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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전협정 70주년, 미국서 ‘대북 평화협정’ 입법 찬반 전쟁

    정전협정 70주년, 미국서 ‘대북 평화협정’ 입법 찬반 전쟁

    보수 성향 미주 한인단체인 원코리아네트워크(OKN)와 한미동맹재단USA은 26일(현지시간) 미 하원에 발의된 한반도평화법안에 대해 “가짜 평화 구상”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북한과의 전쟁 상태를 종식하는 평화협정을 체결하자는 법안을 두고 보수·진보 진영 간 찬반 여론전이 맞대결로 펼쳐지고 있다. 한반도평화법안은 미국 정부가 북한과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를 추진할 것을 주문하는 법안이다.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민주당 브래드 셔먼 의원이 지난 2021년 처음 대표 발의, 총 46명의 지지 서명을 받았지만 지난해 12월 제117회 의회 회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고, 지난 3월 셔먼 의원이 재발의했다. 현재 34명의 하원의원이 지지 서명을 했다. 법안 지지자들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단절된 상황에서 평화협정과 연락사무소 설치가 대화 재개를 촉진하는 신뢰 구축 조치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북한의 핵·재래식 무기 위협이 사라지지 않는 한 진정한 평화는 불가능하며, 북미 외교관계 수립이 김정은 정권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이 평화협정을 빌미로 주한미군 철수와 유엔군사령부 해체를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헨리 송 OKN 대표는 “북한의 독재정권에 무임승차권을 주는 달콤하고 유혹적인 가짜 평화”라고 비판했다.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은 “완전히 미친 짓이자 바보 짓이며, 한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미국인과 한국인, 그리고 다른 이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자국민을 계속 착취하고 억압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무조건적인 평화가 있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자신을 탈북민이라고 밝힌 저스틴 서씨는 “나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원하지만, 그 대가가 북한 정권이 자국민을 70년 넘게 노예로 부리고 고통을 준 데 대해 책임지지 않고 사과하지 않는 것이라면 반대한다”고 밝혔다. 일부 참석자들은 한반도평화법안을 지지하는 관련 단체의 후원금이 중국 또는 북한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며 이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OKN은 정전협정 체결 당일인 27일 의회도서관 앞에서 반대 시위를 열고, 지지 서명한 의원들에게 반대 입장을 밝히는 서한을 보내는 캠페인을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셔먼 의원은 의회에서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라는 주제로 브리핑을 개최하고 법안의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미국을 방문한 민주당 김경협(국회평화외교포럼 대표) 의원과 정의당 이은주 의원, 진보 성향 한인 유권자단체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관계자 등 법안 지지자들이 참석한다. 평화협정 체결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1년 5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가진 한미정상회담에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평화체제 구축을 명시한 2018년 6월 북미 싱가포르 합의를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UFO 자주 목격, 정부가 실물 보관하면서 은폐” 美 하원 술렁…여전히 믿고 싶다

    “UFO 자주 목격, 정부가 실물 보관하면서 은폐” 美 하원 술렁…여전히 믿고 싶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의 한 소위원회가 개최한 ‘미확인 비행현상(UAP):국가 안보, 국민 안전, 정부 투명성’ 청문회를 찾은 방청객의 양복 정장에 꽂힌 배지다. ‘나는 여전히 믿고 싶다(I still want to believe)’라고 새겨져 있다.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처럼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얘기할 때 꼭 들먹이는 마법 같은 주문이다. 증언에 나선 이들은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 라이언 그레이브스와 데이비드 프레이버, 공군 소령 출신으로 군사정보 담당관을 지낸 데이비드 그러시다. 해군에서 10년 넘게 복무한 뒤 민간단체 ‘미국 안전 우주비행’ 이사로 있는 그레이브스는 “군과 민간 조종사 사이에서는 인간이 만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물체를 접하는 일이 흔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조종사들은 군인이건 민간인이건 비행 물체를 정확히 판명하는 것이 목숨을 좌우하는 이들로 이를 식별하는 훈련을 받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레이브스는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 연안에서 훈련 비행 도중 UAP를 목격했다”며 “당시 전투기 2대가 ‘내부가 투명한 암회색, 또는 검은색 정육면체’와 조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물체는 선도 전투기 약 15m 이내까지 접근했다. 직경이 1.5~4.5m 정도 되는 물체였다”면서 “이 때문에 작전이 취소됐고, 편대가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는 내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내용은 공식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하늘에서 UAP를 조우하는 일이 너무도 흔해 조종사들은 비행 전 브리핑에서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대처할지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대령 출신인 프레이버도 “2004년 샌디에이고 연안에서 UAP를 목격했다”면서 작전 통제사로부터 이 물체가 2주 동안 관측됐으며, 24㎞ 상공에서 급강하해 6㎞ 상공까지 고도가 떨어지곤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6㎞까지 고도를 낮춘 비행체가 여러 시간 그 상태를 유지하다가 곧바로 치솟았다는 말도 들었다며 UAP를 좀 더 가까이 보려고 접근하자 비행체가 급격하게 속도를 높여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 UAP위원회 패널이었다가 내부 고발자가 됐다는 그러시는 UFO 관련 정보에 접근하려다가 정부로부터 제지당한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인류가 만들지 않은 비행체를 확보했지만 의회와 대중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추락한 UAP를 정부가 회수한 뒤 분해해 원리를 파악하는 역공학이 수십년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해당 정보를 상관에게 보고했고, 다수가 관련 보고를 받았다”면서 “지난 4년 동안 증인 40명을 인터뷰했다. 이를 토대로 현재 미국 정부가 UAP를 확보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그러나 국방부는 곧바로 그러시의 주장을 부인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외계 물질의 소유나 역공학에 관한 프로그램이 존재했거나 존재한다는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정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구 밖에 생명체가 있느냐는 물음에 답변을 피했다. 그는 “해군과 공군 조종사들이 전하거나 보고한 미확인 비행현상들이 있지만 그게 뭔지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잘랐다. 국방부가 UAP를 확인하기 위해 설립된 ‘전영역 이상현상 조사실’(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도 적어도 외계인 활동을 추론할 정황이 관측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물리학자인 숀 커크패트릭 조사실장은 지난 4월 의회에 출석해 “지금까지는 지구 밖 생물체의 활동, 지구 밖 기술, 우리가 아는 물리학의 법칙을 거부하는 물체에 대한 신뢰성 있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최근에야 UAP 문제에 더 진지하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5월 UAP와 관련한 공청회를 열어 미스터리 수백건에 대한 적극적인 과학적 접근을 촉구했다. 국방부는 외계 비행선일 가능성 뿐만아니라 중국 등이 정보를 수집하려고 알려지지 않은 정찰 기술을 쓰는 것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해군과 공군 조종사들의 증언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청문회를 주도한 팀 버쳇 공화당 하원의원은 앞서 국방부가 외계 존재 가능성을 보여주는 근거를 공개하지 않는다며 “미국 국민들이 알아야 할 많은 것들이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은 투명성이며 관련된 모든 파일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렌 그로스먼 공화당 하원의원도 “UAP와 관련한 투명성 결여가 수십년 동안 온갖 억측과 논란에 불을 지폈다”면서 “시민들은 자신을 돌보고 지켜야 할 기관들에 대해 점점 신뢰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 러 전투기, 美 ‘침묵의 암살’ 드론 또 때렸다…잇단 공중 신경전 (영상)

    러 전투기, 美 ‘침묵의 암살’ 드론 또 때렸다…잇단 공중 신경전 (영상)

    시리아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침묵의 암살자’, ‘하늘의 저승사자’ 등으로 불리는 미군 MQ-9 ‘리퍼’ 드론(무인기)을 훼손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주 들어 두 번째로 러시아 전투기가 이슬람국가(IS) 격퇴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드론에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비행했다는 초동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러시아 전투기가 “통상적 임무를 수행하는 미국 드론에 접근해 플레어(미사일 회피용 섬광탄)을 투하한 건 국제 규범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23일 러시아 전투기가 시리아 상공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 MQ-9 리퍼에 플레어를 발사했는데, 불과 며칠 만에 또 유사한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대변인은 사건이 발생한 시간과 장소, 경위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익명의 미 정부 당국자들은 러시아 전투기가 쏜 플레어에 맞아 미군 MQ-9 ‘리퍼’ 드론이 손상된 사실을 확인해 줬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위협 비행을 한 건 자국 전투기가 아니라 미군 드론이라는 입장이다. 오히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 전투기들이 시리아 주둔 러시아군을 상대로 도발행위를 반복한다고 주장한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산하기관인 시리아 내 분쟁당사자화해센터의 올레그 구리노프 부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7시 34분쯤 알바브 지역 상공 6200m에서 (서방) 연합의 MQ-9 드론이 러시아 공군 수호이(SU)-35와 SU-34에 위험하게 접근한 것이 재차 기록됐다”고 반박했다. 구리노프 부소장은 전날에도 “국제 공역이 통과하는 알탄프 지역의 시리아 영공을 F-16 4대와 라팔 2대, 타이푼 전투기 2대가 24일 하루에만 12차례나 침범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는 미국과 ‘공중 신경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12년째 내전이 이어지는 시리아에서 현지 주둔 미군을 겨냥한 러시아 전투기의 도발이 잇따르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졸전으로 체면을 구겼지만 세계 2위 군사대국이자 핵보유국인 러시아와 최강대국인 미국 간의 직접적 무력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제기된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을 포함하면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군용기를 상대로 위협 비행을 가한 사례가 이달 들어서만 6번째라고 짚었다. 이달 5일과 6일에는 러시아 수호이(SU)-35 전투기가 이틀 연속 미군 MQ-9 드론들에 접근해 플레어를 발사, 회피기동을 유도하는 일이 있었다. 14일에는 러시아의 안토노프-30 정찰기가 시리아의 미군 기지 상공을 여러 차례 왕복 비행하며 정보 수집을 했고, 16일에는 러시아 전투기가 IS를 정찰하던 미군 유인 정찰기 MC-12의 비행을 방해해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했다. 25일 중동과 이집트, 서아시아 등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 예하 제9공군은 23일 시리아 상공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 드론이 러시아 전투기가 발사한 플레어에 맞아 프로펠러가 심하게 손상됐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전까지 미국과 러시아 전투기는 시리아에서 6㎞ 이상 간격을 유지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흑해 상공 국제공역에서 미군 MQ-9 드론이 러시아군 수호이(SU)-27 전투기에 들이받혀 추락하는 사건이 벌어진 올해 3월 이후 러시아 전투기가 미군 군용기에 접근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에는 러시아군 조종사들이 시리아 상공에서 미군 전투기와 공중전(dogfight)을 벌이려 시도하는 일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AP 통신은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 미 정부 내에서 러시아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군사적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이 팃포탯(tit for tat·맞받아치기)식 대응에 나서는 것이야말로 러시아가 의도한 바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 공군 퇴역대령인 제프리 피셔는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의문의 여지 없이 러시아의 행위는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아마도 그들은 미국으로부터 외교적이거나 소프트파워를 동원하는 것에서 더 나아간 반응을 이끌어내길 원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양국간의 직접적인 무력충돌이 ‘우발적 전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 까닭인지 미 국방부의 사브리나 싱 부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확전을 추구하지 않으며, 러시아와의 전쟁을 추구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어토믹스가 개발한 MQ-9 리퍼는 무게 4.7t, 최대 시속 약 480㎞, 항속거리 약 5900㎞, 최대상승고도 15㎞이다. 4발의 헬파이어 미사일, GBU-12 페이브웨이 Ⅱ 레이저 유도 폭탄 2발 등을 장착할 수 있다. 완전 무장 시 14시간 체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Q-9 리퍼는 지난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 처음 배치됐다. 2020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다 미군의 공격으로 폭사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도 MQ-9 리퍼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MQ-9 리퍼는 헬파이어 미사일을 칼날 6개가 펼쳐지도록 개조해 일명 ‘닌자폭탄’으로 불리는 헬파이어 R9X을 발사했다. 해당 무기는 차량의 운전자는 그대로 두고 조수석 탑승자만 타격할 정도의 정밀도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에콰도르 교도소 폭동 18명 사망… 오열하는 유가족

    에콰도르 교도소 폭동 18명 사망… 오열하는 유가족

    남미 에콰도르 최대 도시 과야킬에 있는 여러 교도소에서 발생한 폭동 희생자가 6명에서 18명까지 늘어난 25일(현지시간) 리토랄 교도소 재소자의 사망 소식을 들은 친척들이 오열하고 있다. 에콰도르 정부는 다음달 조기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모든 교도소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무기들을 압수하는 등 사회 안정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과야킬 AP 연합뉴스
  • 푸틴, 10월 방중 ‘反서방 밀착 가속’… 벨라루스 “브릭스 가입”

    푸틴, 10월 방중 ‘反서방 밀착 가속’… 벨라루스 “브릭스 가입”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과 서구세계의 압박에 맞서 ‘반미연대’ 기치를 높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0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끝 모르는 우정’을 뽐낸다. 러시아의 우방 벨라루스는 중러가 주도하는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가입을 공식 신청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이 (중국의) 초대를 받았다”며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열리는 오는 10월 방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대일로 포럼은 시 주석이 일대일로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자 마련한 국제행사로 2017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다.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 이후 처음이다. 당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견제 움직임에 맞서 “양국의 우정은 끝이 없다”고 선언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서구세계의 제재를 받을 때도 사실상 모스크바의 편에 서 푸틴 대통령의 숨통을 틔워 줬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아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각자의 주권과 영토보전, 안보를 지키고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벨라루스도 중러 밀착에 힘을 보태려는 모양새다. 이날 벨라루스 외무부는 “지난 5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브릭스 정상들에게 가입을 요청했다”며 “다자간 협력 확대라는 국제사회 흐름에 비춰 타당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벨라루스 외무부는 “앞으로 브릭스의 중요성과 영향력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며 지금까지 25개국이 가입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성장 잠재력이 큰 5개 개도국의 경제협력체로 출발한 브릭스는 2011년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리비아 공습을 비판하는 ‘(중국 하이난) 싼야 선언’을 계기로 서방 견제를 위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브릭스 회원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끄는 대러시아 제재에도 빠졌다. 올해 브릭스 정상회의는 다음달 22~24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다. 한편 친강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낙마로 새 외교부장이 된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이날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고위급 회의에서 미국을 겨냥해 “일방주의와 패권주의 관행에 저항하고 폐쇄적·배타적 소집단으로 인한 다자협력의 대전제 파괴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확 시원해진 플립… 더 슬림해진 폴드

    확 시원해진 플립… 더 슬림해진 폴드

    플립은 확연히 시원해졌고, 폴드는 더 슬림해져 돌아왔다. 두 기종 모두 폴더블폰의 한계로 꼽혀 온 ‘주름’ 문제까지 말끔히 해결했다. 주력 신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언팩’ 행사 개최지를 사상 처음으로 서울로 결정한 삼성전자의 자신감도 확인할 수 있었다.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은 삼성전자의 신제품 발표회 개념을 뛰어넘어 정보통신기술(ICT) 축제 분위기였다. 이날 코엑스 주변은 이른 시간부터 삼성의 신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하려는 외신 기자들과 ICT 전문 해외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 삼성전자의 파트너사 관계자 등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현장을 찾은 관객은 2000명 이상으로 강남 일대 호텔은 일찌감치 예약이 꽉 찬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행사는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을 언팩 개최지로 택해 왔던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무대를 서울로 옮겨 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간 삼성이 상반기(2월) 언팩에서는 갤럭시 S시리즈를, 하반기(8월) 언팩에서는 폴더블 제품인 갤럭시 Z시리즈(플립·폴더)를 공개해 왔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폴더블의 원조이자 최고는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굳히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이런 업계의 전망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서(MX)를 이끄는 노태문 사장이 무대에 올라 신제품 ‘갤럭시 Z플립5와 Z폴드5’를 소개하는 순간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 휘파람 소리 등이 쏟아져 나왔다. ‘폴더블 원조·최고 삼성’ 굳히기ICT 축제 분위기 2000여명 북적 ‘물방울 힌지’로 주름 대폭 개선 Z플립5 커버 화면 1.9→3.4인치폰 안 열고 다기능, 1030에 어필커버 윈도우로 동영상 자유자재 Z폴드5 한 손 그립감 크게 개선두께 2㎜쯤 줄고 무게 10g 줄여퀄컴 AP 탑재, 배터리 효율 높여 삼성전자는 신형 폴더블폰을 개발하면서 화면이 접히는 ‘힌지’에 가장 큰 변화를 뒀다. Z플립5와 Z폴드5는 U자형 힌지를 채택했던 전작과 달리 ‘물방울 힌지’(플렉스 힌지)를 도입했다. 기존 U자형 힌지는 내구성이 높고 제작 단가가 낮은 반면 완전히 절반으로 접히지 않아 접었을 때 제품이 두꺼워지고 장기간 사용하면 디스플레이에 주름이 남는 단점이 있다. 삼성은 이번에 물방울 힌지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내구성과 주름 문제도 대폭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10~ 30대 소비자를 겨냥해 삼성전자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Z플립의 신작은 커버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기존 1.9인치에서 3.4인치로 두 배 커졌다. 조개껍데기 형태로 여닫는 ‘클램셸’ 방식의 폴더블폰임에도 커버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면서 폰을 열지 않고도 많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가장 크게 개선된 건 메시지 사용성이다. 전작까지는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 등이 오면 커버 스크린으로 확인만 가능했고, 답장을 하려면 폰을 열어 메인 스크린에서 키보드를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플립5부터는 폰을 펼치지 않고도 커버의 ‘플렉스 윈도우’에서 바로 쿼티 키보드를 사용해 답장할 수 있다. 커버의 플렉스 윈도우에서는 동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출퇴근 시 만원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폰을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도 유튜브나 넷플릭스 영상 등을 즐길 수 있다. 제품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후면에는 1200만 화소 초광각과 1200만 화소 광각 듀얼 픽셀 카메라를 탑재했다.갤럭시 S시리즈와 같은 바 형태의 스마트폰 2개를 접어 놓은 구조의 Z폴드5는 ‘근 손실 없는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최대 두께는 13.4㎜로 전작 대비 2㎜ 이상 줄었고 무게는 10g 가벼워진 253g으로 제작됐다. 두께와 무게가 함께 줄면서 한 손에 들어오는 그립감이 크게 개선됐다. 커버와 메인 디스플레이는 각각 6.2인치와 7.6인치로 전작과 같으며 배터리 용량 또한 4400㎃h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퀄컴의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8 2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탑재로 배터리 효율을 높였다. 카메라는 커버 1000만 화소, 전면 400만 화소를 지원하고 후면은 1200만 화소 초광각과 5000만 화소 광각 듀얼 픽셀,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노 사장은 “지금 수천만명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몇 년 후에는 폴더블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다음에는 폴더블 제품을 구매하는 걸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 [삼성 언팩]폴더블 한계 ‘주름’ 해결한 갤럭시 Z5…K컬처 심장서 야심작 공개

    [삼성 언팩]폴더블 한계 ‘주름’ 해결한 갤럭시 Z5…K컬처 심장서 야심작 공개

    플립은 확연히 시원해졌고, 폴드는 더 슬림해져 돌아왔다. 두 기종 모두 폴더블폰의 한계로 꼽혀온 ‘주름’ 문제까지 말끔히 해결했다. 주력 신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언팩’ 행사 개최지를 사상 처음 서울로 결정한 삼성전자의 자신감도 확인할 수 있었다.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은 삼성전자의 신제품 발표회 개념을 뛰어넘어 정보통신기술(ICT) 축제 분위기였다. 이날 코엑스 주변은 이른 시간부터 삼성의 신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하려는 외신 기자들과 ICT 전문 해외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 삼성전자의 파트너사 관계자 등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삼성은 이번 언팩에 1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행사는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을 언팩 개최지로 택해왔던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무대를 서울로 옮겨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간 삼성이 상반기(2월) 언팩에서는 스마트폰 갤럭시 S시리즈를, 하반기(8월) 언팩에서는 폴더블 제품인 갤럭시 Z시리즈(플립·폴더)를 공개해왔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폴더블의 원조이자 최고는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굳히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이런 업계의 전망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부서(MX)를 이끄는 노태문 사장이 무대에 올라 신제품 ‘갤럭시 Z플립5와 Z폴드5’를 소개하는 순간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 휘파람 소리 등이 쏟아져 나왔다.삼성전자는 신형 폴더블폰을 개발하면서 화면이 접히는 ‘힌지’에 가장 큰 변화를 뒀다. Z플립5와 Z폴드5는 U자형 힌지를 채택했던 전작과 달리 ‘물방울 힌지’(플렉스 힌지)를 도입했다. 기존 U자형 힌지는 내구성이 높고 제작 단가가 낮은 반면 완전히 절반으로 접히지 않아 접었을 때 제품이 두꺼워지고, 장기간 사용하면 디스플레이에 주름이 남는 단점이 있다. 삼성은 이번에 물방울 힌지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내구성과 주름 문제도 대폭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10~30대 소비자를 겨냥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Z플립의 신작은 커버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기존 1.9인치에서 3.4인치로 두 배 커졌다. 조개껍데기 형태로 여닫는 ‘클램셸’ 방식의 폴더블폰임에도 커버 디스플레이가 시원하게 확장되면서 폰을 열지 않고도 많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가장 크게 개선된 건 메시지 사용성이다. 전작까지는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 등이 오면 커버 스크린으로 확인만 가능했고, 답장을 하려면 폰을 열어 메인 스크린에서 키보드를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플립5부터는 폰을 펼치지 않고도 커버의 ‘플렉스 윈도우’에서 바로 쿼티 키보드를 사용해 답장할 수 있다. 커버의 플렉스 윈도우에서는 동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출·퇴근 만원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폰을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도 유튜브나 넷플릭스 영상 등을 즐길 수 있다. 제품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후면에는 1200만 화소 초광각과 1200만 화소 광각 듀얼 픽셀 카메라를 탑재했다.갤럭시 S시리즈와 같은 바 형태의 스마트폰 2개를 접어놓은 구조의 Z폴드5는 ‘근 손실 없는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최대 두께는 13.4㎜로 전작 대비 2㎜ 이상 줄었고, 무게는 10g 가벼워진 253g으로 제작됐다. 두께와 무게가 함께 줄면서 한손에 들어오는 그립감이 크게 개선됐다. 커버와 메인 디스플레이는 각각 6.2인치(157.3㎜)와 7.6인치(192.1㎜)로 전작과 같으며, 배터리 용량 또한 4400mAh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퀄컴의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8 2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탑재로 배터리 효율을 높였다. 카메라는 커버 1000만 화소, 전면 400만 화소를 지원하고 후면은 1200만 화소 초광각과 5000만 화소 광각 듀얼 픽셀,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폴더블 기술로 모바일 업계를 혁신하고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며 “갤럭시 Z플립5와 갤럭시 Z폴드5는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한 최신작”이라고 강조했다.
  • 중러, ‘반미 밀착’ 가속화…“푸틴, 오는 10월 中 방문 계획”

    중러, ‘반미 밀착’ 가속화…“푸틴, 오는 10월 中 방문 계획”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과 서구세계의 압박에 맞서 ‘반미연대’ 기치를 높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0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끝 모르는 우정’을 뽐낸다. 러시아의 우방 벨라루스는 중러가 주도하는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가입을 공식 신청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이 (중국의) 초대를 받았다”며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열리는 오는 10월 방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대일로 포럼은 시 주석이 일대일로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국과 관계를 강화하고자 마련한 국제행사로 2017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다.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뒤 처음이다. 당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견제 움직임에 맞서 “양국의 우정은 끝이 없다”고 선언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서구세계의 제재를 받을 때도 사실상 모스크바의 편에 서 푸틴 대통령의 숨통을 틔워줬다. 시 주석은 올해 3월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아가 강력한 연대를 과시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각자의 주권과 영토보전, 안보를 지키고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벨라루스도 중러 밀착에 힘을 보태려는 모양새다. 이날 벨라루스 외무부는 “지난 5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브릭스 정상들에 가입을 요청했다”며 “다자간 협력 확대라는 국제사회 흐름에 비춰 타당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벨라루스 외무부는 “앞으로 브릭스의 중요성과 영향력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며 지금까지 25개국이 가입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성장 잠재력이 큰 5개 개도국의 경제협력체로 출발한 브릭스는 2011년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리비아 공습을 비판하는 ‘(중국 하이난) 싼야 선언’을 계기로 서방 견제를 위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브릭스 회원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끄는 대러시아 제재에도 빠졌다. 올해 브릭스 정상회의는 다음달 22~24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다. 한편 친강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낙마로 새 외교부장이 된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이날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고위급 회의에서 미국을 겨냥해 “일방주의와 패권주의 관행에 저항하고 폐쇄적·배타적 소집단으로 인한 다자협력의 대전제 파괴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훈센 캄보디아 총리 장남에 총리직 승계… 세습 독재 국가 오명

    훈센 캄보디아 총리 장남에 총리직 승계… 세습 독재 국가 오명

    38년간 독재자로 군림한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장남 훈마넷에게 총리직을 물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캄보디아는 북한 등과 함께 ‘아시아의 세습 장기 독재 국가’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최장수 지도자인 훈센 총리는 26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앞으로 3주 뒤 훈 마넷에게 총리직을 물려줄 것”이라며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에게 자신의 결정을 알렸고 국왕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8월 22일에 구성될 새 정부에는 새로운 세대가 많은 고위 장관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 국정 운영에 계속 깊숙이 관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의회 상원의장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 총리는 국회 제1당이 국왕에게 추천하면 국왕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같은 발표는 미국, 유럽연합(EU) 등 서방국이 불공정한 선거라고 비판한 지난 23일 총선에서 캄보디아 인민당(CCP)이 압승을 거둔 뒤 나왔다. 훈센 총리가 이끄는 캄보디아인민당은 전체 125석 중 120석을 차지했다. 훈센 정권은 지난 2017년 총선에서 전체 의석 125석 중 55석을 차지한 캄보디아구국당(CNRP)에 반역 혐의를 적용해 강제 해산시킨 뒤 이듬해 치러진 총선에서 전체 125석을 싹쓸이하며 일당독재 체제를 구축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총선 직전 최대 정적인 삼랭시 전 CNRP 대표에게 선거 개입 혐의를 씌워 25년간 공직 출마를 금지했다. 지난 3월에는 야당 거물급 인사인 켐 소카 전 CNRP 대표가 정치법 위반 혐의로 가택연금에 처했다. CNRP 출신 인사들이 만든 촛불당(CP)은 서류 미비를 이유로 총선 참여 자격을 박탈당했다. 1978년 ‘킬링필드’ 학살을 자행한 폴포트 정권을 무너뜨리고, 캄보디아인민공화국 수립을 주도한 훈센 총리는 32세였던 1985년 1월 총리에 취임한 뒤 38년간 캄보디아를 통치해왔다. 그는 이번 선거 승리로 5년간의 추가 임기를 확보한 상태였다. 이번 선거는 일찌감치 훈센 왕조의 대관식이 될 것으로 전망돼 왔다. 훈센 총리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향후 5년 임기 중 장남 훈 마넷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겠다고 공언해왔기 떄문이다. 훈센 총리는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2023년 이후에는 총리의 아버지가 되고 2030년대에는 총리의 할아버지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46세인 훈마넷은 이번에 치른 선거에서 당선됐다. 훈 마넷은 미국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캄보디아군에 입대했다. 현재 군 부사령관이자 육군참모총장을 맡고 있으며 CPP 중앙위원회 상임위원도 겸임하고 있다.
  • [포토] 메시 경기 관전하는 베컴 부부

    [포토] 메시 경기 관전하는 베컴 부부

    미국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에서 새 출발한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데뷔전 득점포에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도 맹활약했다. 메시는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의 2023 리그스컵 조별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8분 선제 결승 골을 포함해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마이애미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끝난 뒤 마이애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메시는 미국 무대 데뷔전이던 22일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리그스컵 경기에 후반 추가 시간 결승 골로 2-1 승리에 앞장선 바 있다. 첫 경기에는 후반 교체로 나섰던 메시는 이날은 마이애미 입단 이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 더 큰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축구 스타 출신인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구단주를 맡고 있는 마이애미는 이들을 앞세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멕시코 리가MX의 통합 컵대회인 리그스컵에서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두며 32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 데비이드 베컴과 아내 빅토리아 베컴이 이날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모습. AP·AFP·로이터 연합뉴스
  • 가상공간서 AR 펫과 모험하는 ‘맥스업’ 눈길… 미션 해결하면 실제 보상 제공

    가상공간서 AR 펫과 모험하는 ‘맥스업’ 눈길… 미션 해결하면 실제 보상 제공

    국내 게임 제작사 PAXB가 지난 2월 출시한 ‘맥스업’(MXUP)이 이용자들의 흥미를 높이고 있다. 해당 게임은 ‘포켓몬 GO’로 유명한 나이언틱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실시간 AR(증강현실) 기반으로 운용된다. 사용자가 두 발로 실제 지도의 지역을 방문하면 가상 공간에서 AR 펫과 함께 모험하고 보상받는 방식이다. 맥스업은 NFT를 비롯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AR 공간에서 하는 행동이 AR 광고 플랫폼과 유기적으로 연동해 특별한 경험을 주고 있다. 특히 사용자가 미션(과제)을 해결하면 현실에서 보상이 이뤄지는 구조는 혁신적이라 평가받고 있다. PAXB 관계자는 “해당 게임은 사용자가 AR 카메라를 이용해 현실상의 지도에 있는 장소의 사진을 찍거나 특정 미션을 완수할 경우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일방적이던 기존 광고의 거부감을 해소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는 AR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광고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맥스업은 AR 라이프스타일 앱으로, 사용자가 앱에서 운동을 통해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AR 펫이 부화해 함께 운동, 산책, 등산, 여행 등을 즐기는 시스템을 골자로 한다.
  • 쇼이구 북한 가고 푸틴 중국 간다…북중러 긴밀 협력 [월드뷰]

    쇼이구 북한 가고 푸틴 중국 간다…북중러 긴밀 협력 [월드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맹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10월 중국을 직접 방문한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날 자국 매체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일대일로’ 포럼이 열리는 10월에 중국에 갈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 말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권좌에 오른 뒤 2013년부터 중국 주도로 추진돼온 중국-중앙아시아-유럽 간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이다. 2017년, 2019년에 이어 올해 3차 포럼이 열린다.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해 2월 4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중국과 러시아는 전략적 동맹국으로, 양국은 경제와 군사 분야에서 ‘제한 없는’ 파트너십과 협력을 강조해왔다. 중국은 지난해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서방국들의 각종 제재를 받을 때도 러시아 편에 서 양국 관계가 더 긴밀해졌다는 평가다. 시진핑 주석이 지난 3월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당시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강력한 반미(反美) 연대를 과시하며 “양국은 각자의 이익, 무엇보다도 주권과 영토보전, 안보를 지키기 위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아울러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언젠가는 튀르키예를 방문할 계획이지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8월 튀르키예를 방문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으나, 크렘린궁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또 오는 9월 초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라는 초청도 받았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AP는 중국이나 튀르키예, 인도의 경우 국제형사재판소(ICC) 설립 협정인 로마 규정에 서명한 당사국이 아니라 푸틴 대통령의 방문이 상대적으로 쉬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ICC는 지난 3월 17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킨 전쟁범죄에 관여했다며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ICC 회원국이라면 푸틴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에 협조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22∼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초대받았으나, 남아공이 ICC 회원국이어서 직접 참석 대신 화상으로 참석하기로 했다.이로써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미일과 북중러 간 대립이 선명해진 국제정세 구도가 전승절 계기에 한층 또렷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4일 중국 당정 대표단을 초청한 데 이어 25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군사대표단을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중·러 방북단은 전승절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열병식에 참석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노마스크’ 정책 이후에도 방역을 강조하는 보도를 수시로 내보내는 등 여전히 바이러스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번 초청은 북한이 팬데믹 이래 꽁꽁 닫아뒀던 국경을 처음으로 단체 외빈에 개방하는 것인데다, 전승절 행사에 10년 만에 외국 대표단을 초청한 것이라 시선을 끈다. 현재까지 공표된 초청 명단에 중국과 러시아만 포함됐다는 점도 주목된다. 한창 전쟁 중인 러시아가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파견한 점 역시 눈에 띈다. 최우방국 중국과 러시아를 우선 초청함으로써 ‘전승절 70주년’이라는 행사 의미도 살리고 3국간 친선관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계기로 활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유엔 무대에서도 시종일관 북한 입장을 두둔해왔다. 대북 제재 장기화와 국제적 고립으로 압박을 받는 북한으로서도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해줄 중러와의 밀착이 전략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이 정전 70주년을 맞아 유엔참전 22개국 대표단을 초청해 벌이는 대규모 국제행사에 맞불을 놓고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려는 북한의 의도도 읽힌다. 다만 중국의 경우 이번에 북한이 특별하게 취급하는 정주년(70주년)이라는 의미와 예전 관행으로 볼 때 국회부의장 격을 단장으로 내세워 대표단의 수위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엔 북한이 최근 미사일 발사 등 연쇄 도발을 감행한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한 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10년 만의 대대적 진화… 제어력·민첩성 강화

    10년 만의 대대적 진화… 제어력·민첩성 강화

    재규어랜드로버가 디자인, 안전, 퍼포먼스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로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10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익스테리어를 비롯해 인테리어, 파워트레인 등 모든 부분에서 대대적인 진화를 이뤘다. 짧은 오버행, 당당한 프런트 엔드, 가파르게 경사진 전면과 후면의 윈드스크린 등은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드라마틱한 비율을 드러낸다. 주간 주행등을 구성하는 디지털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 내부에는 130만개의 개별 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마이크로 미러 장치가 탑재됐다. 운전자 중심의 인테리어는 몰입감 넘치는 주행 환경을 조성한다. 지난해에는 ‘유로 NCAP’ 안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안전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성능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브랜드 최초로 전환 가능한 ‘볼륨 에어 스프링’을 도입한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해 안락함과 뛰어난 제어력을 선보인다. 이중 구조 에어 체임버를 갖춰 서스펜션 작동 대역폭을 확대, 더욱 안정적인 코너링과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 [씨줄날줄] 파랑새와 X/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파랑새와 X/안미현 수석논설위원

    미국의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 갭(GAP)은 2010년 20년 넘게 쓰던 ‘블루 박스’ 로고에 손을 댔다. 파란색 네모 상자 안에 GAP이 들어가 있는 기존 로고를 해체한 것이다. 글자는 굵은 고딕으로 바꾸고 파란 상자는 따로 떼어 오른쪽 위에 배치했다. 소비자들의 혹평이 쏟아졌다. 결국 새 로고는 딱 일주일 쓰이고 사실상 예전 로고로 돌아갔다. 세계 1위 식품기업인 하인즈는 2000년대 초 깊은 고민에 빠졌다. 70%이던 케첩 시장점유율이 40%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130년간 붉은 케첩을 만들어 오던 하인즈는 새로운 시장을 잡겠다며 녹색과 보라색 케첩을 출시했다. 하지만 초록색은 상한 음식 이미지를, 보라색은 식욕 감소를 불러온다는 지적에 직면했다. 위기 돌파용 묘수가 악수(惡手)로 변한 순간이었다. 소셜미디어(SNS) 트위터가 상징 로고인 ‘파랑새’를 버렸다. 대신 검은 바탕에 흰색 알파벳 ‘X’를 넣은 새 로고를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쓰기 시작했다. ‘래리’라는 이름의 파랑새는 2006년 트위터 설립 때부터 함께했다. 트위터(twitter)의 원래 뜻도 ‘짹짹거리다’, ‘지저귀다’이다.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는 올해 4월 시바견의 입을 빌려 “파랑새는 옛날 사진”이라고 말하면서 일찌감치 로고 변경을 예고했다. 트위터 측은 “X는 오디오, 비디오, 메시징, 결제 및 금융을 중심으로 한 무제한 상호 작용의 미래 상태”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메시지 플랫폼에서 벗어나 지급 결제, 차량 호출, 동영상, 쇼핑 등 다양한 기능의 ‘슈퍼앱’으로 도약하겠다는 머스크의 야욕이 엿보인다. 트위터 대항마로 급부상한 메타 ‘스레드’의 돌풍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X에는 연결이라는 이미지도 있다. 하지만 ‘기업 셋푸쿠’(기업 자살)라는 주장도 나온다. 핵심 비즈니스와 고객 마인드에 대한 이해 부족이 브랜드 가치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X는 머스크가 만든 법인(X Corp)에도, 우주개발사업(스페이스X)에도 들어가 있다. 머스크의 유별난 X 사랑은 고객, 나아가 미래 시장과의 ‘연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갭에 이어 또 하나의 브랜드 마케팅 실패 사례로 남게 될까.
  • 그리스 산불 확산에 호텔 풀장 물이라도…

    그리스 산불 확산에 호텔 풀장 물이라도…

    그리스 에게해 로도스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주일째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 로도스섬의 린도스 인근 호텔 주변까지 불길이 미치자 독일 여성 관광객들이 풀장의 물을 떠서라도 불을 끄려 애쓰고 있다. 이번 산불로 약 3만명이 섬을 떠나야 했다. 산불 대피 인원으로는 그리스 역사상 최대 규모다. 린도스 AP 연합뉴스
  • 바이든 행정부·텍사스주, 수중 장벽 법정 다툼… ‘이민 전쟁’ 격화

    바이든 행정부·텍사스주, 수중 장벽 법정 다툼… ‘이민 전쟁’ 격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와의 국경에 밀입국 방지용 수중 장벽을 설치한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민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텍사스주가 연방 정부 승인 없이 리오그란데강에 부유식 장벽을 설치한 행위는 위법”이라며 철거하도록 명령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주 미 법무부는 텍사스주에 이날까지 국경선을 철거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바니타 굽타 법무부 부차관은 “부유식 장벽은 항해와 공공 안전에 위협을 가하고 인도주의적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미국 외교 정책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텍사스 주정부가 국경도시인 미국 이글 패스, 멕시코 피에드라스 네그라스 쪽의 허가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부표 장벽은 텍사스주가 멕시코에서 강을 건너오는 불법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고안한 여러 수단들 중 가장 최근 버전으로, 이달 초부터 설치됐다. 길이 305m에 이르는 오렌지색 공 모양의 부표들을 연결해 강물에 띄웠는데, 여기에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철조망까지 달아 놨다. CNN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철조망을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를 다시 강물로 밀어 넣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물의 국제 공동 수역에 설치된 부표는 국제 수역관리 위원회 또는 관할 부대인 미 육군 공병부대에도 신고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멕시코 외교부 역시 국제법 위반이라며 미 연방 정부에 개입을 요청한 바 있다. 멕시코와 접한 텍사스주는 불법 이민자 유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15년 부임한 애벗 주지사는 민주당 정부에 대항해 반이민정책을 펼쳐 왔다. 이민자들을 전세버스에 태워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민주당이 우세한 다른 주의 도시들로 보내버리는 등 갖은 수단을 동원했다. 애벗 주지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국경선을 설치할 권리는 텍사스주에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정부가 이민자들을 막는 데 소극적인 결과 오히려 이들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고도 했다. 편지는 “법정에서 봅시다, 대통령님”이라고 끝맺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런 불법적인 행동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대통령이 추진하는 이민 정책을 방해하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 해외 발표 연구결과 19건… 혁신신약 박차

    해외 발표 연구결과 19건… 혁신신약 박차

    한미약품이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국내 업체로는 가장 많은 7건의 항암 분야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올해 상반기에만 해외 학회에서 총 19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는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 대사질환, 희귀질환 분야 등이 주를 이룬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연구개발(R&D) 경영’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며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AACR 7건을 비롯해 세계내분비학회(ENDO·3건), 유럽간학회(EASL·2건), 미국흉부학회(ATS·1건), 미국임상약리학회(ASCPT·1건), 미국심초음파학회(ASE·1건) 등이다. 한미약품이 직접 발표한 연구 과제 외에도 파트너사인 ‘MSD’, ‘앱토즈’, ‘RAPT’, ‘지놈오피니언’ 등도 한미가 개발한 후보 물질들의 미래 가치를 담은 여러 과제를 함께 발표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최근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미래 3대 핵심 성장동력 중 하나로 ‘혁신신약 R&D’를 선정하고 보다 공격적인 R&D 경영 기조를 펼쳐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바이든 행정부, 국경에 수중 장벽 세운 텍사스주에 소송 ‘이민 전쟁’ 격화

    바이든 행정부, 국경에 수중 장벽 세운 텍사스주에 소송 ‘이민 전쟁’ 격화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와의 국경에 밀입국 방지용 수중 장벽을 설치한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민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장벽 설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애벗 주지사가 이를 묵살하며 법정 다툼으로 비화하게 됐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 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텍사스주가 연방 정부 승인 없이 리오그란데강에 부표를 설치해 부유식 장벽을 설치한 행위는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장벽을 철거하도록 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앞서 지난주 미 법무부는 텍사스주에 공문을 보내 이날까지 강물의 부표 국경선을 철거하지 않으면 소송을 내겠다고 예고했다. 바니타 굽타 법무부 부차관은 “부유식 장벽은 항해와 공공 안전에 위협을 가하고 인도주의적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미국 외교 정책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법무부는 텍사스 주정부가 국경도시인 미국 이글 패스, 멕시코 피에드라스 네그라스 쪽의 허가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부표 장벽은 텍사스주가 멕시코에서 강을 건너오는 불법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고안한 여러 수단들 중 가장 최근 버전으로, 이달 초부터 설치됐다. 길이만 305m에 이르는 오렌지색 공 모양 부표들을 연결해서 강물에 띄웠는데, 여기에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철조망까지 달아놨다. CNN은 당국자들을 인용해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철조망을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를 다시 강물로 밀어 넣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물의 국제 공동 수역에 설치된 부표는 국제 수역관리 위원회 또는 관할 부대인 미 육군 공병부대에도 신고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멕시코 외교부 역시 국제법 위반이라며 미 연방 정부에 개입을 요청한 바 있다. 멕시코와 접한 텍사스주는 불법 이민자 유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2015년부터 직을 수행해 온 애벗 주지사는 민주당 정부에 대항해 독자적으로 반이민정책을 펼쳐 왔다. 날카로운 금속이 박힌 철조망 울타리 ‘레이저 와이어’를 설치하고, 이민자들을 전세버스에 태워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민주당이 우세한 다른 주의 도시들로 보내버리는 등 갖은 수단을 동원해 바이든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최근에는 주 방위군이 감시과정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다치게 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애벗 주지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국경선을 설치한 권리는 텍사스주에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정부가 미국으로 흘러들어오는 이민자들을 막는데 소극적인 결과, 오히려 이들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편지 말미에 “텍사스주와 법정에서 봅시다, 대통령님”이라고 마무리지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런 불법적인 행동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대통령이 추진하는 이민 정책에 방해가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 1·6 난입 트럼프 재선 중대 변수…유권자 55% “기소되면 사퇴해야”

    1·6 난입 트럼프 재선 중대 변수…유권자 55% “기소되면 사퇴해야”

    잇단 사법 리스크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여론 흐름에 변화 기류가 감지된다. 그의 극렬 지지자들이 자행한 1·6 의회난입 사태 및 대선 결과 뒤집기와 관련해 그를 정조준하는 특검 수사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지난 19~20일 등록 유권자 20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의회난입 사태 책임을 트럼프에게 묻는 특검 수사가 중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7%가 매우 혹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87%, 무당층의 47%가 중요하다고 답했고,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31%로 낮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와 관련해 유죄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2%가 유죄라고 반응했고, 36%는 무죄라고 답했다. 또 전체의 2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일 수 있지만 대선을 앞두고 지나치게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기소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되면 대선 경선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도 전체의 55%에 달했다. 반면 45%는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80% 이상이 사퇴에 힘을 실었고, 공화당에서는 10명 중 3명만이 사퇴 사유에 해당한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56%는 추가 기소 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고, 3분의 2가량은 그가 대선 결과 뒤집기에 적극 가담했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의회난입 사태를 조사 중인 잭 스미스 특검으로부터 자신이 수사 대상이라는 편지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체포와 기소를 의미한다”며 “이 마녀사냥은 선거 개입이며 사법부를 완전히 정치무기화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이미 플로리다 자택 기밀문서 반출 혐의로 특검에 기소된 상태며, 지난 3월에는 성추행 혐의로 맨해튼 대배심에 별건 기소됐다. 여론조사를 공동 주관한 마크 펜은 “특검이 치밀하게 기소한다면 지금까지의 기소와는 다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여론조사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에 새로운 내용이 포함될 경우 강력한 영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에 따른 정치적 득실을 놓고는 여전히 전망이 엇갈린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혐의로 기소되더라도 많은 공화당 유권자들은 민주당의 중상모략으로 간주한다”면서 “이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존 이미지가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수 성향의 폭스 비즈니스가 첫 경선이 치러져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주의 공화당 유권자를 상대로 최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6%는 여전히 그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푸틴의 ‘트랜스젠더’ 지우기…“성전환자, 결혼·자녀 양육 금지”

    푸틴의 ‘트랜스젠더’ 지우기…“성전환자, 결혼·자녀 양육 금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성전환수술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AP,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공식 문서 및 공공 기록상 성별 변경은 물론 성전환을 위한 의료적 개입을 불허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에는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가 국가 문서상 성별 변경을 신청할 경우 이를 불허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선천적 기형을 치료하는 목적의 성전환 수술에는 예외 조항을 뒀다. 러시아 상·하원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된 이 법안은 커플 중 한 명이 성전환했을 경우 이들의 결혼을 무효화하고 성전환자가 자식을 양육 또는 입양하는 것을 금지한다. 법안 발의자 중 한 명인 표트르 톨스토이 의원은 “러시아의 문화적, 가족적 가치와 전통을 보호하고 서구의 반가족 이념이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법안 가결 후 표트르 톨스토이 의원은 “서구발 가정 파탄 이데올로기를 막기 위한 장벽을 세웠다”며 “서방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단결된 전선을 구축해 러시아의 주권을 되찾았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결혼을 남성과 여성의 결합으로만 정의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주도하는 등 성소수자(LGBTQ+)의 권리를 조롱해왔다. 2013년에는 미성년자 간 비전통적인 성관계에 대한 선전을 금지하는 법이 도입됐고 2020년에는 동성 결혼을 금지하는 조항이 개정 헌법에 포함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미성년자에 동성애 관련 정보를 제한하는 내용의 반(反)동성애법 적용 범위와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1년으로 트랜스젠더를 거론하며 “어릴 때부터 남자아이가 여자아이가 될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고 가르치는 것은 정말 괴물 같은 일”이라며 “러시아의 정신적 가치와 역사적 전통을 보존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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