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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반 붙은 美 샴쌍둥이 수술 자유의 몸으로

    가슴 아래부터 골반까지 붙은 채 태어난 미국의 샴쌍둥이 소녀들이 80명의 의료진이 동원된 12시간 수술 끝에 자유로운 몸이 됐다. 로스앤젤레스 어린이 병원 대변인인 스티브 루트레지는 14일 오후 6시20분쯤(현지시간) 생후 10개월된 멕시코계 샴쌍둥이 레지나와 레나타 살리나스 피에로스의 대퇴골 분리를 끝으로 오전 6시에 시작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루트레지 대변인은 “아이들은 조용히 잠들었으며 나중에 의사들이 한 아이를 다른 방으로 옮겼다.”고 전한 뒤 “둘 모두 아주 좋아 보였다.”고 덧붙였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의료진은 이날 밤에 소녀들의 흉곽과 대퇴부를 복원하고 상처 부위를 봉합하는 2차 수술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집도의 헨리 포드는 “모두 흠잡을 데 없이 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가슴 쪽이 붙은 이들 자매는 머리와 목, 어깨, 심장, 폐, 팔다리는 따로였지만 간과 방광, 생식기 등이 붙어 있었다. 수술 초반 둘의 흉골을 분리하는 수술이 3시간 계속됐다. 특히 소장 일부와 대장 전부를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장을 분리하는 방법을 놓고 의료진이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 멕시코에서 관광비자로 입국한 쌍둥이 부모는 이날 수술실 바로 아래 층에서 담담한 표정으로 수술을 지켜 봤다. 병원측은 수술 비용 공개를 극구 꺼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샴쌍둥이는 한 해 수백쌍이 태어나며 미국에서는 20만명 신생아에 1건꼴로 나타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시 ‘이라크 깜짝 방문’ 역효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3일 이라크 바그다드를 깜짝 방문해 누리 알 말리키 신임 총리를 만난 것이 오히려 이라크를 안정시키는 데 역(逆)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곧장 바그다드로 날아가 알 말리키 총리와 이라크 새 내각의 각료들을 만나고 이라크 주둔 미군을 격려한 뒤 워싱턴으로 돌아왔다.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알 카에다의 이라크 내 지도자였던 알 자르카위의 사망으로 이라크 전이 결정적인 변화의 계기를 맞았다고 판단, 앞으로 이라크 정국을 새롭게 이끌기 위한 방문을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AP통신은 부시 대통령의 방문은 이라크 주민에게 알 말리키 정부가 미국의 ‘꼭두각시’일 뿐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라크인들은 알 말리키 정부가 최선과 차선이 아닌 차차선의 선택이었기 때문에 아직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알 말리키 총리와 이라크 각료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 미래는 여러분들 손에 달려 있으며 이라크가 성공하는 게 우리 이익에도 부합한다.”면서 “여러분들 얼굴을 직접 보면서 미국은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사실을 직접 말해 주려고 여기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미국은 이라크를 재건하려는 새 정부를 지지하는 것은 물론 저항세력 및 테러주의자들과의 전쟁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알 말리키 총리는 “이라크도 단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이날 약 5시간 가량 바그다드에 머물며 알 말리키 총리 외에 잘랄 탈리바니 대통령, 마무드 알 마슈하다니 국회의장 등 이라크 최고위 지도자들과 재계·문화계·교육계 인사들을 잇따라 접촉하고 미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이라크 방문은 지난 2003년 11월27일 추수감사절에 이라크를 깜짝 방문한 지 2년 6개월여 만이다. 워싱턴의 일부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이 알 말리키 총리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부시에게는 국내에서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내에서 자생적인 이슬람 과격파의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존 레드 국가대테러센터(NCTC) 소장이 말했다. 레드 소장은 13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자생 이슬람 과격 조직들은 알 카에다와 공식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하며, 인터넷을 통해 조직화하고 테러 음모를 꾸미기 때문에 적발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미국내에서 3건의 테러음모를 적발했으며 의회 의사당을 사전 답사용으로 촬영하거나 미군 시설과 이스라엘 영사관을 공격하는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dawn@seoul.co.kr
  • 감옥 다큐 찍으려 옥살이 23일

    맥도널드 햄버거의 폐해를 고발한 다큐멘터리 ‘슈퍼 사이즈 미’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영화 감독 모건 스퍼록(36)이 이번에는 23일간 감옥에 들어갔다. AP통신은 13일 스퍼록 감독이 헨리코 카운티 감옥에 지난 2월 자진해서 들어가 23일간 다큐멘터리를 찍고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감독은 전작 다큐에서 한 달간 비만의 주범으로 몰리는 햄버거만 먹고 몸이 망가지는 체험을 했다. 스퍼록은 “갇혀야 마땅한 사람들이 감옥에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첫번째 사람이 바로 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착하고 정직하며 순수한 사람들이 실수로 갇혀 있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괴짜 다큐멘터리 감독의 감옥 체험은 ‘30일’이란 제목으로 다음달 26일 미국의 FX 네트워크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스퍼록은 지난 2월8일 법정 모독죄로 30일을 선고받고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의 헨리코 감옥에 들어갔다. 그가 이 감옥을 선택한 이유는 마이크 웨이드 보안관이 마약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는 기사를 읽었기 때문이었다. 이 감옥에는 마약 복용자에서 살인범까지 약 1200명이 수감돼 있다. 스퍼록이 공짜로 감옥에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그는 계약에 따라 하루에 35달러씩 모두 805달러의 ‘수감료’와 25달러의 예약비를 냈다. 죄수복 3벌은 30달러에 샀다. 웨이드 보안관은 “스퍼록은 감옥에서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생활했으며, 우리는 그를 수감자로 대우했다.”고 말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全美자동차노조 위원장 호소 “車산업 위기…이젠 노조원이 양보할때”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위기에 빠진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과거와 다른 결단을 내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론 게텔핑거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의 MGM그랜드호텔에서 130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34회 연례총회 개막 연설을 통해 “자동차 업계 전반이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이제 전혀 다른 노사관계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같은 도전은 우리(조합)가 회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새롭고도 멀리 내다보는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데 역할을 떠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매출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노조의 건강보험 혜택도 ‘지속 불가능한’ 위기를 야기했다.”고 인정하며 “지금은 하고 싶은 것을 할 때가 아니라 현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위원장의 호소와 달리, 전체 대의원들은 앞으로 5년간 6만명을 해고하고 24개 공장을 폐쇄하거나 가동을 중단하기로 한 GM이나 포드에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으며 지난해 협상 테이블에서 잃은 것보다 11월 중간선거에서 더 많은 것을 쟁취할 수 있다는 결의를 갖고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08년에 폐쇄 예정인 애틀랜타의 포드 공장에서 일하는 찰스 제임스는 “누구도 빼앗기는 걸 좋아하지 않겠지만 그게 좋은 거래일 때도 있는 법”이라며 “지금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나빠질 것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UAW는 13일 두 자동차 회사의 공장 폐쇄에 강력히 반대하고 통폐합 공장의 물량이 넘어올 경우 잔업을 거부하는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며 게텔핑거 위원장은 다음날 재선될 것이 유력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날 배포한 보고서에 따르면 UAW 조합원은 1979년 150만명이었으나 지난해 60만명으로 급감,1942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달 역사상 두 번째로 낮은 53% 밑으로 떨어진 반면, 아시아 업계는 40%로 높아졌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브리핑 Worldcup]

    ●에릭손감독 플레이보이 축구인 2위 스벤 예란 에릭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폭스스포츠가 13일 선정한 ‘역대 플레이보이 축구인 20명’에 이름을 올렸다. 폭스스포츠는 인터넷판에서 에릭손 감독을 ‘플레이보이 축구인 20명’ 가운데 2위에 올려놓고 “2002년 TV진행자 울리카 존슨과의 열애설이 타블로이드신문을 통해 알려졌으며, 지난해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 비서인 파리아 에일람과도 염문을 뿌렸다.”고 설명. 역대 축구인 전체를 통틀어 선정한 플레이보이 20명 가운데는 에릭손 외에 웨인 루니가 3위, 파비앵 바르테즈 5위, 호나우지뉴가 7위에 올랐다.●브라질 주장 카푸 2년 징역형 위기 브라질 대표팀의 주장 카푸가 여권을 위조한 혐의로 2년간의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AP통신은 13일 이탈리아 ANSA 통신을 인용, 이탈리아 검찰이 카푸와 그의 아내를 여권 위조 혐의로 2년간 징역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푸를 비롯한 몇몇 브라질 출신 선수들은 비유럽 선수가 세리에A에서 뛰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을 피하기 위해 이탈리아 시민권을 받을 수 있도록 여권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푸는 1997년부터 2003년까지 AS 로마에서 뛰었고 현재는 AC 밀란 소속이다.●중국 “월드컵을 썰렁하게” 중국은 월드컵 기간에 베이징에서는 음주운전 단속을, 상하이에서는 월드컵 내기도박 단속을 집중 강화키로 했다. 베이징시 공안교통관리국은 식당이나 술집에 모여 늦은 저녁이나 새벽까지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경기가 끝난 후 음주상태에서 직접 운전해 귀가하는 운전자 단속에 나섰다. 상하이시 공안국도 술집이나 카페에 모여 월드컵 경기결과를 놓고 내기를 하는 도박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영자지 상하이데일리가 13일 보도했다.●미 월드컵 시청률 4년전보다 64% 껑충 축구 인기가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월드컵축구대회 시청률이 4년 전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3일 월드컵 개막 첫 주 미국 ABC방송 시청률이 2002한·일월드컵 때보다 64%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도 10∼12일 ABC를 통해 방송된 잉글랜드-파라과이, 멕시코-이란, 트리니다드토바고-스웨덴 등 3경기의 평균 시청률은 2.8%로 한·일월드컵의 같은 기간 두 경기 평균 1.7%보다 1.1%포인트 높았다고 보도.
  • 천수이볜 총통 탄핵안 의회 상정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의 탄핵안이 의회에서 표결로 처리된다. 타이완 입법원 여야 대표들은 12일 간담회를 갖고 “13일부터 30일까지 임시회의를 소집해 국민당과 친민당 등 야당이 발의한 천 총통 탄핵안을 표결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이날 전했다. 표결은 탄핵안 작성과 총통부 답변, 조사 과정을 거쳐 오는 27일쯤 기명 투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타이완 헌정 사상 총통 탄핵안이 의회에 상정되기는 처음이다. 탄핵안 결의에는 입법원 재적 221석 가운데 3분의2 찬성이 필요하다. 야권은 국민당 88석, 친민당 23석에다 무소속 10석 및 여권 일부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의회에서 탄핵 결의가 통과하면 15일 이내에 국민투표에서 과반 찬성으로 탄핵안이 처리된다. 천 총통 측근의 비리 등과 관련, 최근 야권과 반대 시민들을 중심으로 한 천 총통에 대한 사퇴 압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타이완 일간 중국시보는 지난 10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46%가 천 총통의 자진 사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쑹추위(宋楚瑜) 친민당 주석 등 야권에선 탄핵안에 반대하는 입법위원의 명단을 발표해야 한다며 탄핵안의 고삐를 죄고 있다. 천 총통은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2000년 당선돼 2004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일가 비리 의혹이 불거진 데다 경제악화, 무리한 타이완 독립 노선, 선거 전 피격 자작극 논란 등 악재가 누적되면서 실각 위기를 맞고 있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총통 퇴진을 둘러싼 정국혼란이 타이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암 예방주사 나왔다

    한국 여성의 암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는 자궁 경부암의 예방시대가 열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8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사의 자궁 경부암 예방 백신 ‘가다실(Gardasil)’의 판매를 승인했다. 암 예방 백신의 실용화는 이번이 처음이다.AP통신은 FDA 자문위원회의 표결에서 만장일치로 효능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자궁 경부암은 해마다 한국 여성 1000여명과 세계적으로 30만명의 여성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립암센터를 주축으로 서울대·연세대 의대 등 5개 기관의 임상실험이 마무리 단계며 현재까지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바이러스 종류만 100여가지가 넘는 자궁 경부암은 주로 성관계로 인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원인이다. 가다실은 그 중 발병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변종 바이러스(HPV-16·18)에서 100% 효능을 인정받았다. 또 성병의 일종인 콘딜롬 변종(HPV-6·11)에 의한 암 예방률도 9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박상윤 자궁암센터장은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임상 결과를 밝혔다. 그는 “암의 전 단계인 자궁 경부이형증과 암의 80% 수준까지 발병을 막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남성의 음경암과 항문암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은 첫 주사 후 두달 뒤 두번째 접종을,6개월 내에 마지막 접종을 한다. 효력 기간은 4∼5년 정도며 접종 여성들도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시판을 앞둔 미국 내 접종 비용은 300달러(약 28만원)∼500달러(47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08년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크사의 연간 매출액은 20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알자르카위 美공습으로 사망

    알자르카위 美공습으로 사망

    이라크 저항운동을 주도해 왔으며 2004년 6월 김선일씨의 납치 및 살해를 실질적으로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39)가 7일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8일 요르단 출신 테러리스트 알 자르카위가 전날 밤 바그다드 북쪽의 한 가옥에서 미군의 공습을 받고 참모 7명과 함께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조지 케이시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도 지문 대조를 통해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알카에다도 이날 뒤늦게 이슬람 웹사이트를 통해 그의 사망을 확인하고 지하드(聖戰)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각료들에게 “그의 죽음은 알카에다 조직 전체에 대한 타격이기 때문에 기쁜 소식”이라고 환영했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작전상으로나 상징적으로나 대단히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반겼다. AP통신과 CNN 등은 자르카위가 바그다드에서 북동쪽으로 50㎞ 떨어진 바쿠바의 한 안전가옥에서 참모들과 회의를 하던 중 미군 공습을 받고 10분 만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이라크 보안군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요르단군과 함께 2주 전부터 면밀한 계획을 세운 뒤 이날 공습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유가도 알 자르카위 사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한때 69.40달러까지 빠졌다가 오전 10시19분(현지시간) 현재 전날보다 1.22달러 하락한 배럴당 69.6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94센트가 하락, 배럴당 68.25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야 등 아랍권 방송은 화면에 붉은 배너를 띄워 그의 사망을 알렸으며 네티즌들의 애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은 2003년 이후 수차례 체포 작전을 벌였으나 실패했으며 2500만달러(약 250억원)의 현상금을 걸고 추적해 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WORLD CUP] 각국 주전들 잇단 부상… “이제 다치면 정말 끝장”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 독일월드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축선수들의 부상과 복귀에 따라 출전국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프랑스-중국전이 열린 8일 프랑스 생테티엔경기장. 전반 10분 상대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던 지브릴 시세(리버풀)가 중국 수비수의 태클에 걸린 뒤 오른발을 헛짚어 발목이 뒤틀렸다.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던 시세는 들것에 실려나갔고 곧바로 생테티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프랑스대표팀의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프랑스에는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나 실뱅 윌토르(올랭피크 리옹), 루이 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날카로운 ‘창’들이 많지만 수비 측면까지 전략적으로 고려해 티에리 앙리(아스널)의 투톱파트너로 시세를 낙점했었기 때문. 충격에 휩싸인 도메네크 감독은 “시세 대신 누구를 선발할지 단 1초도 생각하지 못했다. 내 머릿속에는 ‘시세의 상태는 어떤가.’와 ‘언제 병문안을 갈 수 있을까.’란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시세의 결장으로 도메네크 감독이 곤란을 겪게 됐다고 보도했다. 대체 선수로 거론되는 니콜라스 아넬카(페네르바체)나 뤼도빅 지울리(FC바르셀로나)는 최종엔트리 인선과정에서 감독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기 때문.19일 프랑스와 맞붙을 태극전사들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지시로 이날 경기를 단체시청하면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캠프에서 이미 박지성과 김남일의 부상을 경험했지만 시세가 다치는 것을 보면서 ‘남의 일이 아니다.’는 생각에 바짝 긴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위스의 공격수 요한 폰란텐(PSV에인트호벤)도 끝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대퇴부 근육이 파열됐던 폰란텐은 자기공명진단(MRI) 결과를 근거로 재합류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스위스 언론은 8일 스위스축구협회가 폰란텐 대신 하칸 야킨을 최종엔트리에 합류시키기로 한 요청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의해 승인됐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미드필더 젠나로 가투소(AC밀란)도 진단 결과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찢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공격수 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가 일찌감치 빠진 데 이어서 붙박이 수비수 잔루카 참브로타(유벤투스)와 알렉산드로 네스타(AC밀란)마저 합류여부가 불투명한 이탈리아로선 ‘부상의 악령’에 울상을 짓게 됐다. 반면 발목 부상 회복 여부가 불확실했던 잉글랜드의 ‘악동’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강 이후부터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BBC는 8일 루니가 최종 정밀진단에서 월드컵에 나서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회복됐다는 답변을 들은 뒤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전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힐러리 클린턴-보수논객 쿨터 입씨름 점입가경

    “지난 4년반 동안 국가안보를 걱정해온 여인들에게 그처럼 악의적이고 비열한 공격을 가하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어요.” “여인들에게 악의적인 공격이라고요?그럼, 그녀는 남편에 대해 한마디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시장통 아주머니들의 악다구니가 아니다.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가 점쳐지는 힐러리 클린턴(58) 상원의원과 보수 여류 논객 앤 쿨터(44)가 벌인 입씨름이다. 모델 뺨치는 외모의 쿨터는 새 저서 ‘신의 부재-자유주의 교회’에서 “9·11테러때 세계무역센터 안에서 숨진 이들의 부인들이 마치 자기들만 당한 듯 자학하고 있으며 남편들의 죽음을 그들만큼 즐기는 이들을 본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녀는 6일(현지시간) NBC-TV ‘투데이 쇼’에서도 희생자들의 미망인들이 자신의 슬픔을 ‘정치적 포인트’를 쌓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같은 발언은 연방정부의 9·11 예방에 허점이 없었는지를 조사하는 독립위원회 활동을 지원하고 2004년 대선에서 존 케리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뉴저지주 희생자 부인 4명을 겨냥한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투데이 쇼가 방영된 뒤 클린턴 의원은 “그녀의 책 제목은 ‘가슴의 부재’가 되어야 마땅할 것”이라며 “나는 9·11 테러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많은 아내와 가족들을 알고 있다. 그들은 결코 희생자 미망인 모임의 일원이 되기를 원치 않았다.”고 옹호했다. 그러자 쿨터는 7일 롱아일랜드 출판 사인회에서 한 라디오 진행자에게 “여인들에게 비열한 짓을 한 이들을 그녀가 걱정한다면 당연히 남편에 대해 한마디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빌 클린턴 부인이잖아요? 여인들에게 비열한 짓을 한 그 사람 맞지요?”라고 되물었다고 인터넷 매체 뉴스맥스 닷컴이 전했다. 쿨터는 “클린턴 의원이 9·11 미망인들을 안다면 우리는 후아니타 브로드드릭을 알지요.”라고 덧붙였다. 브로드드릭은 클린턴 전 대통령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인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1오버 공동59위…미셸 위 US오픈 좌절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남자프로골프 US오픈 본선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상품성만큼은 다시 한번 입증했다. 미셸 위는 6일 미국 뉴저지주 서밋의 커누브룩골프장에서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 US오픈 최종 예선에서 1오버파 143타로 공동59위에 그쳐 상위 18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출전권을 따는 데 실패했다. 예선 통과 타수는 4언더파 139타. 미셸 위는 남코스(파70·6625야드)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2개의 버디를 뽑아내 기대를 모았으나 한결 까다로운 북코스(파72·7066야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무너져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출전 선수 153명 가운데 공동59위를 차지한 것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높게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미셸 위를 보기 위해 수많은 갤러리가 몰리고 수백명의 취재진이 따라다니는 등 대단한 상품 가치를 보여줬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이란 우라늄 농축 중단땐 美, 핵기술제공 검토

    이란 정부가 우라늄 농축을 중단한다면 미국이 이란에 몇 가지 핵 관련기술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익명의 외교소식통을 인용,AP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 같은 제안이 최근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 집행위원이 이란 정부에 제시한 일련의 인센티브 패키지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지난 주말 열린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6개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란핵 문제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이란측에 제시된 인센티브에는 유럽연합이 평화적 에너지 프로그램을 위한 원자로 건설을 지원하는 것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EU가 민수용 경수로를 지원할 것이란 사실은 이미 지난달 공개됐다. 하지만 이번에 EU가 제시한 패키지에는 이란 정부가 우라늄 농축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하는 방안 등은 담기지 않았다고 외교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솔라나가 제재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보내긴 했지만 최근의 ‘긍정적’ 분위기를 깨뜨리지 않기 위해 유엔의 제재 가능성 등 내용을 특정하는 것은 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누셰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아소 다로 일본 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6개국의 인센티브 제안을 이란 정부가 “진지하게 연구하겠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도쿄발로 긴급 타전했다. 빈·도쿄 AP 특약
  • 미군 5월에도 민간인 학살 의혹

    지난해 11월 하디타와 지난 3월 이샤키에서 미군이 이라크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도 20여명의 민간인이 미군에 살해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타리크 알 하셰미 이라크 부통령이 이끄는 수니파 정당 이라크이슬람당(IIP)은 6일 지난달 미군에 의해 5차례에 걸쳐 29명의 민간인을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오마르 알 주부리 IIP 인권담당 대변인은 “지난달 13일 바그다드 남부 라티피야 지역에서 민간인 승용차 1대가 미군 공습을 받아 6명이 숨진 데 이어 같은날 인근 민가에도 공습이 가해져 7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14일에는 유시피야 지역에서 여성과 어린이 등 13명이, 바그다드 시내에서 2명을 미군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알 주부리 대변인은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없지만 지난달 바그다드에서도 민간인 1명이 미군에게 살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사건들에 대한 중립적 조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라크 경찰은 이날 바그다드 북서쪽 바쿠바시로 통하는 도로변에서 참수당한 9명의 머리가 담긴 플라스틱 상자를 발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바그다드 경찰 복장 괴한들 대낮 50여명 납치극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5일 대낮에 경찰관 복장을 한 괴한들이 50여명을 한꺼번에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경찰 제복을 입은 괴한들이 바그다드 도심의 버스터미널에 들이닥쳐 행인과 상인들을 닥치는 대로 10여대의 차량에 태운 뒤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라크 군의 라시드 풀라야 소장은 AFP에 내무부와 군 당국은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해 괴한들이 저항세력이나 범죄조직원들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후 혼란이 심화되고 있는 이라크에서는 저항세력이 침투한 보안군 조직이나 가짜 제복을 입은 범죄자들에 의한 납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그다드 남부 도라 지역에서 대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11명이 숨지는 등 이날 곳곳에서 최소 26명이 피살된 것으로 집계됐다. AFP는 3·4일 피살된 사람도 8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카이로 연합뉴스
  • “미군, 이번엔 이라크 장애인 살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라크의 하디타 마을 양민 학살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 해병대원들이 지난 4월에도 한 무고한 장애인을 무참히 살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5일 이라크 주둔 미 해병 5연대 3대대 대원들이 지난 4월26일 바그다드 서부 함다니야 마을에서 테러용의자로 간주된 하심 이브라힘 아와드 알조바이와 교전을 벌여 그를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해병대는 하심의 옆에서 AK-47 소총과 삽 한 자루가 발견됐다며 그가 자기 집 앞에 폭탄을 묻으려고 구덩이를 파다 발각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족과 이웃들은 사건 당일 새벽 해병대원들이 하심의 집으로 찾아와 그를 끌어낸 뒤 얼굴에 네 차례나 총을 쏴 살해했다고 증언했다. 또 발견된 소총과 삽은 하심의 것이 아니라 해병대원들이 주민에게 빌려다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주 몇몇 미군 병사가 유족을 찾아와 “하심이 테러와 연루돼 있다고 증언해 주면 돈을 주겠다.”고 회유했다는 것이다. 이라크 경찰도 하심이 저항세력과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7명의 해병대원과 해군 1명이 캘리포니아 펜들리턴 기지에 수용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는 하사도 포함돼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펜들리턴 기지 대변인 로턴 킹 중위는 “군 관리들이 하심 사건 조사차 몇 차례 가족을 방문했지만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미국 정부는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라크 하디타에서 발생했던 미 해병대의 양민학살 사건을 수습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던 터여서 더욱 그렇다. 하디타 파문은 확산일로다. 민주당의 잭 리드·칼 레빈 상원의원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방송사들과의 인터뷰에서 하디타 사건이 은폐돼 왔다며 국방부 등 정부 수뇌부의 개입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조 바이든 상원의원도 “국방부 수뇌의 지도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면서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하디타 사건은 최고위층에서 다루고 있다.”면서 “진지하고 철저한 조사 결과 죄가 있으면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하디타 학살 파문과 관련,10여명의 해병대원들이 사건 가담과 은폐 등의 혐의를 받아 기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살인 혐의를 적용받는 대원은 적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디타 사건 조사는 해군범죄조사국(NCIS)이 벌이고 있다. 엘든 바거웰 육군 소장은 ‘해병대 지휘관들이 하디타 사건이 발생한 지 수일 후 알았지만 추가로 조사하는 문제를 태만히 했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타임은 보도했다.dawn@seoul.co.kr
  • 무화과는 인류 최초의 재배 작물

    인류가 처음으로 재배한 작물은 무화과라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하버드대의 오퍼 바르 요세프 교수 등 미국·이스라엘 합동 연구진은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1만 1400년 전 사람들이 무화과를 재배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동 지역에서 밀과 보리, 콩 등 곡물이 재배됐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증거보다도 1000년 앞선 것이다. 연구진은 1만 1000여년 전 주민들이 떠난 이스라엘 고대도시 예리코 북부의 길갈 유적지에서 사람이 먹기 위해 말린 것으로 보이는 무화과의 흔적을 발견했다. 이 무화과는 익어도 떨어지지 않고 나무에 매달린 채 당도가 높아지고 말랑말랑해지는 돌연변이 품종인데 씨앗이 없어 묘목을 심는 방법으로 재배됐다. 바르 요세프 교수는 “열매의 씨가 없어지는 돌연변이가 일어난 다음에는 열매에서 새로운 나무가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무화과 나무를 심게 됐을 것”이라면서 “이처럼 특정 무화과 변종을 의도적으로 심는 행위는 농업의 기원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유적지에서는 도토리와 야생 귀리, 야생 보리 등 다른 먹을거리도 발견됐으나 무화과말고는 재배된 것은 없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브리핑 World cup]

    ●“스위스 훌리건 400명 경기장 입장 금지”2일 AP통신에 따르면 독일축구연맹은 스위스축구연맹으로부터 훌리건 전과자 400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월드컵 기간 경기장 입장을 금지했다. 경찰은 오는 13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랑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스위스의 훌리건으로 의심되는 37명에게 이미 편지를 보내 난동을 부리지 말 것을 경고했다.●브라질 “공인구 적응 너무 힘들다”브라질 선수들이 독일월드컵 공인구인 ‘팀가이스트’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캐넌 슈팅으로 유명한 호베르투 카를루스(레알 마드리드)는 “어떻게 차야 이 볼을 잘 찰 수 있는지 파악하지 못했다. 예전에 쓰던 볼과는 움직임이 완전히 다르다. 꼭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호나우두등 3명 평가전 치르고 벌써 건배?최근 스위스의 한 신문이 우승후보인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호베르투 카를루스, 이메르송 등 3명이 지난달 31일 FC루체른과 평가전을 치른 날, 바에 있는 사진을 실어 화제다.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브라질 감독은 2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쉴 때에 대해서는 아무런 할 얘기가 없다. 약속한 시간에 숙소로 돌아오기만 한다면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체코 슈미체르 허벅지 부상 `집으로´체코의 미드필더 블라디미르 슈미체르(보르도)도 허벅지 부상 탓에 월드컵 출전의 꿈을 접었다. 슈미체르는 “불행히도 내 몸상태로는 독일월드컵에 참가해 팀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A매치 81경기에 출전해 27골을 터트린 슈미체르는 지난 2월 프랑스 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 이라크 反美감정 커질듯

    이라크 주둔 미군이 이번엔 아기를 낳기 위해 병원에 가던 30대 임신부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 이번 사건은 서부 하디타 마을에서의 양민 학살 의혹으로 궁지에 몰려 있는 미군과 백악관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물론 현지 주민의 반미 감정에 기름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수니 삼각지대에서도 저항세력 공격이 가장 극렬한 사마라시 외곽에 살고 있던 임신부 나비하 니사이프 자심(35)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기를 낳기 위해 남동생 칼리드가 모는 자동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미군의 총격을 받았다고 AP통신이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칼리드는 병원에 빨리 도착하려고 속도를 높이던 중 미군이 총격을 가해 왔다고 주장했다. 사마라 종합병원 의사들은 태아라도 살리기 위해 애썼으나 자심은 남편(36)과 한살, 두살배기 아이들을 남겨둔 채 숨을 거뒀다. 칼리드는 “사마라 시민들은 최근에 미국인들이 사람들을 마구 죽이는 데 크게 분노하고 있다.”며 “신이여, 미국인에게 복수를 내리소서.”라고 외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군 당국은 문제의 차량이 금지구역으로 들어온 뒤 신호를 거듭 보냈음에도 멈추지 않아 사격을 가한 것이며 나중에 여성 2명이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군은 2주 전부터 이 근처 도로를 봉쇄했으나, 외곽에 살고 있던 자신들은 이를 몰랐다고 칼리드는 설명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하디타 마을 학살 의혹에 대해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어 당혹스럽다.”며 “법을 어긴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도 1일(현지시간) 사법부와 인권부, 보안당국 관계자들로 특별위원회를 꾸려 자체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일어난 반외세 폭동은 교통사고를 일으킨 미군 트럭에 사람들이 몰려들자 겁먹은 미군 병사들이 총격을 가해 4명이 희생됨으로써 촉발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일 현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 이란 평화적 核이용권 인정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31일 이란과 핵협상에 미국이 직접 참여할 용의를 밝히면서 이란이 평화적 핵프로그램을 가질 권리를 인정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또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할 경우 이란과 경제협력을 증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이 우라늄 핵활동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게 중단하는 즉시, 미국은 EU 3개국과 함께 이란 대표단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1979년 테헤란 미 대사관 점거 사건 이후 이란과 외교적 관계를 단절한 지 26년 만에 다자형식이긴 하나 이란과 직접 대화에 나서겠다는 커다란 정책변화를 보였다. 미국이 이란과의 핵협상이 준비됐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배럴당 2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란은 자국의 핵활동은 평화적 이용 목적이며, 되돌릴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이란이 미국의 대화 조건에 응할지가 미국-이란 핵협상의 관건이다. 미 국무부는 라이스 장관의 기자회견에 앞서 주미 스위스대사관을 통해 이란에 라이스 장관의 기자회견문 사본을 전달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러한 간접 전달은 미국과 이란간에 외교관계가 없는 데 따른 것이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 후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및 독일 외교장관들과 함께 대 이란 협상안에 대한 최종 절충을 벌인다.이와 관련해 라이스 장관은 이란에 제시할 당근과 채찍 협상안의 ‘핵심 요소’에 대해선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외신들도 ‘5·31선거’ 야당압승 부각

    |도쿄 이춘규특파원|외신들은 5·31 지방선거의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이를 인용해 야당의 압승을 부각시켰다. 일본 교도통신은 31일 내년 대통령 선거의 풍향계 역할을 할 이번 선거결과로 정계 재편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노 정권의 강경한 대일정책은 오는 9월 고이즈미 총리의 퇴진 때까지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요미우리신문은 인터넷판에서 “지지율 저하가 계속되고 있는 노 정권의 구심력이 한층 저하되는 상황은 피할 수 없는 정세”라며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내년 대통령선거를 위한 체제 재구축 등 정계개편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P통신은 환경운동가인 변호사가 서울시장이 됐다고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특히 한나라당의 승리에는 박근혜 대표의 피습에 대한 동정과 현 정권에 대한 실망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북한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는데 보수적인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을 경우 남북 관계가 경색될 것을 우려한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민주 조선일보를 인용해 북한 정부는 한국인들에게 친미정책을 고수하는 한나라당을 찍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주 정치적 불안정을 이유 가운데 하나로 들어 열차 시험운행을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여당의 선거 참패가 열린우리당의 분열과 함께 앞으로 18개월 남은 노무현 정권에 레임덕 현상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대선 이전에 열린우리당은 분해되고 새로운 정당이 탄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연세대 김성호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노무현 정부는 중산층과 서민의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문제없다는 말을 반복해 유권자들을 화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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