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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자살폭탄테러 최소 150명 사망

    이라크 자살폭탄테러 최소 150명 사망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인근 에메를리의 시장에서 7일 아침(현지시간) 트럭을 이용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150명이 숨지고 250여명이 다쳤다. A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65㎞ 떨어진 에메를리의 시장 중심가에서 폭발물을 실은 식량트럭이 폭발,9일 오전 0시(한국시간) 현재 150명이 사망하고 250여명이 다쳤다. 이날 폭탄테러로 주택 50여채와 상점 20여곳이 파괴되고 부상자들은 키르쿠크 등지의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러나 파괴된 주택 잔해 더미에서 시신이 속속 발견되고 있고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외신들은 사망자 상당수가 시장에서 장을 보던 여자와 어린이들이라고 전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날 폭탄테러 피해자수가 지난 2003년 3월 이라크전 개전 이후 이라크 국내 테러 피해 규모 중 최대라고 보도했다. 사고지역 에메를리는 이라크 소수부족인 시아파 투르크멘인 2만 6000여명이 모여 사는 도시다. 현지 주민들은 최근 마을 주위를 점령한 이슬람 수니파들과의 갈등이 지속적으로 고조돼 왔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이라크 치안당국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고 있다. 앞서 6일에는 바그다드에서 북동족으로 140여㎞ 떨어진 쿠르드족 마을에서 차량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22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라크에서 최근 자살 폭탄테러가 연이어 발생하는 것은 수니파 무장세력이 치안이 허술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군측은 5,6일 이틀간 미군 5명이 이라크 무장세력의 폭탄공격으로 숨지고 서부 안바르 지방에선 해군 2명이 숨지는 등 8명의 미군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新 세계 7대 불가사의 뭐가 될까

    新 세계 7대 불가사의 뭐가 될까

    신 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이 7일 오후 9시30분(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경기장에서 성대한 행사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선정작업이 불공정하다는 비판이 벌써부터 일고 있어 발표 후에도 큰 논란이 예상된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영화제작자 겸 박물관 큐레이터인 버나드 웨버가 주도하는 민간 재단이 진행한 이번 캠페인에 7000여만명이 인터넷과 전화 투표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처음 200여곳에서 21곳으로 후보지가 압축됐다. 21곳의 후보지 중에 눈에 띄는 것은 현대에 지어진 건축물들이다. 파리의 에펠탑,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뉴욕 자유의 여신상, 러시아 크렘린궁 등이 그 주인공이다. AFP통신은 최종 후보지 중 10곳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투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명단에는 인도의 타지마할,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로마의 콜로세움, 파리의 에펠탑, 중국의 만리장성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고대 7대 불가사의 중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이집트의 피라미드 하나에 불과했다. 나머지 6개의 불가사의는 이미 손실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이번 선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명단에 자국의 유적을 올리기 위한 각국의 신경전이 심화되면서 자국인들에게 투표를 강요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인터넷을 사용하기 어려운 나라에서는 선정 방식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유네스코의 인도 문화 전문가 니콜 볼로미는 “이번 선정 대상이 외관상 보기 좋은 유적지에만 편중돼 있다.”면서 “보존 위험에 놓인 유적들은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예스 평창”을 위해…우린 하나였다

    |과테말라시티 임병선특파원|2014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를 하루 앞둔 과테말라시티의 밤은 짧기만 했다. 5일 아침 8시25분, 개최지를 발표하는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입에서 ‘예스 평창!’ 한마디가 나오도록 평창은 마지막 표 단속에 안간힘을 썼다. ●“두번 울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최선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겸 대한체육회장은 위원들 숙소인 레알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직접 IOC 위원 설득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하면서 혼신의 힘을 다했다. 각 경기연맹 단체장들도 여러 호텔 로비나 바에서 전담 마크 위원들에게 손을 내미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레알인터콘티넨탈 호텔 로비에선 세 후보도시의 물밑 접촉이 새벽까지 이어졌다. 마지막 안간힘을 다한 김진선 강원지사는 누렇게 뜬 얼굴로 “지금은 머릿속이 하얗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유치위는 이날 낮 위원들의 표심을 붙들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마지막으로 가다듬는 드레스리허설을 실시, 표정이나, 발표 속도 조절 등에 대한 지적과 조언을 받았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드미트리 체르니센코 소치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게임스비즈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완벽한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마쳐 편안하다.”면서 “그러나 확신에 차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밤 10시쯤 총회장인 웨스틴카미노레알 호텔 근처에 가설된 아이스링크에선 아이스발레가 펼쳐졌지만 초라한 수준이었다.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의 막판 합류도 윔블던테니스 16강전이 우천으로 연기되는 바람에 무산됐다. ●美 뉴욕타임스 “평창이 한발 앞섰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여전히 조용한 행보를 거듭했지만 호텔 로비 등에서의 위원 접촉 시도는 이어졌다. 역대 어느 개최지 선정 투표보다 조용하면서도 치열한 접전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깊어 갔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와 보스턴 글로브, 스위스 공영방송 SF 등은 평창이 다른 도시들에 한 발 앞섰다고 보도했고 일본 마이니치는 평창의 세련된 페어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AP통신은 4∼5표차 승부를 예측한 로게 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평창과 소치가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창이 개최권을 따내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과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에 이어 올해 3대 스포츠 외교전에서 모두 승리하게 된다. 특히 4년 전 김운용 전 위원이란 구심력의 공백을 짧은 시간에 훌륭하게 복원했다는 의미도 지닌다. IOC에 정통한 한 인사는 “우리 민족이 이렇게 일치단결한 적이 과연 있었느냐.”고 묻고 “이렇게 했는데도 승리하지 못하면 그건 하늘의 뜻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투표 직전까지 10차례로 나눠 이곳에 도착한 340명의 ‘동사모(동계올림픽을 사랑하는 모임) 서포터스’들은 올림픽거리에서 길거리 응원을 펼쳤다. bsnim@seoul.co.kr
  • [데스크시각] 미셸 위 & 신지애/최병규 체육부 차장

    첫날 골프장에 불어닥친 비바람 때문에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우여곡절 끝에 지난 1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US여자오픈에서 미셸 위(18)와 신지애(19)는 각기 다른 행보를 보였다. 하나는 2년 전 프로 데뷔와 함께 ‘1000만달러의 소녀’로 변신한 ‘천재 소녀’였고, 또 다른 하나는 미국 원정길에 오른, 촌뜨기처럼 생긴 작달막한 한국 소녀였다. 둘은 공통점이 많다. 몸 안에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것과 20대를 눈앞에 둔 비슷한 또래라는 점, 그리고 욕심 많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프로골퍼들이라는 것 등이다. 하지만 둘이 받아 든 성적표는 하늘과 땅 차이다. 신지애는 3라운드 한때 단독선두를 달리다 마지막날 뒷심 부족으로 공동 6위에 그쳤지만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냈다. 반면 미셸 위는 2라운드 최악의 스코어를 내다가 손목이 아프다며 또 장갑을 벗어던졌다. 미국의 AP통신은 미셸 위의 기권 소식을 짤막하게 전했다. 예전처럼 그녀에 대한 분석이나 근황 등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녀는 미국 골프팬이나 기자들의 입방아에도 따돌림을 당할 만큼 ‘미운 오리새끼’로 변했다. 반면 이튿날 3라운드가 끝나자 AP통신은 신지애의 성적은 물론, 그녀의 집안 내력 속속까지 곁들여 한국에서 온 10대 소녀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사실 자란 토양으로 따지면 각각 벌어들이는 돈 만큼이나 둘의 차이는 엄청나다. 미셸 위는 곱게 자란 ‘예쁜 꽃’이다.10대 초반에 이미 미국 언론들이 ‘여자 타이거 우즈’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든든한 부모가 밑받침이 된 유복한 환경에서 그녀는 그야말로 탄탄대로를 걸었고,10대의 나이에 엄청난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다. 반면 신지애는 힘든 길을 걸었다.15세 때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었고, 목사였던 아버지는 담임 목사직도 내던지고 딸을 뒷바라지했다. 가정환경도 넉넉한 편은 되지 못했다. 미셸 위에 견줘 보잘것없는 몸매와 작달막한 키까지도 미국인들의 눈에는 자기네들 사람과 동양인과의 격차가 실감나게 대비됐을지도 모른다. 과연 무엇이 미국 기자들의 눈을 돌려놓았을까. 타이거 우즈의 아버지 얼 우즈는 걸음마 시절부터 골프채를 잡기 시작한 아들에게 이룰 만한 목표를 잡아주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가르쳤다. 무려 30년 가까이다. 그러나 미셸 위는 애초부터 이루지 못할 험난한 길을 걸었다. 세상은 그녀를 ‘천재 소녀’라는 말로 가둬놓았고, 부모와 세계의 스포츠를 좌지우지하는 장사꾼들은 열여섯이 겨우 된 10대 소녀를 ‘돈과 성대결’이라는 추로 매달아 저울질했다. 결국 그녀는 여자대회 데뷔전부터 실격 당한 뒤 어릴 적부터 소원이었다는 남자대회 컷 통과는커녕 골라서 출전하는 오만함과 미숙한 인간관계, 부족한 스포츠맨십으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 사이에서도 따돌림을 받는 처지가 됐다. 내면에는 자신만이 아는 고통이 있겠지만 그것이 지금 세상 사람들에게 비쳐지는 미셸 위의 엄연한 모습이다. 신지애는 지난해 상금왕을 비롯해 5개의 개인 타이틀을 석권하며 루키 시즌을 마친 뒤 “LPGA 입성 욕심은 나지만 서둘지 않겠다.”고 말했다. 급격히 불어난 국내 대회 숫자와 상금만으로도 엄청난 비용이 드는 미국 투어에 못지않은 상금을 챙길 텐데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다. 더 중요한 건 “내 기량이 활짝 꽃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소박하지만 영리한 욕심이다. 한때 골퍼들 사이에는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넘길 것인가.”라는 한 골프채 광고 카피가 유행한 적이 있다. 결론은 ‘과유불급’이다. 미셸 위가 성대결이라는 채로 힘껏 날린 공이 그린 뒤 해저드에 빠졌다면 신지애는 ‘또박이샷’으로 그린 몇 야드 앞에서 ‘파온’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비유는 지나친 것일까. 최병규 체육부 차장 cbk91065@seoul.co.kr
  • [여기는 과테말라] 이건희위원 “이렇게 예측 안되긴 처음”

    [여기는 과테말라] 이건희위원 “이렇게 예측 안되긴 처음”

    강원 평창의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 여부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5일(한국시간) 투표에 97명의 위원이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평창은 49표 이상을 얻어야 1차 투표에서 승리할 수 있다. 평창은 위원들에 대한 막판 맨투맨 설득에 박차를 가했다. ●5명의 불참 어느 도시에 유리할까 개인 사정으로 투표에 참가하지 못하는 위원은 나와프 파이살 파드 압둘라지즈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뉴질랜드의 바버라 켄달, 노라 리히텐슈타인 공주, 인도의 란드르 싱, 스웨덴의 퍼닐라 위베리 등 5명으로 이번 투표에 빠지는 위원은 모두 14명이 됐다. 싱이 빠진 것은 일단 인천아시안게임 유치로 인한 ‘싹쓸이 역풍’을 잠재울 수 있는 호재로 보인다.IOC에 정통한 한 인사는 “참석하지 않으려다 마음을 바꾼 위원들은 대부분 우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평창은 승부의 관건이 되는 유럽 표의 절반을 가져왔다는 낙관론과 4년 전 프라하에서 평창을 지지한 아프리카와 남미 표가 소치에 잠식됐다는 비관론 사이에 있다. 이건희 위원도 이날 “내 평생 사업을 해왔지만 이번처럼 예측이 안 되는 상황은 없었다.”며 각오를 다졌다. 평창의 예상 득표도 30∼50표 사이를 오르내린다. ●‘총성 없는 전쟁’ 한창 세 후보도시 모두 약속이나 한 듯 외신 기자회견을 열었다. 평창은 유치단 숙소인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한승수 유치위원장과 김진선 강원지사 등이 대회 유치의 당위성과 명분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아시안게임과 겨울올림픽을 함께 치를 수 있겠느냐.’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2002년에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훌륭하게 치른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소치 유치위원회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알렉산드르 주코프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겨울스포츠 인프라가 전무하다는 지적에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사무총장은 “가장 훌륭하고 완벽한 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응수했다. 소치로선 이날 합류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활약과 프레젠테이션(PT)에서의 ‘깜짝 제안’에 기대를 건다. 시내 한 레스토랑에서 알프레트 구젠바우어 오스트리아 총리가 직접 나서 기자회견을 가진 잘츠부르크는 “IOC 설문조사와 달리 주민들의 유치 열망이 매우 높다.”고 강변했다. 한편 AP통신은 일부 IOC위원들이 세 후보도시가 유치경쟁에 수천만 달러를 퍼붓는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별도의 규제책이 필요하다며 한목소리를 냈다고 전했다.AP는 평창과 소치가 이미 367억원(4000만달러) 이상을 쏟아부었고 잘츠부르크는 그에 못 미치나 역시 많은 돈을 썼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 ‘평창, 최고의 선택’ 칼럼니스트 조지 베시는 뉴욕 타임스에 기고,‘평창이 선택되어야 할 이유’를 적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평창은 최고의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일 뿐만 아니라 두 번이나 주요 스포츠행사를 개최하는 데 있어 매우 숙련되고 열정적인 곳이라는 점을 스스로 증명했기 때문에 잘츠부르크나 소치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bsnim@seoul.co.kr
  • 美 “북핵 폐쇄 자체검증 계획”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을 방문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이 28일 영변의 핵 시설을 4년 만에 방문했다. 6자회담 ‘2·13 합의’에 따라 영변 핵 시설의 폐쇄와 봉인 작업의 구체적인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방북한 IAEA 사찰단은 이날 오전 평양을 떠나 영변에 도착한 뒤 플루토늄을 생산해온 5㎿급 흑연감속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 등을 둘러봤다. 실무대표단 단장인 올리 하이노넨 IAEA 사무부총장은 영변으로 출발하면서 “이번 방문은 사찰이 아니다. 감시카메라 설치는 사찰단 몫이므로 실무대표단이 영변 핵 시설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AEA는 다음달 9일 임시이사회를 연 뒤 며칠 내 핵시설 폐쇄 검증단을 파견키로 했다. 티모시 키팅 미 태평양 군사령관은 이날 북한이 약속대로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미군이 IAEA와는 별도로 자체 검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신문 6월22일자 1면 참조) 키팅 사령관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다른 지역으로 핵활동을 이전할 것인지 감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dawn@seoul.co.kr
  • 마피아와 공모 카스트로 독살 기도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1960년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암살하기 위해 마피아를 고용했던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CIA가 26일(현지시간) 공개한 702쪽 분량의 비밀공작 문서에 따르면 카스트로 집권에 위협을 느낀 CIA는 로버트 마휴라는 중재자를 통해 폭력갱단인 조니 로셀리를 접촉, 카스트로를 제거하는 대가로 15만달러를 제안했다. 마휴는 CIA가 배후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로셀리에게 카스트로 집권으로 사업상 심각한 재정적 손실을 봤다는 이유를 댔다. 비밀계약을 체결한 이들은 미국내 1급 수배범 2명과 공모해 카스트로에게 접근이 가능한 쿠바 관리인에게 독극물 알약 6알을 전달하는 등 수차례 암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 사건은 1971년 워싱턴포스트 잭 앤더슨 기자에 의해 최초 보도됐으나 문서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공개된 비밀문서에는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CIA의 암살음모와 불법도청, 언론인 감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베트남전이 격화되던 1967년 린든 존슨 대통령은 외국 공산주의 정부(소련)가 미국 반전운동을 배후조종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아내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CIA는 여배우 제인 폰다의 개인 우편을 수시로 뜯어보고, 반전 논조의 기자들에 대해 전화 도청을 실시하는 등 7년 동안 미국인 30만명과 반전조직을 감시해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했다. 이중 두드러진 반전 활동을 편 7200명은 별도 감시파일을 만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1960년 쿠데타로 물러난 콩고 반식민지도자 패트리스 루뭄바와 도미니칸 공화국 독재자 라파엘 트루히요를 암살하려던 계획도 밝혀졌다. 이번 문서공개에 대해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상당수가 언론보도나 정부와 의회의 특별조사를 통해 알려진 내용인 데다 검열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한 부분이 많이 남아 있어 기대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프로레슬러 베누아, 가족 살해후 자살”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갖고 있는 미국의 인기 프로레슬러 크리스 베누아(40)가 가족과 함께 숨진 채 조지아주 파예트빌의 자택에서 발견됐다. 특히 베누아가 주말(이하 현지시간) 세살 연상의 부인 낸시와 일곱살 난 아들 다니엘을 살해한 뒤 25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이 보고 있다는 AP통신의 보도에 팬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이들 가족의 죽음에는 의문점이 많다고 수사 경찰도 인정했다. 우선 베누아가 친구들에게 24일 아침까지 ‘수상쩍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여러 차례에 걸쳐 보낸 점이다. 그가 소속된 레슬링단체 WWE도 이 메시지를 근거로 베누아 가족이 안전한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경찰은 범행에 총기가 사용되지 않았으며 외부 침입 흔적도 없다고 밝혔다. 한참 인기 절정을 구가하던 베누아가 왜 갑작스럽게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했는지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설명이 되지 않는다. 통신은 26일 부검 결과가 나오면 진상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관측했다. 캐나다 출신으로 1985년 데뷔한 베누아는 그리 크지 않은 체격에도 탄탄한 기본기와 화려한 기량을 갖춰 헤비급 챔피언과 인터콘티넨탈 챔피언 벨트에 이어 또다른 스타 에지와 팀을 이뤄 태그매치 타이틀도 여러 차례 움켜쥔 WWE의 간판스타였다.2003년에는 ‘스멕다운’ 참가차 한국을 찾기도 했다. 베누아는 24일 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벤전스’에 갑자기 개인 사정을 이유로 나오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왔다. 충격에 휩싸인 WWE는 텍사스주 코르퍼스 크리스티에서 열기로 했던 ‘월요일밤의 RAW’를 취소하고, 그를 추모하는 3시간짜리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AP통신 “크리스 벤와, 부인과 아들 목졸라 살해”

    AP통신 “크리스 벤와, 부인과 아들 목졸라 살해”

    WWE 인기 프로레슬러 크리스 벤와(40)가 자살하기 전 직접 아내와 아들을 목졸라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조사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벤와가 자신의 아내인 낸시(43)를 지난 금요일 자택 2층 거실에서 살해했으며 그녀의 발과 허리에는 줄에 의해 묶인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또 “아들인 다니엘(7)은 다음날인 토요일 저녁 혹은 일요일 아침에 침대 위에서 살해한 것으로 보이며 이들 모자 곁에는 성경이 놓여 있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가택수사 결과 약물인 ‘anabolic steroids’ (근육질 몸매를 만들기 위한 단백질 동화 스테로이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0년에 결혼한 벤와부부는 세간에 비추어진 모습과는 달리 순탄치 못한 결혼생활을 한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낸시는 ‘Woman’이라는 이름으로 벤와의 경기 매니저로서 활약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 벤와는 2004 WWE 세계 헤비급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때 아내와 아들을 링 안으로 올라오게 해 함께 기쁨을 나누는 등 자상한 가장으로서의 모습도 보여줬다. 그러나 낸시가 지난 2003년 이혼을 요구했으며 결혼생활동안 벤와가 집안의 가구를 부수고 위협해왔다며 법원에 벤와의 접근 금지 명령을 요청한바 있다. ☞ [관련기사] ‘WWE 스타’ 크리스 벤와 가족과 사망한채 발견 ☞ [동영상] 크리스 벤와 사망…유튜브에도 추모 열풍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 내린 미국공연 법정소송 먹구름

    가수 비(본명 정지훈·25)가 월드투어 미국 공연 취소로 법정 소송에 휘말렸다.23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비의 하와이 공연 프로모터인 클릭 엔터테인먼트는 21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법원에 접수한 소장에서 비와 월드투어 미국 공연 주최측인 스타엠, 레볼루션 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 등이 하와이 공연 시작전 라이선스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50만 달러를 받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클릭 엔터테인먼트측 변호사는 “주관사가 공연을 추진할 능력이 아예 없거나 애초부터 돈을 가로챌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는 당초 15일 하와이에서 시작해 19일 애틀랜타,23일 뉴욕,27일 샌프란시스코,30일 로스앤젤레스를 도는 미국 투어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비의 공연은 현재 30일 LA에서만 이뤄질 예정이며 다른 공연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이에 대해 레볼루션 엔터테인먼트측은 “애초에 공연이 예정돼 있던 하와이를 포함한 북미 지역의 현지 프로모터들이 손실을 입은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연합뉴스
  • 美,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임박

    부시 정부의 인권유린 사례로 국제적인 지탄을 받아오던 관타나모 수용소의 폐쇄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 정부는 쿠바에 있는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고 수감자들을 본토의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이라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22일 전했다. 통신은 행정부 고위 관료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대신 캔자스주의 포트 리븐워스에 있는 최대규모의 군사보안감옥 등 본토 군구금시설로 수감자들을 이송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등 국가안보위원회에 참석하는 장관급 고위 관계자들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고든 존드로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도 “관련 고위 관계자들이 수용소 폐쇄를 논의해왔고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혀 결정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물론 반대도 만만찮았다. 딕 체니 부통령 등 네오콘(신보수주의자) 및 법무부는 적군을 미국 본토 안으로 옮기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 법적 권리를 부당하게 부여하는 것이라며 맹렬히 반대했다. 그러나 폐쇄여론이 거센데다 이달 초 관타나모 구금자 두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군사법원 판결과 지난 11일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의 수용소 폐쇄 주장으로 이같은 압력은 더 커진 상황이다. 백악관측은 아직 공식결정된 것은 없다고 딴전을 부리고 있다. 그러나 USA투데이는 부시 대통령도 가능한 한 빨리 시설폐쇄를 원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아마복싱 헤드기어 벗는다

    아마추어복싱의 상징인 헤드기어가 20여년 만에 퇴출될 전망이다. 국제아마복싱연맹(AIBA)은 현재 2분 4라운드로 열리는 경기시간을 3분 3라운드로 늘리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부터 의무적으로 쓰도록 한 헤드기어를 벗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1일 AP통신이 전했다. 링에서 사라진 화끈한 KO를 부활시키겠다는 취지. 1980년대 초반까지 올림픽에서는 KO 승부가 프로복싱 못지않게 흔했지만,1982년 프로복서 김득구의 사망 사고 이후 아마복싱은 LA올림픽부터 보호장구를 갖추도록 규정을 바꿨다.AIBA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개혁안을 확정했고, 의무분과위원회 검토가 끝나면 10월 세계선수권대회(미국 시카고)와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제외한 8월 이후 모든 국제대회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100년 이상 1라운드 3분씩 치르다 1997년 2분 5라운드제를 거쳐 현재의 2분 4라운드제로 바뀐 경기시간도 10년 만에 3분 3라운드제로 돌아가게 됐다. 코너별로 빨강-파랑색으로 정한 트렁크 색깔도 자유로워진다. 정재규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사무국장은 “헤드기어를 도입하는 바람에 재미만 반감시켰다는 게 아마복싱계의 중론”이라며 “베이징올림픽 이후 모든 대회에서 헤드기어는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셸 위 남자대회 ‘불참’

    ‘백기 투항인가, 일단 후퇴인가.’ 미셸 위(18·나이키골프)가 남자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클래식 불참을 결정했다.미셸 위는 20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부상 손목의 재활프로그램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힘을 키우지 못한 상태”라며 “대회가 열릴 디어런TPC코스가 길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경기를 치르기가 다소 무리다.”고 말했다. 새달 12일 개막하는 이 대회에 미셸 위는 지난 2년간 스폰서 초청으로 참가해 2005년에는 1타차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1라운드에서 77타를 치고 난 이튿날 2라운드 도중 일사병 증세로 기권했다. 배경을 놓고 의견도 분분하다. 최근 미셸 위에게 쏟아진 비난이 더욱 거셌기 때문이다. 손목 부상 이후 처음 가진 여자대회 긴트리뷰트에서는 오버파 행진 도중 기권,‘꼼수파문’에 휘말렸고 맥도널드 챔피언십에서는 4라운드 합계 21오버파 309타로 최하위를 기록, 기량까지 의심받았던 터다. 그의 불참 선언을 놓고 남자대회에 대한 ‘백기 투항’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일단 ‘작전상 후퇴’라는 데 더 무게가 실린다. 남자대회 컷 통과는 프로 데뷔 이전부터 미셸 위가 별러온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위원장 클레어 피터슨도 “미셸의 결정을 지지한다.”면서 “우리는 그의 도전이 결코 멈추지 않길 바라며 때가 됐을 때 대회에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겠다.”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블룸버그發 ‘충격’

    블룸버그發 ‘충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19일(현지시간) 공화당 당적을 포기한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2008년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나설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년 미 대선은 민주·공화당과 무소속의 3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공화·민주, 대선 3파전 득실 저울질 경제전문인 블룸버그 통신사를 소유하고 있는 블룸버그 시장은 재산이 50억 달러(약 5조원)에 이른다.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블룸버그 시장은 세계에서 142번째 부자로 기록돼 있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탈당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번 결정이 대선 출마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그러나 미 언론들은 그의 탈당이 무소속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기 위한 전주곡이라고 해석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으며 기업(경제)과 정부(행정)를 모두 성공적으로 이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블룸버그 시장이 최근 캘리포니아 주의 구글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안보와 같은 현안에 대해 공세적인 견해를 밝히고 당파적인 정치권의 행태를 비판하는 등 대선후보와 같은 행보를 보여왔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줄곧 민주당원이었으나 뉴욕 시장에 출마하면서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그러나 낙태와 총기규제, 동성애 등의 사회 현안에 대해 진보적인 시각을 표출해왔다. 뉴욕타임스는 그가 막판까지 판세를 지켜보다가 승리에 대한 확신이 설 때 출마를 결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앞서 그는 사석에서 대선에 출마한다면 재산의 많은 부분을 선거비용으로 쓰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두번의 뉴욕시장 선거에서 1500억원 정도를 지출했다. ●공화 톰슨 새달 4일 공식 출마선언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략가들은 벌써부터 블룸버그 시장의 출마가 어느 당에 유리할 것인가를 저울질하고 있다. 공화당의 전략가인 그렉 스트림플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진보적인 블룸버그 시장이 나오면 공화당 후보가 무조건 당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 무소속 랠프 네이더 후보가 민주당 앨 고어 후보의 표를 빼앗아가 결국 공화당의 조지 부시 후보가 승리한 상황의 재판이 된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측에서는 공화당의 표를 빼앗아갈 것이라고 반박했다.1992년 대선에서 제3의 후보 로스 페로가 등장, 공화당 후보인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의 표를 갉아먹어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가 당선된 상황과 같다는 것이다. 공화당에서는 ‘제2의 레이건’을 꿈꾸는 영화배우 출신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이 미 독립기념일인 7월4일에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것이 유력하다. 그는 공화당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로 부상,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dawn@seoul.co.kr
  • 女자유형 1500m 15분42초54…美지글러, 19년만에 세계新

    미국 여자 수영의 케이트 지글러(18)가 무려 19년 만에 자유형 1500m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19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글러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 비에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TYR 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42초54를 찍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글러는 서울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미국 수영의 전설 재닛 에번스가 1988년 작성한 15분52초10의 종전 세계기록을 9초 이상 앞당겼다. 지글러는 “경기 전 ‘오늘 15분42초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면 ‘미친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을 것이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 (세계기록보다) 10초가량 빠른 것을 보고 다른 선수의 기록을 잘못 본 게 아닌가 내 눈을 의심했다.”며 기뻐했다. 16살이던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세계선수권 자유형 800m와 1500m에서 우승한 지글러는 지난 3월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이 두 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에번스의 뒤를 잇는 장거리 스타로 떠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S오픈골프대회] 신예 도허티 1R 선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관의 영건’ 닉 도허티(26·잉글랜드)가 ‘오크몬트의 재앙’을 피해가며 메이저 우승컵 사냥에 나섰다. 도허티는 1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골프장(파70·7230야드)에서 열린 US오픈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57%에 불과했지만 홀당 1.5개에 그친 신들린 퍼팅으로 마루바닥 같이 딱딱하고 빠른 오크몬트의 그린을 공략한 덕. 생애 첫 승의 기회를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잡게 된 도허티의 우승 경력은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EPGA)에서 단 한 차례가 전부. 현재 세계 118위로 9위의 루크 도널드 등 같은 잉글랜드 출신 동년배들에 견줘 무명이나 다름없지만, AP통신은 “도허티가 잉글랜드 최고의 골프 선수 닉 팔도가 주니어 시절부터 보살피며 자신의 후계자로 점찍은 유망주”라고 전했다. 13번째 메이저 정상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번갈아치며 1오버파 71타, 공동 5위로 만족스럽게 첫날을 마쳤다. 첫 메이저 우승을 벼른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버디없이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를 쏟아내며 7오버파 77타로 공동 104위까지 밀려나 2년 연속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PGA] 최경주 1R 7개홀 4오버파 부진

    관건은 낙타가 바늘구멍 지나듯 좁디좁은 페어웨이를 무사히 통과한 뒤 과연 몇 개의 퍼트로 ‘공포의 그린’에서 벗어나느냐 하는 것. 역대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힘든 코스로 기록될 오크몬트골프장(파70·7230야드)의 그린 스피드는 특수기계로 측정한 결과 4.11∼4.4m였다. 경사도를 감안하면 마스터스를 능가하는 ‘유리알 그린’이다. 마침 개막 전날 저녁 약 1.2㎝의 ‘반짝 소나기’가 내렸던 터.“그 덕에 마루바닥같은 그린이 조금은 물렁해져 오전에 출발하는 조는 그만큼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2007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 14일(이하 한국시간) 마침내 시작됐다. 그러나 ‘장밋빛 희망’은 여지없이 무너질 전망. 이날 밤 11시30분 현재 6명의 선수만이 언더파를 기록한 가운데 대부분이 그린 위에서 무너지며 줄줄이 오버파를 쏟아냈다. 그 와중에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소리없이 약진하며 열세번째 메이저 우승컵 저울질에 들어갔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번홀(파4·482야드)에서 출발한 우즈는 티샷이 페어웨이를 놓치고 벙커를 드나든 끝에 출발부터 보기를 저질렀다.“내 평생 가장 힘든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코스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던 우즈는 그러나 다음 홀에서 깨끗한 버디로 타수를 만회한 뒤 전반 8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꿔 이븐파로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스페인의 관록파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이 전반 9홀을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하며 8번홀까지 2언더파로 선두에 나선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를 추격했고,10번홀에서 출발한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븐파로 전반홀을 마쳤다. 그러나 첫 메이저 우승을 벼르며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코스 가운데 최장홀인 12번홀(파5·667야드)에서 더블보기를 저지르는 등 7번홀까지 버디 1개 없이 4오버파로 마쳐 험난한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한편 이번 대회 출전자 가운데 최연소 선수로 확인된 16세의 캐나다 교포 2세 이태훈(리처드 리)의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15일 새벽 3시31분 10번홀에서 출발한 이태훈은 지난 1972년 캐나다로 이민간 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소속 이형칠씨의 아들. 3살이 되면서 골프채를 쥔 이태훈은 13살 때 미국 주니어대회 우승으로 재능을 드러냈고,2005년 미국 애리조나주로 이사한 뒤에는 고교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캘리포니아주 예선을 통과, 대회에 출전한 이태훈은 전날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목표는 컷 통과지만 더 큰 목표는 타이거 우즈보다 더 위대한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주저없이 말했다. 아버지와 친분이 있는 최경주와 이틀간 연습라운드를 하기도 했던 이태훈은 이번 대회를 마친 뒤 프로로 전향할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인세탁소 ‘500억원 바지’ 재판 시작

    한인세탁소 ‘500억원 바지’ 재판 시작

    한인 세탁소에서 분실된 800달러짜리 회색 바지 1벌이 빚은 5400만달러(약 500억원) 재판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지방법원에서 시작됐다. 이민 온 한인 세탁업자 정진남씨 부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로이 피어슨 워싱턴DC 행정법원 판사는 이날 “이 소송은 워싱턴 주민을 위한 것”이라고 강변하며 눈물을 흘렸다. abc방송,AP통신 등은 피어슨 판사가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피어슨 판사는 이번 사건으로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도 등재되는 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재판부는 앞서 피어슨 판사가 소송을 남용하고 있다는 이유로 1만 2000달러의 법정 비용을 예치토록 했다.재판부는 이르면 13일 판결을 내릴 예정이며 감정 대립이 큰 이유인 만큼 양측 협의를 위한 중재 판결을 내릴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피어슨 판사는 이날 증인으로 63명을 신청했다.변론에서는 정씨 부부가 세탁소에 써붙인 ‘고객만족 보장’이라는 광고 문구를 ‘부당한 상거래 관행’으로 비난하고 “심각한 정신적 상처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강조했다.피어슨 판사측의 증인들은 자신의 분실 경험과 불쾌한 서비스 내용들을 증언했다. 피어슨 판사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당초 6700만달러를 요구한 손해배상금 액수를 5400만달러로 낮췄다.이 금액은 ‘고객만족 보당’,‘당일수선’이라는 문구가 사기에 해당한다고 재청구한 것으로 바지 분실에 의한 소비자 피해액에 정신적 피해,변호사 선임 비용 그리고 세탁을 위해 외부로 이동할 수 있는 10년치 주말 렌트비와 기타 비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 부부의 변호인 크리스 매닝 변호사는 “피어슨 판사가 세탁소 광고를 이상하게 해석하고 있다.”면서 “최근 그는 이혼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매닝 변호사는 피어슨 판사가 패소할 경우 정씨 부부의 손해를 배상할 것을 재판부에 요구했다. 피어슨 판사가 2005년 5월 허리 사이즈를 늘려 달라고 정씨의 세탁소에 맡긴 바지가 사라진 게 발단이었다.피어슨 판사는 처음 1150달러를 요구했다.이후 정씨 부부가 3000달러,4600달러,1만 2000달러까지 보상금을 제시했지만 피어슨 판사는 거절했다. 뉴욕의 에릭 터크위츠 변호사는 “피어슨 판사가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고 믿지만 그게 바지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경박한 소송”이라고 비판했다.abc방송은 지난주 피어슨 판사의 행정법원 임기가 종료됐지만 그가 재임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팔레스타인 내전으로 가나

    이스라엘의 연립정부와 팔레스타인의 공동내각이 모두 붕괴위기를 맞으면서 중동지역에 암운이 짙어지고 있다.AP통신은 13일 팔레스타인 하마스 소속 군대가 박격포와 자동 소총들을 이용해 가자 북부 지역에 위치한 파타당의 보안군 본부를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폭력사태가 급격히 확산된 11일부터 가자지구 곳곳에서 벌어진 충돌로 40여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사태가 악화되자 파타당은 싸움이 중단될 때까지 내각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하마스와 파타당의 공동내각이 깨질 경우 무장 조직을 별도로 거느린 양측의 충돌은 본격적인 내전 양상을 띠게 될 공산이 크다. 전문가들은 팔레스타인 내전이 주변국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레스타인 사태의 한 축인 이스라엘 연립정부도 원내 2당인 노동당 새 당수에 에후드 바라크 전 총리가 선출되면서 와해 위기에 처했다.바라크는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가 레바논전의 실책에 대한 책임을 지고 8월 이전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노동당의 연립내각 탈퇴를 추진할 것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톰슨, 美 공화당 후보 선두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제2의 레이건’을 꿈꾸는 영화배우 출신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선두에 올랐다.12일 미국 여론조사 전문 온라인 매체 ‘라스무센리포트’에 따르면 톰슨 전 의원은 지난 4∼7일 공화당 예비선거 참가 예정 유권자 63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24%의 지지를 얻어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과 동률로 1위에 오르며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였다.일주일 전만 해도 줄리아니 전 시장의 지지율은 23%, 톰슨 전 의원의 지지율은 17%였다. 톰슨 전 의원은 아직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이번 결과가 더욱 의미가 크다. 톰슨 전 의원은 현재 공화당 후보들을 미덥게 보지 못하는 공화당 보수층으로부터 신선한 후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공화당원(59%)이 그에게 호의적이었으며,42%는 톰슨 전 의원이 정치적으로 보수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낙태 옹호 등 자유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는 줄리아니 전 시장의 경우 공화당원의 21%만이 그가 정치적으로 보수적이라고 답했으며, 진보적이라는 의견도 12%나 됐다. 여기에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처럼 영화배우 출신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점도 톰슨 전 의원의 주가를 높이고 있다. 톰슨 전 의원은 12일 미국 NBC의 심야 토크쇼 ‘투나이트 쇼’에 출연해 대선 출마를 강력히 시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결코 대통령이 되려고 열망한 적은 없지만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싶다.”면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예스’”라고 말했다.인기 법정드라마 ‘법과 질서’에서 검사역을 맡았던 톰슨 전 의원은 “나는 8년간 상원의원을 지낸 뒤 할리우드의 진정성과 현실주의를 동경했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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