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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어가기˙˙˙] 마라도나 스포츠카 6억 9000만원에 팔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5)가 탔던 스포츠카의 온라인 경매에 150명이 참여하는 등 사이트에 10만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26일 AP통신에 따르면 마라도나가 96년부터 2000년까지 보카주니어스 훈련장을 출퇴근하며 탔던 페라리 스파이더 96년식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한 입찰자에게 무려 67만달러(약 6억 9000만원)에 낙찰됐다고.
  • 직원과 10만弗 합의?

    뉴욕의 한 호텔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할리우드 스타 러셀 크로(41)가 피해자와 전격 합의했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로의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피해자 네스터 에스트라다와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합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에스트라다는 10만 달러 가량의 합의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출신의 크로는 지난 6월 신작 ‘신데렐라 맨’의 홍보차 뉴욕 머서 호텔에 머물던 중 호주에 있는 부인과 아들에게 전화가 잘 연결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에스트라다의 얼굴에 전화기를 집어던졌다. 그는 사건 직후 CBS 심야토크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 나와 “그동안 살아오면서 해 온 많은 바보짓 가운데 가장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공식 사과했다. 크로는 현재 부인 대니얼 스펜서의 권유로 분노 조절 상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는 24일 독일 ‘TV 영화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제임스 브래독의 삶을 조명한 신데렐라 맨에 출연하고 싶어 1년 간 매일 4㎞를 달려 22㎏을 뺐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글래디에이터’로 2001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美 경찰관 불심검문 피부색따라 차별심각

    미국에서 백인 운전자가 교통 경찰의 불심검문에서 체포된 비율은 2%인 데 비해 흑인과 히스패닉계는 각각 5.8%와 5.2%로 나타났다고 A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피부색에 따른 차별이 입증된 셈이다. 법무부 사법통계국이 지난 2002년에 16세 이상 미국인 7만 7000명을 면담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히스패닉계 운전자가 경찰로부터 딱지를 떼인 경험은 71.5%로 흑인(58.4%)과 백인(56.5%)보다 훨씬 많았다. 사법통계국은 이같은 조사 결과가 알려질 경우 인종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지난 4월 보고서를 웹사이트에만 올려놓은 채 언론 보도를 미뤄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사 책임자의 최근 퇴직도 이 문제로 인한 상사와의 갈등 때문으로 알려졌다. 검문 때 경찰관이 피부색에 따라 달리 대우한다는 것은 인권단체 등이 꾸준히 제기해온 문제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계 모두 불심검문에 걸린 비율은 9%로 피부색에 따른 차별이 없었다. 그러나 흑인과 히스패닉계가 경관의 완력 행사를 목격하거나 그같은 위협을 당한 경우는 각각 2.7%와 2.4%로 백인(0.8%)에 견줘 훨씬 많았다. 수갑이 채워진 경험도 흑인이 6.4%로 가장 높았고 히스패닉계는 5.6%, 백인은 2%였다. 또 백인 운전자가 차량을 검색당한 경험은 2.9%에 그친 반면, 히스패닉계는 10.1%, 흑인은 7.1%로 나타났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AOL, 가입해지 조직적 방해 파문

    가입은 쉬운데 탈퇴는 왜 그리 어려운지 다 이유가 있었다. 미국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AOL이 고객의 가입 해지를 갖가지 부당한 방법으로 방해해 오다 당국의 철퇴를 맞게 됐다고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업계의 만연한 관행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엘리엇 스피처 뉴욕주 법무장관은 AOL이 고객의 서비스 중단 요청을 무산시킨 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조직적으로 해지를 방해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AOL 고객 300여명은 당국에 항의신고를 냈다. AOL의 고객 담당 직원들은 해지 요청 고객의 절반을 지켜낼 경우 수만 달러의 성과급을 받았다. 이들은 성과급이란 ‘당근’ 외에도 기존 고객 가운데 ‘최소 유지 비율’이라는 ‘채찍’을 함께 받았기 때문에 어떻게든 고객 탈퇴를 막아야 했다. 이에 직원들은 이유도 없이 고객이 태어난 곳을 묻기도 하고 자필 서명을 팩스로 보내라고 하는 등 탈퇴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이런 절차를 다 밟아도 해지를 거부하는 횡포를 부린 직원도 있었다. 결국 ‘해지를 포기한 고객들’ 가운데는 “자신의 실제 의사에 반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심지어 동의조차 없이 이뤄졌다.”고 월간 PC월드는 전했다. AOL은 이같은 규정을 없애고 제대로 실천하는지 제3자 검증을 받아야 할 뿐 아니라 피해고객 1인당 4개월치 요금을 보상해야 한다. 주정부에 125만달러의 벌금도 내야 한다. 대신 뉴욕주 검찰은 AOL을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 내 AOL 가입자는 2100만명이다.AOL은 지난 2003년 고객 탈퇴 절차를 시정하기로 한 바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오하이오주에서 비슷한 이유로 7만 5000달러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국제플러스] “이라크미군 2009년까지 주둔할수도”

    |워싱턴 연합|미군은 현재와 같이 10만명이 훨씬 넘는 수준의 병력을 오는 2009년까지 4년 더 이라크에 주둔시킬 가능성에 대비해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피터 슈메이커 육군 참모총장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슈메이커 총장은 이날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미 육군은 이라크에서 필요로 하는 병력 수준과 관련,“최악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슈메이커 총장은 이라크 안팎의 지휘관들이 내년과 그 이후 이라크 주둔 병력수요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육군이 이미 2007∼2009년 병력 교대계획의 입안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 ‘주만지 프로젝트’ 논란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옥수수밭에 사자떼가 나타나고 콜로라도 고원(高原)에서 코끼리들이 행진하며 서부 텍사스의 덤불에서 치타가 어슬렁거리는, 영화 ‘주만지’의 한 장면과 같은 상황이 연출될 수 있을까. 1만 3000년 전 대형 포유동물들이 멸종한 북아메리카 대평원에 아프리카 코끼리와 사자, 치타, 몽골산 야생마 등을 이주시켜 생태계 균형을 회복하자는 생태학자들의 다소 황당하면서도 급진적인 제안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A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코넬대학을 비롯한 10개 대학 및 연구기관의 학자들은 이날 발매된 과학 잡지 네이처에 게재된 ‘미국 생태역사공원 계획’이 멸종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와 아시아 대형 야생동물들에게 안전한 서식처를 제공하는 한편 날로 황폐해지는 대평원을 관광지로 변모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학자들은 첫 단계로 아시아의 당나귀와 몽골산 야생마 등 동물원 거주 동물들을 북미에 정착시키고 두 번째 단계로 울타리를 친 대규모 사설 공원 안에 치타와 사자·코끼리들을 풀어 놓을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북미 평원을 지금처럼 방치할 경우 다른 작은 동물들도 멸종하게 되고 잡초와 쥐만 판치는 황무지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시베리아에서도 5000년 전 사라진 토종 물소 대신 캐나다로부터 물소를 들여와 서식시키는 홍적세(洪積世) 공원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테드 터너 CNN 전 회장도 뉴멕시코주의 평원 지대에 거북이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외래종을 잘못 이주시킨 결과 토끼와 맹독 두꺼비들이 너무 많아진 호주의 예를 들어 이 계획이 참담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고 통신은 덧붙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마돈나, 생일날 낙마 사고

    |뉴욕 연합|팝스타 마돈나가 런던 교외에서 말을 타다가 떨어져 갈비뼈에 금이 가고 쇄골과 손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에 머물고 있는 마돈나의 대변인 리즈 로젠버그는 AP통신에 마돈나는 사고 직후 남편인 영화감독 가이 리치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로젠버그는 마돈나가 런던 교외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서 조수 한 명과 함께 익숙하지 않은 새 말을 타다가 말이 몸부림을 치는 바람에 굴러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마돈나는 당시 47번째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며, 두 자녀는 집안에 머물고 있어서 사고 현장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로젠버그는 덧붙였다.
  • 이번엔 콜롬비아 여객기 추락…탑승 160명 모두 죽은듯

    이번엔 콜롬비아 여객기 추락…탑승 160명 모두 죽은듯

    승객 152명과 승무원 8명이 탑승한 콜롬비아 국적의 전세 여객기가 16일 오전(현지시간) 엔진 고장으로 베네수엘라 서부 산악지역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제세 샤콘 베네수엘라 내무장관은 “파나마를 출발해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섬으로 향하던 콜롬비아 여객기가 이날 오전 3시쯤 카라카스 관제당국에 엔진 고장을 보고하며 비상착륙 허가를 요청한 뒤 10분 만에 시에라 데 페리야 지역에 추락했다.”고 말했다. 추락 지점은 콜롬비아 접경으로부터 불과 20㎞ 떨어진 곳이었다. AP통신은 승객 전원 또는 대부분이 마르티니크 섬에 거주하는 프랑스인이라고 대통령실의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고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승무원 8명의 국적은 모두 콜롬비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헬리콥터 수대가 추락 현장 상공에서 수색 작업 중이지만 카스트로 페레스 레알 베네수엘라 국경수비대 책임자는 “험준한 산악인 데다 날씨마저 좋지 않아 사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참사는 지난 14일 승객 121명을 태운 키프로스 여객기가 그리스 북부 산악지대에 추락해 전원 사망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틀 만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타이레놀 고혈압 위험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인 타이레놀을 매일 장기간 복용하는 여성은 고혈압 위험이 일반 여성보다 2배가량 높아진다고 AP통신이 15일(현지시간) 연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시장에서 아스피린을 급격히 대체하고 있는 타이레놀은 그동안 비교적 고혈압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미국 하버드의대 브리검 부인병원의 존 필립 포어먼 박사는 미 심장학회지 ‘고혈압(Hypertension)’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연구에 참여한 5123명의 여성을 조사한 결과 타이레놀이 고혈압 위험을 가장 크게 증가시켰다고 밝혔다.반면 같은 비스테로이드 계열 중에서도 아스피린은 고혈압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월드이슈] 美 응급피임약 처방전 폐지 논란

    [월드이슈] 美 응급피임약 처방전 폐지 논란

    성관계 후 평균 72시간 내 복용하면 임신을 80∼95% 막을 수 있는 응급피임약. 실패율 높은 콘돔 대신에 효과적 피임법으로 상용화할 날이 올 것인가. 만 16세 이상에게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판매할 것인지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다음달 1일 최종 결정할 계획인 가운데 이를 둘러싼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서 ‘모닝 애프터 필’로 불리는 응급피임약은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 ● FDA, 무처방 판매가능 그러나 72시간 내 긴급히 복용해야 하는 점을 들어 처방전을 필요로 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과 함께 이미 캘리포니아와 뉴멕시코 등 7개 주가 처방전 없이 판매를 허용했다. 어린 청소년의 임신을 막기 위해 연령 제한도 없다. FDA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사실상 ‘허용’ 쪽으로 가닥을 잡고 약품 포장지에 넣을 막판 경고문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터 크로퍼드 신임 FDA 국장은 지난 3월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과학적인 부분에 대한 검토는 대체로 끝났다.”면서 “플랜 B의 포장 디자인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플랜 B는 미국에서 시판되는 대표적 응급피임약이다. 의사들로 구성된 FDA 자문위원회는 지난 2003년에 이미 “240만명 이상의 미국인과 전세계 수백만명의 여성들이 응급피임약을 별다른 부작용 없이 복용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응급피임약을 처방전 없이 판매할 경우 미국 내에선 ‘원치 않는 임신’을 현재의 연간 300만건에서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AP통신이 전문가들을 인용, 보도했다. 시민단체인 ‘성교육 자문회의’의 애드린 베릴리도 “‘사고’는 주로 의사가 근무하지 않는 밤이나 주말에 일어난다.”며 허용을 주장했다. ● “의사 처방은 마지막 보루” 그러나 보수단체들은 응급피임약이 착상 전에 (임신을) 막는다고 해도 “조기 낙태약이란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혈압 병력이 있는 여성에게 응급피임약이 위험할 수도 있는 등 부작용이 없지 않은데 의사의 처방전은 이를 최소화하는 마지막 보루라는 것이다. 게다가 여성이 응급피임약 복용을 강요당하고 피임 실패에 대한 비난을 뒤집어쓸 가능성이 많아 흔히들 응급피임약이 여성 해방의 지름길이라고 보는 시각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이들은 무엇보다 청소년들의 성문란을 걱정한다. 보수주의 모임인 ‘미국을 걱정하는 여성들’의 웬디 라이트는 “처방전 없이 팔면 사실상 연령 제한도 강제할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2008년 대선 예비주자인 공화당 출신의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는 최근 주의회가 낸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 허용 확산 분위기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약사들은 처방전을 보여줘도 약품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응급피임약의 문제는 윤리와 신념의 차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로드 아일랜드주의 한 약사가 얼마전 응급피임약 판매를 거부한 데 대해 주 약국 이사회는 “약사가 직업윤리적 판단 아래 처방전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런저런 이유로 FDA는 지난 2003년 자문위의 허용 권고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결정하지 못했고 당초 지난 1월 결정하려던 것을 올 9월까지 미뤘다.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내려지든간에 미국 사회가 당면한 또 하나의 윤리 논쟁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英·佛선 학교 양호실서 무료 제공 미국과 달리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응급피임약을 구입하는 데 있어 의사 처방전을 요구하고 있지 않다. 긴급히 복용했을 때만 효과가 있다는 점을 일찌감치 인정한 것이다. 현재 영국·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스웨덴·그리스 등 전세계 16개국이 응급피임약을 처방전이 불필요한 일반의약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지난 2002년부터 만 16세 이상이면 아무런 제한 없이 약국에서 응급피임약을 살 수 있다. 인터넷에서 익명 구매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역시 지난 2000년 허용돼 현재 약사나 학교 간호사가 여학생 부모의 동의 없이도 응급피임약을 복용시킬 수 있다. 영국과 프랑스는 학교 양호실에 이 약을 상시 비치해 필요로 하는 학생들이 상담 후 무료로 얻어 간다. 독일은 지난해부터 자유 판매를 허용했다. 만 18세 이하 소녀의 낙태 건수가 1996년 4724명에서 2002년 7443명으로 늘어났다는 보건사회부 자문회의의 보고가 결정적이었다. 물론 이들 나라 종교단체와 일부 시민단체들도 거세게 반대했었다. 이탈리아는 응급피임약 시판에서부터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다. 프랑스가 개발한 노레보정을 허가한 지난 2000년 로마 교황청은 “화학적 낙태행위”라며 “엄격한 조건 아래 수술로만 낙태를 허용하는 법률 194조를 위반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낙태가 불법인 가톨릭 국가 페루는 보건부 장관이 가족계획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응급피임약을 배포했다가 보수적인 국회의원들로부터 기소당하기도 했다. 필라르 마세티 보건부 장관은 “응급피임약은 세계보건기구(WHO)에도 낙태약이 아니라고 돼 있다.”고 항의했었다. 반면 10대 임신율이 서유럽 최고인 영국은 이 약품 홍보에 정부가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결과는 신통찮은 것 같다. 일간 데일리 메일은 “토니 블레어 정권은 지난 7년 동안 콘돔과 응급피임약 홍보에 1380만파운드(약 2600억원)를 지출했지만 오히려 임신율이 증가했다.”면서 성관계를 전제로 한 피임 위주의 교육을 비판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만 16세 미만 임신율이 지난 2002년 1000명당 7.9명에서 2003년 8.0명으로 늘어났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한국 응급피임약 실태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노레보, 퍼스트렐, 세스콘 원앤원, 레보니아 등의 응급피임약을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살 수 있다. 응급피임약이 국내에서 시판된 것은 2002년부터로 2003년 24만정,2004년 29만정이 팔려 사용하는 여성의 숫자는 늘고 있다. 하지만 홍보를 할 수 없고, 처방전을 받아야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판매량 증가는 미미하다는 제약사측의 설명이다. 사용과 구입의 편리성을 위해 응급피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자는 의견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사전피임제와 달리 사후피임제는 주성분이 여성호르몬인 레보노르게스트렐로 다소 고함량이 함유되어 있어 사용상 엄격한 주의를 요하는 의약품이기 때문”이란 것이다. 복용법은 대부분의 약이 비슷하다. 성관계 이후 최대 72시간 내에 2정을 모두 복용한다.72시간 안에 1정을 먼저 먹은 뒤 12∼24시간 안에 1정을 더 먹는 약도 있다. 가격은 단 2정이란 것을 감안하면 비싼 편으로 보험과 의료보호는 적용되지 않는다. 처방전을 받는 데 1만∼2만원, 약을 구입하는 데는 1만∼1만 5000원이 든다. 구입하는 데 연령 제한은 없어, 청소년도 살 수 있다. 처방전없이 약국에 가면 약사들이 응급피임약이 아닌 매일 복용해야 하는 보통의 사전피임약을 다량으로 주는 경우가 있다. 용량을 맞추기 위해서 통상 일반의약품인 보통피임약을 4정 정도 먹은 뒤 12시간 뒤 4정을 더 먹으라고 한다. 이럴 경우 위장장애와 두통 등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은 훨씬 높고, 피임 효과도 장담할 수 없다. 응급피임약의 피임효과는 80∼95%정도로 추산된다. 한번의 생리주기 안에서 즉 한달에 한번만 사용 가능하다. 한번 응급피임약을 먹은 뒤 뒤이어 성관계를 할 때는 반드시 비호르몬적 국소피임법을 써야 한다. 약이 아니라 콘돔, 살정제, 자궁내 피임장치, 피임용 캡 등을 사용해야만 한다. 응급피임약을 먹은 뒤 가장 흔히 보이는 현상은 위장장애다. 구토, 복부 통증과 함께 피로, 두통, 현기증, 생리장애,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성관계 직후 빨리 복용할수록 피임 효과는 우수하다. 제약사는 24시간내 복용하면 95%,48시간내는 85%,72시간내는 58%의 피임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100% 피임이 보장되지는 않으므로 임신진단 시약 등으로 사후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란 보수파 주도 새내각 구성

    핵 개발 문제로 서방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새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강경보수파들이 요직을 차지한 가운데 일부 온건파와 실용주의자들도 포함됐다. 각료들의 평균 연령이 48.5세에 불과할 정도로 ‘젊은 내각’을 구성한 것이 눈에 띈다. 여성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새 각료들은 1주일 안에 의회의 승인 투표를 거쳐 정식 임명된다. 먼저 서방과의 핵 협상 실무책임자인 외무장관에는 전문 외교관 출신의 마누세르 모타키 의원이 임명됐다. 일본과 터키 주재대사를 지낸 모타키는 이란 핵 개발을 강력하게 지지해온 인물이다. 뉴욕타임스는 테헤란대학 나세르 하디안 교수의 발언을 인용, 이란의 외교정책은 최고지도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가 결정하지만 “모타키가 기용됨으로써 외교정책이 10% 더 강경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BBC는 모타키와 함께 내무장관으로 지명된 모스타파 푸르모하마드와 정보장관 지명자인 골람호세인 모세니 에제이를 대표적 강경파로 분류했다. 푸르모하마드는 성직자 출신으로 하메네이의 보좌관을 지냈으며, 종교재판소장을 지낸 에제이는 언론 자유 반대론자로 알려져 있다. 또 극단적 보수신문인 카이한신문 사장 출신의 문화장관 지명자 호세인 사파르 하란디, 혁명수호대에서 25년 이상을 근무한 모스타파 모하마드 나자르 국방장관 지명자도 강경 보수파로 평가된다.BBC는 보수파 위주인 이번 내각 구성은 모하메드 하타미 전 대통령의 개혁파 정부와 차별성을 보이겠다는 아마디네자드의 신호로 해석했다. 서방국가들의 관심이 집중된 석유장관에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최측근인 알리 사이들루 테헤란 시장이 임명됐다. 미국 코네티컷주 하트폴드대학에서 지질학을 공부했으며 석유분야에서 일한 경력은 없다. 그런 까닭에 서방진영은 그의 향후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AP통신은 사이들루를 실용주의적 보수파로 분류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문제 해결에 무력사용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란도 강력 대응을 천명하고 나섰다. 모하마드 사이디 이란 핵에너지기구 부의장은 이날 “이스파한 핵 시설에 대한 논의는 끝났다.”고 단언한 뒤 “협상대상은 나탄즈 핵 시설”이라고 말했다. 나탄즈 핵 시설에서는 이스파한보다 정교한 우라늄 농축이 가능하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백악관 첫 여성 주방장 탄생

    백악관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주방장이 탄생했다.로라 부시 여사는 14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대통령 휴가지인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공석인 백악관 주방장에 필리핀 출신인 크리스테타 커머포드(42) 주방장보를 기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소수 인종으로서도 처음이다. 커머포드는 부시 여사가 지난 반년 동안 주방장을 공개 모집해 몰려든 수백명의 지원자 가운데 뽑혔다. 지난달 만모한 싱 인도 총리를 위한 백악관 만찬을 도맡아 134명의 식사를 완벽하게 차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백악관 주방장은 대통령 내외의 국빈 만찬과 각종 연회를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로 매달 2000명의 손님을 치러야 한다. 게다가 9·11테러 이후 금기시된 만찬도 이제는 더욱 잦아질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연봉은 8만∼10만달러. 커머포드는 필리핀대에서 식품공학을 공부하고 오스트리아 빈과 워싱턴의 호텔 식당 등에서 활동하다 1995년부터 월터 샤이브 전 백악관 주방장 밑에서 주방장보로 일해 왔다. 부시 일가가 좋아하는 텍사스와 멕시코 요리를 특히 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여사는 그녀를 “민속 및 미국 요리 전문가”라고 칭찬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가자 유대인 정착촌 38년만에 철거돌입

    지난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건설되기 시작한 유대인 정착촌 자진 퇴거 시한이 완료됨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15일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전면 봉쇄,38년 만의 역사적인 정착촌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 21개 정착촌 주민 9000여명에게 전날 자정까지 자진 퇴거를 종용했으나 아직도 수천명의 유대인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더욱이 가자지구 외곽에는 정착촌 철거에 반대하는 강경파 유대인 5000여명이 운집해 있어 군이 17일 강제철거에 돌입할 경우 대규모 유혈 충돌이 우려된다. 팔레스타인 보안군 7500명도 유대인 정착촌 근처에 배치돼 팔레스타인 군중의 접근을 막는 한편 무장세력의 도발을 경계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남부사령부 구이 추르 여단장은 이날 새벽 가자지구 남쪽 키수핌 검문소에서 간단한 의식을 갖고 정착촌 철거를 위한 본격적인 군사 작전 돌입을 선언했으며 직후 수천명의 군경을 태운 트럭들이 검문소를 통과해 정착촌으로 향했다. 검문소 봉쇄 7시간 뒤 이스라엘 병사들이 정착촌을 가가호호 방문해 퇴거 권고장을 나눠주는 모습이 목격됐다. 구시 카디프의 최대 정착촌인 네베 데칼림 마을에 진입하려는 군경에 맞서 타이어들을 불태우고 인간사슬을 형성하며 수백명의 정착민들이 대치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이 정착촌에선 전날에도 이스라엘 육군 지프를 포함,4대의 차량 유리창을 깨부수고 타이어에 불을 질렀다. 이날 새벽에는 크파르 다롬 정착촌에서 주민들이 총격을 가하고 이스라엘군이 대응사격하는 바람에 팔레스타인인 1명과 이스라엘 병사 5명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한편 15일 이스라엘 내각은 구시 카디프 정착촌 철수에 대한 투표를 실시, 전체 네 차례로 예정된 승인 절차 중 두번째를 마무리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인니·아체반군 평화협정 체결

    30년 가까이 내전을 벌여온 인도네시아 정부와 아체반군 사이에 평화협정이 체결돼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낙관은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양측은 15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반군측인 아체자유운동(GAM)이 독립요구를 포기하고 무장을 해제하는 대신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들의 정치 참여와 경제적 보상을 약속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 세부 내용에는 투옥 중인 3500명의 GAM 반군 석방, 아체에 주둔 중인 3만명의 인도네시아 정부군 연내 철수, 아체 지역정부에 석유와 천연가스를 비롯한 천연자원 수입의 70% 귀속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AP통신은 지난 1976년부터 시작된 내전으로 지금까지 1만 5000명 이상이 희생됐다고 집계했다. 지난해말 아시아를 휩쓴 쓰나미로 아체지역은 13만명이 숨지는 피해를 입었고 양측의 평화협정이 급진전되는 계기가 됐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국제사회는 원조를 해주는 조건으로 평화협정을 맺을 것을 요구했고,8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마침내 결실을 거뒀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는 아직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아체지역 이슬람 지도자인 이맘 수자는 “평화는 아직 신기루일 뿐”이라고 말했고, 국제위기그룹(ICG)의 시드니 존스는 “협정이 체결됐다고 다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2년말에도 양측은 휴전협정을 맺었지만 6개월 만에 깨졌다. 신문은 마약 밀거래, 불법 벌채 등 ‘수익 사업’을 놓고 앞으로 양측이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인도네시아 정부가 아체반군에 토지와 직업 등을 보상해줄 구체적인 방법이 협정 내용에 빠져 있고, 유럽·동남아에서 파견될 평화감시단의 활동을 보장해줄 방안이 들어 있지 않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스리랑카외무 총격 피살

    라크시만 카디르가마르(73) 스리랑카 외무장관의 암살로 불안정하게 유지돼 오던 정부군과 반군의 휴전이 위태롭게 됐다. 카디르가마르 외무장관은 지난 12일 밤 수도 콜롬보 자택 부근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해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반군단체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의 소행”이라며 14일 타밀 소수민족 12명(여성 1명)을 콜롬보 주변에서 체포했다. 정부는 이번 사태로 “양측간 평화협정 재개 노력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졌다.”면서 전날 새벽 무기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러나 LTTE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며 “정부내 세력이 자신들에게 뒤집어씌워 양측간 휴전협정을 파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타밀 반군의 정치인 공격은 1970년대 초부터 시작해 지난 2002년 2월 노르웨이가 중재한 휴전협상 이전까지 계속됐다.1999년에는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대통령이 반군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는 등 내전이 격화되기도 했다. 올 들어서도 쓰나미 피해복구 구호기금 분배, 타밀지역 저명인사 암살 등으로 휴전협정이 위기를 맞기도 했다. 지금까지 반군의 무장 투쟁으로 양측은 6만 5000여명이 희생됐다. 타밀족 변호사 출신으로 대통령 측근인 카디르가마르 외무장관은 LTTE를 테러조직으로 규정, 불법화하는 움직임을 주도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에이즈 완치 새 길 열리나

    에이즈 완치의 가장 큰 걸림돌인 세포에 잠복 중인 휴면 에이즈 바이러스(HIV)를 제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은 발작 치료제인 밸프로산(valproic acid)을 투약하면 휴면 HIV의 수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13일자)에 실렸다. 고효능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HAART)은 활동 중인 HIV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지만, 이 치료법으로는 휴면 HIV를 제거하지는 못한다.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면 휴면 HIV가 활동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에이즈 환자들은 평생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새 치료법은 밸프로산을 이용해 HIV가 세포에 잠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소(HDAC1)의 활동을 막는 것이다. 연구팀은 HAART로 치료받은 에이즈 환자 4명에게 3개월 동안 밸프로산을 투약했다. 그 결과 3명의 환자에게서 휴면 HIV의 수가 7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데이비드 마골리스 박사는 “향후 에이즈를 완치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대학 워너 그린 박사도 AP통신에 “초기단계지만 휴면 HIV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환영했다. 반면 휴면 HIV의 존재를 처음 발견한 존스 홉킨스대학의 로버트 실리시아노 박사는 “휴면 HIV가 잠복하고 있는 세포가 1개만 남아있어도 에이즈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휴면 HIV를 99.999% 죽일 수 있는 약이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경제플러스] 삼성전자 홍보상무로 외교관 영입

    삼성전자가 40대 초반의 외교관을 해외홍보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외교관 출신이 영입된 것은 삼성 계열사를 통틀어 처음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권계현(41) 외교통상부 서기관을 홍보팀 해외 홍보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권 신임 상무는 오는 18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며, 지난달 외통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상무는 외무고시 23회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영국 에든버러 대학에서 국제법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과테말라와 네덜란드, 호놀룰루 영사 등을 역임한 뒤, 외통부내 외무조약국 등을 거쳐 청와대 국정 상황실에서 파견근무해 왔다. 삼성전자는 권 상무 영입을 계기로 이인용 전무가 이끄는 홍보팀내 ‘해외PR 파트’를 ‘해외PR 그룹’으로 격상시키고 해외홍보 인원을 기존 5명에서 9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최근 본사 홍보팀의 해외 홍보 담당으로 월스트리트저널과 AP통신 기자 등 2명을 채용한 바 있다.
  • 이란, 核봉인 전격 해제

    이란이 10일 핵시설의 봉인 해제를 강행했다. 봉인 해제로 이스파한 우라늄 전환공장은 전면 가동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란은 핵시설의 평화적 사용을 강조하고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와의 대화 지속을 공언했다. AP통신,CNN 등은 10일 이같이 전하면서 이날 열릴 예정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긴급회의를 하루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강·온 양면작전’에 35개 이사국들의 대응 의견이 갈려 대책마련에 진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IAEA 마크 그보즈데키 대변인은 “이란이 마지막 봉인을 해제했으며 핵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농축 우라늄 생산의 길로 한 발짝 다가섰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TV방송도 골람레자 아가자데 이란 원자력기구 의장의 말을 인용해 마지막 봉인이 제거됐다고 보도했다.아가자데 의장은 “IAEA 감시관들이 감시카메라를 설치한 이후 봉인이 제거됐다.”고 말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그동안 이란과 협상을 벌여왔던 EU 3개국은 이스파한 우라늄 전환시설 봉인 해제와 관련,35개 EU회원국 이사회를 설득해 이란이 즉각 핵프로그램 활동을 중단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이란이 봉인 해제 등 핵활동을 중단하고 협상을 재개하라고 압박했다. 독일도 EU와 이란간의 대치 상황이 ‘중대한 국면’에 직면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란은 즉각 봉인 해제활동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신임 이란 대통령 등 이란 당국자들은 우라늄 전환시설에 대한 봉인 제거와 관련,“이스파한의 우라늄전환시설의 가동을 재개한 것은 국제적인 관련법과 규정에 의거한 분명한 권리며 이란은 이를 준수했다.”고 밝혔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또 “핵을 평화적으로 사용할 것이며 관계국들과 협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 8일부터 봉인 해제작업을 준비해 왔으며 일부 시설은 아직도 봉인이 해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AEA 이사회는 이란의 우라늄 전환활동 재개를 놓고 회원국간 입장 차이가 너무 커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진통을 겪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외교관들은 “IAEA가 이란을 안보리에 넘겨 제재를 시도할 경우 거부권이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는 등 안보리 내부에서도 심각한 대립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유엔 안보리가 이란을 제재하기보다 이란 관리들의 입국 금지나 강력한 비난 결의안 채택 등의 온건한 조치를 내놓는다면 지지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IAEA는 9일 이란의 우라늄 전환활동 재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으나 미국의 독선에 반대하는 국가들의 이의 제기로 비난 결의안은 물론 제재 방안도 도출하기 어려웠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쉬어가기˙˙˙

    승부조작 혐의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3부리그로 강등된 제노아 클럽의 서포터스들이 극렬시위를 벌였다고.AP통신은 10일 제노아 클럽의 서포터스들이 제노아 시내에서 거리의 휴지통을 불태우고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을 뒤집으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 경찰관 5명이 부상했다고 보도. 제노아 클럽은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 베네치아전에서 3-2로 이겨 1부리그로 올라섰지만 승부를 조작했다는 혐의가 밝혀져 3부리그 강등조치를 당했다.
  • ‘슈퍼맨’ 부인 폐암 투병중

    지난해 숨진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리브의 부인 데이나 리브(사진 오른쪽·44)가 폐암으로 투병 중이라고 AP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데이나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폐암 진단을 받아 최고의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낙관적”이라면서 “머지않아 건강이 회복됐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사실을 발표한 이유는 한 타블로이드 신문이 이를 기사화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련을 맞이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더 크리스(크리스토퍼 리브의 애칭)가 나와 함께 있음을 느끼고 있다.”면서 “늘 그랬듯이 나는 그를 힘과 용기, 희망을 가지고 역경에 맞선 인물의 전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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