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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애틀랜티스호 위성요격 앞서 조기귀환

    미국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가 20일 오전 9시7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네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 무사히 안착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7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애틀랜티스호는 지난 7일 발사됐다. 승무원들은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11일 동안 머물며 유럽우주기구(ESA)가 제작한 콜럼버스 실험실 모듈을 운용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미 우주항공국(NASA)은 미 국방부가 고장난 첩보위성을 격추하기 전에 애틀랜티스호를 서둘러 귀환시켰다. 미 해군은 이르면 20일 밤에 이지스함인 이리호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위성을 요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오바마 연설 표절 논란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주자로 유력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다른 사람의 연설을 베꼈다는 주장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18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은 정치적 후견인이자 하버드 법학대학원 선배인 드벌 패트릭 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006년 선거 때 유세에서 한 연설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맞수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진영은 이날 오바마를 겨냥해 “당사자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의 연설을 표절한 것은 원래 연설한 이에게 잘못일 뿐 아니라 연설을 듣는 사람들에게도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공격을 퍼부었다. 오바마는 지난 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유세에서 “경험은 없으면서 말만 화려하다.”는 힐러리 캠프의 비난을 의식해 “말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지 말라.‘나에겐 꿈이 있다.’는 명언도 말이다.‘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음을 진리로 믿는다.’는 것 역시 말이다.‘두려움 말고는 두려워할 것이라곤 없다.’는 것도 말이요 연설일 뿐이다.”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1년여 전 패트릭 주지사가 똑같이 말만 앞선다는 비난을 듣던 차에, 이를 반박하기 위해 한 연설과 똑같다. 말 한마디가 역사를 바꿀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뜻이었다. 힐러리 진영은 이같은 기회를 놓칠세라 두 사람의 연설이 담긴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등 노골적으로 공격했다. 오바마 측은 “패트릭 주지사의 말이라고 밝혔으면 좋겠지만, 두 사람은 이념과 언어를 함께하는 친구로 서로 말을 나눠 사용하곤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힐러리가 “힘이 넘친다.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우리는 할 수 있다.”는 등 오바마의 연설을 표절한 사례라고 맞받아쳤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코소보 베이징올림픽 참가 어려울 듯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근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코소보의 베이징올림픽 참가 문제에 대해 원론적이긴 하지만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에마뉘엘 모로 IOC 대변인은 19일 AP통신과의 전화에서 “유엔의 결정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코소보가 올림픽에 참가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고 밝혔다. 코소보는 현재 복서 5명을 베이징에 보내길 원한다. 올림픽 출전에는 유엔으로부터 독립국가로 인정을 받는 것과 별도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조직 등을 갖춰야 한다. 이런 조건들이 충족되면 IOC 집행위원회가 올림픽 출전을 보증해 주지만 코소보가 8월 이전에 이런 조건을 갖추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모로 대변인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전에도 올림픽 참가 자격을 갖추지 못한 선수들이 올림픽 깃발을 앞세우거나 개인자격으로 출전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뛰는 곡물가에 허리굽힌 ‘오일달러’

    걸프지역 산유국들이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의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 에너지 시장에서 큰 소리를 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식량 시장에선 목소리를 죽이며 인도와 파키스탄 등 아시아 곡물수출국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 ●UAE 쌀 51%·식용유는 80% 올라 1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걸프지역이 이렇게 ‘처량한 신세’가 된 이유는 농산물을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지형적 약점과 인구증가에 따른 식량수요 급증, 달러화의 지속적인 약세 때문이다. 먼저 걸프 지역은 농작물의 재배가 불가능한 사막기후 때문에 쌀 등 곡물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이렇게 식량 안보에 취약한 구조적 약점 때문에 곡물 가격 상승의 부담을 고스란히 안아야 한다. 또한 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넘치는 ‘오일머니’를 사회 기반시설에 집중 투자하면서 거주 인구가 크게 늘고 이에 따라 식량 수요도 수직 상승한 것도 한 요인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부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선 곡물 등 식료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가장 인기가 좋은 인도ㆍ파키스탄산 바스마티 쌀은 지난 1년간 51%가 상승했다. 식용유는 80%, 인도산 양고기는 115%, 닭 1마리 가격은 66%, 달걀 19%, 설탕은 31% 각각 올랐다. 이에 UAE 정부는 지난해 두 차례 바스마티 쌀의 가격 상한선을 설정했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수입업자들이 돈을 주고도 쌀을 살 수 없는 품귀현상을 촉발했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의 물가 상승률도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타르·사우디 물가상승률 사상 최고 게다가 주요 수출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내 식량 수요 증가로 수출 물량을 맞추지 못하는 것도 한몫 하고 있다. 끝으로 달러화 약세가 걸프지역 식량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달러화 연동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농산물 수입가격이 뜀박질하고 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파키스탄 총선 앞두고 대혼란

    파키스탄이 18일(이하 현지시간)실시되는 총선을 앞두고 막판까지 선거조작 의혹과 폭탄 테러 등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이번 총선은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 암살에 따른 동정 여론과 반 무샤라프 정서에 힘입어 야당인 파키스탄인민당(PPP)의 압승이 유력하지만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의 ‘결단’을 비롯한 여러 변수로 상황의 급반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6일 아프가니스탄 접경 쿠람지구내 파라치나르에서 야당인 파키스탄인민당(PPP)소속 후보를 노린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7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무시타크 후세인 쿠람 행정관은 “희생자 대부분이 PPP당원”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 미디어센터 인근 검문소에서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민간인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전날에는 남부 최대 항구도시인 카라치에서 폭탄을 소지한 무장단체 대원 10명이 경찰에 검거되는 등 폭탄 공격 시도가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조직적인 선거조작 의혹도 불거져 사태를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무샤라프 대통령의 최측근 말리크 카윰 법무장관이 “대규모 선거조작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한 녹음 테이프를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카윰 장관은 이를 부인했으나 야당들은 선거조작 시도의 증거라며 정부를 압박했다. 미국 상원외교위원장인 조지프 바이든 의원도 선거조작이 있을 경우 파키스탄에 대한 원조를 줄이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전국 6만 4176개 투표소에서 선거가 실시되며, 공식 개표 결과는 20일쯤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연방의원 269명과 4개주 지방의원 570명 등 839명의 국민 대표를 선출한다.선관위는 치안불안 등을 이유로 투표 진행이 불가능한 북서변경주(NWFP)와 펀자브주 7개 선거구의 연방의원 3명, 지방의원 7명의 선출은 나중에 별도로 진행키로 했다. 정부는 선거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39만명의 경찰 병력 이외에 8만여명의 정규군과 보안군을 배치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여론·군부·미국 내편 하나 없다”

    9년째 철권통치를 하고 있는 베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봉착했다.18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되는 총선에서 야당들의 압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면 무샤라프에 대한 퇴진 압력이 거세질 것이고 군부도 무샤라프의 버팀목 역할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테러와의 전쟁’ 이후 그의 막강한 후원자인 미국도 등을 돌릴 확률이 높다. 파키스탄인민당(PPP) 중앙집행위원인 바바르 아완은 15일 AP통신에 “무샤라프를 축출하는 것이 파키스탄을 민주주의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라며 “총선에서 이기면 그를 제거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지난해 12월27일 암살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가 이끌던 PPP의 지지율이 무려 50%에 달했다. 무샤라프의 최대 정적인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의 지지율은 22%로 뒤를 이었다. 반면 여당인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Q)의 지지율은 14%에 그쳤다. 이는 암살된 부토에 대한 동정 여론과 반(反)무샤라프 정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두 거대 야당이 범 민주세력이 참여하는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한 상태여서 여론조사 결과가 현실화되면 무샤라프의 장기집권 시나리오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현행 헌법에 따르면 의원 3분의2가 찬성을 하면 무샤라프의 탄핵이 가능하다. 파키스탄 국민들이 무샤라프에 등을 돌린 지는 이미 오래다. 집권 후 친미정책을 펴고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 대한 탄압정책을 펴고 있는 그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국민 64%가 무샤라프가 물러나야 정국이 안정된다고 믿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게다가 무샤라프에 대한 군부의 충성심도 예전만 못하다. 지난해 11월 군복을 벗은 무샤라프에 대해 군부는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참모총장직을 물려받은 아시파크 키야니는 정부부처에 파견했던 군간부들에게 철수명령을 내리고 군인사의 정치인과의 만남을 금지시켰다. 군의 정치개입을 막기 위한 조치인 것이다. 일각에선 무샤라프가 현재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려 조직적인 선거 부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이 경우 야당과 국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와 핵무기를 가진 세계 3위의 무슬림대국은 극도의 혼란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우려된다. 유달승 한국외대 교수는 “파키스탄 정국 안정의 키를 쥐고 있는 3대 변수는 무샤라프, 두 거대야당, 군부”라며 “무샤라프가 야당의 압승을 막기 위해 선거 개입을 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럼에도 야당들이 압승을 한다면 군부가 중립으로 돌아설 수밖에 없어 퇴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같은 대학 장병옥교수는 “무샤라프가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알제리처럼 제2의 친위쿠데타를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정국 안정의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총선이 결국 무샤라프에게는 ‘독이 든 성배’가 될 듯하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이란 대통령 내달 2일 이라크 첫 방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다음달 2일 이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이라크를 방문한다고 A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알리 알-다바그 이라크 정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 대통령이 다음달 2일 이틀 일정으로 바그다드를 방문할 것”이라며 “방문기간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란 대통령의 바그다드 방문은 이란이 공화정 국가가 된 지 29년만에 처음이다. 탈라바니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 이란 테헤란을 방문했고 알-말리키 총리도 2006년 9월과 지난해 8월 두 차례 이란을 찾은 바 있다.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바뀐 이란은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이던 1980년 이라크와 전쟁을 치르며 사실상 외교 관계가 단절됐었다. 당시 두 국가는 종파적으로도 시아파와 수니파로 나뉘어 대치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美언론 “비, 할리우드서 성룡 반열에 올라”

    美언론 “비, 할리우드서 성룡 반열에 올라”

    “비가 할리우드의 ‘뜨는’ 아시아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미국 언론들이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의 할리우드 행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쇼스키 남매 감독의 영화 ‘스피드 레이서’를 통해 할리우드에 처음 진출한 비가 같은 감독이 참여하는 새 영화 ‘닌자 암살자’(Ninja Assassinㆍ가제)에서 주연을 꿰차자 현지 언론들은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AP통신사는 비의 지난 13일 기자회견 내용을 인용해 “한국의 팝스타이자 배우 비가 할리우드 영화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 뉴스위크 등 유력 언론에서 인용한 이 기사에서 AP는 “비는 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스타”라며 “멋진 춤과 몸매로 ‘아시아의 저스틴 팀버레이크’라고 불린다.”고 비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인터넷 신문 ‘이플럭스미디어’(efluxmedia.com)는 ‘한국의 비가 할리우드 스타로’(South Korea’s Singer Rain Becoming A Hollywood Star)라는 제목으로 비의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이 기사에서 매체는 애니메이션 ‘쿵푸 판다’의 주제곡 녹음과 베이징 올림픽 공연 등 활발한 해외 활동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연예사이트 ‘더셀레브리티카페’(thecelebritycafe.com)는 비를 할리우드의 동양계 스타 계보를 이을 배우로 지목했다. 사이트는 비의 주연 캐스팅에 대해 “한국 최고의 스타 비의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이라며 “비가 청룽(Jackie Chan. 성룡)과 같은 할리우드의 아시아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영화사이트 시네마블렌드(cinemablend.com)는 ‘배우 경력이 있는 가수’라는 점에 주목했다. 사이트는 “팝스타를 연기자로 캐스팅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위험한 시도”라면서도 “그러나 비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었고, 스피드레이서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경력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의 캐스팅 소식과 함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영화 ‘닌자 암살자’는 조엘 실버와 워쇼스키 남매 감독이 제작과 프로듀서를 맡고 ‘매트릭스’의 조감독 출신인 존 맥테이그가 연출자로 나선 블록버스터 영화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사진=서울신문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샹송 대명사’ 앙리 살바도르

    샹송의 대명사로 추앙받는 프랑스 가수 앙리 살바도르가 13일(현지시간) 파리의 집에서 뇌출혈로 별세했다.90세. 프랑스 음악계의 거장 또 한 명이 역사의 무대 뒤로 사라진 셈이다.AP통신 등 외신들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살바도르는 지난 73년 동안 실크처럼 부드러운 목소리와 빼어난 유머감각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음악에 대한 살바도르의 열정은 대단했다.83세에 신곡 ‘본 작’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엔 89세의 나이로 고별 콘서트를 열었으며 올해에도 새로운 앨범을 낼 계획이었다.‘본 작’은 100만장 이상이 팔리는 골든디스크를 기록하기도 했다. 1917년 카브리제도의 프랑스령 기아나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살바도르는 7세 때 프랑스로 이민 왔다.12세부터 음악에 빠져들어 하루 17∼18시간 노래 연습을 했다.17세의 어린 나이로 음악계의 말석을 차지한 이래 400여곡을 발표하며 국민 가수로 사랑을 받았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코소보판 손기정’ 운명 부산서 결정

    20세기 최대 분쟁지역 중 하나인 코소보가 오는 17일 세르비아로부터의 독립 선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출신 복서 5명이 베이징올림픽 출전의 기회가 주어지기를 애타게 갈망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최근 전했다.‘코소보판 손기정’이라 할 수 있는 이들의 운명은 이날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 이사회에서 판가름난다. 미국 코네티컷주만 한 크기의 코소보는 1999년부터 유엔 관리에 들어갔지만 국제법적으로 엄연한 세르비아 영토.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이탈 움직임을 보이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세르비아 대통령의 주도로 끔찍한 ‘인종청소’가 벌어졌던 곳. 이곳 출신 예톤 플라카이(26)를 비롯한 5명의 선수가 코소보 국기를 가슴에 달고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그날이 오기를 고대하며 코소보 자치주의 주도격인 프리슈티나의 난방도 안 되는 지하 연습실에서 샌드백을 두들기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들이 24일 이탈리아 페스카라와 4월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각각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 유럽 예선에 나서려면 먼저 17일 AIBA 이사회에서 회원국 지위를 얻어야 한다. 코소보올림픽위원회는 아직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도 받지 못한 상태. 그러나 AIBA 이사회에서 회원국 지위를 얻으면 국제법상 묵시적 승인을 받은 것으로 간주돼 올림픽 출전 길이 열린다. 코소보 관리들은 미국과 유럽 주요국가들이 국가 승인에 문제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자신하고 있다. 코소보가 독립할 경우 대표팀 코치를 맡을 것이 확실한 메흐메트 학스하니는 “언젠가 (독립의) 날이 오도록 할 것이며 그날이 올 것을 의심치 않는다.”며 “난 그들이 꿈을 이루도록 동기를 부여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힘 받는 ‘오바마 본선 필승론’

    두 열차가 마주 달리는 듯한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경선에 ‘오바마 필승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힐러리 필패론’으로 돌아선 셈이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과 마이애미 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리서치 전문회사인 입소스와 AP통신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현재 공화당 선두주자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가상 맞대결에서 앞섰다. 오바마와 매케인이 대선 후보로 나선다면 누구를 찍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48%는 오바마,42%는 매케인을 선호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매케인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힐러리 46% 대 매케인 42%였다. 설문은 지난 7∼10일 성인 1029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5.2%이다. 오바마가 본선에서 이길 확률이 오차범위를 넘어선 반면, 힐러리는 불투명하다는 점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또 지난 5일 슈퍼 화요일 이후 공화당 판세가 매케인 쪽으로 기울어진 반면, 민주당 진영에선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유권자 표심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여서 뜻이 깊다.따라서 유권자들이 흑인 대통령보다는 여성 대통령을 선택할 것이라던 힐러리 대세론은 힘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거꾸로 본선에서 보수 기독교인들을 대표하는 백인 공화당 후보와 맞서 승산이 있겠느냐는 오바마 회의론도 잦아들고 있다. 이달 CNN(1∼3일) 여론조사에서 매케인과 맞붙을 경우 오바마는 52% 대 44%, 힐러리는 50% 대 47%로 오바마가 힐러리를 앞섰다. 타임(1∼4일) 조사에서도 오바마 48% 대 매케인 41%였던 반면, 힐러리는 46%로 매케인과 동률을 이뤘다.각 언론사가 집계한 전체 대의원수 확보에서 오바마는 1121명 대 1148명(CNN),1108명 대 1136명(워싱턴 포스트)로 힐러리를 바짝 따라잡았으며,1134명 대 1131명(CBS)으로 이미 앞질렀다는 보도도 나왔다. 살얼음판을 걷는 두 사람은 12일 워싱턴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에서 치러지는 이른바‘포토맥 예선’에 승부를 걸고 있다.지금은 초접전 형국이지만 오바마 쪽은 잔뜩 고무돼 있다. 메이슨-딕연구소가 지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는 힐러리에게 버지니아에서 16%포인트, 메릴랜드주에선 18%포인트 앞섰다.워싱턴 DC의 경우 흑인 유권자가 절반을 넘어 오바마의 꿈은 무르익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美-中 스파이戰 불붙나

    미국이 중국의 잇단 스파이 사건으로 긴장하고 있다. 12일 로이터·AP통신은 미 국방부 관리가 정부 기밀문서를 중국 정부에 넘긴 혐의로 11일(현지시간)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미 최대 항공사인 보잉사의 전직 엔지니어도 우주 왕복선 등 우주개발과 관련한 회사기밀을 중국정부에 팔아 넘긴 혐의로 기소됐다. 국방부 직원과 공범인 중국계 2명도 거주지를 급습한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에게 체포됐다. 법무부 케네스 웨인스타인 차관보는 이날 중국 스파이 사건을 발표하며 “이번 사건은 우리의 국가안보와 경제적 입지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외국 정보기관들이 미국 안보 시스템에 침투해 가장 민감한 군사기술을 훔치려고 끊임없이 노리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방부 직원 그렉 윌리엄 버거슨(51)은 기밀인 국방정보를 타이완계 미국인 가구판매상 쿼타이선(58)에게 팔아 넘겼다. 쿼타이선은 이 정보를 다시 중국정부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버거슨은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에서 일하며 최고 등급 기밀에 자유로이 접근할 수 있었다.DSCA는 미 국방부의 외국 무기판매 프로그램을 당당하는 부서다. 버거슨이 넘긴 정보에는 향후 5년간 미국이 타이완에 판매할 계획인 무기와 군사기술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그가 대가로 얼마를 받았는지, 정보가 중국정부에 넘겨질 것을 알고 있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쿠와 함께 체포된 또 다른 공범은 중국 국적의 캉위신(33)으로, 쿠와 중국 정부를 연결시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미 법무부는 이와 별도로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중국계 미국인 그렉 청(72)도 방위사업 계약자인 보잉사로부터 통상기밀을 훔쳐 중국정부에 건넨 혐의로 기소했다. 청은 보잉사 캘리포니아 공장 기술자로 재직하며 20여년간 중국 스파이 노릇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청이 훔친 정보에는 우주왕복선을 비롯해 B-1폭격기,C-17 군수송기 등 무기와 우주개발계획이 포함돼 있었다고 법무부는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즉각 논평하지 않았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민주 후보 결정권 ‘슈퍼 대의원’ 손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간의 접전이 계속되면서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자 당 지도부가 나서 후보를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워싱턴DC와 버지니아·메릴랜드 주 경선에서 오바마 의원이 또 다시 승리해 주도권을 잡을 수는 있겠지만 힐러리가 다음달 4일 열리는 텍사스·오하이오 등 ‘대형 주’의 경선을 통해 다시 따라붙을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민주당 경선은 4월을 넘어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당 내에서는 오바마·힐러리 캠프의 끝없는 소모전 때문에 8년 만에 찾아온 재집권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공화당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사실상 후보로 결정돼 전열을 정비하고 11월 대통령 선거에 대비하려는 태세를 취하고 있다. 하워드 딘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와 관련,“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도 민주당 주자끼리 큰 싸움을 벌인 뒤 수개월 동안 전열을 가다듬은 공화당 후보와 대결하는 것은 좋지 못한 시나리오”라며 “누가 후보가 되든 본선 경쟁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딘 의장은 “두 후보가 오는 8월 후보지명 전당대회 때까지 경선을 이어가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며 늦어도 4월쯤 당 지도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 후보 조정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경선을 통해 선출되지 않은 이른바 ‘슈퍼 대의원’의 역할이 주목된다. 오는 8월25일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열리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 참가하는 선거인단, 즉 대의원은 모두 4049명이다. 이 가운데 796명이 당연직이다. 민주당의 당연직 대의원은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중앙 및 지방당 간부, 전직 정부 및 당 고위 인사, 노조 등 민주당 지지 세력의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선출직 대의원으로 경선의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당연직 선거인단이 승자를 결정하는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AP통신은 지난 5일의 ‘슈퍼 화요일’ 경선 이후 슈퍼 대의원을 개별적으로 인터뷰한 결과 243명이 힐러리를,156명이 오바마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당연직은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거나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오바마·힐러리 진영은 슈퍼 대의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 캠프는 당연직 대의원이 소속된 주의 경선 결과에 따라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바마 의원이 힐러리보다 더 많은 주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힐러리 캠프는 당연직 선거인단 개인의 의사에 투표를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힐러리 측은 “오바마 측의 논리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 지지를 선언한 에드워드 케네디·존 케리 상원의원도 클린턴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의원의 지역구인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힐러리가 승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지 않은 슈퍼 대의원 가운데는 조정이나 당연직 선거인단을 통한 후보 결정에 부정적인 의사를 표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메인 주의 슈퍼 대의원 샘 스펜서는 “각 주의 경선에서 뽑힌 대의원이 후보를 결정하는 게 옳다고 본다.”면서 “당연직 대의원의 역할이 확대되는 것은 민주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당연직 대의원 가운데는 앨 고어 전 부통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만약 민주당 내에서 후보 조정이 이뤄질 경우 이 같은 인물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CNN은 전망했다. dawn@seoul.co.kr ●슈퍼 대의원(Super Delegate) 선출된 대의원이 아닌 당연직 선거인단을 뜻한다.1982년 문제 후보가 인기만을 등에 업고 후보로 결정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도입했다.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를 뽑을 대의원 가운데 당연직은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중앙 및 지방당 간부, 전직 정부 및 당 고위 인사, 노조 등 민주당 지지 세력의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빌 클린턴·지미 카터 전 대통령,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 존 케리 2004년 대통령 후보,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톰 대슐 전 상원의원 등이 슈퍼 대의원이다. 이들은 오는 8월25일 전당대회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 “서울 아이콘 무너졌다”

    서울의 아이콘인 국보 1호 ‘숭례문’ 화재로 2층 누각이 전소, 붕괴된 소식을 외신들은 11일 일제히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AP통신은 지난 2006년 3월 일반인에게 개방된 숭례문 역사를 소개하며 “한밤중의 화재가 서울의 대표적 랜드마크이자 한국의 국보 1호를 앗아갔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600년 된 서울의 아이콘 무너지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경찰이 방화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숭례문이 1398년 축조된 조선 최고의 목조 건축물이란 점도 소개했다. 특히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신문 1면 또는 사회면에 불타는 숭례문 사진을 싣고 주요기사로 타전했다. NHK방송은 숭례문이 불타는 장면을 서울 특파원의 현장 리포트로 전하면서 화재 현장 주변에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진화 장면을 지켜보던 시민들의 반응도 곁들였다. 교도통신은 숭례문이 일본인 관광객에게 친숙한 명소라면서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이 미숙했다.”는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했다. 아사히 신문은 “한국사회가 600년의 역사를 가진 국보 제1호의 손실로 큰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특히 “참사를 왜 막지 못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한국인의 자긍심이 사라졌다.”며 망연자실해하는 시민들의 반응을 자세히 소개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2006년 개방 이후 무인경비시스템만 있을 뿐 무단출입을 감시하는 체제를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재연기자 연합뉴스 oscal@seoul.co.kr
  • 동티모르 독립영웅 반군 총격에 혼수상태

    동티모르 독립영웅 반군 총격에 혼수상태

    국제사회가 동티모르에 걱정스러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 불발에 그쳤지만 권력 심장부를 노린 반군 쿠데타가 발생, 안정을 찾아가던 동티모르의 정세에 먹구름이 드리웠기 때문이다. 1996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호세 라모스(59) 대통령이 11일 수도 딜리의 관저에서 반군의 총격을 받고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AP통신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포스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사나나 쿠스마오 총리는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포함한 국가 비상사태(최소 48시간동안)를 선포했다. 알프레도 레이나도 전 소령이 이끄는 반군은 동틀 무렵을 틈타 라모스 대통령의 관저를 기습, 경호원과 반군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대통령은 복부에 총상을 입었다. 라모스 대통령은 곧장 딜리의 호주군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다시 이날 호주 다윈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총격전으로 대통령 경호원 1명도 숨졌다. 반군은 대통령 관저 습격 직후 구스마오 총리 관저에도 총격을 가해 구스마오 총리에게 경상을 입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반군 지도자인 레이나도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레이나도는 2006년 4∼5월 37명의 희생자와 15만명의 난민을 발생시킨 동티모르 사태의 주동자다. 동티모르 사태는 마리 알카티리 전 총리가 반대파를 제거하기 위해 군 병력 1400명 가운데 600명을 전격 해고하면서 시작돼, 폭력시위와 폭력조직간 교전으로 2002년 독립 후 4년 만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에 책임을 지고 알카티리 총리가 같은 해 6월 사임한 뒤 동티모르 안팎에서 명망이 높은 라모스가 총리직을 승계하고 호주군을 비롯한 2500여명의 평화유지군이 투입되면서 동티모르 사태가 진정되기 시작했다. 라모스는 총리 신분이던 지난해 5월 대선에 뛰어들어 압승을 거두면서 독립국 제2대 대통령에 올랐다. 그러나 2006년 7월 체포됐던 레이나도가 한달 만에 탈옥, 현 정부 타도를 선언하면서 안정을 찾아가던 동티모르를 위협해 왔다. 현재 동티모르에서는 또 다른 반군인 프레틸린(동티모르독립혁명전선)이 건재한 데다 실업률이 50%에 이르며 80여만명의 인구 가운데 25%가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어 이번 사건이 반군의 기승과 사회불안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호주의 국제정치 연구소인 ‘로위 인스티튜트’의 앨런 듀폰 연구원은 “대통령 피습이 동티모르의 국가안정을 심각하게 해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의 케빈 러드 총리는 “동티모르 정부의 요청에 따라 동티모르 주둔 평화유지군에 중대 규모의 군대와 70여명의 연방경찰을 이른 시일 내에 증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용어클릭] ●동티모르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인도네시아는 동인도 제도에 속했던 서티모르를 장악했으며,1975년 포르투갈의 식민통치가 끝나 독립을 선포한 동티모르마저 무력으로 점령했다. 인도네시아는 동티모르의 석유자원을 탐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89년 11월 평화적 시위대에 발포,200여명이 살해당하는 ‘딜리 대학살’로 세계의 반발을 샀으며 이후 10여년에 걸친 국제사회의 노력 끝에 2002년 유엔의 감시 아래 실시된 주민투표로 독립이 결정됐다.
  • 이병헌 할리우드 진출작 ‘G.I.조’ 크랭크인

    이병헌 할리우드 진출작 ‘G.I.조’ 크랭크인

    배우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영화 ‘G.I.조’(G.I. Joe)의 촬영이 시작됐다. AP통신은 “세계적인 완구회사 ‘하스브로’(Hasbro)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영화 두편의 촬영 시작됐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편의 영화란 지난해 흥행돌풍을 일으킨 ‘트랜스포머’의 속편과 국내에 ‘G.I. 유격대’로 알려진 G.I.조를 일컫는 것. 하스브로의 CEO 알프레드 베레치아(Alfred J. Verrecchia)는 11일(현지시간) 끝난 작가파업의 영향에도 “예정대로 제작하겠다.”며 영화의 크랭크인을 알렸다. G.I.조를 통해 할리우드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이병헌은 지난달 23일 촬영 준비를 위해 LA로 출국했다. 이병헌은 이 영화에서 주인공 ‘스네이크 아이’와 함께 훈련받은 형제이자 라이벌 ‘스톰 쉐도우’역을 맡았다. 이병헌의 소속사 관계자는 “사전 리허설이 철저하기 때문에 일찍 출발했다.”면서 “이병헌의 출연 분량은 3월부터 촬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G.I.조는 ‘반 헬싱’ ‘미이라3’ 등을 연출한 스티븐 소머즈가 감독을 맡았으며 시에나 밀러, 레이첼 니콜라스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2009년 8월 개봉 예정인 G.I.조는 촬영 시작 소식만으로도 현지 연예매체들을 장식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대선 후보경선] 힐러리-오바마 박빙 경쟁 왜?

    [美 대선 후보경선] 힐러리-오바마 박빙 경쟁 왜?

    “질문: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가운데 현재 누가 이기고 있는가?” “답:복잡한 대의원 집계 구조 때문에 아직까지 모른다.” 미국 대통령후보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와 힐러리의 불꽃 튀는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오바마가 ‘슈퍼 화요일’ 이후 첫 경선에서 힐러리를 꺾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예측불허의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바마와 힐러리가 대의원 수를 얼마나 확보했는지에 대해 언론사마다 셈법이 달라 일반인은 누가 이기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민주당은 대의원 2025명을 확보해야 대선후보에 지명될 수 있다. 10일까지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선 집계결과 AP통신은 힐러리 1095명, 오바마 1070명,AFP통신은 힐러리 1112명, 오바마 1096명, 뉴욕타임스는 힐러리 912명, 오바마 741명을 각각 확보한 것으로 보도했다. 힐러리가 오바마를 앞선 것으로 봤다. 반면 CNN의 경우 스스로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슈퍼 대의원’(민주당 상·하원 의원과 선출직 공직자 포함)을 제외하면 오바마가 908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877명에 그친 힐러리에 앞선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현상은 민주당 대의원 확보 방식이 아주 난해하기 때문이다. 먼저 코커스(당원대회)의 결과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이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8일까지 코커스를 실시한 주는 아이오와 등 7개주인데 현재까지는 가장 규모가 적은 기초선거구 단위의 코커스만 실시됐다. 앞으로 보다 범위가 큰 지역(디스트릭트)과 주 전체의 코커스에서 최종 대의원이 어떻게 확정될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또한 언론사마다 대의원 수 산정방식이 다른 것도 요인으로 지적된다. 예컨대 뉴욕타임스는 6개주의 기초단위 코커스 결과를 대의원 수 집계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반면 AP통신은 기초단위 코커스 결과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집계를 한다. 게다가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의 37%에 달하는 슈퍼 대의원까지 포함시키면 결과는 더욱 안개속 상황이 된다. 전문가들은 복잡한 대의원 집계구조 때문에 힐러리와 오바마의 한판 대결은 갈수록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본다. 경선이 끝날 때까지 대의원 한 명 한 명을 놓고 싸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죠스’ 주인공 로이 샤이더 75세로 사망

    ‘죠스’ 주인공 로이 샤이더 75세로 사망

    최초의 블록버스터 영화 ‘죠스’(Jawsㆍ1975)에서 주연을 맡았던 로이 샤이더(Roy Scheider)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향년 75세로 사망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샤이더가 황색 포도상구균에 의한 전염병 합병증으로 아칸소 대학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샤이더는 지난 2년 동안 골수종으로 이 대학병원 연구소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다. 영화 조스에서 마틴 브로디 경찰서장으로 출연했던 샤이더는 대형 식인상어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인상적인 연기로 세계 영화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조스에서 그가 남긴 “더 큰 보트가 필요할 것 같군”(You’re gonna need a bigger boat)이라는 대사는 2005년 미국영화연구소 선정 명대사 100선 중 35위에 오르기도 했다. 샤이더는 1932년 뉴저지 주 오렌지에서 출생했으며 1961년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데뷔했다. 이후 1964년 저예산 공포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저주‘로 영화계에 진출했다. 샤이더는 죠스 외에도 ‘프렌치 커넥션’ ‘올 댓 재즈’ ‘레인메이커’ 등의 영화를 찍었으며 두차례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다. 샤이더는 최근 이탈리아에서 르네상스 역사에 대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몰두했는데 이것이 그의 마지막 작업이 됐다. 사진=영화 ‘죠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바마 ‘대반전’ 시작되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9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워싱턴·네브래스카·루이지애나 등 3개 주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모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압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슈퍼 화요일´ 대회전에서 클린턴 의원과 백중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탄 오바마 의원은 향후 경선전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됐다. 오바마 의원은 10일 메인주 경선에서는 힐러리 의원에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12일 ‘포토맥 프라이머리’로 불리는 워싱턴 DC와 메릴랜드·버지니아주 경선과 19일 하와이와 위스콘신주 경선에서는 힐러리 의원에게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지지도 선두로 나선 가운데 특히 젊은 층 지지자들의 선거참여 열기가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어 오바마의 상승세는 탄력을 얻고 있다. AP통신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은 이날까지 1070명의 대의원을 확보,1095명의 힐러리 의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오바마 의원은 루이지애나주에서 57%대36%로 크게 이겼으며, 워싱턴주에서는 68%대31%, 네브래스카주에서는 68%대32%로 완승했다. 이날 함께 실시된 공화당의 캔자스·루이지애나·워싱턴주 경선에서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승리를 거뒀다. 허커비는 캔자스에서 62%대24%로 압승을 거뒀으며 루이지애나에서도 1%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워싱턴주에서는 매케인 의원이 24%의 지지율로 2%포인트 차이의 승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슈퍼 화요일에 확고한 선두주자로 부상한 매케인 의원이 이날까지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714명으로 허커비 의원(217명)보다 훨씬 많아 곧 공화당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매케인 의원과 선두경쟁을 벌이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자 사퇴를 선언했다. 앞서 5일 실시된 ‘슈퍼 화요일’의 민주당 22개주 경선 결과 힐러리 의원이 캘리포니아 등 9개주에서, 오바마 의원이 일리노이 등 13개주에서 승리했다. 득표율은 힐러리 의원이 50.2%(734만 7971표)로 오바마의 49.8%(729만 4851표)를 가까스로 앞섰다. dawn@seoul.co.kr
  • 클레멘스 갈수록 곤경

    미국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7번이나 받은 로저 클레멘스(46)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 클레멘스는 약물 복용 의혹을 받고 있지만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1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 수전 일스턴 판사가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스테로이드 등을 공급한 혐의로 기소된 전 뉴욕 메츠의 배트보이 커크 라돔스키(39)에게 집행유예 5년에 벌금 1만 8575달러(약 1746만원)를 9일 선고했다. 여기에 클레멘스의 아내 데비도 성장호르몬을 사용했다는 진술이 나와 주목된다. 클레멘스의 개인 트레이너였던 브라이언 맥나미가 지난 8일 의회 조사에서 클레멘스 부부가 2003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수영복 특집 사진을 찍기 전에 클레멘스의 권유로 데비에게도 성장 호르몬을 주입한 사실을 폭로했다고 뉴욕 데일리 뉴스가 홈페이지에서 보도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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