질긴 외교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0일부터 열흘 동안 유혈 충돌을 벌인 끝에 21일 오전 2시를 기해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유력 언론 편집·보도국장 꿰찬 여성들… 변화를 읽다, 다양성을 쓰다

    유력 언론 편집·보도국장 꿰찬 여성들… 변화를 읽다, 다양성을 쓰다

    세계 언론계에 여성 파워가 막강하다. 최근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서 143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편집국장이 나왔다. 앞서 영국의 로이터통신도 지난달 170년 만에 첫 여성 편집국장을 지명했다. 이 밖에 현재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 파이낸셜타임스,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 등 세계 유력 언론의 편집·보도국장이 모두 여성이다. 미국 ABC뉴스와 CBS뉴스, MSNBC뉴스도 여성이 사장을 맡아 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세계 주요 언론 중 여성 편집국장이 나오지 않은 곳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유일할 정도다. 여성 편집국장이 뉴스룸의 다양성을 높이고, 콘텐츠 다양화를 통해 디지털 독자를 확대해 지속 발전 가능한 토대를 만들어 낼지 언론계가 주목하고 있다.●WP는 143년, 로이터는 170년 만에 여성 국장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1일(현지시간) AP통신 첫 여성 편집국장인 샐리 버즈비(55)를 새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버즈비는 6월 1일부터 WP 뉴스룸을 이끈다. 캔자스대를 졸업한 뒤 1988년 AP통신에 들어가 미 의회와 백악관, 연방정부를 두루 취재했다. 이집트 카이로의 중동지국에서 에디터로 근무하고 워싱턴지국장을 지냈다. 2017년 편집국장에 임명돼 2800여명의 기자와 250여개 지국을 총괄해 왔다. 연내 서울과 영국 런던에 뉴스본부를 개설하고 미국 이외 지역의 지국을 26곳으로 늘려 24시간 뉴스를 제공할 계획인 WP 경영진은 세계 최대 통신사 편집국장이라는 버즈비의 경력을 높이 평가했다. 버즈비는 임명 직후 화상회의에서 “깊이 있고 사실에 기반한 저널리즘”을 강조했다. 편집국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포용과 소통을 중시했다. 탐사보도와 정치보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2013년 WP를 인수한 뒤 기자를 늘리고 디지털 분야에 집중 투자하면서 WP의 현재 디지털 구독자는 300만명으로 2016년의 세 배가 됐다. 하지만 뉴욕타임스(750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올 1분기 뉴욕타임스 신규 디지털 구독자의 44%가 뉴스가 아닌 요리, 게임, 퍼즐 등 때문에 구독했다는 통계에서 알 수 있듯 잠재 구독자의 요구를 겨냥한 콘텐츠 제공이 숙제다.로이터통신은 지난 4월 12일 이탈리아 출신 알렉산드라 갈로니(47)를 새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갈로니 편집국장은 전 세계 200여 지국과 2450명의 기자를 총괄하는 로이터의 첫 여성 편집국장이다. 로이터의 이탈리아어 뉴스 부문에서 기자로 시작해 월스트리트저널에서 13년간 정치부, 산업부 기자와 에디터로 활동했다. 2013년 로이터 남유럽지국 에디터로 돌아왔고, 2015년부터 편집부국장으로 일해 왔다. 양질의 저널리즘을 유지하면서 비용은 줄이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뉴욕타임스는 “갈로니 국장이 편집국장뿐 아니라 사업가 역할까지 맡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파이낸셜타임스(FT)도 2019년 11월 레바논 출신 룰라 칼라프를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1888년 창간 이래 131년 만에 첫 여성 편집국장이다. 지난해 1월부터 FT 제작을 책임지는 칼라프 국장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나 미 시러큐스대와 컬럼비아대학원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포브스에서 4년간 일하다 1995년 FT에 합류해 북아프리카·중동 특파원과 중동뉴스 에디터, 국제뉴스부장을 거쳐 2016년부터 편집부국장으로 일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디지털 혁신의 선두 주자인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6년째 캐서린 바이너(50) 편집국장이 이끌고 있다. 바이너는 지난 2015년 44세의 나이로 194년 역사를 자랑하는 가디언의 제12대 편집국장에 올랐다. 1997년 가디언에 입사해 주말판·일요판 에디터를 거쳐 2013년 온라인으로만 제작되는 가디언 호주판 창간에 편집국장으로 참여했다. 이후 미국판 편집국장과 가디언 편집부국장을 지냈다. 바이너는 “누구에게나 개방된 양질의 콘텐츠로 수용자의 참여와 신뢰에 기반한 디지털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설적인’ 전임 앨런 러스브리저 국장의 전략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지면 독자와 광고 수입 급감, 코로나19까지 겹쳐 상황이 어렵지만 ‘온라인 기사 무료화 전략’을 유지하면서 독자 후원모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6년째 여성 편집국장 재니 민턴 베도스(54)가 이끌고 있다. 2015년 171년 역사상 첫 여성 편집국장에 임명된 베도스는 1994년 이코노미스트에 입사해 경제부장, 워싱턴지국장 등을 지냈다. 잡지 구독자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양질의 콘텐츠로 디지털 독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공정 보도로 정평이 난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의 보도국도 여성이 책임지고 있다. CNN에서 25년간 기자와 특파원, 뉴욕지국장, 워싱턴지국 부국장 겸 부사장을 지낸 에디스 채핀은 2012년 NPR로 옮겨 2015년부터 보도국장 겸 부사장으로 뉴스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세 번째 여성 편집국장인 니콜 캐럴(53)이 지난 2018년 2월 조엔 리프먼 국장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탐사보도와 디지털·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보다 10년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워싱턴포스트보다 10년 앞선 지난 2011년 9월 질 에이브럼슨(당시 57세)을 첫 여성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에이브럼슨은 2014년 5월까지 2년 8개월 동안 뉴스룸을 총괄했다. 국장으로 있으면서 온라인 전략을 성공시켰고, 퓰리처상을 8번 수상했다. 이 같은 업적에도 NYT는 편집국장의 정년을 65세까지 보장해 오던 관행을 깨고 에이브럼슨을 2014년 물러나게 했다. ‘중도하차’ 이유를 놓고 추측이 무성했는데 경영진뿐 아니라 기자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갈등을 빚어 왔다는 보도를 NYT는 부인하지 않았다. 프랑스의 권위지 르몽드도 2010년 65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편집국장 실비 코프만(당시 55세)이 나왔다. 3년 뒤인 2013년 3월 나탈리 누게이레드(당시 46세)가 첫 여성 사장 겸 편집국장에 선임돼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디지털 전략을 놓고 편집국 기자들과 충돌해 14개월 만에 사임했다. 공교롭게 에이브럼슨의 교체와 같은 날 사임이 발표됐다. 독일 대중지 디 빌트도 지난 2016년 38세의 타니트 코흐를 편집국장에 임명해 2018년 2월까지 2년간 뉴스 제작을 맡겼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낸시 깁스는 2014년 첫 여성 편집국장에 임명돼 종이 신문과 잡지의 쇠락, 구독자 급감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4년간 온라인과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강화해 타임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21년 세계 미디어와 여성 리더십 뉴스 제작을 총괄하는 여성들이 늘었지만 아직은 소수이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지난 3월 펴낸 ‘2021년 세계 언론과 여성, 리더십’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편집·보도국장은 10명 가운데 2.2명꼴이다. 연구소는 지난 2월 말 기준 아시아와 유럽·북남미·아프리카 등 4개 대륙, 12개 국가의 주요 오프라인·온라인 매체 240곳의 편집·보도국장 성별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 240개 매체 가운데 신원을 확인한 편집·보도국장 180명 중 여성은 22%에 그쳤다. 지난해 조사에 포함됐던 10개국의 여성 편집국장 비율은 23%로 똑같았다. 편집·보도국에서 여성 언론인의 평균 비중이 약 40%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낮다. 전 세계적으로 뉴스룸의 다양성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했지만 거의 변화가 없었다. 작년과 올해 조사에 모두 포함됐던 178개 언론사의 여성 편집국장 비율은 24%로 2% 포인트 늘었다. 일본은 2년 연속 한 명도 없었다. 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47%에서 60%로 늘었고, 유일하게 여성 편집국장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국은 11%에서 15%로 늘었다. 연구소는 “언론사 편집·보도국장은 어떤 뉴스를 어떻게 다룰지 결정하고, 기자와 독자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뉴스 제작 최고책임자의 경험과 시각이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美, 러~獨 가스관 제재 철회… 푸틴엔 선물, 메르켈엔 구애

    미국이 러시아·독일을 연결하는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와 관련해 제재를 철회하기로 했다. ‘노르트스트림2’는 발트해 아래로 러시아 북극에서 독일까지 가스관을 잇는 프로젝트다. 미국은 유럽의 대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우려해 이에 반대해 왔다. 독일은 사업이 이미 95% 이상 완료된 상태인 만큼 새로 들어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용인해 주길 기대했지만, 새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이 기조는 유지됐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월 인사청문회에서 “노르트스트림2의 완성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까지 했고, 그의 발언 뒤 이 사업에 참여한 다국적기업 18개사가 사업 컨소시엄에서 이탈했다. 그러던 미국이 급선회했다. 블링컨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노르트스트림2에 부과한 제재를 철회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고 AP, AFP 등이 전했다. 달라진 미국의 기류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보내는 바이든의 선물”이란 해석을 내놓았다. 이번 보도는 블링컨 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아이슬란드 북극이사회 장관회의를 이용해 갖는 첫 대면 회담을 몇 시간 앞두고 나왔다. WSJ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미국에서 초당적 반대가 존재하고, 유럽의회도 러시아의 영향력 가중을 우려해 중단을 요구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유럽의회는 노르트스트림2 사업이 경제적 효용은 높지 않은 반면 기후변화 대책에는 역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의 기류 변화가 푸틴뿐 아니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보낸 선물로 인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동맹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에 걸맞게 바이든 행정부가 독일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진단하면서도 “물론 미국이 러시아를 관대하게 대한다는 비판을 촉발시키는 움직임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중국의 압박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홍콩 언론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압박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홍콩 언론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홍콩 언론이 고사(枯死) 위기에 몰리고 있다. 기자가 백주 대낮에 테러를 당하는가 하면 친중매체가 반중매체의 발행금지를 촉구하고, 반중매체에 자금 지원을 못하도록 사주의 자산을 동결하는 등 홍콩 언론 환경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홍콩프리프레스(HKFP) 등에 따르면 홍콩 에포크타임스의 기자 륭전은 지난 11일 오전 호만틴에 있는 집을 나서다가 괴한으로부터 무차별 몽둥이 세례를 받았다. 목격자는 “차에서 몽둥이를 들고 내린 한 남성이 1분여 동안 륭전의 다리를 무자비하게 내리쳤했고, 이후 다시 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전했다. 륭전은 다리 여러 군데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한달 전에는 괴한들이 대형 망치를 들고 에포크타임스 사무실을 습격해 인쇄기를 부수는 사건도 발생했다. 륭전은 사건의 배후로 중국 공산당을 지목했다. 에포크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2018년 반체제단체로 규정한 종교 및 기공 수련 조직 파룬궁(法輪功) 관련 언론사다. 14일에는 홍콩의 대표적 반중매체인 빈과일보(?果日報·Apple Daily)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73) 전 회장의 자산이 동결됐다. 홍콩 정부는 신문공보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결정은 ‘국가안보를 해치는 범죄 행위와 관련있는 것으로 의심할만한 합리적 이유가 있는 재산에 대해 처분을 막을 수 있다’는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상의 조문에 근거해 내려졌다”며 주장했다. 홍콩 정부가 보안법을 근거로 라이 전 회장의 자산을 동결한 것은 빈과일보에 대한 압력일 뿐만 아니라 홍콩 언론계를 냉각시키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다했다. SCMP는 홍콩보안법을 인용해 자산동결 결정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며, 동결된 자산 규모가 5억 홍콩달러(약 727억원)에 이른다 덧붙였다. 동결된 자산은 라이 전 회장 소유의 빈과일보 모회사 넥스트디지털 지분 70% 및 그가 소유한 다른 회사 3곳의 은행계좌 내 금액 등이다. 넥스트디지털은 홍콩 빈과일보 외에도 대만 빈과일보도 발행하고 있다.빈과일보는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를 창립한 라이 전 회장이 1995년 홍콩에서 창간한 신문이다. 중국 지도부의 비리와 권력투쟁 등을 심층 보도해 대표적 반중 매체로 떠오른 빈과일보는 중국 정부에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유혈진압에 충격을 받아 신문을 창간한 그는 홍콩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다. 2014년 우산혁명은 물론 2019년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로 시작된 홍콩의 민주화 시위 때도 적극 참여했다. 빈과일보는 시위대의 민주화 요구를 중점 보도하면서 홍콩 정부와 중국을 비판하는 시민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홍콩보안법이 시행되면서 라이 전 회장은 홍콩보안법 위반, 각종 불법 시위 주도 및 참여, 회사 경영과 관련한 사기 등 여러가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회사를 살리겠다면서 넥스트미디어 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나 경영에서 손을 뗐다. 빈과일보는 라이 전 회장의 자산동결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15일 평소와 다름없이 신문을 발간하며, 임직원은 회사가 처한 위기에도 두려움 없이 계속해서 진실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만 빈과일보의 경영이 개선되지 않거나 추가로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9~10개월 정도 버틸 자금만 남았다고 공개했다. 결국 대만 빈과일보는 17일 지면 발행을 중단했다. 라이 전 회장은 앞서 자신이 개인적으로 넥스트디지털에 7억 5600만 홍콩달러를 대출해주겠다는 계약에 서명했고 지난해 9월 현재 5억 홍콩달러를 대출해줬다. 그러나 자산이 동결되면서 넥스트디지털은 추가 대출의 기회가 차단됐다. 그는 지난달 홍콩법원으로부터 징역 14개월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하지만 이번 징역형은 시작에 불과할뿐 가장 형량이 무거운 홍콩보안법 위반 등 여러 건의 재판이 여전히 그를 기다리고 있다.‘가짜 뉴스’와의 전쟁도 선포됐다.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홍콩 경찰 총수인 크리스 탕 경무처장은 완차이 구의회 회의에서 “증오와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가짜 뉴스는 홍콩보안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탕 처장의 발언은 빈과일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렁춘잉(梁振英) 전 행정장관은 페이스북에 빈과일보가 “체제 전복적인 정치 조직”이라며 “정말 언론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그레이스 렁 홍콩중문대 교수는 “넥스트디지털이 처한 상황은 홍콩 매체의 운신의 폭이 제한적임을 보여주며 전체적인 환경이 더이상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상기시킨다”며 “다른 매체들은 홍콩보안법의 영향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한다. 압력은 증가할 것이며 더이상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는 없다”고 분석했다. 홍콩 명보(明報)는 홍콩 주권 반환일인 7월1일 이전에 빈과일보 운영이 중단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홍콩 친중매체가 빈과일보의 발행 금지를 공개 촉구하고 나섰다. 홍콩 대공보(大公報)는 “반드시 법에 따라 빈과일보 발행을 중단시켜야 한다”며 “빈과일보를 제거하지 않으면 홍콩 국가안보에 여전히 구멍에 존재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매체가 이른바 ‘제4의 권력’의 신분을 이용해 외세와 결탁, 거짓을 날조해 선동하고 있는데 이 중 빈과일보의 역할이 가장 악랄하다”며 “빈과일보 등 반중매체들이 계속해서 ‘홍콩 독립’을 선전하고 보안법에 도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중국과 홍콩 당국이 친중 매체를 활용해 빈과일보 강제 폐간을 위한 여론 형성에 나섰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중국 당국이 홍콩 언론에 대한 직접 통제도 강화하고 있다. 홍콩 최대 위성방송인 펑황(鳳凰·Phoenix)TV를 인수한 홍콩 바우히니아문화홍콩(紫荊文化香港)그룹이 중국 정부의 영향을 받는 기업인 것으로 보인다고 명보가 10일 전했다. 명보는 자체 취재 결과 지난달 봉황TV의 지분 37.9%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된 이 회사가 나흘 뒤 중국 본토 출신 이사 세 명을 새로 임명했다며 “홍콩에 문화중심 기업을 세우려는 중국 정부의 계획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는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의 부동산 대기업 카이사(佳兆業)그룹의 후계자가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의 지분 28%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홍콩 공영방송 RTHK에서는 고위 간부들의 사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정부 관리가 신임 광파처장(廣播處長·방송국장)에 임명된 이후 적어도 6명의 선임 간부들이 사임했다. HKFP는 “RTHK에 정부 관리들이 잇따라 합류하면서 선임 편집 간부들의 엑소더스가 벌어지고 있다”며 “친중 진영과 정부에서 RTHK의 개혁을 요구하면서 편집권 독립이 침해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 관리가 낙하산으로 신임 광파처장에 내려온 이후 RTHK가 1년이 넘은 프로그램을 데이터베이스(DB)에서 삭제하는 작업에 돌입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RTHK는 방영 12개월이 지난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삭제하는 게 관행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시민사회에서는 RTHK가 지난해 경찰 등의 비판을 받은 시사평론 프로그램 ‘헤드라이너’ 등을 우선적으로 삭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민사회는 이들 프로그램을 별도의 온라인 플랫폼 ‘세이브 RTHK’로 퍼다 나르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홍콩침례대 브루스 루이 교수는 RTHK에 “방송된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삭제하는 것은 대중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며 세금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콩 정부와 중국 정부는 자신들만의 역사를 창조하려고 매우 노력하고 있다”며 “미래에 사람들은 시민사회 버전을 뺀 정부 버전의 역사만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나우뉴스] 오바마 전 대통령 “UFO 목격은 사실…정확히 무엇인지는 몰라”

    [나우뉴스] 오바마 전 대통령 “UFO 목격은 사실…정확히 무엇인지는 몰라”

    세계적인 화제와 관심을 받고있는 이른바 미확인비행물체(UFO)에 대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입을 열었다. 오마바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CBS의 예능프로그램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고든’에 출연해 UFO와 관련된 세간의 호기심에 대해 농담을 섞어 이야기를 풀어갔다.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외계인에 관해 방송에서 말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며 농담을 던진 뒤 “대통령에 취임했을 때 관계자에게 외계인의 표본과 우주선에 대해 물었으나 대답은 ‘NO’였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곧 미 정부가 외계인과 우주선을 비밀리에 소유하고 있다는 일부 음모론자들의 주장은 헛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한 것.다만 오바마 전 대통령은 UFO의 존재에 대해서 만큼은 신중하게 이야기를 풀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사실 진지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늘에 있는 이 물체에 대한 영상과 기록들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는 점”이라면서 “이 물체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그 궤적을 쉽게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사람들이 이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조사하고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미확인 항공현상‘(UAP)이 실제이며 미군에 의해 녹음된 영상을 여러 차례 확인한 것과 같은 선상에 있다. 미 당국은 UFO라는 말 대신 ‘미확인 비행 현상’을 뜻하는 ‘UAP’(unidentified aerial phenomena)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미 국방부와 정보당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직전에 서명한 법안에 따라 오는 6월까지 UFO 보고서를 발간해야 한다. 특히 지난 3월 존 랫클리프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 보고서에 세상에 공개된 것보다 훨씬 많은 UFO 기록이 담길 것이라고 예고해 궁금증과 기대를 부풀리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점심 먹다 폭격에 사망한 팔레스타인 3세 아이 및 일가족

    점심 먹다 폭격에 사망한 팔레스타인 3세 아이 및 일가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사상자도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3세 아이를 포함한 일가족이 한꺼번에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프랑스24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에 거주하던 33세 남성 에야드 살레하는 현지시간으로 19일 가족과 집에 머물고 있다 이스라엘의 미사일 폭격을 받았다. 당시 집에는 장애 때문에 휠체어를 사용해 온 살레하와 임신한 그의 아내, 3살 된 딸이 함께 있었고, 가족이 모두 모여 점심을 준비하는 중이었다. 미사일 폭격을 받은 살레하 일가족은 그 자리에서 모두 사망했다. 살레하 아내의 뱃속 태아까지 포함하면 단란했던 일가족 4명이 미사일 폭격으로 사망한 셈이다. 살레하의 남동생은 “형은 장애로 14년 동안 걸을 수 없는 사람이었다. 로켓 폭격이나 전투기에 대항할만한 사람도 아니었다. 그저 휠체어에 앉아있었을 뿐”이라면서 “동생의 아내와 동생의 딸 역시 (폭격받아 사망할 만한)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들의 아파트는 산산조각이 났고, 조카가 타던 빨간 자전거는 엉망진창이 된 아파트 잔해 속에 버려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복지부는 “장애인 남성과 그의 임신한 아내, 어린 딸이 이스라엘 폭격으로 사망했다”면서 “이스라엘은 무고한 시민을 죽였고, 심지어 엄마 뱃속 태아까지도 죽였다. 이는 범죄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얼마나 더 많은 사망자가 나와야 하느냐”며 격분을 감추지 못했다.이스라엘의 폭격이 군사 구역이 아닌 민간인 거주지역에 쏟아졌다는 사실에 비난이 쏟아졌다. 태아를 포함해 살레하 일가족 4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폭격으로 이날 하루 동안 7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이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227명으로 늘었다. 이중에는 어린이 64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에서는 5세 소년와 16세 소년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공습을 지속할 것이라는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AP통신 19일 “네타냐후 총리는 목표가 이뤄질 때까지 작전을 계속하는 결심이 확고하다”고 말했다고 총리실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수께끼 UFO의 비밀…美 국방부는 어떻게 대처해 왔나

    수수께끼 UFO의 비밀…美 국방부는 어떻게 대처해 왔나

    미국 정부는 오랫동안 비행 제한 구역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목격됐다는 보고를 거의 무시하다시피 해왔지만, 최근 들어 이런 수수께끼 비행물체의 존재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미 국방부가 미확인공중현상(UAP)이라고 부르는 이들 비행물체를 지구 밖에서 왔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최근 미군은 UFO를 촬영한 몇몇 영상이나 사진을 진짜라고 인정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미 국가정보국(ODNI)은 미 국방부가 UFO 정보에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를 조사해 작성한 UFO 관련 비기밀 보고서를 다음 달 미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인터뷰에서 “UFO 목격과 관련한 최근의 대응에 대해 가까운 시일 안에 새 조사 결과가 나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UFO는 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쉽게 말해 UFO는 지구 안에 있는 어떤 항공기와 외형이나 움직임이 다른 비행물체를 말한다. 본질적으로 UFO는 비밀에 싸여 있어 설명이 안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많다. 최근 몇 년간 UFO 목격 정보가 많이 공개됐지만, 미군은 최근에야 일부 사례를 진짜로 확인했을 뿐이다. 예를 들어 미 국방부는 지난달 해군의 병사들이 2019년 촬영했던 사진과 영상을 진본이라고 인정했다. 거기에는 삼각형 비행물체가 빛을 깜빡이면서 구름 사이를 지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미 국방부는 또 지난해 4월 고속의 비행물체를 포착한 것으로 보여지는 적외선 카메라 영상 3편을 공개했다. 그중 2편에서는 비행물체가 움직이는 속도에 병사의 탄성이 고스란히 기록됐고 무인항공기(드론)일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미 해군은 앞서 2019년 9월 한 영상이 진짜임을 인정했지만, 정식 공개는 몇 달 뒤였다. 당시 미 국방부 대변인은 공식 공개에 나선 이유에 대해 “확산 중인 영상이 진본인지 여부와 영상에 여전히 무엇인가 있는지 여부에 관한 일반인의 오해를 풀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철저하게 검증한 결과, 이 영상을 공개해도 기밀성이 높은 기능이나 시스템을 유출하지 않고 UAP에 따른 군사 공역 침범과 관련한 후속 조사에 영향을 줄 일도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UFO는 외계에서 왔나? 미 국방부에서 UFO 연구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정보장교 출신 루이스 엘리존도는 2017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우주에서) 혼자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매우 유력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엘리존도는 2017년 이 프로젝트를 둘러싼 비밀 유지와 자금 제공에 관한 내부의 반대에 항의해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프로젝트에서 중점이 되는 부분은 UFO가 지구의 것인지와 관계없이 잠재적으로 국가안보 위협이 되는지를 진지하게 고려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 측은 2019년 해군 당국자로부터 UFO에 관한 기밀 보고를 받은 뒤 “정체가 관측기구인지, 외계인인지, 아니면 전혀 별개의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우리 측 조종사에게 불필요한 위험을 무릅쓰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UFO 보고서의 내용은? 미 정부가 지난 몇십 년간 UFO 목격 보고에 관한 정보 공개를 늘려온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칭찬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ODNI 등의 보고서에서 이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룰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에리존도도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라도 기껏해야 의회의 의도를 충족시키는 잠정보고서가 나오고 추가로 다른 보고서를 제출하겠다는 약속이 나오는 정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아직 모르는 게 훨씬 많다. 희소식인 것은 이제야 비로소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는 과거 UFO와의 공중 조우 기록을 조사한 적이 있다. 이 기밀 프로그램은 민주당 해리 리드 상원의원의 요청으로 시작됐지만 이후 중단됐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의 시작은 2007년, 중단은 2012년이다. 자금 지원이 필요한 더욱더 우선순위가 높은 과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리드 의원이나 엘리존도와 같은 사람들은 그후 새로운 UFO 정보의 공개를 정부에 요구해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는 이미 알고 있는 정보의 표면을 그대로 답습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사진=미 국방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MLB 유일 ‘7타수 7안타’ 스테넷 별세

    MLB 유일 ‘7타수 7안타’ 스테넷 별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정규 9이닝 동안 7타수 7안타를 친 최초이자 유일한 선수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내야수 레니 스테넷이 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72세.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이 유가족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토대로 스테넷의 사망을 보도했다. 1970년대 피츠버그의 전성기를 함께한 스테넷은 1975년 9월 17일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전에서 2루타, 안타, 안타, 2루타, 안타, 안타, 3루타를 연달아 쳤다. 당시 피츠버그는 컵스를 22-0으로 대파했다. 스테넷은 피츠버그에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그는 MLB에서 11년간 뛰며 통산 1237경기 타율 0.274, 41홈런, 432타점을 기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100개 던져 100점 맞은 류현진, 보스턴 잡고 시즌 4승

    100개 던져 100점 맞은 류현진, 보스턴 잡고 시즌 4승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지구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이번 시즌 최고의 투구로 시즌 4승을 따냈다. 딱 100개를 던지고 100점을 맞은 완벽한 경기였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팀이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온 류현진은 이후 토론토가 2점을 더해 8-0으로 승리하며 4승(2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ERA)도 2.95에서 2.51로 낮췄다. 구종이 6개나 되는 만화 같은 투구였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포심패스트볼 32개, 체인지업 26개, 커터 21개, 커브 15개, 슬라이더 4개, 싱커 2개를 던졌다. 모든 구종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든지 아니면 헛스윙 또는 파울을 통해 스트라이크가 됐을 정도로 버리는 공이 없었다. 최고 시속 91.6마일(약 147.4㎞)까지 찍혔고 직구 평균 시속은 89.5마일(약 144㎞)을 기록했다. 특히 그동안 보스턴을 상대로 고전했던 징크스를 털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류현진은 앞서 보스턴을 상대로 정규시즌에 세 번 등판해 2패 ERA 4.24로 고전했다. 월드시리즈 첫 등판 상대도 보스턴이었는데 2018년 당시에도 4와3분의2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21일 맞대결에서도 이번 시즌 최다인 8피안타를 허용하며 5이닝 4실점으로 패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류현진이 보스턴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보스턴은 이번 시즌에도 팀타율 0.261(전체 3위), 팀OPS(출루율+장타율) 0.763(3위)일 정도로 강타선이지만 류현진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류현진의 호투 덕에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보스턴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1회초 첫 타자부터 삼진을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2,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초 수비 실책성 플레이로 1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사에서 헌터 렌프로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100번째 투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토론토 타선은 18안타로 보스턴 마운드를 맹폭하며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8안타는 올 시즌 토론토의 한 경기 최다안타기록이다. 류현진은 “직구, 커브, 커터, 체인지업 4개 구종의 제구가 잘됐다”며 “특히 커브가 중요한 상황에서 활용될 만큼 제구가 좋아서 편안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에이스의 특급 호투에 토론토는 구단 트위터에 “류현진은 자신이 엘리트라는 걸 알아야 한다”며 “류는 매혹적입니다”라고 치켜세웠다. AP통신도 “류현진이 거장다운 7이닝 투구를 했다”고 호평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빈티지(vintage·최고급) 류였다”고 칭찬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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