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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절에 보는 베델의 한국사랑

    1904년 창간된 순수 민족정론지 대한매일신보의 사장 베델(裵說)과 신채호등 항일언론인들이 펼친 구국운동이 TV영상을 통해 조명된다.3·1절 80주년을 맞아 KBS 1TV ‘역사스페셜’(토 오후 8시10분)은 ‘3일간의 재판-영국인 베델을 추방하라’를 특집으로 내보낸다.재판은 AP통신에서 특파원을 보낼정도로 국제적 화제를 모았다.이 프로는 90여년 전 서울 정동 주한 영국총영사관에서 3일동안 계속된 공판장면을 재현함으로써 시작된다.‘국내 최초의국제재판’이었던 당시 재판의 피고는 베델이었고 죄목은 ‘한국민 선동죄’였다. 이에 앞서 대한매일신보는 1905년 11월20일 을사보호조약이 강압적으로 체결된 직후 황성신문에 장지연의 명논설 ‘시일야방성대곡’이 실리자 같은달 27일 이를 영문으로 번역,호외를 발행하는 등 민족의 소리를 대변했다.당시 1만 3,256부로 최대의 발행부수를 자랑했고 영문판까지 있어 국내는 물론 국제여론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다.베델은 영국인이라는 점을 최대한 활용,신문의 치외법권적 지위를 확보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베델이 한국에 온 것은 1904년 2월.영국 데일리 크로니클지의 특별통신원자격이었다.‘경운궁의 화재’를 특종보도했던 그는 양기탁 신채호 박은식등 지사적 언론인들과 자주 접촉하다 스스로도 항일 정신을 갖게 됐다. 이런 사실은 일본과 영국의 외교문서에 기록된 베델의 흔적을 추적한 결과확인됐다.자료들은 베델의 ‘처리’를 놓고 영·일 간에 빚어진 외교적 마찰과 베델의 한국 밖 추방결정 과정 등을 알려준다. 담당연출자 김형석PD는 취재과정에서 베델의 한국사랑과 선각자들의 활동에 “감탄했다”면서 “프로그램의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프로제작 때 가장 신경을 기울인 부분은 법정의 재현 장면.법정에서 시작해 법정에서 끝나기 때문에 자칫 ‘재미’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였다. 이를 위해 버츄얼 스튜디오(가상공간)에서 진행자가 3자적 관점으로 재판을지켜보는 연극적 방식을 채택,시청자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피고석의베델은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연기자 대신 확대한 사진을 활용했다. 베델의 후손이 소장하고 있는 귀중한 자료도 공개된다.1909년 베델이 서울에서 숨지자 한국인들이 보낸 조문편지 묶음 등이 그 것.편지에는 유림과 농부,동경유학생 등 각계각층의 애통해 하는 마음이 절절이 배어있다. 취재 뒷이야기도 많다.베델의 며느리 도로시여사(82)는 시아버지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도로시여사는 당초 ‘촬영 절대불가’를 조건으로 취재에응했다. 이에 따라 김PD는 카메라 뚜껑도 열지 못했으나 이튿날 도로시여사의 자녀들이 찾아와 “할아버지를 많이 알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도로시여사를 설득해 비로소 촬영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PD는 “베델은 ‘한국의 쉰들러’라는 표현외에 달리 형언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許南周yukyung@
  • 영문전기‘김대중’한글판 출간

    미국에서 발간된 인물전기 ‘金大中’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다음달 중순쯤한글로 번역,출간될 예정이다. 미국 대형출판사인 첼시 하우스 퍼블리셔스에서 지난 12월초 발행한 이 책은 세계 지도자 시리즈의 하나로 나온 단행본이다.현재 이책은 미국 초·중·고에서 교재로 채택,위인전으로 읽히고 있으며 미국내 각 학교와 도서관에 보급됐다. 저자인 AP통신 기자 골드스틴은 이 책에서 金대통령의 삶의 역정을 ▒감격의 승리 ▒꿈 많았던 청년 ▒정치입문과 민주화투쟁 ▒사형집행을 앞두고 ▒다시 날아오른 불사조 등으로 나눠 그리고 있다.이 책은 서문에서 金대통령을 경제난국,남북대치 상황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을 불굴의 정신과 탁월한 위기 극복 능력으로 이끌어가는 민주적인 지도자로 소개했다.崔光淑 bori@
  • “박세리가 다시 그린에 왔다”

    지난시즌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박세리(22)가 올시즌에도 세계적인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AP통신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그랜드사이프레스골프장(파 72)에서 개막된 99헬스사우스이너규럴대회 개막에 맞춰 박세리(22)의 시즌 준비 상황을 비중있게 다뤄 눈길을 끌고 있다. AP통신은 이너규럴대회 개막 예고기사에서 박세리를 앞머리에 올려 ‘박세리가 세계 정상의 목표를 안고 마침내 골프세계로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기사는 ‘박세리가 시즌 뒤 힘겹게 고향을 다녀왔고 개인매니저 경질,전담코치교체,매니지먼트 계약 등 어지러운 시간을 보냈지만 그녀의 목표만큼은분명하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통신은 ‘지난해에 경험했듯이 애니카 소렌스탐이 버티고 있는 한 박세리의 정상도전이 결코 쉬운 목표는 아니다’고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박세리가 시즌 첫 출전하는 그랜드사이프레스골프장은 작은 그린과 워터해저드가 많고 페어웨이가 좁아 장타보다는 정교한 샷이 요구된다.박세리는 거리보다는 샷의 정확도를 높이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 이번대회는 박세리와 함께김미현,재미교포 펄 신도 출전했다.곽영완kwyoung@
  • 잭 니클로스 ‘마스터스 40년개근’ 스톱

    ‘황금 곰’ 잭 니클로스(58)의 마스터스골프대회 40년 개근 행진이 막을내리게 됐다. AP통신은 15일 지난 시즌 중반 이후 엉덩이에 이상을 보였던 니클로스가 오는 27일 왼쪽 엉덩이에 인공뼈(고관절)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기로 결정함에따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이 불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59년 19세의 아마추어로 첫발을 내디뎌 지난해까지 40년간 이어졌던 니클로스의 마스터즈 개근행진이 끝나게 돼 마스터스 연속 출장 기록 경신도 불가능해졌다.마스터스 연속 출장 기록은 아놀드 파머와 샘 스내드가 지니고 있는 44회 연속 출장이다. 그러나 니클로스는 마스터스와는 6차례의 우승을 포함,4차례의 준우승,10차례의 톱10 등 가장 많은 인연을 맺어왔다. 니클로스는 앞서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도 엉덩이 이상으로 출전을 포기한바 있으며 그 이전까지 메이저대회에만 146회 연속으로 출전했었다. 올시즌 들어 마스터카드챔피언십과 시니어스킨스게임 등 시니어투어 초반 2개 대회에도 불참한 니클로스는 이날 수술 결심을 발표하면서 “지금으로서는 경기를 하기 힘든 상태다.경기를 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힘을 회복하게 되면 다시 투어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곽영완
  • AP 선정 10대 뉴스,클린턴 탄핵 1위에

    【워싱턴 AP 연합】 AP통신은 39개국의 84개 회원언론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의 10대 국제뉴스를 선정했다. 조사는 회원사 편집인들이 순위를 정해 제출한 10대 뉴스들을 취합,1위 10점에서 10위 1점까지 점수를 부여하고 총점으로 순위를 가렸다. 1위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탄핵조사’가,2위는‘아시아 경제위기’가 차지했다. 아시아 경제위기는 작년에도 10대 뉴스에 포함됐으며 올해에도 1위로 꼽은 응답자 수는 클린턴 탄핵뉴스보다 더 많았다. 10대 뉴스순위(괄호 안은 총점과 1위로 꼽은 응답자수)=①빌 클린턴 대통령 탄핵조사(638·23) ②아시아 경제위기 확산(561·28) ③인도와 파키스탄 핵실험(288·4) ④허리케인 미치와 조지(282·4) ⑤북 아일랜드 평화협정(276·3) ⑥러시아 위기(271,2) ⑦칠레 전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체포(244·5) ⑧코소보사태(243·1) ⑨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임과 정정불안(229·­) ⑩무기사찰을 둘러싼 유엔과 이라크의 대치 (195·­)
  • 金 대통령 傳記 美서 출간

    ◎학생용 위인전 시리즈… 112쪽 1만부 초쇄 金大中 대통령의 전기가 미국내 초·중·고교에서 위인전 시리즈로 읽히는 영문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지난 66년 설립된 미 뉴욕의 대형출판사인 첼시아 하우스가 이달초 ‘세계의 지도자,과거와 현재’라는 제하의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112쪽 분량의 金대통령 전기를 1만부 출간했다고 청와대 공보수석실이 20일 밝혔다.이 전기는 현재 AP통신 기자로 활동중인 럼 골드스타인씨가 집필했으며,내년 1월부터 출판사 자체 보급망을 통해 미국내 학교와 도서관에 보급될 예정이다. 전기에는 50년만에 여야간 정권교체를 이루면서 당선된 金대통령을 경제난국과 남북관계를 해결해 나가는 유능한 지도자로 소개하면서 30여장의 사진도 함께 실었다.일대기는 유년기와 학창시절에서부터 정치입문 및 민주화 투쟁과정,투옥·망명생활,도쿄 납치사건과 사형선고,미국의 구명운동,정계은퇴 및 복귀,대통령 당선,성공적인 미국방문 등의 순으로 구성됐다.
  • 활짝 열린 금강산 뱃길­동해항 이모저모

    ◎“평생 그리던 북녘 맘껏 관광”/97세 최고령 한마디/최연소 6살짜리 동승/鄭 회장 3등칸 이용 18일 오후 5시44분 수십발의 축하 폭죽이 하늘을 수놓고 뱃고동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현대금강호가 역사적인 첫 출항에 나서자 동해항은 환호의 분위기에 휩싸였다. 분단 이후 순수 관광목적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나 환송객 모두 흥분과 설레임으로 들뜬 모습이었다. ●탑승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됐으며 97세로 최고령자인 沈在鱗옹(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165)은 오후 4시40분쯤 가수 현숙씨의 도움을 받으며 출입수속대를 통과해 탑승했다. 沈옹은 “평생 그리던 북한 땅을 밟아 본다는 것만으로도 지난 세월의 한을 풀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모든 관광 코스를 돌아볼 생각”이라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10여분 후인 4시50분쯤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이 측근들의 부축을 받으며 터미널 귀빈실을 통해 금강호에 올랐으며 5시쯤 최연소 관광객인 강한별군(6)이 아버지와 함께 탑승한 것을 끝으로 승선은 마무리됐다. ●금강호가 출발한동해항 여객터미널에는 많은 출영객들과 동해시민들이 나와 역사적인 관광에 나서는 관광객들의 장도를 축하했다. 금강산 관광에 참여한 어머니 秦蔡玉씨(84·충북 청주시 봉명동)를 환송하기 위해 동해항에 나온 金鍾淑씨(47·충북 청주시 봉명동)와 金鍾姬씨(39·인천광역시 부평구 산곡동) 자매는 “금강호 첫 출항에 어머니를 보내드리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의 명산 금강산을 마음껏 구경하고 돌아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금강산관광선의 출항 직전 관광을 신청한 통일부 관계자 및 일부방송사와 신문사 보도진의 입북을 거부한다는 방침을 전해왔다. 북한은 이날 낮 현대측을 통해 “순수 관광 이외의 목적으로 금강산을 방문하려는 사람이 많다”면서 모두 19명의 입북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현대측 관계자는 “북한측과 끝까지 협상을 계속해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북이 거부된 일부 보도진 등은 현대측의 협상을 지켜보고 북한이 끝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북한땅에 내리지 않는다는 계획으로 일단 관광선에 올랐다. ●현대금강호 출항장에는 국내외 신문·방송은 물론 미국 CBS와 AP통신,일본 NHK,TBS,TV동경,요미우리신문,동경 신문 등 외국 보도진들이 대거 몰려와 뜨거운 취재경쟁을 벌이며 역사적인 출항을 지구촌 곳곳에 전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서울지국장인 모리치하루기자는 “현대금강호의 출항으로 동해가 남북한의 전진기지로 세계에 소개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환동해권의 물류 전진기지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4시10분부터 30분동안 진행된 출항식에서 鄭 명예회장은 기념사를 통해“민족의 염원을 담은 금강산행 뱃고동은 남북경협의 첫 결실이자 민족화해와 평화시대의 기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鄭명예회장은 최고급 객실을 사용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9개 등급의 객실 가운데 3등급에 해당하는 ‘만다린 스위트’실을 이용했다.
  • 流星雨에 위성안전‘비상’/혜성 템플터틀 지구옆 지나며 流星 쏟아

    ◎위성 컴퓨터 마비 등 우려… 美·러 촉각 【로스엔젤레스 뉴욕 AP 연합】 지구가 17일과 18일 사자자리 유성군(群)과 만남에 따라 600여개의 위성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AP통신은 32년이나 33년 주기로 지구궤도를 지나는 혜성 템플 터틀 꼬리의 먼지 입자들로 구성된 유성군은 시간당 5,000개 내지 10만개의 유성을 쏟아부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혜성 꼬리에 있는 먼지 입자들이 공기와 접촉하는 순간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이들 유성들은 비록 크기는 모래 알갱이만큼 작지만 시속 15만5,000㎞이상의 초고속으로 움직이고 있어 위성과 부딪힐 경우 전자기파 등을 일으켜 컴퓨터를 마비시키는 등 큰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유성우로 위성이 고장난 것은 93년 5월 미국의 갤럭시 4호가 유일하지만 지금은 당시보다 밀집도가 3,000배나 높아 결코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민·관 위성 사업자들은 “작은 입자들이 위성에 손상을 줄 확률은 1,000분의 1내지 2만분의 1로 대단히 낮다”면서도 “기당 수억달러가 나가는 위성이 있는 만큼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은 허블 망원경의 렌즈표면이 손상되지 않도록 궤도를 수정했으며 항공우주국(나사)은 항공기 2대를 발진,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도록 했다. 러시아는 미르 우주선 승무원들이 비상탈출선에서 유성우가 끝날때까지 대기하도록 지시했다.
  • 한국 언론에 바란다­駐韓 특파원의 충고

    ◎“속보지양­정치중립 지켜야” 대한매일은 재창간을 계기로 한국언론을 잠시 뒤돌아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한국에 상주하면서 취재 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 언론사 특파원들이 보는 우리 언론의 현주소를 들어 봤다.같은 언론인이면서 한편으론 우리 언론 풍토로부터는 한발치 떨어져 있는 그들.상업성을 탈피해 속보 경쟁보다는 정확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는가 하면 매체 경영자들에게는 정치적 중립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고스게 코이치 조일신문 서울지국장/어려울수록 원점을 소중히 한국의 고귀한 언론투쟁의 역사는 일본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그리고 이제 한국은 세계에서도 가장 자유롭게 언론을 전개할 수 있는 나라가 됐다.이런 축적은 소중하게 여겨져야 할 것이다.어려운 상황일수록 원점을 짚어보는 것이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신문사’ 간판만으로 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조직의 일원이기 이전에 적어도 정신적으로는 ‘독립한 저널리스트’이어야 하지 않은가.출입처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이는 물론 이는 필자의 자계(自戒)다. 취재대상에 파고들면서도 권력과의 거리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무엇보다 인간이고 싶다.그리고 겸허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편견’과는 차원이 다른 좋은 의미의 내셔널리즘에 바탕한 인터내셔널리즘을 추구하고 싶다.신문에서 우선 요구되는 것은 정확한 정보의 제공이다.무엇이 사실인가를 독자에게 제시하고,거기에 감춰진 진실은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그런 원점을 소중히 하고 싶다. ◎키시 토시로 NHK 서울지국장/공익에 목적둔 정치견제를 외국인 기자로서 한국 사회를 오랜 기간 관찰하며 느끼는 것은 준(準) 선진국중에서 한국만큼 정치적,사회적으로 갈등이 많은 나라는 없다는 것이다.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전직 대통령이 체포되고,정권에 협력했다 또는 적대했다라는 이유로 재벌 총수가 구속된다.그리고 안기부를 비롯한 국가기관과 언론기관이 그러한 ‘마녀 사냥’에 앞장 서온 것이 한국의 역사이다.그래서 한국 미디어의 경영자들은 항시 권력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는가라는 문제에 신경을 곤두세워왔다.그 결과 권력에 영합하건적대하건 간에 한국의 미디어의 입장은 항상 어떠한 당파성을 띠게 돼 미국이나 일본의 미디어와 같이 취재와 보도에 있어서 정치로부터 독립한 국익과 시민의 이익이 고려되는 기회를 잃어 왔다. 하지만 미디어에 의한 정치의 견제는 바야흐로 국익과 시민의 이익획득에 목적이 있다.한국의 미디어가 이러한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정치가 보다 성숙해지고 안정을 찾는 것이 요구되지만 동시에 기자 한사람 한사람에게 독립된 가치기준으로 정치를 냉정하게 비판하는 능력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케다 야스히로 東京新聞 서울지국장/미래 지향적 영향력 기대 한국 신문은 ‘정보의 보고(寶庫)’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일본인 기자의 눈으로 보면 한국 신문의 영향력도 부러울 정도다.한국 정부 당국자와 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것은 신문이 반대하기 때문에 어렵다”는 말이 종종 튀어나온다.“우리나라의 신문은 힘이 세기 때문”이라는 말을 덧붙인다.정계재계에 신문사 출신이 많이 활약하고 있을 정도다. 金大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뒤 새로운 한일우호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은 한국 신문의 전향적인 평가가 여론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해도 틀림이 없을 것이다.이번에 거듭 태어난 대한매일을 선두로,한국 각 신문이 풍부한 영향력을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써주었으면 한다. ◎존 버튼 파이낸셜 타임스 서울지국장/추측·루머 의존경향 버리길 한국의 언론 보도는 신문사의 숫자가 많고 경쟁이 치열한 탓인지 추측과 과장,루머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요즘 언론사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이념논쟁이나 휴전선 무력시위 요청사건 보도가 좋은 사례다.기자들의 경우 수동적인 경향이 있어 보인다.경제나 기업 관련 기사를 쓸 때 주는 자료를 받아 쓸 뿐 사실 확인이나 추가 취재에 ‘소극적’이다.비판적이지 못하다는 얘기다. 또 의도적으로 정치인이나 관료를 화나게 하거나 당혹하게 하는 기사를 쓰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이는 언론과 정치권력이 지나치게 밀착된 관계를 유지한 데서 비롯된다는 생각이다.따라서 한국 언론은 먼저 그것이어떤 것이든 먼저 ‘권력’으로부터 독립하는 게 시급하다는 생각이다. ◎리드 G.밀러 AP통신 서울지국장/공정 등 보편원칙 충실해야 한글을 제대로 읽을 줄 모르는 사람으로서 한국 언론의 공정보도를 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언론은 정확한 사실을 보도해야 한다는 점이다.AP통신의 경우 보도의 신속성보다는 정확성을 강조한다.때문에 취재 기자든 기고자이든 AP통신은 정확할 것을 주문한다.오보를 낸 기자라면 AP에 오래 일하기 힘들다.정확한 보도는 한국 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 어떤 회사의 기자든 간에 지켜야 할 의무다.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는 보편적 원칙인 셈이다. 특정인을 둘러싼 논쟁이 진행된다면 언론은 그가 쓴 글이나 발표,과거 행적을 철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그런검토는 자연스럽게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밝혀줄 것이기 때문이다.재차 강조하거니와 언론은 취재원이 요청한 엠바고도 존중하하고 사실을 정확하게 보도할 의무를 지켜야 한다.
  • 사장 裵說의 재판:1(대한매일 秘史:1)

    ◎韓·英·日 이목 집중시킨 ‘역사 드라마’/피고 대한매일사장 배설·원고 통감 이토/증인 편집책임자 양기탁·의병장 민종식/美 유학 마치고 돌아온 金奎植 통역맡아/당시 한국상황 상징적대표 총 등장 한말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 같았던 시기에 정론직필로 구국의 필봉을 휘둘렀던 민족지 대한매일신보에는 현대사와 관련된 수많은 일화가 숨겨져 있다. 대한매일은 재창간을 기념하여 그 숨겨진 이야기들을 한국외대 鄭晉錫 교수(언론사)의 집필로 연재한다. 70년대 대한매일 영인본 제작 실무를 맡았던 鄭교수는 영국 공공기록보관소에서 방대한 외교문서를 찾아냈고 한·일 자료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등 대한매일 연구에 몰두해왔다. 대한매일신보사의 정문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붙어 있었다는 말이 전한다. “개와 일본인은 출입금지.” 대한매일은 사장이 영국인 배설(裴說)이었으므로 사내에 일본경찰이 들어올 수 없는 치외법권 지역이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렇다고 하여 일본인(일본 순사)을 개에 비유한 경고문을 신문사 정문에 걸었을까.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한매일의 용기 있는 논설과 보도 태도로 보아 일본인 순사를 개로 빗댄 글을 써 붙였음직도 하다고 믿었던 것이다. 대한매일은 일인들이 침범하지 못할 불가침의 영역으로 인식되었다. 한편 당시에 발간된 영국의 데일리 미러는 영국 국기가 한국인 편집장 양기탁을 보호하는 피난처를 마련해 주었다고 보도했다. 이와같이 대영제국의 치외법권이 허용된 신문이기는 하였으나 용기 있는 신문에 불어닥친 시련도 거세었다. ○용기있는 신문에 시련도 거세 1908년 6월15일 오전 10시. 서울 정동에 있는 주한 영국 총영사관에서 대한매일신보 사장 배설을 피고석에 앉힌채 재판이 열렸다. 배설에 대한 재판은 그 한해 전에 이어 두번째였다. 재판이 열린 영국 총영사관은 오늘의 대한매일­프레스센터 빌딩의 맞은편 덕수궁과 맞닿은 곳에 위치한 영국 대사관 건물이다. 재판이 열리던 무렵은 전국에서 의병들이 무력으로 항일 저항운동을 벌이고 있었으며 일본군 2만여명이 의병을 진압하려는 작전을 펼치고 있던 때였다. 헤이그에 밀사를 파견했다는 책임을 물어 일본이 고종을 강제 퇴위시킨 직후,군대를 해산하자 전국에서 의병들이 봉기하여 의병과 일본군의 치열한 전투가 곳곳에서 전개되던 위급한 상황이었다. 서방 기자로는 유일하게 산속까지 들어가서 의병을 직접 취재했던 캐나다 출신 영국기자 맥켄지가 무기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채 남루한 차림으로 싸우는 의병들의 처열한 투쟁에 감동되어 ‘한국의 독립운동’이라는 책에서 일본군의 만행을 폭로한 바로 그 시점이었다. 배설의 재판은 한국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뿐만 아니라 영국과 일본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였던 한­영­일 3국이 관련된 특이한 국제재판이었다. 재판 진행과정은 역사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극적이고도 흥미로웠다. 등장인물만 보더라도 당시 한국의 처지를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피고 배설을 비롯하여 상해에서 이 재판을 위해 한국에 왔던 판사 보온과 검사 윌킨슨,일본 고베(神戶)에서 온 변호사 크로스는 모두 영국인들이었지만,통감 이등박문을 대리하여 고소인의 자격으로 참석한 사람은 통감부의 제2인자 서기관 미우라(三浦彌五郞)였으며,증인으로는 대한매일의 실질적인 제작책임자인 총무 양기탁,의병장이었던 민종식을 비롯하여 궁내부 전무(電務)기사,그리고 평민도 있었다. 영어 통역을 맡았던 사람은 당시 미국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김규식(金奎植)이었다. 일­영어 통역은 히시다(菱田) 박사가 맡았고,한­영어 통역 마에마(前間恭作)는 한문에 조예가 깊었던 외교관으로 ‘조선의 판본(板本)’이라는 책을 쓴 사람이다. 고베에서 발행되던 영어신문 재팬 크로니클이 “동양 역사상 처음” 열리는 재판이라고 보도한 것처럼 재판 광경은 기이하고도 이색적이었다. 법관과 변호사는 영국 법정의 격식대로 백색의 꼬불꼬불한 가발에 육중한 법복 차림이었고,통감부를 대표하여 나온 미우라는 금실로 수놓은 제복의 정장이었다. 나중에 증인으로 등장하는 한국인들은 흰 두루마기에 상투 틀고 갓 쓴 사람과 단발로 머리를 깎은 사람도 있었다. 통역 김규식은 서양 예복인 프록코트(연미복) 차림이었다. ○기이하고 이색적인 재판광경 연출 방청석에는 지방 거주 선교사도 상경하였고 각국의 주한 외교관과 서양 여자들도 여러 사람이 있었다. 재팬 크로니클은 이 재판을 취재하기 위해 더글러스 영이라는 기자를 서울로 특파했고 AP통신도 특파원을 보내어 이를 취재할 정도로 이 사건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은 컸다.
  • 美 중간선거 ‘돈선거’ 조짐/CNN·AP 분석

    ◎민주·공화당 대선이후 10억불 모금/공화­주요지역 후보에 160만불 지원/민주­막판 대규모 ‘실탄지원’ 나설듯 상원 의원의 3분의 2와 하원 전체 의원을 새로 뽑는 11월3일의 미국 중간선거가 자칫 ‘돈선거’로 치달을 조짐이다. 미국 CNN은 26일 공화당 선거위원회는 뉴욕·플로리다·캘리포니아 등 주요 지역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많게는 160만달러(약 20억원)의 ‘현금 실탄’을 쏟아붓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도 당장은 각 후보의 개인적 ‘역량’에 의존하고 있지만 막판에는 역시 ‘실탄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CNN은 선거에 엄청난 돈을 들이는 것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풍토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미국의 양대 정당은 96년 대선 이후 지금까지 10억달러에 가까운 정치자금을 모금해 왔다는 것.58%는 개인 헌금이고 27%는 기업체·노조 등으로 구성된 정치활동위원회(PAC) 후원금이며 8%는 후보 개인 차입금이다. 방송은 이어 전국적으로 공화당의 자금력이 민주당에 앞선다고 주장했다. 그만큼 선거전이 치열하기때문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AP통신도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CC)의 후보 재정보고서를 분석한 내용을 보도했다.1,037명의 후보가 지난해 모금한 자금은 모두 2억3,290만달러에 이르렀다.후보마다 2억달러 이상을 손에 쥐고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는 얘기다. 미국은 정치인에 대한 기부자의 헌금 한도는 제한하고 있으나 후보의 지출한도는 물론 후보외 당이나 개인이 후보를 위해 쓰는 돈도 규제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정치 분석가들은 예전과 달리 이번 선거에서는 자금이 워낙 많이 들어가 후유증이 있을 것 같다고 우려하고 있다.
  • 눈길 끈 친분인사 다과회/과거 인연 知人들 ‘감회어린 만남’

    ◎납치사건 구명·민주화 지원 70여명 초청/金九·張俊河 선생 의문사 규명 의지 밝혀 【도쿄=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 행사 가운데 눈길을 끌었던 것은 도쿄를 떠나기 앞서 9일 오전 일본내 친분인사들과의 만남이었다. 지난 70년대 유신 당시 金대통령이 일본에 체류하고 있을 때 음양으로 도왔던 인사들이다. 초청된 지인(知人)은 70여명. 일본 중·참의원과 교수,언론인,목사 등으로 金대통령의 일본 인맥으로 통한다. ‘DJ 도쿄납치사건’,구명활동,민주화 지원 운동으로 인연을 맺어왔다. 이 가운데 덴 히데오(田英夫) 참의원은 납치사건의 진상규명위원장,사사키 히데노리(佐木秀典) 중의원은 실무책임자로 활동했던 인사들이다. 재일동포인 趙活俊씨는 납치사건 당시 金대통령의 비서. 초등학교 친구 金鍾忠씨는 金대통령이 일본 망명 때 자신의 집을 피신처로 제공했다. AP통신 기자인 洪健杓씨는 납치사건의 진상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렸다. 지난 95년 金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납치사건기획물을 제작했던 호타 긴코(堀田謹吾) NHK프로듀서와 월간지 세카이(世界)를 발행했던 고(故) 야스에 료스케(安江良江) 사장 미망인과 오카모토 아쓰시(岡本厚) 편집장도 보였다. 또 도이(土井) 사민당당수를 비롯,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자민당총재,차기총리감으로 꼽히는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중의원 등 金대통령의 일본 정계인맥도 눈에 띄었다. 金대통령이 야당 지도자였던 시절,감시의 눈을 피해 꾸준히 지원한 사람들도 적지않다. 이를 감안한 듯 金대통령은 연설 전 먼저 사회자용 마이크에 서서 깍듯한 예우를 갖췄다. 참석자들을 ‘친구’라고 불렀다. 특히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신대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한편 국내문제에도 언급,“金九 선생,張俊河 선생 등 국내에서 의문사한 사건의 진상도 가려져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에 무사코시 긴히테(武者小路公秀) 훼리스여자대 교수는 환영사에서 “여기 모인 우리는 일본정부가 피해가고 金대통령이 관용으로 넘어가려는 문제에 대해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金대통령의 도쿄 납치사건 진상규명 운동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 “클린턴 性관계 시인할것”/클린턴 오늘 대배심 증언

    ◎증언 끝나면 對국민 사과문 발표 가능성/스타 검사 ‘위증 입증’ 비장의 카드 확보/클린턴 52회 생일파티 5일 앞당겨 가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성추문 관련,연방 대배심 증언에서 모니카 르윈스키와 성관계를 가졌음을 시인할 것같다.그러나 탄핵사유가 되는 위증이나 사법방해 혐의는 인정하지 않을 것같다.한편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는 이번 증언을 끝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보고서를 작성해 하원에 제출한다.의회는 이를 토대로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16일 클린턴 대통령의 법률팀에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클린턴 대통령이 종전의 단호한 부인과는 달리 르윈스키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증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에 앞서 AP통신과 뉴욕 타임스도 클린턴 대통령이 증언에서 르윈스키와 ‘성적인 접촉’(sexual encounter)을 가졌음을 시인하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뉴욕타임스는 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오럴섹스 등을 포함한 성적 접촉은 인정하되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는언급을 회피하는 전략을 참모들과 집중적으로 검토했다고 전했다. ○…증언은 17일 하오 1시(미국 동부시간) 클린턴이 백악관 본관 1층 ‘맵룸’에 들어오면서 시작된다.이 자리에는 검사들과 변호인만이 참석한다.증언 장면은 폐쇄회로 TV를 통해 백악관에서 2블록 떨어진 연방법원에 생중계된다.23명의 배심원들이 지켜본다. 배심원들은 증언이 진행되는 동안 별도로 준비된 전화로 클린턴에게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폐쇄회로 방송은 특수암호로 전송돼 이를 도청하거나 훔쳐볼 수 없도록 했다.‘맵 룸’은 2차대전 당시 루스벨트 대통령이 전쟁 상황실로 사용했던 유서 깊은 방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증언이 끝나면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대통령직의 권위를 훼손한 점에 대해 국민들에 사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가 보도했다.클린턴은 부인 힐러리 여사와 딸 첼시아양에게 굴욕감을 주는 것을 우려해 TV대신 서면 형식으로 사과문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는 클린턴 대통령의 갖가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7개월동안 증거물들을 수집해 왔다.르윈스키는 체액이 묻은 것으로 알려진 짙은 청색 드레스이외에도 대통령이 메시지를 남긴 전화자동응답기의 녹음테이프도 특별검사측에 제출했다. 스타 특별검사는 르윈스키가 대통령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것으로 알려진 보석,모자 고정핀,티셔츠,자필서명 사진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위증 및 위증교사를 입증하기 위해 대통령의 비밀 경호원들,르윈스키의 어머니,백악관 변호사들을 포함한 목격자 80명의 증언까지 확보했다. ○…백악관은 증언을 앞둔 클린턴 대통령의 생일 파티를 앞당겨 가졌다고.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14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 바깥 잔디밭에서 클린턴의 52번째 생일파티가 있었다고 전했다.정식 생일은 증언 이틀뒤인 19일이다. ◎美 국민 반응/“클린턴 거짓말 했어도 대통령직은 수행해야”/“르윈스키 한명때문에 나라가 위험에 빠져서야… 언론 상도덕 벗어난 확대 보도 이젠 정말로 신물나요” 【워싱턴·시카고 AP AFP 연합】 미국 국민의 75%는 클린턴 대통령이 르윈스키와의 성관계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5%가 클린턴의 대통령직 수행을 지지하고 있었다. 미국의 CBS와 갤럽 등 주요 언론매체와 여론조사기관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서 대다수 미국 국민들은 클린턴 성추문 보도에 대해 지루하다며 언론이 상업성 때문에 지나치게 사건을 확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폭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대통령은 도덕적 지도자라기보다 정치적 지도자라고 말해 지난해 1월과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다. 미국 국민들이 성추문 및 언론의 관련 보도에 보인 반응들이다. △“대통령이 르윈스키와 성관계를 했는지,또 그것을 은폐하려고 했는지 신경쓰는 것보다 내겐 더 좋은 일들이 많아요”(시카고의 데이비드 프 랭크) △“난 클린턴이 르윈스키와 성관계를 했다고 봐요.하지만 전체 나라가 여자 한명 때문에 위험에 빠져야 되겠어요.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젠 지쳤어요”(에드워드 재서네스,전 시카고 인쇄회사 관리인) △“대통령직이 오죽 힘든 자립니까.아마도 르윈스키는 대통령의 과도한 스트레스를 좀 덜어줬는지도 모르죠”(캘리포니아의 해리 콜리) △“클린턴이든 르윈스키든 오점이 없진 않지만 사람들은 언제나 섹스에 대해선 거짓말을 하는 법이잖아요”(뉴욕의 캐런 월드) △“다들 지루해 하는데 왜 언론은 그리 많은 시간을 계속 여기에 허비합니까.틀림없이 돈 때문입니다”(캘리포니아의 캐런 주크) △“클린턴은 도덕적으로 가슴아픈 전례를 만들었어요.모든 것이 신물이 나요.도대체 무엇 때문에 미국의 도덕 수준이 이렇게 됐는지 이유를 알 수 없어요”(네브래스카의 존 토마스) △“르위스키의 드레스에 묻은 (정액)얼룩에 대해 한번 더 말하면 난 미쳐버릴거예요.조그만 가십은 흥미를 돋우지만 이건 도무지 상궤를 벗어난 거예요.존엄한 대통령직이 음탕한 직위로 전락했어요”(도나 월터스,시카고 잡지이사)
  • 월남전 잔혹상 알린 ‘거리의 처형’

    ◎사진속 주인공 로안 장군 美서 사망 【스프링필드(버지니아주) AP 연합】 비정한 권총 즉결 처분으로 68년 월남전의 잔혹함을 세계에 알렸던 사진속의 주인공 구엔 곡 로안(67) 옛 월남군 장군이 15일 사망했다.그가 워싱턴 근교 자택에서 암으로 세상을 떠남으로써 잊혀졌던 월남전의 아픔을 되새기게 한 셈이다. 68년 2월 1일.경찰국장이던 구엔 곡 로안은 사이공(현 호치민)거리에서 베트공 포로를 즉결 처분했다.당시 AP통신 에디 애덤스기자는 이 장면을 사진에 담아 전세계에 알렸다. 손이 뒤로 묶인채 공포에 질려 찡그린 표정의 한 베트콩의 머리에 권총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의 그의 모습은 월남전의 잔혹함과 비극의 상징으로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남았다. 애덤스는 이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받았고 로안은 베트남이 공산화되던 75년 미국으로 탈출,버지니아주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살아왔다.
  • ‘꼬마 산악인’ 김영식군/北美 최고 매킨리봉 등정

    ◎12세… 세계 최연소 기록 CNN과 유에스에이 투데이,AP통신 등 미국의 언론들은 30일 한국의 꼬마 산악인 김영식군(12·대구 옥산초등 6년)이 지난달 27일 북미 최고의 매킨리봉(6,194m) 등정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95년 아버지와 함께 아프리카의 최고봉 킬리만자로를 가장 어린 나이에 정복해 기네스북에 올랐던 김군은 아버지 김태웅씨(46) 등 7명의 등반대와 함께 매킨리봉 정상에 섰다. 김군이 매킨리봉에 오른 날은 12번째 생일을 지낸 지 3일째.지난 95년 12살 6개월로 매킨리봉을 등정한 미국의 조수아 스튜어트군 보다 6개월 앞섰다.
  • 美 AT&T,텔레커뮤니케이션 인수

    ◎전화·케이블TV·인터넷 통합서비스 【워싱턴 AFP 연합】 미국 최대 장거리 전화회사인 AT&T사가 미국 제2의 케이블TV 회사인 텔레 커뮤니케이션사(TCI)를 48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AT&T 관계자들이 24일 발표했다. 미국 최초의 전화회사와 케이블TV 회사간의 결합인 AT&T와 TCI사의 합병으로 소비자들은 단 한번의 접속으로 장거리전화,이동전화,케이블TV,고속 인터넷 접속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마이클 암스트롱 AT&T 회장은 성명에서 “앞으로 각 가정에 전화와 전자거래,비디오 서비스가 완전 통합된 최초의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에 이어 AT&T는 즉각 현재의 장거리전화,이동전화,인터넷 서비스 부서를 TCI의 케이블,고속 인터넷 사업부서와 통합,새로운 자회사인 AT&T 컨슈머 서비스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P통신은 AT&T가 TCI의 주식을 31%의 프리미엄을 주고 매입하는 주식교환 형식으로 320억달러에 매입했다고 전했다. AT&T와 TCI의 합병 소식으로이날 증시에선 TCI 주가는 8.4% 급등했다.
  • 첼리스트 鄭明和(이세기의 인물탐구:173)

    ◎사색을 길어올린 웅숭깊은 음색/선율마다 무르익은 서정성과 넉넉한 여유/테크닉보다 음의 조화 이뤄내는 경지 터득/80년대 음악 멀리하다 “삶의 목적” 깨달아/드로브자크 협주곡 백미… 제자양성에 보람 첼리스트 鄭明和의 손은 남자손보다 크다. 어깨도 남자처럼 넓다. 잘 생긴 용모에다 목소리도 밝고 건강하다. 시원시원하고 밝은 성격때문인지 음악도 스케일이 크고 넓고 심오하다. 단순히 넓고 클뿐만 아니라 톤에는 힘이 살아있고 음의 마디마다엔 유연하고 확고한 뼈대가 꿈틀거린다. 그에게선 발톱을 세운것 같은 독이나 과시감은 찾아볼수 없다. 단지 무르익은 서정성과 육화된 음악의 포도주가 내면에서 출렁거릴 뿐이다. 일상생활에서도 그는 타인에 대한 포용력과 너그러움으로 남의 잘못을 가려줄 줄 안다. 초면이라도 구면같이 굴고 좋은 환경에서 잘자란 숙녀답게 반듯한 예의와 부드러움을 잃지 않는다. 만사에 대범한 편이지만 음악에 관해서만은 치열성과 철저성이 대단하다. 승부근성이 투철하여 그가 이화여중에 다닐때는 친구 하나도 사귀지 못한채 낮과 밤은 온통 첼로연습으로만 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전국남녀음악경연대회에서 첼로부문 1등상, 서울예고 재학중에 이미 두번의 개인독주회를 가졌고 고2때인 60년에는 한국학생문화사절의 일원으로 일본에 건너가 도쿄와 오사카 순회연주등 그의 이름은 ‘첼로의 천재’로서 소녀시절에 음악계의 중앙에 우뚝서는 존재였다. 오랜 연주경력탓에 그의 음악은 언제부턴가 외형보다 내면을 추구하게 되었고 테크닉보다는 음과 음의 연결로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어내는 능란한 경지를 터득하고 있다. 음악평론가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장인 이강숙씨는 ‘정명화의 음악은 팽팽한가 하면 느슨하고 여유로운가 하면 팽팽한 긴장감이 돋보이는 가운데 자신감에 찬 연주로 청중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평한다. 그는 과연 무리와 과장이 없이 음악의 ‘순리’를 존중하며 음악의 도리에 순종한다는 자세를 지킨다. 기교에 침몰하거나 장식음으로 청중을 혼도시키기보다 음과 음으로 보석타래를 꾸미듯이 장구하고도 값진 음악을 그때마다 선사해준다. 화사하게꽃가루를 뿌려대는 바이올린의 변화무쌍과는 달리 첼로만의 사색과 철학은 마치 동굴에서 길어올린 갖가지 원석처럼 장중과 비장미마저 풍긴다. 정명화를 새삼 설명할 필요는 없다. 서울 명동의 유명한 음식점이었던 고려정의 정준채씨와 이원숙씨 사이의 7남매중 딸로 둘째. 줄리아드음악원에서 첼로의 거장 피아티골스키를 사사했고 60년대 중반 뉴욕 링컨센터에서 첫연주를 가졌을때 뉴욕타임스는 ‘멋과 재능 그리고 기교의 연주가’로 평했고 워싱턴포스트는 ‘가장 보배로운 첼리스트’로 표현하여 지금까지도 이 찬사는 그를 따라다니는 대명사가 되고 있다. 그때까지 동생인 바이올린 정경화나 피아노를 치던 정명훈보다 정명화의 이름은 그들을 리드하고 있었고 그만의 음악적 매력으로 해 세계 첼로계에서도 선두그룹을 달리고 있었다. 파죽지세로 명성을 쌓던 시기인 66년, 고국에 돌아와 첫리사이틀을 열었을때 음악계의 대부이던 평론가 유한철씨는‘예의 타고난 활달함과 연주가다운 낙천성이 몸에 배어 다이내믹한 역성감(力性感)을 실감시켜주는 연주’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세계에 내놓아 자랑할수 있는 젊은이’로 정명화의 장밋빛 미래를 예고한 것도 그 무렵이다. 제네바국제음악콩쿠르에서 첼로부문 1등상을 수상하던 71년에 전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당시 AP통신 기자이던 具三悅씨와 결혼, 부군은 유엔 50주년 총괄국장으로 있다가 최근에는 유니세프총재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자녀는 꽃별과 꽃샘. 장녀 꽃별이 지난주 뉴욕에서 결혼했다. 80년대 로마에 머물던 시기에는 잠깐이지만 첼로연주를 멈춘 적이 있으며 가장 자신있게 연주하던 드보르자크 첼로협주곡마저 낯설게 느껴지자 문득 ‘좌절의 시간이 오히려 음악적으로 가장 성숙한 시기’, ‘첼로야말로 무덤까지 끌고갈 동반자이자 삶의 목적 자체임을 깨달을수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94년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교수로 재직하면서 같은해 8월 그는 실로 12년만에 고국에서의 독주회를 가졌고 작곡가 이영조가 그를 위해 작곡한 ‘첼로와 장구를 위한 도드리 1’ 연주는 또한번 음악계에 센세이셔널한 화제와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농현을 뜻하는 피치카토와 글리산도, 높은 음역에서 낮은 음으로 급격히 낙하하는 소리의 대비, 명상적인 지속음과 장식음등 우리만의 얼이 담긴 가야금과 거문고, 해금과 아쟁이 할수 있는 음악적 요소를 첼로로 펼치면서 우리의 소리를 세계음악언어의 반열에 올려놓는 계기를 만들었다. 과연 한국 첼리스트의 자존심과 실력을 마음껏 과시한 자리로 그가 연주를 끝냈을때 객석에서 길게 이어지는 박수갈채는 그칠줄을 몰랐다. 조용하게 데뷔한 연주자가 있는가하면 센세이셔널하게 등장하는 연주자도 있을 것이다. 조용한 강이라고 해서 모두가 깊은 것은 아니며 센세이셔널은 그만한 화제성과 가치성을 지닌다. 일찍이 세계의 매스컴으로부터 ‘발군의 테크닉과 명쾌한 해석, 특히나 그의 드보르자크 첼로협주곡은 보헤미아의 향수가 사무친 연주’라는 평과 함께 그의 연주는 지금도 고국의 땅을 밟는 순간의 탄성과 향수와 사랑이 간절하게 얼룩져 듣는 이의 심금을 뜨겁게 울린다. 어릴때는 피아노 성악 바이올린 사이에서 무엇을 전공할 것인가를 방황했고 20대에는 다른 사람의 연주를 들으면서 자신의 음악성과 장래에 대한 회의에 빠지기도 했으며 30대에 이르자 명성을 지키기에 급급했고 40대가 넘자 비로소 모든 치열성과 명성에서 벗어나 그는 진정한 음악인의 자유로움을 구가하고 있다. 그래선지 한국예술종합학교 객원교수가 되어 조국과의 연대를 끈끈히 하고 제자들을 가르치게된것을 어느때보다 감사하고 행복과 희열을 느낀다고 말한다. 음악을 관조하고 무르익은 예술성을 내면에 삭이는 시기에 서서 그는 물이 흐르는 듯한 유연함과 여유로움으로 그만의 서조와 광채를 여전히 잃지않고 있다 □그의 길 ▲1944년 서울출생 ▲1961년 서울예고 졸업, 도미 ▲1961부터 줄리아드음악원 및 남가주립대졸업, 거장 레오나드 로즈, 그레고르 피아티골스키 사사 ▲1969년 미 닉슨 대통령 초청 백악관연주,로스앤젤레스필하모닉 협연 ▲1971년 제네바국제음악경연대회 최우수연주상 수상 ▲1972년부터 런던 BBC교향악단을 비롯, 런던필, 베를린 R IAS, 스위스로망드, 로테르담 워싱턴교향악단등과 협연(지휘 주빈메타 루돌프 켐페 안탈 도라티 줄리니등) ▲1976년 뉴욕 링컨센터 바이올린 정경화, 피아노 정명훈과 ‘ 3남매’연주,전미순회연주, 파블로 카잘스탄생 100주년기념연주 1982년 KBS교향악단초청 협연(세종문화회관 대강당) ▲1991년부터 정트리오 음악축제 ▲1994년 국악과의 만남독주회 ‘장구와 첼로를 위한 도드리1( 이영조작곡)’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995년 UN창설 50주년 UN마약퇴치 친선 사절로 세계순회 연주 ▲1997년 뉴욕에서 유니세프주최‘북한 어린이돕기 모금음악회’ ▲1998년 워싱턴 케네디홀 뉴욕 카네기홀서 ‘나라사랑’음악회, 미국 버몬트 국제음악제연주, 이착펄먼 서머프로그램 참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빙교수 미국 ‘엑설런트 2000’상(92년) 청소년 차이코프스 키콩쿠르 최고지도자상(97년) 아름다운 소리 ‘한·꿈·그리움’(96년 CMI음반레이블 )출반
  • 세계 최대 TV통신 ‘WTN’ 매입/AP통신사 밝혀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국 AP통신사는 영국의 세계 최대 TV통신사 WTN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세계 TV뉴스 서비스분야의 엄청난 지각변동을 의미하며 이미 TV뉴스통신사 비스뉴스를 매입,로이터TV로 개명해 운영하는 영국 로이터통신사에 비해 우위를 유지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사는 이를 위해 미국 ABC방송의 WTN 지분 80%와 호주 나인네트워크,영국 지방방송국 및 영연방국 방송국 등에 뉴스프로를 제공하는 ITN의 지분 10%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자회사인 TV통신사 APTV가 ABC방송 화면과 ABC방송 자회사 TV통신사인 뉴스원의 화면을 제공받아 서비스하기 위해 ABC방송측과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WTN은 현재 세계 102개 도시에 취재망을 갖고 뉴스 프로를 송출하고
  • 다리없는 11세 야구선수 투혼/매컬리스터군 성원 줄이어

    ◎美 국민을 감동시켰다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하반신이 없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정상인과 똑같은 삶을 꾸려나가는 한 어린이의 극기인생이 미국민들에게 무한한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오리건주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11살 짜리 야구선수 케이시 매컬리스터군.이 소년은 5년전 트럭에 치이는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모두 잘라냈으나 피나는 노력끝에 두손만을 이용해 야구와 농구를 즐기는 등 보통 어린이들과 똑같은 삶을 누리고 있다. 매컬리스터군은 야구를 할때 두손으로 치고 역시 두손으로 달린다.농구를 할 때면 한손으로 뛰고 다른 한손으로 드리블하다가 슛을 날리는 묘기를 연출한다. 최근 AP통신을 통해 매컬리스터군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자 각계의 성원이 줄을 잇는 한편 CNN이 이 어린이의 휴먼 스토리를 다루기 위해 제작진을 파견키로 하는 등 매스컴들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 ‘지구촌의 눈과 귀’ AP통신 150돌

    ◎8,500여 언론사에 뉴스 공급/종군기자 23명 희생/퓰리처상 43건 수상 세계 4대 통신사 가운데 하나인 미국 AP통신은 20일로 창사 150주년을 맞았다. 지난 1848년 뉴욕에서 6개의 개별신문사가 합동으로 설립한 AP통신사는 그동안 줄곳 성장을 거듭,현재 미국내 1천780개 신문사는 물론 6천개의 TV·라디오 방송사에 뉴스를 공급하고 있으며,전세계 112개 국가 8천500여 언론사에 현지시간과 거의 동시간에 뉴스를 보내주고 있다. 초기에는 유럽과 미대륙 사이에 배편으로 뉴스를 전달,한달이상의 시차가 나던 시기에서 지금은 위성을 이용해 1분에 1만자 이상의 속도로 전세계 지구촌에 기사를 전송한다. 지금도 전세계 분쟁지역에 투입돼 현장의 뉴스를 공급하는 AP는 18건의 기사부문,23건의 사진부문 등 모두 43건의 퓰리처상을 수상했지만 지금까지 모두 23명의 기자가 분쟁지역에서 목숨을 잃었다. 한편 150주년 기념일을 맞아 AP사는 미국내 모든 고객사 대표들을 초대,오찬 회동을 갖는 등 대대적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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