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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유엔 “민간인 최소 64명 사망…36만 8000명 피란”

    [속보] 유엔 “민간인 최소 64명 사망…36만 8000명 피란”

    OCHA “실제 수치 이보다 상당히 높을 것”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최소 64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약 36만 8000명의 피란민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UNHCR)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떠나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등에 도착한 피란민의 수가 약 36만 8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크리스 마이저 UNHCR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폴란드-우크라이나 국경의 차량 행렬이 14㎞에 달한다”며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로 구성된 피란민들은 밤새 혹한 속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고 전했다. 앞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전날 밤 러시아 침공 이후 최소 사망자 64명을 포함해 민간인 240명이 사상했다고 밝혔다. OCHA는 “많은 사상자 발생 보고를 검증해야 하므로 실제 수치는 이보다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야후’ 중국서 완전히 손 뗐다…28일부터 이메일 중단

    ‘야후’ 중국서 완전히 손 뗐다…28일부터 이메일 중단

    원조 포털 사이트로 불렸던 미국의 야후가 중국 시장에서 결국 완전 철수를 선언했다. 이로써 중국에서 사용 가능한 외국의 포털 사이트의 중국 내 서비스는 전면 퇴출 상태다.  중국 기술전문 매체인 IT즈자(之家)는 지난 26일 중국의 야후 이메일 사용자가 오는 28일을 기점으로 중국에서의 모든 이메일 서비스가 중단될 예정이라는 내용의 공식 안내문을 통보받았다고 2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후 사용자가 받은 공식 안내문에는 야후의 이메일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과 동시에 중국 내 사용자들에게 다른 전자메일로 이동, 교체하라는 내용의 안내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야후 관계자는 회원들이 사용했던 기존 이메일 주소록과 일정 관리표 등은 이달 28일까지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28일 이후에는 중국에서 해당 이메일로 모든 메일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의 페이팔 서비스를 야후 이메일에 연동해 사용했던 사용자의 경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연동 메일 주소를 변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중국에 남아 있었던 야후의 모든 서비스는 이달 말을 기점으로 종료, 모든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1일을 기점으로 야후 측은 중국 내 자사 포털 사이트를 전면 철수한 바 있다.  당시 야후는 미국 AP통신 등 외신을 통해 ‘날로 도전적으로 바뀌는 중국 내 사업 환경과 법적 환경 문제’를 지적하면서 중국 철수 계획을 공고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중국 내에서 야후 포털 사이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모든 창은 사라진 채 ‘야후 서비스 이용 불가’라는 메시지만 확인할 수 있는 상태였다. 지난 1999년 9월 홈페이지 서비스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던 야후는 지난 2005년 알리바바 그룹에 인수됐으나 2013년 중국 내에서의 이메일, 콘텐츠, 커뮤니티 등의 일부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중단했던 바 있다.  또, 2015년에는 베이징을 중심으로 운영됐던 야후의 연구개발센터도 전격 폐쇄 조처됐다. 당시 이 같은 중국 내 야후의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상황을 두고 이 분야 현지 전문가들은 야후의 중국 철수 선언은 해외 다수의 업체가 중국 시장에서 퇴출당한 것과 같은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1일을 기점으로 중국 당국은 일명 ‘개인정보 보호법’을 시행, 해외 업체의 중국 내 개인정보 수집을 금지하고 정부에게 관리 감독의 전권을 주는 내용의 법규를 전격 시행했다. 당시 개인정보 보호법이 제정되기 1개월 전 중국에 있었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자사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인 링크트인의 중국 서비스 중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중국 내 이메일 서비스 중단 소식과 관련해 야후 측은 “우리 사용자들의 권리와 자유롭게 공개된 인터넷에 대한 약속을 계속 지킬 것”이라면서 해외 타 국가에서의 서비스 제공 유지 방침을 밝힌 상태다. 실제로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타지역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서는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 ‘전쟁 반대’ 시위, 세계 확산…가장 격렬한 곳은? 러시아 내부

    ‘전쟁 반대’ 시위, 세계 확산…가장 격렬한 곳은? 러시아 내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그중 가장 격렬한 시위는 다름 아닌 러시아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전역에서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반전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반전 시위에 나섰다가 체포된 사람은 이날까지 최소 3093명이다.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러시아 비정부기구(NGO) ‘OVD-인포’는 24일 첫날 최소 1967명의 러시아인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그다음 날인 25일에는 최소 634명, 26일까지는 최소 49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러시아 침공을 비난하는 각계의 공개서한도 쏟아졌다. 이날 6000명 이상의 의료계 종사자가 서한에 이름을 올렸고, 건축가와 엔지니어 3400명, 교사 500명도 각각 서한에 서명했다.  언론인과 지방의회 의원, 문화계 인사와 다른 직능 단체도 24일 이후 비슷한 서한을 내놨다. 모스크바에 있는 유명 현대 미술관 ‘개러지’는 우크라이나의 비극이 끝날 때까지 전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반전 여론은 온라인에서도 결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는 온라인 청원에는 현재까지 78만명이 넘게 서명했다. 심지어 러시아의 침공에 앞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2개 지역의 독립을 승인하는데 표를 던졌던 일부 의회의원도 침공을 비난하고 나섰다. 보통 크렘린궁의 입장을 따르는 공산당 의원 2명도 소셜미디어에서 즉각적인 전쟁 중단을 요구했다.이날 미국 워싱턴과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등에서도 러시아 규탄 시위가 이어졌다. 미국에선 워싱턴DC와 뉴욕, 애틀랜타 등 주요 도시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각국의 시위대는 “지금 전 세계가 단합해야 한다”,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 등의 목소리를 냈다. 일부 참석자는 우크라이나 국기의 색깔인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된 의상을 입었고, 다른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라”, “전쟁 반대”, “푸틴 멈춰라” 등의 메시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 [포토] 우크라이나 신혼부부, 향토방위군에 가담

    [포토] 우크라이나 신혼부부, 향토방위군에 가담

    우크라이나 전쟁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해 육해공군을 동원해 집중적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BBC, AP통신 등은 러시아군의 전방위적 공세를 우크라이나군이 필사적으로 막아내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의 주요 은행에 대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퇴출을 합의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금 지원을 추가했다. 우크라이나와 접한 폴란드, 루마니아 등엔 피란민이 개전 이후 사흘 만에 15만명 이상 유입됐다. ◇키예프서 시가전·폭음…러시아군, 30㎞ 거리에 대규모 집결 키예프에서는 시내 곳곳에 시가전 소리와 폭발음이 들리고 있는 가운데, 격렬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시민들은 지하실이나 지하철 역사 등으로 몸을 피한 채 사흘째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 이날 새벽에는 키예프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서부 국경의 하리코프 인근에서는 격렬한 전투와 함께 큰 폭발음도 들렸다고 독일 DPA통신은 전했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집결했던 러시아 병력의 50% 이상이 우크라이나 내부로 진입했고, 현재 키예프의 북쪽 30㎞ 외곽에 대규모로 진주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성공적이었고, 러시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결정적 계기를 만들지 못하며 특히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러시아군이 고전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이 매우 결사적인 저항에 부딪혔고 이에 따라 주춤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성명을 통해 사방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고 있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결연한 저항’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키예프에서 ‘결전’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의원은 27일 새벽(한국시간 27일 낮)에 트위터를 통해 “30∼60분 뒤면 키예프가 전에 보지 못했던 공격을 받을 것이다. 그들이 가진 모든 것으로 우리를 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날 새벽 키예프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바실키프 공군기지 인근에서 두 차례 밤하늘의 어둠을 밝히는 큰 폭발이 목격됐다. CNN은 미사일 공격 후 바실키프 기지의 석유 저장고에 불이 났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키예프에 내린 통행금지령을 28일 오전 8시까지 연장했다. ◇제2도시 하리코프 등 주요 도시서 치열한 교전…러, 협상 결렬 선언 우크라이나의 제2 도시인 하리코프에서도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이 지역의 가스관을 폭파했다며 텔레그램을 통해 버섯 모양의 폭발 구름이 생긴 장면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27일 러시아군이 하리코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를 약화하려고 공군 비행장과 연료 보급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키예프 외곽과 흑해 연안의 항구도시인 남부 헤르손,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루간스크 지역에서 전투가 치열했다. 러시아는 아조프해 인근 우크라이나 남동부 멜리토폴을 점령했으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우크라이나 남부 비행장을 점령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전했다. 드니프로 강에서 크림반도로 흐르는 운하를 차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건설한 댐도 폭파했다고 러시아 국영 방송 즈베즈다가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26일 “25일 우크라이나와 협상과 관련해 대통령(푸틴)이 진격을 잠시 중지했으나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거부함에 따라 26일 다시 진군하라고 명령했다”라고 주장해 군사작전 확대를 예고했다. 우크라이나는 협상 결렬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러시아가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비무장화’를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다. ◇인근 국가로 피란민 몰려들어…인명피해도 빠르게 늘어나 전쟁을 피하려는 우크라이나인의 ‘국제 피란’ 행렬은 나흘째 계속됐다. 이들은 열차나 차를 타거나 걸어서 인근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몰도바, 헝가리 국경을 넘었다. 폴란드 정부는 26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10만명이 입국했다고 집계했다. 인근 국가까지 합하면 이날까지 피란민 15만명 이상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은 교전이 확전되면 피란민이 40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계속되는 전투로 사상자도 늘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26일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98명이 사망했고 1천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고했다. 다만 이 수치에는 군인과 민간인 피해자가 모두 포함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참모는 지금까지 약 3천500명의 러시아 군인이 죽거나 다쳤으며 약 200명을 생포했다고 주장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최소 64명이 사망하고 24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이 수치가 앞으로 며칠 동안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직 키예프에 남은 것으로 알려진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저항 의지를 밝히며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 각국 지도자와 전화통화로 지원과 더 강력한 제재를 요청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의 수난에 ‘깊은 고통’을 느끼고 있음을 토로했다고 바티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의 경이로운 영웅적 행위와 용감함에 찬사를 보낸다”며 “러시아군이 예상보다 더 큰 우크라이나의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 우크라에 자금·무기 추가 지원…러 일부 은행 SWIFT 퇴출 서방은 우크라이나로 파병하는 대신 자금·무기를 지원하고 경제 제재로 러시아를 압박했다. 독일은 대전차 무기 1천정과 군용기 격추를 위한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미사일 ‘스팅어’ 500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기로 했고, 휴대용 대전차 로켓 발사기(RPG) 400정을 수출하기로 했다. 독일은 그간 분쟁 지역에 무기 수출을 금지해왔지만 이번에 원칙을 뒤집었다. 또 석유 최대 1만t을 폴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보내고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미국도 우크라이나에 3억5천만달러(한화 약 4천215억원) 추가 지원을 발표했다. 프랑스는 군사 장비와 연료 등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으며 네덜란드와 체코도 우크라에 무기를 더 보낸다고 밝혔다. 서방은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데 이어 26일 러시아 일부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그간 서방은 러시아를 상대로 연달아 제재를 발표하면서도 러시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 SWIFT 퇴출은 자국에 미치는 여파를 우려해 주저했다. 서방의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 정부는 6천430억달러(한화 약 774조5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외환보유고 접근이 제한돼 재정에 직접적 타격이 발생할 전망이다.
  • “우크라 침공 러시아 역성드는 중국”…중러, 반미동맹 형성하나

    “우크라 침공 러시아 역성드는 중국”…중러, 반미동맹 형성하나

    중국-러시아, 미국 대항하며 새 ‘공통 이익’ 찾았나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며 미국에 맞서는 이른바 ‘모스크바-베이징’ 새 동맹 축도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 AP통신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세계 최대 강대국’ 미국을 견제하며 동맹 전선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은 이달 4일 열렸던 동계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미국과 대결하는 새로운 공동 축으로서의 동맹을 형성할 가능성을 탐색했다는 내용이다. 미국과 대립각을 세운 중러가 공통의 이익을 찾아 새로운 동맹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중국과 러시아 관계가 냉전 이후 가장 견고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두 나라가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에 맞서 이념적 전선을 형성했다는 평가다. ● 러시아, 우크라 결국 침공양국, 관계 발전 더뎠으나… 보도가 나온 이후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당시 AP통신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동트기 전 개전 선언을 했는데 이 때 이미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와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매체는 양국이 새로운 동맹축을 만들 가능성에는 공통의 이익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우선 전적이 있다. 구소련 시절 러시아·중국은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확장을 함께 반대했다. 또한 러시아는 중국이 대만에 대해 지배권을 주장하는 것에 뒷받침해준 전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빠른 관계 진전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첨언도 달았다. 중국이 미국에 이어 제2강국으로 떠오르고 경제·정치적으로 세계에서 입지를 넓혀나간 것과 달리 러시아는 냉전 시대의 전략을 고수해 두 나라간 관계 진전은 더뎠다는 분석이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중국과 러시아의 우방국들이 대립 중이라는 점도 양국 관계 진전을 막는 요소라는 해석이다. 중국은 자국 영토에 대한 타국의 야심에 강력히 반발하는 것은 물론 중국 내 존재하는 소수민족의 독립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전통 우방국인 베트남과 중국 사이에 발생한 영토 분쟁에 끼어들지는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필요에 따라 베트남과 중국 양쪽 편을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 “푸틴-시진핑, 전략적 안정에 맞서 서로 지지” 중국, 우크라에 대만 문제 동일시하나 이번 일을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는 새로운 형태의 동맹축 가능성을 시험하는 모양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야욕에 대해 비판하지 않았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18~19일 뮌헨안보회의에 원격으로 참여, “강대국의 특정한 힘이 적대감을 고조한다”고 했는데, 매체는 이것이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았다. 다만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 영토 주권은 보전해야 한다고 말해 러시아의 전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뮌헨안보회의는 1963년 나토 회원국 간 연례 안보 협의체로 출범했다. 냉전이 끝난 후엔 중러를 포함한 세계 각국이 참석해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탈바꿈했다. 18일 열린 회의에 러시아는 참여하지 않았다. 매체는 두 정상이 앞선 4일 만남에서 “실제 푸틴과 시진핑은 만남에서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지역 안보 위협·전략적 안정 상태에 맞서 양국이 서로 지지한다고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시진핑은 러시아의 서방 국가 위협을 전면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즉, 중국이 러시아의 전쟁 발발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지는 않고 있으나 강대국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독주는 저지하고 싶어한다는 해석이다. 매체는 또한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미국이 러시아의 행동에 대응하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대만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행동을 취했을 때 미국이 어떻게 나올지를 예측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매체는 “중국은 대만에 군용 항공기를 파견하는 등 행동을 취했고 미국도 대만에 무기를 제공한 적이 있다”며 “미국이 직접 대만 대신 군사적 행동을 하진 않겠지만 호주·일본 등 동맹국이 잠재적으로 갈등에 참여할 여지가 있다”고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 행위를 미국이 어디까지 용인하는지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 미국 “중국, 침공 우려 묵살” 실제 왕이 외교부장은 2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각국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면서도 “러시아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이해한다”고 했다. 즉, 적극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주권 침해를 지지한다고 밝히진 않았으나 물밑에선 러시아의 대처를 관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5일 미국 정부가 최근 3개월간 왕이 외교부장과 친강 주미 대사에게 전쟁 방지 노력을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중국측이 묵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차례가량 있던 중국 고위 관계자들과의 비공개 접촉에서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정보까지 제시하며 중국의 행동을 요구했다. 되레 중국은 미국이 제시한 우크라이나 관련 정보를 러시아에 전달, 미국이 중러간 이간계를 쓴다는 취지의 메시지까지 보낸 것으로 보도됐다. AP통신은 “중국은 ‘미중간의 관계 경색은 미국에 책임이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 푸틴 점령 않겠다더니 제2도시 하리코프 파괴… 우크라 “결사 항전” [이슈픽]

    푸틴 점령 않겠다더니 제2도시 하리코프 파괴… 우크라 “결사 항전” [이슈픽]

    러, 우크라 공군기지·댐 등 주요 시설 전부 폭파젤렌스키, 키예프 현지 영상서 대러 저항 촉구어린이 병원도 폭격…민간인 최소 64명 사망교황도 우크라 지지 “우크라 수난 깊은 슬픔”英총리 “젤렌스키·국민, 영웅·용감함에 찬사”지난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리코프에 진입했다고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의 보좌관이 27일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전역이 러시아군의 피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 하리코프에는 버섯 모양의 폭발 구름이 목격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무력화하기 위해 주요 공군 시설과 연료 보급소를 집중 파괴하는 한편 어린이병원 등도 무차별 공격해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숨지는 등 민간인 희생자를 포함해 사망자가 200명에 달하고 있다. 끝없는 피란 행렬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남은 시민들은 대피소에서 결전의 날에 대비해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면서도 너도나도 결사 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수도 키예프를 지키며 러시아군에 저항를 촉구한 영상을 보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는 영웅적 행위와 용감함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러 전방위 공세에 필사 항전 우크라격렬한 공격 임박에 잠 못 드는 시민들 안톤 헤라셴코 보좌관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이렇게 밝히고 하리코프의 시가지를 지나는 러시아 군용차량, 불타는 탱크 등의 동영상을 공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특수홍보·정보보호국도 이런 동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나흘째인 이날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해 육해공군을 동원해 집중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BBC, AP통신 등은 러시아군의 전방위적 공세를 우크라이나군이 필사적으로 막아내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의 주요 은행에 대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퇴출을 합의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금 지원을 추가했다. 우크라이나와 접한 폴란드, 루마니아 등엔 피란민이 개전 이후 사흘 만에 15만명 이상 유입됐다. 키예프에서는 시내 곳곳에 시가전 소리와 폭발음이 들리고 있는 가운데, 격렬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시민들은 지하실이나 지하철 역사 등으로 몸을 피한 채 사흘째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 이날 새벽에는 키예프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서부 국경의 하리코프 인근에서는 격렬한 전투와 함께 큰 폭발음도 들렸다고 독일 DPA통신은 전했다.미 “우크라 결사적 저항 성공적…북부서 러 고전 중, 주춤 분위기”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집결했던 러시아 병력의 50% 이상이 우크라이나 내부로 진입했고, 현재 키예프의 북쪽 30㎞ 외곽에 대규모로 진주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성공적이었고, 러시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결정적 계기를 만들지 못하며 특히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러시아군이 고전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매우 결사적인 저항에 부딪혔고 이에 따라 주춤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성명을 통해 사방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고 있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결연한 저항’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키예프에서 ‘결전’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30분 뒤 러 모든 것으로 우릴 칠 것”미사일 공격 후 바실키프 기지 석유고 불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의원은 27일 새벽(한국시간 27일 낮)에 트위터를 통해 “30∼60분 뒤면 키예프가 전에 보지 못했던 공격을 받을 것이다. 그들이 가진 모든 것으로 우리를 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날 새벽 키예프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바실키프 공군기지 인근에서 두 차례 밤하늘의 어둠을 밝히는 큰 폭발이 목격됐다. CNN은 미사일 공격 후 바실키프 기지의 석유 저장고에 불이 났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키예프에 내린 통행금지령을 28일 오전 8시까지 연장했다.하리코프서 버섯 모양 거대 폭발구름 러시아, 우크라 방어 저지 위해공군 비행장·연료 보급시설 집중 공격 우크라이나의 제2 도시인 하리코프에서도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이 지역의 가스관을 폭파했다며 텔레그램을 통해 버섯 모양의 폭발 구름이 생긴 장면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27일 러시아군이 하리코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를 약화하려고 공군 비행장과 연료 보급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키예프 외곽과 흑해 연안의 항구도시인 남부 헤르손,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루간스크 지역에서 전투가 치열했다. 러시아는 아조프해 인근 우크라이나 남동부 멜리토폴을 점령했으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우크라이나 남부 비행장을 점령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러시아 협상조건은 ‘우크라 비무장화’”우크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결렬 드니프로 강에서 크림반도로 흐르는 운하를 차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건설한 댐도 폭파했다고 러시아 국영 방송 즈베즈다가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26일 “25일 우크라이나와 협상과 관련해 대통령(푸틴)이 진격을 잠시 중지했으나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거부함에 따라 26일 다시 진군하라고 명령했다”라고 주장해 군사작전 확대를 예고했다. 우크라이나는 협상 결렬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러시아가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비무장화’를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다.어린이 3명 포함 198명 우크라인 사망민간인 최소 64명死…끝없는 피란 행렬  전쟁을 피하려는 우크라이나인의 ‘국제 피란’ 행렬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열차나 차를 타거나 걸어서 인근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몰도바, 헝가리 국경을 넘었다. 폴란드 정부는 26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10만명이 입국했다고 집계했다. 인근 국가까지 합하면 이날까지 피란민 15만명 이상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은 교전이 확전되면 피란민이 40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계속되는 전투로 사상자도 늘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26일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98명이 사망했고 10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고했다. 다만 이 수치에는 군인과 민간인 피해자가 모두 포함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참모는 지금까지 약 3500명의 러시아 군인이 죽거나 다쳤으며 약 200명을 생포했다고 주장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최소 64명이 사망하고 24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이 수치가 앞으로 며칠 동안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SNS로 키예프 잔류 인증…출국설 일축젤렌스키 “난 여기 있다, 국가 지킬 것” 아직 키예프에 남은 것으로 알려진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항 의지를 밝히며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 각국 지도자와 전화통화로 지원과 더 강력한 제재를 요청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른 오전 SNS에 올린 키예프 중심부에 있는 대통령 관저 건물을 배경으로 찍은 ‘인증’ 영상을 통해 현재 수도 키예프에 남아있다며 자신을 존재를 확인 시킨 뒤 러시아에 대한 항전을 거듭 촉구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에서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우크라이나군이 무기를 내려놓았다는 말은 거짓이다”라면서 “밤사이 무기를 버리고 (항복을 위해) 전화를 걸었다거나 탈출이 있었다는 가짜 뉴스가 인터넷에 엄청나게 퍼지고 있다. 나는 여기에 있다. 이것이 현 상황”이라고 말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미국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군에 체포되거나 살해될 위협에 처했다며 피신할 것을 권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립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키예프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영상에서 “우리의 무기가 우리의 실체다.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조국을 지킬 것”이라면서 “우리의 진실은 이것이 우리의 땅이고 우리의 나라이고 우리의 자식이므로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지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교황 “우크라 수난 깊은 고통”젤렌스키 통화서 감사 표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의 수난에 ‘깊은 고통’을 느끼고 있음을 토로했다고 바티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전했다. 대사관의 한 관리는 교황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화가 이날 오후 4시쯤 이뤄졌다고 말했지만,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교황청도 트위터에서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 교황청 트위터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교황이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교전 중단을 위해 기도한 것에 감사를 표현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교황의 영적 지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의 경이로운 영웅적 행위와 용감함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러시아군이 예상보다 더 큰 우크라이나의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전쟁에 대비해 유사시 총을 다룰 수 있도록 기초 전투 훈련을 받는 등 대비해왔으며 나라를 위해 무기를 들고 러시아와의 전쟁에 방어하겠다는 시민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중단과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반전 시위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뒤 유대인들을 잔혹하게 대량 살상한 아돌프 히틀러에 푸틴 대통령을 비유하며 러시아의 침공을 비판했다. 푸틴, 24일 우크라 침공 선전포고“우릴 방해하면 즉각 가공할 보복”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 50분쯤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러시아는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를 방해하거나 나아가 우리나라나 국민에 위협을 가하려는 자는 러시아의 대응이 즉각적일 것이며 그 결과는 당신들이 역사에서 한 번도 마주하지 못한 것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떤 사태 전개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잠재적 침략자들에게 괴멸과 가공할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데 추호의 의심도 있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 [속보]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리코프에 러시아군 진입”

    [속보]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리코프에 러시아군 진입”

    우크라이나 정부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리코프에 러시아군이 진입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전역이 러시아군의 피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의 안톤 헤라셴코 보좌관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이렇게 밝히고 하리코프의 시가지를 지나는 러시아 군용차량, 불타는 탱크 등의 동영상을 공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특수홍보·정보보호국 역시 이런 동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나흘째인 이날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해 육해공군을 동원해 집중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BBC, AP통신 등은 러시아군의 전방위적 공세를 우크라이나군이 필사적으로 막아내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의 주요 은행에 대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퇴출을 합의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금 지원을 추가했다. 우크라이나와 접한 폴란드, 루마니아 등엔 피란민이 개전 이후 사흘 만에 15만명 이상 유입됐다.
  • “푸틀러 멈춰” 러시아 규탄·우크라이나 지지 시위 전 세계로

    “푸틀러 멈춰” 러시아 규탄·우크라이나 지지 시위 전 세계로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율은 69%로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침공설 확산 이후 6%포인트나 올랐다. CNN이 지난 7~15일 러시아 성인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막기 위한 러시아의 무력 사용은 정당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50%가 “정당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푸틴 독재 체제가 견고한 러시아에서도 반전(反戰)을 외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전 세계 각국의 수많은 사람들도 이에 호응하듯 우크라이나에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우크라이나 내 군사 작전 개시를 승인한 지난 2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의 53개 도시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는 수만명이 시위를 벌였다고 AP통신이 전했다.밤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에도 상트페테르부르크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의 모습은 러시아에서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 여론이 전혀 작지 않음을 보여줬다.그러나 예상대로 러시아 경찰의 시위 참가자 체포가 이어졌다. 러시아 현지의 독립감시기구 ‘OVD-인포’는 이날 하루 동안 1700명 이상이 구금됐다고 전했다. 민주주의를 표방하지만 엄격한 관리와 검열이 동반되는 러시아에선 1인 시위조차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그럼에도 시민들은 전쟁 발발 이틀째인 25일에도 각지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그리고 이날도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이 속속 포착됐다.전 세계 곳곳에선 푸틴 대통령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시위가 열렸다. 영국 런던에 모인 수백명의 시위대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손 떼라” 등 손팻말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25일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는 무려 3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모여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며 행진을 벌였다. 조지아는 2008년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자국 영토 내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에 대한 실효 지배력을 상실한 바 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의 원인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 세력이 친러 공화국을 세운 것과 흡사한 상황을 겪은 것이다.터키 이스탄불의 러시아영사관 앞에도 전쟁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 “침략자는 죽어야 한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살인을 멈춰라” 등 구호를 외쳤다.이밖에 미국 뉴욕, 캐나다 몬트리올,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오스트리아 빈, 스페인 바르셀로나, 포르투갈 리스본,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일본 도쿄 등 세계 각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다.시위 현장마다 푸틴 대통령과 나치 독일 독재자 히틀러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등장한 것도 눈에 띄었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한 뿌리’임을 설파하며 이번 침공을 감행한 푸틴 대통령과 게르만 민족주의를 자극해 폴란드 등 이웃 국가를 침략하고 2차 세계대전을 초래한 히틀러의 공통점에 대한 지적이 많다.워싱턴포스트(WP)는 24일 푸틴 대통령에게서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가 연상된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이 일으킨 이번 위기는 3차 세계대전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23일 푸틴의 행보를 두고 “악마”에 비유하며 나치 독일이 체코슬로바키아 합병을 노리던 당시와 비교했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에 히틀러와 푸틴 대통령 모두 선정됐었다는 공통점도 있다. 타임은 2007년 푸틴 대통령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며 “러시아를 세계 열강의 자리에 복귀시켰다”고 평했다. 히틀러는 1939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타임은 옳고 그름을 떠나 영향력을 기준으로 올해의 인물을 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 [고든 정의 TECH+] 슈퍼 컴퓨터 시장을 향한 인텔의 복안…CPU와 GPU를 하나로!

    [고든 정의 TECH+] 슈퍼 컴퓨터 시장을 향한 인텔의 복안…CPU와 GPU를 하나로!

    지난 몇 년간 인텔은 AMD의 거센 추격과 ARM 기반 서버 칩의 등장, 인공지능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주로 인해 업계 1위의 위상이 흔들렸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년 전 취임한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여러 가지 미래 전략과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거대한 반도체 칩을 한 번에 제조하는 대신 여러 개의 칩을 고속 인터페이스로 연결해 하나의 큰 반도체 칩처럼 만드는 기술입니다.  작년에 세부 내용을 공개한 인텔의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 제온 스케일러블 CPU는 최대 400㎟ 크기의 다이 4개를 인텔의 고속 인터페이스인 EBIM로 연결하고 여기에 추가로 초고속 메모리인 HBM2E 메모리까지 하나의 패키지에 넣을 수 있습니다. 차세대 GPU인 폰테 베키오 (Xe HPC)는 무려 47개의 타일을 하나로 묶어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1000억개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한 번에 너무 큰 칩을 제조할 경우 수율이 급격히 낮아지는데다 첨단 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가격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이렇게 여러 개의 칩을 하나로 묶는 기술이 업계의 새로운 트랜드가 되고 있습니다. 또 반드시 최신 미세 공정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은 구형 공정을 이용해 가격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그런데 CPU나 GPU 모두 여러 개의 타일을 묶어서 만든다면 CPU + GPU 프로세서 역시 제조가 쉬워집니다. 인텔이 새로 공개한 팔콘 쇼어스 (Falcon Shores) XPU는 이런 맥락에서 당연히 등장할 수밖에 없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팔콘 쇼어스는 인텔의 x86 CPU와 Xe GPU를 하나로 합친 고성능 및 슈퍼컴퓨팅 프로세서입니다. 물론 현재 판매 중인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앨더 레이크) 역시 대부분 내장 GPU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x86 CPU와 Xe GPU의 통합 구조라고 할 수 있으나 팔콘 쇼어스는 서버 및 슈퍼 컴퓨팅 부분에서 처음 도입하는 CPU/GPU 통합 프로세서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래 봐야 제온 스케일러블 CPU와 Xe HPC GPU를 하나로 통합한 것에 지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사실 이 통합이 핵심입니다. 고성능 서버 CPU와 고성능 연산용 GPU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서로 주고받기 때문에 데이터 및 메모리 병목 현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는 아예 하나의 패키지 안에 CPU, GPU, 메모리를 통합하는 것입니다. 인텔은 팔콘 쇼어스를 통해 전력 대비 성능과 메모리 대역폭을 5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 제품은 목적상 고성능 슈퍼컴퓨팅 및 인공지능 연산용으로 기존의 제온 서버 프로세서를 대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버급 CPU와 GPU를 통합하면서 기대할 수 있는 두 번째 이점은 공간 절약입니다. 거대한 서버 CPU와 제법 큰 공간을 차지하는 GPU를 서버용 메인보드에 여러 개 끼워 넣으면 당연히 서버의 부피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예 메모리까지 하나로 통합한 팔콘 쇼어스 XPU는 기존의 전통적인 CPU + GPU 서버 보다 5배 정도 시스템 밀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의 크기가 자꾸만 커지는 상황에서 크기가 작은 서버의 등장은 반가운 일입니다. 결국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팔콘 쇼어스는 올해가 아닌 2024년 이후 등장할 예정입니다. 인텔은 최신 20A 이후 공정을 팔콘 쇼어스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인텔은 서버 CPU에서 AMD에 시장을 내주고 있고 엔비디아가 장악한 고성능 GPU 시장에는 진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례 없는 수준의 연구와 투자를 병행하고 의욕적인 제품 로드맵을 공개하고 있어 몇 년 후에는 업계 판도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인텔의 변신이 성공할지 미래가 궁금합니다. 
  • [서울포토] 세자르영화제 레드카펫을 빛낸 여신들

    [서울포토] 세자르영화제 레드카펫을 빛낸 여신들

    프랑스 영화를 빛낸 배우들이 25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피아 뮤직 홀에서 열린 제47회 세자르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랑스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세자르상은 1976년부터 매년 프랑스 영화계를 돌아보고 우수한 영화와 영화인들을 치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랑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 시상식이다. AP·AFP·EPA 연합뉴스
  • 추가 제재 준비하는 유럽VS서방에 보복하겠다는 러시아

    추가 제재 준비하는 유럽VS서방에 보복하겠다는 러시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맞서 러시아가 서방에 보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냉전 시대가 다시 부활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러시아 제재를 위한) 추가 패키지를 긴급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EU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독립을 승인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지역과 EU 간 무역을 제한하는 1차 제재를 시작했다. 이어 러시아의 금융, 에너지, 무역 부문에 대해 제재하겠다며 2차 방안을 밝힌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국가의 러시아 제재가 충분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TV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는 제재가 불충분함을 우리의 하늘에서 듣고 땅에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혼자서 자신을 지키고 있다. 세계는 멀리서 지켜만 보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반면 러시아는 제재에 동참한 서방 국가 보복에 나섰다. AP 등에 따르면 러시아 항공 당국은 영국 항공사들의 러시아 착륙뿐 아니라 환승 금지 조치를 내렸다. 전날 영국이 경제 제재 일환으로 러시아 국적기 아에로플로트 승인을 유예한 데 따른 맞불 조치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보복 조치가 뒤따를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며 “얼마나 대칭적 혹은 비대칭적일지는 분석해봐야 한다. 아직 (서방) 제재를 분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22일 2시 22분에 태어난 아이들, 쌍둥이+쌍둥이=4분의 일둥이

    22일 2시 22분에 태어난 아이들, 쌍둥이+쌍둥이=4분의 일둥이

    2022년 2월 22일 오후 2시 22분(이하 현지시간)에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카톨릭 헬스 머시 병원에서 고고성(呱呱聲, 태어난 아이의 첫 울음)이 울렸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24일 전했다. 2만 나열돼 있는 ‘투스데이(Twosday)’다. 영어식 표기로는 ‘2/22/2/22/22’가 되는데 제대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똑같아 ‘팔린드롬(palindrome)’이라 한다. 웬디 캄포스바스케스와 메르세데스 매뉴얼 코레아스의 딸 로건 조윌 코레아스 바스케스가 임신 39주 만에 3.6㎏의 몸무게로 세상 밖에 나왔다. 이날 같은 병원에서는 쌍둥이 르네와 네바에 워런 자매가 각각 오전 9시 20분과 22분 태어났다. 각자 1.8㎏ 몸무게 밖에 나가지 않았고 임신 33주 만이었다. 신시내티의 사이먼 토머스도 WLWT5 방송국에 따르면 트라이헬스 굿사마리탄 병원에서 같은 날 오후 2시 22분 ‘투스데이 신생아’ 대열에 합류했다. 같은 날 오전 2시 22분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콘헬스 알라만스 레지오널 메디컬센터에서 아베를리와 행크 스피어 부부 사이에 유다 그레이스가 태어났다. 아베를리는 2014년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는데 부부는 폭스 5 뉴욕 방송에 자녀를 가질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뒤 유다란 이름을 짓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유다란 이름은 우리에게 욕망을 주신 절대자를 찬양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한편 일란성 쌍둥이 형제와 2019년 결혼해 화제를 모았던 브리애나와 브리태니 살예스(35)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근황을 털어놓아 눈길을 끈다고 같은 신문이 한날 보도했다. 두 자매는 그 일년 전 조시와 제레미 살예스(37) 형제와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 결혼해 9개월 간격으로 아들을 낳았는데 남편들이 “또 쌍둥이를 낳겠다는 꿈을 버린 것 같다”면서 둘째를 낳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두 부부는 동시 프로퍼즈, 동시 결혼, 3개월 간격을 두고 첫 아이 출산, 한 집 동거 등 뭐든지 함께 하려고 했는데 이제 각자의 길을 걷느냐를 놓고 고민한다는 얘기다. 브리태니는 자매끼리 “4분의 일둥이(quaternary twins)”를 낳았다고 말했다. 그의 아들 제트는 지난달 한 살이 됐고, 브리애나의 아들 잭스는 4월에 한 살이 된다. 브리애나는 둘이 단순한 사촌 이상이라고 했다. 굉장히 희소한 피붙이들이라고 덧붙였다. 두 부부는 오하이오주 트윈스버그에서 연례 개최되는 트윈스 데이 페스티벌에서 처음 만나 트윈 레이크스 공원에서 합동 화촉을 밝혔다. 자매는 그 전에 쌍둥이가 아닌 사람, 이른바 ‘싱글턴(singleton)’과 데이트를 하기도 했지만 늘 다른 일란성 쌍둥이와 결혼하는 일을 꿈꿨다고 했다. 그런데 여섯 식구가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다니 대단한 복이 아닐 수 없다. 브리애나는 “우리는 스스로를 ‘부모란 덫에 걸린(parent trapped)’ 존재로 만들었고, 모든 것이 멈추질 않는다! 두 아들 덕분에 아주 행복하다. 우리가 식구를 늘리면 다시 한 번 임신 기간이 겹치는 경험을 할 만큼 운이 좋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상류 사회의 잔혹한 이면…청혼 거절한 여성을 참수한 파키스탄 男

    상류 사회의 잔혹한 이면…청혼 거절한 여성을 참수한 파키스탄 男

    청혼을 받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을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참수한 파키스탄 남성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전직 외교관의 딸인 누르 무카담(27)은 지난해 7월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자택에서 머리가 잘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30세 남성 자히르 자페르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기소했다. 부유층 가문 출신이자 파키스탄계 미국 국적자인 자페르는 역시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피해 여성과 어릴 때부터 친구로 지내왔다. 자페르는 사건이 발생하기 얼마 전, 피해 여성에게 청혼을 했지만 피해 여성은 이를 거절했다. 이후 앙심을 품은 자페르는 피해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부른 뒤 이틀간 감금한 채 흉기를 이용해 폭행을 휘둘렀다. 자페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피해 여성을 성폭행한 뒤 참수하는 살인을 저질렀다.피해 여성은 폭행 과정에서 현장을 탈출하려 애썼지만, 자페르 가문에서 일하는 정원사 등이 탈출을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파키스탄 내부에서도 작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파키스탄 내에서 피해자가 시골 또는 빈민층 여성이 아닌 부유층 여성이며, 상류 사회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이 같은 끔찍한 범죄가 발생하는 일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르에게 정의를’을 의미하는 해시태그(#JusticeForNoor)화 함께 범인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또 보수적인 사회 문화에 대해 개탄하는 지적도 나왔다.현지시간으로 25일, 이슬라마바드 지방법원은 자페르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또 피해 여성의 탈출을 막는 등 공범으로 활동한 자페르 가문 정원사와 경비원에게는 각각 10년 형을 선고했다. 한국과 카자흐스탄 등에서 대사를 역임한 전직 외교관이자 피해 여성의 아버지인 샤우카트 알리 무카담은 “정의가 실현돼 기쁘다. 이번 판결은 내 딸뿐만 아니라 파키스탄의 모든 딸과 관련한 문제였다”고 밝혔다. 한편, 국교가 이슬람교인 파키스탄은 여성이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이 성별 격차를 지수화한 성 격차 지수(GGI·Gender Gap Index)에서 156개 나라 가운데 153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차별이 심각하다.
  • “러, 우크라 수도 진격중…친러정권 수립 목표”…220여명 사상

    “러, 우크라 수도 진격중…친러정권 수립 목표”…220여명 사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인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남부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격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 내 군사시설 다수가 파괴됐고, 우크라이나인 220여명이 다치거나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으로 진격 중이라고 전했다. 동·북·남 3면서 동시다발 진군…수도 키예프 공습AFP·로이터·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특수 군사작전 개시 명령 직후 우크라이나 공격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선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는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방어선을 뚫고 6~8㎞ 진군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부에선 러시아가 지난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를 통해 진입한 러시아 공수부대 등이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 입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 측이 취하고 있던 북(北)크림 운하 봉쇄를 해제하고 크림반도로의 관개용수 공급을 재개했다. 남부 도시 오데사 인근의 흑해에 있는 섬 ‘즈미이니’도 러시아 수중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의 최우선 목표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인 것으로 보인다. 키예프의 턱밑을 겨눈 것은 우크라이나 북부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 쪽에서 진군하는 러시아군이다. 수도 키예프 인근 비행장 등 군사시설도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파괴됐다. 러, 체르노빌 원전 점령…AP “가장 위험한 순간”벨라루스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러시아군은 남쪽으로 진군하며 국경에서 멀지 않은 우크라이나 북부의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러시아군의 완전한 무차별 공격 뒤에 원전이 안전하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이는 현재 유럽에 대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그러나 “정체불명의 군대가 원전을 장악했으나 인적 피해나 시설 파괴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 2000년 이후 모든 원자로 가동이 완전히 중단된 체르노빌 원전은 벨라루스와의 국경에서 남쪽으로 16㎞,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져 있다. 1986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체르노빌 원전은 반경 30㎞ 지역이 지금까지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소개 구역’으로 지정돼 특별 관리되고 있다. AP통신은 체르노빌 원전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다고 보도했다. 체르노빌 원전에 정통한 소식통은 AP에 “방사능 폐기물 저장소가 러시아의 포격에 맞았고, 방사선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방사선 수치 증가는 즉각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AP는 덧붙였다. 36년 전 폭발한 원자로 4호기에선 사고 직후 핵연료와 핵물질이 남아있는 원자로 위에 급하게 씌웠던 콘크리트 방호벽에 금이 가는 등 붕괴 우려가 커져 100년을 버틸 수 있는 철제 방호벽을 덧씌우는 작업을 했으며, 2019년부터 추가 방호벽이 가동에 들어갔다. 미국 고위 정보 관리는 러시아군의 체르노빌 장악은 수도 키예프로 진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측은 이날 체르노빌 인근 전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인 57명 사망·169명 부상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내 83곳의 지상 군사시설이 기능을 잃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도시나 군사기지 내 막사, 주택 등 비전투시설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렉 랴슈코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러시아군 공격 첫날에 우크라이나인 57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민간인이 사는 아파트나 주택 등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괴됐다. “러, 수도 키예프 장악해 친러정권 수립 목표”푸틴 대통령은 이번 군사작전을 명령하면서 그 목표가 우크라이나의 ‘탈군사화’와 ‘탈나치화’라고 천명했다. 러시아 입장에서 탈군사화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전력을 무력화하는 것을 의미하며, 탈나치화는 돈바스 지역 주민 등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인들을 탄압하는 데 앞장선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우크라이나 집권층을 척결하는 것을 뜻한다. 푸틴 대통령이 군사작전을 선포하며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는 것이 아니라 친러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그러나 우크라이나 내 주요 군사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하고 수도 키예프까지 겨누는 군사작전의 양상을 볼 때 러시아의 군사적 목표가 분리주의 반군 지역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군사시설 타격으로 군사력을 무력화시킨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정권을 몰아내고 친러 정권을 세우는 것을 우크라이나 침공의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방 정보기관 관리는 AFP통신에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가 사실상 제거됐다”면서 “러시아 병력이 키예프로 진격해 수도를 장악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도 CNN과 로이터통신에 “러시아 정부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로 군대를 보내 수도 키예프 인근으로 진격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모두 16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대부분 단거리 탄도미사일이지만 일부는 중거리와 순항 미사일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 돌아온 주총, 중대재해법에 이사회 변화 촉각

    돌아온 주총, 중대재해법에 이사회 변화 촉각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다음달 본격 개막하는 가운데 올해 주총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여파로 이사회 구성을 바꾸는 기업이 늘 전망이다. 대형사고를 낸 기업의 이사 연임에 반대하는 등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실천을 촉구하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여성 이사 확충으로 기업 이사회의 다양성도 확대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의 주요 리스크로 떠오른 중대재해처벌법은 3월 주총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이수원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책임투자팀장은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건설, 중공업 등의 업종 일부 기업에서 지배주주 일가가 대표이사나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가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고 미등기 임원으로 내려오는 사례가 여럿 있었다”며 “이번 주총에서도 실제 전문경영인 체제로 가지 않으면서 등기이사만 바꾸는 이사회 구성 변화를 시도하며 처벌 리스크를 피하려는 기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재해와 같은 기업가치 훼손 사례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대응도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난달 광주에서 대형 인명 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총장에 눈길이 쏠린다. 최근 참여연대와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는 현산 지배구조 바로 세우기 소액주주 활동에 나섰다. 이들 단체는 3월 현산 주총장에 참석해 이사들에게 사고 책임을 물으며 문제 이사들의 연임에 반대하는 등 의결권 행사를 예고한 상태다. 큰 폭의 주가 하락으로 주총에서 성난 소액주주들을 맞닥뜨려야 하는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으로 ‘소액주주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으로 떨어진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은 지난 17~18일 크래프톤 주식 3만 6570만주(100억여원 규모)를 매수했다. 1년 새 주가가 반토막 난 셀트리온도 최근 이사회에서 자사주 50만 7937주(약 800억원 규모) 매입을 결정했다. 여성 사외이사를 이사회에 새로 합류시키는 기업들도 대폭 늘었다. 오는 8월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게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돼서다. 이에 LG화학은 이현주 카이스트 교수, 조화순 연세대 교수를, LG디스플레이는 강정혜 서울시립대 교수를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올리며 창사 이래 처음 여성 이사를 맞는다. 해외 연기금 등 투자자들이 기업에 ESG 경영의 구체적인 전략과 실천을 요구하는 압박도 주총을 앞두고 커지고 있다. 유럽 최대 연기금(850조원)인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APG)이 이달 초 삼성전자, SK㈜ 등 국내 10개 기업에 탄소 감축을 위한 실행 방안을 주총 전후로 밝히라고 서한을 보낸 게 예다. 이 팀장은 “해외 연기금뿐 아니라 국내 연기금들도 이젠 ESG 경영에 대한 대비가 돼 있지 않으면 리스크가 큰 회사라고 보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주주 요구에 맞추지 않는 기업들은 더 적극적이고 공개적인 개입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광주 헬스케어 AI반도체 국산화 물꼬

    광주시가 헬스케어 분야에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적용한 서비스 실증 체계 구축에 성공했다. 향후 ‘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4일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 따르면 AI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주관한 ‘AI 반도체 실증 지원사업’ 지난해(1차 연도) 과제가 성공적으로 완수됐다. 광주시와 사업단은 이를 위해 지난해 NHN㈜·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산 AI 반도체인 SKT SAPEON X220(87TOPS·초당 87조 번의 정수 연산처리)에 대한 성능 검증 및 3개 상용 서비스(민간 분야 2건, 공공분야 1건)에 대한 응용 실증 과제를 수행했다. 광주 지역 보건소 등에서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인 ‘AI 기반 골 연령 판독 시스템’에 국산 AI 반도체를 처음 적용했다. 안정적 처리 속도, 정확도 등 사용성 평가 지표를 수립하는 데도 성공했다. 광주시 등은 2차 연도인 올해에도 NHN㈜·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양한 분야의 민간·공공 서비스를 선정해 실증 사례를 추가해 나간다. 또 국내 기업과 연구소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 기반 국산 AI 반도체 실증 테스트 베드 환경 등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AI 반도체 실증과 생산까지 이어지는 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사업도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전면 제재 나선 美 “우크라 파병은 검토 안 해”

    전면 제재 나선 美 “우크라 파병은 검토 안 해”

    미국이 전면적인 제재 카드에 이어 전면전으로 러시아를 막을 것인지 주목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 직후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에 가혹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NN은 행정부 고위 관료의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에 대한 전면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제재 역시 옵션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이날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2’ 건설을 주관한 기업(노르트스트림2 AG) 및 소속 임원들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스프롬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가스프롬을 겨냥한 제재다. 그러나 사키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내부에 전투병력을 파병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부정했다. 미국은 지난 12일 우크라이나에 주둔한 미군 160명을 유럽의 다른 나라로 재배치하기도 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군사적 개입에는 선을 그어 왔다. 앞으로도 러시아 금융기관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퇴출, 스마트폰 등 첨단기술 분야 수출 통제 등 고강도 제재 정도만 준비하고 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파병 카드를 꺼내 들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미국 의회 초당적 의원 43명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미군 파병을 추진할 경우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파병을 경계했다.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을 꺼리는 자국 내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 AP통신이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함께 지난 18∼21일 성인 12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이 “중요하지 않은 역할”을 주문했으며 20%는 “아무 역할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시 로긴 CNN 정치분석가는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은 물론 유럽 지도자들도 자국 내 정치적 제약이 있고 이는 대응 범위를 제한한다. 푸틴도 이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어 계획은 가동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우크라이나에 나토 전투부대는 주둔해 있지 않으며 파병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 푸틴 ‘핏빛 방아쇠’ 당겼다… 러 지상군, 키예프 진입

    푸틴 ‘핏빛 방아쇠’ 당겼다… 러 지상군, 키예프 진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결국 전쟁을 선택했다.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 주민을 보호한다는 구실로 국지전이 이뤄지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또 수도 키예프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세계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전면적인 경제제재를 예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24일 오전 5시 50분(현지시간)쯤 긴급 연설 형식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한다”고 선언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 작전의 유일한 목표는 돈바스 지역의 주민 보호”라고 말했다. 또 외국이 간섭하면 “러시아의 대응은 즉각적이고 역사상 본 적이 없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은 없다”는 푸틴의 설명과는 달리 우크라이나 북쪽 벨라루스 국경과 남부의 크림반도까지 우크라이나 3면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이뤄졌다. 또 키예프를 비롯한 전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AFP와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군이 9시간 만에 키예프 북부 지역으로 진입해 그라드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고정밀 무기로 우크라이나 군사 기반시설을 공격해 방공체계, 군사공항, 항공기 등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군인 4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민간인 10명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치명적인 인명 피해와 고통을 초래할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다”며 “러시아만이 죽음과 파괴에 대해 책임이 있다. 전 세계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NSC) 소집에 이어 주요 7개국(G7) 정상 화상 회담을 가졌다. G7은 공동 성명에서 러시아를 규탄하며 “혹독한 경제·금융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전날 러시아의 돈줄을 죄는 금융제재 패키지를 내놓은 데 이어 이날 러시아·독일을 잇는 가스관 건설에 관여한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을 추가 제재했다. CNN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전면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은 EU 내 러시아 자산 동결과 러시아의 EU 금융시장 접근 차단 등을 포함한 “가장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다.
  • 푸틴·바이든, 서로 방아쇠 당겼다

    푸틴·바이든, 서로 방아쇠 당겼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결국 전쟁을 선택했다.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 주민을 보호한다는 구실로 국지전이 이뤄지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군사작전을 개시했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포함한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세계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전면적인 경제제재를 예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24일 오전 5시 50분(현지시간)쯤 긴급 연설 형식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한다”고 선언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 작전의 유일한 목표는 주민 보호”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또 외국이 간섭하면 “러시아의 대응은 즉각적이고 역사상 본 적이 없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전면전 의사도 밝혔다. CNN은 이날 러시아의 돈바스 지역 침공 외에 키예프와 북동부 하리코프 등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트위터에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을 시작했다”고 썼다. 우크라이나 북쪽 벨라루스의 국경과 남부의 크림반도에서도 러시아의 공격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우크라 영공 민항기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은 치명적인 인명 피해와 고통을 초래할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다”며 “러시아만이 이 공격이 가져올 죽음과 파괴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또 “전 세계가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24일(미국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화상 회담을 통해 추가 제재를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미국은 전날 러시아의 돈줄을 죄는 금융제재 패키지를 내놓은 데 이어 이날은 러시아·독일을 잇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2’ 건설에 관여한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을 추가 제재했다. CNN은 미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전면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사회도 일제히 러시아를 규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형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언어로 푸틴 대통령의 부도덕한 행위를 비난한다”고 했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푸틴 대통령은 유혈사태와 파국의 길을 선택했다”고 규탄했다.
  • [속보] 미 “러 침공 의도는 우크라 현 정부 전복”

    [속보] 미 “러 침공 의도는 우크라 현 정부 전복”

    “러 100기 이상 미사일 발사…군사시설 타깃”“러 통치 방식 설치 의도… 유혈사태 가능성”미국의 고위 국방 당국자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의도가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decapitate)시키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러시아 공격의 3대 축 가운데 하나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향하고 있다면서 이는 키예프를 점령하기 위해 고안된 공격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의 초기 군사적 움직임에 대해 “그들(러시아)은 기본적으로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시키고 그들 자신의 통치 방식을 설치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평가”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의 조처가 대규모 침공의 시작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100기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순항 미사일, 지대공 미사일, 해상발사 미사일 등이 사용됐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러시아의 공격이 10곳의 비행장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군사 및 국방 시설을 주된 목표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가 공격 때 75대의 항공기를 이용했지만, 우크라이나 내부에 있는 러시아 군에 의한 공격 징후는 아직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저항하며 싸우고 있다는 징후를 보고 있다면서, 미군은 우크라이나 바깥에 남아서 동맹을 안심시키기 위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의 침공이 유혈사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하는 것을 도울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고 밝혔다.미 F-35 전투기 발트3국 첫 배치 이와 관련, 미국이 F-35 전투기들을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에 24일(현지시간) 배치하고 이들 지역에서 기존 병력 주둔을 연장했다고 리투아니아 국방부가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F-35 전투기는 전에는 발트3국에 배치된 적이 없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리투아니아에는 500명가량의 미국 보병과 아브람스 탱크 등이 배치됐으며 오는 4월 철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장 언제까지 머무르게 될지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동유럽에 나토 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었다.푸틴, 우크라 침공 선전포고“우릴 방해하면 즉각 가공할 보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 50분쯤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러시아는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를 방해하거나 나아가 우리나라나 국민에 위협을 가하려는 자는 러시아의 대응이 즉각적일 것이며 그 결과는 당신들이 역사에서 한 번도 마주하지 못한 것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떤 사태 전개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잠재적 침략자들에게 괴멸과 가공할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데 추호의 의심도 있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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