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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USOC “양태영 성적 변할 이유 없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의 대릴 시벨 대변인은 17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양태영사태를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간여하지 않는 경기 내적인 문제로 보고 있다.”면서 “성적이 변할 이유가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는다.”고 말했다.시벨 대변인은 또 “우리는 폴 햄의 금메달과 올림픽챔피언으로서의 지위가 위협받지 않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는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CAS 심리에는 햄과 USOC의 법률팀이 참고인의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 北 6자회담 ‘미루기’ 美 “헛수고” 못마땅

    북한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로 6자회담 개최를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 꼬리를 물고 있다.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고위 관리의 발언을 인용,북한이 오는 11월2일 미국 대선 이후 차기 6자회담을 재개한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고 보도했다.지난 6월 3차 6자회담에서 참가국들은 9월말 이전 4차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교도통신도 15일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북한측이 최근 방북한 리창춘(李長春)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에게 미 대선 전 6자회담 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이를 뒷받침했다.이와 관련,북한이 미 대선 기간 동안 시간을 벌면서 핵 문제를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이 미 대선의 승자와 핵 문제를 놓고 흥정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행정부는 이같은 북한측의 태도를 못마땅하게 보고 있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북한에 독설을 퍼부었다.그는 14일 미 101공수사단 기지가 있는 켄터키주 포트 캠벨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이 합리적이고 문명화된 나라로서 처신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6자회담을 이끌었지만 북한은 계속 다시 아래로 깡통을 발로 차왔으며,별로 협조적이지 않았다.”면서 “언제 북핵문제가 끝날지는 나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러시아 인질 일부 석방 안팎

    이틀째를 맞은 러시아 남부 북오세티야의 학교 인질사태는 2일 350여명의 인질 가운데 26명이 먼저 풀려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러시아 언론들은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인질들이 추가로 석방될 것으로 기대섞인 전망을 하고 있지만,아직도 수백명의 인질이 학교 안에 있고,170명의 사망자를 낸 2002년 모스크바 오페라극장 인질극 때도 초기에 일부 인질들이 석방됐던 점 등을 감안할 때 사태를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인질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무력 진압 가능성을 배제했다. ●“인질석방은 협상의 첫 성과” 북오세티야 현지 합동구조본부가 석방된 인질은 여성과 어린이 등 26명이라고 밝혔지만,정확한 석방인원을 놓고 혼선이 일고 있다.AP통신은 구조본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26명과는 별개로 여성 3명과 어린이 2명 등 5명이 풀려나 석방인원은 모두 31명이라고 보도했다. 석방된 인질들 가운데는 포대기에 싸인 갓난아이들과 벌거벗은 4∼5세 안팎의 남자아이를 안고 겁에 질린 표정의 여성이 포함돼 있었다.학교 주변에서 가족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던 사람들은 풀려난 인질들 주변을 에워싸고 한마디라도 들으려 애썼지만 아직까지 학교 안 상황이 어떤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인질 석방 협상에는 알렉산드르 자소호프 북오세티야 대통령과 소아과 의사인 레오니트 로샬이 참여했으며,루슬란 아우셰프 전 잉구셰티야 대통령이 직접 나서 협상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레프 주가예프 북오세티야 대통령 보좌관은 “인질범들과 협상에서 얻은 최초의 성과”라며 향후 석방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인질들이 석방되기 직전 인질들이 잡혀 있는 학교 부근에서 2차례의 대규모 폭발이 발생,한때 긴장이 고조됐다.구조본부측은 학교 내 인질범들이 학교 가까이에 있는 2대의 차량에 수류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NTV는 학교 주변에 모여 있는 주민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무장세력들이 수류탄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푸틴,“인질 안전 최우선” 무력진압 배제 2일로 예정됐던 터키 방문일정을 취소하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학교 인질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이타르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질들의 생명과 그들의 건강을 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고위 관계자도 “현재로선 인질 석방을 위해 무력을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질범, 석방직전 학교부근 수류탄 발사 학교 안에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100명 가량 많은 354명이 인질로 잡혀 있으며 총격전으로 7명이 숨졌다고 카즈베크 디잔티예프 북오세티야 내무장관이 밝혔다.사망자가 16명이라는 보도도 있어 정확한 희생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인질범들의 요청으로 1일 밤 현장에 온 로샬은 전화통화에서 학생들을 석방하고 음식물을 반입하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러시아 NTV가 보도했다.어린이들이 식수와 음식물 없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가 최대 변수다. 인질범들의 정체와 관련,뉴욕 타임스는 2일 인터넷판에서 인질범 대변인을 자처하는 인물과의 통화에 성공했다며 그는 자신이 체첸 반군 사령관 샤밀 바사예프 산하 살라킨 리아두스 샤크히디 소속의 ‘제2단’을 대변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아테네 2004] “진정한 챔피언은 양태영”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오심으로 빚어진 체조 ‘양태영 사태’가 새 국면을 맞았다. 브루노 그란디 국제체조연맹(FIG) 회장이 남자 개인종합에서 우승한 폴 햄(미국)에게 금메달을 양보해줄 것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신박제 한국선수단장은 27일 아테네 시내 팀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란디 회장이 지난 26일 공식 서한을 통해 햄에게 “금메달을 양태영에게 양보해달라.”고 강력히 권고했다고 밝혔다. 신 단장은 “그란디 회장이 나와 만난 자리에서 ‘진정한 챔피언은 양태영’이라고 인정했다.”며 “그란디 회장이 햄에게 금메달을 양태영에게 돌려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신 단장은 “그란디 회장의 서한까지 확보함에 따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청할 경우 훨씬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면서 “서한의 답변과 상관없이 내일이라도 CAS에 소청해 가능하면 올림픽 기간 내에 이 문제를 해결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란디 회장은 ‘페어플레이’라는 제목의 서신을 통해 “한국인 양태영 선수의 스타트 밸류는 10점 대신 9.9점이 주어졌습니다.결과적으로 남자 개인종합의 진정한 우승자는 양태영 선수입니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또 “FIG의 요청으로 한국인 선수에게 당신의 메달을 돌려준다면 그 행동은 전세계에 페어플레이를 결정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될 것이며 FIG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런 행동의 위대함을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단장과 그란디 회장은 만일 햄이 금메달을 양보할 경우 양태영이 금메달리스트가 되고,햄은 은메달,2위 김대은이 동메달로 바뀌는 것에 대해 양해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P통신은 이날 그란디 회장이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를 통해 햄에게 이같은 내용의 서신을 전달한 사실을 전하면서,그러나 USOC는 “FIG가 자신들의 실수 책임을 햄에게 전가하고 있다.”면서 햄에게 서신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피터 위버로스 USOC 위원장이 “이 문제는 결과가 결코 번복될 수 없다는 FIG의 규정에 근거해 이미 종결됐다.”며 일축했다고 덧붙였다. 햄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FIG가 양태영이 우승자라고 결정하면 따르겠다.그러나 나는 여전히 챔피언”이라며 FIG의 결정이 있기 전에는 스스로 금메달을 내놓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었다. window2@seoul.co.kr ■ 그란디 회장 서신 전문 2004년 8월26일 친애하는 폴 먼저 아테네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당신과 미국팀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나는 당신이 최근 미국 언론에 다음과 같이 밝힌 것을 봤습니다.“체조 개인종합 결승전 이후 정신을 똑바로 차리기 어려웠습니다.지금 나는 금메달을 돌려줘야 한다고 느끼지 않습니다.그러나 만일 FIG가 메달을 돌려 줘야 한다고 결정하면 나는 그렇게 할 것입니다.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여러 다른 의견들이 있지만 나는 양태영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무슨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의 이 선언은 날 기쁘게 해줬을 뿐 아니라 당신이 윤리적인 진정한 승리자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당신의 정직한 이 선언은 또한 당신이 진정한 올림픽 우승자라는 것을 뜻합니다.당신은 전 세계 체조 가족들로부터 최고의 존경을 받게 될 것입니다. 나는 FIG의 집행위원회가 평행봉 심판의 실수를 인정,2명의 A패널 심판과 FIG 기술위원회 위원에게 자격정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다시 알려드리고 싶습니다.사실 양태영의 평행봉 스타트 점수는 10점 대신 9.9점이 주어졌습니다.결과적으로 남자 개인종합 결승의 진정한 우승자는 양태영 선수인 셈입니다. (언론에 밝힌 대로)FIG의 요청으로 한국인 선수에게 당신의 메달을 돌려 준다면 전세계에 당신의 페어플레이를 확고히 증명하는 게 될 것입니다.또 FIG와 IOC는 당신을 위대하게 평가할 것입니다. 지금 당신이야말로 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입니다.안부의 말씀과 깊은 존경을 전하며. FIG 회장 브루노 그란디
  • ‘평화안 수용’ 나자프 유혈사태 종지부 찍나

    이라크 강성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시아파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알 시스타니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나자프에서 무장투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이라크 임시정부도 두 지도자가 합의한 평화안을 수용한다고 발표,3주째 이어진 나자프의 유혈사태가 종식될 전망이다.사드르는 투쟁 거점이었던 시아파 성지 이맘 알리 사원에 대한 통제권을 27일 오후(현지시간) 시스타니를 포함,시아파 지도자들로 구성된 종교기구에 넘겼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나자프 떠나는 민병대 지난 22일 이후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던 사드르는 26일 밤 나자프의 시스타니 집을 직접 방문,시스타니가 제안한 평화안을 전격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군과 이라크군은 26일 오후 시스타니가 나자프에 도착하자 24시간 휴전을 발표,협상을 지원했다. 평화안은 5가지 항목으로 ▲나자프와 쿠파의 비무장지대화 ▲나자프에서 모든 외국군의 철수 ▲이라크 경찰에 나자프 치안권 이양 ▲주민 피해에 대한 정부 보상 ▲내년 1월의 총선 준비를 위한 여론조사 등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임시정부는 이번 평화안에 따라 이맘 알리 사원에서 미군에 맞서온 사드르 휘하의 메흐디 민병대가 27일 오전 10시까지 무장을 해제하고 철수하면 사면키로 했다.사드르는 민병대원들에게 무장 해제 후 평화행진으로 사원까지 온 수천명의 시아파 순례자들과 합류해 나자프와 쿠파를 떠나 집으로 돌아갈 것을 지시했다.민병대원들은 지시를 따랐지만 곳곳에 무기를 숨기는 모습도 목격됐다. ●사드르 사법처리 가능성? 이번 평화안은 일단 시스타니와 사드르,임시정부 이야드 알라위 총리 모두의 체면을 살려준 타협으로 평가된다. 나자프 교전이 시작되자 신병 치료를 이유로 런던으로 떠난 시스타니는 위기상황을 모른 체했다는 비판을 받아왔고,사드르 역시 폭격기까지 동원한 미군과 이라크군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휘하의 메흐디 민병대 병력에 타격을 입어 탈출구가 필요했다.나자프 사태 격화로 지지도가 급락한 알라위 총리 정부도 내년 1월 선거에 앞서 정국 안정이 시급했다. 현재 “사드르를 체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임시정부 카심 다우드 국무장관의 약속처럼 사드르는 자유의 몸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가 이라크 정치에 참여할 수 있을지,특히 내년 1월의 총선에 출마할 수 있을 것인지 분명치 않다고 아랍계 위성방송 알 자지라 인터넷판은 보도했다. 특히 이라크 경찰이 이날 사드르측이 그동안 종교재판소로 사용한 나자프의 한 건물 지하실에서 즉결 처형된 것으로 보이는 다수의 경찰과 민간인 추정 시체를 발견함에 따라 이를 문제삼아 그를 사법 처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AFP통신은 적어도 25구의 시체가 목격됐다고 전했다. 27일 국제유가는 나자프 사태 해결에도 불구,이라크 송유관 파괴 등의 악재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이 오전 10시15분 현재 전날보다 28센트 오른 배럴당 43.38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아테네 2004] “양태영도 金메달 줘야”

    ‘체조 오심’을 둘러싼 미국 등 스포츠계 여론이 양태영(경북체육회)에게 공동 금메달을 줘야 한다는 쪽으로 쏠리고 있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23일 폴 햄과 양태영에게 금메달을 공동 시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USOC의 한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심 사건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실수가 인정되는 만큼 두 선수에게 공평하도록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올림픽위는 이와 관련,“한국선수단의 요청으로 피터 위베로스 위원장과 짐 셰어 사무총장이 한국선수단 임원진과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면서 “한국측의 입장을 듣기 위한 자리였을 뿐,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햄도 이날 “국제체조연맹(FIG)이 양태영이 우승자라고 결정하면 따르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나는 여전히 챔피언”이라고 덧붙여 스스로 금메달을 내놓을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뉴욕타임스는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판정 시비가 일었을 때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해결한 사실을 지적하며,이번에도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워싱턴포스트도 같은 예를 들면서 공동 금메달의 선례를 강조했다. 또 스포츠전문 칼럼니스트 마이크 셀지크는 MSNBC닷컴에 기고한 글에서 “햄은 마치 굶주린 늑대가 양고기에 집착하는 것처럼 금메달을 붙잡았다.”면서 “이제 햄은(스포츠맨으로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맞았고,만약 이를 붙잡지 않으면 영원히 흘러가 버릴 것”이라고 했다. FIG는 여전히 “결과를 번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고 있다.하지만 오심으로 자격정지 당한 심판 3명 가운데 한 명이 미국 심판이고,콜롬비아의 오스카크 부이트라고 레예스 심판도 몇년 동안 햄과 같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살면서 소녀체조팀 코치를 지낸 미국체조협회 회원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등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한편 펜싱 승마 수영 복싱 등에서도 판정 시비가 줄을 이은 가운데 한국선수단은 여자 역도에서 장미란(원주시청)을 밀어내고 우승한 중국의 탕공홍의 용상 3차시기와 관련,“배심원 5명 가운데 3명은 실패로 판정했다.”며 국제역도연맹(IWF)에 해당심판 징계를 요구키로 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사드르, 사원철수 연기

    이라크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추종세력이 당초 보도된 바와 달리 시아파 성지 나자프의 이맘 알리 사원에서 철수하지 않은 가운데 22일(현지시간) 나자프에서 미군이 또다시 폭격에 나서는 등 교전 격화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이날 바그다드 북쪽 70㎞ 지점의 칼리스에서 디얄라주(州) 부지사 일행의 차량에 테러로 보이는 폭탄 공격이 가해져 2명이 숨지고 부지사를 포함해 4명이 다치는 등 이라크 곳곳에서 저항세력들의 공격이 계속됐다. 사드르측은 사원 열쇠를 넘겨주기 전 시아파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시스타니측이 대표단을 파견,귀중품을 포함한 사원의 재산 목록을 점검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사원 양도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시스타니측은 미군과 사드르 세력간 교전이 대표단 파견을 막고 있다며 안전 문제를 거론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사원 철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군은 22일 폭격기를 동원,사드르 세력이 머물고 있는 나자프 구시가지에 공격을 퍼부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21일 미군은 이맘 알리 사원에 대한 포격 가능 위치까지 탱크를 배치한 가운데 사드르측과 교전했다.지난 5일 사드르측과 미군의 싸움이 시작된 뒤 나자프는 전력과 물 공급이 끊기는 등 생존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변해왔다. 한편 사드르 추종세력의 송유관 폭파 위협으로 최근 13일간 50% 이하로 물량이 줄었던 이라크 남부의 석유수출이 21일 밤부터 시간당 8만 5000배럴(하루 190만배럴) 수준으로 정상화됐다고 남부석유공사의 한 관리가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아테네 2004] “편파판정보단 2%정도 부족”男체조 이주형코치

    |아테네 특별취재단|편파 판정인가,2% 부족인가. 체조 남자 개인종합 결과를 놓고 말들이 많다.한국의 김대은이나 양태영의 몫이 될 것 같던 금메달이 미국 폴 햄에게 돌아가자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금메달을 도둑맞았다.” “제2의 오노사태다.”라는 등의 격렬한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같은 반응은 햄이 뜀틀에서 착지하다 심하게 중심을 잃었으나 9.137점을 받았고,마지막 철봉 연기에서도 고득점한 데 따른 것. 김대은은 올림픽 공식사이트 코멘트에서 “마지막 경기를 끝냈을 때 내가 금이라고 생각했다.아니라는 걸 알았을 때 많이 실망했고,화가 났다.”고 밝혔다.4위를 한 루마니아의 로안 수시우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미국이 받을 자격이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얻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CNNSI 닷컴은 “김대은의 연기는 무난했으나 훌륭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으며,로이터통신은 “햄의 우승은 올림픽 역사상 최대의 역전극”이라고 전했다.전문가들은 “냉정히 볼 필요가 있다.”며 “금메달을 따기에는 2% 정도 부족했으며 그 가운데 1%는 실력이고,나머지 1%는 애매한 판정”이라고 지적했다.두 선수의 경기를 모두 지켜본 이주형 대표팀 코치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양태영이 본인의 연기를 100% 쏟아내지 못한 것”이라며 “양태영이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양태영은 철봉에서 회전때 봉을 잡는 방식을 두 가지로 달리 해야 신청한 난이도를 인정받을 수 있으나 같은 방식을 써 ‘반복’이 선언돼 스타트 점수가 10점에서 9.8점으로 깎였다.체조 점수 산정은 스타트 점수에서 감점하는 식으로 이뤄진다.양태영도 “그게 문제였다.”고 말했다.이 코치는 또 “햄이나 양태영이나 모두 실수를 했다.”며 “결과는 경기의 내용이 반영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이 코치는 햄의 뜀틀 연기는 ‘스카라 900도’로 양태영과 같은 스타트 점수 9.9점짜리라며 착지 불안으로 매트에서 굴러떨어진 것에 대한 감점은 라인 밖으로 나간 것 0.2점,넘어진 것 0.3점을 합쳐 0.5점이라고 설명했다.9.4점에서 잡다한 감점이 반영돼 9.137점을 받았다는 것.“기술적으로는 그 정도 점수를 받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양태영은 9.7점을 받았다. 결국 양태영이 마지막 철봉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해 빈틈을 허용했고,햄은 막판 모험적이고 창조적인 연기로 실수를 만회한 셈이다. window2@seoul.co.kr
  • 美대선 미디어 색깔전쟁

    美대선 미디어 색깔전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대통령 선거전이 가열되면서 공화당과 민주당간에 미디어를 잡기 위한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가 한표 한표를 다투는 접전으로 전개되자 양당은 신문·방송 등 전통적인 선거 미디어는 물론 인터넷과 라디오·출판·음악·영화 등 멀티미디어까지 총동원,부동층을 흡수하고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미디어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호의적인 ‘레드 뉴스’와 존 케리 민주당 후보와 성향이 같은 ‘블루 뉴스’로 나뉘어 치열한 ‘색깔 전쟁’을 하고 있다.이 때문에 두 당의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상대방 후보를 흠집내는 내용의 ‘첩보’를 호의적인 매체에 건네주면,이를 크게 보도하는 관례도 이어지고 있다. ●“기자들은 대부분 케리 지지?” 부시 진영의 언론비평가인 더그 슈미츠는 15일(현지시간) 친 부시 인터넷 사이트에 반 부시 미디어의 보도행태를 공격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슈미츠는 CNN과 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 등을 대표적인 친 케리,반 부시 매체로 규정했다.또 그동안 중립적인 것으로 알려진 USA투데이와 AP통신,C-SPAN방송,NPR라디오도 케리에 편향된 보도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NBC의 톰 브로커,ABC의 피터 제닝스,CBS의 댄 래더 등 이른바 ‘빅 3’ 전국 네트워크 TV의 간판 앵커들이 선거 관련 보도를 하면서 부시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케리 후보를 부각시키는 멘트를 일상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부시 선거캠프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언론종사자들은 미국의 일반 국민에 비해 훨씬 리버럴한 집단”이라고 규정했고,친 부시 미디어 감시단체인 미디어리서치센터는 “워싱턴에 주재하는 정치부 기자 가운데 케리 지지자가 부시 지지자에 비해 ‘과거 소련이나 쿠바에서나 있을 법하게’ 무려 12배나 많았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게재했다. ●“주요 미디어 소유주는 친 공화당” 친 케리 성향의 미디어 감시기구인 FAIR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폭스뉴스,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 거대 언론의 소유구조를 자세하게 분석해놨다.또 공화당이 친 케리 미디어로 분류한 NPR와 관련,“기사의 취재원 가운데 공화당 인사가 민주당 인사보다 훨씬 많다.”고 방어했다. 케리 후보를 지지하는 마이클 무어 감독은 지난달 말 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NBC는 GE,ABC는 디즈니,CBS는 비아콤 등 대기업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기자들이 정부를 비판하는 기사를 쓰지 못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디어 감시단체도 양분 이번 선거에서는 온·오프라인 미디어가 총동원되면서 미디어 감시단체의 역할도 커졌다. 현재 미국의 언론보도 감시단체는 워싱턴을 중심으로 30여개가 활동한다.이들은 대부분 정치적 편향이 없는 중립적 단체라고 주장하면서 단체 설립에 기부한 개인과 기업,단체들을 공개했지만 진보나 보수적 성향을 갖고 있다.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의 앤드루 코헛 국장은 15일 뉴욕 뉴스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이 편향되면 독자들은 기사를 믿지 않게 되고,결국 외부에서 새로운 정보를 접해도 (후보나 당에 대한) 자기의 기존 관념을 바꾸려 하지 않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dawn@seoul.co.kr
  • 美軍, 나자프공세 잠정 중단

    이라크 주둔 미군의 폭격으로 시아파 강경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군은 이라크 임시정부와 사드르측간에 휴전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나자프 공세를 일시 중단했다고 13일 밝혔다.구르기스 사다 이라크 임시정부 대변인은 정부 각료들이 휴전협상에 나서고 있으며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 바스라에서는 12일(현지시간) 시아파 무장단체 소속으로 보이는 괴한들에 납치됐던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라프 기자인 제임스 브랜든(23)이 13일 풀려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브랜든은 사드르측이 그의 석방을 요구한 직후 바스라의 사드르측 사무실에서 자신의 석방을 위해 노력한 사드르 측근 등에게 고맙다는 내용의 짤막한 기자회견을 한 뒤 풀려났다. ●“사드르,휴전 10개항 제시” 13일 탱크와 무장헬기 등을 동원한 총공세로 나자프 중심부를 탈환한 미군은 임시정부와 사드르측의 휴전협상으로 공세를 일시 중단했다. 사드르의 대변인 셰이크 알리 수메이심은 나자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국적군과 이라크 경찰 및 군병력이 나자프에서 철수하면 마흐디군도 나자프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종교 당국의 나자프 관할 ▲이념단체로서 마흐디군 인정 ▲마흐디군 병사의 자위목적 무기소지 허용 ▲구속된 성직자 석방 등을 요구했다. 한편 바그다드와 바스라,사마라 등 이라크의 5개 도시에서는 이날 시아파 무슬림의 성지인 나자프에 대한 미군의 공격에 비난하고 미군의 나자프 철수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사드르,이맘 알리 사원에 피신” 사드르의 또 다른 대변인 아흐메드 알 사이바니는 13일 사드르가 이맘 알리 사원 근처에서 미군의 폭격으로 가슴과 다리 등 세 군데를 다쳤다고 말했다.부상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사드르는 수백명의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이맘 알리 사원 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드르는 부상 직후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순교하더라도 성전을 계속할 것을 촉구했다고 사이바니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미군은 12일 나자프의 사드르 자택을 급습했으나,당시 집은 텅 비어 사드르의 신병확보에 실패했다. 그러나 팔라흐 알 나키브 이라크 내무장관은 사드르가 다치지 않았으며 이라크 정부와 사원에서 떠나는 문제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드르는 누구 사드르(30)는 미군의 이라크 점령으로 급성장한 이라크 시아파내 근본주의를 주장하는 강경파 대표.이란과 같은 신정국가를 꿈꾸며 미군 철수를 요구하며 반미시위를 주도해 오고 있다.지난 3월 자신이 발행하던 주간지 알 하우자를 미군정이 정간조치하자 반발,미군과의 대규모 유혈충돌을 빚었다. 임시정부로 주권이 이양된 뒤에도 이야드 알라위 총리 등을 인정하지 않고 나자프를 거점으로 미군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 오고 있다. 시아파 최고 성직자였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젊은 나이에 시아파 지도자로 부상한 뒤 바그다드의 빈민층을 대상으로 지지층을 넓혀 왔다.지난해 7월 조직한 마흐디민병대원은 1만 5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AP통화 외교부직원은 1명” 감사원, 통화기록조사 결론

    감사원이 ‘김선일씨 납치피랍사건’과 관련,AP통신 서울지국의 문의전화를 받은 외교통상부 직원은 한 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감사원 관계자는 12일 “AP통신 서울지국의 기자 3명을 출석시켜 대면조사를 벌이고,통화기록을 조사한 결과,AP측의 문의를 받은 외교부 직원은 공보관실의 외무관 1명뿐인 것으로 결론지어졌다.”고 밝혔다. 당초 감사원의 중간 발표대로 김씨 피랍과 관련된 의미있는 통화는 지난 6월 3일 4시 25분부터 301초간 이뤄진 AP통신 서수경 기자와 외교부 정우진 외무관의 통화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美부동산재벌 트럼프 해고됐다

    미국 NBC방송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견습생’에서 “너는 해고야!(You’re fired!)”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57)가 자신의 호텔카지노업체 최고경영자(CEO)에서 해고됐다. 트럼프호텔·카지노리조트(이하 트럼프호텔스)가 다음달 파산신청을 하면서 트럼프가 CEO에서 물러나고 그의 지분을 56%에서 25%로 줄이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파산신청으로 트럼프는 자존심이 상한 것 이외에는 큰 손해가 없을 전망이다.트럼프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호텔스 주식은 자신의 부의 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올초 경제주간지 포브스는 트럼프의 자산을 25억달러로 추산했다. 트럼프는 지난 4월 끝났던 ‘견습생’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다시 시작한다.트럼프호텔스의 회장직도 유지,200만달러의 연봉을 계속 받는다. 파산보호 계획을 통해 트럼프호텔스의 18억달러에 달하는 빚이 12억 5000만달러로 줄어들고 연간 이자율은 12%에서 7.875%로 낮아진다.그동안 트럼프호텔스는 연간 이자만 2억달러를 지불해 왔다. 트럼프는 지난 1983년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68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인 트럼프타워를 세우면서 ‘부동산 제왕’이 됐다. 여세를 몰아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호텔과 카지노 사업에 손을 댔으나 92년 3개 카지노업체가 파산한 뒤 경영권을 다시 인수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재기에 성공한 트럼프는 2001년 맨해튼에 90층짜리 트럼프월드타워를 세우기도 했다.자신의 성공담을 쓴 책 ‘트럼프:거래의 기술’,‘정상으로 가는 길’,‘부자가 되는 길’ 등의 책도 냈다.대우건설과의 합작문제로 지난 1999년 방한한 적이 있다.여성편력도 있어 두번 이혼한 뒤 지난봄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 멜라니아 크나우스(33)와 세 번째 결혼을 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제플러스] “헬기·리무진 동원 테러 가능성”

    |워싱턴·뉴욕 AFP 연합|알카에다가 헬리콥터나 폭발물을 실은 리무진을 동원해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공격을 시도할지 모른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전국에 배포한 2건의 공보를 통해 경고했다. 알카에다는 전세 또는 관광용 헬리콥터를 납치,빌딩이나 기념행진 또는 스포츠 행사를 겨냥한 자살공격에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AP통신이 9일 입수한 이들 공보 중 하나가 전했다.
  • 가짜 ‘참수 비디오’에 AP통신 오보 소동

    |워싱턴 AFP 연합|이라크 무장단체에 인질로 잡혀 참수되는 장면을 가짜로 연출한 비디오를 인터넷에 유포시켜 ‘오보 파동’을 촉발한 미국 젊은이가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7일(현지시간) 자신이 참수되는 것처럼 조작한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제작한 벤저민 밴더퍼드(22)를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붙잡아 조사를 벌였다. FBI 샌프란시스코 지역 요원인 라라에 키는 “밴더퍼드를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았지만 그를 상대로 사건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했다.”며 “밴더퍼드는 1차조사에서 장난삼아 자신의 참수 동영상을 제작했음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AP통신은 알 카에다와 연계된 요르단 출신 테러리스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 추종 무장세력이 인터넷을 통해 미국인 인질 참수 장면을 공개했다며 참수된 미국인은 사전 녹화된 비디오테이프에서 자신을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벤저민 밴더퍼드’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AP통신은 그러나 이 소식을 첫 타전한 지 3시간여만에 문제의 참수 비디오는 밴더퍼드가 장난삼아 가짜 피를 이용해 친구 집에서 연출해 제작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보도내용의 전문취소를 요청했다.
  • “한국정부 조급한 파병 재확인이 문제”

    “한국정부 조급한 파병 재확인이 문제”

    이라크 테러단체를 상대로 고(故) 김선일씨 구명협상을 벌였던 가나무역 소속 이라크인 변호사 E(여)씨는 3일 “김씨 피랍사실이 한국에서 처음 방송된 뒤 한국 정부가 서둘러 파병재확인 원칙을 발표했다.”면서 “이는 (김씨를) 죽이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E씨는 이날 국회 ‘김선일씨 피살사건 청문회’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이같이 말하고 “(한국 정부의 파병 발표는) 한 명을 위해 정책을 바꾸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는데,납치단체와 저,중간협상자,이라크 국민도 그렇게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E씨는 또 “6월 18,19일 사이에 파병 발표가 있었는데,납치자들은 현재 파병된 군대를 철군하라는 게 아니라 한국군의 (추가) 파병결의 철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E씨는 “김선일씨는 (피랍 후) 3주 동안 안전하게 있었다.”면서 “이를 봐도 납치자들이 원래부터 김씨를 죽이려 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날로 3일간의 청문회를 마감한 국조특위는 E변호사가 “6월21일 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을 찾아가 김선일씨 구출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고 밝힘에 따라,“E변호사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한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을 위증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또 AP통신 기자의 전화를 받고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외교부 정우진 외무관도 고발키로 결의했다. 한편 이날 국정원 관계자는 이라크 현지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테러단체에 대해,‘하느님의 사자(The Lions of God:아사드 알라)’라는 테러단체가 활동 중이라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소영 박록삼 김준석기자 symun@seoul.co.kr
  • 물먹은 與 엉뚱한 화풀이 “왜 야당에만…”

    김선일씨 피살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던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가 3일 싸움판으로 돌변했다.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전날 단독 공개한 ‘APTN비디오 원본 테이프’가 화근이 됐다. ‘특종’을 놓친 열린우리당 의원은 “원본 테이프를 통해 국민적 의혹과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감사원이 국조특위 전체가 아닌 특정 의원에게만 테이프를 건넨 것은 문제”라고 쏘아붙였다.특히 최재천 의원은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이 공식적으로 자료를 요청했을 땐 무시하고,(박 의원에게만)사적으로 건네줬다.”고 성을 냈다.분위기가 험악해진 가운데 유선호 특위위원장마저 “특정 의원을 통해서 테이프가 공개된 것은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여당 편을 들었다. 이번엔 당사자인 박진 의원이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그는 “의원 개개인이 해당 기관에 자료를 요청해도 된다고 말씀하신 것은 위원장”이라면서 “제가 테이프를 공개할 때도 위원장 동의와 여야 간사 합의까지 거쳤는데 무슨 절차상 하자가 있냐.이런 논쟁 자체가 청문회의 품격을 손상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끝도 없이 이어진 설전(舌戰)은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이 문제제기를 철회하면서 25분 만에 일단락됐다.그럼에도 첫 질의에 나선 같은 당 유승희 의원은 “테이프를 입수했다면 곧바로 국정조사 특위에 보고해야지,사적으로 처리할 수 있나.공무원으로서 정당한 행위인가.”라고 재차 따졌고,“숨진 김씨가 기독교인임을 부각시키는 언론보도가 정당했다고 생각하냐.”고 엉뚱한 화풀이도 서슴지 않았다. 테이프 입수 사실을 숨겼다가 호되게 당한 감사원은 “AP통신에 추가 질의를 한 뒤 발표할 생각이었다.”고 해명했지만,하루빨리 진실을 규명해달라는 국민적 요구를 무시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 같다.사적 채널의 부당함을 거칠게 항의하던 열린우리당도 문제의 윤호중 의원이 감사원에 공식적으로 자료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자 망신을 사게 됐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김선일피살’ 청문회] 주소·납치시점 핵심내용 ‘가위질’

    AP통신이 지난 6월 말 국내 방송 등에 제공한 ‘김선일 비디오테이프’가 원본 내용의 3분의1 분량으로 축소 편집된 것으로 2일 밝혀짐에 따라,AP의 고의적 누락의혹이 제기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AP바그다드 지국이 김씨 피랍 직후인 6월2일 비디오 테이프를 배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달 21일 ‘김씨가 10일 전 납치된 것으로 여겨진다.’는 내용의 기사를 타전한 배경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AP 서울지국측은 “본사로부터 원본 테이프를 받아 내용을 검토한 것은 지난달 29일쯤으로,우리도 이전에 김씨의 인적 사항을 구체적으로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회 ‘김선일 피살사건 청문회’에서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김선일 테이프 원본의 복사본’이라고 소개하며 공개한 테이프는 13분 분량으로,AP통신이 지난 6월 김씨가 피살된 후 국내 방송사 등에 처음으로 제공했던 ‘4분30초 분량’의 3배였다.‘원본’으로 추정되는 이 테이프에서 피살되기 전의 김씨는 한국 주소지를 “부산 동구 범일6동”이라고 진술하는 등 신분을 알 수 있는 구체적 인적사항을 밝히고 있다.또 “3일 전에 보스가 팔루자에 선글라스 등 상품을 전달하라고 해서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본 테이프를 함께 지켜본 의원들은 “AP통신이 외교부에 전화한 것이 혹시 알리바이용이나 면피용이 아니냐.”며 AP통신측의 고의적 편집의혹을 제기했다. 만약 AP통신이 이 사건을 의도적으로 축소시키기 위해 ‘김선일 테이프’를 편집했거나,주요 내용을 누락한 채 한국측에 테이프를 전달했다면 국제적인 여론의 비난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또한 피랍이 확실해 보이는 단서들이 포착되는 상황에서 AP가 이를 즉각적으로 보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해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도 “AP가 이 테이프의 존재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몇가지 들고 있지만,조지 부시 대통령과 이라크 전쟁에 대한 비판 내용이 들어 있기 때문이 아니냐.”면서 “(이같은 의혹은)AP 서울지국 기자들을 통해 알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AP 바그다드 지국과 본사 차원에서 검증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은 “AP는 6월2일 이집트인 1명과 터키인 2명 등이 피랍된 관련 테이프도 입수했다.”면서 “같은 날 들어온 테이프 중 김선일씨 테이프는 공개하지 않고,이집트·터키인 피랍 테이프만 공개했는데 왜 그랬는지 이유를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P서울지국의 한 관계자는 “13분짜리 원본 테이프를 AP서울지국도 지난주 목요일 정도에 처음봤다.”면서 “감사원에도 원본의 복사본이 지난 30일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그는 “본사에서 테이프와 관련해 서울지국에 요구한 확인사항은 ‘한국 사람이라고 말하는 김선일이라는 사람이 녹화된 비디오 테이프가 있는데 이 사람이 실종됐거나,실종됐다는 보도가 됐거나,한국정부가 파악한 내용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는 수준이었다.”면서 “김씨의 구체적인 주소를 알려 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예정됐던 AP서울지국의 최상훈 기자는 증언을 거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AP ‘김선일 비디오테이프’ 축소편집 논란

    AP ‘김선일 비디오테이프’ 축소편집 논란

    AP통신이 지난 6월 말 국내 방송 등에 제공한‘김선일 비디오 테이프’가 주요 내용이 생략된 채 축소 편집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긴급 입수,2일 국회 김선일씨 피살사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공개한 AP 비디오 테이프는 지난달 국내 방송사 등에 제공된‘4분30초 분량’짜리가 아닌‘13분 분량’으로 김씨가 피랍단체 측에 ‘한국 부산 동구 범일6동’ 등 자신의 한국 주소지를 또박또박 진술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이는 AP통신측이 비디오 테이프 입수와 동시에 김씨의 국적 등 인적 사항을 충분히 확인했을 가능성을 말해주는 것으로,지난달 외교부에 전화한 배경과 이를 알리지 않은 배경 등을 둘러싸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국회 ‘김선일 국정조사 특위’는 이날 AP통신 본부는 물론 APTN 바그다드 지국,AP 서울지국 등 3곳에 보내는 질의서를 채택,▲AP통신 서울지국 기자 3명이 외교부에 어떤 순서와 어떤 경위로 김씨 실종 관련 질의를 했고,어떤 답변을 받았는지 ▲누가 ‘김선일 테이프’ 원본을 축소 편집했고,한국 주소 등이 구체적으로 나오는데 신분 확인을 소홀히 한 이유는 무엇인지 ▲외교부 외에 다른 기관에 대해 질의한 것이 있는지 등을 문의키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감사원 왜 이러나

    감사원이 감사 결과에 대한 피감기관의 반발과 국회의 부실감사 지적이 잇따라 터지면서 개원 이래 최대 ‘수난’을 겪고 있다. 최근 벌인 ‘카드특감’과 ‘김선일씨 피살사건 특감’ 등이 국회로부터 면박을 당하고,공적자금 감사 결과와 단체수의계약 감사 등이 피감기관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히고 있기 때문이다. 감사원 내부에서는 과거에는 거의 없던 이같은 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감사의 공정·신뢰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 카드특감의 경우 국회 법사위 보고에서 카드대란의 책임소재를 제대로 밝혀내지 못했다며 공정성·신빙성 논란을 초래했다. 감사원이 한달이상 매달려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있는 김선일씨 피살사건의 경우 청문회를 계기로 다시 시작해야 할 판이다. 청문회에서는 김씨 피살여부를 외교통상부에 문의한 AP통신 기자가 감사원 조사대로 1명이 아니라 3명이란 사실과,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이 김씨의 피랍이 알려진 다음날인 6월22일 ‘정확한 피랍일자를 당분간 알리지 말라.’는 내용의 ‘비문’을 외교부 본부에 보낸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아울러 공적자금 감사와 관련,자산관리공사는 긴박했던 외환위기 상황에 대한 고려없는 일방적인 감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감사원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감사원의 단체수의계약 감사결과가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피감기관들의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에 전윤철 감사원장은 급기야 지난달 29일 국회 법사위 답변에서 “이런 경망스러운 문제가 지속될 경우 감사 역량을 그쪽으로 집중하겠다.”며 ‘보복감사’ 발언을 쏟아냈다가 뒤늦게 속기록 삭제를 요청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김선일 피살 청문회] AP기자 3명 피랍확인 전화

    30일 ‘국회 김선일씨 피랍사건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AP통신 서울지국 서수경 기자가 종전에 알려진 것과는 다른 새로운 내용을 증언함에 따라 ‘외교부의 대응’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서 기자의 증언에 따르면,지난달 초 외교부에 김선일씨 피랍 여부를 문의한 AP통신 기자는 1명(서수경)이 아니라 3명(서수경·최상훈·이수정)이며,문의를 받은 외교부 직원도 1명(정우진)이 아니라 복수(정우진+?)일 가능성이 있다.AP통신 기자 3명의 이름은 이날 서 기자가 직접 언급한 것이다.또 전화를 받은 외교부 직원을 복수로 추론하는 것은,서 기자는 3명의 기자가 전화를 했다고 하는데 정 외무관은 서 기자외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서 기자의 증언이 사실이라면,외교부가 여러 기자한테 수차례에 걸쳐 문의를 받고도 제대로 사실 확인에 나서지 않은 셈이어서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된다. 전화를 받은 외교부 직원이 정 외무관 뿐인지,아니면 2명 이상인지인지 여부도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정 외무관이 자신이 2명이나 3명의 기자한테서 문의전화를 받고도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제대로 대응을 취하지 않은 채 이제 와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얼버무리는 것이라면 도덕적으로 엄청난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된다. 실제로 이날 청문회에서 정 외무관의 진술은 오락가락하는 측면이 있었다.정 외무관은 오전에 서 기자가 증인으로 채택되기 전까지만 해도 “김선일이란 이름을 들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다만 기억 자체가 워낙 없기 때문에 AP측의 문의에도 반박할 수 있는 기억이 없다.”고 애매한 주장을 폈다.그러나 서 기자가 오후에 청문회에 전격적으로 출석,“나는 김선일이라는 이름을 언급한 적 없다.”고 하자,곧바로 정 외무관은 “감사원 조사 때도 그랬고 ‘김선일’이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없다.”고 살짝 말을 바꿨다. 하지만 곧바로 서 기자가 “나보다 먼저 외교부에 문의한 최상훈 기자가 ‘김선일’을 언급하며 물었다.”고 밝히자 “지금까지도 기억이 잘 안난다.김선일이라는 이름을 들은 기억이 나도 참 답답할 정도”라고 또다시 ‘기억력’ 탓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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