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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대체 어떤 나라가 푸틴에게 영토 내줘야 하는가”

    “도대체 어떤 나라가 푸틴에게 영토 내줘야 하는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반격 작전에 대해 “기다려야 한다.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방영된 BBC와 인터뷰에서 “(지금 가진 것으로도) 전진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군인을 잃게 될 것이고, 이는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훈련을 마친 전투 여단은 준비가 돼 있다고 했으나 “도착을 기다리는 장갑차를 비롯해 여전히 필요한 것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우크라이나군의 전진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면서도 자칫 무모한 반격으로 러시아가 바라는 대로 전쟁이 장기전이 될 위험을 경계한 것이라고 BBC는 풀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 양보를 전제로 한 협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누구나 생각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영토를 양보하라고 압력을 가할 순 없다. 도대체 세계의 어떤 나라가 푸틴에게 영토를 내줘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재선에 실패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미국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며 “선거 때 우리가 어디에 있을지 누가 아는가. 그때쯤이면 우리는 이미 승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 강화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여전히 비축 물량이 많지만, 우리는 일부 지역에서 이미 러시아의 포격이 줄어든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크렘린궁 공격? 러시아 주장은 거짓”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일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크렘린궁을 공격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거듭 일축했다. 그는 해당 주장을 러시아의 ‘거짓 깃발’ 작전이자 자작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자작극은 러시아에서도 먹히지 않는다”며 “이번 사건이 워낙 인위적이어서 자국 선동가들도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반격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기만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바흐무트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 군을 2㎞ 이상 밀어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과 바그너 그룹의 발표를 종합하면 러시아 군은 보병여단이 무너지면서 바흐무트 남서부 약 7.7㎢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됐다.
  • 이스라엘 ‘아이언돔’과 ‘다윗의 돌팔매’로 공중서 적 로켓 격추

    이스라엘 ‘아이언돔’과 ‘다윗의 돌팔매’로 공중서 적 로켓 격추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와 이스라엘군의 교전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수백발의 로켓이 발사되고 사망자가 수십명을 넘어섰다. AP통신은 11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중재자 역할을 해왔던 이집트가 이번에도 교전 중단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10명의 민간인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에서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의 이슬라믹 지하드는 지난주 조직의 고위인사가 이스라엘 감옥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다 사망하자 로켓 공격을 퍼부었다. 10일 밤에는 400여발 이상의 로켓을 이슬라믹 지하드에서 발사했지만, 이스라엘군의 ‘방패와 화살’ 작전으로 대부분 무력화됐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에서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돔’과 함께 ‘다윗의 돌팔매’로 불리는 중장거리 미사일 방어용 신형 방공망을 처음 가동해 수도 텔아비브를 방어했다. 특히 아이언돔은 동시에 날아오는 팔레스타인 로켓 수십 발을 한꺼번에 요격할 뿐 아니라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적의 로켓을 쫓아가 공중에서 폭파했다. 아이언돔과 다윗의 돌팔매는 모두 이스라엘과 미국이 공동 개발한 이동식 방공 시스템이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이번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테러리스트와 그들을 보내는 사람들을 어디서든 지켜본다. 당신들은 숨을 수 없고 우리가 시간과 장소를 정해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평화 복구 시점은 이스라엘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방패와 화살’ 작전을 통해 목표로 삼았던 지하드 사령관 3명을 사살했으나, 그 과정에서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도 10명 이상 사망해 국제 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전면 충돌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자 지구를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무장단체 하마스는 공격하지 않고, 이슬라믹 지하드만을 겨냥했다. 지하드는 수니파 원리주의 이슬람 단체 무슬림형제단의 분파로 지난 1981년 창설됐으며 자살폭탄과 로켓 등으로 이스라엘에 저항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이번 지하드 공격에 대해 방관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다음 주 이스라엘 경찰이 동예루살렘 점령을 기념하는 유대인 민족주의자들의 행진을 허용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 청춘의 신선한 예술을 찾습니다

    청춘의 신선한 예술을 찾습니다

    젊은 작가 8명 발굴 원스톱 지원대상 3000만원, 10월 전시 기회 전국의 유망한 청년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공모전이 열린다. 호반문화재단은 다음달 4일까지 청년 작가 미술공모전 ‘2023 H-EAA’(호반-이머징 아티스트 어워드)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7회를 맞는 공모전은 2021년까지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으로 치러지다 지난해부터 H-EAA라는 이름의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5명의 작가를 선정해 전시 지원, 홍보, 평론가 등 문화예술 전문가와의 매칭을 통한 컨설팅까지 원스톱 지원해 중견 작가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왔다. 이번 공모전에는 대한민국 국적의 만 28~45세 작가 중 3년 내에 개인전이나 단체전을 1회 이상 개최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공모전 모집 분야는 회화, 조소, 사진, 미디어 등 시각예술 전 분야로 다음달 4일까지 호반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hobancf.or.kr/apply/apply)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3000만원, 우수상 수상자 1명에게는 1000만원, 선정 작가 8명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H-EAA에 최종 선정된 10명의 작가 작품은 오는 10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에 있는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기획전으로 전시된다. 지난해 공모전에서는 김세중 작가가 대상, 이기훈 작가가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호반문화재단 관계자는 “매년 H-EAA에 지원하는 청년 작가들의 작업 영역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공모전을 통해 신선한 시각을 가진 청년 작가를 발굴하고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작가들이 작업 기반을 다지고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상상인 듀엣 디지털뱅크 ‘뱅뱅뱅’ ‘크크크’ 호응

    상상인 듀엣 디지털뱅크 ‘뱅뱅뱅’ ‘크크크’ 호응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2개의 디지털 금융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듀엣 디지털 뱅크’ 체제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상상인저축은행은 2020년 7월 저축은행중앙회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연계한 디지털 금융 플랫폼 ‘뱅뱅뱅’을 선보였다. 이후 2021년 10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서는 또 다른 디지털 금융 플랫폼인 ‘크크크’를 론칭했다. ‘뱅뱅뱅’의 앞글자와 ‘크크크’의 앞글자를 따와 합치면 ‘뱅크’가 된다. ‘쉽고 간편한 금융’을 모토로 고객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부르고 기억하기 쉽도록 기획됐다. 듀얼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통해 완성도 높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있다. ‘뱅뱅뱅’과 ‘크크크’는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해 24시간 365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입출금 자유 계좌 개설, 전화연결 없는 자동대출, 계좌관리, 대출관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듀엣 디지털 뱅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2배의 고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뱅뱅뱅’과 ‘크크크’ 두 개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함께 이용하는 고객은 각각 5000만원씩 총 1억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상품도 두 개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에서 각각 가입 가능해 혜택을 두 배로 누릴 수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비대면 회전정기예금과 뱅뱅뱅 회전정기예금은 최고 연 4.31%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상상인플러스 저축은행의 크크크 회전정기예금 등도 최고 연 4.3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상상인금융그룹은 이 같은 사용자 친화적인 플랫폼으로 듀엣 디지털 뱅크 체제 구축 이후 총가입자 44만명, 다운로드 수 87만건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객층도 20~30대가 많아 MZ세대(1981~2010년 출생)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최근 ‘2023 한국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대상’ 저축은행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 그룹차원에서 자체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상상인’을 통해 일반 광고 영상과는 차별화된 웹 드라마와 웹 예능을 선보이며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상상인그룹 내 가상의 부서 ‘미래전략실’을 배경으로 5명의 팀원들이 겪는 좌충우돌 직장 일상을 그린 웹 드라마 ‘상상인 미래전략실’을 시작으로 웹 예능 상상피셜, 보부상(보람찬 부업 생활 with 상상인), 찌읽남(찌라시 읽어주는 남자) 등이 있다.
  • 美, 세계보건총회에 대만 참석 타진…“독립 시도 아닌 하나의 중국에 부합” [뉴스 분석]

    미국이 올해도 대만의 세계보건총회(WHA) 참석을 타진한다. 대만을 국제사회로 복귀시키려는 살라미전술(하나의 목표를 세분화해 단계별로 추진)의 하나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 연방 하원의장의 회동으로 분노가 극에 달한 중국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9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이달 말 열리는 WHA에서 대만이 옵서버(특별참관국)로 참가할 수 있도록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지를 강력 권고한다”며 “대만을 WHA에서 고립시키는 것은 세계가 요구하는 글로벌 공중보건 협력과 안보를 약화시킨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대만이 국제 토론의 장에 참여하는 것은 대만관계법과 ‘하나의 중국’ 원칙에 부합한다”고 했다. 대만의 WHA 참가는 독립 시도가 아니기에 베이징이 의심을 풀고 전향적으로 협조하라는 속내다. WHA는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올해는 오는 21∼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대만은 WHO 창립 멤버였지만 1971년 중국의 유엔 가입 이후 WHO 등 주요 국제기구에서 줄줄이 퇴출됐다. 국민당 집권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좋았던 2009∼2016년에 WHA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했지만,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 소속 차이 총통이 집권한 2017년 이후로는 베이징의 반대로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대만은 WHA 참가를 간절히 원한다. 국제사회 복귀의 첫걸음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워싱턴은 ‘코로나19 방역 모범사례’로 꼽힌 대만의 경험을 국제사회가 공유해야 한다는 논리로 타이베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지난해는 대만의 WHO 옵서버 지위 회복을 돕는 법까지 제정했다. 다만 대다수 유엔 회원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의 국제사회 복귀를 반대해 아직 성과는 없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의 성명을 두고 “결연히 반대한다”며 “대만의 국제기구 참가는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비춰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대만이 WHA에 참가하려는 진짜 이유는 코로나19를 핑계 삼아 전 세계에 대만 분리주의를 퍼뜨리려는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이 지난 3월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만남을 ‘도발행위’로 간주한 만큼 올해도 대만의 WHA 참가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오는 25일 미시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를 계기로 회동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정찰풍선’ 사태 이후 양국 간 최고위급 만남이어서 갈등 해결 실마리가 될지 주목된다.
  • 파키스탄, 임란 칸 전 총리 전격 체포… 지지자들 전국서 폭력시위

    파키스탄, 임란 칸 전 총리 전격 체포… 지지자들 전국서 폭력시위

    1947년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한 이후 절반 이상 기간을 군부가 통치한 파키스탄에서 임란 칸(71) 전 총리가 전격 체포되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AP통신은 10일 여러 건의 부패 혐의를 받는 칸 전 총리가 전날 보석 신청을 하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가 장갑차에 태워져 체포되자 분노한 지지자 수천명이 전국에서 폭력시위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파키스탄 역사상 처음 의회 불신임 투표로 총리직을 잃은 칸 전 총리는 반정부 시위를 이끌다 지난해 11월 총격을 입었다. 전직 크리켓 선수인 칸 전 총리는 2018년 총리직에 오르기까지 여러 차례 군부에 의한 체포와 가택연금 등에 시달렸다.이번에 군부와 시위대의 충돌로 수십명이 부상당했고,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다. 파키스탄 정보 당국은 인터넷을 차단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막았으며, 일부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칸 전 총리가 만든 정당인 정의 파키스탄 운동(PTI) 측은 그가 반부패 기구인 국가책임국에 의해 ‘납치’됐다고 주장했다. 실각 이후 칸 전 총리는 자신에게 씌워진 테러, 부패 등의 혐의가 샤바즈 샤리프 현 총리의 음모라고 비난하며 조기 선거를 주장했다. 자신이 총리직을 잃은 것도 경제난 회복과 부패 척결 실패 때문이 아니라 미국 등 외국 세력의 음모라고 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칸 전 총리의 임기 도중 수백만 달러를 부정 축재 탓에 날렸으며, 폭력 시위도 칸 전 총리 측이 지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책임국이 총리를 포함해 거물 정치인을 여럿 구금했지만, 칸 전 총리가 자신의 임기 때 부패 혐의로 샤리프 총리를 체포하는 등 정적 제거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은 경제 위기는 물론 지난해 300억 달러(약 40조원)의 손실을 낳은 홍수 피해까지 겹쳐 위기 상황이다. 샤리프 총리는 칸 전 총리의 체포 직후 트위터에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총리가 사법 및 정치 시스템을 뒤집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파키스탄에서 일어나는 일이 법과 일치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칸 전 총리는 파키스탄에서 일곱 번째로 체포된 총리며, 총리직에 오를 당시에는 군부의 지원을 받았으나 재임 동안 점점 사이가 악화됐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총선 전까지 칸 전 총리가 이끄는 PTI가 대정부 투쟁 수위를 끌어올려 파키스탄 정국을 혼돈으로 몰고 갈 것으로 전망된다.
  • ‘하나의 중국’ 흔드는 美 “대만, WHO 참여해야”vs中 “결연히 반대”

    ‘하나의 중국’ 흔드는 美 “대만, WHO 참여해야”vs中 “결연히 반대”

    미국이 올해도 대만의 세계보건총회(WHA) 참석을 타진한다. 대만을 국제사회로 복귀시키려는 살라미 전술(하나의 목표를 세분화해 단계별로 추진)의 하나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 연방 하원의장의 회동으로 분노가 극에 달한 중국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달 말 열리는 WHA에서 대만이 옵서버(특별 참관국)로 참석할 수 있도록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지를 강력 권고한다”며 “대만을 WHA에서 고립시키는 것은 세계가 요구하는 글로벌 공중보건 협력과 안보를 약화시킨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대만이 국제 토론의 장에 참여하는 것은 대만관계법과 ‘하나의 중국’ 원칙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의 WHA 참석은 독립 시도가 아니기에 베이징이 의심을 풀고 전향적으로 협조하라는 속내다. WHA는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올해는 오는 21∼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대만은 WHO 창립 멤버였지만 1971년 중국의 유엔 가입 이후 WHO 등 주요 국제기구에서 줄줄이 퇴출됐다. 국민당 집권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좋았던 2009∼2016년에 WHA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했지만,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 소속 차이 총통이 집권한 2017년 이후로는 베이징의 반대로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대만은 WHA 참석을 간절히 원한다. 국제사회 복귀의 첫걸음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워싱턴은 ‘코로나19 방역 모범사례’로 꼽힌 대만의 경험을 국제사회가 공유해야 한다는 논리로 타이베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지난해는 대만의 WHO 옵서버 지위 회복을 돕는 법까지 제정했다. 다만 대다수 유엔 회원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의 국제사회 복귀를 반대해 아직 성과는 없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의 성명을 두고 “결연히 반대한다”며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는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비춰 처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대만이 WHA에 참석하려는 진짜 이유는 코로나19를 핑계 삼아 전 세계에 대만 분리주의를 퍼뜨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이 지난 3월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만남을 ‘도발 행위’로 간주한 만큼 올해도 대만의 WHA 참석은 어려워 보인다. 한편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오는 25일 미시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를 계기로 회동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정찰 풍선’ 사태 이후 양국 간 최고위급 만남이어서 갈등 해결 실마리가 될지 주목된다.
  • 튀니지 예배당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 순례객 등 4명 사망

    튀니지 예배당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 순례객 등 4명 사망

    북아프리카 튀니지 제르바 섬에 있는 유명 유대교 회당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튀니지는 가장 세속화된 아랍권 국가로 모로코와 함께 한국인이 무비자 입국을 할 수 있는 국가로 지중해와 인접한 지리적 위치 덕에 많은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1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튀니지 제르바 섬의 유대교 회당에서 해안경비대원이 동료 경비대원과 순례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퍼부어 4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 현장인 회당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유대교 회당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몇 년간 열리지 않던 순례 행사가 지난해부터 재개돼 사건 당시 다수의 방문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튀니지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한 해안경비대원이 유대교 순례 행사가 열린 회당에 갑자기 총격을 가하면서 발생했다. 범인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회당에 배치된 경비대원과 민간인들에게 총을 쐈고, 범인은 경비대원과 총격전 끝에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이 과정에서 유대 회당을 방문했던 순례객 2명과 경비대원 1명이 추가로 사망했으며, 경비대원 5명과 순례객 4명 등 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튀니지 외무부는 사망한 순례객 가운데 1명은 프랑스인, 다른 한명은 현지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 있던 튀니지 소수민족 지원 협회의 가야다 타벳씨는 페이스북에 “(누군가가) 실탄으로 사격하고 있다. 도와달라”라는 글을 올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총성이 울려 퍼지는 동안 공포에 질린 예배당 방문객들이 뛰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사건의 범인은 제르바 항구도시 아기르에 있는 국가해안경비대 소속이며, 근무 중 휴대하는 무기로 동료를 살해한 뒤 탄약을 챙겨 그리바 유대교 회당으로 향했다. 현지 회당은 총격 사태로 폐쇄됐고,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 동기를 조사에 나섰다.  한편 2002년 그리바 회당 근처에서는 유대인 순례행사에서 트럭을 이용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독일과 프랑스 관광객을 포함한 20여명이 사망했다. 알카에다는 해당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5년에는 튀니지의 휴양지 수스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영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38명이 사망했다. 
  • ‘쇼생크 탈출’이 현실로?…美 감옥서 탈옥한 죄수 2명 행방 묘연

    ‘쇼생크 탈출’이 현실로?…美 감옥서 탈옥한 죄수 2명 행방 묘연

    영화 ‘쇼생크 탈출’처럼 미국 교도소에서 죄수 2명이 감쪽같이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교도관들은 탈옥 사실을 거의 하루 뒤에야 인지해 추적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 교도소 당국은 아민 허스트(18)와 나시르 그랜트(24)가 지난 7일 필라델피아 산업 교정 센터(PICC)에서 저녁 8시 30분쯤 탈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국은 이들이 사라진 뒤 19시간이 지나서야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됐다. 미국 교도소에서 죄수 2명 탈옥 탈옥…교도관 19시간 뒤에야 탈옥사실 알아   블랑쉬 카니 필라델피아 교도소장은 “수감자들이 감방 출입문이 열린 틈을 타, 교도소 담장을 둘러싸는 펜스에 구멍을 뚫고 탈출했다”면서 “이들이 펜스를 절단하는 데 사용한 도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영화 ‘쇼생크 탈출’의 주인공 앤디 듀프레인와 렐리스 레딩처럼 같은 유닛에서 수감돼 생활했다. 탈옥법 역시 영화와 유사하다. 방비가 허술한 틈을 타 감방을 나선 뒤, 펜스를 뚫어 탈출을 감행했다. 카니 소장은 탈옥 사실을 뒤늦게 발견한 이유에 대해 “교도소 담장에는 교도관들에게 죄수들의 탈출을 알리는 경보기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교도소 담장에 탈출 경보기 없어…예산 삭감으로 경계초소 방치 주장  한편 교도관들은 “예산 삭감으로 지난 몇 달간 경계 초소가 방치된 상태였다”며 죄수들이 탈출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당국은 이러한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탈옥한 허스트는 2018년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총격 사건으로 4명의 목숨을 앗아간 흉악범이다. 또 다른 탈옥수인 그랜트는 무기 및 마약 밀매 혐의로 지난해 8월부터 수감됐다. 탈옥한 죄수들의 수색은 필라델피아 지역을 넘어 확대되고 있다. 폭스29에 따르면 동부 해안가의 보안관들까지 비상경계 태세에 나섰다. 이들의 탈옥 경로를 추적 중인 필라델피아 경찰국은 현지 언론에 “탈옥범 허스트는 매우 위험한 범죄자로, 그를 체포하는 데 시민들의 많은 제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 연방 당국과 필라델피아시는 “탈옥수들의 체포에 도움이 되는 정보에 최대 2만5000달러(한화 약 3311만원)의 현상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 “서울에 핵폭탄 떨어지면…‘발사의 왼편’ 전력 구축 시급”

    “서울에 핵폭탄 떨어지면…‘발사의 왼편’ 전력 구축 시급”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됐던 핵폭탄이 서울 도심에 떨어지면 반경 3㎞까지 피해가 미칠 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10일 미디어데이에서 핵전쟁 시뮬레이션이 담긴 ‘북핵대응연구 TF’ 보고서 일부를 공개했다. 핵위협 분석 프로그램 ‘누크맵’(NUKEMAP)을 활용, 서울 상공에서 전술핵급인 20kt 핵폭탄이 터질 경우를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보면 약 1㎞ 반경 내의 콘크리트 건물은 완전 파괴되고 인명 대부분이 사망했다. 폭심지로부터 약 2㎞ 반경 내에선 일반 건물이 부분 파괴 또는 화재, 인명은 중상 및 사망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3㎞까지도 핵 공격 영향권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다. 1kt은 TNT 1000t의 폭발력으로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나가사키에 투하된 핵폭탄의 위력은 각각 16kt·21kt 규모였다. 원폭 투하 당시 두 지역에서는 약 14만명이 순식간에 ‘증발’했다. KIDA 안보전략연구센터 조남훈 책임연구위원은 이를 토대로 북한 핵 공격을 사전에 막기 위한 이른바 ‘발사의 왼편’(Left of Launch) 전력 구축과 작전계획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사이버·전자기전 역량이 강화되면 이른바 ‘발사의 왼편’ 작전으로 핵 공격을 감행하기 전 단계에서 무력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사의 왼편은, 상대국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사이버 공격, 전자기탄(EMP) 등을 통해 교란을 일으켜 미사일 발사 자체를 막거나 엉뚱한 곳에 떨어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미사일 요격 단계를 발사 준비→ 발사→상승→ 하강으로 나눌 때, 발사보다 왼쪽에 있는 발사 준비 단계에 공격을 가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해킹이나 컴퓨터 바이러스로 적 미사일의 지휘통제소나 표적장치를 공격하는 것이 핵심이다. 조 책임연구위원은 “확장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한국형 3축 체계의 효과를 높이고 새로운 3축 체계 수단을 개발해야 한다. 특히 발사의 왼쪽 수단의 하나인 사이버 전자기전 능력 제고에 힘을 기울여 북한의 도발 대응에 최선의 결과를 얻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군사적 능력만으로 북핵을 해결할 순 없다면서 외교·정보·경제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조 책임연구위원은 언급했다. 그는 북핵 사용을 막기 위해서는 결국 “미국 확장억제의 신뢰성 제고와 자산배치 상시화를 통해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완성했다고 공언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와 관련해선 아직 기술적 완성도가 높진 않지만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상민 KIDA 북한군사연구실장은 “북한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우주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양탄일성을 따라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양탄일성’이란 1960년대 중국의 핵·미사일 개발 모델로서 원자탄, 수소폭탄, 인공위성의 ‘3종 세트’를 의미한다. 아울러 최근 북한이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만큼 기존의 액체연료 기반 ICBM은 우주발사용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북한뿐 아니라 주변국 위협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예컨대 중국의 대만 침공이 현실화할 경우 한반도 긴장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 미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 준비 완료 시기로 2027년을 계속 거론하고 있다. 2027년은 중국군 건군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4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21차 당대회가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 조 책임연구위원은 “대만 문제가 일어났을 때 한반도와 주한미군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연구는 계속하고 있다”며 “다만 대만 문제 발생 시 일어날 간접적 효과를 연구하는 것이지, 한국이 직접 참전한다거나 이런 건 전혀 (연구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윤태 KIDA 원장은 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을 토대로 한 3축 방어체계가 북한뿐 아니라 중국 등 주변국 위협에 대응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원장은 “중국과 심각한 교전이 있을 때 3축 체계는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며 “국방전략을 짤 때 북한만 고려하는 것은 아니며 여러 시나리오가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크리켓 선수 출신 전직 파키스탄 총리가 장갑차에 끌려갔다

    크리켓 선수 출신 전직 파키스탄 총리가 장갑차에 끌려갔다

    1947년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한 이후 절반 이상 기간을 군부가 통치한 파키스탄에서 임란 칸(71) 전 총리가 전격 체포되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AP통신은 10일 여러 건의 부패 혐의를 받는 칸 전 총리가 전날 보석 신청을 하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가 장갑차에 태워져 체포되자 분노한 지지자 수천 명이 전국에서 폭력시위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파키스탄 역사상 최음 의회 불신임 투표로 총리직을 잃은 칸 전 총리는 반정부 시위를 이끌다 지난해 11월 총격을 입었다. 전직 크리켓 선수인 칸 전 총리는 2018년 총리직에 오르기까지 여러 차례 군부에 의한 체포와 가택연금 등에 시달렸다. 이번에 군부와 시위대의 충돌로 수십명이 부상당했고,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다. 파키스탄 정보 당국은 인터넷을 차단해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SNS) 서비스를 막았으며, 일부 학교는 휴교령을 내렸다.칸 전 총리가 만든 정당인 정의 파키스탄 운동(PTI) 측은 그가 반부패 기구인 국가책임국에 의해 ‘납치’됐다고 주장했다. 실각 이후 칸 전 총리는 자신에게 씌워진 테러, 부패 등의 혐의가 샤바즈 샤리프 현 총리의 음모라고 비난하며, 조기 선거를 주장했다. 자신이 총리직을 잃은 것도 경제난 회복과 부패 척결 실패 때문이 아니라 미국 등 외국 세력의 음모라고 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칸 전 총리의 임기 도중 수백만 달러를 부정 축재 탓에 날렸다며, 폭력 시위도 칸 전 총리 측이 지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책임국은 총리를 포함해 거물 정치인을 여럿 구금했지만, 칸 전 총리가 자신의 임기 때 부패 혐의로 현 샤리프 총리를 체포하는 등 정적 제거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은 경제 위기는 물론 지난해 300억 달러(약 40조원)의 손실을 낳은 홍수 피해까지 겹쳐 위기 상황이다.샤리프 총리는 칸 전 총리의 체포 직후 트위터에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총리가 사법 및 정치 시스템을 뒤집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파키스탄에서 일어나는 일이 법과 일치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칸 전 총리는 파키스탄에서 일곱번째로 체포된 총리며, 총리직에 오를 당시에는 군부의 지원을 받았으나 재임 동안 점점 사이가 악화했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총선 전까지 칸 전 총리가 이끄는 PTI가 대정부 투쟁 수위를 끌어올려 파키스탄 정국을 혼돈으로 몰고 갈 전망이다.
  • 러시아가 썼던 ‘악마의 무기’…미얀마 군부 ‘진공 폭탄’ 사용 의혹

    러시아가 썼던 ‘악마의 무기’…미얀마 군부 ‘진공 폭탄’ 사용 의혹

    미얀마군이 자국민을 대량 살상하는데 일명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진공 폭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진공 폭탄은 지난해 12월 러시아가 최대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를 공습할 당시 발사해 국제 사회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대표적인 비윤리적 대량살상무기다. 10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미얀마 군부가 지난달 11일 반군부 진영으로 알려진 사가잉 지역 깐발루 타운십(구) 빠지지 마을을 공격하면서 파괴력이 강한 진공 폭탄을 투하해 의도적으로 대량의 민간인 사상자를 발생케 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미얀마군은 민주진영의 임시 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의 빠지지 마을 사무소 개소장을 공습해 약 170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사망자 중에는 NUG와 시민저항군(PDF) 외에도 18세 이하의 어린이와 청소년 40여 명이 포함됐던 것으로 추정돼 국제 사회로부터 국제법 위반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HRW는 당시 폭탄 투하 현장에서 발견된 피해자 시신 사진과 공습 현장을 담은 영상을 분석한 결과 뚜렷한 진공 폭탄 사용 흔적이 확인, 사실상 미얀마군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초토화 작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얀마군이 사용한 진공 폭탄은 폭탄 투하 주변의 산소를 빨아들여 강력한 초고온 폭발을 일으키는 것으로, 폭탄 투하 당시 주변부의 공기에서 산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폭발물보다 폭발 효과가 더 오래간다. 더욱이 폭발 지점에 높은 압력파가 발생해 인근에 있는 사람의 내부기관(장기)에 큰 손상을 주며, 공격 대상을 가리지 않은 정도로 무차별적인 파괴력을 가져 그동안 국제법상 사용이 엄격하게 규제돼 왔다. HRW 측은 “이번 사태는 미얀마군이 국제법을 위반해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숨지게 한 전쟁범죄”라고 비판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지난 2020년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끝난 미얀마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쿠데타를 일으킨 직후 줄곧 민주 진영을 유혈 집압해오고 있다. 인권 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 이후 약 3447명을 살해, 2만 1600여 명을 체포, 구금한 상태다. 
  • ‘소련 구한 전차’ T-34 달랑 한대…쪼그라든 전승절 푸틴의 전략? [월드뷰]

    ‘소련 구한 전차’ T-34 달랑 한대…쪼그라든 전승절 푸틴의 전략? [월드뷰]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이 전쟁 전과 비교해 다소 초라한 수준으로 끝났다. 열병식 대폭 축소를 두고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때문에 장비가 소진된 탓이라는 분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계산된 행동이라는 분석이 양립하고 있다.미국 CNN방송과 영국 스카이뉴스 보도를 종합하면 9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78주년 전승절 열병식에는 병력 8000여명과 탱크 약 51대가 동원됐다. 러시아는 전쟁 전인 2021년 열병식에 병력 1만 2000명, 탱크 등 기갑차량과 군사 장비 197대의, 70여대 군용기를 동원했고 RS-24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최첨단 무기로 위용을 과시했다. 개전 초기인 2022년에는 병력 1만 1000명과 탱크 등 기갑차량과 군사 장비 131대를 동원했다. 77주년 전승절에 맞춰 준비한 77대 전투기 및 항공기의 공군 퍼레이드는 악천후로 취소됐으나 리허설에 ‘심판의 날’ 항공기로 불리는 공중지휘통제기 일류신(IL)-80(나토명 ‘맥스돔’)이 등장해 핵전쟁 공포를 부추겼다. 전쟁 후 두 번째로 맞는 올해 전승절 행사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사열과 약 10분의 푸틴 연설, 약 25분의 열병식으로 약 48분간 진행됐다. 그러나 2일 우크라이나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 2대가 붉은광장과 가까운 크렘린궁 상공에서 폭발하면서, 공군 퍼레이드는 물론 러시아 국민들이 참전용사 영정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불멸의 연대’ 행진도 취소됐다. 사상 최소 규모의 열병식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보병 부대 행진에는 제4근위전차사단과 제2근위차량화소총사단, 제27분리근위차량화소총여단, 제45분리공병여단이 등장하지 않았고, 동원 병력 8000명 중 ‘특별군사작전’ 참가 병력 530명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모스크바고등연합무기사령부 사관생도 등 군사대학 학생들로 구성됐다. 기갑 열병식도 초라한 수준이었다. 전통적으로 기갑 열병식은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을 격파, ‘소련을 구한 전차’로 불리는 T-34-85 등장과 함께 시작된다. 작년 열병식에선 T-34 뒤를 따라 T-72 10대와 신형 전차인 아르마타 3대, T-90 7대 등 첨단 기갑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올해는 T-34 한 대만 붉은광장에 나왔다. 주력전차(MBT) 및 BMP-3나 BMP-2 같은 보병전투장갑차(IFV), BTR-MDM, BMD-4M 같은 보병부대의 병력수송장갑차(APC) 열병식이 통째로 빠진 셈이다. 대신 티그르(Tigr)-M 전술차량 13대, VPK-우랄(Ural) 부메랑 장갑차 9대, 카마즈(KamAZ) 트럭 등이 등장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최신형 장갑차 Z-STS ‘아흐마트’ 10대와 AMN-590951 ‘스파르타크’도 붉은광장에 나타났다. BTR-82A 병력수송장갑차(APC)를 따라 이스칸데르 미사일, S-400 방공미사일, RS-24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이 열병식에 등장해 체면을 세웠다.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규모 축소 이유는?“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병력·장비 소진”“국내 반발 의식, 푸틴의 전략적 결정” 이처럼 축소된 전승절 열병식을 두고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모젬 오비야스니티’는 “현대식 전차와 보병전투차(IFV), 항공기 없이 진행된 사상 최소 규모의 열병식 중 하나였다”며 “이번 전승절 열병식은 우크라이나전 두 해째를 맞은 러시아군의 (병력·장비) 소진 상태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는 푸틴 대통령의 전략적 결정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대규모 전승절 행사는 자칫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의도적 축소였다는 해석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동유럽을 연구하는 류드밀라 이수린 교수는 “(러시아 국민이) 자신들의 아들이 죽어가는 와중에 대규모 군사 기념식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가 전쟁 중일 때 웅장한 축하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러시아인의 사고방식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펜실베이니아대학 로더연구소의 에카테리나 로코만 정치학 강사는 ‘불멸의 연대’ 행진이 취소된 것에 대해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피하려는 것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푸틴 대통령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여전히 행사 규모가 축소됐다는 것 자체에 주목하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트위터에 “(열병식엔) 현대식 탱크, 보병전투차량, 항공기가 없었다”면서 “러시아 역사상 가장 작은 (행사) 중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에서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러시아 국민은 AP통신에 “(열병식이) 약했다”면서 “우리는 속이 상했지만 괜찮다. 앞으론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짜 전쟁”, “서방 인질정권” 과격해진 푸틴 전승절 연설전쟁·우크라인 첫 언급…‘괴물같은 절대악’ 나치즘 비판 강화“작년보다 입장 구체화”…구소련권 내빈 배려한 듯 ‘중대위협’ 자제 한편 푸틴 대통령은 전승절 연설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전쟁’으로 규정했다. 지난해 전승절 연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 지난해 12월 기자회견 문답 과정에서 ‘전쟁’이라는 말을 내뱉기는 했으나 이후로는 시종 전쟁이라는 표현을 피해왔다.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전을 전쟁이라고 칭하면 처벌될 정도로 강한 검열이 이뤄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 연설에서 “우리의 조국을 상대로 한 진짜 전쟁이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의 적들은 우리의 붕괴를 바란다. 그들은 우리나라를 파괴하려 한다”며 “우리는 국제 테러리즘을 물리쳤으며,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 돈바스 국민을 지키고, 우리의 안보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문명이 결정적인 전환점에 섰다. 지구상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우리도 평화와 자유, 안정의 미래를 바란다”면서 “어떤 우월적 사상도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하일 트로이츠키 미 위스콘신대(매디슨) 교수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특별군사작전에서 전쟁으로 용어를 전환하는 것은 전쟁 지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위크는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언급도 작년에는 없다가 올해 등장한 것으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서방 국가들에 휘둘리는 나라로 묘사했다고 짚었다. 푸틴 대통령은 먼저 서방 국가들의 목표가 “우리나라를 무너뜨리고 2차 대전의 결과물을 무효로 하며 세계 안보와 국제법을 완전히 붕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없는 야망과 오만, 면책은 반드시 비극으로 이어진다”며 “이것이 우크라이나인들이 겪고 있는 재앙의 이유다. 그들은 쿠데타와 그에 따른 서방 주인들의 범죄정권에 인질이 됐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이 서방을 공격할 때 쓰는 ‘나치즘’은 지난해 연설과 비슷한 횟수로 언급됐으나 이를 사용할 때 어조는 좀 더 과격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누가 그 괴물 같은 완전한 악을 파괴했는지, 누가 그들의 조국을 위해 일어섰으며 유럽 인민들을 해방하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는지 (현재의 서방 국가들이) 잊어버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어떤 나라들에서 얼마나 무자비하고 냉혹하게 소련 군인들과 위대한 지휘관들에 대한 기념물을 파괴하고, 나치와 그들의 대리인들에 대한 사교집단을 만들고, 진짜 영웅들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악마화하는지 우리는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연설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활발한 군사 증강을 시작했다”고 언급했지만, 올해는 나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트로이츠키 교수는 “2022년 연설은 전쟁 방식과 목표, 전망에 대한 중대한 질문들을 다루지 않아 (전쟁 옹호론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라며 “2023년 연설에서는 좀 더 명확하게 이를 제공했으나 여전히 공개적인 선전포고, 핵무기 사용에 관한 중대 결정 발표는 빠져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서방 세계주의 우월주의자들’, ‘유혈 충돌 도발’과 같은 문구의 의도적 사용은 앞으로 추가 동원령에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고도 풀이했다. 트로이츠키 교수는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2차대전 당시 미국과 영국의 노력을 인정하면서 구체적인 위협은 전혀 하지 않았다는 데 주목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연설에서 특별 조치 발표가 없었던 한 가지 원인은 7명의 (옛소련 국가) 정상들이 참석했다는 점 때문일 수 있다”라며 “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한 암묵적 동의의 결과일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 미국, 삼성·SK 반도체 장비 중국 반입 별도 기준 검토…“중국 리스크 경감”

    미국, 삼성·SK 반도체 장비 중국 반입 별도 기준 검토…“중국 리스크 경감”

    지난해 반도체 생산 첨단장비의 중국 반입을 사실상 금지한 미국 정부가 중국에 공장을 둔 한국 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장비 반입기준 마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대량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미국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 기술 수준 내에서 현지 공장의 안정적인 운용을 보장받게 될 전망이다.9일(현지시간)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중국에 대한 반도체 기술 통제를 유지하면서도 한국과 대만 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공급망 교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상무부는 한국과 대만 기업에 한시적(1년)으로 적용한 수출통제 유예 방식에서 더 나아가 특정 요건을 충족하는 장비에 대해서는 기한과 상관없이 중국 반입을 허용하는 방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외교 소식통은 “한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 1년 유예는 임시 방편적 성격의 조치”라면서 “삼성과 SK가 현지 공장을 업그레이드하는 동안 기간을 정해서 허가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체계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그 틀 내에서 한국 기업은 계속해서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라면서 “기간이 정해진 한시적이 방식이 아니라 비교적 장기적인 운용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무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적용한 수출통제 적용 유예는 오는 10월 만료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미국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음을 일부 공개했다. 이 장관은 9일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이 기본적인 경영활동을 유지할 방향으로 수출통제가 진행되는 것으로 (미 정부와) 이야기 했다”며 “10월 이후에도 상당 기간 연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상무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 수준과 형식으로 장비 반입 기준을 만들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특정 사양 이상의 반도체 장비를 반입 가능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반도체 기술 수준에서 별도 한도를 정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앞서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은 지난 2월 한 포럼에서 삼성과 SK에 제공한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1년 유예가 끝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기업들이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 수준에 한도(cap on level)를 둘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아직은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온 게 아닌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미·중에 걸쳐있는 경영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해지면 기업은 중국 사업 전략을 더욱 구체적으로 수립해 실행할 수 있게 된다”라면서 “중국 경영 리스크가 줄어들면 그만큼 미국에 투자할 여력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섯 자녀의 아버지” 소개하자 팔순 앞둔 드니로 “아니, 일곱!”

    “여섯 자녀의 아버지” 소개하자 팔순 앞둔 드니로 “아니, 일곱!”

    할리우드 스타 중의 스타 로버트 드니로(79)가 일곱 번째 아이를 갖게 된 사실을 CNN 방송과의 인터뷰 도중 털어놓았다. 드니로는 9일(현지시간) 방송된 인터뷰를 통해 오는 29일 개봉하는 코미디 영화 ‘우리 아버지에 대해’ (About My Father) 시사회에 참석해 인터뷰를 가졌는데 진행자가 여섯 자녀의 아버지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사실 일곱이다. 최근 아이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일곱 번째 자녀의 성별과 어머니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그의 대변인도 AP 통신에 사실을 확인해줬지만 나머지 구체적인 상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이전까지 전 부인 둘, 전 여자친구 한 명과의 사이에 여섯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첫 부인과의 사이에 드레나(51)와 라파엘(46)을,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쌍둥이 줄리안과 애런(27), 엘리엇(24), 헬렌(11)을 뒀다. 드니로는 AP에 아버지가 되는 일은 “늘 좋고 미스터리한 일이며 앞으로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정말 모른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CNN 인터뷰를 통해선 “내가 멋진 아버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헬렌을 무척 사랑하지만, 헬렌은 때로 나를 슬프게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나아가 자녀들과 다투는 일도 잦다면서, 새로 아이가 태어나면 이런 일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드니로는 말했다. 드니로는 택시 드라이버(1976), 분노의 주먹(1980), 대부 2(1974)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원로 배우다.
  • 피프티 피프티 빌보드 ‘핫 100’ 22계단 올라 19위…7주 연속 진입

    피프티 피프티 빌보드 ‘핫 100’ 22계단 올라 19위…7주 연속 진입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큐피드’(CUPID)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전 주보다 22계단이나 올라 ‘톱 20’에 진입했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7주 연속 머무른 ‘큐피드’는 ‘핫 100’ 19위를 차지했다. 역대 케이팝 걸그룹의 작품 가운데 이 차트에 가장 오래 머무른 노래는 블랙핑크가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아이스크림’이 기록한 8주다. ‘큐피드’는 지난 3월 100위로 ‘핫 100’에 진입한 이래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케이팝 걸그룹 ‘핫 100’ 최장 진입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도 커졌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와 지민은 첫 공식 솔로 음반 ‘D-데이’와 ‘페이스’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각각 13위와 157위를 기록했다. 슈가는 2주 연속, 지민은 6주 연속 진입 기록이다. ‘D-데이’는 ‘월드 앨범’,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에서 각각 2위에 올랐다. ‘톱 랩 앨범’은 4위였다. ‘페이스’는 ‘월드 앨범’ 4위, ‘톱 커런트 앨범’ 17위, ‘톱 앨범 세일즈’ 20위로 조사됐다. 슈가의 타이틀곡 ‘해금’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3위, ‘랩 디지털 송 세일즈’ 4위, ‘글로벌’(미국 제외) 69위, ‘글로벌 200’ 109위로 집계됐다. 지민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는 ‘글로벌’(미국 제외) 26위, ‘글로벌 200’ 36위,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3위에 자리했다.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MAP OF THE SOUL): 7’은 ‘톱 앨범 세일즈’ 52위로 다시 진입했다.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는 리더 RM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콜드의 ‘다시는 사랑한다 말하지 마’가 4위에 올랐고, RM의 첫 공식 솔로 음반 타이틀곡 ‘들꽃놀이’가 6위로 다시 진입했다. 그룹 세븐틴은 열 번째 미니음반 ‘FML’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자체 최고 기록인 2위로 진입한 데 이어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아티스트 100’ 등 4개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더블 타이틀곡 ‘손오공’(Super)은 ‘글로벌 200’ 차트에서 37위로 지난주 63위보다 26계단 올랐다. 최근 정규 1집 ‘언포기븐’으로 돌아온 그룹 르세라핌은 ‘글로벌 200’ 61위, ‘글로벌’(미국 제외) 39위,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9위로 데뷔 이래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전작인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도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 129위로 재진입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으로 ‘빌보드 200’ 차트 190위를 기록하며 14주 연속 차트에 머물렀다. 이는 올해 발매된 케이팝 그룹 앨범 중 최장 기록이다. 그룹 트와이스는 미니 음반 ‘레디 투 비’로 같은 차트에서 185위를 기록했다. 블랙핑크의 지수는 솔로곡 ‘꽃’으로 ‘글로벌 200’ 28위에 올랐으며 아이브는 ‘아이엠’으로 34위, ‘키치’로 134위에 올랐다. 그룹 뉴진스는 같은 차트에서 ‘OMG’, ‘디토’로 각각 54위와 102위를 기록하며 ‘걸그룹 강세’를 이어갔다. 블랙핑크 지수가 협업한 태양의 솔로곡 ‘슝!’(Shoong!)은 이 차트에 143위로 처음 진입했으며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과 ‘셧다운’은 각각 178위와 184위에 올랐다.
  • 바이든·공화당, 부채한도 상향 합의 실패…12일 추가 협상

    바이든·공화당, 부채한도 상향 합의 실패…12일 추가 협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국 의회 지도부가 9일(현지시간) 회동하고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간 ‘강 대 강’ 대치로 부채 한도 상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다음 달 1일 미국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양측은 오는 12일 재회동하기로 하는 등 향후 2주간 집중적인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매카시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와 1시간가량 회동하고 부채 한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의회 지도부와의 이날 회동에 대해 “건설적”이라고 평가한 뒤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폴트는 선택지가 아니다”면서 “나는 의회 지도자들에게 예산 및 지출 우선순위에 대한 별도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으나 디폴트 위협 아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 한도 문제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일본에서 오는 19~21일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불참도) 가능하지만 (실제)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해 협상 타결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매카시 의장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면담에 있던 모든 사람은 자신의 기존 입장을 재강조했다”면서 “어떤 새로운 움직임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 회동에서 “우리는 부채 한도를 상향하고 미국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점증하는 빚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한 뒤 “하원은 책임 있는 자세로 부채한도를 올리는 동시에 지출을 줄였다”면서 공화당 주도로 이미 처리한 관련 법안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2주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2주간 협상해서 이 문제를 해결, 미국을 위기에 빠트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매카시 의장이 회동에서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맹세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방 지출과 관련해서 타협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것은 부채한도 협상의 일환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1일에도 매카시 하원의장과 만나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한 바 있으나 당시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을 조건으로 정부 지출 삭감을 요구하고 있으며 관련 법안도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를 조건 없이 상향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재정 개혁 문제는 별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은 12일쯤 다시 회동할 예정이다. 또 이날부터 백악관 및 의회 실무진간 다양한 협의도 시작됐다. 그러나 양측간 이런 근본적인 입장차로 인해 조만간 급격한 협상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채한도 협상 실패에 따른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경제는 물론 정치적으로도 심각한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막판에는 어떤 식으로든 협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부채 한도를 상향 내지 유예하는 방안이 거론되나 매카시 의장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부채 한도는 미국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의회가 설정한 것이다. 미국의 총부채가 한도에 도달할 경우 의회는 이를 상향하거나 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앞서 미국 의회는 2021년 12월 법정 부채한도를 31조 3810억달러로 증액했으나 지난 1월 상한선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특별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이르면 6월 1일에는 특별 조치 능력이 바닥이 나면서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 ‘전쟁’ 처음 꺼낸 푸틴, “美·中 병사에 경의” 표한 이유는(종합)

    ‘전쟁’ 처음 꺼낸 푸틴, “美·中 병사에 경의” 표한 이유는(종합)

    제78주년 전승절 기념식 연설우크라 침공 후 처음으로 ‘전쟁’ 표현나치 상대로 한 연합국 승리 언급하며“나치 숭배” 경고…우크라 겨냥한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제78주년 전승절 연설에서 “오늘날 문명은 다시 한번 결정적인 전환점에 서 있다. 우리 조국에 대한 실제 전쟁이 다시 한번 발발했다”고 말했다. 타스·A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면서 “그러나 우리는 국제 테러리즘을 물리치고,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 점령지) 돈바스 주민들을 보호하며, 우리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하며 공식적으로는 ‘전쟁’ 대신 ‘특별 군사 작전’으로 지칭해왔으나, 이번에 푸틴 대통령이 처음으로 ‘전쟁’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지난해 9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예비군 동원령을 내린 데 이어 추가 동원령을 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러시아에겐 서양이나 동양에 비우호적이고 적대적인 민족이 없다”며 “지구상의 대다수 사람들처럼 우리는 평화, 자유, 안정의 미래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우월적인 이데올로기가 본질적으로 혐오스럼고 범죄적이며 치명적이라고 믿는다”며 “그러나 서구의 엘리트들은 여전히 베타성을 이야기하고, 사람들과 사회를 분열시키고, 피비린내 나는 갈등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과거 나치의 위험성을 다시금 부각했다. 러시아의 전승절은 옛 소련이 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 정권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1945년 5월 9일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그는 “그들(서구의 엘리트들)은 세계를 지배하려던 나치의 미친 주장이 무엇을 초래했는지 잊은 것 같다”며 “유럽 민족 해방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조국의 벽이 된, 총체적인 악을 무찌른 이들이 누구인지 잊은 것 같다”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과 미국 등이 연합국으로 힘을 합쳐 나치 독일의 항복을 받아낸 일을 상기시킨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여러 국가에서 소련의 군인 기념비가 무자비하게 파괴되고 나치와 공범자들에 대한 숭배가 만들어지는 것을 본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부터 ‘네오나치’로 규정하고 있는 친서방 우크라이나 정권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는 나치즘에 맞서 용감하게 싸운 레지스탕스 대원들과 미국, 영국 및 기타 국가의 연합군 병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일본 군국주의에 맞서 싸운 중국 군인들의 위업을 기억하고 기린다”고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 군인들을 향해서는 “특별 군사 작전에 참여한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나라와 국민의 미래가 여러분에 달렸다”며 “모든 나라가 우리 영웅을 돕기 위해 뭉쳤다. 우리는 여러분을 위해 기도한다”고 격려했다. 푸틴 대통령은 “승리를 위하여”라고 외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 “미국 다시 하얗게” “여자 싫다” 텍사스 총격범 인종·여성 혐오 SNS서 확인

    “미국 다시 하얗게” “여자 싫다” 텍사스 총격범 인종·여성 혐오 SNS서 확인

    미국 텍사스주 쇼핑몰 총격범 사살로 정확한 범행 동기가 미궁에 빠진 가운데, 그가 네오나치즘에 심취한 극우주의자였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AP통신에 따르면 총격범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수의 혐오성 글과 사진이 올렸다. 앞서 현지경찰은 총격범이 가슴에 ‘RWDS’(Right Wing Death Squad·극우암살단) 휘장을 단 점으로 미루어 그가 백인우월주의·신나치주의 신봉자로서 혐오·증오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총격범은 러시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아드나클라스니끼’를 즐겨 사용했다. 계정에서는 그의 이름이 적힌 비행기 티켓, 생년월일이 적힌 어릴 적 아이디 카드 등이 확인됐다. 계정에는 반유대 백인우월주의자인 닉 푸엔테스의 글 등 극단주의적 사상을 담은 글이 가득했다. “불법체류자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사람들이 면책특권을 가지면 다른 미국인들이 법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거나 “미국은 음모로 가득한 유대인 당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그들에 맞서 일어날 때가 됐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하얗게 만들 것”이라는 글이 주를 이뤘다. 3월 테네시주 내슈빌 사립학교에서 초등생과 교직원 등 6명을 살해한 총격범을 칭송하는 글도 있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멕시코 출신 이민자, 히스패닉계 미국인임을 밝히면서도 “백인과 히스패닉은 공통점이 많다”며 백인우월주의에 대한 강한 지지를 드러냈다.“나는 여자를 싫어한다” 등 여성 혐오 글도 다수 발견됐다. 총격범은 특히 2014년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범 엘리엇 로저가 했던 여성 혐오 표현을 따라 하기도 했다. 당시 로저는 구애에 실패하자 여성들에 대한 분노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가르시아가 범행을 저지르기 전 아웃렛을 범행 현장으로 선정하고 준비해온 정황도 발견됐다. 지난달 16일 수십장의 아웃렛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것이다. 쇼핑몰과 주변의 구글 지도 스크린샷도 발견됐다. NBC는 그가 쇼핑몰이 가장 붐빌 때 상황을 모니터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총격범이 정신적으로 온전치 못한 정황도 발견됐다. 헤더 헤이건 미 육군 대변인은 그가 2008년 6월 정규군에 입대했으나 초기 훈련을 마치지 못하고 3개월 후 전역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정신 건강 문제로 강제 전역됐다. SNS에는 그가 본인의 정신상태를 비관하는 글도 다수 있었는데, 마지막 게시글엔 “어떤 정신과 의사도 나를 치료하지 못할 것”이라고 쓰여 있었다.그는 범행 당일 유튜브 계정에 범행을 암시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영상에서 그는 할리우드 공포영화 ‘스크림’에 나오는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벗으면서 “기대했던 것과는 좀 다르지?”라고 말했다. 영화 ‘스크림’은 한 비뚤어진 청년이 자기 친구들과 마을 주민 등을 흉기로 집단 살해하는 내용이다. 총격범은 나치즘 상징 하켄크로이츠 문양과 신나치주의자들의 번개 문양을 문신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해당 SNS를 살피는 한편 가족과 동료 등을 인터뷰하며 정확한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총격범 가르시아는 6일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행인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한인교포 3명을 포함한 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가르시아는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살됐고, 경찰은 그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가르시아가 사살된 뒤 현장에서 AR15 스타일의 소총과 권총 등 다수의 무기를 발견했다.
  • 이게 다 포탄 흔적…우크라 전쟁 전후 위성사진 비교해보니 [지구를 보다]

    이게 다 포탄 흔적…우크라 전쟁 전후 위성사진 비교해보니 [지구를 보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구글이 우크라이나의 위성 지도를 부분적으로 업데이트했다. 업데이트 된 사진들은 지난해 개전 직후에 촬영된 사진들로 추정되며, 전쟁의 참혹함을 한 눈에 보여준다.  최신 지도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는 곳은 동부 도네츠크주(州) 바흐무트다.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바흐무트에서는 지난 수개월 동안 민간인을 포함해 수많은 군인과 용병이 전사했다. 전쟁 이전까지 평범했던 누런 들판은 개전 이후 셀 수 없이 많은 포탄의 흔적으로 뒤덮였다. 이곳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은 여전히 바흐무트를 지키거나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바흐무트는 이번 전쟁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우크라이나군에 공급되는 무기와 탄약 수송 허브 역할을 해온 군사 중심지다. 또 돈바스에서 제2도시 하르키우를 거쳐 수도 키이우까지 고속도로가 연결된 교통 요충지로도 꼽힌다.  현재 러시아는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을 앞세워 해당 지역을 차지하려 힘겨운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 2월 “(바흐무트 북부의) 블라호다트네가 우리 통제 하에 놓였다”고 주장했지만, 아직까지 점령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서방국가의 추산에 따르면 동부 바흐무트에서 지난 몇 달간 전사한 우크라이나군과 바그너그룹 및 러시아군의 수는 수천 명에 달한다. 전쟁 초기 잔혹한 민간인 대량 학살이 발생했던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의 달라진 모습도 눈에 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3월 마리우폴에 있는 학술 지역 극장을 공습했다. 당시 극장에는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 약 1300명이 대피해 있었다. 극장 마당에는 하늘에서도 볼 수 있도록 ‘어린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지만, 러시아군은 이를 무시하고 폭격을 감행했다.  이 공습으로 극장 건물 양쪽 벽과 지붕 대부분이 무너지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고, 당시 마리우폴시 당국은 약 3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지만, AP통신의 자체 조사 결과 이보다 2배 더 많은 민간인 6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마리우폴 당국은 지난해 12월 폭격으로 완전히 무너진 극장의 잔해를 철거했다. 업데이트된 구글 지도에는 철거 전 폐허로 남아있는 극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러시아 군인들의 진격을 막고 수도 키이우를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고의적 홍수’를 선택한 마을인 데미디우의 전쟁 전후 모습도 공개됐다.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데미디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이틀만인 지난해 2월 25일(이하 현지시간) 물에 잠겼다. 우크라이나군이 강의 범람을 막기 위해 설치된 댐의 문을 열어 고의적인 홍수를 유도했기 때문이다.  데미디우에 발생한 홍수는 러시아 군인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마을 곳곳에 생긴 물웅덩이 탓에 러시아군의 전차와 장갑차들이 진입할 수 없었고, 그 사이 키이우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에 맞서기 위한 준비 시간을 벌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데미디우 주민들은 수재민이 됐다.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댐이 망가지면서 배수 작업에 차질이 생겼고, 일부 구역은 여전히 댐에 수몰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는 오는 9일 전승절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등 각지에서 폭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전승절은 1945년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정권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특히 바흐무트에서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는 바흐무트 전선의 부대를 방문한 뒤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는 여전히 9일까지 바흐무트를 점령하려고 한다. 우리 임무는 이것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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