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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머 처형땐 금10kg 주겠다”

    9·11 테러 혐의로 수배된 오사마 빈 라덴이 폴 브리머 이라크 미 군정 최고행정관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목에 금 10㎏의 포상금을 걸었다. 빈 라덴의 이름으로 녹음된 육성 성명이 이슬람 전사 메시지로 알려진 웹사이트에 공개됐다고 AP통신이 7일 보도했다.실제 빈 라덴의 음성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성명은 “여러분은 미국이 이슬람 전사를 죽일 경우,커다란 포상을 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알 카에다는 브리머 최고행정관이나 이라크 주둔 미군 최고사령관을 죽일 경우,신의 뜻에 따라 1만g의 금을 포상할 것을 보장한다.”고 밝혔다.연합군을 살해하다가 숨진 전사 유족에게도 금을 줄 것이라는 내용도 있었다.성명은 또 “유엔은 이스라엘 시온주의자들의 도구일 뿐”이라며 아난 사무총장이나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특사 등을 살해할 경우에도 금 1만g을 상으로 주겠다고 밝혔다.영국과 미국 국민을 살해하면 금 1000g,이탈리아나 일본 병사를 살해할 경우에는 금 500g의 포상을 약속했다. 한편 시아파의 강성 지도자 사드르의 측근 셰이크 압둘 사타르 알 바하들리도 영국군 병사를 생포할 경우 350달러,살해할 경우 150달러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황장석기자 외신˝
  • 부시 ‘포로학대’ 뒤늦은 사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6일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와 관련,공식 사과했다.5일 아랍 위성TV와의 회견에서 포로 학대에 대해 사과하지 않음으로써 파문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된지 하루만이다.빗발치는 사임 압박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포로 학대 관련 사실을 의회에 알리지 않은 점을 사과하는 내용의 문안을 작성,의회 청문회 출석 과정에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럼즈펠드 의회 청문회서 사과할 듯 럼즈펠드 장관은 포로 학대 사건과 그에 대한 국방부의 대처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독립위원회 구성도 요청할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가 말했다고 AP통신은 7일 전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포로 학대 사건으로 미국에 쏟아지는 분노는 수그러지지 않을 것 같다.사임 압박에도 불구,럼즈펠드 장관을 내각에 잔류시키겠다는 발표에서 보듯 부시 대통령의 사과는 곤궁에서 일단 벗어나고 보자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6일 미국을 방문 중인 압둘라 요르단 국왕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포로들과 그 가족들이 겪었을 인간적 모멸감에 대해 죄송하다(sorry)고 압둘라 국왕에게 말했다.”고 밝히는 등 두 번에 걸쳐 유감의 뜻을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포로 학대에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는 럼즈펠드 장관에 대해서는 “두 차례의 전쟁을 치르는 등 미국을 위해 중대한 봉사를 했다.또 내각에서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내각에 남을 것”이라고 말해 경질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포로 학대는 미국의 명예에 오점을 남겼다고 말했다.포로 학대 자체의 잘못된 점 보다는 미국의 명예가 더렵혀졌다는 점을 더 문제시하는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자신의 정치적 사부격인 럼즈펠드 장관을 내치는 것이 개인적으로 힘들겠지만 포로 학대 문제에 있어 상당부분 책임을 져야 할 럼즈펠드를 옹호하면서 정의의 심판 운운하는 것은 이중잣대를 드러낸 것이란 지적이다.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 폐지 추진 부시 대통령이 힘겹게 사과했지만 이날 워싱턴 포스트가 이라크 포로 학대를 고발하는 사진들을 추가 공개하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포로 학대 규탄 대열에 동참하는 등 미국 내외에서 분노는 더욱 확산됐다. 이런 가운데 미 상원은 6일 문제의 포로 학대 현장인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를 폐쇄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시절 고문실의 상징이자 미군을 곤혹스러운 입장으로 몰아간 상징물인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를 없앰으로써 미국과 이라크인들 및 아랍권과의 사이에 생긴 상처들을 치유하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또 하원은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는 이라크에 온정을 베풀려던 미국의 노력을 훼손했으며 미군에 대한 반발을 불렀다며 포로 학대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같은 상·하원의 움직임은 포로 학대 파문을 진화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그러나 진정한 사과는 빼앗긴 이라크의 주권을 돌려줄 때에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포로 학대가 부른 파장은 좀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세진기자 외신 yujin@seoul.co.kr˝
  • 디즈니, 부시 비판영화 차단 논란

    월트 디즈니사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북미에 배급하지 못하게 차단,논란이 일고 있다.문제가 된 영화는 12일 개막되는 제57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 9/11’로 올 여름 미국에서 개봉될 예정이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월트 디즈니사가 자사 소유의 영화제작사 미라맥스에 ‘화씨 9/11’의 북미 배급 금지를 요구했다.”면서 “디즈니측이 호텔과 놀이공원 등 플로리다주에서 운영해온 사업에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했다.”고 보도했다.디즈니사는 부시 대통령의 동생 젭 부시가 주지사인 플로리다주로부터 세금우대 혜택 등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화씨 9/11’은 9·11테러 전후 부시 대통령 가문이 오사마 빈 라덴 가문과 밀접한 사업적 관계를 맺어왔다는 내용 등을 담은 영화다. 이와 관련,마이클 아이즈너 월트 디즈니 회장은 “우리는 당파적 회사가 아니며 정치 성향의 영화를 원하지 않는다.”며 영화를 배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부시 주지사는 “디즈니측에 세금우대 혜택을 주지 않는다.”며 반박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무어 감독은 “전쟁 기계에 식량을 제공하는 빈민과 노동자의 편이라는 의미로 당파적이라면,내 영화는 당파적이다.”고 되받아쳤다. 미라맥스는 디즈니의 영화 배급 금지 요구는 양사간 합병조건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다른 배급사를 통해 영화를 북미 지역에서 상영하는 방안을 무어 감독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해외 배급은 다른 회사들이 판권을 보유한 상태라 관련이 없다. 황장석기자 surono@˝
  • “이라크 여성포로도 性학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서울 황장석기자|이라크에 파병된 미군이 여자포로들까지 옷을 벗겨 비디오와 사진을 촬영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크게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또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라크 포로학대 사실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3일 대선 유세를 떠나면서 진상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지시했으나 미군이 후세인 정권과 다를 게 없다는 아랍권의 비난은 거세지고 있다.게다가 학대행위가 군 정보당국에 의해 고의적으로 자행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중앙정보국(CIA)이 조사에 나섰다. ●“포로학대에 가담한 미군 훨씬 많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3일 지금까지 알려진 것 이외에 여성 포로에 대한 성적 학대 행위와 강압적인 변태 행위도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이 공개한 안토니오 타구바 미 육군 소장이 작성한 53쪽 분량의 내부조사 보고서에 따르면,남성 뿐 아니라 이라크 여성 포로도 발가벗겨진 채 사진과 비디오로 촬영됐다.국방부 대변인인 래리 디 리타는 학대행위 사진을 찍은 6명의 헌병은 범법행위로 군사재판에 설 것이며 추가로 7명의 장병이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정보장교가 포함됐거나 추가적인 관련자가 있는지 여부는 말하지 않았지만 미 고위관리는 관련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AP통신에 밝혔다. ●포로학대 알고도 눈감은 미국 미군의 팔루자 대공세에 반발해 사임한 압델 바세트 전 이라크 인권부 장관은 폴 브리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이 지난해 11월 학대행위를 접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날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브리머 행정관에게 이라크 교도소에서 일반적이고 두드러진 인권침해가 있다고 얘기했으나,아무런 대꾸도 안했으며 공안사범을 면담해 달라는 부탁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인 수감자들이 기도나 씻지도 못하고 몇시간씩 땡볕에 방치된 적이 있으며 이틀 동안 의자에 앉아 구타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국제적십자위원회도 이라크 교도소내 인권관련 문건을 열람시켜주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특히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의 안토니오 타구바 소장이 2월 포로학대 보고서를 작성,국방부에 보고했으나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이나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앞서 소문을 듣고도 보고서를 끝까지 읽지 않았다.국방부는 당시로서는 진상조사가 우선시됐다고 해명했다.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지난달 팔루자 공세와 미군 포로의 안전을 이유로 CBS에 보도연기를 요청했고,CBS는 2주간이나 방영을 늦췄다. ●국제사회의 비난에 진땀 흘리는 부시 부시 대통령은 오하이오와 미시간으로 버스유세를 떠나기 앞서 럼즈펠드 장관에게 “창피스럽고 형편없는 가혹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들을 강력히 처벌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따라 국방부와 군 정보당국 및 CIA가 각각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1%의 부끄러운 행위가 99%의 정당한 군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으며 사담 후세인 정권의 고문행위와 비교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후세인 정권은 고문과 가혹행위를 부추겼으나 미국은 그렇지는 않다는 것. 의회는 마이어스 의장이 보고서를 읽지 않았다는 해명에 이해할 수 없다며 신속히 대응하지 않은 이유에 의문을 제기했다.공화당의 수잔 콜린스 상원의원은 그같은 가혹행위가 이라크에서 미군에 대한 공격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mip@˝
  • 팔 저항세력 이스라엘 일가족 5명 사살

    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유대인 정착촌 근처에서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이 이스라엘 차량에 총격을 가해 이스라엘 여성과 자녀 4명이 숨졌다고 이스라엘 군 대변인이 밝혔다.아리엘 샤론 총리의 가자지구 철수안에 대해 이스라엘 집권 리쿠드당이 당원 찬반투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팔 관계가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1시쯤 가자지구의 유대인 정착촌 구쉬 카티프 구역으로 이어진 도로를 지나던 탈리 하투엘(34·여)과 딸들 네명이 탄 차량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총격을 가해 5명이 모두 숨졌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이 보도했다.하투엘은 임신 8개월이었고 딸들은 2∼11세로 어렸다고 이스라엘라디오와 AFP통신은 전했다.총격에 이어 이스라엘 군이 출동,무장세력과 전투를 벌여 무장세력 2명이 사살됐고 또 다른 이스라엘인 운전자 1명과 이스라엘 군인 1명이 부상했다. 사건 발생 직후 팔레스타인 저항세력 하마스 산하의 민중저항위원회(PRC)와 이슬람 지하드(Islamic Jihad)는 AP통신 등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 의해 잇따라 표적살해된 하마스 최고지도자 야신과 그 후계자 란티시의 보복으로 자신들이 “영웅적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사건을 “학살”로 규정했고 샤론 총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 철수 계획을 방해·지연시키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황장석기자 외신˝
  • 사우디 또 외국인 테러

    |리야드 AFP 연합|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홍해연안 항구도시 얀부에서 1일 무장괴한들이 미국 최대 에너지기업 엑손 모빌과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SABIC이 공동 소유한 한 석유화학 시설에 총을 난사,적어도 7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다. 범인 4명 중 3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부상한 1명은 체포된 후 사망했다.그러나 무장괴한들의 범행 동기나 소속단체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우디 관영 SPA통신은 사우디 내무부 관리를 인용,미국인 2명과 영국인 2명,호주인 1명이 사망하고 미국과 파키스탄,캐나다인 등 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 유럽 외교관은 AP통신에 또다른 호주인 1명도 숨졌다고 전했다. 또 무장괴한과 총격 과정에서 사우디 경찰관 1명이 희생됐고 18명이 다쳤다고 SPA통신은 전했다.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관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사상자 가운데 미국인이 있다고 확인하고,현재 사우디 당국과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다른 서방인들도 이번 공격의 목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우디 내무부는 “테러범들은 공격 후 도주하다 차량까지 탈취했으나 보안군이 이들을 사살하거나 붙잡았다.”고 말했다.˝
  • 미군 나자프 전격 진입

    미군이 이라크의 시아파 강성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본거지 나자프에 전격 진입함에 따라 대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수니파 저항세력의 거점 팔루자에서는 미군과 지역 지도자들이 휴전 기한을 연장,27일부터 미군이 순찰 활동에 나서는 등 협상을 통한 해결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양측의 교전은 계속됐다.팔루자 지역 지도자들이 유엔에 중재 요청을 하고 유엔특사가 미군에 무력사용 자제를 촉구한 가운데 미군의 대응이 주목된다. ●미군 “경제·군사·심리 작전 개시” 이달초 2500여명의 병력을 나자프 외곽에 배치하고도 사드르측을 공격할 경우의 민중봉기를 우려,전전긍긍해온 미군이 나자프에 진입함에 따라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0여명의 미군 병력이 이날 오전 나자프 심장부에서 불과 6㎞ 떨어진 도심의 스페인군 주둔지에 진입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나자프 심장부는 미군이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시아파 성소(聖所)들이 있는 곳이다. 미군 37기갑연대 산하 제2대대 폴 화이트 대령은 “스페인군이 안전하게 철수하게 도울 것이며 그 공백을 사드르의 민병대가 차지하게 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스페인군이 수일 내에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는 공격적인 작전이 아니다.”라며 전면전 가능성은 부인했다.앞서 마크 허틀링 미 육군 준장은 “이번 진격은 사드르와 메흐디 민병대를 더욱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대규모 전투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미군 관리들은 사드르에 대한 “경제·군사·심리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해 보급품 차단과 국지전 등을 병행할 뜻을 내비쳤다. ●팔루자 지도자들,유엔 중재 요청 팔루자에서는 미군과 지역 지도자들이 휴전 기한을 최소한 이틀 더 연장하기로 25일 합의했으며,27일부터 미군이 이라크 군·경과 함께 순찰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26일 외신들이 전했다.저항세력에 무기를 자진신고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팔루자 지역 관리들은 “무기를 보유할 경우 적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주민들에게 공포할 계획이다. 이와 아울러 팔루자 지역 지도자들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휴전이 계속되도록 미군과 저항세력간 중재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이라크 특사는 “(무력사용으로 인해) 미군이 이라크 주민들로부터 소외되는 것은 적이 원하는 것”이라며 나자프와 팔루자에 대한 미군의 무력사용 자제를 촉구했다. 26일 팔루자에서만 최소한 저항세력 8명이 숨지고 미 해병대원 4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라크 곳곳에서 양측 간 교전이 계속됐다. 황장석기자 외신 surono@seoul.co.kr˝
  • [北 용천역 폭발] 각국 반응·움직임

    세계 각국도 북한 용천역 열차 폭발 사건의 배경과 피해 규모에 큰 관심을 보였다.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중국의 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갖고 귀국한 직후 발생한 사건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은 22일(현지시간) 폭발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보도에 대해 ‘슬픈 일’이라면서 다친 사람들에게 위로의 뜻을 표시한다고 밝혔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항상 북한 주민들을 인도주의적으로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폭발사고 직후 “김정일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바우처 대변인은 “그같은 정보를 어떤 다른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것이 모든 보도에서 나타난 공통된 관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파월 장관의 발언내용을 확인했다.미국측은 김 위원장이 베이징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시점부터 김 위원장 전용열차의 이동현황을 위성을 통해 관찰해온 것으로 전해졌으며,열차가 이날 새벽 5시쯤 신의주와 용천을 이미 통과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북한이 비밀로 휩싸인 나라라는 명성에 걸맞게 중국과의 접경 단둥 부근에서 일어난 이번 열차 충돌 사건 역시 의혹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이번 사고 경위를 보도하며 “북한 당국이 사고현장 일대에 일종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폭발 사고 소식이 외부로 더 이상 전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전화선을 끊어 현재로선 외부 통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세상에 이런일이]헨젤과 그랬대

    미국 포르노 업계에 ‘에이즈 도미노 사태’가 우려된다.최근 2명의 남녀 배우가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이들과 작업(?)해온 남녀 배우들이 무더기로 HIV 검사를 받고 있다. 현재 45명이 넘는 배우들이 검사에 참여했고 12개 주요 업체는 15일부터 오는 6월8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촬영을 중단했다. 포르노 배우들에게 의료 지원을 하는 비영리단체 ‘성인산업의료건강관리협회(AIMHF)’의 샤론 미첼 박사는 “지난 12일 한 남자 배우가 감염자로 판명되자 그와 함께 연기한 12명의 여배우를 검사했고 1명이 감염자로 추가 확인됐다.”고 말했다고 16일 AP통신이 보도했다.협회는 1200명 가량의 포르노 배우들을 상대로 매월 HIV와 기타 성병 검사를 실시,결과를 웹사이트에 올리고 있다. 파트너가 수시로 바뀌는 업계 특성상 현재 검사 중인 배우들 중 감염자가 나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일부 대기업들은 촬영 중단에 동참하지도 않고 있다.한해 4조 6500억∼15조 1000억원으로 한국 정부의 2004년 예산 118조원의 최대 13%에 이르는 매출 때문이다. 앞서 미 포르노 업계는 1998년에 한 남자 배우가 HIV 감염 판정을 받으면서 그와 작품에 함께 출연했던 여성 등 5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한바탕 시련을 겪었다.황장석기자 surono@˝
  • 이라크 연쇄테러 최소 68명 사망

    21일(현지시간) 오전 7시쯤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에서 차량폭탄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사고가 3곳의 경찰서 부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최소한 68명이 숨지고 98명 이상이 부상했다.경찰서 3곳은 크게 파괴됐다. 또 사고 발생 두 시간 뒤 바스라 남부 주바이르의 경찰학교에서 네번째 폭발사고가 발생,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영국군도 4명이 다쳤다. 범행을 저지른 세력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합군측은 수니파 저항세력이 시아파 밀집지역으로, 미국과 더불어 연합군의 주축을 이루는 영국군이 주둔 중인 바스라를 겨냥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바스라의 영국군 대변인은 “4개의 폭발사고 모두 자살 폭탄테러범에 의해 자행됐다.”고 말했다. 또 바스라의 와엘 압둘 하피즈 시장은 “이번 폭발은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그들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바스라의 사우디아 경찰서 앞에서 발생한 폭발은 통학하는 초등학생 등 승객을 가득 태운 버스를 포함,차량 4대를 파손시켜 수백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한편,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치안본부 건물 앞에서도 이날 자살테러로 보이는 차량폭발이 발생,최소한 9명이 숨지고 6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도운기자 dawn@ ˝
  • ‘이라크 인질’ 새국면

    이라크 저항세력의 외국인 인질 처리 방향이 양 극단을 오가며 종잡을 수 없는 양상을 띠면서 이라크 상황도 혼미를 더해가고 있다. 자위대 철수를 요구하며 그간 3명의 일본인을 인질로 붙잡고 있던 저항세력이 15일(현지시간) 인질들을 전격적으로 풀어줬다.앞서 다른 저항세력이 이탈리아인 인질 1명을 처형한 것과 대비된다.저항세력들의 구심점이 없어서 우왕좌왕한다는 분석과,이탈리아인 인질 살해로 국제적 압력이 극심해질 것을 우려한 조치란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14일 이탈리아인 인질이 처형됐다고 알려지면서 저항세력들의 납치극 전략이 극단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처형까지 하겠느냐는 우려가 현실로 바뀌자 다른 인질들의 안위까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알 자지라 방송에 따르면,이탈리아인 인질은 목 뒷부분에 총알을 맞고 숨졌다.처형 장면은 공개하지 못할 정도로 잔혹했다고 한다.13일 바그다드 외곽에서 미국인으로 보이는 시신 4구가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됐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이번에 처형된 이탈리아인이 외국인 인질 가운데 사실상 첫 희생자였다. 이탈리아인들을 납치했다고 주장한 ‘녹색여단’은 이번 처형이 다른 파병국들에 대한 본보기라며 이라크 주둔 이탈리아 군의 철수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인질들을 한 명씩 처형하겠다고 위협했다.AP통신과 미 국방부 등에 따르면,일본인 3명이 풀려난 현재 인질은 12개국 19∼37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날 ‘사라야 알 무자헤딘(무자헤딘 여단)’이 일본인 인질 3명을 풀어준 것은 의외의 일로 받아들여진다.불과 몇 시간 전 알 아라비아 방송은 이 단체가 미국과 동맹국 국민들만 납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러시아,중국,프랑스 등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한 국가의 국민들은 납치되더라도 곧 풀려났지만 철군을 조건으로 인질 살해 협박이 계속돼온 파병국 국민이 풀려난 것은 이번에 석방된 일본인들이 처음이다.게다가 인질들의 석방에 앞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함께 이탈리아인 인질을 살해한 단체를 강도높게 비난하고 철군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석방을 중재한 수니파 3대 단체 ‘이슬람학자협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협회측은 지난 13일에도 저항세력이 일본인 인질 3명을 풀어주려다가 납치단체를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한 고이즈미 총리 발언에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인질 처형과 납치 사건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철군을 결정한 파병국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필리핀과 폴란드 등은 병력을 추가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러시아,프랑스,네덜란드,포르투갈 등 자국민 철수령을 내리고 대피 계획을 시행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4·15 한국의 선택] 해외언론 뜨거운 관심

    |워싱턴 백문일·도쿄 이춘규·베이징 오일만·파리 함혜리특파원|세계 각국의 주요 언론들은 우리나라의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며 개표결과와 향후 정국 전망을 집중 보도했다. 미국의 CNN은 KBS,MBC 등 주요 방송사의 출구조사와 개표 결과를 인용,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리당이 17대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방송사들의 성급한 출구조사 결과를 그대로 전하면서 이는 노 대통령이 탄핵심판에서 벗어나는 길을 수월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AP통신은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진보성향 의원들이 국회를 장악하고,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노 대통령의 입지를 강화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노 대통령이 계산한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지만 탄핵소추는 역설적으로 대통령이 주창해온 개혁을 크게 뒷받침하는 결과가 됐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인용해 전했다. 지지통신도 “한국의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태에 대한 국민의 판단이 이번 총선 최대의 초점이었다.”면서 “총선 결과를 존중해 국민의 심판에 맞는 정치적 결단을 내리겠다.”는 노 대통령의 선거전 약속을 상기시켰다.이 통신은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한국 정치권의 향방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신화통신도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우리당이 한나라당을 꺾고 원내 제1당이 됐다고 보도했다.신화사는 그러나 출구조사에서 발표된 구체적인 의석 수는 보도하지 않았다. 독일의 공영 ARD방송은 “44년간 이어져 왔던 보수정당인 한나라당의 의회 지배가 깨지게 됐다.”고 선거의 의미를 평가했다.ARD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선거 약 5주일 전에 주도한 노 대통령 탄핵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여진 이번 선거의 결과에 노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장래를 걸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주도한 탄핵은 시민 대다수의 저항에 부닥쳤으며,이에 따라 신생 개혁정당인 우리당의 지지율이 급상승했다고 ARD는 덧붙였다. 프랑스의 AFP통신은 탄핵재판을 받고 있는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은 15일 한국의 17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진보 성향의 우리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할 것이 유력시된다고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긴급 보도했다.BBC는 “이번 총선에서 우리당이 승리함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노 대통령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ilman@˝
  • 재건 ‘마비상태’

    이라크 주둔 미군의 최대 하청업체인 핼리버튼 직원 7명이 납치·실종되는 등 이라크에서 외국인 납치가 잇따르면서 재건사업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져들고 있다.고액 임금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를 떠나는 노동자와 철수 계획을 밝히는 기업이 늘고 있다.러시아 대기업 테크노프롬은 13일(현지시간) 370명이 넘는 직원들을 이라크에서 철수시키기 시작했다. 이라크 재건사업에 참가한 업체들 중 최대 기업인 핼리버튼의 계열사 ‘켈로그 브라운 앤드 루트(KBR)’의 직원 6명이 지난 10일 실종됐다. 앞서 9일 연료운반 차량을 호송하던 직원 1명이 납치되는 등 하루이틀 사이 핼리버튼 직원 7명이 납치·실종됐다.실종자들의 경우 납치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납치·실종이 빈발하자 신변상 안전을 이유로 이라크를 떠나겠다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핼리버튼과 계열사의 경우 트럭 운전사 1명이 세금 면제 혜택에 연봉 8만달러(9100만원)를 받는다.최고 12만달러(1억 3700만원)를 받을 만큼 임금 조건이 좋지만 동료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모습에 귀국 결정을 내리는 직원들이 많아지는 분위기이다. AP통신은 특히 트럭 운전사들 사이에 이런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13일 전했다.음식과 연료 등 보급품을 실어나르는 트럭이 저항세력의 주요 표적이었기 때문이다.이같은 이유로 트럭운전사들의 작업 거부가 잇따르자 항만 등 주요 물류기지에 보급품을 실은 컨테이너들이 쌓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공사를 중단하고 대피하는 외국인과 이라크인 노동자들도 줄을 잇고 있다.FT는 이라크 내 외국인과 이라크인 노동자들이 요르단 등으로 탈출하거나 바그다드 시내 연합군사령부가 있는 안전지대 ‘그린 존’으로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철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요르단 기업 ‘샤힌 그룹’처럼 철수 계획을 세우는 업체도 늘고 있다. 한편 이번 납치·실종 사건으로 음식에서부터 원유 시설에 이르기까지 이라크 내 군납을 독식하다시피 해온 핼리버튼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
  • [마스터스골프] 마스터스 이모저모

    ●최경주 아멘코너 11번홀서 이글 ‘기가 막힌 샷에도 불구하고 그린재킷을 놓쳤다.’ AP통신은 최경주의 활약을 장문의 기사로 보도하며 11번홀(파4)에서 기록한 이글을 이렇게 평가했다.AP는 “최경주는 마스터스 사상 11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세번째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최경주 전까지 ‘아멘 코너’의 첫번째 홀인 11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선수는 1962년 테리 바버와 2002년 브래드 팩슨밖에 없다. ●미켈슨 대회 6번째 마지막홀 버디우승 필 미켈슨은 마스터스에서 마지막홀 버디로 아슬아슬한 승부를 마감한 여섯번째 선수가 됐다.59년 아트 월이 처음으로 최종홀 버디를 낚아 우승한 데 이어 아널드 파머가 이듬해 72번째홀을 버디로 장식,그린재킷을 입은 적이 있다.이후 78년 개리 플레이어,88년 샌디 라일,98년 마크 오메라도 버디로 정상에 섰다. ●우즈 음식 잘못먹어 22위? 22위에 그치며 메이저 슬럼프에 빠진 타이거 우즈는 점심 때 음식을 잘못먹어 복통으로 고전했다고 전했다.클럽하우스에서 점심 식사를 한 우즈는 “경기 전 드라이빙 레인지에서부터 복통을 느끼기 시작했다.”면서 “눈길을 피해 나무숲에 들어가 두 차례나 구토를 했다.”고 말했다.˝
  • 이라크 ‘충격의 복수극’

    31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팔루자에서 반미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사망한 미국인 4명의 시체가 성난 주민들에 의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이 충격에 휩싸였다.미국인들은 1993년 소말리아에서 미군 병사의 시체가 주민들에 의해 차에 매달린 채 질질 끌려 다니던 장면을 떠올리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1일 이 사건을 머리기사로 보도하는 등 비중있게 다뤘지만 국민 정서를 고려해 처참한 사진이나 화면을 내보내진 않았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이라크 재건 사업의 하도급업체 직원인 미국인 4명이 타고 가던 차량에 지난 31일 이라크 저항세력의 수류탄 공격이 가해졌다.사업상 팔루자의 미군부대를 방문한 뒤 바그다드로 돌아가던 이들 일행은 현장에서 모두 숨졌고,사건 직후 삽자루를 든 현지인 수십명이 몰려들어 시체의 팔 다리를 절단하고 이리저리 끌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목격자들은 주민들이 티그리스강의 교량에 도축한 양처럼 시체를 매달았다고 전했다.AP통신의 TV뉴스 APTN은 주민들이 시체를 차량에 매단 뒤 환호하는 군중 사이로 질주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사건을 접한 미국인들은 ‘블랙 호크 다운’으로 알려진 소말리아의 악몽을 떠올리며 몸서리를 치고 있다.뉴욕타임스는 시민들 인터뷰를 통해 많은 미국인들이 지난 93년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현지인들이 미군의 시체를 차량에 매달아 끌고 다니던 끔찍한 기억을 연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것이 미군이 이라크를 떠날 때라는 신호이지 않겠느냐.”며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다.모가디슈의 참상이 보도된 뒤 여론의 압력이 거세지자 빌 클린턴 행정부는 이듬해 소말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했었다.이번 사건에 대해 백악관은 “야만적 살인행위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재건 노력은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일어난 팔루자는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60㎞가량 떨어진 지역으로 사담 후세인 추종 저항세력이 포진한 ‘수니 삼각지대’의 중심지이다.30만명 가량인 주민의 90% 이상이 수니파 무슬림이며 후세인 집권 당시 특권층이었던 바트당원들이 모여살던 곳이다. 사건 직후 이라크 재건 사업에 참여하려는 업체들을 상대로 오는 5일 바그다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박람회가 안전 문제로 인해 잠정 연기되는 등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황장석기자 surono@˝
  • 우즈베크 테러범­경찰 충돌

    |타슈켄트 AFP 연합|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30일 테러범과 경찰간의 충돌로 최소한 20∼30명이 숨졌다. 국가보안국 관계자는 이날 얄란가치 인근에서 경찰이 소형 승용차를 세우는 순간 2명의 테러범이 차에서 빠져나와 폭탄 벨트를 터뜨리는 바람에 2명의 테러범 및 3명의 경찰이 숨지고 경찰 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 곳에서 100m 가량 떨어진 다른 아파트 건물에서는 5명의 군경이 숨져 있는 것이 AP통신 기자에 의해 목격됐다.이와 별도로 우즈베크 보안군이 타슈켄트의 대통령궁 인근에서 작전 수행 중 20명의 무장세력을 사살했다고 보안 당국자가 AFP통신에 전했다.이들이 이전에 숨진 테러범들과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타르타스통신은 우즈베크 경찰이 수도 타슈켄트 외곽의 경찰 검문소를공격하던 8명의 테러범들을 사살했다고 보도했으나 즉각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 “美대선·아테네올림픽 테러 주의”

    |워싱턴·소피아(불가리아) AFP 연합|국제 테러조직들이 미 대선결과에 영향을 주기 위해 테러 공격을 시도할 것이라고 로버트 뮬러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25일 경고했다. 뮬러 국장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 11일 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가 알 카에다와 이슬람 과격단체들이 올 여름 뉴욕과 보스턴에서 열릴 미 대선후보 지명대회 동안에 테러공격을 감행하도록 고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아테네 하계 올림픽이 테러의 표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아테네의 테러 대비 조치가 올림픽 참가자와 관광객들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수준에 못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왔다. 또 그리스 인접국의 테러 담당 관리들은 알 카에다를 비롯한 테러조직들이 남부 발칸반도에서 하계 올림픽을 겨냥한 테러음모를 꾸미고 불가리아 등에서 훈련을 계획하고 있는 외국 운동선수들에게 테러를 가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이에 따라 불가리아 터키 마케도니아 알바니아 등 그리스 인접국들은 올림픽 기간에 테러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FBI와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해 영국 독일 러시아의 정보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이 관리들이 전했다. 뮬러 FBI 국장은 아울러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이 전술을 바꿔 테러작전을 감행할 국가로 외국 테러요원을 보내는 것보다 의심을 덜 받을 수 있는 현지 동조자 모집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지난해 5월 모로코 카사블랑카 테러에 가담한 자살폭탄범은 현지의 이슬람급진주의자들이었다면서 이는 이와 같은 일이 미국에서도 가능하다고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아프간 파벌간 무력충돌

    |카불 외신|아프가니스탄 대통령선거 및 총선이 안전 등의 이유로 당초 6월에서 8월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서부 헤라트시에서 파벌간 무력충돌이 발생,100여명이 사망하는 등 아프간 정정이 매우 불안해지고 있다. 아프간의 미르와이스 사디크 항공장관이 21일 암살당한 직후 아프간 서부 도시 헤라트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최대 100여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현지 관리들은 사디크 장관이 암살당한 후 사디크 장관의 부친인 헤라트주 주지사 아스마일 칸에게 충성하는 병사들과 현지 군 사령관인 자헤르 나이브 자다의 병사들이 무력충돌했다고 전했다.익명을 요구한 헤라트주의 한 고위관리는 “약 100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디크 장관의 암살은 그의 아버지인 칸 헤라트주지사에 대한 암살기도가 실패한 뒤 발생한 것으로 헤라트 지역의 군사 통수권을 놓고 파벌간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사디크 장관의 암살에 이은 파벌간 전투가 재발하면서 미국 지원하에 인종 및 정치적 분열을 극복하려는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 정부가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한편 칸 헤라트 주지사측은 도시를 완전 장악했으며 모든 것이 통제하에 있다고 주장했다.현지 경찰서장도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칸 헤라트 주지사에 충성하는 군대가 사디크 장관의 암살 배후라고 주장한 자다 군 사령관측을 공격,군기지를 점령했으며 병사 2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자다 사령관은 도피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디크 항공장관은 승용차에서 암살범의 로켓추진수류탄(RPG) 공격을 받고 숨졌다고 대통령궁 대변인이 밝혔다.이번 암살은 카르자이 대통령이 이끄는 내각에서 세번째,항공장관으로서는 두번째 희생이다.˝
  • 美대선은 돈싸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는 ‘돈 싸움’이 될 전망이다.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존 케리 상원의원이 쓸 총 비용은 5억달러(약 5900억원)로 11월2일 대선은 역사상 가장 ‘비싼 선거’가 될 것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2000년 대선 당시 부시 후보와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세운 2억 9000만달러의 기록을 훨씬 상회한다. 부시 대통령이 지금까지 모금한 자금은 목표치 1억 7000만달러를 넘었고 8월 전당대회까지 2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케리 의원은 지난해 모금액 2500만달러를 포함,7월 전당대회까지 1억 500만달러의 목표액을 정했다. 두 후보는 9월 정부로부터 각각 7500만달러씩의 선거자금을 받는다.여기에다 공화당과 민주당 및 시민단체들이 지출하는 수천만달러의 자금을 합치면 총 대선비용은 5억달러를 웃돌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은 3월에만 TV광고 등으로 1750만달러를 쓰는 등 지금까지 6700만달러를 써 현재 유용자금은 1억달러 남짓이다.예비선거에서 대부분의 돈을 다 쓴 케리 의원은 20개 도시를 순회하는 모금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1400만달러 이상의 모금계획을 갖고 있다.˝
  • [국제플러스] 케리 美민주 대선후보 확정

    |워싱턴 연합|존 케리 상원의원이 13일 오후 대통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를 확보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케리 상원의원은 AP통신 조사결과 이날 오후 캔자스주 코커스(당원대회)가 치러지는 도중에 이미 후보 지명에 필요한 2162명의 대의원 표를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며 코커스 결과 70%를 득표해 대의원 표를 2193명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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