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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문제 해결 낙관”/박 유엔대사

    ◎미선 “사찰수용땐 「반대급부」” 제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은 24일(한국시간 25일)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북한측과 비공식 실무접촉을 갖고 남북대화재개와 국제핵사찰을 수락해야만 미·북한간 대화를 비롯,광범위한 반대급부를 논의할 수 있다는 내용의 한미정상회담결과를 전달했다. 이날 접촉에서는 미국무부의 톰 허바드 동아태부차관보가 북한대표부의 허종부대사가 만나 한미양국의 북한핵문제에 대한 재정비,강화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실무접촉이 있은 직후 박길연유엔주재 북한대사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으나 사태를 낙관하며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한미양국의 분명한 입장전달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다음주중에나 미측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져 북한핵문제해결의 고비는 12월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무부의 마이클 매커리 대변인은 24일 하오 뉴욕에서의 미·북한간 실무접촉사실을 전한 뒤 북한측의 반응과 관련,『그들도이를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며칠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무부의 윈스톤 로드 동아태차관보는 이날 CNN­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뉴욕의 미·북한 실무접촉과 관련,『아직 그 결과를 판단하기는 너무 이르며 북한측의 반응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북한핵문제해결과 관련,시한을 설정하지는 않았으나 『북한핵문제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북한은 그동안 수시로 뉴욕에서 실무급 비밀접촉을 계속해왔으나 미국측에서 부차관보급 고위관리가 참석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한편 허종은 미국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접촉의 내용은 자국 정부에 보고하고 새로운 훈령을 받기 전까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가자지구 「이」군 철수/새달 13일부터 시작/PLO대표 밝혀

    【카이로 AP 연합】 이스라엘과 평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측 수석대표는 17일 평화협정에 규정된 대로 이스라엘이 내달 13일까지는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시에서 철군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번주 들어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두차례 회담을 가진데 이어 이날 예정에 없던 3차 회담을 전격 개최,협상에 모종의 진전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측 협상단도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확인했다. 나빌 샤아트 PLO 협상대표는 이날 AP통신과의 전화회견에서 이스라엘 협상단이 철수시한과 관련해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협상대표인 암논샤하크 소장으로부터 『시한내 철군이 이뤄질 것이라는 매우 분명한 보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측은 그러나 철수시한과 관련해 PLO보다는 분명치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워싱턴에서 체결된 양측 간의 평화협정은 이스라엘이 2개 지역에서 늦어도 12월13일 철군을 개시,94년 4월13일 완료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미하원 오늘 나프타 표결/지지 늘어 근소한 표차로 가결예상

    【워싱턴 AP 연합】 미하원은 17일 상오(한국시간 17일 밤) 미국과 캐나다,멕시코 3국간에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하려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한 찬반토론에 들어갔다.하원의 찬반 표결은 9시간의 토론이 끝난뒤인 이날 하오 당사국인 미국은 물론 세계 각 무역협상에 참여중인 각국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실시된다. AP통신이 이날 집계한 의원들의 성향조사에 따르면 협정 지지쪽이 2백4명,반대측이 2백명으로 집계돼 협정 찬성의원이 처음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협정 비준에 필요한 과반수선(2백18명)을 확보하기 위해 백악관측은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반대파측은 이미 비준 저지에 충분한 2백23명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맞서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주지사들과 만나 협정 지지를 호소했으며 비준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 오늘 미 하원 표결 「운명의 변수」/「나프타」 캐스팅보트 44명

    ◎찬성 1백85명·반대 2백5명 분포 17일 미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운명」은 아직 찬반태도를 표명하지 않고있는 의원 44명의 손에 의해 판가름나게 됐다. 클린턴대통령을 비롯한 찬반 양측이 막바지 지지확보 노력을 펴고있는 가운데 AP통신이 15일 실시한 사전조사에 따르면 NAFTA 반대의사를 표명한 의원은 2백5명이며 찬성의사를 나타낸 의원은 1백85명,그리고 44명이 아직 태도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양측 모두 승리에 필요한 과반수(2백18표)에는 미달하고 있어 표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실정이다.반대파들은 자신들의 「비밀」집계결과 협정은 폐기될 것이라고 호언한 반면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는 백악관등 찬성파들은 「근소한 차의 승리」를 예견하는등 쌍방 모두 자신들의 막판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도 중소기업인들을 상대로 「의원들에게 압력을 가해줄 것」을 호소하는등 지지확보 노력을 벌였으나 자신의 민주당의원들을 설득하는데 애를 먹고있다. 대통령과 같은 민주당 의원중 79명이 협정 지지의사를 표명한 반면 1백57명은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으며 오히려 공화당 의원들의 경우 1백6대47로 찬성파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태도를 결정하지 않은 44명은 민주,공화가 각 22명으로 동수를 이루고 있다. 협정비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만약 협정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경우 클린턴대통령은 지도력에 치명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게 전반적인 정계 관측이다. 한편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세계 무역협상에 참여중인 각국의 주워싱턴대사들이 지난주 NAFTA의 비준실패를 「경고」한데 이어 미국과 캐나다,멕시코등 협정당사국이 속한 미주기구(OAS)이사회도 15일 이 협정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 무력동원 없인 “당분간 두 정부”/AP통신의 전망

    ◎반옐친세력,의회개회 등 다각 공세/위기마다 오르는 옐친 지지도 변수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의회해산을 명령했지만 그의 정적들은 조용히 「걸어나갈 것」같지 않다.국민과 군의 지지를 얻기 위한 두 진영의 투쟁이 시작됐을 뿐이기 때문이다. 물론 옐친대통령은 대중적 인기와 자신이 임명한 군·경·보안지도자(전KGB)들의 충성이라는 최고의 카드를 갖고 있다. 그러나 보수진영 역시 월30%에 이르는 인플레로 성이 난 근로자,군축으로 장래가 불투명한 중간계급 장교들,중앙정부로부터의 보다 많은 권한위임을 원하는 야심적인 지방 지도자들로부터 적지않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때 대규모 군중시위·파업 등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터지면 이같은 균형은 순식간에 무너져버릴 것이다. 옐친과 극력 대립해온 보수진영은 시장경제로의 이행속도를 늦추고 국영산업을 어느정도 유지하면서 러시아 국수적 색채를 띤 외교정책의 수행을 바라왔다. 알렉산더 루츠코이부통령과 의회내 보수적 지도자들은 이미 그들 나름대로의 내각구성을 완료했는데 이들은 수일 또는 수주일안에 정권이양을 시도하려 들 것이다. 옐친정부의 총리는 전국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경찰의 공공질서 유지를 국민들에게 약속하면서 동시에 강제력은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만일 현 정부가 약속대로 강제력을 동원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보·혁 두 정부는 「당분간 계속」 존재하며 서로 다른 명령을 내리면서 정통성을 다투게 될 것이다.아이러니컬하게도 결과는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옐친정부의 마비상태로 나타나고 있다. 옐친 반대진영이 취할 태도는 명백하다. 우선 옐친의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의회를 개최하거나 인민대의원대회의 개최를 시도할 것이다.옐친으로서는 강제력을 동원하지 않고는 이를 막을 방도는 없다. 둘째로 오는 12월로 예정된 의원선거와 관련,지방관리로 하여금 투표소를 만들지 못하게 하거나 유권자들에게 선거 보이콧을 촉구할 것이다.또 달리 선거를 치르거나 새 대통령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 셋째,퇴역 공군장성이자 아프가니스탄 전쟁 영웅인 루츠코이는 장교단의지지를 구하기 위해 군케넥션을 이용할 것이다.이 경우 소수의 군대가 그의 편으로 가담하면 옐친으로서는 유혈사태를 감수하지 않고서는 의회해산을 시도할 수 없게 된다. 넷째로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의장은 전국적인 파업을 촉구할 것이며 지방의원들과의 연대를 모색할 것이다. 지난 4월의 국민투표와 최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옐친이 의회쪽보다 더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루츠코이·하스불라토프 역시 여론조사에서 옐친에 강한 불만을 표시해온 최소한 20%에 달하는 국민들의 지지를 손쉽게 수중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평소 아무리 낮아도 35%라는 무조건적 지지층을 확보해온 옐친은 50%이상의 찬성을 이끌어낸 지난 4월의 국민투표때처럼 위기와 결정적 순간에 지지도가 오르는 좋은 전력을 갖고 있다.이 사실은 전문가가 지적하지 않더라도 아주 시사적인 것이다.
  • “북경올림픽 유치 실패땐 애틀랜타 대회 불참”/중국 관계자 시사

    【시드니·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은 오는 2000년 올림픽의 북경유치가 실현되지 않는다면 96년의 애틀랜타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을수도 있다고 중국의 한 고위 올림픽 관계자가 위협했다고 호주의 A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중국의 2000년 올림픽 북경유치위원회의 장 바이파 위원장의 말을 인용,북경올림픽 유치노력이 무산된다면 중국은 인권문제를 이유로 북경올림픽 반대를 결정한 미의회에 항의한다는 뜻으로 애틀랜타 올림픽을 거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 위원장은 『올림픽 유치가 실패한다면 나는 미하원에 그들이 우리의 노력을 방해했으므로 보복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담은 서한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스라엘,대북 수교 재고/미의 양국접촉 반대입장 수용

    ◎외무차관보 밝혀 【뉴욕·예루살렘 AP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은 미국의 압력에 따라 북한과의 국교수립을 위한 접촉을 재고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외무부의 한 관리가 15일 밝혔다. 베히라 부르두고 이스라엘 외무장관보좌관은 이날 AP통신에 이같이 밝히고 이츠하크 라빈총리와 시몬 페레스외무장관이 이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르두고 보좌관은 이스라엘의 대북접촉에 대한 미국의 반대는 이달초 요시 베일린 이스라엘 외무차관과 샌디 버거 미대통령안보담당보좌관 사이의 회담에서 처음 제기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이스라엘이 북한 노동1호 미사일의 이란행을 막기위해 대북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대해 반대입장을 표시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15일 이스라엘 관리들의 말을 인용,예루살렘발 기사로 보도했다. 타임스지에 의하면 북한측과 접촉해온 에이탄 벤추르 이스라엘 외무부 부국장은 『이스라엘과 북한간 접촉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불만내지는 유보적인 것』이라면서 『미국측의 입장을 최근에 알았다』고 말했다.
  • “금융 혁명”… 전폭 환영/실명제 전격실시… 시민의 소리

    ◎산업투자 확대… 경제회복 기대/지하경제 없는 투명한 사회로/혼란 없도록 보완조치마련을 금융실명거래제의 전격실시가 발표된 12일 하오 온 국민들은 『그동안 막연하게 꿈꾸어온 경제정의의 실현이 이제 멀지 않은 것같다』『사회전반에 걸쳐 맑고 투명한 윤리를 확립할 수 있게 됐다』며 한결같이 낙관적인 기대를 표시했다. 이날 충격적인 발표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깨끗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서민들에게 더욱 신명나게 일할수 있는 토대를 제공했다』고 환영했고 기업은 기업대로 『양성화된 자금이 건전한 기업투자로 연결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새정부의 사정활동이 계속되고 경제활성화노력이 발아하려는 시점에서 나온 이날 정부의 결단은 정부의 개혁을 완결하는 핵심지렛대 역할을 할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이번 조치가 자금의 해외도피,부동산투기확대,골동품등 고가물품의 투기화등을 부채질해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서울대 남상오교수(경영학)는 『금융실명제의 실시는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돈세탁등 검은 금융뒷거래를 차단하고 상호불신에 빠져있는 노사관계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할것』이라고 지적하고 『차명거래·지하경제권으로 자금유입등의 부작용을 막을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도 하루빨리 마련,실명제의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찬변호사는 『이번 대통령의 조치는 왜곡된 경제흐름을 바로잡고 경제정의를 확립하는 경제개혁의 기초작업』이라고 말하고 『금융자산에 대한 종합과세및 해외자금유출,부동산투기자금화를 막기 위한 후속조치들이 조속히 뒤따른다면 실명제가 경제활성화의 장애가 된다는 우려를 말끔히 씻을수 있을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종근한국노총위원장은 『이번 조치로 음성적인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를 철저히 할수 있게 됐고 계층간의 갈등과 빈부격차를 완화시키면서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높일수 있게됐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나타냈고 전국경제인 연합회측은 『이 제도의 실시로 경제의 흐름이 잠시나마 교란되고 경제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만큼 제도시행과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도 이날 성명을 발표,『부패근절 없이 경제도약과 정치발전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현정부의 주장은 금융실명제라는 핵심적 제도의 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그간 진실성을 의심받아 왔다』면서 『김영삼태통령의 긴급명령은 정부의 개혁의지를 내외에 천명한 쾌거』라고 평가했다. 이날 정부의 충격적인 발표가 있자 은행및 증권사등 금융실명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금융기관의 직원들은 퇴근도 잊은채 텔레비전 앞에 모여 앞으로의 영향등에 대한 의견들을 나누었고 일부 시민들은 발표내용이 믿기지 않는다는듯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각국언론 신속 보도 주요 외신들은 12일 하오 한국정부의 금융실명제 전격단행 결정사실을 서울발로 신속히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날 하오 8시9분 가장 먼저 김영삼대통령의 금융 가명거래 금지결정 소식을 전하면서 대기업들이 투자감소및 경기위축 등을이유로 금융실명제에 반대해왔으나 김대통령은 『금융실명제없이는 강력한 민주주의가 꽃피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김대통령이 가명 금융거래를 금지시켰다고 이날 하오 8시21분 보도했다. 일본 신문들도 13일자 조간에서 일본이 도입하려다 실패한 금융실명제실시를 위한 김영삼대통령의 긴급명령권발동을 자세히 보도하고 이는 한국의 경제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변혁이라고 평가했다.
  • 마스코트/꿈돌이모형 50종 관마다 상징물이…

    ◎우주아기요정 모습… 꿈과 희망 상징/꿈돌이/선경 「핸디」·쌍용 「투디」·기아 「차돌이」/관상징물 꿈돌이는 93대전엑스포를 상징하는 공식 마스코트.전세계에 알려진 꿈돌이 외에 대전엑스포장 안의 전시관들은 저마다 다양한 마스코트와 캐릭터·로고를 제작해 선전효과를 최대한 높이고 있다. ○어린이사랑 한몸에 보는 사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친근감을 느끼게 만든 이들 상징물의 경우 현대사회에서 자주 사용되는 「자기표현」방식이다.이제는 기업은 물론이고 정부와 공익단체들까지 재미있는 마스코트와 로고로 정부시책과 공공캠페인에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열심이다. 대전엑스포와 같이 한시대의 첨단문명을 알리는 큰 잔치에 엄청난 돈을 들여 참가한 정부와 기업들이 마스코트와 로고에 많은 신경을 쏟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선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꿈돌이는 친근한 우주아기요정을 형상화한 모습.88서울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가 한민족의 영물 호랑이를 우화적으로 표현한 데 비해 꿈돌이는 먼 미래를지향하는 우리 과학기술의 염원을 나타낸다.우리민족과 더불어 살며 온갖 조화를 부려갈 꿈돌이는 21세기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과학적 상상력은 물론 꿈과 희망을 던져주는 이미지다.세모형 머리에 뾰족한 귀와 눈만 가진 순진한 얼굴모습이 재미있고 별하나가 달린 머리와 몸통 주위를 도는 파란색 띠는 외계인의 신비함을 느끼게 한다. 대전엑스포 디자인실이 외부용역업체와 협력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꿈돌이는 만화영화 주인공으로도 인기다.엑스포 만화영화 「꿈돌이」는 국내 텔레비전 방영시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데 이어 미국 최대방송국인 ABC가 「트윙클」이란 이름으로 방영하고 있다.또 국내 처음으로 세계 80여개국에 판매되는 등 대전엑스포 홍보의 숨은 공신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엑스포장 곳곳에 세워지고 그려진 꿈돌이는 관람객들에게 「이곳이 바로 대전엑스포장」이라는 실감을 분명하게 전하는 역할도 한다.엑스포조직위는 90년생인 마스코트 꿈돌이와 별도로 입과 손을 그려넣어 동작과 성격표현이 자유로운 「꿈돌이캐릭터」 50종을 최근 개발해 공연행사용 인형및 옥외 상징물등에 폭넓게 활용할 방침이다. ○풍부한 상상력 표현 국내 대기업들의 전시관 역시 독특한 고유 캐릭터·로고·마스코트등으로 자기네 전시관의 특성을 알리고 있다.선경 이미지네이션관은 「핸디」라는 캐릭터로 전시관이 추구하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나타낸다. 핸디의 특징은 단순한 디자인물에 그치지 않고 공상만화영화의 주인공으로 설정된 점.핸디는 우주선 갤럭시아호의 보조항해사.쾌활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사고도 많이 일으키지만 온갖 위험이 도사린 우주공간을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해 헤쳐나간다.이미지네이션관은 독특하게 이지적인 선장 「오라클」,정보관리사인 여자승무원,주방장등의 보조캐릭터도 등장시키고 있다.전문광고업체가 선경의 의뢰로 만들었다. 쌍용이 만든 지구관은 쌍용그룹의 고유 마스코트 「투디」를 내세웠다.투디는 옛날부터 동양에서 길조의 영물로 여겨지는 용을 친밀하고 명랑한 사람형상으로 나타낸 것.지구 환경파괴및 오염에 대한 경고가 목적인 지구관의 건립의도에 맞춰 엑스포기간중 환경보호의 첨병역할을 담당한다. 기아자동차관은 파란 자동차경주복에 경주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흑백체크문양 스카프를 두른 「차돌이」가 상징한다.자동차제작용 첨단로봇을 의인화한 차돌이는 승리와 불같은 추진력을 상징한다. 테크노피아관의 이름에서 딴 「테키」와 「테니」는 럭키금성의 첨단기술 및 미래과학기술상을 홍보할 우주소년소녀 마스코트.머리에 달린 두 안테나와 눈을 덮고 있는 안경은 우주와의 교감을 의미한다.전자·컴퓨터이미지를 띠는 뾰족뽀족한 선의 단순한 형태로 동작과 표정이 자유롭게 변형되도록 디자인됐다.테키와 테니는 테크노피아관의 각종 공연에 움직이는 마스코트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이밖에 각 시·도관,미국등의 국제관등도 각자 전시관의 주제와 특색을 알려주는 상징물을 여러종류 내놓았다.결국 수백가지의 마스코트와 로고·캐릭터들이 선보여지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서로간의 교류를 부드럽고 원활하게 하는 이들 상징물의 발전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외신기자 취재열기/50여개국 3백여명 석달간 속보경쟁 개막 초읽기에 들어간 93대전엑스포장에 벌써부터 외신기자들의 취재열기가 뜨겁다. 개막을 3일 앞둔 4일 대전엑스포장에는 이미 20여개국에서 1백여명의 외신기자들이 몰려 취재에 열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대회본부에 취재등록을 마친 외신기자수는 50여개국 90여개 언론매체 3백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대부분 오는 11월7일까지 머물며 이번 엑스포에 대한 모든 것을 취재하려는 기자들이다. 대회본부측은 엑스포기간 2천5백여명의 외신기자들이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취재진을 파견한 나라는 미국과 일본이다. 일본 NHK방송의 경우 국내 현지고용원과 국내제휴사의 지원인력을 제외한 본사 파견취재단의 인원만도 20여명에 이른다.또 AP·AFP등 유명통신사도 10여명규모의 취재단을 파견하고 있다. 외신기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대회준비상황과 우리의 기술수준.선진국이 아닌 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엑스포라는 이유로 모두들 「돋보기」를 들이대고 샅샅이 취재하고있다. AP통신의 켈리 튜니기자는 『짧은 기간에 대회준비를 훌륭히 해낸 데 놀랐다』면서 『친절한 안내와 상설전시관등의 각종 쇼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의 엑스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도 인민일보와 신화통신을 중심으로 치밀한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다.
  • 호 AAP통신과 연합통신 제휴

    연합통신은 21일 호주 유일의 AAP통신과 서울에서 뉴스교환협력협정을 체결했다.
  • 사라예보 주택가 포격/어린이 등 백여명 사상/새르비아 반군공세

    【사라예보 로이터 AP 연합】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수도 사라예보 교외 도브리냐시의 동네 주차장에 1일 2발의 포탄이 떨어져 축구경기를 하던 선수들과 관중 등최소한 10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한 TV방송 카메라 기자가 밝혔다.사라예보 라디오 방송도 선수와 관중등 5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으며 부상자를 치료중인 사라예보의 코세보 병원측은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한 11명이 숨졌으며 중상 30명등 40명이 다쳤다고 밝힌 것으로 AP통신의 한 사진기자는 말했다. 이번 사고는 1년전 사라예보 중심가에서 빵을 배급받으려고 줄을 섰던 주민들이 공격을 받아 16명이 사망한 이래 사라예보에서 민간인에 대한 공격으로 발생한 최악의 유혈참사이다. 세르비아계 반군들은 보스니아 회교정부의 수도 사라예보를 포위한 채 14개월째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 클린턴/“의욕은 A·실적은 C학점”/“내일 취임1백일” 여론 평가

    ◎경기부양법 무산·「사교진압」이 악재/중산층 세감면 등 “공약”… 인기 하락세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29일로 취임 1백일을 맞는다.전후세대로는 처음으로 백악관의 주인이 된 올해 46세의 젊은 대통령은 지난 1월20일 취임연설을 통해 「미국의 변화」를 역설하며 「첫 1백일」을 지켜보라고 말했다. 클린턴의 1백일에 대해 『그는(대통령의 업무를)굉장히 빨리 배운다.그렇지만 너무 배울 것이 많다』(조지 리디 마퀴트대교수),『의욕은 A학점,실적은 C­학점』(스티브 쉬어 칼리턴대교수)이라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이러한 촌평들은 클린턴대통령의 정치적 미숙과 함께 의욕이 너무 앞선다는 지적을 함축하고 있다. AP통신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46%가 클린턴대통령이 여러번 약속을 깼다고 답한 반면 약속을 지켰다고 한 사람은 34%에 불과했다.그러나 그를 강력한 지도자로 생각하는 사람은 절반에 가까운 49%이고 분명하지 않다고 대답한 사람은 37%로 상대적으로 적었다.지난주 월 스트리트 저널과 NBC방송이 공동집계한 여론조사는 클린턴대통령에 대해 긍적적인 평가를 한 사람은 지난달보다 5%포인트가 떨어진 52%였고 부정적 평가는 지난달보다 8%포인트가 늘어난 34%로 나타났다.이러한 인기도는 취임 1백일을 맞았던 역대 대통령의 어느 누구보다도 낮은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이 취임 1백일 동안에 이룩한 업적이 결코 적지 않은데도 이같이 인기도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두가지의 사건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생각된다. 하나는 최근 클린턴이 심혈을 기울인 1백22억달러 규모의 고용창출을 위한 경기부양법안이 상원에서 공화당의 의사진행지연발언전술로 통과가 저지된 때문이다. 클린턴 민주당행정부는 출범후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는 의회와 발맞춰 과거 공화당정권 12년의 대명사였던 「의회와 행정부의 교착상태」를 청산하고 과감한 재정적자감축을 골간으로 한 1조5천만달러의 예산안을 신속히 통과시키고 과거 부시대통령의 거부권행사로 좌절됐던 가족휴가법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클린턴진영은 이러한 「순항」을 당연시,경기부양법안에 대한 공화당의 의사지연전술을 중단시키기 위해 상원에서 표결을 강행했으나 공화당의 결속으로 실패했다.이는 클린턴의 안이한 대의회관을 노출시켰고 정치적 미숙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되었다. 다른 하나는 지난주 86명의 희생자를 낸 텍사스주 웨이코의 사교집단 진압과정과 의사결정을 들 수 있다.진압결정이 단 15분동안 대통령과 법무장관의 전화통화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짐으로써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인상을 심어 주었다. 중산층에 대한 세금감면공약은 재정적자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크다는 이유로 「식언」했고 전국민의 의료보험화는 아직도 연구중에 있지만 부가세등 새로운 증세가 필요한 실정이라 공화당의 공격표적이 되고 있다. 국내문제에 대한 비판에 비해 오히려 대외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적인 악수를 둔것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취임직후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걸어온 「시험용 도전」에 적절히 대응했고 최근엔 옐친과의 밴쿠버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의 개혁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재확인하고 다른 선진국들의 지지도 끌어모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다만 보스니아사태와 관련해서는 선거당시의 과감한 개입정책과는 달리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지지를 도출하는데도 곤란을 겪고 있다. 클린턴은 지난 일요일인 25일 보스턴에서 있었던 신문사 고위간부들과의 만남에서 『1백일동안에 어떤 결과를 성급하게 기대할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 90일이 지나면 그동안의 나의 공약은 모두 입법으로 뒷받침될 것』이라고 다짐했다.그의 이같은 언급은 스스로 1백일의 실적이 부진했음을 시인하면서 다시 3개월의 유예기간을 요청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핵 감추며 준전시 선포한 북의 저의는(사설)

    북한당국은 우리의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빌미로 전체북한군 및 무장력에 대해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가운데 평양시내등에서 연일 팀스피리트훈련에 항의하는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고 있다고 한다.그런가하면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미AP통신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으로 인해 한반도에서 언제라도 전쟁이 터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만약 한미양국이 한치의 땅이라도 북한을 침범할 경우 한미양국을 응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외신은 보도하고 있다. 북한당국은 또 최근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특별핵사찰실시 요청과 관련해 북한의 신문·방송등 선전매체와 러시아 및 중국주재 북한대사등의 입을 통해 「특별사찰은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으며 만약 유엔안보이가 어떤 제재조치를 취할 경우 자위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변하고 있다.한마디로 억지며 무모한 저항이 아닐수 없다. 핵을 보유하고 김일성독재체제를 유지하기위해 한반도를 또다시 전쟁터로 만들어도 된다는 말인가.개탄에 앞서 분노를 느끼지 않을수 없다.북한의 핵은 우리와 미일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등 온세계가 반대하고 있다.북한은 미국 아니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하겠다는 말인가.솔직히 말해 전쟁을 할수 있는 힘이라도 남아 있는지 묻고싶은 것이 우리의 심정이며 세계의 생각일 것이다.누구도 겁내지 않을 전쟁위협같은 것은 그만두는 것이 북한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는 북한당국의 핵고집과 대남적화통일노선의 불변이 확인됐기 때문임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북한당국은 남북한기본합의서와 비핵화선언을 발효시키고도 남북핵상호사찰을 거부하면서 대남적화책을 계속 추구해왔다.특히 북한당국은 핵안전협정을 체결,이미 6차례의 임시사찰을 받고서도 IAEA의 미신고시설 두곳에 대한 특별사찰요구에 대해 「핵시설아닌 군사시설」이라며 거부했다. 그결과 핵문제는 마침내 유엔안보리로 넘어가게 됐고 결국 여러방면의 제재를 받게될 처지에 놓인 것이다. 북한당국은 IAEA가 정한 시한인 오는 25일까지 특별사찰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제재까지 받게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이미 1개이상의 핵탄을 제조할수 있는 플루토늄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여러 경로로 확인되고 있는데도 의심받는 시설이 군사시설이라고 우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면 무엇이 두려워 특별사찰을 받지 않으려 하는가.그 무슨 꿍꿍이 속인가. 북한당국은 이제 핵고집과 한국을 볼모로 하려는 듯한 전쟁위협같은 부질없는 짓은 그만두어야 한다.북한이 지금 처해 있는 국가적위기나 특히 핵문제는 그런 식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그같은 발상과 행동은 착각이요,불장난이며 자멸의 길일 뿐이다.
  • LA흑인폭동·유고내전 등/올 10대뉴스 선정/AP

    【뉴욕 AP 연합】 미국의 AP통신사는 4일 「92년의 국제 10대뉴스」를 선정,발표하고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는 유고내전을 빌 클린턴의 미국대통령 당선보다 앞서는 올해의 국제뉴스 1위로 꼽았다. 미국을 제외한 세계 37개국 유력 신문및 통신,방송사의 뉴스편집자 1백5명이 뉴스가치를 10점 만점제로 평가,산출한 이번 AP의 10대 국제뉴스에서 유고내전은 총 9백38점을 얻어 미민주당의 대선승리(8백42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AP선정 92년도 10대 뉴스이다. ①유고내전 사태 ②미국 대통령 선거,클린턴 당선 ③구소련공화국들의 민족분규등 완전독립을 향한 과도기적 진통 ④보수세력에 맞선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개혁노력 ⑤소말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기아문제 ⑥독일극우파들의 외국인 공격과 환경문제 ⑦브라질 리우환경정상회담 ⑧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 종식을 둘러싼 흑·백정치세력간의 갈등 ⑨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⑩이스라엘과 아랍권의 중동평화노력. 이밖에 11위부터 20위까지의 중요 뉴스로는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의 전세계적인 확산 ▲이스라엘 화물기의 암스테르담 아파트단지 추락 ▲중국공산당 제14차당대회 ▲농산물보조금 지급문제를 둘러싼 미·EC간 무역분쟁 ▲태국의 민주화시위 유혈진압 ▲콜로르 데 멜로 브라질대통령 탄핵 ▲페루의 헌정중단사태와 좌익게릴라단체 「빛나는 길」지도자 체포 ▲이탈리아의 마피아 담당판사 피살 ▲캄보디아 평화노력 ▲아프간 회교반군의 카불 입성 등이 올랐다.
  • 부통령후보 TV토론(미 대선열전 현장:8)

    ◎고어 우열속 “퀘일도 선전”/“클린턴은 못믿을 사람”… 자질론 시비/퀘일/경제실정 들춰가며 신중하게 대응/고어 13일 저녁(한국시간 14일 상오)미국 동남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부통령후보들의 TV토론은 시종 불꽃튀는 「입(구)의 결투장」을 연출했다. 90분동안 ABC방송 홀 브러노의 단독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 현직 부통령인 공화당의 댄 퀘일과 상원의원인 민주당의 알 고어는 지도자의 리더십과 신뢰성,경제,환경,의료,방위비,낙태문제등 당면 쟁점에 관해 삿대질과 인신공격적인 언사까지 동원하며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무소속 페로의 러닝메이트인 해군제독출신의 제임스 스탁데일은 정치문외한임을 자처,말솜씨에는 미숙함을 보였으나 일반인이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토로해 박수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고어는 시종 부시대통령의 경제운용실패에 초점을 맞춘 반면 퀘일은 민주당의 대통령후보인 빌 클린턴이 믿을 수 없는 인물이라며 지도자의 자질로서 신뢰성문제를 끈질기게 제기했다. 이날 토론가운데 부통령의 역할과 관련,퀘일은 『부시대통령이 몰타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을 때 필리핀에 쿠데타가 발생했으나 나는 대통령을 대신해 「위기」를 적절히 처리했다』고 말했으며 고어는 『클린턴이 팀웍과 동반자정신을 잘 알고 있어 대통령부재시 위기관리등 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있어 부시­퀘일보다는 훨씬 잘할수 있을 것』이라고 맞섰다.지도자의 자질문제를 두고 퀘일과 고어가 서로 상대방의 말을 가로막으며 입씨름을 벌일때는 스탁데일이 나서 『미국이 왜 진퇴유곡에 빠져 있는지 그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고 촌평,청중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경제문제에 관해 고어가 TV보도내용을 인용하며 『부시대통령이 임금이 저렴한 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려는 기업에 대해 보조금을 주고있다』고 비난하자 퀘일은 『전혀 그런 일이 없으며 TV에 나온 것을 전부 다 믿지는 말라』고 충고했다.퀘일이 『클린턴의 경제정책은 한마디로 「세금을 더 걷는것」이며 그의 계획대로 하면 연간 1천5백억달러의 세금을 더 올려야 한다』고 공격하자 고어는 『전혀 근거없는 수치』라고 부인했다. 퀘일은 평소의 나약한 인상을 씻고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작심한듯 계속 적극 공세를 폈으나 다소 불안했고 고어는 시종 신중한 자세로 담대하게 대응했다. 이날 부통령후보들의 토론은 차분한 정책대결과는 다소 거리가 먼 일방적 선전,상대방에 대한 무조건적인 성토가 대부분이었고 특히 상대방 대통령후보를 공격하고 자기편을 옹호하는 대이전의 양상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이 TV중계를 지켜본 시청자들의 중평이었다.이날 토론이 끝난뒤 AP통신이 의뢰한 토론학 교수등 5명의 전문가가 논리성,증거제시,논박,추궁력 등의 요소별로 평점을 매긴 결과 고어가 1백50점 만점에 1백18점,퀘일이 1백6점,스탁데일이 88점을 얻은 것으로 나탔났다. 미국의 역대선거투표성향을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부통령을 보고 표를 찍지는 않지만 싫은 부통령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던진다」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그동안 부시대통령에게 짐이 되어왔던 퀘일은 이날 자기몫은 일단 해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나토 신속대응군 새달 공식발족

    【카스토(벨기에) AP 연합】 탈냉전시대에 부합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새로운 전력으로 창설되는 신속대응군이 오는 10월2일 독일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식활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존 샬리카슈빌리 나토군 최고사령관이 14일 밝혔다. 샬리카슈빌리 사령관은 이날 브뤼셀 부근 카스토에 있는 나토 유럽군사령부에서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같이 밝히고 매우 기본적인 전력을 갖추게 될 신속대응군 부대는 발대식을 갖는 즉시 위기에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중수교는 경협10년의 결실”/AP통신이 분석한 양국국교 안팎

    ◎북한도 관계정상화 예견… 제지 포기/북경 실용정책­서울 투자욕구 부합 그동안 예상돼왔던 한중수교가 이뤄진 것은 지난 10년동안 가속화된 양국간 경제협력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은 야심적인 개혁정책 추진에 필요한 주요 투자국으로 한국을 꼽고 있으며 국내 인건비 상승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한국기업들 역시 중국에 시멘트와 자동차,전자제품생산을 위한 대규모공장 건설을 희망하는등 경제협력은 중국과 한국에 중요한 요인으로 떠올랐다. 이같은 상황에서 양국간 조기수교가 이루어지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중국측이 과거 「순치」에 비유할 만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북한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전쟁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과 북한 인민군은 미국 주도의 유엔군을 맞아 함께 싸웠으며 모택동의 아들은 이 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하는등 양국간 관계는 유달리 긴밀했었다. 그러나 현상황에서 한국에 대항하여 북한의 편을 드는 것은 점차 실용주의적인 색채를 더해가는 중국의 외교정책상 지속될 수 없는 다분히감상주의적인 면이 없지않다. 일본의 중국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북한은 한중수교가 언젠가 실현될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이미 필연적인 사실로 간주,포기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이붕 중국총리와 정원식 한국총리는 지난 6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지구정상회담에서 서로 악수를 나누는등 한중수교가 곧 실현될 것임을 예고했다.그러나 한국은 이미 지난 수년동안 북경에 그 존재를 확고히 해온 상태다. 북경국제공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북경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현대그룹의 초대형 광고와 접하고 있으며 아직 북경노선에 취항하지 않고 있는 대한항공도 북경에 자사를 알리는 광고를 하고 있다. 또 한국산 텔레비전과 기타 전자제품들이 중국의 백화점들에서 팔리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 80년대 중반이후 한국은 중국에 1억6천5백70만달러(한국통계기준)를 투자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의 6대 투자국으로 부상했다.그러나 지금까지 이루어진 대부분의 대중국투자는 한국중소기업들에 의한 것으로,대기업들의 경우는 공식적인 관계수립을 고집해오면서 투자를 자제해 왔었다.
  • PLO,「이」 제의 거부/정착촌 완전중단·점령지 철수 요구

    【튀니스 AP 연합】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지도부는 23일 이스라엘 점령지내 유태인 정착촌 건설을 일부 중단한다는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의 제안에 대해 대책회의를 갖고 이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PLO지도부는 이날 3일간의 회의를 마치고 가진 AP통신과의 회견에서 정착촌 건설 전면중단과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지구 등 이스라엘 점령지역에서의 철수를 요구한다는 종전의 입장을 고수할 것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또 이스라엘이 정착촌 건설을 전면 중단할 때까지 미국은 주택건설 자금을 위한 차관 지급보증을 유보해 줄 것을 촉구했다.
  • 전립선암 성장촉진인자 발견/하버드대 제터교수,“트랜스페린”발표

    ◎척수로 옮겨간 암세포 빠른분열 자극/50대이상 주로 발병… 치료가능성 높여 주로 50대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립선암을 촉진하는 주요 인자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AP통신은 최근 서서히 증가하는 전립선암세포들이 전립선에서 척수 등으로 퍼져나갈때 트랜스페린이라는 물질이 공격적이고 위험한 국면으로 몰아넣는 중요인자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전립선암은 남성의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의 외선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원인은 고령이 될수록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적어지므로 성호르몬의 불균형현상에서 생기고 50대이상의 사람에게 발병하기 쉬우며 나이가 들수록 증가한다.증세는 초기에 별로 없다가 좀더 진행되면 배뇨장애·요통·다리부종·빈혈에 의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하버드의대 소아병원 부르스 제터교수는 『전립선암세포들의 성장을 조장하는 분자를 찾다가 트랜스페린의 작용메커니즘을 확인하게 됐다』며 『전립선암세포의 경우 전립선속에서는 천천히 증식을 하지만 일단 전립선을 떠나 척수로 가면 트랜스페린이 전립선암세포의 매우 빠른 분열을 하도록 자극한다』고 밝혔다. 트랜스페린(transferrin)은 철을 결합하여 운반하는 혈청베타글로불린.간에서 생성돼 혈액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구성요소인 철을 몸속에서 세포로 운반해줌으로써 정상기능을 하도록 도와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전립선암은 전립선 이외 다른 곳으로 확산되지 않으면 퍼지는 속도가 느린 성질을 가지고 있다.또 대부분 전립선 속에서만 증식하므로 생존기간이 길어지므로 전립선암으로 사망하기 보다 다른 질병으로 죽게 된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전립선암이 척추등 다른 곳으로 퍼지면 생존기간이 5년을 넘기지 못하는 것.따라서 이번의 전립선암세포에 대한 트랜스페린 자극메커니즘 발견은 트랜스페린 항체효과를 제어해줌으로써 조절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제터교수는 『트랜스페린 외에 또다른 전립선암세포자극 인자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또 『이와는 반대로 전립선속에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인자도 있을 것이므로 이 방면의 연구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외언내언

    1923년 일어난 일본의 관동대지진은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비극적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조선인이 불을 지르고 있다」는 고약한 일본인의 헛소문 한마디가 6천6백명의 조선인을 살해하고 수만명을 부상케 했다.몇년전에는 꼬리 아홉달린 여우가 대공원 동물원을 탈출했다해서 어린이들이 밤중에 화장실도 못가는 촌극이 벌어졌다.◆어떤 것은 희화적 해프닝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어떤 것은 엄청난 비극을 몰고 올수 있는 것이 헛소문(루머)이다.가장 빠른 말은 발없는 말이고 가장 빠른 통신은 AP통신 아닌 UB통신(유언비어)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유언비어의 속성을 상징하는 말들이다.◆최근 한남투자신탁이라는 한 지방투신사가 루머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그 여파는 한 회사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의 같은 업종으로 확산되면서 자칫하면 엄청난 금융공황위기까지 갈뻔했다.사실이 그렇지 않다고 정부가 해명하고 전 언론이 설명해도 아직도 파문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첫째는 무지에서,둘째는 불신에서,셋째는 반사이익을 노리는 고의에서 온다.이번 사건만 하더라도 고객들이 투신이 어떤 성격의 회사인지 기본지식만 있었더라도 파문은 줄일 수 있었다.국민 상당수는 국제수지가 어떻고 우루과이라운드가 뭐라는 수준에 있다.◆그러나 이번 투신예금인출사태를 보면서 그동안 헛 경제지식을 배운게 아닌가 싶다.91년 1년동안 증시문중 80%가 허위라는 통계도 있다.유언비어는 세균과 같다.체질이 약한 사회에서 횡행하기 때문이다.반사이익을 노려 헛소문을 퍼뜨린 측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를 맹신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다.왜 이런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위력을 발휘하는지도 다같이 생각해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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