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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운용씨 차기 IOC위원장 물망

    ‘전세계 이목이 김운용씨의 출현 여부에 쏠려 있다’(프랑스 에퀴프) ‘김운용씨는 IOC 부활의 상징’(LA 타임스) ‘가장 강력한 후보는 자크 로게와 딕 파운드,가능한 후보군은 김운용과 케번 고스퍼’(AP)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출이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요즘 국제 스포츠계의 화두는 단연 ‘차기 위원장은 누구일까’이다.그리고 늘 화두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 IOC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이다. 특히 김회장은 본인이 출마 여부에 대해 고집스레 입을 다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 언론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후보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정작 김회장은 “생각해보지 않았다.언제쯤 출마의사를 밝힌다는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법정에서 밝혀졌지만 아들 문제로곤욕을 치르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하며 조심스런 입장을 견지했다. “강력한 후보감일수록 많이 얻어맞았다”는게 조심할 수밖에 없는이유라는 것이다. 속내야 어찌됐든 김회장은 강력한 차기 위원장감임에 틀림없다.김회장이 출마의사를 밝히는 시점이 곧 본격적인 각축전의 출발점이 될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까지는 자크 로게 (벨기에)와 딕 파운드(캐나다) 위원이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팔 슈미츠(헝가리)가 유일하게 출마의사를 공표했지만 유력한 후보군에서는 제외돼 있다.오히려 10일출마포기를 선언한 케번 고스퍼(호주)와 최초의 여성 위원인 아니타데프란츠(미국)가 거론되는 실정이다. 차기 위원장 선출과 관련,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의 발언은 사시하는 바 크다.사마란치 위원장은 최근 AP통신과의 회견에서“위원장 후보는 3명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자크 로게와 딕 파운드 외에 한명이 더 있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유럽과 아시아의 양강대결로 압축될 것이라는 관측도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유고 일촉즉발 위기

    [베오그라드·파리·헤이그 AFP AP 연합] 시민 불복종 총파업 4일째인 5일(이하 현지시간) 유고 사태가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18개 정당연합인 세르비아민주야당(DOS)은 이날 오후 3시까지 밀로셰비치 대통령에게 물러나라는 최후통첩을 보낸 뒤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대규모 시위를 주최했다.총파업 이후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날시위에는 수만명의 시위대들이 운집,국회의사당을 둘러싸고 경찰과팽팽히 맞섰다.앞서 유고 경찰은 시위대 규모가 늘어나자 최루가스를동원, 해산에 나서는 등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전날인 4일에도 30만이 넘는 유고 주민이 유고연방 소속의 세르비아공화국 20개 도시 및 마을에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의대선 패배 인정 및 퇴진을 요구하는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세르비아 제3의 도시인 니스에서는 이날 주민 약 5만명이 집결했다. 조란 지브코비치 니스 시장은 시위 군중에게 5일 예정된 베오그라드항의집회에 참석할 것을 촉구했다. 베오그라드 남서쪽 70㎞인 콜루바라 석탄광산에서는 1만명이 넘는시위대가 파업 광부 지지 시위를 벌였다. 앞서 유고 연방 헌법재판소는 논란을 빚고 있는 대통령선거 결과를4일 무효화했다고 유고 관영 탄유그 통신이 보도했다. 야당인 세르비아민주야당(DOS)은 대선에서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후보가 52%를 얻었다면서 득표율을 코스투니차 48.96%,슬로보단 밀로셰비치 38.62%로 발표한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개표결과는 조작된것이라고 법원에 제소했다. 야당측 법률 전문가들은 헌재의 선거결과 무효 결정을 일단 반기면서도 이 결정이 1차 투표부터 다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며 긴장하고 있다.AP통신 등 외신들은 밀로셰비치 충성파가 지배하고있는 헌재가 그에게 시간을 주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감격의 순간 스케치/ AP”美 한국전 찜찜한 승리”

    ■미국의 AP통신은 27일 ‘미국과의 4강전 패배에 분노한 한국팬들’이라는 제목의 시드니발 기사에서 “지난 26일 벌어진 준결승 한국-미국전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이 한국팀의 패배해 결정적인 영향이 됐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이어 “이로 인해 한국민들이 분노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준결승전을 함께 취재하던 다른 외신기자들도 분통을 터뜨리는 한국 기자들에 공감하며 오심의 덕으로 2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마이크 킨케이드에 대해 ‘그는 두번 죽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P는 “미국에 찜찜한 패배를 당한 한국이 3∼4위전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따내 어느 정도 충격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야구 3∼4위전이 한국의 승리로 끝나자 한국선수단은 축제 분위기. 한국은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첫 메달의 기쁨을 나눴으며 정몽윤 대한야구협회 회장과 김응용 감독을 차례로 헹가래치며 자축했다.반면 이번 올림픽에서만 한국에 2연패를 당한 일본 대표팀은일부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는 등 초상집 분위기.일본 4번타자 나카무라 노리히로는 눈시울을 붉혔으며 오타가키 감독도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미국과 자정이 넘도록 경기를 펼쳤던 야구대표팀은 대부분 밤잠을 설쳤던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미국과의 준결승전이 폭우로 늦게 끝나 새벽 2시가 넘어 잠자리에 든데다가 억울한 마음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일본과의 3∼4위전을 위해 오전 9시30분 경기장에 도착한 선수들은 대부분 잠을 자지 못한 피곤한 표정이 역력했고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2루수 박종호(현대)는 코피까지 쏟았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시드니 취재석/ ‘금메달 지상주의’이제 그만

    ‘금메달 지상주의’는 이제 그만’-. 종반으로 치닫는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이 이틀째 금메달 사냥에 실패하자 선수단 관계자와 응원단,매스컴의 관심은 온통 언제 5번째 금메달이 나오느냐에 쏠리고 있다. “레슬링과 태권도에서 5∼6개가 쏟아질 것이다” “배드민턴과 유도가 금메달을 까먹는 바람에 5회연속 종합10위가 어려울 것 같다”“펜싱과 양궁이 아니었다면 목표로 잡은 12개 달성이 아예 불가능할 뻔했다” 등등….가는 곳마다 금메달에 관한 얘기만이 무성하다.응원단마저도 금메달이 나올만한 곳만 몰려 다녀 눈살을 찌푸리게 할정도다. 한국선수단과 응원단,매스컴의 이러한 모습들을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올림픽에 출전하면서 금메달 목표를 정해놓는 나라가 흔치 않으니 당연한 일이다. 메달 레이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미국 올림픽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전체 메달 숫자를 추산은 해보지만 목표를 정하지는 않는다”며 “금·은·동메달의 가치는 차이를 둘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AP통신,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등 미국 매스컴 관계자들도 “관심 종목은 있지만 미국이 몇개의 금메달을 따내느냐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고 말한다. 우회적이지만 금메달 목표를 설정하고 하루 하루 조바심내는 한국사람들을 ‘비수’처럼 꼬집는 표현들이다. 이제는 우리도 ‘금메달 지상주의’의 사슬을 스스로 벗어 던질 때다.참가 자체만으로 영광이라는 올림픽 정신에 충실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금메달 말고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식의 원초적 ‘금메달 지상주의’만은 버려야 한다.시드니올림픽 참가국은 모두 199개나된다.이 가운데서 한국이 금메달 12개를 따내 종합 10위를 차지한다면 대견은 하겠지만 오히려 어색한 일이 아닐까-. 하지만 국력에 걸맞지 않는 스포츠 ‘초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자랑으로 내세우는 분위기가 희석되지 않는한 ‘금메달 지상주의’는 좀처럼 사라질 것 같지 않아 안타깝기만 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美민주당 전당대회/ 클린턴 “고어 있어 좌절 없었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4일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지난 8년간이룩한 번영을 강조하고 차기대통령으로 앨 고어 부통령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시내 종합체육관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개막된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을 통해 “우리가 어려운 문제에직면할 때마다 고어는 언제나 함께 있었다”고 강조, 고어를 지난 8년간 번영의 ‘일등공신’으로 추켜세웠다. ●클린턴보다 앞서 등단한 힐러리 여사는 지난 8년간 미 국민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고 고어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해줄 것을 호소했으나 한편으로는 자신의 뉴욕주 상원의원 선거를 위한 말도 잊지않았다. 힐러리여사는 열띤 박수속에 17분간에 걸친 연설을 행하면서 “기쁠때나 어려울 때 여러분들이 보내 준 지지와 신뢰에 대해 충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언급.힐러리여사는 또한 “내가 미국 상원에서 뉴욕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특권을 누리게 될 것인지 여부에 대한 결정이 뉴욕 주민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언급,자신의 상원 진출을 통한 정치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앨 고어 부통령이 콜롬비아의 인디언 보호구역을 파괴하려는 미국석유회사와 관련이 있다면서 이를 비난하는 시위가 대회장 부근에서열렸다.수백명의 시위대는 고어 부통령을 닮은 인형과 각종 현수막을들고 행진하면서 고어 일가에 대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사의 주식을내놓고 관계를 끊을 것을 촉구했다. 고어의 부친인 고(故) 앨버트 고어 상원의원은 이 회사의 이사로 근무했었고 지난해 12월 작고할 당시 이 회사 주식 50만달러어치 가량을 소유하고 있었다. ●17일 밤 대통령후보 지명을 공식수락할 고어 부통령은 후보지명 수락 연설문을 자신이 직접 쓰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고어 부통령은14일 전당대회 개막에 앞서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AP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가슴에서 우러나는 연설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자신이 직접 연설문을 작성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선거인단이 54명으로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에서도 고어후보와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시가 속한 캘리포니아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지역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측은 조사결과에 긴장하고 있다. ●빌 클린턴대통령이 14일 열린 미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에 당권을 이양하는 연설을 했다. 미 정치의 오래된 관례에 따라 현직 대통령이 후보로 나선 차기 주자에게 선거일인 11월7일까지 당과 관련된 정책결정,운영,발표 등 모든 주목받는 행사권을 넘긴 것이다. 앞으로 사실상 공식행사에서 스포트라이트의 자리를 고어 후보에게양보함을 의미하는 이날 연설은 그래서 연민의 정을 느끼게했다.그래서 반복된 ‘자화자찬’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 연설은 중간 중간에 힐러리여사에 대한 짤막한 회고,고어 후보의 우수성,리버먼 러닝메이트 선택의 불가피성 등을 포함했지만 참석한 대의원들은 그들이 선택한 정부가 이룬 업적을 열거하는 데 대해 자랑스러운 표정들을 지었다. 로스앤젤레스 최철호특파원·외신종합 hay@
  • 안정환 伊 페루자行

    안정환(부산 아이콘스)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AC페루자로 이적한다. 안정환은 18일 부산의 구단 숙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스페인 레알 라싱보다 월등히 좋은 조건을 제시한 페루자와 계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병역문제와 관계없이 세금을 공제한 연봉 45만달러에 침실 3개를갖춘 아파트와 자동차,통역을 붙여주겠다는 페루자의 조건에 끌렸다고 말했다.페루자는 또 임대료 40만달러와 이적시 250만달러를 부산에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정환은 20일 이탈리아로 출국,21일 간단한 입단테스트를 받은 뒤 22일 계약할 예정이다. 한편 AP통신은 18일 이탈리아발 기사에서 페루자가 임대료 30만달러로 안정환과의 계약조건을 승낙했다고 보도했다.
  • 대동강 철교 사진기자·피란민 ‘감격의 상봉’

    6·25당시 끊어진 대동강 철교를 건너던 피란민 사진을 찍어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인 종군 사진기자가 평양에서 대동강 철교를 통해 탈출했던 피란민을만났다. 6·25 50주년 기념으로 방한한 맥스 데스포(87·전 AP통신기자)씨는 26일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동 창대교회에 살고 있는 피란민 생존자 안창섭옹(94)과 만났다. 데스포씨와 안옹은 전쟁이라는 위험한 상황에서 사진기자와 피란민으로 같은 공간에 있던 사람을 만난다는 반가움을 감추지 못한채 두손을 꼭 붙잡고반가운 첫인사를 나눴다. 데스포씨는 자신에게 퓰리처상을 안겨주었던 끊어진 대동강 철교사진을 안옹에게 보여주며 “당시의 어려웠던 상황을 극복하고 살아남아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옹도 “이렇게 먼 곳까지 찾아와 주어 고맙고 비록 사진속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당시 고통을 함께 했던 사람을 만나 감회가 새롭다”고 답했다. 데스포씨는 자신이 가져온 끊어진 대동강 철교 사진에 ‘커다란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과 이름을 적어 처음으로 피란민 생존자를 만난 기념으로 안옹에게 선물했다. 전 AP기자로 6·25때 종군기자로 참전,끊어진 대동강 철교를 사진 촬영해지난 51년 퓰리처상을 받았던 데스포씨는 최근 국정홍보처가 초청한 6개국 33명의 외국 종군기자단의 일원으로 방한,이날 안옹의 집을 찾았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이산가족 상봉 계속 이어지길 바라”

    [로스앤젤레스 연합] “비록 미국 통신사에 몸담고 있었지만 내 몸속에는한국인의 피가 흐르기 때문에 한국전을 어느 종군기자보다도 빨리 정확하게보도하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1950년 2월 미 AP통신 서울특파원으로 부임,4개월만에 한국전 발발 기사를전세계에 타전하고 같은해 9.15 인천상륙작전 뉴스를 맨처음 특종보도한 신화봉(申化鳳·81·미국명 빌 신)씨. “부산에서 상륙작전계획 정보를 입수하고 유엔군 정보통과 미 적십자 관계자를 상대로 확인작업을 했다.해군작전참모 이용운중령에게 상륙작전이 성공했음을 최종 확인한 뒤 정일권 당시 3군총사령관 겸 육참총장의 발표형식을빌어 전세계에 송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하며 감회에 젖었다. 신씨는인천상륙작전 외에 거제도 포로수용소 난동사건,유엔측의 반공포로 석방안철회 등 특종을 잇달아 터뜨려 ‘스쿠프(특종) 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55년간 분단과 긴장으로 점철된 한반도에 긴장완화와 평화공존의 희망이 보인다”면서도 “하루이틀간 평양의 모습을보고북한 전체상황을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국가보안법 개폐와 주한미군철수 주장 등은 상호주의원칙에 따라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산가족의 한사람으로 이산가족상봉에 제일 큰 기대를 걸고있는 그는 “소수의 이산가족이 몇차례 상봉하다 두 정상의 합의사항이 용두사미격이 돼 버리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군의 노근리 양민학살 보도에 대해,“AP통신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함남 장진 태생으로 일본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한 신씨는 1947년 미국으로유학,네브래스카주 헤이스팅스대와 네브래스카 주립대 대학원에서 정치학과국제법을 전공했다.59년까지 AP통신에서 재직하다 미 성조지 기자를 거쳐 일본에서 한반도문제 전문통신사인 시사평론사를 운영하는 등 언론 외길을 걸었다. 한국전을 알리기 위해 ‘휴전선이 열리는 날’,‘잊혀진 전쟁을 되새기며’등을 펴내는 등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 해외 언론 반응

    ◆미국 CNN 방송과 AP통신 등은 11일 남북 정상회담의 순연 사실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AP는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의 회담 연기 발표 직후 회담 연기 사실을 긴급뉴스로 타전했다.AP는 “첫 남북 정상회담이 작은 기술적인 이유로인해 연기됐으며 위기에 빠진 것은 아니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반세기를기다리다 하루 더 기다리는 것을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이례적인 하루 순연에도 불구하고 남북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는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일본 신문과 TV 등 언론들도 남북 정상회담 순연을 대서특필했다.이날 NHK는 낮 12시 뉴스에 주요 뉴스로 정상회담 순연소식을 전했다.그러나회담이 순연된 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히 보도하지 않았다. 교도(共同)통신은 “한국 정부가 이례적인 회담 연기에 당혹하고 있다”면서 “통상의 외교관계로 볼 때 이례적인 전개에 대해 한국 당국이 초조감을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히(朝日),요미우리(讀賣),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등 일본의 주요 신문인터넷 뉴스 사이트도 회담 순연을 머릿기사로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회담 순연과 관련,공식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황성기기자 marry01@
  • 美 노근리학살 문서 발견

    미 국방부가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이 미 육군당국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공식문서를 마침내 발견함으로써 노근리사건 조사는 새 국면을맞았다. 지난해 AP통신이 사건을 폭로,보도한 이래 미 국방부는 지금까지 조사에서이렇다 할 자료를 찾지 못했으며,일부에서는 사건 자체를 부인하는 듯한 소리마저 있었다. 미 CBS방송이 확인,보도한 내용은 국방부가 당시 터너 로저스란 공군 대령이 남긴 메모를 찾았으며 내용엔 “육군은 북한군 지시를 받거나 혹은 북한군이 포함된 대규모 민간인들이 미군쪽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이유로 민간인기총사격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이는 피난민을 향한 사격 명령은다름아닌 육군 고위층이 내린 것이며 육군뿐만 아니라 공군에까지 정확한 명령체계를 밟아 하달돼 이뤄졌음을 명백히 드러내는 문구인 셈이다. 또 양민학살이 혼란 와중에 우발적으로 생겨났을 것이란 일부의 주장도 변명일 수밖에 없는 결정적 증거가 되고 있다. 이 문서는 비록 메모 형식이지만 문서 상단에는 ‘Headquarters’(본부)라는 문구까지 적혀 있으며 1950년 7월25일 날짜까지 기록된 분명한 문서 형식을 띠고 있어 사건 진상을 규명하는 자료로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문서에 기록된 7월25일은 7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발생한 노근리 사건 하루 전날이어서 명령이 하달되는 시간 과정과 비인도적 명령을 받은 장교의 고뇌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그러나 이번 CBS 보도로 알려진 관련자료 확보 소식은 사건 자체를 부인하는 자세를 보이던 육군이 아닌공군에서 찾아냈다는 점과 국방부측의 발표가 아닌 CBS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는 점은 조사진행·과정면에서 많은 점을 시사한다. 아무튼 이로써 당시 사건을 증언한 에드워드 데일리의 말이 거짓이라는 육군 조사관 로버트 베이트먼 소령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나아가 당시 틀리게 기록된 문서들이 생겨난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이 쏠리면서 노근리사건을 둘러싼 조직적인 은폐 기도는 없었는지도 밝혀야 한다는 또다른 양심의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현대사태 바라보는 해외시각

    ‘위기를 기회로’ 현대사태를 바라보는 외국의 시각이다.한마디로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평이다.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살리면 장기적으로는 한국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AP통신은 1일 “현대사태와 정씨일가의 퇴진에 대해 수십년동안 족벌과 추종자들에 의해 좌우돼온 한국의 재벌 구조조정을 위해 매우 중대한 발전”이라고 보도했다.미국 증권회사 ‘체이스 시큐리티즈’는 최근 보고서에서 “현대의 유동성 위기가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면서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확산시켰으나 장기적으로는 한국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정부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구조조정을 조속히 추진하도록 압력을 행사함으로써 사회 전반의 구조조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최근 한국 금융시장이 은행 및 기업의 구조조정 부진,투신사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현대문제까지 발생해 경제위기 우려를 낳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 경제회복에는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 메릴린치 증권사도 매우 낙관적으로 봤다.현대그룹의 부채비율 축소와 지배구조 개선 등 구조조정이 이뤄짐에 따라 재벌구조 개혁을 앞당길 수 있어 중장기 경제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진단이다.메릴린치는 한국의 경기는 하반기에 사회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2001년부터는 경기가 다시 회복되면서 금융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사태의 원인에 대해서는 투신사 신뢰회복과 자금흐름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조치가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메릴린치는 금융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공적자금을 조성해 금융권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금융기관 부실규모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은행 합병을 포함한 종합적인 금융구조 조정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을 현대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던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일자 사설에서 “현대는 지금까지 정부가 이렇게 큰 기업을 쉽게 무너지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희망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거부해왔다”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런 인식에 대한 유혹을 단연코 거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1일 한국경제 실사에 들어간 아자이 초프라 국제통화기금(IMF) 실사단장은 한국의 금융·기업 구조개혁은 많은 성과를 거뒀으나 문제가없는 것은 아니며 금융·기업을 좀 더 안정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한국정부는 남은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갖고 있으며 올바른 정책방향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국축구 “미래가 보인다”

    ‘올림픽 첫 8강이 보인다’-. 한국 축구 사상 첫번째 올림픽 8강 진출이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최근 젊은 선수들로 새로 구성된 국가대표팀이 유럽 축구의 선수 보급창으로 불리는 유고 국가대표와 두번 연속 우세한 경기를 펼칠 만큼 향상된 기량을 보여줬기 때문이다.이름만 국가대표일 뿐 사실상의 올림픽대표팀인 한국이 세계 정상급,그것도 명실상부한 국가대표팀을 맞아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는 사실은 100여일 남은 시드니올림픽 전망이 그만큼 밝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 유고전을 앞두고 올림픽에 투입할 수 있는 23세 이하 선수들로 팀을전면 개편했다.23세를 넘긴 선수는 나중에 합류한 이민성(27)과 김상식(24)두명이 전부였다. 한국은 그러나 스피드,조직력,몸싸움,개인기,허리싸움 등에서 오히려 유고를 능가하는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줬고 수비수들의 제공권 장악 능력에서도 유고에 밀리지 않았다. 특히 한국이 2차례 경기를 통해 보여준 스피드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부야딘 보스코프 유고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90분 내내 상대의 혼을뺄 만큼 빠르게 움직인데다 테크닉과 팀워크도 좋았다”며 “이기려고 왔는데 한국이 의외로 강해 기량을 모두 발휘할 수 없었다”고 실토했다. 청소년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조영증감독은 “좁은 공간에서 원터치,투터치에 의한 패스연결과 공간침투 능력이 뛰어났고 공수 전환이 유기적으로 이뤄졌다”며 “동료 선수가 공을 잡았을 때 순식간에 주위로 몰려드는 접근 플레이가 좋다 보니 패스가 매끄러웠다”고 극찬했다. AP통신은 “특유의 정신력으로 무장된 한국이 유고를 놀라게 했다”면서 “한국의 풍부한 미드필드진은 상대공격을 차단하면서 공격수들에게 많은 슈팅 찬스를 주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골 결정력과 수비불안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슈팅 기회를 여러차례 가졌으면서도 골을 넣지 못한 것과 1차전에서 2번의 결정적 위기를 허용한 것은 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것이다. 조영증 감독은 “6대4 정도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 마무리가 안된 점과 1차전에서 김용대가 앞으로 나갔으면서도볼처리를 못해 위기를 자초한것 등을 개선하기 위한 훈련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후지모리 대통령 3選… 野선 “무효”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61)이 28일(현지시간) 야당후보가 불참한가운데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선거부정을 이유로 선거에 불참한 알레한드로 톨레도 야당후보(54)가 ‘선거 무효’를 선언,비폭력적인 반정부 운동에 나섰고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더욱 격렬해지면서 페루 정국은 혼미상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페루 경찰이 수만명의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공포탄을발사,이중 수십명이 공포탄에 맞아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선에 대한 국내외 비난여론이 고조됨에 따라 후지모리 대통령은 집권 이후 최악의 위기에 봉착,어떻게 대응할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있다. 반정부 시위는 현지의 여론조사기관인 컴파니아 페루아나 데 인베스티가시온(CPI)이 25% 개표결과를 토대로 전망한 결과,후지모리 대통령이 전체 유효표의 76.8%를 획득,3선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격렬해지기 시작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6.9% 개표결과,후지모리 대통령이 50.3%를 득표했고 알레한드로 톨레도 후보(54)는 16.2%를 얻었다.32.4%는 무효표로 판정됐다.최종결과는 2∼3일뒤에 공식 발표된다. 수만명의 반정부 시위대는 28일 밤 늦게 리마 시내 에서 ‘독재타도’와 ‘부정선거 무효’ 구호를 외치며 격렬하게 시위를 벌였다. 이중 수백명의 대학생이 대통령궁을 향해 돌진하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경찰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일부 지방 도시에서는 시위대가 정부 건물에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고 건물에 불을 지르는 등 시위 수위가 격렬해지고 있다. 결선투표 불인정을 선언한 톨레도 후보는 “후지모리가 페루의 민주주의를고사시켰다”면서 “이제 독재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후지모리 정권을 상대로 ‘비폭력 반정부 운동’을 선언했다.그는 후지모리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고 군부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공정했음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충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주기구(OAS)소속 국제선거감시단은 투·개표 컴퓨터의 조작가능성과 선거요원들의 비전문성 등을 이유로 결선연기를 요청했으나받아들여지지 않자 선거결과 불인정 및 감시업무 철수를 선언했다. 미국 등 여러 국가들도 선거강행에 유감을 표시했다. 특히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7일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공정한 공개 자유선거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며 이같은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 이라며 경제 제재를 시사했다. 미국이 남미 인접국들과 대(對)페루 제재 조치의 수위를 논의할 계획이라고밝혀 머지않아 국제사회의 대페루 제재조치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 후지모리 정권 일지. ■1990.7 후지모리,대통령에 취임. ■1992.4 친위쿠데타로 의회 해산 및 사법부 봉쇄■1992.11 하이메 살리나스장군 주도 군사쿠데타 진압. ■1993.12 대통령 연임 보장하는 새 헌법 제정. ■1995.7 대통령에 재선에 성공. ■1999.12 후지모리,3선 연임 출마 선언. ■2000.4 대선 1차투표에서 후지모리 49.8%,톨레도 40.2%의 득표율 기록,5월28일 결선일정 확정. ■2000.5.28 결선투표서 3선에 연임에 성공. ◆ 3연임 후지모리는 누구. 28일 결선투표에 반대하는 시위군중을 최루가스와 물대포로 진압하고 기어코 3선 연임 대통령 타이틀을 거머쥔 알베르토 후지모리(Alberto Fujimori)페루 대통령.일생일대의 정치생명을 내건 대도박판 한가운데에 섰다. ‘대통령은 한차례 연임할 수 있다’는 헌법을 무시하고 지난해 12월 3선출마를 선언했을 때부터 그의 정치도박은 시작된 셈.일본인 이민 2세로 대학총장까지 역임한 그는 지난 90년 ‘캄비오 90(개혁90)’이라는 신당을 급조,같은 해 실시된 대선에서 여당후보인 페루의 저명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를 물리치고 대통령이 됐다. 그의 10년 재임기간동안 보여준 통치스타일은 한마디로 ‘철권통치’.냉정하고 강단있게 일을 처리,‘사무라이 대통령’이라고도 불렸고 그 이면에는‘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도박수가 있었다는 분석이다.첫번째 도박판은 지난 92년 일으킨 친위쿠데타.리마 거리에 탱크를 진주시키고 의회를 해산,이후 95년 유엔사무총장 출신인 하비에르 데 케야르에 맞서 연임에 성공했다. 96년 12월 ‘투팍아마루 혁명운동(MRTA)’이 페루주재 일본대사관관저에서인질극을 벌였을 때도 5개월 만에 무장병력을 침투시켜 인질사건을 해결했다.후지모리는 특히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식 경제개발계획에 지대한 관심을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치적 격랑기때마다 교묘하게 고비를 넘겨온 후지모리가 피플파워를 이끄는 톨레도 후보와 미국등 국제사회의 압력을 어떻게 맞서나갈지 미지수다. 김수정기자 crystal@
  • WP, 한국전서 전사한 美형제 사연 크게 소개

    [워싱턴 연합] 노근리 민간인 학살사건에 관한 AP통신 보도와 이를 둘러싼논쟁으로 미국 내의 한국전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28일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전에서 전사한 두 형제의 사연을 장문의 기사로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고등학교 졸업 직후 군에 입대한 밥과 제럼 맥거번 형제는 1950년 한국전에 파견됐으며 다음해인 51년초 중부전선에서 각각 소대장으로 전투를 지휘하던중 불과 10 여일의 간격을 두고 전사했다. 당시 트루만 행정부는 밥과 제럼을 대신해 형제의 아버지인 해슬리 맥거번에게 명예훈장과 은성훈장을 수여하려 했다. 그러나 해슬리씨는 한국전에 대한 미국의 무관심과 참전 장병에 대한 국가지원부족에 항의해 수상을 거부했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수상 제의를 완강히거부했다. 83년 해슬리씨가 사망한 뒤 몇 년이 지나 그의 친척들은 정부에 훈장 수여를 신청했으며,현재 이 훈장들은 두 형제가 졸업한 성(聖)존스 칼리지 고교에 기증,보관돼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현충일 맞아 게재한 이 기사에서 한국전쟁은 그 역사적 의미가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세계대전과 베트남전쟁,걸프전쟁 등에 가려 미 국민들과 언론들의 철저한 무관심속에 ‘잊혀진 전쟁’으로 남아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AP통신이 노근리 민간인 학살사건을 보도하고 이 기사의퓰리처상 수상과 관련한 논쟁이 미 언론에서 진행된 이후 과거와는 달리 많은 미국인들과 언론,정치인들이 한국전쟁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 포커스 투데이/ 사임한 백악관 최고참 여기자 헬렌 토머스

    미국 백악관 담당기자의 대명사인 UPI통신의 헬렌 토머스 기자(79)가 16일사임했다.60년 11월 존 F.케네디 대통령 당선자 취재를 시작으로 백악관과인연을 맺은 토머스 기자는 40년간 8명의 미국 대통령과 측근들을 밀착 취재한 미국 현대사의 산 증인이다. ‘백악관 출입기자단의 좌장’인 토머스 기자는 이날 UPI통신이 워싱턴 타임스의 모회사인 통일교 계열의 뉴스 월드 커뮤니케이션스에 흡수된 것과 관련 성명을 내고 “새로운 소유주하의 UPI에 머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UPI는 위대한 통신사로서 미 언론사에 두드러진 족적을 남기고 미래의언론인들에게 최고의 유산을 남겼다”는 말과 함께 유명한 백악관 브리핑실맨 앞줄에 있는 자신의 고정석을 내놓았다. 팔순 노기자의 사임 소식을 접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서운함과 함께 행운을 빌었다.ABC방송의 베테랑 백악관 출입기자인 샘 도널슨은 “우리들에게는 헬렌이 바로 UPI였다”며 “헬렌이 없는 UPI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며아쉬워했다. 레바논계 미국인으로 42년 옛 워싱턴 데일리뉴스에서 사환으로 시작해 43년 UPI에 입사,93년 UPI 역사의 절반이 넘는 57년간 한우물을 팠다.닉슨 대통령의 72년 역사적인 중국 방문 당시 신문기자로는 유일하게 동행 취재했던그는 날카로운 질문과 부지런함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까지도 오전 6시전에 백악관 기자실에 출근했을 정도라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백악관 브리핑은 그의 첫 질문으로 시작해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끝났고 역대 대통령들도 먼저 그의 협조를 구했을 정도로 백악관 기자단의 상징 그 자체였다.82년 AP통신 백악관 출입기자였던 남편과 사별한뒤 혼자 살고있는 토머스는 앞으로 연설과 새 책 ‘백악관의 맨 앞줄에서’를 알리는 일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언론 ‘노근리’보도 논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워싱턴 포스트,ABC방송 등 미 주요 언론들이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을 다룬 AP통신 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를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이 보도들은 사건 관련 확인 과정에서 이미 정부 기록에 상당한 허위기록이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허위사실이 담긴 정부기록을 근거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게 하면서 사건 조사의 신빙성에 의문을 갖도록 만들고 있다. ◆증인들은 사건 현장에 있었나 = 미 언론들이 AP 보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미 육군사관학교 역사학 교관인 로버트 베이트먼 소령이 미주리주 국립개인기록센터 기록을 조사한 결과 데일리 상병은 사건 현장에서 수마일 떨어진정비부재 소속이었고 플린트 일병도 부상으로 호송됐음을 확인했다는 주장을근거로 증인들의 증언 자체를 믿기 힘들다는 때문. 그러나 AP통신은 데일리가 자신의 낡은 군대 운전면허증 등 H중대 복무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들을 제시했으며 여러 전우들도 그에 관해 증언했다고 밝히고있다.또 당시 H중대 일조점호기록에 따르면 플린트도 부상 정도가 경미해 후송되지 않고 계속 잔류한 것으로 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 기록은 정확한가 = AP통신은 정부 기록이 전쟁의 혼란기에 작성됐기 때문에 기록이 부정확하고 그나마 73년 세인트루이스 육군 인사기록보관소 화재로 한국전 참전군인 인사 기록의 80%가 소실돼 이를 재작성하는 과정에서서로 엇갈리는 내용이 많은 등 기록 자체가 매우 부정확함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정부의 공식기록이 중대 일조점호기록과 다른 것은 양민학살에대한 기록을 남기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고의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란 우려도나오고 있다. ◆사건 조사의 핵심은 = 양민학살 사건이 상부의 지시에 의해 조직적으로 저질러진 것인지 아니면 전시상황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고인지를 가리는 것이 이번 사건 조사의 핵심. 노근리에서 끔찍한 양민학살이 벌어진 것 자체는 모두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그러나 상부의 지시에 따라 저질러진 것이라면 미 정부의 책임이 커지고문제가 복잡해지는 반면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이라면 정부의 입장이 상대적으로 편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AP 보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언론들은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는증인들의 증언에 신빙성이 없음을 입증하기 위해 이들이 현장에 없었다는 기록을 들고 나오고 있는 것이다. ◆미 정부의 언론플레이 = 유에스 뉴스 등 AP 보도에 의문을 제기한 언론들은모두 베이트먼의 주장과 같은 논리를 펴고 있다.이는 미 육군부 내에서 이들언론에 정보를 흘려주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부르고 있다.또 미 정부내에 정부보관 기록에 오류가 있음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목소리가 존재함을 우려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hay@
  • “노근리사건 유엔 인권위 제소”

    [워싱턴 연합]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 피해자들을 대리해 미국에서 소송을준비하고 있는 마이클 최(한국명 최영) 변호사는 14일 노근리 사건을 유엔인권위원회에 정식으로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개업하고 있는 최변호사는 유엔인권위에 제소하기 위해 관련서류를 작성하고 있다면서 수일 내에 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최변호사는 최근 일부 미국 언론에서 미군병사들이 상부명령에 따라 노근리양민을 학살했다는 AP통신 보도를 정면 부인한 것과 관련, “최후의 한명까지 죽이려 해놓고 무슨 소리냐”고 반문하고,당시 제7연대 2대대장의 보직해임은 잘못된 명령의 집행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변호사는 국방부가 당초 제시한 조사시한 6월25일을 연말까지 연장하겠다는 이유는 사건을 차기정부로 넘기려는 속셈이라며,이를 막기 위해 한국 국회에 결의안을 채택하도록 청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엔 인권위의 처리상황과 미국 정부의 반응 등을 지켜본 뒤 다음달중으로 소송제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말했다.
  • 노근리 학살 증언 미군병사 美정부“현장에 없었다” 통보

    6·25 한국전쟁때 노근리 현장에서 기관총을 직접 쐈다고 AP통신에 증언한데일리씨 등 미군에 의한 양민 학살의 유력한 증인으로 알려진 미군병사 2명이 사건 당시 현장에 없었다고 미국 정부가 최근 우리측에 통보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한 노근리사건 대책자문위원회(위원장 백선엽 예비역대장)에 “데일리씨는 노근리사건 당시 작전을 수행한 7연대2대대H중대가 아닌 사단 병기부대에 있었으며유력한 목격자인 인접 부대원 플린트씨는 사건 전날 부상,병원에 누워있었다”고 통보했다. 노주석기자 joo@
  • ‘노근리 양민학살’ 보도한 뉴욕외신기자 클럽상 수상

    [뉴욕 AP 연합] 한국전 당시 미군의 양민학살을 폭로한 AP통신의 노근리 학살 보도가 뉴욕외신기자클럽이 주는 보도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뉴욕외신기자클럽은 한국전 당시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을 관계자 증언을 통해 확인한 노근리 학살보도를 올해 최우수 기사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상훈과 마사 멘도사,찰스 핸리,랜디 헤어샤프트 기자의 공동작인 노근리학살보도는 50년 7월 충북 노근리에서 발생한 미군의 양민학살 사건을 파헤쳐 큰반향을 불러 일으켜 올해 퓰리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AP통신의 루이스 보카디사장은 언론발전에 대한 노력으로 클럽 회장상을 수상했다. 한편 시사 주간지 타임에 사진을 제공하고 있는 사바 프레스 포토스의 존스탠메이어 사진기자는 인도네시아 경찰의 동티모르인 학살 장면을 사진에담아 사진보도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타임의 아시아 담당팀은 수하르토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일가의 막대한재산에 관한 심층보도로 잡지부문 경제기사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 中 파룬궁 수련자들 톈안먼서 기습 시위

    [베이징 AFP AP 연합] 불법화된 중국의 기(氣) 수련단체 파룬궁(法輪功) 수련자들은 25일 오전 중난하이(中南海) 시위 1주년을 맞아 베이징 톈안먼광장 일대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파룬궁 수련자들은 외국 귀빈의 행사를 위한 톈안먼 광장의 봉쇄가 해제되자 마자 수십명 단위로 여러 곳에서 뛰쳐나와 파룬궁 지지 깃발을 펼치거나가부좌 자세를 취했다. 광장 인근에서 대기중이던 정·사복 경찰은 즉각 시위대의 해산 및 연행에나서 최소한 95명의 수련자들을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경찰이 수련자들을 구타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경찰은 또 외국인 관광객들이 파룬궁 수련자들의 시위 및 경찰 진압과정을촬영하지 못하도록 저지했으며,AP통신과 AP TV뉴스의 프로듀서 등을 비롯해최소한 8명의 외국 언론인을 체포하고 필름을 압수했다. 지난해 7월 파룬궁이 공식적으로 불법화된 이후에도 톈안먼 광장에서는 당국의 탄압과 관영 매체들의 비방 캠페인에 맞서 매일같이 수련자들의 시위가벌어졌으나 이와같은 대규모 시위는 이례적이다. 이날 시위에 나선 수련자들은 남녀노소 여러 계층이 망라돼 파룬궁의 대중적 인기를 반영했다.한 남자 수련자는 경찰 미니 버스에 태워져 연행되면서“파룬의 위대한 길은 선하다”고 외쳤으며 아기를 안은 한 여자는 울부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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