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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 유곽 ‘루파나레’ 재개관

    2000년 전 쾌락에 빠진 로마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고대 폼페이의 유곽(遊廓) ‘루파나레’가 2년에 걸친 보수공사를 마치고 26일(현지 시간) 관광객들에게 다시 공개됐다. AP통신에 따르면 25만 3000달러(약 2억 4000만원)가 투입된 보수공사를 통해 벽에 그려진 에로틱한 프레스코벽화 색상이 복원됐고 관광객들에 의해 훼손된 건물 안팎의 구조물들이 보강됐다. 서기 79년 8월24일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한순간 잿더미 속으로 사라졌던 고대도시 폼페이는 매년 30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이탈리아 남부의 관광 명소로 이곳에서 관광객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끄는 곳이 루파나레였다. 폼페이가 체계적으로 발굴되기 시작한 것은 1748년부터이며 루파나레가 발굴된 것은 1862년의 일이다.‘루파나레’는 라틴어로 늑대를 뜻하는 ‘루푸스(lupus)’에서 유래된 것으로 당시의 직업여성들을 고대 로마인들은 ‘늑대들’이라고 불렀다. 루파나레는 2개 층에 각각 5개의 방이 있으며 귀족이나 부호들은 매트리스가 놓인 2층을, 평민이나 노예들은 돌침대가 딸린 아래층 쪽방을 이용했다.2층 고객들이 남들의 눈을 피해 드나들 수 있도록 1층에 별도의 출입구도 있었다. 특히 방문 위에는 여성들의 특기와 여러가지 서비스를 벽화로 남겨 놓았다. 폼페이의 유적 발굴과 보전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고고학자 피에트로 조반니 구조는 “폼페이가 쾌락의 도시라는 것은 부분적으로 맞지만 매매춘을 위한 장소는 극히 제한됐었다.”며 “루파나레는 이런 목적으로 특별히 지어진 곳”이라고 설명했다.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이 여성들은 주로 그리스 등에서 건너온 노예들이었으며 폼페이의 유곽이 외국에도 명성을 날려 외국의 선원이나 상인들도 즐겨 찾았다. 이용료는 포도주 한잔 값의 8배 정도였고 수입은 노예들의 주인이나 유곽 관리인에게 넘겨졌다.함혜리기자 lotus@seoul.co.kr
  • 마라도나, 온두라스 대표팀 감독 물망에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5)가 온두라스 축구대표팀 감독 물망에 올랐다.AP통신은 27일 온두라스축구협회가 2010년 월드컵 본선을 진출을 위해 마라도나에게 대표팀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 톰 크루즈-케이티 홈즈 새달 18일 伊서 화촉

    할리우드 유명 커플 톰 크루즈(44)와 케이티 홈즈(27)가 드디어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 크루즈의 매니저인 아널드 로빈슨은 다음달 18일 이탈리아의 ‘밝힐 수 없는 비밀 지역’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루즈와 홈즈가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첫 데이트를 한 지 정확히 19개월 만이다. 로빈슨은 홈즈가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만든 웨딩드레스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결혼식은 일부 가까운 사람들만 참석하며 언론에는 비공개로 치러진다. 크루즈와 홈즈는 지난해 약혼했으며 지난 4월18일 딸 ‘수리’를 얻었다. 홈즈는 영화 ‘아메리칸 파이’의 배우 크리스 클라인과 약혼했다가 지난해 2월 파혼했다. 크루즈는 미미 로저스, 니콜 키드먼과 결혼한 경력이 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美교실 30년만에 ‘남녀 부동석’

    성교육이나 체육 등 특정 수업을 제외하고는 남녀가 한 교실에서 수업 듣는 것을 사실상 금지해온 미국 교육부가 거의 30여년 만에 이같은 지침을 바꾸기로 했다고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남녀칠세 부동석’이 교육 효과를 달성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의견 수렴을 해온 교육부는 이날 장학방침 최종 수정안을 공개하고 다음달 2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수학이나 외국어 등 몇몇 과목의 분리수업이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유도하고 수업 진행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학계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의 초중등 공립학교들은 수학과 같은 특정 과목에서 학년, 혹은 전교 단위로 남녀 분리 수업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또 학교측은 교육 효과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다양한 과목에서 분리 수업을 마련하고 학생 선택에 맡기도록 했다. 또 남자 혹은 여자 공립학교를 설립하는 것도 훨씬 쉬워지며 최소 2년마다 한 번씩 실시 효과를 점검해 이를 반영하도록 했다. 그러나 현행대로 12학년 과정에서 수업 단위, 혹은 전교적으로 직업 교육을 남녀 분리해 실시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된다. 마거릿 스펠링 장관은 장학지침 수정안을 발표하면서 “일부 학생은 남녀가 분리되는 수업 환경에서 더 나은 학습을 할 수 있다.”면서 “전국의 학교와 교육구가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대안으로 남녀 분리 학교와 수업을 설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2004년 초부터 접수한 공식적 의견만 모두 5600건에 이를 정도로 이 사안은 뜨거운 관심거리였다. 교육부는 ‘타이틀9’ 차별금지법과 저촉되지 않는지를 법무부에 문의, 알버토 곤살레스 장관으로부터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확답까지 받아 이를 발표하게 됐다. 이 법은 닉슨 정부 시절 통과된 법안으로, 정부 기금을 지원받는 공립 학교에서 남녀 차별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함혜리기자 lotus@seoul.co.kr
  • 공사강행 방침에 유가족 ‘오열’

    9·11 테러 현장에서 재건 공사를 벌이던 중 새로운 유해가 속속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희생자들의 유해를 전면 재발굴해야 한다는 유족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23일(현지시간)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끝나지 않은 ‘9·11 악몽’ 세계무역센터(WTC)가 무너진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에서 유해가 발견된 것은 지난 19일. 인근의 한 맨홀에서 80여점의 뼛조각과 인체 파편이 나온 데 이어 시 항만당국이 며칠 동안 추가로 주변 맨홀과 지하 파이프 등을 수색한 결과 18점을 새로 수거했다. 팔과 다리 뼈처럼 일부는 제법 컸다. 블룸버그 시장은 그러나 “수색은 충분했으며 우리는 이제 미래를 위해 ‘건설해야’ 한다.”며 공사 중단 불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몇몇 장소가 제대로 수색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당시 수색 범위를 감안하면 일부 누락은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유족들은 울분을 토하고 있다. 시장의 발표 직후 굴착기가 다시 움직이자 현장에 모여든 유족들은 좌절감을 토로하며 시장 면담을 요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9·11 희생자는 2749명이지만 아직도 아무런 유해도 나오지 않은 사람이 1150명이나 된다. 이들의 유가족은 뼈 한 조각 없이 장례를 치러야 했다. 쌍둥이 빌딩 95층에서 당시 26세의 아들을 잃고 최근 일부 유해를 찾은 다이앤 호닝은 “유해에도 소유권이 있다.”면서 “그들은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5년 전 수색작업 너무 서둘렀다” 처음부터 유해 발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2001년 현장을 지휘했던 전직 경찰 존 매카들은 AP통신에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면서 “시가 너무 서두른다고 몇몇 관리들이 경고했지만 묵살됐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당시 수색작업은 오직 얼마나 빨리 이뤄지느냐에 매몰돼 있었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뉴욕시 건설국은 150만t 분량의 잔해를 정해진 예산과 시간 안에 처리해 칭찬받았다. 하지만 에드 스카일러 부시장은 소방당국이 작업을 이끌었고 건설국은 협조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소방국 대변인은 이날 “소방국 직원들이 건설국에 저항했었다는 보도는 과장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AP가 입수한 메모는 ‘건설국이 2002년 봄에 소방국의 반대로 발굴 종료가 늦어지는 것을 우려하는’ 모습이 나타나 있다. 뉴욕시는 맨홀과 상하수도, 송전선 등 수색이 미진했던 지하공간 12개 지점을 재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면 재발굴은 그 자체 비용과 재건 공사의 지연에 따른 손실이 너무 크다는 입장이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피플 명암] 스킬링 ‘탐욕’의 대가

    그가 ‘탐욕’의 대가를 치러야 할 시간이 왔다. 미국 역사상 최대 회계부정 사건으로 에너지 대기업 엔론의 파산을 부른 전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스킬링(52)에 대한 선고공판이 23일(현지시간) 열린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최소 20년, 최대 100년까지 가석방없는 실형이 내려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가 내야 할 벌금 규모는 1800만달러에 이르며 한때 미 경제계의 떠오르는 리더였던 그는 죽을 때까지 감옥에서 살아야 한다. 스킬링은 지난 5월 텍사스 연방대법원에서 금융사기, 내부 거래, 주주 기만 등 19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엔론 파산의 또 다른 주역이었던 창업주 케네스 레이는 지난 7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연방법원은 레이에게 내린 사기 등 10개의 범죄 혐의에 대한 유죄평결을 취소했다. 이제 엔론 파산의 모든 책임이 스킬링에게 집중될 것이라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엔론 사건은 미국 경제 시스템 전반을 뒤흔들었다. 시가총액 680억달러의 거대기업은 2001년 예측할 새도 없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시장 전체가 600억달러의 거대한 손실을 입었고, 투자자 2만여명은 130억달러를 날렸다. 수천명의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었다. 의회는 엔론 파산 후 기업 재무구조를 강화하는 ‘사베인-옥슬리법’까지 제정했다. 창업주 레이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최대 정치헌금 후원자여서 백악관을 겨냥한 ‘정경 유착’ 의혹마저 불거졌다. 최고 명문인 하버드 MBA출신의 스킬링은 엔론을 망친 주범으로 꼽힌다. 주력인 에너지 분야가 아닌 광통신 서비스업에 진출한 데 이어 빌딩 관리업을 주력 사업으로 삼았다. 장부를 조작하고 파산 직전 막대한 보유 주식을 팔아 원성을 샀다. 모교인 하버드대는 그를 ‘최고의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극찬했다. 수많은 인사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의 경영 방식을 배우고자 했다. 스킬링은 하버드대 MBA 지원서의 “당신은 똑똑하냐.”는 질문에 “나는 대단히 똑똑하다.”고 자신만만하게 기재한 야심가였다. 엔론은 세계 최고의 시스템을 자랑한다는 미 경제계와 주식 시장이 탐욕에 젖은 한 ‘경제사범’에게 두 눈이 멀어버린 채 철저히 기만당한 데 이어 시장 기능의 처절한 실패를 확인시켜 준 사건으로 기록된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도굴범 덕분에…

    ‘고맙다, 도굴범’ 이집트의 피라미드 유적지인 사카라(멤피스)에서 4200여년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무덤 3기가 발굴됐다.2개월전 이곳에서 무덤을 파헤치다 검거된 도굴범들 덕분이다. 22일 AP통신에 따르면 왕실 치과의사의 것으로 보이는 무덤 가운데 한 곳에선 “훼손할 경우 악어와 뱀에게 잡아먹힐 것”이란 경고문구가 적혀있었다. 이집트 문화재 당국은 지난 8월 사카라 피라미드 인근에서 밤샘 작업을 하던 범인들이 검거된 뒤 대대적인 발굴작업에 돌입, 무덤들을 찾아냈다. 무덤은 흙벽돌과 석회암을 혼용해 만들어졌고 미라는 발견되지 않았다. 발굴을 주도한 자히 하와스 이집트고유물최고위원회 위원장은 “어금니를 표현한 무덤 입구의 상형문자로 미뤄 4200년 전 왕실에 소속됐던 치과의사들 무덤이 확실하다.”면서 “도굴꾼들이 아니었다면 발굴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카라의 피라미드는 고대 이집트 고왕조(BC 3100∼2040)의 3왕조 수도였던 멤피스에 지어진 조세르왕의 무덤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피라미드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집트 고왕조 유적 가운데 지금까지 발굴된 것이 30%가 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두번째 부인과 11년만에 ‘파경’

    영국의 세계적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사진 왼쪽·64) 박사가 곧 이혼할 것 같다고 영국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호킹 박사와 두번째 부인 일레인(오른쪽·55)은 케임브리지주(州) 법원에 이혼 서류를 제출했다. 법원과 호킹의 대학측 대변인은 가족사라는 이유로 언론 보도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전신마비의 불치병인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호킹은 일레인과 지난 1995년 재혼해 11년간 살고 있다. 첫번째 부인인 제인과는 1991년에 이혼했으며 제인과의 사이에 3명의 자녀가 있다. 호킹은 2004년 일레인으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린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호킹이 우울증에 걸렸다거나 음주벽에 빠졌다는 보도가 심심찮게 흘러 나왔다.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인 호킹은 주로 이론우주론과 양자중력을 연구하면서 시공간과 빅뱅, 블랙홀 등의 본질을 밝혀내는 데 주력해 왔다. 그가 우주의 역사를 쉽게 풀어 쓴 ‘시간의 역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호킹은 22세 때 수축성 운동신경병(일명 루게릭병)에 걸려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으며 컴퓨터와 음성합성장치로 강연과 대화를 하고 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미셸 위, 2천만달러 소녀

    이제는 ‘2000만달러의 소녀’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AP통신은 19일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프로로 전향한 뒤 1년 동안 상금과 후원금, 초청료 등을 합쳐 2000만달러(약 190억원)를 벌었다고 전했다. 전 세계 스포츠스타의 연간소득 랭킹을 따져도 20위 안에 속하는 금액이다.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100승를 넘긴 박찬호의 올해 연봉(1500만달러)도 미셸 위에는 미치지 못한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 12개 대회의 상금을 모두 합쳐도 35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물론, 미셸 위는 데뷔 이후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올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8개 대회에 출전해 ‘톱5’만 6차례. 그러나 성적과 수입은 별개다. 미셸 위의 수입 대부분은 엄청난 인기를 등에 업은 광고료와 초청료다. 지난해 프로 전향 당시 나이키 및 소니사와 1000만달러 계약을 한 미셸 위는 11월 일본투어 초청료로 150만달러, 지난 5월 70만달러를 받고 국내대회에 참가했다. 당시 국내 모 건설업체와 계약을 맺은 광고료는 2년간 300만달러로 전해진다. 한편 미셸 위는 이날 에이전트 로스 벌린을 내보내고 타이거 우즈를 담당했던 그렉 네어드를 새 식구로 맞아들였다. 지난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 부진을 이유로 캐디 그렉 존스턴을 해고한 데 이어 ‘미셸 위 사단’의 핵심 인물 2명을 두 달 사이에 모두 바꾼 셈. 최근 잇단 ‘성대결 참패’에도 불구하고 ‘갑절의 거부’로 변신한 뒤 주변을 정리한 미셸 위의 향후 성적이 주목된다. 미셸 위는 새달 일본남자프로골프대회인 카시오월드오픈에서 또 한 차례 성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이슬란드 상업포경 재개

    아이슬란드가 상업적 목적의 고래잡이를 재개키로 했다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상업포경 대열에 노르웨이에 이어 아이슬란드까지 가세하면서 20년 가까이 유지돼온 전 세계적인 상업포경 금지협약이 일대 위기를 맞게 됐다. 다이나르 크리스틴 구드핀손 수산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정부가 핀고래와 밍크고래에 대한 포획 허가서 발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포경업자들은 늦어도 이번주 안에 고래잡이에 나설 수 있게 된다.아이슬란드 정부가 허가할 상업포경의 규모는 1척당 핀고래 9마리와 밍크고래 30마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1989년 국제포경위원회(IWC)의 상업포경 금지협약이 발효된 이후 상업포경을 중단했다. 그러나 2003년 연구목적의 고래잡이를 허가하면서 2006년 이후엔 상업포경도 재개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아이슬란드 수산부는 근해에 밍크고래와 핀고래 7만여마리가 서식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핀고래가 국제보존기구(ICU)의 멸종위기 리스트에 올라 있는 보호종”이라며 이번 결정을 강력히 비난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금강산 정부보조금 중단

    정부는 유엔안보리 결의안 채택 이행에 따른 대북 정책 수정의 일환으로 현대아산의 금강산관광 사업에 지원하던 정부 보조금을 중단키로 결정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또 북한과의 사업주체인 현대 측은 관광대금을 현물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정부 보조금(총 265억 지원. 최근 연간 평균 30억원)의 경우 액수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관광 대금이 북핵개발을 위한 돈줄이란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정부 개입 여지를 끊는 상징적 차원의 조치이고, 현물 지급 방안도 ‘투명성’확보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19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방한에 따라 열릴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남북경협을 비롯, 결의안 이행 조치의 대략적인 틀을 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은 18일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사업 방식과 관련,“수정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개선점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즉 운용방식이 유엔 안보리 결의나 국제사회 요구와 조화되고 부합하도록 필요한 부분을 조정·검토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정부는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 뒤 노무현 대통령이 ‘포용정책 재검토’를 시사한 뒤, 지난주 말 통일부 고위 당국자가 “개성공단·금강산 관광사업은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진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금강산 사업을 통해 북한이 얻는 이익(4억 5000만달러)은 입산료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송 실장의 발언은 정부내 기류 변화를 엿보게 한다. 한 정부 관계자는 “한국은 이미 하고 있는 (대북 제재)조치로 충분하다.”는 입장으로는, 남에서 북으로 들어가는 ‘현금’이 핵·미사일 ‘종자돈’에 쓰였다고 의심하는 국제사회나, 야권 등 국내 여론을 설득할 수 없다는 상황 판단이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송 실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의중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 대통령이 대북 정책의 ‘부분 수정’쪽으로 결단을 내렸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일부 부처의 반발은 여전한 듯하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도 미군 유해발굴을 하면서 미 군부에 2500만달러를 직접 줬다. 쥐도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며 미측 주장을 반박했다. 힐 차관보가 개성 공단을 북한의 개혁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으로 이해한다고 한 발언은 정부측엔 고무적이다. 정부는 미측 인사를 만날 때마다 “북측 근로자 8000여명이 일하는 개성공단은 통일의 실험장으로 북한 개혁·개방 역할을 하는 순기능이 있다.”는 쪽으로 설득을 해왔다. 다만 강경파인 제이 레프코위츠 대북 인권 특사의 경우 16일(현시시각)미국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남한은 개성공단 사업이 실제로 북한 주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있는지 엄격히 살펴봐야 하며, 임금이 군부로 유입된다.”고 회의감을 피력, 미 네오콘들의 향후 동향도 주목된다. 정부는 일단 남북경협을 지속하되, 국제사회 명분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부분 수정안’을 찾고 있지만, 금강산 관광 정부보조금 폐지나 관광대가의 현물지급 등 남측 조치에 북측이 강력 반발할 가능성도 높아 고민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核 전쟁위협 줄어 美 핵 지휘소 퇴역

    냉전시기 옛 소련과의 핵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 콜로라도주에 만들어진 지하 핵전쟁 지휘소가 사실상 ‘영구휴업’에 들어갔다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1961년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돌산을 뚫어 지하 730m 깊이에 만들어진 샤이엔 마운틴 작전 통제센터는 ‘워게임’이나 ‘인디펜던트데이’ 같은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소개되기도 했다.이발소와 병원, 편의점은 물론 경찰서와 소방서까지 설치된 ‘작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70만t이 넘는 화강암을 파낸 것으로 유명하다. 입구에는 무게가 25t이나 되는 철제문이 설치돼 있고 내부에 지어진 15동의 건물은 충격 흡수를 위해 수천t의 대형 스프링들로 지탱된다.하지만 1991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지휘소의 전략적 효용은 현저히 줄었다.소련의 뒤를 이어 미국의 ‘주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이란이나 북한 등은 이곳까지 핵탄두를 날려 보낼 능력이 없다.무엇보다 연간 2억 5000만달러에 이르는 유지비용이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결국 펜타곤은 유사시 시설을 가동할 소수 인력만 남겨두고 대부분의 감시·통제 기능을 10마일 떨어진 피터슨 공군기지로 옮기기로 결정했다.지난주 경비행기가 뉴욕의 고층건물에 충돌했을 당시 전투기를 발진시킨 곳도 피터슨 기지였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마돈나 입양 논란

    박애인가, 명사의 오만인가. 팝스타 마돈나가 아프리카 빈국 말라위에서 13개월된 사내아이를 입양한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어린 생명을 질병과 빈곤의 나락에서 구해낸 찬사받을 행동이란 주장이 있는가 하면, 돈과 권력을 이용한 사실상의 인신매매라는 비판도 만만찮다. AP통신에 따르면 마돈나가 입양할 것으로 알려진 말라위 어린이 데이비드 반다는 17일(현지시간) 마돈나 전용기편으로 런던 히스로 공항에 도착했다. 인권단체들은 마돈나가 현지 거주인이 아니면 말라위 아이 입양을 금지한 현행법을 위반했다며 반대해 왔다. 마돈나는 지난 4일 말라위에 입국한 직후 반다를 입양하기로 결심했으며 12일 현지 고등법원으로부터 임시 입양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말라위에서 통상적인 입양 허가에는 18개월이 걸린다. 말라위 정부는 오래 전부터 마돈나 부부가 관련 법 절차를 밟아왔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입양이 최근 부유한 명사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부적절한 해외 입양의 단적인 사례라는 지적도 있다. 할리우드 스타 등 유명인들이 돈과 권력을 이용해 제3세계 빈국에서 피부색이 다른 아기를 ‘쇼핑하듯’ 입양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최근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딸을 출산한 앤젤리나 졸리는 캄보디아와 에티오피아 출신 입양아 2명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마돈나는 이번 입양을 위해 약 30억원을 말라위 고아 지원사업에 기부키로 약속했다. 일각에서 이번 입양을 ‘아기 매매’라고 비판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마돈나의 입양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인구의 4분의1이 에이즈 감염자이고 대다수 국민이 하루 1달러 미만의 수입으로 살아가는 나라에서 생명 하나를 건져낸 것만으로도 환영받을 이유가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현지에서 고아원을 운영하는 미리엄 나이롱고는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버려지는 수천명의 아기들을 돌볼 능력이 우리에겐 없다.”면서 “마돈나 같은 부자들이 한 아이를 입양하는 것만으로도 이 나라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로마 지하철 추돌사고 100여명 死傷

    이탈리아 로마에서 17일 지하철 추돌사고가 발생,3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100명의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날 사고는 오전 9시 무렵 로마 중심가의 비토리오 광장역에 먼저 도착한 열차가 문을 열어젖힌 상태에서 뒤따라 오던 다른 열차가 들이받아 일어났다.일부 언론은 기관사 한 명도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이 남자는 철로에 튕겨져나와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일부 승객들은 추돌한 열차가 정지신호를 무시한 채 질주해 참사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은 충돌로 인해 승강장 위쪽에 있던 기둥 몇 개가 무너져 내렸으며 사고와 함께 승강장 안의 전등이 꺼져 더욱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때맞춰 개막된 로마영화제 주최측은 시사회와 기자회견에 앞서 추도 묵념을 올리기로 했으며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부대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공포에 떤 ‘허니문’

    23년 만의 강진이 세계적 휴양지 하와이섬을 뒤흔들었다. 미국 하와이섬에서 15일(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해 산사태가 일어나고 건물이 부서지는 피해가 잇따랐다. 또 곳곳에서 전기와 통신, 도로가 끊기고 병원과 호텔 투숙객 수천명이 대피했다. 지진은 이날 오전 7시7분 하와이주 하와이섬 서쪽 연안 카일루아 코나에서 북북서로 16㎞ 떨어진 해역에서 일어났으며 곧이어 최대 5.8 등 10여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미 지질조사국이 밝혔다. 여진은 앞으로 몇 주간 계속될 수 있다. 아직 사상자는 공식 보고되지 않았으나 크고 작은 상처를 입은 환자들이 주요 병원에 즐비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통신 장애로 피해가 늦게 보고될 수 있다며 린다 링글 주지사는 하와이주 전역을 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쓰나미(지진해일)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지만 하와이 주변 바다의 풍랑이 거세질 수는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진에 따른 산사태로 주요 고속도로가 불통돼 불편을 겪고 있다. 피신 행렬도 이어져 하와이섬의 3개 호텔에서만 3000명이 대피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하와이섬에서 가장 큰 하마쿠마 병원은 소방시설의 파손으로 환자와 직원들을 대피시켰고 코나커뮤니티 병원도 지붕이 내려앉으면서 전기가 끊겨 환자들을 대피시켰다. 주도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섬에서는 95%가량 전력 공급이 차단돼 시민들이 승강기 안에 갇히기도 했다. 진앙지와 가까운 코나의 휴양지들은 발이 묶인 상태고 선박들은 다른 기항지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관광객들은 물과 식료품을 구하느라 길게 줄을 섰으며 배수관이 터져 폭포수를 연출한 호텔도 눈에 띄었다. 호놀롤루와 마우이 공항은 한때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으나 비상 전력이 복구되면서 운영이 재개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호놀룰루를 떠나 인천공항으로 온 대한항공 일부 여객기도 보안검색과 출입국 수속이 늦어지면서 2시간가량 지연 도착했다고 16일 서울지방항공청이 밝혔다. 하와이섬 동부의 앤 라바세는 “몸이 몹시 흔들려 구르게 됐다.”면서 “마치 킹콩이 집을 이리저리 흔드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 신혼부부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참으로 특이한 허니문 이야기”라고 토로했다. 하와이에 집이 있는 미 프로골퍼 위성미도 투어 중에 소식을 듣고 “하와이에 살면서 한번도 지진을 겪어 보지 못했다.”며 “말로만 듣던 지진이 나 정말 무섭다.”고 말했다. 그녀는 18일 하와이로 돌아가 학교에 복귀할 예정이다. 한국을 방문 중이던 무피 하네만 호놀룰루 시장은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길에 올랐다.‘한·미 경제협력 합동회의’ 사절단 일원으로 17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날 계획이었다.하와이에선 보통 리히터 3,4의 지진이 대부분이었다. 가장 컸던 지진은 1868년 4월 지진과 해일로 80여명의 인명 피해를 낸 것이다. 최근의 강진으로는 1983년 11월의 리히터 6.7의 지진이 꼽힌다. 한편 KT는 하와이에 국제전화를 거는 가입자에게 25일까지 3분 무료통화를 제공한다고 밝혔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유엔 北제재 결의 이후] 北제재 가시화 ? 일시적 경고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동북지역의 자국 은행 지점들에 대해 지난 주말부터 대북 거래를 중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북한과의 국경지대를 통과하는 화물 트럭의 검색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 대북(對北) 경제제재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2차 핵실험 방지를 위한 경고 차원의 일시적 조치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의 외교관계자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일대의 무역 관계자들은 16일 신의주·평양 등의 고려은행·대외무역은행의 계좌와 거래가 가능했던 중국의 초상은행·중국은행·교통은행 등의 동북지역 일부 지점들이 북한에 대한 송·수신 업무를 거절했다. 주중 한국대사관도 일부 중국 금융기관에서 북한으로의 송금이 제한되고 있다고 확인했다.AP통신도 이날 중국이 북한 출입국 트럭에 대한 검색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현지인 사업가는 “은행들이 공고문도 내걸지 않고 업무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어떤 곳은 이유도 잘 모르겠다고 하고, 어떤 곳은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베이징 등 다른 지역의 은행 지점들은 “대북 송금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현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단둥지역의 많은 무역상들이 불확실성을 우려해 오늘(16일)부터 물건을 내보내지 않고 있다.”면서 “조만간 북한으로 들어가는 물자의 통관도 제한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이같은 조치와 관련, 전문가들은 ‘계좌 봉쇄’가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 통과 이전에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일은 유엔 결의안의 제재 범위를 넘어선 것이어서 국제사회에서 ‘제재 완화’를 주장해온 그간 중국의 태도와 사뭇 다른 것이다. 이번 유엔 결의안은 혐의가 분명하지 않은 민간 차원의 거래에 대한 관리·감독은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 단둥의 한 관계자는 “송금제한 조치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민간 대북 무역에까지 영향이 오겠느냐.’는 낙관론이 사라지면서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그는 “진행 중인 대북 사업계획을 보류하거나 취소하려는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jj@seoul.co.kr ■ 北·中 무역거래 어떻게 중국의 대북 무역에서도 신용장 거래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현금 또는 무역 당사자간의 계좌를 통한 거래가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중국쪽 계좌는 개인 계좌이지만 북한쪽은 거의 기관이나 단체라고 한다. 북·중무역은 과거에는 달러 거래가 많았으나 4∼5년전부터 북한측이 거꾸로 달러를 거부하는 현상까지 생겼다고 한다. 위안화가 결제 통화로써 신뢰가 높아진 데다 가치가 갈수록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 [北 핵실험 파장] 6자회담 협의 내주초 가동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대북 유엔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된 직후인 다음주 초 한·미를 비롯한 6자회담 수석 대표들간 협의가 본격 가동된다.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방안 및 사태의 외교적 해결방안이 적극 모색될 계획이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다음주 초 방한,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평양을 방문중인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부 차관도 15일 방한, 천 본부장 및 유명환 외교부 제1차관과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AP통신은 이날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알렉세예프 차관이 평양을 방문중이라고 밝혔다. 곧 한·중·일 연쇄 방문에 나서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다음 주 중 방한, 청와대 및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과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숨진 양키스 투수 라이들은 누구

    11일(현지시간) 경비행기를 몰다 맨해튼 고층 빌딩에 부딪쳐 숨진 코리 라이들(34) 미 프로야구 선수는 뉴욕 양키스의 중간급 오른손 투수다. 올시즌 12승 10패, 방어율 4.85의 성적을 거뒀다. 그의 죽음으로 뉴욕 양키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지 나흘 만에 또다시 비운을 맞았다.1997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한 그는 지난 7월3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트레이드됐다. 디트로이트와의 4차전(최종전)이 그의 마지막 경기. 양키스 팬들은 비행기 사고로 선수를 잃은 것이 처음이 아니어서 더욱 충격에 빠졌다.1979년 당시 32세이던 올스타 포수 서먼 문슨이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 경비행기를 운행하다 충돌 사고로 숨졌다. 라이들은 평소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세상을 다른 관점으로 보기 위해 경비행기를 탄다고 말해 왔다. 지난 9일에는 양키 스타디움에서 라커를 정리하다 기자들에게 공교롭게 역시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존 F 케네디 주니어의 사고 기록을 읽었다는 얘길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멜라니와 여섯살 아들이 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안보리, 北제재안 완화

    |워싱턴 이도운·도쿄 이춘규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핵실험’에 따른 제재 결의를 추진 중인 가운데 미국이 11일 당초 결의안을 다소 완화된 내용으로 수정, 안보리 이사국들에 회람시켰다. 12일 AP통신이 입수한 수정 결의안에는 금융제재, 화물검사 조항의 어조를 완화시켰다. 또 일본이 요구한 ▲북한 선박 입항 금지 ▲북한 항공기 이착륙 금지 등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가 핵실험을 실시하거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지 말도록” 요구하는 문구가 새로 포함됐다. 또 북한의 미사일·무기 계획 지원자에 대한 여행금지 조항이 추가됐다. 완화된 수정안은 강경 제재결의안에 난색을 표시해온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북한 징계를 위한 새 안보리 결의안이 이번주 중에 통과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수정안도 북한 핵실험을 비난하고, 전제조건 없는 6자회담 복귀를 요구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모든 북한 상품의 수입 금지를 결정한 제재조치에 따라 북한에서 제3국을 경유해 들어오는 우회 수입품에 대해서도 감시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제산업성은 이를 위해 수입업자에게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할 것을 촉구하고 허위 표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dawn@seoul.co.kr
  • “이라크전 사망자 65만명 넘어”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60만명이 넘는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보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3월 이라크 침공 이후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라크인은 약 65만 5000명. 지금까지 보도된 추정치보다 10배 이상 많은 숫자다. 연구를 주도한 길버트 번햄 박사는 사망자 수가 기존 추정치보다 많은 이유에 대해 “시신 통계나 현지 언론 보도가 아닌 가구별 조사를 통해 얻어진 데이터에 근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측은 “전쟁이 없었을 경우와 비교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 죽었는지를 추론했다.”면서 “사망자 대부분은 폭격과 총격전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12일 의학 저널 랜시트의 웹사이트에 실린다. 연구소측은 지난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이라크 전역의 1849가구를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1만 2801명에 대한 조사결과와 종합, 전체 사망자를 추론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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