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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한 10세 강간 피해소녀도 ‘낙태 불가’…美서 찬반 대립 이어져

    임신한 10세 강간 피해소녀도 ‘낙태 불가’…美서 찬반 대립 이어져

    낙태법을 두고 미국 안팎에서 찬반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주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강제로 이주해야 한 10세 성폭행 피해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미국 콜롬버스디스패치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공개된 지 몇 시간 만에 오하이오주(州)는 낙태를 불법화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법원의 판결이 있기 불과 3일 전, 오하이오주의 산부인과 의사인 케이티 버나드는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한 10세 소녀를 진찰했다. 당시 피해 소녀는 임신 6주 3일차였고, 낙태시술을 준비하던 중 연방대법원의 판결 및 오하이오 주정부의 낙태 금지 선언이 이어졌다. 이에 해당 산부인과의는 급하게 인디애나주의 또 다른 산부인과 의사인 케이티 맥휴에게 연락해 성폭행 피해 소녀의 낙태시술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임신한 성폭행 피해 소녀는 급하게 인디애나로 건너가 시술을 받을 수 있었다.맥휴는 “(연방대법원의 낙태 금지 판결 이후) 다른 주에서 넘어오는 환자가 하루에 5~8명 정도”라면서 “대부분 주법으로 낙태를 금지한 오하이오주와 켄터키주의 여성들”이라고 설명했다. 성폭행 피해 소녀의 낙태를 도운 오하이오주의 산부인과 의사 버나드는 “(대법원의 판결로 낙태가 금지된 상황은) 나 같은 의사들을 고통스럽게 한다. 단 몇 주 만에 (성폭행 등의 이유로 낙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치료를 제공할 능력이 없어지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의 지난달 29일 보도에 따르면, 보수 야당인 공화당이 장악한 주 의회, 보수 시민단체 다수가 원정 낙태에 도움을 준 주민을 겨냥해 누구라도 소송을 제기해 이기면 금전을 받아낼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구상 중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낙태를 반대하는) 여러 주 의원들은 주 정부가 원정 낙태를 직접 단속하지 않고, 목격한 이들이 민사소송을 걸도록 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약 50년에 뒤집어진 미국의 낙태법…주별로 관련 입법 및 정책 가속화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24일, 임신 6개월 이전까지 여성의 낙태를 합법화한 이른바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공식 폐기했다. 1974년 내려졌던 판결을 공식적으로 번복한 이번 판결에 따라, 낙태권을 인정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주 정부와 주 의회로 넘어갔다. AP는 대법원이 지난 24일 해당 판결을 내린 이후 최소 11개 주에서 주별 법률이나 이 법률에 대한 혼동으로 인해 낙태 시술이 중단된 상태라고 집계했다.현지 언론들은 이번 대법원 판결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보수 성향의 대법관이 잇달아 임명되면서 대법원이 보수화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연방 대법관 9명 중 6명이 보수 성향이기 때문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낙태법이 선거 쟁점으로 떠오르며 향후 정치권 논쟁도 가열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주법으로 낙태가 불법이었던 1800년대로 돌아간 것”이라며 “대법원이 미국을 150년 전으로 돌려놓았다”고 규탄했다. 연방대법원의 낙태법 판결을 둘러싼 폭력 시위 및 낙태 찬반 단체의 충돌도 우려된다. 갤럽이 지난달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낙태를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 젤렌스키 “러시아, 우크라이나 도시 마을 겨냥 테러 자행하고 있다”

    젤렌스키 “러시아, 우크라이나 도시 마을 겨냥 테러 자행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와 마을, 국민을 겨냥해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러시아를 비판했다. 미국 CNN방송,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러시아군이 한밤중에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아파트와 리조트에 미사일 폭격을 가한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회담하며 이렇게 밝혔다. ● 젤렌스키 “사고 아냐…주거 건물 타격” 그는 “러시아 대중매체가 매일 말하듯이 이것은 한번의 타격도, 사고도 아니다”라며 “이것은 러시아가 조준한 미사일 공격이며, 우리 도시와 마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라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 미사일은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이었다”며 “그런데 오데사 지역의 세르히우카 마을의 평범한 주거 건물을 타격했다. Kh-22와 같은 미사일은 항공모함과 같은 대형 군함을 겨냥해 개발됐는데 러시아군은 이것을 평범한 사람들이 있는 평범한 9층짜리 건물에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의 세르히우카 마을 공격으로 11세 소년과 그의 어머니, 축구 코치 등 최소 2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 “비열하게 민간인 살해 의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린이 6명과 임산부 1명 등 38명이 입원했다. 사상자 대부분은 새벽에 아파트 안에 있다 변을 당했다. 아파트에는 약 160명이 머물고 있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러시아 전투기는 아파트와 캠핑장을 향해 미사일을 세 발을 발사했다. 이반 바카노프 국가보안국 국장은 “점령자들이 전쟁터에서 이길 수 없을 때 그들은 비열하게 민간인 살해에 의존한다”며 “적은 즈미니섬(뱀섬)에서 쫓겨난 이후 민간인을 표적으로 하는 이기적인 폭격에 반응하기로 했다”고 비난했다. 세르히우카 마을 공격은 러시아군이 흑해 최대 요충지인 뱀섬에서 철수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져 러시아가 서방의 위세에 위축되지 않으려고 분풀이 공격을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 불특정 다수 민간인 피해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지상군 화력을 집중하면서 주요 전장과 멀리 떨어진 도시에는 전폭기와 군함을 동원해 마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군인이 아닌 불특정 다수 민간인이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1000여명이 모여 있던 중부 폴타바주의 크레멘추크 쇼핑몰을 미사일로 공격해 민간이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 올핸 듀랜트 드라마…연장계약 한 시즌만에 트레이드 요청

    올핸 듀랜트 드라마…연장계약 한 시즌만에 트레이드 요청

    이번 미국 남자프로농구(NBA) 오프시즌 드라마의 주인공은 케빈 듀랜트(34)다.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중 한 명인 듀랜트가 소속 구단인 브루클린 네츠에 자신을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7~08시즌 NBA 데뷔 후 12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듀랜트가 지난해 8월 브루클린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고 한 시즌 만의 일이다. 미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 디 애슬래틱, AP 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1일(이하 한국시간) 듀랜트가 브루클린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듀랜트가 트레이드를 요청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브루클린이 또 다른 NBA 슈퍼스타 카이리 어빙(30)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일로 어빙과 친한 듀랜트가 구단에 실망감을 느껴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듀랜트의 트레이드 요청 시점은 어빙이 지난달 28일 2022~23시즌을 브루클린에서 뛰는 것으로 자신의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한 이후다. 플레이어 옵션은 선수가 구단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할 때 선수가 계약 마지막 해에 원소속 구단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FA 신분을 얻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앞서 듀랜트는 2019년 7월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을 통해 원소속 구단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브루클린으로 이적했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란 선수가 원소속 구단과 FA 계약을 체결하고 새 팀으로 이적하는 대신 원소속 구단이 새 팀으로부터 새 선수 또는 드래프트 지명권 등을 얻는 계약 방식이다. 듀랜트와 가까운 친구인 어빙이 브루클린에 합류한 시점도 그해 7월이다. 당시 어빙은 4년에 1억 41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브루클린과 FA 계약을 맺었다. 듀랜트는 브루클린에서의 첫 시즌인 2019~20시즌엔 부상으로 아예 뛰지 못했다. 2020~21시즌 중이었던 2020년 12월 23일 골든 스테이트전에 복귀한 듀랜트는 해당 시즌 35경기(정규시즌 기준)에 출전해 평균 26.9득점, 7.1리바운드, 5.6어시스트에 야투 성공률 53.7%, 3점슛 성공률 45%를 기록했다. 듀랜트는 지난해 8월 브루클린과 4년 1억 94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연장 계약 첫 해인 지난 2021~22시즌 55경기(정규시즌 기준)를 뛰며 평균 29.9득점, 7.4리바운드, 6.4어시스트에 야투 성공률 51.8%, 3점슛 성공률 38.3%를 선보였다. 그런데 계약 기간이 2025~26시즌까지 유효한 듀랜트가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번 NBA 오프시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지 매체들은 듀랜트가 피닉스 선스와 마이애미 히트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피닉스는 지난 2021~22시즌 동·서부 콘퍼런스 통틀어서 승률이 가장 높은 팀이었지만,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 패해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도 가지 못했다. 2021~22시즌 동부 콘퍼런스 1위팀인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했다.
  • [여기는 남미] 칼 들고 도둑질 하던 ‘무법 원숭이’ 체포… “도구 만들 줄 알아”

    [여기는 남미] 칼 들고 도둑질 하던 ‘무법 원숭이’ 체포… “도구 만들 줄 알아”

    흉기까지 손에 들고 마을을 공포에 떨게 한 원숭이가 '체포'됐다.  브라질 북동부 피아우이주(州) 코렌테에서 칼을 들고 도둑질을 일삼던 원숭이를 당국이 포획, 보호시설에서 돌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는 "말썽을 일으킨 원숭이가 다른 원숭이들과 잘 지낼지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지금까지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문제의 원숭이는 코렌테에서 최소한 1주일 이상 무법자 행세를 하면서 주민들을 공포와 불안에 떨게 했다.  어디서 구했는지 알 수 없는 칼을 들고 출현한 원숭이는 능숙하게 지붕을 타고 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그러면서 필요한 건 닥치는 대로 훔쳐갔다.  이 원숭이는 사람이 사는 집에 들어가 식품을 훔쳐가는 건 물론 옷가지까지 들고 나가곤 했다.  한 주민은 "도둑질도 도둑질이지만 혹시라도 원숭이가 칼부림을 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주민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칼을 들고 돌아다니는 원숭이를 본 목격자가 늘고, 소문이 퍼지면서 주민들은 문단속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문을 열어 놓지 않는 건 물론 창문까지 각별히 신경을 써야 했다.  한 주민은 "칼을 든 원숭이를 주민들이 '어린애'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면서 "노약자와 어린이들은 '어린애'와 마주칠까봐 외출을 자제했다"고 말했다.  원숭이가 붙잡힌 건 첫 출현 후 약 1주일 뒤였다. 신고가 빗발치자 코렌테 환경보호국은 '치코멘데스 생물다양성보존연구소'와 공동 작전을 전개, 문제의 원숭이를 포획했다.  원숭이는 긴꼬리원숭이의 일종인 카푸친 원숭이(Capuchin monkey)였다. 도구를 사용할 뿐 아니라 도구를 이용해 또 다른 도구를 만들 수 있을 정도 진화했다는 학술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는 그 종이다.  한 주민은 "원숭이가 붙잡히기 전 칼을 가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도 여러 명 있었다"면서 "주민들은 그 소문이 퍼지면서 더욱 불안에 떨어야 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원숭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원숭이는 현재 10여 마리의 다른 카푸친 원숭이들과 함께 돌봄을 받고 있다.  생물다양성보존연구소 관계자는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다른 원숭이들과도 잘 어울리고 있어 사회성에도 문제는 없어 보인다"면서 "적응훈련을 거쳐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가 앞당긴 신냉전… 미중, 사활 건 체제 경쟁

    코로나가 앞당긴 신냉전… 미중, 사활 건 체제 경쟁

    美, 코로나 글로벌 대응 못 이끌어美 주도 세계 질서에 종말 ‘이정표’中, 통치체제 과시하며 강력 도전자유주의와 권위주의 체제 격돌바이든, 우방국 끌어들여 中 포위팬데믹 이후 신냉전 격화 ‘불안감’미국 주도의 서방 군사동맹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을 ‘도전’으로 명시한 가운데 중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중국·러시아의 신냉전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활을 걸고 우방국을 모두 끌어들여 대중국 포위망을 강화하려는 속내에 관심이 쏠린다. 현직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콜린 칼과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 토머스 라이트의 저서 ‘애프터쇼크’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이 추구하는 새 안보정책의 핵심 내용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저자들은 미중 경쟁이 이제 자유주의 사회와 권위주의 독재체제 간 체제 경쟁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 국제 질서는 이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중영합적인 자국 이기주의에서 보듯 붕괴 직전 상황이었는데 코로나19가 확인 사살을 한 셈이다. 저자들이 보는 2020년 이후 국제 정세는 1919년 스페인 독감 팬데믹과 대공황을 거친 1920~30년대 혼란상과 유사하다. 트럼프 정부의 미국은 코로나19에 직면해 글로벌 대응 조치를 주도적으로 이끌지 않았고, 세계는 미국이 떠난 빈자리를 각자도생의 방식으로 메워야 했다.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은 국제기구 활동에 복귀했지만, 코로나19는 이미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종말을 고하는 이정표가 돼 버렸다. 이참에 중국과 러시아는 냉전 종식 이후 수십년간 이어 온 미국의 패권을 끝장내고 싶어 한다. 특히 중국은 국가 자본주의와 디지털 권위주의를 합친 중국식 통치 체제를 서구 자유민주주의보다 우월한 통치 모델이라고 내세운다. 코로나19 타격으로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인 중국은 세계를 강타한 대혼란의 수혜자가 됐다. 코로나19가 한창인 2020년에도 2%대의 경제성장률을 이룬 중국은 2028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 대국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미국의 선택지는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과 협력해 자유주의 연대를 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민주적 기구들에 대한 독재국가들의 간섭, 디지털 독재의 확산 방지, 인권 수호 등 자유세계의 공동 어젠다를 만들어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아울러 저자들은 세계보건기구(WHO)를 보완할 ‘글로벌전염병대비동맹’(GAPP)의 설립도 제언했다. 나토의 힘을 빌려 중국을 견제하고, 한국과 일본이 함께하는 글로벌 가치 동맹으로 미국의 영향력을 잃지 않으려는 신념이 책에서 엿보인다. 미국 조야에서 중국 위협론을 다룬 책은 많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던 시절부터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정책에 참여했던 인물의 저작이라 무게감이 남다르다. 이 책은 의사결정 과정이 느린 미국식 민주주의 체제가 일사불란한 중국의 권위주의 체제에 굴복할 것인가라는 미국 엘리트층의 공포를 반영하고 있다. 저자는 어느 쪽이 승리할지는 불확실하지만, 더 많은 자유와 유능함, 대의성을 가진 정부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은 어디서나 마찬가지라며 마지막에 미국이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를 놓지 않는다. 미국의 치부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한 대목도 눈에 띈다. 코로나19 초기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중국에 뒤진 방역 실패가 미국의 위상 추락을 가속화했다는 탄식이 묻어난다. 방역 성공 사례로 한국을 다루며 한국이 지난해까지 방역에 성공적이었던 이유가 2015년 메르스를 겪은 이후 실패의 경험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분석한 점도 흥미롭다.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미국 우선 외교에 대해 국내에서도 진영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대미 편중 외교에 비판적인 쪽에선 미국의 자유주의적 국제주의와 패권의 논리를 반영한 이 책이 불편할 수 있다. 그럼에도 코로나19가 국제질서에 주는 의미에 대해 통찰력을 펼친 이 책은 이미 신냉전의 한복판에 놓이게 된 우리가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 美 1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 -1.6% 쇼크… 연준 “물가 안정 최우선”… 금리 인상 시사

    美 1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 -1.6% 쇼크… 연준 “물가 안정 최우선”… 금리 인상 시사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6%로 확정됐다.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전 분기 대비 연율 기준)가 -1.6%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속보치(-1.4%), 잠정치(-1.5%)보다 더 떨어졌다. 실제 경기둔화 폭이 커졌다는 의미다. 미국은 경제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 발표한다. 미국 경제는 6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 갔지만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올 들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세계 공급망 정체가 심화하면서 무역 타격이 큰 탓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사상 최대 규모였던 1분기 무역적자가 전체 GDP를 3.2% 포인트 끌어내렸다. 재고 투자 감소는 GDP를 0.4% 포인트 깎아 먹었다. 2분기 전망은 엇갈린다.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이 1.8% 늘고 기업 투자도 5% 증가하는 등 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공격적인 통화 긴축에 나서고 있어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가며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많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에서 “연준이 과하게 긴축을 단행하는 위험이 있지만 이보다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이라며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7월 2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6월에 이어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단행 가능성이 더 커진 이유다. 7월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공언한 ECB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도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파월의 발언과 1분기 성장률 쇼크가 맞물리며 투자자들은 갈팡질팡했다. 이날도 0.07% 하락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올해 들어 20%가량 하락했는데, 이 수준에서 상반기를 마감하면 1970년(21.01%↓) 이후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하게 된다.
  • 서울 ‘주택공급’, 경기 ‘청년 찬스’… 민선 8기 오늘 출범

    서울 ‘주택공급’, 경기 ‘청년 찬스’… 민선 8기 오늘 출범

    향후 4년간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할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가 1일 출범한다. 전국 광역 지자체들은 고물가와 저성장 기조에 위협받고 있는 민생을 보호하고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주택공급 확대 등도 꾀한다. ●전국 민생보호·취약층 지원 속도 30일 전국 광역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기반을 다져 온 ‘오세훈표 서울시정’을 완성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핵심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다. 이를 위해 오 시장은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 당선돼 취임한 이후 민간 주도 개발을 공공이 지원해 정비사업 기간을 단축한 ‘신속통합기획’을 추진 중이다. 노후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한꺼번에 개발하는 ‘모아타운’ 역시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정책이다. 서울시는 모아타운 사업으로 2026년까지 3만호 이상의 신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 안심소득·서울런 등 본격화 오 시장이 선거 과정에서 슬로건으로 내건 ‘약자와의 동행’ 관련 정책들도 가시화된다. 중위소득 50% 미달 가구를 대상으로 하후상박형으로 지원해 효과를 분석하는 소득보장제도 ‘안심소득’과 교육 플랫폼 ‘서울런’ 등이 본격 추진된다. 영유아를 돌봐주는 친인척에게 돌봄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서울신문 6월 27일자 10면> 약자와의 동행 컨트롤타워 조직을 신설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1일 취임식 뒤 첫 일정으로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하는 것도 비슷한 취지다. ●인천·부산 ‘글로벌 금융도시’ 구축 김동연 신임 경기지사는 ‘경기 찬스’ 사업들을 본격화한다. 김 지사는 ‘경기청년학교’, ‘경기청년사다리’, ‘경기청년갭이어(gap-year)’ 등 3개 사업을 ‘청년 경기 찬스’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 구입비를 지원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을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하는 ‘여성건강 경기 찬스’도 추진한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대구·전남도 반도체 육성 역량 집중 인천시는 인천 내항 중심의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글로벌 금융허브인 ‘뉴홍콩시티’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부산시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와 글로벌 금융도시 구축에, 대구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국비 건설과 반도체 등 5대 미래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광주시는 일자리 창출과 복합쇼핑몰 건립 등으로 지역 발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100조원의 투자 유치, 전남도는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 충남도는 아산만 일대 베이밸리 메가시티 육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尹·기시다, 5차례 만나 ‘톱다운’ 의지… 과거사 문제는 최대 걸림돌

    尹·기시다, 5차례 만나 ‘톱다운’ 의지… 과거사 문제는 최대 걸림돌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5차례 만나면서 한일 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공식 정상회담은 없었지만 양 정상이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하면서 ‘톱다운’(하향식) 방식의 계기가 만들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강조하고 기시다 총리를 ‘파트너’로 평가하는 등 신뢰감을 드러냈다. 양국 정상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모두 5차례 대면했다. 28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갈라만찬에서 약식회동에 가까운 4분간 대화를 시작으로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나토 동맹국·회원국 정상회의에서 만났다. AP4 및 나토 사무총장 기념촬영도 함께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한일 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언급했는데, 한일 관계 현안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 해법을 모색할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보텀업’(상향식)이 아니라 ‘톱다운’ 분위기”라며 “한일 정상끼리는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에 대해선 “한국에 대해 기대도 크고 잘해 보려고 하는 열의가 표정에서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겨진 과제는 참모와 각 부처가 얼마나 마음을 열고 진솔한 대화를 발전시킬 것인가이다”라고 했다. 특히 환영 갈라 만찬에서 성사된 ‘깜짝 회동’에 대해서는 “(한국이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만나 실무협의를 풀어 나갈 자세가 됐다는 것을 일본 측이 깨달은 것 같다”고 해석했다. 앞서 나토 정상회의 출발 전엔 한일 정상 간의 약식회담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었다. 4년 9개월 만에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는 “한미일 안보협력이 오늘로서 복원됐다”고 했다.  양국 정상의 우호적인 첫 만남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 정부가 관계 개선 움직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다음달 10일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일본 방문 일정을 협의 중이다.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를 논의하는 민관협의회를 다음달 4일 구성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의 한일 관계 개선 의욕에도 과거사 문제 등 현실은 만만치 않다. 일본 측은 과거사 문제에 있어 1965년 한일협정으로 책임은 끝났다는 기본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한 충분한 여론 수렴을 거치지 않고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추진한다면 반일 여론을 자극할 수 있다. 강제동원 피해자 측은 일본 기업의 사실 인정이나 사과 등 상응 조치가 포함되지 않는 배상 문제 해결방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전범 기업의 배상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모금·출연을 통한 기금을 조성해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대위변제’ 방식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며 “이는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며 피해자의 마지막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 尹·기시다, 5차례 만나 ‘톱다운’ 의지… 과거사 문제는 최대 걸림돌

    尹·기시다, 5차례 만나 ‘톱다운’ 의지… 과거사 문제는 최대 걸림돌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5차례 만나면서 한일 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공식 정상회담은 없었지만 양 정상이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하면서 ‘톱다운’(하향식) 방식의 계기가 만들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강조하고 기시다 총리를 ‘파트너’로 평가하는 등 신뢰감을 드러냈다. 양국 정상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모두 5차례 대면했다. 28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갈라만찬에서 약식회동에 가까운 4분간 대화를 시작으로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나토 동맹국·회원국 정상회의에서 만났다. AP4 및 나토 사무총장 기념촬영도 함께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한일 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언급했는데, 한일 관계 현안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 해법을 모색할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보텀업’(상향식)이 아니라 ‘톱다운’ 분위기”라며 “한일 정상끼리는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에 대해선 “한국에 대해 기대도 크고 잘해 보려고 하는 열의가 표정에서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겨진 과제는 참모와 각 부처가 얼마나 마음을 열고 진솔한 대화를 발전시킬 것인가이다”라고 했다.  특히 환영 갈라 만찬에서 성사된 ‘깜짝 회동’에 대해서는 “(한국이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만나 실무협의를 풀어 나갈 자세가 됐다는 것을 일본 측이 깨달은 것 같다”고 해석했다. 앞서 나토 정상회의 출발 전엔 한일 정상 간의 약식회담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었다. 4년 9개월 만에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는 “한미일 안보협력이 오늘로서 복원됐다”고 했다.  양국 정상의 우호적인 첫 만남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 정부가 관계 개선 움직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다음달 10일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일본 방문 일정을 협의 중이다.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를 논의하는 민관협의회를 다음달 4일 구성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의 한일 관계 개선 의욕에도 과거사 문제 등 현실은 만만치 않다. 일본 측은 과거사 문제에 있어 1965년 한일협정으로 책임은 끝났다는 기본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한 충분한 여론 수렴을 거치지 않고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추진한다면 반일 여론을 자극할 수 있다.  강제동원 피해자 측은 일본 기업의 사실 인정이나 사과 등 상응 조치가 포함되지 않는 배상 문제 해결방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전범 기업의 배상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모금·출연을 통한 기금을 조성해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대위변제’ 방식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며 “이는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며 피해자의 마지막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 “한일 정상 준비돼 있다”…관계 개선 계기 만드나

    “한일 정상 준비돼 있다”…관계 개선 계기 만드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5차례 만나면서 한일 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공식 정상회담은 없었지만 양 정상이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하면서 ‘톱다운’(하향식) 방식의 계기가 만들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강조하고 기시다 총리를 ‘파트너’로 평가하는 등 신뢰감을 드러냈다. 양국 정상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모두 5차례 대면했다. 28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갈라만찬에서 약식회동에 가까운 4분간 대화를 시작으로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나토 동맹국·회원국 정상회의에서 만났다. AP4 및 나토 사무총장 기념촬영도 함께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한일 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언급했는데, 한일 관계 현안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 법을 모색할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보텀업’(상향식)이 아니라 ‘톱다운’ 분위기”라며 “한일 정상끼리는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에 대해선 “한국에 대해 기대도 크고 잘해 보려고 하는 열의가 표정에서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겨진 과제는 참모와 각 부처가 얼마나 마음을 열고 진솔한 대화를 발전시킬 것인가”라고 했다. 특히 환영 갈라 만찬에서 성사된 ‘깜짝 회동’에 대해서는 “(한국이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만나 실무협의를 풀어 나갈 자세가 됐다는 것을 일본 측이 깨달은 것 같다”고 해석했다. 앞서 나토 정상회의 출발 전엔 한일 정상 간의 약식회담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었다. 4년 9개월 만에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는 “한미일 안보협력이 오늘로서 복원됐다”고 했다. 양국 정상의 우호적인 첫 만남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 정부가 관계 개선 움직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다음달 10일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일본 방문 일정을 협의 중이다.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를 논의하는 민관협의회를 다음달 4일 구성할 예정이다.그러나 정부의 한일 관계 개선 의욕에도 과거사 문제 등 현실은 만만치 않다. 일본 측은 과거사 문제에 있어 1965년 한일협정으로 책임은 끝났다는 기본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한 충분한 여론 수렴을 거치지 않고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추진한다면 반일 여론을 자극할 수 있다. 강제동원 피해자 측은 일본 기업의 사실 인정이나 사과 등 상응 조치가 포함되지 않는 배상 문제 해결방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전범 기업의 배상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모금·출연을 통한 기금을 조성해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대위변제’ 방식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며 “이는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며 피해자의 마지막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 튀르키예 ‘반기’에 스웨덴·핀란드 나토 합류… 궁지 몰린 푸틴

    튀르키예 ‘반기’에 스웨덴·핀란드 나토 합류… 궁지 몰린 푸틴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합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결정적 걸림돌’이었던 튀르키예(터키)가 반대를 전격 철회하면서 나토는 양국의 나토 가입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가입 확정 시 러시아를 제외한 발트해 연안 8국이 모두 나토 국가가 된다. 나토의 ‘동진’을 막겠다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러시아로서는 두 중립국의 나토행으로 나토의 확장은 물론 ‘군사·경제적 해상활동 요충지’인 발트해라는 뒤통수를 내준 꼴이 됐다.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나토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정상회의 첫날인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핀란드와 스웨덴을 나토 회원국으로 초청하고 가입 의정서에 서명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양국의 가입이 “동맹을 더 안전하게(safe), 나토를 더 강하게, 유럽과 대서양 지역을 더 단단하게(secure)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가 원한 것과 정반대의 것을 얻고 있다”고 꼬집었다.앞서 하루 전날인 28일(현지시간) 양국의 나토 가입에 반대했던 튀르키예는 스웨덴,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등 3국 정상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4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도달한 성과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가 안보에 위협을 느낀 핀란드, 스웨덴은 70년 이상 유지해 온 ‘군사적 비동맹주의’를 포기하고 지난달 18일 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튀르키예의 반대에 부딪쳤다. 분리독립 세력이자 테러단체로 규정한 자국 내 쿠르드족 정파를 양국이 지원한다는 이유에서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시리아 연계 세력을 포함한 단체들을 단속하고 튀르키예에 부과한 무기수출 금지 규제도 해제하기로 하는 등 튀르키예의 요구조건을 사실상 전부 수용했다. 외신들은 “발트해에서 러시아에 대한 나토의 방위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와 국경 1340㎞를 맞댄 핀란드는 지상전 강국이고 스웨덴은 군사기술 강국이다. 또 발트해는 러시아와 유럽 모두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바다다. 러시아로서는 북해로 나갈 수 있는 통로이자 서유럽과 중요한 무역로다. 반대로 유럽 입장에서는 러시아가 해상을 통한 세력 확장에 나설 경우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길목이다. 러시아의 반발도 만만찮다. 올레그 모로조프 러시아 국가 두마(하원) 부의장은 “러시아는 발트해 지역에서 벌어지는 어떤 군사적 장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지난 4월에도 “칼리닌그라드(발트해 연안의 러시아 역외 영토)에 핵무기나 극초음속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방어 수단을 강화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절차는 회원국들의 의정서 서명과 각 회원국 의회의 비준을 받아 최대 1년 안에 마무리된다.
  • 경기침체 비관론 확산… 美, 사우디 이어 베네수엘라와도 손잡나

    경기침체 비관론 확산… 美, 사우디 이어 베네수엘라와도 손잡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경기 침체가 아닌 둔화”라며 우려를 잠재우려 나섰지만 시장에는 비관론이 퍼져 나가고 있다. 정작 인플레이션이 ‘발등의 불’이 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베네수엘라 정부와의 관계 개선에도 나섰다. 연준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는 현재 나의 베이스 케이스(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경제는 튼튼하고 금융 상황은 엄격해졌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1%에서 1.5%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경제성장률 둔화는) 불황이 아닌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진정시키기 위한 경기 둔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에는 비관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미 소비자신뢰지수는 98.7%로 전월(103.2)보다 크게 하락해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공급망 문제가 2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미국 경제는 이미 침체됐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정부 대표단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측 인사와 만나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방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마두로 정권을 인정하지 않고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제재를 가했지만,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국제 원유시장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유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반체제 언론인 암살 문제로 그동안 거리를 둬 왔던 사우디아라비아를 다음달 방문할 예정이다.
  • [속보] 윤 대통령 “기시다 ‘양국관계 발전시킬 파트너’ 확신”

    [속보] 윤 대통령 “기시다 ‘양국관계 발전시킬 파트너’ 확신”

    “북핵 고도화될수록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나토, 자유·법이 지배하는 질서 만들자는 것”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3일차인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된 4개국(AP4) 정상이 별도의 회동을 가진 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대해 “한일 현안을 풀어가고 양국 미래의 공동 이익을 위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핵이 고도화될수록 한미일의 안보 협력은 강화될 것”이라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자유와 법이 지배하는 세계 질서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 인·태 국가 함께 연대 의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을 통해 기시다 총리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어제 스페인 국왕 만찬에서 잠깐 대화를 나눴고, 오늘 상당 시간 아시아·태평양 4개국(AP4) 회의를 했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과 나토 간에 어떤 긴밀한 상호협력이 더 중요한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자유와 인권, 법치를 중시하는 규범에 입각한 질서가 존중되는 그런 협력을, 나토와 인·태 국가들이 함께 연대해 만들어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나토 회의 참석의 의미가 있다”라고도 말했다. 이어 “나토도 자유와 법이 지배하는 세계 질서를 만들어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4년 9개월만에 성사된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 대해선 “오늘이 아니라도 한미일 간에는 북핵 위기와 관련해 안보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안보협력은 북핵이 고도화될수록 점점 더 강화되는 것으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과 나토 정상회의 등의 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오후 마드리드의 시내 호텔에서 정상회동을 하고 아태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 4개국이 한 자리에 이렇게 모이게 된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있다”면서 “4개국은 글로벌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자 나토 파트너 관계를 수립해서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2006년에 글로벌 파트너 국가가 된 이후 나토와 함께 국제사회가 당면한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해 왔다”면서 “오늘 회동을 통해 인·태 지역은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 AP4개국의 역할과 기여에 대해 좋은 의견교환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기시다 총리는 “나토 아태 파트너인 우리 4개국에 의한 정상회동이 개최된 것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략은 룰과 국제질서를 어긴 국제사회가 용납못할 사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태 파트너 4개국이 가치관을 공유하는 나토와 여러 형태로 연계해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인도-태평양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 논의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알로에겔 건강기능식품 ‘유니베라 슈퍼겔 W’… 건강·면역 동시 관리

    알로에겔 건강기능식품 ‘유니베라 슈퍼겔 W’… 건강·면역 동시 관리

    유니베라가 프리미엄 알로에겔 건강기능식품 ‘유니베라 슈퍼겔 W’를 출시했다. 유니베라 슈퍼겔W는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면역력 증진, 장 건강, 피부건강의 3중 기능성 제품으로, 밖에서 막아주고 안에서 지켜주는 기능성을 갖췄다는 게 유니베라 측의 설명이다. 주원료인 알로에는 유니베라 해외 농장인 미국 텍사스주 힐탑가든 농장에서 생산한 ‘액티브알로에 W(ACTIValoe W)’를 사용한다. 액티브알로에 W는 재배 및 가공 공법을 통해 면역 다당체와 생리 활성물질 함량을 증대한 알로에 원료 브랜드다. 부원료로는 ‘UAPB1’(알로에 유래 파라바이오틱스 UAPB1)를 비롯해 베르가모트, 오렌지 등을 함유했다. 착색료와 합성 향료는 넣지 않았다. 유니베라 관계자는 “유니베라 슈퍼겔 W는 국제 알로에 기준 협의회(IASC)에서 우수한 알로에 제품에만 부여하는 인증을 받았다”며 “국내에서 알로에 원료와 제품 인증을 모두 받은 것은 유니베라 제품뿐”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니베라는 배우 지현우를 제품 모델로 선정하고 TV 및 온라인을 통해 신제품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 ‘로스트’ 유명 배우 숨진 채 발견…“익사 추정”

    ‘로스트’ 유명 배우 숨진 채 발견…“익사 추정”

    배우 메리 마라(61)가 미국 뉴욕주의 강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현지시간) AP는 “뉴욕주 경찰 당국이 26일 오전 8시에 세인트 로렌스 강변에 위치한 빈센트 곶에서 발견한 시신이 메리 마라가 맞다는 발표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당국은 공식적인 사망의 원인에 대해서 아직 밝혀낸 것은 없으나 살인에 대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여 마라가 수영 도중 익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라의 매니저 크레이그 도프만은 “그는 기발하고 재밌고 진실한 사람이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대단한 배우였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마라는 ‘로스트’ ‘크리미널 마인드’ ‘덱스터’ ‘ER’ ‘레이 도노반’ 등 많은 드라마에서 조연을 맡았으며 영화 ‘프롬 나이트’ ‘시빌 액션’ 등 출연한 바 있는 배우다.
  • ‘언더붑’ 대항마?… 사타구니 휑한 패션, 환호와 경악 사이 [넷만세]

    ‘언더붑’ 대항마?… 사타구니 휑한 패션, 환호와 경악 사이 [넷만세]

    이번엔 남성 패션이다. 최근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뜨린 ‘언더붑’(밑가슴 노출 패션)의 유행에 이어 또 하나의 ‘신개념’ 패션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빨강·하양·파랑의 ‘삼색 줄’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유명한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이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에서 2023년 봄·여름(SS) 컬렉션을 선보이면서다. 톰브라운이 이번 런웨이에 올린 옷들에서는 미니스커트, 원피스, 로라이즈(low-rise·밑 위가 짧은 골반에 걸쳐 입는 스타일) 등 여성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것들을 남성복 영역으로 단번에 끌어들인 시도가 돋보였다. 또한 고전적인 여성복에 주로 쓰이던 트위드 소재를 활용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의상 사이로 드러난 노출은 파격을 더했다. 여성복에서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크롭톱(crop top·배꼽티)처럼 짧은 상의를 걸친 남성 모델들의 복부 노출이 많았고, 하의엔 작스트랩(jockstrap·엉덩이가 드러나는 남성 속옷)을 착용한 위로 로라이즈를 극단으로 밀고간 스타일의 치마 또는 바지를 입어 속옷과 사타구니 일부까지 드러냈다. 도전적인 톰브라운의 남성 패션을 접한 국내 온라인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환영의 분위기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교차했다.‘더쿠’에서는 “언더붑을 잇는 ‘언더애스’냐”, “저 정도면 모델도 수치심 느끼겠다”, “보는 사람도 성희롱당하는 것 같다”, “요즘 패션계는 남자건 여자건 노출이 대세인가 봄”, “언더붑이 낫다고 말하게 될 줄이야” 등 예상을 넘어선 노출 수위에 당황하는 댓글이 많았다. “옛날 저스틴 비버처럼 이제 바지 내려입는 게 트렌드인가”, “미우미우 로라이즈 대박 나서 그런가 톰브라운은 남성판인데 더 나아간 듯”, “다음 남자 패션 트렌드는 젠더리스라 핸드백 같은 건 유행할지도” 등 패션 트렌드를 예측하는 분석도 나왔다. 또 다른 여초 커뮤니티 ‘인스티즈’에서도 “모델들은 대체로 인권 없는 편인가”, “나중엔 나뭇잎 하나로 가리고 다니는 거 아닐까” 등 과감한 패션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댓글이 많았다. 반면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다음 여초 카페 ‘여성시대’에서는 노출이 많은 점에 주목하며 환영하는 반응이 많았다. 여성시대 이용자들은 “남성복이라니 보기 좋다”, “언더붑보다 낫다. 유행해라”, “그래, 이제 이런 시대가 와야지” 등 기존의 남성복 공식을 파괴한 패션에 환호했다. 그러나 일부 여성시대 이용자들은 “패션을 진짜 모르겠다”, “실용적이지도 않고 저게 무슨 의미가 있나” 등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여러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경악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세기말 해괴망측한 패션 표방인 듯”(뽐뿌), “안 본 눈 삽니다”(엠엘비파크), “머리부터 발끝까지 불쾌감을 느끼는 건 제가 패션에 대해 1도 몰라서겠죠?”(인벤) 등 반응이 보였다. 디시인사이드에서는 관련 글에 달린 600개 넘는 댓글 대부분이 비판과 조롱에 치우진 가운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면 (패션쇼에 오른 의상의) 색이나 패턴, 소재 등을 보고 다음 해 유행할 의류를 만들어 낸다. 저렇게 보여도 양산 의류 디자인 하는 사람들은 영향을 받는 듯” 등 다음 트렌드를 예상하는 댓글도 있었다. 한편 국내에도 아이돌, 영화배우, 개그맨 등 톰브라운을 좋아하며 즐겨 입기로 유명한 연예인이 다수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들이 톰브라운의 2023년 SS 컬렉션을 어떻게 소화할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식량·에너지 대란 주범 푸틴, 신흥국엔 ‘구원투수’라는데…

    식량·에너지 대란 주범 푸틴, 신흥국엔 ‘구원투수’라는데…

    식량과 에너지 부족으로 신음하는 신흥국들에 러시아가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 공급망 붕괴와 이로 인한 식량난, 에너지 가격 폭등을 초래한 러시아가 신흥국들을 상대로 영향력을 높이는 모순적인 상황이 벌어지면서 서방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세계 식량 안보에 대해 논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러시아 크렘린은 “러시아가 브라질에 비료를 공급하는 모든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미의 농업대국이자 세계 최대 비료 수입국인 브라질은 러시아로부터 비료를 대거 수입하고 있다. 대(對)러시아 수입액의 70~80%를 비료가 차지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1주일 앞두고 러시아를 방문해 “브라질에 러시아산 비료 공급을 두 배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가뭄과 폭우로 농업 부문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은 브라질은 서방의 제재 대상이 아닌 러시아 은행 계좌를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러시아산 비료를 계속 수입하고 있다. 최악의 경제난 속에 에너지 보유고가 바닥난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달 러시아산 원유 9만t을 수입한 데 이어 지난 27일에는 장관급 인사 2명을 러시아로 파견해 원유 공급을 타진했다. 라닐 위크레마싱헤 스리랑카 총리는 지난 12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식량난이 악화되는 가운데 러시아로부터 밀도 공급받았다고 덧붙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유가 폭등을 타개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방의 러시아 금융 제재로 아프리카가 러시아의 곡물과 비료를 수입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요 7개국(G7)이 6000억 달러(약 777조원)에 달하는 인프라 투자를 약속하며 신흥국을 향해 손짓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오히려 신흥국들의 ‘줄타기’ 외교에 힘입어 영향력을 높여 가고 있다.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는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초청으로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해 서방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26~28일 열린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아르헨티나는 이란과 함께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영국 BBC는 “서방이 푸틴 정권에 대한 고통을 극대화하려면 서방의 제재로 인해 경제적 충격을 받는 신흥국가들부터 설득해야 한다”고 전했다.
  • LA행 열차, 덤프트럭 충돌 후 탈선… 3명 사망

    LA행 열차, 덤프트럭 충돌 후 탈선… 3명 사망

    미국 시카고발 로스앤젤레스행 암트랙(전미철도여객공사) 열차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멘던에서 건널목에 있던 덤프트럭과 충돌한 뒤 탈선해 옆으로 쓰러져 있다. 미주리주 교통 당국은 이 사고로 승객 243명과 승무원 12명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열차가 오는 것을 경고하는 차단기가 없는 상태였다. 멘던 AP 연합뉴스
  • 땡볕 속 트럭 열자 시신 46구… 비극으로 끝난 ‘아메리칸 드림’

    땡볕 속 트럭 열자 시신 46구… 비극으로 끝난 ‘아메리칸 드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남부 외곽에 주차된 대형 트레일러 안에서 이민자로 보이는 수십 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AP통신 등은 소방 당국과 현지 경찰이 철도 선로 옆 수풀가에 있던 트레일러에서 시신 46구와 4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16명의 생존자를 발견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건너온 불법 이민자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신원은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근처에 있던 한 시민이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신고했고, 경찰이 트레일러 밖에 쓰러져 있는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트레일러의 운전사를 찾는 중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최근 수십년 이래 최악의 이민자 사망 사건”이라고 전했다. 이날 샌안토니오의 최고기온이 섭씨 40도 안팎이었던 것을 고려해 햇빛으로 달궈진 트레일러 안에서 질식했거나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는 추정 보도가 나온다. 찰스 후드 샌안토니오 소방서장은 “생존자들의 몸이 만질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고 탈수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트레일러 내부에서 식수조차 발견되지 않았고 에어컨도 가동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샌안토니오는 미 남부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의 주요 경유지로, 텍사스 관리 당국은 봄여름철 멕시코 이민자 수 급증에 대비해 왔다. 하지만 끔찍한 이민자들의 비극은 이 지역에서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2017년에는 샌안토니오 월마트에 주차돼 있던 트럭에 갇혀 있던 이주자 10명이 사망했고, 2003년에는 이 도시 남동쪽 찜통 같은 트럭에서 19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 나토, 신속대응군 8배 증강… 중국을 ‘도전’으로 규정

    나토, 신속대응군 8배 증강… 중국을 ‘도전’으로 규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중국·러시아 견제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토가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고자 신속대응군(NRF) 규모를 지금보다 8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새로운 ‘전략 개념’에 중국을 ‘도전’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현 4만명 규모의 NRF를 30만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새 전략 개념에 담으려고 한다”며 “냉전시대 이후 나토 집단 방어에 있어서 가장 큰 개편”이라고 강조했다. 나토의 전략 개념은 미래 10년간의 목표와 가치를 정의하는 핵심 문서로, 주요 안보 도전과 이에 대응하려는 정치·군사 임무를 담는다.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와 인접한) 발트해 연안 국가에 배치된 나토 전투 부대도 대대에서 여단 수준으로 승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하자 나토는 2017년부터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과 폴란드에 4개 대대(8000명)를 주둔시키고 있는데, “이 정도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한발 더 나아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을 처음으로 나토의 새 전략 개념에서 다룰 것”이라고 선언했다. 중국을 규정할 단어의 수위를 두고 미국과 영국은 ‘우려 대상’ 이상의 강력한 표현을 요구하지만 독일과 프랑스가 반대해 ‘구조적 도전’ 정도로 타협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나토에서 전략 개념이 마지막으로 개정된 것은 2010년이다. 당시 러시아는 적이 아닌 ‘파트너’였고, 중국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12년이 지난 지금 러시아는 ‘위협’으로, 중국은 ‘도전’으로 정의될 전망이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것만으로도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압박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하려는 나토의 움직임을 두고 “중국의 발전은 누구에게도 도전이 아니다”라면서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도발적인 발언을 유포하는 것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틀째인 이날 정상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갖고 우크라이나에 295억 달러(약 38조원)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에 보복 관세를 매겨 이 수입을 우크라이나 복구에 쓰고, 러시아 방산업계에 대한 추가 제재도 착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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