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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실종미군 2명 시체로 발견

    바그다드 남부에서 지난 16일 실종된 미군 병사 2명의 시체가 잔인한 고문의 흔적이 남겨진 채 19일 밤 미군들에 의해 발견됐다. 압둘 아지즈 모하메드 이라크 국방장관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크리스천 멘차카(23)·토머스 터커(25) 일병의 시체가 나흘 전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았던 바그다드 남부 유프라테스강 운하 근처 검문소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길거리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는 시체들에 남겨진 흔적을 볼 때 두 병사가 “잔인한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두 병사의 가족이 알게 될 때까지 확인하지 않겠다고 버텼던 윌리엄 콜드웰 바그다드 주둔 미군 사령부 대변인은 몇시간 뒤 전날 밤 미군들이 두 병사의 주검으로 믿어지는 ‘잔해’들을 수거했으며 부검을 위해 본국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콜드웰 대변인은 이 시체들이 고문의 흔적을 갖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알 카에다 이라크 지부 등 5개 무장세력이 소속된 반군 동맹 ‘무자헤딘 슈라 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가 신의 은총을 받아 체포된 십자군 2명을 도살했다는 기쁜 소식을 이슬람 국가들에 전한다.”고 밝혔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핏줄 11명 “胃없이 살죠”

    ‘우리는 위(胃) 없는 무서운(?) 가족’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사는 마크 슬라바흐(52)는 10대 때 어머니가 위암으로 사망하자 주저하지 않고 위를 통째로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하루 9번에 걸쳐 조금씩 식사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지만 그는 수술 덕에 목숨을 건졌다고 믿고 있다. 1960년에 할머니가 위암으로 숨질 때만 해도 그런가 보다 했다. 그러나 7명의 아버지 형제 가운데 6명이 40대와 50대에 눈을 감자 손자 18명이 모두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할머니의 결함 유전자를 물려받은 11명이 모두 위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은 것이다. 유전자 검사 기법의 발달에 힘입어 많은 미국인들이 미래에 발병할 유전자를 미리 진단받고 위나 유방, 난소, 대장 혹은 전립선을 절제하는 ‘선제공격’ 수술을 받고 있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위를 통째로 잘라낼 경우 위를 둘러싸고 있던 림프절도 함께 잘라내고 대장이 축 늘어져 위 구실을 할 수 있도록 식도 밑을 소장(小腸)에 이어 붙인다.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한해 2만 2000여명이 위암 진단을 받고 이 가운데 절반이 사망하지만 슬라바흐 가족처럼 암세포가 유전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100가족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희귀한 질환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일단 이 유전자를 갖고 있다 해도 발병률은 70%지만 이들은 위 절제 수술을 받는 쪽을 택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데이비드 헌츠맨은 “공포 속에 사는 것보다 그들은 대를 잇는 숙명과 맞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슬라바흐의 사촌 중 한명인 린다 브래드필드(51)는 작아진 위에 적응하는 데 1년이 꼬박 걸렸다.하루 800칼로리밖에 섭취하지 않으며 이제야 조금씩 양배추와 상추를 먹기 시작했다. 여전히 빵 등 씹기 어려운 음식을 들지 못한다. 그래도 그는 “위 없는 인생도 괜찮아요.”라고 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졸릭 美국무부 부장관 새달 사임

    로버트 졸릭(52)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다음달 사임한다고 미 국무부가 19일 발표했다.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고문을 지낸 졸릭 부장관은 사임 후 골드만삭스로 복귀할 예정이다.부시 행정부 1기 때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낸 졸릭 부장관은 당초 존 스노 전 재무장관의 후임을 강력히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AP통신은 부시 대통령이 재무장관에 헨리 폴슨 골드만삭스 회장을 지명하자 공직을 떠날 결심을 한 것으로 풀이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부시 병역비리 의혹 조작문건 보도 美 간판 앵커 래더, 곧 CBS 떠날듯

    미국의 3대 공중파 방송 중 하나인 CBS의 간판 앵커를 지낸 댄 래더가 곧 CBS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 지역 지방지인 ‘필라델피라 인콰이어러’는 16일(현지시간) “래더가 이달말 44년간 근무해온 CBS를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래더와 CBS의 근무계약이 11월말에 끝나기 때문에 그의 퇴임에 대한 세부 내용을 놓고 아직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공식 발표는 이번주초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AP통신도 익명을 요구한 한 CBS 중역을 인용,CBS 경영진과 래더의 대리인이 래더가 CBS를 떠나는데 대한 협상을 거의 마무리지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CBS 간부들을 인용,“CBS는 이제 더이상 래더가 할 역할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래더는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참여하는 CBS의 시사 뉴스프로 ‘60분’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해 회사측과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 입장은 일하고 싶다는 것”이라면서 “나의 자만인지도 모르지만 나는 아직도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보고 그렇게 할 기회가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래더는 지난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지 부시 대통령의 군 복무 비리 의혹을 폭로하는 ‘60분’ 보도에서 조작된 문건을 근거자료로 제시한 사실이 드러나 언론인으로서의 신뢰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앵커직에서 물러났다.뉴욕 연합뉴스
  • “北 미사일 발사대 설치”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북한은 대포동 2호로 보이는 미사일 일부를 이미 발사대에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미국 군사정보에 접할 수 있는 소식통을 인용,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미 정부 당국자는 15일 북한이 추진 중인 대포동 2호 발사실험 준비와 관련,‘지난 48시간 동안 극히 우려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분명히 말하면서 며칠 안에 발사할 수 있는 최종단계에 접근할 것이라는 인식을 보이는 등 강한 위기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도 이같은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발사 마지막 단계인 연료 주입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대포동을 발사하면 미국은 강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본도 행동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교도통신은 밝혔다. 또 이 당국자는 ‘대응조치’로 유엔 제재를 하나의 선택으로 들면서 “남북협력 노선을 취하는 한국에도 (공동행동을)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 13일 이후 입수한 정찰위성 정보에 근거할 때 (대포동 발사 실험의)준비상황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AP통신도 이날 익명의 미 행정부 관리 말을 인용,“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이 대포동 2호로 보이는 미사일의 조립을 끝낸 사실이 미국과 일본의 정찰위성 등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북동부 함경북도에 있는 발사장 주변에서 미사일 조립이 끝났으며 이후 발사장 주변에서 군 부대의 활동이 계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5일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북한당국이 단순히 미국이나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해 발사를 준비하려는 게 아니라 (실제로)발사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르면 이번 주말 발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오는 20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어서 미측의 메시지 전달 여부가 주목된다. 전 대통령측은 “2주 전 버시바우 대사가 만나자고 요청했다.”면서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taein@seoul.co.kr
  • 빌 게이츠 “2년 뒤 퇴진”

    빌 게이츠(50)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겸 공동창업자가 15일(현지시간) 경영 일선에서 사실상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상의 회사 업무에서 벗어나 2008년 7월부터는 세계 보건 및 교육 문제를 다루는 재단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500억달러(약 50조원)의 재산을 보유, 세계 최대 갑부이자 최고액 자선사업가인 그는 그러나,2년 뒤에도 회장과 기술고문직은 계속 맡고 MS의 대주주(9.6%인 216억달러) 지위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주 중요하고 도전할 만한 두가지 열정을 갖게 된 것을 행운으로 여긴다.”며 “부(富)에는 사회에 되돌려줄 책임이 따르며 최선의 방식으로 돌려줘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0년 그가 부인과 함께 제3세계 빈민 구호와 질병 퇴치를 목적으로 설립한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기금 규모만 291억달러(약 29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자선재단이다. 게이츠 회장은 “처음 재단을 설립할 때는 보건과 교육 문제가 이토록 큰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 실감하지 못했다.”며 “이 점은 30년 전 MS를 창업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털어놓았다. 저명 블로거 케빈 매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는 “몇년 전 휴가때 처음 이런 고민을 시작해 몇달 전 아내와 상의했더니 스티브 발머(50) 최고경영자(CEO)의 의견을 들어보라고 조언했다. 그와 의견을 나눠 지난 13일 최종 결심을 굳혔고 오늘 아침 100명의 임원급들과의 미팅에서 이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MS도 이날 발표한 별도의 성명을 통해 “게이츠 회장의 일상적 업무에 대한 원활하고 질서있는 인수인계를 위해 2년의 과도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게이츠의 2선 퇴진이 소프트웨어(SW) 산업을 휩쓸고 있는 변화의 바람을 함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최고경영자(CEO) 조지 콜로니는 “오늘은 상자 속 SW와 인터넷을 통해 보급되는 SW, 두 시대가 갈라지는 날로 나중에 기억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가장 수지맞는 것으로 평가받던 MS의 비즈니스 모델을 밑동부터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MS는 현재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 구글의 추격을 받고 있는 데다 새로운 윈도 버전 ‘비스타’ 출시가 내년 초로 연기되고 각국에서 반독점 소송에 시달리는 등 SW왕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1999년 말 주당 58.89달러였던 주가는 이날 22.07달러에 마감됐고 발표 뒤 시간외 거래에서 0.4% 더 미끄러졌다. 분석가들은 현재 최고기술책임자인 레이 오지(50)와 크레이거 문디(56)가 각각 게이츠의 직함이었던 최고SW책임자와 최고연구전략책임자를 나눠 맡아 MS를 지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둘 모두 게이츠는 물론,2000년부터 CEO로 일하고 있는 발머와 동년배여서 이들이 승계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NYT는 예측했다.AP통신도 “MS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지만 시장에서는 그를 대체할 만한 재목이 없다는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빌 게이츠 약력 ●1955년 10월 시애틀 출생 ●1973년 하버드대 입학. 마이크로소프트(MS) 현 CEO 스티브 발머 만남 ●1974년 컴퓨터 언어 베이직(BASIC) 개발 ●1975년 오랜 친구인 폴 앨런과 MS 공동 창업 ●1976년 사업 위해 하버드대 중퇴 ●1981년 IBM과 소프트웨어 개발 계약 체결 ●1985년 MS 윈도 개발 착수 ●1986년 MS 기업공개 ●1994년 MS 직원인 멜린다 프렌치와 결혼 ●2000년 MS CEO직 사임.‘빌 앤드 멜린다 재단’ 설립
  • 톰 크루즈 ‘파워 스타’ 1위

    톰 크루즈가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파워 유명인 100명’ 가운데 1위에 올라 세계 최고의 스타임을 입증했다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포브스가 뽑는 유명인 100명은 수입과 유명한 정도에 따라 순위가 결정됐다. 크루즈는 2001년에도 1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1위에 두 번이나 선정된 경우는 크루즈가 유일하다. 그가 지난해 벌어들인 수입은 6700만달러(약 670억원)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 그는 케이티 홈스와의 떠들썩한 사랑과 출산으로 세계인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스타이기도 했다. 지난해 크루즈의 순위는 10위였다. 영국 스타들도 비교적 높은 순위에 올랐다. 롤링 스톤스는 2위,‘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은 19위, 폴 매카트니와 엘튼 존은 각각 14,16위를 차지했다. 아일랜드의 록그룹 U2는 4위에 올랐다. 매년 선정되는 포브스의 파워 유명인 리스트에서 항상 높은 순위에 오르는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지난해 1위였으나 올해는 3위로 떨어졌다. 윈프리의 지난해 수익은 2억 2500만달러(약 2200억원)에 이른다. 포브스의 파워 유명인 순위 6위에 오른 스티븐 스필버그는 지난해 3억 3200만달러(약 3300억원)를 벌었다. 스필버그는 지난해 가장 돈을 많이 번 유명인으로 꼽혔다. 74위를 차지한 프로골퍼 미셸 위(16)는 최연소로 파워 유명인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 미셸 위의 수입은 5800만달러(약 580억원)였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피서철 자외선 차단 선크림 사용법 ‘2시간마다 두 숟갈’

    선크림을 두껍게 바르는 것만으로는 피부암과 주름을 막을 수 없다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자외선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한다고 명기한 선크림도 피부에 침투해 암을 유발하는 UVA는 제대로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선크림의 자외선차단지수(SPF)는 피부에 덜 해로운 UVB만을 막아주는 것을 표기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UVA를 막는 최적의 선크림은 산화아연, 산화티탄이나 아보벤존을 함유한 SPF 30이상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전 10시∼오후 4시에는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피부과 협회의 산드라 레드는 “사람들은 선크림이 자외선의 일부만을 막아준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피부과 의사들은 수영을 하거나 땀을 흘리고 난 뒤에는 최소한 두시간에 한번씩 선크림을 바르라고 조언했다. 한번 바를 때의 양은 성인의 경우 큰숟가락 2개 분량이다. 브라운대의 마틴 웨인 스톡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SPF 15짜리 선크림을 쓰지만 너무 얇게 펴바르기 때문에 SPF 5의 효과밖에 얻지 못한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골반 붙은 美 샴쌍둥이 수술 자유의 몸으로

    가슴 아래부터 골반까지 붙은 채 태어난 미국의 샴쌍둥이 소녀들이 80명의 의료진이 동원된 12시간 수술 끝에 자유로운 몸이 됐다. 로스앤젤레스 어린이 병원 대변인인 스티브 루트레지는 14일 오후 6시20분쯤(현지시간) 생후 10개월된 멕시코계 샴쌍둥이 레지나와 레나타 살리나스 피에로스의 대퇴골 분리를 끝으로 오전 6시에 시작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루트레지 대변인은 “아이들은 조용히 잠들었으며 나중에 의사들이 한 아이를 다른 방으로 옮겼다.”고 전한 뒤 “둘 모두 아주 좋아 보였다.”고 덧붙였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의료진은 이날 밤에 소녀들의 흉곽과 대퇴부를 복원하고 상처 부위를 봉합하는 2차 수술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집도의 헨리 포드는 “모두 흠잡을 데 없이 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가슴 쪽이 붙은 이들 자매는 머리와 목, 어깨, 심장, 폐, 팔다리는 따로였지만 간과 방광, 생식기 등이 붙어 있었다. 수술 초반 둘의 흉골을 분리하는 수술이 3시간 계속됐다. 특히 소장 일부와 대장 전부를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장을 분리하는 방법을 놓고 의료진이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 멕시코에서 관광비자로 입국한 쌍둥이 부모는 이날 수술실 바로 아래 층에서 담담한 표정으로 수술을 지켜 봤다. 병원측은 수술 비용 공개를 극구 꺼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샴쌍둥이는 한 해 수백쌍이 태어나며 미국에서는 20만명 신생아에 1건꼴로 나타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시 ‘이라크 깜짝 방문’ 역효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3일 이라크 바그다드를 깜짝 방문해 누리 알 말리키 신임 총리를 만난 것이 오히려 이라크를 안정시키는 데 역(逆)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곧장 바그다드로 날아가 알 말리키 총리와 이라크 새 내각의 각료들을 만나고 이라크 주둔 미군을 격려한 뒤 워싱턴으로 돌아왔다.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알 카에다의 이라크 내 지도자였던 알 자르카위의 사망으로 이라크 전이 결정적인 변화의 계기를 맞았다고 판단, 앞으로 이라크 정국을 새롭게 이끌기 위한 방문을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AP통신은 부시 대통령의 방문은 이라크 주민에게 알 말리키 정부가 미국의 ‘꼭두각시’일 뿐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라크인들은 알 말리키 정부가 최선과 차선이 아닌 차차선의 선택이었기 때문에 아직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알 말리키 총리와 이라크 각료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 미래는 여러분들 손에 달려 있으며 이라크가 성공하는 게 우리 이익에도 부합한다.”면서 “여러분들 얼굴을 직접 보면서 미국은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사실을 직접 말해 주려고 여기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미국은 이라크를 재건하려는 새 정부를 지지하는 것은 물론 저항세력 및 테러주의자들과의 전쟁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알 말리키 총리는 “이라크도 단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이날 약 5시간 가량 바그다드에 머물며 알 말리키 총리 외에 잘랄 탈리바니 대통령, 마무드 알 마슈하다니 국회의장 등 이라크 최고위 지도자들과 재계·문화계·교육계 인사들을 잇따라 접촉하고 미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이라크 방문은 지난 2003년 11월27일 추수감사절에 이라크를 깜짝 방문한 지 2년 6개월여 만이다. 워싱턴의 일부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이 알 말리키 총리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부시에게는 국내에서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내에서 자생적인 이슬람 과격파의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존 레드 국가대테러센터(NCTC) 소장이 말했다. 레드 소장은 13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자생 이슬람 과격 조직들은 알 카에다와 공식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하며, 인터넷을 통해 조직화하고 테러 음모를 꾸미기 때문에 적발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미국내에서 3건의 테러음모를 적발했으며 의회 의사당을 사전 답사용으로 촬영하거나 미군 시설과 이스라엘 영사관을 공격하는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dawn@seoul.co.kr
  • [브리핑 Worldcup]

    ●에릭손감독 플레이보이 축구인 2위 스벤 예란 에릭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폭스스포츠가 13일 선정한 ‘역대 플레이보이 축구인 20명’에 이름을 올렸다. 폭스스포츠는 인터넷판에서 에릭손 감독을 ‘플레이보이 축구인 20명’ 가운데 2위에 올려놓고 “2002년 TV진행자 울리카 존슨과의 열애설이 타블로이드신문을 통해 알려졌으며, 지난해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 비서인 파리아 에일람과도 염문을 뿌렸다.”고 설명. 역대 축구인 전체를 통틀어 선정한 플레이보이 20명 가운데는 에릭손 외에 웨인 루니가 3위, 파비앵 바르테즈 5위, 호나우지뉴가 7위에 올랐다.●브라질 주장 카푸 2년 징역형 위기 브라질 대표팀의 주장 카푸가 여권을 위조한 혐의로 2년간의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AP통신은 13일 이탈리아 ANSA 통신을 인용, 이탈리아 검찰이 카푸와 그의 아내를 여권 위조 혐의로 2년간 징역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푸를 비롯한 몇몇 브라질 출신 선수들은 비유럽 선수가 세리에A에서 뛰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을 피하기 위해 이탈리아 시민권을 받을 수 있도록 여권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푸는 1997년부터 2003년까지 AS 로마에서 뛰었고 현재는 AC 밀란 소속이다.●중국 “월드컵을 썰렁하게” 중국은 월드컵 기간에 베이징에서는 음주운전 단속을, 상하이에서는 월드컵 내기도박 단속을 집중 강화키로 했다. 베이징시 공안교통관리국은 식당이나 술집에 모여 늦은 저녁이나 새벽까지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경기가 끝난 후 음주상태에서 직접 운전해 귀가하는 운전자 단속에 나섰다. 상하이시 공안국도 술집이나 카페에 모여 월드컵 경기결과를 놓고 내기를 하는 도박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영자지 상하이데일리가 13일 보도했다.●미 월드컵 시청률 4년전보다 64% 껑충 축구 인기가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월드컵축구대회 시청률이 4년 전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3일 월드컵 개막 첫 주 미국 ABC방송 시청률이 2002한·일월드컵 때보다 64%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도 10∼12일 ABC를 통해 방송된 잉글랜드-파라과이, 멕시코-이란, 트리니다드토바고-스웨덴 등 3경기의 평균 시청률은 2.8%로 한·일월드컵의 같은 기간 두 경기 평균 1.7%보다 1.1%포인트 높았다고 보도.
  • 감옥 다큐 찍으려 옥살이 23일

    맥도널드 햄버거의 폐해를 고발한 다큐멘터리 ‘슈퍼 사이즈 미’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영화 감독 모건 스퍼록(36)이 이번에는 23일간 감옥에 들어갔다. AP통신은 13일 스퍼록 감독이 헨리코 카운티 감옥에 지난 2월 자진해서 들어가 23일간 다큐멘터리를 찍고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감독은 전작 다큐에서 한 달간 비만의 주범으로 몰리는 햄버거만 먹고 몸이 망가지는 체험을 했다. 스퍼록은 “갇혀야 마땅한 사람들이 감옥에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첫번째 사람이 바로 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착하고 정직하며 순수한 사람들이 실수로 갇혀 있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괴짜 다큐멘터리 감독의 감옥 체험은 ‘30일’이란 제목으로 다음달 26일 미국의 FX 네트워크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스퍼록은 지난 2월8일 법정 모독죄로 30일을 선고받고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의 헨리코 감옥에 들어갔다. 그가 이 감옥을 선택한 이유는 마이크 웨이드 보안관이 마약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는 기사를 읽었기 때문이었다. 이 감옥에는 마약 복용자에서 살인범까지 약 1200명이 수감돼 있다. 스퍼록이 공짜로 감옥에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그는 계약에 따라 하루에 35달러씩 모두 805달러의 ‘수감료’와 25달러의 예약비를 냈다. 죄수복 3벌은 30달러에 샀다. 웨이드 보안관은 “스퍼록은 감옥에서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생활했으며, 우리는 그를 수감자로 대우했다.”고 말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全美자동차노조 위원장 호소 “車산업 위기…이젠 노조원이 양보할때”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위기에 빠진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과거와 다른 결단을 내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론 게텔핑거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의 MGM그랜드호텔에서 130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34회 연례총회 개막 연설을 통해 “자동차 업계 전반이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이제 전혀 다른 노사관계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같은 도전은 우리(조합)가 회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새롭고도 멀리 내다보는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데 역할을 떠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매출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노조의 건강보험 혜택도 ‘지속 불가능한’ 위기를 야기했다.”고 인정하며 “지금은 하고 싶은 것을 할 때가 아니라 현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위원장의 호소와 달리, 전체 대의원들은 앞으로 5년간 6만명을 해고하고 24개 공장을 폐쇄하거나 가동을 중단하기로 한 GM이나 포드에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으며 지난해 협상 테이블에서 잃은 것보다 11월 중간선거에서 더 많은 것을 쟁취할 수 있다는 결의를 갖고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08년에 폐쇄 예정인 애틀랜타의 포드 공장에서 일하는 찰스 제임스는 “누구도 빼앗기는 걸 좋아하지 않겠지만 그게 좋은 거래일 때도 있는 법”이라며 “지금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나빠질 것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UAW는 13일 두 자동차 회사의 공장 폐쇄에 강력히 반대하고 통폐합 공장의 물량이 넘어올 경우 잔업을 거부하는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며 게텔핑거 위원장은 다음날 재선될 것이 유력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날 배포한 보고서에 따르면 UAW 조합원은 1979년 150만명이었으나 지난해 60만명으로 급감,1942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달 역사상 두 번째로 낮은 53% 밑으로 떨어진 반면, 아시아 업계는 40%로 높아졌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천수이볜 총통 탄핵안 의회 상정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의 탄핵안이 의회에서 표결로 처리된다. 타이완 입법원 여야 대표들은 12일 간담회를 갖고 “13일부터 30일까지 임시회의를 소집해 국민당과 친민당 등 야당이 발의한 천 총통 탄핵안을 표결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이날 전했다. 표결은 탄핵안 작성과 총통부 답변, 조사 과정을 거쳐 오는 27일쯤 기명 투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타이완 헌정 사상 총통 탄핵안이 의회에 상정되기는 처음이다. 탄핵안 결의에는 입법원 재적 221석 가운데 3분의2 찬성이 필요하다. 야권은 국민당 88석, 친민당 23석에다 무소속 10석 및 여권 일부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의회에서 탄핵 결의가 통과하면 15일 이내에 국민투표에서 과반 찬성으로 탄핵안이 처리된다. 천 총통 측근의 비리 등과 관련, 최근 야권과 반대 시민들을 중심으로 한 천 총통에 대한 사퇴 압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타이완 일간 중국시보는 지난 10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46%가 천 총통의 자진 사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쑹추위(宋楚瑜) 친민당 주석 등 야권에선 탄핵안에 반대하는 입법위원의 명단을 발표해야 한다며 탄핵안의 고삐를 죄고 있다. 천 총통은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2000년 당선돼 2004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일가 비리 의혹이 불거진 데다 경제악화, 무리한 타이완 독립 노선, 선거 전 피격 자작극 논란 등 악재가 누적되면서 실각 위기를 맞고 있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총통 퇴진을 둘러싼 정국혼란이 타이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암 예방주사 나왔다

    한국 여성의 암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는 자궁 경부암의 예방시대가 열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8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사의 자궁 경부암 예방 백신 ‘가다실(Gardasil)’의 판매를 승인했다. 암 예방 백신의 실용화는 이번이 처음이다.AP통신은 FDA 자문위원회의 표결에서 만장일치로 효능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자궁 경부암은 해마다 한국 여성 1000여명과 세계적으로 30만명의 여성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립암센터를 주축으로 서울대·연세대 의대 등 5개 기관의 임상실험이 마무리 단계며 현재까지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바이러스 종류만 100여가지가 넘는 자궁 경부암은 주로 성관계로 인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원인이다. 가다실은 그 중 발병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변종 바이러스(HPV-16·18)에서 100% 효능을 인정받았다. 또 성병의 일종인 콘딜롬 변종(HPV-6·11)에 의한 암 예방률도 9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박상윤 자궁암센터장은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임상 결과를 밝혔다. 그는 “암의 전 단계인 자궁 경부이형증과 암의 80% 수준까지 발병을 막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남성의 음경암과 항문암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은 첫 주사 후 두달 뒤 두번째 접종을,6개월 내에 마지막 접종을 한다. 효력 기간은 4∼5년 정도며 접종 여성들도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시판을 앞둔 미국 내 접종 비용은 300달러(약 28만원)∼500달러(47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08년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크사의 연간 매출액은 20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힐러리 클린턴-보수논객 쿨터 입씨름 점입가경

    “지난 4년반 동안 국가안보를 걱정해온 여인들에게 그처럼 악의적이고 비열한 공격을 가하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어요.” “여인들에게 악의적인 공격이라고요?그럼, 그녀는 남편에 대해 한마디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시장통 아주머니들의 악다구니가 아니다.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가 점쳐지는 힐러리 클린턴(58) 상원의원과 보수 여류 논객 앤 쿨터(44)가 벌인 입씨름이다. 모델 뺨치는 외모의 쿨터는 새 저서 ‘신의 부재-자유주의 교회’에서 “9·11테러때 세계무역센터 안에서 숨진 이들의 부인들이 마치 자기들만 당한 듯 자학하고 있으며 남편들의 죽음을 그들만큼 즐기는 이들을 본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녀는 6일(현지시간) NBC-TV ‘투데이 쇼’에서도 희생자들의 미망인들이 자신의 슬픔을 ‘정치적 포인트’를 쌓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같은 발언은 연방정부의 9·11 예방에 허점이 없었는지를 조사하는 독립위원회 활동을 지원하고 2004년 대선에서 존 케리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뉴저지주 희생자 부인 4명을 겨냥한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투데이 쇼가 방영된 뒤 클린턴 의원은 “그녀의 책 제목은 ‘가슴의 부재’가 되어야 마땅할 것”이라며 “나는 9·11 테러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많은 아내와 가족들을 알고 있다. 그들은 결코 희생자 미망인 모임의 일원이 되기를 원치 않았다.”고 옹호했다. 그러자 쿨터는 7일 롱아일랜드 출판 사인회에서 한 라디오 진행자에게 “여인들에게 비열한 짓을 한 이들을 그녀가 걱정한다면 당연히 남편에 대해 한마디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빌 클린턴 부인이잖아요? 여인들에게 비열한 짓을 한 그 사람 맞지요?”라고 되물었다고 인터넷 매체 뉴스맥스 닷컴이 전했다. 쿨터는 “클린턴 의원이 9·11 미망인들을 안다면 우리는 후아니타 브로드드릭을 알지요.”라고 덧붙였다. 브로드드릭은 클린턴 전 대통령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인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알자르카위 美공습으로 사망

    알자르카위 美공습으로 사망

    이라크 저항운동을 주도해 왔으며 2004년 6월 김선일씨의 납치 및 살해를 실질적으로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39)가 7일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8일 요르단 출신 테러리스트 알 자르카위가 전날 밤 바그다드 북쪽의 한 가옥에서 미군의 공습을 받고 참모 7명과 함께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조지 케이시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도 지문 대조를 통해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알카에다도 이날 뒤늦게 이슬람 웹사이트를 통해 그의 사망을 확인하고 지하드(聖戰)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각료들에게 “그의 죽음은 알카에다 조직 전체에 대한 타격이기 때문에 기쁜 소식”이라고 환영했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작전상으로나 상징적으로나 대단히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반겼다. AP통신과 CNN 등은 자르카위가 바그다드에서 북동쪽으로 50㎞ 떨어진 바쿠바의 한 안전가옥에서 참모들과 회의를 하던 중 미군 공습을 받고 10분 만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이라크 보안군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요르단군과 함께 2주 전부터 면밀한 계획을 세운 뒤 이날 공습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유가도 알 자르카위 사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한때 69.40달러까지 빠졌다가 오전 10시19분(현지시간) 현재 전날보다 1.22달러 하락한 배럴당 69.6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94센트가 하락, 배럴당 68.25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야 등 아랍권 방송은 화면에 붉은 배너를 띄워 그의 사망을 알렸으며 네티즌들의 애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은 2003년 이후 수차례 체포 작전을 벌였으나 실패했으며 2500만달러(약 250억원)의 현상금을 걸고 추적해 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WORLD CUP] 각국 주전들 잇단 부상… “이제 다치면 정말 끝장”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 독일월드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축선수들의 부상과 복귀에 따라 출전국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프랑스-중국전이 열린 8일 프랑스 생테티엔경기장. 전반 10분 상대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던 지브릴 시세(리버풀)가 중국 수비수의 태클에 걸린 뒤 오른발을 헛짚어 발목이 뒤틀렸다.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던 시세는 들것에 실려나갔고 곧바로 생테티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프랑스대표팀의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프랑스에는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나 실뱅 윌토르(올랭피크 리옹), 루이 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날카로운 ‘창’들이 많지만 수비 측면까지 전략적으로 고려해 티에리 앙리(아스널)의 투톱파트너로 시세를 낙점했었기 때문. 충격에 휩싸인 도메네크 감독은 “시세 대신 누구를 선발할지 단 1초도 생각하지 못했다. 내 머릿속에는 ‘시세의 상태는 어떤가.’와 ‘언제 병문안을 갈 수 있을까.’란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시세의 결장으로 도메네크 감독이 곤란을 겪게 됐다고 보도했다. 대체 선수로 거론되는 니콜라스 아넬카(페네르바체)나 뤼도빅 지울리(FC바르셀로나)는 최종엔트리 인선과정에서 감독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기 때문.19일 프랑스와 맞붙을 태극전사들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지시로 이날 경기를 단체시청하면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캠프에서 이미 박지성과 김남일의 부상을 경험했지만 시세가 다치는 것을 보면서 ‘남의 일이 아니다.’는 생각에 바짝 긴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위스의 공격수 요한 폰란텐(PSV에인트호벤)도 끝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대퇴부 근육이 파열됐던 폰란텐은 자기공명진단(MRI) 결과를 근거로 재합류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스위스 언론은 8일 스위스축구협회가 폰란텐 대신 하칸 야킨을 최종엔트리에 합류시키기로 한 요청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의해 승인됐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미드필더 젠나로 가투소(AC밀란)도 진단 결과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찢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공격수 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가 일찌감치 빠진 데 이어서 붙박이 수비수 잔루카 참브로타(유벤투스)와 알렉산드로 네스타(AC밀란)마저 합류여부가 불투명한 이탈리아로선 ‘부상의 악령’에 울상을 짓게 됐다. 반면 발목 부상 회복 여부가 불확실했던 잉글랜드의 ‘악동’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강 이후부터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BBC는 8일 루니가 최종 정밀진단에서 월드컵에 나서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회복됐다는 답변을 들은 뒤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전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란 우라늄 농축 중단땐 美, 핵기술제공 검토

    이란 정부가 우라늄 농축을 중단한다면 미국이 이란에 몇 가지 핵 관련기술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익명의 외교소식통을 인용,AP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 같은 제안이 최근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 집행위원이 이란 정부에 제시한 일련의 인센티브 패키지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지난 주말 열린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6개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란핵 문제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이란측에 제시된 인센티브에는 유럽연합이 평화적 에너지 프로그램을 위한 원자로 건설을 지원하는 것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EU가 민수용 경수로를 지원할 것이란 사실은 이미 지난달 공개됐다. 하지만 이번에 EU가 제시한 패키지에는 이란 정부가 우라늄 농축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하는 방안 등은 담기지 않았다고 외교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솔라나가 제재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보내긴 했지만 최근의 ‘긍정적’ 분위기를 깨뜨리지 않기 위해 유엔의 제재 가능성 등 내용을 특정하는 것은 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누셰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아소 다로 일본 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6개국의 인센티브 제안을 이란 정부가 “진지하게 연구하겠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도쿄발로 긴급 타전했다. 빈·도쿄 AP 특약
  • 미군 5월에도 민간인 학살 의혹

    지난해 11월 하디타와 지난 3월 이샤키에서 미군이 이라크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도 20여명의 민간인이 미군에 살해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타리크 알 하셰미 이라크 부통령이 이끄는 수니파 정당 이라크이슬람당(IIP)은 6일 지난달 미군에 의해 5차례에 걸쳐 29명의 민간인을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오마르 알 주부리 IIP 인권담당 대변인은 “지난달 13일 바그다드 남부 라티피야 지역에서 민간인 승용차 1대가 미군 공습을 받아 6명이 숨진 데 이어 같은날 인근 민가에도 공습이 가해져 7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14일에는 유시피야 지역에서 여성과 어린이 등 13명이, 바그다드 시내에서 2명을 미군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알 주부리 대변인은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없지만 지난달 바그다드에서도 민간인 1명이 미군에게 살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사건들에 대한 중립적 조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라크 경찰은 이날 바그다드 북서쪽 바쿠바시로 통하는 도로변에서 참수당한 9명의 머리가 담긴 플라스틱 상자를 발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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