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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마를 이겨낸 올림픽 스타들의 값진 도전

    병마를 이겨낸 올림픽 스타들의 값진 도전

    올림픽은 늘 감동을 준다. 선수들이 수많은 땀과 눈물의 결정체로 크나큰 성과를 얻어낼 때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가슴 찡함을 느낀다. 더구나 보통 사람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엄청난 역경을 딛고 일어선 경우에는 더욱 큰 감동을 주기 마련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병마와 싸워가면서 값진 도전에 나선 이들은 더 따뜻한 시선을 받을 자격이 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려는 올림피안들의 도전기를 들여다 봤다. ◇리처즈. 희귀병 베체트병을 극복하고 육상 여자 400m 정상에 도전한다 미국 여자육상대표 사냐 리처즈(23)는 지난해 베체트병이라는 희귀병에 걸리면서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베체트병(behcet’s disease)은 만성 염증성 질환을 말하며 주로 혈관에 손상을 주는 병이지만 아직도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자메이카 태생으로 12세때 미국으로 건너와 육상 스타로 발돋음하던 그는 지난해 베체트병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입에 궤양 증상이 생기고 고통을 수반하는 피부 장애를 겪어왔던 것이 결국 베체트병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2006년 월드컵에서 여자 200m와 400m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선정한 ‘올해의 여성 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촉망받던 그였기에 충격은 더 컸다. 그러나 리처즈는 베이징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버리지 않고 병마와 싸웠다. 그는 최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말부터 발작적인 통증은 느끼지 않고 있다. 훈련을 할 때도 감도 좋고 회복 속도도 나아졌다. 하지만 병이 언제 재발할지 모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정도로 회복된 것은 기적이나 마찬가지”라는 리처즈는 “베이징올림픽 400m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육상 여자 400m 결승은 19일 벌어진다. ◇혈액병을 이겨낸 펜싱의 키스 스마트 2004 아테네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은메달리스트인 미국의 키스 스마트(30)는 지난 3월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ITP)‘이라는 희귀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다. 혈액의 혈소판이 갑자기 줄어드는 희귀병이다. 담당 의사는 몸의 피를 모두 뺀 뒤 새로운 피를 수혈받는 수술을 권유했지만 올림픽 출전의 꿈을 포기할 수 없기에 거절했다. 대신 집중적인 약물치료를 받았다. 스마트는 올림픽이 개막된 뒤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의사는 비행기에도 타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나는 베이징에 왔다”고 말했다. 희귀병과 싸우고 있던 지난 5월에는 모친 엘리자베스 스마트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스마트의 입장에서는 엎친데 덮친 격이었다. 그는 “4년전 아테네에서 금메달을 놓쳤을 때만 해도 이보다 더 나쁜 일은 인생에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어머니와 한시간이라도 시간을 더 보낼 수만 있다면 운동으로 이룬 성과를 포기할 수도 있다”며 애달픈 사모곡을 불렀다. ◇고환암과의 싸움에서 먼저 승리한 수영의 에릭 섄토 수영에서도 고환암을 이겨낸 ‘제2의 암스트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남자 수영의 에릭 섄토(24)가 고환암에도 불구하고 12일 평영 200m에 출전했다. 섄토는 올해 미국대표 선발전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고환암 판정을 받았다. 선발전을 통과하면서 베이징에 갈 자격을 얻게 됐지만 그때부터 또다른 고민이 시작됐다. 가족과 의사는 올림픽 출전보다 수술을 받을 것을 권했지만 그는 고심끝에 베이징으로 가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전 세계에서 암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서 격려가 쇄도하면서 섄토는 큰 감명을 받았다. 그는 최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암을 앓고 있는 어떤 이들은 나를 통해 영감을 받을지 모르지만 그들이 보내준 메시지가 오히려 나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국뿐만 아니라 암과 투병하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을 위해 베이징에 왔다. 그들과 함께 수영하겠다”고 감격스럽게 말했다. ◇암과 싸우는 다른 올림픽 패밀리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 문형철(50) 감독은 지난해 12월 갑상생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올해 1월 암절제 수술. 4월엔 항암치료를 받았고. 훈련지도 일정 때문에 방사선 치료는 올림픽이 끝난 뒤인 11월로 미룬 상태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호주 유도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낸 마리아 페클리(36)는 아들 에릭이 시스틴 축적증이란 희귀병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다. 아미노산 생성을 막아 신부전을 일으키는 병으로 전 세계에 2000명밖에 걸리지 않는 희귀병이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5위로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제 어머니로서 아들을 돌보겠다며. 미국의 아줌마 수영선수 다라 토레스(41)는 스승이 암 투병 중이다. 몇주 전 미하엘 로베르그(58) 코치가 암 판정을 받고 미국에 머물게 돼 베이징에 함께 오지 못했다. 여자 자유형 400m 계영에서 은메달을 시작으로 메달사냥에 본격 뛰어든 모습이다. 그는 이번 메달로 84. 88. 92. 2000년 대회에 이어 올림픽 5개 대회 메달이란 진기록도 세워가고 있다. 이밖에 역도 여자 53㎏급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의 윤진희도 ‘엄마같은 사부’ 김동희 여자역도대표팀 코치에게 메달의 영광을 바쳤다. 고 김코치는 지난 4월 암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윤진희의 오늘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해 뭉클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조병모·위원석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TIP, 테러협박 비디오테이프 보내와

    베이징 올림픽은 개막했지만 불안 요소는 여전히 남아있다. 중국 소수민족들의 테러 위협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중국내 이슬람 그룹이 올림픽 기간중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의 비디오 테이프를 미국 워싱턴의 테러 관련 정보업체 인텔센터에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테이프에는 올림픽 로고를 불태우는 장면과 주경기장이 폭발하는 그래픽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센터는 “비슷한 내용의 비디오 테이프를 지난달 23일에도 받았다. 모두 투르키스탄 이슬람당(TIP)이 보낸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TIP는 신장위구르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무장 단체다. 주변 이슬람 국가들의 지원에다 알카에다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美 리치먼드시 노예무역 유적 발굴 착수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시가 노예무역 유적지를 발굴하는 작업에 나섰다. 리치먼드는 뉴올리언스에 버금가는 노예무역 중심지였으나 관련 유적은 그동안 남아있지 않았다. 발굴이 이루어지는 지역은 쇼코바텀 지구의 럼킨 노예감옥터라고 AP통신은 8일 전했다. 시 당국은 20만달러를 들여 앞으로 두달동안 작업을 벌인다. 발굴 규모는 가로 55m, 세로 24m, 깊이 1.5∼3m 크기다. 리치먼드시는 감옥말고도 아프리카에서 화물선에 ‘실려온’ 노예들이 내린 제임스 강 어귀의 항구에서 노예들이 묻힌 공동묘지에 이르기까지 관련 유적을 최대한 찾아낼 계획이다. 감옥 위치를 파악해 온 고고학자 매튜 레어드는 “감옥이 있었던 증거를 찾아내고 싶다.”면서 “부지를 최대한 발굴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럼킨 감옥은 잔인하기로 악명높았던 노예무역업자 로버트 럼킨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흑인 노예들은 이 곳에서 수갑과 족쇄를 차고 바닥에 엎드린 채 무자비하게 채찍질을 당했다는 목격자의 기록이 전해진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베이징 플러스] 브루나이 개회식 직전 불참

    ●대회 참가국 204개국으로 브루나이가 개회식 직전까지 선수 등록을 하지 못해 참가국에서 빠졌다. AP통신은 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브루나이를 올림픽 개회식에서 제외함에 따라 참가국 수가 204개국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브루나이는 선수등록 마감인 이날 정오까지 출전시키기로 한 선수 2명을 등록하지 않았다. 15세 수영 선수 마리아 그레이스 코와 사격 선수 모하메드 야지드 야티미 유소프를 보내겠다고 했지만 무산됐다. 브루나이는 개막식에 36번째로 입장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한국의 입장 순서도 당겨졌다. 술탄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이날 고위급 인사 중의 한 명으로 개회식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中 이번엔 ‘올림픽 베이비붐´ 걱정 베이징올림픽과 개인의 경사인 결혼, 출산 등을 한날 한시에 맞추려는 중국인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경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상하이 푸단대학의 위하이 사회학 교수는 8일 “이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은 출생 순간부터 직업을 찾을 때까지 자원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며 ‘올림픽 베이비붐’의 그늘을 우려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1년 3600만명의 ‘밀레니엄 베이비’가 태어나 1999년 출산율의 2배를 기록한 데 이어 ‘황금돼지해’였던 지난해에도 2000여만명이 태어났다. ●궈자티위창 관중석은 ‘찜통’ 8일 개회식이 진행된 메인스타디움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은 마치 찜통을 연상케 했다. 중국 기상청은 이날 최고 기온이 섭씨 32도까지 올라가고 소나기가 내린 뒤 흐린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비가 올 것에 대비해 비옷까지 준비했지만 흐리기만 했지 비는 내리지 않았다. 더욱이 개회식이 열린 궈자티위창은 조명에서 나오는 열기와 함께 바람마저 통하지 않아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게 했다. 이런 가운데 9만 1000여 관중은 공안당국이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해 개회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켜야 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中 “금메달리스트라도 인권운동 땐 못 들어와”

    中 “금메달리스트라도 인권운동 땐 못 들어와”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인권운동가인 조이 칙(29·미국)이 수단 서부 다르푸르의 종족분쟁 참상과 중국 정부의 방관을 규탄하기 위해 베이징올림픽 개막에 때맞춰 중국 입국을 시도했지만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칙은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포상금 2만 5000달러(약 2500만원)를 다르푸르 난민 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고 난민들의 참상에 아픔을 같이하는 올림픽 참가자 70명으로 ‘팀 다르푸르’란 모임을 만드는 데 앞장선 인물. 국제인권단체들은 2003년부터 수단 반군에 무기를 지원해온 중국 정부가 ‘종족 청소’로 20만명이 목숨을 잃고 250만명이 난민으로 떠돌게 된 데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칙은 2주 동안 베이징에 머무르면서 고대올림픽 기간 휴전한 전통을 좇아 다르푸르 내전을 중지할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기획했지만 이날 워싱턴 공항에 나가기 몇 시간 전, 중국 대사관 관계자로부터 ‘밝힐 수 없는 이유 때문에’ 입국을 허용할 수 없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AP통신에 밝혔다. 올림픽 휴전 사례로는 근대올림픽에서도 1992년 바르셀로나 여름올림픽과 1994년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 동안 발칸반도에서의 휴전을 꼽을 수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그는 유엔 주최 축하행사에 참여하고 몇몇 자선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을 뿐 ‘팀 다르푸르’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회나 시위를 열 계획은 아니었다며 어이없어했다. 칙은 “올림픽은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이루는 행사인데 참가하지 못하게 돼 슬프다.”며 “입국 거부는 무고한 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려는 선수들을 위협하려는 짓”이라고 중국 정부를 규탄했다. 칙은 한 걸음 나아가 올림픽 기간 정치적 시위를 금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처사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며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서란 미명 아래 어떤 선택권도 주지 않는 IOC의 처사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에마뉘엘 모로 IOC 대변인은 “IOC로부터 ID카드를 발급받지 않은 인물에 대한 비자 발급 여부는 IOC 권한 밖”이라며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할 위치가 아니다.”며 답변을 거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이경호(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이사)동호(한국 하니웰 〃)경희(KBS IT개발운영팀 주간)씨 부친상 이상만(전 인천 연수초 교장)장영상(전 서울 가락중 교사)이병천(강원대 교수)씨 빙부상 고을옥(서울 구의초 교사)씨 시부상 6일 인천의료원, 발인 8일 오전 7시 010-3708-2560김우화(사회복지재단 미오림재단 이사장·루미필름 대표)씨 모친상 이순례(사회복지법인 미오림복지재단 원장)씨 시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30유병석(전 침산의원 원장)씨 별세 석희(중앙대 의대 교수)철희(대무인터내셔날 대표)씨 부친상 5일 중앙대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860-3510윤용진(포스데이타 IT서비스사업본부장)씨 별세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2) 3410-6914유형식(미국 거주)선식(사업)미숙(자영업)난숙(굿모닝통상)씨 부친상 최경석(사업)전상호(인천택시 경리 이사)씨 빙부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4시 (02)3410-6979전광국(사업)광헌(서울시스템즈 대표)씨 모친상 김순현(국민은행 PB 사업본부장)씨 시모상 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8일 오전 11시30분 (02)2650-2752이정란(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부국장)씨 부친상 5일 대구의료원, 발인 8일 오전 8시 010-2070-3171김대근(중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씨 부친상 김민웅(성공회대 사회과학정책대학원 교수)씨 빙부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61박태일(광주시 교육정보원 총무부장)씨 부친상 5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062)515-4488김영철(LG CNS 상무)이수아(서울 등촌초 교사)씨 모친상 김용재(전국영어조합 대표)장재순(AP통신 서울지국 기자)씨 빙모상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2)2227-7590송혁(광진구청 건설교통국장)정(사업)씨 모친상 6일 건국대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2030-7902
  • “北플루토늄 44㎏ 생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은 영변 핵시설에서 모두 44㎏의 플루토늄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AP통신이 미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날 ‘이란·북한·인도 핵프로그램 들여다 보기’라는 기사에서 북한이 10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생산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믿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이 건네준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손실된 것을 포함해서 모두 44㎏의 플루토늄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관리가 말했다는 것이다. AP는 그러나 북한이 생산했다는 44㎏의 플루토늄이 중국에 제출한 핵신고내역서에 근거한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kmkim@seoul.co.kr
  • 美 보수논객 노박 은퇴

    美 보수논객 노박 은퇴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 로버트 노박(77)이 4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노박은 일 주일 전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뇌종양이 매우 깊어진 상태로 드러났다. 그는 1957년 AP통신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50년 이상 기자와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노박은 2003년 미국 정부의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정보 조작을 비판한 조지프 윌슨 당시 이라크 대사의 부인 발레리 플레임이 미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이란 사실을 뉴욕타임스에 보도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모건 프리먼, 교통사고로 중상

    모건 프리먼, 교통사고로 중상

    ‘쇼생크 탈출’ 등에 출연한 미국의 유명 흑인배우 모건 프리먼(71)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5일 AP통신과 CNN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프리먼이 3일 밤 11시 30분께(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 근교에게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프리먼 옆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여성이 동승한 상태였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프리먼의 자동차에서 에어백이 터지고 자동차는 고속도로를 벗어나 도랑으로 빠졌지만. 프리먼은 의식을 잃지 않고 구조대원과 농담을 주고 받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프리먼이 헬기로 후송된 지역의료센터의 대변인은 “현재 사고 경위를 수사중이며. 프리먼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혀 그의 건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쇼생크 탈출’.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등에 출연한 프리먼은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차기작인 ‘휴먼 팩터’에서는 넬슨 만델라 역을 맡기로 돼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올림픽 2008 D-3] ‘테니스 89위→33위’ 슈틀러 출전권 획득

    독일의 테니스 스타 라이너 슈틀러(32)가 베이징올림픽 남자단식 첫 경기를 엿새 앞둔 4일, 극적으로 출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 3인 패널위원회는 4일 베이징에서 슈틀러의 중재 요청을 심의한 결과, 그의 중재 요청을 받아들여 국제테니스연맹(ITF)이 그에게 출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지난 6월9일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주간 랭킹에서 89위에 머물렀던 슈틀러는 ITF가 이 시점을 기준으로 상위 56위 안의 선수들에게 출전권을 부여하는 바람에 티켓을 놓쳤다.그러나 슈틀러는 이후 윔블던 4강에 올라 랭킹이 33위로 수직 상승한 데다 때마침 출전권을 얻은 5명의 선수가 잇따라 기권하자 “순위가 높은 내가 올림픽에 나가야 한다.”며 CAS에 제소했다. CAS는 독일올림픽위원회까지 “기존 선수 가운데 기권자가 나온 만큼 슈틀러가 올림픽에 나가야 한다.”고 힘을 실어준 데 따라 결국 슈틀러의 손을 들어줬다.이에 따라 기존 독일 대표 가운데 데니스 그레멜마이어와 예비 엔트리 1순위 미하엘 베레르가 헛물을 켜게 됐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K2 조난 한국인 3명 사망 확인

    히말라야 K2(8611m)에서 조난한 한국 산악인 3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K2원정대를 보낸 경남산악연맹은 이들의 장례를 경남산악연맹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조형규 회장은 4일 “현지의 김재수 원정총대장과 통화한 결과 실종된 3명이 모두 숨졌고 시신수습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남산악연맹의 K2 원정등반대 소속 황동진(45) 등반대장과 박경효(29·이상 경남산악회) 대원, 김효경(33·울산산악회) 대원은 지난 1일 정상에 오른 뒤 내려오다 조난했다. 한편 파키스탄 관광 장관은 K2 등정에 나섰다 숨진 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美 ‘탄저균 우편물 연쇄 테러’ 7년만에 베일 벗어

    美 ‘탄저균 우편물 연쇄 테러’ 7년만에 베일 벗어

    2001년 9·11테러 직후 미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탄저균 우편물 테러 전모가 7년 만에 밝혀질 전망이다. 특히 용의자가 미군 소속 미생물학자인 것으로 드러나 미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메릴랜드주 포트 디트릭 소재 미 육군 전염병 연구소(AMRIID) 브루스 이빈스(62) 박사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기소방침을 밝히자 지난달 2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탄저균 테러 사건은 지난 2001년 10월 민주당 톰 대슐 전 상원의원실과 타블로이드 신문 ‘선’지 등에 탄저균에 오염된 우편물이 배달돼 모두 5명이 목숨을 잃은 미국내 최대 생화학무기 테러다.9·11테러 직후여서 알카에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 등 이슬람세력이 배후라는 소문도 떠돌았다. 사건 직후부터 FBI는 생화학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다고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전했다. 게놈 분석기술을 활용해 AMRIID에 보관된 균이 테러에 사용된 균과 유전적으로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35년간 미생물학자로 재직한 이빈스 박사가 진범으로 추정됐다. 그는 2003년 탄저균 백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국방부로부터 훈장까지 받은 전문가다. 두 아이의 아버지로 적십자 자원봉사활동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FBI는 당초 동료인 스티븐 해트필 연구원을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무혐의로 드러나자 1년 전부터 이빈스에게 혐의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빈스의 유족들은 “정부의 근거없는 압박이 그를 자살로 내몰았다.”고 반박했다. 범행동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FBI는 그가 테러 이전부터 자신을 진료한 여의사 살해를 시도하는 등 반사회적 행동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북핵·FTA비준·동맹강화 3대의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비준 동의, 한·미 동맹 강화를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은 부시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3개국 순방이 “외교와 흥미(fun)가 균형을 이룬 마지막 아시아 순방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첫 순방국인 한국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북한이 약속한 대로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도록 두 나라가 노력하고, 한·미 FTA의 연내 비준 노력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양국 정상의 이같은 확고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한·미 FTA의 연내 비준 동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외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부시 대통령은 정상외교보다는 베이징올림픽을 즐기는 쪽에 일정을 맞추고 있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의 오찬회동 이외에 별다른 외교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인종 딜레마’에 빠진 오바마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에 도전하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인종 딜레마’가 깊어지고 있다. 상대편 후보에게선 ‘인종 카드를 활용한다.’는 공격이 거세고, 반대로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선 ‘인종문제를 소홀히 다룬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흑백혼혈이자 성공한 부자 흑인이라는 복합적인 인종 정체성이 안팎으로 발목을 잡고 있다. 따라서 오바마가 인종문제의 위태로운 줄타기에서 얼마나 중심을 잘 잡느냐가 대선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바마는 2일(현지시간) 대선 라이벌인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 진영이 인종문제를 최근 거론한 데 대해 “인종차별주의가 아니라 냉소적인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매케인측의 ‘도발’에 맞대응하는 대신 우회적으로 유감을 표시한 것이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이미 힐러리 클린턴 진영으로부터 인종 카드로 공격을 당한 오바마로선 문제를 확대시켜 봐야 이로울 게 없다는 판단이다. 오바마는 대신 “매케인측은 네거티브 선거전에 능하다.”고 역공했다. 앞서 매케인의 핵심 참모인 릭 데이비스는 지난달 31일 “오바마가 인종카드를 꺼내들었다.”면서 “불화를 일으키는 부정적이고,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오바마가 전날 미주리주 연설에서 공화당이 ‘오바마는 덜 애국적이며, 재미난 이름을 갖고 있고, 지폐에 등장하는 역대 대통령과 생김새가 다르다.’고 언급한 것을 비판하자 오히려 이를 공세의 기회로 활용한 것이다. 오바마의 인종 고민을 깊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은 흑인 인권운동을 둘러싼 흑인 사회와의 미묘한 갈등이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2일 오바마가 인종과 계급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차별철폐조치인 소수계 우대정책을 강력히 지지해온 오바마는 정작 대선 캠페인에선 인종보다 계급 차별 해소에 무게를 두는 발언으로 흑인 유권자들을 동요시키고 있다. 그는 지난주 시카고 언론인 간담회에서 “좋은 환경의 흑인 아이가 가난한 백인 아이보다 더 혜택을 누리지 않는 방향으로 소수계 우대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는 지난 4월 경선에서도 자신의 두 딸이 대학에 진학할 때 소수계 우대정책의 혜택을 받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또 흑인노예제 배상문제에도 반대해 흑인 지도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A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는 정부에 노예제 금전 배상을 요구하는 흑인 인권단체에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배상은 시내에 좋은 학교를 짓고, 실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최근 하원이 통과시킨 노예제 사과 결의안도 흑인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는 특별히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스로 흑인 인권운동의 수혜자라고 말하면서도 인종문제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듯한 오바마의 이런 발언은 흑인 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콜로라도, 애리조나, 네브래스카 등 일부 주가 소수계 우대정책을 폐지하는 국민투표 발의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책임있는 행동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순녀기자 coral@ seoul.co.kr
  • 화성 흙서 “물 봤다”

    화성탐사 로봇 피닉스가 화성에서 물을 찾아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맛을 보고 만지기도 했다(tastes and touches).’는 것이다. 지금까지 화성에 얼음이 존재한다거나 표면이 ‘흠뻑 젖어 있었던’ 징후를 발견하는 등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실제로 확인하기는 처음이다. 로이터·AP통신과 ABC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NASA는 피닉스가 채취한 토양 샘플에서 물 존재를 확인했다고 윌리엄 보인튼 애리조나 대학교수가 31일(현지시간) 밝혔다. 피닉스 계획에 ‘열·가스 분석기’ 수석담당자로 참여한 보인튼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초 토양 표본에 열을 가하는 실험을 한 결과 물이 채취됐다.”고 말했다. 앞서 연구진은 보통 주사위 크기의 얼음 덩어리를 발견했지만 표본을 채취하는 데는 실패했으며, 대신 마른 흙을 분석한 끝에 물을 얻었다. 그러나 흙 표본에 유기물질이 포함됐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분석에는 3∼4주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물을 발견함에 따라 NASA는 이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피닉스 작업시한을 다음달 30일까지 5주일 연장했다. 피닉스는 지난 5월25일 화성에 착륙, 표면에 5∼6㎝ 깊이로 도랑을 파면서 표본을 채취해 분석하는 작업을 3개월 예정으로 하고 있다. 피닉스는 지금까지 400여장의 사진자료를 지구로 보내 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니하오 Beijing] SBS ‘개회식 리허설 몰카’ 파문 일파만파

    SBS가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리허설 장면을 일부 공개해 국제적 비난에 직면했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리허설 장면을 허가 없이 촬영한 SBS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거세게 반발했다.BBC와 AP통신 등 전 세계의 언론들도 이 사건을 ‘사상 유례 없는 일’로 규정해 보도했다.SBS는 “조직위측에 불쾌감을 줬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 [니하오 Beijing] 어깨부상 샤라포바 올림픽 출전 포기

    마리아 샤라포바(21·러시아)의 베이징올림픽 출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세계랭킹 3위 샤라포바는 3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저스컵 단식 2회전에서 마르타 도마초프스카(56위·폴란드)를 2-1(7-5 5-7 6-2)로 꺾은 뒤 어깨 부상으로 3회전을 포기했다.AP통신은 “1일 MRI 검사를 받게 될 샤라포바의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 “누가 뭐래도 마이웨이”

    “이러쿵저러쿵 비난이 많이 있는 줄 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뿐이다.” 1년8개월 만에 여덟 번째 ‘성(性)대결’에 뛰어든 미셸 위(19)가 31일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안니카 소렌스탐 등 미여자프로골프(LPGA) 선배들과 전 코치였던 데이비드 레드베터 등의 숱한 비판 속에도 꿋꿋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미셸 위는 1일 시작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레전드 리노-타호오픈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 일곱 차례 성대결에서는 모두 컷 탈락됐다. 특히 같은 기간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참가 신청을 했다가 취소한 뒤 출전하는 대회다.LPGA 선수들의 반응이 격한 이유 중의 하나다. 또한 같은 기간 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이 열려 상위 50위권 이내 선수들이 몽땅 빠진 B급 대회라는 점도 비난의 이유다. 하지만 미셸 위는 “사람들은 나에게 악담을 쏟아내지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지금은 오로지 어떻게 하면 보기를 줄이고, 버디를 늘릴 수 있을지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성적만이 온갖 비난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계곡들이 즐비한 코스는 미셸 위의 경기스타일과 맞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31일 프로암대회에서 미셸 위는 첫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으나 나머지 홀에서 보기 1개와 더블보기 4개, 트리플보기 1개를 범해 9오버파 81타로 들쑥날쑥한 경기를 펼쳐 주변의 우려를 더욱 짙게 했다. 미셸 위는 1,2라운드에서 지미 워커, 스콧 스털링(이상 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워커는 상금랭킹 182위, 스털링은 177위에 올라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7] “고대 그리스 올림픽 개최시기 정교한 천문학 계산기로 결정”

    2100년 전 고대 그리스인들이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올림픽 개최 시기를 확인하기 위해 천문학 계산기를 이용했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나왔다. 영국과 그리스, 미국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그리스 남부해안의 작은 섬 안티키테라 근처에서 침몰했다가 1901년 인양된 로마시대 선박에서 발견된 일명 ‘안티키테라 장치’의 겉면 청동제 다이얼에 ‘올림피아’뿐만 아니라 당시 그리스에서 열리던 각종 대회의 이름이 1㎜ 크기로 깨알같이 새겨진 점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고 AP통신이 31일 전했다. 연구 보고서는 이날 발행된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렸다. 이 장치는 현재 아테네 자연사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워낙 부식이 심한 파편들인 데다 역사적 유물이라 함부로 뜯어볼 수도 없어 비밀을 규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2005년 영국에서 X레이 투사기를 들여와 파편들을 들여다본 결과, 두 가지 놀라운 사실을 확인했다. 장치 속에는 30개 정도의 청동 기어가 달의 기울기와 일식, 계절 정보 등을 가리키도록 설치됐다는 점이었다. 이들 정보는 7개 카테고리 아래 75개나 됐다. 이에 따르면 고대 올림픽은 하지 이후 첫 달이 뜰 때 시작해야 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전했다. 장치 안에 새겨진 달(月) 이름은 실제로 시실리섬을 비롯한 코린트 제도에서 널리 쓰이던 것과 일치했다. 특히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이곳에서 연구 활동을 하다 세상을 떠난 지 100년 뒤에 이 장치가 만들어진 점을 고려할 때 아르키메데스가 고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英, 치매 진행 멈추는 신약 개발

    “실험용 염료가 치매를 멈추게 한다.” 치매(알츠하이머병)진행을 중단시키는 약이 개발됐다. 실험실에서 흔히 쓰이는 염료를 주성분으로 했다.AP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이 신약이 아직 임상시험 단계지만 뚜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에버딘 대학 클로드 위스치크 박사가 개발한 렘버(Rember)라는 이름의 신약이다. 영국과 싱가포르 17개 의료기관에서 321명의 치매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했다. 이 시험에서 치매 증상 악화를 막는 렘버의 효과가 드러났다. 렘버는 치매환자 뇌세포 안에서 나타나는 타우(tau) 단백질의 응집을 해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치매 환자 뇌세포에 형성되는 단백질 연구에 매달려 왔지만 아직 이렇다 할 치료제를 개발하지 못하고 있었다. 임상시험 결과는 뚜렷했다.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은 6개월 후 인지기능이 7% 저하됐다. 그러나 렘버 60㎎을 투여한 그룹은 더이상 나빠지지 않았다.1년 후에는 그 차이가 더 확연해졌다. 위약투여군은 계속 인지기능이 저하됐고 60㎎그룹은 인지기능에 변화가 전혀 없었다. 연구진은 “19개월이 지난 후에도 60㎎그룹의 인지기능은 그대로 유지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12년에 신약의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미국 알츠하이머병학회 자문위원 샘 갠디 박사는 “중간 임상시험 결과만 가지고 약효를 예측하는 건 위험하다. 지금으로서는 다음 임상시험 단계로 넘어가기에 충분하리만큼 결과가 고무적이라는 말밖에 못하겠다.”고 평가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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